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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키 에어조던, 에릭 클랩튼 포스터…“전 세계에 일본 전범기 디자인 수두룩”

    나이키 에어조던, 에릭 클랩튼 포스터…“전 세계에 일본 전범기 디자인 수두룩”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이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아직까지 ‘일본 전범기’ 디자인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나이키가 한정판 에어조던에 일본 전범기를 본뜬 디자인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4월에는 가수 에릭 클랩튼이 일본 도쿄 공연을 기념하는 포스터에 일본 전범기를 모티브로 사용해 팬들의 질타를 받은 적이 있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은 지난 삼일절부터 5월초까지 두 달간 전 세계에 퍼져있는 일본 전범기 디자인 실태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미국, 호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일본 전범기 디자인이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서경덕 교수팀은 전 세계에 퍼져있는 한인들의 도움을 통해 SNS 계정 및 메일로 제보 받은 40여 건의 사례를 분석했다.  이에 앞서 ‘전범기(욱일승천기)’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2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일제에 침략을 당했던 한국과 중국에서 전범기가 증오의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는 이유다. 유럽에서는 독일 나치 문양을 사용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일본 전범기는 그렇지 않다.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는 전범기 모양을 단순 디자인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서 교수는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뉴욕 최대 백화점인 메이시스 내 비치된 관광 팸플릿, 시드니 내 일부 다이소(Daiso) 매장 등 세계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버젓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고 전했다. 그는 “영국 내 수제버거로 유명한 바이론(Byron)의 신제품 버거, 이탈리아 대표 커피메이커 브랜드 비알레티(Bialetti) 등 그 나라 대표 먹거리 상품에도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 교수는 “다른 나라가 전범기 디자인을 사용했다고 그들만 탓할 것이 아니라 이젠 제대로 알려주고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보받은 사례 중 3건은 대한민국 내부에서 일어난 사진이다”라며 “우리 스스로가 역사인식을 더 갖고 전범기 퇴치에 먼저 앞장서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 교수팀은 제보 받은 모든 회사의 홍보 담당자 연락처를 수소문 중이다. 서 교수가 직접 뉴욕타임스에 게재한 전범기 광고 및 전범기 관련 영어 동영상 CD등을 한데 묶어 항의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지난 2014년 삼일절부터 ‘전세계 일본 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는 전 세계에 잘못 사용되고 있는 일본 전범기 디자인을 제보받아 그 상품 제작 회사에 전범기의 유례 및 역사에 관한 자료를 보내는 프로젝트다. 이번 캠페인은 대한민국 청년 문화기업 ‘청년시대’와 함께 진행하며 삼일절 100주년이 되는 2019년까지 지속할 계획이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청년친화 강소기업’ 신입 연봉 2700만원

    고용노동부는 청년·여성 취업연계 강화방안의 하나로 ‘청년 친화 강소기업’ 891개 사업장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청년 친화 강소기업은 앞으로 임금과 복지혜택, 채용규모를 공개해 청년고용 모범사례로 육성한다. 지금까지는 임금체불, 신용평가등급, 고용유지율 등의 지표만 반영해 9000~1만 2000곳의 강소기업을 지정했지만 청년의 선호도와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올해는 임금, 근로시간, 복지혜택 등 청년 친화적인 요건을 선정기준에 추가해 인증 기업 수를 대폭 줄였다. 청년 친화 강소기업 인증 유효기간은 내년까지다. 올해 선정한 청년 친화 강소기업 891곳을 분석한 결과 월평균 초임은 225만 9000원, 신입사원 연봉은 평균 2700만원이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이 623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97곳(55.8%), 정보서비스업 161곳(18.0%) 등이었다. 규모별로 보면 근로자 21~50인 기업이 327곳(36.7%), 51~100인 212곳(23.8%) , 200인 이상 89곳(10.0%) 순이었다. 청년 친화 강소기업은 올해 신입 2612명, 경력직 2098명 등 4710명을 채용한다. 청년 친화 강소기업 명단은 ‘워크넷’(work.go.kr/gangso)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기업 주소와 연락처, 업종, 근로자 수만 공개하고 있지만 오는 9일부터 정보공개에 동의한 기업에 한해 채용 예정 인원, 임금, 복지혜택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청년 친화 강소기업에 대해 집중컨설팅을 포함한 각종 인센티브를 추가 발굴해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산부인과 - 사진관 ‘뒷돈 거래’ 산모·아기정보 1만4000건 유출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아기 사진 스튜디오 업체로부터 초음파 태아 영상촬영 장치 등을 받는 조건으로 임신부의 개인정보 1만 4000여건을 건넨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 A(80)씨 등 부산 유명 산부인과 3곳의 병원장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또 아기 사진 스튜디오 대표 3명과 태아 영상촬영·장비업체 대표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 병원장들은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초음파 태아 영상촬영·저장 장비 설치와 유지 대금을 대납받는 조건으로 신생아실에서 보관하는 임신부 1만 4774명의 개인정보를 아기 사진 스튜디오에 몰래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산모 성명과 주소, 연락처, 태아 출생일, 혈액형 등이다. 병원들은 이러한 장비를 받아 적게는 2700여만원에서 많게는 4000만원 등 총 1억 400만원 정도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사진 스튜디오 대표들은 빼낸 개인정보로 백일·돌 사진, 성장앨범 영업을 하는 데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현장 행정] 1+1=No. 1 즐거운 곳, 노원

