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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오세훈 서울시장 기소…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의혹

    특검, 오세훈 서울시장 기소…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의혹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일 오 시장을 기소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 시장,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업가 김한정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공천 개입 의혹 사건’ 핵심인물인 명태균씨에게 관련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비용을 대는 과정에서, 법에서 정하지 않은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팀은 오 시장이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부탁하고, 선거캠프 비서실장인 강 전 부시장에게 명씨와 상의해 여론조사를 진행하라고 했으며, 후원자인 김씨에게는 여론조사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 전 부시장은 오 시장의 지시로 명씨와 연락하며 설문지를 주고받는 등 여론조사 진행에 관해 상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명씨는 이에 2021년 1월 22일~2월 28일 총 10회에 걸쳐 공표·비공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김씨는 같은 해 2월 1일부터 3월 26일 사이 5회에 걸쳐 여론조사 비용 명목으로 총 3300만원을 명씨에게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는 당시 자신이 오 시장과 7차례 만났으며, 오 시장이 선거 때 “살려달라”, “나경원을 이기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오 시장은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도, 결과를 받아본 적도 없다며 관련성을 줄곧 부인해왔다. 김씨의 비용 납부 역시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김씨는 오 시장 캠프와 무관하게 비용을 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명씨에게 오 시장을 잘 보이게 하려고 명씨를 도와준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8일 오 시장과 명씨의 대질 신문을 6시간가량 진행했다. 당시 명씨는 특검 조사 후 “(오 시장이) 기억이 안 난다고 한 부분이 너무 많았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5년 전 일을 소상하게 기억하는 게 오히려 어색한 일”이라고 했다.
  • “나 이재명 대통령인데” 금품 요구한 정황 포착…“국민들에 주의 요청”

    “나 이재명 대통령인데” 금품 요구한 정황 포착…“국민들에 주의 요청”

    대통령실은 최근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사칭한 가짜 계정들이 확인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에서 “최근 틱톡이나 엑스(X) 등 SNS 플랫폼에서 제21대 대통령을 사칭하는 가짜 계정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가짜 계정들은 프로필에 ‘제21대 대통령’이라는 직함과 성명을 기재하고, 대통령 공식 계정의 사진과 영상 등을 무단 도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순 사칭을 넘어 이 계정을 활용해 금품을 요구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한다. 전 부대변인은 “대통령실은 이를 명백한 범죄행위로 판단하고 있다”며 “현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수사에 착수했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도 각별한 주의를 요청한다”며 “가짜 계정에서 연락받을 경우 절대 응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브래드 피트 아프다기에 돈 보내고 남편까지 버렸는데…모두 사기였다

    브래드 피트 아프다기에 돈 보내고 남편까지 버렸는데…모두 사기였다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를 사칭한 사기꾼에게 속아 거액을 잃은 여성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스위스 출신 패트리샤(가명)가 지난해 인스타그램에서 피트의 매니저라 주장하는 A씨에게 연락을 받은 뒤 사기극에 말려들었다고 보도했다. A씨는 “피트와 직접 대화해보겠냐”고 접근했고, 팬이었던 패트리샤는 연락을 이어갔다. 이후 사칭범은 패트리샤에게 연인 행세를 하며 “사랑한다” “평생 함께하자”는 달콤한 메시지와 꽃을 보내는 등 유대감을 쌓았다. AI로 합성한 피트 사진도 자주 전달했다. 패트리샤는 자신이 유명 배우와 연인 관계가 됐다고 믿었다. 하지만 곧 본색이 드러났다. 사칭범은 “신장암에 걸려 치료비가 필요하다” “만나려면 돈을 보내라”며 송금을 요구했다. 처음엔 거절하던 패트리샤는 수차례 이어진 ‘사랑 고백’에 속아 총 9만 파운드(약 1억 7500만원)를 보냈다. 피트를 만나겠다며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한 그는 호텔에서 3주간 홀로 기다렸다. 이 과정에서도 “동의 없이 배우에게 접근했다”며 벌금을 요구받자 또다시 돈을 송금했다. 결국 피트를 보지 못한 채 스위스로 돌아가는 길에, 프랑스에서도 비슷한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동일 범죄 조직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패트리샤는 “가짜 관계를 거의 1년이나 유지한 것이 너무 수치스럽다”며 “어떻게 그렇게 이용당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지난 1월에는 프랑스 해외령 레위니옹에 사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안(가명·53)도 비슷한 수법에 속아 83만 유로(약 12억 5000만원)를 잃었다. 그는 인스타그램 DM으로 “어머니가 당신 얘기를 했다”는 메시지를 받은 뒤 브래드 피트와 연인 관계를 맺었다고 믿었다. 사칭범은 “당신을 원해” “나의 사랑” 같은 문구로 환심을 샀고, 안의 작품에도 관심을 보이며 감정적 의존을 높였다. 결국 안은 남편과 이혼했고, 위자료로 받은 77만 5000유로 중 대부분을 ‘병원비’ 명목으로 송금했다. 튀르키예 계좌로 돈을 보내달라는 요구에도 의심했지만 “당신 없이는 살 이유가 없다”는 말에 속아갔다. 안은 지난해 여름 진짜 브래드 피트가 여자친구와 있는 사진을 보고서야 사기임을 깨달았고, 이후 극단적 선택을 세 차례 시도해 중증 우울증 전문 클리닉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실제 브래드 피트는 이 사건을 접한 뒤 “사기꾼들이 팬과 유명인 사이의 유대감을 악용하는 일”이라며 “끔찍하다”고 비판했다.
  • 김장훈, 13년 만에 ‘싸이와 불화’ 고백…“화해했지만 만나진 않아”

    김장훈, 13년 만에 ‘싸이와 불화’ 고백…“화해했지만 만나진 않아”

    가수 김장훈(62)이 과거 가수 싸이(48)와의 불화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하와수’에 공개된 웹 예능 ‘하수처리장’ 6화에는 김장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개그맨 박명수가 “싸이랑 싸웠었는데 이제 다 화해하고 잘 지내는 거냐”고 묻자 김장훈은 “화해했다”며 “내가 먼저 전화했다”라고 답했다. 그는 “옛날에 전화해서 ‘형이 다 모자란 거다. 네가 진짜 잘 되길 바라고 언젠가 소주 한잔하자’고 했다. 그랬더니 싸이가 ‘고맙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자주 연락을 하거나 만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그 당시에는 서로 자기 입장만 생각하니까 그랬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장훈과 싸이는 2003년 김장훈이 싸이의 단독 콘서트를 연출하면서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2009년 공동 공연기획사를 설립하고 합동 콘서트 ‘완타치’를 열어 연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공연 연출 방식과 스태프 유출 문제 등을 두고 갈등이 불거지면서 2012년 갈라서게 됐다. 당시 김장훈은 싸이가 자신의 공연 연출 기법을 따라 했다고 주장하며 소셜미디어(SNS)에 여러 차례 저격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 김장훈이 싸이의 무대에 깜짝 방문해 “속 좁았던 형을 용서해 주길 바란다”고 사과했고, 싸이는 “나는 상관없으니 형의 건강이 우선이다”라고 하며 갈등을 봉합했다.
  • [단독] 저가 수임료 미끼로 돈만 꿀꺽… 변협 징계에도 ‘먹튀 변호사’ 활개

