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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농협 미환급 출자금·배당금 찾아주기 운동

    농협중앙회가 탈퇴한 조합원의 ‘미환급 출자금·배당금 찾아주기 운동’을 오는 10월까지 5개월간 대대적으로 벌인다고 27일 밝혔다. 조합을 탈퇴하면 예금통장의 경우 바로 해지가 가능하지만 출자금은 탈퇴 당시가 아닌 다음 회계연도에 돌려받을 수 있다. 이런 시간 차 때문에 깜박 잊거나 사망·연락처 변경 등으로 잠자고 있던 조합원의 권리를 찾아주기 위해 농협이 적극 나선 것이다. 가입 시 설명이나 안내가 부족해 출자금 전액이 마치 전액 환급 보장돼 예금처럼 들어온다고 오인하는 고객도 적지 않다. 최근 서울신문 취재 결과 90여개 조합으로 구성된 A상호금융기관의 경우 2015년 조합원 전체 숫자가 15만 8507명(탈퇴자 수 7266명)인데 이 중 찾아가지 않은 출자금 액수가 12억 6800만원일 정도였다. 전국 농·축협은 인터넷 홈페이지와 사무실에 안내문을 게시하고 환급 대상자에 대해 안내문 발송과 전화로 고지할 계획이다. 출자금 환급금 전담창구도 마련할 예정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벤젠 등 유해 화학물 23종 독성정보 표시 스티커 보급

    벤젠 등 유해 화학물 23종 독성정보 표시 스티커 보급

    안전보건공단은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유해 화학물질의 독성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화학물질 유해성 정보 스티커’를 만들어 보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스티커는 현장의 화학물질 취급 공정과 관련한 설비에 부착해 해당 물질을 취급하는 근로자들이 유해성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벤젠, 황산, 노말헥산, 메탄올 등 직업병 발생 위험이 높은 물질 23종이 대상이다. 해당 물질에 중독됐을 때 나타나는 건강이상 증상을 알기 쉽게 표기했다. 예를 들어 벤젠의 경우 ‘백혈병, 빈혈을 일으킴’이라는 증상이 표기돼 있다. 스티커 하단에는 직업병을 상담할 수 있는 전국 20개 지역의 근로자 건강센터 연락처를 표기해 해당 근로자가 전문가의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공단은 스티커 24만여장을 만들어 관련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전국 50인 미만 사업장에 우선 제공한다. 공단 홈페이지(www.kosha.or.kr)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성원 안전보건공단 화학물질관리부장은 “정부3.0의 취지를 살려 화학물질에 대한 유해성 정보가 근로자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보 공유와 사업주의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하석진-윤소희 “다시 만나게 돼 설레” 심쿵 눈빛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하석진-윤소희 “다시 만나게 돼 설레” 심쿵 눈빛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하석진과 윤소희가 1년 만의 재회에 설렘을 드러냈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케이블 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제작 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하석진 윤소희의 재회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윤소희는 하석진이 고정 출연 중인 tvN ‘문제적 남자-뇌섹시대’에 게스트로 출연해 하석진과 공대 출신이라는 공통분모로 케미를 뽐낸 바 있다. 하석진은 “당시 묘한 분위기를 풍겼던 출연자였다. 그땐 연락처를 주고받지 못했다”고 당시를 회상한 후 “좋은 기회로 함께하게 돼서 굉장히 설렜다. 그때의 아쉬움이 해소됐고 대단히 반가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소희 역시 “사실 나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다시 만나게 돼 설렌다”며 묘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는 자체 제작 드라마와 리얼리티를 결합한 신선한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 7월 2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된다. 사진=더팩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과수 폭포 속으로 투신한 청년, 시신이나 찾을까

