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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친이 모텔에서 안 나와요”…보이스피싱범에 속아 ‘셀프 감금’한 20대

    “여친이 모텔에서 안 나와요”…보이스피싱범에 속아 ‘셀프 감금’한 20대

    보이스피싱범들의 협박에 속아 스스로를 모텔에 감금한 20대 여성이 경찰의 설득 끝에 금전적 피해를 보지 않고 구출됐다. 11일 대전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일 “여자친구가 ‘수사관’이라는 사람과 통화하더니 어제부터 모텔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해당 모텔에 출동했다. 경찰 조사 결과 20대 A씨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들의 연락과 함께 가짜 수사 서류를 받고 겁에 질려 그들이 시키는 대로 따르고 있었다. 보이스피싱범들은 A씨에게 “검찰이 수사 중인 특수 사기 사건에서 본인의 통장 계좌가 발견됐다”면서 “범죄에 관여하지 않았느냐”고 장시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혼자 있을 수 있는 곳에 가서 대기하라”며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바로 구속하겠다”고 겁박했다. 이에 A씨는 지난 1일 오후 3시쯤 혼자서 모텔을 찾아 약 20시간 머물며 보이스피싱범들과 통화를 이어 갔다. A씨는 보이스피싱범들의 지시에 스마트폰 공기계를 사고, 스마트폰 원격 제어 앱까지 설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들을 의심할 만큼 보이스피싱범들의 말을 굳게 믿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A씨가 보이스피싱범들로부터 받은 수사 서류가 가짜라는 걸 확인시킨 데 이어 끈질긴 설득 끝에 금전적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겁박과 가스라이팅을 일삼으며 피해자를 고립시켜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없게 만드는 수법이 횡행한다”며 “수사기관을 사칭하거나 의심되는 내용의 연락을 받으면 바로 112 신고나 가까운 경찰서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라”고 당부했다.
  • 청주 대낮 납치극 ‘돈 받아오라’ 의뢰 받고 범행

    청주 대낮 납치극 ‘돈 받아오라’ 의뢰 받고 범행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차량을 이용해 납치극을 벌인 일당은 돈을 받아오라는 의뢰를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특수감금·폭력행위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 등 20대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전 11시 55분쯤 청주시 상당구의 한 아파트 단지 노상에서 야구방망이를 휴대한 채 B(20대)씨를 강제로 차량에 태워 감금한 혐의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사건 발생 2시간 30여분 만에 천안시 서북구의 한 노상에서 이들의 차량을 발견하고 차 안에 있던 3명을 모두 검거했다. 당시 차 안에 B씨도 있었는데, 크게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무직인 이들 3명은 구직사이트를 통해 돈을 받아오라는 의뢰를 받은 뒤 피해자 집 앞에 대기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에서 대출사이트에서 여러 차례 대출을 받았고, 갚을 돈이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구직사이트에 올린 아르바이트 구직 글을 보고 누군가가 연락해 떼인 돈을 받아주면 일부를 수당으로 주겠다고 한 것 같다”며 “범행을 지시한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의 개인적인 사정 등을 이유로 구체적인 대출금액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 영광군, 폭염 대비 ‘노인맞춤 돌범서비스’ 가동···응급안전서비스 운영

    영광군, 폭염 대비 ‘노인맞춤 돌범서비스’ 가동···응급안전서비스 운영

    영광군이 올해 여름철 폭염 일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상 예보 됨에 따라 ‘폭염대비 취약노인 보호대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영광군은 폭염에 취약한 노인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3,241명에게 생활지원사 238명을 배정해 가정방문과 안부전화를 통해 어르신들의 안전을 촘촘히 점검하고 폭염특보가 발령될 경우 매일 수시로 안전확인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위급 상황 발생 시 119 또는 응급관리요원에게 신속하게 연락할 수 있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운영하고, 읍·면 유관기관과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구축해 폭염피해 사전예방 및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 보호를 위해 전방위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철저한 사전점검을 통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 찍었어요”에 외마디 비명… ‘배우 뺨친’ 화제의 군산시 주무관이 전한 소감은

