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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블로그] 대면 회의 없애고 점심 약속 안 잡고 ‘금융권 새 풍경’

    [경제 블로그] 대면 회의 없애고 점심 약속 안 잡고 ‘금융권 새 풍경’

    지난 1일부터 금융업종 300인 이상 사업장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됐습니다. 은행·카드·보험·증권사 등은 지난해부터 만반의 준비를 해온 터라 큰 혼란은 없는 모습입니다. 다만 제도가 아직 안착되지 않은 만큼 곳곳에서 시행착오를 겪기도 합니다. 금융권이 주 52시간제에 대비해 내놓은 방안 중 하나는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입니다. 그런데 직원들끼리 출퇴근 시간이 엇갈려 얼굴을 마주 보고 회의를 하기 어려운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고 하네요. A카드사의 경우 근무조를 시간대별로 3개로 나눠 직원들이 각각 선호하는 출퇴근 시간을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가장 이른 근무조는 오전 7시~오후 4시인데, 이들은 가장 늦은 시간대인 오전 11시~오후 8시에 근무하는 직원들과 마주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업무 협의를 위해 담당자한테 전화를 하면 “이미 퇴근했다”, “아직 출근 전이다”라는 답변을 듣기 일쑤입니다. 오후 4시에 퇴근했는데 저녁 약속까지 시간이 남아 인근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직원들도 있습니다. 이에 A카드사는 사내 내부망에 직원을 조회하면 뜨는 이름과 부서, 담당 업무, 연락처 외에 근무조 정보까지 표시했다고 합니다. B은행은 매주 금요일마다 텅 빈 사무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월~목요일 근무를 초과한 경우 금요일에 연차를 사용하는 직원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휴가를 가거나 ‘칼퇴’(칼퇴근)를 하는 데 예전만큼 상사의 눈치를 보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여의도 증권가는 상대적으로 점심시간이 촉박해졌습니다. 이전엔 오전 11시 30분~오후 1시라는 점심시간 문화가 정착돼 있었는데요. 그런데 주 52시간제 시행 이후 일부 증권사들은 업무 시간 가운데 점심시간을 1시간으로 칼같이 제한하고 있습니다. C증권사 직원은 동종업계 종사자들과 점심을 함께 먹으며 업무 관련 이야기를 나누곤 했는데, 이달부터 점심시간이 빠듯해 외부 인사와 약속을 잡기가 어려워졌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외근이 잦은 영업직군은 그나마 여유가 있지만 대다수 직군은 1시간으로 제한된 점심시간을 지켜야 한다”며 “어차피 일의 총량은 줄지 않아 점심시간을 활용해서라도 일을 바짝 해야 정시에 퇴근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나 혼자 ‘안’산다…가족 코드 뒤집기

    나 혼자 ‘안’산다…가족 코드 뒤집기

    “수많은 사람 중에 여러분이 만나 ‘동반 생활’의 연을 맺은 것은 기적이고 큰 축복입니다. 만약 벗어 놓은 양말 때문에 싸우게 된다면 ‘나는 머리카락 청소를 잘 까먹지’ 하는 겸허한 이해를 바탕으로 동반 생활자의 장점을 먼저 봐 주시길 바랍니다. 이성 부부에게만 맞춰진 사회 시스템이 위기상황에서 발목을 잡더라도 여러분의 곁에 이웃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20~30대 여성 30여명을 앞에 두고 독특한 축사가 시작됐다. 결혼식장에 선 남녀가 아닌, 혼자 살지만 친구를 찾고 싶은 이들을 축하하기 위한 글이었다. 결혼 이외의 관계를 찾는 사람들을 위한 이 축사는 지난 5일 서울 신촌의 한 카페에서 열린 ‘생활동반자를 찾는 밤’에서 등장했다. 생활동반자법 입법을 위한 활동가 모임 ‘보스턴 피플’이 비혼 여성들의 대화의 장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마련한 행사다. 생활동반자법이란 혈연이나 혼인 관계가 아닌 동거가족 구성원들이 기존 가족과 똑같이 법률적 보호를 받도록 하는 내용으로, 프랑스의 ‘시민 결합’과 유사하다. 행사를 주최한 이여경(28·여) 보스턴피플 활동가는 “우리 사회는 결혼이 아니면 혼자 산다는 이분법이 강한데, 결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과 같이 살거나 가족이 되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대화하고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결혼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의지할 친구, 대화가 통하는 이웃을 찾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이름도, 직업도 모른 채 처음 만났지만 행사가 시작되자 일, 건강, 재테크, 가족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자신의 생활 방식을 체크리스트로 작성해 비교하며 비슷한 성향의 사람을 찾고, 주거 공간을 나눌 수 있는 사람과 연락처를 주고받았다. 월세 보증금은 얼마나 모았는지, 어느 지역에 살고 싶은지 등 실용적인 질문도 오갔다. 최하은(25·여)씨는 “비혼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 새로운 삶의 방식을 고민하는 사람이 주변에 많아졌다”면서 “결혼의 정의가 다양해지면 여러 유형의 가족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결혼에 긍정적인 청년층은 성별을 불문하고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 2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미혼인구의 결혼 관련 태도’ 보고서에 따르면 20~44세 미혼인구 중 결혼에 긍정적인 남성은 50.5%, 여성은 28.8%였다. 2015년 조사에서 결혼에 긍정적인 남성이 60.8%, 여성이 39.7%였던 것에 비해 10% 포인트 이상 줄었다. 보고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결혼에 더 긍정적이지만 결혼을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는 의견이 가장 많아 미혼화 경향은 남녀 모두에게 공통적”이라고 분석했다.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된 첫 번째 이유는 경제 사정이다. 취업도 안 되는데 무슨 결혼이냐는 것이다. 김모(26)씨는 “옛날 분들은 원래 신혼은 단칸방에서 시작하는 거라고 하시는데 지금 세상은 그렇지 않다”면서 “5년째 연애 중이지만 결혼 비용이나 집값을 생각하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최모(26)씨도 “경제적으로 안정된 다음에 결혼을 하고 싶어 늦어지는 것 같다”면서 “사회적 시선 때문에 억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가부장적 결혼 제도에 대한 반감은 결혼에 대한 회의감을 높인다. 파혼 경험이 있는 채모(29·여)씨는 “결혼하더라도 시댁에 자주 찾아가거나 출산할 계획이 없다고 남자친구에게 말했는데, 그가 처음에는 괜찮다고 하더니 나중에 ‘시댁에 1년에 몇 번은 가야 한다’는 식으로 조건을 걸었다”면서 “가부장제에 얽매일 것 같아 혼자 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임소정(29·여)씨는 “결혼과 출산을 거치면 여성이 경력 등에서 손해 보는 게 너무 많다”면서 “시댁을 챙기기보다 내 삶을 챙기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결혼이 필수 선택지에서 밀려나면서 다양한 삶의 형태를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아졌다. 김모(27)씨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결혼은 꼭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다른 선택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좋은 사람을 만나면 결혼도 자연스레 하겠지만, 그게 아니어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면 그 자체로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친구와 함께 살고 있는 이여경씨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편이지만, 공동생활에서의 장점도 발견하고 있다”면서 “혼자인 삶을 존중받으면서 정서적 지지도 받을 수 있어 만족한다”고 전했다. 전통적인 성역할과 가부장적 가족 관계를 탈피하려는 20대들은 결혼 관계 안에서도 앞 세대와 다른 관계를 모색한다. ‘참는 며느리’, ‘모든 것을 책임지는 남편’ 대신 ‘할 말은 하는 며느리’, ‘일과 가사를 평등하게 나누는 부부’의 모습을 만들려 한다. 결혼 4년차인 나모(28·여)씨는 “부모 세대의 잘못된 관행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보다 어른들께도 아닌 건 아니라고 한다”면서 “시아버지께서 ‘설거지는 며느리가 하는 것’이라고 하시기에 ‘자기가 먹은 것은 자기가 치우는 게 맞지 않냐’고 말씀드렸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할 말은 하는 며느리에게 어른들도 차츰 적응하고 있다는 나씨는 “젊은 세대들은 친정 부모님께도 명절에 새언니에게만 일을 시키면 안 된다고 불편한 소리를 한다”고 했다. 김중백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선진국으로 갈수록 결혼을 덜 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결혼하지 않고도 살 수 있는 삶의 선택지가 많아지고, 여성의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이런 경향은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출산율 하락에 대해서는 혼외 출산을 금기시하지 않는 문화 확산 등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형화된 기존 방식으로 살아야 성공한 삶, 좋은 삶이라는 인식은 억압적이고 폭력적인 부분이 있다”면서 “비혼 코드는 과거 억압적 가족 문화에 대한 일종의 저항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 @seoul.co.kr
  • 국제우편으로 농산물 밀수....부산세관중국인 조직적발