    이과수 폭포 속으로 투신한 청년, 시신이나 찾을까

    남미의 세계적인 관광명소 이과수폭포에서 투신 자살한 청년이 관광객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시오네스온라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끔찍한 자살사건은 19일(현지시간) 오전 이과수폭포 중 가장 큰 폭포인 '악마의 목구멍'에서 벌어졌다. 관광객을 위해 주변에 설치돼 있는 나무다리에 잠시 서서 폭포를 바라보던 청년은 결심을 굳힌 듯 난간을 뛰어 넘어 '악마의 목구멍' 속으로 몸을 던졌다. '악마의 목구멍'은 워낙 낙수량이 많고 물살도 빨라 청년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과수공원 관계자는 "청년의 시신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수색은 불가능해) 3~4일 정도 시신이 떠오르길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목숨을 끊은 청년은 비니시어스 데 캄포스 크루스라는 이름의 26세 브라질 국적자다. 청년은 작심하고 이날 이과수폭포를 찾아간 듯하다. 청년은 나무다리에 백팩을 놔두고 폭포에 뛰어들었다. 백팩에선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남긴 메모, 아버지에게 보낸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더 이상 이 고통을 견딜 수 없다"는 짧은 글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유서의 내용을 보면 청년이 개인적으로 불행한 일을 당한 것 같다"면서 "아직 자살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과수폭포에는 이날 유난히 관광객이 많았다. 17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황금연휴를 맞아 아르헨티나 쪽에서 관광객이 대거 몰린 때문이다. 청년의 투신 자살은 '악마의 목구멍'을 찾은 한 관광객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때마침 옆에서 폭포 풍경을 동영상으로 핸드폰에 담고 있던 이 관광객은 청년이 폭포에 뛰어드는 순간을 포착했다. 아르헨티나 이과수공원 관계자는 "('악마의 목구멍'은) 워낙 큰 폭포라 주변에 서있기만 해도 공포를 느끼는 사람이 많다"면서 "청년이 굳이 이곳에서 자살을 한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과수폭포는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로 연중 내내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기지 않는 곳이다. 이과수폭포는 총 274개의 폭포가 말굽 모양으로 매머드 폭포 군을 이루고 있다. '악마의 목구멍'은 그 중 가장 큰 폭포다. 사진=뉴스 캡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스마트폰’ 탓에 초과근무 만연···일주일에 11시간 더 일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로 인해 근로자들은 업무시간이끝나고도 하루 1.44시간, 주당 11.3시간을 더 일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퇴근 후 업무처리도 엄연한 노동인 만큼 초과근로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2일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주최하는 ‘카카오톡이 무서운 노동자들’ 포럼에서 김기선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발표하는 ‘스마트기기 업무 활용의 노동법적 문제’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근로자는 스마트기기로 인한 업무시간 외 노동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 자료는 전국의 제조업·서비스업 근로자 2천40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평일 업무시간 외 업무 목적으로 스마트기기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3.9%에 불과했다. 다시 말하면 전체 근로자의 86.1%는 퇴근 후에도 스마트폰 등으로 업무를봐야 한다는 이야기다. 업무시간 외 업무 목적으로 스마트기기를 30분 이내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27.1%였다. ‘30분 초과 1시간 미만’은 9.8%, ‘1시간’은 10.0%, ‘1시간 초과 2시간 미만’은 8.6%였다. 응답자의 20.1%는 무려 2시간 넘게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업무를 처리해야 했다. 이처럼 근로자가 업무시간 외에 업무 목적으로 스마트기기를 이용하는 시간은 평일 하루 평균 1.44시간(86.24분)에 이르렀다. 근로자들은 휴일에도 스마트폰으로 인한 업무 처리에 시달려야 했다. 조사 결과 휴일에 업무 목적으로 스마트기기를 이용하는 시간은 평균 1.60시간(95.96분)에 달해 평일보다 길었다. 평일 업무시간 외 그리고 휴일에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업무를 한 시간을 모두 합치면 일주일 동안 677분에 달해 무려 11시간이 넘었다.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업무 처리로 참여시간이 감소한 활동으로는 ‘수면’(44.0%)이 가장 많았다. 스마트기기로 처리해야 하는 업무는 다양했다. 중복 응답을 허용한 설문조사 결과 ‘직장 메일 연동을 통한 메일 수신·발신’(63.2%), ‘직장 업무 관련 파일 작성·편집’(57.6%), ‘메신저·SNS(사회적 네트워킹 서비스)를 통한 업무처리·지시’(47.9%), ‘직장 사내 시스템 접근을 통한 업무처리·지시’(31.3%) 등이 꼽혔다. 스마트폰으로 인한 퇴근 후 노동은 세계적인 현상이어서 유럽에서는 아예 노사 단체협약 등으로 이를 규제한다. 독일은 업무시간 외에 회사가 직원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거나 메신저, 이메일 등으로 업무 관련 연락을 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프랑스도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회사 이메일 발송 금지를 원칙으로 하는 노사 협정을 체결했다. 독일 폴크스바겐은 업무시간 외 연락을 기술적으로 차단한다. 업무 종료 30분 후 업무용 스마트폰의 이메일 기능이 멈추며, 다음날 근무 시작 30분 전에야 서버가 살아난다. 다임러 벤츠는 모든 직원의 휴가기간 도착하는 이메일을 자동으로 삭제한다. 이메일을 보낸 사람은 대신 ‘부재 중’이라는 정보와 함께 업무를 대체한 사람의 연락처를 받는다. 김기선 부연구위원은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초과근로가 만연한 행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근로시간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업무시간 외나 휴일에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업무 수행이 근로시간에 해당할 경우, 사용자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통상임금의 50% 이상을 가산해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등을 지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유홍준이 말한 ‘한국의 체 게바라’ 시인 김남주에 얽힌 실화

