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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 앞에서 배우 아내에 흉기 휘두른 남편…‘살인미수’ 혐의 징역 4년

    딸 앞에서 배우 아내에 흉기 휘두른 남편…‘살인미수’ 혐의 징역 4년

    배우인 40대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문병찬)는 9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이모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재판 과정에서 상대방을 살해할 고의는 없었다면서 살인미수 혐의를 부인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살인 고의는 반드시 살인 목적이나 의도가 있어야 인정되는 것은 아니고, 자신의 행위로 인해 타인이 사망할 가능성 또는 예견하면 충분하다”며 “미필적으로나마 살인 고의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심신 미약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음주 시점과 범행 시점 사이의 시간적 고려를 하면 단순 음주량으로 범행 당시 심신 미약에 이를 정도로 만취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적어도 범행 자체는 피고인이 의식이 있을 때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살인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인명을 빼앗는 행위로 참혹하고 회복 불가능한 중대 범죄로 죄질이 무겁다”며 “피해자 딸이 보는 가운데 목을 벤 것은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이 사건 범행은 미수에 그쳤고, 이씨는 혼인 신고 후 6일 만에 피해자가 협박당했다고 신고해 억울한 심정에서 알코올과 마취제 영향으로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집에서 퇴거 조치된 다음날 집앞으로 찾아와 범행아내 목부위에 상처…생명엔 지장 없어검찰 “반성하지 않고 부인” 징역 10년 구형 이씨는 지난 6월 14일 오전 8시 4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 앞에서 당시 아내 A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발생 약 9시간 전인 지난 6월 13일 오후 11시 40분쯤 처음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하자 A씨는 물리적 폭력은 없었다며 “남편을 집에서 내보내 달라”고 요청했고 경찰은 이씨를 퇴거 조치하고 출입문 비밀번호도 바꾸도록 했다. 하지만 A씨는 다음 날 오전 1시쯤 “남편이 베란다 쪽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것 같다”며 경찰에 재차 신고했다. 신고에 따라 집 주변 수색이 이뤄졌지만 경찰은 당시 이씨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이씨의 연락을 받고 경찰에 세 번째로 신고했다. 이씨는 오전 2시쯤 다리를 자해한 상태로 제3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치료를 받고 퇴원한 이씨는 같은 날 오전 8시 40분쯤 딸이 등교하는 시간에 맞춰 흉기를 사 들고 다시 A씨 자택으로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목 부위에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1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씨는 당시 아내 A씨와 다투다 공업용 커터칼로 살해하려고 했지만 반성하지 않고 부인하고 있다”며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이씨는 같은 날 최후진술에서 “나는 가정폭력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 행동이 용서받지 못할 행동이지만 진심으로 피해자를 살해할 마음은 하늘에 맹세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얼른 이 사건에서 벗어나 남은 삶에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뿐”이라며 “입에 담기 힘들지만, 당신을 많이 사랑했다. 나에게 과분한 당신이었기에 더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 김형재 의원, 침수취약가구 공무원 돌봄서비스 운영 및 실효성에 대한 문제점 지적

    김형재 의원, 침수취약가구 공무원 돌봄서비스 운영 및 실효성에 대한 문제점 지적

    최근 5년간 침수취약가구 공무원 돌봄서비스 현황을 보면 1가구 1공무원 원칙이나 매년 1대1 매칭이 안되고, 오히려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은 지난 8일 제315회 정례회 중 실시된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관 물순환안전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침수취약가구 공무원 돌봄서비스 운영에 관한 실효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침수취약가구 공무원 돌봄서비스는 우천 전·후 시 재난에 취약한 지하주택 등 침수취약가구를 전담 관리해 사전 홍보, 문자 전송 및 방문 점검·확인, 합동 훈련 시행 등 과거 침수 이력 가구나 침수 방지시설 설치 가구를 관리하는 서비스이다.김 의원은 “지난 8월 8일 집중호우시 신림동 반지하에 거주하던 발달장애인 가족도 돌봄공무원이 지정되지 않아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이는 돌봄가구 선정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하고, “대상자 선정시 침수이력이 없는 가구까지 포함해서 전수조사를 통해 능동적으로 대상자를 확대 발굴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김 의원은 “해당 가구가 지정돼 있었다고 해도 담당 공무원과 연락이 닿지 않아 참사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라며 “돌봄공무원 운영이 제대로 실시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돌봄공무원의 경우 업무의 특성상 몸이 고되고 신경 쓸 일이 많은데다 책임질 일이 많은 업무로 그 수가 늘어날 수가 없다고 여겨진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에게 가산점 및 혜택 등을 부여해 재난 취약계층에게 직접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돌봄공무원에 대한 건설적인 처우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나와, 현장] 성시경/심현희 산업부 기자

    [나와, 현장] 성시경/심현희 산업부 기자

    “여기 성시경 오는 거 아니야?” 최근 단골 식당에 덕자찜(병어찜)을 먹으러 갔다가 ‘성시경 공포증’에 휩싸이고 말았다. 여느 때처럼 간장게장에 공기밥, 반숙 계란프라이, 진한 남도식 김치가 기본 찬으로 깔리는 푸짐한 인심에 감탄하며 마음 편히 폭음할 수가 없었다. 성씨의 얼굴보다 1.5배는 더 큰 덕자찜을 숟가락으로 퍼먹으며 소주를 들이붓다 취기가 오르자 두려움은 절정에 달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오는 안경 낀 남성은 모두 그처럼 보일 정도였다. 먹어 본 자가 맛을 안다고 했다. 내 입맛에 맛있는 건 필시 그의 입맛도 사로잡을 것이다. 사장님은 테이블 위에 쌓인 빈 소주병들을 치우며 “아직 (그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았다”며 불안해하는 단골들을 달래 줬지만 먹보의 ‘촉’은 틀린 적이 없다. 그가 온다면, 이곳까지 찾아와 유튜브 ‘먹을텐데’ 촬영을 한 이후 손님이 북적거려 다신 이 집에 올 수 없게 된다면, 평생 그를 원망하며 술을 마실 것이다. 그의 ‘먹을텐데’는 요즘 MZ세대의 ‘맛집 척도’로 불린다. 그의 영향력은 단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인플루언서 효과를 뛰어넘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발라드 가수 성시경은 온데간데없고 음식과 술을 사랑하는 인간 성시경이 ‘내돈내산’으로 검증된 단골집을 소개하는 콘셉트인데 그의 박학다식하고 유머러스한 인간적 매력이 뿜어져 나오면서 콘텐츠의 파괴력은 엄청나다. 그는 재래시장의 작은 밥집을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만들어 버릴 뿐만 아니라 ‘음주 문화’의 트렌드마저 바꾸고 있다. 과거 5060 술꾼들의 전유물이었던 ‘맥주 글라스에 소주 따라먹기’는 현재 Z세대가 모이는 홍대의 헌팅포차에서 가장 힙한 놀이로 통한다. 그를 ‘버터왕자’에 할 말 다하는 엘리트 가수로 알고 있다면 이미 ‘옛날사람’이다. 20년 묵은 스타인 그는 먹을텐데로 ‘노래도 잘하는 백종원’이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개척했다.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넘어서면서 음식은 교양의 영역이 됐다. 무엇을 먹고 어디에 가는지에 스토리를 부여하고, 이를 기준으로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대다. 쏟아지는 ‘인스타그래머블’한 음식 사진들, 야동처럼 가학적이고 원초적인 먹방 콘텐츠 사이에서 그가 빛날 수 있는 건 ‘진정성’이라는 치명적인 조미료 덕분이다. 부은 얼굴로 국밥에 소주 한잔 걸치고 “오늘 하루 꽉 찼다”고 말할 수 있는 그의 진심. 결핍이 곧 트렌드라 했다. 행복한 척하지 않으면 도태될 것만 같은 허상의 시대에 결핍을 채워 주는 그의 소중한 식탐을 응원한다. 덕자찜만 먹으러 오지 않는다면.
  • ‘손발톱 귀환’ 6·25전사자 71년 만에 가족 품으로