    [현장 행정] 1+1=No. 1 즐거운 곳, 노원

    “오른쪽으로 스매싱! 잘했어.” 20일 아침 서울 노원구 상경중학교 체육관에서 다부진 몸매의 한 중년 남성이 복식조를 이뤄 배드민턴 라켓을 휘둘렀다. 날렵한 풋워크와 민첩한 손목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았다. 김성환(51) 노원구청장이었다. 상대는 상경 배드민턴클럽 회장인 구청 부하 직원이었지만 ‘계급장’ 뗀 승부에서 봐주기는 없었다. 김 구청장은 벌써 3년째 매주 3~4일씩 이 체육관을 찾고 있다. 2010년 구청장 취임 이후 늘어나는 뱃살 탓에 고민하던 중 배드민턴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73㎏까지 불었던 몸무게가 65~66㎏까지 줄었고 덕분에 일할 때도 몸이 가뿐하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올해 본격적인 ‘체육 전도사’로 나서기로 했다. 올 한 해 구정 캐치프레이즈로 ‘노원아, 놀자! 운동하자!’를 내걸었다. 노원구에 체육·문화 활동을 쉽게 즐기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현재 구민 10명 중 4명꼴로 배드민턴·축구 등 생활 체육을 즐긴다. 그 비율을 10명 중 8명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하루하루 즐거웠던 추억이 쌓여 인생의 행복 정도를 결정한다”는 김 구청장의 인생관과 꼭 맞는 정책이다. 그는 청와대 정책실 등에서 보건복지 분야를 맡았던 보건 전문가이기도 하다. 노원구가 체육 활동 활성화를 위해 처음 꺼내 든 사업은 ‘체육 지도’ 만들기다. 마을 곳곳에 있는 배드민턴장과 수영장, 축구장 등 운동시설 50여 곳의 위치와 체육 강좌를 하는 동호회 등 600여 곳의 연락처 등을 지도 위에 표시했다. 이 지도를 아파트 게시판 등에 붙일 계획이다. 구는 또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체육시설을 더 짓기로 했다.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등을 갖춘 월계문화체육센터를 내년 6월 안에 완공한다. 육군사관학교와 협의해 육사 부지 내에 구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야구장을 만들기로 했다. 또, 노후화된 태릉체육관을 리모델링해 탁구장 등을 갖춘 최신식 체육관으로 꾸민다. 주민들이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국민 체력 100 인증센터’도 공릉1동에 다음달 문을 연다. 또 노원구민이 하나 이상의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지역 내 미술·음악·서예·연극·문예 등 6개 예술단체와 협력해 무료수업을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작한다. 또, 주민들이 직접 퍼레이드에 나서는 탈축제 등 주민참여형 축제를 여럿 개최할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김성환 노원구청장 노래부른다, ‘노원아, 놀자! 운동하자!’

    김성환 노원구청장 노래부른다, ‘노원아, 놀자! 운동하자!’

    “오른쪽으로 스매싱! 잘했어.” 20일 아침 서울 노원구 상경중학교 체육관에서 다부진 몸매의 한 중년 남성이 복식조를 이뤄 배드민턴 라켓을 휘둘렀다. 날렵한 풋워크와 민첩한 손목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았다. 김성환(51) 노원구청장이었다. 상대는 상경 배드민턴클럽 회장인 구청 부하 직원이었지만 ‘계급장’ 뗀 승부에서 봐주기는 없었다. 김 구청장은 벌써 3년째 매주 3~4일씩 이 체육관을 찾고 있다. 2010년 구청장 취임 이후 늘어나는 뱃살 탓에 고민하던 중 배드민턴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73㎏까지 불었던 몸무게가 65~66㎏까지 줄었고 덕분에 일할 때도 몸이 가뿐하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올해 본격적인 ‘체육 전도사’로 나서기로 했다. 올 한해 구정 캐치프레이즈로 ‘노원아, 놀자! 운동하자!’를 내걸었다. 노원구에 체육·문화 활동을 쉽게 즐기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현재 구민 10명 중 4명꼴로 배드민턴·축구 등 생활 체육을 즐긴다. 그 비율을 10명 중 8명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하루하루 즐거웠던 추억이 쌓여 인생의 행복 정도를 결정한다”는 김 구청장의 인생관과 꼭 맞는 정책이다. 그는 청와대 정책실 등에서 보건복지 분야를 맡았던 보건 전문가이기도 하다. 노원구가 체육 활동 활성화를 위해 처음 꺼내 든 사업은 ‘체육 지도’ 만들기다. 마을 곳곳에 있는 배드민턴장과 수영장, 축구장 등 운동시설 50여 곳의 위치와 체육 강좌를 하는 동호회 등 600여 곳의 연락처 등을 지도 위에 표시했다. 이 지도를 아파트 게시판 등에 붙일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운동은 하고 싶은데 어디에서 무슨 종목을 할 수 있는지 몰라 머뭇거리는 사람이 많아 지도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는 또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체육시설을 더 짓기로 했다.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등을 갖춘 월계문화체육센터를 내년 6월 안에 완공한다. 육군사관학교와 협의해 육사 부지 내에 구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야구장을 만들기로 했다. 또, 노후화된 태릉체육관을 리모델링해 탁구장 등을 갖춘 최신식 체육관으로 꾸민다. 주민들이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국민 체력 100 인증센터’도 공릉1동에 다음 달 문 연다. 이곳에서는 구민 누구나 무료로 심폐지구력, 근력 등 체력 상태를 측정하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처방을 받을 수 있다. 또 노원구민이 하나 이상의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지역 내 미술·음악·서예·사진·연극·문예 등 6개 예술단체와 협력해 무료수업을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작한다. 또, 주민들이 직접 퍼레이드에 나서는 탈축제 등 주민참여형 축제를 여럿 개최할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 시각장애인의 하늘도 푸르다…그녀가 보여준 ‘희망 무지개’

