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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만건 넘는 이력서 유출” 구직하려고 입력한 ‘신상정보’ 털렸다

    “2만건 넘는 이력서 유출” 구직하려고 입력한 ‘신상정보’ 털렸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몬’이 해킹 공격으로 일부 가입자의 이름과 연락처 등 개인정보 2만여건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알바몬은 이날 홈페이지에 “지난달 30일 이력서 미리보기 기능에서 비정상적인 접근과 해킹 시도가 감지됐다”며 “일부 회원들의 임시 저장 이력서 정보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공지했다. 해킹 공격은 막았지만 이 과정에서 가입자가 임시 저장한 이력서 2만 2473건이 유출됐다. 이력서에는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 이메일 등 신상 정보뿐만 아니라 학력, 경력, 수상 내역, 자기소개서, 사진 등도 입력하게 돼 있다. 알바몬은 해킹을 시도한 계정과 인터넷 프로토콜(IP)를 차단하는 등 긴급 조치를 완료한 상태로, 현재까지 이번 해킹으로 인한 2차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알바몬은 “관계 법령에 따라 1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속히 자진 신고했으며 유출 대상자에게 개별 안내를 진행했다”며 “이번 일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으며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 시스템 전면 재점검 및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알바몬은 개인정보 유출로 피해를 입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보상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조만간 지급 일정과 지급 방법 등을 문자, 이메일 등을 통해 개별적으로 공지할 계획이다. 알바몬은 월간 활성 이용자(MAU) 약 300만명에 이르는 유명 구인 구직 플랫폼이다. 개인정보위는 알바몬을 운영하는 잡코리아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이날 조사에 착수했다. 개인정보위는 공격 IP 차단과 접근통제 강화 등 긴급 대응 조치를 확인하고, 개인정보보호법 준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에서 현행법 위반이 드러날 경우 엄정히 처분할 방침이다. 개인정보위는 “최근 취업사이트를 대상으로 유출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며 “이력서엔 신상정보가 다수 포함된 만큼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나 메시지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업들의 연이은 개인정보 누출 사고로 보안 문제가 재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최근 불거진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에 더해 지난달 22일 KS한국고용정보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달 28일에는 법인보험대리점(GA) 2곳에서 시스템 해킹 징후가 포착돼 금융보안원이 조사에 돌입했다. 지난 3월엔 현대차그룹 임직원 개인정보가 대거 유출됐다.
  • “손주 보고파” 6㎞ 걸어 학교 간 치매 할머니…“여기 없어요” 안타까운 사연

    “손주 보고파” 6㎞ 걸어 학교 간 치매 할머니…“여기 없어요” 안타까운 사연

    “오랫동안 손자를 못 봤어요. 아주 착하고 똑똑해요.” 지난 22일 대만 중부 타이중시의 한 고등학교에 한 할머니가 찾아왔다. 손자가 학교에서 받은 상장 몇 개를 품에 꼭 안은 모습이었다. 할머니는 “손자를 보고싶어 왔다”면서 교직원들에게 손자를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무려 6㎞를 홀로 걸어온 할머니는 손자가 더 이상 학교에 없다는 사실을 모른 채 경찰에 인계됐다. 대만 EBC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타이중 경찰은 “할머니가 길을 잃은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한 고등학교로 출동했다. 현장에서 만난 70대 할머니는 “손자를 오랫동안 못 봤다. 정말 보고싶다”는 말을 반복했다. 또 품에 안고 있던 손자의 상장을 꺼내 경찰에게 보여주며 “손자는 아주 착하고 똑똑하다”며 연신 칭찬을 늘어놓았다. 학교 측에서 손자의 정보를 조회한 결과, 손자는 몇년 전 학교를 졸업해 대학에 진학한 상태였다. 또 할머니의 집은 학교에서 6㎞ 떨어져 있었으며, 할머니는 이날 아침 홀로 집을 나서 학교로 향했다. 학교 측의 연락을 받은 할머니의 며느리는 “할머니께서 손자를 많이 아끼셨는데, 손자가 대학에 진학한 뒤 학업과 취업 준비에 바빠 할머니를 자주 뵙지 못했다”면서 “할머니의 치매 증상이 심해져 손자가 고등학생이던 시절에 기억이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할머니를 집으로 호송했고, 가족들은 경찰과 학교에 감사를 표하며 “할머니를 잘 보살피겠다”고 말했다고 EBC뉴스는 전했다. 현지 경찰은 “노인이 집에 혼자 있을 경우 가족들이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실종 방지를 위한 조치를 사전에 취해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치매 노인 실종 대비해 인식표·지문등록 필요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전국 65세 이상 추정 치매환자 수는 약 94만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가족 및 보호자의 시선에서 벗어난 치매 노인이 혼자 외출하다 길을 잃어버리거나 사고를 당하는 일도 적잖다. 이에 경찰청과 복지부는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인식표 발급과 지문등록 등을 제공하고 있다. 복지부와 경찰에 따르면 치매로 실종이 염려되는 노인 본인 또는 보호자는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를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인식표에는 노인의 이름과 주소, 보호자 연락처 등을 코드화한 일련번호가 새겨진다. 인식표는 특수 재질의 천으로 제작돼 외투나 속옷 등에 부착할 수 있다. 노인의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치매안심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또 노인의 지문과 얼굴, 보호자의 연락처 등 정보를 미리 등록해놓으면 노인이 실종될 경우 등록된 자료를 활용해 신속히 찾을 수 있다. 보호자가 ‘안전Dream’ 홈페이지(www.safe182.go.kr)에서 직접 등록하거나 관할 지역 경찰서에 노인을 모시고 방문해 등록할 수 있다.
  • 집중호우에도 끄떡 없게… 양천구 빈틈 없는 풍수해 대비

