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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저마다의 염원을 담아…

    26일 저녁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14 달구벌 연등회 법요식 및 세월호 실종자 무사 생환 희생자 추모법회에서 형형색색 풍등들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뉴스1
  • “슬픔 나누고 희망 모으자” 세월호 아픔 힐링

    “슬픔 나누고 희망 모으자” 세월호 아픔 힐링

    세월호 참사 이후 종교계가 이른바 ‘힐링 모드’로 급속하게 선회하고 있다. 4~5월 중 예정된 기념행사를 대폭 축소, 혹은 취소하는 한편 희생자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국민들과 함께 극복의 총력을 모으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 특히 불교계와 원불교, 개신교계는 그동안 흩어졌던 기도와 봉사의 구심점을 갖춰 희생과 아픔의 현장에 모여드는 추세여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불교계는 부처님오신날의 주요행사인 연등회와 봉축 법회를 대거 바꿔 ‘실종자의 생환 기원’과 ‘국민 고통·슬픔 함께 나누기’로 선회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는 “올해 연등회는 화려한 장엄무, 가무를 지양하고 국민의 슬픔을 나누고 희망을 함께 모으는 경건한 행사로 전환해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6일 오후 동국대 운동장서 열리는 어울림마당은 기존 연희단의 공연 대신 희생자들을 위한 천수경 독경과 석가모니불 정근, 실종자들의 생환을 기원하는 축원의식으로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7시 동국대∼동대문∼종각사거리 구간의 연등행렬에서도 화려한 장엄등 대신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백색 장엄등과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적색 장엄등을 선두로 스님 300여명이 백색등을 들고 행진한다. 오는 5월 6일 조계사에서 열리는 봉축법요식도 추모법회의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봉축 행사를 대폭 축소하는 대신 희생자 추모와 유가족 돕기의 움직임은 갈수록 늘어가는 추세다. 조계종은 재난구호봉사단을 사고 현지에 급파해 구조대원과 유가족 지원에 매달리고 있으며 부산불교연합회는 연등연합대회와 제등행렬을 취소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적절한 시기에 추모제를 열기로 했다. 태고종도 전국 시·도 교구 종무원과 사찰에서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 생환을 기원하는 기도를 매일 봉행 중이며, 진각종도 전국의 심인당(법당)에서 ‘무사생환을 기원하는 강도불사’를 열고 있다. 원불교는 최대 경절인 오는 28일 대각개교절(창교일) 기념식을 축소하고 대각개교절을 기념한 놀이잔치 등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지난 21일부터 진도 교당에서 매일 두 차례씩 실종자 가족들이 동참한 가운데 실종자와 구조자들의 무사귀환을 위한 기도독경을 진행하고 있다. 진도 팽목항에 재난재해구호대와 원봉공회를 파견했으며 진도실내체육관에 자원봉사센터를 마련, 구호대원·가족에게 차와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개신교와 천주교도 사정은 마찬가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최근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주교관에서 긴급 교단장 회의를 열고 다음 달 11일까지를 ‘슬픔을 당한 가족과 함께하는 공동기도주간’으로 선포했다. NCCK는 회원교단장 명의의 성명을 발표, “한국교회가 단 한 사람의 생존자까지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회원 교단장들은 소속 교회에 새벽기도회나 주일 예배에 세월호 관련 주제를 놓고 특별기도 시간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고 교인과 시민이 함께 기도할 수 있는 기도처를 교회별로 마련토록 독려하고 있다. 앞서 문화사역 단체인 마커스 미니스트리는 설립 11주년을 맞아 대규모로 준비했던 행사를 취소했다. 이와 맞물려 천주교도 교구별로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한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위한 기도회를 차례로 열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세월호 추모 연등회 열린다…세월호 침몰 사고 위로

    세월호 추모 연등회 열린다…세월호 침몰 사고 위로

    ‘세월호 추모’ ‘세월호 침몰’ 세월호 침몰사고로 석가탄신일(5월6일)을 전후한 불교계 최대 축제인 연등회(燃燈會, 중요무형문화제 제 122호) 행사가 예년의 축제 분위기가 아닌 추모제 형태로 진행된다. 전국 대부분의 사찰은 봉축행사는 진행하되 연등 문화제는 축소하거나 취소하고 연등행렬은 추모 분위기로 바꿔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로하기로 했다. 사찰 앞에도 화려한 연등 대신 백(白)등을 달아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21일 대한불교조계종에 따르면 오는 25~27일 종로 일대에서 예정됐던 연등회 문화제 행사를 취소하고 연등행렬만 추모제 형태로 열기로 했다. 26일 저녁 7시 연등행렬은 동국대 운동장에서 연등회 기념법회후 종로, 조계사로 이어지며 백등을 앞세워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될 예정이다. 조계종은 동대문과 종로 일대에 예정됐던 연등 문화제는 취소하고 조계사 앞에서만 체험행사를 갖기로 했다. 한편 연등회 보존위원회 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회는 지난 16일 불기2558년 부처님오신날 연등회의 시작을 알리는 점등식을 광화문 광장에서 가졌다. 위원장 자승스님은 기원문을 통해 “진도 앞바다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는데, 모두 무사히 구조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기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교 플러스] “나누고 함께하면 행복합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표어 결정

