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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판 노쇼’ 권경애 정직 1년… 유족 “변협이 딸 두 번 죽여”

    ‘재판 노쇼’ 권경애 정직 1년… 유족 “변협이 딸 두 번 죽여”

    학교폭력(학폭) 피해자 유족을 대리하던 도중 소송에 거듭 불출석해 패소하게 한 권경애(58·사법연수원 33기) 변호사에게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19일 ‘정직 1년’의 중징계를 결정했다. 이날 변협을 찾아 권 변호사의 자격 박탈을 촉구한 유족 측은 “돌이킬 수 없는 짓을 저지르고 고작 정직 1년”이라며 “변협 결정이 저와 딸을 두 번 죽였다”며 오열했다. 변협은 이날 징계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고 권 변호사에 대해 “성실의무 위반의 정도가 중하다”고 징계 사유를 밝혔다. 권 변호사는 징계위에 참석하지 않았다.학폭 피해자 어머니인 이모씨는 “변협은 권 변호사가 제출한 경위서만 첨부하고 한 번도 제 입장을 듣지 않았다”고 울분을 토했다. 권 변호사는 경위서를 통해 ‘건강 문제로 소송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해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검은색 옷차림으로 숨진 딸의 영정 사진을 들고 이날 회의가 끝날 때까지 6시간 넘게 자리를 지켰다. 그는 이례적으로 회의에 들어가 50여분간 8명의 징계위원 앞에서 발언 기회를 얻기도 했다. 이씨는 취재진에게 “권 변호사가 1심에서 증인 신청을 잘못해 한 명도 증인으로 참석하지 않은 점과 1심에서 가해자와 학교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딸의) 죽음과 인과가 없다고 본 점을 2심에서 제대로 다투지 않은 잘못들을 말씀드렸다”고 했다. 변협은 통상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하고, 사안에 따라 영구제명·제명·3년 이하의 정직·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견책 순으로 징계 수준을 결정한다. 권 변호사는 30일 이내 법무부에 징계 이의 신청을 할 수 있고, 법무부 결정에도 불복한다면 행정소송도 제기할 수 있다. 권 변호사에게 징계 관련 입장을 묻고자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권 변호사는 학폭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은 박모양의 어머니 이씨를 대리해 가해자들과 학교·교육청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지난해 항소심 변론기일에 세 차례 불출석해 일부 승소했던 1심 판결이 뒤집히고 대부분 항소 취하로 결론 났다. 이마저 유족에게 알리지 않아 상고 기간을 놓쳐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 한중 우호 협력 넓힌다던 민주당, 中장관급 인사 한 명도 못 만났다

    한중 우호 협력 넓힌다던 민주당, 中장관급 인사 한 명도 못 만났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발언 논란 이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중국을 방문한 것을 두고 ‘속 빈 강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관계자는 만났지만, 실제 권한을 쥐고 있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관계자는 한 명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방중의 주된 명분으로 ‘경제·문화교류를 통한 한중 우호 관계 제고’를 꺼내 들었지만, 정작 중국 내 장관급 이상 인사들과는 접촉하지 못하고 돌아왔다. 민주당 방중 의원단은 뤄수강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교육과학문화보건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쑨웨이동 외교부 부부장, 눙룽 외교부 부장조리 등과 만남을 가졌다. 이들 모두 205인에 달하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 명단에서 확인할 수 없는 인물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했던 도종환 의원과 여당 원내대표를 맡았던 김태년 의원 등과는 전통적 의전 관례상 격이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김 의원 등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5명은 지난 12~15일, 도 의원 등 7명은 15~18일 중국을 찾았다. 뤄 위원장은 19대 당중앙 위원이었지만, 이번 20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명단에서는 고령으로 제외됐다. 쑨 외교부 부부장은 차관급 인사, 눙 외교부 부장조리는 차관보급 인사로 분류되며 역시 당중앙위원회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중국학과 교수는 1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중앙에 들어가지 않은 사람이라면 실권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에는 한국의 국회 역할을 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있지만, 당이 국가보다 우선하는 특유의 체제로 인해 전인대는 이른바 실권이 없고 ‘당중앙위원회’가 중국공산당의 최고 권력 기관으로 당의 중요 사항을 결정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강 교수는 “이번 방중에서 ‘뚜이커우’(카운터파트)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중국은 공산당 서열이 더 우선한다. 중국 공산당의 ‘당중앙’을 장관급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방중 의원단이 접촉한 인사들이 ‘경제·문화교류’라는 목적성과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 교수는 “경제·문화교류 이야기를 하러 갔는데 국제관계,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차얼학회’ 소속 인사들을 만나고 왔다는 건 엇박자 아닌가”라며 “우리가 중국을 방문할 때부터 파트너 급을 맞춰서 했으면 좋았겠지만 중국이 설정한 대로 사람을 만나고 왔다. 그런 면에서는 부족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갑용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도 이번 방중 의원들이 만난 중국 측 인사들이 실권이 없다는 측면에서 공감했다. 양 연구위원은 “공산당 측에 우회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국제우호연락회를 만나고 온 것은 좋은 외교적 접근 방법 중 하나”라면서도 “이들이 우회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지만 실제 결정을 내리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 경북·충남·전남, 전문의·병원 ‘취약’… 중증응급환자 골든타임 못 지킨다

