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락처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 소감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 친권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 장사익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68
  • “지민 닮으려 성형수술 중 사망” 가짜뉴스였다

    “지민 닮으려 성형수술 중 사망” 가짜뉴스였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을 닮기 위해 여러 차례 성형수술을 했던 캐나다 출신 배우가 수술 도중 사망했다는 뉴스는 가짜뉴스로 드러났다. 27일(한국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생 본 콜루치’라는 캐나다 출신 배우가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던 도중 사망했다는 기사를 웹사이트에서 삭제했다. 앞서 지난 25일 데일리메일은 콜루치가 23일 오전 한국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보도는 콜루치가 지민을 닮기 위해 지난 1년간 코, 입술 축소, 안면 리프팅, 눈썹 거상술 등 총 12차례의 성형수술을 했다고 전했다. 성형수술에만 22만 달러(약 3억원)가 들어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지난 22일 콜루치가 지난해 11월에 삽입한 턱 보형물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 도중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해 숨졌다는 것이 기사의 요지였다. 미국 연예매체 TMZ 등이 해당 기사를 이어 보도했고, 국내 여러 매체들도 별다른 검증 없이 이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콜루치가 실존 인물이 아닐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이하트라디오’ 캐나다판은 25일 해당 보도가 가짜뉴스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콜루치의 죽음을 최초 보도한 데일리메일은 그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를 콜루치의 홍보 담당자라는 ‘에릭 블레이크’에 의존했다. 아이하트라디오는 ‘에릭 블레이크’라는 이름을 가진 홍보 담당자의 연락처를 온라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활동하는 프리랜서 기자 라파엘 라시드 역시 데일리메일 보도에 포함된 콜루치의 사진이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이미지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라시드 기자가 이미지의 AI 생성 여부를 판별하는 프로그램에 콜루치의 이른바 성형 전 사진을 넣어본 결과 AI 생성 이미지일 가능성이 75%로 나왔다.아이하트라디오는 그밖에도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일단 ‘생 본 콜루치’라는 이름은 사망 보도 이전에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saintcolucci.com’이라는 도메인 소유주는 캐나다 토론토의 한 건물을 주소지로 사용했는데, 전화번호는 미국 보스턴의 지역번호를 사용했다. 콜루치의 것으로 알려진 인스타그램 계정은 약 9만 9000명의 팔로우가 있는데 데일리메일이 이 계정에서 가져온 사진은 대부분 흐릿했다. 미국 뉴욕으로 장소가 태그된 인스타그램 사진 2장의 배경은 실제로는 토론토 시내였다. 이 계정은 26일(한국시간) 오후 5시 현재 사라졌다.지난해 1월 28일자로 작성된 콜루치의 보도자료가 온라인상에 남아 있지만 그 내용이 부실하다고 아이하트라디오는 지적했다. 보도자료는 “콜루치는 캐나다 퀘벡에서 태어나 2015년부터 모델·배우로 활동했다”고 밝혔으나 그가 참여한 작품 이력은 찾을 수 없었다. 또 보도자료는 콜루치가 “약 2년 전 한국으로 이주해 다른 K팝 아티스트와 음반을 제작했으며 이번 여름에 데뷔를 할 예정”이라고 했지만 그가 제작했다는 첫 번째 미니앨범 ‘T1K T0K H1GH SCH00L’은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보도자료 하단에 있는 전화번호는 연결이 되지 않고 있으며 소속사로 나온 ‘IBG’에 대한 정보도 찾을 수 없었다. 지난해 5월에 나온 또다른 보도자료는 콜루치가 모 회사와 전세계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며 그의 데뷔 앨범이 6월에 나올 것이라고 했지만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는 회사나 데뷔 앨범 역시 찾을 수 없었다. 데일리메일 보도 중 콜루치가 한국 드라마 찰영에 참여했다는 대목도 미심쩍다. 보도는 콜루치가 “8부작 한국 드라마 ‘Pretty Lies’에서 교환학생 역을 맡아 지난해 6월부터 6개월간 촬영했고, 오는 10월 미국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방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해당 드라마의 한국어 제목을 ‘Cogimar’로 표기했는데 영어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생긴 오류일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한국어 단어로는 보이지 않는 제목이다. 영화·드라마 정보 사이트인 IMDB에도 해당 제목을 가진 작품은 없으며 ‘Pretty Lies’는 콜루치의 보도자료에 등장했던 노래 제목이기도 하다. 또 데일리메일은 해당 드라마가 지난해 6~12월 촬영됐다고 전했는데 이는 콜루치가 지난해 11월에 턱 보형물 수술을 받았다는 전언과 잘 들어맞지 않는 점도 이상했다. 아이하트라디오는 콜루치의 나이도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2022년 1월 보도자료는 그가 23세라고 밝혔는데 데일리메일은 콜루치가 올해 22세라고 보도했다. 의문투성이의 데일리메일 기사는 결국 삭제됐다. 데일리메일 측은 기사를 삭제한 이유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아이하트라디오는 소식통을 인용해 “뉴욕에서 해당 기사를 쓴 기자가 속았으며 데일리메일은 기사 내용이 가짜였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1년 전부터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극적인 죽음까지 전 세계적인 뉴스로 만든 속임수의 배후가 누군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콜루치 사망 보도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던 라시드 기자는 “관심을 끌기 위한 단순한 장난일 수도 있고 사회적 실험일 수도 있다”면서 “언론들이 사실 확인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 “지민 닮으려 성형수술 중 사망?” 가짜뉴스 의혹 제기

    “지민 닮으려 성형수술 중 사망?” 가짜뉴스 의혹 제기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을 닮기 위해 여러 차례 성형수술을 했던 캐나다 출신 배우가 수술 도중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해당 보도가 가짜뉴스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생 본 콜루치’라는 캐나다 출신 배우가 23일 오전 한국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콜루치는 지민과 닮은 얼굴을 갖고 싶어 지난 1년간 코, 입술 축소, 안면 리프팅, 눈썹 거상술 등 총 12차례의 성형수술을 했다. 성형수술에만 22만 달러(약 3억원)가 들어갔다고 한다. 지난 22일 그는 지난해 11월에 삽입한 턱 보형물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 도중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해 숨졌다고 보도는 전했다. 미국 연예매체 TMZ 등이 해당 기사를 이어 보도했고, 국내 여러 매체들도 이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아이하트라디오’ 캐나다판은 25일 해당 보도가 가짜뉴스일 가능성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콜루치의 죽음을 최초 보도한 데일리메일은 그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를 콜루치의 홍보 담당자라는 ‘에릭 블레이크’에 의존했다. 아이하트라디오는 ‘에릭 블레이크’라는 이름을 가진 홍보 담당자의 연락처를 온라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활동하는 프리랜서 기자 라파엘 라시드는 데일리메일이 보도한 콜루치의 사진이 인공지능(AI)이 생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라시드 기자가 이미지의 AI 생성 여부를 판별하는 프로그램에 콜루치의 이른바 성형 전 사진을 넣어본 결과 AI 생성 이미지일 가능성이 75%로 나왔다.아이하트라디오는 그밖에도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일단 ‘생 본 콜루치’라는 이름은 사망 보도 이전에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saintcolucci.com’이라는 도메인 소유주는 캐나다 토론토의 한 건물을 주소지로 사용했는데, 전화번호는 미국 보스턴의 지역번호를 사용했다. 콜루치의 것으로 알려진 인스타그램 계정은 약 9만 9000명의 팔로우가 있는데 데일리메일이 이 계정에서 가져온 사진은 대부분 흐릿했다. 미국 뉴욕으로 장소가 태그된 인스타그램 사진 2장의 배경은 실제로는 토론토 시내였다. 이 계정은 26일(한국시간) 오후 5시 현재 사라졌다.지난해 1월 28일자로 작성된 콜루치의 보도자료가 온라인상에 남아 있지만 그 내용이 부실하다고 아이하트라디오는 지적했다. 보도자료는 “콜루치는 캐나다 퀘벡에서 태어나 2015년부터 모델·배우로 활동했다”고 밝혔으나 그가 참여한 작품 이력은 찾을 수 없었다. 또 보도자료는 콜루치가 “약 2년 전 한국으로 이주해 다른 K팝 아티스트와 음반을 제작했으며 이번 여름에 데뷔를 할 예정”이라고 했지만 그가 제작했다는 첫 번째 미니앨범 ‘T1K T0K H1GH SCH00L’은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보도자료 하단에 있는 전화번호는 연결이 되지 않고 있으며 소속사로 나온 ‘IBG’에 대한 정보도 찾을 수 없었다. 지난해 5월에 나온 또다른 보도자료는 콜루치가 모 회사와 전세계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며 그의 데뷔 앨범이 6월에 나올 것이라고 했지만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는 회사나 데뷔 앨범 역시 찾을 수 없었다. 데일리메일 보도 중 콜루치가 한국 드라마 찰영에 참여했다는 대목도 미심쩍다. 보도는 콜루치가 “8부작 한국 드라마 ‘Pretty Lies’에서 교환학생 역을 맡아 지난해 6월부터 6개월간 촬영했고, 오는 10월 미국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방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해당 드라마의 한국어 제목이 ‘Cogimar’라고 표기했는데 영어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생긴 오류일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쉽게 이해되지 않는 제목이다. 물론 영화·드라마 정보 사이트인 IMDB에 해당 제목을 가진 작품은 없으며 ‘Pretty Lies’는 콜루치의 보도자료에 등장했던 노래 제목이기도 하다. 또 데일리메일은 해당 드라마가 지난해 6~12월 촬영됐다고 전했는데 이는 콜루치가 지난해 11월에 턱 보형물 수술을 받았다는 전언과 잘 들어맞지 않는다. 아이하트라디오는 콜루치의 나이도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2022년 1월 보도자료는 그가 23세라고 밝혔는데 데일리메일은 콜루치가 올해 22세라고 보도했다. 아이하트라디오는 해당 기사를 작성한 데일리메일 기자에게 문의 메일을 보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 장영란 남편, 진료실서 女환자 스킨십 후 전번 교환 ‘역몰카’