    “○○○ 찍었어요”에 외마디 비명… ‘배우 뺨친’ 화제의 군산시 주무관이 전한 소감은

    ‘투표날 공포스러운 말 톱4’ 짧은 영상 화제대선 끝나고도 인기 지속…조회수 600만↑실감 나는 연기가 비결…“완벽” 찬사 쇄도박지수 주무관 “고향사랑기부제에도 최선” 투표소에 온 유권자가 ‘공포스러운 말’을 할 때마다 선거사무원으로 분한 여성이 날카로운 외마디 비명을 지른다. 스릴러 영화가 연상되는 배경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여성은 코믹하면서도 동시에 진지하고 몰입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고 공포감은 극대화된다. 투표소에 갈 때 신분증을 두고 가는 일 등은 결코 없어야겠다는 경각심이 절로 든다. 21대 대통령 선거 기간 온라인상에서 가장 화제가 된 투표 홍보·안내 영상은 단연 전북 군산시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공무원이 투표날 듣는 가장 공포스러운 말 톱4’였다. 이 영상은 11일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를 합쳐 600만건을 넘길 정도로 선거가 끝난 후에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군산시 공식 계정 구독자 수도 5000명 이상 늘었다. 이 영상에 네티즌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비결은 군산시 공보협력과 고향사랑기부계 박지수(31) 주무관이 펼친 혼신의 연기 때문이다. 대선 전에도 이미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는 박 주무관은 이번 영상으로 말 그대로 ‘대박’을 터뜨렸다. 지자체 홍보 유튜버의 대명사인 ‘충주맨’(충주시 김선태 주무관)을 뒤이을 인재라는 네티즌 반응도 쏟아지고 있다. 영상에서 선거사무원 연기를 한 박 주무관은 ‘신분증 두고 왔는데요’라는 유권자의 말에 질겁하며 고음의 비명을 지른다. 영상 상단에는 ‘신분증 필수 지참’이라는 안내 문구가 표시된다. ‘부모님이 연세가 있으셔서 같이 들어갈게요’라는 말 다음엔 ‘기표소에는 한 명씩’이라는 안내가, ‘잘못 찍었는데 투표용지 다시 주세요’라는 말엔 ‘투표용지는 어떤 경우에도 다시 받을 수 없어요’라는 문구가 나온다. 마지막으로 ‘저는 ○○○ 찍었어요’라는 유권자의 말에 눈 흰자위만 보일 정도로 놀란 박 주무관 위로 ‘비밀 투표! 몇 번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안 돼요’라는 설명이 나온다. 박 주무관의 실감 나는 연기는 투표할 때 알아야 할 이같은 주의사항들을 쏙쏙 알기 쉽게 전달해준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표정 연기며 몸짓, 시선 처리까지 다 완벽하다”, “직업을 잘못 고른 것 같다. SNL 크루로 다시 뵙겠다”, “올해 본 공공기관 숏폼(짧은 동영상) 중 가장 인상 깊다”, “이건 수당 챙겨줘야 한다”, “중독성 미쳤다. 연속으로 10번씩 본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박 주무관은 전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사실 대선 홍보 영상은 옆 부서인 미디어홍보계 업무인데 촬영 콘셉트가 조금 독특한 측면이 있어 촬영할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영상 찍는 데 큰 거부감이 없어 제가 나서서 촬영하게 됐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박 주무관은 이어 “처음에는 부끄러운 것도 있고, 좀 웃기는 장면이 많아서 주변에 영상을 찍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는데 조회수가 올라가다 보니 지인들이 먼저 연락하기 시작했다”며 “그냥 평소대로 과에서 찍는 홍보 영상을 촬영한 건데 반응이 뜨거워 놀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제2의 충주맨 꿈나무’라는 별명에 대해선 “김선태 주무관은 공무원 홍보계에서 ‘신’과 같은 존재”라며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겸손하게 맡은 업무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주무관은 끝으로 “이번 영상이 인기를 끌어서 그렇지 제 본 업무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리고 실적을 높이는 것이다. 본 업무에서 성과를 내도록 홍보 영상도 계속해서 찍고, 다른 업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당부했다.
  • “딸 걸고 맹세”…홍진경, 대선 전날 불거진 ‘정치색 논란’ 재차 해명

    “딸 걸고 맹세”…홍진경, 대선 전날 불거진 ‘정치색 논란’ 재차 해명

    방송인 홍진경이 정치색 논란에 대해 재차 해명했다. 홍진경은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에 ‘다 말씀드릴게요 대통령 선거날 빨간 옷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홍진경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사무실로 왔다. 오는 길에 지인들한테 연락이 많이 왔다. 열이면 아홉이 ‘어떤 말도 하지 마라. 시간이 지나면 잊힌다.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마라’라고 이야기했다”라며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명 영상을 찍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또 한 번 시끄러운 일이 있더라도 내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오해가 풀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홍진경은 앞서 2일 해외 한 의류 매장에서 붉은색 상의를 입고 찍은 사진 여러 장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해당 사진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두고 올라온 탓에 온라인상에서는 ‘정치색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당시 홍진경은 게시물에서 선거와 관련된 발언은 일체 하지 않았다. 홍진경은 “SNS를 통해 내가 아무 생각이 없던 것에 대해서 사과드렸다”라며 “나는 아무 생각이 없으면 안 되는 사람이었다. 세 분의 대선 후보를 인터뷰했었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감을 갖고 조심했어야 했다. 아무 생각이 없었다는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그는 “어머니께서 ‘네 양심을 걸고 사람들한테 말씀드려라’라고 하셨다. 하지만 내 양심 같은 거 사람들이 믿지 않을 것 같았다”며 “그래서 내게 정말 소중한 딸이 있는데, 아이의 인생을 걸고 맹세를 하고 말씀드린다. 딸아이를 걸어야 믿어주실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빨간 옷을 입고 사진을 올리는 순간에 어떤 특정한 후보도, 정당도 떠올리지 않았다. 아예 한국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심지어 ‘이게 빨간색이라 올려도 될까’라는 잠깐의 망설임이나 머뭇거림도 없었다. 단지 ‘옷이 너무 예쁘다. 빨리 올려야겠다. 사진 잘 나왔다’라는 생각이었다. 이게 내 진실이다”라고 강조했다. 홍진경은 “내 말이 진실이라면 내 딸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기가 원하는 대로의 삶을 잘살게 될 것이다. 하지만 내 말에 조금이라도 거짓이 있다면 하는 일마다 다 망하고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질 거고 3대가 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이다. 내 목숨 100번, 1000번을 내놓을 수 있는 그런 소중한 딸이다”라며 “그 아이를 두고 이렇게 무서운 맹세를 하면 내 결백을 증명할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옷 색깔 하나로 이렇게까지 한 사람을 몰아세우는 게 이해가 안 간다”, “옷도 함부로 못 입는 게 싫다. 우리나라도 분위기가 좀 바뀌었으면 한다”라는 반응을 내놨다. 또 “대선 후보 세 명을 인터뷰했으니 충분히 오해할만한 사람들이 있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연예인이고 대형 채널도 운영하는 만큼 조심했어야 하는 부분도 있다”는 등의 일부 의견도 나왔다.
  • 이준석 “오랜만에 사다리”…‘불법 현수막’ 논란에 입장 밝혀