    유홍준이 말한 ‘한국의 체 게바라’ 시인 김남주에 얽힌 실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작가이자 소설가 황석영, 방동규(방배추), 백기완을 ‘한국 3대 구라’로 알린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특유의 구수한 목소리로 지난 5일 광주아시아문화전당에서 지인들에게 ‘가장 광주다운 사람 중 시인 김남주’(1946~1994)와 얽힌 실화를 짧게 소개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광주에는 최열 환경운동재단 이사장과 이미경 전 국회의원, 화가 임옥상 등 10여명이 방문했다. 다음은 강연 내용을 최소한의 수정을 거쳐 옮겨 놓은 것이다.  ●김남주 ‘해방둥이’ 주장과 ‘좆 돼 버렸네’에 얽힌 일화  “광주일고를 나온 김남주 그 자식이 자기가 ‘해방둥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 자식이 해방둥이일 수가 없다. 해방둥이가 멋있어서 해방둥이라고 하고 다녔다. 이 김남주가 가장 많이 쓴 문장이 ‘좆 돼 버렸어’다.  남주가 ‘동물농장’에 나올 법한 친구들과 영화 ‘닥터 지바고’(1965년 개봉)를 보러 갔다. ‘닥터 지바고’에 소냐와 라라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지바고가 아주 고결하게 사는 것 같으면서 갑자기 라라하고의 베드신이 확 나온다고, 그래서 (주변에서) 한번 가 보라고 해서 간 거다. 화면이 확 바뀌니까 김남주가 ‘얼레!’ 했다. 극장 안이 웃음바다가 됐다. 닥터 지바고 코에 고드름이 막열리는데 사랑의 테마가 막 나오니까 김남주가 “좆 돼 버렸네’ 했다가 극장에서 쫓겨났다.  나중에 남주가 ‘남민전’ 한다고 하다가 징역 7년을 살았다. 그때 법정에서 최후 진술을 하는데, ‘한마디로 좆 돼 버렸어야’라고 했다. 진짜다.”  ●‘김남주 귀신’ 떼내려고 김금화 큰무당 굿한 시인 이시영  “내가 답사기 한창 잘나가고 있고 시인 이시영이 창비 주간을 하고 있을 때다. 이시영이 잠을 못 자서 얼굴이 반쪽이 됐다. 매일 꿈 속에 남주가 나타나서 ‘어이 남주’ 하면 없어지고 해서 일어나면 식은땀이 나 잠에서 깨고 했단다.  당시 소설가 송기원(1947년 생))하고 김남주(1946년 생)하고 이시영(1949년 생)하고 다들 나이 차가 있어도 다 반말을 하는데 남도 작가들의 그 끈끈함을 이루 다 말할 수가 없다. 이시영이 송기원한테 ‘남주가 너한테는 찾아오지 않느냐’고 했더니, 송기원이가 ‘나한테 오면 먹을 것이 없어서’라고 했단다.  일주일 뒤에 소설가 윤정모가 이시영을 보면서 ‘왜 이렇게 반쪽이 됐냐”라고 물었다. 이시영이가 ‘그 남주란 놈이 죽고 나서 매일 밤 찾아온다’고 했다. 윤정모가 ‘너, 그거 귀신 씐 거다. 귀신 쫓는 데는 김금화(인간문화재) 할머니가 최고인데, 이경자가 김금화 할머니 자서전을 쓰니까 이경자에게 이야기해서 굿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때 굿하면 밴드 쓰고 해서 1000만원 드는데, ‘너는 민주 인사니까 재료비하고 인건비하고 50만원에 하자’고 했단다. 올 때 일주일간 벗지 않는 빤스 러닝 가지고 오라고 주문했다.  이시영은 죄인으로 엎드려 있고, ‘네 귀신이 어느 귀신이냐 ’고 김금화 선생이 춤추고 빤스 가지고 막 휘두르고 하면서 굿하는데 어느 순간에 ‘시영아~’ 하는데 남주 목소리더란다.”  ●“어이 남주, 송기원이나 만나고 가지”  “남주가 ‘나 때문에 고생했지’ 하고 옆에서 윤정모가 이시영에게 잘못했다고 절하라고 하고 하는 거다. 남주가 ‘내가 떠나면서 연락처를 놓고 와서 매일 밤 너를 찾아갔다. 연락이 됐다가 또 안되고 해서’ 그렇다고 했단다.  남주가 ‘나 아직 저승에 안 갔다. 나 민족 통일될 때까지 안갈라고 한다’하니까 이시영이 ‘죽겠다. 민족통일이 언제 되는데” 그랬다’ 남주가 부탁도 했다. ‘내 묘소를 옮겨 달라. 내 밑에 둘이 있다. 미안해 죽겠다’고 했단다. 남주가 5.18묘소에 비집고 들어갔는데, 그리 됐다. 나중에 그 부인 등이 옮기려고 했는데 결국 못 옮겼다.  김금화 선생이 또 춤추자 남주가 말하길 ‘시영아 고맙다. 너뿐이 없다. 네가 차려 줘서 잘 먹고 간다. 나 춥고 굶주렸는데 너라도 있어서 먹고 간다’고 했다. 여기서 윤정모가 ‘간대잖아. 붙들어서 노잣돈 줘야지’ 했단다.  그런데 이시영이 생각에는 ‘간다고 하면 빨리 가면 좋은데, 왜 붙잡아’라고 생각이 들었단다. 그러다가 ‘어이 남주 그러지 말고 송기원이나 만나고 가지 그래’라고 했단다. 그날 창비에서 송기원을 만난 이시영이 ‘어이, 남주가 안 찾아왔댜?’라고 물었다.  이렇게 끈끈한 남도 작가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다큐멘터리로 남길까 생각하고 있다. 이거 실화다.”  ●굿한 뒤로 김남주는 왜 ‘개띠’로 확정됐나  “그 뒤에 꿈에 남주가 나타나더니 ‘고맙다. 네가 차려 줘 잘 먹고 간다’고 했다. 그러더니 남주가 사라지니까 개 한 마리가 확 지나가더랜다. 이시영이가 ‘거봐, 그 새끼 개띠라고. 46년 개띠인데 45년 닭띠라고 했다고. 늘 해방둥이라고 했다’고 했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월세살이’ 자동차 정비공 3000만원 장학금 내 놔

    ‘월세살이’ 자동차 정비공 3000만원 장학금 내 놔

    월세방에서 어렵게 사는 40대 자동차 정비공이 고향 후배들을 위해 3000만원을 내놔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쯤 충북 괴산고등학교에 40대 남자가 예고도 없이 불쑥 찾아왔다. 정비공 작업복을 입은 이 남자는 청주시 신봉동의 한 자동차정비소에서 직원으로 일하는 송한영(45)씨였다. 고등학교를 나오지 못한 송씨는 “고향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5만원권으로 현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송씨의 고향은 괴산군 소수면 아성리다. 이 돈은 송씨가 수년 전 지인에게 거금을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해 포기하고 있던 것 가운데 일부를 최근 받은 것이다. 송씨는 거액을 기부하면서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학교 측에 수차례 당부했다. 송씨는 학교 측의 끈질긴 요구에 사진 한 장만 찍고 연락처도 남겨 놓지 않은 채 바로 학교를 빠져나왔다. 그러나 학교 측은 학교와 고향 후배들을 생각하는 송씨의 선행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돼 최근 이 사실을 외부에 알렸다. 괴산고는 송씨의 기탁금을 일단 이율이 높은 정기예금 상품에 예치할 계획이다. 이후 ‘송한영 장학회’를 설립해 운영하기로 했다. 괴산고 전원태 교장은 “송씨의 뜻에 따라 어려운 여건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며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잘 전달하겠다”며 “송씨의 장학금이 학생들이 미래의 리더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40대 자동차 정비공 고향 학교에 3000만원 전달