    국제우편으로 5억원 상당의 농산물을 밀수입한 중국동포 등 11명이 세관에 적발됐다. 부산본부세관은 중국산 건고추 등 농산물을 밀수입한 중국동포 A(38 )씨를 구속하고 중국내 공급총책 B(여·34)씨를 수배했다고 25일 밝혔다.또 나머지 일당은 불구속했다. 이들은 2018년 4월부터 10월까지 111회에 걸쳐 중국산 건고추 등 40t(시가 5억원 상당)을 국제특급우편으로 밀수입하고 세금 3억3000만원을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국제우편물의 경우 미화 150달러 이하이고 자가사용으로 인정되는 물품은 세관신고나 식품검사 절차 없이 반입할 수 있는 점을 악용했다. 또 우편물은 일반 수입화물과 달리 수취인 성명, 주소, 연락처 등만 기입하면 빠른 시간 내에 여러곳으로 반입이 가능한 점도 노렸다. 이들은 건고추, 녹두, 검은콩, 담배 등 고세율 품목을 집중 밀수입했다. 건고추의 경우 270%, 녹두는 607.5%, 검은콩27%, 담배는 40%의 관세가 붙는다. 세관은 특정지역의 주소지로 품명과 중량이 동일한 국제우편물이 계속 반입되는 것을 수상히 여기고 조사를 벌였다. A씨 등은 울산, 청주, 광주, 안산, 여수 등 전국 각지에 중국인 배송책을 두고 건고추 등을 반입한뒤 택배로 한곳에 모아 판매했다. A씨는 주로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모바일메신저로 알게 된 유학생, 주부, 일용직 노동자 등 국내거주 중국인들을 배송책으로 이용했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하계 휴가철과 추석절을 앞두고 농산물 밀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농산물 밀수 단속활동을 지속적으로 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슈 인사이드] 우울증에 초점 맞춘 ‘정두언 사망 보도’…문제없을까

    [이슈 인사이드] 우울증에 초점 맞춘 ‘정두언 사망 보도’…문제없을까

    자살 사건을 보도할 때는 최소한의 정보만 담아야 한다. 평소 자살 충동을 느껴온 사람들이 실행으로 옮기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명인의 자살은 특히 신중하게 보도해야 한다. 석정호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유명인의 자살 보도는 이른바 ‘베르테르 효과’를 일으켜 우울감과 자살 충동을 높일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숨진 채 발견된 정두언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유서를 남긴 데다 타살 혐의점이 없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마무리됐다. 언론은 그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 인근에서 측근들에게 ‘정 의원의 우울증 발병 여부를 알고 있었는지’ 묻기도 했다. 과거 한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경험도 재조명됐다. 2017년 가수 종현이 사망한 때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그가 가족과 나눈 문자 메시지가 그대로 공개됐다. 뿐만 아니라 지인에게 남긴 유서의 구체적인 내용까지 알려졌다. 이를 토대로 자살 동기를 추정하는 기사가 쏟아졌다. 역시나 그가 평소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달 배우 전미선씨가 사망했을 때도 고인의 우울증이 부각됐다. 그러나 우울증을 자살의 원인으로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 정 의원과 같이 우울증을 겪고 사람에게 자살이 마치 해결방법처럼 비칠 수 있어서다. 이를 막고자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 한국기자협회는 ‘자살보도 권고기준 3.0’를 마련했다. 기준에 따르면 언론이 자살 사건을 다룰 시 구체적인 방법과 장소, 동기 등을 알리지 않도록 권고한다.● 죽음을 애도하지만 모방하지는 않는다 원칙적으로 자살 사건은 보도 자체를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불가피할 때는 누가, 언제, 사망했다는 사실 정도만 전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언론은 유명인이 사망하면 경쟁하듯 상세히 보도한다. 지난해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사망한 날 한 방송사는 시신을 싣고 병원으로 향하는 구급차에 따라붙어 6분가량 생중계하기도 했다. 록밴드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은 1994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그 시절 너바나가 대중에게 미친 영향력은 상당했다. 하지만 미디어는 그의 때 이른 죽음을 미화하지 않고 약물중독에 초점을 맞췄다. 아내인 코트니 러브는 인터뷰를 통해 “커트 코베인의 죽음은 잘못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팬들은 그를 애도하면서도 모방하지는 않았다. 그해 자살률에는 어떤 변화도 없었다. 실제 자살 보도와 자살률의 관계는 밀접하다. 1978년 오스트리아 빈에 지하철이 도입되자 지하철에서 자살하는 사람 수가 급증했다. 당시 언론은 지하철 자살이 발생할 때마다 상세히 보도했고, 자살률은 더 높아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오스트리아 자살예방협회가 1987년 ‘자살보도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6개월이 지난 뒤 자살률은 80% 줄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006년 왕따 문제로 자살한 학생의 자필 유서를 실었다가 학교폭력 피해자들의 자살을 유도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아사히신문은 자체적인 ‘자살보도권고안’을 만들었다. 부득이 자살 사건을 보도할 때는 자살예방센터나 상담 기관의 연락처를 반드시 본문에 넣는 등 부작용을 줄이려고 끊임없이 노력한다. 핀란드는 한때 ‘자살 공화국’이란 오명이 달릴 정도로 자살률이 높았다. 결국 핀란드 정부 차원에서 자살 예방 프로젝트를 추진했는데 그중 하나가 ‘자살’을 금기어로 만드는 것이다. 핀란드 언론은 사망 원인이 자살이란 사실을 언급하지 않는 게 불문율이다. 세계 2위까지 치솟았던 핀란드의 자살률은 예방 프로젝트를 시행한 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자살을 실현할 방법까지 알려주는 언론 그렇다면 한국 언론의 실태는 어떨까. 2008년 배우 최진실씨가 사망하자, 언론은 그의 자살 방식부터 사생활까지 낱낱이 파헤쳤다. 중앙자살예방센터가 실시한 조사를 살펴보면 최씨가 사망한 직후 두 달간 자살자 수가 예년보다 1008명이나 늘었다. 특히 최씨와 유사한 방법으로 죽음을 택한 사례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언론이 자살을 실현할 방법까지 알려준 셈이다. 전문가들은 권고만 할 게 아니라 제재가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겸임교수는 “자살보도권고기준을 실천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이를 위해선 언론사 내부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정작용에만 기댈 순 없으므로 언론중재위원회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을 통한 제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자들 간 토론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강형철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옴부즈맨 프로그램을 만들어 기자들이 자사 보도를 되돌아볼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다만 “국가기관을 통해 규제할 경우에는 표현의 자유를 구속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며 “언론계 내부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자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만의 문제는 아니다. 온라인에 사진을 올리고 글을 쓰는 모두에게 해당한다. 16일부터 온라인에 자살 유발정보를 유통하는 행위를 불법으로 간주하는 자살예방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시행됐다. 구체적인 자살 방법에 대해 묘사하고, 자살을 유도하는 내용을 담은 문서·사진·동영상 등을 게시하는 것이 금지된다. 이를 어길 시 2년 이하 징역에 처하거나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 ‘호구의 연애’ 김민규, 채지안에 돌직구 “연락처 줄래?”

