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동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로밍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379
  • 기획원,임대ㆍ차인등 대상 실태ㆍ여론 조사

    ◎임대료 인상 「물가연동제」선호/“상한선 규제 실효성 없다”냉담/임대기간 「1년계약」이 90.7%/2천만원이하 “셋방살이”76% 주택임대차보호법의 임대료상한선 규제에 대해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있으며 임대료 인상기준을 물가상승률과 부동산가격변동률에 따라 연동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합토지세 실시에 따른 임대료 인상요인은 주택및 상업용건물 모두 임대료의 0.5%미만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경제기획원이 서울을 포함한 전국 6대도시의 주택과 상업용건물및 부동산중개업소 3백10곳(임대ㆍ차인 4백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대차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경제기획원이 8일 발표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및 상업용건물의 임대차 계약기간은 1년이 대부분이며 임대차형태는 주택의 경우 전세가 전체조사대상의 75.3%,상업용건물은 보증부월세가 80.6%를 차지했다. 주택의 경우 전세금 규모로 볼때 5백만원이하인 임차가구가 전체의 30.2%이며 2천만원이하인 임차가구는 전체의 76.4%를 차지했다. 임대료는 기획원물가국과 건설부가 주기적으로 조사하고 있지만 임대차관행에 관한 실태조사와 임대ㆍ차인의 임대료에 관한 여론조사가 이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임대차 현황 임대차형태는 전세가 75.3%로 가장 많고 보증부월세 20.4%,월세 4.3% 순이다. 임대차기간은 1년 90.7%,2년이 7.4%,3년 1.9%등이다. ◇임대료 상승원인 조사대상인 임대ㆍ차인및 부동산중개업자의 56.7%가 부동산 가격및 물가상승을 들었고 임대차보호법개정에 따른 임대계약기간 연장이 15.9%,물량부족 8.9%,주변임대료상승 5.7%,종합토지세영향 3.6%,기타 9.2%등이다. ◇종합토지세의 임대료영향 90년 추가세부담액이 1만원 미만인 가구수가 전체 조사대상 가구의 67.7%를 차지했고 1만∼2만원이 12.9%,2만∼3만원 7.3%,3만∼5만원 5.7%,5만∼10만원 2.4%,10만원이상 4%등이다. ◇주택임대료 규제 의견 실효성이 있다는 응답은 임대인의 경우 17%,임차인의 경우는 18%,부동산중개업자의 경우는 12.8%에 그친 반면,실효성이 없다는 응답은 임대인의 경우 67.1% 임차인 74.6%,중개업자 85.9%로 나타났다. 물가및 부동산가격 상승에 따른 연동제 실시에 대해 임대인의 89.2%,임차인의 54.5%,중개업자의 66.7%가 찬성했다.
  • 제주 새 국제공항 96년 건설/2백만∼3백만평 규모

    ◎후보지 2∼3곳 새달까지 조사/「탐라」를 하와이형 관광지로/정부 민자 유치할 임시 조치법 검토/일ㆍ홍콩과 직항로 개설 노대통령 지시 정부는 오는 2001년까지 제주도를 관광사업 중심의 하와이형으로 개발,국제적 관광지로 조성하기로 하고 각종 관광ㆍ위락시설은 물론 신국제공항건설,항만시설 및 도로시설확충작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국무총리실은 5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마련한 「제주도 종합개발의 기본방향」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 종합개발의 기본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1차개발(85∼91년) 모형과는 달리 앞으로 민간자본을 적극 유치,제주도를 관광사업 주축으로 개발해 아시아ㆍ태평양시대의 국제관광 명소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이를 위해 96년까지 연간 1천2백만명의 수용능력을 갖춘 2백만∼3백만평 규모의 신국제공항을 제주도에 건설하기로 하고 후보지 2∼3곳을 대상으로 오는 4월까지 타당성 조사를 끝내며 기본및 실시설계를 92년 12월에 완료할 계획이다.정부는 제주도의 관광산업을 획기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종합스포츠레저시설,레크리에시션공원,영화촬영 전문지역,대단위 전문쇼핑타운 등을 건설하고 한라산의 일정지역을 야생자연동물원으로 개발하며 야시장및 외국인전용카지노를 세우기로 했다. 이와함께 국제회의 중심개최지로 육성,관광비수요기에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관련,관광 여건을 개선하는 방안의 하나로 일본ㆍ대만ㆍ홍콩ㆍ싱가포르ㆍ태국 등 동남아의 주요도시및 하와이ㆍ발리 등 주요 관광지와의 직항로 개설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세계유명유람선의 제주도 경유와 함께 해상교통 수단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제주도에 관광유인기능이 확충될 경우 2001년의 총관광객은 6백만명 이상에 이르러 숙박시설도 89년의 1만3천여 객실에서 4만9천여 객실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민간자본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특정지역 종합개발 촉진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개정하거나 제주도개발 임시조치법을 제정,개발 재원을 조성시켜 나가며 도시지역에서 발생하는 개발부담금및 토지초과이득세는 가급적 제주도 개발에만 투자되도록 할 방침이다.
  • 북한 기습남침 저의 다시 입증/제4땅굴발견 계기로본 속전속결 전략

