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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 경기도의원, 전세사기피해 임차인 보호 위한 ‘경기도 주택임차인 전세피해 지원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최민 경기도의원, 전세사기피해 임차인 보호 위한 ‘경기도 주택임차인 전세피해 지원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전세피해 지원 조례안 개정 통해 공공의 개입과 재정적 지원 돕는다.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최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2)은 9일 대표발의한 「경기도 주택임차인 전세피해 지원 조례」 개정안이 도시환경위원회 상임위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임대인의 소재불명, 연락두절 등으로 전세사기피해주택에 대한 관리 공백이 발생하면서 임차인들이 2차 피해를 호소함에 따라 임차인의 안전과 주거권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화한 것이 골자다. 특히 2024년 9월 개정된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의 내용을 세부적으로 반영하여 경기도 차원의 구체적인 지원 근거를 명확히 했다. 최민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은 경기도 내 전세사기피해 임차인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피해예방과 회복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공의 적극적인 개입과 재정 지원을 통해 긴급한 피해 복구 및 회복 지원을 도와 임차인들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최민 의원은 “본 조례가 선언적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 지원을 위한 책임 있는 조례로서 이어지길 바란다”며 “전세사기피해주택 긴급 관리 지원사업을 위해 2025년 편성된 5억 원의 예산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집행되길 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례 개정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법 개정 등에 따른 용어 신설 ▲ 전세사기피해주택의 안전관리 및 감독 규정 ▲피해주택의 수선 및 관리를 위한 전문가 자문단 지원 신설 ▲긴급생계비 및 이주비 등 주택임차인을 위한 경과규정 및 지원근거 마련이다. 한편, 본 조례 개정안은 오는 4월 15일 경기도의회 제38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며,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공포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 너와 나 사이를 채우는 건 말 아닌 침묵이다

    너와 나 사이를 채우는 건 말 아닌 침묵이다

    한번의 호흡으로 읽히는 시편독자를 오래 생각하도록 만들어“삶에서 끊임없이 경험하는 이별그 속절없음에 관한 이야기예요” 말보다는 침묵이 빈 종이를 채운다. 잘 생각해 보면 세상도 그렇지 않나. 말보다는 ‘말할 수 없는 것’이 우리 주변의 세계를 가득 메우고 있다. 박준(42)의 새 시집 ‘마중도 배웅도 없이’는 시인이 직접 내뱉는 짧은 숨처럼 다가온다. 짧게 말을 걸고는 길게 침묵한다.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등 앞선 시집들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때에 따라서 문학은 ‘말하지 않는 것’일 수 있다. 이 말을 뒤집으면 문학은 때때로 ‘침묵의 언어’로 이야기한다. “서른 해쯤 전 봄날의 당신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다면 긴 글은 필요 없겠지 대신 목련처럼 희고 두꺼운 종이를 반으로 접어 지나간 햇수만큼 만원짜리 지폐를 넣어 두면 되겠지 겉면에는 당신 하라고 그냥 당신 하라고만 적고 말겠지”(‘소인’ 전문·77쪽) 시집에 실린 시편들은 하나같이 짧다. 요즘에 와서야 시가 길어지고 소설과 시의 경계도 흐릿해졌지만, 시는 원래 짧지 않았나. 한번의 호흡으로 읽히는 시편은 그러나 독자를 오래 생각하도록 만든다. 말이 너무 길면 생각의 여지가 끼어들지 못한다. 시가 시인과 시적 주체, 그리고 독자 사이의 공명이라면 긴 글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툭 던져 놓고 셋 사이에서 무엇이 벌어지는지 그저 바라볼 뿐이다. “그해 나의 말은/너에게 닿았습니다//그러니 이제 그 말은/나와 가장 멀어진 셈입니다”(‘섬어’ 전문·22쪽) 섬어(譫語)는 헛소리나 잠꼬대를 의미한다. 시는 단 두 문장으로 끝난다. 그러나 연으로 구분된 두 문장 사이의 거리는 얼마나 긴가. 한때는 가장 가까이서 닿았으나 이제는 가장 멀어졌다. ‘나’와 ‘너’ 사이를 채우는 건 말이 아니라 침묵이다. ‘나’의 말을 품고 떠나간 이에게 지금 화자가 발화하는 이 헛소리는 아마 영영 닿지 못할 것이다. 이별과 고독의 정동이 시집을 지배하고 있다. “눈앞에 있는 것이 세상 전부처럼 여겨지는 시간을 다시 보내고 있습니다 빛은 멀리서도 고개를 넘나들지만 한번 맺힌 상을 지워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응시도 미루고 외면도 거두어들이면서 헤매기만 합니다 … 속절없이 맞닥뜨리고 있는 것과 애를 쓰며 다시 마주하고자 하는 것의 사이가 이참에 아주 멀어지기를 영영 아득해져서는 삶의 어느 장면에서도 한데 놓이는 일이 없기를”(‘쪽’ 부분·55쪽) 시집을 덮고 나니 슬픔이 엄습한다. “요즘은 새로 생각하는 것만을 적는다. 사실 그곳에서 너와 함께 보낸 일들이 잘 기억나지 않는 탓이다. 과거가 흐려질수록 우리는 잘 살 수 있겠지.”(85쪽) 시집 뒷부분에 실린 산문 ‘생일과 기일이 너무 가깝다’에서 엿볼 수 있듯 커다란 슬픔이 박준의 이번 시집을 둘러싸고 있다. 이 슬픔은 박준의 슬픔인가, 아니면 그저 박준이 창조한 시 속 화자의 슬픔에 불과한 것인가. “다음 길은 얼마나 멀까/벗들은 여전히 나를 견디어 줄까/길섶 드리워진 그늘마다 다시 짙을까/눈도 한번 감지 못하고/담아 두어야 하는 것들이/나를 너에게 데려다 줄까” 110쪽에 있는 시인의 말을 읽어 봐도 의문은 풀리지 않는다. 10일 박준에게 연락해 이번 시집을 묶을 때 도대체 어떤 상황이었느냐고 물었다. 시인은 이렇게 답했다. “앞선 시집들은 ‘잘 써 볼까’ 하는 마음으로 화자를 내세웠다면 이번 시집에서는 시인인 제가 직접 말하는 것처럼 느꼈어요. 말할 수 없는 것, 그리고 말이 필요하지 않은 부분 앞에서 말을 아꼈습니다. 물론 시는 말이 많을수록 유리해요. 열 마디 말보다는 백 마디 말이 누군가에게 더 다가갈 확률이 크기에 그렇죠. 시가 길면 구구절절 다채롭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물론 그것도 좋지만 이번에는 죽음을 비롯해 ‘헤어져야 했던 것’들을 깊이 생각해 보고 짧은 말로 표현하려고 해 봤어요. 삶에서 이별은 끊임없이 겪는 일이죠. 그런데도 왜 하나도 익숙해지지 않는 걸까요. 이번 시집은 그 속절없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 “제발 속지마세요” 경찰관 끈질긴 설득에 6억 재산 지킨 사연

