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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쇠기에 접어든 「100리 청춘과원」(새로 쓰는 북녘지리지:24)

    ◎황해남도:하/62년 군전체에 과수 심고 과일군으로 개칭/수종갱신·비배관리 안돼 품질저하로 고심 ○특용작물 재배 역점 황해남도는 김일성의 교시에 따라 입지조건을 이용하여 농업부문 발전에 전력투구한 지역중 하나이다. 자연개조사업이라 불리는 대규모 간석지건설사업이 추진되었으며 알곡 증산을 위한 관개·수리시설의 확충과 영농의 기계화·과학화 등을 꾀해왔다. 그 효과와 생산성을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으나 과일군은 군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과수단지로 만들고 「100리 청춘과원」이라 선전한다. 과수원의 길이가 40㎞에 달한다는 뜻인데 1962년부터 심은 과수여서 많은 나무들이 이미 노쇠기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에 심은 과수는 사과 배 복숭아 감 등이며 포도 살구나무도 많이 심었는데 생산되는 과일을 오래 보존하고 처리하기 위하여 과일저장고와 통조림공장 건조공장 양조공장 등의 시설도 많이 갖추고 있다. 수종경신이나 비배관리가 제대로 안돼 알의 크기나 품질이 떨어져 과일주를 만들거나 통조림용으로 주로 쓰인다고전하는 사람도 있다. 농업부문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재령 안악 신천 연안 배천 청단 등지에서의 논벼 증산이지만,특용작물 재배도 큰 몫을 한다. 주요 특용작물은 담배를 비롯한 목화 유채 참깨 등인데 신천 삼천 송화 은률 등지는 잎담배의 주산지. 궐련 「구월산」은 신천담배공장에서 생산된다. 황해남도의 공업은 채취공업이 으뜸이다. 예부터 철광석으로 이름난 은률광산과 재령광산 등이 있어 황해남도 흑색광업연합기업소(지배인 김성하)를 이루고 있다. 재령광산의 철광석 생산량은 연간 5백만t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서 생산되는 철광석은 주로 황해제철소 등에 공급되어 중후판 박판 조강 등의 철재를 만드는데 쓰인다. 그밖의 주요 산업시설로는 해주시멘트 공장과 해주도자기 공장 해주곡산공장 해주종합기계공장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해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편직 피복 신발등 경공업 공장들이 들어서 있으며 페인트등 화학공장도 세워져 있고 현재 화력발전소가 건설되고 있다. 도내 특산물은 해주의 「부용주」(술),벽성·옹진의 곶감,강령의 다시마가공품,안악의 수지그릇,태탄의 우산,장연의 안경·머리빗 등이다. ○해주는 교통중심지 수산업 부문은 몽금포수산사업소와 해주수산사업소등 여러 수산사업소와 천해양식사업소들이 있어 비교적 활기띤 편. 강령반도의 남동부에는 북한에서 가장 큰 다시마양식기지인 부포천해양식사업소가 자리하고 있다. 도내에는 황해청년선(해주∼사리원),배천선(장방∼은빛),옹진선(해주∼도원),은률선(은파∼철광),장연선(수교∼장연),부포선(신강령∼부포) 등의 철길이 있고 해주∼재령∼사리원,해주∼장연∼룡연,해주∼배천∼개성,해주∼평천∼평산,해주∼안악∼제도,안악∼신천∼태탄,벽성∼옹진∼강령 사이의 자동차길이 있다. 해주항을 비롯한 부포 제도 몽금포 구미포 등의 항구와 재령강을 통한 강·하천 운수도 이루어진다. ○소문난 명승지 많아 도내에는 구월산을 비롯하여 예부터 「황해금강」이라 불려온 장수산과 룡연반도의 몽금포,벽성의 석담구곡등 소문난 명승지가 많다. 유적·유물도 다양한데 원시시대의 것으로 룡당포·몽금포·룡매도에 분포되어 있는 조개무지,은률군 관산리·안악군 로암리·배천군 룡동리의 고인돌,은천군 송봉리의 선돌,그리고 고조선시대의 것으로 은률군 운성리·신천군 청산리의 토성과 고분군,고구려시대의 것으로 해주의 수양산성,안악의 고분들이 있다. 안악군의 안악 제1호·제2호,제3호고분 가운데 특히 제3호 고분의 벽화는 그 내용이 다양하고 화려하기로 유명하다. 이밖에도 고려시대의 것으로 옹진군 본영리의 화산산성,신천군의 자혜사,해주5층탑,해주다라니석당,신광사무자비 등이 있으며 이조시대의 것으로 안악군의 월정사,연안읍성터 등이 있다. ◎황해남도 행정구역 ▲해주시=옥계동 구제동 연하동 양사동 선산동 장춘동 영광동 부용동 사미동 해운동 해청동 광하동 광석동 세거리동 승마동 대곡동 용당동 서애동 석천동 석미동 결성동 남산동 읍파동 학현동 산성동 영양리 신광리 장방리 작천리 ▲강령군=강령읍 부민리 광천리 금수리 오봉리 용연리 인봉리 향죽리 신암리 평화리 부포노동자구 식여리 등암리 쌍교리 삼봉리 봉오리 송현리 내동리 사언리 동포리 동강리 수압리 순위도리 어화도리 금정리 ▲과일군=과일읍 신평리 수풍리 신대리 염전리 포구리 덕안리 월사리 오정리 장암리 송곡리 용학리 사기리 운산리 율리 산수리 숙도리 석도리 세교리 천남리 주촌리 북창리 논벌리 신성리 풍해리 ▲용연군=용연읍 사원리 금수리 구미리 선포리 가평리 용호리 용정리 근록리 석교리 평촌리 봉태리 박계리 몽금포리 장산리 오차진리 향초리 원촌리 남창리 고현리 곡정리 ▲백천군=백천읍 봉양리 강호리 석산리 도태리 정촌리 창포리 화산리 오봉리 일곡리 대아리 화양리 홍현리 신월리 수복리 수원리 금성리 향정리 추정리 방현리 금곡리 운산리 금산리 문산리 용동리 봉화리 역구도리 ▲벽성군=벽성읍 옥정리 장현리 석동리 서원리 사현리 상림리 월현리 용정리 죽천리 백운리 쌍암리 대성리 월봉리 안곡리 내호리 도현리 통산리 원평리 석담리 대형리 장촌리 ▲삼천군=삼천읍 수장리 덕천리 추릉리 고현리 궁흥리 달천리 도명리 신명리 금천리 월봉리 용천리 용암리방남리 탑평리 군산리 도봉리 연평리 괴정리 수교리 ▲송화군=송화읍 원당리 악산리 흥암리 수증리 용호리 다암리 구탄리 온천리 관양리 명례리 ▲신원군=신원읍 검촌리 무학리 화석리 신흥리 가여리 백운리 염탄리 자하리 영월리 신창리 률라리 계남리 장금리 수원리 청석두리 운양리 월당리 아양리 신덕리 ▲신천군=신천읍 서원리 반정리 우용리 원암리 새길리 본산리 용당리 온천리 송암리 백석리 명석리 새날리 우산리 석당리 청산리 화산리 건산리 용산리 사창리 복우리 근로자리 월성리 석교리 호암리 명사리 동영리 이목리 도락리 냉정리 지남리 장재리 인암리 ▲안악군=안악읍 연등리 평정리 판육리 남정리 금강리 유성리 신촌리 엄곳리 구와리 복사리 봉성리 대추리 원용리 굴산리 덕성리 오국리 노암리 마명리 경지리 월산리 용산리 한월리 월지리 강산리 패엽리 월정리 ▲연안군=연안읍 자양리 나진포리 개안리 장곡리 용호리 해월리 고포리 정촌리 창덕리 아현리 와룡리 풍천리 청하리 천태리 호서리 화양리 본산리 소정리 신양리 해남리 호남리 봉덕리 소아리 도남리 부흥리 오현리 송호리 염전노동자구 남산리 관철리 ▲옹진군=옹진읍 옹진노동자구 은동리 수대리 냉정리 노호리 입석리 장송리 남해리 서해리 본영리 구곡노동자구 삼산리 연봉리 전산리 마진리 국봉리 대기리 용천리 제작리 해방리 송월리 진해리 구랑리 용호도리 창인도리 기린도리 ▲은율군=은율읍 언암리 산승리 낙천리 구월리 원평리 산동리 삼리 운성리 가천리 대조리 관산리 서곡리 금산포노동자구 서해리 김천리 송관리 이도포리 철산리 장연리 관해리 금복리 율리 은혜리 ▲은천군=은천읍 초교리 신창리 덕양리 송봉리 제도리 남산리 양담리 마두리 복두리 덕천리 숙정리 제양리 안리 학천리 학월리 매화리 동창리 정동리 삼산리 은혜리 ▲장연군=장연읍 산천리 화원리 명천리 청계리 박산리 산수리 샘물리 학림리 내산리 창파리 광천리 금사리 백촌리 추화리 삼산리 세마리 낙흥리 석장리 선정리 낙연노동자구 ▲재령군=재령읍 삼지강리 용교리 석탄리 봉오리 서림리 양계리 천마리 장국리 서원리 청천리 신곳리 부덕리 벽산리 고산리 재천리 신환포리 강교리 굴해리 김제원리 동신흥리 북지리 남지리 내임리 고잔리 봉45 금산노동자구 ▲청단군=청단읍 용포리 구월리 영산리 남촌리 신생리 소정리 금학리 화산리 갈산리 칠봉리 삼정리 운곡리 덕달리 화양리 동대리 흥산리 청정리 심평리 구암리 사동리 ▲태탄군=태탄읍 성남리 목감리 학천리 삼봉리 기엄리 광탄리 부양리 지촌리 운산리 유정리 의거리 대진리 옥암리 공세리 수동리 ▲평천군(*봉천군으로 개칭가능성 큼)=평천읍 행정리 한정리 신답리 황용리 신명리 백석리 연홍리 원산리 용촌리 송정리 봉암리 대용리 누천리 군동리 죽동리 응촌리 가동리 성기리 한촌리 주답리 석사리 화촌리 광암리
  • 「동북아 환경기구」 창설 추진/남북한·중·일·러시아연등 참여