    [단독] 저가 수임료 미끼로 돈만 꿀꺽… 변협 징계에도 ‘먹튀 변호사’ 활개

    30대 남성 A씨는 온라인 명예훼손으로 피해를 보자 가해자를 고발하기로 결심했다. 변호사 선임이 처음이었던 A씨는 법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변호사를 찾던 중 첫 번째로 연락이 왔던 B변호사에게 사건을 맡겼다. 하지만 B변호사는 경찰 조사 당일 코로나19 확진으로 갈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이후 계속해서 A씨의 연락을 피했다. A씨는 결국 직접 고발장을 작성해야 했고, 다른 변호사를 선임한 뒤에야 소송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B변호사에게 330만원의 수임료를 지불한 A씨는 결국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해 253만원을 돌려받았다. 또 B변호사는 A씨 외에도 보이스피싱을 당한 피해자의 소송을 맡아 수임료를 받은 뒤 10줄짜리 고소장만 만들고 소송에 들어가자 연락을 피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혁주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은 30일 서울신문에 “3분의1 수준의 저렴한 수임료를 앞세워 ‘박리다매’ 식으로 수임한 뒤 변호 업무는 등한시하는 것이 이들의 수법”이라면서 “비슷한 피해를 당하는 의뢰인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저가의 수임료를 앞세워 사건을 의뢰받은 뒤 착수금만 받고 연락을 끊는 ‘먹튀 변호사’가 변협의 징계에도 불구하고 극성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협은 다수의 징계요청을 받아 지난 6월 B변호사를 성실의무 위반으로 ‘제명’ 조치했다. 그러나 B 변호사는 ‘제명’ 징계에 대해 법무부에 이의신청을 한 뒤, 변호사 업무를 계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에서 징계가 확정되더라도 행정소송으로 이어지면 계속해서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변협에 따르면 성실의무 위반으로 징계받은 변호사 수는 지난해에는 35명이고, 올해는 9월까지 14명에 불과하다. 이에 변협의 징계에 대한 실효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오영근 한양대 로스쿨 교수는 “징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문제가 이어진다면 변협 외에 외부 기관 등에서 징계를 내릴 수 있는 방안 등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른바 ‘먹튀 변호사’의 피해자들이 제대로 구제받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A씨처럼 민사소송을 통해 수임료 일부를 돌려받는 경우도 있지만 별도로 변호사를 선임해야 하고 재판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민사소송 외에 사기 등으로 형사 처벌을 할 수 있는 방안도 마땅치 않다. 
  • 국민 4명 중 3명이 털렸다… 쿠팡발 ‘정보유출 포비아’

    국민 4명 중 3명이 털렸다… 쿠팡발 ‘정보유출 포비아’

    3370만명 고객정보 무단 노출 확인중국 국적 전 직원이 정보 빼돌린 듯카드·통신 사고 이어 불안감 확산 국내 1위 온라인 유통 기업인 쿠팡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이 넘는 약 3370만명의 고객 계정 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되는 초유의 사고가 벌어지면서 국민 불안이 소위 포비아(공포증)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의 고객 정보 유출인 데다 쿠팡이 5개월간 지속된 개인정보 탈취 시도조차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가 중국 국적의 내부자 소행이라는 언급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 사태가 스미싱(문자로 악성 링크 클릭을 유도하는 피싱 공격)이나 보이스피싱 등 추가 피해로 연결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쿠팡이 고객 계정의 이름, 이메일, 배송지 주소록(입력한 이름·전화번호·주소), 일부 주문 정보가 노출된 사실을 지난 29일 확인한 가운데 박대준 쿠팡 대표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첫 사과에 나섰다. 쿠팡은 지난 18일 약 4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혔지만 후속 조사에서 7500배나 많은 3370만개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 수(2470만명)보다 900만명이나 많고, 역대 최대 과징금인 1348억원 처분을 받은 SK텔레콤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2324만명)도 크게 웃돈다. 쿠팡은 지난 6월 24일부터 5개월 동안 지속된 개인정보 탈취 시도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에서도 책임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여기에 중국 국적의 전 쿠팡 직원이 고객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쿠팡으로부터 서버 기록 등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자료를 임의 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절차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쿠팡 측은 내부 직원 소행 가능성에 대해선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쿠팡은 이날 오후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에 게재한 사과문에서 “결제 정보,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노출되지 않아 고객이 계정 관련해 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스미싱이나 보이스피싱 등 추가 피해로 연결될 가능성을 경고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피해 보상’이나 ‘피해 사실 조회’, ‘환불’ 등의 키워드로 피해 기업(쿠팡)을 사칭하는 스미싱이나 보이스피싱 등에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김기형 아주대 사이버보안학과 교수는 “최근 주문 건에 문제가 있다며 주소나 연락처를 다시 확인하라는 식의 피싱이 대표적”이라면서 “문자, 전화, 카카오톡 등 어떤 채널에서도 모르는 링크는 클릭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보 유출 경로가 오리무중인 상황에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빠른 배송 때문에 쿠팡을 애용했다는 구정순(62)씨는 이번 사태가 터지자마자 쿠팡을 탈퇴했다. 구씨는 “회사가 정확한 진단이나 대책을 내놓지 못해 정보가 유출된 피해자만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며 “‘전화번호는 노출됐는데 카드 정보와 비밀번호는 노출되지 않았다’는 회사의 설명을 어떻게 믿겠느냐”고 말했다. 일부 고객 사이에서는 공동 현관 비밀번호도 털렸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높은 상황이다. 쿠팡의 경우 음식이나 택배 배송 요청란에 아파트 공동 현관 비밀번호를 쓰는 경우가 많고 이를 배송 정보로 관리하기 때문이다.
  • 노래 도중 깜깜해진 공연장…인기 가수, 중국서 끌려 나갔다 (영상)