    경북·충남·전남, 전문의·병원 ‘취약’… 중증응급환자 골든타임 못 지킨다

    뇌졸중·심근경색 등 중증응급질환 환자에 대한 대응이 어려운 응급의료 취약지는 경북, 충남, 전남(사망률 기준) 순으로 중장기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시민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9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전국 시도별 응급의료 격차 실태’ 현황을 발표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신경외과·흉부외과·소아청소년과를 대상으로 인구 100만명당 전문의 수, 전문의 5명 이상 확보 병원 설치율, 뇌졸중·심근경색 환자의 병원 내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다. 뇌졸중 환자를 치료하는 신경외과의 전문의 수와 설치율이 평균 이하인 지역 가운데 사망률이 평균 이상인 지역은 경북, 충남, 전남, 충북 네 곳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북, 충남, 전남은 심근경색 환자를 치료하는 흉부외과 부문에서도 세 가지 기준 모두 평균과 큰 차이를 보였다. 소아청소년과와 관련해 사망률 통계는 없지만 의사 인력 확보 측면에서 보면 전남, 세종, 경북, 충남, 부산, 제주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실련은 권역응급의료센터(권역센터)의 전담 전문의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행 응급의료 시행규칙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5명 이상 그리고 소아 전담 전문의 1명 이상’을 확보하도록 돼 있는데 이 규정을 ‘응급의학과·신경외과·흉부외과 전담 전문의 5명 이상’ 확보로 개정해야 한다는 게 경실련 측 주장이다.경실련은 중증응급환자의 응급실 ‘뺑뺑이’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권역센터가 중증응급환자를 거부할 수 없도록 강제 배치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환자 이송을 맡은 119구급대가 일일이 병원에 연락하는 구조에선 골든타임 내 치료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중앙콜센터가 응급환자 배치를 총괄하는 체계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승준(한양대 의대 교수) 경실련 보건의료위원은 “응급환자 이송체계 재정비는 ‘국가가 국민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하는 문제와 맞닿아 있다”면서 “지금보다 (응급실) 도착 시간을 줄여 2시간 이내에는 다 도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력과 시설 등 치료 역량을 갖춘 상급 종합병원을 권역센터로 지정해 중증응급환자 치료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했다. 경실련은 132개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권역센터 수준의 역량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부산대병원 등 15곳을 꼽고 이곳을 권역센터로 즉각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송기민 경실련 보건의료위원장은 “국립의과대학이 없는 의료 취약지를 대상으로 최소 4개 권역에 공공의대를 신설하고 의대 정원을 최소 1000명 증원해야 한다”고 했다.
  • “男성기 가진 女”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성전환자 조롱’ 유출 파장

    “男성기 가진 女”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성전환자 조롱’ 유출 파장

    리시 수낵 영국 총리의 ‘성전환자 조롱’ 장면이 유출돼 파장이 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성소수자 매체 ‘핑크뉴스’는 수낵 총리가 지난 5일 ‘1922위원회’(보수당 선거를 주관하는 평의원 모임) 파티 자리에서 성전환자를 모욕하는 음성이 담긴 동영상 파일을 단독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수낵 총리는 성전환자를 “남성 성기를 가진 여성”이라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성전환자 권리를 옹호하는 자유민주당 대표 에드 데이비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었다. 대표적인 친한파로 6선인 정치 베테랑 데이비 대표는 지난달 라디오채널 LBC에 출연해 성전환자 차별 문제를 거론하며, 연민을 바탕으로 한 성숙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역설한 바 있다. 그는 ‘여성도 남성의 성기를 가질 수 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법이 그들의 존재를 인정하기 때문에 여성이 남성의 성기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수낵 총리는 데이비 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며 “데이비 대표가 사람들에게 여성이 남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납득시키느라 바빴다는 것을 아마 여러분도 봤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여러분 모두 내가 18세까지 수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의 열렬한 팬이라는 것을 알텐데, 우리는 생물학에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했다. 수낵 총리의 ‘농담’ 후 장내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왔다. 파티 자리에는 1922위원회 그레이엄 브래디 위원장, 조니 머서 보훈장관 등 보수당 저명 인사 100여명이 참석해 있었다.비록 수낵 총리의 발과 음성만 담긴 동영상이었으나 파장은 거셌다. 핑크뉴스에 해당 동영상을 제공한 익명의 제보자는 “공적으로 발언의 자유를 과시하는 것은 사적인 농담과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며 “당신이라면 수낵 총리가 성전환자에 대해 그랬던 것처럼 다른 소외된 사람에 대해 농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의회 뒤풀이였다지만, 총리가 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성전환자를 농담 소재로 삼아 모욕하고 생물학 교육을 거론하며 ‘생물학적 성별’, ‘선천적 성별’ 옹호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었다. 제보자는 그러면서 “웃음이 터졌지만 눈에 띄게 불편해 보이는 젊은 참석자들이 꽤 있었다”고 귀띔했다.수낵 총리는 공개석상에서 꾸준히 ‘생물학적 성별’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4월 보수당 지지 우익 블로그 ‘보수당홈’(ConservativeHome·컨서버티브홈)과의 인터뷰 때도 “여성의 100%가 생물학적으로 남성 성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수낵 총리는 또 여성 혹은 남성 전용 공간에서 ‘선천적으로’ 남성 혹은 여성인 성전환자를 배제하기 위해 ‘성별’에 대한 평등법의 정의를 ‘생물학적 성별’로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1월에는 16세 이상의 성전환자가 본인 선택만으로 법적 성별 정정이 가능하도록 한 스코틀랜드 의회의 ‘성 인식 법’에 제동을 걸었다. 당시 영국 정부는 1999년 스코틀랜드 의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거부권을 행사하며 해당 법을 저지했다. 연합 국가인 영국 정부는 자치정부(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스)의 입법에 대한 거부권을 갖는데, 거부권을 실제 행사한 것은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었다. 수낵 총리의 이번 발언에 대해 영국 최대 성소수자 인권단체 스톤월(stonewall) 대표 낸시 켈리 변호사는 “어떤 커뮤니티도 농담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켈리 변호사는 “총리가 국회 동료들 앞에서 성전환자를 조롱하기로 선택한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실망스럽다”면서 “동정심, 연민을 가지고 통치하겠다는 그의 약속과는 거리가 멀다. 또 현대의 어떤 ‘일터’에서도 용납될 수 없는 행위다. 총리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핑크뉴스는 수낵 총리의 해명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지만 아직 회신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 한중 협력 튼다던 민주당, 中 장관급 인사는 못 만나