    장영란 남편, 진료실서 女환자 스킨십 후 전번 교환 ‘역몰카’

    장영란이 한의사 남편 한창에게 몰래카메라를 시도했다가 진땀을 흘렸다. 25일 장영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충격!! 사랑꾼 장영란 남편 ’예쁜 여자‘ 유혹에 넘어갈까? (역대급 실험카메라)’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장영란은 남편에게 몰래카메라를 해보는 것이 평생의 숙원이었다며 한껏 들떠서 준비를 시작했다. 징영란은 “오늘 만약에 남편이 여자한테 연락처를 알려줬다? 저 방송 다 접고 은퇴한다. 그냥 리얼로 보여주자”며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장영란은 미모의 여배우를 실험녀로 섭외하고 울기, 번호 따기, 사진 찍기 등 세 가지 미션을 주문했다. 작전을 짠 후 진료실로 들어간 실험녀가 우울증에 걸린 설정으로 열연을 펼치며 눈물을 쏟자, 한창은 다정하게 티슈를 뽑아서 건넸다. 이어 실험녀가 “원장님 병원 인스타도 팔로 했다”며 휴대전화를 꺼내자 한창은 자기 개인 계정도 있다며 적극적으로 나서서 알려줬다. 다른 방에서 모니터로 상황을 지켜보던 장영란은 “아니, 미쳤어. 자기 걸 알려줘? 가만있어 봐. 이거 방송 못 낼 수도 있어”라며 두 팔을 걷고 흥분하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실험녀가 한창에게 “TV랑 똑같으시다”며 칭찬을 하자, 한창은 “보통 더 잘생겼다고 하던데, 마스크를 써서 그렇다”며 끼를 발산했다. 실험녀가 부인 장영란에 대해 이것저것 묻자, 한창은 “연애는 1년 반 정도 했다”, “영란은 9번째 연애 상대”라고 했다. 또 실혐녀가 피아노를 가르치는 일을 한다고 하자, 한창은 “학교 다닐 때 전 여자친구가 음대생이었다”는 말도 했다. 이에 장영란은 “웃긴다, 이 남자. 음대 나왔다고?”라며 숨을 거칠게 몰아쉬고 점점 더 두 사람의 대화에 집중했다. 실험녀가 한창에게 전화번호를 묻자, 명함을 찾던 한창은 그냥 휴대전화를 건네받아 직접 전화번호를 찍어줬다. 이를 본 장영란은 입을 다물지 못한 채 몇 초간 말을 잇지 못했다. 장영란은 정적 속에서 눈만 계속 깜빡이며 패닉(공황)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같이 지켜보던 PD가 “우선 끝까지 보자”고 말해 더 지켜보던 중 실험녀가 갑자기 또 울자 한창은 여성에게 다가가 어깨와 등을 토닥여주기까지 했다. 마지막으로 실험녀가 같이 사진을 찍자고 제안하고 셀카를 찍으려고 할 때 장영란은 진료실로 들이닥쳤다. 장영란이 “여보, 환자들이랑 있을 때 그렇게 스킨십도 하고 그런 사람이었냐”며 따지자 한창은 당황했다. 이후 삐친 척 나갔던 장영란이 다시 들어와 “몰래카메라였다”며 남편을 놀라게 하자, 한창은 “장영란, 너무한 거 아니야? 지금 진료하는데 얘기도 안 해주고. 진료하는 거 가지고 장난치면 어떡해”라며 화를 냈다. 한창이 생각지도 못하게 화를 내자, 장영란은 본인이 더 당황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미안해, 여보”라며 사과를 했고, 남편의 정색에 어쩔 줄 몰라 했다. 하지만 사실 지금까지의 일은 남편 한창이 준비한 ‘역몰카’였다. 남편은 “짜자잔”이라며 “영란아♥ 네가 속은 거야”라는 플래카드를 꺼내들었고 장영란은 다리가 풀려 그대로 주저앉았다. 어리둥절해 하던 장영란은 자신의 몰카였다는 사태를 파악하고 그제야 안도했다. 장영란은 “여보, 나밖에 없는 거 맞지? 나 아까 진짜 손 떨렸어”라며 웃음 지었다. 장영란은 “남편 진료실에 뛰어가면서도 무서워서 문을 열기가 싫었다. 껴안고 있을까 봐. 지금도 약간 꿈꾸고 있는 것 같다”며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다.
  • 장영란 “한의사 남편, 예쁜 환자 유혹에 연락처 줘 충격”

    장영란 “한의사 남편, 예쁜 환자 유혹에 연락처 줘 충격”

    방송인 장영란이 한의사 남편 한창에게 역몰카를 당해 진땀을 뺐다. 25일 장영란의 채널에는 ‘사랑꾼 장영란 남편 예쁜 환자 유혹에 넘어갈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장영란은 “드디어 그날이 왔다. 남편은 내가 미팅 중인 걸로 안다. 남편이 여자에게 연락처를 알려주면 방송을 다 접고 은퇴하겠다. 쇼윈도 부부로 나가겠다”라며 한창의 몰래카메라를 앞두고 들뜬 모습을 보였다. 장영란이 그린 한창의 몰카 계획은 이랬다. 실험녀가 한창의 진료실로 들어가 적극 플러팅을 했을 때 그 유혹에 넘어가는지 반응을 보겠다는 것. 장영란은 “남편은 모든 여자를 돌처럼 보기 때문에 이 세상에 여자는 나뿐이라고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영란은 실험녀가 진료실에 들어가면서부터 본격적으로 한창의 반응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실험녀는 “남자친구와 헤어진 지 얼마 안 돼서 심장이 빨리뛴다”고 우울증을 호소하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한창은 휴지를 건네줬다. 실험녀가 또 “원장님 SNS를 찾아보고 팔로우도 했다”고 하자 한창은 실험녀의 휴대전화를 쥐고 개인 SNS를 소개, “사람들이 저를 보면 보통 더 잘생겼다고 하던데?”라며 웃었다. 실험녀가 장영란과의 연애 이야기를 묻자 한창은 “9번째로 연애 한 분”이라고 말해 장영란을 다시금 당황하게 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마치 소개팅을 하는 듯한 분위기가 흘러갔다. 하이라이트는 실험녀가 한창에게 전화번호를 묻는 장면이었는데 한창은 “연락처를 찍어드리겠다”며 이를 바로 수락해 장영란의 분노를 자아냈다. 심지어 실험녀가 또 눈물을 흘리자 직접 눈물을 닦아주며 다독이기도. 그때 장영란이 진료실로 들어가 한창에게 “뭐 하고 있어?”라고 물었고 실험녀는 “진료받고 있는데 이렇게 들어오시는 건 아닌 것 같다” , “너무 무례하신 것 같다”, “아줌마같이 그러신다” 등 장영란의 심기를 건드리기 시작했다. 이 또한 장영란과 실험녀가 사전에 입을 맞춘, 계획된 상황이었다. 잠시 후 장영란은 한창에게 “몰카였다”라고 알렸지만 한창은 “너무한 거 아니냐”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 장영란은 한창을 향한 분노 속에서도 미안해 어쩔 줄 몰라했다. 하지만 반전은 이제부터 시작됐다. 이는 사실 장영란을 속이기 위한 상황이었던 것. PD는 한창에게 일찍이 “(장영란이) 남편 몰카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정보를 흘리면서 역몰카를 제안했고 한창은 이를 바로 수락해 웃음을 자아냈다. 모든 상황을 뒤늦게 알게 된 장영란은 “다리에 힘이 풀렸다. 남편이 바람피우는거 잡으러 가는 느낌이었다. 둘이 껴안고 있을까봐 무서워 문을 열기 싫었다. 남편이 절대로 전화번호를 안 주는 철벽같은 남자인 줄 알았는데 다 해줘서 충격을 받았다. 근데 또 나한테 짜증을 내니까 나도 선을 넘었나 싶었다. 제대로 속아서 머리가 아프다”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 영국 특수부대 SAS, 자국민 구출작전 위해 수단행…한국은?