    노래 도중 깜깜해진 공연장…인기 가수, 중국서 끌려 나갔다 (영상)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주제가를 부른 일본 가수 오오츠키 마키가 중국에서 공연 중 갑작스럽게 퇴장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중국의 공세 수위가 연일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이 한일령(限日令·일본 문화 콘텐츠 제한)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오오츠키는 지난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반다이 남코 페스티벌 2025’ 에서 노래를 부르던 중 퇴장당하는 봉변을 당했다. 당시 오오츠키가 관객들 앞에서 열창하던 도중 갑자기 무대 뒤 화면과 조명이 꺼지고, 음악이 끊기는 일이 발생했다. 곧이어 스태프 2명이 오오츠키에게 다가가 무언가 말을 건네며 퇴장하라는 몸짓을 했고, 당황한 표정의 오오츠키는 그대로 무대를 떠났다. 현장에 있던 관객들은 별다른 설명 없이 무대가 끝나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오츠키 소속사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28일 무대는 공연이 진행 중이었음에도, 부득이한 여러 사정으로 인해 급히 중단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29일 무대 또한 동일한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다”고 밝혔다. 오오츠키가 퇴장당하는 영상은 일본과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일본에서는 “가수에 대한 모욕”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해당 페스티벌은 202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건담’, ‘원피스’ 등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체험하는 행사다. 애초 30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주최 측은 전날 “불가항력적인 사정으로 인해 중지한다”고 공지했다. 이로 인해 다른 일본 가수의 출연도 무산됐다. 페스티벌에서 공연 예정이었던 일본 인기 아이돌 그룹 ‘모모이로 클로버 Z’ 역시 28일 “주최 측으로부터 부득이한 여러 사정으로 인해 공연을 중단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日가수 공연 줄줄이 취소…중일 갈등 ‘직격탄’ 아사히는 이번 사태에 대해 “중일 관계 악화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중일 갈등 후폭풍은 문화계·엔터테인먼트 업계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일본의 인기 여가수 하마사키 아유미도 전날 상하이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주최사가 ‘불가항력의 요인’을 이유로 들어 공연 중지를 발표했다. 하마사키는 자신의 SNS에 “(28일) 오전에 갑자기 공연 중지를 요청받았다”며 “믿을 수 없고 말도 안 된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외에 일본 가수 유즈, 피아니스트 우에하라 히로미의 중국 공연이 취소됐고, 영화 ‘일하는 세포’와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 개봉도 연기됐다. 연예기획사인 요시모토흥업의 공연,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뮤지컬 등도 줄줄이 중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 이별 통보에 300번 넘게 연락·자해 소동 벌인 30대 집행유예

    이별 통보에 300번 넘게 연락·자해 소동 벌인 30대 집행유예

    이별을 통보한 연인에게 300번 넘게 연락하고 자해 소동을 벌인 3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사귀던 여자친구 B씨에게 이별 통보를 받자, 엿새 동안 285회에 걸쳐 문자·모바일 메시지를 보내고 38번 전화했다. B씨가 만나주지 않자 집을 찾아가기도 했다. 또 B씨를 마주치게 되자 휴대전화를 빼앗은 후 자기 집으로 데려가 B씨 앞에서 다시 만나달라고 협박하며 자해 소동을 벌였다. 이어 B씨를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고 감금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자가 피고인에게 새 출발의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선처를 바라는 점을 참작했다”고 말했다.
  • 지상렬, ♥16세 연하와 열애…모두가 아는 ‘미모의 여성’

    지상렬, ♥16세 연하와 열애…모두가 아는 ‘미모의 여성’

    개그맨 지상렬이 쇼호스트 신보람과의 열애를 인정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16세 연하 미모의 쇼호스트 신보람과 핑크빛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지상렬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지상렬은 이요원, 은지원, 박서진을 KBS 구내식당으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서진은 지상렬에게 방송을 통해 만난 신보람을 언급하며 “사귀고 있냐”고 물었다. 이에 지상렬은 “사이좋게 따숩게 잘 만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이요원이 “사귀고 있다는 거지”라고 하자 당황한 지상렬은 “뭘 덮으려는 게 아니라 ‘우리 사귀어요’라고 말하는 게 어색하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지상렬은 신보람과 연락을 자주 하냐는 질문에 “(신보람이) 항상 생방송이 있으니까 통화가 가능하냐고 문자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지상렬이 신보람의 부모님 식당에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자, 박서진이 “상견례”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 “피해자 어머니가 신고”…13살 남학생에게 반나체 사진 보낸 20대 교사

    “피해자 어머니가 신고”…13살 남학생에게 반나체 사진 보낸 20대 교사

    미국의 한 20대 교사가 10대 학생에게 부적절한 메시지와 영상 등을 보낸 혐의로 붙잡혔다. 27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플로리다주 오세올라 카운티 보안관실은 전날 예즈마르 앙헤아니스 라모스 피게로아(22)를 미성년자에게 음란물 등 유해 자료를 전송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보안관실에 따르면 라모스 피게로아는 한 사립 학교에서 체육 교사로 재직 중이었으며, 해당 학교에 다니는 13세 남학생에게 휴대전화로 연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중순 피해 학생의 어머니로부터 신고받은 경찰은 피해 학생과의 면담을 통해 라모스 피게로아가 휴대전화로 보낸 문자 메시지와 영상, 사진 등을 확보했다. 라모스 피게로아가 피해 학생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반나체 사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안관실은 라모스 피게로아와 피해 학생 사이에 신체적 관계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안관실은 다른 피해 학생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라모스 피게로아는 조사에서 해당 학생에게 문자 메시지와 사진을 보낸 사실을 인정했으며, 이후 교도소로 이송돼 구금됐다.
  • “미군, ‘전원살해’ 명령에 생존자까지 사살했다”…마약선 격침 일파만파