    ◎시간당 수만명 후방 침투 가능/거의 대규모… 20여개 모두 DMZ에 판 듯 동부전선에서 북한이 판 남침용 땅굴이 또하나 발견돼 우리 국민은 물론,온세계에 다시한번 큰 충격과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잇단 무장공비의 침투,휴전선에서의 충격,푸에불로호의 납치,판문점에서의 도끼 만행 등 갖가지 도발을 일삼았고 그들이 판 땅굴 또한 이미 3개나 발견돼 우리들의 감각을 상당히 무디게 해온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6∼7년동안은 눈에 두드러진 도발 행위가 별로 없었고 때마침 공산권의 개혁바람을 타고 동서 화해분위기가 무르익고 우리 또한 북방정책의 성공적 진전으로 남북의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던 터에 엉뚱하게도 제4땅굴이 발견된 것이다. 이번에 발견된 북한의 제4땅굴은 지금까지의 3개와 마찬가지로 병력과 장비 이동을 위한 남침용 땅굴로 북한군의 기습 침략 작전을 추측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국방당국은 이같은 북한의 남침용 땅굴이 1백55마일에 걸친 휴전선 남쪽 2㎞ 안에 모두 20여개가있는 것으로 추정,그동안 탐색작업을 꾸준히 벌여오다 이번에 하나를 찾아냈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의 남침용 땅굴은 남방 한계선까지 비교적 큰 규모로 판다음 그곳에서 여러갈래로 분산시켜 비무장지대 남쪽으로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투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땅굴은 차량ㆍ탱크ㆍ야포 등 중장비까지도 통과시킬 수 있으며 중무장한 전투병력이 3∼4열로 행군할 수 있는 규모이다. 특히 철원의 제2땅굴은 한시간에 3만명의 무장병력을 침투시킬 수 있는 가공할 만한 규모이다. 북한이 휴전선 일대에 남침용 땅굴을 파기 시작한 것은 남북적십자회담 등 남북대화가 시작될 무렵부터였다. 71년 9월 김일성은 노동당 대남공작 총책 김중린과 북한군 총참모장 오진우에게 기습 남침용 땅굴을 파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일성은 이른바 「9ㆍ25교시」를 통해 『남조선을 조속히 해방하기 위한 속전속결법을 도입하여 기습공격을 감행할 수 있게하라』고 지시,1대에 40억∼1백억원에 이르는 스웨덴제 고성능 암반굴착기 16대를도입,72년 5월부터 각 군단별로 2∼3개의 땅굴을 파도록 했다는 것이다. 북한군은 남침용 땅굴을 파면서 지하에서 폭발음이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리가 나지 않는 중국산 고성능 폭약을 사용하기도 하고 콤프레셔 등으로 바위를 깨뜨려가며 굴을 뚫었다고 한다. 땅굴을 파면서 나온 흙과 바위 등은 야간에 포장트럭으로 운반,아군측의 SR71이나 U2기 등 고공정찰기나 인공위성의 감시망을 교묘하게 피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땅굴의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지난 74년 초 전방의 일산ㆍ문산ㆍ판문점ㆍ철원 부근에서 근무하던 병사들이나 민통선 북쪽에서 일하던 농부들이 『땅속에서 대포소리가 나며 화약연기와 안개 등이 피어오르는 등 비무장지대안 땅속에서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같다』고 전하면서 였다. 이때부터 우리군은 북한군측과 지상및 지하의 숨바꼭질을 벌이면서 그 정체를 밝히는데 온 힘을 다했다. 그때만해도 우리 군에는 굴착기나 착암기 등 제대로 된 장비가 없었기 때문에 국군장병들은 파이프를 가지고 다니며땅에 대고 소리를 듣는 원시적인 방법으로 탐지할 수밖에 없었다. 남침용 제1땅굴이 처음 발견된 것은 74년 11월15일 상오 7시35분 경기도 고랑포 동북쪽 8㎞ 지점에서 였다. 휴전선 군사분계선 남쪽을 정기적으로 순찰하던 국군 민경대원들이 지상의 공기구멍에서 증기가 새어나는 것을 보고 구멍을 통해 46m 아래 지하에 거대한 땅굴이 있음을 찾아낸 것이다. 이어 제2ㆍ제3의 땅굴이 잇따라 발견됐고 마침내는 3일 네번째 땅굴이,그것도 내외신기자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그 정체를 드러냄으로써 북한측의 기습남침 의도가 다시한번 폭로되기에 이른 것이다.〈김원홍기자〉 □남침용 땅굴 관계 일지 ▲74년11월15일=중서부 전선 고랑포 동북쪽 8㎞ 군사분계선 남쪽 비무장지대에서 제1땅굴 발견 ▲74년11월19일=국회,비무장지대 땅굴발견과 관련 북한의 격화된 침략행위에 대한 결의문과 대유엔 메시지를 만장일치로 채택. ▲74년11월20일=유엔군,비무장지대 감시조가 북한 터널 정밀탐색중 북한이 매설한 부비트랩이 폭발. 김학철해병소령과 벨린저미해군중령 사망 ▲75년3월19일=중부전선 철원 북쪽 13㎞ 군사분계선 남쪽 비무장지대에서 제2땅굴 발견 ▲75년3월21일=귀순용사 김부성씨(전 남파간첩 호송원)와 류대윤씨(전 북한군 소위)가 육군회관 기자회견에서 북한 땅굴공사 전반에 걸친 진상 폭로 ▲75년4월1일=제2땅굴 내부전모 내외보도진에 첫 공개 ▲78년10월17일=판문점 남쪽 4㎞에서 제3땅굴 발견 ▲88년9월8일=한미합동 탐사팀이 7개 지역에서 땅굴 징후를 발견 시추를 했으나 자연동굴로 밝혀짐 ▲90년1월=동부전선 양구지역에 땅굴 징후 발견 ▲90년3월3일=국내외 보도진 참관아래 제4땅굴 발견
  • 모터소리 계속 들려… 최근에도 작업한 듯/이 국방 일문일답 요지

    3일 하오 북한측의 남침용 제4땅굴이 발견된 직후 이상훈국방부장관은 주요참모들과 함께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제4땅굴은 언제 판 것이며 최근 사용된 흔적이 있는가. ▲제4땅굴이 언제 굴착된 것인가는 당장 판단하기 어려우며 앞으로 암석과 TNT 폭파 구멍 등을 분석해 봐야 알 수 있다. 또 전선ㆍ침목ㆍ애자 등을 검사해 봐야 할 것이다. 다만 최근까지 굴속에서 물을 빼기 위한 것으로 여겨지는 모터소리가 들렸던 점으로 미루어 작업이 계속된 것으로 추측되나 이것도 앞으로 탐사활동을 더 해봐야 한다. ­지하땅굴이 있다는 징후가 처음 발견된 것은 언제인가. ▲서부전선에 땅굴이 있다는 사실은 알려졌으나 최근 귀순자ㆍ항공사진 등으로 동부전선에도 땅굴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 ­왜 12년만에 새 땅굴을 발견하게 되었는가. ▲78년이후 한미합동으로 탐색팀이 구성돼 시추작업을 해왔다. 적이 땅굴을 팔 가능성이 있는 지역과 어느 지역으로 병력을 이동시킬 것인가에 따라 지형ㆍ지물을 분석해 본 결과 휴전선 전전선에 걸쳐 26개 축선을 발견했고 이 지점에 땅굴이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갖게됐다. 지금까지의 1,2,3땅굴과는 달리 이번 땅굴은 과학적 방법을 사용해서 찾았으나 구체적인 방법을 공개할 수는 없다. 앞으로 나머지 20여개의 땅굴도 가까운 시간안에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제4땅굴은 완성된 것인가,아니면 폐기된 것인가. ▲완성ㆍ폐기 여부는 앞으로 굴속에 들어가 탐사작업을 한 뒤에야 밝혀질 것이다. 아직 조사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무엇이라고 말할 수 없다. 먼저 발견됐던 3개의 땅굴도 모두 하루 이틀 작업량을 남겨놓고 중단한 뒤 필요한 때 작업을 마치고 병력을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 ­북한측이 판 것이라는 확신이 있는가. ▲땅굴의 진행 방향을 보면 알 수 있다. 물이 흐르는 방향이나 동서로 뚫린 자연동굴이 아니라 북쪽에서 남쪽으로 뚫려 있어 남침용 땅굴임이 확실하다. 또 땅굴을 파낸 흙이 어느방향으로 가며 땅굴의 끝이 어느쪽을 향하고 있는 가도 북에서 판 땅굴임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노주석기자〉
  • 12월에 터널침목 첫 확인/「제4땅굴」을 찾기까지

