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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정치에 악용말라”…아르헨 축구팀, 대통령 만남 요청 거부

    “축구, 정치에 악용말라”…아르헨 축구팀, 대통령 만남 요청 거부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컵을 들고 금의환향한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만남 일정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올레 등 다수의 매체들은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이 국내 정치적인 사유를 이유로 들어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만남 요청을 거부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오전 3시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세이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새벽이었지만 수많은 팬들이 공항 앞으로 마중을 나와 선수단의 금의환향을 맞이했다. 주장 리오넬 메시(35세) 역시 몰려든 인파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고 트로피를 머리 위로 들어 올리며 화답했다. 오후에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실과의 공개적인 만남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표팀과의 대통령의 만남이 성사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었다. 하지만 대통령실이 요청한 축하 행사와 면담 일정과 관련해서 정중하게 거절의 의사를 표명했다.  축구 대표팀은 협회를 통해 "선수들은 이번 월드컵 우승이 정치와 연관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또 "결승전에서 승리를 하든, 패배를 하든 대표팀 선수들의 성적이 국내 정치와 연계되는 것은 스포츠 정신에 결코 부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페르난데스 대통령실은 대표팀이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세이사 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부터 줄곧 축구협회 타피아 회장과 수차례 연락을 취해 대표팀과의 면담을 추진했으나 만남 요청이 무산돼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표팀은 귀국한 당일 오전 휴식을 취한 뒤 정오부터 부에노스아이레스 오벨리스크 광장 거리까지 약 30km 행진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무려 60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밀집한 탓에 기존에 예정돼 있던 카퍼레이드를 위한 버스 대신 헬리콥터를 타고 오벨리스크와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요 지점을 비행하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 그 직후 수도 외곽의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본부로 돌아갔다. 이에 대해 현지 축구협회 클라우디오 타피아 회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선수들이 오벨리스크에 있던 모든 사람들과 인사하기 힘들었다. 대신해서 사과드린다”며 계획된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 “사귈 때 사진 프로필 올리겠다” 전 연인 스토킹 20대 男 집행유예

    “사귈 때 사진 프로필 올리겠다” 전 연인 스토킹 20대 男 집행유예

    헤어진 연인에게 교제 당시 사진을 모바일 메신저 프로필로 설정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집요하게 스토킹을 한 2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2단독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두 달동안 교제했던 B씨와 지난 3월 8일 이별했지만 이틀 뒤 ‘숙박업소에서 촬영한 사진을 메신저 프로필 사진으로 올리겠다’는고 협박하는 등 같은달 13일까지 6차례에 걸쳐 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피해자 B씨의 집·직장에 찾아가거나 가족과 사는 B씨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간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와 교제할 당시의 사진·음성 파일을 가족들에게 보낼 것처럼 압박해 B씨를 불안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에서 A씨의 변호인은 “전 연인의 생일로 유추해 현관문 비밀번호를 눌렀는데 우연히 맞아 연렸을 뿐이다”라며 “법원으로부터 잠정조치 처분을 받아 성실히 이행한 점 등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가 연락하지 말라는 의사를 명시적으로 표시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메시지를 보내는 등 스토킹 행위가 상당히 집요하게 이뤄진 점 등으로 미뤄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검찰, ‘제2 n번방 성착취’ 엘 공범 구속기소

    검찰, ‘제2 n번방 성착취’ 엘 공범 구속기소

    미성년자 등 여성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제2 n번방’ 사건 주범인 ‘엘’의 공범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은미)는 20일 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제2 n번방의 주범인 엘과 공모해 지난해 10~11월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6개를 제작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에 성인 불법 촬영물 6개를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및 성인 불법촬영물 약 2000개를 소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엘의 범행과 관련해 국제 공조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A씨를 포함해 범행에 가담한 공범 2명과 죄질이 무거운 유포·소지자 1명을 구속기소했다. 제2 n번방 사건은 지난 2020년 사회적으로 공분을 부른 ‘n번방 사건’과 유사한 미성년자 성착취 사건이다. 이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엘은 2020년 12월 말부터 올해 8월까지 미성년 피해자 9명을 협박해 만든 성 착취물 1200여개를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 보호법 위반)를 받는다. 엘은 n번방 사건을 밝혀낸 추적단 ‘불꽃’ 등을 사칭해 “당신의 사진과 개인 정보가 퍼지고 있다”고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가해자를 잡기 위해서는 가해자와 계속 연락해 시간을 끌어야 한다며 피해자들이 스스로 성착취물을 만들어 보내도록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엘로 지목된 한국 국적의 20대 남성을 호주에서 검거했다. 경찰과 검찰은 범죄인 인도 절차를 통해 국내로 송환한 뒤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 아들 취업 대가로 회장에 간 기증 약속한 母 벌금형