    [단독] 시각장애인의 하늘도 푸르다…그녀가 보여준 ‘희망 무지개’

    “태어날 때부터 앞을 못 보는 아이들도 저마다 마음속에 상상하는 색깔이 있어요. 초록색 산도, 빨간색 딸기도 자기만의 느낌에 따라 그릴 수가 있죠. 시각장애 아이들이 감동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요.” ●희미한 형태·색깔 간신히 구분 시각장애인으로 지난해 대구대 미술대학 회화과에 입학한 박찬별(21·여)씨는 19일 “시각장애인만이 창조할 수 있는 감동적인 미술 작품이 더 많이 세상에 빛을 발하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씨는 사물을 흐릿한 윤곽선으로 구분하고 코가 거의 책에 닿을 정도로 얼굴을 갖다대야 글씨를 간신히 읽을 수 있는 수준이다. 그나마도 갈수록 시력이 나빠지고 있다. “병원에서 이대로 방치하면 아예 못 보게 될 수도 있다고 들었어요.” ●미술 좋아했지만 맹아학교 진학 박씨는 어릴 때부터 미술을 좋아했지만 초등학교 3학년이던 2004년 시력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일반 학교에서 맹아학교로 전학을 가야 했다. 한빛맹학교는 유치원 과정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갖추고 있지만 고등학교 과정에 미술 과목이 없었다. “중학교 과정까지는 정규 과목에 미술이 있었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었죠. 미술 선생님이 돼서 시각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그림 그리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는 꿈을 꿨어요.” 미술을 배울 수 없게 되자 고2 때까지 심하게 방황했다. “뭘 할지 막막했죠. 그때 담임 선생님이 ‘미술 한번 해 봐’라고 하시며, 미술 교육을 지원하는 민간단체 ‘우리들의 눈’의 엄정순 선생님 연락처를 주셨어요.” ●“미술교사 꿈꿨지만 답 못 찾아” 박씨는 본격적으로 미대 입시를 준비했고 재수 끝에 합격했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미술학원에서 정상적인 친구들에 비해 경력이나 실력도 부족했지만, 시각장애인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교사의 배려심 없는 태도에 마음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잘 안 보이는 눈을 비비며 오직 그림에만 몰입했다. “포기하고 싶을 땐 믿어 주는 가족과 선생님을 생각했어요.” 지금 박씨는 또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 그는 “처음 대학에 들어왔을 때는 성공에서 온 자신감에 세상에 못 할 것이 없을 것만 같았다”며 “하지만 졸업을 하고 무엇을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간이 왔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의 편견, 작품으로 깰 것” 시각장애인 미대생으로서 자기가 잘해야 앞으로 다른 장애인 후배도 뽑아 줄 것이라는 책임감과 부담감도 크다. “여덟 살 때 손에 잡힐 듯 선명한 쌍무지개를 본 기억이 선명해요. 이런 기억 속의 이미지들을 독창적인 방법으로 화폭에 담고 싶은 거죠. 훌륭한 작품을 그려 시각장애인은 미술을 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깨고 말 거예요.” 박씨는 어렵게 인터뷰에는 응했지만, 자신의 얼굴 사진이 공개되는 것은 사양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텃밭서 7개월 뒹굴었던 갤S5 ‘멀쩡’

    텃밭서 7개월 뒹굴었던 갤S5 ‘멀쩡’

    삼성 스마트폰의 방수 기능 덕에 지인 연락처와 추억의 사진을 되찾은 사연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삼성전자가 17일 전했다. 배규룡(70) 충주의료원장은 지난해 9월 고향집 텃밭에서 감을 따다가 실수로 자신의 휴대전화인 ‘갤럭시 S5’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텃밭을 한참 뒤졌지만 하필 스마트폰은 진동 상태였고 풀이 많이 자란 데다 비까지 오고 있어 보이지 않았다. 배 원장은 최근 봄을 맞아 밭을 일구던 중 잃어버린 스마트폰을 찾았다. 7개월간 눈비를 맞으며 흙 속에 파묻혀 있던 스마트폰은 정상 작동됐다. 배 원장은 “소중한 사람들의 연락처와 사진을 고스란히 되찾아 기뻤다”고 말했다. 2014년 출시된 갤럭시 S5는 삼성전자가 방수·방진을 적용한 모델이다. 이듬해 출시된 갤럭시 S6에는 해당 기능이 빠졌으나 소비자의 지속적인 요구로 올해 출시된 갤럭시 S7에 같은 기능이 부활했다. 갤럭시의 방수 기능을 강조한 동영상도 인터넷에서 화제다. 유튜브 채널 맥스리는 세탁기에 돌려도 멀쩡히 작동하는 갤럭시 S7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고 미 방송 CNN은 갤럭시 S7엣지를 들고 수영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선보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흙밭에 묻혔던 삼성 갤럭시, 7개월 뒤 꺼내보니 멀쩡”

