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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째 감기 걸린 김대호 소개팅女?…“날 피하더라”

    5년째 감기 걸린 김대호 소개팅女?…“날 피하더라”

    MBC 김대호 아나운서가 소개팅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도망쳐’에서는 소개팅할 때 어떤 사람을 꺼리는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대호는 소개팅에서 꺼리는 상대방의 유형으로 식당에서 종업원들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을 꼽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평생 살며 미팅 1번, 소개팅 2번을 해 봤다. 그중 하나를 민기씨가 해줬는데, 그래서 해주는 사람(주선자)을 먼저 걸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구라가 옆에 앉아 있던 방송인 전민기에게 소개팅을 주선해준 이유를 묻자 전민기는 “그 분이 먼저 해달라고 해서 사진을 봤는데, 제 스타일이어서 해줬다”고 답했다. 김구라가 “별로였냐”고 묻자 김대호는 “별로였다. 다음에 한 번은 더 보고 싶어서 연락을 드렸다. 그런데 저를 피하셨다”며 소개팅 경험담을 전했다. 이어 “감기 걸렸다고 하셔서 ‘감기 낫고 뵐까요’ 했는데 이후에 연락을 안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전민기는 “5년째 감기가 낫고 있지를 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마을 주민 절반 사라져…“정부는 자존심 때문에 지원 요청 소극적”

    마을 주민 절반 사라져…“정부는 자존심 때문에 지원 요청 소극적”

    모로코의 역사도시 마라케시 근처 타페가그테 마을을 10일(현지시간) 찾은 영국 BBC 취재진은 경악했다. 이틀 전 규모 6.8의 지진 진앙으로부터 50㎞ 거리에 위치한 이 마을 주민 200명 가운데 90명이 숨졌거나 실종된 상태였던 것이다.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사람도 많다고 했다. 생존자들은 “이 마을 사람들은 모두 병원에 있거나 죽었다”고 말했다. 조용했던 농촌 마을은 거대한 잔해 더미로 바뀌어 있었다. 벽돌과 석재를 이용해얼기설기 지어진 집들은 한계를 넘은 진동에 일제히 무너져 내렸다. 이날 현재 잔해 주변에서는 아무런 인기척도 들리지 않는다고 취재진은 전했다. 잔해에 묻혔다가 간신히 빠져나왔다는 주민 하산은 “도망칠 기회가 없었다. 그들에겐 스스로를 구할 시간이 없었다”면서 자신의 삼촌이 아직도 잔해 아래 묻혀 있지만 파낼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매몰자 구조를 위한 중장비도, 외부 전문가도 오지 않았다면서 “우린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데 그들은 매우 늦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BBC는 이곳뿐 아니라 아틀라스산맥 일대의 많은 마을에서 비슷한 참상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도 “주민들이 사랑하는 이들을 구하려 맨손으로 잔해를 파헤치고 있다”면서 “정부가 약속한 구조팀은 대부분 지역에서 보이지 않고 있으며, 고지대 마을 다수에선 어떤 소식도 전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로코 국영 일간 ‘르 마탱’은 내무부가 이날 오전 10시까지 이번 지진으로 2497명이 숨지고 2476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보도했다. 연락이 두절된 산지 마을의 피해가 구체적으로 확인되면 사상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도 모로코는 스페인과 튀니지, 카타르, 요르단의 지원만 받기로 하는 등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피해 주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하산은 모로코 당국이 모든 형태의 국제 원조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자존심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와 얘기를 나누는 주변에선 슬픔을 가누지 못하는 통곡이 들려왔다. 한편에선 잔해 속에서 10살 소녀의 시신이 발견됐고, 이에 앞서서는 세 아들을 끌어안은 채 함께 목숨을 잃은 어머니의 장례식이 눈물 속에 엄수됐다. 지진이 마을을 덮쳤을 때 3㎞ 떨어진 주유소에서 일하고 있었다는 이 여성의 남편 아브두 라흐만은 한때 자신의 집이었던 잔해를 가리키면서 “찾아냈을 때 그들 모두 서로를 끌어안고 있었다. 아들들은 모두 자고 있었다. 모두가 지진에 삼켜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아미즈미즈 마을의 무너진 건물 아래 어린 아들을 온몸으로 감싸 안다가 숨진 아버지의 사연을 전했다. 주택은 물론 주유소, 카페까지 팬케이크처럼 무너져 내린 이곳에서 만난 하피다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남자형제인 밀루드와 가족에 대해 말했다. 아내, 아들딸과 이곳 주택에 살던 밀루드는 지난 8일 밤 지진이 덮친 순간 아들을 지키려고 아들의 몸을 덮은 채로 누워 있다가 건물 잔해에 머리를 맞았다고 한다. 지역 경찰 간부였던 밀루드의 시신은 수습됐지만, 아내와 아들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하피다는 올케와 조카 모두 살아 돌아오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 처음에는 아이가 도움을 청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잦아들었다며 하피다는 다시 울음을 터뜨렸다. 밀루드의 딸은 생존했으나 다리가 부러져 마라케시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BBC는 “(모로코의) 전통적 공동체는 현대 세계와 분리돼 살아가는 데 만족해 왔을 수 있지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외부의 도움을 필사적으로, 그리고 가능한 빨리 필요로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다.
  • 4살배기 곁에 두고 숨진 여성 사인 ‘동맥경화’…아이는 ‘출생신고 미등록’

    4살배기 곁에 두고 숨진 여성 사인 ‘동맥경화’…아이는 ‘출생신고 미등록’

    전북 전주시의 한 빌라에서 숨진 40대 여성의 사망 원인이 ‘동맥경화’로 추정됐다. 옆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된 네 살배기 아이는 출생신고가 누락된 ‘미등록 아동’인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가 지난 주말 A(41)씨 시신 부검 결과를 전달했다. 국과수는 A씨 몸에 별다른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혈관이 막힌 게 직접적 사망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했다. 시신은 이미 부패가 진행돼 정확한 사망 시기를 추정하기 어려운 상태다. A씨 곁에서 발견된 B(4) 군은 현재 병원 치료를 통해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 아이는 A씨의 가족관계증명서에 이름이 올라와 있지 않아 정확한 신원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6~7월 진행한 전수조사에서도 B군은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A씨가 병원 외 다른 곳에서 출산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침입 흔적이나 외상 등이 없어 외력에 의한 사망으로 볼 수 있는 근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9시 55분쯤 “개 짖는 소리가 나는 데 세입자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집주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급대원에 의해 발견됐다. 여성의 곁에는 그녀의 아들로 추정되는 B군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는 아니지만, 보건복지부가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을 통해 통보한 ‘위기 가구’ 의심 대상에 포함돼 있었다.
  •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 릴레이, 영등포구 장애인어울림생활체육대회 개최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 릴레이, 영등포구 장애인어울림생활체육대회 개최