    ◎「3호」 이후 12년간 수백개 공 굴착/자연동굴 많아 작업 애로… 내시경까지 사용 ○…『동부전선에서 제4땅굴이 발견됐다』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연말부터로 국방부 정보 관계자들 사이에 『동부전선에서 무슨 소식이 있을것 같다』는 풍문이 흘러나오기 시작하면서 부터였다. 국방부 당국자들은 78년 이후 12년동안 한미합동 땅굴탐색반이 10여차례의 탐색시추를 했으나 7∼8개가 자연동굴로 밝혀진 예가있어 이번에도 자연동굴이 발견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미국의 지질학자ㆍ탐사전문가ㆍ석유시추전문가 등 20여명을 동원,극비리에 확인 작업을 계속해 왔다. 현장을 조사한 미국의 지질학자들은 『화강암에 자연동굴이 있을 가능성은 1백만분의 1정도 밖에 없으니 남침용 땅굴이 틀림없다』고 우리측을 격려했다. 이에 힘입어 군당국은 미국에서 제작된 최신 굴착기를 도입,굴착을 시작했으나 기계가 미국 지형에는 맞으나 우리지형에는 잘 맞지 않아 다른 방법을 찾는 등 시행착오를 겪다보니 확인이 다소 늦어졌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국방부는 지난 20일 동부전선 양구지방에 제4땅굴이 발견되었다는 워싱턴 타임스의 보도가 나가자 과거 북한측의 공격으로 장병들이 사상된 점과 자연동굴일 경우 북한측의 역공세에 말릴 위험성 때문에 이를 전면 부인하는 성명을 냈었다. 그러나 제4땅굴이 발견된 을지부대와 백두산부대 장병들 및 2개의 민간 건설업체 종사자들에 대한 보안 대책을 세우기가 어렵게 되자 지난 1일 메네트리 유엔군사령관에게 보고를 하고 역터널을 뚫게 됐다. 더욱이 올해초 김일성의 신년사에서 우리측이 자유로운 통행을 막는 콘크리트 장벽을 철거하라고 요구하는 등 대남 심리전을 펴고 있는 상황에서 땅굴 발견 소문이 사실과 다를 때 북한측이 이를 역이용하지 않을까 하고 우려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었다. ○…제3땅굴이 발견된 78년 이후 한ㆍ미 양국은 전문탐색팀을 구성,미국의 석유시추 전문가 20여명을 초청,휴전선 일대의 지형지물에 대해 대대적인 지질조사에 나서는 등 북한의 땅굴을 찾아내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벌였다. 이 작업에는 미국의 석유 시추 기계와 독일제 착암기,스웨덴제 굴착기 등이 동원됐다. ○…땅굴 1개의 구멍을 시추하는데 드는 예산은 약 1천만원으로 추산되며 지난 10년동안 뚫은 구멍만도 수백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역갱도 공사에는 약 16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한 제4땅굴은 지난해 12월 땅에 구멍을 뚫고 내시경으로 찍은 사진에 땅굴 천장용 침목이 잡히면서 그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군당국은 이를 단서로 국내 굴지의 토건회사 전문가들과 군장병들을 동원,본격적인 탐색작업을 벌인끝에 3일 하오 1시28분 굴착에 성공한 것이다. □1ㆍ2ㆍ3ㆍ4땅굴 비교 ●1호 〈1〉발견일시:1974년11월15일 〈2〉위 치:고랑포 동북방 8㎞ 〈3〉크 기:높이 1.2m,폭 90㎝ 〈4〉깊 이:지하 45m 〈5〉총 길이:3.5㎞ 〈6〉침투길이:1000m 〈7〉구 조:콘크리트 구조물 〈8〉전술능력:1개연대 병력침투 〈9〉예상기습:고랑포∼의정부∼서울 〈10〉방 향:(65㎞) 〈11〉특 징:운반차량 사용,전기가설●2호 〈1〉발견일시:1975년3월19일 〈2〉위 치:철원 북방 13㎞ 〈3〉크 기:높이 2m,폭 2.1m 〈4〉깊 이:지하 50∼160m 〈5〉총 길이:3.5㎞ 〈6〉침투길이:1,100m 〈7〉구 조:암석층 굴진 아치형 〈8〉전술능력:시간당 3만 병력과 야포통과 〈9〉예상기습:철원∼포천∼서울 〈10〉방 향:(101㎞) 〈11〉특 징:출구를 여러개 만들어 유사시 병력을 산개 ●3호 〈1〉발견일시:1978년10월17일 〈2〉위 치:판문점 남방 4㎞ 〈3〉크 기:높이 2m,폭 2m 〈4〉깊 이:지하 73m 〈5〉총 길이:1.635㎞ 〈6〉침투길이:435m 〈7〉구 조:암석층굴진 아치형 〈8〉전술능력:시간당 3만 병력과 야포통과 〈9〉예상기습:문산∼서울(44㎞) 〈10〉방 향: 〈11〉특 징: 〃 ●4호 〈1〉발견일시:1990년3월3일 〈2〉위 치:양구 〈3〉크 기:높이 2m,폭 2m 〈4〉깊 이:지하 145m 〈5〉총 길이:2㎞ 〈6〉침투길이:미확인 〈7〉구 조:아치형 〈8〉전술능력:미확인 〈9〉예상기습 :오대산ㆍ태백한일대에서 유격활동,제2전선 형성 〈10〉방 향 : 〈11〉특 징:영동고속도로 장악,병력 이동및 병참선 차단
  • 남침용 제4땅굴 발견/양구팔랑리 동북쪽 군사분계선 남쪽 1㎞지점서

    ◎지하 1백45m 높이­너비 2m/대규모 병력ㆍ장비 등 수송 가능 국방부 발표/어제 역갱도 관통… 내외신기자 40여명 지켜봐 국방부는 3일 『강원도 양구군 동면 팔랑리 동북쪽 30㎞ 지역 군사분계선 남쪽 1㎞ 지점 비무장지대 안에서 북한의 남침용 땅굴이 새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로써 지난 74년 제1땅굴이 발견된 이후 서부전선에서 2개,동부전선에서 1개 등 모두 4개가 발견됐다』고 밝히고 『이밖에도 20여개의 남침용 땅굴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돼 한미 갱도탐지팀이 지속적인 정밀탐사 작업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날 『하오 1시28분쯤 동부전선에서 한미 갱도탐지팀이 북한의 땅굴을 찾아내기 위한 역갱도 굴착에 성공,남침용 땅굴임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아군 초병이 북한측 땅굴에 들어가 20m쯤 전진하면서 침목ㆍ철사ㆍ전선ㆍ전선용애자 등을 발견함에 따라 자연동굴이 아닌 인공동굴임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관련기사2ㆍ3면〉 국방부는 이날 발견된 북한의 제4땅굴의 형태는 지난 75년과 78년에 발견된 제2,제3땅굴과 비슷하며 지하 1백45m 지점의 화강암층에 높이 2m,너비 2m로 뚫어져 있어 대규모 병력수송이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같은 땅굴이 지난 71년 북한의 김일성이 기습남침을 감행하기 위해 군사분계선을 지하로 관통하도록 전투 명령을 내려 굴착한 것』이라면서 『이같은 행위는 군사분계선을 침범한 중대한 휴전협정 위반이며 명백한 도발행위이므로 한국과 유엔당국은 북한측에 대해 상호조인된 휴전협정을 준수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아울러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이 사실을 엄중하게 항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북한의 제4땅굴 확인현장에는 내외신기자 40여명이 파견돼 북한 땅굴과 우리측 역갱도의 관통장면을 지켜봤다.
  • “재일교포3세 지위 보장 의견 접근” 2일 본회의(의정중계)