    40대 자동차 정비공 고향 학교에 3000만원 전달

    월세 방에서 어렵게 사는 40대 자동차 정비공이 고향 후배들 위해 3000만원을 내놔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쯤 충북 괴산고등학교에 40대 남자가 예고도 없이 불쑥 찾아왔다. 정비공 작업복을 입은 이 남자는 청주시 신봉동의 한 자동차정비소에서 직원으로 일하는 송한영(45)씨 였다. 고등학교를 나오지 못한 송씨는 “고향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5만원권으로 현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송씨의 고향은 괴산군 소수면 아성리다. 이 돈은 송씨가 수년 전 지인에게 거금을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해 포기하고 있던 것 가운데 일부를 최근 받은 것이다. 송씨는 거액을 기부하면서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학교 측에 수차례 당부했다. 송씨는 학교 측의 끈질긴 요구에 사진 한장만 찍고 연락처도 남겨놓지 않은 채 바로 학교를 빠져나왔다. 그러나 학교 측은 학교와 고향 후배들을 생각하는 송씨의 선행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돼 최근 이 사실을 외부에 알렸다. 괴산고는 송씨의 기탁금을 일단 이율이 높은 정기예금 상품에 예치할 계획이다. 이후 ‘송한영 장학회’를 설립해 운영하기로 했다. 괴산고 전원태 교장은 “송씨의 뜻에 따라 어려운 여건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며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잘 전달하겠다”며 “송씨의 장학금이 미래의 리더로 학생들이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어떻게든 해보자!] ‘여성 화장실 안전’…휴대전화 흔들면 ☎ 112

    서울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공중화장실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서대문구가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한 묘수 찾기에 나섰다. 서울 서대문구는 공중화장실의 안전망 강화를 위해 지역의 18개 모든 공중화장실에 ‘비콘’(beacon) 장치와 비상벨을 설치한다고 31일 밝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런 장치로 공중화장실의 안전이 완벽하게 보장된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자치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모두 찾아보고 있다”면서 “여성들이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콘은 블루투스를 이용한 스마트폰 근거리 무선 통신장치로 설치된 곳의 반경 25m 이내에서 스마트폰을 흔들면 경찰서와 미리 입력해둔 보호자 휴대전화로 위치정보가 전송되는 장치다. 구 관계자는 “서비스 이용을 위해선 스마트폰에 ‘경찰안심신고’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112 안심신고 설정 후 보호자 연락처를 입력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비상벨은 변기가 설치된 화장실 내에 각각 설치한다. 현재 6곳에는 이미 비상벨이 설치됐고, 나머지 12곳에 추가로 설치된다. 위급한 상황 발생 시 비상벨을 누르면 부저 기능이 있는 외부 수신기와 비상등이 작동해 구조 신호를 보낸다. 사고 위험요인으로 지적됐던 남녀 공용화장실도 줄여 나간다. 구는 현재 53곳인 남녀 분리 민간 개방화장실을 70곳으로 확대 지정 운영한다. 분리형 화장실이 있는 건물에는 화장지, 비누, 종이타월 등도 지원한다. 문 구청장은 “공중화장실은 주민 모두가 이용하는 시설로, 안전성과 편의성을 더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생활정책 Q&A] 입사 후 필요한 지식 채용 전 공지… 서류전형도 직무 능력 측정 위주로

    [생활정책 Q&A] 입사 후 필요한 지식 채용 전 공지… 서류전형도 직무 능력 측정 위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은 산업 현장에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을 국가 차원에서 표준화한 지침이다. 정부는 불필요한 스펙 경쟁을 막고 능력 중심 고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업이 인력을 채용할 때 NCS를 적극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30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강조하는 NCS 기반 인력 채용 과정에 대해 알아봤다. Q. 기존 채용 공고와 NCS 기반 채용 공고는 어떻게 다른가. A. 일반적인 채용 공고는 ‘행정직 ○명’, ‘기술직 ○명’ 등으로 최소한의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모집 분야에 대한 명확한 직무 관련 정보와 평가 기준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이로 인해 취업 준비생은 해당 분야에 지원하기 위해 무분별한 스펙을 쌓아 왔습니다. 반면 NCS 기반 채용은 채용 분야별 필요한 직무 능력을 사전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채용 공고를 내기 전 인사담당자와 직무 전문가, 채용 전문가는 협업을 통해 NCS를 기반으로 한 직무 분석을 실시합니다. NCS를 통해 분류한 직무는 800개가 넘습니다. 이런 직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입사 후 수행할 업무를 자세히 공지합니다. 직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기초 능력을 제시해 해당 직무에 꼭 필요한 능력만 준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Q. 서류 전형에서도 차이가 있나. A. 일부 기업은 서류 전형에서 가족, 학력, 학벌, 출생지 등 직무와 무관한 인적 사항과 해외 봉사·토익 등 직무와 무관한 스펙을 작성하도록 해 취업 준비생들의 반발을 불렀습니다. 하지만 NCS 기반 서류 전형은 직무와 무관한 기재 사항은 최소화하고, 직무 수행에 필요한 교육·자격·경험·경력 사항 등을 통해 직업 기초 능력과 직무 수행 능력을 측정합니다. 인적 사항은 가급적 성명, 주소, 연락처, 지원 분야 등 기초적인 내용만 작성하도록 합니다. ‘경력’은 금전적 보수를 받고 일정 기간 일했던 사례, ‘경험’은 보수를 받지 않고 수행한 활동을 의미합니다. 해당 직무와 관련한 국가공인기술이나 전문·민간기술은 자격 사항으로 제출하면 됩니다. 학교교육은 물론 직업교육과 개인이 이수한 교육과정 중 지원 직무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기타 교육 내용도 작성할 수 있습니다. Q. 필기·면접 전형은. A. 기존 필기시험은 직무 관련성에 대한 명확한 고려 없이 일반 상식과 인·적성, 다양한 전공 지식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반면 NCS 기반 필기 전형은 채용 공고 단계의 직무 설명 자료에서 제시하는 직무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시험이 중심이 됩니다. 평가는 선다형, 진위형, 단답형, 연결형, 논술형 등의 다양한 형태로 직업 기초 능력 평가, 전공 필기, 논술, 직무 수행 능력 평가 등 다양한 유형 중 선택적으로 진행합니다. 기존 면접에서는 일상적이고 단편적인 대화나 입사 지원자의 첫인상, 면접관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입사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NCS 기반 면접 전형에서는 경험 면접과 상황 면접, PT 면접, 토론 면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직무 능력을 갖췄는지 집중 평가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스마트폰으로 이상형 찾아요”…새로운 소개팅 ‘어플팅’ 해보니