    한중 협력 튼다던 민주당, 中 장관급 인사는 못 만나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발언 논란 이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중국을 방문한 것을 두고 ‘속 빈 강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중국의 국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관계자는 만났지만, 실제 권한을 쥐고 있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관계자는 한명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방중의 주된 명분으로 ‘경제·문화교류를 통한 한중 우호 관계 제고’를 꺼내들었지만, 정작 중국 내 장관급 이상 인사들과는 접촉하지 못하고 돌아왔다. 민주당 방중 의원단은 뤄수강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교육과학문화보건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쑨웨이동 외교부 부부장, 눙룽 외교부 부장조리 등과 만남을 가졌다. 이들 모두 205인에 달하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 명단에서 확인할 수 없는 인물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했던 도종환 의원과 여당 원내대표를 맡았던 김태년 의원 등과는 전통적 의전 관례상 격이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김태년 의원 등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위원회 소속 5명은 지난 12~15일, 도종환 의원 등 7명은 15~18일 중국을 찾았다. 뤄수강 위원장은 19대 당중앙 위원이었지만, 이번 20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명단에서는 고령으로 제외됐다. 쑨웨이동 외교부 부부장은 차관급 인사, 눙룽 외교부 부장조리는 차관보급 인사로 분류되며 역시 당중앙위원회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중국학과 교수는 19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당중앙에 들어가지 않은 사람이라면 실권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에는 한국의 국회 역할을 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있지만, 당이 국가보다 우선하는 특유의 체제로 인해 전인대는 이른바 실권이 없고 ‘당중앙위원회’가 중국공산당의 최고 권력 기관으로 당의 중요 사항을 결정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강 교수는 “이번 방중에서 ‘뚜이커우(카운터파트)’가 나오지 않았다”라면서 “중국은 공산당 서열이 더 우선한다. 중국 공산당의 ‘당중앙’을 장관급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방중 의원단이 접촉한 인사들이 ‘경제·문화교류’라는 목적성과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 교수는 “경제·문화교류 이야기를 하러 갔는데 국제관계,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차얼학회’ 소속 인사들을 만나고 왔다는 건 엇박자 아닌가”라며 “우리가 중국을 방문할 때부터 파트너 급을 맞춰서 했으면 좋았겠지만 중국이 설정한 대로 사람을 만나고 왔다. 그런 면에서는 부족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갑용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도 이번 방중 의원들이 만난 중국 측 인사들이 실권이 없다는 측면에서 공감했다. 양 연구위원은 “공산당 측에 우회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국제우호연락회를 만나고 온 것은 좋은 외교적 접근 방법 중 하나”라면서도 “이들이 우회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지만 실제 결정을 내리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 경실련, “경북·충남·전남, 중증응급질환 인프라 부족해”

    경실련, “경북·충남·전남, 중증응급질환 인프라 부족해”

    신경·흉부외과 등 평균 못 미쳐“권역응급센터 이송체계 재정비중앙콜센터 강제 배치로 바꿔야” 뇌졸중·심근경색 등 중증응급질환 환자에 대한 대응이 어려운 응급의료 취약지는 경북, 충남, 전남(사망률 기준) 순으로 중장기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시민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9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전국 시도별 응급의료 격차 실태’ 현황을 발표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신경외과·흉부외과·소아청소년과를 대상으로 인구 100만명당 전문의 수, 전문의 5명 이상 확보 병원 설치율, 뇌졸중 심근경색 환자의 병원 내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다. 뇌졸중 환자를 치료하는 신경외과의 전문의 수와 설치율이 평균 이하, 사망률이 평균 이상인 지역은 경북, 충남, 전남, 충북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북, 충남, 전남은 심근경색 환자를 치료하는 흉부외과 부문도 세 가지 기준 모두 평균과 큰 차이를 보였다. 소아응급과 관련해 사망률 통계는 없지만 의사 인력 확보 측면에서 보면 전남, 세종, 경북, 충남, 부산, 제주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실련은 권역응급의료센터(권역센터)의 전담 전문의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행 응급의료 시행규칙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5명 이상 그리고 소아 전담 전문의 1명 이상’을 확보하도록 돼 있는데, 이 규정을 ‘응급의학과·신경외과·흉부외과 전담 전문의 5명 이상’ 확보로 개정해야 한다는 게 경실련 측 주장이다. 경실련은 중증응급환자의 응급실 ‘뺑뺑이’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권역센터가 중증응급환자를 거부할 수 없도록 강제 배치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환자 이송을 맡은 119구조대가 일일이 병원에 연락하는 구조에선 골든타임 내 치료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중앙콜센터가 응급환자 배치를 총괄하는 체계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승준(한양대 의대 교수) 경실련 보건의료위원은 “응급환자 이송체계 재정비는 ‘국가가 국민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하는 문제와 맞닿아 있다”면서 “지금보다 (응급실) 도착 시간을 줄여 2시간 이내에는 다 도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력과 시설 등 치료 역량을 갖춘 상급 종합병원을 권역센터로 지정해 중증응급환자 치료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했다. 경실련은 132개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권역센터 수준의 역량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부산대병원 등 15곳을 꼽고 권역센터로 즉각 전환이 필요하다고 봤다. 송기민 경실련 보건의료위원장은 “국립의과대학이 없는 의료 취약지를 대상으로 최소 4개 권역에 공공의대를 신설하고 의대 정원은 최소 1000명 증원해야 한다”고 했다.
  • 의문의 6시간…‘멍투성이’로 돌아온 치매 노인

    의문의 6시간…‘멍투성이’로 돌아온 치매 노인

    치매 증상을 앓는 80대 할머니가 실종된 지 6시간 만에 전신 부상을 입은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치매 할머니 폭행 목격자를 찾습니다’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작성자 A씨는 “치매를 앓고 계시는 저희 할머니가 실종되신 사이 폭행을 당하셨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4일 발생했다. 할머니는 이날 낮 아들과 함께 의정부역 인근 안과에 방문했다가 오후 1시 50분쯤 홀로 사라졌다. 가족들은 즉시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이후 오후 7시 40분쯤 의정부의 한 병원에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약 6시간 만에 병원에서 만난 할머니의 상태는 처참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할머니 얼굴에는 핏자국이 흥건하다. 눈 주변은 피멍이 든 채 부어올라 온 상태다. A씨는 “안면과 손 등에 폭행의 흔적들이 있었다”면서 “경찰과 구급대원들은 낙상으로 인해 얼굴이 다치신 것 같다고 말씀하셨지만 결코 낙상으로 인해 생길 상처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현재 할머니는 안와골절과 고관절 골절 진단을 받고 수술 및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고관절 골절은 넘어져서 생긴 골절이라고 해도 손과 안면의 여러 피멍과 상처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넘어져서 생긴 상처가 아니라 폭행에 의해 생긴 상처라고 생각된다”면서 “할머니도 누군가 할머니를 때렸다고 말씀하신다”고 전했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19일 이번 사건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추적해 할머니의 동선을 파악하고 폭행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 北, 외우내환에 경제·대남 ‘고인물’ 일선 복귀

