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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유값 인상 공방… 유업계 “유통비 별도” 정부 “원유값 산정 때 포함”

    우유값 인상 공방… 유업계 “유통비 별도” 정부 “원유값 산정 때 포함”

    낙농진흥회가 지난 17일을 기해 원유 기본가격을 ℓ당 49원(5%) 인상하면서 ‘1ℓ 우유 3000원 시대’가 열린 가운데 1ℓ 팩 당 150~250원씩 일제히 오른 우유값 인상의 책임 소재를 놓고 업계와 정부의 입장이 맞서고 있다. 업계는 정부와 협의한 원유값 인상에 인건비·물류비 인상분이 더해져 업체별 흰우유 판매가가 6.6~9.6% 정도 올랐다는 입장인 반면 5%로 결정된 원유값 인상 협상 과정에서 이미 인건비·물류비 인상분이 반영됐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우유업체 대리점들은 제품값을 최대 15% 올리겠다는 내용의 지로통지서를 소비자들에게 보낸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통지서에선 ‘정부의 원유 가격 인상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12월부터 제품별로 5~15% 조정 배달합니다’라고 가격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원유 기본가격 인상분인 49원 중 절반 정도만 원유 인상분이고 나머지는 인건비·물류비 등에서 발생하는데 업체가 정부 핑계를 대는 건 잘못”이라며 황당해했다. 이미 원유값 산정 때 고려한 인건비·물류비 인상분을 우유업체들이 판매가격에 중복해서 반영했다는 지적이다. 실제 주말 동안 조정된 우유값은 용량별, 고객 대상별, 판매처별로 들쑥날쑥한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을 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의 흰우유는 대형마트에서 1ℓ에 6.6% 오른 2870원으로 살 수 있지만 슈퍼마켓에서는 최대 3000원으로 올랐다. 남양의 ‘맛있는 우유GT’(1ℓ)도 3100원을 찍었다. 파스퇴르우유 후레쉬(930㎖)는 대형마트에서 3480원, 슈퍼마켓에서 최고 3690원에 달했다. 우유업체는 지로통지서를 통해 최대 15% 인상을 예고했는데, 우유 배달의 주고객층인 성장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특화된 우유 제품의 인상폭이 커질 것이란 소문이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돌기도 했다. 우유는 현재 농가가 220만t 생산하면 남더라도 90% 이상을 유업체 등이 사주는 ‘쿼터’가 적용되고 있다. 또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 폭락을 막기 위해 낙농진흥회가 원유 가격 연동제를 기준으로 원유값을 정한다. 이에 목장에선 원유가 남아도는 상황에서도 시중 우유값은 내리지 않는 공급 측면의 가격 왜곡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번 인상 국면에서 정부 탓을 하며 업계가 가격을 높이는 수요 측면에서의 가격 왜곡 기류까지 노출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가 이런 부분을 강제로 시정할 권한은 없으며 유업체에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정부가 원유 인상” 우유 가격 최대 15% 인상 고지 유업계…농식품부 “황당, 정부 핑계 말라”

    [단독] “정부가 원유 인상” 우유 가격 최대 15% 인상 고지 유업계…농식품부 “황당, 정부 핑계 말라”

    우유업체 대리점 지로에 5~15% 인상 고지“정부의 원유 인상으로 12월 인상” 안내글농식품부 “49원서 원유 차지 비중 50% 뿐”“인건·물류비 등 반영해 더 올린 업체의 핑계”‘심리적 마지노선’ ℓ당 3천원 넘긴 우유 등장가격 인상은 신속·서비스질 하락에 여론 악화“정부의 원유 인상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12월부터 우유가격 5~15% 조정 배달합니다.” 낙농진흥회가 이달 17일부터 원유 기본가격을 ℓ당 49원(5%)을 인상한 가운데 세종시에서 우유를 가정으로 배달하는 우유업체 대리점이 소비자들에게 최대 15%를 올리겠다는 내용의 지로통지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지로에는 정부의 원유 인상으로 유업체가 마지 못해 인상을 한다는 취지의 문구를 명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0원 인상분의 절반 정도만 원유 인상분이고 나머지는 인건비, 물류비 등에서 발생하는데 업체가 정부 핑계를 대는 것 잘못”이라며 황당해했다. 소비자들은 실제 우윳값이 체감상 49원이 아닌 150~340원 이상 올랐다며 서비스는 나아지지 않는데 가격만 올리고 있는 국내 낙농업계들을 비판했다. 또 품질 좋은 해외 우유 도입 확대와 함께 국내 우유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격한 반응까지 나왔다. ●‘아이슈타인 키즈 우유’ 5~15% 인상시배달 주문 가정 한 달치 부담 2천~6천원↑ 서울신문이 20일 입수한 A우유업체의 세종대리점이 발송한 우유 대금 지로통지서에는 정부가 원유 가격을 인상해 최대 15%까지 우윳값을 올려서 배달한다는 내용이 고지됐다. 우유 배달 주고객층인 성장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비상이 걸렸다. 두뇌에 좋은 DHA 등을 함유했다고 홍보하는 남양 ‘아인슈타인 키즈’의 경우, 우유 가격이 최대 15% 오르면 185㎖ 개당 1300원에서 195원이 오른 1495원이 된다. 11월 한 달 기준(고지서 상 32개 배달)으로 봤을 때 우유 가격은 기존 4만 1600원에서 4만 7840원으로 매달 6240원이 오른다. 최저 인상폭인 5%(65원)만 올라도 4만 3680원으로 2000원 이상 오르는 셈이다. 우유를 배달 주문하는 40대 주부는 “예전에는 매일 신선한 우유를 배달해줬는데 언젠가부터 인건비 등이 올랐다며 우유를 3~4일치 한 번에 몰아주고 유통기한마저 좋지 않다. 가격은 계속 올랐는데 서비스는 나아진 게 없다”고 한숨 지었다. 저출산 등으로 우유 소비가 줄면서 생기는 업계의 이익 손실분을 우유를 끊을 수 없는 이른바 ‘단골’ 소비자에게 덤터기 씌운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되는 이유다.●정부 “인상된 49원, 인건·물류비도 포함”“기능성 우유 20% 껑충…시정 권한 없어”1ℓ 우유 3천원 시대…파스퇴르 3690원 농식품부 관계자는 “원유 가격은 생산자와 유업체가 가격 협상을 통해 인상폭을 정한다”면서 “우유 수요가 주는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이지는 못할망정 인건비, 물류비 등 유통비 증가로 가격을 추가로 더 올렸음에도 여론의 비난을 피하려 정부 탓을 하는 것 잘못이며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유 가격 인상 비중은 49원 정도인데 인건비, 물류비 등 유통비를 반영해 우유 가격의 인상분 5%를 넘는 150~340원 인상으로 소비자에게 훨씬 더 많은 부담을 전가했다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칼슘·발효유 등 기능성 제품은 20%까지도 올렸다”면서 “다만 정부가 강제로 시정할 권한은 없고 유업체에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흰 우유 인상의 ‘심리적 마지노선’이 ℓ당 3000원이라고 했지만 대형마트를 포함한 동네 슈퍼마켓에서 3000원을 훌쩍 넘기는 우유들이 이미 등장해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가격 인상이 이뤄진 다음날인 이달 18일 기준 서울우유협동조합의 흰 우유는 대형마트에서 1ℓ에 2710원에서 6.6% 오른 2870원으로 살 수 있지만 슈퍼마켓에서는 최대 3000원으로 올랐다. 남양의 ‘맛있는 우유GT’(1ℓ)도 3100원을 찍었다. 파스퇴르우유 후레쉬(930㎖)는 대형마트 3480원, 슈퍼마켓에서는 최고 3690원에 달했다.●“수입 늘리고 국산 우유 불매해야” 부글“수요 없는데 값 오르는게 시장 경제냐” 온라인상에서는 이러한 우윳값 인상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한편으로는 초고온에서 균을 완전히 제거해 실온에서 장기 보관이 가능하고 가격이 저렴한 해외 멸균 우유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국민 등골 빨아먹는 ‘흡혈귀’ 낙농 카르텔”, “우유 불매하자. 너무 비싸다” 등 낙농업계를 겨냥한 비난 여론도 쏟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수요는 없는데 가격은 자꾸 오르는 게 시장경제가 맞느냐”, “ℓ당 원유 가격이 50원이 오른다고 운송비가 오르는 것도 아닌데 마진폭을 200원이나 올리면 (국내 우유 업체 간) 독과점이 아니냐”고 성토했다. 대형마트 우유 제품에도 우유가격 지속 상승에 따른 부담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대형마트 홈페이지 이용자들은 “우유 가격이 지금도 비싼데 또 오른다”고 지적했고 국산 우유의 절반 값인 1400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폴란드 멸균 우유 제품에는 “사악한 국산 우유 가격에 화가 나서 (해외 우유 제품을) 구매했는데 먹어보니 훨씬 진하고 맛있다”, “담합폭리 회사 국산 ○○ 우유 따위 말고 수입 우유 많이 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취급해달라”라는 글들이 올라 왔다. 다만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로 오는 2026년 낙농 제품이 무관세가 된다 하더라도 치즈 등 가공제품이 아닌 흰 우유는 유통기한 문제로 들여오기 쉽지 않아 국내 낙농업계의 흰 우유 점유율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저출산으로 우유 감소 추세 안 바뀐다”정부 내년부터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 우유는 현재 농가가 220만t 생산하면 남더라도 90% 이상인 198만t을 유업체 등이 사주는 ‘쿼터’가 적용되고 있다. 한국과 낙농업계 환경이 비슷한 일본의 경우 한국처럼 우유 쿼터가 없이 매년 우유 수요를 받은 뒤 낙농진흥회 같은 기관에서 얼마를 생산하는지 결정하고 전국 10개 지역에 종합 배정해서 생산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적정 수요를 확인하고 생산량을 정하는 것이다. 반면 한국 원유 가격 선정 시스템은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폭락을 막기 위해 낙농진흥회가 원유 가격 연동제를 기준으로 원유값을 정한다. 이에 원유가 남아도는 상황에서도 우유값은 내리지 않는 공급 측면의 가격 왜곡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정부는 내년부터는 원유를 음용유와 가공유로 분류해 가격을 달리 적용하는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한다. 원유가 과잉생산되면 기존처럼 생산비 상승폭의 90~110%를 범위에서 인상해주는 방식이 아닌 생산비가 올라도 원유 기본 가격을 인하할 수 있도록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저출산과 식품 선호 변화로 인해 우유 소비가 줄고 있는 추세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금은 쿼터라는 우유 과잉 생산 우려에도 비용 부담을 그냥 갖고 가는 측면이 있는데 앞으로는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으로 국가경쟁력에 맞춰 품질 좋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도 하고 흰 우유에서 치즈, 버터, 크림 등 가공유로 전환에 따른 손실시 차액을 지원하는 등 수급을 맞추기 위한 노력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흔들리는 야당 앞에서 반격 타이밍이 느껴진 거야”… 금투세 유예안 강공 나선 정부