    “스마트폰으로 이상형 찾아요”…새로운 소개팅 ‘어플팅’ 해보니

    그동안에는 솔로에서 탈출하기 위해 친구에게 소개팅을 부탁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통해 자신이 직접 소개팅을 만드는 적극적인 20~30대 남녀가 늘고 있다. 27일 2030 직장인들에 따르면 최근 본인이 원하는 이상형을 입력하면 소개를 받을 수 있는 스마트폰 소개팅 앱이 대거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폰 소개팅 앱으로 과연 어떻게 소개팅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해 직접 시도를 해봤다. 소개팅 앱 중 하나인 ‘어필’(afeel)을 스마트폰에 깔고 실행했다. 일단 이상형 검색을 하면 된다. 지역, 나이, 키, 종교, 혈액형, 상태(대학생/직장인) 등 구체적인 검색 조건을 입력하면 자신이 원하는 이성 회원을 확인할 수 있다. 소개팅 일정도 자신의 스케줄에 맞춰서 진행할 수 있다. 소개팅을 할 세부 장소와 날짜, 시간을 선택해 방을 만들면 이성 회원이 검색해 약속 만남이 이뤄진다. 문제는 과연 상대방이 입력한 여러 조건들이 사실인지 의심이 된다는 것. 이에 대해 어필 관계자는 “가입할 때 모든 회원이 본인인증을 하기 때문에 안전하다”면서 “관리자가 직접 얼굴인증, 학교인증, 직장인증 등을 통해 회원들의 인증자료를 확인하고, 인증된 회원을 검색만남 리스트 상단에 배치시킨다”고 설명했다. 비용도 비싸지는 않았다. 요청 보내기나 수락에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상대방이 요청을 수락하고 연락처를 교환할 경우에만 비용이 들기 때문에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어플 관계자는 “친구나 지인에게 정보가 노출되는 것을 막는 비매칭번호등록이나 실명공개 제한, 유령회원 자동탈퇴 처리, 거짓회원 차단, 불건전 회원 가입 영구제한, 개인정보보호 및 웹방화벽 이중구축 등으로 안전하고 정확한 매칭이 이뤄지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북도 다음 달부터 ‘마을세무사제’ 운영

    경북도는 다음 달부터 찾아가는 ‘마을 세무사’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최근 대구지방세무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마을세무사는 세무 고충이 있지만, 이동 거리나 비용부담 탓에 세무사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납세자에게 세무사들이 ‘재능기부’로 무료 상담을 제공하는 제도다. 서울과 대구 등에서는 이미 운영 중이다. 양측은 이달 말까지 23개 시·군별 마을 세무사를 모집해 위촉할 계획이다. 현재 60명이 지원했다. 다음 달부터 지자체 읍·면·동 주민센터 홈페이지와 시·군의 지방세 관련 민원 창구 등에서 마을세무사 연락처를 안내할 계획이다. 세무사가 적은 시·군은 마을세무사단을 구성해 상담에 나선다. 희망하는 주민은 전화와 팩스, 이메일로 상담할 수 있다. 산업단지 입주 기업이나 도심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이 요청하면 현장을 찾아간다. 읍·면·동 주민센터와 세무사 사무소 등에서 개별 2차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도민들의 세무 권익을 위해 도입한 마을세무사가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경우가 없도록 적극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긴급피항 빌미 불법 조업 원천 봉쇄

    긴급피항을 빌미로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에 대한 감시가 강화된다. 국민안전처는 18일 악천후 또는 해난 사고 때 우리 수역으로 대피하는 중국 어선의 안전을 관리하기 위한 긴급피난 해역 11곳을 지정했다. 전남 신안군 가거도·홍도, 여수시 손죽도, 전북 군산시 어청도, 충남 보령시 외연도, 인천 옹진군 백령도 동방, 경북 울릉도, 포항 영일만, 경남 통영시 장사도, 제주 서귀포시 화순·표선이다. 주변에 임해사업시설이 없고 중대형 함정과 가깝거나 군 레이더 기지, 어업지도선, 해군시설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하기에 좋은 곳이다. 악천후 때 수백척이 집단으로 피항해 안전해역 선점 및 항로 차단 등 부작용을 빚는 데다 해양오염물질 배출과 함께 피난을 전후로 한 불법 조업 가능성이 상존하는 데 따른 대책이다. 많은 중국 선박이 연락도 없이 우리 수역에 긴급피난을 하곤 한다. 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중국과의 우호 관계를 고려해 중국 어선에 긴급피난 절차를 준수하도록 표준 홍보물도 만들었다. 첫째로 무엇보다 안전을 보장하려는 조치라는 점을 알린다. 이어 양국 어업협정에 따라 대한민국 정부에서 지정한 사전 연락처(전화번호, 무선전화, 이메일)를 통해 선명, 호출번호, 현재 위치, 피난 이유 등 통보 사항을 안내한다. 주의 사항도 덧붙인다. 피난을 마친 뒤 다른 선박의 항해나 입·출항을 방해하는 사례 등에 대한 우리 경비함정의 경고, 이동·피난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6개월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으며 강제 이동조치 땐 선박 소유자에게 비용을 부담시킨다는 내용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강서 ‘물 샐 틈 없는’ 수방 대책