    서울 영등포구가 12일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장애인어울림생활체육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영등포구장애인체육회의 주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팀을 이루어 생활체육 종목을 즐기는 대회이다. 꿈더하기지원센터, 지체장애인협회, 장애인사랑나눔의 집 등 8개 장애인복지기관에서 지적, 청각, 시각, 발달장애 등 다양한 장애 유형을 가진 400여명의 장애인과 1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가한다. 장애인들은 가족이나 자원봉사자, 활동 보조인과 함께 희망, 행복, 미래, 도시 4개 팀으로 나눠 ▲대형 애드벌룬 넘기기 ▲파도 타기 ▲풍선탑 만들기 ▲청색·홍색 판 뒤집기 4개 종목에서 협동 경기를 펼친다. 이외에도 참가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과 풍선 마술쇼, 줌바댄스, 음악회 등도 준비돼 있다. 축제의 끝인 폐막식에는 시상식과 행운권 추첨도 이뤄진다.아울러 구는 경기장에 구급차를 배치하고, 영등포경찰서와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는 등 대회 도중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 대비에도 만전을 기한다. 한편 구는 올해 초 발달 장애인의 자립, 자활을 돕고 돌봄 가족을 위한 쉼터를 제공하는 ‘어울림센터’를 개관한 데 이어 하반기에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 확대와 건강 증진을 위해 ‘장애인 어울림 다트 대회’를 준비하는 등 동행의 가치와 인식을 넓히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장애인어울림생활체육대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장벽을 허물고 함께 즐기는 포용의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제약 없이 보다 편리하게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 “할인해주겠다”…가짜 쇼핑몰서 ‘현금결제 유도’ 9억여원 가로챈 조직 구속

    “할인해주겠다”…가짜 쇼핑몰서 ‘현금결제 유도’ 9억여원 가로챈 조직 구속

    사기를 칠 목적으로 ‘가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해 총 9억원 이상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 수사과는 국내 다수의 유명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자신들이 운영하는 가짜 쇼핑몰로 유인, 피해자 436명으로부터 총 9억 4000여만원을 가로챈 범죄조직원 4명(전원 내국인)을 모두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일찌감치 경찰에 덜미를 잡힌 것은 현금인출책 A(40대)씨다. 경찰은 지난해 8월 보이스피싱 의심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가 ATM기기를 통해 범죄수익금을 윗선에게 이체중이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를 검거한 경찰은 계좌분석 등을 통해 공범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고 약 10개월간 추적결과 지난 8월 25일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총책 B(40대)씨를 체포했으며 나머지 공범 2명 등 총 4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모두 구속 상태에서 검찰로 넘겨졌다. 이 일당은 2021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유명 쇼핑몰 게시판에 “현금 결제를 하면 전자제품을 추가 할인해주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자신들이 만든 가짜 쇼핑몰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한 뒤 계좌이체를 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또 유명 쇼핑몰에 입력된 피해자 연락처 정보를 알아내 개별적으로 가짜 쇼핑몰 링크 주소를 보내 접근했다. 피해자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해 타인의 신분증을 도용해 유명 쇼핑몰에 실제 TV와 냉장고 등 전자제품 판매자인 것처럼 허위 등록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일당의 범죄수익금 가운데 6억 5000만원에 대해 추징보전 신청했으며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 증거 분석 등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금인출책 A씨를 먼저 검거했으나 총책 등 공범을 검거하기까지 10개월의 추적이 있었다”며 “사기 혐의 외의 여죄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 “‘호날두 호텔, 지진 피난처 제공’은 가짜뉴스”(종합)

    “‘호날두 호텔, 지진 피난처 제공’은 가짜뉴스”(종합)

    日대지진 사진이 이번 피해로 퍼지기도2122명 사망·2421명 부상 잠정 집계 포르투갈 국가대표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모로코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자신이 소유한 현지 호텔을 개방했다는 스페인 매체의 보도와 관련 가짜뉴스 의혹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모로코 스포츠 기자인 이젬 아나스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호날두가 모로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라케시의 호텔 ‘페스타나 CR7’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는 뉴스는 완전히 거짓”이라며 “나는 호텔에 직접 연락해 그것이 틀렸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앞서 스페인 매체 마라카는 유럽과 아랍권에 다수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는 호날두가 모로코 중세 고도(古都) 마라케시에 보유하고 있는 호텔 ‘페스타나 CR7’을 지진 피난처로 제공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문을 연 페스타나 CR7은 4성급 호텔로 174개의 객실과 함께 야외수영장, 스파, 피트니스 센터, 비즈니스 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마라카가 이 같은 보도를 하며 제시한 근거는 모로코에 있는 스페인 국적의 한 여성이 스페인 방송 24오라스와 인터뷰에서 “이제 우리는 호날두의 호텔에서 방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한 내용이다. 다만 이 인터뷰는 해당 여성이 직접 겪은 일을 말한 것이 아니라 호날두에게 호텔 제공을 촉구하는 취지에서 한 말이 보도 과정에서 잘못 해석돼 와전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모로코 온라인 매체 헤스프레스는 이번 지진과 관련한 가짜뉴스 8가지 중 하나로 호날두 호텔 관련 보도를 꼽으면서 “이 보도의 출처는 주로 마르카의 기사인데, 해당 기사에는 스페인 국민의 성명이 포함돼 있을 뿐 모로코 지진 생존자들이 호텔에서 무료 숙박을 받았다는 언급이 없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헤스프레스는 이밖에도 3년 전 카사블랑카에서 촬영된 건물 붕괴 영상이 이번 지진 피해 영상인 것처럼 확산한 일, 2011년 일본 도호쿠 대지진 당시 파괴된 항만시설 등 사진이 퍼진 일 등 가짜뉴스가 유포되며 “중요한 시기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지적했다.한편 모로코를 강타한 120년 만의 최악의 지진 피해로 사망자는 2100명을 훌쩍 넘어섰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1시 11분쯤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 지점에서 관측된 규모 6.8의 지진은 지난 120여년간 이 주변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다. 10일 모로코 국영 일간지 르마탱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이번 지진으로 2122명이 숨지고 2421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으로 30만명 이상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 “멈출수가 없더라” 황기순, ‘원정도박 사건’ 회고