    “흔들리는 야당 앞에서 반격 타이밍이 느껴진 거야”… 금투세 유예안 강공 나선 정부

    정부가 윤석열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2년 유예와 대주주 양도소득세 완화, 종합부동산세 완화를 실현하기 위해 야당을 상대로 강공에 나섰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물밑에서 입법 설득에 나섰던 그간 행보와는 판이해진 모습이다. 1400만명의 동학개미와 120만명에 달하는 종부세 대상자가 정부 편이라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쥐고 있는 ‘법률안 개정’이란 높은 벽을 여론의 힘으로 넘어보겠다는 것이다. 기재부, 민주당의 ‘조건부 유예’ 절충안 거절   기획재정부는 금투세 시행을 2년 유예하고 대주주 주식 양도소득세 기준을 1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상향하는 기존 정부안을 고수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야당이 제시한 절충안을 단칼에 거절하고 정부 원안을 밀어붙이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이런 입장을 국민의힘 지도부에도 전달했다. 앞서 민주당은 금투세 2년 유예를 ‘초부자 감세’라 규정하고 내년 1월 시행을 강하게 주장했다. 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유예’를 주장하는 동학개미의 여론을 의식해 내년 시행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고, 민주당은 이 대표가 입장을 표명한 지 닷새 만에 ‘조건부 유예안’을 내놨다. 조건부 유예안은 ‘증권거래세를 올해 0.23%에서 내년 0.15%로 낮추고, 대주주 주식 양도세 비과세 기준을 현행 10억원을 유지하면 정부의 금투세 2년 유예안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었다. 다시 말해 정부의 시행령 개정 사안인 증권거래세 인하(0.23→0.20%), 대주주 주식 양도세 기준 상향(10억→100억원)안을 철회하라는 촉구였다. 하지만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동의할 수 없다”며 즉각 거부했다. 추 부총리는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이 크고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금융 세제의 큰 변화는 당분간 유예하고 시장 상황을 봐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조건으로 제시한) 증권거래세를 0.15%로 낮추는 것도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금투세와 증권거래세가 내년 세수를 추계하는 데 서로 연동돼 있어 야당의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기재부, 금투세 유예 필요성 조목조목 설명 문재인 정부가 2020년 세법 개정안에 담은 금투세는 5000만원이 넘는 국내 상장 주식 투자 소득에 부과하는 세금으로 2023년 1월 시행이 예정돼 있었다. 민주당은 국내에 5000만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는 투자자는 전체의 0.8%에 불과하다며 금투세가 시장에 미칠 영향이 미미하다고 봤다. 하지만 정부는 그 0.8%의 큰손 투자자가 이탈하면 자본이 해외 주식시장으로 유출돼 환율 시장에 부담이 될 것을 우려하며 도입을 미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기재부는 금투세를 유예해야 할 필요성을 자료를 통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기재부는 “주요국의 통화 긴축, 경기 침체 우려로 주식시장을 둘러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라면서 “국내 상장주식에 금투세가 도입되면 세제상 이점이 줄어 투자자 이탈에 따른 자본 유출이 가속화 될 우려가 있고, 상장주식 과세 대상이 1만 5000명에서 15만명으로 늘어 세 부담이 1조 5000억원으로 증가해 일반투자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투세를 유예해 달라는 국회 청원이 30일 이내 5만명의 국민 동의를 받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정식 회부됐고, 은행·증권사·자산운용사 등 금융회사도 유예를 지지하고 있다”며 여론에서도 우위에 있음을 강조했다. 기재부가 야당의 절충안을 단박에 거절할 수 있었던 배경에 동학개미들의 든든한 지지가 있었던 것이다. 종부세 완화안도 여론으로 국회 통과 시도 정부는 야당이 ‘부자 감세’라며 막아선 종부세 완화안도 여론의 힘으로 국회 문턱을 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앞서 기재부는 종부세 세율·세 부담 완화, 1주택자 종부세 기본 공제금액 상향(공시가 11억→12억원) 등을 담은 종부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기재부는 ‘종부세 개편 필요성’이란 제목의 자료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강화로 1주택자 종부세 대상은 2017년 3만 6000명에서 올해 약 22만명으로 6배 이상 증가했고, 총 세액은 같은 기간 151억원에서 올해 약 2400억원으로 16배 이상 급증했다”며 통계 숫자를 통해 종부세를 완화해야 할 당위성을 피력했다. 이어 “우리나라 보유세 부담은 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고액 자산가만이 아닌 일반 국민도 내는 세금으로 변질된 종부세는 국민의 세 부담만 늘리고 부동산 가격 안정에는 효과적이지 않다”면서 “종부세의 근본적인 개편을 논의할 때다. 국내 여론뿐만 아니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도 한국의 종부세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국회의장실 의뢰로 한국갤럽이 조사한 종부세 제도 개편관련 여론조사에서 개편이 필요하다는 응답률이 63.8%에 달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정부는 민주당의 반대로 종부세 특별공제(비과세 기준 11억→14억 한시적 상향) 도입이 무산되면서 안 내도 될 종부세를 내게 된 10만명을 포함해 올해 종부세 대상자가 120만명에 달한 것이 종부세율 완화 등을 추진하는 동력이 됐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22일 올해 종부세 고지서를 발송한다. 여론은 일단 정부 편… 민주당 연계전략이 변수 정부와 여당은 21일 열리는 국회 기재위 조세소위에서 야당과 금투세 2년 유예안을 놓고 담판을 벌인다. 현재 여론은 정부 측 손을 들어주는 분위기다. 하지만 정부의 여러 국정과제 입법과 세법 개정안, 2023년 예산안 등 민주당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 산적해 있어 정부가 강경한 태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기재부 관계자도 “민주당이 금투세 유예안을 예산안을 비롯해 다른 입법 과제와 연계하고 나서면 방법이 없다”고 우려했다. 자칫 정부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 예산안 심사에서 민주당의 ‘예산 갑질’에 휘둘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 [고든 정의 TECH+] 이제 진짜 AI 회사? 엔비디아 3분기 실적서 드러난 명암