    이준석 “오랜만에 사다리”…‘불법 현수막’ 논란에 입장 밝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직접 정당 현수막을 설치하는 모습을 SNS에 올렸다가 ‘옥외광고물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이준석 의원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헬멧을 쓴 채 사다리에 올라 현수막을 설치하는 사진을 게재하며 “오늘 오랜만에 현수막 좀 달려고 사다리를 탔다. 수원 성균관대 율전캠퍼스 일대에 당원 가입을 홍보하는 현수막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거 기간 중에 못 와봐서 미안했다. 빡세게 정치하는 문화는 개혁신당 초지일관의 문화”라고도 적었다. 해당 현수막에는 ‘성균관대학교의 담대한 도전, 정치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겼지만, 사진상으로는 정당명 외에 법적으로 명시해야 할 연락처, 설치업체, 표시 기간 등 필수 표기사항이 보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국민신문고에는 “현수막에 표기해야 할 법정 사항이 전혀 없고, 동별 2개 이내 설치 기준도 지키지 않았다”는 내용의 민원이 접수됐다. 신고자는 과태료 부과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정치 관련 현수막 역시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명시된 정보를 기재하지 않으면 위반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개혁신당은 서울신문에 “사진상으로는 필수 표기사항이 잘 안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모두 포함돼 있어 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관련 법령을 철저히 준수해 현수막을 게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의원의 현수막 게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에는 유튜브를 통해 ‘경기 남부 신설 과학고 최적지는 화성 동탄입니다’라는 현수막을 직접 게시하는 장면을 공개했지만, 표기된 날짜가 잘못돼 민원이 접수됐고, 이후 스스로 철거했다. 이후에도 화성시, 대구시 등지에서 유사한 현수막 게시로 강제철거 조치나 행정지도를 받은 바 있다. 정치적 메시지 전달 방식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최근 이준석 의원은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여성 신체를 묘사한 부적절한 표현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의 국회의원 제명을 요구하는 국민동의청원은 50만명을 넘겨, 국회 청원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참여 수치를 기록 중이다.
  • 숲에서 발견된 20대女 시신… “男과 동거?” 아빠·오빠가 ‘명예살인’ 후 불태워

    숲에서 발견된 20대女 시신… “男과 동거?” 아빠·오빠가 ‘명예살인’ 후 불태워

    피해자, 6년 전 가족에 의해 ‘강제 결혼’이혼 후 재혼 대신 고향 떠나 동거 시작가해자들, 실종 신고로 살인 은폐 시도 인도에서 남성과 동거를 한다는 이유로 20대 여성이 부친과 오빠로부터 ‘명예살인’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가족에 의해 ‘강제 결혼’을 당하기도 했던 피해자는 사랑하는 사람과 살다가 이같은 비극을 맞았다. 10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州) 무자파르나가르의 한 숲에서 지난 3일 현지 경찰이 불에 반쯤 탄 여성의 시신을 발견하면서 참혹한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피해자인 사라스와티 말리얀(23)의 가족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상태였지만, 시신의 상태를 확인한 경찰은 손목에서 발견된 팔찌가 피해자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사진 속 팔찌와 일치하는 것을 발견하고 살인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였다. 결국 경찰의 추궁을 받은 피해자의 부친 라지비르 싱(55)과 트럭 운전사인 오빠 수밋 싱(24)은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사건은 사라스와티가 같은 마을 출신 남성 아밋과 동거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부모님을 설득하러 본가에 오면서부터 시작됐다. 사라스와티는 10대이던 6년 전 강제로 결혼을 했지만, 2년 만에 남편과 헤어졌다. 가족은 2022년 재혼을 주선했지만 그 역시 가족의 뜻대로 이뤄지진 않았다. 그는 이후 인도 수도권 신흥 정보기술(IT) 중심지인 구르가온의 한 전자상거래 다국적 기업에서 주문 및 배송 업무를 시작했고, 이 도시에서 아밋과의 동거를 시작했다. 가족은 동거를 반대했지만, 그는 지난달 26일 아밋에게 연락해 “부모님을 설득하는 마지막 시도”라고 말하고 본가로 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러나 가족은 결국 사라스와티의 뜻을 꺾고 말았다. 지난달 29일 밤에서 30일 새벽 사이 아빠와 오빠는 집안에서 사라스와티를 목 졸라 살해했다. 오빠의 친구 한 명이 사라스와티의 다리를 붙잡고 있는 등 살해를 도왔다. 이들 세 사람은 사라스와티의 시신을 집에서 약 5㎞ 떨어진 운하 근처 숲으로 옮기고 휘발유로 불을 붙여 태웠다. 이후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세 사람 중 아빠와 오빠는 체포됐으나, 오빠의 친구는 도주해 경찰이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취업 사기 조직 범죄수익 14억원 ‘돈세탁’한 중국인 유학생 구속

    취업 사기 조직 범죄수익 14억원 ‘돈세탁’한 중국인 유학생 구속

    항공사 등 기업을 사칭한 사이트를 만들어 구직자로의 돈을 뜯어낸 사기 조직의 범죄 수익금을 세탁해 조직에 넘긴 중국인 유학생이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사기,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유학생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사기 조직의 범죄 수익금 14억 5000만원을 위안화로 바꿔 해당 조직에 송금하고 45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중국인 유학생 등에게 낮은 수수료로 위안화를 원화로 환전해주겠다고 홍보한 다음 위안화를 받으면 원화를 유학생이 지정한 계좌로 송금하거나 대학 등록금 납부 계좌로 직접 송금한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인 유학생이 공인 환전소는 수수료가 높다는 이유로 무등록 환전소를 주로 이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무등록 환전에 사용한 14억 5000만원은 사기 조직이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에어부산 등을 사칭하는 가짜 사이트를 만들어 구직자 등으로부터 뜯어냈다. 이 조직은 구인·구직 사이트에 재택근무자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한 다음 이 광고를 보고 연락해 온 구직자들을 가짜 사이트에 접속해 회원으로 가입하도록 했다. 이후 가입자들에게 티켓 발권 업무 등을 지시하고, 회원으로 가입할 때 선지급한 포인트가 소진되면 재택근무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포인트를 충전해야 한다고 속여 돈을 입금받았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를 폐쇄하고, 사기 조직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채용, 근무 과정에서 포인트 충전 명목 등으로 금전을 요구하거나 비정상적으로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경우는 사기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 “샴푸공장 간다더니 우크라전 투입” 러, 취업사기로 병력 보충 [핫이슈]