    “흙밭에 묻혔던 삼성 갤럭시, 7개월 뒤 꺼내보니 멀쩡”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방수 기능 덕에 지인들의 연락처와 추억의 사진을 되찾은 사연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17일 삼성전자가 전했다. 배규룡(70) 충주의료원장이 사연의 주인공이다. 배 원장은 매해 가능 고향집 텃밭에서 50년 된 감나무에 올라가 감을 딴다. 지난해 9월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감을 따다가 실수로 자신의 휴대전화인 ‘갤럭시S5’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텃밭을 한참 뒤져봤지만 하필 스마트폰은 진동 상태였고 풀이 많이 자란데다 비까지 오고 있어 찾을 수 없었다. 스마트폰엔 지인들의 연락처와 사진 등 소중한 정보가 담겨 있었는데 백업해놓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다음날 몇 차례 더 밭에 나가 스마트폰을 찾아봤지만 결국 포기하고 분실 신고를 했다. 배 원장은 최근 봄을 맞아 밭을 일구던 중 지난해 잃어버린 갤럭시S5를 다시 찾을 수 있었다. 추운 겨울 눈비를 맞으며 흙 속에 파묻혀 있던 스마트폰이 고장나지 않았을까? 배 원장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스마트폰을 하루 충분히 말린 뒤 충전기를 꽂아봤다. 배터리 그림이 뜨면서 정상 충전되기 시작했다. 배 원장은 “7개월간 밖에서 눈비 맞았던 스마트폰이 정상적으로 작동해 얼마나 신기하고 놀랬는지 모른다”며 “무엇보다 소중한 사람들의 연락처와 사진들이 사라졌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는데 모두 고스란히 찾을 수 있어 너무나 기뻤다”고 말했다. 2014년 출시된 갤럭시S5는 삼성전자가 방수·방진을 적용한 모델이다. 이후 출시된 갤럭시S6는 디자인이 메탈로 변경되면서 해당 기능이 제외됐다. 하지만 방수 방진 기능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지속돼 삼성전자는 올해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S7에 해당 기능을 다시 적용했다. 배 원장의 사연을 계기로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의 품질을 증명하는 다양한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유튜브 IT 채널인 맥스리(MAX LEE)는 최근 갤럭시S7을 45분간 다른 옷과 함께 세탁했는데도 애플리케이션과 카메라가 문제 없이 작동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액정화면의 흠집도 없었다. 미국 방송사 CNN은 갤럭시S7과 S7엣지를 들고 수영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방송사 아이텔(i-tele)이 파리 테러 발생시 한 남성이 스마트폰 덕택에 폭탄 파편을 피해 목숨을 건졌다며 영상을 보도했다. 폭탄 파편을 맞은 충격으로 뒷면과 앞면 액정은 부서졌지만 이 충격을 스마트폰이 흡수해 머리 부상은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스마트폰은 삼성 로고와 디스플레이 형태로 보아 갤럭시S6 엣지로 추정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日 후쿠오카 총영사관 “구마모토 지진 피해 지원”…이곳으로 연락하세요

    日 후쿠오카 총영사관 “구마모토 지진 피해 지원”…이곳으로 연락하세요

    일본 후쿠오카(福岡)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16일 구마모토(熊本)현에서 잇따라 발생한 강진으로 피해를 입었거나 곤란을 겪는 경우 영사관 및 영사콜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후쿠오카 총영사관은 “향후 일주일가량 강한 여진 우려가 있다고 하는 만큼 규슈(九州) 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우리 국민은 각자 신변 안전에 각별한 유의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후쿠오카 총영사관에 따르면 지진 동향과 각 지역 대피소 등 각종 안전 정보는 총영사관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총영사관은 구마모토 지역과 오이타 지역 등에서 후쿠오카 공항까지 이동하는 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다음은 비상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총영사관의 연락처. ●후쿠오카총영사관 비상전화: 080-1776-3653, 090-1367-3638 ●한국 외교부 영사콜센터 -일본에서 걸 때 : 010-82-2-3210-0404 -한국내에서 걸 때 : 02-3210-0404 ●후쿠오카총영사관홈페이지(안전정보) : http://jpn-fukuoka.mofa.go.kr/korean/as/jpn-fukuoka/news/announcements/index.jsp ●총영사관 트위터 : https://twitter.com/fukuoka_korea ●총영사관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koreafukuoka/?fref=nf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도 이세돌처럼…

    나도 이세돌처럼…

    이세돌 9단이 지난달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착용했던 일명 ‘이세돌 스마트워치’가 국내에 선보인다. LG전자는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을 7일부터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웨어러블 기기는 세계 최초로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기능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이 없더라도 단독으로 LTE 음성통화와 메시지 주고받기가 가능하다. 블루투스로 구글 안드로이드 4.3과 애플 iOS 8.2 버전 이상인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 3개의 버튼이 있어 즐겨 찾는 연락처와 메뉴, 극장모드, LG헬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화면 해상도가 시중에 나온 스마트워치 가운데 가장 높다. 경쟁사보다 용량이 2배 큰 570㎃h 배터리를 채택했다. 시곗줄 겉에 ‘시그니처 브라운’ 가죽을 입혔다. 줄 옆과 내부는 피부에 거부감이 적은 팁시브 엘라스토머 재질을 썼다. 고릴라 글래스3 강화유리와 명품 아날로그 시계에 쓰이는 스테인리스 스틸 316L을 통해 내구성을 끌어올렸다. 최고 1m 수심에서 30분까지 견디는 방수 기능도 담았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워치 하나로 자체 통신이 가능한 시대를 열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부산경찰청, 태국 여성 고용 성매매 조폭 등 41명 검거