    “미군, ‘전원살해’ 명령에 생존자까지 사살했다”…마약선 격침 일파만파

    미군이 지난 9월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보트를 공습한 뒤, 생존자들까지 추가 공격으로 살해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28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의 전원 사살 명령이 있었고, 합동특수작전사령부(JSOC)가 이를 집행했다고 보도했다. 생존자 2명 확인됐지만 ‘2차 공격’으로 제거WP에 따르면 미군은 9월 2일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된 보트를 미사일로 공격한 후, 드론 영상에서 잔해에 매달린 생존자 두 명을 확인했다. 이 공습을 지휘한 프랭크 브래들리 JSOC 사령관은 생존자들이 “다른 마약 밀매자들에게 연락해 마약을 수거하게 할 수 있다. 합법적 표적”이라며, 헤그세스 장관의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2차 공격을 지시했고 생존자 두 명도 사살됐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최소 22척 공격·71명 사망트럼프 행정부는 9월 2일 공습을 시작으로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최소 22척의 보트를 추가 공격해 71명을 더 사살했다. 행정부는 이들 선박을 테러단체로 지정된 마약 카르텔의 보트라고 주장하며, 선원들을 “전투원”으로 규정해 사살을 정당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마약 밀매 혐의는 입증되지 않았으며, 사법 절차 없이 살해한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JSOC “선박 잔해 제거가 목적”…의회는 “터무니없다”JSOC는 의회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며 ‘선박 잔해가 항해 위험이 될 수 있어 배를 가라앉히려 재공격했다’고 설명했다. 생존자 사살 의도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이를 강하게 의심한다. 민주당 세스 몰턴 하원의원은 “방대한 바다에서 작은 보트 잔해가 위험이라는 설명은 말이 안 된다. 생존자 살해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국제법은 부상하거나 항복해 전투 불능 상태인 전투원에 대한 처형을 금지한다. 이후 공습에서는 생존자 구조 시도WP에 따르면 미군은 9월 2일 공습 이후 교전수칙을 개정했으며, 이후 작전에서는 생존자를 구조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있었다. 10월 16일 대서양 공습 때는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생존했는데, 생존자들은 포획해 콜롬비아·에콰도르로 송환했다. 10월 27일 동태평양에서는 4척을 공격해 14명을 살해했으며, 생존자 1명은 멕시코 해안경비대가 구조하도록 남겨뒀다. 다만 생존자는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미·베네수엘라 정상 간 통화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통화해 정상회담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통화는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카르텔 데 로스 솔레스’(태양의 카르텔)를 외국테러단체(FTO)로 지정하기 며칠 전에 이뤄졌다. 두 정상은 미국에서 만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아직 회담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8월부터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군사력을 확대하며 마약 밀매 차단 작전을 강화해왔고, 베네수엘라는 이를 정권 축출 시도로 보고 강하게 반발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추수감사절을 맞아 세계 각지의 미군과 화상으로 통화하면서 “앞으로 해상뿐 아니라 지상에서도 베네수엘라의 마약 밀매자를 차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마약왕 엘차포의 유일한 낙…감방을 찾은 ‘여성 통역사’였다

    마약왕 엘차포의 유일한 낙…감방을 찾은 ‘여성 통역사’였다

    마약왕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68)이 미국 콜로라도주의 초고보안 교도소에서 “인간적 접촉이 완전히 차단된 채 고통 속에 살고 있다”며 미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세계 최대 멕시코 마약 밀매 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을 이끌었던 그는 이번 소장에서 “고문에 가까운 수감 환경이 정신과 육체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시간) 엘차포가 극도의 고립 상태와 의료 방치, 수면 박탈 등을 이유로 교정 당국을 상대로 인권침해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통역사 면회가 유일한 낙”…하루 23시간 독방에 갇혀 엘차포는 변호인을 통해 “유일하게 사람다운 대화를 나누는 상대는 여성 스페인어 통역사뿐”이라고 호소했다. 데이비드 레인 변호사는 “그는 통역사와의 면회를 손꼽아 기다린다”며 “그 시간만큼은 인간답게 숨 쉬는 느낌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가 갇힌 콜로라도 플로렌스의 ‘ADX 슈퍼맥스 교도소’는 ‘로키의 앨커트래즈’로 불린다. 미국 내에서 가장 경비가 삼엄한 시설로, 엘차포는 이곳의 최고 통제 구역인 ‘더 스위트’에 갇혔다. 그는 하루 23시간을 독방에서 보내며 식사는 문틈으로 받고 운동도 지하 철창 운동장에서 혼자 한다. “5년째 불면·통증 시달려”…“의료·언어 지원도 없다”엘차포는 “5년 동안 코·귀·목 통증과 극심한 불면에 시달리지만 의료진은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시간마다 뜨거운 공기가 불어와 매트리스가 달궈져 잠을 잘 수 없다”며 “결국 콘크리트 바닥에서 잠든다”고 호소했다. 이런 환경 탓에 그는 고혈압과 우울증, 기억력 저하가 심해졌다고 호소했다. 또 영어를 거의 못하지만 교정 당국이 스페인어 상담사나 교재조차 제공하지 않아 외로움과 단절감이 깊어지고 있다. 전설적 탈옥수의 추락…“이제는 가족도 못 만난다” 엘차포는 과거 세 차례 탈옥을 시도해 두 번 성공하며 ‘탈옥의 전설’로 불렸다. 2001년 세탁 카트에 숨어 빠져나갔고 2015년엔 1.6㎞ 길이의 지하 터널을 통해 탈옥했다. 그러나 2017년 미국으로 송환된 이후 그는 당국의 철저한 감시 속에 사실상 외부와 단절된 상태다. 그의 부인 엠마 코로넬(35)은 2021년 시날로아 카르텔 연루 혐의로 복역했다가 2023년 출소했지만 당국은 남편과의 연락을 금지했다. 엘차포에게 허용된 가족 연락은 14세 쌍둥이 딸들과의 제한된 전화 통화뿐이다.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대우를”…“고립은 정신 파괴”엘차포의 수감 동료 제임스 사바티노 역시 “극단적 고립이 인간의 정신을 파괴한다”며 함께 운동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그의 변호인은 “그들이 죄인이더라도 인간으로 대우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교정국은 이번 소송에 대해 “진행 중인 법적 절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큐 방영 앞두고 엠마 코로넬 재조명 엘차포의 수감 실태 공개 시점은 그의 아내 엠마 코로넬이 미국 방송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전하겠다’고 밝힌 직후와 맞물린다. 미 방송사 옥시즌은 29일 ‘엘차포의 아내, 엠마 코로넬의 고백’(Married to El Chapo: Emma Coronel Speaks)을 방영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코로넬은 “남편이 여성을 끊임없이 탐닉했다”고 털어놓으며, 과거 엘차포의 탈옥을 도왔던 자신이 “이제는 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엘차포가 독방에서 인간 접촉을 갈망하는 동안 그의 아내는 TV와 패션계에서 새 삶을 꾸리고 있다”고 전했다. 엘 차포는 누구인가 엘차포는 멕시코 시날로아 카르텔의 수장으로 1990년대부터 마약을 미국과 유럽으로 밀반입하며 거대 조직을 키웠다. 포브스 선정 세계 부자 순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정치인과 경찰을 매수하고 수천 명을 살해한 혐의로 악명을 떨쳤다. 그는 지금도 미국의 초고보안 교도소에서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채 ‘마약왕의 최후’를 살아가고 있다.
  • ‘여성 통역사’에게 빠졌다?…감방 생활 드러난 마약왕 엘차포 [크라임+]