    “멈출수가 없더라” 황기순, ‘원정도박 사건’ 회고

    방송인 황기순이 기러기 아빠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80~90년대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방송인 황기순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을 돌아봤다. 황기순은 만 19세에 개그맨이 되었고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스타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1997년 해외 원정도박 사건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그는 전 재산을 탕진하고 필리핀에서 도피 생활을 했다. 황기순이 살고 있는 집은 널찍하고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 황기순은 “물건들은 다 숨겨놨다. 아내가 수납을 잘 해놨다”라고 했다. 이어 “기러기 6년차로, 가족들은 (해외에) 나가 있다. 아들이 잘 적응하고 즐거워하고 있다”라며 “방학 때 오고 가면서 지내는데 누가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고 하지 않나. 다행히 아내는 서로 이해해주고 있어서 부부 애정 전선에 이상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아들 방의 침대에 누우며 “아들 방이지만 아내가 자는 방이다. 아들이 아직도 나랑 자려고 해서 미치겠다. 그러니까 동생이 안 생기지. 아내는 아들 방에서 자고 나는 안방에서 잔다”라며 웃었다. 황기순은 “(도박을 할 때) 30분 만에 8000달러 정도 없어졌다. 처음에 돈 잃었을 때는 다음에 와서 꼭 이겨야지 생각했다. 세 번, 네 번, 다섯 번 정도 갔을 때는 ‘이러면 안 되는데’ 싶더라. 비행기 타기 전에 생각했는데 이미 몸을 실었고 멈출 수가 없더라. 깊은 구덩이에 들어가 있는 거다”라고 했다. 이어 “뉴스에 나온 걸 들은 시간이 오후 5시여서 밝을 때였는데도 몸이 착 가라앉는 것처럼 느껴지더라. 이런 일이 벌어지는구나 싶고 어떻게 죽어야 하나 싶었다”라며 “(도피 생활을 하며) 밥을 먹을 기회가 생기면 배가 터지게 욱여넣었다. 버텨야 하니까. 김치라도 구하면 무생채처럼 찢어서 아껴 먹었다”라며 울컥했다. 황기순의 누나는 “기순이가 오지로 녹화를 가서 연락이 안 될 거라고 하더라. 그러고 열흘, 보름이 지나도 연락이 안 돼서 이상하지만 연락할 방법이 없잖나. 그러다 신문에 (원정도박 뉴스가) 나온 거다”라면서 “딸이 ‘어떡하냐’고 하길래 혹시 엄마가 보실까 봐 TV도 끄고 신문도 없애라고 했다. 그러다 어머니가 알게 돼서 충격을 받으셨다”라고 과거를 돌아봤다. 황기순은 “어머니가 ‘엄마가 대신 손가락질 받을게. 살아있어라’고 했다. 세상 사람들이 다 외면하고 내팽개쳐도 결국 나를 일으켜 세우는 것은 가족이다. 가족들이 나를 위해서 걱정하고 기도한 것이 얼마나 컸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김정렬 등 동료들과 연락하며 다시 의지를 찾았다. 도피생활 2년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황기순은 “죄송하다고 하고 들어오면 되는 데 자신이 없더라. 내가 무슨 자격으로 대중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하겠나 자격지심이 컸다”라며 “그 당시에 보도 프로그램에서 저를 취재한 내용이 방송되고 해외 도피 사범 자수 기간이기도 했다. 용기를 내서 한국에 왔다”라고 설명했다. 재판에서 선고받을 때 판사는 황기순에게 “재기할 자신이 있냐. 재기를 못 하면 형을 두 배로 늘리겠다”라고 말했다. 황기순은 “‘무조건 앞만 보고 열심히 살겠다’고 했다. 당신이 꼭 재기해서 사회의 일원이 되라는 말도 해주셨다”라고 했다.
  • 尹, 이르면 내일 소폭 개각… 국방 신원식·문체 유인촌 유력

    尹, 이르면 내일 소폭 개각… 국방 신원식·문체 유인촌 유력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인도 순방 귀국 직후 소폭 개각을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개각 대상으로 유력하며 여성가족부 장관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르면 12일쯤 단행할 수 있다”면서 “인사 준비는 어느 정도 돼 있지만, 개각 폭과 시기는 전적으로 인사권자(윤 대통령) 결심에 달렸다”고 말했다.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1일 귀국 후 인사 검증 관련 보고를 받고 개각 여부와 시점, 폭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를 둘러싼 대통령실 외압 의혹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파문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교체는 확실시된다. 후임으로는 육군 중장 출신으로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신원식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최병혁 전 연합사부사령관, 김용우 전 육군참모총장, 심승섭 전 해군참모총장, 이건완 전 공군작전사령관 등도 함께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과 임기훈 국방비서관도 교체되면서 안보라인 전면 쇄신의 모양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는 이명박 정부의 초대 문체부 장관을 역임한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이 비중 있게 거론된다. 신 의원은 서울신문의 질의에 문자메시지로 “연락받은 게 없다”고 했다. 유 특보의 전화기는 이날 밤 꺼져 있었다. ‘새만금 잼버리 파행’으로 질타를 받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도 경질 가능성이 크다.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인사 검증 절차를 밟았지만, 새만금 파행에 대한 감사가 진행중인 데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폐지를 약속했던 부처인 만큼 후임을 임명하지 않은 채 내년 총선까지 공석으로 비워 둘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교체는 당연하지만 차관 체제로 가면서 비워 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개각 이후 내년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대통령실 참모진의 출사표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진복 정무, 강승규 시민사회, 김은혜 홍보수석 등의 차출 가능성이 우선적으로 예상된다. 주진우 법률, 강명구 국정기획, 전희경 정무1,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도 유력한 총선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 해외 3개국 연계해 국내 필로폰 반입 시도, 경찰 623억원어치 압수