    태국 여성들을 고용해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조직폭력배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태국 여성들을 고용해 성매매를 시키고 거액을 챙긴 조직폭력배 김모(35)씨와 브로커 남모(35)씨 등 2명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성매매 업소 직원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김씨가 성매매 업소로 쓴 건물 주인과 성매수남 2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태국 성매매 여성 9명은 강제 출국시켰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초 부산 사하구 하단동 유흥가에 있는 5층 건물의 한 개 층을 빌려 마사지 업소를 차렸다. 태국 성매매 여성들이 외출하지 않고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밀실을 만들었고 출입구를 벽으로 위장했다. 브로커 이씨는 태국 현지 성매매 여성 모집책에게 성매매 여성 한 명에 120만원을 먼저 지불했다. 소개비와 항공료 명목이었다. 태국 여성이 입국하면 마사지 업소까지 데려다 주고 성매매 여성에게서 선지불금의 2배인 240만원을 받았다. 성매매 업소 주인에게서는 소개료 명목으로 하루 3만원씩을 받아 챙겼다. 브로커 이씨는 선지불금 240만원을 성매매 한 번에 4만원씩 60차례로 나눠 받았다. 태국 여성들이 목돈을 모으면 선불금을 갚지 않고 다른 업소로 달아날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김씨는 손님으로부터 받은 화대 10만∼16만원 중 60%를 챙겼다. 5개월간 1억2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올렸다. 성매매 업소는 포털 사이트 카페에 광고 글을 올리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남성들에게 태국 여성들의 소개 사진을 보내는 수법으로 손님들을 유인했다. 특히 부산시내 마사지업소 업주들끼리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단골(일명 안심고객)’들의 연락처를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손님이 신용카드로 결제한다고 하면 다른 건전한 마사지업소 카드 단말기를 이용하기도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거제 사는데 왜 성남 선거 문자 오나?… 유권자 불만

    정당한 경로로 연락처 수집 가능 출처 확인 땐 입수 경위 밝혀야 경남 거제에 사는 직장인 김모(27·여)씨는 7차례에 걸쳐 경기 성남의 국회의원 후보로부터 선거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자신과 상관없는 내용에 짜증이 난 그는 이 번호를 스마트폰에서 ‘스팸’으로 등록했다. 김씨는 3일 “가 본 적도 없는 곳에서 어떻게 내 전화번호를 알고 문자를 보냈는지, 개인정보가 유출된 게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4·13총선 후보자들이 휴대전화 단문 문자메시지(SMS)를 중요한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유권자들이 지역구가 잘못되거나 지나치게 잦은 수신 등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에 사는 유모(40)씨는 “반복되는 문자가 와 해당 후보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내 휴대전화 번호를 어떻게 알았느냐’고 물었더니 ‘지인에게 추천을 받았다’고 했다”며 “선거 사무실에 본인의 동의도 없이 연락처를 알려주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후보자들은 후보의 지인이나 동창회 등을 통해 합법적으로 휴대전화 번호를 입수한다는 입장이다. 해킹 등으로 유출된 개인정보를 돈 주고 사는 일은 없다고들 말한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상 타인의 휴대전화 번호를 선거 사무실에 알려주는 것은 법 위반이 아니다. 하지만 유씨와 같이 SMS를 받은 사람이 후보 사무실에 휴대전화 번호의 입수 경위를 물으면 구체적인 답변은 해야 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출처가 된 사람의 이름이나 단체명을 정확히 밝히지 않고 ‘지인으로부터 받았다’는 등의 추상적인 답변만 하면 개인정보보호법 제20조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후보 사무실에서 밝힌 출처가 지인이나 아는 단체가 아니라면 ‘118’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등으로 받는 선거 메시지에 대한 불평도 많다. SMS와 달리 사진이나 동영상이 첨부되는 경우가 많고 횟수도 SMS보다 많다. 카카오톡은 SMS가 아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신저로 분류돼 선거 문자의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 문자처럼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송하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성향이 강해 전자우편(이메일)이나 SNS와 더 유사하기 때문이다. SMS의 경우 한번에 20명 이상에게 동시에 보내면 불법이지만 SNS 메신저는 허위 사실이나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만 아니면 자유롭게 발신이 가능하다. 전송 횟수나 한번에 발신 가능한 수신자 수의 제한이 없다는 의미다. 또 SMS는 음성, 동영상, 화상 파일 등을 첨부할 수 없지만 SNS 메신저는 가능하다. 서울 동작구에 사는 최모(65)씨는 “잘 알지도 못하는 동호회 회원들이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다’며 지지 문자를 보내는 게 너무 귀찮다”고 전했다. 이런 경우는 개인적으로 발신 금지를 요청하는 수밖에 없다. 선거운동 기간에는 후보 이외의 사람도 개인적으로 문자를 보내 지지 운동을 할 수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대포폰 구입 10분이면 충분… “주민번호도 드려요”

    대포폰 구입 10분이면 충분… “주민번호도 드려요”