    집중호우에도 끄떡 없게… 양천구 빈틈 없는 풍수해 대비

    서울 양천구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2025년 풍수해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먼저 구는 수해취약지역과 빗물펌프장 등 수방시설물에 대한 사전점검에 나섰다. 특히 지난 2022년 8월 기록적 폭우 당시 효과를 봤던 ‘신월빗물저류시설’을 점검한다. 신월동 일대 상습 침수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0년 준공된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은 지하 40m 깊이에 지름 10m, 길이 4.7㎞의 규모로 설치된 국내 최초의 대심도 터널형 지하 저류시설이다. 시간당 100mm의 폭우를 감당하며 최대 32만t의 빗물을 저류 가능한 방재성능을 갖추고 있다. 집중 호우 시 신월동과 화곡동 등 인근 지역의 빗물을 저류한 뒤, 호우 종료 후 펌프장을 통해 안양천으로 배출한다. 구는 지난 1월부터 주간·월간 상시점검을 실시해 펌프, 수문 등 기전시설과 자동제어시스템을 확인한다. 또 중앙제어실을 비롯해 주요 수직구, 대심도 터널 내부, 목동 유수지 등 핵심 시설물을 집중 점검하며 풍수해 기간 동안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췄다. 이외에도 구는 수해에 취약한 대형공사장, 사면, 지하시설, 돌출시설 등 113곳을 비롯해 빗물펌프장, 유수지 등 주요 방재시설과 안양천 일대 하천 시설까지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 중점관리지역은 우선적으로 빗물받이와 하수관로 준설공사를 실시해 배수 기능을 강화했다. 집중호우 시 맨홀 뚜껑 이탈에 따른 추락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맨홀 추락방지시설’은 2022년 이후 519곳에 설치를 완료했으며, 올해 53곳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는 반지하 주택 등 침수위험이 높은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해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 중증장애인 등 반지하주택 재해취약가구 58가구에 ‘개인배수설비 점검서비스’를 실시해 내시경 검사를 통한 배수 불량을 점검한다. 여기에 신월동 지역에 ‘동네 수방거점’을 도입해 현장의 수방대응능력을 강화한다. 오는 15일 시작되는 풍수해대책 기간에는 공무원, 통·반장, 인근 주민 등 279명으로 구성된 ‘동행 파트너’와 ‘침수취약가구 돌봄공무원’ 제도를 가동해 침수재해 약자를 전담 관리할 방침이다. 구는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 간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체제를 마련하고, 양천경찰서, 양천소방서 등 유관기관과는 ‘핫라인’을 구축해 협업체계를 강화한다. 지난달 17일 열린 풍수해 대비 유관기관 합동회의에서는 서울시 침수예·경보제 기준에 따른 기관별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지하차도·절개지 등 주요 수해취약시설에 대한 정보 공유를 기반으로 신속한 재난대응 공조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구는 풍수해 취약시설의 위치, 시설 사진, 운영 개요, 비상 연락망 등의 정보가 담긴 ‘책자형 자료’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기후재난이 일상화된 현실에서 선제적으로 예방·개선대책을 시행하고 상시 대응체계를 구축해 구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구민의 안전은 그 어느 것과도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의 가치인 만큼 빈틈없는 풍수해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형돈 “울면서 ‘무도’ 멤버들에게 전화”… 왜?

    정형돈 “울면서 ‘무도’ 멤버들에게 전화”… 왜?

    정형돈이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울면서 전화했던 사연을 공개한다. 오는 4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될 ENA 예능 프로그램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 9회에서는 신인 그룹으로 활동 중인 XY(정형돈&정승제)가 출연자로 등장해 ‘먹남매’ 최화정, 김호영의 마음을 쥐락펴락한다. 이날 정형돈과 정승제는 노량진 수산 시장에 울려 퍼진 신곡 ‘LEFT RIGHT(레프트 라이트)’와 함께 역대급 화려한 등장을 알린다. XY 신곡 홍보를 돕기 위해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추는 최화정, 김호영의 열띤 호응에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른다. 뜨거운 열기 속 정승제는 20년 전 반지하 단칸방에 살며 수학 강사로 일하던 시절부터 자주 방문한 노량진 수산 시장에 얽힌 추억을 전한다. 전혀 교집합이 없을 것 같은 정형돈과 정승제는 고민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첫 인연을 맺었다고 밝힌다. 특히 정형돈이 방송이 끝난 후 작가를 통해 정승제의 연락처를 알아냈다고 해 놀라움을 더한다. 정형돈은 “연예계 생활 24년 만에 처음”이라고 고백하지만, 정승제는 정형돈과 사석에서 만난 후 그의 수상한 행동을 의심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정형돈은 미녀 방송 작가를 향한 적극적인 구애 끝에 결혼까지 골인한 특급 러브스토리도 공개한다. 정형돈은 “아내가 저를 정말 싫어했어요”라며 당시 아내의 마음을 쟁취할 수 있었던 눈빛 플러팅과 연애 시절 속사정을 대방출한다. 결혼 발표 당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녀시대 태연과 가상 부부로 출연했던 정형돈은 과거를 회상하며 “태연이한테는 늘 미안한 마음이 있다. 따뜻한 밥 한 끼라도 사줘야 하나 싶다”고 해 모두를 폭소케 한다. 반면 GD의 남자로도 알려진 정형돈은 ‘무한도전’ 이후 ‘굿데이’를 통해 재회한 지드래곤에 대한 폭로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다. 그는 “걔는 카메라 돌 때만 연락한다”고 서운함을 내비친다. ‘무한도전’이 어느덧 20주년을 맞은 가운데 정형돈은 멤버들과 평상시에 자주 연락하느냐는 물음에 “지금은 승제 형이랑 제일 연락을 많이 한다”고 솔직한 면모를 뽐낸다. 하지만 정형돈은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울면서 전화했던 남모를 에피소드를 떠올리며 모두를 뭉클하게 만든다.
  • 개인정보위 “SKT, 개인정보 유출 고객에게 즉각 통지하라”

    개인정보위 “SKT, 개인정보 유출 고객에게 즉각 통지하라”