    ◎정부,새달 북경 에스캅총회서 제의 방침 정부는 오는 4월중순 북경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 총회를 계기로 남북한과 중국 일본 몽고 러시아연방등이 참여하는 동북아환경협의기구의 구성을 정식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동북아환경협의체 구상은 그동안 유엔환경계획(UNEP)차원에서 논의돼왔으나 북한의 소극적인 태도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는데 우리 정부가 북한과 중국을 포함하는 정부간 협의기구의 창설을 주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북경총회에서 정식회원으로 가입하게 되는 북한이 이같은 제의에 동참할 경우 시베리아철도와 북경∼평양∼서울등을 연결하는 「동북아 5개국 철도망연결사업」과 함께 남북한과 중국간의 3자협의를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선동에도 끄떡않는 강원도민(선거현장)

    ◎“지연·학연 탈피… 신뢰할 인물뽑자” 억척스럽고 자존심 강한 강원도 주민들의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어가고 있다. 총선이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일부 후보자들의 금품살포와 공약남발등으로 선거분위기가 혼탁해져 간다.더욱이 제조업체나 공사현장의 인력난이 가중되는등 부작용이 심각하게 나타나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때문에 주민들 사이에는 이번 선거에서는 지연·학연등에 얽매이지말고 신뢰를 줄 수 있고 중앙에서 영향력 있는 후보자를 뽑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강원도 곳곳에서는 이·미용료,음식값 등 개인서비스요금이 오르고 있으며 제조업체 및 공사장,농촌지역에서는 심한 인력난을 겪는 실정이다. 올봄 농촌지역 부녀자들의 하루 품삯은 지난해보다 5천원이 오른 2만원선이나 일손구하기가 어려워 도시지역 부녀자들까지 「모셔」오고 있다. 노임이 지난해에 비해 50%이상 인상된 각 공사현장은 사람구하기가 어려워 홍천·원주등지에서 인력을 수송한다. 춘천군 산림조합은 선거를 앞두고 인력난을 예상,매년 3월말쯤 시작하는 묘목선별작업을 지난 10일부터 앞당겨 시작했으나 하루 소요인력 30명의 절반도 확보하지 못했다. 춘천시 후평동 「춘천공단」의 경우 30개업체 종업원수가 2천7백여명인데 필요인력의 10%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주민들의 고충은 아랑곳않고 일부 후보들은 이성과 합리적인 판단에 호소하기 보다는 유권자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유세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강원도청 남동우 지역경제국장은 『그동안 후보들의 유세를 들어볼때 강원도의 미래와 비전을 제시한 후보들은 거의 없다』면서 『통일시대를 앞두고 남북접경지역인 강원도의 변모해가는 모습에 대해 궁금해하는 유권자가 많은데도 후보들은 이같은 유권자의 바람조차 파악치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춘천시 요선동 이준용씨(55·대신부동산대표)는 『사람마다 개인적 능력이나 도덕성,명망등 후보 선호도가 다르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후보의 신뢰성을 가장 중시하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주민들의 지지표가 사장되지 않도록 후보의 신뢰도에 덧붙여 중앙에서의 활동역량이 있는 후보를 지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그동안 지연·학연등 감성적으로 사고하던 것을 버리고 냉철한 이성으로 후보자를 보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강원대 김병학교수(51·무역학)는 『도내 유권자들의 의식이 분명히 변하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지금까지 도민들이 보여준 모습은 조만간 공명선거가 정착될수 있다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 중소기업 지원 시급하다(사설)

    정부가 중소기업을 특별지원키로 한 것은 현재 중소기업이 처하고 있는 어려움을 감안할 때 매우 합당한 조치로 여겨진다.정부는 자금란과 내수부진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1천5백개 중소기업체에 18일부터 2천5백억원의 금융자금을 긴급지원키로 했다. 우리 중소기업은 현재 자금난은 물론 인력란과 생산성저하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총선을 앞두고 금융기관들이 자금대출에 신중을 기하면서 자금란이 가중되고 있다.금융기관들이 중소기업의 자금요청을 총선이후로 미루면서 도산하는 기업마저 생기고 있다. 관련업계에 의하면 중소기업들은 은행창구가 막히자 연20∼30%에 달하는 사채를 빌려 쓰고 있으며 그 자금줄마저 막혀 부도를 낸 기업이 3월들어 4백개사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우리 중소기업들은 현재 자금란 뿐 아니라 인력란이 겹쳐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총선이 본격화 되면서 중소기업의 많은 인력이 선거운동원으로 빠져나가는 바람에 일부 업체는 조업을 단축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여기에다 선거로 이직률이 높아지면서 기업체에 남아 있는 근로자들의 근로의욕 또한 감퇴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소기업은 본래의 자금부족에다가 선거라는 정치행사가 겹쳐 위기적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다.이런 때에 정부가 유망중소기업에 대해 긴급자금을 지원키로 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자금란은 상당히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은 우리경제의 균형성장을 위해서도 절실히 필요한 과제이다. 바꿔말해 대기업위주의 불균형성장이 경제력 집중현상을 초래했고 마침내는 재벌정당이라는 한국적 정치상황까지 연출되고 말았다.이번 사태는 우리로하여금 기업간의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학계등은 불균형성장을 추진한 세계의 어느나라도 지속적인 성장을 한 사례가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불균형성장을 주창한 허슈만등 경제학자들 또한 그의 말년에는 불균형 성장의 폐해를 스스로 인정한 사실을 우리는 주목하게 된다. 그러므로 정부의 중소기업지원은 현재의 자금기근을 풀어주는 일시적인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불균형적 성장을 시정하는 차원에서 정책이 꾸준히 강구되어야 한다.또 각 김융기관은 중소기업지원 때마다 등장하는 담보문제에 관해 일대 혁신적인 사고와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정부도 이번 특별지원대책을 발표하면서 금융기관이 담보가 부족한 유망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신용으로 자금을 공급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금융지원과 함께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횡포를 철저히 가려 중소기업의 경영란을 덜어 줄 것을 촉구한다.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결제지연등 불공정한 행위근절과 인력 스카우트 방지 등 복합적인 시책을 꾸준히 추진해야 할 것이다.
  • 지역기업·예술인의 만남/「눌원무용페스티벌」열린다(지역문화)

    ◎부산 고려산업 주최… 27일부터 눌원아트홀서/한국춤패 「배김새」등 6개 무용단 참가/제작비 9백만원·대관­홍보비등 지원 부산지역의 기업체가 지역무용인들을 위한 흐드러진 춤판을 마련한다. 고려산업(회장 신덕균)산하의 눌원아트홀이 오는 27일부터 4월6일까지 아트홀 소극장에서 「눌원 무용페스티벌」을 연다. 눌원아트홀이 「춤의 해」를 맞아 춤의 대중화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기업과 지역문화의 본격적인 만남의 장을 여는 계기로 마련한 이번 페스티벌에는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14개 무용단 가운데 활동이 가장 활발한 6개 무용단이 참가한다. 참가하는 단체는 한국춤패 배김새(대표 김희선),하야로비현대무용단(대표 황명숙),로고현대무용단(대표 송연화),부산현대무용단(대표 홍순미),한국춤모임 짓(대표 김창희),줌 현대무용단(대표 김현숙)등 6개 무용단이며 각 무용단은 1일 2회 3일씩 총 6회 공연을 하게 된다. 눌원아트홀측은 참가 무용단에 작품당 1백50만원씩의 작품제작비를 지원하며 이밖에 대관료(1일 20만원)와 홍보비등을일체 부담하는등 민간기업체가 후원하는 춤잔치로는 파격적인 지원을 한다. 기업체들의 문화지원사업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지난 90년8월 개관한 눌원아트홀은 지난해 연극·영화의 해를 맞아 부산지역 연극활성화에도 한몫을 하는등 지역문화 창달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어왔다. 2백50석 규모의 소극장과 2개의 전시장을 갖추고 있는 눌원아트홀은 오는 6∼7월쯤 부산 지역의 직장인 연극등 아마추어 연극페스티벌도 준비하고 있으며 12월에는 소극장용 오페라무대도 구상중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6개 무용단은 대부분 지난 88년부터 부산 광안리 해변에서 열리고 있는 부산 여름무용축제에 참가해 지역무용인구의 저변확대에 관심을 기울이는등 활발하게 활동해 오고 있는 단체들이다. 한국춤패배김새는 지난 85년 경성대출신들을 중심으로 창단돼 지난해에는 「동·서 베를린 민속문화제축제」에도 참가,지방단체로서 해외공연에도 적극적이며 최근에는 정신대문제를 다룬 「아리랑 진혼무­정신대를 위하여」를 부산정기공연에 이어 서울원정공연을 가졌다.한국춤모임 짓은 지난해 창립 5주년을 맞은 무용단으로 한해에 정기공연을 갖는 것이 고작인 일부 춤패와는 달리 야외공연과 소극장공연등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단체다. 눌원무용페스티벌의 공연작품과 일정은 다음과 같다.▲3월27∼29일 배김새의 「유토피아를 위한 불림」(안무 김희선),하야로비의 「벽」(안무 조인애) ▲3월31∼4월2일 로고의 「덫」(안무 염창홍),부산현대무용단의 「사랑을 위하여」(안무 전선애) ▲4월4∼6일 줌의 「나도 너처럼」(안무 김정화 이은경),짓의 「공존의 그늘」(안무 김희정).
  • 발파연등 20종의 위험·유해작업장/면허·자격 있어야 취업