    부처님 오신 날 봉축위원회는 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 날(5월 6일) 봉축 표어를 ‘나누고 함께하면 행복합니다’로 정했다. 봉축위는 봉축 표어와 관련해 “동체대비의 사회적 실천과 자비 나눔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노력하자는 뜻”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연등회는 4월 16일 서울 광화문 점등식을 시작으로 4월 25∼27일 3일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우정국로와 종로 일대에서 연등 행렬과 전통문화마당 등의 행사로 진행된다.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은 5월 6일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거행된다.
  • “다양한 연등축제 즐기자”…주말 종로 일대 교통통제

    “다양한 연등축제 즐기자”…주말 종로 일대 교통통제

    오는 17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주말인 11일과 12일 서울 종로 일대에서 연등행렬을 비롯한 다양한 연등회 행사가 펼쳐진다. 11일 오후 4시30분부터 중구 필동로 동국대에서 연등법회인 어울림마당이 열리고, 오후 7시부터 9시30분까지는 동대문에서 조계사에 이르는 구간에서 5만여 명이 참가하는 연등행렬이 이어진다. 연등행렬이 끝난 직후인 9시30분부터 보신각 앞 종각사거리에서는 전통예술공연과 놀이로 꾸미는 회향한마당이 11시까지 진행된다. 또 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외국인 등 만들기, 전통문화마당, 공연마당이 계속된다. 이어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인사동과 조계사 앞길에서 군무를 비롯한 화려한 춤과 노래를 곁들인 연등놀이가 펼쳐진다.. 경찰은 11일 오후 연등행렬 시간대에 행사 구간의 모든 차로를 통제하는 등 교통통제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혼잡이 예상된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세상에 희망을, 마음에 행복을’

    불기(佛紀) 255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가 오는 11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올해 봉축행사의 주제 표어는 ‘세상에 희망을, 마음에 행복을’. 지난달 23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광장 봉축등 점등에 이어 11일 오후 4시 30분부터 동국대에서 연등행렬과 어울림마당이 일제히 펼쳐진다. 어울림마당에서는 연희단과 율동단의 발표회와 관불, 연등법회가 진행된다. 행렬을 마친 오후 9시 30분쯤 종각사거리에서는 회향한마당이 진행된다. 동대문~종로~조계사 구간 연등행렬에서는 한지로 만든 전승 전통등을 대중에게 선보인다. 행렬에는 외국인 3만 명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12일 낮 12시 조계사 앞길에서는 전통문화마당이 열리고 오후 7시부터는 인사동~조계사 앞길에서 연등놀이가 진행된다. 전통문화마당에서는 네팔, 스리랑카, 태국, 타이완, 미얀마, 인도, 몽골 등 10개국 부스가 마련된 ‘국제불교마당’과 피리만들기, 향·연꽃초 만들기, 천연염색 등 체험행사, 사찰음식과 친환경음식 등 ‘먹거리마당’ 등이 펼쳐진다. 한지연꽃 만들기, 탑모형만들기, 선무도, 바라춤 등을 체험하는 ‘나눔마당’, 빈그릇운동, 장애체험 등을 할 수 있는 ‘NGO살거리마당’도 열린다. 한편 10∼19일 조계사·청계천·봉은사에서는 전통등 전시회가 열린다. 봉축법요식은 부처님오신날인 17일 오전 10시 조계사와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된다. 봉축위는 연등회 프로그램 안내서와 봉축행사 준비자료집, 디자인집, 연등회DVD, 음악CD, 부처님오신날·연등회 포스터 등을 각 사찰에 보급하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광화문광장에 불 밝힌 ‘석가탑등’

    광화문광장에 불 밝힌 ‘석가탑등’

    ‘부처님 오신날 봉축위원회’가 오는 5월 17일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연등회의 시작을 알리는 석가탑등 점등식을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가졌다. 전통 한지 등으로 제작한 석가탑등은 18m 높이로 불국사 삼층석탑을 재현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종교 플러스]

    연등회 외국인 서포터스 모집 대한불교청년회(대불청)는 5월 11∼12일 연등회(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에서 외국인 통역과 연등회 축제안내, 거리 질서유지를 담당할 외국인 서포터스(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모집정원은 총 80명으로 국내에 체류하는 20∼30대 외국인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대불청 홈페이지(www.kyba.org)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오는 27일까지 이메일(kyba@kyba.org)로 제출하면 된다. (02)738-1920. 제2회 새로운 복음화 세미나 천주교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는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강당에서 ‘현대 세계의 문화상황과 새로운 복음화’를 주제로 ‘제2회 새로운 복음화 세미나’를 연다. 첫영성체, 예비신자, 견진성사, 주일학교를 비롯한 한국교회의 전통적 신앙 교육형태에 대한 논의가 펼쳐진다. 정희완(대구가톨릭대교수, ‘현대 세계의 문화 상황과 새로운 복음화’)·송용민(인천가톨릭대 교수, ‘세속주의 시대를 위한 신앙교육’) 신부가 주제발표에 나선다. 범교파 ‘평화목회 세미나’ 개최 감리교 교육국이 주최하고 감리교 에큐메니칼 NGO단체인 ‘고난함께’가 주관하는 ‘평화목회 세미나’가 오는 18∼19일 서울 아현감리교회에서 열린다. 지금 한국 교회에 만연한 성장주의와 기복신앙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 교파를 초월해 모든 목회자들이 참여할 수 있다. 성공회대 김민웅 교수(‘신자유주의 시대와 교회’),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설교와 평화 감수성’), 색동교회 송병구 목사(‘교회력으로 만나는 평화’)가 발제에 나서며 ‘새로운 성서읽기’에 관한 워크숍도 열린다. (02)399-4374.
  • 자승 “대통령선거 종교계가 정진해야”