    ◎주한미군 감축 전력 공백 메울 대책은 질문/북한서 수용하면 방북취재 적극허용 답변 ◇박정수의원(민자)=노태우대통령이 유엔연설에서 제안한 동북아 6자평화협의회구성 추진은 얼마만큼 진전되었나. 또 연내 유엔단독가입에 대한 전망은. 미ㆍ일의 대북접촉과 관련해 우리와 미ㆍ일 사이에 긴밀한 협의체제는 수립되어 있는가. 북한이 미국측에 의원교류를 협의하는 저의는 무엇인가. 재일한국인 후손 법적지위 문제가 노태우 대통령의 방일전에 타결될 전망과 현재의 정부노력을 밝혀라. ◇이찬구의원(평민)=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이 군축협상 의지를 천명하기에 앞서 남북한 국축협상에 관해 총리와 협의한 사실이 있는가.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남북한 군축협상의 시기와 내용은. 「남북한군사력 공동평가조사단」의 구성을 북한에 제안할 용의는 없는가. 소위 「제4땅굴」은 정말 땅굴인지 아니면 자연동굴인지 밝혀라. 소련이 희망하는 대로 한소 양국간에 평화협정을 체결할 요의는. 국방참모총장제도를 창설하려는 의도는 무엇인가. ◇전용원의원(민자)=「한민족 공동시」의 건설을 비무장지대나 서해5도중 적당한 장소에 추진할 용의는 없는가.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해 남북한 언론인의 자유왕래와 취재활동 보장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를 북측에 제안할 용의는. 북한의 핵무기개발 박차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이며 통일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다고 보는가. ◇강영훈국무총리=민자당 김영삼최고위원이 국회 대표연설에서 남북군축협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은 사전에 정부측과 협의한 것이다. 동구권의 변화등을 고려할 때 북한도 개방과 개혁의 흐름을 끝까지 거부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북한은 외부와 차단된 전체주의의 일인독재체제를 유지하고 있고 개방과 개혁을 추진중인 인접국가가 없어 단시일내에 근본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주한미군은 남북간 군사력의 불균형 해소와 긴장완화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억제수단으로 계속 주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호중 외무장관=중소는 그동안 한국과의 관계에서 정경분리원칙을 고수해 왔으나 소련은 상호 영사처설치 외에 금명 항공노선이 개설되는등 국교수립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재일한국인3세의 법적지위 문제와 관련,일본측은 기본적으로 3세이하 후손들에 대한 안정적 지위를 부여하겠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이상훈국방장관=북한의 핵연료 재처리공장은 중단돼야 마땅하며 국제원자력위원회 전면안전장치에 가입하도록 촉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언론자유가 전방에서 땅굴탐사작업을 하고 있는 장병의 생명이나 국익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북한의 남침용 땅굴과 관련한 기사는 확인되기 전까지는 신중히 다뤄야 하며 미확인 제4땅굴 기사를 게재한 워싱턴타임스지에도 항의한 바 있다. ◇이홍구통일원장관=남북회담에 참여하는 우리측 대표 선정기준은 헌법에 명시된 대로 경륜과 능력이지 출신지는 아니다. 현재 진행중인 4개의 남북대화 대표단 21명중 북한출신은 4명에 지나지 않는다. 북의 권력계승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김정일과의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남북간에 언론인의 교류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정부의 입장이며 북한만 허용한다면 우리측 기자들의 북한방문 취재는 적극 허용할 방침이다. ◇정상용의원(평민)=지난 1월11일 청와대 영수회담에서 김대중 총재가 제안한 북한방문 허용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밝혀라. 평민당이 북한방문을 요청하면 허락할 용의는. 사건 유형별ㆍ형량별ㆍ복역연수별ㆍ교도소별 반공법 또는 국가보안법 위반 장기수의 통계와 특히 70세 이상의 장기수 실태를 공개하고 고령자에 대한 전면적인 사면조치를 단행할 용의는. ◇박충순의원(민자)=미국의 대북접촉에 대한 정부측 입장은. 또 미국측으로부터 대북접촉에 대한 사전 협의를 받은 사실이 있는가. 주한미군의 단계적 감축이 이뤄질 경우 이에 따른 대북한 전력감소와 군사력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계획을 밝혀라. 국방참모본부가 창설될 경우 군통합으로 인해 기대할 수 있는 전력증대효과 및 예산절감 효과는 어느 정도라고 보는가. ◇강총리=최근 일련의 남북한간 회담이 결렬된 것은 북한측이 동구개혁사태 이후 대화를 회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북회담을 판문점이 아닌 서울과 평양에서 번갈아 개최하는 문제는 남북고위예비회담이나 남북국회준비회담에서 본회담 장소를 서울ㆍ평양으로 합의했기 때문에 회담이 진전되면 실현될 것이다. ◇최외무장관=사할린교포 및 원폭피해자에 대해서 일본은 65년 청구권협정에 의해 국제법상 권리ㆍ의무가 소멸됐다고 주장하나 우리는 인도적 차원에서 일본측의 성의를 촉구하고 있다. 사할린교포의 모국방문은 일본정부의 일부 예산 지원아래 적십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6백명의 교포가 모국을 방문했다. 원폭피해자문제는 병원ㆍ요양시설 설립 등을 위한 일본측의 기금설립 문제를 논의중이며 조만간 성과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동구권과의 수교에서 정부는 차관제공과 수교를 연계시키고 있지는 않다. ◇이국방장관=국방참모총장제를 채택할 경우 무기체계등 국방투자의 중복투자를 배제할 수 있어 투자효율성을 제고,예산절감과 전력증강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본다. 용산 미군기지의 이전장소에 대해서 한미간에 어떠한 협의도 합의도 없었다. 용산기지의 대전이전설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군사기밀보호와 언론자유를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해 국회에서 심의중인 안기부법ㆍ국가보안법의 개정 추이를 지켜본 뒤 새로운 군사비밀보호법 개정안을 마련,국회에 상정하겠다. ◇이통일원장관=북한의 선전극인 「꽃파는 처녀」ㆍ「피바다」와 같은 공연물의 상연은 앞으로 법과 제도의 개선에 맞춰 점진적으로 허용할 계획이다.
  • 아파트 2만5천가구 분양/이달 전국서 44개업체

    ◎분당 2차분은 5일에 이달 들어 아파트분양이 본격화돼 전국적으로 2만5천여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1일 서울신문사가 주요건설업체 및 주택공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이달중 분양예정아파트는 44개 업체 2만5천8백43가구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달 분양실적 1만여가구에 비해 무려 1백50%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이달에는 ㈜한양이 원가연동제가 실시된 이후 처음으로 서울 쌍문동에서 4백14가구를 분양한다. 또 5일엔 분당2차분 3천7백59가구가 분양되는 등 수도권지역에서만 1만8백3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한양의 쌍문동아파트 분양가격은 지하주차장건설비를 합쳐 평당 1백97만원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 남북한 경제교류의 지름길