    [고든 정의 TECH+] 이제 진짜 AI 회사? 엔비디아 3분기 실적서 드러난 명암

    올해 3분기는 많은 IT 기업에 시련의 시기였습니다. 상당수 기업이 작년보다 저조한 실적을 발표했는데, 미국 반도체 대장주 가운데 하나인 엔비디아 역시 이 시련을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동시에 희망을 보여준 3분기이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의 회계 연도는 실제 달력과 11달 정도 차이가 있어 사실 회계 연도 2023년 3분기가 다른 회사의 올해 3분기 실적과 한 달 차이입니다. 이번 3분기에 엔비디아는 59억 3000만 달러(7조 9640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가 감소한 것입니다. 영업 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77%와 72% 감소한 6억 1000만 달러(8192억 원)와 6억 8000만 달러(9132억 원)로 집계됐습니다. 이대로만 보면 어닝 쇼크 수준입니다. 하지만 더 길게 보면 엔비디아의 실적은 상승 추세에 있을 뿐 아니라 회사의 성격이 바뀌고 있습니다. 5년 전인 2015년 3분기(회계 연도상 2016년 3분기)에도 당시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는데, 이 시기 매출은 13억 달러(1조 7459억 원)에 영업 이익은 2억 5500만 달러(3425억 원)였습니다. 그런데 매출이 지금보다 적은 것만이 차이가 아니라 게임용 GPU 부분 매출이 11억 1000만 달러(1조 4907억 원)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단 점이 큰 차이입니다.  이 시기 이후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는 가상 화폐 채굴과 데이터 센터용 AI(인공지능) 가속기 부분에서 수요가 폭발하게 됩니다. 전자의 경우 가상 화폐 가격과 연동해서 변화가 심하지만, 후자의 경우 매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3분기 실적에서는 아예 데이터 센터 부분이 38억 3300만 달러(5조 1477억 원)로 게이밍 부분 15억 7400만 달러(2조 1139억 원)를 두 배 이상 뛰어넘었습니다. 데이터 센터 부분은 전년 동기 대비 31%나 매출이 늘었습니다. 게이밍 부분이 51%나 매출이 감소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게이밍 부분의 매출 감소는 암호 화폐 채굴 수요가 사라지고 PC 수요가 둔화한 데 따른 것입니다.최근 8분기 실적을 비교해봐도 엔비디아가 게이밍 GPU 회사에서 점차 데이터 센터 중심의 AI 회사로 변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주요 IT 기업들의 실적 둔화로 한동안 데이터 센터 매출도 정체되긴 하겠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데이터 센터가 세워지고 인공지능 기술의 쓰임새가 많아지는 추세를 생각하면 이 분야의 미래는 밝다고 보입니다. 아직은 비중이 크지 않지만, 자율 주행 기술이 대중화된 미래에는 자동차용 AI 칩 수요 역시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엔비디아의 미래에 불안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주요 경쟁자인 AMD가 계속해서 몸집을 불려 나가면서 GPU 부분을 강화할 수 있고 새로 GPU 시장에 뛰어든 인텔 역시 당장에는 경쟁 상대가 되긴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위협적인 상대로 커질 수 있습니다. 한동안 엔비디아가 현재처럼 GPU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미래는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 대부업체 저신용자 대출 줄자 금융당국, 규제 개선 나섰지만...“법정 최고 금리 개선 없인 안돼”

    대부업체 저신용자 대출 줄자 금융당국, 규제 개선 나섰지만...“법정 최고 금리 개선 없인 안돼”

    최근 금리 인상 여파로 대부업체들이 저신용자 대출을 줄이자 금융당국이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자 제도 개선에 나섰다. 그러나 대부업계와 학계 일각에서는 연 20%인 법정최고금리를 완화하지 않는 한 고금리 시대에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대출 확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저신용층 신용공급 확대를 유도하고자 우수 대부업자의 유지 조건을 단순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아 대부업 등 감독규정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우수 대부업자 제도는 저신용자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100억원 이상 또는 대출 잔액 대비 비율이 70%인 대부업자를 우수 대부업자로 지정하고, 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다. 지난해 7월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20%로 인하되면서 서민층 신용공급 확대를 유도하고자 도입됐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우수대부업자 자격을 유지하려면 잔액요건과 비율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해 부담이 컸다. 개선안에서는 잔액요건을 통과해 우수 대부업자에 선정된 경우에는 잔액요건만 충족돼도 우수 대부업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유지 요건 심사를 할 때 코로나19 신용회복 조치 등으로 저신용층 대출잔액이 감소한 점 등은 예외 요건으로 고려해 불이익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대부업 등 감독규정 개정안은 내년 1월쯤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이 이 같은 제도 개선에 나선 것은 올해 계속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부업체의 저신용자 대출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한 대부업체 관계자는 “우리도 땅파서 장사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법정최고금리는 20%로 묶여 있는 상황에서 비용을 줄이려면 소위 돈을 떼일 가능성이 있는 대손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을 줄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저신용자들은 대부업체에서조차 돈을 빌리지 못하면 불법 사채 시장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실제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불법 사금융 신고는 2019년 4986건에서 지난해 9238건으로 급증했고, 지난 8월까지 6785건이 접수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현재 연 20%인 법정최고금리를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다른 대부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관심을 갖고 대부업자 관련 규제를 완화한 것은 반길 일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면서 “정부가 법정최고금리를 연 20%로 인하한 시기는 제로 금리 시대였다. 그때보다 기준금리가 3%는 증가한만큼 법정최고금리도 이에 맞게 올라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최근 2023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조달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법정최고금리를 고정하면 취약가구는 차환이 제약될 수 있어 취약가구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법정최고금리를 시장금리와 연동함으로써 취약계층의 금융시장 접근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오히려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줄이고자 법정최고금리를 10%대로 내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논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서민층 신용공급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정책서민금융 공급을 확대하는 등 서민층의 안정적 금융생활을 위해 지원 방법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 세종시, 장욱진 기념관 건립 본격화…학술대회 개최