    ‘손발톱 귀환’ 6·25전사자 71년 만에 가족 품으로

    6·25전쟁 당시 전사해 손톱과 발톱만 가족에게 남겼던 송병선 하사의 유해가 71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2020년 7월 강원 평창군 대화면 신리에서 발굴했던 유해의 신원이 송 하사로 확인돼 9일 유족에게 전달한다고 8일 밝혔다. 고인은 인천 옹진군에서 태어났으며 15세 때 부친을 여의고 모친과 여동생을 돌보다가 둘째 딸이 갓 돌을 넘긴 1950년 12월 입대했다. 고인이 소속된 국군 제7사단 3연대가 1951년 3월 6~12일 평창군 잠두산과 백적산을 경유해 속사리와 하진부리를 탈환하는 작전을 펼치던 도중 전사했다. 2020년 발굴 당시 고인의 유해는 왼쪽 팔뼈 일부가 식별됐고 추가 수색에서 팔뼈와 갈비뼈 등 유해 7점과 전투화, 독수리 문양 단추 등 유품 11점이 더 나왔다. 신원 확인 소식을 들은 장녀 송효숙씨는 “전쟁 당시에는 아버지의 손톱·발톱만 돌아와 찾아봐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영영 못 찾을까 싶어 기도를 많이 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신원 확인 통보 행사인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9일 인천에 있는 유족 자택에서 열린다. 1954년 수여가 결정됐던 화랑무공훈장도 유가족에게 전달된다. 국유단은 유해 신원 확인에 국민 참여가 필요하다며 전화(1577-5625)나 인근 보건소·보훈병원·군병원 등으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문이 어려우면 국유단이 직접 찾아갈 수 있다.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은 2000년 시작됐으며 지금까지 전사자 199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 “예년과 채용 규모 비슷… 선발계획 연말에 앞당겨 발표 검토”

    “예년과 채용 규모 비슷… 선발계획 연말에 앞당겨 발표 검토”

    4차 산업혁명 걸맞은 인재상 필요9급 고교과목 폐지… 전문성 위주본인 필기시험 답안지 열람 가능“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공무원 인재상도 바뀌고 있습니다.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려면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는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각급 공무원 공채 시험을 비롯해 국가 인재 관리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유승주 인사혁신처 인재채용국장은 8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지식과 기술 변화가 빨라지면서 공직 사회도 이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중요한 것이 소통·협력 등 관계 역량과 열정·도전정신·창의성”이라고 말했다. 유 국장은 “이 같은 시대 흐름을 반영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공무원의 사고와 태도의 틀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채용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년 국가 공무원 선발 규모는 수험생뿐만 아니라 전 국민적 관심사다. 인사처는 매년 하반기에 기관별 인력 현황은 물론 청년 일자리 창출, 인력수급 안정성 확보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 인원을 최종 확정한다. 유 국장은 “올해는 정부 인력 효율화, 청년 일자리 확보라는 여러 정책적 요구들이 있지만, 예년과 유사한 수준의 신규 채용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통상 매년 초에 공고하는 선발 계획을 이번엔 연말로 앞당겨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귀띔했다. 공무원의 인재상이 변화하면서 채용 시험 역시 핵심적인 직무 역량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일례로 올해부터 9급 공채시험에서 사회, 과학, 수학 등 고교 과목이 폐지되고 직무 관련성이 높은 전문과목 위주로 편성됐다. 또한 공직적격성평가(PSAT)를 7급 공채로 확대해 문제해결능력을 중요한 평가 지표로 삼고 있다. 시험 내용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시험의 투명성과 공정성이다. 유 국장은 “2001년 5급 공채 1차 시험 문제를 공개한 이후 현재 모든 시험 문제와 정답 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2014년부터 합격자 발표 전에 응시자의 성적을 먼저 공개하고 이의신청을 받아 혹여 발생할지 모르는 오채점을 방지하고 응시자가 다음 시험 준비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인사처는 응시자가 희망하면 본인의 필기시험 답안지를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유 국장은 공무원 채용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지난 4월에 치러진 9급 필기시험을 꼽았다.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60만명 이상이던 시기, 응시 대상인 수험생 16만 5000여명 중 매일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초유의 사태로 시험 운영 전반에 난항을 겪었다. “시험 감독관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대규모 인원의 방문을 꺼리는 학교에서도 시설을 빌려주지 않아 시험장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시도별 지역 책임자가 직접 시험 현장을 감독하고, 담당자들이 설득 끝에 360개 일반시험장과 10개의 별도 시험장을 구해 시험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그는 “그날 3600여명에 이르는 확진 수험생들에게 24시간 연락체계를 구축해 시험장 안내 등 일일이 개별 연락을 취했다”면서 “수험생 못지않게 굉장히 긴박했던 날이었지만 응시를 희망하는 모든 수험생들에게 응시 기회를 보장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 거리 청소 척척, 직원 생일엔 전화… 삼촌 같은 ‘소통왕’ 서대문구청장