    영국 특수부대 SAS, 자국민 구출작전 위해 수단행…한국은?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간의 무력 충돌로 사망자 수가 40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 당국이 수단에 발이 묶인 자국민을 구출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파견했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최정예 특수부대 중 하나인 공수특전당(이하 SAS)와 파라스(Paras)로 알려진 낙하산 부대원 100명은 이미 수단으로 향하는 수송기에 몸을 실었다.  파라스는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철수 이후 벌어진 탈출 러시 과정에서 영국인들을 구조하기 위해 투입됐던 부대다. SAS와 파라스를 나르는 수송기의 조종간은 영국 왕립 공군(RAF)이 잡았다. 이들은 수단 내전에 갇힌 자국민 구출에 앞서 비밀 기지에서 작전을 준비할 예정이며,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영국군의 정확한 위치는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특수부대 SAS와 파라스 부대원들은 현재 격전이 이어지는 수도 카르툼 공항 인근에서 자국민 구조 작전을 펼치며, 모든 구조 임무에 미군이 힘을 보탤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수단 외무부는 수단에 거주 중인 영국 시민들에게 현 소재지와 연락처 세부 정보를 제공하고, 수단에 머물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영국 합동 사령부는 현지에 거주 중인 자국민 중 요구조자의 규모를 미리 파악할 수 있었다.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부장관은 자국민의 안전한 귀환을 위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뉴질랜드 공식 방문 일정도 취소했다.  영국뿐만 아니라 한국 등 여러 국가가 자국민 대피를 위한 작전을 서두르고 있다. 스페인은 하르툼에 있는 자국민 60여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군용기를 대기시켰고 스위스도 자국민 대피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도 군을 동원해 수단에서 자국 외교관들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여러가지로 검토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미 정부 관료를 인용해 주 수단 미국 대사관 철수 결정이 조만간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유엔은 산하기구 직원 사망자가 여럿 나온 가운데 수단에서 직원들을 대피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리 정부는 21일 C-130J 수송기가 수단 교민철수 해외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현지로 떠났다. 이튿 날인 22일(오늘)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에 급파하라고 지시했다.  21일 신속지원군(RSF)은 성명을 통해 다른 나라들이 수단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모든 공항을 부분적으로 개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로이터는 RSF가 수단 내 공항을 얼마나 통제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러시아까지 가세한 수단 분쟁 한편, 지난 15일 새벽 정부군을 이끄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RSF 사령관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장군은 한때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몰아낸 동지였으나, RSF를 정부군에 통합하는 문제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무력 충돌했다.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RSF의 배후에 러시아와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미국 CNN은 20일자 보도에서 리비아 중부의 한 공군기지에 러시아 군용기가 서 있는 위성사진 및 수단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그너 그룹이 수단의 RSF에게 미사일을 공급하고, 정부군과의 전투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RSF를 지원하는 리비아의 칼리파 하프타르에 러시아의 수송기가 들어온 모습을 위성으로 확인했다. 이는 수단 등지에서 바그너 그룹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민간인 피해…피난조차 어려운 상황 수단 정부군과 RSF의 치열한 공방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4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수도 하르툼 남부에 거주하는 나제크 압달라씨는 “오늘 새벽 4시 30분에 전투기와 공습 굉음 때문에 잠에서 깼다”며 “유탄이 우리 건물로 날아들지 않기를 바라며 창문을 걸어 잠그고 생활한다”고 말했다.  하르툼의 격전지에서 빠져나온 한 목격자는 “도시 곳곳에서 죽음의 악취가 풍긴다”고 상황을 전했다. 수돗물과 전기가 끊기고 비축했던 식량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하르툼에서 벗어나 피란길에 오르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지만,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민간인의 이동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는 20일 성명을 통해 수단 정부군과 RSF에 즉각적인 휴전과 의료진, 환자, 구급차 이동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을 촉구했다.  그러나 수단 군부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은 20일 알자지라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현재는 (RFS를) 협상 상대로 볼 수 없다. 군사적인 해법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며 협상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 여중생에 ‘마약 탄 술’ 먹이고 추행한 40대…“스마트폰 주겠다”며 접근

    여중생에 ‘마약 탄 술’ 먹이고 추행한 40대…“스마트폰 주겠다”며 접근

    “안 쓰는 스마트폰을 주겠다”며 여중생에게 접근하고는 마약류인 졸피뎀을 먹여 강제 추행한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장일희)는 청소년성보호법 위반과 아동복지법 위반, 마약류관리법 위반, 절도 등 혐의로 A(44)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 2월 7일 길거리에서 마주친 중학생인 B(13)양에게 “옷이 예쁜데 어디서 샀느냐. 조카에게 선물해주고 싶다”며 접근했다. 이에 도움을 준 B양에게 ‘보답’을 핑계로 “밥을 사 주겠다”고 식당으로 데려가 몸을 만진 혐의를 받는다. 연락처를 알아낸 A씨는 나흘 뒤 B양에게 “안 쓰는 스마트폰을 줄 테니 만나자”며 연락해 노래방으로 데리고 갔다. A씨는 B양에게 졸피뎀 성분이 든 약을 섞은 술을 마시게 했고, B양이 의식을 잃은 사이 신체 일부를 만지거나 안는 등 강제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양의 지갑을 몰래 가져가기도 했다.검찰은 A씨가 노래방에서 잠시 나와 편의점에서 술을 산 다음 미리 챙겨온 약봉지를 꺼내 이를 술에 타는 모습을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했다. A씨가 B양에게 먹인 약물은 자신이 처방받은 ‘스틸렉스정’이다. 이 정제에 함유된 졸피뎀 성분은 마약류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이를 타인에게 먹인 행위는 마약류 불법사용에 해당한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A씨는 지난 1월 3일 길거리에서 또 다른 10대에게 접근해 “고기를 사주겠다”며 유인하려다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국선변호사 선정을 돕고 대구지검 피해자지원센터에 심리치료 등 지원을 의뢰한 상태”라며 “최근 일상으로 파고들어 학생을 대상으로 범해지는 마약·성폭력·아동학대 등 각종 범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물건 훔치고 이름·연락처 남긴 편의점 절도범…“미안해서”

    물건 훔치고 이름·연락처 남긴 편의점 절도범…“미안해서”

    밤늦은 시간 영업이 종료된 편의점에 침입해 물건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그는 전날 오전 5시쯤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한 편의점에서 맥주, 담배, 휴대전화 충전기 등 3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영업이 종료된 편의점 자물쇠를 별다른 도구 없이 손으로 흔들어 연 뒤 안으로 들어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을 마친 A씨는 ‘다음에 변상하겠다’는 글과 함께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편의점 직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가 남긴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고, 인근에 있던 A씨가 말해준 장소에서 그를 붙잡았다. A씨는 별다른 직업 없이 혼자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배가 고파서 그랬는데, 미안해서 이름과 연락처를 남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다른 가족 없이 홀로 살았으며, 정상적인 대화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보장치 등은 울리지 않았으며 이후 출근한 직원이 상황을 파악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 “엠폭스, 대부분 성접촉 전파”…질병청, 유증상자 접촉 삼가 당부