    北, 외우내환에 경제·대남 ‘고인물’ 일선 복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사실상 해임했던 노간부를 불러들여 경제와 대남분야를 맡겼다. 올드보이들이 귀환하면서 경제, 대남분야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1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8차 전원회의에서 오수용이 당 경제부장으로 임명됐다. 오수용은 2022년 6월 당 중앙위원회 제8기 5차 전원회의에서 당 비서와 경제부장을 후임에게 물려주고 사실상 해임됐다. 이어 9월엔 최고인민회의 법제위원직을 맡으며 전공 분야인 경제 현안과 관련 없는 자리에 이름만 올렸다. 그러다가 1년 만에 다시 경제를 총괄하는 당 비서와 경제부장은 물론 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정치국의 위원으로도 복귀하면서 경제 분야 주요 정책 결정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치게 됐다. 천안함 폭침을 주도하는 등 대남공작 분야를 책임졌던 김영철도 통일전선부장에서 물러난 지 1년 만에 ‘통일전선부 고문’으로 돌아왔다. 그는 정치국 후보위원에까지 올라 향후 당 주요 정책 결정에 다시 관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철은 2022년 6월 전원회의에서 통일전선부장 자리를 리선권 전 외무상에게 넘겨주고, 그해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 위원 자리도 내려놓았다. 일각에서는 그가 이제 모든 자리를 내려놓고 현직에서 완전히 물러났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영철은 하노이 노딜 이후에도 꾸준히 대남사업에 몸을 담으며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관여하고 이후로도 수시로 담화 등을 통해 대남 압박의 전면에 나선 바 있다. 외교·안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결국 경험 있는 베테랑들을 다시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사실상 은퇴했던 인사들을 불렀다는 것은 북한 입장에서 경제와 대남 분야가 그만큼 근심거리란 얘기”라고 했다.
  • 중학교 동창 괴롭히다 ‘백초크’ 걸어 숨지게 한 20대

    중학교 동창 괴롭히다 ‘백초크’ 걸어 숨지게 한 20대

    오랜 기간 괴롭혀 온 중학교 동창생을 끝내 목 졸라 숨지게 하고 폭행 혐의를 동창생의 아버지에게 거짓으로 뒤집어씌우려 한 2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4부(부장 김형원)는 폭행치사 등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31일 경북의 한 찜질방에서 중학교 동창인 B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뇌사 상태로 발견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진 지 4일 만인 9월 3일 숨졌다. 사인은 외력에 의한 저산소성 뇌손상이었다. 경찰이 사건을 인지한 것은 B씨가 숨지기 얼마 전인 지난해 8월 15일이었다. 당시 경찰은 ‘아버지가 아들을 때렸다’는 내용의 가정폭력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자는 A씨로, 그는 직접 112에 전화를 걸어 “친구(B씨)가 아버지에게 맞았다”고 신고했다. B씨도 ‘아버지에게 맞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이 B씨 집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조사한 결과 B씨가 아버지로부터 폭행당했다는 시간대에 정작 B씨는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B씨 아버지도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이 B씨의 소재를 다시 파악하는 과정에서 B씨가 이미 숨진 사실을 알게 됐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분석한 대화 내용과 CCTV 영상, 금융계좌 거래내역, 주변인물 조사 등을 통해 A씨가 동창생인 B씨를 오랫동안 지속해서 괴롭혀 온 사실을 확인했다. A씨와 B씨는 중학교 졸업 이후 고등학교 때 다시 연락이 닿아 관계를 이어왔다. 아버지로부터 폭행당했다는 신고도 A씨 자신의 범행을 감추기 위한 거짓이었다. A씨는 인천 부평구의 한 모텔에서 B씨를 폭행해 안와골절 부상을 입힌 뒤 B씨 아버지에게 죄를 뒤집어씌운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에게도 허위진술을 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의 추가조사 결과 A씨는 B씨에게서 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았고, 라이터로 머리카락을 태우거나 발바닥을 지지는 등의 괴롭힘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은 했지만 살해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공갈·특수상해·폭행치사 등의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말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뒤 부검의 조사와 포털사이트 검색어 분석 등의 보완 수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A씨가 B씨를 상대로 주짓수 기술인 ‘백초크’를 수초 간 걸어 목 부위에 강한 압박을 가한 사실을 확인했다. B씨는 이로 인해 ‘외력에 의한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계곡물로 버텨” 산속서 길잃은 30대 실종 5일 만에 구조

    “계곡물로 버텨” 산속서 길잃은 30대 실종 5일 만에 구조

    30대 등산객이 마을 뒷산을 등산하다가 연락이 끊겼다가 실종 5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19일 경남 남해경찰서와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A(32)씨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10분쯤 부친이 태워준 차를 타고 남해군 상주면 금산 두모 주차장에서 하차했다. 이후 A씨는 같은 날 오후 6시 6분쯤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경찰에 구조 요청을 했고, 오후 8시 27분쯤에는 부친이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과 소방, 국립공원 관계자 등 220여명은 금산 전체 폐쇄회로(CC)TV와 A씨 휴대전화 최종기지국 위치 추적, 현장 수색을 통해 실종 5일 만인 18일 오후 2시 40분쯤 산속에서 탈진한 상태인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다리 등에 타박상은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A씨는 119구급대원이 준비한 비상용 보온포 등을 덮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A씨가 발견된 곳은 부친 차에서 내린 곳에서 약 3㎞ 떨어진 곳으로 등산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주변에 있던 계곡물을 먹으면서 버틴 곳으로 추정한다”며 “자신이 ‘여기에 왜,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 락앤락, 공식 서포터즈 ‘리빙메이트 9기’ 모집… 인기 제품·적립금 등 제공