    SK텔레콤이 유심 해킹 사태 이후 가입자들에게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개별 통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심 해킹을 뉴스 보고 알았다”는 가입자들의 원성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일 전체회의를 열고 SK텔레콤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개별 가입자들에게 즉각 통지할 것을 의결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기업은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과 유출 시점·경위, 대응 조치 및 피해 구제 절차, 피해신고 접수 연락처 등을 정보주체에게 알려야 한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유심 해킹 정황을 인지한 뒤 전체 이용자들에게 문자를 발송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 없이 사과문과 유심보호서비스, 유심 교체에 관한 내용만 기재했다. 또 홈페이지에는 “고객의 일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의 공지만 올렸다. 개인정보위는 또 SK텔레콤의 유심보호서비스와 유심 교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가입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 서비스를 받기 위해 자사 앱에서 예약하고 매장을 직접 방문하도록 한 것이 고령층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접근을 어렵게 한다고 꼬집었다. 개인정보위는 SK텔레콤에 ▲유출이 확인된 이용자 및 유출 가능성이 있는 모든 이용자에 대한 유출 통지 ▲고령자·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별도 보호 대책 마련 및 2차 피해 예방 지원 대책 마련 ▲민원 대응을 위한 전담 대응팀 확대 등을 즉각 실시하도록 의결했다. 이와 더불어 개인정보위는 SK텔레콤의 개인정보 처리와 관련한 개별 시스템에 대한 전수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조롱하세요?” 명일동 ‘싱크홀 사고’ 유족에 출연 제의한 ‘물어보살’ 제작진

    “조롱하세요?” 명일동 ‘싱크홀 사고’ 유족에 출연 제의한 ‘물어보살’ 제작진

    지난 3월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싱크홀(땅꺼짐) 사고로 숨진 오토바이 운전자의 유족이 한 유명 예능 프로그램의 섭외 연락에 분통을 터뜨렸다. 오토바이 운전자 박모씨의 동생 A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 사건이 예능감인가”라며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제작진이 보내온 메시지를 공개했다. A씨에 따르면 제작진은 A씨에게 “최근 싱크홀 사고의 유가족으로서 올리신 릴스 내용을 보고 혹시 이야기하신 내용에 대해 고민 상담을 받아보실 의향이 있으실지 조심스럽게 여쭤본다”며 방송 출연을 제안했다. 이에 A씨는 “재미있으세요? 조롱하세요?”라며 “패널들 얼굴에도 먹칠하는 거 아닌가. 상식선에서 맞나”고 따져물었다. A씨는 “방송사나 언론사에는 비정상적인 사고회로를 가진 사람이 많은건지 진심으로 궁금하다. 진정으로 이 사건에 힘써주시고 신경 기울여주시는 기자님들, 작가님들에게까지 먹칠하지 말자”며 “참고 또 참았는데 너무들 하시네”라며 분노했다. 이후 제작진이 사과 메시지를 보냈고 A씨는 이를 공개했다. 제작진은 A씨에게 “조심스럽게 여쭤본 섭외 제안이 불쾌하게 느껴지실 수 있음을 고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시사 이슈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도 힘이 되어보고자 이전에도 섭외 제안을 드렸던 적이 있다”면서 “생각하신 것처럼 단순한 예능 프로그램을 위한 섭외 의도는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제작진에게 메시지를 보내 “지금 제 상황이 그 방송과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연락하신 거냐고 묻고 싶다”며 “내가 그 방송에 나가서 어떤 도움을 얻을 수 있겠나. 죽은 사람을 살려주는건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 가족이 당한 일이 얼마나 무겁고 민감한지 조금이라도 진심으로 이해했으면 이런 식으로 섭외 자체를 안 해야 했다”면서 “상담이라는 명분 하나면 예능으로 만들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그 사고방식 자체가 불쾌하다. 저희는 하루에도 수천번 수만번 고통 속에서 산다”고 질타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제작진은 “섭외와 관련된 내부 프로세스를 보강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씀과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24일 오후 6시 29분쯤 서울 강동구 명일동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박모씨가 지름·깊이 각 20m의 싱크홀에 매몰됐다. 박씨는 사건 발생 17시간 만인 이튿날 오전 11시 22분쯤 싱크홀 중심부에서 5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 잉글랜드축구협회, 6월부터 성전환 여성 여자축구 출전 금지

    잉글랜드축구협회, 6월부터 성전환 여성 여자축구 출전 금지

    앞으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전환한 축구선수는 잉글랜드 여자축구 무대에서 뛸 수 없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일(현지시간) “6월부터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자축구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FA는 “이것은 복잡한 주제다. 풀뿌리 축구에서 법, 과학 또는 정책 운영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경우 이를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변경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FA는 지난달 11일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자 축구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 기준을 제시했다. 최근 12개월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규정치 이하로 유지되고, 호르몬 치료 기록과 의료 기록 등이 뒷받침된다면 여자축구에 계속 참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4월 16일 영국 대법원이 영국의 평등법상 ‘여성’과 ‘성’이라는 용어는 생물학적 여성과 성을 의미한다고 만장일치로 판결하면서 FA는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생물학적 여성’으로 태어난 사람만 여자축구에 출전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규정을 바꿨다. 영국 대법원은 ‘스코틀랜드 여성을 위해’(For Women Scotland·FWS)라는 단체가 스코틀랜드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관련 소송에서 “2010년 평등법의 성별(sex) 정의는 명확하게 성별이 이분법적임을, 즉 사람은 여성이거나 남성 중 하나라는 걸 분명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FA는 출전이 금지된 선수들의 정신 건강 지원을 위해 외부 자선 단체와 협력해 무료 상담을 지원한다. FA에 등록된 아마추어 선수 중 트랜스젠더 여성은 30명 미만이다. 프로축구엔 트랜스젠더 여성이 한 명도 없다. FA는 “자기 성별에 따라 좋아하는 운동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이기 힘든 조치일 것”이라며 “트랜스젠더 선수들에게 연락해 정책의 변화와 그들이 계속 축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BBC에 따르면 FA는 대상 선수들에게 코치나 경기 심판 등으로 ‘이직’을 제안했으며, 2026~2027시즌부터 남녀 혼성 축구가 가능해지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 “아저씨 나 성추행했네?”…아들 괴롭힌 학생 붙잡은 뒤 고소당한 父