    아들 취업 대가로 회장에 간 기증 약속한 母 벌금형

    아들의 취업을 대가로 건설사 회장에게 간 기증을 약속했다가 재판에 넘겨진 어머니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 박정길 박정제 박사랑)는 20일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올해 2월쯤 지인을 통해 한 건설사 회장이 병에 걸려 간 이식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회장 측에 연락해 자신이 간을 기증하는 대가로 현금 1억원과 아들의 회사 취업을 보장받기로 합의했다. 이후 실제 한 병원에서 회장의 며느리 행세를 하며 장기기증검사를 받고 수술을 위해 입원까지 했다. 그러나 입원한 지 하루 만에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수술이 연기됐다. 그 참에 며느리 행세를 한 것도 발각돼 아예 수술이 취소됐다. A씨는 장기 매매 금지 조항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장기이식법상 자신의 장기를 타인에게 매매한 사람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재판부는 A씨가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병원에 입원까지 한 점을 볼 때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으로 범행이 발각되는 바람에 대가 지급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고,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와 회장의 거래를 매개한 B씨는 징역 1년을, B씨를 도운 또 다른 공범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 폭설에 나흘간 실종됐던 중학생…‘이곳’에 있었다

    폭설에 나흘간 실종됐던 중학생…‘이곳’에 있었다

    폭설이 내리던 날 학교에 간다며 집을 나선 뒤 나흘째 연락이 끊긴 중학생 정모군(13)이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20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정군은 전날 오후 광주 북구의 한 목욕탕에서 발견됐고, 경찰은 정군을 가족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북구 일곡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사는 정군의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수색 작업을 벌여 왔다. 정군은 지난 16일 오전 학교에 간다며 집을 나섰고 아파트 카메라에 잡힌 모습을 끝으로 부모와 연락이 끊겼다. 실종 당시 감색과 녹색이 혼합된 패딩 점퍼 차림에, 가방을 메고 운동화를 신었다. 18일 서구 등지에서 배회하는 정 군의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서 확인됐다. 광주에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최대 18.8㎝(남구 노대동)의 눈이 내렸다. 경찰은 “사춘기인 A군이 종종 집을 나간다”는 부모의 말을 토대로 범죄 연루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았지만, 광주 일대에 한파와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시민들에게 실종경보 메시지를 보냈었다.
  • “식물 여당” vs “5억 발목”… 예산안 묘수 못 찾는 김진표

    “식물 여당” vs “5억 발목”… 예산안 묘수 못 찾는 김진표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12월 2일)을 3주째 어긴 여야가 19일에도 공전을 이어 갔다. 법정 시한과 정기국회 회기 종료(12월 9일)를 넘긴 것은 물론 김진표 국회의장이 통보한 15일과 이날 데드라인까지 협상은 제자리걸음을 반복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김 의장 주재 회동에도 마주 앉지 않았다. 김 의장 주재 회동에 불참한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장님 만나서 답이 나오면 백번이라도 뵐 것”이라며 “의장님 중재안이 최종답 아니었느냐”고 했다. 지난 15일 김 의장이 여야에 제안한 ‘법인세 최고세율 1% 포인트 인하’를 민주당은 수용했고, 국민의힘은 ‘판단 보류’라며 사실상 거부한 만큼 국민의힘이 새로운 안을 가져오기 전에는 협상에 임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또 예산안 지연 처리 책임은 김 의장의 중재안을 거부한 정부·여당에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다. 주 원내대표도 “박 원내대표와 연락이 끊겼다”며 협상 재개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을 직접 거론하며 국민의힘에 김 의장 중재안 수용을 압박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예산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렸으나 정부·여당은 대통령실 눈치만 살피면서 초부자 감세만 신주단지처럼 끌어안고 있다”며 “여당은 대통령실 하명만 기다리는 무기력한 식물 여당인가”라고 일갈했다. 박 원내대표도 “국민의힘이 김 의장 중재안을 수용만 하면 바로 처리될 예산인데 주말 내내 오매불망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막혀 또 헛바퀴만 돌았다”며 “집권당이 아니라 종속당, 국민의힘이 아니라 용산의힘”이라고 비꼬았다. 국민의힘의 입장도 더욱 강경해졌다. 주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대 쟁점이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법무부의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이라고 거론하며 “민주당이 예산을 전액 깎자고 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이 두 가지를 갖고 전체 예산을 발목 잡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예산은 5억원 규모다. 주 원내대표는 “합법적으로 설치된 국가기관을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인정해 주지 않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대선 불복이자 정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며 “전액을 못 하겠다는 건 그 기구를 반신불수로 만들어서 일 못 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법인세율 손질과 관련해선 “법인세 최고세율을 1% 포인트만 인하하는 것은 유의미한 효과가 없다”고 했다.
  • “잡으면 455억원 드립니다”…‘억만장자 부부’ 사망사건 포상금