    자승 “대통령선거 종교계가 정진해야”

    ‘조계종 승려 도박 동영상 사건’과 ‘룸살롱 출입 파문’에 108배 참회 정진을 하며 침묵하던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이 지난 19일 서울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연등법회에 참석해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겠다. 대통령 선거에는 종교계가 정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치권 바른 길로 인도할 것” 자승 총무원장은 연등회가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에 지정된 뒤 처음 열리는 연등회에 참석해 “이 땅에 종교·지역·세대·빈부 간의 갈등을 넘어 화합된 세상을 가꾸어가는 화쟁결사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삶에 지친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무거운 짐을 나누어 짊어지며 함께 피안에 이를 때까지 기꺼이 그들의 도반이 되겠다.”고 말했다. 연말 대선에서 종교계의 역할론에 대해 자승 총무원장은 “국가와 민족의 운명에 중요한 대통령 선거를 맞으며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고 그래서 국민이 힘든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정치권을 바른길로 인도하고 국민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기도와 정진을 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터져 나온 조계종 승려 도박 사건 탓에 재가불자 6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단식 정진을 시작했다. 이번 정진을 기획한 사단법인 ‘깨달음과 나눔’ 측은 “최근 실추된 불교의 명예를 회복하고 일부 잘못된 스님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종정 “탐진치가 갈등 원인” 봉축법어 한편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지난 18일 봉축법어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화와 갈등은 탐진치(貪瞋癡)가 그 원인”이라면서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떨쳐버리고, 내 마음에 본래 갖추어져 있는 반야의 밝은 지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인인개개(人人個個)가 참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국민과 함께’ 자비의 불빛 10만개 밝힌다

    ‘국민과 함께’ 자비의 불빛 10만개 밝힌다

    ‘마음에 평화를 세상에 행복을’ 불기 255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가 28일까지 전국에서 이어진다. 올해 봉축행사는 소외계층과 약자를 배려해 ‘국민과 함께’하는 행사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 법요식에 소외계층을 초청해 공양의식에 동참케 하고, 이웃을 위한 희망등 달기며 난치병 어린이 돕기 거리 탁발, 자비나눔 3000배 정진기도 등 자비실천 행사가 많이 늘어났다. 봉축위원회(위원장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에 따르면 봉축기간 중 전국에서 1000여개의 관련행사가 열린다. 이 가운데 19, 20일 열리는 ‘어울림마당’과 ‘전통문화마당’은 봉축행사의 하이라이트. 19일 오후 4시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열리는 어울림마당은 연등법회를 봉행하고 연등행렬을 준비하는 행사. 연희단과 율동단들의 화려한 무대에 이어 오후 7시부터 대운동장에서 조계사까지 연등행렬이 펼쳐진다. 올해 연등행렬은 연등회의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을 계기로 더욱 알차게 진행된다. 연등회 지정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불자들이 행렬등과 전통장엄등 등 10만여개를 들고 서울 도심을 수놓는다. 특히 연등행렬에는 수박등, 팔모등, 연꽃등, 초롱등 등 전통등의 전승 맥을 보여주는 각종 등이 대거 복원돼 등장한다. 봉축위는 외국인의 참여가 늘 것에 대비해 탑골공원 사거리와 수표로에 외국인 관람 존을 설치하고, 4개 국어로 안내방송도 진행한다. 20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는 전통문화마당과 공연마당, 외국인 등만들기대회, 연등놀이가 이어진다. 네팔과 스리랑카를 비롯한 아시아 10여개 나라가 참여하며 일본과 부탄, 방글라데시도 올해 처음으로 부스를 마련해 자국의 불교문화를 소개할 수 있게 됐다. 이 자리에선 관불의식과 길놀이, 승무, 영산재, 선무도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해마다 인기를 더하고 있는 외국인 등만들기에는 1000여명이 도전하며 오후 7∼9시 인사동과 조계사 앞길에서는 연등놀이가 진행된다. 28일 오전 10시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과 암자에서는 봉축법요식이 일제히 봉행된다. 법요식의 화두를 ‘국민과 함께하는 법회’로 정한 봉축위는 법요식 공양의식에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정치인 의전과 축사는 생략하기로 했다. 한편 올해도 전통등 전시회가 18∼28일 서울 봉은사에서 열려 3층석탑등, 마고할멈등, 해태등, 물고기등 등 30여점이 전시된다. 15∼28일 서울 청계천 물 위에도 금강역사등, 선재동자등, 탄생불등, 연꽃등, 쌍잉어등을 비롯한 다양한 장엄등이 전시돼 시민들을 맞는다. 봉축위원회는 “올해는 부처님오신날에 앞서 연등회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돼 봉축의 의미를 더하게 됐다.”며 “내년부터는 종단협의회 회원 종단과 힘을 합쳐 연등회의 전통을 더욱 알차게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종교플러스] ‘통일학 개론’ 2일 첫 강의