    ◎노동부,관련규칙 7월 시행 오는 7월부터 승강기보수나 발파작업등 20종의 유해·위험작업장에는 해당분야에 대한 자격또는 면허를 취득했거나 일정기간 일한 경험이 있는 사람만이 취업할 수 있다. 노동부는 11일 최근 건설붐을 타고 급증하고 있는 건설재해를 줄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유해·위험작업 취업제한에 관한 규칙」을 마련,오는 7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노동부의 이같은 방침은 현재 일부 개별법에 의해 무자격자의 유해작업장 취업이 부분적으로 제한되고 있으나 사업주들이 인력난등을 이유로 지도단속을 피해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노동부가 지정한 20종의 취업제한 대상작업은 전기설비작업,터널안에서의 발파작업,승강기보수및 점검작업,방사선 취급작업등 자격 또는 면허를 필요로 하는 작업 14종과 ▲잠수기를 사용한 수중작업등 기능사보 이상의 자격을 습득하거나 해당교육을 이수해야만 가능한 작업 4종 ▲주유·벨트 교체작업등 3개월이상 경험을 필요로하는 작업 2종 등이다. 노동부는 앞으로 이를 어기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산업안전보건법을 적용,3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노동부는 현재 유해·위험작업에 종사하고 있는 근로자 가운데 해당분야 자격 또는 면허가 없거나 기능을 습득하지 못한 사람에 대해서는 오는 93년말까지 필요한 자격·면허를 따거나 기능을 습득하도록 경과조치를 두기로 했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직접 작업을 하지않는 보조자에 대히서는 이같은 취업제한 규칙을 적용치 않키로했다.
  • 아태지역 군비경쟁 돌입/미군철수 자원분쟁이 불씨

    ◎태·대만·말연등 무기 구매 열올려 【워싱턴 연합】아시아 태평양 지역국가들은 경제력성장,영토분쟁,미국의 역할감소등 여러 요인으로 탈냉전시대의 다른 지역과 대조적으로 무기구매 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9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싱가포르발 분석기사에서 태국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등 동남아 국가들이 앞으로 5년간 상당한 군비지출 계획을 수립하는등 무기수입에 앞장서고 있으며 일본 한국 미얀마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아·태 지역의 이같은 무기구입 경쟁은 이 지역의 해저석유등 천연자원개발을 위해 각국이 경쟁을 시작하는 것과 때를 같이 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이 아·태지역에서 무기구입 경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중국 북한 미얀마등의 앞으로의 정치불안이 각국으로 번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고급무기의 가격하락과 유럽지역에서 생산되는 과잉무기 공급,권력을 쥐고 있는 군부의 영향력,한국과 일본으로부터 미군이 철수할 경우 생기는 힘의 공백에 대한 불안과 미군의 필립핀 철수등을 그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궁지에 몰린 미야자와 정권/일 자민 보선 잇단 패배 파장

    ◎정치부패에 국민불만 폭발/중원해산,동시선거론 대두/7월총선 앞두고 야공세 거세질듯 일본 집권자민당의 참의원보궐선거 연패는 미야자와(궁택)총리와 자민당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불만이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정치평론가들은 자민당의 패배를 정치자금스캔들과 부패정치및 정부의 농업정책에 대한 「국민의 분노」로 분석한다.와타누키(면관)자민당 간사장도 『정치에 대한 엄중한 비판』이라고 말했다. 자민당은 지난달 나라(내양)참의원 보궐선거에 이어 8일 실시된 미야기(궁성)참의원 보궐선거에서도 패했다.미야자와정권 출범이래 실시된 2번의 선거에서 모두 패한 것이다. 자민당은 지난번 패배의 설욕과 오는 7월 예정돼 있는 참의원 총선의 전초전으로 이번 선거에 총력을 기울였다.자민당은 3백여명의 국회의원을 현지에 투입하고 기업·업계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등 총선과 같은 조직선거를 치렀다.미야자와 총리,가네마루 자민당부총재등 자민당 지도자들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그러나 결과는 패배로 나타났다.더욱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하기노(추야)후보(사회·민사·사민연등 야당이 연합공천)는 지명도가 낮았다. 야당은 지난번 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연합공천으로 성공,7월 참의원 총선에서 연합공천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야당은 또 정치개혁,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안 등에 대한 대정부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선거결과로 미야자와정부의 정국운영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정치개혁을 서두르지 않으면 안되게 된 것이다.자민당의 패배는 「교와(공화)오직사건」운송회사 사가와 규빈(좌천급편)의 거액 정치자금 스캔들 등 정치부패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자민당의 젊은 의원들은 정치자금과 선거제도의 근본적인 개혁을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자민당의 정치개혁은 가네마루 등 지도자들이 근본적인 개혁에 미온적이기 때문에 「미봉책」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많은 정치평론가들은 자민당이 선거에 패했지만 미야자와정권의 교체 움직임이 당장 나타날지는 의문이라고 진단한다.이들은 가네마루 부총재 등 집권당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다케시타(죽하)파가 적어도 7월 참의원선거까지는 미야자와정부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자민당내에서는 미야자와총리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더욱이 미야자와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어 미야자와정권의 기반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자민당의 참의원들 사이에서는 「미야자와체제로 선거는 안된다」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이같은 현실을 배경으로 중의원해산을 통한 중·참의원 동시선거론이 강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동시선거론이 현실화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자민당이 7월 선거에서 패할 경우 정계개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자민당의 장기집권이 막을 내리고 야당과의 연정이라는 새로운 정치지도가 그려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참의원 보권선거/일 자민당 또 패배/미야자와 정권 위기 가중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집권자민당은 지난달 나라(나양)참의원 보궐선거에서 패배한데 이어 8일 실시된 미야기(궁성)참의원 보궐선거에서도 또다시 패배했다.자민당의 참의원 보궐선거 연패로 미야자와(궁택)정권은 큰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사회·민사·사민연등 야당이 연합공천한 하기노(추야호기·51)후보는 이날 실시된 선거에서 자민당이 공천한 오노데라(소야사신웅)후보에 근소한 표차로 승리했다.99%의 개표결과 하기노후보는 39만6천1백71표,오노데라후보는 39만3천2백98표를 각각 획득했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하기노후보는 동북복지대학장의 보좌관을 지냈다.
  • 급변하는 북녘의 관광정책과 현황(오늘의 북한)

    ◎외국관광객 유치 안간힘/체제손상 안받는 범위서 변신을 모색/개성을 문화도시로… 외국사진출 “손짓”/국토 40%가 출입제한 구역… 「관광입국」실현은 미지수 북한은 최근 해외동포 및 외국관광객들의 주요 관광코스에 들어있는 개성시를 「현대적 문화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아래 도로와 주택 건설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북한의 「관광개발」움직임과 관련,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로·주택건설 현장 북한은 지난 6일 중앙방송을 통해 최근 몇년 동안 개성시의 운학·송전·통일거리 등 7개소에 현대적 도로를 신설하고 매년 1천2백가구분의 주택을 신축하는 등 수많은 상점과 편의시설,교육문화 보건기관을 신설해 도시의 변모를 일신했다고 선전했다. 북한은 이와함께 개성시가 고려의 수도였다는 특성을 살리기 위해 남대문으로부터 만월대까지의 1㎞구간에 수백채의 한옥을 복원하고 통일관 민속여관 등 한옥여관들도 새로 건설할 것이라고 중앙방송이 전했다. 북한이 이처럼 관광쪽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은 사정이 비슷한 중국이 외국관광객 유치를 통해 외화수입을 늘려나가고 있는데 크게 자극을 받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말 국영관광회사인 조선국제여행사의 조직을 일본담당의 1사,동남아 담당의 2사,기타 3사로 확대개편했으며 일본교통공사(JTB)가 개발한 평양∼개성∼판문점 연결 패키지 상품판매를 허용하기도 했다. 또 오는 4월부터는 남포∼원산∼백두산∼김강산을 연결하는 새로운 상품판매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북한의 대남·대일·대미관계개선 움직임과 맞물려 시사하는 바가 큰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북한이 개방에 따른 체제붕괴위험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관광사업개발에 역점을 두는 것은 2가지 이유에서이다. 첫째는 밑천없이도 당장 외화벌이가 가능한 관광사업을 통해 악화일로의 외화사정을 타개하자는 것이며 둘째는 「주체사상」의 선전과 함께 외국인들에게 그들의 「개방이미지」를 심어줌으로써 대외관계개선과 경협추진에 도움을 받고자 해서이다. 북한은 종래 관광에 대해 「낭비적이고 안일한 생활을 추구케하는 비생산적인것」이라는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었다.그러나 경제침체로 외화사정이 악화되자 84년 9월 제정된 합영법이 규정하고 있는 외국과의 합작사업 5개분야에 관광사업을 포함시켜 이를 적극 추진해왔으며 86년 5월에는 정무원에 「국가관광지도총국(약칭 관광총국)」을 설치,이때부터 호주·홍콩등지의 여행알선기관을 통한 외국관광단 유치에 발벗고 나서기 시작했다. 이어 북한은 세계관광기구(WTO)에도 가입,외국과의 관광교류에도 힘써왔고 제3차 7개년계획(1985∼92)의 주요사업에 관광지개발계획(백두산·묘향산·명사십리해수욕장·몽금포해수욕장·금강산종합개발)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북한의 대외관광사업실무는 관광총국이 맡고 있으며 그아래 여행알선업을 전담하는 조선국제여행사와 청년여행사 조교여행사를 두고 있으나 조선국제여행사가 모든 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서 입국심사 외국관광객에 대한 입국심사는 외교부의 통제 아래 실시되며 실무를 맡고있는 조선 국제여행사에서 외국관광객으로부터 신청서를 받아 1차심사한 후 외교부의 2차심사를 거친다.문제가 없을 경우 해외공관을 통해 비자를 발급해 주고 있다. 북한과 외교관계가 없는 나라의 사람들이 북한을 여행하고자 할 때에는 국경검문소에서 비자를 발급해주며 이 경우에도 조선국제여행사로부터 미리 승인을 얻어야 한다. 북한은 90년도부터 관광객 1인당 미화50∼1백달러의 입국세를 징수,이를 주요 관광외화 수입원으로 삼고 있다. 해외에 소개되고 있는 북한의 관광호텔은 22개이며 수용능력은 8천실 정도로 추정된다.특급호텔로는 고려호텔(5백실)과 현재 건설중인 유경호텔(3천실·미준공),국제호텔을 들 수 있는데 모두 평양에 위치해 있다.이외에 향산호텔(묘향산),금강산호텔(금강산)등 1∼2급 호텔을 전국의 관광명소에 세워놓았다. 북한의 관광자원은 대략 6가지로 분류된다. 김일성­김정일찬양 및 정치선전용 관광코스로는 김일성생가인 만경대,보천보,왕재산,백두산 밀영,삼지연등에 있는 항일투쟁기념물(혁명박물관·동상·전적지등)및 서해갑문(혁명치적물)등이 있으며 북한에서 가장 중시되는 관광자원이다.최근에는 2월16일로 50회 생일을 맞는 김정일의 이름을 딴 「김정일화」온실까지도 그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외 사찰·성문 등 유물·유적을 일컫는 문화사적지와 대안중기계공장·청산리 협동농장 등 산업시설이 있으며 백두산·칠보산·묘향산·금강산 등 7개 명산의 명승지와 모란봉·백령굴등 60개 지정명승지·복장노루·풍산개(견)등 30여종의 천연기념물을 관광자원으로 지정,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관광개발사업 노력과 관광자원이 갖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에도 불구,북한의 관광사업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북한이 군사지역,주요공업지대,생활이 낙후된 지역 등 전체 면적의 40%정도를 외국인 출입 제한구역으로 설정해 놓고 있는데다 자동차로 여행할 수 있는 구간도 6개 도로망에 한정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같은 규제와 엄격한 주민통제등이 완화되지 않는한 북한의 「관광입국」꿈은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구 소군 해체냐 존속이냐/오늘 CIS 정상회담서 집중거론