    ‘호구의 연애’ 김민규, 채지안에 돌직구 “연락처 줄래?”

    MBC 신나는 로맨스 ‘호구의 연애’ 진실게임에서 김민규와 채지안의 솔직 대담한 대화가 오갈 예정이다. ‘대한민국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라는 테마로 진행된 이번 충주 여행에서는 여행 내내 짝꿍과 함께 한다. 이어 진실게임도 이전 방식과는 달리 특별하게 커플들의 집중 진실게임으로 진행된다. 이에 동호회 회원들은 각 커플들에게 그동안 궁금했던 점을 가차 없이 질문하기 시작한다. 그중에서도 화제의 커플인 김민규-채지안의 차례가 돌아오자 동호회 회원들은 두 사람에게 질문 세례를 퍼부었고, 짓궂은 질문에 김민규와 채지안도 거침없이 대답하며 현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한다. 특히 서로의 SNS를 몰래 지켜봤다는 두 사람의 고백에 양세찬은 “혹시 DM(다이렉트 메시지)을 주고받은 적이 있냐”라고 물었고, 여기에 서로의 대답이 달라 더욱 호기심을 자아낸다. 이에 더해 김민규는 두 사람이 엇갈리기 시작했던 경주 여행의 뒷이야기와 그때의 심정을 솔직하게 밝혀 채지안은 물론 동호회 회원들을 놀라게 한다. 또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다섯 글자로 표현해달라는 요청에 김민규가 먼저 “연락처 줄래?”라고 돌직구를 던지고, 채지안도 “DM 보낼게”라고 답하며 현장을 발칵 뒤집어지게 만든다. 솔직한 두 사람의 모습은 지켜보던 이들까지 설레게 했다는 후문이다. 심쿵 돌직구 질문들로 가득했던 충주 여행의 진실게임 현장은 오늘(14일) 밤 9시 5분 MBC ‘호구의 연애’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표창원 “패스트트랙 수사에 적극 협조…경찰 출석하겠다”

    표창원 “패스트트랙 수사에 적극 협조…경찰 출석하겠다”

    선거제·검찰개혁 법안들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되는 것을 막겠다며 자유한국당이 일으킨 국회 점거·감금 사태 이후 여야가 서로 고소·고발한 사건을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피고발인이 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고발인은 자유한국당이다. 표창원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서울 영등포경찰서로부터 받은 피고발인 출석요구서를 사진으로 올렸다. 표 의원은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국회 폭력 사태와 관련해 경찰의 피고발인 출석 요구에 응해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면서 “국회의원이 경찰 조사에 불응하고, 비협조하고, 직위와 권한을 이용해 (경찰을) 압박하거나 (국회의원에게 부여된 불체포특권의 효력 발휘를 위해) ‘방탄국회’를 소집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의 출석 요구에) 법 앞의 평등, 국민의 한 사람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표 의원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할 예정이다. 표 의원의 이날 페이스북 발언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 4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감금한 혐의로 고발된 자유한국당의 정갑윤·여상규·엄용수·이양수 의원은 경찰의 출석 통보에 불응했다. 네 의원 모두 경찰에 별도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일정 조율 의사를 경찰에 전달하지도 않았다. 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은 채이배 의원 감금 혐의로 고발된 같은 당 의원들의 수사 진행 상황과 향후 수사계획 등 수사자료를 제출할 것을 경찰에 요구해 논란이 됐다. 같은 당의 이종배 의원은 수사계획과 함께 수사 대상자 명단, 그리고 사건 담당 수사관의 이름과 연락처까지 요구했다. 현재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에 오른 국회의원은 자유한국당 58명, 더불어민주당 40명, 바른미래당 6명, 정의당 3명과 문희상 국회의장 등 총 108명에 달한다. 경찰은 이 중 18명에게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채 의원을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 9명에게 새로 출석을 통보했고,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정갑윤·여상규·엄용수·이양수 의원에게는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의원 4명, 정의당 의원 1명에게도 새로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은 이번 패스트트랙 고소·고발 사건을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감금 ▲국회 의안과 사무실 점거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실 앞 충돌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 앞 충돌 등 크게 4개로 나눠 수사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채이배 의원 감금’ 한국당 의원들 경찰 출석요구 불응