    “잡으면 455억원 드립니다”…‘억만장자 부부’ 사망사건 포상금

    5년 전, 캐나다에서 억만장자 부부가 대저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부부의 아들 조너선은 부모의 사망 5주기를 맞아 살인범과 관련한 제보를 호소하며 2500만 달러(약 325억 4000만원)의 포상금을 추가로 내걸었다. 이에 유족이 제시한 포상금은 과거 약속한 것까지 합쳐 총 3500만 달러(455억 5000만원)가 됐다. 18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5년 전 사망한 노부부 사망사건이 점점 미궁에 빠지자 보다못한 유족이 거액의 포상금을 걸었다. 2017년 12월 15일 캐나다 토론토 노스요크에 위치한 셔먼 부부의 저택을 둘러보던 부동산 중개인이 실내 수영장 난간에서 이들 부부의 변사체를 발견했다. . 고인들은 이미 이틀 전부터 주변과 연락이 끊긴 상태였다. 당시 남편인 배리는 75세, 부인 허니는 70세였다.수사 초기 경찰은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뒀다. 누군가 침입한 흔적이 없던 점, 부검 결과 목이 졸린 것이 직접적인 사인으로 나타난 점 등을 들었다. 이후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를 토대로 두 사람이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말을 바꿨지만, 이미 시신이 발견된 지 6주나 지난 시점이었다. 일각에서는 배리 셔먼이 주변 사람 10여 명을 사기 등으로 고소했던 점으로 미뤄 금전적 동기로 인한 계획범죄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지 경찰은 사건 발생 후 4년이 흐른 후 폐쇄(CC)회로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남성인지 여성인지 분간할 수 없는 한 인물이 특이한 걸음걸이로 셔먼 부부 저택 인근의 눈 덮인 보도를 지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부부의 아들은 CNN 인터뷰에서 “범인이 정의의 심판을 받기 전까지 사건 종결이란 없을 것이다. 포상금을 지불할 날이 꼭 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배리 셔먼은 복제약 전문 바이오기업 아포텍스의 설립자로, 자산 규모는 30억 달러(약 3조1000억원)로 추정된다.
  • 또 ‘예산안 데드라인’ 넘긴 여야…협상 테이블도 삐걱

    또 ‘예산안 데드라인’ 넘긴 여야…협상 테이블도 삐걱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12월 2일)을 3주째 어긴 여야가 19일에도 공전을 이어갔다. 법정 시한과 정기국회 회기 종료(12월 9일)를 넘긴 것은 물론 김진표 국회의장이 통보한 15일과 이날 데드라인까지 협상은 제자리걸음을 반복했다. 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김 의장 주재 회동에도 마주앉지 않았다. 김 의장 주재 회동에 불참한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장님 만나서 답이 나오면 백번이라도 뵐 것”이라며 “의장님 중재안이 최종답 아니었느냐”고 했다. 지난 15일 김 의장이 여야에 제안한 ‘법인세 최고세율 1% 포인트 인하’를 민주당은 수용했고, 국민의힘은 ‘판단 보류’라며 사실상 거부한 만큼 국민의힘이 새로운 안을 가져오기 전에는 협상에 임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또 예산안 지연 처리 책임은 김 의장의 중재안을 거부한 정부·여당에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다. 주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박 원내대표와 연락이 끊겼다”며 협상 재개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을 직접 거론하며 국민의힘에 김 의장 중재안 수용을 압박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예산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렸으나 정부·여당은 대통령실 눈치만 살피면서 초부자 감세만 신주단지처럼 끌어안고 있다”며 “여당은 대통령실 하명만 기다리는 무기력한 식물 여당인가”라고 일갈했다. 박 원내대표도 “국민의힘이 김 의장 중재안을 수용만 하면 바로 처리될 예산인데, 주말 내내 오매불망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막혀 또 헛바퀴만 돌았다”며 “집권당이 아니라 종속당, 국민의힘이 아니라 용산의힘”이라고 비꼬았다. 국민의힘의 입장도 더욱 강경해졌다. 주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대 쟁점이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법무부의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이라고 거론하며 “민주당이 예산을 전액 깎자고 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이 두 가지를 갖고 전체 예산을 발목 잡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예산은 5억원 규모다. 주 원내대표는 “합법적으로 설치된 국가기관을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인정해주지 않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대선 불복이자 정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며 “전액을 못하겠다는 건 그 기구를 반신불수로 만들어서 일 못 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법인세율 손질과 관련해선 “법인세 최고세율을 1% 포인트만 인하하는 것은 유의미한 효과가 없다”고 했다. 그는 2023년 경제정책방향 당정 협의회에서 “법인세 3% 포인트 인하는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 “키스만 할 사람 구해요”…中 MZ세대 SNS 타고 ‘입친구’ 인기