    ◎러연등 잇따른 독자군 창설로 위기/통합군 불발땐 독립국연 유지 암운 러시아가 독자군 창설계획을 구체화함으로써 구 소련 소멸이후 태어난 각 공화국들의 구심체 역할을 해온 독립국가연합(CIS)의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져주고 있다. 또한 이같은 러시아의 「홀로서기」 움직임은 14일 벨로루시 수도 민스크에서 개최되는 CIS 정상회담의 전망을 흐리게 하고있다. 본래의 창설취지보다 훨씬 느슨해져 따로따로 노는 듯한 독립국가연합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상호 연대성과 유대관계를 보강해 지금보다 긴밀한 연합체제를 구축하리라는 전망은 당초부터 어려웠다. 오히려 지난번 정상회담 때보다 구성국간의 의견대립은 한층 심화되는 것은 물론 조정의 실패로 독립국가연합이 결정적인 파국을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던 상황에서 나온 러시아의 독자군 창설계획이 터져나온 것이다. 정상회담 바로 하루전날에 표면화된 러시아의 태도는 11개 구성국간들의 관계가 국가연합의 명칭과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알력과 반목상태에 놓여있음을 명확히 요약해준다. 독립국가연합은 구성국이 11개로 늘어난 지난해 12월21일 알마아타 정상회담과 이의 출범을 공식화한 12월30일 민스크 정상회담을 통해 군사방위 부문에 있어 전략핵을 필두로한 핵전력의 단일중앙통제에는 일단 합의점에 도달했으나 재래식 전력에 관해서는 이견조정에 실패했었다. 조직을 재편하고 무기 및 3백70만명에 달하는 구 소연방의 군사력을 분할하는 문제로서 당시 똑같이 합의에 실패한 통화와 개혁스케줄 등 경제분야보다도 이번 민스크 재회동의 실질적 동기라고 할 수 있다. 러시아연방의 옐친 대통령은 맨처음엔 독립국가연합의 군사조직 형태로서 구성국의 개별군사력이 배제된 통합군으로 통괄되기를 주장했으나 두번째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몰도바 벨로루시 등이 통합군 개념과는 상반된 독자군 창설을 요구함에 따라 한발 뒤로 물러섰었다. 우크라이나 등 원하는 공화국들은 독자군 창설을 할 수 있으나 이와함께 국가연합의 합동군에 소속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옐친은 러시아는 독자군 창설없이 합동군 참여방침을분명히 했었다. 기존 구 소연방군의 병력 등 군사력의 대부분이 분할·훼손되지 않고 온존하는 통합군이나 합동군 모델이 러시아의 최대국적 기득권을 유지해주면서 국가연합의 군사유대도 꾀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와같이 일단 모양새에서 국가연합에 어울리는 군사조직 재편안을 고수했던 러시아는 12일 옐친의 군사보좌관인 드미트리 볼코노프 장군의 네자비시마야 가제타지 회견을 통해 독자군 창설로의 방향 선회를 명백히 했다. 그는 옐친 대통령이 「아마도」 14일 정상회담을 전후해 독자군관련 포고령을 발표할 전망이라고 전하면서 창설되는 러시아군이 지원병 위주로서 최대 1백50만명 규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러시아 독자군은 현재 러시아에 배치된 구 소련군은 물론 발트3국 및 동유럽 주둔군도 궁극적으로 포함돼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같은 러시아의 방향전환은 우크라이나 등이 갖고 있는 국가연합의 군사관에 러시아가 동조했다는 긍정적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나 독자군이란 개념 자체가 국가연합의 창설 취지에 반하는 현실이 보다 심각하게 지적된다. 구 소련군의 전력과 구성국간의 분쟁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할 때 독자군으로의 각개각진은 독립국가연합의 충돌 및 파국적 상황전개 시나리오을 강화시켜 주는 것이다. 또 재래식 전력과 병력의 사분오열은 전세계의 안보와 직결된 핵전력의 안전한 통제에도 균열을 초래할 수 있다. 볼코노프 장군은 러시아군이 창설되더라도 독립국가연합의 통합군체제가 유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번째 정상회담 이후 연쇄적으로 돌출된 흑해함대 관할권 싸움과 기왕에 배치된 구 소련군에 대한 각 공화국의 일방적 자국 편입 강행 등을 상기하면 통합체제와 독자군 방위가 무리없이 양립할 수 있다고 장담하기가 매우 어렵다. 다만 정상회담을 통해 독립국가연합 정상들이 이제까지와는 달리 연합체제의 대국적 입장에 서서 조정력을 발휘한다면 느슨하나마 서로를 묶어주는 고리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 이거 달라져야 합니다(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16)