    ‘채이배 의원 감금’ 한국당 의원들 경찰 출석요구 불응

    지난 4월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감금한 혐의로 고발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경찰의 출석 통보에 불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의 정갑윤·여상규·엄용수·이양수 의원은 이 고발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네 의원 모두 경찰에 별도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일정 조율 의사를 경찰에 전달하지도 않았다고 머니투데이가 지난 3일 보도했다. 반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은 채이배 의원 감금 혐의로 고발된 같은 당 의원들의 수사 진행 상황과 향후 수사계획 등 수사자료를 제출할 것을 경찰에 요구해 논란이 됐다. 같은 당의 이종배 의원은 수사계획과 함께 수사 대상자 명단, 그리고 사건 담당 수사관의 이름과 연락처까지 요구했다고 한다. 이채익·이종배 의원의 수사자료 제출 요구 사실이 전해지면서 ‘수사 외압’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경찰의 정당한 출석 요구에도 한국당 의원들이 응하지 않기로 하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4월 25일 사개특위에서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당시 사개특위 위원으로 새로 보임한 채 의원의 회의 출석을 ‘육탄 점거’로 막았다. 한국당 의원들은 그날 오전부터 채 의원의 사무실을 점거했다. 당시 채 의원이 지속적으로 사무실 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한국당의 엄용수·이종배·김정재·민경욱·박성중·백승주·송언석·이양수 의원 등이 문 앞을 막아서며 저지했다. 또 정갑윤 의원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기도 한 여상규 의원 등은 채 의원실 소파 한쪽에 앉아 있다가 소파를 문 앞으로 옮기며 채 의원의 탈출을 방해하기도 했다. 채 의원은 약 6시간 동안 감금됐다가 탈출했다.경찰은 출석 통보를 받은 의원들이 채 의원 사무실을 점거한 채 출입문을 막는 등 물리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한국당 의원들이 출석하지 않기로 하면서 수사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개혁 법안들이 사개특위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되는 것을 막겠다며 한국당이 일으킨 폭력 사태 이후 여야가 서로 고소·고발한 사건을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다. 현재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에 오른 국회의원은 한국당 58명, 더불어민주당 40명, 바른미래당 6명, 정의당 3명과 문희상 국회의장 등 총 108명에 달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4당 “외압 그만… 수사받아라” 일제히 비판

    4당 “외압 그만… 수사받아라” 일제히 비판

    이채익 “상임위 활동…정치적 해석 유감 경찰, 비공개 요청 알려진 경위 설명해야”자유한국당 이채익·이종배 의원이 지난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대치 정국 때 고소·고발당한 같은 당 의원들의 수사 진행 상황 자료 등을 경찰에 요구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당을 제외한 정당들은 이를 ‘수사 외압’으로 규정하며 일제히 비판을 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3일 “이채익·이종배 의원이 국회 선진화법 위반 행위 수사에 대해 경찰에 자료제출을 요구한 것은 명백한 외압”이라며 “한국당 의원들의 경찰 소환 조사를 앞둔 시점에 경찰에 수사 진행 상황과 수사 담당자, 수사 대상 명단 제출까지 요구하는 행위가 외압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노영관 상근부대변인은 “기득권 행사로 자신들의 죄를 정당화하려는 한국당의 오만함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라며 “이제 그만 정신 차리고 당당히 수사에 응하라”고 했다. 민주평화당 장정숙 원내대변인은 “소환도 되기 전에 경찰에 수사 자료를 요구한 것은 온당치 못한 행동”이라며 “경찰에 대한 확실한 외압”이라고 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이종배 의원의 경우 고발을 당한 당사자가 수사담당자 이름과 연락처까지 요구하며 직권을 남용한 것으로 동네 건달 수준만도 못하다”며 “본인이 법 위에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듯하다”고 했다. 반면 이채익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료 요청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로서 마땅히 해야 할 통상적 상임위 활동”이라며 “이를 정치적으로 확대 해석하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경찰에 외압을 가하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며 경찰 역시 국회의원이 비공개를 요청한 자료요구 내용이 어떻게 외부에 알려지게 됐는지 그 경위를 빠짐없이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되레 경찰을 비판했다. 앞서 이채익·이종배 의원은 지난달 27일 경찰청에 패스트트랙 수사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 고소·고발 사건 진행 상황, 조사 담당자 이름과 연락처, 조사 대상자 명단 등을 제출하라고 요구했고, 경찰은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답변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오산 10대 백골 변사체 공개수사 전환

    오산 10대 백골 변사체 공개수사 전환

    경찰이 경기 오산 한 야산에서 백골 상태로 발견된 남성(10대 추정)의 신원 및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공개수사에 나섰다. 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7시35분쯤 오산 내삼미동 야산 묘지 근처에서 백골 상태 남성 변사체가 발견됐다. 2018년 기준 15~17세 전후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혈액형이 O형이며 키는 164~172cm로 보인다. 상하 좌우 어금니 모두 심한 충치로 확인됐으며 치료받은 사실이 없다. 우측 아래 어금니는 생전에 탈구돼 치열이 고르지 못하고 머리카락은 약 8cm 전후 갈색 계통이다. 이 남성은 영문자가 가득한 쇠붙이 반지와 귀걸이를 착용하고 있었다. 경찰은 지난 해 6월 이후 갑자기 연락이 끊겼거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15~17세 전후 남성을 아는 사람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연락처 031-888-2277)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신장위구르 방문 여행객 휴대전화에 ‘감시 앱’ 설치하는 중국