    “엠폭스, 대부분 성접촉 전파”…질병청, 유증상자 접촉 삼가 당부

    엠폭스(옛 명칭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국내 환자가 3명이 또 확인돼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지역 사회 안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사람만 벌써 8명째라서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같은 지역 안에서 다른 사람을 감염시킨 이른바 ‘2차 감염’ 사례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클럽, 목욕·숙박시설에서 엠폭스 고위험군의 밀접접촉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안내문을 배포 중이다. 대부분 성·피부접촉 등을 통해 전파되는 만큼 진단에 적극 나서지 않는다는 것도 역학조사를 어렵게 하고 있다. 질병청은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감염내과, 피부과, 비뇨의학과, 항문외과 등 피부병변을 진료하는 경우 적극적으로 의심환자 신고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고위험군이나 피부발진·발열 등 유증상자에게는 익명인 사람 피부·성접촉 삼가를 당부했다.전문가 “사실상 성매개 전파”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실상 성접촉을 통한 성매개 전파가 일어나고 있는데, 정확하게 표현을 안 해주고 있기 때문에 필요 없는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고 본다. 양성애자가 엠폭스에 감염될 경우 감염 확산세는 지금보다 더 위험해질 것”이라며 “성소수자 관련 시민단체·커뮤니티 등을 통해 엠폭스의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경고했다. 엠폭스 초기 증상은 감기하고 구분하기 어렵지만 보통 하루 길게는 한 3, 4일이 지난 다음 몸에 발진이 생기게 된다. 발진은 주로 머리부터 시작해서 팔다리 쪽으로 진행되며 심하면 항문 쪽 또는 생식기 쪽에도 발진이 생기는 경향을 보인다. 엠폭스 수포는 흰빛을 띄지만, 수두는 비교적 수포가 작고, 대체로 빨갛다는 차이가 있다. 수두와는 ‘색·크기·경계’로 구별 수두는 엠폭스와 마찬가지로 수포와 농포가 전신까지 퍼지는 특징이 있어 엠폭스와 구분이 가장 어려운 질병이다. 엠폭스는 발진이 머리부터 팔다리쪽으로 진행되지만 수두는 주로 몸통 쪽으로 진행된다. 또한 엠폭스는 발진의 경계가 명확하지만 수두는 경계가 불명확하다. 엠폭스는 약 75% 환자에게서 손·발바닥 발진이 관찰되지만, 수두는 그런 경우가 드물다. 목과 겨드랑이에 단단한 압통이 동반되는 림프절병증 또한 엠폭스의 두드러지는 증상이다. 발진은 대체로 반점부터 시작해 반점→구진→수포(물집)→농포(고름)→가피(딱지) 순서로 진행한다. 초기에는 뾰루지·물집처럼 보일 수 있으며, 통증·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당분간 남성 간 성관계 주의해야” 세계보건기구(WHO)는 엠폭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을 유지하기로 했다. 엠폭스는 동성 남성 간 성적 접촉 과정에서 매개되는 감염 사례가 대다수라는 특징 때문에 질병 자체의 위험성뿐만 아니라 감염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차별 등으로 인해 질병 대응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환자가 발병 사실을 숨길 가능성이 다른 질병보다 클 수 있기 때문에 발병 규모를 파악할 때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겨울이 지나면 감염 확산도가 더 커질 수 있고, 성소수자 축제 등이 향후 몇 달간 세계 곳곳에서 열릴 가능성 등을 두루 고려해 긴급위원회는 일단 비상사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WHO 사무총장은 지난해 “동성애 남성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확산 위험을 낮추기 위해 당분간 성관계 회수와 파트너 수를 줄일 필요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또한 새로운 파트너와의 성관계를 하려 할 때는 후속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새 성관계 파트너와 연락처도 교환하라”고 설명했다. 2~4주 후 자연치유…일반인구집단 대규모 발생 가능성 낮아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다가 지난해 5월 이후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다. 대부분 2~4주 후 자연 치유되고 치명률은 1% 미만으로 보고된다. 지난 12일 질병청 위기평가회의는 엠폭스가 전 세계적 발생은 감소 추세지만 일본, 대만 등 인접국가의 발생 확산이 지속되고 있으며 국내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위기경보 수준 격상을 결정했다. 다만 현 상황이 공중보건체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확진자와 밀접접촉(피부접촉, 성접촉 등)으로 전파되는 질병의 특성상 일반인구집단에서의 대규모 발생 가능성은 낮고 환자 대부분이 자연 회복되며 치료 및 진단 등의 충분한 대응수단을 확보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 6·25 참전용사 5만여명 ‘새 제복’ 입는다