    검색 통해 SNS로 판매자 연결 충전 때 필요한 개인정보도 제공 ‘내국인으로 유심 명의자 정보 포함이고요, 22(만원)고요. 폴더 2G폰은 5(만원), 스마트폰 메신저 가능한 건 10(만원) 더 주시면 됩니다.’ 지난달 31일 카카오톡을 통해 대포폰 구매를 의뢰하자 판매업자가 이런 답을 보내왔다. 인터넷 포털에 ‘대포폰 개통’으로 검색해 얻은 수십개의 연락처 중 2곳에 연락했다. 카카오톡을 통해 대화를 나눈 후 고객의 신원이 확실하다고 여겨지면 보이스톡으로 통화를 하는 식이었다. 인터넷 검색부터 거래 성사까지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많은 범죄자들이 쉽게 대포폰을 구해 이용하는 이유다. 특히 선불폰은 당국의 감시가 소홀해 더 손쉽게 구입할 수 있었다. 카카오톡으로 연락한 2개 업체 중 한 곳이 선불 대포폰을 판매한다며 즉시 답을 해 왔다. 유심(USIM)칩을 사고 싶다고 하자 22만원을 불렀다. 그는 3분 정도 메신저로 대화를 하더니 신원이 확인됐다고 여겼는지 보이스톡으로 통화할 수 있느냐고 물어 왔다. 그는 “최근 스마트폰은 3G 전화의 유심칩과 호환이 안 될 수 있다”며 “10만원을 더 내고 ‘3G 스마트폰’을 함께 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유심칩과 3G 스마트폰을 함께 사면 2만원을 깎아 30만원에 주겠다”고도 했다. 그는 “대포폰에 우선 1만원을 충전해 놓았으며 지속적으로 선불폰을 충전할 수 있도록 명의자의 주민등록번호도 준다”고 했다. 기자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이라고 위치를 밝히자 이 업자는 “동작구에 사무실이 있는데 오늘 안으로 퀵서비스 배송이 가능하다”며 “전화를 먼저 걸어 이상 유무를 확인한 뒤에 배달원에게 돈을 주면 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이동통신 3사의 후불제 전화는 대포폰으로 판매하지 않았다. 그는 “정부에서 대포폰 단속을 강화하면서 일반 전화는 대포폰 개통이 매우 어려워졌다”며 “특히 일반 휴대전화를 대포폰으로 개통하면 원주인에게 확인 문자가 가기 때문에 적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래창조과학부는 대포폰이 극성을 부리자 2013년 8월 ‘휴대전화 부정 사용 피해 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휴대전화에 가입할 때 대리인 개통을 허용할지 여부를 가입자가 직접 설정하게 했다. 또 자신의 이름으로 휴대전화를 개설할 때 본인에게 문자를 보내 주는 기능을 모든 통신사로 확대했다. 이동통신 3사의 대포폰 피해 건수는 지난해 1281건(피해액 7억 8900만원)으로, 2011년 3847건(피해액 23억 5400만원)보다 66.7%나 줄었다. 하지만 이런 대책이 선불폰에서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선불폰을 취급하는 별정통신사(MVNO)가 30여개가 되다 보니 관리 감독이 어렵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경찰청이 지난해 3월부터 2개월간 진행한 ‘대포폰 집중 단속’에 적발된 별정통신사의 선불 대포폰은 2486대로 2014년 적발된 152대보다 16배나 많았다. 미래부 관계자는 “선불 대포폰에 대한 관계기관의 실태조사 등을 토대로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톡!톡! talk 공무원] ‘업무 혁신 선도’ 서주현 행자부 협업행정과장

    [톡!톡! talk 공무원] ‘업무 혁신 선도’ 서주현 행자부 협업행정과장

    육아휴직 중 얻은 아이디어로 사무실 구석구석 불편사항 개선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분명 불편한데도 애써 바꾸기엔 귀찮은 것들이 있다. 가령 사무 공간에 있는 수많은 전등 스위치가 각각 정확히 어느 곳의 전등 스위치인지 모르면 일일이 눌러 볼 수밖에 없는데도 애써 개선하지는 않는다. 또 정수기 높이가 낮으면 물을 마실 때마다 허리를 굽혀야 해 불편하지만 굳이 높낮이를 조정하기엔 수고스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서주현(44) 행정자치부 협업행정과장 손에 들어가면 확 바뀐다. “조금이라도 불편하고 비효율적인 게 보이면 바로 고칩니다. 필요한 재료는 점심 시간이나 퇴근 후에 인근 시장, 문구점에 가서 사비를 써서라도 사면 되거든요.” 그는 행자부에서 ‘특이한 공무원’으로 통한다. 단순히 남들보다 민첩하고 부지런해서 그런 건 아니다. 행정직인데도 스마트기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친숙하다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다. 그런 차이가 일하는 방식은 물론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11층 협업행정과 사무실에 가 보면 무엇이 다른지 알 수 있다. 창가에 있는 그의 자리에는 2년 전부터 의자가 사라지고 없다. 높은 책상 위에 업무용, 인터넷용 컴퓨터 두 대만 놓여 있다. 서 과장뿐만 아니라 협업행정과 공무원 절반 이상은 하루 대부분을 서서 일한다. 사무실 한가운데에는 직원들이 자유롭게 앉아 토론할 수 있는 대형 탁자가 놓여 있다. 그 앞에 걸려 있는 화이트보드는 서 과장이 직접 주문했다. 서 과장이 협업행정과로 배치받은 2014년 9월 이후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제가 오기 전에도 11층은 2011년부터 ‘스마트오피스’로 시범 지정돼서 행자부에서 유일하게 책상마다 파티션이 없어요.” 당시 서서 일할 수 있는 책상이 반짝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행자부에 본격적으로 서서 일하는 문화가 안착된 것은 서 과장이 철공소에 직접 책상을 주문 제작해 쓰기 시작하면서부터다. “당시 공무원시험에 응시한 척추장애인 수험생을 위해 철공소에서 비슷한 책상을 만든 적이 있어요. 알음알음으로 철공소 연락처를 알게 돼 실행에 옮겼죠.” 그는 ‘집중력 상승’을 서서 일하기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이런 아이디어들은 어디에서 출발했을까. “둘째 아이를 낳고 1년 동안 육아휴직을 할 때 복귀하면 이것저것 시도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당시 인사실 교육훈련과 과장이었던 그는 본보기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육아휴직을 쓰겠다고 약속했다. “의무감에 하긴 했는데 그동안 못 읽었던 신문도 꼼꼼히 읽고 인터넷 블로그로 기록도 남기다 보니 아이디어가 샘솟았죠.” 복직 후 그는 에어비앤비, 구글코리아 등 혁신 기업으로 알려진 곳을 두루 찾아다녔다. “공간이 혁신을 만든다는 말이 있어요. 이미 혁신을 이룬 기업들은 어떻게 공간을 사용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업무 혁신을 꾀하기도 했다. 지난달부터 시행된 공공기관의 잘못된 영어 사용 바로잡기 작업은 서 과장이 평소 사용해 오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제작 업체 ‘채팅캣’ 대표와 페이스북에서 인연이 닿으면서 시작됐다. “어학 실력이 검증된 원어민을 통해 잘못 사용하는 영어를 바로잡는 데 드는 비용은 건당 단돈 200원이에요. 공모를 했다면 상상도 못 했을 가격이죠.”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주목! 이 상품] 하나銀 ‘119생명지킴이’ 시판