    해외 3개국 연계해 국내 필로폰 반입 시도, 경찰 623억원어치 압수

    캄보디아·중국·나이지리아에 각각 거점을 둔 3개 조직이 국내에서 대량의 필로폰을 유통하려다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이들이 국내 유통책을 통해 공급하려 했던 필로폰 18.7㎏(시가 623억원 상당)을 압수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필로폰 유통·투약사범 76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이 중 13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6월까지 캄보디아·중국·나이지리아 등 3개국에 거점을 두고 국내에 대량의 필로폰을 밀반입한 뒤 유통·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조직의 총책 3명은 국내 유통책 22명을 두고 마약을 밀반입했다. 캄보디아 총책 송모(52)씨는 현지에서 검거돼 송환 절차를 밟고 있지만, 중국 총책 K(42·중국 국적)씨, 나이지리아 총책 I(35·나이지리아 국적)씨는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태로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국내에서 처벌받거나 추방된 전력이 있는 세 사람은 교도소 동기, 캄보디아에 있는 또 다른 마약상을 통해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송씨는 2016년 1월 필로폰 2.5㎏을 필리핀에서 국내로 밀수한 혐의로 4년 6개월간 복역한 후 지난해 7월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K씨는 지난 4월 조직원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필로폰 5㎏을 밀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됐고, I씨는 2021년 6월 향신료로 위장한 대마 6.3㎏을 가나에서 국내로 발송하는 등 여러 건의 마약류 밀수·유통에 관여했다. 세 사람 모두 국내 사정에 밝아 우리나라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뒤 각각 유통책을 두고 협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과 연계된 국내 유통책은 캄보디아 6명, 중국 11명, 나이지리아 5명이다. 이들은 또 다른 국내 유통책에게 마약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유통 규모를 키웠다. 국내 유통책 김모(49)씨는 송씨의 지시에 따라 나이지리아 마약 조직이 헬스보충제로 위장해 국내에 밀반입한 필로폰 20㎏을 지난 3월 부산에서 챙겼다. 필로폰 일부는 서울·대구·창원·오산 등 지역 상선에, 또 일부는 중국에 있는 마약상과 연락해 그의 국내 유통책에게 전달했다. 또 김씨는 송씨의 지시에 따라 지난 3월 대전에서 비대면으로 필로폰 1㎏을 취득하기도 했다. 이는 4월 나이지리아 마약상의 국내 유통책에게 전달됐다. 경찰은 이런 방식으로 밀반입된 필로폰 18.7㎏을 유통 직전에 압수했다. 시가 623억원 상당으로, 62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유통을 목적으로 해외 조직이 꾸려진 건 과거엔 볼 수 없었던 드문 양상”이라고 강조했다.
  • [속보]항공권 구입 못해… 모로코 출장 간 제주대표단 조기 귀국 난항

    [속보]항공권 구입 못해… 모로코 출장 간 제주대표단 조기 귀국 난항

    지난 8일 오후 11시 11분(현지시간)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규모 6.8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현지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 중인 제주대표단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 및 므군에서 열리는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한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 등 3명과 유네스코등록유산관리위원회 지질공원분과위원 3명 등 총 6명은 무사하며 항공권 구입을 못해 조기 귀국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이번 세계지질공원총회에서는 지질공원 홍보 활동과 함께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형성 및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받기 위해 참석했다. 그러나 지난 7일(현지시간) 밤 120년 만에 발생한 강진으로 제주대표팀이 머물고 있던 호텔도 심하게 파손돼 건물 밖으로 피신했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총회는 지진 발생 후 대부분 일정을 취소하고 간략한 폐막식으로 마무리됐다”면서 “세계유산본부 대표단 3명과 유네스코등록유산관리위원회 관계자 3명 등은 모두 지진 피해가 큰 구도심에서 안전한 신도심 호텔로 이동했으며 항공권 구입이 어려워 조기귀국을 위한 지속적인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도 “현재 모로코 공항은 티켓이 있어야만 출입이 가능하다”면서 “제주대표단은 12일 원래 모로코를 떠나는 항공권을 예매했기 때문에 이날 귀국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지 출장 중인 직원과 상시 연락을 취하면서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조기에 귀국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 와중에도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받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 천만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질총회에는 제주와 청송, 진안군청 직원 등 한국인 77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7일(현지시간) 모로코 중부 대표적인 역사도시 마라케시 남서쪽 약 71㎞ 지점에서 규모 6.8 강진이 발생해 이날 오후까지 최소 2000여명이 숨지고 1200명이 넘게 다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실종자 구조 수색작업이 계속되면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공영방송 BBC는 이번 6.8 지진은 120여년 만에 최대 규모로 강진대비가 소홀해 피해를 키웠다고 보도했다.
  • 사냥 나섰다 낭떠러지로 차량 추락…50대 2명 사망

    사냥 나섰다 낭떠러지로 차량 추락…50대 2명 사망

    사냥에 나섰다가 실종 신고된 50대 남성 2명이 야산에 추락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6분쯤 충남 논산시 양촌면 중산리 한 야산 중턱에서 50대 남성 2명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8일 사냥에 나섰다가 가족과 연락이 끊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가 산길을 오르다 약 20m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대만, 후쿠시마 오염수 공식 입장 일본에 뒤늦게 밝혀 [대만은 지금]

    대만, 후쿠시마 오염수 공식 입장 일본에 뒤늦게 밝혀 [대만은 지금]

    지난 8월 24일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를 시작하면서 대만에서는 이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된 가운데 대만이 뒤늦게 일본 측에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전날 대만일본교류협회는 해수의 방사능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일본 측에 즉각 배출 중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대만일본교류협회는 대만 외교부 산하 대만의 대일 소통 창구로 일본 정부가 운영하는 일본대만교류협회가 주요 연락 대상이다. 대만일본교류협회는 대만과 일본 두 채널을 통해 '방사능 기준 초과 시 일본이 즉각 방류를 중단하는 것이 대만의 입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으며 이에 일본은 동의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또 대만일본교류협회는 대만과 일본 해양 관련 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폐수 문제를 의제로 포함시킬 것을 제안했으며 이에 일본은 부처 간 조율이 필요한 만큼 현재 관계 부처 및 위원회와 조율을 진행 중으로 기본적으로는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중국시보에 따르면, 쩡밍중 국민당 입법위원 원내대표는 "진작에 일본에 강하게 나갔어야 한다"며 정부의 반응이 늦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만-일본 관계는 매우 중요하지만 국민의 건강이 최우선시돼야 한다"면서 "우리가 일본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해서 우리의 입장을 표명하지 못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일대만대표가 일본을 돕는 대만대표가 됐다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집권 민진당은 일본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뒤 침묵하고 있다. 방류 하루 전인 지난달 23일 민진당은 엄격한 감시, 과학적 검증,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동일한 국제기준과 규범 준수 등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국제선 운항을 중단했던 후쿠시마현은 대만 저비용항공사(LLC) 타이거에어와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내년 3월 말 후쿠오카-타이베이 정기 노선이 신설될 것으로 알려졌다. 
  • “스토킹에 시달리다 동생이 죽었습니다”…유족이 공개한 사진