    세종시, 장욱진 기념관 건립 본격화…학술대회 개최

    세종시는 25일 시청사에서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와 공동으로 ‘세종시립장욱진기념관 건립 관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연동면 출신이자, 한국근현대미술사의 신사실파 거장인 장욱진 화백의 생애와 예술관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고, 세종시립장욱진기념관 건립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마련됐다. 세종시는 장욱진 기념관 건립을 위해 내년 1억 1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장욱진유화 전작도록 디지털 전환연구’와 ‘장욱진생가기념관 세부운영 방안연구’ 연구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장욱진 화백의 예술세계와, 우리 시 공약사항인 장욱진기념관 건립을 국내 미술계 및 학술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성과지표 따로, 사업예산 따로, 시의회사무처 방만한 업무관행 질타

    심미경 서울시의원, 성과지표 따로, 사업예산 따로, 시의회사무처 방만한 업무관행 질타

    서울특별시의회사무처가 매년 자체 설정하고 있는 성과지표와 사업예산이 연계되지 않아 “성과지표 따로, 사업예산 따로”라는 문제점이 지적되었다. 서울특별시의회 심미경 의원(동대문2·국민의힘)은 지난 15일, 의회사무처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3년간 성과지표와 사업예산 증감의 연계성을 분석한 결과 “성과지표가 사업예산과 연계되지 않아 방만한 업무추진을 스스로 방기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미경 의원에 따르면, ‘해외 상호 결연도시 교류사업’의 경우 “2021년 성과지표 5회, 사업예산 8천 7백만 원에서 2022년 2억 9천만 원으로 약 3.3배 이상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성과지표는 상반기 2회로 되어 있다. 이처럼 사업예산은 대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과지표는 오히려 전년 대비 축소되었다”며 그동안 의회사무처의 무사안일한 업무추진 관행에 대해 질타했다. 특히 성과지표를 포함한 성과계획서는 1회계연도 사업의 추진실적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이자 업무추진의 목표가 된다. 심 의원은 “성과지표가 사업예산 증감과 연동되지 않고 연례답습적으로 성과지표를 설정하는 것 자체가 방만한 업무수행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심 의원은 “성과지표를 보면 사업을 대하는 태도와 열의를 단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제11대 의회를 맞아 의회사무처가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성과지표를 전면 재검토하고 효율적인 의정활동 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히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방재정법 제5조에 따라 2016년부터 성과계획서 작성이 의무화된 이후, 예산안에 대한 성과계획서를 작성해 예산첨부서류로 의회에 제출하고 있다. 성과계획서에는 사업별로 성과지표를 설정하고 결산 시점에 사업 실적을 토대로 성과목표 달성 여부, 미흡 원인 등을 분석 보고해 다음 연도 성과목표 설정 과정에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 이소라·최기찬·김경 의원, 오세훈 시장 공약사업 ‘손목닥터 9988’ 일제히 비판

    이소라·최기찬·김경 의원, 오세훈 시장 공약사업 ‘손목닥터 9988’ 일제히 비판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소라 부위원장을 비롯, 최기찬 위원(금천2), 김경 위원(강서1)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14일 열린 제315회 정례회 2022년 보건복지위원회 시민건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오세훈 시장의 공약사업인 서울형 헬스케어 ‘손목닥터 9988’사업 강행에 대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추진 방향 전면 재검토 및 개선을 요구했다. 이소라 부위원장은 이 날 시민건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1차 시범사업 스마트밴드 회수 문제로 인한 예산 낭비와 폐기물 처리에 따른 환경문제를 지적하는 한편, 사업 추진 시 예산 불용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먼저, 이 부위원장은 1차 시범사업에 있어 시민들에게 스마트밴드 배부 후 회수하겠다는 계획으로 사업이 추진된 데 대해 회수된 스마트밴드 활용 방침이 수립된 지 질의했다. 이어, “시장의 기부행위 금지라는 선거법망을 피하기 위해 ‘8개월 사용 후 반납’이라는 납득하기 힘든 회수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 것이냐”, “회수에만 1억 가까운 예산이 추가로 들어갔다”고 꼬집었다. 질의를 받은 시민건강국장은 “그것도 있고 회수를 통한 시민들의 적극 참여를 기대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이 부위원장은 “기존 스마트밴드를 갖고 있는 시민은 물론 앱테크까지 이미 활용하고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울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중 가격 대비 기능이 떨어지는 밴드를 배부하는 데 더해, 제로페이 포인트까지 지급하는 것은 혈세 낭비가 아닌가”라며 비판했다. 이는 해당 사업추진이 새로운 대상의 시민 건강증진을 발굴한 것이 아니고, 시범사업 평가에서 밝힌 사업 성과 역시 민간 기업에서 무료 제공하는 앱을 통해 유사서비스를 이미 활용중인 시민들에 대한 중복적 혜택이자 착시 효과일 뿐, 서울시 스마트밴드 착용을 통해 새로 창출된 건강증진 효과가 아닐 수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최기찬 의원 역시, “지난 보건복지위 임시회 질의를 통해 사업 확대에 대한 우려를 표했음에도 증액된 예산으로 내년도 사업이 강행되는 데 대한 항의 표시를 분명히 한다”며 ‘손목닥터 9988’ 사업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구식 스마트밴드 구매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앱 연동을 위해 막대한 예산이 투여되는 것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함께, “빈곤과 불평등, 빈부격차와 안전을 외면한 치적사업 추진은 건강 불평등 해소에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경 의원도 해당 사업 참여 보상 사용 불편 등 성과 평가 관리 현황과 실효성에 문제점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서비스 참여도에 따라 포인트 혜택을 주는 보상 제도에 있어 포인트 사용 절차가 일원화 되지 않고,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모니터링단 의견을 인용하며, “보상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사용자 편의를 고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1차 시범사업 참여자 수는 총 5만명인데 만족도조사는 단 918명 응답한 것으로 만족도가 높다고 홍보하는 것은 심각한 왜곡이며 시민을 우롱하는것”이라고 질타했다.
  • LG전자, 5G·AI기술로 어린이 교통안전 특화시스템 구축