    신장위구르 방문 여행객 휴대전화에 ‘감시 앱’ 설치하는 중국

    중국 당국이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를 방문하는 관광객·상인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해 불법 감시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고 개인 정보를 빼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100만명의 위구르족 이슬람교도가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중국 서북부 신장위구르자치구는 이들 소수민족의 분리·독립운동 움직임을 빌미로 중국 당국으로부터 오랜 기간 인권탄압을 받아온 곳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가디언,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은 2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이 신장위구르 지역 곳곳에 안면인식 카메라를 설치하고 주민들의 휴대전화에서 정보를 내려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 설치를 강제하고 있을 뿐 아니라 관광객·상인들의 휴대전화에까지 감시 앱을 설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3개국 언론사는 이 같은 내용을 공동취재했다고 설명했다. 공동취재에 따르면 중국 국경 경비대원들은 인접국 키르기스스탄에서 이케슈탐 국경을 통해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로 넘어오는 검문소에서 관광객·상인들에게 휴대전화의 잠금장치를 해제해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경비대원들은 수거한 기기를 별도의 공간에 가져갔다가 얼마 후 여행객들에게 되돌려준다. 이 과정에서 관광객·상인들이 제출한 휴대전화에는 벌이 꿀을 채집한다는 뜻의 ‘펑차이’(蜂采)라는 앱이 깔린다. 사이버보안 전문가들과 함께 이 앱을 조사한 결과 이 앱은 중국 당국이 문제가 있다고 보는 이메일과 문자, 연락처 등 수많은 정보를 안드로이드폰에서 검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앱이 검색하는 정보는 이슬람 극단주의나 다양한 무기 사용법, 라마단 금식,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서적은 말할 것도 없고 ‘언홀리 그레이브’라는 일본 밴드의 음악까지 다양하다. 심지어 로버트 그린의 저서 ‘인생을 승리로 이끄는 33가지 전략’까지 검색 리스트에 올라 있었다. 휴대전화를 돌려받을 때 대부분의 경우 펑차이가 삭제됐지만 일부 여행객들의 기기에는 여전히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휴대전화에서 빼낸 정보들이 어떻게 활용되고 얼마나 오랫동안 저장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독일에서 이 앱을 분석했더니 휴대전화 내 정보를 서버에 저장하기 위한 용도로 확인됐다. 가디언은 특히 해당 정보들을 조합하면 중국 당국이 특정인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 펑차이는 안드로이드 기기에만 설치됐지만 관광객들은 중국 국경비대원들이 아이폰 기기도 수거해갔다고 전했다. 아이폰은 앱이 아닌 리더기를 통해 정보를 스캔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가디언은 실제로 검문소를 거쳐 신장위구르자치구를 방문한 한 관광객의 휴대전화를 입수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관광객은 휴대전화 제출 과정에서 중국 당국으로부터 어떠한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면서 “(여행사는) 이 앱이 깔릴 것이라고 매우 확신했다. 우리는 이것이 위치정보시스템(GPS) 추적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워낙 신장위구르자치구에 감시가 만연해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는 데 대한 염려는 없었다”며 “(감시 앱 설치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중국을 여행하다 보면 이런 상황이 생긴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권단체들은 중국 당국의 감시 앱 설치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마야 왕 휴먼라이츠워치(HRW) 중국담당 선임연구원은 “신장자치구 주민들, 특히 투르크계 무슬림들이 24시간 내내 다차원적으로 감시받고 있다는 점은 이미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보도는 대규모의 불법적 감시가 외국인들에게도 자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가디언은 이에 대해 중국 당국에 문의했지만,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매해 1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신장위구르자치구를 방문한다. 내·외국인 전부를 포함한 수치다.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소수 민족 주민들은 무슬림이다. 중국은 그동안 이 지역이 이슬람 무장단체와 분리독립주의자들로부터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대테러 활동을 명분으로 위구르자치구를 대대적으로 감시해 왔다. 최근 2년 동안 감시 수준은 대폭 강화돼 정부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이들을 관리·감독하기 위해 도로 곳곳에 안면인식 기능이 탑재된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무장 경찰 검문소를 세워 사상 재교육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사상 재교육 센터에서는 무슬림들이 불법 구금돼 사회주의 가치관을 교육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한국당 이채익·이종배, 경찰에 수사자료 제출 요구…‘외압’ 논란

    한국당 이채익·이종배, 경찰에 수사자료 제출 요구…‘외압’ 논란

    개혁 법안들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되는 것을 막겠다며 자유한국당이 일으킨 폭력 사태 이후 여야가 서로 고소·고발한 사건을 경찰이 수사 중인 상황에서 한국당의 이채익·이종배 의원이 경찰에 수사자료 제출을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채익 의원은 ‘통상적인 의정 활동’이라면서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은 지난달 27일 경찰청에 패스트트랙 대치 국면에서 여야가 서로 고소·고발한 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과 향후 수사계획 등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한 사실이 지난 2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특히 이채익 의원은 한국당 동료 의원들이 지난 4월 25일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을 감금한 혐의로 고발된 사건 등의 수사 진행 상황 등을 제출할 것을 경찰청에 요구했다. 한국당의 이종배 의원도 수사계획과 함께 수사 대상자 명단, 그리고 사건 담당 수사관의 이름과 연락처까지 경찰청에 요구했다고 한다. 이종배 의원은 채이배 의원이 의원실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은 한국당 의원들 중 한 명이다. 현재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에 오른 국회의원은 한국당 58명, 더불어민주당 40명, 바른미래당 6명, 정의당 3명과 문희상 국회의장 등 총 108명에 달한다. 하지만 경찰청은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관련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는 내용의 답변서를 전달했다. 이채익·이종배 의원의 수사자료 제출 요구 사실이 전해지자 ‘수사 외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채익 의원은 경찰청을 피감기관으로 두고 있는 행안위의 간사를 지내고 있고, 이종배 의원은 채이배 의원 감금 사건의 피고발인 명단에 포함돼 있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채익 의원은 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땅히 해야 할 통상적인 상임위 활동”이라면서 “경찰에 외압을 가하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는 것은 분명히 밝힌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비공개로 한 자료 제출 요구가 어떻게 외부에 알려지게 됐는지 그 경위를 하나도 빠짐없이 밝혀야 할 것”이라면서 경찰을 압박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이채익·이종배 의원의 자료 요구 행위가 명백한 외압이라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민주당의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같은 당 소속 의원들이 직접 수사 자료를 요구한 것은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 차원을 넘어 수사에 대한 압박”이라면서 “한국당은 경찰에 수사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알려달라는 ‘갑질’을 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당하게 소환조사에 응하라”고 밝혔다. 민주평화당의 장정숙 원내대변인도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며 국회의원이라고 예외는 있을 수 없다”면서 “국회선진화법 위반 여부에 대해 떳떳이 조사받고 그에 따라 처벌을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정의당의 정호진 대변인도 “범죄 혐의자가 수사기관에 보고하라고 나선 셈”이라면서 “한국당 일부 의원들은 본인들이 법 위에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기는 남미] 어린 딸에게 성매매 강요한 비정한 母

    [여기는 남미] 어린 딸에게 성매매 강요한 비정한 母

    어린 딸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한 비정한 엄마가 경찰에 체포됐다. 아르헨티나 산타페 경찰이 돈을 받고 딸을 성폭행하도록 한 여성을 긴급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름과 나이가 공개되지 않은 딸에게 악몽 같은 일이 시작된 것은 지난해 이맘때쯤이었다. 여성은 딸의 누드사진을 찍어 모바일 메신저로 전송하며 잔인한 장사를 시작했다. 딸이 거부했지만 여성은 "말을 듣지 않으면 소년원으로 보내버리겠다"면서 남자들을 상대하라고 강요했다. 돈을 받고 약속이 잡히면 여자는 남자를 집으로 불러들여 딸과 성관계를 갖게 했다. 경찰은 "신고자 진술을 보면 거의 매번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면서 "딸을 성폭행하라고 엄마가 남자들에게 내준 것과 다를 게 없었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하루가 멀다 하고 끔찍한 일을 겪는 딸을 구해낸 건 그의 오빠였다. 오빠는 "엄마가 여동생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또 마지막으로 여동생과 관계를 가진 남자의 연락처도 함께 경찰에 넘겼다. 경찰은 미성년에 대한 성적 착취와 아동포르노 제작-유포 혐의로 문제의 여성을 긴급 체포했다. 딸과 최근 성관계를 가진 45세 남성도 자택에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딸의 누드사진을 찍어 돌린 건 아동 포르노를 만들어 뿌린 것과 같다"면서 "모녀라는 관계 때문에 여자는 더욱 강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소한 1년 가까이 범행이 지속된 만큼 딸과 성관계를 가진 남자가 적어도 수십 명은 될 것"이라면서 "엄마의 핸드폰을 조사해 남자들을 모두 잡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빠는 "조금 더 일찍 동생을 구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부모처럼 동생을 돌보겠다"고 말했다. 여자와 이혼한 남매의 부친은 이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테에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경찰, 성매매 명단 추정 장부 확보…연애정보회사 대표 조사