    ‘통일학 개론’ 2일 첫 강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선교훈련원과 낮은예수마을, 연세대·이화여대 기독인연합회가 모인 ‘평화를일구는마을’의 ‘통일학 개론’ 첫 강의가 2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이화여대에서 열린다. 강의에는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과 이승렬 목사(예장총회 사회봉사부 총무), 김병로(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 노동은(중앙대 국악대학 창작음악학과) 교수 등 각 분야의 내로라는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설 예정. 이들은 전 영역별로 통일을 어떻게 준비할지, 대학 청년들이 당장 뭘 할 것인지를 세밀하게 이야기한다. 강의 전에 음악과 영상을 통해 함께 어울리고, 매회 새터민을 초청하여 생생한 이야기도 나눌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facebook.com/cultivatepeacevillage) 참고. ‘연등회 발전 방향’ 주제 세미나 불교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오는 11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연등회의 지정 의의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연다. 대표적인 불교무형유산인 연등회의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 지정을 기념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 홍윤식 불교민속학회장의 기조 발표(‘연등회 무형문화재 지정의 의의’)에 이어 안양대 김형우(‘연등회의 역사적 전개와 전통’)·대구대 박진태(‘근대이후 연등회의 전개양상’)·전남대 나경수(‘연등회의 보존과 전승방향’) 교수가 차례로 발제에 나선다. 한편 학술 세미나가 끝난 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축하연이 있을 예정이다. 생명사목 안내서 번역 발간 천주교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생명운동본부는 일선 사목자와 생명수호 활동가들이 일상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생명사목 안내서 ‘궁금한 생명문제에 답한다’를 번역, 발간했다. ‘궁금한 생명문제’는 전 세계 105개국에서 활동 중인 ‘국제생명운동’이 총 7부로 구성해 펴낸 책자로 생명 관련 문제들에 대한 구체적 사례와 사목자가 받을 수 있는 질문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과학적인 근거와 교회의 가르침 등을 바탕으로 사목적 제언을 풀어내 누구든 쉽게 참고할 수 있다. 작은 ‘포켓북’ 형태로 제작해 실용성을 더한 게 특징이다. 3000원. 구입 문의는 (02)460-7582.
  • “연등회는 지혜로운 인간 염원 이젠 세계유산으로 꽃피워야”

    “연등회는 지혜로운 인간 염원 이젠 세계유산으로 꽃피워야”

    불교계의 큰 숙원 하나가 해결됐다. 연등회(燃燈會)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이다. 문화재청이 지난달 말 연등회에 부여한 중요무형문화재 일련 번호는 제122호. 연등회를 문화재로 지정토록 한다는 계획을 처음 세운 게 2007년 7월이었으니 조계종은 이 번호를 얻기 위해 무려 8년 8개월간 정성을 쏟은 셈이다. 연등회의 문화재 지정을 놓고 불교계에선 환영 일색이지만 개신교 일각에선 ‘종교 편향’이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연등회는 과연 불교에 국한한 종교의식인가, 아니면 온 국민이 챙기고 전승해야 할 보편의 문화유산인가. 10일 오전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진명 스님을 만나 연등회에 얽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다. “저 개인뿐만 아니라 불교계 모든 이들이 반갑게 여기고 기뻐하지만 더 큰일이 눈앞에 있어 부담이 큽니다.” 주무부서 책임자답게 진명 스님은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한 고민이 커 보였다. “문화재청이 연등회를 중요무형문화재로 공식 지정한 까닭은 사라지고 변질될 위험성이 큰 부분들을 온 국민이 보존, 전승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의 많은 이들이 느끼고 볼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가꿔내야 합니다.” ●부처님앞에 등 밝히고 어리석음 깨우쳐 그동안 연등회는 문화재청 문화재심의위원회에서 부결과 보류를 거듭하는 등 무형문화재 지정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왜 그렇게 연등회는 험난한 과정을 겪었을까. “불교 안에선 충분한 가치를 담고 있다고 해도 불교의례 등에 전문성을 갖지 못한 문화재 위원들이 그 가치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탓이 큽니다. 여기에 일제 잔재가 남아있고 연속성이 없다는 목소리가 얹혔던 것이지요.” 지난해 조계종 문화부가 나서 문화재위원과 학자들에게 연등회와 관련한 소상한 자료들을 제공해 그 오해를 푼 게 그나마 다행이란다. 연등회의 문화재 지정후 개신교 일각에서 일고 있는 불만과 반발의 움직임도 따져보면 그 연장선상에 있단다. “연등회는 1700년 한국불교의 역사 속에 면면히 이어져왔고 국민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부처님 앞에 등을 밝혀 불을 켠다는 자체는 바로 무명과 어리석음을 없애 인간을 지혜롭게 만든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반목과 질시는 지혜롭지 못해 생겨난 해악이라고 할때 좀 더 지혜롭게 살아보자는 염원을 담은 축제를 그저 종교적 상징이 강한 의식으로 보는 게 안타깝단다. “국가가 지정하는 근대문화유산에 가톨릭과 개신교 교회 건물들이 많이 포함되지 않았습니까. 연등회가 불교행사라는 이유로 종교성을 따진다면 속 좁은 처사로 보입니다. 오히려 이웃 종교들이 마음을 크게 열고 함께 기뻐할 일이 아닐까요.” 그래서 연등회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빈틈없이 문화재청과 호흡을 맞추겠다고 다짐한다. ●불교행사라는 이유로 폄훼 안타까워 우리 국민들은 영국의 대영박물관이며 프랑스의 루브르를 찾아 비싼 입장료를 지불하는 걸 당연시하고 그 보존과 관리의 손길에 감탄사를 연발한다. 스님은 그런 차원에서 “우리 국민은 우리가 갖고 있는 문화재를 특정 종교의 흔적으로만 볼 게 아니라 세계의 다른 문화유산 못지 않게 경쟁력 있고 가치 있는 것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거듭 말한다. “불교계도 준비며 절차에 소홀한 책임과 잘못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매일 매일 몸담고 있으면서도 그 가치와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불교 문화유산에 승가와 수행자들부터 먼저 눈떠야 합니다.”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하는 게 문화’라는 말에 아주 공감한다는 스님은 그래서 우리 전통문화의 유산을 가장 많이 갖고있는 승가부터 정신무장을 다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최근 조계종단 차원에서 세워 시작한 무형문화유산 중장기계획은 아주 반가운 일이란다. “지금 이 시대에 우리가 만들어가는 문화행위도 100년쯤 후엔 그 또한 문화재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대중들을 꾸준히 설득하고 공감을 확산시켜야 하는 것이지요. 물론 저부터 시작해야겠지요.”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연등회’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문화재청은 지난달 30일 문화재위원회 무형문화재분과의 심의를 거쳐 ‘연등회’를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수궁가)’ 보유자에 남봉화(77·여) 선생을, 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편종·편경)’ 보유자에 김현곤(77) 선생을 인정, 예고했다. 또 이날 조선 시대 대표적 별서(別墅)인 ‘거창 용암정 일원’(居昌龍巖亭 一圓)과 ‘화순 임대정 원림’(和順 臨對亭 園林)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별서는 옛 선비들이 집 주변 경치 좋은 곳에 만들어 풍류를 즐기던 공간. 명승 제88호로 지정된 ‘거창 용암정 일원’은 벼슬에 뜻을 두지 않은 용암 임석형이 조부와 선친을 따라 노닐던 월성계곡 용암에 1801년 지은 정자와 자연경승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종교플러스]