    “샴푸공장 간다더니 우크라전 투입” 러, 취업사기로 병력 보충 [핫이슈]

    러시아가 아프리카와 같은 개발도상국에서 취업사기를 빙자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할 병력을 모집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평범한 공장 등에서 일할 노동자를 구한다는 허위 광고를 내고 막상 구직자가 오면 강압적인 방식으로 입대를 유도해 전선으로 내몰고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카메룬 출신 장 오나나(36)도 바로 이런 취업사기 피해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우크라이나 심문관들에게 직장을 잃고 아내와 자녀 3명을 부양하는 데 어려움을 겪던 중 러시아 샴푸 공장의 구인 광고를 보게 됐다면서 “괜찮은 급여를 받을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지난 3월까지 비행기 푯값을 모아 모스크바로 건너갔다는 오나나는 자신과 같은 카메룬인뿐 아니라 잠바브웨와 가나, 방글라데시 출신 외국인 10명이 있었다면서 자신들은 공장이 아니라 1년간 러시아군에 입대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복무하게 된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오나나는 반강제적으로 계약 군인이 된 뒤 로스토프와 루한스크로 각각 보내져 총 5주간 군사 훈련을 받았다. 그의 부대에는 그 외에도 방글라데시와 짐바브웨, 브라질 출신 훈련병 약 10명이 있었다. 오나나는 훈련 중에는 카메룬 집에 전화할 수 있었으나 전선으로 향하는 길에 휴대전화와 여권을 압수당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군 생활은 5월 초 다른 신병 8명과 함께 전선의 한 벙커를 사수하라는 명령을 받고 나서 거의 시작과 동시에 끝났다. 벙커가 포격을 받으면서 그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전사했기 때문이다. 오나나는 다친 채 엿새 동안 잔해 속에 가만히 누워 있었고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했으나 결국 포로가 됐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에 잡힌 세네갈 출신 말릭 디오프(25)는 심문 과정에서 러시아 유학 중 한 쇼핑몰에서 신병 모집관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디오프는 한 군 간부로부터 최전선이 아닌 후방 지역인 루한스크에서 식기 세척 업무만 해도 월 5700달러(약 772만원)를 벌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입대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그는 일주일 만에 소총과 수류탄, 방탄모를 받고 토레츠크 인근 전선으로 보내졌다. 디오프는 전선으로 향하던 길을 회상하며 “숲에서 시신들이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여러 건물에 시신이 잔뜩 쌓여 있었다.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가능한 한 빨리 군복을 벗고 무기를 버리고 탈영했으며 이틀 동안 걷다가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됐다. 이들은 현재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수백 명 또는 수천 명에 달하는 아프리카인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텔레그래프는 짚었다. 물론 취업사기 방식으로 입대한 외국인 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불명확하다. 일부 외국인은 전선에 투입될 것을 알면서도 높은 소득에 대한 기대로 자원입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메룬 부사관의 월급은 67파운드(약 11만원)에 불과하지만, 러시아군에 입대할 경우 월 1500파운드(약 260만원)를 벌 수 있다고 알려졌다. 최근 한 카메룬 군인은 소셜미디어(SNS)에 이런 급여 명세서를 올리고 “우리가 러시아에 가는 걸 선호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카메룬의 각종 SNS 채널에선 러시아군에 입대한 뒤 연락이 끊긴 친인척의 생사를 묻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카메룬 정부는 현직 군인이 군을 이탈해 러시아로 가는 사례가 늘자 군인의 해외 출국 규제를 강화했다. 한편 러시아는 군수품 제조 공장에 외국인 여성도 동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우크라이나군이 모스크바 동부 옐라부가 산업단지의 드론 제조 공장을 폭격했을 때는 아프리카 출신 여성 노동자 여러 명이 다쳤다. 이 여성들은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약속을 받고 취직했지만, 자신들이 일하는 장소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목표였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고 알려졌다.
  • “여름철 침수 피해 막는다”…관악구, ‘재해약자 보호’ 동행파트너

    “여름철 침수 피해 막는다”…관악구, ‘재해약자 보호’ 동행파트너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서울 관악구에서 침수재해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동행파트너’가 출범했다. 10일 관악구는 재해에 취약한 1가구당 돌봄공무원, 지역사회에 밝은 통·반장, 이웃 주민 등 5명 안팎의 동행파트너를 매칭했다고 밝혔다. 매칭 대상은 반지하주택에 거주하는 어르신, 중증장애인, 아동 등 관악구의 재해약자 348가구다. ‘동행파트너’는 인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구성된 주민 협업체다. 침수 예보 단계부터 현장에 출동해 재해약자의 안전을 살피는 역할을 맡는다. 평소에도 간담회 등을 열고 연락망을 구축하고, 재난이 발생하면 유선전화 등으로 정보를 빠르게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가령, 침수 예·경보가 발령되면 돌봄공무원이 동행파트너인 통·반장이나 이웃 주민에게 기상정보 등을 전파하면, 재해약자 가구로 출동해 물막이판이나 역류방지시설 등을 검검하게 된다. 필요할 경우 동행파트너가 대피도 지원할 수 있어 자력탈출이 불가능한 구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악구는 지난 9일에는 ‘침수재해약자 동행파트너’ 발대식을 열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발대식에서 “수해 현장에서는 구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서로를 돕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웃을 위한 동행파트너의 따뜻한 참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女나체 조각상 ‘절망’ 13억원에 팔려… 크기도 작은데 알고보니 로댕 진품 [포착]