    ◎지역감정 조장·비방등 흑색전단 살포/민주당 선거지침서에 나타난 탈법행태/지·혈연통한 물품공세·여당 비판 유도/달동네·공단근로자 「빈곤감」 자극 강조/“정책대결” 국민여망 외면… 매수·포섭전략도 구사 민주당이 최근 14대총선 후보자들에게 배포한 「조직지침서」내용중 상당부분이 합법적인 선거전략을 제시하기 보다는 오히려 법망을 교묘히 피하는 「탈법선거운동」을 제시,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당의 정책을 홍보하고 합법적인 선거운동을 통해 득표활동에 앞장서야할 공당이 지역감정과 씨족·혈연·학연을 이용해 득표활동을 하라고 공식적인 지침을 내린 점이라든지 편향적인 여론조사 및 무차별전단살포,전화부대동원,물품공세 등을 선거전략으로 활용하라고 지시한 점등은 과열·타락선거를 앞장서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8일 공천자대회이후 가진 선거전략세미나에서 당후보자들에게 창당 및 개편대회·총선선거운동과 관련,조직지침서를 시달했다. 조직편제·지역 및 계층별 특성과 선거전략·선구운동일정 등 6개항으로 정리된 16쪽 분량의 이 지침서는 선거와 관련한 조직구성 및 선거운동준비·기본전략 등을 제외한 상당부분에서 세목별로 탈법선거를 유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이 제시한 지침서 내용중 문제가 되고있는 것은 ▲지구당창당과 개편대회과정에서의 과열선거분위기 조장▲선거운동과정에서의 불법·편법 활동지시를 내린 대목이다. 민주당은 지구당창당 및 개편대회 과정에서 창당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방법으로 주민접촉을 확대해 지지를 유도해 나가라고 시달하고 있다. 특히 여론조사는 『편향성을 띤 설문조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하여 사전홍보와 센서스의 2가지효과를 달성하라』고 강조했다.현행 선거법에서도 선거와 관련된 여론조사가 불법임을 명백히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스스로 소속 후보자들에게 불법을 강요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다 민주당은 여론조사문안에 「여당을 지지해서는 안되는 이유등을 교묘히 문안에 넣어 사전교육된 아르바이트생을 통해 설문조사케하라」고까지 안내하고 있어 상대당 또는 후보비방금지및 여론조사가 금지된 선거법을 이중으로 우롱하려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민주당은 선거공고후부터 유세종료시까지의 특별활동사항으로 여론조사·전화홍보반·사랑방좌담회·유권자에 대한 교통편의제공·물품제공·대대적 전단살포를 지시하고 있다. 이중 전화홍보반은 편향여론조사를 한뒤 이를 자당후보홍보목적에 사용하라고 지시하고 있으며 전단살포에 있어서도 선관위의 허용범위를 넘는 유인물을 대량제작해 전지역에 융단폭격식으로 살포하라고 시달하고 있다. 지역별 선거전략으로는 ▲도시지역은 인물및 정책대결의 선거운동▲농어촌지역은 혈연·지연·학연등 연고주의에 바탕을 둔 선거운동을 전개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특히 계층별 선거전략에서는 공단지역등 저소득층에는 물품공세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사회·경제적 소외감을 고조시키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민주당이 말로만 공명선거를 주장할뿐 실제 득표전략에 있어서 금품살포를 조장하고 있으며 지연·혈연을 부추겨 선거의 과열·타락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비난을면키 어렵다. 이외에도 지역선거대책반운영위원회를 지역유력인사나 재력있는 신사로 구성하여 「선거자금의 일익을 담당케하라」는 뜻을 은연중 강조,금권선거에 대한 우려를 높여주고 있다. 또 선거기간중의 「특수활동」까지 지시,타후보 선거운동원의 이탈작업을 3차례 실시할것과 유세장에서는 상대방 후보의 감정을 유발시키고 상대방의 홍보물의 물량축내기 작전까지 감행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이는 민주당이 선거법 범위내에서 공명선거를 하겠다는 기본적인 상식을 훨씬 뛰어넘어 매수·포섭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선거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선거를 혼탁과 타락으로 몰고가겠다는 의도를 극적으로 보여준 대목이다. 민주당의 지침서는 이같은 눈에 띄는 불법·타락선거조장 이외에도 직업·종교 등 직종별로 홍보대책을 마련하고 특히 대학 총학생회에는 민자당선거운동을 하지않도록 협조요청하라고 지시해 일부 계층별 유권자들을 선거전위조직으로 의식화 하겠다는 의도까지 드러냈다. 이같은 민주당의 총선전략 윤곽을 살펴보면 민주당이 그동안 내세웠던 공명선거나 정책대결을 통한 선거운동주장은 어느 대목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도시·농촌간,고소득층·저소득층간의 격차와 배타적감정을 자극하고 지연·혈연·학연 등을 득표전략에 이용하는등 국민정서를 사분오열시키는 비상식적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다 선거법에 허용된 선거운동의 범위를 넘어 후보자들로 하여금 불법·타락선거에 앞장서도록 세목별 지침을 내린 것은 총선득표에 급급한 나머지 정당의 기본적인 의무조차도 외면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공명선거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민주당의 이같은 선거전략 지침은 공당이 탈법·불법·과열선거를 조장해서라도 득표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낸 것이다. 또 비전있는 정책으로 국민의 지지를 얻는다기 보다는 유권자들의 지역감정·계층간 소외감을 득표전략에 이용하겠다는 의도를 명백히 드러냄으로써 유권자들의 지탄을 면치 못하게 됐다. ◎민주당 「총선지침서」 문제내용 ▷조직활동◁ ▲선거구내 지방의원 활동강화 및 활용 극대화(중앙당지원)신년 주민간담회,의정보고회 등을 통한 주민접촉 및 지지유도 ▲창당및 개편대회,선거운동전단계로서 효율적으로 선전,홍보에 활용. ▲혈연·지연·학연 등 연고별 주소록 작성.혈연은 종친회,학연은 학교별 동문회,지연은 지역향우회에서 회장·총무 등 영향력 있는 인사를 후보자가 직접 방문하여 포섭하여 지지세력으로 유도한 후 소규모 그룹모임을 빈번히 갖는다. ▲기독교·천주교·불교 신도중에서 덕망이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장로·집사·사목회 회장 및 임원,신도회 회장 및 임원)를 색출하여 포섭,소규모 모임을 주도케 한다. ▲대학총학생회·농민회·전교조·지역운동단체원들을 후보자가 논리적으로 접촉,이해를 구하여 선거시 조직원의 지지 및 반민자당 운동을 연대 활동 형태로 유도한다. ▲아르바이트 학생 활용,무차별 전단살포. ▷지역·계층별대응◁ ▲농어촌지역은 전통적 관례가 영향력이 있고 권위에 대한 맹종 및 판단의 타인의존 경향.따라서 지역유력자 포섭하고 유권자에게 겸손과 신뢰감을 주어인정에 호소하며 혈연·지연·학연등 연고주의 요소에 바탕을 둔 선거운동 전개. ▲저소득층(공단지역 포함)은 감상주의적 정서 및 주택·소득의 빈곤에 따른 현실지향적 사고.따라서 물품공세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주민이 동류의식을 느끼도록 끊임없는 접촉을 통한 유대관계 형성 및 여론지도자를 포섭하는 것이 효과적. ▷단계별 선거운동◁ ▲제1단계(준비단계)△편향성을 띤 설문조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하여 사전 홍보와 센서스의 2가지 효과 달성△여당을 지지해서는 안되는 이유와 통합야당을 지지해야만 하는 이유 등을 교묘히 문안에 넣어 사전교육된 아르바이트생을 통하여 설문조사케 함. ▲제2단계(조직단계)△동문·동향·종교·씨족·이익집단 즉 APT부녀회·자모회·APT대표 등의 자율모임을 지원,활성화하여 선거시 유효한 조직으로 활동. ▲제4단계(선거공고후부터 유세종료까지)△전화홍보반 운영하여 여론조사·편향여론조사 필요 ▲제5단계(유세 종료후부터 선거일까지)△홍보물 전 가구 대량살포(투표 2일전) ▲투표일 직전△토요일하오6시∼밤12시까지 전지역 융단폭격식 홍보물 살포 투포△타후보 홍보물 물량 축내기 작전△타후보 선거사무원 이탈작업△유세장 투쟁활동으로 상대후보 감정유발하도록 하는 작전△타후보 운동원 탈퇴 3차작전△홍보물 2차 융단폭격식 살포 전지역 가구별 홍보물 투입△대자보 부착△타후보 운동원 탈퇴 2차작전△타후보 지지활동은 못하도록 하는 중요인사 방문작전
  • 민주 2차공천 후유증 심각/“계파 나눠먹기” 반발 안팎

    ◎“김­이 대표 측근 챙기기”·“교환탈락” 비난/민련등선 “해명 안될땐 반납·탈당” 위협/「7일대회」 무산… 지구당개편·창당대회 차질 예상 민주당의 2차공천자 인선내용은 신민·민주 양계파의 철저한 나눠먹기식 공천이라는 비난및 김대중·이기택대표의 배려성 공천이라는 평가와 함께 그 결과를 둘러싼 당내 반발이 고조되고 있어 당수뇌부를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 현역의원 탈락문제와 계파간 치열한 경합 때문에 보류됐던 29개 지역에 대한 김·이대표의 최종 공천낙점은 일부 공천심사위원들로부터도 승복할 수 없다는 반발을 불러 일으켰으며 민련·평민연등 당내 소계보들은 집단공천반납 등의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기도 하다. 이들 반발 그룹들은 ▲김·이대표가 자기들의 측근인사들을 챙기기 위해 나머지 지역을 바터식으로 교환한점▲계파지분에 얽매여 인물위주의 공천이 뒷전으로 밀려난점▲조직강화특위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점▲통합야당의 개혁의지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점 등을 꼽고 있다. 조윤형국회부의장의 공천을 주장했던 김정길·노무현조강특위위원과 이부영최고위원은 양대표가 조의원과 김봉욱의원의 탈락을 교환조건으로 나머지 자파현역의원들을 살리는 묵계를 했다고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대표의 신민계는 서울에서 김경재(종로)신계륜(성북을)박문수씨(동작갑)와 보류된 관악을지역의 결정권을 확보했고 민주계의 이대표는 김현규(마포을)김희완(송파갑)박계동(강서갑)김민석씨(영등포을)의 공천을 얻어냈다는 것이다. 또 과천·의왕에 공천신청을 냈던 김민석씨의 경우 김대표가 이 지역 경합자인 이희숙씨의 공천을 강력히 밀자 이대표가 양보해 김씨를 서울의 민주계 몫으로 영등포을로 옮겨 앉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부영최고위원은 이같은 나눠먹기식공천과 낙하산식공천에 대해 『김씨가 신청한 과천·의왕지역에 공천을 주지못할 경우 전국구를 주기로 양대표가 합의했으면서도 전혀 연고가 없는 지역에 공천한 것은 정치적 사기극』이라고까지 비난했다. 이와함께 양대표의 배려성 공천으로 지적되고 있는 곳은 김대표가 낙점한 조철구(인천서)문희상(의정부)이희숙(과천·의왕)김인곤의원(영광·함평)과 이대표가 얻어낸 이병현(인천북을)김현의원(대전동갑)등이 꼽히고 있다. 이해찬의원의 경우 민주계에서는 끝까지 공천을 주장하며 다른 지역의 지분확보에 이용할 의혹이 짙으며 결국 신민계의 남궁진씨가 양대표의 낙점을 받았으나 발표직전 심한 당내반발로 보류지역으로 남기는등 여전히 분란의 소지를 남겨놓았다고 볼수 있다. 따라서 민주당의 2차례 공천은 참신성·도덕성·당선가능성위주의 공천기준은 계파간 나눠먹기식공천에 의해 거의 실종되어버린 결과를 낳았고 오히려 계파간갈등,상호인신공격,탈락자들의 반발과 탈당·소계보들의 집단움직임등 후유증만 양산한 셈이됐다. 이부영최고위원등 민련측은 6일하오 모임을 갖고 무원칙한 공천기준등에 대한 당지도부의 해명및 일부 지역의 공천철회등을 주장하며 관철되지 않을 경우 집단공천반납 대응까지 하겠다고 반발하고 있으며 평민연도 같은 맥락에서 지도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또 탈락인사중 나이균씨등 전원외지구당위원장 30여명은7일중 모임을 갖고 탈당여부를 논의키로 했으며 1차 공천자중 상당수는 전직위원장들이 조직을 인계해 주지않고 있어 당내분란소지는 여전히 남아있는 실정이다. 공천된 인사들 중에서도 조강특위와 양대표측근들의 경합자 흠집내기및 언론플레이로 인해 총선득표에 엄청난 감표요인이 되었다며 당지도부를 성토하고 있어 당지도부의 권위도 크게 손상되고 있다. 이와함께 이미 공천탈락된 손주항·이형배의원은 무소속출마를 선언했고 이찬구·김득수의원은 국민당으로 이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공천후유증으로 인해 민주당은 당초 예정했던 7일의 공천자대회도 열지 못하게 됐으며 지구당개편대회및 창당대회도 상당수 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 비인기 화장품 끼워팔기등 횡포/「태평양」등 2개사에 시정령

    ◎공정거래위,하도급대금 지연등 3사도 적발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자사대리점에게 잘 안팔리는 제품을 강제로 끼워팔게 하거나 판매부진을 이유로 대리점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약하는등의 횡포를 부린 태평양화학과 한국화장품등 2개 화장품업체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또 변칙적으로 할인특매행위를 한 (주)하이파이브와 하도급대금을 늦게 주면서 그에 따른 지연이자를 제대로 내주지 않은 한양건축과 대주건설에 대해서도 시정조치했다. 공정거래위에 따르면 태평양화학은 지난해 3월부터 자사제품을 취급하는 대리점에게 인기제품인 「미로」상표 제품을 공급하면서 비인기제품의 끼워팔기를 강요하는가 하면 지난해 10월부터는 대리점의 거래지역을 제한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상품공급을 제한하는등 불공정한 거래행위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한국화장품은 우월적 지위를 악용해 판매실적이 부진한 대리점과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고 물품공급을 중단했으며 대리점별로 암호를 부여,대리점의 거래지역을 제한해오다 적발됐다. (주)하이파이브는 지난해 11월 겨울용의류인 「칼립소」남성의류 등의 가격인하판매를 실시하면서 법적으로 금지된 가격인하율을 광고표시했다가 적발됐다. 한양건축은 하도급업체에 법정지급기일을 넘겨 하도급대금을 지급하면서 어음할인료 1백6만4천원과 지연이자 1백11만6천원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대주건설도 2개업체에 어음할인료 1백69만3천원과 지연이자 8백87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가 시정명령을 받았다.
  • “탈당·무소속출마 막자” 안간힘/여·야,공천 후유증 최소화에 부심