    6·25 참전용사 5만여명 ‘새 제복’ 입는다

    6·25 참전용사들이 주요 행사에서 입을 새 제복이 지급된다. 국가보훈처는 6·25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한 새 제복 홍보 캠페인 ‘제복의 영웅들’ 사업의 일환으로 현직 디자이너가 제작에 참여한 제복을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신청은 보훈처 콜센터(1899-1459)로 하면 된다. 대상자 여부를 확인하고 옷 치수와 연락처, 주소를 제출하면 50~70일 안에 받을 수 있다. 제복 지급 대상자는 올해 1월 1일 기준 생존 참전유공자 5만 1000여명이며 올해 들어 유명을 달리한 유공자의 경우 유가족이 대신 받을 수 있다. ‘제복의 영웅들’은 6·25 참전용사의 기존 여름 단체복(안전조끼)을 대체하는 새 제복을 제작하면서 ‘제복 공무원이 존중받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보훈처가 기획한 대국민 참여 홍보 캠페인이다. 제복 구상부터 제작에 패션 브랜드 ‘앤디앤뎁’ 대표 디자이너 김석원, 사진 촬영에 사진작가 홍우림이 각각 참여했다.
  • 세제·예산·금융 최고 엘리트 집결… ‘대한민국 곳간’ 지킨다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세제·예산·금융 최고 엘리트 집결… ‘대한민국 곳간’ 지킨다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기획재정부는 최근 새로 지은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 새살림을 차렸다. 2012년 경기 과천에서 세종으로 이사한 지 11년 만에 보금자리를 옮겼다. 행정안전부도 중앙동으로 오면서 두 부처는 ‘한 지붕 두 가족’이 됐다. 공무원들은 이 중앙동을 ‘갑동’ 혹은 ‘쌍갑동’이라 부른다. 부처 예산을 주무르는 기재부와 부처 조직을 총괄하는 행안부가 함께 입주한 건물이라는 점에서다. 물론 정부조직법상 서열은 기재부가 1번, 행안부가 8번으로 부총리 부처인 기재부가 우위에 있다. 흔히 모임에서 돈줄을 쥔 사람을 ‘실세’라 부르듯 기재부가 정부 최고 실세 부처라는 데는 공무원 사회에서도 이견이 없다. 기재부 장관을 겸임하는 부총리는 대통령과 국무총리에 이은 명실상부 정부 서열 3위로 총리 궐위 시 권한대행 역시 그의 몫이다.나라의 ‘곳간지기’인 기재부는 기본적으로 돈을 걷는 ‘세제’와 돈을 쓰는 ‘예산’ 두 축으로 이뤄져 있다. 여기에 재정·금융·외환·공공정책 등의 분야를 아우르며 경제 정책 전반을 관리한다. 기재부가 처음부터 하나의 조직이었던 건 아니다. 1948년 재무부와 기획처로 출발한 이후 통합과 분리를 반복한 끝에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기획재정부’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부처는 통합됐지만 세제·금융·외환 영역을 총괄하며 돈줄을 거머쥔 재무부(MOF)와 예산 편성권을 갖고 경제개발 계획을 수립했던 경제기획원(EPB)에 뿌리를 둔 두 업무 영역의 벽은 여전히 높다. 과거 정부처럼 MOF 출신과 EPB 출신 간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거나 힘의 균형이 한쪽으로 급격하게 쏠리는 건 아니지만, 세제맨과 예산맨 사이 업무를 대하는 태도와 정책 철학의 결에는 지금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힘의 무게 추가 어느 쪽으로 조금 더 기울었는지 굳이 따지면 MOF보단 EPB 쪽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세제·정책을 총괄하는 방기선 1차관과 예산·재정을 총괄하는 최상대 2차관,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까지 모두 EPB 출신이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MOF 출신으로 분류되지만 그 역시 뿌리는 EPB다. 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는 부처인 만큼 기재부는 소속 공무원 가운데 에이스가 넘쳐난다. 세제·예산·금융 분야 국내 최고의 엘리트 집단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기재부 공무원들은 이 순간에도 둔화하는 경기를 부양하고 고공행진하는 물가를 잡기 위한 대책 마련에, 줄어든 세수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 찾기에 여념이 없다. [부총리 직속] 기재부 내 최고의 스타는 단연 추경호 부총리다. 그가 세종청사에 등장했다 하면 직원들은 줄을 서서 사인을 받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소통한다. 최근에는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한 추 부총리가 언제까지 장관직을 수행할지가 직원 사이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재선 의원인 덕에 국회와의 소통이 원만하다 보니 직원들은 추 부총리가 적어도 내년 예산안까지 처리하고 임기를 마무리해 주길 바라는 마음을 감추지 않는다. 기재부의 ‘입’으로 활약하는 조용범 대변인은 학창 시절 공부를 워낙 잘해 고향인 제주에서 알아주던 수재였다. 기수를 뛰어넘어 예산총괄과장에 임명되는 등 예산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대변인으로서 일 처리가 탁월하고 소통에도 능해 상사와 부하 직원, 언론으로부터 두루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추 부총리의 대외 활동을 밀착 보좌하는 신중범 비서실장은 이름대로 ‘신중’하고 합리적이다. 국제금융 분야 전문가로 추 부총리와 특별한 업무 인연이 없음에도 실력과 평판만으로 비서실장에 발탁됐다. 박홍기 감사관은 세제실 요직을 두루 거친 세제 전문가로 온화한 성품에 형님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1차관·차관보] 기재부 공무원 앞에서 방기선 1차관을 거명하면 십중팔구 엄지를 치켜세운다. 그만큼 직원들에게 인정받는 상사라는 얘기다. 방 차관은 인간관계가 좋고 사람을 잘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연락처만 8000개에 이를 정도다. 건배사를 노래로 할 만큼 노래 실력도 탁월하다. 고물가·고환율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위원회에 참석해 특유의 소통력으로 각종 세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데도 공을 세웠다. 이형일 차관보는 직원들이 ‘존경한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학문적으로 뛰어난 실력을 갖췄다. 미국 텍사스 A&M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땄을 때 지도 교수가 대학에 계속 남아 달라고 권유할 만큼 교수 능력과 연구 능력이 훌륭했다고 한다. 부하 직원들에게 복잡한 문제를 논리적이고 쉽게 설명하는 데 일가견이 있다. 거시경제·금융 분야 최고 전문가로 ‘정책 만물박사’, ‘관료의 롤모델’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과 내수 활성화 대책, 신성장 4.0 전략, 수출·투자 대책, 금융시장 안정 대책, 인구·기후 위기 대응책 등이 이 차관보 손을 거쳤다. 행정고시 37회 전체 수석으로 입직한 김성욱 국제경제관리관은 외환·금융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을 수립하고 자본시장 통합법을 제정한 주역이다. 김 관리관은 일 처리가 깔끔해 후배 공무원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불필요한 일을 시키지 않고 중요한 일에 집중할 것을 주문해 성과를 내는 스타일이다. 첫사랑과 결혼한 김 관리관은 행시 수석을 차지할 수 있었던 공을 아내에게 돌리는 로맨티시스트의 면모도 갖췄다. [세제실] 고광효 세제실장은 자타공인 ‘정통 세제맨’이다. 국세청 조사국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다. 지난해 세제개편안에 포함된 법인세율 인하, 소득세 과표 조정 등 윤 정부 조세 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지난 11일 공포된 반도체 시설 투자 시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K칩스법’의 입법도 주도했다. 정정훈 조세총괄정책관은 어려운 세법과 조세 제도를 쉽게 설명하는 데 도가 텄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세법학 분야에서 기재부를 넘어 우리나라 최고 전문가로 불린다. 업무 스타일이 꼼꼼하면서도 명쾌하고 합리적이어서 직원들이 가장 닮고 싶은 상사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비롯한 현행 세제지원 제도의 골격이 정 정책관 손에서 탄생했다. 이용주 소득법인세정책관은 일 처리가 영민하고 집중력이 뛰어난 이른바 ‘천재과’ 공무원이다. 국세행정뿐만 아니라 윤 정부가 강조하는 시장주의 경제 정책에도 정통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재정위원회 이사회 이사로 선출돼 활동 반경을 국제 무대로 넓혔다. 조만희 재산소비세정책관은 국세청에서 출발해 세제실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제맨이다. 연말정산 간소화, 법인세 개편, 종합부동산세 개편의 주역이다. 일 처리에 막힘이 없고 직원들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세제실의 지장이자 덕장이란 평가를 받는다. 정병식 국제조세정책관은 국제조세와 국제금융, 통상협력 등 국제 분야를 섭렵한 국제 전문가다. 주요 20개국(G20) 국제금융체제(IFA) 실무그룹 공동의장으로 활동하면서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폭넓은 국제 네트워크를 보유한 ‘경제 외교관’이기도 하다. 김재신 관세정책관은 과감한 할당관세를 실시해 물가 안정에 기여했다. 여행자 휴대품 면세 한도를 기존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성과도 냈다. 김 정책관은 직원의 의견을 존중하고 업무를 과감히 믿고 맡기는 선이 굵은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제정책] 윤인대 경제정책국장은 정책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한 기재부 최고 브레인이다. 해외 서적을 즐겨 읽고 박학다식하며 이슈 대응에도 민첩하다. 주어진 임무는 어떻게든 추진해 성과를 내는 스타일이다. 물가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 끝에 현재 둔화하는 물가는 윤 국장의 공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지호 민생경제정책관은 기재부와 한국은행 간 국장급 인사교류로 기재부에 파견된 한은의 에이스다. 물가 정책을 담당하면서 농축수산물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정부의 수급 안정 조치를 마련했다. 김범석 정책조정국장은 정책·재정·대외·세제·대통령실·국제기구까지 두루 섭렵한 ‘제너럴리스트’다. 신산업·서비스 산업 정책을 조율하고 신성장 4.0 전략을 짠 미래 먹거리 설계자로 평가받는다. 부하 직원의 의견을 신뢰하고 북돋워 주는 눈높이 리더십을 갖췄다. 김재환 정책조정기획관은 경제 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 등 정부 부처 간 회의체에서 부처와 현장의 의견을 잘 조율해 결과를 도출한 협상의 달인으로 소문이 났다. 강기룡 경제구조개혁국장은 통계청 기획조정관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해 세상을 바꿔 보려는 의지가 강한 진취적인 정책 전문가다. 한은에 다니다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색적인 이력도 있다. 이승원 미래전략국장은 기업환경과장을 지내면서 기업이 자발적으로 사업을 재편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 제정을 주도하고, 국유재산 민간 참여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업무에 대한 열정이 충만하고 일 처리도 깔끔한 편이다. [국제금융] 최지영 국제금융국장은 기재부를 대표하는 국제금융통이다. 미국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하는 데 역할을 했고, 공급망 기본법의 초석을 다졌다. 금융 리스크 관리에도 관심이 많다고 한다. 신중한 덕장 스타일로, 자식 농사를 잘 지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민경설 국제금융심의관은 글을 잘 쓰는 사람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합리적이고 정이 많은 ‘형님 리더십’을 갖췄다. 한국투자공사(KIC) 설립, 외환건전성부담금 신설, 한국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을 주도했다. 김진명 대외경제국장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둘러싼 한미 관계를 비롯해 온갖 대외 이슈를 모두 컨트롤하며 국익 수호와 정상 경제외교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김 국장은 두뇌 회전이 빠르고 시장에 밝으며 효율적이고 깔끔한 업무 처리 스타일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기 차관보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경희 개발금융국장은 사무관·서기관·과장·부이사관·국장까지 모든 승진에서 ‘여성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졌다. 2017년 복권위원회 사무처장에 오르며 1948년 재무부와 기획처에 뿌리를 둔 기재부 탄생 약 70년 만에 첫 여성 본부 국장이 됐다. 세제뿐만 아니라 예산·국제 업무까지 두루 경험한 재정·금융계의 입지전적인 리더다. [기획·추진·지원단] 최한경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국장은 예산총괄과장을 지낸 예산·재정 전문가로 알려졌다. 강종석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부단장은 경제정책국·정책조정국·기획조정실 등 장기간 한 분야에서 2년 이상 오래 근무하며 정책을 총괄·조율했다.
  • 현직 디자이너가 만든 6·25 참전용사 5만명에게 ‘새 제복’ 지급