    락앤락, 공식 서포터즈 ‘리빙메이트 9기’ 모집… 인기 제품·적립금 등 제공

    락앤락이 오는 23일까지 ‘락앤락 리빙메이트’ 9기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락앤락 리빙메이트는 락앤락 제품의 다양한 활용 팁과 생활 노하우 등을 소개하는 락앤락 공식 서포터즈로 지난 2021년 처음 활동을 시작했다. 직접 락앤락의 제품을 체험하며 발견한 알찬 생활 노하우부터 지구를 생각하는 일상 속 작은 실천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생성하고 소통하는 역할을 한다. 락앤락몰 VIP 등급 이상(락앤락몰 1건 이상 구매 시 자동 적용) 통합 회원이면서 개인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을 운영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락앤락 리빙메이트 9기는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약 6개월 동안 활동을 한다. 리빙메이트로 선정되면 매월 1~2회 락앤락의 인기 제품을 제공받는다. 이를 본인만의 개성을 살려 락앤락몰과 개인 SNS에 제품 체험, 생활 꿀팁 등의 콘텐츠를 게시하고, 다른 리빙메이트와 댓글을 통해 소통하는 등의 활동을 하면 된다. 또한 락앤락몰에서 상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VVIP 승급 혜택이 주어지며, 소정의 리빙메이트 활동 적립금도 제공된다. 매월 베스트 리빙메이트에게는 5000P 특별 적립금을 주고, 우수 구매후기 작성자에게는 별도 베네핏 쿠폰이 지급될 예정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실내, 야외 등 일상에서 락앤락 제품을 활용하며 알찬 생활 팁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리빙메이트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최종 선정자는 오는 29일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리빙메이트 지원 관련 자세한 내용은 락앤락몰에서 확인 가능하다.
  • 생방송 중 극단 선택한 유튜버 BJ임블리 사망

    생방송 중 극단 선택한 유튜버 BJ임블리 사망

    생방송 중 극단 선택을 시도했던 유튜버가 끝내 숨졌다. 37세. 19일 BJ 임블리(본명 임지혜)의 인스타그램에는 “고(故) 임지혜님께서 별세하셨기에 부고를 전해드린다. 황망한 마음에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함을 널리 혜량해주시길 바란다”는 글과 함께 모바일 부고장이 올라왔다. 앞서 임씨는 지난 11일 동료 유튜버들과 함께한 생방송에서 다툼이 벌어져 집으로 돌아왔다. 자신의 채널에서 진행한 생방송에서 그는 “힘들다”며 눈물을 흘렸고, 직접 쓴 자필 유서를 공개한 뒤 카메라 앵글 밖으로 사라져 극단 선택을 시도했다. 생방송은 약 20분 뒤 119구급대원들이 출동한 뒤에야 종료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임씨는 사경을 헤매다 끝내 사망했다. 임씨는 2006년 맥심 화보 모델로 데뷔한 뒤 2013년부터 레이싱 모델로 활동했다. 2018년부터 개인방송을 진행하고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불륜’ 히로스에 료코 남편, 이혼설 부정 “최고의 아내”

    ‘불륜’ 히로스에 료코 남편, 이혼설 부정 “최고의 아내”

    최근 불륜을 인정한 일본 톱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42)의 남편이 아내를 옹호하며 항간에 나도는 이혼설을 전면 부정했다. 19일 일본 야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히로스에의 남편인 캔들 준(49)은 기자회견을 열고 아내의 불륜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캔들은 “과거에 히로스에로부터 ‘이런 나와 함께 있는 것은 괴로울 테니 이혼하는 편이 좋겠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내가 불륜 보도 이전에 이혼을 요청했다고 밝히면서 “자랑할 수 있는 행복한 가족이라고 계속 생각하고 있고, 가능하면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면서 “아이들과 아내가 있는 집이 가장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는 한 번도 아이를 방치한 적이 없다. 저에게도 좋은 아내이고,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최고의 엄마”라며 이혼설을 부정했다. 그는 히로스에가 급변한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히로스에가 연예계에 젊은 나이에 들어와 지금보다 강렬한 스트레스와 사건들 때문에 성실하고 우등생이었던 그녀의 마음이 망가졌다고 생각한다”며 “그녀는 평소에는 화장하지 않고, 향수도 뿌리지 않지만 과도한 압박감이나 부조리한 일을 만나면 화려한 옷차림을 하거나 잠을 못 자거나 누군가에게 연락하는 등 돌변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자신의 아이들과 불륜 상대방의 가족이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며 “내가 더 먼저 아내를 말렸으면 좋았을 텐데, 일이 잘되지 않았다”라며 “만약 기자회견 이후에도 여전히 선정적인 보도가 멈추지 않는다면, 목숨까지 버릴 각오가 되어 있으니 제발 아이들을 생각해 멈춰 달라”라고 호소했다.최근 히로스에는 불륜설에 휩싸였다. 지난 7일 주간문춘은 히로스에가 미슐랭 1스타 프렌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오너 셰프와 불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혼자인 두 사람은 불륜설을 부인했다가 지난 14일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히로스에는 2003년 패션 디자이너 오카자와 타카히로와 결혼했으나 2008년 이혼했다. 이후 2010년 캔들 아티스트 캔들 준과 재혼했다. 두 번의 결혼에서 세 명의 자녀를 얻었다. 히로스에의 불륜 스캔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에도 동료 배우인 사토 타케루(33)와 불륜 의혹에 휩싸인 바 있으며, 양측 소속사는 친한 선후배 사이일 뿐이라며 불륜설을 부인했다. 한편 히로스에는 1990년대 일본을 대표하는 정상급 배우로 1994년 제1회 쿠레아라실 그랑프리를 통해 데뷔, 1996년 CF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일본의 국민 여동생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영화 ‘비밀’(1999), ‘철도원’(1999) 등으로 전성기를 누렸으며,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 페루 쓰레기장에서 3000년 전 미라 발견…머리카락도 온전 [여기는 남미]

    페루 쓰레기장에서 3000년 전 미라 발견…머리카락도 온전 [여기는 남미]