    ‘여성 통역사’에게 빠졌다?…감방 생활 드러난 마약왕 엘차포 [크라임+]

    마약왕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68)이 미국 콜로라도주의 초고보안 교도소에서 “인간적 접촉이 완전히 차단된 채 고통 속에 살고 있다”며 미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세계 최대 멕시코 마약 밀매 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을 이끌었던 그는 이번 소장에서 “고문에 가까운 수감 환경이 정신과 육체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시간) 엘차포가 극도의 고립 상태와 의료 방치, 수면 박탈 등을 이유로 교정 당국을 상대로 인권침해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통역사 면회가 유일한 낙”…하루 23시간 독방에 갇혀 엘차포는 변호인을 통해 “유일하게 사람다운 대화를 나누는 상대는 여성 스페인어 통역사뿐”이라고 호소했다. 데이비드 레인 변호사는 “그는 통역사와의 면회를 손꼽아 기다린다”며 “그 시간만큼은 인간답게 숨 쉬는 느낌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가 갇힌 콜로라도 플로렌스의 ‘ADX 슈퍼맥스 교도소’는 ‘로키의 앨커트래즈’로 불린다. 미국 내에서 가장 경비가 삼엄한 시설로, 엘차포는 이곳의 최고 통제 구역인 ‘더 스위트’에 갇혔다. 그는 하루 23시간을 독방에서 보내며 식사는 문틈으로 받고 운동도 지하 철창 운동장에서 혼자 한다. “5년째 불면·통증 시달려”…“의료·언어 지원도 없다”엘차포는 “5년 동안 코·귀·목 통증과 극심한 불면에 시달리지만 의료진은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시간마다 뜨거운 공기가 불어와 매트리스가 달궈져 잠을 잘 수 없다”며 “결국 콘크리트 바닥에서 잠든다”고 호소했다. 이런 환경 탓에 그는 고혈압과 우울증, 기억력 저하가 심해졌다고 호소했다. 또 영어를 거의 못하지만 교정 당국이 스페인어 상담사나 교재조차 제공하지 않아 외로움과 단절감이 깊어지고 있다. 전설적 탈옥수의 추락…“이제는 가족도 못 만난다” 엘차포는 과거 세 차례 탈옥을 시도해 두 번 성공하며 ‘탈옥의 전설’로 불렸다. 2001년 세탁 카트에 숨어 빠져나갔고 2015년엔 1.6㎞ 길이의 지하 터널을 통해 탈옥했다. 그러나 2017년 미국으로 송환된 이후 그는 당국의 철저한 감시 속에 사실상 외부와 단절된 상태다. 그의 부인 엠마 코로넬(35)은 2021년 시날로아 카르텔 연루 혐의로 복역했다가 2023년 출소했지만 당국은 남편과의 연락을 금지했다. 엘차포에게 허용된 가족 연락은 14세 쌍둥이 딸들과의 제한된 전화 통화뿐이다.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대우를”…“고립은 정신 파괴”엘차포의 수감 동료 제임스 사바티노 역시 “극단적 고립이 인간의 정신을 파괴한다”며 함께 운동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그의 변호인은 “그들이 죄인이더라도 인간으로 대우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교정국은 이번 소송에 대해 “진행 중인 법적 절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큐 방영 앞두고 엠마 코로넬 재조명 엘차포의 수감 실태 공개 시점은 그의 아내 엠마 코로넬이 미국 방송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전하겠다’고 밝힌 직후와 맞물린다. 미 방송사 옥시즌은 29일 ‘엘차포의 아내, 엠마 코로넬의 고백’(Married to El Chapo: Emma Coronel Speaks)을 방영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코로넬은 “남편이 여성을 끊임없이 탐닉했다”고 털어놓으며, 과거 엘차포의 탈옥을 도왔던 자신이 “이제는 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엘차포가 독방에서 인간 접촉을 갈망하는 동안 그의 아내는 TV와 패션계에서 새 삶을 꾸리고 있다”고 전했다. 엘 차포는 누구인가 엘차포는 멕시코 시날로아 카르텔의 수장으로 1990년대부터 마약을 미국과 유럽으로 밀반입하며 거대 조직을 키웠다. 포브스 선정 세계 부자 순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정치인과 경찰을 매수하고 수천 명을 살해한 혐의로 악명을 떨쳤다. 그는 지금도 미국의 초고보안 교도소에서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채 ‘마약왕의 최후’를 살아가고 있다.
  • (영상) 전선 매달려 필사 탈출…초대형 홍수 덮친 태국

    (영상) 전선 매달려 필사 탈출…초대형 홍수 덮친 태국

    태국 남부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막심한 가운데, 전봇대로 대피했던 남성들이 전선에 매달려 이동하는 영상이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전봇대 위로 대피했던 남성 세 명이 길게 늘어진 전선들을 양 옆구리에 끼고 조심스럽게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침수된 건물 지붕과 물에 잠긴 매장 간판, 나무 등으로 홍수 피해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는데요. 영상 게시자는 “어떠한 (재난 전담 본부) 부서에도 연락이 닿질 않는다”며 “물이 건물 2층 높이까지 차올랐고, 음식과 물이 부족해 도움이 필요하다”는 설명과 함께 비상 연락처를 남겼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남부 태국을 강타한 폭우로 최소 8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남부 12개 지역의 100만 가구와 300만명의 사람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태국 정부는 일주일 만에 수위가 점차 낮아지며 홍수 피해가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있다고 밝혀, 물이 빠지면 침수지역의 피해 규모가 구체적으로 집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층간소음 항의에 “제 가르침 부족” 아빠의 편지…아랫집 반응은