    부활절예배 8일 승동교회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주최하는 ‘2012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8일 오후 3시30분 서울 인사동 승동교회에서 열린다. 설교자는 한기총 직전 대표회장인 길자연 목사로 선정됐다. 부활절 연합예배는 한기총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해마다 번갈아가며 주관해온 연합행사. 올해는 한기총이 주관할 차례이나 한기총 분란 사태를 맞아 NCCK측이 별도 예배를 드리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석탄일 연등행사용 전통등 경연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는 오는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에 선보일 전통등(燈) 경연행사를 갖는다. 경연 참가자격은 서울 연등축제 연등행렬에 참여하는 사찰 및 신행단체에 한한다. 작품은 철사나 골조 소재를 한지로 배접해 채색한 뒤 바닥에 초꽂이를 설치한 등을 우선으로 하며 규격은 가로, 세로, 높이 각 50㎝ 이내다. 접수기간은 오는 5월 3∼4일. 시상식은 5월 19일 열리는 연등회 연등축제 어울림마당에서 열린다. 최우수상 단체엔 상금 200만원, 우수상·장려상엔 각각 100만원과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당선작은 5월 14∼31일 전시될 예정이다. ‘공동체와… ’ 27일 세미나 바른교회아카데미(원장 김동호 목사)는 오는 27일 오전 10시30분 강원도 영월 서머나교회에서 ‘지역공동체와 더불어 살기’ 세미나를 진행한다.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와 김창운 목사(동성교회)가 ▲지역사회 섬기기 ▲지역문화의 기독교적 이해’를 주제로 강의하고, 참여한 지역 교회 목회자들과 함께 토론한다. 바른교회아카데미는 지난해부터 바른교회 운동을 지역 목회자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찾아가는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충주, 보령, 광주, 부산 지역을 방문했다.
  • 與 6개월 공들여 佛心 되돌리다

    與 6개월 공들여 佛心 되돌리다

    지난해 12월 템플스테이 예산 삭감 파동 이후 경색됐던 정부·여당과 조계종의 관계가 6개월 만에 정상화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담화문을 발표, 그동안 중단됐던 정부·여당과의 소통을 재개하는 한편 국고지원 예산을 정상적으로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불교 관련 예산 삭감 파동 이후 전면 통제했던 정부·여당 인사의 사찰 출입 및 조계종 인사 접촉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종단 차원에서 공식 선언한 것인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조계종 “국고예산 수용·집행 정상화” 자승 스님 담화의 골자는 ‘풀 것은 풀면서 요구할 것은 요구한다.’는 것으로 압축된다. 우선 정부·여당 관계자의 만남은 사찰의 자율적 판단에 맡기면서 국고 예산 수령 및 집행을 정상화하되 예산 파동 이후 종단 차원에서 추진해 온 ‘자정과 쇄신 결사’는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는 결의를 담고 있다. 특히 ‘자정과 쇄신’ 결사를 확산시키기 위한 전담 기구를 조만간 출범시킨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조계종 안으로부터의 개혁’을 병행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견제와 압박은 계속한다는 뜻이 담겼다. 조계종 기획실장 정만 스님이 기자회견 말미에 밝힌 대정부 관계 정상화 이후 계획을 보면 소통 재개와 정부·여당 압박의 이른바 ‘투 트랙’ 노선은 더욱 자명해진다. 전통사찰법을 비롯해 문화재보호법 등 문화재 관련 법령, 자연공원법시행령, 그외 각종 규제법령 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조계종은 불교문화재가 태반인 국가지정 문화재의 보호와 관리에 정부가 태만하다는 불만을 노골적으로 노출해 왔다. 조계종이 이날 대정부 관계 정상화를 공식 선언한 것은 정부·여당의 불교 끌어안기와 관련 정책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 2월 한나라당은 불교계의 뜻을 수용하기 위한 전통문화발전특위를 발족했고, 지난달 7일 부처님오신날 연등회에 참가한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연등회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자승 총무원장에게 밝힌 바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유럽 순방에 앞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국 3500여 사찰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그 무렵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합천 해인사를 찾아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을 만나기도 했다. 국토해양부가 지난 3일 대도시 주변 그린벨트나 도시자연공원구역 등에 위치한 전통 사찰 증축 시 대지 면적을 최대 1만㎡까지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개발제한구역법 시행령 및 도시공원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한 것도 돌아앉았던 불심을 누그러뜨리는 데 한몫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靑 수석 해인사행·각종 법률지원 빛 봐 결국 이날 자승 스님의 ‘화해 선언’은 그동안 정부·여당이 들여온 공에 불교계가 화답한 것으로 봐야 한다. 실제로 “언제까지 정부·여당과 불편한 관계를 지속하겠느냐.”는 회의론이 불교계 안팎에서 고개를 든 데다 정부·여당도 성난 불교계를 외면해서 이로울 게 없다는 입장의 결합이다. 그럼에도 이날 화해 선언을 완전한 갈등 봉합으로 보기엔 아직 이르다는 주장이 만만치 않다. 불교계가 홀대받는다는 인식이 여전한 데다 범불교계로 확산되는 결사의 응집이 언제 다시 정부·여당으로 튈지 모르기 때문이다. 결국 공은 자승 스님이 줄곧 지적한 대로 진정성을 보여야 할 정부·여당으로 넘겨진 셈이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연등회’ 정부-불교계 화해 불빛될까