    페루 쓰레기하치장에서 기원전의 것으로 보이는 미라가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산마르코스 마요르대학 고고학팀이 페루 리마의 쓰레기하치장에서 최소한 30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라를 발굴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라는 신에게 제물로 바쳐진 주민이었을 수 있다고 대학은 밝혔다. 미라가 발견된 건 우연이었다. 산마르코스 마요르대학은 쓰레기하치장에서 미라로 보이는 해골이 발견됐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먼저 출동한 건 고고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었다. 학생들이 살펴보니 미라는 얼굴과 머리카락만 외부에 노출돼 있는 상태였다. 학생들은 “미라의 얼굴이 노출된 과정은 미스터리지만 대충 살펴봐도 (일반 유골이 아니라) 오래된 미라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미라가 분명하다는 학생들의 연락을 받은 대학은 쓰레기하치장으로 교수들을 보냈다. 발굴 경험이 많은 교수들이 작업을 지휘해야 훼손 없이 미라를 발굴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학 관계자는 “미라의 얼굴이 노출돼 있다면 상태가 엉망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며 발굴 경험이 많은 교수들을 엄선해 현장에 투입했다고 말했다. 발굴팀은 쓰레기부터 치워야 했다. 미라의 얼굴은 노출돼 있었지만 목 아래쪽으로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미라가 훼손되지 않도록 고고학교수들의 지휘를 받으면서 당국은 쓰레기 8톤을 치웠다. 쓰레기를 치운 후 발굴팀이 조심스럽게 흙을 파헤치면서 미라는 완전한 상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미라는 면 등 식물성 천으로 몸을 감싼 채 길게 누워 있었다. 머리카락이 아직 남아 있는 등 보전 상태는 뛰어났다. 학자들은 미라가 매장된 방식, 미라가 누워 있는 자세 등을 볼 때 만차이문명 때의 것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만차이문명은 주전 1500~1000년 지금의 페루 땅에서 꽃피운 문명이다. 고고학자 미겔 아길라르는 “돌을 쌓고 시신을 누인 것 등을 보면 만차이문명 때의 무덤일 가능성이 99%”라며 “미라는 최소한 3000년 전의 것이란 얘기가 된다”고 말했다. 만차이문명은 미라를 만드는 기술이 뛰어났다고 알려져 있다. 농사가 잘 되도록 신에게 제물을 바친 후 제물이 부패하지 않도록 미라를 만들곤 했다는 것이다. 고고학자 아길라르는 “시신을 천으로 감싸는 건 당시 제물을 처리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 두루마기 두른 테너 김성호… 영국 홀린 K클래식

    두루마기 두른 테너 김성호… 영국 홀린 K클래식

    테너 김성호(33)가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BBC 카디프) 가곡부문에서 우승했다. 김성호는 17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세인트데이비드홀에서 마친 대회 결선에서 최종 우승자로 호명됐다. 영국 BBC방송이 생중계하는 BBC 카디프는 1983년 세인트데이비드홀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된 대회다. 2년에 한 번씩 열려 아리아부문과 가곡부문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18일 연락이 닿은 김성호는 “이 콩쿠르는 참여 자체가 큰 영예인데 우승까지 해서 믿기지 않았다”면서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22일이 생일인데 32살까지만 나갈 수 있어 4일만 빨리 태어났어도 못 나갈 뻔했다”고 웃었다. BBC 카디프는 새 얼굴을 찾는 다른 콩쿠르와 달리 나라별로 2명씩의 프로 성악가만 참여할 수 있어 성악 콩쿠르의 끝판왕으로 통한다. 최종 5명이 진출한 결선에서 김성호는 랠프 본 윌리엄스의 ‘Let Beauty Awake’, 로베르트 알렉산더 슈만의 ‘Mit Myrten und Rosen’,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Do not sing, my beauty’, 리하르트 게오르크 슈트라우스의 ‘Morgen’, 김성태의 ‘동심초’를 불렀다. 김성호는 특별히 회색 두루마기를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현지에서도 화제였던 터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그의 옷을 확대한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김성호는 “다른 콩쿠르에서 보니 아프리카 출신 친구들이 전통 옷을 입고 나오더라”면서 “1차 때 윤이상의 고풍의상을 불렀는데 한복을 묘사한 곡이라 한복을 입으면 관객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동심초’를 제외하고는 모두 처음 도전하는 곡이라 매일 2~3시간만 자면서 연습했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상금 1만 파운드(약 1600만원)와 부상으로 영국 런던 위그모어홀 공연 기회를 얻었다. 김성호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오페라과 석사를 만점으로 졸업했다. 2018년 한스 가보르 벨베데레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2021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스위스의 베르비에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현재는 독일 도르트문트 시립극장의 전속 테너 솔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 ‘수술설’ 우크라軍 총사령관 잘루즈니…푸틴은 행방 안다?

    ‘수술설’ 우크라軍 총사령관 잘루즈니…푸틴은 행방 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공식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러시아 매체를 중심으로 사망설이 대두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해외 체류 가능성을 언급했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투데이 등 러시아 매체와 오보즈레바텔 등 우크라이나 매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3일 자국 언론매체 전쟁 담당 기자, 군사 블로거 및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들과 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잘루즈니의 소재에 관한 질문을 받고 “해외에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앞서 지난달 리아 노보스티는 소식통을 인용,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인근 지휘소에서 러시아군 미사일 공격으로 부상을 입고 두개골 골절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쪽 보도에 따르면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지난 4월 30일을 마지막으로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이날을 기점으로 그의 구체적인 근황 공개가 사라졌다. 4월 29일 유럽 내 미군을 지휘하는 크리스토퍼 카볼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과 회담했다며 함께 찍은 사진이 대중에 공개된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마지막 공개석상 모습이다. 현재도 18일 우크라이나 아버지의 날을 축하하는 게시글이나, 지난달 30일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과 전화통화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은 공식 SNS에 꾸준히 업데이트 되고 있으나 공개석상에서는 좀처럼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는 상황이다.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이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수술설을 부인했고, 10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비롯한 군 지휘관들과 매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멀쩡’하다는 ‘사진 증거’가 나오지 않으면서 음모론은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러시아 전쟁 담당 기자들이 푸틴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소재에 관해 물은 것으로 보인다. 관련 질문에 푸틴 대통령은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우크라이나 밖, 해외에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나르쉬킨 러시아 해외정보국 국장은 앞서 기자들에게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정보당국이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상태에 관한 최신 정보를 받고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한편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소재에 관해 답하면서 푸틴 대통령은 “아, 아, 아, 알고 있다. 알 것 같다”는 등 말을 더듬었는데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푸틴 대통령에게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이름만 들어도 덜덜 떨릴 정도로 무서운 존재”라고 비웃었다.
  • 법 밖의 5인 미만 사업장, 해고·갑질 만연

    법 밖의 5인 미만 사업장, 해고·갑질 만연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이 부당해고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의 21.1%는 ‘본인 의지와 무관한 실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일하는 직장인(7.2%)보다 3배나 많다. 실제로 직장갑질119에 접수된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의 제보 216건 중 147건(68%)은 해고와 임금 관련 내용이었다. 직장인 A씨는 출근하자마자 회사 인트라넷에서 차단당했고, 이를 부당해고라고 항의하자 “5인 미만이니 신고할 테면 신고해보라”는 조롱만 돌아왔다. 일요일에 업무 지시 연락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음날인 월요일 폭언과 함께 구두로 해고를 통보받은 경우도 있었다.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는 현행 근로기준법상 법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부당해고를 당해도 구제신청을 할 수 없다. 휴일·야근수당도 보장받지 못한다. 실제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중 26.4%만 ‘연장근로 수당을 받는다’고 답했다. 신하나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영세기업에서 일하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보상, 휴식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받고 있다”며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을 적용하지 않는 것은 차별”이라고 말했다.
  • 외국인 여성만 골라 사기친 20대 집행유예