    층간소음 항의에 “제 가르침 부족” 아빠의 편지…아랫집 반응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아버지가 아래층의 층간소음 항의에 자필 편지를 써서 전달했다는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아버지가 직접 사과 편지를 쓰면서 자녀를 교육하고, 아래층 이웃에게도 진심 어린 사과의 마음을 전달했다는 이야기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층간소음 해결했던 썰”이라는 제목으로 네티즌 A씨의 이런 사연이 올라왔다. 초등학생 남매를 키우며 자영업을 하느라 주말에도 집을 비우는 일이 잦다는 A씨는 지난해 3월 집에 있던 자녀로부터 “아래층에 거주하는 할머니가 층간소음을 이유로 찾아왔다”는 전화를 받았다. A씨는 “아이들을 교육하고 층간소음 슬리퍼도 신게 했지만, 아이들이 소파에서 뛴 것 같다”면서 “아이들만 집에 있는 경우 분명 아이들의 잘못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이 직접 경험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 A씨는 할머니에게 전달할 먹거리를 사 들고 집으로 달려갔다. 이어 아이들을 앞에 앉혀놓고 종이에 반성문을 적기 시작했다. A씨는 “내가 아이들을 잘못 가르쳤으니 내가 반성문을 적는 게 맞다”면서, 아이들에게는 “우리가 잘못했으니 아빠가 반성문을 적는 것”이라는 점을 가르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아버지는 펜을 들고 “공휴일 없이 일로 인해 집을 비우다 보니 아이들 관리에 소홀했다”면서 “최대한 주의를 주고 가르쳤지만 저희의 가르침이 부족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혹시 추후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동봉해드린 명함으로 연락해주시면 조처하겠다”면서 자신의 명함을 사과문 위에 붙였다. 아이들도 아버지의 사과문 아래에 각자 자신의 이름을 쓰고 자필로 “죄송합니다”라고 또박또박 적었다. “아버지의 사과 편지에 자녀들도 ‘죄송합니다’”A씨가 사과문을 아래층에 전달한 지 1년여가 지났다. A씨는 “지금까지 (아래층과) 큰 탈 없이 잘 지내고 있다”면서 “아이들도 조심하고, 아랫집 할머님도 따로 연락해 오셔서 아이들을 너무 야단치지 말라며 격려해주셨다”라고 돌이켰다. 층간소음을 사과며 과일을 전달한 위층에 과일로 보답했다는 아래층의 사연도 전해졌다. 이날 ‘보배드림’에서는 네티즌 B씨가 아파트 현관 앞에 과일 상자를 둔 사진과 함께 올린 글도 주목받았다. B씨는 “1년 전 새벽에도 층간소음으로 마음고생이 많았다”면서 “관리사무소를 통해 연락드렸고, 다음날 (위층으로부터) 편지가 왔다”고 회상했다. 자신 역시 위층의 사과에 과일과 편지로 답했다는 B씨는 “현재까지 새벽 소음은 일절 없었다”면서 “좋은 이웃을 만나는 것도 복인 것 같다”고 말했다. 층간소음은 주거 공간에서의 안락함을 가로막는 복병이다. 한국환경공단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층간소음 민원 접수는 2012년 1만 624건에서 2023년 4만 4204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위층 이웃이 집 안에서 뛰거나 쿵쿵거리며 걷는 소리가 층간소음의 압도적인 원인이다. 센터가 올해 3분기 기준 현장 진단을 접수한 층간소음 사례 1323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뛰거나 걷는 소리(68.2%)였다. 이어 망치질(17.6%), 가구를 끌거나 찍는 행위(5.0%), 가전제품 소리(5.0%) 등의 순이었다. 층간소음으로 피해를 겪을 경우 층간소음을 유발한 이웃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하거나 환경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갈등 조정을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센터는 곧바로 법적 해결에 나서기보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층간소음관리위원회 등을 통해 합의점을 찾는 것을 권한다.
  • 청주 실종 여성 살해한 50대 영장실질심사 포기

    청주 실종 여성 살해한 50대 영장실질심사 포기

    청주에서 40여일간 실종된 여성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50대 남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포기했다. 28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A(54)씨가 이날 오전 청주지검에 영장실질심사 포기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수사 기록과 증거만으로 A씨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전 연인 B(50대)씨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에 격분해 지난달 14일 B씨의 차량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 시신을 마대에 넣어 자신의 거래처인 음성군 모 업체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수사는 지난달 16일 “혼자 사는 어머니가 연락이 안 된다”는 B씨 자녀의 실종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B씨가 지난달 14일 오후 6시 30분쯤 자신이 다니던 청주의 한 회사에서 SUV를 몰고 퇴근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주변에 극단 선택을 암시한 적이 없는 데다 차량까지 장기간 발견되지 않고 있는 점에 주목, 강력 범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B씨의 SUV를 몰고 충주호 방면으로 간 사실을 파악하고 지난 26일 충주호에서 B씨의 SUV를 인양했다. 차량에선 다수의 혈흔이 발견했다.
  • “수천만원 선결제했는데”…환불하지 않고 갑자기 문닫은 치과에 분노한 환자들

    “수천만원 선결제했는데”…환불하지 않고 갑자기 문닫은 치과에 분노한 환자들

    세종시의 한 치과가 고객들로부터 선결제받은 수천만원을 환불하지 않고 돌연 영업을 중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 세종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세종시에 있는 A 치과의원에 대한 사기·배임 혐의 고소장 12건을 접수하고 사실 확인에 나섰다. 이 치과의원은 지난주부터 내원 고객들에게 원장의 개인 사정으로 진료가 어렵다고 안내한 뒤 지난 25일 문 앞에 돌연 진료 중단 안내문을 부착했다. 안내문에는 ‘치료비를 선지급하고 아직 치료가 완료되지 않은 고객은 연락해 주시면 보상 등 향후 진행 과정에 대해 알려드리겠다’며 한 법무법인 사무실의 연락처가 기재됐다. 소식을 듣고 치과를 찾은 고객들은 해당 의원이 폐업 일정을 사전에 알리거나 시술비용을 환불해 주기는커녕 정상 영업할 것처럼 안내했다고 울화통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지모(54) 씨는 “지난주 치과에서 연락이 와 원장이 교통사고가 나 진료를 조금 미뤄야 한다고 해 그런가 보다 했는데 어제는 대뜸 폐업을 앞두고 있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 수십명이 찾아갔지만 법무법인과 논의하라고 연락처만 붙여놓고 정작 제대로 된 응대는 없었다”며 “답답함을 토로하는 고객들에게 치과 관계자는 도리어 소란스럽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했다. 파악된 피해자는 최소 40여명으로, 1인당 선결제 금액이 적게는 200만원에서부터 많게는 3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완벽한 아들 이젠 그만”…여장 삶 택한 日20대 남성