    ◎후보난립 방지가 “총선승리 관건” 판단/탈락자 전국구등 배려로 무마/민자/「반민주 기치」 도전에 속수무책/민주 여야가 공천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탈당·농성사태등 심각한 공천반발이 빚어지고 있으며 민자당은 여권 후보난립방지가 총선승리의 관건이라고 보고 탈락자의 무소속 출마를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민자당◁ ○…민자당 공천탈락자중 현역의원을 포함,중앙정치에 이름이 알려진 인사급중 50여명이 무소속 출마 혹은 신당행을 검토중인 것으로 관측. 그러나 이번에는 역대 여당공천결과중 현역탈락률이 가장 낮은 탓인지 공천후유증이 예상보다 심각하지는 않은 상황. 중앙당에서의 반발농성·시위도 별로 찾아볼 수 없어 의아하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 당관계자는 『현재 무소속이나 신당참여를 검토하는 낙천인사들 대부분이 출마를 포기,유력인사중에는 20여명 정도가 총선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전망. 민자당이 공천탈락자들의 반발을 무마하는 방법으로 강구중인 것은 전국구 배려나 정부 산하기관의 자리알선등. 이와 함께 내부적으로는 집요한 설득작업도 병행할 것으로 예상. 지역구 공천탈락자중 전국구 발탁이 거론되는 인사는 정석모·김종기·김재광·박재홍·정창화·최운지·강신옥의원과 최각규부총리·강인섭당무위원,강경식 전재무장관,구천서 당청년분과위원장등. 당사무처간부로 공천신청을 냈던 진경탁·이수담·이연석·허세욱씨등의 전국구진출도 거론되고 있다. 아깝게 공천탈락한 오한구의원은 전국구나 국영기업체사장자리배려가 확실시되며 전주을지구당위원장이었던 태기표씨는 모 국영기업체이사장자리를 약속받았다는 후문. 경남 창령에서 공천을 내정받았다가 막판 뒤집기를 당한 박희도 전육군참모총장의 전국구발탁도 관심거리이며 무소속 출마를 공언하고 있는 권익현 전민정당대표(산청·함양) 허화평 전청와대정무수석(포항)등이 민자당전국구자리를 받을지도 주목. ○…민자당공천심사 이전에 미리 탈당한 의원은 김동주(양산)오용운(청주을)박진구(울산군)유기준(하남·광주)정몽준의원(울산동)등이며 최이호전국구의원은 충무·통영·고성에서 공천탈락하자 탈당한 케이스. 이밖에 민정계의 김정길(용인)김길홍(안동시)이학봉의원(김해)과 민주계의 박재규의원(진해·창원),공화계의 이재연의원(경산·청도)등이 무소속출마채비를 갖추고 있고 최정식의원(속초·고성)은 국민당입당을 검토중. 원외인사들 가운데는 서울의 백영기(도봉병)이상현(관악갑),부산의 장성만(북을)노차태(영도),인천의 이원복(남구)조진형(북갑),대전의 김태용·이재환씨(이상 서·유성)등이 무소속 혹은 야당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김일주(안양을)이국헌(고양)이용호(파주),강원도는 김좌일(정선)최돈웅(강릉),충남은 박희부(연기)성무용(천안시)정선호(천안군),경북은 박준홍(구미)임진출(경주군),경남은 김동욱(충무·통영·고성)정필근(진양)조홍래(의령·함안)차수명(울산남)임채홍(산청·함양)유상호씨(협천)등이 독자노선을 모색중. 전통적으로 무소속이 강세인 제주도에서도 현경대(제주시)양정규씨(북제주)등이 공천에 불복,출마의사를 다지고 있다는 것. ▷민주당◁ ○…신민·민주계의 지분다툼으로 대부분 경합지역의 공천자를 확정하지 못한 민주당에서는 앞으로 이들 지역의 인선과정에서 훨씬 더 심각한 대결양상이 표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다 1차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및 전지구당위원장들이 속속 탈당해 당적을 옮기거나 무소속연합을 구성해 반민주당세력화할 움직임을 보여 민주당은 그야말로 내우외환에 휩싸인 형국. 현재 탈당한 이찬구·김득수의원은 무소속출마를 선언,민주당지지세력분산작업에 착수했고 손주항의원은 전북지역에서 탈락한 이형배·이상옥·김득수의원등과 무소속연합을 구성,김대중대표에 정면도전하겠다는 방침. 또 서울지역에서 공천이 보류된 조윤형국회부의장,김종완의원등도 당내 정발연세력 일부와 연대,당지도부에 공천압력을 가한뒤 뜻대로 안되면 탈당해 국민당으로 당적을 옮길 움직임이다. 김대중·이기택대표는 설날 연휴기간중 이들 반발세력 무마및 32개경합지구의 조직책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나 이지역들이 양계파의 심한 감정대립끝에 보류지역이 된만큼 절충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시각. 이미 이대표는 영입인사문제,조윤형·김종완·김현의원등의 1차공천탈락에 대해 김대표를 정면공격하기 시작했고 목요상최고위원은 신민계의 전횡을 지적하며 1일 탈당해 버리는등 양계파의 갈등은 오히려 증폭되는 실정. 또 앞으로 경합지역인선과정에서 탈락자 대부분이 당지도부의 결정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 분명해 2차공천이 끝날 시점이면 민주당은 신민·민주양계파및 신민련·민련·연청·정발연등 소계보의 갈등이 혼재돼 당지도부의 권위는 심각한 손상을 입을 전망이다. 이뿐 아니라 이미 공천이 확정된 인사들도 조강특위심사과정에서 특위위원들이 공천자들의 신상과 관련한 내용을 흘려 득표전략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있다며 이들 특위위원들을 공격할 채비를 갖추고 있어 당내분의 변수로 등장할 조짐. 여하튼 밀실공천에 의한 후유증극복및 당지도부 권위회복,계파간 이해조정이 민주당의 최대현안으로 떠올랐지만 현재로선 경합지역조정과정에서 계파간 갈등이 오히려 증폭될 것이 분명한데다 전국구몇석을 제외하곤 반발인사 무마책이 별로없어 통제불능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 “방생법회 형식적” 자성의 목소리

    ◎「불살생」 참뜻 잃고 물고기 수입까지/“고통속 이웃 돌보는게 진정한 방생” 새해를 맞아 음력 정월 대보름(18일)과 삼짇날 주로 복을 빌 목적으로 불교계 대부분의 사찰들이 강이나 산에서 실시하는 방생(방생)법회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가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다. 「살아 있는 중생을 함부로 죽이지 말라」는 불교계율 중에서도 으뜸가는 불살생의 계율을 근거로 마련되는 방생법회가 그 고귀한 뜻에도 불구하고 반대 의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은 최근 이 행사의 규모가 커지면서 본래의 뜻을 잃은 채 형식적이 되고 있으며 또 환경파괴도 수반한다는 점에서 비롯되고 있다. 불교의 방생은 죽음에 직면한 생명을 살려주는 행위이다.이날 불교도들은 보통 산과 강등 자연을 찾아 물고기와 새들을 자연상태로 놓아주고 있다.불교도들이 많이 몰리는 강은 한강 금강 낙동강 등 이 때 놓아주는 물고기는 붕어,잉어,미꾸라지 등이며 이밖에 거북,자라 등도 있다.또 최근에 북한산등지에서 꿩과 비둘기 등을 자연속으로 풀어놓기도 한다. 이러한 방생법회에 대한 비판은 불교계 전반에서 일고 있다.특별한 날을 정해 자기의 복을 빌며 벌이는 대규모의 획일적·제한적·기복적인 방생은 형식에 치우칠 우려가 있고 나아가 불교의 계율에 어긋날 수도 있으며 이 행사로 인한 환경파괴·오염도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이다. 무애원 포교당원장 설봉스님은 『평소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을 외면해오다가 하룻동안 일시에 자신의 죄를 씻고 복을 빌려는 행위는 방생의 근본 취지와 다르다』며 『게다가 최근에는 이러한 대규모 방생법회를 앞두고 다량의 물고기를 잡는 일이 벌어져 방생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게다가 부족한 물량을 채우기 위해 최근 대만산 거북이와 자라,중국산 미꾸라지를 수입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태고종 교무부장 법현스님도 『신도들이 방생의 의미를 제대로 모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삶 자체를 고통으로 보는 불교에서 자신과 이웃이 당하고 있는 모든 고통을 해방시켜 주는 것을 생활화하는 것이 방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방생에 대해 찬성하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방생법회는 물론 각 사찰의 수입과도 직결돼 있기도 하지만 방법상의 문제를 해결하면 의미가 큰 행사라는 것. 연꽃마을 이사장 각현스님은 『방생은 몇 마리의 어류를 강에 놓아주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며 인간이외의 중생일지라도 불성을 가진 고귀한 생명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는 행사』라며 『모처럼 우리가 버린 오물로 더럽혀진 자연을 지켜보면서 생명과 환경사이를 맺어주는 평범한 인과의 원리를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방생의 환경적인 폐해는 방생을 찬성하는 측도 인정하고 있다.행사에 따른 밥과 시루떡,과일 등의 쓰레기는 환경오염문제를 일으키고 또한 외국에서 수입된 어종이 생태학적인 고려없이 강물에 방류되는 것은 환경파괴 문제를 갖고 있다.지난 해 북한산에서 방사된 꿩은 생태여건이 맞지 않아 대다수가 죽거나 주민들에 의해 포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말 서울 여의도에서 태고종 주도로 열린 「제4회 한민족 통일기원 한강연등제」의 사례는 방생의 환경적인 문제 해결에도 어떤 시사가 되고 있다.지금까지 매년 실시했던 유등행사(연등을 강물에 띄워보내는 방식)를 생략하고 한강변에 줄로 매달아 설치함으로써 한강의 오염도 막고 유등 수거에 따른 경비도 절약할 수 있었다.
  • 새인물보다 정실에 얽힌 표밭·정치권(이거 달라져야 합니다:11)