    “키스만 할 사람 구해요”…中 MZ세대 SNS 타고 ‘입친구’ 인기

    연인 사이는 아니지만 키스는 허락하는 기상천외한 연애관이 중국 청년들 사이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일명 ‘쭈이여우’(嘴友·입친구)로 불리는 신종 유행어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키스는 허락하되 그 이상의 깊은 관계로 서로를 정의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으로 최근 들어와 ‘오직 키스만 나눌 상대를 찾는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SNS와 위챗 그룹 대화방 등을 통해 공유되고 있는 것.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쭈이여우’ 관계를 허락할 시, 두 남녀는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만나 키스를 나눌 수는 있으나, 성관계 등 그 이상의 관계는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만일 이 이상의 관계를 상대방이 요구할 시 두 사람의 ‘쭈이여우’ 관계는 그 즉시 중단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쌍방 한쪽이 이 관계를 청산할 뜻을 밝힐 경우 언제든지 그 관계가 즉시 중단된다. 이런 내용을 담은 ‘쭈이여우’를 찾는 익명의 글이 대학가 게시판에 부착되는 경우도 상당하다고 현지 매체들은 주목했다. 지난 2008년 처음 온라인에 등장했던 쭈이여우는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 들어와 또다시 SNS의 익명성을 통해 큰 화제가 되고 있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분석이다. 젊은이들 사이에 확산되는 주요 원인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연인 관계를 유지하는데 큰 비용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는 청년들이 정서적인 공허감을 해소하기 위해 고안한 것이 쭈이여우’라는 평가다. 실제로 SNS에 ‘쭈이여우’를 찾는다는 글을 게재한 한 익명의 20대 중국인 대학생은 “사랑에 빠질 경우 상대방을 위해 긴 시간을 투자하고, 때에 따라서는 큰 비용을 치러야 하는 것이 비경제적이라고 여기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학생은 “청년들은 진짜 연인 관계가 아니라, 그와 유사한 경험을 해 보길 원할 뿐”이라면서 “사랑에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저비용으로 유사한 감정만 느끼고 싶어하는 청년들이 급증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합의에 따라 키스를 한 뒤에는 더 이상 서로 연락을 하지 않는 쭈이여우 관계 중에는 익명성 이외에도 단 한 번 만남을 갖은 후 연락하지 않는 일회성의 관계도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두 차례 ‘쭈이여우’ 관계를 경험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20대 여대생은 “한 차례 대학 선배와 정상적인 연인 관계를 가졌던 이후 큰 이별의 아픔을 겪었다”면서 “이후 올해 초 처음으로 익명의 대학 선배와 쭈이여우 관계를 맺었는데 방학 때 그가 고향으로 돌아갔을 때 연락이 자연스럽게 끊어졌으나, 이전과 같은 이별에 대한 아픔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을 경험했다. 큰 부담을 감당하지 않아도 되는 관계로 연인과 유사한 감정 교류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고 했다. 
  • 전 연인 집 초인종 부수고 128차례 메시지 보낸 20대 男

    전 연인 집 초인종 부수고 128차례 메시지 보낸 20대 男

    전 여자친구에게 일방적으로 연락을 하고 집에 무단침입한 20대 남성이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1단독 배관진 부장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한 40시간의 스토킹 범죄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A씨는 지난 9월 20일 피해자 B씨에게 “학교 축제에 가서 너를 찾기 전에 전화하라”는 메시지를 3일간 총 128차례에 걸쳐 휴대전화·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송한 혐의 등을 받았다. A씨는 또한 같은달 19일 오후 피해자 B씨가 없는 사이 그의 집에 들어가 술을 마시고 이튿날 오후까지 B씨를 기다렸다. 당시 그는 주방에 있던 흉기를 빈 술병에 꽂아두기도 했다. 이로부터 이틀 후에는 B씨 집을 다시 찾아 수차례 초인종을 누르고 현관문을 발로 차는 등 약 1시간동안 소란을 피웠다. 또한 초인종과 주변 물건을 부순 것으로 드러났다. 배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흉기를 이용해 스토킹 범행을 저지르고 주거 침입을 하는 등 죄책이 무겁다”며 “피해자가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광주 폭설 속 13세 정창현군 사흘째 실종…“151㎝·36㎏ 왜소”

    광주 폭설 속 13세 정창현군 사흘째 실종…“151㎝·36㎏ 왜소”

    사흘째 대설특보가 내린 광주에서 10대 학생이 실종돼 경찰이 실종경보를 발령하고 수색 중이다. 18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광주 북구 일곡동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A군(13)이 실종됐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색을 벌이는 한편 한파와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시민들에게 실종 A군의 인적 정보를 담은 실종경보 메시지를 보냈다. A군은 16일 오전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온 뒤 아파트를 나서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 실종 당시 감색과 녹색이 혼합된 패딩과 운동화, 헤지스 가방을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신장은 151㎝, 36㎏으로 마른 체형에 갸름한 얼굴형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제보가 접수됐지만 20분 전에 현장을 떠났다고 해 실종수색을 이어가고 있다”며 “비슷한 체구의 아이를 광주에서 본 시민분들은 경찰(182)에 곧바로 연락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 [단독] 검수완박 100일… 일방적 시행에 국민불편 키웠다