    “제발 속지마세요” 경찰관 끈질긴 설득에 6억 재산 지킨 사연

    억대 재산을 들고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일당을 만나러 가던 60대 남성이 경찰관의 끈질긴 설득 덕분에 피해를 면했다. 10일 전남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112종합상황실에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 왔다. 60대 남편 A씨가 대포 통장 개설 문제로 수사기관 조사를 받기 위해 6억원 가량이 들어있는 은행 통장을 전부 가지고 서울로 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개인정보 유출로 대포통장이 개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전화금융사기단의 말에 깜박 속았다. 곧바로 전화금융사기라는 점을 직감한 112 상황실 기호필 경위는 A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보이스피싱 일당이 피해자에게 다른 전화를 절대 받지 못하도록 한다는 점을 알고 있었던 기 경위는 A씨에게 문자 메시지를 수 차례 보냈다. 겨우 연락이 닿은 A씨는 이미 사기범의 말에 완벽하게 속아 넘어가 진짜 경찰관의 말은 믿으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기 경위는 전화금융사기범이 호텔로 찾아오라고 하고, 통장을 가지고 오라고 하는 등 수상한 점을 조목조목 설명하며 A씨를 설득, 고속도로를 달리던 그를 휴게소에 멈춰 세웠다. 이어 기 경위가 협조 요청한 고속도로순찰대 대원이 A씨를 찾아가 휴대전화에 설치된 악성코드를 찾아냈다. A씨는 “죄를 지어본 적 없는 사람에게 범죄 피의자로 연루됐다고 하니 정신이 나갔던 것 같다”며 “퇴직금 등 전 재산을 빼앗길 뻔해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경찰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알지 못하는 문자메시지 링크는 접속하지 않아야 한다”며 “앞으로도 범죄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17세 男학생과 성관계한 40대 女교사…“남편 잘못” 주장한 이유

    17세 男학생과 성관계한 40대 女교사…“남편 잘못” 주장한 이유

    자신의 10대 제자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미국의 한 40대 여교사가 유죄를 인정한 가운데, 이혼 소송에서 “남편이 나를 방치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세인트제이비어고등학교의 교사 에밀리 너틀리(43)는 지난 7일 진행된 재판에서 자신에 대한 성폭행 혐의 두 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학업 능력 지원 프로그램의 감독자였던 에밀리는 이 프로그램에 배정된 학생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었다. 그는 18년 동안 학교 상담사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밀리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이 학생을 상대로 유사 성행위를 했고, 나체 사진과 노골적인 성적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또한 학생이 이런 관계를 끝내려고 할 때도 계속 연락을 했다고 한다. 이러한 관계는 학교 내부 조사를 통해 드러났고, 학교 측은 곧바로 에밀리를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학생은 에밀리와 성관계를 시작한 2023년 당시 불과 17세였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에밀리의 이번 유죄 인정은 그녀의 이혼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법원에 따르면 에밀리의 남편 조나단은 에밀리가 제자와의 성관계로 기소된 지 몇 주 후인 지난해 11월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에밀리는 이혼 소송 답변서에서 남편이 부부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극심한 잔인함을 거론하며 남편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밀리는 지난해 10월 해고된 상태다. 에밀리가 오는 6월 징역형을 선고받을 경우 최대 10년을 감옥에서 보내게 된다. 해밀턴 카운티 검찰청에 따르면 에밀리는 오하이오 성범죄자 등록부에도 등록될 예정이다.
  • “2주에 1300만원 산후조리원에선…” 97만 유튜버 생생 후기 화제

    “2주에 1300만원 산후조리원에선…” 97만 유튜버 생생 후기 화제

    딸을 낳은 아내를 위해 2주 이용 가격이 1300만원을 호가하는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유튜버의 후기가 1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마카세, 5성급 호텔 뷔페 등 고급 음식점 리뷰를 주로 올리는 것으로 유명한 인기 유튜버 더들리(구독자 97만명)는 지난 2일 ‘2주에 1300만원 하는 산후조리원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더들리가 이용한 산후조리원은 서울 용산구 대형 호텔 건물 내에 위치한 곳으로 VIP룸은 2주 1300만원, 프레스티지는 같은 기간 1900만원이었다. 더들리는 이중 VIP룸을 이용했다고 한다. 영상을 보면 이 산후조리원에서는 산모에게 하루 3끼 식사와 3번의 간식이 제공된다. 산모를 위한 식사로는 오전 8시~8시 30분쯤 미역국 등이 있는 한식으로 첫 끼인 아침 식사가 나온다. 오전 10시쯤 과일류 간식을 먹고 나면 오후 12시쯤 비빔밥 등 점심 식사가 제공된다. 오후 3시쯤엔 조각 케이크 등 디저트 종류의 간식을 먹을 수 있다. 오후 5시 30분쯤 나오는 저녁 식사는 채소와 고기 등 반찬이 있는 한식 식단이다. 마지막으로 오후 7시 30분쯤 죽이나 스프류가 주로 나온다. 보호자는 같은 건물에 있는 호텔 뷔페에서 이용 기간 매일 아침을 먹을 수 있다. 다만 보호자에겐 점심과 저녁 등은 따로 제공되지 않는다. 산모와 같은 식사를 먹고 싶다면 한 끼에 4만원의 가격에 신청하면 된다. 더들리는 “그래도 호텔 1층 컨시어지 데스크로 배달이 가능하고 방에서 먹을 수도 있어서 크게 문제는 없었다”면서 “한 끼에 4만원은 쉽지 않아서 아내의 밥을 조금 나눠 먹고 배달 음식도 나눠 먹는 형태로 지냈다”고 말했다. 산모는 60분짜리 산후 마사지, 피부 관리, 샴푸 서비스를 2주 동안 각 1회씩 받아볼 수 있다. 여기에 가슴 마사지 1회가 매일 무료로 제공된다. 더들리 부부가 2주간 묵은 방은 39층에 있었다. 싱글 침대 2개가 나란히 붙어 있었는데 자동으로 접히는 모션 침대로 출산 후엔 배에 힘을 주기가 쉽지 않아서 이같은 침대를 이용하면 산모가 좀 더 편하다는 게 산후조리원 측 설명이다. 방에는 안마의자와 좌욕기 등 편의시설도 구비돼 있었다. 산모의 세탁물은 산후조리원에서 매일 오전에 수거, 세탁 후 오후에 가져다준다. 다만 보호자의 세탁물은 세탁을 해주지 않아 방에 있는 세탁기를 이용하면 된다고 한다. 더들리는 신생아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머무는 신생아실에 대해 “선생님 한 분이 아기 2명을 본다. 그래서 좀 더 디테일한 케어가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또 “밤에도 계속 케어를 해주신다”고 전했다. 아기들은 오전과 오후에 1번씩 하루에 총 2번 산모가 있는 방으로 온다. “이때도 만약 곤란한 상황이 생기면 선생님들께 연락을 하면 바로 와주신다”고 더들리는 말했다. 숙박하는 방과 신생아실 옆에는 사진을 찍는 용도의 방 하나가 있었다. 그 방에서는 아기 촬영을 하는데 ‘뉴본 촬영’이라는 이름으로 35만원짜리 서비스가 진행된다. 산모와 아기 케어와 관련한 여러 서비스도 있었다. 일주일에 2회 회진하는 소아과 의사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볼 기회가 있고 모유 수유, 아기 목욕 등에 관한 교육 시간도 있다고 한다. 더들리는 2주간 산후조리원을 이용해본 후 “직원 분들이 상당히 친절하고 관리도 잘 해주셔서 마음 편히 지낼 수 있었다”며 “가격을 생각하면 마음이 마냥 편한 건 아니지만, 본격적인 육아에 들어가기 전에 잘 지내고 온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돈 많아도 산후조리에 돈 많이 쓰기 싫어하는 남자 널렸는데 멋지다”, “수백만원 산후조리원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산모와 신생아를 2주 동안 온전하게 케어해 주는 비용이라고 생각하니까 납득되더라”, “나는 일주일에 66만원짜리 공공산후조리원 갔는데 금액 대비 진짜 만족했다”, “내 지갑 상황에 맞게 하면 된다. 저 수준 감당이 가능하다면 당연히 내 가족도 저기서 케어받게 하고 싶다” 등 반응을 보였다.
  • 이특, 자택 무단 침입 피해 호소…“정신 나간 사생팬들, 벌써 두 번째”