    외국인 여성만 골라 사기친 20대 집행유예

    상습적으로 외국인 여성들만 대상으로 사기 친 20대 남성이 1심에서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부장 정금영)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6)씨에게 징역 6개월에 이같이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서대문구의 노상에서 만난 외국인 여성에게 “클럽에 갔다가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자신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연락처를 알려준 뒤 빌린 현금 10만원을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올해 1월에도 A씨는 마포구의 한 지하철역에서 만난 피해자에게 “가출해서 사는 것이 힘들다”고 말하며 현금 11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에게는 2017년 전 연인을 속여 휴대전화 기기 대금과 통신비 및 소액결제 대금을 갚지 않은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A씨가 2017년부터 다수 피해자를 상대로 상습 사기를 벌여 속여 뺏은 금액은 43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에게는 세 번의 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신고가 어려운 외국인 여성들을 상대로 그들의 선의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수법이나 횟수를 고려할 때 죄질이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정유정, 골프장 캐디 집착…영화 ‘화차’ 감상” 신분탈취 노린 듯

    “정유정, 골프장 캐디 집착…영화 ‘화차’ 감상” 신분탈취 노린 듯

    범행 3개월 전부터 ‘시신 없는 살인’ 집중 검색범행 사흘 전 긴 머리 짧게 자르고 중학생 위장과외앱서 대상 물색, ‘혼자 사느냐’ 동일 패턴 접근“망설임 없는 사후 처리…기이한 행동은 대처능력 탓”“시신 유기 장소 낙동강변 ‘백골화’ 노리고 선택했을 것”“다른 범죄자 모방…우발적 범행 주장 신빙성 낮아”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3)이 피해자의 ‘신분’을 노리고 범행했을 수도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17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살인자 정유정을 조명하며 이 같은 내용의 전문가 진단을 전했다. 취재진은 먼저 “우발적 범행”이라는 정유정의 주장과 배치되는 ‘계획적 범행’의 단서를 여럿 확보했다. 정유정은 범행 3개월 전부터 ‘시신 없는 살인’에 대해 집중 검색했다. 범행 사흘 전에는 긴 머리를 단발로 자르고 중고로 산 교복을 입어 중학생으로 위장했다. 범행 대상은 과외 앱에서 물색했는데, 접근한 사람이 피해자 한 명이 아니었다. 접근 방식 또한 동일한 패턴을 띄었다. 사건 발생 직전 정유정에 과외 문의를 받았다는 과외 선생 둘은 한결같이 ‘혼자 사느냐’, ‘선생님 집에서 과외 가능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정유정 요구를 거절해 피해를 면했다는 과외 선생은 “나도 원룸이 아니고 투룸에 살아서 생활 공간이 분리되어 있었으면 집으로 오라고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과외 선생은 ‘혼자 사느냐’는 질문이 보통의 과외 문의와 달라 이상함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자립한 경력 있는 사람이 아니라 돈 없는 대학생 20대 후반을 노린 것 같다. 돈이 좀 필요한 사람을 노린 것 같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정유정은 20대 고학력자에 자택에서 과외가 가능한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노린 것으로 보인다.정유정이 피해자의 목덜미를 집중적으로 찔러 살해하고, 10분 만에 살해 도구와 청소 도구를 구입하는 등 사후처리에도 망설임이 없었던 것 역시 계획 범행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법의학자는 “치명타인 걸 알고 살해하기 위해 찌른 것으로 보인다. 스무 곳 넘게 찔렀다는 것과, 찔러야 할 곳을 정확하게 아는 형태로 보아 명백한 살인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범행 후 달아나지 않고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했다. 명확하게 계획했고 일반적인 성향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정유정이 낙동강변을 시신 유기 장소로 선택한 것도 ‘평소 산책하던 길’이라는 주장과 달리 사전 계획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법의학자는 설명했다. 법의학자는 “시신이 부패, 백골화되는 데는 상당 시간이 소요된다. 길게는 2년까지도 소요되는데 풀숲이 많고 소동물과 곤충들이 서식하는 이러한 곳은 백골화가 일주일 조금 넘어 바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라며 “ 만약 범행이 적발이 안 됐다면 백골화된 시신이 발견되고 신원 확인이 어려웠을 수도 있다. 가해자가 분명히 그 점을 생각했을 것이다”라고 했다. 범죄심리분석가도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정유정의 모습에서 “배회한다거나 망설이는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철저하게 계획된 범죄라는 것은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살인, 시신 없는 살인 등을 검색한 시점부터 범행일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정유정이 범행 후 시신 유기에 사용할 캐리어를 챙기기 위해 피해자의 집과 자신의 집을 총 3회 왕복한 것은 “부적절하고 무의미한 동선”이며 “비체계적이고 비조직적인 특징이 있다”고 전문가는 평가했다. 전문가는 “정유정이 학습한 대부분의 것들은 실제 사람과의 상호 작용에서 학습한 것이 아닌 거의 다 미디어나 인터넷 같은 온라인상에서 학습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거기에 대해 통제하거나 대처하는 능력이 굉장히 떨어져 기이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검찰 송치 과정에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거나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한 것도 상황에 맞지 않는데, 이 역시 다른 범죄자의 말을 그대로 모방한 수준이라고 전문가는 해석했다. “고3 때 취업준비생으로 속이고 골프장 캐디 지원”“면접 때 대답 안하더니 탈락 후 집요한 연락, 화풀이”“기숙사 제공 캐디에 집착, 환경 바꾸고픈 이유 있었을 것”“최초 진술서 ‘피해자 신분’ 보상처럼 언급…영화 ‘화차’ 감상”은둔형 외톨이와는 달라…고기능성 자폐, 아스퍼거 가능성도 하지만 정유정의 범행동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지난달 31일 경찰과 가족 설득 끝에 입을 열었으나 “방송 매체, 인터넷, 범죄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았고 살인 충동이 있어서 살인을 해보고 싶었다”고 정유정은 설명했다. 검찰 송치 후에도 정유정은 “변호사 없이는 말하지 않겠다”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창시절 정유정은 커튼 뒤에 숨어 지내고, 친구들과 대화를 꺼리는 등 교류에 미숙한 모습을 보였다. 조용하고 사회성 없었지만 그래도 성실하게 학교에 출석하고 특별한 말썽은 피우지 않았다는 게 정유정 친구들의 증언이었다. 그러나 정유정의 다른 모습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정유정이 고3이던 2017년 한 회사 면접관이었다는 제보자는 6년이 지난 지금도 정유정에 대해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면접관은 당시 정유정이 ‘검정고시 후 취업준비중’이라며 골프장 캐디에 지원했는데, 면접 때 고개를 푹 숙이고 질문에 대답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면접에서 탈락한 정유정이 2~3차례 다시 이력서를 보내고, 전화를 걸어 화풀이를 하며 회사 게시판에까지 탈락 이유를 확인하는 등 집요함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환경을 바꾸고 싶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유정이 기숙사 생활이 가능한 골프장 캐디에 지원하며 집착 수준의 행동을 드러낸 것은, 부모의 이혼 후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던 집에서 벗어나고 싶어서였을 거란 설명이다. 기숙사를 제공하는 일자리 확보에 실패한 정유정은 5년이 지나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취재진은 고등학교 졸업 후 5년간의 은둔생활 동안 정유정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정유정의 할아버지와 접촉했으나 별다른 이야기는 들을 수 없었다. 전문가들은 베일에 싸인 5년의 비밀에 정유정의 진짜 범행 이유를 밝힐 단서가 있을 거라고 입을 모았다.정유정이 ‘신분 탈취’를 노리고 범행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정유정은 범행 후 초기 진술에서 “피해자의 집에 도착했을 때 이미 누군가 범행 중이었다. 그 범인이 제게 피해자의 신분으로 살게 해 줄 테니 시신을 숨겨달라고 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심리 전문가는 “당연히 거짓말이다. 그런데 거짓 진술 속에서도 정유정의 욕구를 살펴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는 “시신 유기 대가로 피해자의 신분으로 살게 해주겠다는 말은 정유정에게 피해자 신분이 곧 보상의 의미라는 것”이라며 “피해자의 대학, 전공에 대한 동경이나 열망이 있어서 이러한 진술이 나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고등학생 시절 집을 나가기 위해 캐디를 선택지로 삼고 집착적으로 빠져든 것처럼 이번 역시 다른 삶을 살기 위해 이 방법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본인의 세계관에서 상상했을 수 있다”라고 봤다. 전문가들은 정유정이 경찰 조사에서 영화 ‘화차’를 반복 감상했다고 언급한 것에도 주목했다. 영화는 주인공의 신분세탁을 다루고 있다. 정유정이 범행 후 피해자의 옷을 입고 집을 나온 것 역시 신분세탁 욕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정했다.정유정이 사이코패스 검사에서 2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에 대해선 ‘섣부르게 판단해선 안 된다’고 경계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정유정이 높은 점수를 받을만한 항목에 해당되는 것이 없다는 주장이다. 한 전문가는 “일면식 없는 사람을 찾아가 죽이는 행동에 합리적 설명은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정유정을 ‘날 때부터 사이코패스’라고 단정 지어야 안심한다. 사이코패스기 때문에 이런 범죄를 저질렀다는 순환 논리에 갇히게 된다”며 성급한 판단을 경계했다. 정유정이 은둔형 외톨이라는 분석에도 허점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보통 은둔형 외톨이는 스스로 학대하는 경향이 있어 공격성이 본인에게 향하는 반면, 정유정은 타인을 향해 분노를 발산하는 경향을 갖고 있어 에너지의 방향이 전혀 다르다는 것이었다. 정신과 전문의는 오히려 정유정에게서 자폐적 성향이 보인다고 주목했다. 특히 고기능성 자폐, 아스퍼거의 특성을 가졌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스퍼거는 타인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홀로 지내는 것을 선호하며 한 가지 관심 분야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일종이다. 전문의는 “자폐 성향은 신체 감각이 예민해서 타이트한 옷이나 이런 것들을 많이 불편해하고 타인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는다. 그리고 독특한 말투나 독특한 걸음걸이를 갖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것에서도 자폐적인 특성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이런 정황과 추측만으로 범행 동기를 설명할 수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고등학교 졸업 후 지난 5년간 정유정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야 구체적 예방책을 마련하고 범죄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표창원은 “정유정은 섣불리 규정하기 어려운 존재이다. 그가 왜 이런 괴물이 됐는지 그 과정 중에 우리 사회가 발견하거나 막을 수 있는 여지는 없었는지 주목해야 한다”라며 “정유정을 섣불리 단순하게 규정지으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 ‘요정 컴미’ 결혼합니다…훈남 예비신랑 공개