    “아저씨 나 성추행했네?”…아들 괴롭힌 학생 붙잡은 뒤 고소당한 父

    아들을 괴롭힌 학생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하려던 50대 남성이 오히려 성추행으로 고소당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최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남성 A씨는 지난 25일 밤 중학생 아들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았다. 아들은 친구가 선배 학생에게 폭행당하고 있다고 알렸고, A씨는 곧바로 아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A씨에 따르면 아들은 평소 사이가 안 좋던 또래 학생·자퇴생 무리로부터 “안 나오면 죽여버리겠다”, “기다리게 하지 말고 바로 오라”는 연락을 받고 친구들과 경기도 광주의 한 피시방 인근 사거리로 향했다. 이 자리에서 아들 친구 한 명은 싸움에 휘말려 입술에 피가 나고 눈이 붓는 등 상해를 입었다. 현장에 도착한 A씨는 30~40명쯤 돼 보이는 학생들으로부터 아들을 분리했고, 이에 학생들이 A씨와 그의 아내를 둘러싸고 “아저씨 뭐예요”, “아저씨 담배 줄까” 등 위협적인 말을 했다고 A씨는 설명했다. A씨가 이에 지지 않고 “난 너 하나만 잡으면 된다”며 한 학생의 허리띠를 잡자 “왜 제 중요 부위를 만지냐. 성추행하시는 거냐”는 말이 돌아왔고, 다른 학생들도 “아저씨 이제 끝났다. 성추행으로 감옥 가겠다”고 동조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이날 대치 상황은 경찰의 출동으로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A씨는 이튿날 학생으로부터 “성추행했으니 합의를 보자”는 문자메시지를 받게 됐다. A씨가 이를 거절하자, 학생은 A씨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학생의 부모도 A씨에게 전화해 합의를 요구했다. A씨는 “학생 부모가 ‘(A씨가) 성추행을 인정하는 영상이 있다’ ‘아들이 창피를 당했다’는 말을 했다”면서 “나는 ‘그래 만졌다’고 대응한 것일 뿐, 현장엔 아내도 있었고 경찰도 우리가 부른 상황에서 그런 주장이 말이 되냐”고 반박했다. A씨는 이어 “어린 학생이 말도 안 되는 협박을 하고, 부모도 동조하는 이 상황이 너무 슬프다. 세상이 무섭게 변한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경기, 전국 최초 전세사기 피해 주택 공사비 지원

    경기도가 긴급하게 시설 보수가 필요한 전세사기 피해 주택에 공사비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하는 ‘전세사기피해주택 긴급 관리 지원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9월 개정된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것으로 11월 시범 사업을 거쳐 지난달 경기도의회에서 통과된 ‘경기도 주택임차인 전세피해 지원 조례’에 세부 지원 내용이 담겼다. 현재 전세사기 피해를 본 임차인 중 상당수는 임대인이 소재 불명이거나 연락이 끊긴 상황에서 해당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임대인 부재로 각종 시설물 고장이나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해도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해 주거 안전 위협에 노출된 상태다. 경기도는 이러한 임차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소방, 승강기, 전기·조명, 방수 등 공용부(공동주택 내 가구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부분)는 최대 2000만원, 전유부(각 가구가 사용하는 부분)는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전세사기 피해자 등으로 결정된 가구가 빈집이면 빈집 세대만큼의 소방 안전관리 및 승강기 유지관리 비용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접수된 피해 주택을 대상으로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에서 현장을 점검한 뒤 선정위원회를 거쳐 지원 대상 주택을 선정할 계획이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임대인 부재로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의 주거 여건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어 전세사기로 피해를 본 임차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투명인간 대리운전 기사…일상의 길 위 거친 언어들, 우리는 어디에 있나…대체 어디로 가고 있나