    “스토킹에 시달리다 동생이 죽었습니다”…유족이 공개한 사진

    한 남성이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받고도 옛 연인을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유족 측은 피해자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하며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스토킹에 시달리다 제 동생이 죽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피해자 A씨의 사촌언니로 알려졌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17일 오전 6시쯤 거주하고 있던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전 남자친구 B씨가 휘두른 칼에 찔려 숨졌다. 당시 A씨는 회사에 출근하기 위해 집을 나서던 중이었다. 글쓴이는 “가해자는 동생의 전 남자친구 B씨였다”며 “(둘은) 우연히 동호회에서 만나 연인이 됐고 동생의 소개로 같은 직장까지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비밀 연애를 전제로 B씨를 만났는데 어느 순간부터 공개 연애를 원했다고 한다”며 “집착과 다툼이 많아져 헤어지자고 얘기하자 그때부터 (괴롭힘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B씨는) 연락으로 계속 괴롭히고 차로 동생을 뒤따라왔다”며 “처음엔 직장에서 계속 마주칠 사람이니 (동생은) 좋게 해결하려고 했지만 가해자는 팔에 시커먼 멍이 들때까지 폭행하기 시작했고 결국 동생은 5월 18일 스토킹을 신고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B씨는 이후에도 연인 시절 찍은 사진을 온라인에 게시하거나 차를 타고 쫓아오며 집착했다고 글쓴이는 주장했다. 그는 “이 상황에 지친 동생은 B씨가 사진을 내리고 부서를 옮기는 조건으로 고소를 취하했으나 가해자는 다시 찾아왔다”며 “수차례 스토킹 위협을 받던 동생은 스마트워치를 매번 차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A씨는 6월 29일 차고 있던 스마트워치를 경찰에 반납하게 됐다. 글쓴이는 “경찰이 가해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으면 스마트워치 반납을 해달라고 안내했다”며 “이후 출근하다가 흉기에 찔려 살해됐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B씨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는다며 A씨가 스마트워치를 반납한 것”이라며 “피해자 전담 경찰관이 당사자 의사에 반해 기기 반납을 종용한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해명했다. 유족 측은 “첫 재판을 앞두고 보복살인이 아니라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스토킹 신고로 인해 화가나서 죽였다는 동기가 파악되지 않아서라고 한다”며 “스토킹 범죄와 관련해 많은 피해자가 안전해질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월 17일 오전 5시 54분쯤 인천시 남동구 아파트 복도에서 발생했다. B씨는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고, 이 과정에서 범행을 말리던 A씨의 어머니도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양손을 크게 다쳤다. 앞서 B씨는 A씨를 살해하기 전인 지난 2월 A씨를 상대로 데이트 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지난 6월에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그는 “A씨로부터 100m 이내에는 접근하지 말고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도 금지하라”는 내용의 2~3호 잠정조치 명령을 법원에서 받았다. B씨는 경찰에서 “A씨가 헤어지자고 하면서 무시해 화가 났다”면서도 “스토킹 신고에 따른 보복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형법상 살인죄보다 형량이 무거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죄를 B씨에게 적용할지 검토했으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살인 혐의를 유지했다. 검찰은 살인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B씨를 구속 기소했다.
  • “유독 나만 괴롭혔어” “미안”…김히어라 측 “녹취록 편집된 것” 전문공개 ‘맞불’

    “유독 나만 괴롭혔어” “미안”…김히어라 측 “녹취록 편집된 것” 전문공개 ‘맞불’