    ‘연등회’ 정부-불교계 화해 불빛될까

    부처님 오신 날과 맞물려 불교계의 상징 격 행사로 해마다 열려온 연등회. 이 연등회가 불교계와 정부의 경색관계를 푸는 결정적 단초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조계종 총무원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연등회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적극 추진할 입장을 불교계에 전했다. 발단은 부처님 오신 날에 앞서 지난 7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연등축제에 참석한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연등회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에게 태스크 포스팀을 운영할 것을 제의한 것. 이에 자승 스님은 “잘되면 좋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조계종단은 일단 환영하면서도 “불교계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제의로는 볼 수 없다.”며 “향후 조치를 지켜보겠다.”는 입장. 조계종이 정부·여당 인사의 사찰 출입을 봉쇄해오다 최근 “불교 문화재에 대한 정부·여당의 인식개선 노력이 일정부분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진정성을 지켜보겠다.”는 천명과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불교계에선 연등회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건이 정부·여당과 불교계의 관계 개선을 향한 큰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병국 문화부장관이 사실상 취임 후 자승 총무원장과의 첫 공식적인 대면에서 불교계의 큰 이슈를 꺼낸 데다 최근 해빙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데 따른 관측이다. 연등축제는 불교계가 오래 전부터 국가대표 브랜드화와 공인을 요구해 왔던 범불교계의 의식이자 행사. 지난 7일 서울 도심 연등행렬에만도 32만명의 국내외 인사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 문화재청 소속 중요무형문화재지정 조사위원들이 연등회와 연등축제의 모든 과정에 참여해 현장실사를 벌인 것도 변화가 엿보이는 대목. 문화재청이 “고증과 재현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이유를 들어 연등회의 문화재 지정을 미루어 왔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불교계에선 지난해 조계종이 문화재청에 신청한 연등회의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이 무산되자 불만이 고조돼 왔던 게 사실이다. 아무튼 석가탄신일에 즈음해 정병국 문화부장관이 내놓은 ‘연등회 세계문화유산 추진’ 건은 정부의 후속조치 여하에 따라 큰 파장을 불러올 전망. 그와 맞물려 불교계도 바빠질 듯하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한국 연등축제 1000년史

    한국 연등축제 1000년史

    불교에서 등(燈)은 지혜와 자비를 상징하는 대상. 세상에서 간절히 추구하는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와도 통한다. 그래서 한국 불교계는 통일신라기부터 이런저런 연등축제를 줄곧 이어왔다. ‘경문왕 6년(866년) 정월15일과 진성여왕 4년(890년) 정월 15일에 왕이 황룡사로 행차하여 연등한 것을 간등하였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등장하고 있으며 이후 고려와 조선,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연등회나 연등놀이가 다양한 형태로 계승되어왔다. 지금 형태의 연등축제는 1955년 조계사를 중심으로 선학원, 청룡사 등 여러 사찰이 연합해 제등행렬을 한 것이 시작. 1996년부터는 종전의 부처님오신날 제등행렬에서 연등축제로 바꿔 일반 신도들이 대거 참여하는 참여형 축제로 진행되어왔다. 이 연등축제의 역사와 내용을 총정리한 자료집이 한 권의 책으로 세상에 나왔다. 조계종 행사기획단이 기획해 최근 불광출판사에서 발간한 ‘오감만족 연등축제’. 흔히 ‘1000년의 역사’와 ‘1000개의 얼굴’을 갖는 것으로 회자되는 한국 연등축제의 모든 것을 260여장의 사진과 함께 담았다. 처음 불교의 초파일(부처님오신날) 행사로 출발했지만 이젠 불교 신자뿐만 아니라 외국인들까지 참여하는 세계적인 축제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발전한 연등축제의 흐름을 축제 현장과 사람들의 표정에 담아 상세하게 추적하고 있는 게 특징. 불교 행사에서 축제로 바뀌게 된 연원부터 시청앞 점등식, 전통등 전시회, 연등놀이, 대동한마당 등 다양한 얼굴을 가진 연등축제의 모습들을 실감나게 설명하고 있다.180쪽, 1만 2000원.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국악과 함께 즐기는 대보름