    거리 청소 척척, 직원 생일엔 전화… 삼촌 같은 ‘소통왕’ 서대문구청장

    연말까지 10차례 청소 현장 근무중요한 민원인에게는 직접 연락간부 회의에 6급 팀장 참석 파격“미역국 드셨어요” 주무관과 대화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이 연일 소탈하고 격의 없는 행보를 이어 가며 주민과 구청 직원들에게 ‘소통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민들에게는 서대문구와 주민 삶을 가까운 곳에서 돌보는 ‘알뜰살뜰한 구청장’으로, 직원들에게는 대화가 통하는 ‘친근한 구청장’으로서 소통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8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앞서 9~10월 신촌 명물길과 연세로, 신촌동, 홍제동 등에서 주민들과 함께 쓰레기를 줍고 불법 부착물을 제거하는 작업에 참여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활쓰레기 배출 요일과 재활용품 분리 배출 방법 등도 안내했다. 이 구청장은 연말까지 총 10여차례 청소 현장 근무에 나설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거리 청소를 했을 만큼 ‘현장 소통’을 중요시한다. 보여주기식으로 한 번 청소하고 마는 게 아니라 이 구청장은 정기적으로 청소에 나서고 있다. 이 구청장은 “구정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환경미화원들의 고충과 애로 사항을 현장 가까이에서 듣는 것이야말로 현장 행정의 출발점”이라며 “현장에서 직원과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며 구정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주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치고자 각종 민원도 직접 챙긴다. 서울시 응답소와 국민신문고, 서대문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전화, 팩스, 서면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들어온 각종 민원을 하루 단위로 살핀다. 각 민원의 상세한 내용과 문제점, 해결 방안 등을 파악한다. 중요한 민원은 민원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소통한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뜻밖의 구청장’으로 통한다. 이 구청장이 권위와 격식을 탈피하고 친근하게 먼저 다가가는 덕분이다. 최근 정례 간부회의에 현업을 담당하는 팀장들이 참석한 것도 한 사례다. 그간 간부회의는 국·과장 등 5급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구청장은 구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현장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6급 팀장들이 회의에 참석하도록 했다. 이 구청장은 “팀장이 구정의 핵심 역할을 맡은 만큼 직접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었다”면서 “나중에는 비대면 회의 시스템을 도입해 직원뿐 아니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기회도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 생일을 맞은 직원에게 직접 축하 전화와 메시지를 건네는 것도 이 구청장이 직원들과의 대화를 늘리고자 기획한 아이디어다. 최근 이 구청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문화체육과의 한 주무관은 “매년 반복되는 생일에 무뎌지고 있었는데 구청장님의 생일 축하 전화를 받게 돼 좀더 특별한 하루를 보내게 된 것 같다”며 “맡은 업무가 무엇인지, 생일날 미역국은 챙겨 먹었는지 구청장님과 격의 없이 대화할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 부서별 업무 보고회에서 한 직원의 의견을 듣고 준비한 작은 이벤트인데 직원들과 좀더 소통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서해 피살’ 서욱 前국방, 구속 17일 만에 석방

    ‘서해 피살’ 서욱 前국방, 구속 17일 만에 석방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기밀 정보를 삭제한 혐의로 구속됐던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 기한 만료를 하루 앞둔 8일 풀려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부장 원정숙·정덕수·최병률)는 서 전 장관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서 전 장관은 보증금 1억원을 납입하고 사건 관련자와 만나거나 연락하지 않으며 주거지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석방됐다. 재판부는 서 전 장관이 증거를 인멸하거나 재판에 필요한 관련자를 해할 염려가 없다고 봤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가 구속 적합성을 다시 판단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는 절차다. 앞서 서 전 장관 변호인은 “조사가 충분히 다 끝난 상태인 데다 피고인 방어권 차원에서 구속을 계속하는 건 조금 과하다”면서 “혐의 자체도 여전히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적부심 청구 취지를 밝혔다. 서 전 장관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가 사망한 뒤 열린 관계장관회의 전후로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밈스)에 공유된 기밀 정보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22일 구속됐다. 함께 구속된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은 부친상을 당해 구속집행정지로 지난 6일 일시 석방됐다. 김 전 청장은 해경 총책임자로서 이씨의 자진 월북을 속단하고 수사 결과를 발표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은 법원 결정과 무관하게 서 전 장관과 김 전 청장을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소 시점은 김 전 청장이 장례와 발인을 마치고 10일 재수감되는 일정 등에 따라 유동적이다. 검찰 관계자는 “(두 사람을) 별도로 기소할지 함께 할지 아직 결론 내지 않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前용산서장, 참사 75분 뒤에도 “상황 파악 중”

    前용산서장, 참사 75분 뒤에도 “상황 파악 중”

    대통령실이 지난달 29일 밤 이태원 참사 상황 파악을 위해 관할 용산경찰서장 등에게 연락했던 행적을 시간대별로 공개했다. 이임재 당시 용산경찰서장은 참사 발생 1시간 15분이 지난 뒤에도 “상황 파악 중”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보고 체계 마비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대통령실과 경찰 사이에 이뤄진 보고와 지시 시각과 내용이 구체적으로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실이 8일 국정감사에 앞서 국회 운영위원들에게 제출한 보고 내용에 따르면, 국정상황실은 참사가 일어났던 당일 오후 11시 18분에 먼저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에게 전화했다.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은 여전히 “서울경찰청과 소방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때는 이태원 현장에서 최초 사고가 접수된 오후 10시 15분으로부터 1시간 넘게 지난 상태였다. 이미 국정상황실은 이와 별도로 소방청에서 오후 10시 53분 보고를 받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11시 1분 상황 보고를 마친 뒤였다. 최초 통화 2분 뒤인 오후 11시 20분에 국정상황실은 이 전 용산경찰서장에게 전화했지만 받지 않았고, 11시 25분엔 용산경찰서 112 상황실장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용산경찰서 지휘 계통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였던 셈이다. 국정상황실은 계속 이 전 서장에게 전화를 건 끝에 오후 11시 26분 겨우 통화에 성공했지만 “상황 파악 중”이라는 답변만 받았다. 오후 11시 30분 이 전 서장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을 때도 “상황 파악 중”이라는 대답뿐이었다. 국정상황실은 오후 11시 32분에는 용산경찰서 112 상황실장과 통화했고 “수십명이 심정지 상태에 있고 심각한 상황”이라는 내용을 들었다. 국정상황실은 오후 11시 37분에는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과의 통화에서 경찰청장에게 상황을 즉시 보고하고, 기동대 경력 등을 긴급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11시 40분에는 서울지방경찰청 112 상황실장에게 전화해 신속 대응을 지시했다. 같은 시각 서울경찰청장과 통화해 “현장 진출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 안소영 “이혼남인 줄 알고 만났다” 고백