    배우 김히어라가 중학생 시절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김히어라의 소속사는 학교 폭력 피해를 주장한 동창 H와의 녹취록 전문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김히어라의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9일 “김히어라와 (제보자)H, 두 사람 사이의 사건은 매우 개인적인 일이었으며, 소속사는 H의 주장에 인정이나 동의하지 않는다”며 “H가 주장하는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이 아님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램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일 그램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이 나간 뒤 김히어라의 동창생 H가 김히어라에게 먼저 연락을 해왔다. 하여 어제인 8일 김히어라와 H는 통화를 하게 됐고, 오늘 한 매체의 단독보도에 실린 내용은 두 사람의 통화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사에는 편집된 부분이 있어 두 사람의 통화내용을 다시 첨부드린다. 통화내용에도 나와있듯이 H는 매체에 제공할 목적으로 통화를 녹음했고, 의도적으로 사실이 아닌 부분, 또는 기억의 왜곡으로 증명할 수 없는 일들을 언급하며 통화를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측은 “단독보도 기사에서 거론된 일진과 학폭이라는 것에 지속적이지도 않고, 잘잘못과 오해로 인한 친구의 다툼이 포함되는 것인지 소속사는 의문”이라면서 “이번 논란과 보도매체에서 언급한 오해들에 대해 소속사는 하나씩 면밀히 풀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제보자 H가 중학생 동창생인 김히어라와 지난 8일 통화한 녹취록을 보도했다. 보도된 녹취록에 따르면 김히어라는 H가 “넌 유독 나만 많이 괴롭혔어”라고 말하자 이를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은 채 “미안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램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김히어라는 H를 폭행한 기억이 나지 않는 듯 “내가 그랬다고?”, “내가 너를 매일 때렸다고? 너가 (자퇴해서) 학교에 없었잖아”라는 식의 상반된 주장을 펼친다. 다음은 김히어라 측이 공개한 동창생 H와의 녹취록 전문 김히어라: 나도 기억하는게 있어가지고.. 내 기억에 H가 학교에 없었어. H: 니 F 코피날때까지 때렸다며? 김히어라: 내가? H : 내가 너 학폭 터질 줄 알았거든. 기다렸어. 어라야, 그래서 내가 너 연락 안 받고 안 만난 거야. 무슨 말인지 알지? 너 솔직히 말해. 너 우리 때렸잖아. 괴롭혔잖아. 김히어라 : 내가 사실 다 기억나진 않는데. 너한테 그랬던 건 맞아. H : 나한테 그랬던 건 기억하지? 김히어라 : 내가 E한테도 H를 만나보고싶다. 왜냐면 H가 기다렸다고 하니까 내가 감당해야하는 거니까 어쩔수없는데 우리 1학년 때 잘 지냈잖아. H : 1학년 때가 무슨 소용이야? 김히어라 : 난 그래서 더 네 생각 많이 났어. 더 많은 배신감과 상처가 많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H : 넌 유독 나만 많이 괴롭혔어. 김히어라 : 너무 미안해. 내 마음을 몰라줘도 되는데.. 내가 설명하자면. 내가 우려하고있는것들이. 지금도 더 우려하는것은 이런 게 올라가면 친구들이나 사진에 있는 H가 기억하는 애들 말고 전혀 그러지 않은 애들까지도 실명이 거론되거나 신상이 털리고있어. 나 때문에 피해를 보는 사람이 너무 많아지니까 H: 왜 그런애들까지 공개되면 안되는거야? 빅○○(모임)인데? 김히어라: 아니 그런애들 말고. OO, OO 기억나? H: 아.. 착했던애들? 빅○○(모임)라는 이유때문에? 김히어라: 어 H: 근데 빅○○(모임)잖아 근데 그게 머. 니가 말한대로 방관자잖아. 안그래? 너가 말한대로 방관자잖아 다. 그럼 그런애들도 다 똑같이 그렇게 되야되는거 아냐? 김히어라: 근데 없었잖아. H: 난 모르지 김히어라: 그런애들까지 만약에... H: 난 빅○○(모임)에 OOO. OOO은 빼고싶어. 걔네 둘만 빼고싶어 그 둘만 빼고싶다고 빅○○(모임)에서. 그 둘만 빼고싶다고 김히어라: 나는 자숙할 생각이 있고. H: 머야 갑자기. 5월6월부터 제보가 들어왔었다며. 그거 아니었으면 연락 안했을거아냐 김히어라: 아냐 난 연락했어. 그전부터 너의 번호를 물어보려고 애를 썼는데 주변에 아는 사람들이 없다보니. H: 너가 나한테 연락한게 7월달이야 김히어라: 내기억에 5월에 연락한걸로 알고있는데... H: 아.. 왜 타이밍이 그때냐고 김히어라: 너 생각만 났어 나는. H: 그러니까 그 전에 연락을 했었어야지. 근데 핑계라고밖에 안들려 김히어라: 그럴수있을거같아. 진짜 미안해 H: 괜찮아 미안할게 뭐가 있니. 그냥 제보하면 될거고. 기다렸다 이순간을. 성공했네? 성공했다. 내가 널 안만나고 기다린 이유가 뭔데. 니가 E F G 다 만날때 안만난 이유가 뭔데. 김히어라: H가 나한테 원하는게 인정이야? 그럼 내가 인정할게. H가 제보를 하거나 그러면... H: 기다리고 있어. 너의 나락을. 우리 신상 털려도 돼. 우린 피해자 넌 피의자잖아. 우리 죄진거 아니잖아 김히어라: 나는 어린마음에. 물론 내가 모든것을 정당화할수없지만 난 아무이유없이 약자를 괴롭히고 그런거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H 거기서 약자인 친구가 아니잖아 H: 날 괴롭힌 이유가 뭐니? 김히어라: 물론 그러면 안되는건데, 내 합리화라고 생각해. 근데 내 기억에 뭐냐면.. 너와 E F 가 H가 어떤 오빠들이랑 시간을 보냈어. 근데 다른학교 언니가 “야 ××같은×아” 엄청 욕을 하고 가는거야. 이게 뭐지? 그랬었는데 그때 지나가는 다른학교 이들이도 욕을 엄청 했거든 그리고 어떤 선생님께 내가 골목길에서 담배피우고 그랬다고 엄청나게 맞은적이 있어. 근데 그것이 다 너네였어. 내가 그런얘길 했던게 생각나거든. 나도 그럴맘이 없고 그러면 안되는거지만. 나한테 피해를 주고 나를 욕먹게 하는 이유들이라고 생각했어. H: 그랬구나 합리화 쩌네 김히어라: 그냥 이런게 다 소용없이 E F 한테 얘기했던게 다 사실이고 진심이야. 난 널 만나서도 진심으로 사과하고싶었고 말한것처럼 지금 나에게 많은것들이 오기때문에 너한테 핑계같고 그렇게 생각할수있어. 내가 진심으로 다해서 너가 필요한만큼 매번매번 진심으로 사과할게 H: 힘들겠다 그치? 근데 더더 힘들어야지 어떻게해. 다른애들도 욕먹을 준비 다. OO, OO이 빼고 그중에 너. 왜 유명해져가지구 김히어라: 미안해 H: 이왕 이렇게된거 일요일에 기자를 만나기로했는데 어떡하지? 나 가만히 안있어. 김히어라: 어떻게 하면 화가 풀릴거같아? H: 지금은 내가 널 죽여버리고싶어. 그러니까 참어. 열심히 벌었잖아 그럼 됐지 모. 막 아니라고 하지마 김히어라: 내가 다 아니라고 하지 않아 내가 너를 매일매일 계속 마구마구 때렸다고? 너가 학교에 없었잖아 H: 맨날 불러서 때리고 김히어라: 내가 거기에 있었어? 난 학원도 가고 모임에 매번 있지도 않았어 내가 인정할 수 있는건 인정 해. H: 어라 왜그러지? 너 언덕에서도 니가 “너 OO 때렸잖아” 그러면서 애들이랑 둘러싸고 했어 안했어. 내가 복학했을때도 니네 맨날 나 기다리고. 김히어라: 복학했을때? H: 기억안난다고 하겠지. 아이 무서워라. 김히어라: 그게 3학년때야? 난 너가 자퇴한걸로 기억하고 있었어. 미안해 H: 왜 고등학생때 ○○에 오셨을까? 쓸데없이. 내가 복학했을때 니네는 고1이잖아 김히어라: 아 너를 찾아갔다고? 나는 아예 모르는일인데... 난 너가 복학한것도 지금 알았어 내가 거기 있었다고? 누구있었어? 내가 물어볼게 H: OO 결혼했잖아 애XX도 있던데. 대단하네 김히어라: 기자님 만나도되고.. 혹시 기회를 주면 사과하게해줘. 전화나 문자로는 정보만 전달되니까... H: 그냥 밥 잘 먹고 그랬으면 좋겠어. 무슨소린지 알지. 김히어라: 그동안 이런 상처랑 화로 살게해서 미안해 H: 이제 그만 끊을게
  • “귀신 쫓아 줄게” 퇴마 의식 중 여성 성폭행한 男 징역 19년[여기는 동남아]

    “귀신 쫓아 줄게” 퇴마 의식 중 여성 성폭행한 男 징역 19년[여기는 동남아]