    투명인간 대리운전 기사…일상의 길 위 거친 언어들, 우리는 어디에 있나…대체 어디로 가고 있나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고 말하지만 들리지 않는다. 세상에 ‘투명 인간’은 있다. 밤마다 취한 이를 태우고 적막한 도로를 누비는 ‘대리기사’는 투명 인간이 실존한다는 증거다. 영혼, 자의식 같은 건 대리기사에게 필요치 않다. 핸들을 쥘 손과 액셀을 밟을 발만 있으면 된다. 작가 이동욱(48)의 첫 장편소설 ‘핸들’은 어느 대리운전기사의 기록이다. 술에 취해 뒷좌석에 앉은 이들이 도로 위에서 내뱉은 거친 언어의 총합이다. “타인의 차를 대신 운전하면서 나는 자신을 지우는 법을 가장 먼저 배웠다.”(16쪽) 주인공은 대리운전기사다. 그가 누구인지 유추할 소설 속 단서는 그리 많지 않다. 아내가 병원에 있었다는 것 그리고 본인이 폐소공포증을 앓고 있다는 것 정도. 그래서일까. 주인공은 자신 안에 있는 모든 ‘나’를 지운 채 운전에만 몰두한다. 그에게 남은 것은 별로 없다. 안전운전을 위한 수칙 그리고 어떤 ‘콜’을 잡아야 같은 시간 안에 최대한의 효율을 낼 수 있을지와 같은 ‘팁’ 정도다. 팁이란 무엇일까. 주인공은 운전하면서 손님에게 팁을 받기도 한다. 정해진 요금이 아닌 돈이다. 받아도 되는 걸까. 주인공은 팁을 받은 대리운전기사와 팁을 준 손님 사이의 거리를 생각한다. 같은 공간 안에 있지만 그 사이는 얼마나 먼가. “기다린다. 연락이 오기를 기다린다. 기다린다. 그 사람이 오기를 기다린다. 기다리는 행위를 마치기 위해서는 두 사람이 필요하다. 누군가를 기다릴 때 나는 두 사람이 된다. 기다리는 사람과 기다림을 끝마칠 사람. 기다리며 나는 그 사람이 되어 본다. 그는 어디쯤 오고 있을까.”(99쪽) 때때로 대리기사는 기다리는 직업이다. 좋은 콜을 기다리기도 하지만 콜을 잡은 뒤에도 손님이 오지 않으면 기다려야 한다. 손님에게는 손님의 사정이 있겠지만 대리기사가 그걸 알 도리는 없다. 그저 기다릴 뿐이다. 누구나 마찬가지지만 특히 대리기사에게 시간은 더더욱 돈이다. 대기가 길어질수록 애써 비워 냈던 대리기사의 머릿속에는 자꾸만 다른 것이 떠오른다. 그에게는 ‘대기비’ 명목으로 알선 업체로부터 얼마간의 돈이 지급된다. 소설에서는 10분당 3000원이라고 한다. 그것으로 충분한 걸까. 주인공은 그저 50분을 기다리고 1만 5000원을 받았다고만 밝힌다. 더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운전은 다시 시작되고, 대리기사는 몸의 껍데기만 남았다. “우리는 각자가 어두운 우주. 진공상태를 떠도는 행성. 오직 길을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로 위안받는다.”(81쪽) 간결하다 못해 거의 파편적이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 문장이 짧다. 그러나 문장들은 마치 시(詩)처럼 솟구친다. 작가는 소설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문체를 유지한다. 중언부언이 없어서 좋다. 하지만 문장과 문장 사이의 거리와 낙차도 상당하다. 지금 소설을 읽는 것인지 시를 읽는 것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하지만 둘 중 어느 것이어도 큰 상관은 없을 것이다. 무사히 다음 문장으로, 다음 페이지로 안착할 수만 있다면 멋진 도약은 언제나 문학을 읽는 즐거움일 것이다. 이동욱은 소설도 쓰고 시도 쓴다. 200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200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며 등단했다. 지난 2월엔 시집 ‘우리의 파안’(문학동네)을 펴내기도 했다. 끊임없이 남의 차를 타는 게 대리기사의 운명이다. 하지만 어느 날엔 ‘나의 차’였던 것을 만나기도 한다. 소설 끝에서 주인공은 2009년형 쉐보레 라세티를 만난다. 아내와 함께 ‘미스틱’이라는 이름을 지어 준 주인공의 첫 차다. 중고로 팔았던 자신의 차를 대리기사가 돼 다시 만날 확률은 얼마일까. 다분히 소설적인 상황이다. 익숙한 감각으로 액셀을 밟는다. 미스틱은 마치 주인을 오래 그리워한 강아지처럼 기다렸다는 듯 화답한다. 짧은 재회 이후 주인공은 곧바로 콜을 잡는다. 잡자마자 손님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기사님 지금 어디 계세요?” 나는 어디에 있는 걸까. 그리고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 ‘양떼 농장 체험’ 어린이 집단설사…기생충 감염에 英 발칵

    ‘양떼 농장 체험’ 어린이 집단설사…기생충 감염에 英 발칵

    영국 웨일스의 양떼 체험 농장을 방문한 어린이들이 집단으로 기생충에 감염돼 현지 보건당국이 경고를 발령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공중보건국(PHW)은 글래모건 밸리의 카우브리지에 있는 한 농장 상점의 크립토스포리디움 감염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립토스포리디움은 원생동물 기생충의 하나로 위장관 질환을 일으킨다. 대부분 사람 간 또는 사람과 동물 간의 접촉으로 감염된다. 크립토스포리디움에 감염되면 설사와 구토, 복통, 미열이 동반된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감염돼도 뚜렷한 증상 없이 지나가지만 면역력이 약한 기저질환자나 어린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의 진원지로 지목된 농장은 송아지와 양에게 먹이를 주고 쓰다듬어 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이었다. 최근 이 농장을 방문해 행사에 참여한 이들 중 28명이 크립토스포리디움에 감염돼 당국이 조사에 나선 것이다. 해당 농장은 감염 사실이 알려진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먹이 주기 체험을 중단한다”면서 예약 고객들에게 사과하고 전액 환불을 약속했다. 배리 지역에 사는 비치 도빈슨은 8살 딸이 이 농장을 방문한 뒤 구토와 설사 증상을 보였다고 BBC에 말했다. 그는 “최대 한달까지도 지속될 수 있는 병”이라면서 “그동안 학교에도 갈 수 없고,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못한다”고 걱정했다. 도빈슨은 지난달 17일 남편과 딸과 함께 농장 상점을 방문해 양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했는데, 그로부터 엿새 뒤 딸이 감염 증상을 보였다. 딸이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파악하지 못했던 도빈슨은 “페이스북에서 해당 농장의 ‘더 이상 어린 양과 함께 진행하는 행사를 하지 않는다’는 공지를 보고 나서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현지 보건당국은 농장을 방문한 사람, 특히 먹이 주기나 쓰다듬기 프로그램에 참가했거나 현재 증상을 겪는 사람은 의사에게 연락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크립토스포리디움은 양뿐만 아니라 소, 염소, 돼지, 쥐 등을 통해서도 감염된다. 또 농장을 방문할 때는 ▲동물을 만진 후 반드시 손을 씻고 ▲농장 내에서 먹거나 마시지 말고 ▲동반한 어린이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는 등 위생 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 BMW가 뭐길래…남편까지 동의한 ‘몸값 거래’

    BMW가 뭐길래…남편까지 동의한 ‘몸값 거래’