    강서 ‘물 샐 틈 없는’ 수방 대책

    재해 약자 1499가구 대상… 공무원 1인당 3.25가구 관리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에 취약한 이들이 홀로 사는 노인과 장애인이다. 반지하에 사는 주민들도 침수 피해를 많이 입는다. 강서구는 이런 상황에 놓인 사회적 약자를 꼼꼼히 챙기는 것으로 올해 수방 대책에 시동을 걸었다고 12일 밝혔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지하나 반지하 주택에 사는 장애인, 홀몸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들은 신속하게 대피하기 어려워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런 재해 약자를 먼저 찾아다니면서 현황과 관리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침수돌봄서비스 대상을 전수조사하면서 재해 약자 385가구를 추가로 찾아냈다. 이들을 포함해 모두 1499가구를 관리 대상으로 정하고 담당 공무원 460명을 지정했다. 공무원 1인당 3.25가구꼴로 책임지고 담당하도록 한 것이다. 재해 약자들에게는 개별 방문으로 비상시 연락처와 수해 예방에 관한 사항을 안내했다. 이후 돌봄 공무원이 수시로 방문해 방수판, 자동모터 등 침수방지시설의 적정 설치와 가동 여부 등을 살피고,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최우선으로 돌봄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항구적인 수해 예방을 위해 가양이마트와 가양빗물펌프장 간 하수암거 확대 개량 공사, 마곡빗물펌프장 증설 공사 등을 올해 안에 마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개원 100주년 앞둔 소록도 봉사자 늘어

    개원 100주년 앞둔 소록도 봉사자 늘어

    오는 17일 개원 100주년을 맞는 전남 고흥 소록도병원에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최근 오스트리아 출신 마리안·마가레트 수녀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이 알려지면서 소록도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8일 소록도병원에 따르면 소록도 한센인들을 위한 개인과 단체의 자원봉사활동이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1년 동안 개인은 177명, 단체는 92개 팀 2225명이 병동과 마을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연인원으로 따지면 7424명에 이른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개인 47명, 단체는 32개 팀 891명이 환자들을 돌봤다. 이들 외에도 미용 등 기술봉사나 목욕봉사 등 정기적으로 소록도를 찾는 봉사단도 있다. 방학 때에는 자원봉사자가 넘쳐 대기자 명단에 이름 올려도 다음 방학 때로 넘어갈 정도다. 자원봉사자들은 보통 2주간 소록도에 머물며 병동과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2001년에 문을 연 자원봉사회관에는 80명이 동시에 머무를 수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오전 5~6시 병동의 중증환자들을 위한 식사 수발로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 식사가 끝나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봉사활동을 한다. 점심과 저녁 식사 수발은 물론 환자들과 대화하거나 잔심부름, 외출과 산책도 돕는다. 한센인 거주지인 소록도 마을에서 집 안 청소와 정리, 냉장고 청소 등을 해 주고 밭일을 거들기도 한다. 주로 20~30대 젊은이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고등학생이나 50대 이상 중장년층도 자주 찾는다. 미국·캐나다 등 외국인 유학생들도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한센인들과 부대끼다 보면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개인적인 교류를 하기도 한다. 시시때때로 안부를 묻고 명절이면 찾아와 가족처럼 지내는 경우도 많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봉사자 중에는 건강이 나빠질 정도로 헌신적인 분들도 많다”며 “이들 중 상당수가 다시 한센인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기 위해 찾는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방안을 마련 중이다. 외국의 사례를 고려해 소록도를 세계적인 자원봉사자들의 요람이나 순례지로 재탄생시키는 계획도 구상 중이다. 군 관계자는 “벽안의 마리안·마가레트 수녀 봉사활동 사례를 거울 삼아 자원봉사자의 교육장이 되도록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그럴듯하게 꾸민 금융사 홈피… 알고 보니 유령회사 대출 사기

    그럴듯한 금융사 홈페이지를 꾸며 놓고 저금리 대출 광고 문자를 보내 대출을 원하는 사람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사례가 접수돼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A씨는 최근 금융사를 사칭한 조직에 전화 대출 사기를 당했다. 시작은 휴대전화로 온 대출 광고 문자메시지였다. 마침 급전이 필요하던 A씨는 해당 번호로 전화했고 상담원은 A씨의 신용도가 낮아 보증서 발급이 필요하다며 보증료 15만원을 먼저 입금할 것을 요구했다. ‘SC스탠다드저축은행’의 대출 상품이라는 상담원의 설명을 듣고 안내받은 홈페이지에서 상품 정보와 연락처까지 확인한 A씨는 그제야 의심을 거두고 15만원을 송금했다. A씨가 순순히 따르자 상담원은 한 가지 요구를 더 꺼냈다. 거래 실적을 쌓아 신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A씨가 대출받은 1000만원을 지정 계좌로 다시 송금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A씨는 이번에도 그 말을 따랐다. 그러나 대출금은 A씨에게 다시 입금되지 않았고 뒤늦게 속은 것을 깨달은 A씨는 금감원과 경찰에 신고했다. 알고 보니 SC스탠다드저축은행이라는 회사는 존재하지 않았고 홈페이지만 금융사인 것처럼 꾸며 놓은 ‘유령회사’였다. A씨는 자신도 모르게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활용되고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이용당했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입금된 1000만원을 다른 계좌로 무통장 입금했기 때문이다. 김범수 금감원 금융사기대응팀장은 “정상적인 금융회사는 보증금, 선이자 등 어떤 명목으로도 대출과 관련해 금전을 요구하지 않는다”면서 “제도권 금융회사 또는 등록된 대출모집인인지는 금감원 홈페이지나 대출모집인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막무가내’ 광고 전화 9월부터 금지된다