    싱가포르의 한 20대 남성이 ‘귀신을 쫓아주겠다’는 명목으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9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7일 싱가포르 고등 법원은 A(23,남)에게 성폭행 혐의로 징역 19년과 태형 16대를 선고했다고 싱가포르 언론 더스트레이츠타임스는 전했다. A와 B는 중학교 시절 처음 만났다. 졸업 후 지난 2019년 중반 A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B에게 연락해 우정을 쌓아갔다. A는 B를 회사까지 차로 태워다 주면서 감정을 키워갔지만, B는 전 남자친구에게 미련이 남아 있었다. 어떻게든 B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었던 A는 B에게 “귀신이 당신과 당신의 여동생을 쫓아 다니고 있으며, 집 안에 귀신들이 여럿 있다”고 겁을 주었다. 절에 다녔던 A는 본인에게 귀신을 쫓는 은사가 있다고 주장하며, “귀신을 쫓는 제사를 지내서 피해가 없도록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A의 속임수에 넘어간 B는 귀신을 쫓는 정화 의식을 진행했다. 정화 의식을 진행하는 동안 A는 기도문을 외치며 손가락으로 그녀의 몸에 부적 표시를 했다. 또한 옷을 완전히 벗어야 의식을 진행할 수 있다고 지시해 B의 옷을 모두 벗도록 했다. 이어 ‘성행위’는 의식의 일부라고 믿게끔 속이고, 성폭행을 저질렀다. 이후에도 또 한 차례 귀신을 쫓는다는 핑계로 성폭행을 범했다. 하지만 B는 친구들로부터 A가 한 일을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설득해 결국 A는 경찰에 구속됐다. 검사는 “A는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다는 점에서 중형이 불가피하다”면서 징역 17년~23년과 태형 16대를 구형했다. 또한 피해자 B는 지능지수가 평균 이하로 평가돼 당시 A의 거짓 주장에 속아 넘어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A에게 징역 18년 11개월과 태형 16대를 선고했다.
  • 알래스카 ‘곰 웹캠’에 산객 입 벌려 ‘도와줘!’ 마침 지켜본 이들이 있어…

    알래스카 ‘곰 웹캠’에 산객 입 벌려 ‘도와줘!’ 마침 지켜본 이들이 있어…

    미국 알래스카주 카트마이 국립공원 내 덤플링 마운틴에 설치된 갈색곰 관찰용 카메라에 갑자기 등산객이 다가왔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오후 3시 15분 야생동물을 관찰하는 네트워크 겸 다큐멘터리 채널 익스플로어 오르그(Explore.org) 라이브스트리밍으로 이 카메라에 담기는 영상을 지켜보던 이들이 있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산객 상태는 좋아 보이지 않았다. 흠뻑 젖어 있고, 지쳐 보였다. 가만히 산객의 입술 움직임을 보니 “(길을) 잃었어요”나 “도와줘”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였다. 지켜보던 이들은 10명이 안 됐는데 우선 익스플로어 오르그 직원과 연락이 돼 그를 통해 공단에 연결될 수 있었다. 국립공원 레인저에게 문자를 날려 조난된 산객을 구조해야 한다고 알렸다. 익스플로어 오르그는 그 산객이 “엄지를 뒤집어 세워 자신의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워낙 외진 곳이라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는 곳이었다. 웹캠을 운영하는 이들은 열정적으로 카메라를 지켜보는 이들에게 “우리가 알 수 있게 해줘 감사드린다. 익스플로어는 카트마이 측과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 해서 그들은 영상을 다시 살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립공원공단 대변인은 영국 BBC에 보낸 성명을 통해 “수색 구조대를 보냈지만 비바람이 심해 시야가 확보 안돼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레인저들은 오후 6시 48분 “다친 데 없이 그 산객을 안전하게 데려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익스플로어 오르그는 엑스(X, 옛 트위터)에 조난 산객의 동영상을 올려 공유하며 “곰 캠이 산객의 목숨을 구했다!”고 적었다. 마침 다음달 초 뚱보 곰 주간이라 곰 캠을 지켜보는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기는 동면에 들어가기 전에 곰들이 연어를 잡고 살을 찌우는 시기인데 카트마이 국립공원은 어떤 곰이 가장 살이 올라왔는지 뽑는데 아주 인기가 많다는 것이다. 이 공원 안에는 7대의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데 모두 곰들이 평소 연어를 기다렸다가 즐겨 잡아 먹는 포인트들에 놓여 있다. 그런데 이 지친 산객이 상대적으로 풍광이 멋지지 않고 안개가 잔뜩 낀 이 카메라에 대고 구조를 요청한 덕에 운좋게도 목숨을 구했다고 영국 BBC는 8일 전했다. 기사를 옮기며 유튜브를 “Katmai web cam”으로 검색했더니 정말로 곰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게 라이브스트리밍되고 있다.
  • “계좌에 1만원씩 입금”…226회 스토킹한 30대男

    “계좌에 1만원씩 입금”…226회 스토킹한 30대男

    헤어진 연인이 전화번호를 차단하자 계좌에 1만원씩 입금하는 등 스토킹한 3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9일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33)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전 연인 B씨(30)에게 1만원씩 입금하면서 입금내역란에 ‘카톡풀어봐’라는 메시지를 남기거나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모바일 쿠폰을 보내는 등 226회에 걸쳐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8년 전 교제하다가 헤어진 B씨가 결혼한 후 A씨의 전화번호를 차단하자 이같은 행동을 벌였다.법원은 모바일 쿠폰을 보낸 행위 등도 모두 스토킹으로 판단했다. 스토킹처벌법에 따르면,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방에게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키면 스토킹 행위로 본다. 직접 접근해 따라다니거나 주거지에서 기다리고 지켜보는 행위뿐만 아니라,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물건이나 글이나 말, 부호, 음향, 그림을 보내는 것도 포함된다. 휴대전화·소셜미디어(SNS) 등으로 원치 않는 연락을 하고 괴롭히는 행위인 온라인 스토킹도 처벌할 수 있는 것이다. 재판부는 “결혼해 혼인생활 중이던 피해자의 상황까지 고려하면 피해자는 상당한 불안과 공포를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의 행위로 인해 결국 피해자가 그 혼인생활에서 겪은 피해도 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과거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고소득 일자리’ 꾀임에 속은 베트남인, 캄보디아서 고문에 숨져 [여기는 베트남]

    ‘고소득 일자리’ 꾀임에 속은 베트남인, 캄보디아서 고문에 숨져 [여기는 베트남]