    [단독] 검수완박 100일… 일방적 시행에 국민불편 키웠다

    #1. 코인투자 사기 피해자들은 지난 2월 피의자에게 “투자금을 돌려 달라”고 요구하다가 역으로 고소를 당했다. 피해자들은 사건을 빨리 끝내고 싶었지만 수사는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담당 경찰에 연락하니 “아직 검토조차 못했다”는 답만 돌아왔다. 관련 민사 소송은 지난달 끝났지만 수사는 개시도 안 된 셈이다. 사건을 맡은 변호사는 “재판보다 경찰 수사 결과가 늦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 불가”라고 토로했다. #2. 지적장애 등을 앓고 있는 50대 남성 A씨는 최근 가족이 강제 입원시킨 정신병원에서 빠져나왔다. A씨는 재산까지 빼돌린 가족을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를 통해 고발하려 했지만 주변에서 만류했다. ‘고발인 이의신청권’이 사라져 경찰이 불송치를 결정하면 방법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의사표현이 자유롭지 못한 자신이 직접 고소할 수도 없어 A씨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지난 9월 10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이 시행돼 18일로 100일을 맞았지만 현장에선 혼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지난해 초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이 안착되기도 전에 일방적 입법으로 검수완박이 시행됐다. 이에 따른 사건 처리가 지연되면서 국민 불편만 가중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체 사건의 평균 처리 기간은 2019년 50.4일, 2020년 55.6일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인 지난해 64.2일, 올해는 9월까지 68.4일로 늘어났다. 아직 통계가 집계되지 않았지만 9월 검수완박법 시행 이후 사건 처리 지연이 더욱 심각해졌다는 게 법조계 현장의 목소리다. 한 형사 전문 변호사는 “경찰의 역량이나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부실·지연 수사가 이뤄질 수밖에 없고 조금이라도 복잡한 법리적 쟁점이 있으면 판단을 최대한 미루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검찰 내부에선 “범죄의 지능화와 기술 발전에 따른 새로운 범죄 유형이 출현하고 있지만 수사 범위 제한으로 신속한 대처가 어려워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찰은 경찰대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검수완박 이후에도 인력 등은 그대로라 업무 부담만 커졌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업무가 늘었으니 초과근무를 해 가면서 사건을 처리하라는 건 지휘부의 바람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 13세 때 인신매매, 아이까지 출산…35년만에 “내 인생 보상” 소송

    13세 때 인신매매, 아이까지 출산…35년만에 “내 인생 보상” 소송

    13세 때 유괴됐다가 중년 남성에게 팔려가 아이까지 출산했던 여성이 사건 발생 35년만에 인신매매단을 찾아 지나온 세월에 대한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중국 산시성 웨이난시에 거주하는 궈리 씨는 지난 1987년(당시 나이 13세) 등굣길에 한 중년 여성이 준 음료수를 마신 직후 정신을 잃고 쓰러져 인신매매를 당한 아픈 사연을 가진 여성이다. 사건 당시 초등학교 교문 앞에서 만난 여성이 준 음료를 먹고 정신을 잃었고, 산둥성으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가까스로 깨어났으나 초등생이었던 궈 씨는 도주가 힘든 상황이었다. 당시 궈 씨의 나이는 13세, 초등학교 6학년에 불과했던 궈 씨는 두 명의 성인 남녀에 의해 결박당한 채 이동 중이었다. 이후 궈 씨는 허쩌시의 한 여관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또 다른 중년 남성인 리 모 씨에게 팔려 갔고, 후지현 농촌 마을로 유괴돼 무려 2년간 리 씨와 함께 동거 생활을 강요받았다.이 무렵 궈 씨는 리 씨와의 사이에서 아들까지 출산했는데, 아이 출산 후 궈 씨에 대한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타 1989년 2월 허쩌시 공안국으로 도주해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후 성인이 된 궈 씨는 사건과 무관한 한 남성을 만나 새 가정을 꾸렸고,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다복한 생활을 했으나, 궈 씨의 인신매매를 의뢰했던 허쩌시의 리 씨는 궈 씨를 한 시도 평화롭게 놓아두지 않았다. 급기야 새로 가정을 꾸려 생활하는 궈 씨를 찾아온 리 씨는 궈 씨 부모를 향해 폭언, 폭력을 행사했고, 이후에도 협박성 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내 궈 씨의 과거 인신매매 피해 사실을 남편에게 폭로하기에 이르렀다. 또, 궈 씨가 사는 도시를 찾아와 주민들에게 궈 씨가 이전에 출산한 사실이 있으며, 아이를 버리고 도주했다는 악의적인 소문을 냈다. 결국 궈 씨는 지난 1997년 남편과 이혼해 홀로 생활을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궈 씨를 향한 리 씨의 집요한 추적은 중단됐다. 이후 리 씨는 2020년 8월 교통사고로 사망했으나, 궈 씨는 자신의 기구한 삶이 인신매매로부터 시작됐다고 보고, 사건 발생 35년 만이었던 올해 3월 허쩌시 공안국 모란지국에 자신의 유괴 사건을 신고해 리 씨 등 가해자 처벌을 요구했다. 비록 자신을 매매한 리 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인신매매 조직원 자오 모 씨를 특정해 미성년자 인신매매 혐의로 고소를 진행한 것.  수사 결과, 35년 전 궈 씨를 초등학교 앞에서 약물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리 씨에게 불법 판매한 인신매매 조직원 자오 씨는 산시성 웨이난시 푸청현 인민법원에서 수차례 인신매매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인물로 확인됐다.  자오 씨는 공범이자 아내인 양 모 씨와 함께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궈 씨에게 수면제 성분의 탄산음료를 마시게 한 뒤 산둥성 허쩌시 한 여관으로 데려갔고, 미리 연락했던 리 씨에게 미성년자인 궈 씨를 판매했다. 당시 이들이 리 씨에게 인신매매 대가로 챙긴 돈은 약 500위안(약 9만 4000원)에 불과했다.  그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궈 씨는 지난 15일 사건 발생 35년 만에 열린 1심 재판에 참석해 “지금까지 살아야 한다는 희망 같은 것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면서 “하지만 이제 조금 희망이 보인다. 최선을 다해서 인신 매매단에게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 휴일 폭설에… 19일 출근시간대 노선버스 늘린다

