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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3)부패의 구조적 문제

    ■민원 인터넷처리 '부패뿌리' 캔다 . 인터넷의 open.seoul.go.kr를 클릭하면 ‘맑은 세상’이열린다.그곳은 서울시의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 홈페이지.과거 부패의 온상이었던 민원 처리과정이 투명하게공개돼 있다. 동화건축사 사무소의 이문수(40) 부장은 그 홈페이지에 자주 들어간다.신청한 건축허가 처리과정 등을 알아보기 위해서다.주소를 클릭하면 건축허가 진행상황과 담당자 이름 및 연락처 등의 내용이 화면에 뜬다.그는 “세상이 많이바뀌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건축허가,유흥·단란주점 행정처분,소방시설 완공검사 등 과거 부정부패가 많았던 54개 분야의 민원 처리과정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있다.서울시의 온라인 공개시스템은 세계적으로 ‘클린행정’의 모델이 되고 있다. 서울시는 그밖에 다양한 부정부패 방지 정책을 실시하고있다.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부정부패 방지책들이 실시되고 있다.광주 동구청은 올해 초 전자입찰 등 ‘클린행정’ 모델을 도입했다.지방자치 이후 민원처리 과정은 많이투명해졌다.그러나 부정부패와 비리는 여전히 줄지 않고있다. 행정자치부 통계에 따르면 비리혐의나 선거법위반으로 사법처리된 단체장은 민선 1기(95년 7월∼98년 6월) 때는 23명이었으나 2기의 98년 7월부터 2002년 1월까지의 기간에39명으로 늘어났다. 지방의원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2기(95년 7월∼98년 6월)때는 82명이었는데 3기의 98년 7월부터 2001년 7월까지의기간에 374명으로 4배 이상 늘었다. 비리와 부패는 다양한 형태로 ‘검은 탐욕의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최근 광주지역 어느 단체장은 건설업자에게지방선거를 앞두고 사무실을 마련해 달라고 부탁했다. 건설업자는 수천만원짜리 관급공사를 수의계약했던 터라거절할 수 없었다.관청의 수의계약 공사를 땄을 때 이익금의 10∼15%는 단체장과 관련 공무원들에게 나눠줘야 다음공사를 수주할 수 있다고 어느 건설업자는 말했다. 창원시의 한 의원은 토지변경을 도와준다며 2500만원을받았다가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됐다.울산시 어느 구의 건축과장은 지난 1월 건축허가를 내주면서 건축업체 대표에게자신의 집수리비(1000만원 정도)를무료로 하고 1000만원이 넘는 향응과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구속 됐다. 이밖에도 세금포탈 묵인,개발계획을 비롯한 각종 이권과관련한 사전 정보 제공 등 다양한 형태의 비리가 ‘악의뿌리’를 깊게 내리고 있다. 부정부패 유발 요인은 다양하다.한국행정연구원의 ‘2001년도 공직사회 부패실태 조사’에 따르면 ▲떡값·접대 등의 관행 ▲사회의 부조리 풍토 ▲특혜를 바라는 민간인 청탁 ▲공직사회 내부의 상납관행 ▲공직자들의 탐욕과 윤리의식 부족 ▲관대한 처벌 등이 대표적인 부정부패 유발요인으로 지적됐다.그러나 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의 경우는 제도상의 문제도 있다.바로 지방선거 정당공천제다. 정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거의 확실한 지역에서는 수십억원의 공천 헌금을 중앙당이 단체장 후보에게 요구하고있다.대부분의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정당공천제가부패유발의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여러 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부정부패는 행정기능의 약화와 법질서 파괴 및 정부 불신을 불러온다.자원의 왜곡분배로 인한 효율성과 경쟁력의약화 등 경제적인 폐해도 많다. 지방자치에서의 부패는 특히 주민 생활과 밀접한 행정 수행과정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사회적 파장은 더 크다. 이창순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위원 cslee@ ■전문가 제언/ 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해야. 지방정치의 부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단체장과 지방의원의 충원과정에서부터 권한행사의 투명성 확보,그리고 부패 공직자에 대한 사법처리까지 연계된 부패방지 시스템의구축이 필요하다. 유효한 부패방지책 중의 하나는 부패를 유발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우선 제도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다.제도적으로개선해야 할 대표적인 문제는 지방선거 정당공천제도다.언론과 판례 및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하면 시·도지사와 시·도의원 공천과정에서 부패가 발생하고 있으며,중앙당 차원에서도 부분적으로 이에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2000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조사에 따르면,정당공천 배제는 퇴직공무원(90.8%),지방의원(84.4%),단체장(78.5%)들이 공통으로 지적하고 있는 부패억제방안으로 나타났다. 단체장과 지방의원의 이권개입 방지를 위한 피선거권 제한도 유효한 부패방지책이 될 수 있다.해당 지방자치단체와의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이용하여 개인적 이익을 취할수 있는 납품·건설·운수업자 등의 피선거권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독일과 일본에서도 부패방지를 위하여 이러한사람들의 피선거권을 법률로 제한하고 있다. 지방공무원의 인사와 관련한 부패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장이 직접 임용할 수 있는 자유재량 임명직의 직위와 수를 한정하고 일정 보직자에 대해서는 지방의회의 동의를 거치도록 해야 한다.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조사에 의하면,민선 단체장이 공무원 인사에 편파적이거나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데 75% 이상의 퇴직공무원이 동의하고 있으며 현직 공무원의 인사에 대한 부패체감도 또한 매우 높다. 부패방지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를 강화해야 한다.민선 공직자에 대한 실효성 있는 감사를 위해 독립성을 가진 지방감사위원회의 설치가 필요하다.자체감사를 받을 대상에는 민선 공직자도 포함시켜야 한다. 입찰·인허가 등 민원행정의 공개시스템 구축도 긴요하다.지방자치단체의 부패는 대부분 민간부문이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공무원 지방의회의원들에게 뇌물을 제공함으로써 발생된다.그렇기 때문에 입찰·인허가 등 부패다발성민원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엄격한 법집행과 사면권·피선거권 제한도 필요하다.부정부패사범에 대한 관대한 선고형은 부패예방 효과를 반감시킬 뿐만 아니라,행위 당사자에게도 부정부패행위에 대한억제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범죄의 질량에 비례한 처벌이 원칙화돼야 하며 고액을 수뢰한 공직자는 지위에 관계없이 높은 형을 선고받아야 한다.부정축재형·집단비리형에 대해서는 가장 강력한 단속과 엄격한 처벌을해야 한다.부패·비리 공직자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사면대상에서 제외하고 부패한 민선 공직자의 피선거권을 일정기간 제한하는 방안의 도입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대형 부패 비리사범에 대한 잦은 사면은 검찰의 사법권 행사를 무의미하게 만들고 범죄억제 효과를 약화시킨다. 민선 공직자 비리는 단발적·즉흥적 단속만으로 효과를거둘 수 없기 때문에 일상적이고 집요한 감시와 수사가 필요하다.현실적으로 민선공직자 범죄의 경우,중형보다는 적발률을 높이는 것이 범죄억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김성호 박사 한국지방행정연구원
  • ‘7차교육과정’본격화/ (下)중·고생 지도요령