    경찰, 성매매 명단 추정 장부 확보…연애정보회사 대표 조사

    경찰이 성매매 고객 명단으로 보이는 장부를 확보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연애정보회사 대표 A씨로부터 성매매 알선에 이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장부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당초 올해 3월 A씨를 불법촬영 혐의로 입건해 휴대전화를 분석하다가 이 같은 장부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장부에는 남성 약 200명의 이름이 포함됐으며, 이름 옆에는 성매매 알선 시기로 추정되는 날짜와 금액 등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객마다 성별과 연락처, 차량번호, 아이디 등이 구체적으로 기재돼 있어 경찰은 장부가 성매매 알선에 이용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 특히 A씨가 소개팅을 주선하는 연애정보회사를 운영한 만큼 이 회사 고객들을 상대로도 성매매를 알선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A씨가 대표로 있는 연애정보회사 S사의 경우 실버, 골드, 다이아몬드, VVIP 등 4개 등급으로 회원권을 판매해 소개팅을 주선하고 있는데, 소개팅 1회당 55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해준 것으로 보고 성매매 알선 등 혐의 로 추가 입건했으며, 장부에 오른 남성들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서울 강남서는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에 전 경제팀장 등이 연루되고, 경찰관이 피의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의혹으로 조사를 받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러한 논란 속에 24일 새로 취임한 박영대 강남경찰서장은 “지금 경찰서 해체 수준의 위기에 봉착해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뼈를 깎는 고통과 반성을 통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돈 많이 든 지갑일수록 분실 때 회수율 높다?

    [사이언스 브런치] 돈 많이 든 지갑일수록 분실 때 회수율 높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뭔가 발에 툭 걸려 내려다보니 낡은 지갑 하나가 눈에 띈다. 지갑 속에는 지폐와 동전 몇 개, 명함 한 장이 들어 있다. 주변에 지켜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상황,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미국 미시간대 정보학부, 유타대 경영학과, 스위스 취리히대 경제학과 공동연구팀은 전 세계 40개국 355개 도시 곳곳에 지갑을 떨어뜨린 뒤 회수율을 조사해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21일자에 발표했다. ●40개국 도시 곳곳서 지갑 1만 7303개 실험 연구팀은 무작위로 40개국을 선정하고 355개 도시에 1만 7303개의 지갑을 떨어뜨린 뒤 주인에게 얼마나 돌아오는지 확인했다. 지갑 속에는 연락처가 담긴 명함, 열쇠, 메모 쪽지와 함께 13달러 45센트(약 1만 5000원)나 94달러 15센트(약 11만 7000원)를 넣어 두었다. 또 일부 지갑에는 아예 돈은 없이 명함과 열쇠, 메모 쪽지만 넣어 뒀다. 그 결과 대부분 국가에서 빈 지갑보다는 돈이 들어 있는 지갑의 회수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돈이 많이 들어 있는 지갑의 회수율은 평균 72%이었지만 13달러가 들어 있는 지갑 회수율은 51%에 불과했다. 지갑의 회수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스위스였고 다음으로 노르웨이, 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 폴란드, 체코 순이었다. 지갑 회수율이 낮은 하위 5개국은 케냐, 카자흐스탄, 페루, 모로코, 중국으로 조사됐다. ● 94달러 15센트 든 지갑 회수율 평균 72% 특히 페루는 회수율이 12~13%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지만 중국의 경우 돈이 든 지갑은 회수율이 21% 정도였지만 빈 지갑 회수율은 5%로 가장 낮았다. 사울 샬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실험경제학연구센터 교수는 “이기심이 아닌 이타주의와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한 자아상이 만들어 낸 놀라운 결과”라면서 “이번 연구로 사람은 자기 이익을 최대한 추구하는 방향으로 선택을 한다는 고전경제학적 논리를 새로 써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살비 교수는 “세계화로 인해 한 도시에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만약 지갑을 잃어버린 사람이 외국인일 경우 시민들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도 궁금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씨줄날줄] 닥터헬기 소음/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닥터헬기 소음/박록삼 논설위원

    이국종(50)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은 2011년 영화 속 주인공처럼 화려하게 등장했다. 대중이 열광할 만큼 충분히 극적이었다. 그해 1월 21일 새벽 4시 58분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삼호 주얼리호 선원을 구출하는 ‘아덴만의 여명 작전’이 있었다. 당시 석해균 선장은 복부 등에 6발 총상을 입고 죽음 직전까지 이르렀다. 이때 나타난 이가 이 센터장. 그는 석 선장을 국내로 이송할 수 있는 ‘에어 앰뷸런스’ 임대 비용 38만 달러(약 4억 4000만원)를 직접 지불했고, 280일의 치료 끝에 11월 석 선장을 두 발로 걷게 완치시켰다. 그리고 이 센터장은 ‘아덴만 작전의 숨은, 진짜 영웅’으로 급부상했다. 물론 그전부터 응급중증외상환자 치료는 아주대 외상외과 교수인 그의 몫이었다. 하지만 세상은 그에게 열광했음에도 정작 그가 부르짖는 목소리에는 더디게 응답했다. 이 센터장은 ‘날아다니는 응급실’이라고 하는 닥터헬기 도입의 필요성을 틈만 나면 역설했고, 2011년 9월 2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7대가 도입되는 데 그쳤다. 그조차 닥터헬기가 이착륙하고 나면 빗발치는 민원 앞에 공무원들은 쩔쩔매기 일쑤였다. 그만큼이나 이 센터장 등 응급의료진 또한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10월 2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트위터에 이 센터장에게 사과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센터장이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서산 앞바다까지 응급출동을 다녀왔는데 경기도 소방상황실에서 ‘아파트에서 계속 민원이 들어오고 있으니 주의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하소연하면서였다. 당시 소방상황실은 아예 닥터헬기 기장들 연락처를 주민들에게 공개해 욕설을 감내하게 했다. 이 지사는 이 센터장에게 사과하며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도정철학을 이해 못하고 있다”면서 공무원들을 강하게 질책했다. 그 덕분이었는지 지난 18일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아주대병원이 학교, 공공청사 등 1832곳을 닥터헬기 이착륙장으로 사용하는 협약을 맺었다. 기존 588곳과 더하면 경기도 내 2420곳에서 이착륙이 가능하게 됐다. 이 지사는 “향후 생길 법률상 분쟁이든 배상 문제든 모든 것은 다 도에서 책임지고, 과감하게 착륙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를 제외하면 헬기 이착륙장은 전국 240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생명 존중의 문화 정착은 선진국의 지표와도 같다. 예컨대 학교 운동장의 닥터헬기 이착륙은 학습권 침해가 아닌, 오히려 학생들이 생명 존중의 가치를 생생히 배울 수 있는 기회다. 혹시 닥터헬기 이착륙 소리가 들릴 때 ‘생명이 살아나는 소리’라 여기면 우리 삶이 훨씬 넉넉해지지 않을까. youngtan@seoul.co.kr
  • 외질혜·감스트·남순 아프리카 BJ 성희롱 논란