    女나체 조각상 ‘절망’ 13억원에 팔려… 크기도 작은데 알고보니 로댕 진품 [포착]

    복제품인 줄 알고 수년간 피아노 모서리에 놔뒀던 조그마한 조각상이 오귀스트 로댕의 진품으로 판명된 후 13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고 9일(현지시간) AFP통신이 전했다. 경매 주최자인 에메릭 루이약에 따르면 로댕의 1892년 작품인 ‘절망’은 전날 열린 경매에서 50만 유로로 시작돼 86만 유로(약 13억 34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이 작품은 여성이 한쪽 발을 움켜쥐고 앉아 있는 모양으로, ‘절망’을 소유하고 있던 가족은 오랫동안 작품이 로댕의 작품을 모방한 복제품으로 생각해 왔다. 이들 가족이 별개의 이유로 연락해왔을 때 경매 주최 측은 이 작품의 기원을 조사하기 시작했고 1906년 경매에서 팔린 후 소재를 알 수 없게 됐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주최 측은 지난 3월 프랑스 예술가와 관련한 최고 권위의 로댕위원회에 작품의 진위를 물었고, 6주 후 진품이라는 확인을 받았다. 주최 측은 ‘절망’ 진품을 찾아낸 것에 대해 “극도로 희귀한 발견”이라면서 “우리가 그것을 다시 발견한 것”이라고 AFP에 말했다. 프랑스 조각가인 로댕(1840~1917)은 근대 조각의 아버지이자 조각사상 가장 위대한 조각가로 일컬어진다. 생계 유지를 위해 장식품을 만들던 그는 30대 중반에 이탈리아를 여행하며 고대와 르네상스 거장들의 조각에 감명을 받고 돌아와 예술가로서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후 ‘생각하는 사람’, ‘지옥문’, ‘칼레의 시민’ 등 무수한 걸작을 창조하며 조각에 내면적 깊이와 생명을 불어넣어 독자적 예술로 승화시켰다.
  • 박소담, 박원숙 손녀였다…“현장서도 모른 척해”

    박소담, 박원숙 손녀였다…“현장서도 모른 척해”

    배우 박소담과 박원숙이 6촌 친척 관계라는 사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박소담 소속사인 아티스트컴퍼니는 한 매체를 통해 “박원숙과 박소담이 6촌 관계가 맞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두 사람의 관계는 박원숙이 박소담의 할아버지와 사촌 사이로, 박소담은 박원숙의 사촌오빠의 손녀다. 이 같은 가족 관계는 연예계 내에서도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로, 많은 팬과 네티즌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두 배우는 2015년 개봉한 영화 ‘사도’에 함께 출연한 바 있으나, 당시 현장에서는 서로 친척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연기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원숙은 박소담에게 작품 선택과 연기 방향에 있어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든든한 멘토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박원숙은 과거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를 통해 친손녀와 재회한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은 그는 2003년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었다. 이후 며느리의 재혼으로 손녀와의 연락도 끊겼다. 하지만 박원숙은 손녀가 고등학교 1학년이 되던 해부터 다시 연락을 이어갔고, 방송에서 손녀를 위해 직접 음식을 준비하며 “고맙다. 예쁘게 잘 자라줘서 정말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아들에게 못 해준 만큼 손녀에게 다 해주고 싶다. 그게 내 원풀이”라며 애틋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소담은 2013년 영화 ‘더도 말고 덜도 말고’로 데뷔한 후 ‘잉투기’, ‘마담 뺑덕’,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베테랑’, ‘사도’, ‘검은 사제들’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19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출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 누범기간에…대마 매매 알선하고 흡연한 래퍼 ‘실형’

    누범기간에…대마 매매 알선하고 흡연한 래퍼 ‘실형’

    마약 혐의로 복역한 뒤에도 대마 매매를 알선하고 흡연한 30대 래퍼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김정헌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혐의로 기소된 30대 래퍼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연락한 마약 공급책에게 300만원을 주고 대마 20g을 받은 뒤 지인에게 전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서울 송파구에 있는 음악 작업실에서 160만원을 주고 액상 대마 카트리지 10개를 받은 혐의로도 기소됐다. 그는 작업실과 노상에서 대마를 흡연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2023년 8월 대마 혐의로 징역 1년을 복역한 뒤 누범기간에 재차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마약류 범죄는 중독성, 환각성 등으로 인해 개인의 육체와 정신을 피폐하게 할 뿐만 아니라 다른 범죄를 유발하기도 해 사회 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므로 엄정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피고인의 나이, 환경, 범행 동기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 싱가포르 직장인들이 털어놓은 ‘주 4일제’ 진짜 현실은?