    말레이시아의 한 중고차 딜러가 BMW 중고차와 자기 몸을 바꾸겠다고 제안한 여성과 연락을 주고받은 사연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중고차를 사겠다는 여성이 부족한 돈을 메우기 위해 딜러에게 성관계를 제안해 논란이 일었다”고 전했다. 본명이 공개되지 않은 중고차 딜러 A는 지난달 21일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 오래된 BMW 자동차 한 대를 1만 8000링깃(한화 약 595만원)에 등록했다. 하루 뒤 한 여성으로부터 이 차량을 사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당시 이 여성은 매물로 올라온 BMW 중고차를 사고 싶지만 가진 현금이 1만 1000링깃 밖에 없다며, 부족한 7000링깃(약 230만 원)을 메우기 위해 성관계를 가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충격을 받은 자동차 딜러 A는 문제의 여성과 나눈 대화 내용을 온라인에 공개했고, 이는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엄청난 사회적 이슈가 됐다. 딜러 A는 온라인 게시물에서 “여성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그녀는 꼭 그 차를 가지고 싶다며 (성관계를 이용해) 거래하자고 고집했다”면서 “내게 여러 번 전화해 차의 세부 사항을 확인했고, 자신이 여성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 충격적인 부분은 이 여성의 남편 역시 이번 거래 내용을 알고 있으며, 남편은 아내가 성관계를 통해 BMW 중고차를 사려는 계획을 지지한다는 주장이었다”며 “여성은 남편이 이 모든 이야기를 알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나를 안심시키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딜러 A는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하며 “그녀에게 돈 때문에 존엄성을 살 수는 없다고 말했다”면서 “매물로 올렸던 BMW 자동차는 다른 구매자에게 판매했다”고 전했다. 한편 말레이시아에서는 성매매가 법적으로 금지돼 있으며, 매춘을 권유하거나 성 노동자의 수입으로 생활하는 것 역시 범죄로 규정한다.
  • “몰래 들어와 옷 벗더니”…남의 집서 ‘도둑 수영’ 즐긴 남자의 황당 변명

    “몰래 들어와 옷 벗더니”…남의 집서 ‘도둑 수영’ 즐긴 남자의 황당 변명

    호주의 한 가정집에 무단 침입해 마당에 있는 수영장에서 여러 차례 몰래 수영한 남성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자 경찰에 자수했다. 이 남성은 자기가 들어간 집이 전시용 주택처럼 보였고, 아무도 살지 않는 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호주 7뉴스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뉴팜에 사는 홀리 스티븐스는 한 낯선 남성이 집에 아무도 없을 때 들어와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나가는 모습을 폐쇄회로(CC)TV를 통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스티븐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올해 1월 이후 최소 네 번 이상 이 집을 무단 침입했다. 스티븐스에 따르면 CCTV에는 이 남성이 집 창문으로 내부를 확인한 뒤 들어와 신발과 상의를 벗고 수영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스티븐스는 “그 남자는 정문으로 들어와 창문 안을 들여다보며 집에 아무도 없는지 확인했다”며 “그리고 집에 아무도 없다는 걸 확인한 후에는 신발과 상의를 벗고 수영장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스티븐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주로 주말이나 공휴일에 집에 들어왔다고 한다. 스티븐스는 또 이 남자가 항상 헤드폰과 운동복을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역 사람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스티븐스는 “매번 걸어서 이동하고 차 열쇠도 없는 것으로 봤을 때 우리가 사는 곳에서 5~10㎞ 반경 내에 사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스티븐스의 신고를 받은 지역 경찰이 허가 없이 사유지에 침입한 남성을 찾아 나선 가운데 스티븐스는 자기 집을 드나든 ‘불청객’을 찾기 위해 CCTV 영상을 지역 페이스북 커뮤니티에 올렸다. 이후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화제가 됐다. 사건이 지역 사회에서 널리 알려지자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해당 남성은 경찰에 자수했다. 성과 나이를 밝히지 않은 매트라는 이름의 남성은 7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단지 경고만 하고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 눈에 (그 집이) 그저 전시용 주택처럼 보여 아무도 살지 않는 것 같았고 그냥 더워서 수영했다”면서 “즉흥적인 결정이었고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거나 불안감을 느끼게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법 침입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 스티븐스 측에 연락했지만 아직 답변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 女女 연프 한결, ‘벗방 논란’ 리원 폭로 “부적절한 제안하더라” 충격

    女女 연프 한결, ‘벗방 논란’ 리원 폭로 “부적절한 제안하더라” 충격

    레즈비언 연애 리얼리티 ‘너의 연애’ 한결이 앞서 과거사 논란에 휩싸였던 동료 출연자 리원에게 부적절한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1일 한결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촬영 중 저와 해당 출연자 사이에는 로맨틱한 감정선이 존재하지 않았으며, 우정의 교류만 있었다. 오해로 인해 시청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운을 뗐다. 그는 “방송 이후 저와 해당 출연자는 안부를 주고받는 정도의 연락을 유지해 왔다. 그러던 중, 함께 해외 일정을 가자는 제안을 받았고, 처음에는 단순한 여행 초대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후 식사 데이트 동행 등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들으며, 선을 넘는 부적절한 제안이라는 것을 인지했다. 이에 저는 분명히 거절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결은 “이와 유사한 제안을 받은 사람이 저뿐만이 아니라는 점도 함께 말씀 드린다”면서 “과거를 정리했다는 거짓된 말로, 성적 지향성이 해당 업종에 대한 유도를 쉽게 만드는 가면으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일침했다. 아울러 “방송을 통해 보여진 관계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저는 한 명의 출연자이자,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개인”이라며 “사실과 다른 과도한 추측이나 왜곡된 허위 해석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너의 연애’는 국내 최초 레즈비언 연애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1, 2회가 공개된 후, 출연자 김리원이 과거 성인방송 BJ로 활동했다는 의혹과 남성과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김리원은 약 3년 간 성인방송 BJ로 활동했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시청자들과 부적절한 만남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남성과 교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스스로를 부정하고 싶었던 마음에 여성과 남성을 모두 만났던 적은 있지만, 저는 여성을 사랑하는 여성”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리원은 한결의 주장에 대해 이날 자신의 SNS에 “타 출연자가 올린 스토리 내용은 전부 사실이 아니다. 해당 출연자는 방송이 끝난 후, 제가 과거에 부적절한 방송 활동을 했던 사실을 알게 되었고 방송 안에서 저와 나눴던 교류나 장면들이 본인에게는 부담스러운 기억으로 남았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 “아버지가 간암 수술을, 흑흑” 거짓말로 상습 휴가 나간 군인의 최후