    외질혜·감스트·남순 아프리카 BJ 성희롱 논란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에서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BJ들이 동료 BJ들을 언급하며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상파 방송에도 진출한 BJ 감스트를 비롯해 남순, 외질혜는 19일 합동방송을 진행하며 ‘당연하지’ 게임을 했다. 외질혜는 남순에게 “XXX(여성 BJ)의 방송을 보며 XXX(자위를 뜻하는 비속어)를 치냐”고 물었고, 남순은 “당연하지”라고 답했다. 남순 역시 감스트에게 “XXX(또 다른 여성 BJ)를 보며 XXX를 친 적 있지?”라고 묻자 감스트도 “당연하지”라고 답했다. 남순이 웃자 감스트는 “세 번 했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동시 시청자가 4만 명이 넘었고, 시청자들은 특정 여성BJ를 향한 성희롱이라며 질타했다. 감스트는 “멘탈이 터졌다.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라며 사과했다. 외질혜 역시 “생각 없는 질문으로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 언급한 여성 BJ들의 연락처를 받아놨고 사과할 예정이다”라고 해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외질혜, 성희롱 논란 “본인도 여성 BJ면서..”

    외질혜, 성희롱 논란 “본인도 여성 BJ면서..”

    유명 BJ 감스트가 인터넷 생방송 도중 ‘19금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농담조의 발언이었지만, 성희롱 발언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이에 감스트는 즉각 사과했다. 문제의 장면은 19일 오전 진행된 아프리카TV 방송 도중에 나왔다. 감스트와 NS남순, 외질혜가 아프리카TV에서 ‘나락즈’라는 크루를 결성해 진행한 방송에서 여성 BJ의 이름을 거론하며 성적 발언을 한 것이다. ‘당연하지’ 게임 중 문제는 외질혜의 질문에서 시작됐다. 외질혜는 NS남순에게 “XXX(여성 BJ)의 방송을 보며 자위를 한 적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NS남순은 게임을 이어가기 위해 “당연하지”라고 답했다. 답을 한 NS남순은 다음 차례로 게임을 이어가기 위해 감스트에게도 같은 질문을 했다. 감스트 역시 “당연하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감스트는 여기에 “세 번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디시인사이드 인터넷방송갤러리엔 감스트와 관련된 글이 쏟아졌다. 감스트는 방송을 통해 “멘탈이 터졌다.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며 자리를 잠시 비웠다. 외질혜도 “생각 없는 질문으로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 언급된 여성 BJ들의 연락처를 받아놨다. 사과할 예정이다”라고 해명했다.한편 감스트는 축구 중계 전문 크리에이터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MBC 홍보대사 및 디지털 해설 담당으로 활동했다. 특히 성희롱 질문을 한 외질혜는 유명 BJ 철구의 아내로도 유명하다. 외질혜는 1995년생으로 역시 BJ로 활동하고 있다. 철구와 지난 2016년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외질혜는 과거 한 예능 방송에서 성형사실을 밝히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40만 조회수를 넘은 유튜브 팔로잉미 채널의 ‘성형 커밍아웃’ 영상에서 외질혜는 성형사실을 커밍아웃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세월호 유가족들 “2014년 광화문 폭식투쟁 가해자 제보 받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 “2014년 광화문 폭식투쟁 가해자 제보 받습니다”

    사단법인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세월호가족협)와 4·16연대가 ‘폭식투쟁’ 가해자들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 정부와 정치권에 진실 규명을 요구하며 목숨을 건 단식 투쟁에 나선 유가족들 앞에서 음식을 먹으며 그들을 조롱하고 모욕한 행위를 단죄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월호가족협과 4·16연대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폭식투쟁 가해자들에 대한 제보를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고 알렸다. 세월호가족협과 4·16연대는 “2014년 9월 6일 일간베스트(일베) 회원들과 극우단체들이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한 광화문 단식농성장에 몰려와 폭식투쟁을 벌이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 시민들을 조롱하고 모욕했다”면서 “오는 9월 6일이면 공소시효 5년이 된다. 이들의 5년 전 패륜적 만행에 면죄부를 줘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강력한 수사와 처벌로 우리 사회의 인륜도덕, 민주주의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면서 “폭식투쟁 가해자에 대한 고소·고발을 위해 많은 제보 바란다”고 호소했다. 세월호가족협과 4·16연대는 제보 내용을 정리해 24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폭식투쟁 가해자 고소·고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일베 사이트에서 활동하던 누리꾼과 극우단체 회원들은 2014년 9월 6일 서울 광화문 근처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의 단식 투쟁에 맞선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폭식투쟁 행사를 열었다. 당시 세월호 단식 농성장 인근에 ‘일간베스트 회원님들 식사하는 곳’이라는 안내 팻말이 붙은 커다란 파라솔이 설치됐고, 폭식투쟁에 참가한 사람들은 치킨, 피자, 햄버거 등을 주문해 먹었다. 한 중년 남성은 “일베가 이 나라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면서 피자 100판을 주문해 돌리기도 했다. 또 참가자들 일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비하하는 노래를 틀어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한편 ‘낙타TV’라는 유튜버는 17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통해 “당시 광화문에 일베 이용자들에게 국밥 50인분을 나눠줬다”고 밝히면서 “그때 행위가 무슨 죄에 해당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밝히며 “많은 연락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인천상륙작전 영웅 ‘켈로부대’를 아시나요