    KEB하나은행이 119생명번호를 적은 통장, 적금, 카드 패키지 금융상품 ‘119생명지킴이’를 2일 출시했다. 119생명번호는 개인마다 부여된 8개 고유번호다. 119접수 시 미리 등록한 신상정보, 건강정보, 가족 비상연락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31억… 깐깐한 강남

    강남구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 등록면허세 징수율 1위에 올랐다. 노하우는 역시 ‘현장’에 있었다. 다른 자치구보다 세입 규모와 부과 건수가 많지만 철저한 현장 조사로 징수율을 높인 것이다. 강남구는 지난 1월 부과한 정기분 등록면허세(면허분) 9만 2000여건에 31억 1200만원을 걷었다고 29일 밝혔다. 등록면허세(면허분)는 각종 법령에 규정된 면허·허가·인가 등을 받은 사업자가 내는 세금으로 1종에서 5종까지 있으며 1만 8000원에서 6만 7500원까지 다양하다. 이처럼 세액이 작고 부과 건수와 종류가 많아 과세 자료 정비와 징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는 2014년 10월 징수율 만년 꼴찌라는 오명을 벗고자 신규, 폐업, 전출, 변경 등 과세 자료를 꼼꼼히 분석하고 하락 요인과 정확한 고지서 송달, 각종 납세 편의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우선 과세 자료의 정확한 기초자료를 만들기 위해 체납자의 사업장을 직접 찾아 폐업 여부를 확인했다. 또 폐업신고를 하지 않은 폐업자에게는 부가가치세법에 의한 폐업신고를 안내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1월 부과한 정기분 징수율이 2014년과 비교해 9% 포인트나 상승했지만 여전히 평가는 24위에 머물렀다. 이에 지난해부터는 세입관리팀 안에 전담팀을 꾸렸다. 이들은 토·일요일을 반납하고 인터넷 거리뷰를 이용해 사업체의 존재 여부와 영업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통신판매업과 출판업, 건강기능식품 판매업 등 사업장은 연락처를 추적하고 누락 세원에 대한 과세 자료를 확보해 징수율을 높였다. 이 같은 현장 조사와 전수 조사로 자치구 만년 25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광수 강남구 세무2과 과장은 “앞으로 정확한 고지서 송달과 누락 세원 발굴 등으로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등록면허세 징수율 1위 노하우는 ‘현장’

    강남구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 등록면허세 징수율 1위에 올랐다. 노하우는 역시 ‘현장’에 있었다. 다른 자치구보다 세입규모와 부과건수가 많지만 철저한 현장조사로 징수율을 높인 것이다. 강남구는 지난달 부과한 정기분 등록면허세(면허분) 9만 2000여건에 31억 1200만원을 걷었다고 29일 밝혔다. 등록면허세(면허분)는 각종 법령에 규정된 면허·허가·인가 등을 받은 사업자가 내는 세금으로 1종에서 5종까지 있으며 1만 8000원에서 6만 7500원까지 다양하다. 이처럼 세액이 작고 부과건수와 종류가 많아 과세자료 정비와 징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는 2014년 10월 징수율 만년 꼴찌라는 오명을 벗고자 신규, 폐업, 전출, 변경 등 과세자료를 꼼꼼히 분석하고, 하락요인과 정확한 고지서 송달, 각종 납세 편의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우선 과세자료의 정확한 기초자료를 만들기 위해 체납자의 사업장을 직접 찾아, 폐업 여부를 확인했다. 또 폐업신고를 하지 않은 폐업자에게는 부가가치세법에 의한 폐업신고를 안내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1월 부과한 정기분 징수율이 2014년과 비교해 9%포인트나 상승했지만, 여전히 평가는 24위에 머물렀다. 이에 지난해부터는 세입관리팀 안에 전담팀을 꾸렸다. 이들은 토·일요일을 반납하고 인터넷 거리뷰를 이용, 사업체의 존재 여부와 영업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통신판매업과 출판업, 건강기능식품 판매업 등 사업장은 연락처를 추적하고 누락 세원에 대한 과세자료를 확보해 징수율을 높였다. 이 같은 현장조사와 전수조사로 자치구 만년 25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광수 강남구 세무2과 과장은 “앞으로 정확한 고지서 송달과 누락 세원 발굴 등으로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안양천과 학의천 산책로에도 안심번호판 등장