    “아버지가 간암 수술을, 흑흑” 거짓말로 상습 휴가 나간 군인의 최후

    군복무 중 아버지가 간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는 거짓말로 수시로 휴가를 나간 2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14부(부장 김현석)는 공전자기록등위작 등 혐의로 기소된 A(20대)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A씨는 육군의 한 사단에서 취사병으로 복무하면서 거짓으로 사유를 제출해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5차례에 걸쳐 43일간 휴가를 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아버지의 간암 수술을 휴가 사유로 보고했는데, 그의 아버지는 간암 진단을 받거나 병원 진료나 수술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었다. A씨는 부대에 보고한 휴가 사유에 ‘아버지 간암 수술로 인한 간호’라고 해놓고 실제로는 친구를 만나 PC 게임을 했다. 심지어 A씨의 거짓말은 점점 구체적으로 발전했다. 그는 휴가 중에 ‘수술 이후 아버지 상태가 안 좋아져 추가 수술이 필요하다’고 부대에 연락해 휴가 기간을 연장했다. 또 구글에서 진료소견서 등 양식을 내려받아 아버지 인적 사항과 거짓으로 진단명 등을 기재해 부대에 제출하기도 했다. 김 부장판사는 ”아버지가 간암에 걸렸다고 거짓말하여 대대장 등의 공무집행을 방해함과 동시에 근무 기피 목적으로 진료소견서와 진료사실확인서를 위조하고 이를 행사해 죄질이 나쁘다“고 판결했다.
  • 군복무중 멀쩡한 아버지 간암 환자로 속여 상습휴가 20대 집유

    군복무중 멀쩡한 아버지 간암 환자로 속여 상습휴가 20대 집유

    군복무 중 아버지가 간암 수술을 받는다고 속여 상습적으로 휴가를 받았던 2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14부(김현석 부장판사)는 공전자기록등위작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육군의 한 사단에서 취사병으로 복무하면서 아버지 간암 수술을 이유로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5차례에 걸쳐 43일간 휴가를 간 혐의를 받는다. A씨 아버지는 간암 진단을 받거나 병원 진료나 수술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었다. A씨는 휴가 사유로 ‘아버지 간암 수술로 인한 간호’라고 부대에 보고해놓고 실제 친구를 만나 PC게임을 했다. 심지어 휴가 중에 ‘수술 이후 아버지 상태가 안 좋아져 추가 수술이 필요하다’고 부대에 연락해 휴가 기간을 연장하거나 구글에서 진료소견서 등 양식을 내려받아 아버지 인적 사항과 진단명 등을 기록한 뒤 부대에 제출하기도 했다. 김 부장판사는 “아버지가 간암에 걸렸다고 거짓말하여 대대장 등의 공무집행을 방해함과 동시에 근무 기피 목적으로 진료소견서와 진료사실확인서를 위조하고 이를 행사해 죄질이 나쁘다”고 판결했다.
  • “BMW 중고 원함. 값은 ‘몸으로’ 낼게요”…여성 제안 받은 딜러 사연 [핫이슈]

    “BMW 중고 원함. 값은 ‘몸으로’ 낼게요”…여성 제안 받은 딜러 사연 [핫이슈]

    말레이시아의 한 중고차 딜러가 BMW 중고차와 자기 몸을 바꾸겠다고 제안한 여성과 연락을 주고받은 사연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중고차를 사겠다는 여성이 부족한 돈을 메우기 위해 딜러에게 성관계를 제안해 논란이 일었다”고 전했다. 본명이 공개되지 않은 중고차 딜러 A는 지난달 21일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 오래된 BMW 자동차 한 대를 1만 8000링깃(한화 약 595만원)에 등록했다. 하루 뒤 한 여성으로부터 이 차량을 사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당시 이 여성은 매물로 올라온 BMW 중고차를 사고 싶지만 가진 현금이 1만 1000링깃 밖에 없다며, 부족한 7000링깃(약 230만 원)을 메우기 위해 성관계를 가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충격을 받은 자동차 딜러 A는 문제의 여성과 나눈 대화 내용을 온라인에 공개했고, 이는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엄청난 사회적 이슈가 됐다. 딜러 A는 온라인 게시물에서 “여성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그녀는 꼭 그 차를 가지고 싶다며 (성관계를 이용해) 거래하자고 고집했다”면서 “내게 여러 번 전화해 차의 세부 사항을 확인했고, 자신이 여성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 충격적인 부분은 이 여성의 남편 역시 이번 거래 내용을 알고 있으며, 남편은 아내가 성관계를 통해 BMW 중고차를 사려는 계획을 지지한다는 주장이었다”며 “여성은 남편이 이 모든 이야기를 알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나를 안심시키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딜러 A는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하며 “그녀에게 돈 때문에 존엄성을 살 수는 없다고 말했다”면서 “매물로 올렸던 BMW 자동차는 다른 구매자에게 판매했다”고 전했다. 한편 말레이시아에서는 성매매가 법적으로 금지돼 있으며, 매춘을 권유하거나 성 노동자의 수입으로 생활하는 것 역시 범죄로 규정한다.
  • 경기도, 전국 최초 ‘전세사기피해주택 긴급 공사비’ 지원…최대 2천만 원