    방통위, 위반땐 과태료 처분 보이스피싱 피해 감소 기대 올 9월부터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를 밝히지 않고 광고하는 전화가 금지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9월 23일 시행되는 개정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광고전화 사업자가 개인정보를 입수한 출처를 통화자에게 알리고 나서야 구매를 권유할 수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반한 사업자는 방통위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개인정보를 얻은 출처에 대해서는 ‘어디서 어떻게 수집했다’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합법적으로 모처에서 얻었다’ 식으로 얼버무리는 것은 불법이다. 연락처를 자동으로 만들어 내 연락한 경우도 처벌을 받게 된다. 단 고객이 6개월 이내에 거래한 사업자가 같은 물품이나 서비스를 광고하려고 전화하는 경우에는 사전 고지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지난달 이용했던 대리운전 업체가 이후 내 번호로 재이용 권유 전화를 걸 때는 개인정보 입수 출처를 안 밝혀도 된다. 그동안 광고전화는 ‘전화권유판매자’로 정부에 등록만 하면 어떻게 개인정보를 얻었는지를 밝힐 필요 없이 마구 전화할 수 있어 ‘정체불명의 판촉 전화가 많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컸다. 특히 광고전화의 이런 불투명성을 악용한 보이스피싱 일당이 보험·금융사 등의 텔레마케팅을 가장해 소비자를 등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방통위 관계자는 “9월부터 도입되는 이번 규제에 따라 소비자가 자신의 개인정보가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투명하게 알 수 있게 되며, 무분별한 광고전화와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단독] 대형마트 PB 가습기 살균제 제조원 표기 ‘멋대로’

    [단독] 대형마트 PB 가습기 살균제 제조원 표기 ‘멋대로’

    가습기 메이트·옥시싹싹 등 유통과정 복잡해 책임회피 수월 PB사용 피해자들 구제 어려워 정부 인정 피해자만 221명, 그중 92명을 사망케 한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형마트 3곳의 자체상표(PB) 제품이 전부 연루된 가운데 이마트 PB의 경우 제조원이 허위 기재된 것으로 4일 드러났다. 이마트 PB인 ‘이플러스 가습기 살균제’의 뒤 라벨을 보면 제조원을 ‘애경산업’으로 명시했을 뿐 아니라 애경 고객만족팀 연락처를 기재해 뒀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이 제품의 실제 제조원은 SK케미칼이다. 제품 브랜드와 판매처인 이마트도, 라벨에 연락처가 적힌 애경도 피해자들의 호소에 책임질 역량 없이 대기업 이미지를 활용해 판매에만 몰두했던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 애경은 ‘가습기 메이트’를 SK케미칼에서 완제품 형태로 납품받아 판매하는 등 따로 제조 설비를 두지 않았다.”면서 “대형마트 PB 생산을 위해 설비를 새로 증설한다는 것은 비상식적”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여러 화학물질을 혼합한 최종 제조사가 라벨에 똑바로 기재돼 있더라도 ‘원료 제조사→중간 도매상 1~2단계→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판매·유통업체’와 같은 복잡한 단계를 거치는 동안 유해 화학물 취급 책임이 제대로 성립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옥시싹싹’ 유해 성분인 PHMG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업체는 SK케미칼(원료 제조사)이다. 하지만 중간도매상을 거쳐 가며 이 물질이 유통되다 옥시(판매업체)에서 한빛화학(제조업체)에 PHMG를 넣는 시방서를 내려 주는 복잡한 단계를 거쳐 제품이 생산돼 단계별 기업들의 책임 회피만 수월해졌다. 부정확한 라벨은 피해자들의 진실규명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그나마 현재 검찰 수사 방침대로라면 제조원을 제대로 규명하더라도 애경과 이마트 PB 사용 피해자들이 구제받을 길은 요원하다. 2012년 2월 질병관리본부가 “CMIT 성분이 폐손상을 야기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검찰이 PHMG를 쓴 4개사만 수사 대상으로 삼을 뿐 CMIT 성분 살균제를 판매한 애경·이마트 등은 방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롯데마트, 홈플러스, 옥시 등 3곳이 피해자에 대한 보상 및 기금 조성 의사를 밝히는 동안 나머지 업체들은 사태를 관망 중이다. 한편 서울대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 등이 질병관리본부에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를 한 332건을 2013년 정밀분석한 결과 CMIT 성분 살균제만 쓴 사망 사례 5건이 발견됐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50세 이상 단독가구도 근로장려금 신청하세요