    현직 디자이너가 만든 6·25 참전용사 5만명에게 ‘새 제복’ 지급

    6·25 참전용사들이 주요 행사에서 입을 새 제복 지급이 시작된다. 국가보훈처는 6·25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한 새 제복 홍보 캠페인 ‘제복의 영웅들’ 사업의 일환으로 현직 디자이너가 제작에 참여한 제복을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신청은 보훈처 콜센터(1899-1459)로 하면 된다. 대상자 여부를 확인하고 옷 치수와 연락처, 주소를 제출하면 50~70일 안에 받을 수 있다. 제복 지급 대상자는 올해 1월 1일 기준 생존 참전유공자 5만 1000여명이며, 올해 들어 유명을 달리한 유공자의 경우 유가족이 대신 받을 수 있다. ‘제복의 영웅들’은 6·25참전용사의 기존 여름 단체복(안전조끼)을 대체하는 새 제복을 제작하면서 ‘제복 공무원이 존중받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보훈처가 기획한 대국민 참여 홍보 캠페인이다. 제복 구상부터 제작에 패션 브랜드 ‘앤디앤뎁’ 대표 디자이너 김석원, 사진 촬영에 사진작가 홍우림이 각각 참여했다. 또 소품, 홍보사업, 제목, 글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재능기부로 힘을 보탰다. 새 제복은 연갈색 재킷과 남색 바지·넥타이 구성이며 남녀 공용이다.
  • 대마로 입문해 더 ‘센 놈’ 찾아…치킨 배달처럼 30분이면 도착

    대마로 입문해 더 ‘센 놈’ 찾아…치킨 배달처럼 30분이면 도착

    마약을 끊은 지 7개월차인 A(37)씨는 마약 전파 과정이 맛집을 추천하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했다. 중국집 추천하듯 친한 친구에게 마약을 권한다는 것이다. A씨도 대학 1학년 때 선배의 권유로 대마를 시작했다. A씨는 13일 “처음 투약하면 너무 좋다는 생각만 든다”면서 “그러다가 필로폰을 접하면서 일상에 장애가 오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맛집 추천하듯 지인에게 마약 추천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이후 검경이 마약 범죄와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단속에 나섰지만 마약은 이미 일상 곳곳에 스며들었다. 마음만 먹으면 치킨이나 피자를 배달시키듯 30분 안에 마약을 구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텔레그램에서 구매한 뒤 동네 골목길에서 비대면으로 배달받는 ‘원터치’ 시스템이 갖춰지면서다. 서울신문은 과거 마약 중독 경험이 있는 4명을 만나 일상에 파고든 마약의 실태를 들어 봤다. ●대마초는 중독자들의 입문용 마약 이들은 다른 마약으로 인도하는 구실을 하는 ‘게이트 드러그’로 대마를 꼽으며 “지금은 30분이면 마약을 구매할 수 있는 구조”라고 입을 모았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던 B(27)씨는 ‘이거 한번 해 보면 나아진다’는 지인의 권유로 대마를 접했다. B씨는 “대마를 하면서 우울증이 나아지는 것 같았고, 이후에는 다른 마약은 어떨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다”고 전했다. B씨는 대마를 시작으로 케타민, 허브, 엑스터시까지 손대기 시작했다. 단순 호기심이나 지인의 권유로 시작한 마약을 자신의 의지로 끊는 건 불가능했다. 마약 투약 초기에 지인에게 마약을 나눠 받거나 클럽이나 파티룸 등에 모여 마약을 투약했던 이들은 텔레그램, 트위터, 익명 채팅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마약을 구하기 시작한다. 친구의 권유로 필로폰에 손을 댔던 C(28)씨는 “가상자산(암호화폐)으로 결제를 요구하기도 하지만 주로 ‘손손’(대면 거래)으로 해 현금을 건넸다”고 말했다. ●약 사려고 판매·전달책 되기도 A씨는 ‘우리 사회에 마약이 얼마나 퍼져 있냐’는 질문에 “모텔가를 지나면 ‘여기서 최소 1~2명은 마약을 하고 있겠지’라고 생각한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그게 현실”이라고 했다. C씨도 “편의점 전자레인지로 대마를 돌렸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했다. 순간적인 쾌락을 가져다준 마약은 이들에게 쇠약해진 몸과 황폐해진 정신만 남겼다. C씨는 “몸이 이상해서 쉬었다가 투약해도 ‘상태’(환각이나 환시 등 이상 증상을 뜻하는 은어)가 와서 일상생활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마약 투약으로 감옥을 여섯 번 다녀온 D(52)씨는 “투약자들이 급하면 텔레그램이 아닌 휴대전화로 판매책에게 연락해 연락처가 노출되기도 한다”며 “중독 전에는 판매책들이 부드럽게 대하다가 나중에는 ‘마약 1g을 줄 테니까 (성 착취) 영상을 올려 봐라’ 이런 식으로 구매자들을 이용한다”고 했다. 민간 마약류 중독재활센터인 경기도다르크의 임상현 센터장은 “약 때문에 돈이 부족하면 전달책(드로퍼)이나 판매 쪽으로 빠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 게이트 드러그 ‘대마’에서 시작해 드로퍼까지

    게이트 드러그 ‘대마’에서 시작해 드로퍼까지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이후 대검찰청에 마약·강력부 신설이 추진되고, 경찰은 수사팀 전체 특진이라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내거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마약과의 전면전이 시작되고 있다. 13일 서울신문은 과거 마약에 중독된 경험이 있는 4명을 만나 일상을 파고든 마약의 실태를 들어봤다. 이들은 다른 마약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하는 ‘게이트 드러그’로 대마를 꼽았고, “지금은 30분이면 마약을 구매할 수 있는 구조”라고 입을 모았다. 또 클럽이나 마약 투약을 위한 파티룸뿐 아니라 편의점, 모텔, 카페, 주택가에서 마약을 투약하거나 거래한다고 했다. 한 번 중독되면 끊어내기 어려운 마약인 데다 최근 마약 구매가 더 쉬워지면서 10~20대를 중심으로 더 많은 중독자가 양산될 수 있다고 봤다. A(37)씨는 대학 선배의 권유로 대마를 접한 뒤 마약 중독자가 됐다. 대마를 하다 보니 ‘필로폰을 투약해보자’는 지인의 권유도 스스럼없이 받아들였다. A씨는 “처음 투약하면 너무 좋다는 생각만 든다. 이 좋은 걸 왜 나만 하기엔 아까워서 주변 사람들에게 맛있는 중국집 소개하듯이 권유하게 된다”고 했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던 B(27)씨도 ‘이거 한번 해보면 나아진다’는 지인의 권유로 대마를 접했다. B씨는 “대마를 하면서 우울증이 나아지는 것 같았고, 이후에는 ‘다른 마약은 어떨까’라는 호기심이 생겼다”고 전했다. B씨는 대마를 시작으로 케타민, 허브, 엑스터시까지 손대기 시작했다.단순 호기심이나 지인의 권유로 시작한 마약을 자신의 의지로 끊는 건 불가능했다. 마약 투약 초기에 지인에게 마약을 나눠 받거나 클럽이나 파티룸 등에서 모여 마약을 투약했던 이들은 텔레그램, 트위터, 익명채팅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마약을 구하기 시작한다. 친구의 권유로 필로폰에 손을 댔던 C(28)씨는 “SNS에서 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었다”며 “암호화폐로 결제를 요구하기도 하지만, 주로 ‘손손’(대면 거래)으로 해 현금을 건넸다”고 말했다. 대면 거래로 상선(판매책)과 안면을 튼 C씨는 이후 부산에 내려가는 지인을 통해 수시로 수백만 원어치 필로폰을 구매했다. 마약에 빠져들기 시작하면 여러 가지 마약을 교차 투약하기도 한다. B씨는 “각성 단계에 이르려고 어퍼계열(엑스터시, 필로폰, 코카인 등)을 투약했다가 잠을 못 자 다운계열(케타민, 대마, 허브 등)을 다시 투약한다”며 “대마, 엑스터시, 허브가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고 이후 필로폰, 코카인 등으로 넘어간다”고 전했다. 이들은 ‘우리 사회에 마약이 얼마나 퍼져있냐’는 질문에 “서울에서는 1시간, 강남이라면 30분 정도면 원하는 마약을 살 수 있다”고 했다. 또 국내 마약 투약자 규모가 최소 100만명은 넘을 것이라고 봤다. A씨는 “모텔가를 지나면 ‘여기서 최소 1~2명은 마약을 하고 있겠지’라고 생각한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그게 현실”이라고 했다. C씨도 “대마를 말리려고 편의점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며 “그 정도로 마약은 우리 주변에 흔하다”고 말했다. 마약 투약으로 감옥을 6번 다녀온 D(52)씨는 “투약자들이 급하면 텔레그램이 아닌 자신의 휴대전화로 판매책에게 연락해 연락처가 노출되기도 한다”며 “마약 제공을 빌미로 성 착취 영상을 찍으라고 하기도 하고, 드로퍼(전달책)으로 쓰기도 한다”고 말했다. 순간적인 쾌락을 가져다준 마약은 이들에게 쇠약해진 몸과 황폐해진 정신만 남겼다. A씨는 “처음에는 그저 좋을 뿐이지만, 뇌가 망가지고, 환청이 들리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법적으로 문제가 되면서 후회하게 된다”고 했다. C씨도 “몸이 이상해서 쉬었다가 투약해도 ‘상태’(환각이나 환시 등 이상 증상을 의미하는 은어)가 와서 생활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마약 재활 시설 인천다르크의 최진묵 센터장은 “필로폰, 펜타닐 같은 ‘하드 드러그’(강도가 센 마약)이 아닌 상대적으로 가볍다고 여겨지는 대마, 엑스터시 등을 술 대용으로 생각하는 문화가 퍼져 있다”며 “사실상 모든 마약이 SNS를 통해 거래되면서 진입장벽이 낮아졌고, 접근이 용이해졌다”고 설명했다. 최 센터장은 “마약이 일상으로 들어온만큼 예방부터 단속, 검거, 치료, 재활까지 담당하는 마약 관련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할배 애 낳을 13세 희생종 구함”…현수막 건 60대 결말