    경기도, 전국 최초 ‘전세사기피해주택 긴급 공사비’ 지원…최대 2천만 원

    임대인 소재 불명 또는 연락 두절, 주거 안전 위협 노출 경기도가 긴급하게 시설 보수가 필요한 전세사기 피해 주택에 공사비 최대 2천만 원을 지원하는 ‘전세사기피해주택 긴급 관리 지원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2024년 9월 개정된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것으로, 2024년 11월 시범 사업을 거쳐 올해 4월 경기도의회에서 통과된 ‘경기도 주택임차인 전세피해 지원 조례’에 세부 지원 내용이 담겼다. 현재 전세사기 피해를 본 임차인 중 상당수는 임대인이 소재 불명이거나 연락이 끊긴 상황에서 해당 주택에 계속 거주하고 있다. 임대인의 부재로 주택 내 각종 시설물 고장이나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해도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해 심각한 주거 안전 위협에 노출된 상태다. 경기도는 이러한 임차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소방, 승강기, 전기·조명, 안전시설, 보안설비, 방수, 배관보수 등 공용부(공동주택 내 세대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부분)는 최대 2,000만 원, 전유부(각 세대가 사용하는 부분)는 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전세사기피해자 등으로 결정된 세대가 빈집이면 빈집 세대만큼의 소방 안전관리 및 승강기 유지관리 비용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접수된 피해 주택을 대상으로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에서 현장점검(시군 합동) 및 선정위원회를 거쳐 지원 대상 주택을 선정할 계획이다. 손임성 도시주택실장은 “임대인 부재로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의 주거 여건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어 이번 사업은 전세사기로 피해를 본 임차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사업인 만큼 앞으로도 경기도가 전세피해 지원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 딥페이크로 30대 여성인 척…120억 뜯은 일당 검거

    딥페이크로 30대 여성인 척…120억 뜯은 일당 검거

    딥페이크로 가상 인물을 만들어 투자 사기 행각을 벌여 120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30일 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일당 45명을 검거해 주범 A씨 등 10명을 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채팅 담당 직원 등 나머지 35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일당은 먼저 각종 소셜미디어(SNS)에 있는 일반인 사진 등을 모은 후 딥페이크 기술을 통해 가상 인물인 34세 여성 B씨를 만들었다. 이들은 B씨가 실존하는 인물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혈액형과 부모 직업, 가정 환경, 학력, 자산 등을 구체적으로 설정한 후 채팅 앱에서 남성들에게 무작위로 말을 걸었다. 피해자와 연락을 시작하면 B씨 역할을 맡은 채팅 담당 직원들이 미리 준비한 10∼15일치 시나리오에 따라 매일 채팅하면서 마치 교제하는 사이가 된 것처럼 신뢰를 쌓았다. 딥페이크 인물 B씨를 통해 영상통화까지 하면서 상대방이 완전히 믿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자신이 투자를 통해 서울 강남에 40억원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으며, 카페도 운영 중이라고 하면서 상대방에게 “같이 투자 공부를 해보자”라고 권유했다. 이 말에 속은 피해자들은 B씨가 알려주는 유튜브 채널에 접속했고, 이때 해당 채널에 등장해 ‘경제 전문가’ 행세하는 다른 일당이 피해 남성들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실제 존재하는 투자회사의 가짜 투자사이트와 대포통장을 알려주며 가상화폐·주식 투자금을 보내도록 유도했다. 피해 남성들은 가짜 사이트에서 자신의 투자금이 수익을 나는 것을 보고 안심했으나, 수익금을 찾겠다고 하면 B씨는 입원했다는 둥 핑계를 대면서 그대로 연락을 끊어버렸다. A씨 일당은 이런 식으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00여명을 상대로 120억원을 뜯어냈으며 가상화폐나 상품권 매매 등을 통해 현금화했다. 피해자 중에는 장애인이나 중소기업 사장, 주부, 노인 등도 있으면 적게는 200만원에서 많게는 8억 8000만원까지 뜯겼다. 일부는 대출까지 받아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를 통해 대포통장과 대포폰 등을 확인했으며, 캄보디아 현지에 피의자들을 인터폴을 통해 수배 조치했다. 현재 총책 부부 2명은 캄보디아 당국에 구금된 상태로, 경찰은 송환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로맨스 스캠 범죄조직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해외 도피 중인 피의자들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 눈·뇌 적출된 채 돌아온 우크라 여기자…러시아 고문 정황

    눈·뇌 적출된 채 돌아온 우크라 여기자…러시아 고문 정황

    러시아 점령지에 잠입 취재를 나섰던 우크라이나 여성 기자가 고문 흔적과 장기 적출 상태로 돌아왔다. 시신의 일부는 심각하게 훼손돼 있었고, 정체불명의 약물을 투여받은 정황도 포착됐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전쟁범죄 수사에 착수했으며, 서방 주요 언론들이 탐사보도를 통해 사건의 전말을 조명했다. 워싱턴포스트·가디언 등은 29일(현지시간) 비영리 탐사매체 ‘포비든스토리즈’와 함께 우크라이나 여기자 빅토리야 로시나(28)의 충격적인 죽음을 전했다. 로시나는 러시아 점령지 시민들에 대한 불법 고문과 인권침해 실태를 취재하기 위해 2023년 8월 자포리자 인근 지하시설에 잠입했으나, 러시아군에 붙잡혀 구금된 뒤 연락이 끊겼다. 그는 변호사의 조력 없이 1년 가까이 감금됐고, 겨우 부모와 통화한 직후 실종됐다. 로시나의 사망 사실은 2023년 10월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측에 통보하며 처음 알려졌다. 시신이 송환된 건 그로부터 넉 달이 지난 올해 2월. 757번째 시신으로 돌아온 그는 이름 미상, 남성, 심장 손상이라는 잘못된 인식표를 부착한 채였다. 그러나 정밀 검안 결과 시신은 로시나 기자로 확인됐다. 시신의 손상 정도는 참혹한 수준이었다. 두 발끝엔 전기고문으로 추정되는 화상, 갈비뼈와 목뿔뼈는 골절, 안면과 둔부엔 타박 흔적이 남아 있었다. 특히 양쪽 안구와 뇌가 적출돼 있었고, 이로 인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조차 어려운 상태였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부검을 피하려는 의도로 장기가 제거된 것으로 보고 전쟁범죄 수사에 착수했다. 로시나는 생전 우크라인스카프라우다 소속으로, 여러 차례 잠입 취재를 통해 러시아군의 잔학행위를 고발해온 인물이었다. 주변인들에 따르면 그는 구금 중 정체불명의 약물을 투여받은 후 식음을 전폐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회복하지 못했다. 그의 시신이 송환되기까지 4개월, 사망 후 공식 통보까지 수주가 걸린 정황에 대해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러시아에 납치된 민간인 인질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의 더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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