    ***대학 진로 高1때 결정해야.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학부모 김모(43)씨는 올해고등학교에 진학한 맏아들 영석(16·가명)군을 어떻게 진학지도해야 하는지 혼란스럽기만 하다.영석이가 3년뒤에 치를대학입시가 새로 도입된 7차교육과정 체제에 의해 치러지는첫 입시인 탓이다.지난 겨울 국·영·수를 중심으로 학원을5군데나 보내 실력을 쌓도록 했지만 김씨는 아직도 그게 옳은 방법인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고1 자녀를둔 학부모들이라면 김씨의 고민은 더이상 남의 얘기가 아니다. 그들은 자신의 아이들이 크게 바뀐 교육과정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중고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요즘 가장 걱정하는 것은 7차교육과정 특성상 2005학년도 대입부터는 학생이 스스로선택해야 하는 것이 많다는 점이다.당장 내년부터 26개 일반선택과목과 53개 심화선택과목 등 79개 과목 중에서 진로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골라야 한다.학부모들은 “미리 준비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한다. 하지만 조건은똑같다.걱정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로 결정은 빨리] 가능하다면 고1 때부터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지금과는 달리 2005학년도에는 수학능력시험 성적표에 영역별 표준점수와 영역별 등급만을 제공하기 때문이다.아이의 적성과 진로에 맞춰 미리 자신있는 과목을 골라공부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얘기다.해마다 발표하는 각 대학의 모집 요강을 살펴 희망하는 학과의 최근 추세를 참고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종로학원 김용근(金湧根) 평가실장은“지금처럼 고 2·3학년 때 진로를 바꾼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중학생이라면 다소 여유가 있는 만큼 차분히 진로를 생각하도록 해야 한다.평소 아이들과 직업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다 보면 자연스럽게 진로를 찾게 된다.지역마다 마련된 청소년 상담센터나 사회복지관 등에서 무료로 실시하는 적성검사 등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내신관리는 철저히] 2005학년도에는 수시모집이 지금보다확대돼 전체 정원의 50% 수준에 이를 것으로전망된다.이때 학생부 성적이 당락의 열쇠가 될 가능성이 높다. 2005학년도에는 입시제도가 크게 바뀌지만 언어와 외국어영역은 지금과 똑같다.오히려 학생부 성적에서 국·영·수의 비중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서울대가 2005학년도부터 국·영·수의 학생부 성적에 가중치를 두기로 했다.대부분의 대학들도 이를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나만의 ‘무기’를 준비하자] 자기만이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을 최대한 살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재미있어 하고 특히 잘 하는 과목이 있다면 이를 특기 과목으로 정해 경시대회 등 교내외 행사에서 실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는 것이좋다.수시 모집 전형 때 큰 힘이 된다. [고1은 황금시기] 전문가들은 7차교육과정에서 고등학교 1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진로를 결정해야하는데다 차분히 기초를 다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이전 과정을 모르면 다음으로 넘어가기 힘든 7차교육과정에서는 고1 때 주요 과목들을 확실히 공부하지 않을경우,2·3학년 때 낭패를 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고1때는 사회봉사 활동이나 논술·심층면접 등을 준비하는 사실상 마지막 시기다.서울외국어고 강병재(姜秉載)교사는 “자기만의 독특한 사회 경험을 쌓거나 봉사활동을통해 수시 전형이나 특기자 전형을 내실있게 준비해야 하는중요한 시기”라고 지적하면서 “고1때를 충실히 보내야 2·3학년 때 부담이 적다.”고 충고했다. [스스로 하는 공부가 효과도 크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불안한 마음에 남들을 따라 사교육에만 의존하려고 한다.하지만 창의성을 중요시하는 7차교육과정에서는 공들여 찾아가며 공부하는 학생들이 결국 돋보이게 된다는 것이 교사들의한결같은 지적이다. 서울 휘문고 신동원(申東元) 교사는 “학원에서는 학생에게 당장 필요한 것을 다 해결해줄 수 있지만 스스로 문제를해결해 나가는 능력은 가르칠 수 없다.”면서 “혼자 힘으로 힘들게 공부한 아이들은 당장 필요없는 것까지 공부하게되면서 오히려 사고의 폭이 넓어진다.”고 강조했다. 관심있는 분야가 있다면 신문도 스스로 오려 붙여 모으고,전문지도 구독하며 견문을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물고기 잡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도록 하는 게 7차교육과정의 취지이기 때문이다. [학교는 최상의 정보원(源)] 7차교육과정의 특징 중 하나가학교나 교사마다 선택 과목은 물론 가르치고 평가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이다.학부모가 이를 제대로 파악하려면 학교와 가까워져야 한다. 학교 홈페이지를 자주 찾고 학교 급식이나 행사,봉사 활동 등에 틈틈이 참여하는 것이 좋다.학부모들끼리 정보도 나누고 교사와도 가까워질 수 있어일석이조다. 서울 온곡중 김효남(金孝南) 교무부장은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에 오는 것을 여전히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면서 “학교 공동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결국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진로교육상담학회 최원호이사.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진로를 생각하도록 돕는 게 부모가 할 일입니다.” 진로교육상담학회 최원호(崔元浩·40) 이사는 대입 원서를쓸 때가 돼서야 진로를 고민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며 이렇게 지적했다.평소에는 별 관심조차 없다가 수능 점수를보고 난 다음 ‘적당한’ 학과를 ‘찍어’ 진학하도록 하다보니 아이들도 자신의 진로 결정을 소홀히 하게 된다는 것이다. “평소 아이들과 대화하면서 장래 희망과 되고 싶은 이유도 듣고 그 직업의 장단점,이를 위해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지를 알려줘야 합니다.” 아이들이 재능과 끼는 발산하도록도와주되 자라면서 스스로 진로를 결정하도록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백댄서가 되겠다는 자녀에게 ‘너 때문에 얼마나 고생하는데 겨우 백댄서냐.’라며아이의 말을 묵살하기보다 백댄서가 되고 싶은 이유를 듣고장단점 등을 설명해주면서 스스로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는것이다. 그는 가능하면 초등학생 때부터 진로탐색 노트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매학기 한 차례 자기 소개와 성장 과정,성격과외모, 특성,잘 하는 것과 하고 싶은 일,좋아하는 과목과 싫어하는 과목,부모 직업에 대한 생각,선호 직업 등을 쓰면서아이 스스로 진로를 진지하게 생각할 기회를 갖게 하라는것이다. 김재천기자. ◇도우미 사이트- 학습·연구자료 풍부. ■인터넷 자유학교(www.ifreeschool.net) 국어 영어 등 각과목에 대한 자료를 마련,학생 혼자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실밖 교육학습 디렉토리(www.edudir.net) 학교,교사 홈페이지,교육 뉴스 등 2900여곳의 교육 관련 사이트를 한데모아놓아 편리하다. ■이화여대 수학교육 인터넷 연구실(ermt.ewha.ac.kr) 수학학습 및 교수 자료,수학사,수학교육용 소프트웨어 등 풍부한 수학 관련 자료가 특징이다. ■틴톡닷컴(www.teentoc.com) 교과 내용에 맞춘 체험학습정보가 자랑거리.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곳,관람시간,이용 방법,연락처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교육학습사이트(kbj9987.interpia98.net/pages) 인터넷에있는 교육 학습 자료를 효율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검색엔진.초·중·고교에서 가르치는 과목에 관한 사이트가 분야별로 망라돼 있다. ■서울시 교육과학연구원(ns.sesri.re.kr) 학생 지도에 도움이 되는 각종 자료와 연구 및 지원,교과 지도,학습 참고자료,생활지도,특별활동,통일교육,교수 학습 자료 등을 갖추고 있다.
  • ‘주차장 나눠쓰기’ 광고 시민운동 확산