    “할배 애 낳을 13세 희생종 구함”…현수막 건 60대 결말

    “대를 잇고 싶다는 생각을 전달했을 뿐이다.”대구의 한 여자고등학교와 중학교 인근에서 자신의 아이를 낳고 살 여성을 구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이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이같이 해명했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김희영 부장판사는 13일 아동복지법과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0)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 및 2년간 신상정보 공개,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8일과 15일 대구 달서구의 한 여자고등학교 앞 도로와 한 여자 중학교 후문 도로에서 아동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동시에 음란하고 퇴폐적인 내용으로 미풍양속을 해칠 수 있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화물차에 내건 혐의를 받고 있다. 현수막에는 ‘세상과 뜻이 달라 도저히 공부가 하기 싫은 학생은 이 차량으로 와라’ ‘혼자 사는 험한 60대 할아버지의 아이를 낳고 살림할 희생종 하실 13~20세 사이 여성분 구한다’는 문구와 연락처가 적혀 있었다.경찰 조사를 받던 A씨는 조현병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행정입원을 해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결심공판에서 A씨는 “대를 잇고 싶다는 생각을 전달했을 뿐이며, 특정인에게 요구하거나 강요한 적이 없다”며 “문구 역시 음란하고 퇴폐적인 내용으로 보기 어렵고 성적 학대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A씨의 변호사는 “형사처벌보다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선처를 탄원했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 행위는 아동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희롱 등 성적 학대 행위에 해당하고,피고인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도 있다”며 피고인의 질병 경력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엠폭스 2명 추가 확진… 해외여행력 없는 지역사회 전파 긴장

    엠폭스 2명 추가 확진… 해외여행력 없는 지역사회 전파 긴장

    ‘엠폭스’(원숭이두창) 감염자가 잇달아 확인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엠폭스 확진자가 2명 추가돼 총 8명으로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7번째·8번째 환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내국인으로, 최초 증상 발현 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다. 7번째 환자는 지난 10일 발열 등 전신증상과 피부 병변으로 의료기관을 찾았고, 8번째 환자는 11일 오한과 피부병변이 나타나자 스스로 보건소에 신고했다. 지난 7일 확인된 6번째 확진자도 해외여행력이 없는 첫 지역사회 감염자다. 이 확진자는 전남 거주자로 최근 부산을 방문했다. 접촉자는 모두 36명(고위험 3명, 중위험 23명, 저위험 10명)이며, 현재까지 의심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질병청은 “최근 발생한 세 확진자(6~8번째) 모두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며 첫 증상 발생 3주 이내에 국내에서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밀접 접촉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감염원과 접촉자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나, 6번째 환자는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익명으로 만나 상대방의 이름이나 연락처를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질병청은 “인터넷 ID 등을 통해 감염원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자들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엠폭스가 이미 지역사회에 전파됐을 가능성에 대해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외국에서 지역사회 전파가 이뤄지는 것을 봤을 때, 우리나라 지역사회에도 일부 있을 것”이라며 “다만 감염원이 어느 정도 확인돼야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엠폭스는 현재 110개국에서 발생해 8만 6930명이 확진됐다. 11일 기준 전 세계 사망자는 116명(치명률 0.13%)으로 집계됐다. 엠폭스는 중증도가 1% 미만으로 낮고 대부분 2~4주 내에 자연 치유된다. 코로나19와 달리 매우 밀접한 피부접촉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대규모 전파 가능성도 낮다. 질병청은 “모르는 사람과의 밀접접촉(피부·성)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잠복기는 1~2주로, 처음에는 발열·두통 등의 증상을 보이다 얼굴·손바닥·발바닥을 중심으로 전신에 발진이 나타난다.
  • 엠폭스 7·8번째 환자 발생…지역사회 일부 확산

    엠폭스 7·8번째 환자 발생…지역사회 일부 확산

    지역사회에서 ‘엠폭스(원숭이두창)’ 감염자가 잇따라 확인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엠폭스 확진자가 2명 추가돼 총 8명으로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7번째·8번째 환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내국인으로, 최초 증상 발현 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다. 7번째 환자는 지난 10일 발열 등 전신증상과 피부 병변으로 의료기관을 찾았고, 8번째 환자는 11일 오한과 피부병변이 나타나자 스스로 보건소에 신고했다. 지난 7일 확인된 6번째 확진자도 해외여행력이 없는 첫 지역사회 감염자다. 이 확진자는 전남 거주자로 최근 부산을 방문했다. 접촉자는 모두 36명(고위험 3명, 중위험 23명, 저위험 10명)이며, 현재까지 의심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질병청은 최근 발생한 세 확진자(6~8번째) 모두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며 첫 증상 발생 3주 이내에 국내에서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밀접접촉했음을 확인다고 밝혔다. 현재 감염원과 접촉자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나, 6번째 환자의 경우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익명으로 만나 상대방의 이름이나 연락처를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질병청은 인터넷 ID등을 통해 감염원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자들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엠폭스가 지역사회에 전파됐을 가능성에 대해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외국에서 지역사회 전파가 이뤄지는 것을 봤을 때, 우리나라 지역사회에도 일부 있을 것”이라며 “다만 감염원이 어느 정도 확인 돼야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엠폭스는 110개국에서 발생해 8만 6930명이 확진됐다. 11일 기준 전 세계 사망자는 116명(치명률 0.13%)이며 중증도가 1% 미만으로 낮고 대부분 2~4주 내에 자연 치유된다. 코로나19와 달리 매우 밀접한 피부접촉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대규모 전파 가능성도 낮다. 질병청은 모르는 사람과의 밀접접촉(피부·성)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잠복기는 1~2주로, 처음에는 발열·두통 등의 증상을 보이다 얼굴·손바닥·발바닥을 중심으로 전신에 발진이 나타난다.
  • [속보] 엠폭스 6번째 확진자 36명 접촉 확인