    [밀리터리 인사이드] 인천상륙작전 영웅 ‘켈로부대’를 아시나요

    인천상륙·화천발전소 작전 등 기여했지만전후 ‘신병’ 재징집…기록 없어 서훈 불가학계에서 역사 재조명…보상법 제정 여론도인천에서 직선거리로 9㎞가량 떨어진 작은 섬 팔미도. 면적이 0.23㎢에 불과한 이 섬에는 국내 최초의 등대인 ‘팔미도 등대’가 있습니다. 팔미도 등대는 문화재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6·25 전쟁의 전세를 역전시키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등대의 불빛이 연합군의 길잡이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 중심엔 미군이 조직한 첩보부대 ‘켈로(KLO)부대’가 있었습니다. ‘KLO’는 ‘주한첩보연락처’(Korea Liaison Office)를 줄인 것으로, 미국 극동군 사령부가 운용한 한국인 특수부대 ‘8240부대’를 의미합니다. 6·25 전쟁 당시 팔미도 등대 점등 작전, 강원 화천발전소 탈환작전 등에서 큰 공을 세웠지만 비정규군에다 기록이 많지 않아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슬픈 역사이기도 합니다. 전후 대원 상당수가 정규군이 됐지만, 6·25 전쟁 당시의 활약상은 대부분 미군의 기밀로 취급돼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16일 켈로부대 규명을 주도한 남광규 고려대 교수가 최근 한국보훈학회에 제출한 ‘6·25참전 KLO한국유격군 보상법안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켈로부대는 6·25 전쟁 발발 직후부터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미 8군에 소속됐다가 1950년 11월 중공군 개입 이후 미국 극동군 사령부에 배속됐습니다. ●군번 없는 부대…북한 출신 모집해 적지 투입 켈로부대는 주로 북한군 점령지역 항만을 봉쇄해 북한군과 중공군의 남하를 저지하는 특수임무를 맡았다고 합니다. 북한군으로 위장해 적지로 침투하는 역할을 해야 했기 때문에 대부분 북한 출신으로 구성됐고 군번도 받지 못했습니다.일부는 맥아더 유엔군 사령관이 지휘한 인천상륙작전 당시 팔미도 등대를 접수하는 임무를 맡았고 나머지는 서해한 백령도에 주둔한 ‘동키부대’, 강화도 교동의 ‘월팩부대’ 등에서 활약했습니다. 켈로부대와 비슷한 임무를 수행하던 ‘백골병단’은 미군이 아닌 우리 군에 배속돼 북한 침투 작전을 벌였습니다. 2013~2014년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전문가가 미 특수전사령부를 직접 방문해 자료를 수집한 결과 미군 조종사 구출작전, 이른바 ‘블루 드래곤 작전’의 활약상도 밝혀졌습니다. 대외비로 지난 60여년간 공개되지 않았던 이 작전은 1952년 1월부터 시작됐습니다. 평양 북쪽에 불시착한 미군 조종사 5명을 찾는 임무였습니다. 생환 가능성이 희박했던 작전에 5월까지 켈로부대원 170여명이 투입됐고 안타깝게도 북한군, 중공군과의 교전 끝에 전원이 전사했습니다. 켈로부대는 ‘화천발전소 탈환작전’에도 투입됐습니다. 유엔군은 우리 정부의 요청을 받아 화천발전소를 탈환하려 했지만 중공군 진지와 포병부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습이 쉽지 않았습니다. ●중공군 진지 위장전술 파악해 화천발전소 탈환 이 때 켈로부대원이 투입돼 중공군의 대포와 전차가 실은 유엔군 정찰기를 속이기 위해 만든 가짜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곧바로 유엔군이 중공군 진지를 공습했고 화천발전소를 탈환할 수 있었습니다.이런 수많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전후 ‘굴곡의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1953년 7월 휴전 당시 켈로부대는 30여개 소부대로 늘었습니다. 부대원 중 일부는 전사상자로 기록됐고, 또 일부는 1958년 현재의 제1공수여단인 ‘특전사 제1전투단’ 창설에 투입됐습니다. 간부 700여명은 장교로 임관했습니다. 그러나 일반 병사 1만 2000명은 한국군에 재입대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해산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들 중 상당수가 이등병, 일병 등으로 재입대해 명예를 인정받지 못한 것은 물론 ‘이중복무’를 하게 됐다는 점입니다. 유격대원에 대한 아무런 기록이 없다보니 새 군번과 계급만 제공됐습니다. 간부들은 부대 내 계급에 따라 부사관이나 최고 ‘대위’인 위관급 계급을 받았지만, 병사 역할을 맡았던 대원들은 병역법에 따라 ‘신병’으로 재징집되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남 교수는 “미 8군이 1954년 1월 뒤늦게 유격대원이 한국군에 배속된 사실을 알고 국방부에 항의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며 “그들이 미군에 배속돼 수행한 활동에 대한 보상은 일체 논의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학계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보상법 제정해야” 남 교수에 따르면 현재 켈로부대원으로 활동한 참전용사에게 지급하는 보상은 매달 12만원을 주는 ‘6·25 전쟁 참전 명예수당’이 전부라고 합니다. 전공에 따른 무공훈장이나 참전수당은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군에 배속됐었던 ‘백골병단’과 ‘특수임무자’들은 이들과 달리 각각 관련법 제정으로 보상이 이뤄졌습니다. 남 교수는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켈로부대원에 대한 보상은 당연한 일“이라며 “미군에 배속돼 활동한 3년여 기간도 군 복무 기간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남 교수에 따르면 국방부는 과거부터▲켈로부대원을 한국군에 배속시키면서 이미 급여를 지급했고 6·25 참전수당과 현충행사를 지원하고 있는 점 ▲개인 기록이 없어 보상과 서훈이 불가능한 점 ▲국가가 소집한 것이 아닌 자생적 미군 산하 단체로 국가가 보상할 책임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추가 지원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막대한 예산도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2016년 국회예산정책처 추산자료에 따르면 켈로부대원과 유족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데 5년간 68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보상법안이 어렵게 국회 국방위원회를 통과했지만 법사위원회 문턱은 넘지 못하고 폐기됐습니다. 20대 국회에서도 보상법안 논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남 교수는 “6·25 전쟁 직후 시대적 환경과 당시 제도적 여건 미비로 이들의 희생이 제대로 보상받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현재 생존자 대부분이 80세 이상 고령자임을 감안할 때 더 늦기 전에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정부와 정치권, 유격대 단체가 절충점을 찾아 보다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준영 몰카에 여자 아이돌 나온다” 일베 덜미

    “정준영 몰카에 여자 아이돌 나온다” 일베 덜미

    경찰, 허위사실 유포한 대학생 등 7명 입건“단순 흥미 목적에 글 올려” 경찰 조사 진술일베에 최초 유포한 30대 교포는 기소 중지가수 정준영(30)씨가 불법촬영한 영상에 여자 아이돌이 나온다는 허위사실을 일베,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 터뮤니티에 유포한 대학생 등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조사에서 “죄의식 없이 단순 흥미 목적으로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12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정준영 불법촬영물’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10~20대 대학생 등 7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중 일베에 해당 허위사실을 최초 유포한 강모(38)씨는 기소가 중지됐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는 90년대 가족이 전부 이민을 간 미국 시민권자로 직업이나 연락처 특정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향후 한국 입국시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강씨를 제외한 6명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들은 과거 정씨와 예능프로그램이나 뮤직비디오 촬영을 함께한 여자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작성했다. 경찰 진술에서 이들은 “버닝썬 등 관련 내용이 이슈가 돼 SNS에서 접한 내용을 죄의식 없이 게시했다”고 말했다. 해당 허위사실은 지난 3월 “가수 정씨가 카톡으로 불법촬영물을 공유했다”는 내용이 보도된 이후 급격히 유포됐다. 피해자들은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은 곧장 수사에 착수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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