    ‘주차하세요.제 차는 저녁 8시에 들어옵니다.’ ‘거주자 우선 주차장’을 나눠 쓰자는 TV 광고가 시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 송파구청과 SK텔레콤은 7일 이웃을 배려하는 시민정신과 올바른 주차 문화를 권장하는 ‘주차장 나눠 쓰기’공동 캠페인에 들어갔다.주차 문제로 서로 얼굴을 붉히거나 주먹다짐을 벌이고,상대 차의 바퀴를 펑크내는 등 마찰이 끊이지 않는 뒷골목 주차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취지다. ‘주차장 나눠 쓰기’ 캠페인은 거주자 우선 주차 구역을 본인이 사용하지 않을 때 이웃 주민이 대신 쓸 수 있도록 귀가 시간을 적은 쪽지를 담벽이나 바닥 등에 붙여놓자는 것이다.아울러 주차 구역을 빌려 쓰는 사람은 거주자가언제든지 주차할 수 있도록 자동차에 연락처를 남겨야 한다. SK텔레콤과 송파구청은 이날 ‘주차장을 나눠 쓰는 따뜻한 마음’이라는 제목의 유인물 5만장을 송파 주민들에게나눠줬다. 주민들의 반응도 좋았다.주부 김희미(50)씨는 “다른 동네에서 주차할 때 공간을 찾지 못해 당황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면서“거주자 우선 주차제라고 하지만 개인소유로 여기지 않고 필요할 때 나눠 쓴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냐.”고 반겼다. 송파구청 교통관리과 김진세(55) 과장은 “낮에는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가운데 빈 곳이 많은 데도 거주자가 경찰에 고발할까봐 주차를 못한다.”면서 “주차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이웃끼리 서로 배려하는 마음도 느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신영철(48) 상무는 “일부 지역의 일회성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전국적인 운동으로 확산돼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다른 지자체들이 협조를 요청하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교통문화운동본부 박용훈(41) 대표는 “주차할 곳은 한정돼 있는 반면 자동차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주차분쟁이 늘고 있다.”면서 “정부가 주차장 나눠 쓰기 운동을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준규기자 hihi@
  • 고속도 이용 관광객 잡아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관광객을 잡아라.’ 중앙고속도로 완전 개통 이후 강원도내 고속도로옆 자치단체와 업소들이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전을 치열하게벌이고 있다. 강원 춘천시 명동 닭갈비골목의 업소들 모임인 ‘계명회’는 이달초 홍보 강화를 위한 모임을 가졌다.이들은 닭갈비 골목 약도와 회원식당 연락처가 자세히 표기된 춘천 관광안내도를 제작,1단계로 대구·경북지역에 배포하고 2단계로 중앙고속도로 입구에 대형 입간판도 세울 계획이다. 춘천시도 닭갈비와 막국수 등 주요 토속 음식점과 관광지가 상세하게 기재된 관광안내지도 10만장을 제작,이 가운데 2만여장을 대구 두류공원의 관광정보센터와 중앙고속도로의 휴게소에 집중 배포하기로 했다.경북 안동지역도 찜닭골목 등 음식점과 관광명소가 표시된 관광안내도를 제작,배포에 들어갔다.안동지역은 중앙고속도로 개통 이후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0% 가량 증가했고 특히 하회마을을 찾는 관광객은 배 이상 늘어났다. 이같은 강원과 경북의 홍보전은 이미 지역 특산물간 공방전으로 번질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대구와 경북에 춘천 닭갈비집이 진출,성업중이다.반면 지난해 10월 이후 안동찜닭이 춘천의 도심 한 가운데 잇따라 들어서면서 찜닭과 닭갈비가 한판 맛대결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토속 음식점 업소의 위기감이 상당하다. 자칫하다가는 토속음식의 안방을 다른 지역에서 온 업소들에게 내줄 수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업소들 사이에 서비스와 맛 개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취업 기상도/ 이직 성공전략 세워라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능력에 따른 이직 개념이 확산되면서 평생직업을 찾는 구직자들이 자연스레 증가하고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테이프’에서 보듯이 과거외환 위기가 한창이던 98년에는 일거리가 없거나 사업 경영 악화에 따른 이직이 대부분이었지만 2000년에는 건강·시간·보수 불만 등 개인적 이유가 가장 큰 이직사유가 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 나라 직장인 가운데 대부분이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 라기보다는 회사 사정상 어쩔 수 없이,또는 조직내 갈등을 견디지 못해 직장을 옮기는 경우가 많다.이 경우 뚜렷한 목적이나 준비 없이 이직을 결심했다가오히려 현재의 직장보다 조건이 나쁜 곳을 선택할 확률이높다. 만약 지금 성공적인 이직을 꿈꾸고 있다면 충분한 전략을 미리 세우고 실행할 것을 권하고 싶다. 성공적인 이직을 위해서는 우선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보통 이직이나 전직의 준비기간은 최소3개월로 잡는다.따라서 너무 성급하게 이직을 결심하거나초조해 하지 말자. 물론 잦은 이직은 절대‘노(NO)’!.직종에 따라 달라질수 있지만 너무 잦은 이직은 나중에는 큰 변화없이 단지회사만 옮겼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자신만의 업무영역을 꾸준히 구축하는 게 필요하기 때문에 만약 자신의 업무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 경우라면 당장의 스카우트 제의에신중해야 한다.향후 3년 정도는 한 회사에서 자신의 입지를 쌓는 게 좋다. 다양한 채용정보를 이용하자. 많은 회사들이 수시채용을 선호하는 추세다.이직을 준비하는 기간에 자신이 평소 지원을 희망하는 곳에 수시로 업데이트된 정보가 담긴 이력서를 보내는 게 좋다.자신이 지원한 회사와 포지션,담당자,연락처와 함께 날짜를 메모하고 기억하는 것도 명심하자. 경력이 많은 경우에는 인터넷으로 취업정보를 수집하는것보다는 헤드헌터에게 자신의 이력서를 보내는 게 효과적이다.물론 헤드헌팅사와 담당 컨설턴트명,연락처 등을 기록하고 안면을 익히는 것이 좋다. 온라인 학습이나 정부에서 지원하는 직무교육이나 관련모임,세미나에 참여해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고 자기계발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바람직하다. 전직을 하는 데 있어서 이직이 나의 인생을 바꾸어 주고새로운 직장이 나를 책임져 줄 것이라는 사고는 위험하다. 이직은 나에게 더 잘 맞는 옷으로 갈아입는 것일 뿐 나 자신을 변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따라서 어떤 이직도 나의미래를 책임져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나의 미래를 보장해 주는 것은 오직 나의 경쟁력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정해탁 ㈜ANS 대표이사
  • CLEAN 3D/ 전국 우수 클린사업장 5곳

    지난해 9월21일 대장정에 오른 5개월 만에 클린 3D 사업이 22일 100호 사업장을 배출했다.클린사업장 선정부터 작업환경 개선,최종 마무리까지 적지않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흘린 땀으로 극복해 왔다.이번에 소개되는 클린 사업장들은 전국산업안전공단 본부와 지도원에서 선정한 모범 사업장들이다. 디유티 코리아는 부산·경남권 클린 사업장 1호다. 디유티 코리아는 지난 92년 설립됐지만 정밀부품의 국산화를 앞세워 무섭게 성장 중이다.직원은 18명에불과하지만 지난해 매출 7억8000만원에서 올해는 두배에육박하는 14억원으로 잡았다.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부품에 쓰이는 폴리우레탄 고압 발포기의 믹싱헤더나 커풀러(유압관련기계 부품) 등이 주력상품이다.개당 5000∼8000달러인 고가품으로 불과 몇년전만 해도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고 한다. 내수와 수출 비율이 7대 3정도지만 최근 미국과 일본,싱가포르 등으로 수출이 상승,바이어들의 방문도 잦아졌다.하지만 작업환경은 정용채(47) 사장의말처럼 ‘말도 못하게 지저분’했다고 한다.특히 지난해 8월 미국 바이어가 공장을 방문한 이후 작업환경 개선을 결심했다.외국 바이어들이 대놓고 표시는 안하지만 ‘더러운 작업 환경 속에서고품질 정밀 부품을 생산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하는따가운 시선을 느꼈기 때문이다. 올 초 클린 사업장 지정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녹색으로코팅된 산뜻한 바닥과 2배 이상 밝아진 조명시설로 편안한 작업장으로 변했다.중량물 이동기도 새로 추가돼 직원들의 만성 요통에 대한 불안을 떨쳐 버렸다. 클린 사업장 인정에 따른 ‘부수효과’도 있었다.바로 직원들의 자부심이다.박종희 관리부장(37)은 “클린 사업장지정 이후 직원들이 스스로 기계설비 청소나 정리정돈에나서는 등 인식이 많이 변했다”고 귀띔했다.(051)264-5586 군산 외곽 서수 농공단지에 위치한 화과방은 클린 사업장 전북 1호점이다.정문에 들어서면 정결한 분위기 속에서 하얀 작업복 차림의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인다.공장 내부도 자동화 시설을 완비,주변 50개 공장들에겐 선망의 대상이다.떡·과자 전문생산업체로 2000년 에 설립됐다.10년 이상 대두식품을 이끌어 온 조성룡(47) 사장이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시작했다.올 매출은 25억원으로 지난해의 두배로 잡았다.갈수록 지명도가 높아지면서 서울 등 대도시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 초기부터 ‘청결 제일주의’를 표방했지만 지난해까지도 전분이나 밀가루 가루가 날려 작업에 많은 지장을주었다고 한다.인체에 해는 없지만 직원들이 하얀 가루를뒤집어 쓰기 일쑤라 불만이 적지않았다.하지만 지난해 10월 클린 3D 운동에 적극 동참하면서 쾌적한 작업장으로 변모했다.국소 배기장치와 집진기 시설이 완비,작업장에 날리는 전분 가루가 사라졌다.산업안전 측면에서 펼친 정리정돈 생활화,청결운동 등도 나름대로 효과가 있었다. 지난해 직장을 옮긴 양진구(43)씨는 “기계설비 전문가로 다른 업종에서도 일했지만 깨끗한 작업환경에 끌려 직장을 선택했다”며 “요즘엔 임금도 중요하지만 작업장 환경이 나쁘면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클린 사업장으로 지정된 이후 대외적 이미지가 좋아져 상품 주문이 서서히 늘고 있다”며 “무엇보다클린 사업장에 근무한다는 직원들의 사기가 높아져 기분좋다”고 밝혔다.(063)451-1335 광주권에서 우수 안전 업체로 선정됐다.지난 97년 설립된 냉장고 부품업체로 올 매출 목표액이 50억원이다.지난 99년 실린더 협착사고가 나 이번 환경개선에서 안전장치 설치에 중점을 뒀다.이외에 세척기에 국소배기장치를 달았고 탁상용 드릴기의 드릴척과 드릴 전면에 방호망을 설치하는 등 위험기계 기구 및 방호문제가 해결됐다.소재지는 전남 장성군 황룡면 신호리이며 연락처는 (061)393-3114. 대구권 우수 안전업체다.금형 및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근로자 4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이다. 마찰식 프레스 기계에 광전자식 안전장치가 설치됐고 연삭기에 안전덮개를 씌어 손가락 절단 등의 사고 예방이 가능해졌다. 이외에 금형교환자에게 안전화 및 귀마개를 지급,안전사고 예방에 중점을 뒀다.소재지는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서2차 3단지이며 연락처는 (053)583-3244. 자동차 정비·수리업체로 대전권에서 우수클린 사업장이 됐다.사업장 위험제거 및 청결유지,공정개선에 중점을 뒀다. 특히 고장 차량 견인시 요통이 자주 발생하는 점을 감안,사고차량 견인장비와 엔진·미션 탈부착 장비,판금 차량이동장비 등을 지원받는 등 직업병 예방에 획기적 개선이됐다.소재지는 대전 서구 관저동이며 연락처는 (042)545-7183. 부산 군산 오일만기자 oilman@
  • ‘군번없는 한인 유격대장’ 연정씨 별세