    안소영 “이혼남인 줄 알고 만났다” 고백

    배우 안소영이 미혼모가 된 이유를 고백했다. 8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막내 안문숙의 주도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 구룡포를 찾은 자매들(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의 모습이 담겼다. 구룡포를 찾은 이들은 ‘동백꽃 필 무렵’ 메인 촬영지를 둘러보며 드라마를 추억했다. 박원숙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대본을 받았었지만, 체력적인 부담으로 거절했었다고. 안소영이 같은 미혼모 처지인 ‘동백꽃 필 무렵’ 주인공, 동백(공효진 분)을 언급하며 “너무 가슴이 아팠다, 내 이야기 같았다, 혼자 아이가 상처받지 않게 키우고 싶어 하는 마음에 공감했다, 몇 번씩 봤다, 보면서 동백이 마음이 너무 이해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안소영은 “난 왜 황용식(강하늘 분) 같은 순수한 남자가 나타나지 않을까?”라고 말하자 박원숙이 “네가 공효진이 아니라서”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안소영은 “남자애들이 크면서 아빠를 그리워한다는 걸 몰랐다, 아들이 이해해줄 줄 알았는데”라며 미혼모의 아픔을 고백했다. 안소영은 “보통 가족처럼 결혼해서 가정을 만들었어야 했는데”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안소영은 미국에서 홀로 아들을 키울 당시, 학부모 참관 수업을 위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들의 아빠에게 연락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때는 아들이 아빠를 낯설어했다고.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빠와의 만남에 대해 물었다고 전했다. 이에 안소영은 성인 이후 이야기하자며 아들과 아빠의 만남을 막았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안소영은 “이미 죽고 없었을 때라, 죽었다는 얘기를 할 수 없었다”라며 두 사람 모두에게 상처가 된 아빠의 존재를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아무 지원 없이 홀로 아이를 키웠다는 안소영은 스키장에서 아이 아빠와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털어놨다. 안소영은 “이혼남으로 알고 만났다”라며 당시 주위의 결혼 압박에 결혼을 생각했지만, 임신 후 상대가 유부남인 사실을 알게 됐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안소영은 “임신 후, 날 속였다는 걸 알고 마음이 돌아섰다, 이혼남이라고 소개했는데, 이혼한 게 아니었더라, 그래서 마음이 돌아서고, 혼자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라며 파란만장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한편,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 용산서장 ‘이태원 참사’ 1시간 15분 뒤에도 “상황 파악 중”

    용산서장 ‘이태원 참사’ 1시간 15분 뒤에도 “상황 파악 중”

    대통령실이 지난달 29일 밤 이태원 참사 상황 파악을 위해 관할 용산경찰서장 등에 연락했던 행적을 시간대별로 공개했다. 이임재 당시 용산경찰서장은 참사 발생 1시간 15분이 지난 뒤에도 “상황 파악 중”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보고 체계 마비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대통령실과 경찰 사이 보고 지시·시각과 내용이 구체적으로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실이 8일 국회 운영위원들에게 제출한 보고 내용에 따르면, 국정상황실은 사고 당일 오후 11시 18분 먼저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에게 전화했다.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은 여전히 “서울경찰청과 소방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장에서 최초 사고가 접수된 오후 10시 15분으로부터 1시간 넘게 지난 상태였다. 이미 국정상황실은 이와 별도로 소방청에서 오후 10시 53분 보고를 받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11시 1분 상황 보고를 마친 뒤였다. 이후 국정상황실이 오후 11시 20분 이 서장에게 전화했으나 받지 않았고 11시 25분엔 용산경찰서112 상황실장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국정상황실은 오후 11시 26분과 30분 이 서장과 두 차례 통화했으나 각각 “상황 파악 중”이라는 답변만 들었다. 국정상황실은 오후 11시 32분에는 용산경찰서 112 상황실장과 통화했고 “수십 명이 심정지 상태에 있고 심각한 상황”이라는 내용을 들었다. 국정상황실은 오후 11시 37분에는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과의 통화에서 경찰청장에게 상황을 즉시 보고하고, 기동대 경력 등을 긴급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11시 40분에는 서울지방경찰청 112 상황실장에게 전화해 신속 대응을 지시했다. 같은 시각 서울경찰청장과 통화해 “현장 진출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대통령실은 “국정상황실은 이후 경찰 수뇌부와 수차례 통화하며 상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 ‘서해 피살’ 서욱 전 국방부 장관 구속 17일 만에 석방

    ‘서해 피살’ 서욱 전 국방부 장관 구속 17일 만에 석방

    법원, 구속적부심사 인용 결정사건 관련자 접촉 불가 등 조건기소 예상···“시점은 검토 중”‘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기밀 정보를 삭제한 혐의로 구속됐던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기한 만료를 하루 앞둔 8일 풀려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부장 원정숙·정덕수·최병률)는 서 전 장관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서 전 장관은 보증금 1억원을 납입하는 조건과 사건 관련자와 만나거나 연락하지 않고 주거지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석방됐다. 재판부는 서 전 장관이 증거 인멸이나 재판에 필요한 관련자를 해할 염려가 없다고 봤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가 구속 적합성을 다시 판단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는 절차다. 앞서 서 전 장관 변호인은 “조사가 충분히 다 끝난 상태인 데다 피고인 방어권 차원에서 구속을 계속하는 건 조금 과하다”면서 “혐의 자체도 여전히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적부심 청구 취지를 밝혔다. 서 전 장관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가 사망한 뒤 열린 관계장관회의 전후로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밈스)에 공유된 기밀 정보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22일 구속됐다. 함께 구속된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은 부친상을 당해 구속집행정지로 지난 6일 일시 석방됐다. 김 전 청장은 해경 총책임자로서 이씨의 자진 월북을 속단하고 수사 결과를 발표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은 법원 결정과 무관하게 서 전 장관과 김 전 청장을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소 시점은 김 전 청장이 장례와 발인을 마치고 10일 재수감되는 일정 등에 따라 유동적이다. 검찰 관계자는 “(두 사람을) 별도로 기소할지 함께 할지 아직 결론내지 않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김대기, ‘이태원 참사’ 관련 “사의표명 없고 논할때 아냐, 공백 우려”