    싱가포르 직장인들이 털어놓은 ‘주 4일제’ 진짜 현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주 4.5일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아시아 최초로 주 4일제를 도입해 시범 운영 중인 싱가포르 직장인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아직 혜택을 받지 못한 근로자들은 부러움을 감추지 못하지만, 정작 주 4일제를 적용받는 이들조차 휴일에도 업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해 진정한 쉼을 누리기 어렵다고 토로한다. 9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싱가포르에 따르면, 현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주 4일제를 적용 받지 못한 한 근로자가 이틀간의 주말은 너무 짧다면서 이 제도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글쓴이는 “이틀 주말로는 휴식을 취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집안일까지 처리하기에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 글에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진짜 주 4일제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다. 또 다른 직장인은 “주 4일제를 적용받으면 삶의 균형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틀 휴식 중 첫째 날은 집안일하고 5일 동안 일한 피로를 푸는 데 쓰고, 일요일만 진짜 쉬는 날인데 월요일 출근을 생각하면 기분이 안 좋아진다. 월요일도 쉬면 진짜 이틀을 온전히 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현지 근로자들은 급여 감축 없이 주 4일 근무제와 재택근무일 확대, 근무 시간 조정 등을 요구할 수 있게 됐다. 단, 근무 일수는 회사와 업종별로 차등 적용된다. 일부 업종에서는 직원들이 근무 일정을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주 4일제를 적용받는 이들은 대체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싱가포르 교사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주말에도 숙제 채점하고 다음 주 수업 준비를 해야 한다. 5월에 월요일 휴일이 몇 번 있었는데, 하루 더 쉬니까 일도 할 수 있고 나만의 시간도 가질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 4일제가 완전히 정착되지는 않은 모습이다. 싱가포르는 ‘일중독’으로 유명한 나라로, 직장인들이 회사 밖에서도 전화를 받고 이메일에 답하며 보고서를 쓰는 일이 흔하다고 한다. 온라인 댓글에서 싱가포르의 한 직장인은 “주 4일제로 일했는데, 쉬는 날에도 고객들이 계속 연락해서 결국 주 5일제로 돌아갔다”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싱가포르 현지에서는 직장인들이 퇴근 후 업무 관련 전화나 이메일을 무시해도 되는 호주의 이른바 ‘연락 금지법’이 주목받고 있다. 호주는 지난해 8월부터 근로자가 정규 근무 시간 외 업무 관련 연락에 응답하지 않아도 되는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이 법을 어기는 근로자와 회사는 벌금을 내도록 했다. 싱가포르에서 주 4일제에 대한 의견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현지 전문가 절반 가까이가 4일 근무제를 지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싱가포르 비즈니스 리뷰는 구인·구직 플랫폼 헤이즈가 실시한 조사 결과를 인용, 응답자의 49%가 주 4일제로 근무 주간이 단축되면 더 집중적이고 효율적일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응답자의 32%는 현재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 불만을 표시했다. 유연근무 정책은 채용 결정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으며, 38%가 구직 기회를 평가할 때 이를 고려한다고 답했고, 39%는 현재 직장에 머무는 이유로 꼽았다. 주 4일제에 대한 저항도 낮은 편이다. 싱가포르 응답자 중 단 6%만이 단축된 업무일 때문에 업무량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우려를 표했고, 10%는 기존 유연한 일정 때문에 주 4일 근무 변화가 별다른 차이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약 35%는 구체적인 업무 역할의 성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싱가포르 비즈니스 리뷰는 “그럼에도 주 4일제를 광범위하게 시행하려면 오랜 업무 문화와 관리 관행을 크게 조정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당시부터 주 4.5일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궁극적으로는 주 4일제 실현을 목표로 한다고 천명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도 “지속 가능한 일과 삶의 조화를 위한 과감한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2030년까지 우리나라 평균 노동시간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이하로 단축하겠다”고 재확인했다.
  • 사천 한 농협서 7억대 횡령 발생…피고발 직원 숨져

    사천 한 농협서 7억대 횡령 발생…피고발 직원 숨져

    경남 사천의 한 농협에서 수억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피고발인은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사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해당 농협은 최근 내부 전산 점검 과정에서 농약 거래 내역에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업무를 맡았던 직원 A씨에게 관련 증빙자료 제출과 소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A씨는 지난 2일부터 연락이 끊겼고 다음 날인 3일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천 곤명농협은 A씨와 농약사 대표 B씨가 7억 3300여만원을 횡령했다며 지난 5일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고발장을 토대로 A씨가 2022년 5월부터 최근까지 약 3년간 B씨에게 농약을 구매한 것처럼 대금을 지불하고, 일부 금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7억 3300여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은 A씨와 거래한 농약사 대표 B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농협 측이 제출한 자료와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당 농협 측은 농협중앙회에 감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야산서 숨진 채 발견된 직원… 7억대 횡령 사건 벌어진 사천 한 농협

    야산서 숨진 채 발견된 직원… 7억대 횡령 사건 벌어진 사천 한 농협

    경남 사천의 한 농협에서 수억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피고발인은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사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사천 곤명농협은 최근 전산 점검 과정에서 농약 거래 내역에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해당 업무를 맡았던 소속 직원 A씨에게 관련 증빙자료 제출과 소명을 요구했다. A씨는 지난 2일부터 연락이 끊기더니 다음날인 3일 오전 2시쯤 곤명면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천 곤명농협은 A씨와 농약사 대표 B씨가 7억 3300여만원을 횡령했다며 지난 5일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고발장을 토대로 A씨가 2022년 5월부터 최근까지 약 3년간 B씨에게 농약을 구매한 것처럼 대금을 지불하고, 일부 금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7억 3300여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농협 측이 제출한 자료와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신혼여행 중 시신으로 발견된 남성…경찰에 자수한 아내, 도대체 왜