    [로스앤젤레스 연합] 6·25전쟁의 ‘군번없는 한인 유격대장'으로 알려진 연정(延禎) 미 육군 8240부대(미 극동군사령부 주한연락처) 재향군인회 명예회장이 지난 9일 77세로로스앤젤레스 한 병원에서 심장병으로 별세했다. 서울 태생으로 경기중과 일본 중앙대 법과를 졸업한 연회장은 6·25전쟁 당시 해군인천기지사령관(소령)과 미 해군정보장교(중령)로 참전하여 충무,을지 무공훈장과 미 대통령 은성훈장(3회)을 받았다.연 회장은 ‘군번도 계급도없는' 한인들로 구성된 8240부대 ‘유격대장'으로 북한에침투,적 교란 및 시설물 파괴 등의 전과를 올렸다. 특히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미군 총사령부에 정보장교로파견돼 8240부대원의 실질적인 지휘관으로 활동했다. 그는 인천상륙작전 열흘 전 소월미도에 미군 3명,한인 유격대원 3명과 함께 침투한 뒤 등대의 불빛을 이용해 주력부대상륙을 유도,작전 성공에 기여하기도 했다. 해군 대령으로 예편한 연 회장은 1957년 미국으로 이민,미 중앙정보국(CIA) 극동지구팀장으로 활동했으며 은퇴 후에는 민주평통 LA지역협의회 등 여러 재미한인단체의 간부를 역임했다.
  • 설특집/ 차량사고 방지·대처요령

    설연휴를 맞아 부산 시댁으로 자가용을 타고 내려갈 주부 김현아(金賢雅·32)씨는 혹시 일어날지도 모를 사고에 대비해 일회용 카메라와 흰색 스프레이를 차안에 준비해 놓았다.남편에게는 스노우체인,서리제거용 주걱,모래주머니,손전등 등 겨울 비상용품을 준비하라고 당부했다.준비가끝났을까? 교통사고나 차량고장시 긴급히 대처할 수 있는 요령과 전화번호 등도 필요하다. ◆출발전=정체가 심할 것에 대비해 출발 전에 반드시 타이어,브레이크,엔진오일,배터리,부동액 등 차량상태를 세심하게 점검해야 한다.특히 고속도로를 달릴 차량은 사전에연료를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보험카드와 운전면허증,주민등록증,스프레이(짙은색),기상악화에 대비한 스노우체인도 챙겨놓아야 한다. ◆사고가 났을때=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사고장소에 즉시 멈추고 현장을 보존해야 한다.▲사진촬영과 함께 스프레이로 자동차 위치 표시 ▲승객 또는 다른 목격자의 성명,주소,전화번호 등 연락처 확보 ▲상대방 운전자의 성명,주소,운전면허번호,주민번호,차량등록번호 확인 등의조치를 취해야 한다. 부상자는 즉시 인근 병원으로 후송한다.가볍게 다쳤을 때도 경찰에 신고해야 뺑소니로 오인돼 형사처벌을 받거나종합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의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 특히 일방적으로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거나,그같은 의미로 면허증·검사증 등을 상대방에게 넘겨주는 행동은 하지말아야 한다. ◆사고유형별 처리=간단한 접촉사고는 즉시 가입한 보험사에 전화해 사고발생 사실을 신고하되 보험처리가 유리한지,아니면 자비로 처리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자문받도록 한다.보험사에 연락하기 어려우면 사고현장에서 불필요하게다투지 말고 사고장소,사고내용,운전자 및 목격자 인적사항 등을 서로 확인한 뒤 나중에 보험사에 연락,보험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경미한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나 보험사와의 연락이 어려워 피해자에 대한 응급처치 비용을 우선 지불했을 때는 치료비 영수증과 진단서 등을 발급받아 나중에 보험사에 청구하면 된다. 사고시에는 무조건 견인에 응하지 말고 견인장소,거리,비용 등을 확인한 후에 처리하는 게 현명하다.종합보험 긴급출동서비스 특약 가입자는 보험사의 견인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렌터카로 사고를 냈을때=자동차를 빌린 업체에 연락한다.등록된 렌터카는 자동차보험중 대인·대물배상에 의무적으로 가입돼 있다.차량 대여시 반드시 번호판의 ‘허’자확인이 필요하다. 문소영기자 symun@
  • 고영훈 대위, 해군장교가 ‘미아방지 시스템’ 특허

    해군 장교가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미아방지 시스템을 개발,지난달 25일 발명 특허를 땄다. 해군 2함대사령부 209전대의 통제반장 고영훈(高英薰·31·해사48기) 대위는 길에서 잃어버린 어린이가 보호시설에서 보호를 받고 있어도 어느 곳에 있는지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에 착안,미아의 옷 등에 고유의 식별 장치를 미리 부착할 경우 어느 곳에서든 인터넷 검색을 통해 부모의 주소나 전화번호 등을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을 고안해 냈다. 다시말해 공장에서 옷을 만들 때 개별적인 고유문자와 숫자가 찍힌 인식표시(바코드 등)를 부착하고 부모가 이 옷을 구입하면서 간단한 신상정보를 입력하면,나중에 그 옷을 입은아이가 길을 잃어버렸을 때 아이를 데리고 있는 보호자가 인터넷을 통해 인식표시를 조회해 부모의 연락처를 확인할 수있는 시스템이다. 물품 생산자의 이해와 입력 단계에서의 번거로움 등으로 인해 실용화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도일련번호가 부착돼 있는 명품과 마찬가지로,미아 뿐 아니라간단한 소지품 등에도 적은 비용으로 개별 코드를 부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평가된다. 고 대위는 “재작년 봄 친구가 놀이공원에서 아들을 잃어버렸다가 온갖 공생 끝에 지방의 한 보호시설에서 찾아낸 것을 보고 호기심 반,사명감 반의 생각으로 1000여만원을 들여 1년 3개월만에 개발했다.”고 말했다. 고 대위는 곧 시스템에 대한 국제특허도 출원할 계획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유럽기업 회원명부 발간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는 30일 한국에서 활동하는700여 유럽 기업체의 활동내역과 연락처 등을 담은 회원명부를 발간했다.유럽지역 23개국 대사관과 나라별 상공회의소의 연락처도 포함돼 있다.(02)2253-5631.
  • [CLEAN 3D] 클린사업장 ‘디토프러스’ 르포