    ◎(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동향사람이면 능력안가리고 표 몰아줘/돈으로 공선법래·지역부바꾸기 예사로/참신하고 도덕성갖춘 인물에 한표… 정치꾼 물갈이를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부분의 국민들은 정치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정치인들의 의식개혁」을 꼽고 있다.또 이를 위해서는 기존 정치권의 물갈이가 절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때만 되면 어김없이 제기되는 「정치권 물갈이」는 항상 설로만 그칠뿐 실제로 단행된 적은 별로 없다. 이는 기존 정치권이 으레 참신성과 도덕성을 제1의 공천기준으로 내세우면서도 실제로는 자기당 의석확보를 위해 현역위주의 당선가능성을 보다 우선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유권자들도 참신한 인물이 원내에 진출하기를 바라면서도 실상은 자신들의 투표권을 그릇되게 행사하는 결과이다. 다시 말하면 입으로는 인물본위로 투표하겠다고 이야기 하지만 실제로는 학연·지연·혈연등에 얽매여 정실투표를 하고 있는게 실상이다. 그 결과 13대 국회는 역대 국회중 가장 많은 구속자(13명)를 냈다는 오명과 함께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정치권의 물갈이는 1차 책임이 정당에 있다면 2차 책임은 유권자들에게 있으며 그 피해도 결국 정치권과 국민들에게 부메랑 처럼 되돌아오게 된다. 지난 13대총선직전인 88년 4월24일,경북 안동시 안동우체국 2층 우편계사무실에서는 현금 2만원씩이 든 민정당 권중동후보명의의 우편물 돈봉투 4천2백96개가 발견됐었다. 경찰 조사결과 이 돈봉투는 권후보의 선거운동원이 나흘동안 만들어 이날 안동우체국에 우송을 요청한 것이었다. 당시 유권자들은 돈으로 표를 매수하려던 권후보를 낙선시켰음은 물론 채문식민정당대표위원으로부터 대국민사과를 받아냈다. 이는 「때묻은 후보」를 유권자가 표를 통해 솎아내 정치권의 자정을 이루려 했던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 12대총선 선거운동기간중 서울 강남의 한 지역구에서는 민정당의 L의원이 주민들에게 접시를 돌렸으나 이들 주민들은 『도대체 우리를 뭘로 보느냐』며 돌린 접시를 쓰레기통에 내다버리고 투표를통해 심판했다.L의원은 낙선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같은 몇몇 사례는 통상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입후보자들의 각종 불법행위에 비한다면 아주 적은 경우에 지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인물 됨됨이 보다는 고질적인 병폐인 지연이나 학연 혹은 혈연에 얽매여 자신의 한표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지난해 연말 서울 Y구에는 『고향을 찾읍시다』라는 포스터가 전신주·담벼락 등에 붙어 있었다.이 포스터는 모정당 국회의원의 선거운동조직이 지연을 선거전략으로 활용하기 위해 짜낸 아이디어였다. 영·호남을 비롯해 각도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많은 서울은 뭉치표가 출신도별 유권자분포에 따라 그대로 나타나기 때문에 동향사람표만 모아도 어느정도 기본표가 확보된다는 계산이었던 것이다. 때문에 그들은 자신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국회의원으로서의 결격사유가 있다해도 「고향의리」로 밀어붙이면 그만이라고 믿는다. 13대 총선때 민주당의 광주 모지역조직책 신청자 R씨는 「조직기반자술서」에 ▲광주K대학동창 수천명 ▲수천명의 친족 ▲외족인 K씨집안 ▲처가 P씨문중 ▲수천명의 천주교교우 등을 장황하게 명시했으며 경기도 과천·의왕에 조직책을 신청한 L씨는 『혈연으로 친형제 8남매,친족1천여가구,외족 2백여가구,학연으로 K국교 7만여졸업생등』이라고 지지기반을 근거없이 자랑했다. 이처럼 이번 총선에서도 후보자들은 한결같이 동창회다 친족회다 하는 모임을 선거전략으로 구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무조건 한표를 얻으려 하고 있다. 유권자들이 연고감정에 앞서 인물위주로 표를 찍는다는 결단을 하지않는한 선거혁명을 통한 물갈이는 요원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유권자들의 표의 심판에 앞서 진정한 정치권 물갈이가 이루어지기위해선 무엇보다도 먼저 정치권의 「밀실공천」이나 「공천장사」가 없어져야 할것이다. 아버지가 돈 있다고 아들이 국회의원을 하는 경우,아무런 지역연고도 없이 지역감정에 편승해 국회의원이 되는 현상황에서는 물갈이는 공염불에 불과하다. 지난번 영광·함평 보궐선거에서 이모의원은 호남에 아무런 근거없이 출마,김대중총재의 후광아래 손쉽게 당선됐다. 그러나 이의원은 지금 14대에서는 또다시 지역구를 옮겨 서울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국회의원이 진정한 국민의 대의기관이라면 지역에 뿌리를 두고 지역주민을 돌볼수 있는 인사가 선출돼야 할것이다. 이와함께 지난번 13대 공천때 나타난 남원공천파동과 같은 야당의 뿌리깊은 공천장사도 이제는 지양돼야 한다. 남원 지역구를 놓고 C씨와 L의원이 벌인 이전투구식의 싸움도 싸움이지만 국회의원자리를 돈으로 사고파는 행위가 국민들에게 던진 정치불신은 실로 엄청나기 때문이다. 현재 총선을 앞두고 사회 각단체들은 공명선거를 통한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해 「때묻은 후보추방」과 「이런사람은 뽑지말자」는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차기총선에서 유권자들은 ▲돈봉투를 돌리는자 ▲불건전한 사생활자 ▲타후보인신공격자 ▲선심공약남발자 ▲비리관련자등은 표로써 심판하고 ▲도덕적인 면에서 깨끗한 자 ▲부정부패의 전력이 없는자 ▲언행이 일치하는 자등은 표로 보상해 명실상부한 정치권 물갈이를 이룩해야 한다고 많은 사람들은 지적하고 있다.
  • 14대 총선 누가 뛰나(임박한 열전… 그 표밭 현장점검:6)