    휴일 폭설에… 19일 출근시간대 노선버스 늘린다

    제주도는 이틀째 이어진 폭설로 19일 출근시간대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이날 오전 7∼8시 한 시간 동안 노선버스를 증차해 임시 운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제주도 북부와 산간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며, 기상청은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19일 오전까지 시간당 3∼5㎝의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19일 오전 7∼8시 이용객이 많은 6개 노선 282, 311, 312, 325, 415, 201번 버스의 운행을 늘린다. 도는 대중교통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버스업체의 월동장비 준비상황과 연락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또한 대설로 인한 도로 결빙 및 교통 통제 시 관련 부서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이상헌 도 교통항공국장은 “폭설과 한파 가운데 도민들이 등교와 출근 시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노선버스를 증차했다”면서 “대중교통 비상대응체계를 철저하게 운영하고 도민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6시 기준 지역별 적설량을 보면 서귀포 5.0㎝, 중문 5.0㎝, 유수암 5.1㎝, 가시리 9.4㎝, 삼각봉 30.6㎝, 사제비 31.8㎝ 등 눈이 쌓였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강풍특보는 해제되겠으나 찬 대기와 따뜻한 해수면의 온도 차이에 의해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19일 오전까지 중산간 이상에는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면서 “제주도 해상과 남해 서부서쪽 먼바다는 19일 오후까지 시간당 35~7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5.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단독] 누구를 위한 검수완박인가…국민 불편 더 커졌다

    [단독] 누구를 위한 검수완박인가…국민 불편 더 커졌다

    #1. 코인투자 사기 피해자들은 지난 2월 피의자에게 “투자금을 돌려 달라”고 요구하다가 역으로 고소를 당했다. 피해자들은 사건을 빨리 끝내고 싶었지만 수사는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담당 경찰에 연락하니 “아직 검토조차 못했다”는 답만 돌아왔다. 관련 민사 소송은 지난달 끝났지만 수사는 개시도 안 된 셈이다. 사건을 맡은 변호사는 “재판보다 경찰 수사 결과가 늦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 불가”라고 토로했다. #2. 지적장애 등을 앓고 있는 50대 남성 A씨는 최근 가족이 강제 입원시킨 정신병원에서 빠져나왔다. A씨는 재산까지 빼돌린 가족을 장애인권익문제연구소를 통해 고발하려 했지만 주변에서 만류했다. ‘고발인 이의신청권’이 사라져 경찰이 불송치를 결정하면 방법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의사표현이 자유롭지 못한 자신이 직접 고소할 수도 없어 A씨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지난 9월 10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이 시행돼 18일로 100일을 맞았지만 현장에선 혼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지난해 초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이 안착되기도 전에 일방적 입법으로 검수완박이 시행됐다. 이에 따른 사건 처리가 지연되면서 국민 불편만 가중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체 사건의 평균 처리 기간은 2019년 50.4일, 2020년 55.6일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인 지난해 64.2일, 올해는 9월까지 68.4일로 늘어났다. 아직 통계가 집계되지 않았지만 9월 검수완박법 시행 이후 사건 처리 지연이 더욱 심각해졌다는 게 법조계 현장의 목소리다. 한 형사 전문 변호사는 “경찰의 역량이나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부실·지연 수사가 이뤄질 수밖에 없고 조금이라도 복잡한 법리적 쟁점이 있으면 판단을 최대한 미루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검찰 내부에선 “범죄의 지능화와 기술 발전에 따른 새로운 범죄 유형이 출현하고 있지만 수사 범위 제한으로 신속한 대처가 어려워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찰은 경찰대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검수완박 이후에도 인력 등은 그대로라 업무 부담만 커졌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업무가 늘었으니 초과근무를 해 가면서 사건을 처리하라는 건 지휘부의 바람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 ‘아내 살인미수’ 집행유예 중 또 흉기 휘두른 70대