    유기용제인 스티렌의 실내농도가 153ppm에서 1ppm이하로뚝 떨어졌다.방진마스크를 착용하고 샤워캡을 쓰고도 30분이상 작업을 계속하기 힘들었던 연마실에서는 더이상 역한 냄새를 풍기는 플라스틱 분진이 나오지 않는다. 폴리에스테르로 만든 변기 뚜껑,거울 테두리 등 가정용품에 생화(生花)를 넣은 과감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경기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디토프러스.열악한 작업장 환경이 몰라 보게 좋아진 덕에 직원들의 얼굴에도 웃음기가 가시질 않았다. 방독면 수준인 방진마스크를 쓰고도 호흡 곤란을 호소하던 직원들이 시설 개선뒤에는 일반 마스크조차도 착용하지않으려고 해 오히려 ‘골치’를 앓고 있다. ‘클린3D’ 사업의 혜택을 받기전 이 업체의 작업 환경은거의 ‘가스실’ 수준이었다. 에폭시 수지와 경화제를 섞어 몰드(주조틀)에 붓는 에폭시적층작업에서는 노출기준(50ppm)을 초과해 100ppm을 훨씬넘는 스티렌이 분출됐다.에폭시 수지 원료를 대형 통에 붓고 경화제인 멕포(MEKPO)를 용기에 넣을때 작업자는 무방비 상태로 이들 독성물질을 흡입해야 했다. 에폭시 수지가 주입된 몰드는 일일이 손으로 날랐다.건조과정에서 나오는 고약한 냄새때문에 작업자들은 ‘코가 녹아 내리는’ 듯한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 4∼12월 무려 15차례에 걸친 실태조사와기술지원 결과 화학물질을 다루는 사업장 답지 않게 쾌적한 실내 공기질을 마시게 됐다. 작업장과 격리된 건조실까지 몰드를 자동으로 이동해 주는 컨베이어 시스템을 설치했고 손으로 하던 원료 혼합도 유리벽으로 격리된 자동혼합장치안에서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외국인 노동자가 아니면 일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연마·가공실에는 강력한 국소배기장치를 달아 분진을 최소화했다. 건조작업이 끝난 변기 뚜껑을 연마기에 갖다 대자 하얀 분진이 자욱히 일어났지만 곧바로 배기장치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과거 열악했던 작업환경에서 ‘생화 주입 공정’을 개발했던 이승한(36) 이사는 “샤워캡과 마스크를 동원해 중무장을 해도 1시간만 작업하고 나면 ‘눈사람’이 되곤 했었다.”면서 “그 상태로 몇년만 더 일했다면 건강을잃었을것”이라며 다행스러워했다. 작업환경 개선과 함께 신기술 개발에도 성공한 이 업체는 지난해 불과 3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을 올해 25억원으로높여 책정했다. 월 400개에 불과하던 생산성이 자동설비 도입으로 2500개로 크게 증가한 반면 불량률은 11%에서 6%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부천 류길상기자 ukelvin@ ■조택상대표 인터뷰. “유해화학물질을 다루다 보니 ‘3D’ 업체로 불렸지만앞으로는 ‘디자인 회사’로 거듭날 겁니다.” ㈜디토프러스 조택상(40) 대표는 작업장 시설 개선전 인체에 매우 유해한(보건 4등급) 경화제 MEKPO를 직접다루고,원료투입·혼합·몰드 주입·건조 등 전과정에서 기준치 이상으로 배출되는 스티렌을 직원들과 함께 마셔야 했다. 대기업 영업직을 포기하고 99년 새사업을 시작했지만 번듯한 작업장을 갖출 돈과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위험물이나 중량물을 다루지 않아 직접적인 산업재해와는상관이 없다는 점도 환경 개선 작업을 미루게 했다.하지만 유기용제에 노출된 상태에서 장시간 작업을 하다보면 직원들이 어떤 ‘직업병’에 걸릴지 모르는 일. 조 대표는 “처음에는 비용을 절감해 단기간에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리는 게 목표였다.”면서 “하지만 ‘작업환경’이 나쁜 상태에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생활용품을 만들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클린 3D’ 사업에동참한 이유를 밝혔다. 조 대표는 특수건강검진대상 사업장의 의무 검진외에도 회사 비용으로 분기마다 직원들이 특수건강검진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제조기법상 ‘노하우’가 특허 출원중이고 벤처기업 등록을 눈앞에 두고 있는 마당에 산업시대의 직업병이 재발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CLEAN 3D 사업장 함께 일할 가족 찾습니다. ◆디유티 코리아(주)= 발포기 핵심부품인 믹싱헤드(MixingHead)를 전문 생산하는 사업장으로서 최근 전기기계·기구의 접지,중량물 취급설비의 개선 등으로 클린 사업장으로지정됐다.종업원은 16명이고 연매출 8억원이며 올 목표는14억원이다.수출·내수비율은 각각 50%이다. 기계조립원 1명,CNC 선박조작원 1명을 구하고 있으며 해당 분야 자격증 소지자를 찾는다.월급은 면접 후 결정할 예정이다.작업장 주소는 부산시 사하구 장림2동이며 연락처는 (051)264-5586. ◆넥스젠= 99년 설립한 생명공학(BT) 벤처회사다.자본금은18억 8000만원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5억원이다.올 매출 목표는 400% 늘어난 20억원이다.주요 생산품은 농산물 유전자변형(GMO)검사 장비를 생산하거나 국책사업 또는 민간기업으로부터 GMO 검사를 대행하고 있다.직원은 28명이다.연구원 3명을 구하고 있으며 생명공학 분야의 석사 이상 소지자를 구한다.연봉은 면담 후 결정할 예정이며 현지에 기숙사가 있어 숙식 제공이 가능하다.주소지는 대전시 유성구 원촌동이며 연락처는 (042)864-1671. 오일만기자 oilman@
  • 주소록 뺀 졸업앨범 는다

    추억을 이어주는 졸업 앨범의 주소록이 사라지고 있다.학원·텔레마케팅업체·결혼정보회사 등이 앨범의 주소록을상품 판촉용으로 악용하기 때문이다.이 업체들은 대법원이 2000년 8월 ‘졸업 앨범에 있는 이름,주소,전화번호 등은 법률이 보호하는 개인신용 정보에 속하지 않는다.’고 판결을 내린 뒤 공공연히 앨범 주소록을 사고 판다. 28일 서울 사진앨범 인쇄협동조합연합회(회장 柳在明)에따르면 서울지역 초·중·고교와 대학 가운데 20%에 가까운 150여곳이 올해 졸업 앨범에서 전화번호 등 연락처를싣지 않았다.이 가운데 초등학교가 100여 곳으로 전체의 60%를 웃돈다.이는 예비 중학생을 선점하려는 보습학원과학습지 회사 등이 주소록을 구해 무차별로 전화나 이메일·우편물 공세를 벌이기 때문이다. 연합회 유형종(31) 과장은 “졸업시즌을 앞둔 요즘 강남·상계·목동지역 학원 등에서 ‘졸업 앨범을 사겠다.’는 전화가 하루 수십통씩 쏟아진다.”면서 “학교측에서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 졸업 앨범에서 전화번호나 이메일주소 등 개인 연락처를모두 빼달라고 주문한다.”고 털어놨다. 서울 경기초등학교는 학부모들의 건의를 받아 들여 올해부터 앨범에서 연락처를 빼는 대신 별도의 종이에 개인 연락처를 적어 나눠 갖기로 했다. 대치·교동·등촌초등학교는 2년째 주소록 없는 졸업앨범을 만들고 있다.서울 양목초등학교 이상술(54) 교사는 “졸업 앨범에서 주소록을 빼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고말했다. 일부 학원에서는 수강생들을 꾀어 각급 학교의 졸업 앨범을 구해 오도록 한 뒤 수만원씩 지급한다.강남구 D학원 관계자는 “학생 고객 수백명의 연락처가 담긴 졸업 앨범을단돈 몇만원에 살 수 있다면 이를 마다 할 학원이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여자 대학도 마찬가지다.이화여대는 올해부터 졸업 앨범에서 전화번호를 싣지 않기로 했다.총학생회 관계자는 “결혼정보회사나 다이어트업체 등이 앨범 연락처를 구해 무차별로 회원 가입을 권유하거나 심지어 취업 및 결혼 사기까지 일삼는 것을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D여대 등도 내년도 졸업 앨범에서 전화번호를 빼는 방안을적극 고려하고 있다. 참교육학부모회 김기은(30) 간사는 “악덕 상혼으로 졸업 앨범을 뒤적이며 옛 친구를 찾는 낭만이 사라지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스팸메일 ‘광고’표시 의무화

    앞으로 스팸메일 등 악성 이메일 수신 등에 따른 정신적,물질적 피해 보상이 쉬워진다. 또 광고성 이메일을 보내려면 ‘광고’‘수신거부’ 등의문구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17일 범람하고 있는 스팸메일 등 영리성 광고정보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에 따르면 스팸메일 등으로 인한 피해자에 대해서는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가 적극 조정,정신적·물질적 피해보상을 신속하게 받도록 할 방침이다.영리성 광고 정보에는 스팸메일은 물론 휴대폰 문자 메시지,전화,팩시밀리 광고 등도 포함된다. 유선전화를 이용해 광고를 할 때도 통화 시작과 동시에광고전화임을 구두로 알려 승인을 받은 뒤 광고를 하도록했다.특히 고의로 발신자 연락처를 기재하지 않거나 허위기재하면 형사처벌된다. 아울러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터넷마케팅협의회 등 관련사업자들로 ‘이메일환경개선협의체’를 이달 중 구성해민간자율 규제체제를 마련키로 했다. 정통부는 인터넷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이메일 주소를 얻어낼 수 없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올 상반기까지 개발,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무료로 보급할 계획이다.피해를 입으면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www.cyberprivacy.or.kr)나 정보통신윤리위원회(www.icec.or.kr)로 신고하면 된다.정통부는 이와 관련,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을 올 상반기에 개정하기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월드컵 소식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전지훈련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그라운드 훈련을 쉬고 체력측정만 실시했다.선수단은 3개조로 나뉘어 숙소인 로에스 코로나도베이 리조트 체육관에서 지난해 말부터 실시해온 개인별 파워프로그램의 성과를 점검했다. ●미국 축구대표팀의 글렌 마이어 코치가 과거 같은 팀에서활약했던 조영증 전 청소년대표팀 감독의 연락처를 수소문하고 나섰다.마이어 코치는 한국선수단이 샌디에이고에서 전지훈련중인 사실을 알고 나서 미국대표팀 언론담당관에게 한국 취재진이나 대표팀 관계자로부터 조영증 전 감독의 안부와연락처를 알아봐달라고 부탁했다.마이어 코치는 지난 80∼82년 미국 프로축구 포틀랜드 팀버스에서 조영증 전 감독과 함께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각별히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축구대표팀 감독을 지냈던 딕 아드보카트가 현재소속팀과의 의리를 중시,대표팀 감독 제의를 뿌리쳤다.스코틀랜드 프로축구 글래스고 레인저스의 사령탑을 맡다가 최근 기술고문으로 돌아선 아드보카트는 15일 “네덜란드축구연맹으로부터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루이스 반 갈 감독의 후임을 맡아 달라는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말했다. ●한국축구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 심마니들이 발벗고나섰다.전국의 심마니 1,000여명을 회원으로 거느린 한국산삼협회는 한국이 월드컵 16강에 오르게 하기 위해 산삼을 무료증정하겠다는 의사를 대한축구협회에 전달했다.협회가 증정하려는 산삼은 산에 씨를 뿌린 뒤 수십년 동안 키운 ‘장뇌’로 수량은 16강 진출의 염원을 담아 16세트가 준비됐다. 축구협회는 금지약물이 추출되지 않을 경우 산삼을 선수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 [CLEAN 3D] 사업 방향 관계자 좌담회