    새달 9일은 정월대보름이다. 국립극장과 국립국악당이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국립극장은 8일 사계절 축제 중 첫번째로 대보름축제인 ‘남산 위의 둥근 달’을 열고, 정월대보름에 즐겼던 다리밟기, 달집태우기, 길놀이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기는 시간을 마련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는 국립극장 야외행사의 멋진 볼거리로 자리잡았다. 문화광장 한가운데 설치된 9m 높이의 달집에는 누구나 한 해의 소망을 적은 소원지를 매달 수 있다. 축제 당일 저녁에 이 달집 앞에서 농사의 풍요를 바라는 ‘소 먹이놀이’와 풍물놀이 ‘판 굿’을 펼친다. (02)2280-4115~6. 국립국악원은 9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악당과 앞뜰에서 ‘2009 산대희(山臺戱)’를 연다. 신라 진흥왕 때 시작된 산대희는 정월대보름 연등회와 함께 궁궐 마당에서 공연한 국가 행사로, ‘고려사’와 ‘연산군일기’에도 기록이 남아 있다. 국립국악원은 이를 토대로 물 위에 뜬 듯한 무대에서 공연하는 수희(水戱)를 재현한다. 1부에서는 실내에서 갖가지 동물의 탈을 쓴 연주자들이 음악을 들려주고 다양한 춤을 선보인다. 야외 광장에서 진행하는 2부에선 묵은 액을 풀고 복을 비는 비나리와 관객과 함께하는 강강술래 등이 펼쳐진다. (02)580-330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열린세상] 지역축제에서 챙겨야 할 본전들/이해준 공주대 교수