    김대기, ‘이태원 참사’ 관련 “사의표명 없고 논할때 아냐, 공백 우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8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내각 구성원이나 대통령실 참모진은 없다고 밝혔다. 야권이 제기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경질요구에도 사고 조사와 원인 규명, 수습 등을 들어 반대를 분명히 했다. 야권의 요구에 맞서 국민의힘은 경찰 책임론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날 운영위 국감에서 “책임 있는 수습과 함께 진상 규명이 철저히 이뤄지도록 하고 이를 국민 여러분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물론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책임도 엄정히 묻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천준호 민주당 의원이 “총리, 장관, 경찰청장 등 내각 구성원 중에 사의를 표명한 사람이 있나”라고 따져 묻자, “아직은 없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참모진 중엔 없나’라는 질의에도 “없다”고 말했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문책 인사를 건의한 적 없느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했다. 김 실장은 민주당의 이 장관 경질 요구에 대해 “이 장관은 자리에 연연하는 분이 아니다. 지금은 조사, 원인 규명, 수습대책을 (마련)할 때”라며 “무슨 사건이 났다고 장관, 총리 다 날리면 새로 임명하는데 두 달 넘게 걸린다”고 우려했다. 김 실장은 ‘국정상황실장의 대통령보고 전에 이 (이태원) 상황을 알고 있었느냐’는 이동주 민주당 의원 질의에 “(국정상황실장이) 워낙 급박한 상황이라 대통령에 먼저 보고하고 저한테 보고했다. 그래서 저는 2∼3분 후에 들었다”고 답했다. 이날 대통령실이 국회 운영위원들에게 제출한 보고 내용에는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이 지난달 29일 밤 참사 발생 이후 상황 파악을 위해 관할 용산경찰서장 등에 연락을 시도한 행적이 시간대별로 처음 공개됐다. 국정상황실은 사고 당일 오후 11시 18분 먼저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에게 전화했다. 사고 현장에서 사상자가 발생한 지 1시간이 넘게 지난 뒤였지만,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은 “서울경찰청과 소방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오후 11시 20분에는 용산경찰서장에게 전화했으나 받지 않았고, 11시 25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국정상황실은 이와 별도로 오후 10시 53분 소방청 상황실에서 사고 내용을 통보받고, 오후 11시 1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를 마친 뒤였다. 국정상황실은 이후 용산경찰서장에 계속 전화를 걸어 오후 11시 26분과 30분에 통화했으나 각각 “상황 파악 중”이라는 답변만 들었다. 11시 32분에 국정상황실은 용산경찰서 112 상황실장과 통화에 성공해 “수십명이 심정지 상태에 있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인지하고 있는 점을 확인했다. 국정상황실은 오후 11시 37분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과의 통화에서 경찰청장에게 상황을 직보하고, 기동대 경력 등을 긴급 지원하라고 지시했고, 11시 40분 서울지방경찰청 112 상황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신속 대응을 지시했다. 민주당의 공세에 국민의힘은 경찰 책임론을 강조하며 맞섰다. 장동혁 의원은 “이 사건을 보고받고 그 자리에 있던 137명의 경찰을 재배치하고 지휘할 책임은 용산경찰서장에게 있다”며 “용산서장은 남의 일처럼 옥상에서 우리 시민이 죽어가는 현장을 그냥 지켜만 보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소병철 민주당 의원이 1994년 10월 성수대교 붕괴 사건 당일 국무총리가 대통령에 사의 표명하고 서울시장이 경질됐던 점을 언급하며 “총리께서 사의표명하고 행안부 장관, 경찰청장 해임 건의 등 국정을 전면쇄신을 건의하라”고 촉구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에 경찰 배치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서울 강남역 출퇴근 인파가 13만명이 넘는데 일상속 많은 인파에 우리가 그만큼 둔감하다”고 비교 언급했다가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뭇매를 맞기도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전혜숙 민주당 의원이 “우리 청년들이 ‘국가는 없었다’며 정부의 책임을 묻기 시작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현시점에서 보면 집회가 일어나는 용산 쪽에 치안을 담당하는 분들이 제대로 못 했기 때문에, 국가는 분명히 없었던 것”이라고 답했다.
  • “가정폭력 때문…” 가장 살해한 아들·아내 말 거짓이었다

    “가정폭력 때문…” 가장 살해한 아들·아내 말 거짓이었다

    지난달 8일 엄마와 공모해 아버지를 살해한 중학생이 아버지의 사체까지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지검 형사3부(부장 조석규)는 8일 A(15·중 3년)군을 존속살해 및 사체손괴 혐의로, A군 어머니 B(42)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날 “A군의 진술과 달리 아버지의 상시적·물리적 가정폭력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다만 대검찰청 통합심리분석 결과 ‘아버지의 거친 언행과 집안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A군과 부인 B씨의 불행감, 분노감, 좌절감에 자기비하, 인내력 부족이 커진 게 범행 원인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어 “A군은 아버지에 대한 강한 분노로 살해 후 엉덩이와 허벅지 등 사체를 흉기로 훼손하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A군은 지난달 8일 오후 8시쯤 대전 중구 자신의 집에서 엄마와 함께 아버지 C(50)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가 잠이 들자 B씨는 부동액을 넣은 주사기로 C씨의 심장 부위를 찔렀으나 잠에서 깨어나 저항하자 A군은 흉기로 아버지의 옆구리 등을 찌르고, B씨는 프라이팬으로 머리를 내리쳐 살해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C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폐가 손상되고 두개골이 함몰된 것으로 밝혀졌다. 몸에서는 수면제와 소량의 독극물도 검출됐다. B씨는 범행 전날 A군에게 “네 아버지가 나를 너무 무시한다”고 범행을 공모했다. 언어장애(3등급)가 있는 B씨는 경찰조사에서 “남편이 툭하면 ‘병신 같은 ×’ 등의 말을 하며 무시했다”고 진술했다. B씨는 2006년 C씨와 결혼해 아들 둘을 두고 있으나 작은 아들(14)은 당시 PC방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 C씨를 살해한 A군과 B씨는 집 안 화장실에 시신을 뒀다가 이튿날인 9일 오전 6시 넘어 승용차로 옮겨 싣고 충남에 있는 친정집으로 이동했다. 작은 아들은 이날 오전 1시쯤 돌아온 뒤 곧바로 방에 들어가 범행을 눈치 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이동하기 전 친정 엄마에게 “남편이 숨을 쉬지 않는다”고 연락했고, 이 말에 친정 어머니는 미리 병원으로 가 있어 만나지 못했다. 범행 은폐를 위해 몰래 장례를 치르려다 실패한 모자는 대전으로 다시 돌아와 이날 오후 2시쯤 “남편이 숨진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검찰조사 결과 B씨는 자영업을 하다 접은 남편 C씨와 지난 9월 18일 말다툼을 하다 소주병을 남편의 머리에 던져 다치게 했고, 같은달 20일에는 소주를 넣은 주사기로 남편의 눈을 찌르기도 했다. 당초 이 사건은 A군이 경찰 조사에서 “가정폭력이 심한 아버지가 이날도 어머니를 폭행해 말리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아버지를 살해했다”고 주장해 단독범행으로 보고 A군만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나 법원에서 “만 15세의 소년이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적어 보인다”고 기각했다. 하지만 재수사를 통해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등이 이뤄지면서 어머니 B씨와 공모한 것으로 드러나 모자 모두 구속됐다. 구속 이후 C씨의 여동생은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오빠가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어 일을 그만 둘 수밖에 없었다”면서 “지난 7월 B씨가 큰아들 A군을 데리고 시댁을 찾아와 ‘시부모 재산을 조카 앞으로 증여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빠 명의 보험이 9개였고, 이 중 3개가 올해 신규 가입한 보험이었다”고 했다. 검·경 조사에서 보험 관련 범행은 현재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 [포토] ‘서해 피격’ 서욱 전 국방장관, 17일 만에 석방