    신혼여행 중 시신으로 발견된 남성…경찰에 자수한 아내, 도대체 왜

    인도의 한 여성이 교제 중이었던 남성과 함께 남편의 살인을 청부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9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매체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신혼여행 중 실종됐던 남성 라자 라구반시(30)를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그의 아내 소남 라구반시(25)가 이날 경찰에 붙잡혔다.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출신의 부부는 중매로 만나 지난달 11일 인도르 시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9일 뒤인 20일 메갈라야로 신혼여행을 떠난 두 사람은 여행 나흘 만에 실종됐다. 지역 경찰과 재난 구조대가 주민들과 함께 부부 수색에 나섰고, 지난 2일 라자의 부패한 시신이 폭포 근처에서 발견됐다. 라자가 손목에 차고 있던 스마트워치와 손에 새겨진 ‘라자’라는 문신으로 그의 신원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의 일부가 훼손됐으며 지갑과 금반지, 목걸이가 사라진 상태였다. 여전히 소남은 실종 상태였던 가운데 메갈라야 경찰은 소남이 지난 9일 우타르프라데시주의 한 경찰서에서 자수했다고 밝혔다. 인도르 경찰청은 소남이 체포된 용의자 중 한 명인 라지 쿠슈와하(21)와 공모해 라자를 살해했다고 밝혔다. 약 2년 전부터 교제한 두 사람은 함께 살기 위해 라지를 살인한 계획을 세우고 살인에 가담할 남성들을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의 교제를 반대한 소남의 가족은 지난해 10월 소남과 라자의 만남을 주선했으며 결혼까지 성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남이 신혼여행 전과 여행 중 쿠슈와하와 자주 연락을 주고받았으며 소남이 자신이 있는 곳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공유했다고 전했다.
  • “은둔 청년 통계조차 캄캄… 누가, 얼마나, 왜 숨었는지 봐 달라”[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은둔 청년 통계조차 캄캄… 누가, 얼마나, 왜 숨었는지 봐 달라”[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12·3 비상계엄 이후 6개월간 혼란과 분열 속에 실종됐던 각종 정책 제안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다시 쏟아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층과 관련한 공약에 대해 정책 당사자인 20~30대를 만나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바를 직접 들어 봤다. 주거, 창업, 취업 등 다양한 공약에 대한 2030의 목소리를 10회에 걸쳐 전달한다. 은둔 청년 돕는 은둔 청년가정폭력에 8년간 숨은 김초롱씨도움의 손길에 다시 세상 밖으로나 같은 이들 도와주려 회사 차려 학창 시절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김초롱(32)씨는 17세가 되던 2010년 어느 날부터 방문을 열 수 없었다.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며 방문 밖의 일상이 사라졌다. 8년쯤 흘러 ‘이대로 방 안에서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던 때였다. 김씨는 ‘집에서 은둔하는 청년을 돕는다’는 한 단체의 글을 온라인에서 봤다. 은둔형 외톨이를 돕는 사회적 기업이었던 ‘K2 인터내셔널코리아’와의 지속적인 상담 끝에 문밖을 나선 김씨는 처지가 비슷한 은둔 청년들과 함께 숙소에서 생활했다. 그렇게 사회에 적응해 나간 김씨는 자신을 세상으로 끌어내 준 이들처럼 다른 청년들을 돕기로 했다. 김씨처럼 은둔 생활을 했던 유승규 대표, 2021년 재정난으로 폐업한 K2 인터내셔널코리아의 직원 2명과 뜻을 모아 2022년 ‘안무서운회사’를 만들었다. 지난 8일 서울신문과 만난 김씨는 “그간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고립·은둔 청년을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게 지원하겠다는 대통령 공약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씨는 “세밀한 정책 설계를 위해선 누가 고립·은둔 청년인지 제대로 된 공식 통계 작성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씨와의 일문일답. ‘쉬었음 청년’ 50만명 시대실업자도 학생도 환자도 아닌 상태구직 실패·연락 끊기·고립 ‘악순환’노동력 손실, 갈수록 사회적 문제-질병·장애가 없음에도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 청년인 이른바 ‘쉬었음 청년’이 지난 2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이들이 고립·은둔 청년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구직활동 등으로) 힘들고 지쳐 잠시 쉬려다가 공백기로 인해 완전히 사회에서 밀려날 수 있다. ‘자리잡으면 연락해야지’ 하고 주위와 연락을 끊은 상태로 몇 년이 지나기도 한다. 흔한 은둔의 패턴이다.” -한번 은둔을 시작하면 왜 사회로 복귀하기가 어렵나. 또 이들을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 “나도 사회에 다시 나오려 했을 때 막막했다. 아르바이트조차 구하기 어려웠다. 어렵게 용기를 내도 이력서에 쓸 게 없었다. 이 과정에서 절망해 다시 은둔을 택하는 이들도 있다. 이렇게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시기에 있는 청년들이 고립을 택하는 경우가 많아지면 노동력 손실로 사회적인 문제가 된다. 사회적인 손실 외에도 고립·은둔 청년은 실업자도, 학생도, 환자도 아닌 상태이기 때문에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다.” 대통령 공약, 성공하려면‘신호’ 잡힌 은둔·고립 청년만 54만명통계 밖 청년 세밀한 조사가 첫걸음전문 인력 키우고 지속적 지원 절실-이들을 도울 정책은 지금도 있다. 새 정부가 특별히 신경 써야 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보나. “지금도 관련 정책이 있긴 하다. 하지만 집 밖으로 스스로 나오는 사람만 돕는 구조다. 만성적인 고립·은둔 청년은 발굴될 수 없다. 또 바뀌려는 의지가 있어 본인이 신청해도 지원이 단기적이다. 수개월 정도의 지원이 아니라 회복 기간을 따져 필요한 지원(2~3년)이 이뤄져야 한다. 공식 통계부터 만들어야 한다. 2023년 보건복지부 실태조사에선 고립·은둔 청년 규모가 최대 54만명이라고 추산했지만 개념조차 애매해 부정확하다. 명확한 정의와 함께 규모 파악이 이뤄져야 지원의 내용이나 기간 등 구체적인 정책을 만들 수 있다.” -특히 고립·은둔 청년 지원 정책이 성공하려면 어떤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한가. “고립·은둔 청년을 지원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지금도 1명을 설득하려면 수개월간 방문 상담을 해야 한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심리지원센터, 청년센터의 담당 인력은 1~2명 수준이다. 게다가 다른 업무도 동시에 맡고 있다. 여러 부처의 협력 역시 필수적이다. 여성가족부가 고립·은둔 청소년을, 복지부가 청년을 지원하고 있는데 정책 연계가 안 되는 일이 부지기수다. 교육부, 여가부, 복지부, 지자체가 연계해 사례별로 유연한 대처와 협업이 이뤄져야 한다.” -정책 성공을 위해 사회적 인식 전환도 필요한가. “우리 사회에서 고립이나 은둔은 수치심을 느끼고 숨겨야만 하는 것으로 치부된다. 54만명이나 되는 고립·은둔 청년이 이해받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돼야 진정한 회복이 이뤄질 수 있다.” ■ ㈜‘안무서운 회사’는 고립과 은둔을 겪은 20~30대 4명이 집 밖으로 걸음을 내디딘 이후 만든 단체다. 2022년 법인을 설립했으며 같은 해 서울시 우수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 ▲은둔 경험을 바탕으로 또 다른 은둔 청년을 돕는 전문가인 ‘은둔 고수’ 양성 ▲은둔 청년 부모 상담 ▲심리 치유 프로그램 ▲은둔 청년 자립을 위한 셰어하우스 운영 등을 한다.
  • 입장 바꾼 통일부 “대북 전단 살포 유감… 중단 강력 요청”