    이특, 자택 무단 침입 피해 호소…“정신 나간 사생팬들, 벌써 두 번째”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이 자택 무단 침입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하며 경고장을 날렸다. 10일 이특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자택 무단 침입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특은 “집안 무단침입”이라며 “요즘도 정신 나간 사생팬들이 있다는 게 놀라운데 벌써 두 번째다”라며 이번 피해가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번 더 그럴 경우 신상을 공개하고 경찰에 신고하겠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특은 과거부터 사생팬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해왔다. 2011년에는 같은 그룹 멤버 김희철과 싱가포르를 방문해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이들을 쫓아오던 사생팬들의 차량 때문에 7중 추돌 사고를 당했다. 2012년엔 자신의 SNS를 통해서 “입대 하루 전까지 사생팬들이 날 계속 따라온다. 오늘은 그냥 좀 두지”라고 호소했었고, 2017년엔 사생팬들 때문에 개인 연락처가 노출돼 전화와 문자 메시지에 시달리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 “이게 잡혀?” 낚고 보니 ‘대박’…역대급 행운이라는 ‘희귀종’ 정체

    “이게 잡혀?” 낚고 보니 ‘대박’…역대급 행운이라는 ‘희귀종’ 정체

    최근 일본의 한 마을에 흐르는 강에서 희귀종인 ‘갯바다뱀장어’(muraenichthys·ワカウナギ)가 발견돼 화제다. 전문가들은 “채집 사례 자체가 적은 종”이라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고치현 시만토시의 시만토강에서 뱀장어잡이를 하던 시민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물고기를 낚았다”며 시만토강박물관에 연락했다. 발견된 물고기는 몸길이 약 25㎝로, 뱀장어나 붕장어와 같은 생김새였다. 연한 갈색을 띠고 있었으며, 머리끝이 둥근 게 특징이다. 박물관 측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은 뒤 이 물고기를 바다뱀장어과 ‘갯바다뱀장어’라고 추정했다. 갯바다뱀장어가 시만토강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요미우리는 “갯바다뱀장어는 최근에야 발견된 종으로 보인다”며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자세한 생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낚시꾼으로부터 물고기를 전달받은 박물관은 현재 ‘시만토강 최초 기록종’이라는 타이틀을 달아 전시 중이다. 귀여운 생김새로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박물관 측은 이 물고기에게 새우 등 먹이를 주고 있지만, 아직 먹이를 먹지는 않았다고 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언제까지 건강한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조금이라도 오래 살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식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려지자 바다뱀과를 전문으로 연구하고 있다는 한 누리꾼은 “채집 사례 자체가 적은 종”이라며 “살아있는 것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고기가 죽으면 인근 대학에 기증해달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박물관 측은 기증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물관 관계자는 “뱀장어나 붕장어 같으면서도 그렇지도 않은 이상한 생물이지만, 잘 보면 얼굴도 귀엽다”며 “시민들이 많이 오셔서 봐주셨으면 좋겠다. 시만토강에 여러 가지 물고기가 있다는 것도 이번 기회에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나PD ‘지락실’로 떴는데…미미, ‘유재석 라인’ 노리는 뜻밖의 이유

    나PD ‘지락실’로 떴는데…미미, ‘유재석 라인’ 노리는 뜻밖의 이유

    그룹 오마이걸의 멤버 미미가 방송인 유재석과의 두터운 친분을 드러냈다. 9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 스타’에는 미미와 배우 우희진, 황동주, 모델 이시안이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진행자 김국진은 미미를 두고 “나영석·유재석의 예능 보석”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미미가) ‘예능 아버지’ 나영석을 두고 유재석의 호적에 입적하려고 한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미미는 지난 2022·2023년 나영석 PD가 연출한 tvN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 시즌 1·2에 출연했다. ‘뿅뿅 지구오락실’은 미미가 처음으로 고정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나 PD가 미미의 ‘예능 아버지’로 불리는 이유다. 미미는 유재석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공교롭게도 제가 재석 선배님의 아들 지호 군과 생일이 5월 1일로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을 파고들어 (유재석에게) 상속받으려고 어필 중”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미미는 “최근에 (예능)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다”며 “(그 인연으로) 재석 선배님의 유튜브에도 나갔다”고 했다. 미미는 지난 2월부터 유재석과 함께 tvN 예능 ‘식스센스: 시티투어’에 출연하고 있다. 여기서 유재석과 인연을 쌓아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웹 예능 ‘핑계고’에 손님으로 초대되기도 했다. 미미는 자신이 토크쇼에 능숙하지 않다며 “(유재석에게) 제가 ‘토커’(말하는 사람)가 아니라 ‘리스너’(듣는 사람)라서 (유튜브 출연이) 긴장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미미는 “촬영 후 재석 선배님에게 (메시지로)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이어 미미는 유재석이 메시지로 “너는 ‘토커’다. 너무 잘하고 있다. 오늘 고생 많았다”라고 했다며 “(유재석에게) 감사한 마음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김국진이 “(미미가) 유재석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고 하자, 미미는 “독차지하려면 멀었다. 재석 선배님 주변에 (사랑을 갈구하는) 사람이 많다”며 손을 저었다. 김구라는 “재석이의 사랑을 차지하려고 사람들이 달려들면 재석이는 갈기갈기 찢어진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 “고객님, 완료되면 부르라고요…(×신 같아)” 통화 중 욕설 속삭인 은행상담원