    LG전자, 5G·AI기술로 어린이 교통안전 특화시스템 구축

    LG전자가 5세대(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어린이 교통안전 특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LG전자는 서울시와 함께 자사 모바일 솔루션 ‘Soft V2X’(Vehicle to Everything)를 활용한 어린이 교통안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증사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V2X 솔루션은 차량과 모바일, 교통상황 등 모든 개체 간 통신을 통해 접근을 알리는 기술을 의미한다.이번 실증사업은 LG전자와 서울시가 구축한 모바일 앱 ‘교통안전 스마트 알리미’에서 보행자, 차량, 오토바이, 킥보드, 자전거 간 충돌위험을 미리 알려 사고를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앱은 LG전자의 ‘Soft V2X’를 활용해 별도의 V2X 전용단말기 없이도 누구나 모바일에서 내려받아 이용 가능하며, 어린이를 포함한 보행자부터 운전자까지 앱 이용자가 많아질수록 충돌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와 서울시는 어린이가 많이 통행하는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을 우선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실증 장소는 도로 구조, 교통 상황, 실증효과 등을 고려해 서울 강서구 화곡동(2·4·8동) 주변으로 설정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시범 운영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앱은 실증 장소인 화곡동 주변에서 자동으로 활성화된다. 이 앱은 이용자들의 현재 위치, 이동 방향, 속도 등의 데이터를 5G 클라우드 시스템에 전송해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한다. 수집된 여러 정보를 분석해 충돌위험이 예측될 경우 소리, 진동 등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내 사고 예방을 돕는다. 또 AI 기반의 스마트 CCTV와 연동돼 앱을 설치하지 않은 보행자의 충돌위험도 감지한다. CCTV는 보행자와 차량을 확인해 위치, 이동 방향, 속도 등을 계산한 후 위험한 상황이 예측되면 앱을 이용하는 운전자에게 충돌위험을 즉시 알려준다. 서울시는 보행자의 통행량이 많은 주요 지점 7곳에 스마트 CCTV 22대를 설치한다. LG전자와 서울시는 오는 18일 화곡동 주민(학생·학부모 포함)이 ‘교통안전 스마트 알리미’ 앱의 기능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신곡초등학교 옆 봉제산 공원에서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LG전자 제영호 ICT기술센터 C&M표준연구소장은 “별도의 전용단말기를 사용하는 기존 V2X와 달리 LG전자 ‘Soft V2X’는 모바일만 있으면 이용할 수 있어 서비스 확산에 장점이 있다”면서 “지속적인 사고예방 솔루션 개발을 통해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하청·재하청 원자잿값 연동 유도는 경영간섭 아니다”

    대기업 또는 중견기업이 1차 하청업체에 2차 하청업체와 원자재 가격의 변동분을 하도급대금에 반영하는 연동계약을 체결할 것을 권장해도 부당한 경영간섭행위로 제재받지 않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의 하도급거래 공정화 지침 개정안을 1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0일간 행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연동계약을 체결한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에게 하위(재하도급) 수급사업자와 연동계약을 체결하도록 요청·권유하는 행위는 부당한 경영간섭행위가 아님이 개정안에 명시됐다. 공정위는 “연동계약이 우리 산업 전반에 확산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1차 협력사 간 연동계약 체결뿐 아니라 1차 협력사도 원사업자로서 하위 수급사업자(2차 협력사)와 연동계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시행령 및 지침 개정안은 내년 1월 12일 시행된다. 시행령 및 지침 개정안에 따르면 연동계약 체결 비율이 10% 이상 50% 미만이면 벌점 0.5점, 50% 이상이면 1점을 감경받는다. 연동계약은 원재료 가격 변동분의 50% 이상을 대금에 반영하는 경우에 인정된다. 벌점 경감이 납품단가 연동 계약 체결과 하도급대금 조정을 활성화하는 유인책이 될 수 있다는 게 공정위 판단이다. 하도급법을 위반해 공정위로부터 받은 벌점이 5점을 넘은 기업은 공공입찰 참가 제한 요청, 10점을 넘으면 건설산업기본법상 영업정지 요청 등의 제재를 받는다. 수급사업자의 조정 요청 등에 의한 대금 인상 실적에 따라서도 최대 2.5점의 벌점을 경감받을 수 있다. 또 연동계약 체결 시 대금을 원재료 가격의 상승에만 연동시키거나 체결 후 원재료 가격 하락에도 대금을 유지하면 벌점을 최고 1점까지 추가 경감받는다.
  • 대기업, 하청업체에게 ‘재하청업체와 단가 연동계약’ 요청 가능

    대기업, 하청업체에게 ‘재하청업체와 단가 연동계약’ 요청 가능

    대·중견기업이 1차 하청업체에게 2차 하청업체와 원자재 가격의 변동분을 하도급대금에 반영하는 연동계약을 체결할 것을 권장해도 부당한 경영간섭행위로 제재받지 않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의 하도급거래공정화지침 개정안을 1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0일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지침 개정안에는 연동계약을 체결한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에게 하위(재하도급) 수급사업자와 연동계약을 체결하도록 요청·권유하는 행위는 부당한 경영간섭행위가 아님을 명시했다. 공정위는 “연동계약이 우리 산업 전반에 확산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1차 협력사 간 연동계약 체결뿐 아니라 1차 협력사도 원사업자로서 하위 수급사업자(2차 협력사)와 연동계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침 개정안에는 원사업자가 연동계약 체결 및 대금 인상 실적에 따라 벌점을 감경받을 수 있도록 한 하도급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벌점 경감의 판단 기준과 산정 방법을 담았다. 시행령 및 지침 개정안은 내년 1월 12일 시행된다. 시행령 및 지침 개정안에 따르면, 연동계약 체결 비율이 10% 이상 50% 미만이면 벌점 0.5점, 50% 이상이면 1점을 감경받는다. 연동계약 체결 비율은 기준연도에 체결한 전체 계약건수 대비 연동계약을 포함한 계약 건수로 산정된다. 연동계약은 원재료 가격 변동분의 50% 이상을 대금에 반영하는 경우에 인정된다. 하도급법을 위반한 기업은 벌점을 부과받는데 벌점이 5점을 넘으면 공공입찰 참가 제한 요청, 10점을 넘으면 건설산업기본법상 영업정지 요청 등의 제재를 받는다. 수급사업자의 조정 요청 등에 의한 대금 인상 실적에 따라서도 최대 2.5점의 벌점을 경감받을 수 있다. 또 연동계약 체결 시 대금을 원재료 가격의 상승에만 연동시키거나 체결 후 원재료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금을 유지할 경우 벌점을 최고 1점까지 추가 경감받을 수 있다. 공정위는 “이번 공정화지침 개정을 통해 하도급거래에서 연동계약 체결과 하도급대금 조정이 더욱 활성화되어, 원자재가격 상승 등에 따른 중소기업의 경영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사설] 尹정부 법안 처리 0건, 巨野의 발목잡기 이 정도였나