    ‘클린 3D’사업이 지난해말 1호 클린 사업장 탄생을 비롯,본격화되고 있다.지난 4개월이 ‘클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준비 기간이라면 올 일년은 ‘클린 열매’를 맺는강행군의 시기다.클린 3D사업에 참여한 김남훈 대표(부천남부자동차사업소·클린사업장 선정)와 가봉섭 대표(예지산업·신청업체),이병정 공장장(미형정공·신청업체),김진세씨(산업안전협회 기술지도원),이경숙씨(건강도우미),김세완씨(한국산업안전공단 차장) 등 관계자들의 생생한 현장경험을 통해 향후 개선점과 효율적인 추진방향에 알아본다.사회는 대한매일 행정팀 클린3D 팀장인 오일만기자. ◆사회= 클린 3D사업에 직접 참여하게 된 동기는. ◆이 공장장= 서울 구로동 소재 프레스공정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전기·전자·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다.종업원은 17명인데 프레스작업 공정에서 소음과 분진이 너무 많아 클린 3D사업을 신청하게 됐다. ◆가 대표= 종업원 12명에 작업장도 천막 수준이다.열악한작업환경이기 때문에 종업원들의 안전사고가 나서 종합 작업환경진단을 받았다.지난해종업원 1명이 프레스기계에손이 절단되는 사고도 났다. ◆김 대표= 620평 규모의 자동차 정비공장을 운영하면서 감전,누전 등의 안전 위험을 걱정해 왔다.클린 3D사업을 통해 정부로부터 1,200여만원의 지원을 받아 위험요인을 제거했고 일부 시설을 자동화시켜 운반 도중의 안전사고 가능성을 줄이게 됐다. ◆사회= 기대하는 효과는. ◆가 대표= 사무실이 공장 안에 있는데 전화소리를 못들을정도다.크게 소리쳐야 의사소통이 된다.근로자 건강검진결과 종업원의 80%가 소음성 난청이다.작업환경이 개선될경우 91㏈이 8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난청 예방과 분진이 적어져 산재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김 대표= 그동안 정부 사업에 대해 ‘큰벽’을 느껴왔다. 한마디로 ‘그림의 떡’이라고 생각해 왔다.하지만 작업환경 개선이라는 실질적 도움을 받고 나서 생각을 달리 하게 됐다. 작업 중 배출된 화학·유해가스 때문에 선천성 기형아를낳아 죽게 된 사건을 겪으면서 작업환경 개선을 심각하게생각하게 됐다.종업원들이 작업환경 개선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 ◆사회=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은. ◆가 대표= 소음 부분의 개선이 안되면 다른 부분도 정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규정이 있다.하지만 전자동화를 하지 않는 한 작업 중 소음을 낮추는 것은 한계가 있다.특히 5인 미만 사업장의 특수성을 감안,정부가 보다 탄력적으로산업안전정책을 운영하기 바란다. ◆김 대표= 정부도 예산 문제가 있겠지만 근본적이고 원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나무가 아닌,숲을 보는 안전정책을 강구해 달라. ◆김 차장= 영세 사업주들의 고충을 잘 안다.하지만 정부가 모든 것을 다 해줄 수는 없다.사업주들의 확고한 작업환경 개선 의지없이 정부의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앞으로 사업주들의 작업환경 개선 의지 여부도 클린사업장 선정에 참고할 생각이다. ◆사회= 열악한 작업환경 때문에 인력난도 심각할 텐데. ◆이 공장장= 말도 말라.노동부 고용안정센터는 물론 신문과 벼룩시장,구인 잡지 등에 수차례 광고를 냈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다.지난해 간신히 1명을 구했지만 하루 만에 그만뒀다.현재 7명이 부족한 상황이라관리자들이 생산공정에 투입될 정도다.이제라도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해야겠다. ◆가 대표= 젊은이들이 거의 없어 근로자 평균연령은 40대후반이다.그마나 일하려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 ◆사회= 작업환경이 개선되면 구인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는지. ◆이 공장장= 일하겠다는 사람들은 대체로 월급 수준에는동의하고 온다.하지만 이들이 며칠 일하다 그만두는 것을보면 임금보다는 환경이 더 큰 원인인 것 같다.클린 3D 사업을 통해 작업환경이 현저하게 좋아질 경우 구직자들이좋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김 대표= 과거 열악한 작업환경을 보고 줄행랑을 치는 구직자들을 많이 봤다.개선된 작업환경,시설을 직접 본다면마음이 달라지지 않겠는가. ◆사회= 일선에서 영세사업장들을 지도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느낄 텐데. ◆김 기술지도원= 5인 미만 사업장의 기술지원을 맡았다.많은 사업주들이 산업안전보건법이 있는지조차 모른다.당장먹고 살기 힘든 상황이라 작업환경 개선의 의지가 별로 없는 것 같았다.특히 많은 사업장에서 클린 3D 사업의 홍보가 부족해 현장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도우미= 지난 12월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에 나가고 있는데 주로 혈압측정 등 건강 검진과 처방 지도를 하고 있다.현재 콜레스테롤·당뇨 측정이 안되고 있어 아쉽게 생각한다.현장에서는 스트레칭 체조 지도가 가장 호응이 좋다. ◆사회= 지도를 하면서 수렴한 현장의 목소리와 앞으로 개선점은. ◆김 지도원= 현재로선 계몽수준이다.하지만 1회 방문으로끝나지 않고 지속적 지원이 이뤄지면 서서히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많은 5인 미만 사업장들이 돈을 안들이고도안전 마인드를 높이고 사업장 내 기계·원자재 재배열 등을 통해 사고 위험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도우미= 한번 나가보면 지속적인 도움을 원하는 곳이많다.사업장마다 원하는 검진이 다르기 때문에 행정적·획일적 지원보다는 특색있는 사업으로 탄력적 운영이 필요하다. ◆김 차장= 앞으로 규정을 바꿔 기술지원의 경우 분기별 1회씩 연 4회 방문하도록 할 계획이다.현장의 목소리를 수렴,정책 집행에 참조할 생각이다. 정리오일만기자 oilman@ ■CLEAN 3D 사업장 함께 일할 가족 찾습니다. ◆프레스업체 한라정공. 1,700평의 넓은 실내 공간에 천장에는 10여m 길이의 ‘원적외선 가스 히터’가 설치돼 겨울철에도 한기를 느낄 수없다.‘클린3D’ 1호 사업장답게 프레스기는 35∼250t 규모 12대가 있지만 수동식은 하나도 없다.한국산업안전공단 지원금으로 자동으로 강판을 프레스기에 밀어 넣는 NC레벨러핑 피더를 도입했다. 설비 자동화에 이어 작업장 바닥에 작업통로를 확보해 지게차 이동로,적재장소 등을 구분했다.82년 부천에서 설립된 뒤 지난 2000년 남동공단으로 이사왔다.29명의 직원이자동차 브레이크 부품을 주로 생산해 2000년 20억,지난해2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3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고졸 초임은 100만원 이상이며 필요할 경우 기숙사(15평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다.생산직 근로자 5명을 구하고 있다. 대한매일은 영세 사업장들의 구인난 극복을 돕기 위해 클린 사업장들의 구인 현황을 기사와 표를 통해 상세하게 전달할 예정입니다.클린 사업장으로 지정됐거나 신청한 업체들 가운데 구인을 원하는 사업장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연락처는 전국 고용안정센터 및 지방 노동관서.국번없이 1588-1919.
  • [CLEAN 3D] 클린사업장·구직희망자 연결