    ‘요정 컴미’ 결혼합니다…훈남 예비신랑 공개

    어린이 드라마 ‘요정 컴미’로 주목받은 탤런트 겸 가수 출신 통·번역가 전성초(34)가 오는 9월초 결혼한다. 전성초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예비남편과 함께한 웨딩스냅 사진을 올리고 결혼한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블랙 드레스를 입은 전성초와 검은색 슈트를 입은 예비 남편이 다리 위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꼭 맞잡고 달콤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전성초는 “정말 쉽지 않았던 야외 스냅. 화장 고칠 시간도 없었고 헤어 출장팀 먼저 보내는 바람에 내가 직접 머리도 질끈 묶고 찍어야 했던 마지막 다리 위에서의 콘셉트다. 하지만 긴장이 풀려서일까, 제일 재밌게 찍었었고 그게 사진에 그대로 보이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했다. 전성초는 오는 9월 초 결혼식을 올리며, 예비신랑은 컨설팅 업계 종사자로 알려졌다. 한편 전성초는 1993년 데뷔해 각종 유아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2000~2002년 방송된 KBS 2TV 어린이 드라마 ‘요정컴미’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요정컴미’가 끝난 후에 말레이시아로 유학을 떠났으며 미국 플로리다주립대에서 지리학과 환경과학을 전공했다. 미국 유학 중 2011년 싱글 음원 ‘베이비 아이러브유(Baby I Love You)’를 발매하는 등 가수 활동에 나섰으며,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전성초는 2021년 방송된 MBC TV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통·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배우들이 영어를 배우고 싶을 때 연락이 오기도 한다”며 근황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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