    [포토] ‘서해 피격’ 서욱 전 국방장관, 17일 만에 석방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기밀 정보를 삭제한 혐의로 구속된 서욱(59)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 17일 만인 8일 석방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원정숙 정덕수 최병률 부장판사)는 서 전 장관의 구속적부심에 대해 이날 인용 결정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가 구속의 적법성을 다시 판단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는 절차다. 재판부는 보증금 1억원을 납입하는 조건으로 서 전 장관을 석방했다. 주거지를 벗어나서 안 되고 사건 관련자와 만나거나 연락을 하지 않는 조건도 붙였다. 법원이나 검찰의 출석 요구에도 반드시 따라야 한다. 이날 오후 4시 12분께 서울구치소를 나온 서 전 장관은 취재진의 각종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준비된 차량을 운전해 현장을 떠났다. 서 전 장관은 2020년 9월 고(故) 이대준 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정부 판단이 서자, 이에 배치되는 감청 정보 등 기밀을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밈스)에서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공용전자기록 손상)로 지난달 22일 구속됐다.
  • 6·25전쟁 전사 손톱 발톱만 돌아왔던 송병선 하사 유해 71년 만에 가족 품으로

    6·25전쟁 전사 손톱 발톱만 돌아왔던 송병선 하사 유해 71년 만에 가족 품으로

    6·25전쟁 당시 전사해 손톱과 발톱만 가족에게 남겼던 송병선 하사의 유해가 71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2020년 7월 강원 평창군 신리에서 발굴했던 유해의 신원이 송 하사로 확인돼 9일 유족에게 전달한다고 8일 밝혔다. 고인은 인천 옹진군에서 태어났으며 15세 때 부친을 여의고 모친과 여동생을 돌보다가 둘째 딸이 갓 돌을 넘긴 1950년 12월 입대했다. 고인이 소속된 국군 제7사단 3연대가 1951년 3월 6~12일 평창군 잠두산과 백적산을 경유해 속사리와 하진부리를 탈환하는 작전을 펼치던 도중 전사했다. 2020년 발굴 당시 고인의 유해는 왼쪽 팔뼈 일부가 식별됐고 추가 수색에서 팔뼈와 갈비뼈 등 유해 7점과 전투화, 독수리 문양 단추 등 유품 11점이 더 나왔다. 신원 확인 소식을 들은 장녀 송효숙씨는 “전쟁 당시에는 아버지의 손톱·발톱만 돌아와 찾아봐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영영 못 찾을까 싶어 기도를 많이 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신원 확인 통보 행사인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9일 인천에 있는 유족 자택에서 열린다. 1954년 수여가 결정됐던 화랑무공훈장도 유가족에게 전달된다. 국유단은 유해 신원 확인에 국민 참여가 필요하다며 전화(1577-5625)나 인근 보건소·보훈병원·군병원 등으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전자 시료 채취를 희망하지만 거동 불편, 생계 등의 이유로 방문이 어려우면 국유단이 직접 찾아갈 수 있다.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은 2000년 4월 시작됐으며 지금까지 전사자 199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 “마른 장작 달라” 러시아 징집병 2500명, 장군에 항의

    “마른 장작 달라” 러시아 징집병 2500명, 장군에 항의

    러시아 징집병 수천 명이 한 집결지에서 2성 장군에게 항의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상에 올라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현지시간) 코메르산트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러시아 중서부 타타르스탄의 군사 집결지인 카잔 고위전차학교에서 징집병 2500명이 해당 학교장인 키릴 쿨라코프 소장에게 항의했다. 제 430차량화소총병연대 소속으로 알려진 해당 병사들이 “집에 돌아가자”고 소리치는 모습은 SNS 영상으로도 공개됐다. 그중 뒤쪽에 있는 일부 병사는 쿨라코프 소장에게 “배부른 돼지”라고 부르며 조롱을 하기도 했다. 당시 병사들이 분개한 이유 중 하나는 집결지의 열악한 환경 탓이었다. 이들은 지휘관에게 직접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쿨라코프 소장은 “내일 군사 활동이 공표됐다”고 말하면서 침착하고 이성적으로 행동하려 노력했다. 얼마 후 그는 병사들과 대화가 통하지 않자 “지금 질문에 답하고 있다”며 강한 어조로 말하기도 했다.그러자 병사 한 명이 자신들이 곧 최전선으로 보내질 것을 잘 알고 있는지 “XX 장군, 우리를 어디로 보내는지 알고 있지 않느냐?”고 소리쳤다. 다른 병사 한 명도 “당신은 따뜻한 곳에서 편히 앉아 있지 않느냐? 마른 장작을 내놔라”고 항의했다. 최근 해당 지역에 내린 비와 진눈깨비로 장작이 축축해졌고 불을 피울 수 없어 추운 밤을 견디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일부 병사는 가족과 연락해야 하는 데 휴대전화를 충전할 공간이 전혀 없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후 분위기가 점점 심각해지자 쿨리코프 소장은 거의 반강제적으로 현장에서 쫓겨났다. 그는 집결지에서 반란이 일어날 것을 우려해 진압 부대를 보내 병사들을 해산시켰다. 한편 타타르스탄 당국은 당시 병사들이 제기한 대부분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트위터
  • “경찰 출동 빨리”… 용산소방서장, 이태원 참사 당일 54차례 무전

    “경찰 출동 빨리”… 용산소방서장, 이태원 참사 당일 54차례 무전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을 수습했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피의자로 입건됐다는 소식에 시민들이 “말도 안 된다”며 분노하거나 “국민 모두가 지켜보고 있으니 기죽지 말라”며 격려 글을 올리고 있다. 8일 서울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는 전날부터 이틀간 “용산소방서장님 힘내세요”, “최성범 서장님 입건에 화가 납니다”,“서장님은 잘못이 없습니다” 등 릴레이 응원 글이 300개(오후 3시 기준) 넘게 달렸다. 한 시민은 “그날 그곳에 계셨던 소방, 경찰, 구조자분들은 영웅”이라면서 “(서장님이 새벽 시간 내내 브리핑하는 모습 다 지켜보면서) 저분이 우리나라 소방관이시구나 싶어서 안심이 될 정도였다”고 썼다. 또 다른 시민도 “이번 일로 고생하신 소방 관계자들이 불이익 당하는 일이 없도록 지켜보겠다”는 글을 올렸다. 최 서장은 참사 이튿날인 오전 1시부터 6시 30분까지 4차례에 걸쳐 직접 브리핑을 챙기며 사고 수습 현황을 국민들에게 알렸다. 온라인 상에서도 “마이크를 잡은 손을 덜덜 떨며 말하던 당시 최 서장의 모습이 떠오른다”며 “표창을 줄 분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한 건 말이 안 된다”는 분노의 글이 올라왔다. 앞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함께 최 서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최 서장이 참사 발생 당시 경찰과 공동대응 요청을 주고받고 현장에 출동하는 과정에서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소방청이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의원실에 제출한 참사 당일 소방 무전 기록을 보면 최 서장은 참사 발생 직후 현장에 도착한 뒤 54차례에 걸친 무전을 통해 소방·경찰력을 긴급히 보강해줄 것을 요청했고 구급차의 각 병원 이송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서장은 오후 11시 5분쯤 무전으로 “해밀톤 호텔 뒤편에 경찰력이 많이 필요하니 경찰 추가 출동을 요청하라”고 했고, 4분 뒤 같은 장소에 “추가 소방력 지원”을 요청했다. 최 서장은 오후 11시 23분 “서울경찰청에 연락해서 특수기동대 빨리 출발시킬수 있도록 하라”, “해밀톤 호텔 뒤편에 심폐소생술(CPR) 환자가 40명 있으니깐 추가 소방력 지원 요청한다”며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다만 압사 우려 관련 최초 112 신고가 접수된 오후 6시 34분 이후 경찰이 두 차례 소방에 협조 요청을 했는데도 출동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119 신고 대응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소방의 응급 구조조치가 적절했는지, 구급차의 병원 이송이 지연되거나 특정 병원에 몰린 이유에 대해선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포착] “포로다!” 우크라 심리전, 징집병 사기저하…러軍 인권 세계 관심 밖 (영상)