    대한매일과 노동부·한국산업안전공단이 공동으로 시작하는 ‘클린 취업투어’는 작업환경 개선과 인력난 극복이라는 ‘클린 3D’사업 본래 취지에 따라 새로 조성되는 클린 사업장을 중심으로 구인-구직자를 연계하는 것이다.내달초 클린 사업장 100호 탄생을 기점으로 이들 사업장에 희망 구직자들을 직접 방문시켜 사용주와의 즉석 면접 등을통해 취업을 주선하게 된다. ◆클린 취업 투어란=올 연말까지 클린 3D 사업을 통해 모두 1만개의 클린 사업장이 새롭게 조성된다.최고 3,500만원까지 무상으로 지원,근로자 50인 미만의 영세사업장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이 사업을 통해 기존의 3D 업체들은 자동화 작업시설 설치 등 획기적 변화를 겪게 된다. 구직자들이 무조건 외면하는 3D업체가 아닌,‘비전있고깨끗한 사업장’으로 변모되는 만큼 적지않은 구직자들이클린 사업장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의 접수를 받아 노동부·산업안전공단이 공동으로 구직 희망자들을 직접 클린 사업장으로 안내,구직자가 원하는 직종별로취업을 알선하게 된다.구인을 원하는 클린 사업장 역시 노동부·산업안전공단 또는 대한매일에 원하는 구인자 수와 자격을 신청하면 된다(신청접수 연락처는 추후 게재).대한매일은 매주연재되는 클린 3D코너에 구인 희망 클린 사업장 명단과 주소·전화번호를 게재,구직자들에게 생생한 취업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어떻게 시행되나=근로자 50인 미만 영세업체 가운데 클린 사업장으로 최종 결정된 업체를 중심으로 클린 취업투어가 시행된다.서울,경인,충청,대구·경북,부산·경남,광주·호남 등 6개 권역별로 각 지방 노동청과 한국산업안전공단 본부·지도원이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열악한 작업환경으로 취업을 기피하는 이른바 3D업종의달라진 모습을 구직자들이 피부로 실감하도록 프로그램을짜고 있다.전국의 고용안정센터에 접수된 구직자들을 연계하는 방식도 추진된다.또 구직자들이 직접 클린사업장을방문,사용주들과 직접 면담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노동부 송지태(宋智泰) 산업안전국장은 “그동안 우리의영세 사업장들은 열악한 작업환경과 구인난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렸지만 클린 3D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경우 이들사업장을 외면했던 적지않은 구직자들이 마음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올 사업계획은. 지난해 9월부터 기초를 닦은 ‘클린 3D 사업’은 지난 연말 1호 사업장 탄생을 기점으로 올초부터 더욱 가속화될전망이다.클린 사업장 조성과 맞춤형 안전보건 기술지원및 건강 도우미 사업 등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당초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클린 사업장 조성=‘클린 사업장 만들기’는 참여 사업장에 대해 1,000만원 한도에서 전액 무료 지원하고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에 대해서는 각 보조 사업별로 1,000만원한도내에서 설비자금의 50%까지 지원된다. 50인 미만 제조업의 경우 신청 사업장을 대상으로 인정심사 완료 후 보조금을 지원한다.다만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1,000만원 한도에서 클린사업장 인정과 관계없이 투자를 완료할 예정이다. ◆맞춤형 안전 기술지원=최근 2년간 안전보건 조치 소홀로 재해가 발생한 제조업 사업장을 중심으로 분기별 1회(연4회) 기술지원이 실시된다.1회는 유해·위험성 파악에 주력하고 2회는 개선활동 중심의 기술지원을 하는 등 매회마다 기술지원의 방식을 세분,궁극적으로 산재율을 낮출 예정이다. ◆건강도우미 운영=간호사,운동처방사 등으로 구성된 건강도우미들이 10인 미만 사업장의 신청을 받아 작업관련성질환 예방 및 사후관리를 현장 지도하는 사업이다. 오일만기자. ■건강관리·재해예방 요령. 노동부가 최근 동절기 대형 안전사고 예방 작업에 착수하면서 클린 3D 추진 사업장에 대한 점검도 더욱 강화하고있다.겨울철 기후변화에 따라 지하 매설물의 동파,질식,화재 사건 등 대형사건이 급증하는 가운데 근로자들의 건강관리 및 재해 예방 요령을 알아본다. ◆혹한시 건강관리=작업 전 충분한 체조로 몸의 긴장을 풀고 작업을 실시한다.장시간 작업시 동상의 우려가 있으므로 작업 중 수시로 손과 발,귀를 마사지한다.작거나 꼭 맞는 장갑·신발을 착용하지 말고 습기가 찰 경우 즉시 교체할 여분의 양말과 장갑을 준비한다. 혹한기 장시간전기톱,브레이커 등 진동기계·공구를 사용할 경우 손이 저리고 아픈 ‘백랍증’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작업시간을 조절한다. 혈관수축 등으로 뇌·심혈관 질환 발생이 우려되므로 충분한 휴식과 방한복 지급·따뜻한 음료 제공 등 적절한 예방대책을 강구한다. ◆폭설·결빙방지 대책=거푸집·철근조립 후 눈이 쌓인 경우 물로 녹이면 결빙으로 하중이 증가하고 콘크리트 품질에도 문제점이 발생한다.산간지역 건설현장에서는 비상용유류,통신시설,비상식량 등을 확보한다. ◆추락·붕괴 예방=철골공사의 경우 적설량이 시간당 1㎝이상이 되면 작업을 중지한다.0도 이하의 경우 물·골재가열 및 보온양생을 하며,영하 3도 이하는 위의 조치와 더불어 급열양생으로 콘크리트 소요의 온도로 유지한다. 동결되거나 빙설이 혼입된 골재 사용을 금지한다.쇠로 된 거푸집의 경우 목재보다 열전도율이 높아 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기 쉬우므로 보온조치에 특히 유의한다. 류길상기자 ukeljin@
  • 이웃돕기 성금 본사접수

    ■손영래 국세청장 외 직원 일동 5,270만7,880원. ■손학래 철도청장 외 직원 일동 1,000만원. ■문형남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외 직원 일동 577만400원.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10만원. ■조유전씨(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30만원. ▲성금 접수처:온라인(예금주 대한매일신보사). ▲농협:056-01-053241. ▲한빛은행:008-202889-13-101. ▲국민은행:813-01-0170-002. ▲서울은행:12308-0839088. ▲주택은행:407501-01-002023. ※ 송금 후 입금표와 기탁내용을 팩스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연락처 (02)2000-9724,팩스 (02)2000-9759
  • 집중취재/ 중장년 실업 실태