    한국의 지역축제는 오랜 전통과 역사적 필요성을 배경으로 생성되고, 변천을 거듭해 왔다. 그러나 전통적 축제는 전통사회의 붕괴, 그리고 일제시기와 서구적 가치관의 보편화를 거치면서 급격히 해체 왜곡되는 운명을 맞았다. 한국고대사에 있어 공동체적 제의 행사는 종교적 차원을 넘어 정치적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즉 단순한 음주 가무나 추수감사제적 성격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통합되는 공동의 장이었고, 외피를 불교적 행사로 치장했던 고려시기의 팔관회나 연등회도 실상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지역축제였다. 각 지역의 토착 지배세력들은 이런 군현단위 축제에서 주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고자 하였다. 오늘날까지 유제가 전해지는 지역의 인격신을 제사하는 성황제나 산신제 등이 대부분 이들의 주도로 이루어진 것이며, 성격상 오늘날의 지역축제가 구도하는 문화적 동질성이라는 측면으로는 가장 근접한 모습이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지역축제는 성리학의 보급과정에서 소위 ‘음사(淫祀)’나 무속으로 매도돼 통제 대상이 되기도 하나, 조선후기 농민의식의 발전과 함께 마을 단위의 농민문화로 다시 한번 다양하게 꽃피게 된다. 마을 굿이나 동제(당제)와 관련되는 줄다리기나 농악과 같은 각종의 민속놀이, 혹은 두레패와 관련된 생산민속들의 출현이 바로 그것이다. 오늘날의 각 지역 축제에서 재생, 동원되는 민속놀이들은 엄밀히 따지고 보면 이 같은 조선후기의 민속놀이들인 셈이다. 그러나 이들은 전통적인 지역축제라기보다는 마을단위의 공동체적 생활문화였다. 다음으로 조선후기에 나타나는 지역축제의 또 다른 전통은 상업의 발달과 함께 교역로의 중심점이나 큰 시장, 큰 포구, 군사주둔지 등에서 벌어지는 별신굿류의 축제들이다. 탈춤이나 광대류 놀이판이 바로 이와 관련되는 종합 문화판이었던 셈인데, 공동체적 동질성은 많이 퇴조하였으나, 경제적인 지원과 흥행이 가미됨으로써 지역축제로서의 색다른 발전을 보여주는데, 요즈음 각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축제들이 이러한 이벤트화된 상업적 축제와 매우 닮았다고 생각된다. 그러다가 일제시기에 들어와서 우리의 전통적 지역축제는 또 한번의 심한 굴절을 경험하게 된다. 애석하게도 오늘날 대하는 지역축제는, 이러한 전통계승과는 다르게 일제가 그들의 지배정책과 결부시켜 재생시킨 ‘군민체육대회’류의 지역 축제로 그 외형이 변화된다. 일제는 고유의 지역적 전통성과 동질성에 바탕을 둔 지역축제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감을 무시할 수 없게 되자 새로운 체육대회 형태의 축제를 마련함으로써, 화합과 일체감보다는 대결과 승부의 장으로 대체시켰던 것이다. 그 가장 좋은 예를 우리는 줄다리기에서 본다. 모든 축제에서 빠지지 않는 줄다리기는 전통적으로 기풍(祈豊)행사였다. 그러나 오늘의 우리는 줄다리기가 오로지 단결과 승패의 놀이로 잘못 인식하고 있다. 과거의 줄다리기는 공동체의 생산과 풍요를 기원하면서 모두가 하나가 되는 행사였던 것이나, 심판의 부정이나, 참여자의 수를 따지는 너무나 천박한 경쟁의 문화로 전락된 것임을 아쉬워해야 할 것 같다. 그러다가 이제 또 각 지역마다 축제행사를 복원하거나 조직해 ‘돈벌이’와 ‘홀리기’에 혈안이다. 가히 축제의 나라라고 칭할 만큼 온 나라가 축제판을 벌여놓고 경쟁을 한다. 물론 이러한 현상이 발전의 상징이고, 지역의 브랜드 창출과 발전에 일정 기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전통 지역축제들은 오히려 지역의 공동체 의식과 동질성을 확인해주었던 의미 깊은 민속제의였고 전통의 재생산, 계승의 장, 나아가 후세대의 교육장이었음에 보다 주목해야 하겠다. 나아가 요즈음 전통문화의 뿌리인 지역문화가 해체될 위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본질을 바로 보면, 우리의 노력과 의식에 따라 바로 지역축제들이 이러한 위기를 대처하고 극복할 대안이라고도 생각된다. 이해준 공주대 교수
  • [토요일 아침에] 등불을 들고 종로 네거리에 서서 / 원철스님 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연등행렬의 일원으로서 지난 8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종로를 거쳐 우정국로를 함께 걸었다. 그런데 차를 타거나 혹은 보행로를 걸으면서 지나쳤던 그 거리가 아닌, 또 다른 생경함으로 닿아왔다. 인도에서는 부분적으로 보이던 것들이 8차선 아스팔트 중앙선 위에 서 있으니 종로거리 전체가 한눈에 들어왔다. 내가 어느 위치에서 사물을 보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다르게 보인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평범한 사실이지만, 그걸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이 개인적으로 얻은 소득이라면 소득이라 하겠다. 늘 현실에 매몰되어 눈앞에 떨어진 일의 처리에 급급하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전체는 망각하기 마련이다. 종로거리를 가로막고 차지한다는 것은 권위주의 시절 국가원수 나들이나 군사퍼레이드 혹은 그 반대로 1970∼80년대 스크럼을 짠 대학생들이나 할 수 있는 일종의 ‘권력적 행위’였다. 요즘 같은 다양화한 시대에는 ‘문화권력’‘환경권력’‘노조권력’이란 말까지도 심심찮게 등장하는 실정이니 혹여 이게 ‘종교권력’으로 남들에게 비쳐질까 적이 조심스럽다. 승용차를 몰고 나왔다가 영문도 모른 채 마냥 통제를 기다리다가 교통방송으로 급히 채널을 맞추던 씁쓰레한 기억을 남들에게 전가시켜야 하는 까닭이다. 그러기에 오랜 시간 길을 차단함으로 인하여 생기는 불편함을 상쇄하고도 남을 문화적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시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또 다른 부담으로 어깨를 짓누른다. 다행이도 연등축제는 600년 역사의 고도 서울을 더욱 볼거리가 다양한 전통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유감없이 발휘토록 하는 데 일조를 해왔다. 해마다 해외 방문객의 참관이 늘어가더니, 이제 국내 모든 축제를 통틀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참여하는 행사로 자리매김되었다. 이는 테마 자체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해 보인 것이라 하겠다. 그 이유는 박제된 행사가 아니라 신라·고려시대의 연등회가 조선을 거쳐 오늘까지 면면히 이어진, 생활 속에 살아 있는 세시풍속으로서의 생명력 때문일 것이다. 특히 개인용 팔각등은 동양에서도 우리나라에만 있는 고유의 디자인임을 이번에 다시 알게 되었다. 절집은 각 산중마다 독특한 문화가 있다. 이를 가풍(家風)이라고 부른다. 중국 선종은 오가칠종(五家七宗)이라고 하여 각기 독특한 수행문화를 꽃피웠다. 우리나라의 각 사찰 역시 나름대로 독자적인 전통을 지켜왔고 또 가꾸어 나가고 있다. 그런 저변문화들은 연등 속에 반영되기 마련이다. 뭔가 젊고 참신한 면을 강조하는 연등이 있는가 하면, 서구적인 듯하면서도 동양의 미를 한껏 드러내는 퓨전등도 더러 보인다. 붉은색 톤의 오방 빛깔을 통하여 전통의 담지자로서 위상을 한껏 강조한 등불도 보인다. 연등이 단순하게 일률적으로 정형화된 틀이 아니라 그 절 나름대로의 사세(寺勢)와 문화적 안목의 결합체로 나타난 것이다. 고대희랍의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한낮에도 “어둡구나! 어둡구나!”하면서 등불을 들고 다녔다. 이는 모든 사람들이 참으로 밝혀야 하는 자기 내면세계의 반조(返照)는 게을리 한 채, 외형적인 것만 추구하고 바깥으로만 치닫는 풍토의 만연을 경계하는, 노 선지자의 대중을 향한 연민이기도 하다. 등불은 자기를 태워서 주변을 밝힌다. 이는 희생과 봉사의 뜻이다. 등불은 어둠을 밝음으로 바꾸어 준다. 이는 지혜의 빛으로 온 세상을 밝혀가라는 의미이다. 참 등불은 믿음으로 심지를 삼고 자비로 기름을 삼으며 생각으로 용기(容器)를 삼는다. 그 빛으로 부(富)에 대한 지나친 욕심과 명예에 집착하는 어리석음과 이웃에 대한 무관심을 되돌아보라는 메시지를 해마다 이맘때면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는 것이다. 올해도 내 몫의 연등을 켜면서 이렇게 발원해본다. 이 정성 다하여 연등을 올리오니 온누리를 두루 밝게 비추게 하소서. 내 이제 스스로 등불이 되게 하여 모든 이의 어둔 맘이 밝아지게 하소서. 원철스님 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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