    [포착] “포로다!” 우크라 심리전, 징집병 사기저하…러軍 인권 세계 관심 밖 (영상)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돈바스 최전선에서 러시아 모스크바 출신 징집병들을 붙잡았다. 이들이 공개한 포로 동영상에서 러시아 징집병들은 지휘관도 없이 전선에 고립돼 아군끼리 총부리를 겨눴다고 말했다. 사실 여부를 떠나 러시아군 동원예비전력의 사기 저하를 노린 우크라이나군의 정보심리전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작전사령부는 제92기계화여단이 루한스크주 스바토베 전선에서 러시아 징집병 21명을 포로로 잡았다고 밝혔다. 포로로 잡은 징집병은 모두 모스크바 출신이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작전사령부는 포로 사진과 동영상도 제작해 배포했다. 동영상에서 포로들은 마치 짜여진 각본을 읊듯 최전선의 참혹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포로로 잡힌 러시아 징집병은 “이건 우리의 전쟁이 아니”라며 “지휘관은 우릴 버리고 도망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제9연대 소속이다. 동원된 지 한 달이 지났다. 벨고로드로 간다더니 이곳 최전선으로 우리를 내몰았다. 마치 고깃덩어리처럼 최전선에 내던졌다”고 했다. 이어 “지휘관은 포격이 시작되자 우릴 버리고 제일 먼저 줄행랑을 쳤다. 가족과의 연락도, 본부와의 통신도 완전히 끊겼다. 사흘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지휘관도 없이 전선에 고립돼 아군끼리 총부리를 겨누기도 했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 측이 공개한 선전 포로 동영상이지만, 이런 러시아 징집병들 주장은 앞서 러시아 독립 매체 노바야 가제타 보도와도 일치한다. 러시아 징집병 아내 3명이 노바야 가제타에 제보한 바에 의하면 그들의 남편은 9월 21일 부분 동원령에 따라 차출, 징집 사흘 만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인 벨고로드에 보내졌다. 그곳에서 참호 파는 훈련만 받고 곧장 스바토베 전선에 보내졌다. 이후 아내들과 소식이 끊겼다. 지난달 말 마침내 아내들과 전화 연결이 됐을 때 징집병들은 “지휘관도 군 경험이 별로 없는 징집병이었는데 한 명은 사망하고, 한 명은 중상을 입었다”면서 “우린 그저 인간방패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병사는 전투를 거부하다 지하실에 감금된 동원병들이 상관에게 총살 협박도 받았다고 증언했다. ● 우크라軍 심리전 치열…동원예비전력 사기저하 노림수러시아 징집병들 사이에서 이 같은 증언이 잇따르자, 우크라이나군도 러시아 동원예비전력 사기 저하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적극적인 선전전·심리전으로 적군을 압박, 분열을 꾀하는 것이다. 다만 우크라이나군도 포로 인권 침해 문제에선 러시아군만큼이나 자유롭지 못하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포로들 머리에 두건을 씌운 채 총을 난사하는 동영상도 다수인 상황이다. 비록 침략군이지만 만인의 평등한 인권 측면에서 러시아군의 인간 존엄성도 이번 전쟁으로 붕괴했다. 우크라이나군에게도, 러시아군에게도 이번 전쟁은 참 가혹하다. 이와 관련해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신문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누가 얼마만큼 승리하고 패배하는가를 무한 반복으로 평가하는 루틴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두 위원은 “이제는 최소의 희생으로 이 전쟁을 어떻게 종결할 것인가에 대해 진정성 있는 관심과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러시아의 전술핵무기 사용 등 통제 불가능한 상황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책임 있는 당사자들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권 국가를 침공한 러시아의 불법적 태도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호한 연대를 유지하되, 전쟁을 예방하지 못한 통렬한 자기반성이 묻혀서는 안 된다. 제3차 세계대전을 예방한 ‘쿠바 미사일 위기’를 교훈 삼아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이번 사태의 이해 당사자는 물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차례”라고 덧붙였다. 마침 미국 정부가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에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도록 권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전쟁 9개월, 모두에 가혹…평화협상 가능성은?워싱턴포스트 5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조 바이든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도록 물밑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는 한 러시아와 평화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최소한 협상 자체에는 열린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종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전쟁이 계속된 9개월 동안 우크라이나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도 내심 갈등 해소를 바라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 안보 보좌관이 우크라이나를 예고 없이 방문하고,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과 비공개 회담을 가진 것도 갈등 해소를 위한 행보로 보인다. 물론 이런 물밑 작업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각국의 지지를 계속 이어가기 위한 계산도 깔려 있다. 전쟁 장기화로 각국 지도자들이 여론의 저항에 부딪히기 시작한 걸 고려할 때, 평화적 해결 여지는 일부 열어둬야 한다는 거다.의도야 어떻든 평화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한 강대국의 물밑 작업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핵전쟁 우려도 고조된 상황에서 전쟁 확대는 경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직 협상 테이블에 앉을 생각이 없어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의 물밑 회담설이 전해진 직후인 7일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가 진실된 평화회담을 하도록 강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도 “전쟁을 끝내기 위해 협상을 벌일 준비는 돼 있지만, 러시아가 먼저 철군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협상 상대는 미래의 러시아 지도자이지, 푸틴 대통령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간 평화 협상에 비교적 열린 자세였던 러시아도 “지금은 적절치 않다”며 한발 물러섰다. 7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협상에 열려 있으나, 지금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협상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열려 있다고 반복적으로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어떤 협상도 지속하지 않기로 법을 바꿨기 때문에 그런 기회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 조여정, 피부과 동안 시술 포기 “자연스럽게 살 것”