    형제자매와 살아도 신청 대상… 실질 기준 낮춰 6만명 더 혜택 총소득 4000만원 이하 가구… 18세 미만 자녀 1명당 50만원 국세청이 이달 말까지 근로·자녀장려금 신청을 받는다. 지난해는 253만 가구가 신청해 그 가운데 심사를 통과한 174만 가구가 1조 7100억원(근로장려금 1조 600억원, 자녀장려금 6500억원)을 받았다. 올해는 기준이 완화돼 대상자가 더 많아졌다. 달라진 것은 무엇이고, 대상자는 누구이며, 어떻게 신청하는지를 일문일답으로 알아본다. →지난해와 달라진 것은 뭔가. -올해부터 배우자와 부양 자녀가 없는 ‘단독 가구’의 근로장려금 수급 연령을 기존 ‘6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완화했다. 이로 인해 신청 대상자가 30만 가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엔 연령 기준을 ‘40세 이상’으로 더 낮춘다. 가구원 범위를 거주자와 배우자, 같은 주소에서 함께 사는 부모, 자녀 등으로 한정했다. 이전과 다르게 형제자매를 가구원에서 빼면서 소득·재산 신청 기준을 실질적으로 낮추는 효과를 낳았다. 대상자가 6만 가구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장려금 수급자가 국세 체납액이 있을 경우 장려금으로 바로 갚아야 하는 금액도 줄었다. 예컨대 체납액이 150만원이고 근로장려금 100만원을 받는다고 했을 때, 직접세(소득세)와 간접세(부가가치세) 구분 없이 장려금의 30%(30만원)만 갚고 70만원은 챙길 수 있다. 지난해에는 간접세의 경우 장려금 한도에서 무조건 다 갚아야 했다. →신청 대상자는 누구인가. -근로장려금은 지난해 총소득이 ‘단독 가구’의 경우 1300만원(최대 지급액 70만원), ‘홑벌이 가구’는 2100만원(최대 지급액 170만원), ‘맞벌이 가구’는 2500만원(최대 지급액 210만원) 미만일 때만 신청할 수 있다. 배우자 소득이 300만원 이상이면 맞벌이 가구로 인정된다. 자녀장려금은 만 18세 미만의 부양 자녀가 있는 총소득 4000만원 미만 가구에 자녀 1인당 50만원씩 지급된다. 근로·자녀장려금 공통으로 지난해 6월 1일 기준 주택을 1채만 보유하거나 무주택자여야 받을 수 있다. 가구원 재산 합계가 1억원 미만이면 장려금을 전액 받을 수 있지만, 1억~1억 4000만원 미만이면 50%만 받을 수 있다. 재산에는 주택과 토지, 자동차, 전세금, 금융자산 등이 포함된다. 단, 부채는 어떤 경우라도 재산에서 빼지 않는다. 집값이 20억원인데 금융부채가 19억원인 가구 등을 걸러 내기 위해서다. →어떻게 신청하나. -국세청은 장려금 지급 가능성이 있는 254만 가구에 신청 안내서를 보냈다. 신청자가 홈택스(www.hometax.go.kr)에서 장려금 신청 전용 메뉴에 접속해 연락처와 계좌번호만 넣으면 마무리된다. 신청 안내를 받지 못했어도 자격을 갖췄다면 증빙서류를 내고 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들은 세무서를 방문하거나 관련 서류를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언제 받나. -오는 9월 지급할 예정이다. 추가 심사가 필요할 경우 10월 이후 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인 이달을 넘겨 신청하면 산정액의 90%를 10월 이후 받는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단독] 대형마트 PB 가습기 살균제 제조원 표기 ‘멋대로’

    [단독] 대형마트 PB 가습기 살균제 제조원 표기 ‘멋대로’

    유통단계 복잡해기업 책임회피 피해자들 구제 받기 어려워 정부 인정 피해자만 221명, 그중 92명을 사망케 한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형마트 3곳의 자체상표(PB) 제품이 전부 연루된 가운데 이마트 PB의 경우 제조원이 허위 기재된 것으로 4일 드러났다. 이마트 PB인 ‘이플러스 가습기 살균제’의 뒤 라벨을 보면 제조원을 ‘애경산업’으로 명시했을 뿐 아니라 애경 고객만족팀 연락처를 기재해 뒀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이 제품의 실제 제조원은 SK케미칼이다. 제품 브랜드와 판매처인 이마트도, 라벨에 연락처가 적힌 애경도 피해자들의 호소에 책임질 역량 없이 대기업 이미지를 활용해 판매에만 몰두했던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 애경은 ‘가습기 메이트’를 SK케미칼에서 완제품 형태로 납품받아 판매하는 등 따로 제조 설비를 두지 않았다.”면서 “대형마트 PB 생산을 위해 설비를 새로 증설한다는 것은 비상식적”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여러 화학물질을 혼합한 최종 제조사가 라벨에 똑바로 기재돼 있더라도 ‘원료 제조사→중간 도매상 1~2단계→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판매·유통업체’와 같은 복잡한 단계를 거치는 동안 유해 화학물 취급 책임이 제대로 성립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옥시싹싹’ 유해 성분인 PHMG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업체는 SK케미칼(원료 제조사)이다. 하지만 중간도매상을 거쳐 가며 이 물질이 유통되다 옥시(판매업체)에서 한빛화학(제조업체)에 PHMG를 넣는 시방서를 내려 주는 복잡한 단계를 거쳐 제품이 생산돼 단계별 기업들의 책임 회피만 수월해졌다. 부정확한 라벨은 피해자들의 진실규명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그나마 현재 검찰 수사 방침대로라면 제조원을 제대로 규명하더라도 애경과 이마트 PB 사용 피해자들이 구제받을 길은 요원하다. 2012년 2월 질병관리본부가 “CMIT 성분이 폐손상을 야기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검찰이 PHMG를 쓴 4개사만 수사 대상으로 삼을 뿐 CMIT 성분 살균제를 판매한 애경·이마트 등은 방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롯데마트, 홈플러스, 옥시 등 3곳이 피해자에 대한 보상 및 기금 조성 의사를 밝히는 동안 나머지 업체들은 사태를 관망 중이다. 한편 서울대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 등이 질병관리본부에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를 한 332건을 2013년 정밀분석한 결과 CMIT 성분 살균제만 쓴 사망 사례 5건이 발견됐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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