    ‘아내 살인미수’ 집행유예 중 또 흉기 휘두른 70대

    집행유예 기간에 또 아내에게 흉기를 휘둘러 목숨을 위태롭게 만든 7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22부(부장 윤중렬)는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70대)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과 함께 아내 B씨에 대한 연락 및 접근금지 등을 주문했다. A씨는 지난 8월 12일 충북 진천의 자택에서 술주정을 하다가 갑자기 부엌에 있는 흉기로 아내 B씨를 찌른 혐의를 받았다. 다행히 B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목숨을 건졌다. A씨는 앞서 2019년 12월에도 B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최근 범행은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저질렀다. 이에 따라 형량이 이대로 확정되면 A씨는 유예된 3년의 형기까지 합쳐 도합 9년을 복역해야 한다. 재판에서 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윤 판사는 “집행유예 기간 중 동종 범행을 저지른 점을 볼 때 아내를 상대로 한 살인 습벽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한 수사 과정에서 ‘술 먹고 실수 한 번 한 것인데 왜 그러냐’고 말하는 등 반성의 기미도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가 이전과 달리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비록 미수에 그쳤더라도 살인은 피해 복구가 불가능한 중대한 범죄라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키스만 할 사람 찾아요”…중국서 ‘입친구’ 유행

    “키스만 할 사람 찾아요”…중국서 ‘입친구’ 유행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연애는 하지 않고 키스만 나눌 상대를 의미하는 ‘쭈이여우(嘴友·입친구)’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있다고 중국 매체 펑파이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최근 보도했다. SCMP와 펑파이는 관련 보도에서 최근 중국 내 소셜미디어와 대학 게시판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완전히 낯선 사람과 키스만 나눌 것을 제안하는 ‘입친구’라는 용어가 확산 중이라고 전했다. ‘입친구’의 규칙은 단순하다. 그저 키스만 나눌 뿐 연애 등 관계를 맺거나 잠자리를 갖지 않는 것이다. 서로 생활에 간섭하지도 않고 어느 한쪽이 원하면 관계를 중단해야 한다. 또 낯선 사람을 만나 키스를 나눈 이들은 이후에 일절 서로에게 연락을 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입친구’는 2008년쯤 처음 등장한 개념인데 최근 다시 온라인상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 여대생은 ‘입친구’ 관련 게시물을 보고 이게 바로 자신이 원했던 관계였기에 관심이 갔다면서 “주변에 키스만 하고 연인 관계로 발전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키스는 흔한 일이며 큰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미술 전공 학생은 작품을 만들고 논문을 쓰느라 진지한 관계를 이어가기에 너무 바빠서 ‘입친구’를 찾는 시도를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공식적인 관계를 맺으려면 두 사람이 서로를 오랫동안 알아가야 하지만 내가 그럴 정도로 경험이 많지 않아서 누군가의 여자친구가 될 준비가 된 것 같지 않다”며 ‘입친구’를 찾는 이유를 밝혔다. 베이징의 한 명문대 학생은 “키스만을 위한 상대를 찾는 것은 적은 비용으로 많은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시킨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한 영화관에서 만난 남성과 ‘입친구’를 시도해본 적 있다는 한 여성은 ‘입친구’를 처음 시도하려는 이들을 위한 조언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다른 여성들에게 “술집이나 골목길, 또는 누군가의 집과 같은 장소에서는 키스하는 데 동의하지 말라”면서 “만나기 전에 해도 되는 행동과 해선 안 되는 행동을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경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난징대 심리건강교육연구센터 페이쥔펑 전 주임은 펑파이와의 인터뷰에서 ‘입친구’ 현상에 대해 “많은 젊은이들이 연애 경험 부족, 낮은 자신감 및 자존감, 신뢰 문제 등의 이유로 관계에 대해 감정적인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는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친밀한 관계를 원하면서도 이를 다룰 수 있을지 걱정하고 두려워한다. 그러면서도 성적인 목적으로만 만나는 것도 감히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입친구’는 진정한 연애 경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입친구’에 대한 중국 내 온라인 여론은 엇갈리고 있다. ‘개인의 선택일 뿐이다’, ‘문제 없다고 본다. 다만 상대를 주의깊게 체크해야할 것’이라는 식의 반응이 있는가 하면, ‘물물교환과 다름없는 관계’, ‘감염병은 어떻게 하느냐’는 등 부정적 견해도 존재했다. 또 온라인에서 ‘입친구’를 찾는 글에는 성희롱성 댓글이 붙기도 하고, ‘입친구’로 만난 사람이 성관계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펑파이는 전했다.
  • ‘프듀2’ 출신 박희석, 故이지한에 “어머니 우시는 모습 마음 아파”