    [속보] 엠폭스 6번째 확진자 36명 접촉 확인

    지난 7일 이후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는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환자 3명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국내에 이미 엠폭스가 상당히 퍼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6번째 엠폭스 확진환자의 역학조사 결과 접촉자가 총 36명(고위험 3, 중위험 23, 저위험 10)이며 노출위험도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 질병청은 국내 7번째(4월 10일, 진단), 8번째(4월 11일, 진단) 엠폭스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했고 현재까지 사례 간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6번째 환자의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에 대해 “(두 사람이) 익명으로 만난 상황이어서 이름이나 연락처를 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ID 등 감염원을 추적하고 있으나 시간이 어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7번째 환자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며 4월 10일 발열 등 전신증상과 피부병변으로 의료기관에 내원한 내국인으로 의료기관은 엠폭스 감염을 의심, 4월 10일 관할 보건소로 신고했고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되어 확진 환자로 판정했다. 또한 첫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국내에서 밀접접촉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이에 감염원 및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8번째 환자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며 4월 11일 오한과 피부병변으로 보건소로 스스로 신고한 내국인으로,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되어 확진 환자로 판정했다. 또한 첫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국내에서 밀접접촉이 있었음을 확인했고 감염원 및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확진환자는 모두 격리병상에서 입원치료 중이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이다.국내 엠폭스 환자 총 8명 발생 국내에서는 2022년 6월 22일 엠폭스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총 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3월 13일 5번째 확진 사례까지는 모두 해외유입 또는 관련 환자였으나, 최근 발생한 6번째, 7번째, 8번째 확진환자는 이전 환자와 달리 최초 증상 발현 전 3주 이내에 해외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모두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며 감염경로 등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임숙영 단장은 “국민들께서는 엠폭스 발생 국가를 방문했거나 해외를 방문하지 않았더라도 의심 환자 밀접 접촉 등의 위험 요인과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청 콜센터로 상담해 주시고, 모르는 사람과의 밀접한 피부 접촉, 성 접촉에 각별히 주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안내했다. 엠폭스는 동성 남성 간 성적 접촉 과정에서의 성 접촉, 피부병변 접촉 등에 의해 전파되는 사례가 많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성별이 확인된 엠폭스 확진자 중 남성이 96.4%이며 그중에서도 18~44세 남성이 79.2%다.
  • 카카오도 못 막는 ‘택시 먹튀’ 주의보

    카카오도 못 막는 ‘택시 먹튀’ 주의보

    14년째 택시를 운전하는 조철희(51)씨는 지난 1월 택시비를 계좌로 이체하겠다는 손님 말을 믿었다가 된통 당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탄 20대 남성 A씨는 목적지인 동대문구 회기동에 도착한 뒤 택시비 1만 5700원의 요금을 계좌로 이체했다고 조씨에게 이체 화면까지 보여 줬지만 실제 조씨 계좌에는 100원만 입금돼 있었다. 택시 기사가 입금 알림만 확인하고 바빠서 금액까지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리고 ‘이체자명’에 ‘1만 5700원’을 입력하는 수법으로 기사를 속인 것이다. A씨는 이러한 방식으로 지난해 2월부터 30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무임승차를 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혀 지난달 31일 구속 송치됐다. 조씨는 10일 “A씨의 계좌이체 기록과 블랙박스 영상을 증거로 제출할 수 있었지만 대부분 무임승차는 이러한 증거도 없어 수사 의뢰조차 못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말했다. 평소 현금을 쓰는 경우가 많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계좌이체를 쉽게 할 수 있다 보니 지갑 없이 택시를 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문제는 계좌이체를 통해 택시비를 낸다는 점을 악용해 무임승차하는 새로운 ‘먹튀’(먹고 튄다) 수법이 생겨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택시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승객 중 ‘자동결제’를 선택하지 않은 승객은 무임승차를 하더라도 택시 기사가 손님의 정보에 접근할 권한이 없어 돈을 돌려받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경기 용인에서 택시를 운전하는오근환(51)씨는 “승객이 호출 앱으로 택시를 잡으면 기사에게는 승객의 가상 전화번호가 뜨고 운행이 완료되면 그 가상번호조차 사라진다”며 “계좌이체를 해 주겠다며 내렸는데 요금을 보내지 않거나 운행 중간에 갑자기 내려서 도망가는 경우도 있는데, 플랫폼 회사에 전화해도 개인정보라고 알려주지 않으니 무임승차 승객의 번호를 찾을 길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수사기관에서 협조 공문이나 영장을 통한 조회 요청이 들어올 경우 승객의 인적 사항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택시 기사가 무임승차 승객의 연락처를 묻는 경우엔 개인정보라 제공할 수 없다”며 “기사로부터 무임승차 관련 문의가 들어오면 수사기관 접수를 안내하고, 무임승차가 확인된 승객은 계정 정지 등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실에선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는 것도 택시 기사에겐 손해다. 경찰에 사건을 접수하고 조사받으러 가는 시간도 영업시간 중 일부를 할애해야 하므로 섣불리 수사해달라고 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경찰관은 “통상 택시 무임승차 사건에서 ‘수사 협조가 어렵다’며 종결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박종근 개인택시조합 성남지부장은 “무임승차가 비일비재하지만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받아야 하는 택시요금은 소액이다 보니 기사들도 대부분 ‘못 받는 돈’ 셈 치고 마무리한다”고 말했다.
  •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100병 있었다…“학생들에게 10여병 건네”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100병 있었다…“학생들에게 10여병 건네”

    서울 강남 학원가 일대에서 일명 ‘마약 음료’를 유포한 일당이 100병가량을 준비했고, 그중 10여병을 학생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강남구 일대 학생들에게 필로폰 성분의 음료수를 나눠 준 일당으로부터 “총 100병을 준비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중 학생에게 실제로 건네진 분량은 10여병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이 음료를 마셨다고 신고한 피해자는 현재까지 학부모 1명을 포함해 7명이기 때문에 피해자가 추가로 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경찰은 일당이 범행을 공모한 장소에서 ‘마약음료’ 30병을 회수했다. 나머지 약 60병에 대해 피의자들은 “검거 전 자체 폐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중에 이 마약 음료가 있을 가능성은 일단 적다고 보고 있으나 추가 유포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앞서 남녀 2쌍으로 이뤄진 피의자 4명은 지난 3일 오후 6시쯤 강남구청역과 대치역 인근에서 “기억력과 집중력 강화에 좋은 음료를 시음행사 중”이라고 속여 학생들에게 음료수를 건네 마시게 했다. 이들은 마약 음료를 마신 학생에게는 “구매 의향을 조사하는 데 필요하다”며 부모 연락처를 받아갔다. 피해 학생 부모들은 “자녀가 마약을 복용했다고 경찰에 신고하거나 학교에 알리겠다”는 협박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음행사 음료를 마신 고등학생 자녀의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내용의 112신고를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 5일 서울 동대문구에서 40대 여성 A씨를 검거했다. 또 다른 공범 2명도 각각 경찰에 자수했다. 이후 경찰은 남은 용의자의 인적 사항을 확인한 뒤 추적에 나섰고 대구에서 검거했다.
  • ‘강남 학원가 마약’ 마지막 용의자, 대구서 체포

    ‘강남 학원가 마약’ 마지막 용의자, 대구서 체포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불특정 다수의 학생들에게 마약 성분이 포함된 음료를 건넨 일당 중 마지막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50분쯤 용의자 1명을 대구에서 긴급체포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용의자 4명이 모두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지난 3일 오후 6시쯤 강남구청역과 대치역 인근에서 “기억력과 집중력 강화에 좋은 음료를 시음행사 중”이라고 속여 학생들에게 음료수를 건네 마시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2인 1조로 나눠 움직였고, 마약 음료를 마신 학생에게는 “구매 의향을 조사하는 데 필요하다”며 부모 연락처를 받아갔다. 피해 학생 부모들은 “자녀가 마약을 복용했다고 경찰에 신고하거나 학교에 알리겠다”는 협박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음행사 음료를 마신 고등학생 자녀의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내용의 112신고를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 5일 서울 동대문구에서 40대 여성 A씨를 검거했다. 또 다른 공범 2명도 각각 경찰에 자수했다. 이후 경찰은 남은 용의자의 인적 사항을 확인한 뒤 추적에 나섰고 대구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이 사건이 불특정 다수의 학생을 상대로 마약을 이용해 가족들을 협박했다는 점에서 과거에 유례가 없는 심각한 범죄로 보고 있다. 마약 범죄와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가 결합된 신종 범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 배후에 주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마약 공급책·협박범, 범행 총책을 추적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