    제2차세계대전 이후 유지돼온 동서 양대진영간의 냉전체제가 무너지고 있다. 동서독을 갈라 놓았던 베를린장벽이 붕괴되고 양독의 통일도 가까운 장래에 가시화될 전망이다. 소련의 개혁 및 개방정책으로 비롯된 이같은 국제정치 질서의 재편은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적인 북한에도 변화의 기류를 형성하는 조짐이다. 우리나라도 정부의 적극적인 북방정책으로 헝가리ㆍ폴란드ㆍ유고 등 동국권 국가들과 외교관계를 수립한데 이어 중소와도 연내 수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북한 역시 제3국에서 비공식 외교접촉을 통해 미일과의 관계개선을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반도에도 분단의 장벽을 허물어뜨릴 해빙의 훈풍이 불어올 것인지. 가장 실현성이 높은 남북한간의 경제교류에 관해 진단해 본다. ◎교역 현황과 전망/간접교역 의존…2천5백만불에 불과/남의 기술ㆍ자본,북의 자원ㆍ인력 결합을 ▷현황 및 문제점◁ 현재까지의 교역은 홍콩ㆍ일본ㆍ싱가포르 등 제3국을 통한 간접교역에 의존하고 있고 교역량도 미미한 수준이다. 남북한간의 물자교역이시작된 지난 88년 7월부터 지금까지의 교역량은 2천5백만달러 정도. 우리가 북한산 물자를 도입한 것이 대부분이고 북한에 반출한 것은 현대종합상사가 북한산 모시조개 반입에 대한 대가로 반출한 어부용 점퍼 5천벌(6만9천달러) 1건에 불과하다. 이밖에 최근 일부 업체가 컬러TV부품 등의 대북 반출상담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구영향 증가추세 북한산 물자의 반입은 89년 상반기까지는 도자기ㆍ공예품ㆍ술ㆍ담배 등 기호품류가 많아 호기심 차원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기동ㆍ활석ㆍ장석ㆍ연괴ㆍ선철ㆍ열연코일 등 원자재가 대종을 이루고 있다. 교역량의 추이를 보면 89년 2월까지는 꾸준히 증가했으나 문익환 목사의 방북사건 이후 급격히 감소 했다가 최근에는 동구권과의 교역확대,외교관계 수립 등 공산권국가들과의 관계개선의 영향으로 북한산 물자도입이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교역방식이 간접교역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해외조직망과 정보망 등을 갖춘 대규모 종합상사들이 대북교역에 참여하고 있다. 남북교역에대한 국민적 기대감은 고조되고 있으나 ▲직접교역에 대한 북한측의 소극적 태도 ▲양측간의 무역협정,남북교류특별법 등 제도적 장치의 미비 ▲북한을 적대시하는 관행의 상존 등이 교류확대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도적장치 미흡 ▷정부의 추진방안◁ 단기적인 이윤추구 보다는 상호 신뢰회복을 통한 남북한 경제공동체 형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우선 접근이 용이한 민간차원에서 교류ㆍ협력을 추진하며 이를 바탕으로 남북교류에 관한 당국간의 합의를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남북경제회담을 빠른 시일내에 재개해 통신ㆍ통행ㆍ통상 등 「3통협정」 체결문제를 의제로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통상분야에서는 직접교역체제로의 교역형태 전환 및 대금결제방식 등에 관한 무역협정과 남북간 합작투자 확대를 위한 투자보호협정의 체결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현재 관계부처간에 세부방안을 검토중이다. 대금결제방식에 관해서는 지난 84∼85년 사이에 이루어진 5차례의 경제회담에서 거래시점으로부터 일정기간이 지난 뒤 양측중앙은행이 정기적으로 대금을 일괄 결제하는 청산결제방식에 잠정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이다. ○투자협정 체결 시급 남북경제회담이 재개될 경우 직교역 물자의 수송을 위한 경의선철도 연결 및 인천 포항 원산 남포 등 양측 2개소씩의 항구개방,남북경제교류협력 공동위원회 및 분과위 설치,비관세,자원공동개발 등 과거의 경제회담에서 협의된 사항과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방북시 합의한 금강산 공동개발문제 등이 함께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북한과 친숙한 관계에 있는 소련 중국 동구권 국가들에 대해 남북이 합작투자를 통해 진출하는 방안과 판문점 등 휴전선 지역에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하는 방안도 장기적인 과제로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남북한간의 인적ㆍ물적교류에 관한 제도적인 장치 마련을 위해 「남북교류ㆍ협력에 관한 특별법」(가칭)의 제정을 서두르고 있으며 남북교역 및 합작투자에 따른 기업의 손해를 보상해 주기 위해 3천억원 규모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의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교역확대 및 합작가능성◁ 물자교역 분야에서는 대북반출이 유망한 품목(잠재적 수요를 포함한 북한의 주요 수입품목중 우리가 생산능력을 갖고 있는 품목)은 화학섬유,의류,라면,고급화,스포츠화 등 신발류,단순 NC공작기계,종ㆍ소형 승용차,중ㆍ소형 선박 및 국산개발엔진 등 조선기자재,전자부품,컬러TV,냉장고 등이다. 북한으로부터의 반입이 가능한 품목(한국의 주요 수입품목중 북한이 공급능력을 갖고 있는 품목)으로는 탄산마그네슘ㆍ알루미늄ㆍ금ㆍ천연동석ㆍ활석ㆍ동ㆍ연ㆍ점토 등 원자재와 철강판ㆍ철강코일ㆍ합금철 등 원자재 가공품 등이 지적되고 있다. 농산품은 북한측이 공급능력을 갖고 있기는 하나 국내 농가보호 측면 때문에 교역폭은 넓지 못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경제 전문가들은 북한의 외환사정과 산업구조의 자급자족체제 등을 감안한다면 직접교역이 이루어지더라도 교역량은 연간 2억달러 수준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의 수출가능 상품이 많지 못하기 때문에 합작투자를 통한 장기적인 교역기반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제3국 진출도 모색 남북합작은 우리의 자본과 북한의 인력을 결합하거나 또는 우리의 기술과 북한의 자원을 결합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정부,업계 및 관계 전문가들은 화학섬유ㆍ농업용 트랙터ㆍ각종 전자부품과 컬러TVㆍ냉장고 등의 분야에서 자본+인력 결합에 의한 북한내 합작공장건설과 기술+자원 결합에 의해 북한내 아연광ㆍ금광ㆍ철광산의 지하자원 공동개발,금강산의 관광자원 공동개발 등이 경제적 타당성이 높은 유망 합작분야로 보고있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오는 5월쯤 북한을 방문,금강산공동개발을 본격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원선과 금강산 전철 복원 ▲통일전망대∼금강산간 도로신설 ▲원산∼통천∼금강산 연결도로 건설 등 도로ㆍ철도망 구축과 동해안지역 명사십리 대중호 총석정 금란지구 등에 비행장ㆍ호텔 건설 등을 통한 관광단지 개발 ▲설악산과의 연계관광권 구축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남북합작에 의한 제3국 진출도 관련업계를 중심으로 가능성을 모색하는 단계에 있는데 시베리아의 삼림개발,만주ㆍ동구권 공동진출 등이 유망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북한 경제교류 유망분야 및 품목 반출품목:타이어ㆍ철강 전자부품 전선류 컬러TV 냉장고 합금강 고탄소강 어망ㆍ직물 합성수지제품 무선전신기 섬유류 승용차 재봉기 반입품목:탄산마그네슘 금ㆍ알루미늄 철강판 철강코일 아연ㆍ연 실장어ㆍ견 동ㆍ점토 합금철 천연동석 활석 합작분야 ①합작공장:화학섬유 스포츠화 단순NC 공작기계 농업용트랙터 전자부품 냉장고 컬러TV ②합작개발:아연광(낙연,성천,용운,검덕) 금광(성흥,축안,운산,대유동) 철광(은율,재령) 금강산개발 ③3국진출:시베리아 만주 동구 ◎교류 추진방향/초기엔 상호수평적인 분업형태 바람직/중ㆍ소 등 제3국에서의 합작투자 필요 최근 북한은 대외적으로 동구권의 변화와 대내적으로는 경제의 침체로 인하여 경제개방화를 하지 않을 수 없음이 예견된다. 따라서 우리는 장단기적인 차원에서 남북한간의 다양한 경제교류협력방안의 「기본 틀」을 재정립하여야 할 시점에 와 있다. 북한 무역의 성격을 살펴보면 제3차 7개년계획 (1987∼1993년)서는 「자립적 민족경제」 건설을 목표로 대외무역은 국민경제의 원활한 확대재생산을 위해 최소한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따라서 북한의 경제현황 및 대외개방추세를 감안할 때 북한이 수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제교류의 추진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접근이 필요하다. 첫째 남북한교역은 대외무역이라는 측면에서 벗어나 국내무역으로서 부문별ㆍ부분별 접근에서 출발하여 경제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간접교역ㆍ직교역ㆍ산업면에서의 협력,그리고 직간접투자 순의 단계적 접근방식을 지향하고 장기적으로는 남북한 경제공동체를 위한 기본구상을 꾸준히 추진하여야 하겠다. 둘째 비교우위론에 입각하여 우리의 2차산품과 북한의 1차산품을 교환하는 수직적 분업형태의 교역은 정치적 입장에서 북한측이 수락할 리 없으므로 초기교역 단계에서는 원자재는 원자재와,공산품은 공산품과 교환하는 상호수평적 분업형태이어야 하겠다. 셋째 합작투자 추진에 있어서는 투자의불확실성,북한이 느낄 수 있는 체제위협의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서방국가와의 공동진출,또는 중국ㆍ소련 및 개도국 등 제3국에서의 북한과의 합작투자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넷째 북한이 현재 당면하고 있는 커다란 문제의 하나는 외채문제이므로 북한이 필요로 하는 원자재ㆍ자본재 등을 한국이 수입하여 북한으로 재반출하고 북한은 이를 가공하여 일부는 북한내에서 소비하고 나머지는 한국에 재반출하는 방법도 검토해 볼 수 있으며 자본원조ㆍ차관보증을 함으로써 이를 통해 북한을 채무상환능력을 지닌 나라로 인정받게 하는 방법도 고려할 여지가 있다. 다른 사회주의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북한도 스스로를 완전히 고립시킬 수 있는 상황은 이제 끝나가고 있는 시점이다. 더욱이 최근 우리의 적극적인 북방정책을 통한 동구ㆍ중ㆍ소 등 사회주의국가와의 관계개선과 미ㆍ일의 대북한 접근은 남북한 관계개선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외부환경의 어떠한 변화도 그것이 북한 내부적 동기에 의해 활용되지 않는 한 아무런 의미가 없다. 언제나 우리가 가져야 할 시각은 북한이 「우리나라」라는 점이다. 「함께 속하는 것이 함께 성장한다」는 전제하에 꾸준한 국민적 인내를 갖고 서로 양보하고 타협해 가면서 정치ㆍ경제ㆍ사회체제의 이질감에서 오는 모든 문제를 극복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 임대아파트 임대료 곧 인상/기존 5%ㆍ신규 25%선