    [사설] 尹정부 법안 처리 0건, 巨野의 발목잡기 이 정도였나

    윤석열 정부 출범 후 6개월 동안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법안 77건 가운데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이 하나도 없다. 1987년 현행 헌법이 만들어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비협조 때문이다. 국회에 따르면 1가구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완화하는 종부세법 개정안, 중소·중견 기업의 법인세 부담을 경감하는 법인세법 개정안 등 조세제도를 손보는 19개 법안은 민주당이 ‘부자감세’ 등을 이유로 반대하면서 상임위에 계류돼 있다. 이른바 ‘허수아비 위원회’를 정리하려는 약 30개의 법안도 마찬가지다.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이 난 성폭력처벌법 개정안, 재난의료지원비 개정안 등 민생법안도 잠자고 있다. 정치색 옅은 법안들마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으니 이쯤 되면 ‘발목잡기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에 민주당은 할 말이 없을 듯하다. 정부가 개혁정책을 추진하려면 우선 관련 법령부터 만들거나 고쳐야 한다. 그런데 야당 반대로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했으니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져야 한다. 노무현 정부 때도 여소야대 상황이었으나 첫 6개월 동안 정부가 낸 법안 34건 중 4건이 국회를 통과했다. 민주당의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난 7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이라며 ‘민생’을 17차례나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민주당의 모습은 사법 리스크에 빠진 대표 구하기에만 당력을 집중하는 듯하다. 이러니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불복으로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한탄이 빈 소리로만 들리지 않는다. 우리가 처한 위기는 한둘이 아니다. 윤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시작된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거듭된 도발로 한반도는 절박한 안보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민생도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파탄지경이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국민적 트라우마가 적지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 추세도 예사롭지 않다. 하나같이 여야가 머리를 맞대도 풀기 어려운 문제다. 국회는 정쟁의 터가 아닌 민생을 살리는 무대가 돼야 한다. 그러려면 원내 1당인 민주당이 납품단가연동제 등 여야가 법제화에 공감하는 법안 처리 등 민생 살리기에 동참해야 한다. 특히 다음달 2일까지 처리해야 하는 내년도 예산안 논의도 서두르기 바란다. 나라 안팎의 상황은 지금 여야가 정쟁으로 날을 새울 만큼 한가롭지 않다.
  • ‘독점 플랫폼의 공정’에 힘준 한기정… 카카오·네이버 ‘혹한 예고’

    ‘독점 플랫폼의 공정’에 힘준 한기정… 카카오·네이버 ‘혹한 예고’

    자사 서비스 우대 등 조사해 제재김범수 ‘금산분리법 위반’ 곧 결론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로 선회해지 힘든 온라인 상술 규제 마련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14일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를 계기로 플랫폼 기업의 독점력 남용 행위를 중점적으로 조사해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납품단가 연동제는 자율규제로 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선회해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1년 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카카오 사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경쟁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독점 플랫폼이 혁신 노력과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플랫폼 사업자의 자사 상품·서비스 우대, 멀티호밍(다른 플랫폼 이용) 제한 등을 조사해 제재하겠다고 했다. 또 플랫폼이 인수합병(M&A)을 통해 무분별하게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도록 ‘기업결합 심사기준’을 조속히 개정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플랫폼 기업집단이 금융회사를 통해 주력 계열회사에 의결권을 행사한 사건을 연내 심의해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이 언급한 사건은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금융사 케이큐브홀딩스가 비금융사 카카오에 의결권을 행사해 금산분리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이다. 아울러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앱을 통해 가맹 택시인 카카오T 블루에 콜(승객 호출)을 몰아줘 특혜를 준 혐의에 대해서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심의해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넥슨코리아가 메이플스토리에서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심의 절차에 착수한다고 전했다. 또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개인 간 거래에서 사기 피해나 분쟁을 해결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한 위원장은 “정부 내 협의를 거쳐 납품단가 연동제를 도입하는 내용으로 하도급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논의 과정에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원자재 가격 급등이 계속되고 있어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법제화를 추진할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술 탈취를 당한 중소기업의 피해 구제가 가능하도록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를 상향하기로 했다. 한 위원장은 또 온라인에서의 소비자 권익 보호를 강화할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우선 소셜미디어 뒷광고, 이용 후기 조작, 빈 박스 마케팅 등의 기만행위를 집중 점검해 현행법에 따라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소비자의 부주의를 이용해 자동 결제를 유도하거나 가입은 쉽게 유도하고 해지는 어렵게 설정하는 식의 ‘다크패턴’(눈속임 상술)에 대한 실효적 규율 방안도 찾기로 했다. 한 위원장은 “다크패턴과 같이 새로운 유형의 소비자 보호 관련 이슈도 미래지향적으로, 선제적으로 풀어야 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 한기정 “플랫폼 독점 조사·제재…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

    한기정 “플랫폼 독점 조사·제재…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14일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를 계기로 플랫폼 기업의 독점력 남용행위를 중점적으로 조사,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납품단가 연동제는 자율규제로 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선회해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열고 향후 1년 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카카오 사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경쟁 압력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독점 플랫폼이 혁신 노력과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하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플랫폼 사업자의 자사 상품·서비스 우대, 멀티호밍(다른 플랫폼 이용) 제한 등을 조사·제재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플랫폼 기업집단이 금융회사를 통해 주력 계열회사에 의결권을 행사한 사건을 연내 심의해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이 언급한 사건은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금융사 케이큐브홀딩스가 비금융사 카카오에 의결권을 행사해 금산분리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이다. 아울러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앱을 통해 가맹 택시인 카카오T 블루에 콜(승객 호출)을 몰아줘 특혜를 준 혐의에 대해서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심의해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넥슨코리아가 메이플스토리에서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연내 마무리하고 심의 절차에 착수한다고 전했다. 또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개인 간 거래에서 사기 피해나 분쟁을 해결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구체적으로 플랫폼 사업자들이 이용자에게 적용될 분쟁해결 기준을 스스로 만들어 미리 알리고, 문제를 일으키는 판매자에 대한 실효적 제재 방안을 마련하도록 협의한다. 한 위원장은 “정부 내 협의를 거쳐 납품단가 연동제를 도입하는 내용으로 하도급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논의 과정에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공정위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9월 납품단가 연동제를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한 위원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자율규제로 진행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랬던 입장이 변한데 대해 한 위원장은 “원자재 가격 급등이 계속 지속되고 있고 이로 인해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굉장히 크게 가중되고 있다”며 “법제화를 추진할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술 탈취를 당한 중소기업의 피해 구제가 가능하도록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를 상향하기로 했다. 제조·건설 분야 외에도 소프트웨어·컨텐츠 산업 등 용역 분야에서도 불공정 하도급 실태를 집중 점검·개선한다. 한편으로 한 위원장은 공정위의 법집행 혁신 및 조직개편 방안을 연내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집행 혁신과 관련, 조사공문 구체화, 이의제기 절차 신설 등 피조사인의 절차적 권리를 제고하고, 사건상황판 설치 등 관리 강화를 통해 사건처리를 신속화하는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 공정위의 조사와 정책, 심판 부문의 기능별 전문화를 위해 조직도 개편한다.
  • 국내외 출판사 연결…한국문학 번역 플랫폼 ‘KLWAVE’

    국내외 출판사 연결…한국문학 번역 플랫폼 ‘KLWAVE’