    입장 바꾼 통일부 “대북 전단 살포 유감… 중단 강력 요청”

    통일부가 일부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중단할 것을 강력 요청했다. 대북 전단 살포가 표현의 자유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 취지를 고려해 정부는 그간 자제 요청을 하지 않았는데 정권 교체 이후 방침이 바뀐 것이다. 남북 긴장 완화 및 신뢰 복구를 위한 새 정부의 대북 유화 메시지로 풀이된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일 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가 통일부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4월 27일, 5월 8일에 이어 세 번째로 전단을 살포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한반도 상황에 긴장을 조성하고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전단 살포 중지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항공안전법(2건), 재난안전법(1건) 등의 위반 혐의로 입건돼 수사 중인 일부 대북단체 대표 의 수사 상황을 지켜보면서 추가 살포 시 대응 방침을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2023년 9월 헌재가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한 뒤 정부가 대북단체에 전단 살포 중지를 요구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기간 남북 간 우발적 충돌 방지와 상황 관리를 위해 남북 연락채널을 복원하고 대북 전단 살포와 대북 확성기 방송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합동참모본부는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여부에 대해 “북한의 행동에 달려 있다”는 기존 입장을 이날 재확인했다.
  • 한국인 첫 ‘토니상 2관왕’ 박천휴 “많은 이들이 행복하니 뿌듯”

    한국인 첫 ‘토니상 2관왕’ 박천휴 “많은 이들이 행복하니 뿌듯”

    토니상 주역 ‘윌·휴’ “진심 다해 만들었다”“반딧불이·헬퍼봇,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 “신나요. 왜냐하면 오랫동안 함께 고생한 분들이 굉장히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해요.”(극작가 박천휴) “저도 너무 흥분해서 한국말로 잘 전달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믿을 수 없어요.”(작곡가 윌 애런슨)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홀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주인공이었다. 뮤지컬 신작 부문 작품상과 연출상(아던), 극본상(애런슨·박천휴), 음악상(작곡 애런슨, 작사 애런슨·박천휴), 남우주연상(대런 크리스), 무대 디자인상(데인 래프리·조지 리브)을 거머쥐며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창작한 초연 뮤지컬이 한국 창작자와 함께 브로드웨이로 넘어가 현지 제작진과 손잡고 토니상 6관왕을 이룬 건 분명히 한국 뮤지컬의 성과이자 새 역사다. 특히 한국인으로는 처음 ‘공연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에서 극본상과 음악상을 받은 박천휴(42)와 역시 2관왕이 된 애런슨(44)은 이날 시상식에서 한국 뮤지컬계를 토대로 성장한 창작 듀오로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제작사 NHN링크를 통해 전한 수상 소감에서 박천휴는 “여러 명이 진심을 다해서,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어요. 그것 하나는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우리 반딧불이(미국 팬덤)와 헬퍼봇(한국 팬덤)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한국에서는 ‘윌휴 콤비’로 유명한 두 사람은 2008년 뉴욕대(NYU)에서 처음 만났다.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애런슨이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작곡을 제의받았고, 애런슨이 작사가로 박천휴를 떠올리면서 창작 파트너가 됐다. ‘번지점프를 하다’를 인상 깊게 본 김유철 당시 우란문화재단 프로듀서(현 라이브러리컴퍼니 본부장)가 이들에게 연락했고 젊은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재단 프로그램과도 맞아 떨어지면서 본격적으로 ‘어쩌면 해피엔딩’ 창작에 들어갔다. ‘어쩌면 해피엔딩’ 구상은 2014년 박천휴가 한 카페에 앉아 들었던 데이먼 알반(밴드 블러의 리더)의 ‘에브리데이 로봇’(Everyday Robots)에서 시작됐다. 스마트폰을 보며 귀가하는 사람들의 일상을 로봇에 비유한 노래에서 로봇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을 떠올렸고 이들의 러브스토리를 상상했다. 그렇게 차근차근 작업을 쌓아 올려 2015년 시범 공연을 했고 2016년 말 300석 규모의 대학로 극장에서 초연했다. 박천휴는 “한국에서 첫 트라이아웃(시범 공연)을 한 게 10년 전이다. (올해) 10주년이 됐는데 한국 관객분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이 없었다면 뉴욕에서 공연을 준비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윌휴 콤비는 새로운 작품과 함께 ‘일 테노레’, ‘고스트 베이커리’ 등을 영어로 번안한 작품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쩌면 해피엔딩’ 국내 공연은 오는 10월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다. 박천휴는 “‘일 테노레’도 빨리 재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너무 그립다”는 바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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