    일자리는 많아도 받아주는 곳은 없다. 외환위기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중장년 실업자가 급증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눈높이를 낮추기도 어렵지만 낮춘다고 뾰족한 수가 생기는 것도 아니어서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게 중장년층 실업자들의 한결같은 하소연이다. [중소기업 적응 안돼] 경기도 시화공단에서 계란판을 찍는종업원 40인 규모의 펄프몰드 중소 제조업체인 P사.지난해초 제지업계 선두주자인 U사에서 전무급 임원을 지내다 명퇴한 A씨(57)를 고용안정센터를 통해 소개받았다.대기업의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로 실업보조금 지급기간(6개월)이 끝난 뒤에도 고용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P사 사장 Y모씨는 “기술이란 게 기술자간에 마음과 호흡이 맞아야 한다.”면서 “그러나 들어온 사람은 나름대로콧대가 세고 기존에 있는 사람들은 반발해 신기술은커녕 조직의 효율성만 떨어뜨렸다.”고 털어놓았다. 시간이 좀 지나면 융화가 되려니 기다렸지만 1년동안 토닥거리다 결국 A씨는 회사를떠났다.이후 정부 보조금이 나오는 실업자들은 단순노무직으로 1명 정도만 고용해 쓰고 있다. [바다에서 바늘 건지기] D보험사에 근무하다 지난해 말 명예퇴직한 신모씨(44·서울 구로구).한창 일할 나이에 직장을 잃고 일자리를 찾아 백방으로 이력서를 넣어봤지만 모두반송돼 왔다.한결같이 ‘나이가 많다’는 게 주된 이유다. 늦은 나이에 결혼, 초등학교 5학년 딸과 2학년 아들을 둔가장으로서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죄책감으로 하루하루가견디기 힘들었다. 1년여 방황끝에 현재 판촉용 선물에 이름을 새겨 납품하는일을 하고 있다.보험 설계사들이 개인 판촉을 위해 쓰는 각종 생활용품에 연락처와 이름을 새겨주는 일이다. L그룹사에 근무하다 지난 98년 퇴직한 윤모씨(43)도 중년실업자로 생활하다 최근 학원을 낼 준비를 하고 있다.윤씨는 취직을 해보려고 여러 곳을 기웃거렸으나 돌아오는 반응은 냉담했다.다행히 아내가 직장에 다니고 있어 급박한 상황은 면했지만 집안의 가장으로서 체면은 말이 아니었다. 그는 “이제 취직은 어려워 포기했다.”면서 “퇴직금과비축해 놓은 돈으로 영어영재학원 체인점을 낼 준비를 하고있다.”고 밝혔다. 사무실 임대료,교사영입,인테리어 비용 등 5억여원을 들여모험을 시작하는 것이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재취업자 이직률 60%] 노동부에 따르면 고용안정센터,지방자치단체 등을 3개월마다 방문해 정부에 재취업 의사를 밝히는 6개월이상 실직 40∼50대 중장년 인력은 지난 11월 현재 1만6,000명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은 고졸이하 학력으로 단순노무직을 원하고 있다. 이들을 고용하려는 업체는 구인표,사업자등록증,고용·산업재해보험 및 국민연금·의료보험 가입여부만 확인되면 고용안정센터에서 사람을 소개받을 수 있고 지원금도 받는다. 관계자는 그러나 “정부 지원금을 받아 재취업하는 사람들의 3개월미만 이직률이 60%를 넘는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고용업체에 막상 가보면 컨테이너 박스에서근무하는 등 작업환경이 대부분 열악해 재취업자들이 오래머물지 못한다.”고 밝혔다. 유진상 주현진기자 jhj@. ■전문가 제언/ 적정한 임금체계 구축 시급. 한번 퇴출되면 사실상 재취업이 불가능한 40∼50대 중장년실업자의 양산을 막으려면 임금의 유연성, 사회 인프라 구축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노동연구원 강순희(康淳熙)박사는 “식당 등 자영업이 과잉상태에 달한 만큼 창업을 위한 자금지원 등의 대안보다근본적 예방조치가 더 중요하다”면서 “중장년층은 연차가높아 노하우는 많지만 일의 수행능력 면에서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적정한 임금체계가 새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금과 승진체계는 연차가 아닌 능력위주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전반의 인식변화도 따라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단국대 김태기(金兌基·경제학) 교수는 “현재 직업훈련및 개발 프로그램이 IT 등 정보통신 관련분야에 편중돼 있다”면서 “직업과 연계될 수 있는 다양한 틈새 직업훈련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중장년 실업자는 “물가가 너무 비싸 막연히 눈높이만낮춰선 생활에 아무 도움이 안된다”면서 “자녀의 학자금등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숭실대 조준모 교수는 “인적자본을 잘 활용하려면 임금의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있는 만큼 40∼50대 중장년 실업자들은 과거의 임금 프리미엄을 보고 직업을 찾을 수 없음을 인식,어떤 일이든 맡아장기실업자로 전락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직업훈련이 취업으로 바로 연계되려면 정부가 지원금을 기업에 줘 기업이 직업훈련을 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우 여러 업체가 연계해 직업훈련을 실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中企상무 명퇴자 苦言. ”눈높이를 낮추기보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바닥부터시작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시 여성회관에서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는 박동진(朴東鎭·46)씨.그는 새로 시작하려면 과거에 대한 모든 미련과 아쉬움을 버리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지난 97년 외환위기 전까지만 해도 잘나가는 위치였다.서울고와 서울대 농대를졸업한 그는 건실한 중소기업C통상의 상무로 재직했다. 월수입 350만원정도로 서울 송파구의 31평형 아파트에서 아내·아들과 단란한 생활을 꾸렸다.3년간 해외주재원 경험도 있고 외국 출장도 많이 다녔던중산층의 전형이었다. 그러나 경제위기로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명예퇴직을 했다. 지난 98년초 경험을 살려 원자재수입 무역업을 시작했으나뜻대로 풀리지 않았다.당시 환율이 달러당 2,000원까지 급등해 수억여원의 환차손을 입고 뜻을 접었다.이후 재취업을위해 수십 곳의 사업장을 찾아다니며 면접을 봤다. 눈높이를 낮춰 영세업체에도 지원을 했지만 번번이 헛걸음이었다. 40대 중반의 나이로 재취업을 하는 건 꿈도 꿀 수 없었다는 아픔만 얻었다.“무엇보다 마음을 추스르기가 어려웠습니다.서울에 계속 있으면 옛 생각 때문에 마음만 혼란스럽고 용기도 나지 않아 어디든 떠나기로 했죠.” 박씨는 고민끝에 99년 5월말 제주도 서귀포로 갔다. 땅을빌려 귤농사를 해 볼 계획이었으나 귤값이 내리 하향세를면치 못해 여의치 않았다. 결국 같은 해 7월 서귀포 관광지에서 영어 안내도우미 공공근로를 시작했다.한달 수입은 40만원에 그쳤다. “처음에는 너무 창피하고 곤혹스러웠습니다.과거의 학력,경력,나이,환경 등이 스스로에게 과연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상당기간 회의를 가져다 주더군요.때론 서울에서 놀러온사람을 만나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왜 서울에서 내려와 저런 일을 할까 이상하게 여기는 주변의 눈길도 편치 않았습니다.” 박씨는 그래도 묵묵히 일했다. 통역일을 하는 만큼 영어공부도 꾸준히 했다.올 2월초에는서귀포 여성회관 영어강사 모집에 응시해 5대 1의 경쟁을뚫고 합격했다.주 5일간 100여명 정도를 가르친다.보람도있고 월수도 140만원으로 늘었다. 그는 앞으로 서울에는 올라가지 않을 생각이다.제주도에서식당 등 자영업을 시작해 아예 뿌리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지역 고교동창회에도 나갔다. 박씨는 “많이 걷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차를 타는 대신걸어다니다 보니 살이 10㎏이나 빠지더군요.잡념도 잊고 건강해졌습니다.”라며 활짝 웃었다. 주현진기자 jhj@.
  • ‘트래블 앤 레저’ 한국어판 창간

    세계적인 여행전문잡지 ‘트래블 앤 레저’ 한국어판이 창간됐다. ‘트래블 앤 레저’는 110만부를 발행하는 세계최대 대중여행잡지로 주 5일 근무제 도입을 앞두고 여행·레저에 대한관심이 고조되는 있는 가운데 나오게 됐다. 미국 트래블앤레저사와 독점 계약을 맺은 트래블앤레저코리아(발행인 김은조)측은 “세계 여행과 레저를 소개하는 동시에 한국의 여행문화와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어판은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표방,고급 여행·레저 문화를 추구한다.지난 24일 발매에 들어간 12월 창간호에는 다양한 내용이 실려 있다.세계 트래블앤레저 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휴양지와 평가기준을 명시한 특급호텔등에 관한 정보 및 연락처를 싣는다.또 도시나 리조트를 소개하면서 서비스,음식,물가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의 친절도까지 평가 항목에 포함시켜 여행의 길라잡이 노릇에 충실하도록 했다.‘아시아의 진주' 홍콩에서 진행된 패션쇼 화보도 곁들였다.(02-3442-0525)
  • 조심! 무보험 대리운전

    최근 음주운전 단속이 강화되면서 대리운전 업체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업체가 보험에 가입하고 있지 않은데다 초보 운전자를 마구잡이로 고용해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25일 손해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대리운전 업체는 서울에200여개를 비롯,전국적으로 2,000여개가 난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대리 운전자 보험’에 가입한 업체는 20∼30%에 불과해 인터넷 등에 사고에 따른 피해를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무보험 피해 속출=회사원 박모씨(32·경기 성남시 분당구)는 지난 20일 서울 강남에서 거래처 사람들에게 술을대접한 뒤 대리 운전사를 불렀으나 대리 운전자가 귀가길에 앞차와 추돌 사고를 냈다.박씨는 범퍼와 보닛 등이 크게 부서져 대리운전 회사에 피해보상을 요구했으나 업체가 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은데다 “사고는 운전자 책임인데운전자는 그만뒀다”며 버티는 바람에 100만원이 넘는 수리비를 덮어썼다. 외제 수동변속기 차량을 모는 김모씨(42)는 지난 16일 수동 차량 운전이 서툰 대리운전자가 차량의 옆을 부딪히는접촉사고를 낸 뒤 도망가는 바람에 고스란히 자신이 돈을물었다.김씨는 “사고가 나자 만취 상태에서 얼굴 등에 찰과상까지 입은 나를 차안에 놔두고 달아났다”며 분통을터뜨렸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함모씨(41)는 보험에 가입했다는 한 업체에 대리운전을 시켰지만 사고가 나자 함씨의 차량이‘허’자 번호판을 단 “임대 차량이라 보험처리가 안된다”는 대리운전자 보험 약관을 내세우는 바람에 입씨름을하다 보상 요구를 포기했다. ◆허술한 관리가 문제=대리운전 업체는 관할 행정기관에신고만 하면 누구나 운영할 수 있다.따라서 사무실 없이인터넷이나 명함에 유무선 연락처만 올려 영업을 하는 곳이 상당수다. 대리운전자 120여명을 고용하고 있는 A업체 관계자는 “전국에 2,000여개의 업체가 난립하고 있으나 이를 관리,감독하는 기관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B업체 관계자는 “대리운전 보험료가 1년에 운전자 1인당 30만∼40만원이나 되는데 직원이 몇명에 불과한 영세업체들이 보험에 가입하겠느냐”고 되물었다.그는“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리운전자를 고용할 때 받는 가입비 10만∼20만원을 더 받기위해 쉽게 일을 그만두는 초보를 고용하는 곳도 있다”고 귀띔했다. ◆대책마련 시급=일본에서 대리운전 업체를 운영하다 지난해 국내에서 문을 연 코리아 대리운전 주성준(朱成俊·34)씨는 “일본에서는 보험가입은 당연한 것이고 대리 운전자도 2인 1조로 운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도 경찰청에서 한달에 한번씩 보험가입 및 운영 실태를 정기 점검을 한다”고 덧붙였다.주씨도 처음에는일본식으로 운영하다 업체의 난립으로 수지가 안맞자 다른 업체들처럼 운영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 양두석 팀장은 “보험에 가입한 대리운전자나 업체를 택해 단골로 이용하는 것이 우선 피해를 막는길”이라고 충고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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