    임대아파트의 보증금과 임대표가 곧 기존아파트는 5%,신규공급아파트는 25%가량 오른다. 건설부는 23일 임대주택운영상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민간임대주택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존임대아파트의 보증금과 임대료를 주택임대차보호법상의 인상상한선인 5%만큼 올리기로 했다. 그러나 현재의 보증금과 임대료가 시중전세값의 50∼60% 수준이어서 오르더라도 시중시세보다는 여전히 크게 밑돌게 된다. 신규로 공급되는 임대아파트에 대해서는 건설원가(택지비+건축비)에 처음으로 연동시켜 보증금을 건설원가의 30%수준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이같이 할 경우 신규공급 임대아파트의 보증금과 임대료는 같은 평형의 기존아파트보다 25%가량 오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임대아파트의 보증금과 임대료는 시중시세보다 크게 낮아 임대아파트를 운영하고 있는 민간건설업체들이 많은 애로를 겪고 있고 임대아파트의 건설을 기피해왔었다. 서울지역의 경우 전용면적 13평짜리 임대아파트의 보증금은 4백68만원이며 월 임대료는 5만7천이다.
  • “제4땅굴은 헛소문”/국방부,외신보도 해명

    국방부는 22일 북한의 새로운 남침용땅굴이 발견됐다는 일부 외신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현재까지 남침용땅굴로 확인된 것은 지난74,75,78년에 발견된 3개뿐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최근 유포되고 있는 제4땅굴 발견설은 징후가 농후한 7∼8개 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탐색과정에서 나온 불확실한 추측이며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볼때 자연동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타임스지는 21일 한국의 비무장지대에서 북한이 남침용으로 판 것으로 보이는 「제4땅굴」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 동아일보 비난 유인물 부산서 대량발견

    【부산연합】 지난14일밤과 15일새벽사이 부산시 남구 수영동과 동래구 연산4동 연일시장 및 중구 남포동사이 간선도로변 등에서 동아일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보와 유인물이 대량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참언론실천협의회」명의로 된 4절모조지 벽보는 「김대중선전지인 동아일보를 보지 맙시다」라는 제목으로 돼있고 16절갱지 유인물은 「동아일보는 과연 국민의 참 언론인가?」라는 제목으로 인쇄돼 있다. 이 벽보와 유인물에는 「지역감정 부채질해 오남에서 판매부수 올려대는 동아일보는 각성하라」 「편파적인 보도와 김대중선전과 같은 동아일보는 국민앞에 즉각 사과하라」는 등의 내용과 함께 시민들을 상대로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같은 내용의 벽보는 지난13일 하오2시쯤 부산시 남구 대연동 경성대학교 학생회관앞 게시판에도 부착돼 있었다는 것이다.
  • “땜질 주택정책”… 값만 부추긴다

    ◎수급 불균형으로 아파트값 다시 “들먹”/일손부족으로 거래동향 제대로 파악못해/주택청등 신설,중장기 종합대책 재검토를 최근 주택전세값이 크게 오른데 이어 아파트값이 다시 들먹이자 주택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주택행정체제도 확대 개편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학계,주택 및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해 4월 신도시 계획발표 이후 고개를 숙였던 아파트값이 다시 심상치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큰 우려를 나타내면서 차제에 주택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아파트값이 서울 일부지역에서 고개를 들고 전세값이 폭등한 것은 지난해 개정된 주택임대차보호법의 부작용 및 증권시장부양자금 유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데도 원인이 있다. 그러나 일관성이 없고 땜질식 주택정책 시행과 함께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조차 제때제때 파악하지 못해 뒤늦게 허겁지겁 대책이란 것을 내놓는 허술한 행정체제에 더 큰 원인이 있다. 현재 정부는 92년까지 2백만가구를 짖는다는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3년후 주택보급률을 72.9%까지 끌어올린다는 의욕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물론 이 엄청난 물량공급 계획은 앞으로의 주택수요를 조사하여 세운 것이지만 88년부터 폭등세를 보이기 시작한 아파트값을 진정시키는데 이렇다할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데서 이미 정책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건설목표 가구수에 맞춰 지역적으로 건설가구수를 안분하는데 그쳤을 뿐 주택수요와 부동산 거래동향 등을 감안,지역에 맞는 현실적인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파트값이 올라도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때 급조해서 나온 것이 바로 분당ㆍ일산 신도시 건설계획이었다. 이들 신도시 건설계획은 초기에 아파트값을 일시 안정시키는데 기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효험도 1년이 채 못되어 점차 무력해지고 있다. 신도시계획 발표와 함께 서울지역에도 아파트를 많이 짓도록 해야 했음에도 아파트 분양가 현실화를 질질끌다 뒤늦게 함으로써 정책효과를 반감시켰다. 오진모 대한부동산학회장은 『요즈음 주택전세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은주택 임대차보호법 개정이 계기가 됐을 뿐이며 근본적인 원인은 서울지역의 아파트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 있다』고 분석했다. 또 아파트값도 전세값에 치받혀 오른면도 없지 않으나 서울지역의 아파트 공급이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에 언제든지 오를 잠재요인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주택전문가들은 주택건설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기능을 특화하되 가능한 한 빠른 시일안에 민간 아파트의 공급촉진에 제약요인이 되는 것을 없애주고,공공부문에서는 소득에 맞게 임대료를 낼수 있는 저소득층 임대아파트를 많이 지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정부의 주택정책이 갖고있는 또다른 문제는 공급을 늘리고 촉진한다고 하면서도 여러가지 걸림돌이 많아 소기의 목적달성이 어렵게 돼 있다는 점이다. 첫째가 분양가격 문제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땅값 연동방식을 도입,8년만에 분양가격을 어느정도 현실화 했으나 주택건설업체들은 땅값산정을 감정평가사의 감정가격으로 계속 규제하자 땅값이 비싼 서울이나 수도권지역의 아파트 건설을 계속꺼리고 있다. 또 가뜩이나 공급이 부족한 상태에서 양도소득세 면세기간 연장 등으로 매물 출회를 막아 공급부족을 심화시키고 있다. 주택행정체제에도 큰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박돈서 아주대 교수는 의식주 문제중 의식문제는 해결되고 주 문제에 대한 욕구가 갈수록 커지고 이것이 사회문제화하고 있는데도 건설부의 1개국에서 주택문제를 다루고 있는데서부터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주택국에는 4개과가 있으나 근로자 주택건설 추진등 그때그때 주어지는 일만 처리하는데도 쩔쩔매고 있다. 주택정책을 세우는데 크게 고려해야할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지역의 아파트값이 이미 한달 전부터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였음에도 주택국에서는 한참 뒤에야 들먹이고 있음을 알아채고 그때서야 부랴부랴 신도시 아파트 분양을 앞당긴다는등 대책마련에 나서는 부산을 떨고 있다. 또 최근에 마련한 근로자주택건설 계획만 해도 사전에 건립목표 가구수를 세운 뒤에야 근로자 주택보유 실태 등을 조사하는등 순서가 뒤바뀐 일을 예사로 하고있는 것이다. 국토개발연구원의 이건영 연구위원은 장기적이고 효과적인 주택정책을 세우려면 주택보유 실태,수요 및 거래동향 등에 대한 자료부터 충실하고 정확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현재 경제기획원이 5년마다 시행하고 있는 주택센서스 외에 필요할 때마다 대도시 지역에 대한 조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택공급을 촉진하려면 세제,금융등의 대책까지 종합적으로 강구되어야 하는만큼 주택행정체제에 이같은 기능을 수행하거나 관계부처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기구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택행정 기능의 강화와 관련,박돈서 교수는 한시적으로 주택자문위원회를 설치하고 주택청을 신설해야 한다고 내세웠다. 박교수는 주택청 신설이 어려우면 건설부 주택관련 기구와 기능을 강화,세입자 대책등 주택에 대한 모든 일을 관장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 “내려야”­“못내린다” 에너지값 조정공방/「물가대책」설전 이모저모