    ◎민주 아성에 민자 중량급 “총출동”/호남/광주/동/신기하의원에 민자 고귀남위원장 재도전/북을/분구따라 무주공산… 민주서만 13명이 경합/광주/전주을/여,이연택 전장관 내세워 입성 총력전/군산/채영석의원에 고건씨등 도전 나설 듯/목포/김홍일씨 출마설속 최영철씨 출사표/영암/이환의위원장·유연학의원 접전예상/전북 전남 14대총선에서 호남지역의 최대관심은 김대중민주당대표의 아성을 민자당이 얼마만큼 탈환해 내는가에 있다. 민자당은 그동안 야당일색의 지역편중성이 오히려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되었다고 강조하면서 인물위주의 선택을 호소해 나갈 예정이다. 반면 민주당은 오히려 총선보다는 예비고사인 공천경쟁에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상태. ○광 주 ▷동◁ 민주당의 신기하의원이 3선고지를 향해 동분서주하는 가운데 10대때부터 3선을 내리 기록했던 민자당의 고귀남위원장이 13대총선의 황색바람에 의한 좌절을 만회하기 위해 절치부심중. ▷서갑◁ 국회문공위원장의 정치경력을 가진 민자당의 이영일위원장이 고지탈환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정상용의원이 재선을 위해 뛰고 있다.그러나 이광우 전남대교수가 민주당 공천신청을 내고 2파전에 끼여들어 공천향배가 주목. ▷서을◁ 민주당의 노익장 박종태의원이 전구구 이주설을 일축하고 지역구활동에 박차를 가하고있는 와중에 이기홍변호사가 공천경합중.민자당은 지구당을 물려받은 문준식전국구의원이 토박이임을 내세워 강력히 도전. ▷북갑◁ 민주당 정웅의원의 교체설이 파다한 가운데 당재정에 기여도가 높은 김주호전국구의원과 언론인출신으로 참신성을 내세운 윤재걸부대변인,고재득정책실부실장이 조직책에 도전.민자당의 지대섭위원장은 4년간 꾸준히 지역활동을 해온 바탕위에 활동중이며 담양 공영터미널사장인 김만수씨도 여당공천을 기대. ▷북을◁ 분구로 인해 무주공산인 이지역은 민주당에서만도 김영도전국구의원,이길재정치연수원장,김홍명조선대교수,이필선전의원등 13명이 조직책신청을 내고 있어 최대 열전지역으로 지역교통정리여부가 관심. ▷광산◁ 민자당에서는 전위원장 김재완씨와 현위원장인 공화계 김용호씨의 공천경쟁여부가 관심.민주당은 조홍규의원의 지구당관리소홀을 공격하며 김면중·유시경씨 등이 조직책경쟁에 뛰어들어 혼전중. ○전북 ▷전주갑◁ 민자당의 임방현전의원이 전북의 여권세회복에 동분서주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오원의원이 재선을 향해 노력중. ▷전주을◁ 민자당은 전북의 실지회복을 위해 이연택전총무처장관을 내세워 황색바람의 북상차단작전을 구사.민주당은 손주항의원이 김대중대표와의 불협화음으로 교체가 확실시됨에 따라 장영달전평민당부대변인이 13대때 사면·복권이 안돼 출마를 포기했던 한을 풀려고 벼르고 있고 민주계의 임광순씨가 호남에서의 민주계몫을 기대하며 강력히 도전. ▷군산◁ 여권에서는 고건전서울시장,강현욱전경제기획원차관등 중량급인사의 공천이 검토중.야권은 채영석의원이 수성을 장담하고 있는 와중에 오충일목사의 영입설도 거론돼 눈길. ▷이리◁ 민주당의 이협의원이 모범적인 지역구관리를 해왔다는 평가속에 한겨레민주당출신의 박경철씨가 도전하고 있으나 역부족인 상태. ▷정주시·정읍◁ 민주당의 김원기사무총장이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착실한 기반을 쌓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의 윤규영위원장이 공조직과 활동력을 바탕으로 일전불사의 태세. ▷남원시·남원◁ 민자당의 양창식의원이 지난13대 공천과 관련해 잡음을 빚었던 민주당의 조찬형의원과 이형배전국구의원의 불화를 틈타 실지회복에 전력투구중. ▷완주◁ 민자당에서는 신동욱위원장과 유기정전의원,강상원전부시장이 공천경합중.민주당은 수서사건으로 구속됐다 무죄선고를 받은 김대식의원의 물갈이설이 있으나 총재비서실장등의 경력으로보아 쉽게 바꿀수 없으리라는 관측도 무성. ▷진안·무주·장수◁ 민자당의 현위원장인 김광수전의원과 전병우전의원이 공천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황인성아시아나항공회장의 영입설도 나오고있다. ▷임실·순창◁ 민주당내 최고령인 홍영기의원에게 양영두 사선문화제전위원장이 양보를 요구하고 있으나 홍의원은 5선고지를 향해 묵묵히 진군중.민자당은 최용안위원장(민주계)심국무전위원장(민정계)재력가인 최락철전의원등 전직의원 3명이 공천경합중. ▷고창◁ 민자당 이호종위원장에게 김양일전편집기자회사무국장이 사무실을 내고 공천을 기대.민자당은 정균환의원에게 이왕종 전평민당선전국장과 노경채씨가 조직책경쟁을 선언. ▷부안◁ 민자당의 유홍렬위원장에게 최규환씨가 공천경쟁을 선언.민주당의 이희천의원이 공천을 기대. ▷김제시·김제◁ 여권에서는 조철권전노동부장관·이건식정조부실장·고윤제술국회부의장 장손 윤산학씨가 경합. ▷옥구◁ 민주당의 김봉욱의원에게 민자당의 최지신위원장과 원형연씨가 공천만 받으면 승산이있다고 지역활동에 전력투구. ▷익산◁ 민자당의 조남조전의원이 13대때 황색돌풍속에서도 1천4백93표차로 분패한 한을 풀기위해 절치부심중.민주당은 김득수의원이 정발연사태로 김대중대표의 낙점이 어렵다는 분위기속에 최재승 김대표보좌관,김상민씨등 10여명이 조직책교체를 기대. ○전남 ▷목포◁ 민자당에서는 국회부의장을 거쳐 현재 청와대 정치담당특보로 활동중인 최영철위원장이 반전을 노리고 있다.민주당은 김대표측근인 권로갑의원이 경쟁자없는 독주를 하고 있으나 김대표의 장남인 홍일씨가 이 지역에 출마하고 권의원이 전국구로 옮긴다는 추측도 무성. ▷여수◁ 여수시장을 지낸 민자당의 김선규위원장이 학연·광산금씨혈연등을 파고들어 설욕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김충조의원에 도전하는 당내조직책경합자들이 줄지어 대기중. ▷순천◁ 민주당에서는 허경만최고위원이 독주하고 있으며 민자당은 김우경위원장이 조직재건에 고심중. ▷나주시·나주◁ 민주당은 교체설이 나돌고있는 이재근의원에게 13대때 무소속으로 도전했던 김장곤씨가 조직책에 재도전.민자당은 건국대정치학교수 출신인 나창주전국구의원이 표밭점검및 기반확충에 총력. ▷여천시·여천◁ 3선경력과 주요당직을 두루거친 민주당의 신순범의원과 민자당의 황하택위원장은 모두 치밀한 지역구관리로 정평이 난 인물들로 14대총선에서는 또다시 접전이 예상. ▷담양·장성◁ 고향에서 최선을 다해 의지를 불태우고있는 민자당의 이상하전국구의원의 활약이 기대. ▷화순◁ 민자당은 12대의원을지낸 구용상위원장이 설욕을 벼르고 있으며 민주당은 재야원로인 홍남순변호사의 아들인 홍기훈의원이 조직책경쟁. ▷곡성·구례◁ 민자당에서는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소준렬재향군인회회장의 영입이 검토되고있으며 야당에서는 조희철전국구의원이 분구지역인 이곳의 조직책을 신청. ▷승주◁ 언론계출신의 3선의원인 유경현민자당위원장이 서울대동문인 조순승민주당의원에게 13대때의 패배를 설욕하기위해 강력도전. ▷광양◁ 민자당의 이도선의원이 조직책을 맡아 막강진지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이돈만의원이 뇌물외유사건으로 치명타를 입어 교체를 노리는 지망자들이 혼전. ▷고흥◁ 외교관출신인 민자당의 심련태전국구의원과 법조계및 당대변인을 지낸 박상천의원이 한판승부를 벌일것으로 예상. ▷보성◁ 민주당의 유준상정책의장이 3선을 자랑하며 독주하고있는 가운데 민자당의 이용식위원장이 설욕을 다짐. ▷장흥◁ 민주당의 이영권의원의 재공천설과 전남대 송기숙교수의 영입설이 혼재.민자당은 이종환위원장이 중앙당조직국장경험을 배경으로 묵묵히 조직관리에 열중. ▷강진·완도◁ 농림수산부장관을 역임한 김식위원장이 지지세력확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민주당의 김영진의원이 재선을 향해 돌진. ▷해남·진도◁ 이 지역 출신인 민주당의 김봉호의원과 진도출신인 민자당의 정시채전의원의 재격돌이 확실시. ▷영암◁ 경향신문사장·MBC사장등을 역임한 이환의위원장과 민주당의 유인학의원이 벌써부터 치열한 접전중. ▷무안◁ 민자당의 조직책이 없는 가운데 민주당은 박석무의원의 물갈이설이 나돌고 있으며 배기선기조실차장등이 조직책에 도전. ▷영광·함평◁ 민자당의 조기상전의원이 조직관리에 박차.민주당은 이수인의원이 서울로 조직책신청을 함에 따라 안평수정책연구위원·김인곤전국구의원·정서오영광종합병원이사장등이 치열한 조직책 경쟁. ▷신안◁ 한화갑전총재특보가 복권후 지역 반환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박형오의원도 팽팽히 맞서 김대중대표의 교통정리가 관심.
  • 시내버스 연료 95년 가스로 교체/대기오염 줄이게

    ◎천연가스용 엔진개발 착수 오는 95년부터 매연등의 자동차 배출가스가 크게 줄어드는 청정연료인 압축천연가스(CNG)가 시내버스 연료로 사용된다. 환경처는 8일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가 매연등을 다량 배출하는 경유를 연료로 사용,대기오염을 악화시키고 있는 주원인이라는 관계연구기관들의 지적에 따라 자동차 배출가스 절감효과가 큰 CNG를 시내버스 연료로 쓰기로 했다. 환경처가 한국기계연구소·한국가스공사및 서울도시가스등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마련한 「CNG사용을 위한 실용화 방안」에 따르면 현재 경유를 사용하는 시내버스 디젤엔진에 경유와 압축천연가스를 1대9 또는 2대 8의 비율로 혼합한 연료를 사용,배출가스를 크게 줄인다는 것이다. 환경처는 이를 위해 디젤엔진에 넣은 압축천연가스와 경유를 섞어 태우는 혼합연소장치를 개발,시내버스에 부착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환경처는 내년초 현대자동차에서 생산한 시내버스 5대를 시험대상 차종으로 선정,이 버스에 사용되는 D6BR엔진 2대를 캐나다 AFS사로 보내기로하는 한편 이달 안에 한국기계연구소등 관련기관의 관계자들을 이 회사로 보내 기술개발을 협의토록할 방침이다. 환경처는 또 내년 3월 캐나다 AFS사에서 제작한 혼합연소장치 3세트를 구입,시내버스에 부착한 다음 도로주행시험을 거칠 예정이다. 환경처는 오는 94년까지 배출가스 절감효과와 연비(연비)·엔진출력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뒤 95년부터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지역부터 운행중인 시내버스에 이를 단계적으로 부착시키기로 했다. 환경처는 이와함께 시내버스의 압축천연가스 사용을 확대시키기위해 95년이후 생산되는 시내버스에 적용할 배출가스 허용기준치를 강화,새로 제작되는 시내버스에 대해서도 이 장치를 부착하도록 적극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환경처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 대수가 날로 급증해 서울의 경우 전체 대기오염의 52%가 자동차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압축천연가스를 사용하면 시내버스 매연의 95%와 질소산화물 50%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어 대기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중금속 폐수 중랑천에 무단방류/삼성제약등 19개 업체 적발

    ◎검찰,2명 구속… 성수지역 수사 확대 서울지검 동부지청 현사3부(김동섭부장검사)는 3일 중금속폐수를 중랑천등을 통해 한강으로 방류해온 삼성제약공업주식회사(대표 김영설·57)등 19개 업체를 적발,삼성금속 대표 손유산씨(46·서울 도봉구 쌍문1동 368)와 금성공업사 대표 박춘식씨(44·서울 성동구 성수1가동 656)를 수질환경보전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김씨등 나머지 업체 대표 17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구속된 손씨등은 지난4월부터 금과 아연등을 도금하면서 발생한 황산 염산 아연 청산가리등 중금속이 다량으로 들어있는 폐수를 하루 7백여ℓ씩 중랑천등에 버려 한강으로 흘려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입건된 삼성제약대표 김씨는 성동구 모진동 199 공장실험실에서 발생한 폐수를 정화시설을 거치지 않고 하루 71t씩 한강으로 방류했다는 것이다. 황산 염산등이 포함된 이 폐수는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3백69.6ppm,생화학적 산소요구량(COD)1백91.5ppm으로 허용기준치인 1백50ppm을 훨씬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성동구성수동 일대 제조업체들이 중랑천 중계천등을 통해 한강에 유해폐수를 마구 버리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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