    한국 출판사와 외국 출판사를 연결해주는 온라인 플랫폼이 출범한다. 한국문학의 번역 출판도 활력을 띌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기관인 한국문학번역원은 한국문학 번역 관련 정보를 한곳에 모으고 기업 간 번역 출판을 직접 논의할 수 있도록 한 케이엘웨이브(KLWAVE, klwave.or.kr)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KLWAVE에는 한국문학의 해외진출 현황을 살필 수 있는 정보를 담았다. 번역서가 1종 이상 있거나 KLWAVE 내 콘텐츠 허브 등에 등록한 작가가 출범일 기준 1088명이다. 번역된 작품 가운데 국제표준식별자(ISBN)가 있는 원작 작품이 1031종, 이를 바탕으로 한 번역서는 소설, 시, 희곡, 수필, 그래픽 노블 등을 합쳐 모두 4735종에 이른다. 다만 번역서 1종 이상 출간한 경험이 있거나 한국문학번역원 번역 지원을 받은 번역가가 39명에 그친다. 외국 출판사나 에이전시가 중요시하는 작품의 출간 부수 등은 공개하지 않는다. 곽효환 번역원장은 “최근 들어 번역가들에 대한 자료를 받기 시작해 앞으로 번역가 정보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번역원이 각종 공모지원을 추진하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출간 부수를 기재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출판사로선 민감한 사안이어서 향후 출판계가 관련 시스템을 만들면 연동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플랫폼은 완성형이 아니라 완성지향형임을 알라달라”고 설명했다.국내외 출판관계자가 기업회원으로 가입하면 ‘저작권 정보교류’ 메뉴로 서로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하위 메뉴인 ‘Featured Titles’(출판사 추천 작품)에서는 국내 출판사의 저작권 거래가 가능한 작품 목록을 보여준다. 이를 보고 외국 출판사가 한국문학을 번역 출판하고 싶으면, KLWAVE에 내장된 메신저 프로그램을 사용해 실시간으로 연락할 수 있다. 다른 하위 메뉴인 ‘Publisher’s Pick’(출판사 추천 작품 시리즈)에서는 국내 출판사가 ‘최근 한국에서 인기 있는 여성작가 작품들’처럼 특정 주제로 자사 도서를 묶어 선보일 수 있다. 또 국내외 출판사들이 직접 회사를 소개하고 보유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번역원은 기업회원을 대상으로 매년 10종 안팎 작품소개 자료 번역을 지원해 국내 출판사 수출 주력 작품의 해외 판로를 확대할 전략이다. 이밖에 번역원이 발행하는 한국문학 영문 계간지 ‘KLN‘을 비롯해 이날 창간한 디아스포라(이산) 웹진 너머(diasporabook.or.kr)도 읽을 수 있다. 저작권이 없는 고전문학 영문 전자책 30선도 만나볼 수 있다. 번역서와 작가에 대한 외신 보도, 외국 독자 리뷰 등도 담았다. 곽 원장은 “외국의 출판사가 한국문학을 번역 출판할 때 걸림돌이 됐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한국문학이 세계문학으로 견고히 자리매김하도록 KLWAVE가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씨줄날줄] ‘나쁜’ 밀크플레이션/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나쁜’ 밀크플레이션/이순녀 논설위원

    오는 17일부터 우유값이 줄줄이 오른다. 서울우유 대표 제품인 흰 우유 1ℓ는 대형마트 기준 2710원에서 2800원 후반대, 매일유업 흰 우유 900㎖는 2610원에서 2860원으로 인상된다. 남양유업과 동원F&B도 이달 중 우유 가격을 올린다. 인상폭은 회사별로 6~9%대다. 우유업계는 낙농가가 원유 가격을 대폭 올린 탓에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변한다. 지난 3일 낙농가와 우유업계는 내년 음용유용(흰 우유) 원유값을 ℓ당 947원에서 996원으로 5.2%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2013년 ‘원유가격연동제’ 시행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원유가격연동제는 원유값을 생산비, 물가상승률과 연계해 결정하는 제도다. 낙농가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도입됐지만 우유가 남아돌아도 싼값에 마실 수 없고, 소비가 줄어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점 등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우유값 인상에 주목하는 건 소비자가 장바구니에 우유를 담을지 말지 고민하는 차원을 넘어 빵, 커피음료, 아이스크림, 치즈, 버터 등 가공유제품과 식료품의 가격 상승을 연쇄적으로 촉발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제 현상을 일컬어 밀크플레이션(밀크+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정부는 지난 9월 우유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대안으로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우유업계가 낙농가로부터 원유를 사들일 때 음용유용 가격은 올리되 가공유에 사용되는 원유값은 내리는 게 골자다. 이에 따라 흰 우유는 ℓ당 947원에서 996원으로 인상되지만, 발효유ㆍ탈지분유ㆍ크림 등 유제품 원료인 가공유용 원유값은 ℓ당 800원으로 147원 낮아진다. 그런데도 우유업계는 이들 가공유제품 값마저 줄줄이 올리고 있다. 빙그레는 편의점 바나나맛 우유(240㎖)와 요플레 오리지널 가격을 각각 13.3%, 16% 인상하기로 했다. 서울우유는 지난달 체다치즈 등 40여종의 가공유제품 출고가를 20% 올렸고, 남양유업은 ‘프렌치카페’ 등 컵커피 11종 가격을 평균 7~12% 인상했다. 가공유 원유값이 내렸는데 유제품값을 올리다니 납득하기 어렵다. 업체들은 물류비용 증가와 환율 상승 등을 이유로 들고 있는데 군색하다. 낙농가의 희생과 비난을 무릅쓰고 원유차등가격제를 도입한 정부를 우습게 보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 빵·커피값 또 오를까… ‘밀크플레이션’ 현실화 조짐

    빵·커피값 또 오를까… ‘밀크플레이션’ 현실화 조짐

    흰 우유 가격이 오르면서 아이스크림·빵·커피 등 우유를 사용하는 제품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르는 ‘밀크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유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원유 가격 인상을 반영해 17일부터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6% 인상한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으로 2710원이던 1000㎖ 우유 가격은 2800원 후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우유는 오는 17일부터 우윳값을 평균 6% 올리기로 했다. 대표 제품인 흰 우유 1000㎖의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2900원에 육박하게 된다. 매일유업은 17일부터 흰 우유 900㎖ 가격을 2610원에서 2860원으로 9.6% 올린다. 남양유업도 2650원에서 2880원으로 8.67% 인상한다.이 같은 가격 인상은 지난 4일 낙농진흥회가 원유 가격을 ℓ당 49원 올리기로 한 데 따른 것이 다. 유업계는 낙농진흥회 원유 기본가격 인상 결정과 글로벌 경제 이슈에 따른 누적된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제조경비 등의 비용 증가로 불가피하게 인상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우유 소비자가격이 오르면서 식품업계에서는 우유와 버터가 들어가는 아이스크림, 빵, 커피 등 주요 유제품들의 가격 인상 도미노가 우려된다. 앞서 스타벅스의 경우 지난해 우윳값이 인상된 지 약 3개월 만인 지난 1월부터 우유가 들어가는 카페라떼를 비롯한 46종 음료 가격을 최대 400원 올린 바 있다. 파리바게뜨는 올초 식빵·케이크 등 66종 가격을 평균 6.7% 인상한 바 있다. 이번 원유 가격 인상은 2013년 원유 가격 연동제 시행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인 만큼, 가격 인상이 식품업계로 연쇄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프랜차이즈 커피 업계의 경우에도 라떼 제품군의 가격 인상 여지가 큰 상황이다.
  • 카카오 멈춘 날 대한민국도 멈췄다… 디지털 기술, 일그러진 우리의 영웅