    ◎기획원 순익많은 전기ㆍ도시가스료 인하 마땅/동자부 큰돈드는 배관망 확충자금 필요한데… 전기ㆍ도시가스ㆍ석탄등 에너지요금 조정문제를 놓고 경제기획원과 동력자원부가 상당한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제기획원은 지난 1일 조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주재한 물가대책회의에서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전기료와 도시가스요금의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무부처인 동자부는 다음날 곧바로 『단순한 전기ㆍ도시가스값의 인하는 물가안정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에너지값의 인하에 대해 다소 소극적인 입장을 취했다. 설령 전기요금이나 도시가스가격을 인하한다해도 소폭에 그쳐 경기부양효과는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최근 에너지 소비동향에 대한 분석결과,수요급증에 따른 발전소건설 및 가스배관망 확충 등이 시급하며 이에 따른 엄청난 설비투자가 예상돼 인상은 결국 국민부담만 가중시킬 뿐이라는 것이 동자부의 논리다. ▷전기요금◁ 전기료인하 주장은 지난 86년 국제원유가격의 인하 이후 줄곧 제기된 문제로 전기요금의 징수주체인 한전의 지난해 경상순이익이 4천3백60억원으로 추정되면서 가속화됐다. 경제기획원은 이처럼 한전의 순이익이 최근 몇년간 적게는 2천억원,많게는 9천억원에 이르고 있는 점을 근거로 『내릴 수 있지 않느냐』는 주장을 펴고 있다. 또 전기제품의 생필품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데도 아직까지 이들 전기제품을 호화품으로 분류해 비싼요금을 받는 현 요금체계는 생활습관의 변화를 무시한 것으로 국민에게 물가안정에 대한 기대심리를 심어주자면 요금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동자부나 한전의 생각은 이와 다르다. 경기활성화의 측면에서는 경제기획원의 대책을 고려해 볼만 하지만 장기 에너지 수급동향을 감안할때 「단견」 이라는 주장이다. 우선 물가관리대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 7%를 내린 것을 비롯,최근 4년동안 6차례에 걸쳐 21.6%를 인하했으나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첫번째 인하불가의 근거로 삼고 있다. 동자부의 한 관계자는 『10% 미만의 인하를 해봤자 한가정에 돌아가는 혜택은 고작 1천∼2천원 선』이라면서 『해마다 전기소비량이 1백50만㎾씩 늘어 오는 2000년까지는 38개의 발전소를 더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도시가스◁ 이봉서 동자부장관은 『공급물량의 확대에 따른 도시가스회사들의 영업실적이 호전돼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오는 3월중 도시가스회사들의 실제 영업실적이 나오면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것도 도매가격의 인하는 아니며 다만 서울지역의 소매가격일 뿐 이라는 동자부 실무자들의 얘기이다. 국제원유가가 배럴당 18달러선을 유지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인하요인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다만 서울지역의 경우 배관망이 확충돼 소비가 24%정도 증가하면서 판매수익이 크게 늘어 소매가격만 인하요인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동자부의 가스관계자들은 『영업실적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큰 폭의 인하는 어려울 것이다』면서 시설투자비용의 증가에 따른 부담을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탄◁ 또 하나 동자부를 곤욕스럽게 만드는 문제가 연탄값이다. 국내 최대탄광업체인 대한석탄공사는최근 업무보고에서 올해 광원들의 임금인상폭은 6.5%로 계획하고 있으며 이같은 경영악화로 인해 발생하는 적자폭은 1백1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산재보험료 99억원,학자금 38억원,심부전력등 시추보조비용 9억원등 1백46억원의 정부지원금을 받고도 적자를 내고 있으니 어느모로 보나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교통체증도 연탄값의 인상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동자부 관계자는 『원활한 연탄수급을 위해 현재 한장에 12원75전 하는 연탄공장에서 판매소간 배달요금을 인상해달라는 압력을 업체로부터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올리긴 올려야 겠는데 기획원의 물가안정대책과 맞물려 잘될지 모르겠다』는 동자부의 얘기처럼 연탄값을 둘러싼 기획원과 동자부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휘발유◁ 국제유가가 올라도 국내석유류 가격은 올리지 않겠다는 방침에도 불구하고 동자부는 휘발유값만은 국제유가와 연동제를 택하겠다는 입장이다. 동자부 석유관계자는 『지난 86년 유가인하로 휘발유값이 절반이상 인하돼 조정이 불가피 하다』면서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이상 오르면 휘발유값 만이라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자부는 휘발유값에 대해서만은 기획원도 이같은 현실을 감안,긍정적이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보이고 있다.
  • 올 서울에 아파트 8만7천가구/공공ㆍ민간 합쳐 작년의 4배 공급

    ◎민간업체들 재개발참여로 활기 올해 서울지역의 아파트건설이 활기를 띠어 민간ㆍ공공부문에서 지난해보다 4배가 많은 8만가구분의 아파트가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2일 건설부 및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큰 업체들이 서울지역에 지을 아파트는 ▲자체건설 4천6백55가구 ▲조합주택 2만2천2백57가구 ▲재개발주택 2만5백21가구 ▲재건축 2만1백28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재개발 및 재건축아파트중 35%인 7천9백여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어서 자체건설분 4천6백55가구를 합치면 일반분양아파트는 1만2천5백여가구 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시가 건설할 아파트는 ▲수서지구 3천2백50가구 ▲대치지구 2천6백가구 ▲가양지구 1만2천1백50가구등 모두 1만8천가구이며 주택공사에서 공급하는 아파트도 1만3천9백가구에 달한다. 서울시가 수서,대치,가양지구에 짓는 아파트와 주택공사가 건설하는 아파트는 모두 전용면적 10∼18평형짜리 소형이다. 지난 87년이후 중단됐던 서울지역의 민간아파트건설이 이같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지난해11월 아파트분양가격이 원가연동방식으로 현실화됨에 따라 아파트건설에 따른 채산성이 호전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지역외에 오는 3월11일엔 분당시범단지 2차분 3천7백49가구가 분양되는등 5개 신도시에서 상반기중 1만6천가구,금년 전체로 6만8천1백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서울시민들의 집마련이 한결 쉬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 회사채 2천억원 매각/증권사,투신에 주식매입용으로