    안양천과 학의천 산책로에도 안심번호판 등장

    안양천과 학의천 산책로에도 안심번호판이 등장했다. 안심번호판은 국립공원 조난위치 표지목처럼 현재 위치를 알 수 있는 식별번호가 적혀 있어 범죄신고나 응급구조 요청 시 경찰이나 소방관이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할 수 있다. 안양시 동안구는 안양천과 학의천 산책로 일대에 안심번호판 35개를 부착했다고 29일 밝혔다. 안심번호판은 가로 70㎝ 세로 50㎝ 크기로 번호뿐 아니라 신고기관 연락처와 현재 위치가 기재돼 있다. 임곡교, 박석교, 충훈 1·2교, 인덕원교, 내비산교 등 교량을 중심으로 사람의 왕래가 잦은 안양천 26곳과 학의천 9곳에 부착했다. 이제 안양천과 학의천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은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경찰서나 소방서 등 해당 기관에 안심번호판의 번호만 알려주면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신고해도 위치파악이 잘 안 돼 늦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구 관계자는 “산책로에서 자전거 사고가 일어나 출동하려 해도 신고자가 위치설명을 제대로 못 해 늦어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안심번호판 부착으로 그런 걱정이 사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송종헌 동안구청장은 “안전이 곧 시민만족으로 이이질 수 있다며 안심번호판이 제2의 안양 부흥 주력사업인 안양천 명소화와도 자연스럽게 연관돼 힐링하천에 안전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최악 19대 국회’ 작년 의원 후원금도 362억 최저

    ‘최악 19대 국회’ 작년 의원 후원금도 362억 최저

    한도 초과 73명… 집권 여당 첫 3위로 의원별 모금 1위 정진후·최하위 이한구 지난해 국회의원들이 받은 후원금 합계는 362억 2980만원으로 19대 국회 들어 최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목회 입법로비’ 사건으로 후원금에 불똥이 튀었던 2011년(310억원)을 제외하면 18·9대 국회를 통틀어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전국 단위 선거가 없어 모금활동이 부진했던 데다가 최악의 국회로 평가받는 19대 국회에 대한 비판, 정치 무관심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5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의원(재적인원) 291명의 후원금 모금 총액은 362억 2980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 2450만원이었다. 후원회를 만들지 않은 문대성 새누리당·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외됐다. 후원금 총액은 선거가 없었던 2013년(381억 9185만원)과 비교해도 20억원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1인당 평균 모금액도 같은 해(1억 2816만원) 대비 366만원가량 줄었다. 정치자금법에 따라 국회의원은 전국 단위 선거가 있는 해에는 3억원, 선거가 없는 해에는 1억 5000만원까지 후원금을 모을 수 있다. 제6회 지방선거가 있었던 2014년 총후원금은 504억원, 1인당 후원금은 1억 6860만원으로, 정치권이 쇄신 일환으로 출판기념회를 없앤 여파에도 불구하고 선거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18대 대선을 치렀던 2012년 총후원금은 449억원, 1인당 후원금은 1억 5072만원이었다. 정당별로는 정의당의 1인당 평균 모금액이 1억 588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더민주 1억 2690만원, 새누리당 1억 2280만원, 무소속 1억 98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2014년 1위에서 지난해 3위로 내려앉았다. 19대 국회 들어 집권여당의 1인당 평균 모금액이 3위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2013년에도 제1야당인 민주당에 근소한 차이로 1위 자리를 내 준 바 있다. 정의당 비례대표 3인방은 의원별 모금액 수위도 휩쓸었다. 1위는 정진후 원내대표로 1억 7340만원을 기록했고, 2위에 김제남 의원(1억 7312만원), 3위 박원석 의원(1억 7096억원)이 올랐다. 정 원내대표를 비롯한 73명은 모금액을 초과 달성했다. 후원금이 가장 적은 의원은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으로 1263만원에 그쳤다. 이어 유대운 더민주 의원(1780만원), 성완종 리스트에 올랐던 이완구 새누리당 의원(1982만원) 순이었다. 모금 한도액을 초과한 금액은 기부자에게 반환되거나 연락처 불명 등으로 반환이 어려우면 국고에 귀속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MWC 비밀 병기 스마트카의 향연

    MWC 비밀 병기 스마트카의 향연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6’(MWC 2016)에서 스마트카는 하나의 중심축을 차지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율주행차보다 자동차를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스마트카 기술들이 대거 전시됐다. 이른바 커넥티드 카다. 커넥티드 카란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연결해 안전하고 즐거운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차주 운전 습관 인식해 위험 땐 알람 삼성전자는 갤럭시 부스 외에도 ‘삼성 커넥트 오토’ 부스를 마련했다. 이 솔루션을 장착한 차는 차주의 운전 습관을 인식하고 위험 시 알람을 울려 주거나 외부의 강한 충격을 감지하면 미리 설정한 연락처로 메시지를 전송해 사고 대처를 돕는다. ●실시간 교통 상황… 주변 차량 인식도 SK텔레콤은 ‘태블릿 투 카’(T2Cr)를 공개했다. 태블릿을 차량에 연결해 실시간 교통 정보를 확인하고 후방 카메라 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커넥티드 카 솔루션이다. KT는 전면 카메라로 차량 주변의 다른 차량과 보행자를 인식하는 솔루션을 시제품 수준으로 선보였다. 자동차 제조사인 포드는 행사장 한가운데에 대규모 전시관을 차리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싱크’를 전시했다. 운전 중에 애플리케이션으로 맛집을 찾고 음악을 듣는 모습을 시연해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바르셀로나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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