    조여정, 피부과 동안 시술 포기 “자연스럽게 살 것”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가 조여정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박소영 이찬 남인영 극본, 백승룡 연출) 1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4%, 최고 5.2%, 전국 가구 기준 3.7%, 최고 4.3%를 기록, 케이블 및 종편을 포함한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이날 방송은 대한민국 굴지의 엔터테인먼트 회사, 메쏘드 엔터의 문을 활짝 열며 시청자들을 하드 코어 직장인 ‘매니저’들의 세계로 인도했다. 소속 배우 30여 명의 딜리버리, 스케줄 관리, 영업 기획, 계약, 언론홍보, 마케팅 등 배우와 관련된 일은 뭐든지 다 하는 매니저들. 그뿐만이 아니다. 전화는 24시간 열려 있어야 하고, 야근은 시도 때도 없고, 밤샘은 빈번, 사생활은 보장 못하는 것이 이 직종의 숙명이었다. 화려한 겉모습만 보고 들어왔다, 눈물 콧물 흘리며 떠나는 이들도 부지기수였다. 그 안에서도 메쏘드 엔터 매니저들의 활약은 눈부셨다. 무엇보다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첫 회 에피소드 주인공으로 활약한 메쏘드 엔터 간판 배우 ‘조여정’과 담당 매니저 김중돈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였다. 여정은 평소 팬이었던 쿠엔틴 타란티노의 작품에 캐스팅이 예정돼있던 상황이었다. “타란티노의 배우가 됐다”며 들뜬 그녀는 영어와 승마 학원에 다니며 만반에 준비를 했고, 잡지 인터뷰에서 차기작 관련 소식을 슬쩍 흘리기까지 했다. 그런데 미국 에이전시로부터 돌연 캐스팅이 어렵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대 주인공을 소화하기엔 조여정이 너무 나이가 많다는 이유에서였다. 여배우에게 특히 나이가 많다는 얘기는 금기어. 유리잔 같은 여배우의 자존심을 깨지지 않게 지켜줘야 하는 매니저 중돈의 얼굴엔 짙은 다크 서클이 내려앉았다. 최대한 상처 주지 않고 이 날벼락을 전할 방법에 대한 고민이 길어질수록 두 사람 사이의 오해도 커져만 갔다. 중돈과 연락이 되지 않아 회사를 직접 찾아온 여정이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 현주에게서 별안간 “힘내세요. 나이가 많다고 배우님을 거절하다니”라는 위로를 받은 것. 가장 최악의 방식으로 이 소식을 알게 된 여정은 뻔히 보이는 중돈의 거짓말에 “너랑은 이제 끝”이라는 최후통첩을 날렸다. 회사 간판 배우의 재계약 불발은 메쏘드 엔터를 뒤집어 놨다. 더군다나 태오가 여정과 함께 따로 회사를 차린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그가 타란티노 작품의 서울 촬영 허가 건을 놓고 에이전시와 협상, 여정의 캐스팅을 되돌린 것. 다만 여정이 어려 보이기 위한 피부과 시술을 받는다는 조건이 붙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할 수 있는 역할이 줄어들 것이라 각오했고, 마음의 준비도 했던 여정. 막상 이런 일을 겪고 나니 세월을 실감했다. 하지만 피부과 거울에 비친 자신과 마주한 여정은 나이가 들면 드는 대로 자연스럽게 살기로 결심하고는 시술과 타란티노의 작품을 포기했다. 중돈에게 그런 여정은 “100살 돼서 주름이 자글자글 할 때까지도 함께 할 최고의 배우”였다. 그 진심과 의리를 확인한 두 사람이 함께 탄 오토바이는 하늘에 뜬 달로 향했다. 영화 ‘ET’의 세기의 명장면을 오마주한 이 마법 같은 장면은 가슴 벅찬 감동을 고스란히 전했다. 한편, 오랜만에 휴가를 떠난 대표 왕태자(이황의)가 브라질 현지에서 사망했다는 충격 엔딩이 메쏘드 엔터에 불어 닥칠 칼바람을 예고했다.
  • “돈 안갚으면 알몸사진 유포”… ‘연 이율 4000%’ 불법 대부업 무더기 검거

    “돈 안갚으면 알몸사진 유포”… ‘연 이율 4000%’ 불법 대부업 무더기 검거

    제도 금융권에서 대출이 어려운 저소득층 또는 신용불량자 등에게 연 이율 4000%가 넘는 고리로 돈을 빌려주고 이자로 수십억원을 챙긴 미등록 대부업자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66명을 검거해 그 중 11명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조직폭력배인 A씨와 동네 후배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대출 조직을 구성해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미등록 대부업, 불법 채권추심 영업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만 2000회에 걸쳐 총 3000여 명에게 66억원을 빌려주고, 이자로 25억원을 받아 챙겼다. 경찰이 적발한 대부업 조직은 모두 7곳으로, 이들은 인터넷에 대출 광고를 하고 연락온 사람들에게 소액을 대출해주면서 1주일 뒤 돈을 돌려받을 때 연 이율로 환산하면 4000%가 넘는 고리를 적용해 이자를 받아 챙겼다. 이율이 최대 1만2000%인 경우도 있었다. 채무자들이 약속한 날에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욕설을 하거나 미리 확보한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방법으로 추심했다. 실제 피해 사례를 보면 B씨는 구직활동을 하는 동안 생활비가 떨어져 20만원을 빌리면서 1주일 뒤에 35만원으로 갚기로 했지만 상환하지 못했는데, 그러자 대부업자들은 미리 확보한 B씨의 가족과 지인의 연락처를 이용해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그곳에 차용증을 들고 찍은 B씨의 얼굴 사진을 올리고 욕설을 하는 등 방법으로 추심했다. 또 대부업자들은 채무불이행 이력이 있는 C씨에게 돈을 빌려주면서 알몸사진을 요구해 받았는데, 상환 기일이 지나자 B씨에게 알몸사진을 재전송 하면서 가족이나 지인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자동차를 담보로 돈을 빌려준 뒤 갚지 못하면 주인의 허락 없이 판매한 경우도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스마트폰 메신저 등에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채무 불이행 정보를 공유하면서 대부 영업에 이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업자들이 보관하고 있던 1만1456명의 채무불이행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제작, 240여 명의 대부업자들에게 배포하고 월 이용료를 받기도 했다. 이 탓에 불법 대부 영업을 쉽게 할 수 있게 돼 가정주부도 대부 영업에 가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대부 업자들이 수사를 피하려고 대포폰을 사용하고 점조직 형태로 은밀하게 활동했다”면서 “범죄수익 2억원을 추징보전 조처했고, 대부업자들에 제작한 불법 신용정보 조회 앱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의뢰해 이용을 차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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