    “고객님, 완료되면 부르라고요…(×신 같아)” 통화 중 욕설 속삭인 은행상담원

    한 남성이 은행 상담원과 통화 중 두 번이나 욕설을 들었다며 분노를 표했다. 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전날 오전 계좌이체 한도를 풀기 위해 한 은행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상담원은 A씨에게 자신이 설명하는 대로 휴대전화에 설치된 은행 앱을 작동하라고 지시했다. 상담원은 “거기에서 ‘관리자 설정’ 클릭하셔서 ‘시작하기’ 하시고 완료되면 저를 불러주시겠습니까”라고 했고 A씨는 “‘관리자 설정’ 나왔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상담원은 “완료되면 저를 불러주시라고요. 고객님”이라고 말한 후 작게 “아, ×신 같아”라고 중얼거렸다. A씨는 욕설이 작게 들려서 ‘내가 잘못 들었나’라고 생각하고 “어떤 게 완료되면요? ‘관리자 설정’ 이거 누르니까 기본 정보랑 ‘설정하기’밖에 안 나오는데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상담원은 “설정하셔야 하니까 거기 나와 있는 걸 다 하시고 완료되면 불러달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고객님”이라고 말했고, 다시 한번 “아, 병× 같은 게”라고 혼잣말을 했다. 두 번째 욕설을 똑똑히 들은 A씨가 “방금 뭐라고 했어요? ×신 같다고 그랬어요?”라고 묻자, 상담원은 “저 그런 말씀 드린 적 없습니다. 고객님”이라고 발뺌했다. 통화를 마친 A씨는 휴대전화의 자동 녹음 기능을 통해 녹음된 파일을 통해 상담원의 욕설이 선명하게 들리는 걸 확인했다. A씨는 곧바로 은행 홈페이지 고객 게시판에 녹음 파일과 글을 올렸고, 이후 다른 관리자가 연락이 왔다. 관리자는 “녹음 파일을 들었다”며 직원의 욕설 사실을 인정하고 “직원 교육을 제대로 못 해 죄송하다. 2주간 업무 종료 후 개별 교육을 진행해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지고 관리하겠다”고 사과했다. 욕설을 했던 해당 상담원에게도 두 차례 전화가 왔다. 그는 “습관적으로 튀어나온 말이었다. 당시엔 욕설한 줄 몰랐다”며 “제 실수로 팀원들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 용서해 달라”고 사과했다. A씨는 “두 번째 전화에서 상담원이 울먹이는 목소리로 사과해서 그냥 봐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해당 통화 녹취 내용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금융감독원에 녹음 파일 첨부해서 민원 넣으라”, “아무리 답답해도 대놓고 욕 한 건 너무했다”, “경찰에 모욕죄로 고소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건반장’ 패널 최진녕 변호사는 “이러한 경우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위자료 소송은 충분히 가능하다”면서도 다만 “형사적으로 모욕죄가 성립되기는 어렵다. 모욕죄는 ‘공연히’ 모욕을 해야한다. 개인적인 통화고 아무도 못 들었기 때문에 형사 처벌은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은행 고객센터 측은 욕설한 상담원에 대해 CS 평가 패널티 적용과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등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 이시안, 육준서와 손만 잡고 잤다…“‘솔로지옥4’ 이후 관계는…”

    이시안, 육준서와 손만 잡고 잤다…“‘솔로지옥4’ 이후 관계는…”

    모델 겸 인플루언서 이시안이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4’에서 최종 커플로 성사됐던 육준서와 실제 관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9일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이시안과 배우 우희진, 황동주, 가수 미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시안은 ‘솔로지옥4’의 ‘침대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이시안은 ‘솔로지옥4’ 출연 당시 육준서와 한 침대에서 동침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방송에는 이시안과 육준서가 술을 마신 이후 한 침대에서 자면서 포옹하는 듯한 장면이 담겼다. 이시안은 “육준서와 함께 처음 천국도를 간 날이었다. 1박을 하는 날에 같은 침대에서 잔 장면이 많이 화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로부터 ‘이불 안에서 뭐 했냐?’, ‘이불을 다 치워버리고 싶다’는 등의 반응들이 나왔다”라면서도 “당시 육준서와 그냥 손만 잡고 같이 잤다”라고 해명했다. 이시안은 “그때는 설렜던 장면 중에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반응은 그렇지 못했다. 너무 자극적인 장면인지라 욕을 많이 먹었다”라며 “하지만 어머니는 ‘네가 욕을 먹어야 프로그램이 잘 된다’라고 말했다. 어머니가 제작자 마인드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미미가 “진짜 사귀냐. 진짜로 사귀는지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이시안은 뜸 들이다가 “저희는 조금 친한 오빠 동생 사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락도 자주 하고, 밥도 같이 먹는 사이다. 서로 아끼고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시안은 ‘솔로지옥4’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솔로지옥4’에 나오기 전에는 아이돌 연습생으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 ‘아이돌학교’ 등에 출연했다.
  • 전남편에 목 졸린 女…택배 기사에 한 ‘이 말’ 덕분에 살았다

    전남편에 목 졸린 女…택배 기사에 한 ‘이 말’ 덕분에 살았다

    미국 플로리다의 한 여성이 집으로 찾아온 택배 기사에게 물건을 받으면서 “도와주세요”라고 속삭여 전 남편의 가정 폭력에서 벗어난 사건이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에 따르면 인디언리버카운티보안관사무소는 지난 4일 프랭크 맨돌리니(43)를 가정 폭력 혐의로 체포했다. 맨돌리니는 7년 전 이혼을 했음에도 여전히 가족 단위로 함께 살고 있는 전 아내의 목을 조른 혐의를 받는다. 사건 발생 당시 맨돌리니와 침대에 누워있던 아내는 맨돌리니에게 “휴대전화와 태블릿으로 다른 여자들과 연락하거나 음란물을 본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분노한 맨돌리니는 아내의 목을 움켜잡고 바닥으로 끌고 내려가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아내는 “의식을 잃기 시작하고 거의 기절할 즈음에야 맨돌리니가 손을 놓았다”고 진술했다. 신고는 아마존 택배 기사가 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가 아마존 택배 기사로부터 물건을 받으면서 “도와주세요”(help me)라고 속삭인 것이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보안관실 소속 부보안관은 현관 앞에 앉아 있는 여성과 맨돌리니를 발견했다. 진술서에는 “여성은 괴로워 보였고 목에는 선명한 붉은 자국이 있었다”고 적혀 있다. 당시 그 집에는 여자아이 한 명도 함께 있었다고 한다. 맨돌리니는 구금 시설로 이동하면서 부보안관에게 “목을 조르긴 했지만 그녀의 숨을 멈추게 하진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돌리니가 가정폭력 혐의로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그는 지난 2020년에도 유사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으나 당시 사건은 기각됐다고 한다. 해당 사건에 대해 가정 폭력 관련 단체들은 “주변의 사소한 위험 징후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 가정 폭력 운동가는 “이 여성은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속삭임’을 이용했다”며 “배달 기사 덕분에 그의 속삭임이 경찰에게도 전달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맨돌리니는 현재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 “결국 이름도 바꿔”…신생아에 “낙상 마렵다”던 간호사, 사과 안했다