    “완벽한 아들 이젠 그만”…여장 삶 택한 日20대 남성

    부모의 엄격한 통제 아래 성장한 일본의 한 남성이 ‘완벽한 아들’ 역할을 내려놓고 여성복을 입는 삶을 선택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일본의 26세 남성 미즈키 사연을 보도했다. 미즈키는 성공을 강요하는 엄격한 가정에서 자랐다. 학자인 아버지는 아들과 거리를 두고 지냈고, 어머니는 그의 학업 성취를 자신의 ‘투자 수익’으로 여기며 끊임없이 몰아붙였다. 부모가 이혼한 뒤 미즈키는 어머니와 함께 살았는데, 어머니는 그를 자주 꾸짖고 통제했다. 순종적이고 성취 지향적이었던 미즈키는 학창 시절 우수한 성적을 받고, 명문대인 도쿄대학교에 진학했으며 안정적인 직업을 위해 노력하는 전형적인 모범생의 삶을 살았다. 겉보기엔 성공한 인생이었지만, 미즈키는 공허함을 느꼈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외모 변화에 불편함을 느낀 그는 돌연 여성복을 입기 시작했다. 그는 이것이 어머니의 통제에서 벗어나 ‘완벽한 아들’이 되는 걸 멈출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대학 졸업 후 여성 의류 매장에서 판매직으로 일하며 재미를 느꼈지만, 업무에 금세 싫증을 느껴 그만뒀다. 이후 IT업계로 옮겼지만, 사무실 환경은 오히려 어머니의 통제를 떠올리게 했고 불편함만 커졌다. 자기 삶이 타인의 기대로 형성됐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어머니가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라고 강요하자 이를 거절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미즈키를 집에서 내쫓으며 “왜 내가 너를 계속 지원해야 하냐?”고 말했다. 결국 미즈키는 집을 떠나 어머니와 연락을 끊었다. 그는 도쿄에서 월 약 3만엔(약 28만 원)의 작은 집을 임대한 뒤, 그곳을 점점 택배 상자와 낡은 옷, 고장 난 가전제품 등 버려진 물건들로 가득 채웠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쓰레기로 보일지 몰라도, 그는 이것들을 ‘동반자’ 같은 존재라고 여겼다. 현재 미즈키는 여성복을 입고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 그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좋아하는 팬들과 소통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나는 나 그대로이고, 당당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했다.
  • “중매女와 4시간 만에 혼인신고…한달만에 전재산 털렸습니다” 中남성의 절규

    “중매女와 4시간 만에 혼인신고…한달만에 전재산 털렸습니다” 中남성의 절규

    중국 후난성의 한 40대 남성이 중매로 만난 여성과 불과 4시간 만에 혼인신고를 한 뒤, 겨우 3주 만에 전 재산을 모두 탕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이후 여성의 가족과 지역 주민의 폭로로 여성의 사기 결혼 정황이 드러났으나, 남성이 피해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홀로 딸 키우는 성실한 이혼녀”소개팅 자리엔 중매인 9명 등장26일 중국 최대 뉴스 포털사이트 163.com에 따르면, 후난성 헝양 출신의 황중청(40)씨는 지난 8월 21일 중매인을 통해 한 여성을 소개받았다. 갑자기 그를 찾아온 중매인은 “이혼 후 미용 일을 하며 두 딸을 키우는 예쁘고 부지런하며 성실한 여성을 소개해주겠다”고 했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병든 어머니를 부양하기 위해 일찍 학교를 그만두고 광둥성으로 떠나 공사장에서 일해온 황씨는 성격이 순박하고 말수도 적어 연애 경험이 없었다. 솔깃해진 황씨는 “누가 됐든, 함께 가정을 꾸릴 사람만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곧장 휴가를 낸 뒤, 평생 모은 전 재산이 든 은행 카드 한 장을 주머니에 넣어 고향으로 달려갔다. 약속 장소에 도착한 황씨는 깜짝 놀랐다. 여성이 무려 9명의 중매인에 둘러싸여 있었기 때문이다. 중개인 중 한 명은 “내가 아는 사람은 한 명뿐이고, 나머지 8명은 그녀가 데려온 사람”이라며 조심하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만난 지 4시간 만에 중매녀와 혼인신고하지만 여성은 놀란 황씨를 달래며 “우리 나이도 적지 않으니 오늘 바로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주변 중매인들 역시 “이런 여자 드물다”, “당신 나이 마흔인데 이번 아니면 기회 없다”라며 일제히 황씨를 설득했다. 혼이 나간 황씨는 얼떨결에 민정국 혼인등기처까지 끌려갔고, 순식간에 사진촬영부터 서명까지 모든 혼인신고 절차를 마쳤다. 만난 지 4시간 만에 ‘기혼자’가 된 황씨의 손에는 빨간색 혼인증명서가 들려 있었다. 첫날밤 거부… 다음 날부터 “돈 벌어와”혼인신고 후 황씨는 근처 숙소에서 첫날 밤을 보내게 됐다. 하지만 여성은 “건들지 말라. 준비가 안 됐다”라며 황씨를 밀어냈다. 황씨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수줍어서 그런가 보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날이 아내를 가장 가까이서 본 마지막 순간이 됐다. 결혼 다음 날, 아내는 바로 광둥성으로 돌아가 돈을 벌어오라고 황씨를 재촉했다. “집에 돈 들어 갈 일이 많다. 얼른 가서 돈을 벌어야 우리도 제대로 살 수 있다”라는 게 여성의 주장이었다. 이제 막 결혼한 아내와 떨어지기 싫었지만, 황씨는 그래도 가장으로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 결국 결혼 사흘째 되던 날 다시 광둥성으로 돌아갔다. 일터로 돌아간 황씨는 하루 종일 아내 생각만 했다. 시간이 나면 위챗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아내는 대부분 답장하지 않았고, 전화도 귀찮다는 투로 받았다. 아내의 말투가 부드러운 순간은 돈을 요구할 때뿐이었다. 연락은 무시, 돈 요구만…전 재산 거덜나 아내는 처음에는 “계절이 바뀌어서 옷을 사야 한다”라며 5000위안(약 100만원)을 요구하더니 며칠 뒤에는 “집세가 밀렸다”며 1만 위안(약 200만원)을 부쳐 달라고 했다. 나중에는 “딸이 피아노를 배워야 한다”, “어머니가 아프셔서 약값이 필요하다” 등의 명목으로 점점 더 많은 돈을 요구했다. 중국 밸런타이데이로 불리는 칠석날(음력 7월 7일)에도 선물 대신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 당시 위챗 대화 기록에 따르면 황씨는 중국에서 ‘영원’을 상징하는 숫자인 1314위안(약 27만원)을 보냈고, 여성은 “고마워, 여보”라고 답장했다. 지난 9월 6일에는 딸에게 컴퓨터를 사줘야 한다는 명목으로 2300위안(약 48만원)을 송금받았다. 급기야 아내는 황씨에게 ‘투자’ 제안까지 했다. 그는 “아는 전당포 친구가 있는데, 10만 위안(약 2000만원)을 맡기면 한 달에 5000위안을 이자로 준다. 절대 손해 볼 일 없다”고 설명했다. 아내는 “돈이 조금 더 모이면 고향에 집을 사서 온 가족이 함께 살자”고 설득했고, 황씨는 요구대로 10만 위안을 송금하기에 이르렀다. 투자 제안 후 잠적…“뭔가 잘못됐다”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아내는 더 큰 돈을 요구했고, 월급으로도 그 요구를 감당하지 못하게 되자 황씨는 24년간 일하며 모아온 저축통장을 깼다. 이때까지만 해도 황씨는 한 치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 그저 떨어져 사는 부인에게 생활비를 보내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그러나 24만 위안(약 5000만원)에 달하던 그의 통장 잔액이 10만, 5만, 1만 위안으로 빠르게 줄어들다가 마침내 바닥을 드러냈을 때, 그의 마음 한편에 의심이 싹트기 시작했다. 이때가 결혼한 지 3주가 겨우 지난 9월 8일이었다. 그리고 아내가 영상통화도 거부하고 메시지도 읽지 않는 등 연락이 두절되자, 황씨의 의심은 확신으로 변했다. 되레 ‘의붓딸 성추행’ 모함당해이상함을 느낀 황씨는 곧장 고향으로 향했다. 그러나 아내는 그를 반갑게 맞기는커녕, 이웃들 앞에서 ‘딸을 건드리려 했다’고 모함하며 소리쳤다. 황씨는 “당신 딸 손끝 하나 건드린 적 없다. 어떻게 이렇게 나를 모함하느냐. 날 속인 거냐. 24만 위안은 내가 평생 모은 전 재산”이라고 절규했다. 치를 떠는 황씨를 본 아내는 잠시 멈칫하더니 “속였으면 뭐 어떤가. 그 돈은 당신이 자진해서 준 것”이라며 비웃었다. 황씨가 돈을 돌려달라고 애원했으나, 아내는 오히려 “내가 속인 것 맞다. 억울하면 고소하라”며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그리곤 딸과 함께 짐을 싸서 고향을 떠났다. 황씨가 그 뒤를 쫓았을 땐 이미 모든 연락 수단을 끊고 잠적한 뒤였다. 억울했던 황씨는 처가를 찾아갔으나, 모두 그를 피하며 아내의 행방을 모른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도박 빚 수십만… 중매인은 전부 ‘가짜’” 그 후로 사흘이 지나, 양심에 가책을 느낀 아내의 친언니가 황씨에게 실상을 털어놓았다. 언니는 자신의 동생이 도박 중독으로 이미 수십만 위안의 빚이 있었고, 가족과 지인들에게도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았으며, 이번 결혼은 그 빚을 갚기 위한 사기였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소개팅에 나온 9명의 중매인 모두 동생이 고용한 연기자였다고 언니는 밝혔다. 또한 동생이 이미 과거에도 다른 지역 남성을 같은 수법으로 속인 전력이 있었다고 전했다. 황씨는 “24년 동안 피땀 흘려 모은 돈이 4시간의 충동 때문에 사라졌다”라며 그 자리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경찰 신고·법적 대응 중… “돈 돌려받기 어려워”황씨는 지난 20일 이 사건을 영상으로 촬영해 온라인에 올리며 도움을 호소했다. 현재 그는 경찰에 신고하고 변호사를 선임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변호사는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 설령 승소해도 상대가 재산을 숨기거나 없다면 회수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황씨 사건과 관련해 현지 누리꾼들은 “조직적인 혼인 사기다”, “9명의 중매인을 전부 조사해야 한다”, “외로운 중년 남성 노린 악질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현지 전문가들은 “경제적 취약층을 노리는 혼인 사기가 늘고 있다”며 “결혼을 성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주변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1월 30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1월 30일