    대만에서 일자리를 주겠다는 꾀임에 속아 경유지 캄보디아로 밀입국했던 베트남인 5명이 고문을 당하다 1명이 숨지고 4명은 몰래 강을 헤엄쳐 국경을 넘었다. 베트남 남부 안짱성 경찰에 따르면, 베트남 남성 3명과 여성 2명은 지난 8월 A로부터 대만에서 불법 취업을 알선해 준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이들 5명은 지난달 25일 A와 또 다른 여성의 안내에 따라 호치민의 한 호텔에 모인 뒤 7인승 차량을 타고 베트남-캄보디아 국경 지역인 안장성으로 향했다. 당일 캄보디아로 밀입국한 이들은 “캄보디아에서 대만으로 밀입국할 것”이라는 지시를 받고, 캄보디아 칸달주의 카오톰 구역에 있는 집으로 보내졌다. 하지만 이때부터 악몽이 시작됐다. 그곳에는 복면을 쓴 여러 명의 남성들이 칼과 총을 들고 와 위협하며 구타한 뒤 돈과 휴대전화를 빼앗고 손과 다리를 묶었다. 이어 5명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가족들에게 연락해 이들이 고문당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전송하고, 거액의 몸값을 요구했다. 이들 중 3명은 가족들로부터 5억동(약 2780만원)을 보내왔지만, 나머지 남성 1명과 여성 1명은 가족들이 돈을 마련하지 못했다. 심한 구타와 고문을 당한 여성 1명은 뇌 손상으로 결국 사망했다. 나머지 4명은 갱단들이 한눈을 파는 사이 몰래 강을 헤엄쳐 안장성 롱빈 국경 검문소에 이르렀다. 신고를 접수한 베트남 경찰은 이들을 캄보디아 갱단에 넘긴 A와 나머지 일당 4명을 체포했다. 또한 캄보디아 경찰과 연계해 현지에서 숨진 여성의 시신을 인계받았다. 이들은 대만에서 일자리를 얻는 비용으로 1인당 6500달러(약 870만원)를 지불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적지 않은 베트남인들이 밀입국자들과의 거래를 통해 다른 나라에서 불법 취업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불법 취업자 신분이기 때문에 타국에서 부당한 대우를 당하거나 인신매매 조직의 희생양이 되기도 한다. 지난 2019년 10월 23일 영국에 밀입국하려던 39명의 베트남인은 영국 남동부 에식스주의 한 산업단지의 컨테이너 안에서 질식사한 채 발견됐다. 내부 온도가 최고 38.5도까지 오른 컨테이너에서 12시간 이상 갇혀 있다 숨졌다. 지난해 8월에는 취업 사기로 캄보디아 칸달주의 카지노에서 강제 노동에 시달리던 베트남인 42명이 강으로 뛰어들어 헤엄쳐 국경을 넘어왔다. 최근 몇 년 사이 캄보디아와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대규모 인신매매 조직이 ‘고소득 취업’을 보장한다는 광고로 피해자들을 유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허위 광고에 속은 피해자들은 현지에서 노예처럼 강제 노동에 시달리거나, 도망치다 붙잡히면 고문을 당하다 숨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일부 조직원은 피해자들의 장기를 밀매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 전주 40대母 숨진 채 발견 “부패 상당”…4살子 구조 “먹지 못한 듯”

    전주 40대母 숨진 채 발견 “부패 상당”…4살子 구조 “먹지 못한 듯”

    전라북도 전주시의 한 빌라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55분쯤 전주시 완산구의 한 빌라 3층에서 A(40)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과 119구급대원이 발견했다. 시신은 부패가 진행돼 정확한 사망 시기를 추정하기 어려운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 곁에는 4살 아들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세입자가 며칠째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집주인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이들 모자를 발견했다. 아들은 오랜 기간 음식을 먹지 못한 듯 쇠약한 상태였으나 병원에서 치료받고 현재는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모자의 주거 환경이 매우 열악했다고 출동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집 안은 제대로 정돈되지 않았으며 쓰레기와 잡동사니가 곳곳에 쌓여 있어 아이를 키우기 적합한 환경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현관문도 안에서 잠겨 있어 사다리를 이용해 빌라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침입 흔적이나 외상 등이 없는 점으로 미뤄 강력범죄나 극단적 선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동을 장기간 학대했는지 등 사건과 관련한 여러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몰래 연락해요” 큰 가슴에 밀착 옷…SNS 속 ‘AI 여친’ 정체는

    “몰래 연락해요” 큰 가슴에 밀착 옷…SNS 속 ‘AI 여친’ 정체는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성매매 광고가 넘쳐나고 있다. SNS에서 직접적인 성매매를 광고하는 행위는 검열 대상이지만, AI를 이용한 성적인 광고는 걸러지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최근 미 NBC 방송에 따르면 수십 개의 테크 스타트업들은 ‘성(性)적으로 부적절한’(not-safe-for-work·NSFW) 경험을 조장하는 앱에 대한 노골적인 광고를 틱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 올리고 있다. 광고에는 큰 가슴과 타이트한 옷을 입은 AI로 만든 ‘여자 친구’가 등장해 ‘NSFW 사진’이나 ‘맞춤형 핀업 걸’, ‘검열이 안되는’ 채팅을 제안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일부 광고는 스폰지밥과 쿠키 몬스터 등 인기 어린이 TV 캐릭터가 포함된 밈을 사용해 ‘NSFW 사진’을 만드는 앱을 홍보하는가 하면, 10대 이하로 보이는 소녀를 애니메이션으로 등장시키기도 했다. NBC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가 소유한 앱에서 이러한 성적 광고를 올리는 앱 개발자 35명을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이 올린 광고는 모두 1000개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에서는 자극적인 AI 광고를 싣는 앱 개발자 14명이 확인됐다고 NBC는 설명했다. 논란이 일자 메타는 “사람이 만든 콘텐츠와 AI가 생성한 콘텐츠에 동일하게 성인용 콘텐츠 금지가 적용된다”고 해명했다. 틱톡도“ 성(性)적으로 자극적인 광고는 금지하고 문제가 된 사례는 삭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 소아성애자, AI 이용하기도 AI를 음란물 제작에 악용하는 사례는 늘고 있다. 최근에는 소아성애자들이 AI 기술을 이용해 실제처럼 보이는 아동 성학대 콘텐츠를 제작하고 판매한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패트리온(Patreon)이나 픽시브(Pixiv)과 같은 온라인 콘텐츠 공유 플랫폼에 아동 얼굴이 합성된 성적 콘텐츠가 다수 유포되고 거래됐다. 아동 성학대 콘텐츠들은 AI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작됐다. 이들이 사용한 소프트웨어는 사용자가 주요 키워드를 입력하면 프로그램이 그에 맞는 이미지를 생성해주는데, 그림이나 이미지 편집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없이도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영국 전국경찰청장협의회(NPCC) 측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합성 이미지에 실제 아동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은 잘못됐다. (이러한 행동은) 실제 아동 학대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며 “플랫폼이 이를 방관하며 막대한 이익을 내고도 도덕적 책임을 지지 않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동 성적 학대를 묘사하는 합성 사진은 실제 사진과 동일한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 영국에서는 이를 소유, 게시, 전송하는 모든 것이 불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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