    ‘프듀2’ 출신 박희석, 故이지한에 “어머니 우시는 모습 마음 아파”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했던 박희석이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故이지한의 49재를 맞아 그리움을 전했다. 16일 박희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한아, 오늘 한국에서 49재 추모식이 진행됐어”라며 글을 올렸다. 박희석은 “비록 일본에 있어서 가지 못했지만 수많은 주위 사람들이 연락이 오더라. 부모님의 기사도 엄청 많이 올라오고, 사진으로 어머니가 우시는 모습을 보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믿기지 않네. 연락하면 반갑게 인사해 줄 너의 모습이 생생한데…”라며 “얼마 전 본에서 일정 중에 생각이 나서 어머니와 연락도 하고 한국 가면 뵙기로 했어. 한국에 가면 너도 보러 갈게”라고 전했다. 박희석은 그러면서 “추모식에 인파를 보니 추운 겨울 꽁꽁 얼어버린 계절과는 달리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애도의 마음이 길을 만들어 너희가 따뜻한 곳으로 가는 길을 만들어 주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라며 “오늘은 부모님이 무척이나 힘드실 터라 내일 연락을 드려볼 생각이야”라고 덧붙였다. 박희석은 끝으로 “슬픔이 길어지면 깊어진다는 말이 있기에 모두가 너를 그리고 너희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추억하며 살아갔으면 좋겠어”라며 “사랑하고 미안하고 보고 싶다. 지한아”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2017년 엠넷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이지한은 핼러윈을 앞둔 지난 10월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지한은 내년 1월 방송 예정인 MBC ‘꼭두의 계절’에 캐스팅돼 당시 촬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 “연락 말라” 격분…옛 연인 남친 살인미수 40대 男, 스토킹은 ‘공소 기각’

    “연락 말라” 격분…옛 연인 남친 살인미수 40대 男, 스토킹은 ‘공소 기각’

    옛 연인의 남자친구를 살해하려 한 40대 남성이 2심에서도 1심과 같은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형사1-2부(부장 백승엽)는 지난 16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46)씨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7월 4일 오후 11시 30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한 식당에서 옛 연인 B(23)씨의 남자친구 C(24)씨로부터 “내 여자친구에게 연락하지 말라”는 말을 듣고 화를 내며 식당 밖 화분에 꽂혀있던 흉기로 C씨의 왼쪽 가슴 부위를 찌르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여자친구를 오라고 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도 협박했다. 그러나 C씨가 흉기를 든 A씨의 손을 잡고 버티다 식당 밖으로 몸을 피해 더 이상의 피해는 없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계속해서 피해자를 찌르려 했고 적절하게 방어하지 않았다면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었다”며 피해자가 다치지 않았고 피고인의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이에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다. 앞서 A씨는 지난 6월 15일부터 20여일동안 B씨에게 카카오톡 메시지 1498개를 보내고 71차례 전화를 걸어 스토킹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그러나 피해자 B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공소 기각됐다. 2심 재판부는 “B씨가 만나길 원하지 않는데도 계속 집착해 범행에 이르게 됐고 보복의 우려도 있다”며 1심 판단을 유지했다.
  • 유정인 의원 “주민등록지와 실거주지 불일치로 인한 복지사각지대 여전해, 조속히 대책 마련해야”

    유정인 의원 “주민등록지와 실거주지 불일치로 인한 복지사각지대 여전해, 조속히 대책 마련해야”

    서울특별시의회 유정인 의원(국민의힘·송파5)은 지난 2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3년도 서울시 예산안 심사에서 주민등록지와 실거주지의 불일치로 발생하는 복지사각지대에 대한 대책을 조속히 추진해 줄것을 요청했다. 특히 지난 8월에 수원 세 모녀 사건, 지난달 23일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모녀가 사망하는 사건 등 생활고를 겪는 위기가구들에 대한 복지사각지대 문제가 다시 대두됨에 따라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복지사각지대 주요발생원인 중 하나는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실거주지와 달라 복지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4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체계 개선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또한 해당 대책에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앞으로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할 때 연락두절·빈집 등 복지 위기가구에 대한 현장조사를 병행함은 물론 주민등록지와 실거주지가 불일치 하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사각지대 발굴시스템에 연계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에 유정인 의원은 “근래 일가족 자살사건 등 서민층이 생활고에 못이겨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사회안전망이 제대로 역할을 못 해 복지사각지대가 생기기 때문이다”라며, “이에 정부에서도 위기가구 발견지표를 34종에서 44종으로 늘려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마저도 내년 하반기에 시행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유 의원은 “고금리·고물가·경기침체로 인해 생활여건이 한계에 다다른 서민들이 많은 실정인데 정부의 대책을 1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취약계층보호가 시급한 만큼 취약계층 보호에도 우선순위를 두고 복지정책을 펴야하고 특히 주민등록지와 실거주지가 불일치하는 사람들을 발굴하기 위한 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라고 정책개선을 서울시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상한 복지정책실장도 서울시도 항상 그부분을 개선하고 노력하고 있지만 해결이 쉽지 않고, 다만 앞으로 위기가구 발굴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유 의원은 “서울시는 정부의 대책을 기다리지 말고 복지사각지대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개선 등 우선순위 사업을 정해 조속히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편성해 위기가구에 대한 지원을 최대한 빨리 실행해야 할 것이다”라며 이날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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