    “결국 이름도 바꿔”…신생아에 “낙상 마렵다”던 간호사, 사과 안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의 신생아 학대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피해 환아의 아버지가 “(가해 간호사로부터) 사과조차 못 받았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피해 신생아의 부친 A씨는 지난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가해 간호사를) 못 만났다. 얼굴 한 번 보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 연락도 없다. 이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피해 신생아는 지난달 24일 대구가톨릭대병원이 아닌 다른 곳에서 태어났으나, 병세가 위중해 상급의료기관인 대구가톨릭대병원으로 전원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아기의 가족은 학대 의혹을 확인한 뒤 지난 2일 환아를 퇴원시킨 상태다. 앞서 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소속 20대 간호사가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신생아를 안고 있는 사진과 함께 “낙상 마렵다(낙상시키고 싶다)”거나 “분조장(분노조절장애) 올라오는 중” 등의 문구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게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A씨는 아이에 대한 학대가 한 번이 아니라 더 있었다는 제보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아픈 아이에 대한 것들을 지칭하면서 (가해 간호사가 SNS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폭탄 덩어리를 맡고 퇴원까지 보냈는데 너무 평온해서 뭔가 찝찝해 퇴근 전까지 기도했는데 진짜 와서 열받았다’고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신생아 환자가 퇴원했으나 아무래도 다시 올 것 같아 찜찜했는데, 아이가 진짜로 병원에 되돌아와 화가 났다는 취지다. 대구경찰청은 신생아 학대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20대 간호사를 입건한 뒤 지난 4일 그의 집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 병원 측은 환아를 학대했을 가능성이 있는 간호사 2명을 추가로 특정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간호사가 SNS에 올린 학대 내용 게시물을 다른 게시글을 통해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피해 신생아의 가족은 “아기 이름을 지었다가 폐기했다가 다시 이름을 받아 놓은 상황”이라며 “계속해서 힘들어서 일상이 마비됐다”고 토로했다.
  • [이종수의 산책] 섬진강 300리 벚꽃길과 모래톱

    [이종수의 산책] 섬진강 300리 벚꽃길과 모래톱

    벚꽃 핀 섬진강을 보고 싶었다. 벚꽃 흐드러진 300리 강변을 해껏 걷고 저녁 강가에 앉아 깨끗한 강물을 보고 싶었다. 30년을 벼른 결정을 내리고 드디어 길을 나섰다. 지리산을 몇 번 가 보긴 했으나 봄꽃 아래 하얀 모래톱이 반짝이는 강을 마주하진 못했다. 대학이 자유로워 보여도 이즈음 어디든 벚꽃 활짝 핀 곳을 찾아 나서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벚꽃 시즌이 대략 중간시험 기간과 겹쳐 움직이기 어렵다. 학생들은 벚꽃의 꽃말을 중간고사라 한다. 아마 한국에서 교육받은 사람들은 대개 학생 시절 국토의 산하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볼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봄뿐 아니라 가을은 가을대로 단풍의 절정기가 중간시험 기간과 정확히 겹친다. 예전 어느 교수님은 봄날 수업을 하러 강의실에 들어왔다 유리창 밖의 봄꽃에서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계속 창밖을 보다 ‘나는 오늘 봄하고 약속이 있어요’라며 나가 버렸다. 그때는 그게 휴강으로 처리되고 학생들은 알아서 잊지 못할 이야깃거리로 깔깔거렸지만 지금은 그런 낭만이 용납되지 않는다. 이튿날 학교의 윤리위원회로부터 학생들의 항의에 소명하라는 연락을 받고 징계통지를 기쁘게 받아들 무모함이 있어야 할 일이다. 구례에서 기차를 내려 곧장 화엄사로 향했다. 거기는 내가 소중하게 맡겨 둔 보석이 있는 곳이다. 각황전 앞 석등. 30년 전 이 석등을 처음 보았을 때 마음을 빼앗기고 나는 이 석등을 나의 보석으로 삼은 채 화엄사에 맡겨 두었거니 하며 살고 있다. 8각 바닥 돌 위 연꽃 문양 받침석이 풍성하고, 그 위 원통형 간주석이 터질 듯한 비례감과 아름다움을 뿜어낸다. 1200년 전 석공들이 이런 미감을 지녔다는 사실이 고맙고 신비하다. 신기로운 건 더 있다. 요즘 만들어진 탑일수록 보기 흉하고, 오래된 탑일수록 아름다우니 이건 무슨 조화인가. 요즘은 돌을 자르는 다이아몬드 톱과 작업 도구들이 훨씬 발달해 있는데도 순수하게 정과 망치로 두들겨 만든 옛 석상의 근처에도 가지를 못한다. 단지 이끼와 풍화작용의 효과에서만 차이가 나는 게 아니라 선과 비례, 면과 곡선 모든 측면에서 천 년 전 석탑이 훨씬 빼어나다. 화엄사 입구 일주문부터 진입로 옆에는 각황전 석등을 동일하게 모사한 최근의 석등 여덟 개가 놓여 있는데, 날카로운 돌칼 자국만 선명할 뿐 감동을 할 수 없다. 그 생경함이 사찰의 입구를 다 가리고 있는 육중한 템플스테이 건물과 합쳐져 화엄사의 분위기를 예전보다 훨씬 못하게 만들어 놓았다. 이런 아쉬운 마음은 300리 벚꽃 길이 치유해 준다. 명품이다. 누가 나무를 심기 시작했는지 아는 사람은 없지만, 우리의 엄청난 유산임에 틀림없다. 시간을 쪼개어 멀리 찾아온 사람들의 걸음을 보상해 주고도 남는다. 간전면 일대의 벚꽃 터널은 5㎞ 넘게 이어지고, 평사리 동네 앞 강줄기 사이 모래톱은 여한 없이 넓고 눈부시다. 아쉽게 벚꽃길을 따라 걷는 건 포기하는 게 좋다. 자동차 길을 따라 걸을 때 느껴지는 매연 때문이다. 양쪽 강변의 2차선 도로가 포장돼 있으니 한쪽만 쌍방향 찻길로 쓰고 다른 한쪽은 아스팔트를 걷어내 흙길로 복원하면 세계적인 순례길이 될 듯하다. 이 정도면 일본의 나오시마, 스페인의 빌바오, 영국의 윈드미어를 능가할 가능성이 있다. 걷기 위해 산티아고를 가는 여행객들이 인천공항에 줄을 잇는 시대에 우리가 세계적인 순례길 하나 갖게 되는 건 상상만으로도 신나는 일이다. 예전의 인구 12만명에서 지금 2만 4000명으로 줄어든 구례군이 천혜의 자연으로 미래를 열어 보는 게 어떨까. 산 아래 숙소에서 하룻밤을 자고 이튿날 서울 가는 기차를 탔다. 기차 모니터에는 계엄과 탄핵, 대선에 관한 뉴스가 빼곡하다. 나는 시집 하나를 꺼내 읽었다. 섬진강 변에서 38년간 초등학교 교사를 했던 시인은 평생을 난 땅에서 자연과 함께,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살면서 시를 썼다.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섬진강물이 어디 몇 놈이 달려들어/ 퍼낸다고 마를 강물이더냐고/ 어디 몇몇 애비 없는 후레자식들이/ 퍼간다고 마를 강물이더냐고.” 서울역에 내려 차를 타니 창밖으로 광화문 길이 섬진강처럼 흐른다. 이종수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
  • “매일 266건 발생” 원더걸스 혜림도 당한 ‘이 사기’…결국 경찰서行