    카카오 멈춘 날 대한민국도 멈췄다… 디지털 기술, 일그러진 우리의 영웅

    디지털 기술이 초래할 암울한 미래를 그린 영화가 많다. ‘엑스 마키나’도 그중 하나다. 매력적인 여성 인공지능이 자신의 창조주와 연인처럼 굴던 남성 둘을 완벽하게 물 먹인 뒤 통제 공간을 벗어나 인간 세상으로 나간다는 게 대략의 얼개다. 이 영화에서처럼 기술이 자신의 삶을 좌우하고 있다는 것쯤은 세상 모든 이들이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변화의 조짐은 없다. 지난달 빚어진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사용자 200만명 정도가 유사 앱으로 옮겨 갔다고 한다. 이 같은 탈카카오 현상은 지속될 수 있을까. 이용자들의 저항이 모여 패러다임의 변화까지 이끌어 낼 수 있을까. ‘디지털 폭식 사회’는 인류의 삶 깊숙이 파고든 기술만능주의와 기술이 끼치는 독성, 폭력 등을 비판한 책이다. 뭔가 문제가 있고, 패러다임의 변화를 도모해야 할 때라는 건 인식하고 있지만 뭐가 문제인지 헷갈려 하는 이들에게 문제의 본질을 알려 주고 개선 방향까지 일목요연하게 제시한다.책은 한국 사회를 ‘디지털 기술 폭식의 특징들을 가장 극단의 방식으로 보여 주는 스펙터클한 공간’으로 이해하고 있다. 별점이 영세업자의 생존을 좌우하고, 공유 택시의 배차 알고리즘이 기사의 노동 방식을 길들이고, 플랫폼 알고리즘이 사회의 편견을 확대 재생산하면서 혐오와 적대의 정치문화를 배양하고, 소비자의 평점과 댓글이 플랫폼 노동 수행성의 척도로 쓰인다. 여기에 시장 독점과 자본 축적을 넘어 중독과 의존을 유발하며 일종의 ‘의식 독점’까지 꾀하고 있다. 저자는 카카오톡을 국가기간망의 자리에 올려놓은 책임도 상당 부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무신경증에 있다고 본다. 시장 포식자를 방관한 것도 모자라 ‘카카오톡 알림’ 등 카카오 플랫폼에 각종 공적 서비스를 얹혀 연동하는 관행을 이어 왔다.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거대 플랫폼 공룡을 국가가 나서서 키운 꼴이라는 것이다. 카카오를 국가 인프라로 취급할수록 정부가 강력한 반독점 규제 정책을 펴기는 어려워진다. 저자는 “‘디지털 뉴딜’이란 신기루를 좇는 문재인 정부에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도 ‘디지털 경제 패권 국가’를 내세우는 걸 보면 우리의 기술 미래는 더 암울하다”며 “진정 현 정부가 국민과 새로운 민주적인 정책 합의(뉴딜)를 이루고자 한다면, 삶의 생태 조건을 회복하고 약자들을 살리고 디지털 인권을 보호하는 ‘정의로운 대전환’을 구상해야 한다”고 일갈한다.책은 별다른 성찰 없이 디지털 신기술을 흡입하는 우리 사회의 과잉 경향을 여러 사례를 통해 분석한다. 1장은 메타버스와 아바타, 챗봇 이루다, 클럽하우스 등 우리 사회를 달궜던 기술문화 현상들이 대상이다. 2장은 알고리즘의 무자비성과 노동 인권 등을, 3장은 이른바 ‘한국형 뉴딜’과 ‘스마트 시티’ 등 중장기 기술 정책에 대해 비판한다. 코로나19로 드러난 자본주의의 민낯을 고발한 4장을 지나 5장에선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공공 데이터를 사회 혁신의 방향으로 이끄는 공동체 자치, 기술민주주의의 지향점 등을 제시한다. 저자는 “한 사회가 지향하는 기술 혁신의 철학과 방향을 수시로 확인하는 일은 중요하다”며 “청정의 비물질인 양 가장하는 첨단기술이 환경에 미치는 독성 효과를 풀 방도를 마련하고, 플랫폼 알고리즘 등 디지털 기술이 노동자와 시민의 심신에 미치는 ‘독성’의 제거 방법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 김용일 의원, 도시재생사업의 모호한 성과 지표 개선 및 정비사업 결합 추진 요구

    김용일 의원, 도시재생사업의 모호한 성과 지표 개선 및 정비사업 결합 추진 요구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용일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4)은 지난 2일, 제315회 정례회 균형발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에 그간 많은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매우 저조한 것에 대해 지적하고 적극적인 정비사업과의 연계추진을 당부했다. 김 의원은, ‘도시재생사업이 서울시에 정말 적합한 성격의 사업인지 그간 추진된 부진한 성과물을 보고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고 언급했고, 균형발전본부장 또한 이에 동의했다. 한편 도시재생사업의 성과 지표가 정량적이지 않고 모호한 부분을 지적하고 명확한 추진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에 대해 질의했으나, 현재까지 내용이 정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도시재생사업이 보존중심에서 정비사업을 포함하는 ‘2세대 도시재생’을 언급하며, 적극적인 정비사업 추진으로 물리적 정비와 도시재생사업을 결합하여 사업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천연·충현 도시재생사업으로 건립된 앵커 시설 4곳의 운영 현황과 천연동 도시재생복합센터 관련 질의를 통해 서대문구 지역의 사업추진 현황에 대해 점검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2014년 12월 서울형 도시재생시범사업 선정 이후 현재까지 명확한 성과가 없는 것은 분명히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향후 정비사업과의 결합 추진을 통해 지역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해외 하늘길 뚫리자 마자… 3분기 제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소비, 작년보다 62% 껑충

    해외 하늘길 뚫리자 마자… 3분기 제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소비, 작년보다 62% 껑충

    올해 3분기 제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소비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 외국인 관광객은 무려 62.1%나 급증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화)속 거리두기 해제와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얼어붙었던 소비가 풀린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에서 분석한 올해 3분기 제주도 소비영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소비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1%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의 업종별 카드 소비금액 비중은 숙박여행(63.6%), F&B(11.8%), 오프라인유통(10.6%) 순으로 나타났으며, 숙박여행업 중에서는 특급호텔(22.8%)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별 카드 소비금액 비중은 예래동(19.3%), 안덕면(11.8%), 연동(8.3%) 순으로, 제주시보다 서귀포시에서의 소비금액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여파로 끊겼던 제주기점 국제선이 재개됨에 따라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0% 늘어난 2만 1601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내국인 관광객 소비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6% 증가했다. 내국인 관광객의 업종별 카드 소비금액 비중은 F&B(33.9%), 오프라인유통(29.3%), 숙박여행(18.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내국인 관광객의 연령대별 카드 소비금액 비중은 40대(31.3%), 30대(26.3%), 50대(17.8%), 20대(14.7%), 60대 이상(9.5%)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60대 이상(+48.3%)과 50대(+37.6%)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며 가족 단위 방문객, 소규모 단체 관광객, 그룹패키지 등 단체관광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내국인 관광객의 지역별 카드 소비금액 비중은 노형동(17.4%), 안덕면(9.9%), 예래동(7.3%) 순으로, 외국인과 달리 서귀포시보다 제주시에서의 소비금액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 3분기는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가 완화되고 하늘길이 속속 열리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회복세가 돋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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