    쥐 48년생 : 계획을 추진함이 좋겠다. 60년생 : 갈팡질팡하지 마라. 72년생 :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84년생 : 어려운 일도 즉각 해결된다. 96년생 : 오해가 풀린다. 소 49년생 : 신중히 처신해야 한다. 61년생 : 정도를 지켜야 행운이 따른다. 73년생 : 계속 전진해도 좋다. 85년생 : 새로운 인연을 만난다. 97년생 : 모든 고민이 해결된다. 호랑이 50년생 : 주변 사람의 도움 받는다. 62년생 : 즐거운 일이 많다. 74년생 : 모든 일을 일단 보류하라. 86년생 : 작심삼일하지 마라. 98년생 : 너무 큰 계획은 무리이다. 토끼 51년생 : 분위기에 들뜨지 마라. 63년생 : 희망이 넘치는 날이다. 75년생 :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라. 87년생 : 가벼운 여행은 좋다. 99년생 : 꿈을 크게 가져라. 용 52년생 : 움직이면 좋다. 64년생 : 계획하는 일에 행운 따른다. 76년생 : 새로운 일에 관심을 가져라. 88년생 : 용기로 헤쳐나가면 길운 따른다. 00년생 : 오해가 풀려 신뢰 회복. 뱀 53년생 : 적극적으로 도전하라. 65년생 : 한발짝 물러서면 행운이 있다. 77년생 : 작지만 소원 이룬다. 89년생 : 양보 속에 길운이 찾아든다. 01년생 : 반가운 연락이 온다. 말 54년생 : 주변 사람의 도움 얻겠다. 66년생 : 최선을 다하면 이룬다. 78년생 : 집안에 좋은 일 생긴다. 90년생 : 크게 발전하는 운세. 02년생 : 약속을 잘 지켜라. 양 43년생 : 인내를 가지고 전진하라. 55년생 : 금전운이 크게 상승한다. 67년생 : 가족으로부터 도움 받는다. 79년생 : 서두르면 실수 많다. 91년생 : 뜻밖의 횡재를 만난다. 원숭이 44년생 : 막히는 일이 없겠다. 56년생 : 한가지 일을 밀고 나가라. 68년생 : 걱정이 없어진다. 80년생 : 남의 의견을 존중하라. 92년생 : 여행을 떠나면 행운 있다. 닭 45년생 : 시비에 주의해야 한다. 57년생 : 작은 고민거리가 생긴다. 69년생 : 활기가 넘치는 날이다. 81년생 : 대인관계를 원만히 하라. 93년생 : 새로운 일에 손대지 마라. 개 46년생 : 어려움이 곧 사라진다. 58년생 : 성공의 길로 들어선다. 70년생 : 새로운 것에 행운이 있겠다. 82년생 : 운이 상승된다. 94년생 : 꾸준히 노력해야 길하다. 돼지 47년생 : 성공의 발판을 만든다. 59년생 : 알차고 뜻깊은 날이다. 71년생 : 어려움이 해소되는 날이다. 83년생 : 부모님의 뜻에 따르라. 95년생 : 마음을 느긋하게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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