    “매일 266건 발생” 원더걸스 혜림도 당한 ‘이 사기’…결국 경찰서行

    최근 인터넷 사기 피해를 호소한 걸그룹 원더걸스 혜림이 해결을 위해 직접 경찰서를 찾은 근황을 전했다. 9일 혜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마포경찰서를 찾은 사진을 게시하면서 “잡아보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혜림은 신고가 임시 접수된 내용을 게시했다. 범죄유형에는 ‘직거래사기’라고 적혀있으며 “귀하의 민원이 다중 피해 사건으로 확인됐다”는 글도 있다. 혜림은 분노에 가득 찬 이모티콘을 덧붙이며 심경을 대신했다. 지난달 25일 혜림은 인터넷 거래 사기를 당한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혜림은 “뉴스 보니까 나 같은 사례들이 많더라”며 “온라인으로 구매하실 때 카톡으로 연락하라는 거, 결제할 때 외부 링크 보내는 거, 수수료 1000원 안 보냈으니 다시 보내라는 거, 사기다.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아이들 책 사다가 당했다”며 “엄마들 마음 이런 식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혜림은 태권도 선수 신민철과 7년 열애 끝에 2020년 7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지난 2022년 2월 첫째 아들을 품에 안았으며, 지난해 12월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지난해 중고거래 사기, 하루 평균 266건꼴 발생…경찰서 포화상태한편 당근마켓과 중고나라 등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한 직거래가 활성화 되면서 사기 피해도 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지난해 12월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10월 발생한 중고 거래 사기는 8만 1252건이다. 하루 평균 266건꼴로 발생한 셈이다. 전국 경찰청 및 255개 경찰서는 밀려드는 중고 사기 피해로 포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고 사기가 소액 피해에 그치는 것도 옛날 일이다. 2023년 한해 당근마켓 거래량은 6400만건, 거래량은 5조 1000억원 수준인데 명품 시계, 자동차, 아파트, 상품권 등 고가 품목까지 거래하고 있다. 지난 2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당근마켓에서 발생한 전국 부동산 직거래 사기 피해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모두 18건이다. 피해금액만 17억원에 이른다. 사기 피해 정보공유 사이트 ‘더치트’에 따르면 2023년 신고된 인터넷 직거래 사기 피해 접수 건수는 31만 2321건, 총 피해액은 2600억원에 달한다. 2013년 피해액이 270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10년새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사이트에 피해 신고를 접수하지 않은 건들을 감안하면 한해 4000~5000억원 수준인 보이스피싱 범죄 규모와 비슷하거나 더 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에 중고거래 사기에 대한 처벌 강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중고거래 사기가 발생하면 더치트 앱에서 판매자 계좌번호를 검색하면 사기 피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기피해 정보가 확인되면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에 피해 상담을 접수하고 경찰서에 방문하면 된다. 위원회는 또 일부 대형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자체 분쟁조정센터를 운영하면서 판매자와의 중재를 지원하므로 해당 플랫폼 고객센터에 먼저 문의할 것도 권고했다.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전자문서·전자거래 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할 수도 있다. 중고거래 사기 예방 위한 방법은위원회는 중고거래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판매자가 준수할 사항으로 판매 게시글을 작성할 때 기본 정보, 상태, 가격, 위해 안전 정보 등을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작성하기, 사진 첨부하기 등을 들었다. 또 물건에 관한 구매자의 질문에 성실히 응답하고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기, 거래 방식에 대해 구매자와 성실히 합의하기도 제시했다. 구매자 준수사항으로는 판매 게시글 내용을 성실히 확인하고, 게시글에 표시되지 않은 중요 정보는 판매자에게 확인하기가 제시됐다. 또 계약이 체결된 경우 구매대금을 지급하기로 정한 때에 지체없이 지급하고 거래 방식에 대해 판매자와 성실히 합의하기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지나치게 싸거나 긴급하게 처분하는 물건은 주의해야 하며, 선입금을 강요하는 판매자는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고가의 상품은 신분증 및 계좌 정보 등의 신원 확인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좋으며, 플랫폼 자체 안전 결제 시스템을 활용하면 사기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 황동주♥이영자 ‘방송용 관계’ 의심에…김국진 ‘진심어린’ 조언

    황동주♥이영자 ‘방송용 관계’ 의심에…김국진 ‘진심어린’ 조언

    배우 황동주가 KBS2 예능 ‘오래된 만남 추구’에서 특별한 마음을 드러냈던 방송인 이영자(본명 이유미)에 대한 진심을 밝혔다. 9일 MBC 예능 ‘라디오스타’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909회 방송의 선공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황동주와 배우 우희진, 그룹 오마이걸 멤버 미미, 모델 이시안이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진행자 유세윤은 황동주에게 “(이영자와의 관계에 대한) 소문이 많다”며 “대기실에서 구라 형과 ‘두 사람이 만나나’라고 대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구라가) ‘야, 장난해? 방송 몰라?’(라고 소리치며) 말씀하셨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김구라는 황동주에게 “(이영자가) 스타나 선배가 아니라 이성으로 (느껴지냐)”라고 물었다. 이에 황동주는 잠시 고민하더니 “저는 그럴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태로 연락을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 문자를 받을 때마다 그날 하루가 행복해진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그녀를 향한 마음이 (영화) ‘은행나무 침대’(1996)의 ‘황장군’(신현준 분) 이상”이라고 평했다. 영화 ‘은행나무 침대’에서 ‘황장군’은 극 중 ‘미단 공주’(진희경 분)를 깊게 사모한 인물이다. 진행자 김국진은 “이영자와 만남이 이뤄진다면 결혼할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황동주는 “(내가 하는 말이 이영자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처럼) 엉뚱한 애가 나와서 화제가 돼 잘못 보이면, (이영자는) 저보다 더 큰 상처를 받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황동주는 이 자리에서 이영자를 향한 고마움도 표현했다. 황동주는 “저는 말주변과 표현이 부족한데, (이영자는) 모든 상황에서 저를 많이 배려해 준다”고 했다. 이어 “(이영자) 누나는 (타인에게) 보이는 데서 (마음을 과장해) 표현하고 싶지는 않다고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영자) 누나가 없는 자리에서 누나에 관해 이야기하거나, 제 마음을 방송에서 먼저 밝히는 게 누나에게 실례일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김국진은 “여러 복잡한 상황을 생각한다고 모든 게 풀릴 수는 없다”며 “단순하게 (서로의 마음) 하나만을 생각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김국진은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 함께 출연했던 가수 강수지와 2018년 결혼했다.
  • 방콕의 청소부가 화장품 모델로…SNS가 만든 새 삶 [여기는 동남아]

    방콕의 청소부가 화장품 모델로…SNS가 만든 새 삶 [여기는 동남아]

    태국 방콕 거리를 청소하던 20대 싱글맘이 소셜미디어(SNS)에 오른 영상 하나로 순식간에 유명 모델이 됐다. 이 여성이 화장품 모델까지 꿰차게 된 사연은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다. 온라인 매체 오디티센트럴은 지난 4일 눕파짓 민(28)에게 일어난 기적 같은 사연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우연한 계기로 삶이 완전히 뒤바뀐 사례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지난달까지 민이 매일 입던 옷은 청소복이었다. 어느 날 거리를 청소하던 그에게 카자흐스탄 출신 사진작가 세묜 레즈치콥이 다가와 그를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아름다움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레즈치콥은 이 장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해 자신의 SNS 틱톡에 올렸고, 영상은 순식간에 퍼져 화제가 됐다. 레즈치콥은 거리 사진 크리에이터로, 도시의 모든 시민을 찍어 유튜브와 틱톡 등에 올리고 있다. 그의 유튜브는 구독자가 567만명에 이르고, 틱톡 팔로워는 140만명이다.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민은 방송 출연 요청과 여러 모델 에이전시의 연락을 받았다. 그는 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청소부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이런 관심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민의 이야기는 여기가 끝이 아니다. 태국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찻차이 피안파피찻(농찻)이 그에게 무료 메이크오버를 제안했고, 민은 태국 공포 영화 ‘악마의 기술 2’ 속 캐릭터로 변신해 또다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후 민은 농찻의 화장품 브랜드 모델로 발탁돼 다양한 브랜드 및 마케팅 회사와 협업을 앞두고 있다. 민처럼 우연히 귀인을 만나 인생역전을 이룬 일들은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나이지리아 청년 알리 올라쿤미는 다리 밑에서 생활하다 패션모델이 됐고, 인도 슬럼가에서 임시 텐트에 기거하던 소녀 말리샤 카르와는 미국 TV 스타를 만나 모델로 성장했다. 또한 필리핀의 리타 가비올라도 길거리에서 구걸하던 모습이 찍힌 사진 한 장으로 모델의 길로 들어섰다.
  • 하동 옥종 산불 24시간 만에 주불 진화 완료…건조한 날씨·강풍에 산불 주의보 계속

    하동 옥종 산불 24시간 만에 주불 진화 완료…건조한 날씨·강풍에 산불 주의보 계속

    지난 7일 경남 하동군 옥종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24시간 만에 진화됐다. 8일 산림당국 등은 이날 낮 12시 기준 옥종면 한 야산 화재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낮 12시 5분쯤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 산2 일원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곳은 지난달 말 발생한 산청 산불이 번진 지점과 3㎞ 정도 떨어져 있다. 다만 산림청은 지난 산청·하동 산불 재발화는 아니라고 밝혔다. 당국은 전날 오후 1시 45분 산불 1단계(피해 예상 면적 10~50㏊)를 발령한 데 이어 3시 30분 이를 2단계(피해 예상 면적 50~100㏊)로 격상했다. 산림당국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불길이 퍼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헬기 36대 등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했다. 불이 난 지역엔 임산도로가 나 있어 초기 진화율을 끌어올렸지만 낮 시간에 주불까지 잡진 못했다. 오후 7시부터는 진화대원 753명 등을 투입, 야간 진화로 전환했고, 오후 8시 기준 진화율을 87%까지 끌어올렸다. 당시 산불영향 구역은 65.1㏊이었고 화선 총 4.6㎞ 중 4㎞가 진화된 상태였다. 다만 당국은 일대에 강풍이 불어 불길이 재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8일 오전까지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밤사이 돌풍 영향으로 일부 재발화하는 구간이 있었으나 당국은 장비 72대, 인력 667명 등을 배치해 확산을 저지하며 인근 마을과 주요 시설 피해가 없도록 지켜냈다. 해가 뜬 뒤에는 다시 헬기 31대를 투입해 공중 진화를 벌였다. 이번 산불 산불영향구역은 70㏊로 추정되며 총 화선 5.2㎞였다. 이 불로 인근 옥종면 회신·양지·상촌마을 등 506명이 옥천관, 옥종고등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불길이 먼저 잡힌 3개 마을 주민 264명(181가구)은 오전 9시쯤 집으로 돌아갔고 나머지 4개 마을 주민 242명(131가구)도 귀가할 예정이다. 산불이 시작된 곳 인근에 있던 70대 남성은 자체적으로 불을 끄다 양손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산림당국은 이 남성이 예초기로 작업하다 산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잔불을 정리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대형 산불 우려 속에 강풍까지 예고된 일부 지역에는 전국 소방력이 집중됐다. 소방청은 전날 정오부터 전국 10개 시도의 소방차 50대를 강원(30대)과 경북(20대) 동해안권에 전진 배치했다. 이는 강원과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2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예보된 데 따른 조치다. 특히 강원 지역은 습도 40% 미만의 매우 건조한 날씨여서 대형 산불 위험이 크다. 소방당국과 각 지자체는 산림 인접 지역 예찰 활동 강화, 비상 연락망 점검, 24시간 대책본부 운영 등 초기 진압을 위한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 美 ‘아묻따’ 추방에 피해자 속출…이번엔 ‘엄빠’ 문신에 교도소행 [여기는 남미]

    美 ‘아묻따’ 추방에 피해자 속출…이번엔 ‘엄빠’ 문신에 교도소행 [여기는 남미]

    문신을 했다는 이유로 갱단 조직원으로 몰린 베네수엘라 청년이 미국에서 추방돼 엘살바도르의 악명 높은 교도소로 보내졌다. 가족들은 부당하게 옥살이를 하고 있는 청년을 내보내달라고 애원하고 있지만 아직 미국은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매체들은 지난해 미국으로 건너갔던 호세 에르난데스 로메로(31)가 남미 대형 갱단 트렌데아라구아의 조직원으로 몰려 엘살바도르 교도소에 구금된 사연을 전하면서 “가족들이 그를 돌려달라고 애원하고 있지만 미국 측에서는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렌데아라구아는 베네수엘라에서 태동한 조직으로 브라질, 콜롬비아, 페루 등 최소 남미 8개국으로 퍼져 각종 범죄 행각을 벌이고 있다. 미국 정보당국이 로메로를 갱단 조직원으로 의심한 건 문신 때문이었다. 로메로의 양팔 손목에는 각각 엄마(MOM), 아빠(Dad)라는 단어가 왕관과 함께 새겨져 있다. 이 문신을 트렌데아라구아의 계급장으로 판단한 미국 정보요원들은 그를 붙잡아 엘살바도르 테러범수용센터(CECOT)에 감금했다. 로메로는 갱단에 소속돼 있지 않다고 강력히 항변했지만 소용없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왕관 문신은 성경에서 아기 예수를 찾아간 동방박사를 기념하는 의미로, 로메로의 고향인 타치라주(州)의 카파초 지역에선 흔한 것이다. 로메로의 가족들은 “부모가 자신의 출생을 아기 예수의 탄생처럼 진심으로 축하하고 기뻐했다는 뜻으로 왕관 문신을 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로메로가 미국으로 넘어간 건 베네수엘라 경제 위기를 피해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였다는 게 가족들의 설명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했던 그는 2023년 고향을 떠나 베네수엘라 방송국에 취업했고 예능 프로그램을 전담하고 있었다. 지난해 8월 미국으로 들어가 망명 신청을 했고 사전 인터뷰를 하러 갔다가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로메로의 가족들은 지난달 14일 이후 그와 연락이 닿지 않자 행방을 수소문하고 일주일 후에 엘살바도르 교도소에 수감된 베네수엘라 국적 청년 237명의 명단 안에서 그의 이름을 찾을 수 있었다. 미국 측에선 어떤 통지나 연락도 받지 못했다. 로메로의 어머니는 언론에 “아들은 전과도 없고 갱단 조직원은 더더욱 아니다”라면서 “제발 아들을 베네수엘라에 있는 가족의 품으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미 이민 당국은 엘살바도르 국적의 메릴랜드 주민인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29)도 트렌데아라구아 조직원으로 지목해 엘살바도르 교도소로 보냈다. 그의 가족이 정부에 송환 명령을 내려달라며 소송을 냈고 미 정부는 그의 추방에 ‘행정적 오류’가 있었다는 걸 인정했다. 메릴랜드주 연방지방법원은 6일 아브레고 가르시아는 이미 10년 전에 망명 신청을 해 미국에 합법적으로 거주하고 있었고, 법무부가 주장한 조직 가담 혐의는 ‘모호하고 입증되지 않은 주장’이라고 일축하면서 그의 추방 명령이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아브레고 가르시아를 송환하라는 연방지방법원 판사의 명령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여러 정책에 제동을 건 판사들을 맹비난하며 시작한 사법부와의 갈등이 또 다른 국면으로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 “백종원 만나게 해줄게”…더본, 여성 지원자 ‘술자리 면접’ 논란

    “백종원 만나게 해줄게”…더본, 여성 지원자 ‘술자리 면접’ 논란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의 한 부장이 면접을 가장해 여성 지원자를 술자리에 불러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인과 함께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충남 예산군 ‘예산상설시장’의 2차 점주 모집에 지원했다. A씨는 서류 접수 후 면접을 본 뒤 결과를 기다리던 중, 더본코리아 소속 B 부장으로부터 “2차 면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는 연락을 받고 술자리에 참석했다. A씨는 부장이 직접 부른 자리여서 거절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술자리에서 B 부장은 백 대표 유튜브 채널에 본인이 등장한 영상을 보여주며 “여기 나온 상인들도 애걸복걸해서 붙여줬다. 전권은 나에게 있다”, “백 대표를 직접 만나게 해줄 수 있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또 인성 검사를 핑계로 술을 권하며 “나는 아내가 도망가서 이혼했다”, “남자친구 있나? 있으면 안 되는데” 등의 말을 했다고 한다. B 부장은 최종 합격한 점주들과의 술자리에서도 A씨에게 불쾌한 신체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도 그는 “술을 왜 안 먹냐. 술을 먹어야 일 끝나고도 술 같이 먹을 텐데” 등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A씨는 B 부장과의 술자리에 참석하지 않았고, 이후 A씨는 B 부장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메뉴를 여러 차례 바꾸도록 하고, 좋은 입지의 점포 위치까지 변경되는 등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 A씨는 백 대표에게 직접 문제를 알리고자 했지만 직접 소통할 방법이 없었고, 예산시장 관련 고충 처리를 비롯한 모든 관리를 B 부장이 담당하는 탓에 불가능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결국 매출 부진과 빚으로 인해 점포를 접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더본코리아 측은 “해당 직원은 즉시 업무 배제 조치했다”며 “현 사안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법 사실이 없는지 외부 조사 기관을 통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엄중 조치하겠다”고 했다.
  • [단독] “딸 안 보여준 전처… 6년 싸워 친권·양육권 가져왔습니다”

    [단독] “딸 안 보여준 전처… 6년 싸워 친권·양육권 가져왔습니다”

    “전처, 술 자주 마시고 양육에는 소홀면접교섭 약속 안 지키고 만남 방해”딸 보려다가 유괴범으로 몰리기도강제할 수단 없어 과태료 처분뿐전문가 “적극적 의무 보장법 필요” “아이의 생일날 평소 좋아하던 하늘색 가방이랑 달걀모양 장난감을 사서 포항까지 내려갔지만 친모가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어요. 아이를 만나기 위해 몇 시간을 집 근처에서 서성였습니다.” 헤어진 배우자가 키우는 자녀와 만나지 못해 고통받는 부모를 담은 칸 영화제 출품작 ‘면접교섭’의 주인공 김재훈(46)씨의 이야기다. 김씨는 사실혼 관계인 전처와 불화를 겪어 헤어졌고 딸 A(11)양의 양육권은 친모에게 넘어갔다. 김씨는 월 2회 딸을 만날 수 있는 면접교섭권을 갖고 있었지만, 친모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딸을 한 달에 한 차례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최근 1년 6개월간 딸을 아예 만나지도 못했다. 김씨는 “전처가 술을 자주 마시고 아이 영구치 2개가 다 썩을 때까지 방치하는 등 양육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딸을 데리고 집을 나왔다가 유괴범으로 몰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6년간의 소송 끝에 최근 친권자와 양육자로 인정받았다. 대구지방법원 영덕지원 가사1단독 황인준 판사가 지난달 7일 김씨가 제기한 소송에서 “친권자 및 양육자를 김씨로 변경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장기간의 면접교섭 결과와 심문 등을 종합하면 친권자 및 양육자 변경이 딸의 복리에 적합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씨처럼 헤어진 배우자가 자녀와의 면접교섭을 막아 고통받는 경우가 많지만, 떨어져 사는 한쪽 부모가 법적 보호 속에서 자녀를 만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가사소송법에 따르면 배우자가 면접교섭권 허용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면접교섭을 방해받은 부모는 법원에 이행명령을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고통의 연속이다. 소송 과정에서 면접교섭이 이뤄지지 않은 게 누구 탓인지 옛 배우자와 지리한 법적 공방을 펼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내가 내 아이 보는 게 이렇게 힘든가’라는 자괴감이 든다고 한다. 김씨도 이행명령을 신청한 지 6개월이 지나서야 딸을 만날 수 있었다. 김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전처가 면접교섭 불이행에 대한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른바 ‘부모 따돌림’ 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양육자가 면접교섭을 이행하지 않는 것은 물론 자녀가 헤어진 배우자를 싫어하게 만드는 것이다. ‘부모따돌림방지협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6%인 15명이 “자녀가 양육자의 강요로 떨어져 사는 다른 부모에 대한 거부감을 갖게 돼 면접교섭을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법조계에서는 면접교섭권 이행을 의무화할 법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엄경천 법무법인 가족 변호사는 “가사소송법에 자녀와의 면접교섭 허용 의무가 명시돼 있지만 이는 소극적인 조치”라며 “양육자가 먼저 아이를 옛 배우자에게 데려가 보여주도록 적극적인 의무를 부여하는 법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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