    증권업협회는 17일 사장단회의를 열고 최근 침체국면에 빠져들고 있는 주식시장의 회복을 위해 3개 투신사에 증권회사보유 회사채 2천억원을 매각,주식매입자금으로 쓰기로 했다. 투신사와 협의중인 회사채 매각조건은 연동부 금리 15.1%선으로 알려졌다. 회사채매각이 이뤄질 경우 증권업계는 지난 13일 재무부가 증권금융에 예치된 고객 예탁금 순증분(6천4백94억원)중 특담 형식으로 긴급대출키로 결정한 4천5백56억원(70%)과 함께 6천5백억원 가량의 주식매입 여력을 갖게된다. 그러나 연6%의 이 긴급대출금은 대출 방침이 결정된지 4일이 지난 현재까지 당국의 「적절한 시기를 기다린다」는 의견에 따라 증권사에 인수되지 않고 있다. 증권사는 지난연말의 대량매입으로 상품보유 한도가 거의 꽉 찬데다 고객예탁금은 순증분 전액을 증권금융에 예치하게 되있어 올들어 상품주식 매매실적은 아주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 고3생 50%가 “담배 피운다”/금연운동협 조사

    ◎지난 1년새 25% 늘어나/22%는 “피워 본 경험 있다”/“흡연으로 스트레스 해소”/건강유해 계몽 시급 담배를 상습적으로 피는 고교생들이 갈수록 크게 늘어나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으로 성인층에서는 금연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와는 반대로 고교3년생의 경우 지난 1년사이 25%나 늘어나 전체 학생의 절반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교육계와 학부모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금연운동협의회(회장 김일순 연세대 보건대학원장)가 2년째 실시해오고 있는 전국 남자중 고등학생 흡연실태조사결과에서 밝혀진 것이다. 전국 중학교 30개 학급과 고등학교 30개학급 3천55명을 대상으로 89년말 실시된 이 조사에 따르면 「현재 담배를 피고 있다는 학생」이 중학교에서는 2%미만이었으나 고등학교로 가면서 급격히 증가,1학년에서는 17.3%,2학년에서는 26.8%,3학년에서는 50%가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비율은 88년 조사와 비교할 때 전체적으로는 10%,고 3학생의 경우 1년동안 25%나 증가된 것이다. 또 담배를 한번이라도 피워 본 경험을 기준으로 하는 흡연경험률은 고3학생의 경우 무려 72.4%에 이르러 청소년들이 담배에 쉽게 접근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에서 밝혀진 중고생들의 흡연동기는 호기심이 31.4%로 가장많고 「친구와 어울리기 위해」 「스트레스해소」의 순. 하루 평균 흡연량은 5개비 이하가 가장많아 중학생이 59.1%,고등학생이 45.9%였으며 흡연하는 담배의 종류는 88담배가 으뜸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시지역보다 군지역 중고생이 흡연율과 흡연경험률이 높게 나타났고 아버지가 흡연을 하는 가정의 학생일수록 흡연율이 높아 가족 흡연이 학생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일순교수는 『이번 조사에서 학생들 대부분이 담배 해독을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거의가(79%) 담배를 끊고 싶다고 밝힌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금연방법을 제시하고 실행여부까지 계속 관찰할 수 있는 금연교육이 학교 보건교육을 통해 실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개인의 외환보유 범위 확대/이재무/내년부터 외국증권사 상륙 허용

    이규성 재무부장관은 11일 국민의 외화보유 인정범위를 확대하는등 외환집중제도를 점차 완화하는 한편 현재 무역거래 때에만 인정되는 원화표시를 무역외거래에 대해서도 허용하는등 원화의 국제화를 확대 추진하고 외환시장을 여건에 맞게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서울 호텔신라에서 「아시아 금융자본시장의 발전과 국제화 전망」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연례회의에 참석,「한국의 경제발전과 금융개혁」이란 제하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장관은 환율결정에 있어서는 시장가격기능이 활성화 하도록 올 상반기중 현행 통화바스켓 연동 환율제도를 개선,기준환율이 그 전날의 은행간 거래환율의 가중평균치에 의해 결정되는 이른바 시장평균환율제를 도입하는 한편 여건이 성숙되는대로 변동환율제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본시장 개방에도 언급,91년부터는 외국증권사의 국내지점 설치 및 합작사신설을 허용하고 92년부터는 외국인의 직접 증권투자도 단계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내에 진출한 외국은행들에 대해서는 종래의 업무제한을 완화하는 한편 이에 상응하는 우대조치도 축소 내지 폐지,국내은행들과 동등대우원칙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조선ㆍ식품“쾌청” 섬유ㆍ시멘트“흐림”/주요업종 「90년 경기전망」

    ◎세계 해운경기 회복세… 발주량 크게 증가 조선/선진국 쿼타제ㆍ개도국 추격 겹쳐 고전 섬유 올해 주요 산업경기는 원화절상의 영향이 누적되고 수입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수출부진이 지속되는 한편 민간소비도 줄 것으로 보여 전체적으로 작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전경련주최로 지난 9일부터 계속된 「90년도 산업경기전망」 세미나에서 각 업종 주제발표자들은 장기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산업생산증가율이 둔화되고 설비투자도 부진,올해 경기회복전망이 매우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주요업종별 전망은 다음과 같다. ▷전자◁ 정보화 사회의 진전,고임금에 따른 구매력 증대로 국내수요는 늘겠지만 미ㆍEC의 고율관세 및 반덤핑관세 부과로 수출은 고전할 듯. 컴퓨터등 산업용제품의 증가세에 힘입어 수출은 9.5%,내수는 22.6% 증가 예상. ▷자동차◁ 자동차의 대중화추세,신차종 개발전략 등은 호재지만 미국의 경기퇴조 및 미ㆍ캐나다에서의 경쟁심화는 장애요인. 기술개발력을 높여야 할 것으로 지적되기도. 내수 21.9%,수출 20.2% 증가예상. ▷섬유◁ EC 및 북방지역의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나 선진국의 수입쿼타제한,후발개도국의 추격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할 듯. 지난해에는 수출증가율이 7.7%였으나 올해에는 4%에 그칠 전망. ▷조선◁ 세계적으로 해운경기가 회복세에 있고 노후선박을 대체할 시기여서 발주물량이 늘 것으로 예상. 수출은 30%,건조량은 16.4% 증가할 듯. 그러나 노사관계 및 적자누적에 따른 경영압박이 장애요소로 지적되기도. ▷신발◁ 빅바이어들이 동남아지역에서 돌아오고 있고 미국내 재고가 떨어진 것은 호전요인. 반면 신상품개발이 지연되고 있고 지난해 생산라인을 감축한 것이 장애로 작용. 수출증가 예상치는 7.3%. ▷식품◁ 패스트푸드ㆍ외식산업의 성장과 소득향상에 따른 식생활패턴의 변화로 지속성장이 예상되지만 식품수입개방 가속화가 걸림돌. 외식산업은 20∼25%,라면은 6%,스낵류는 11.1%가 각각 증가할 듯. ▷국내건설◁ 주택건설 활기,분양가연동제 실시 등이 호재나 경기불투명ㆍ노사분규에 따른 설비투자 위축 등으로 지난해보다 다소(1.7%) 증가할 듯. ▷해외건설◁ 이란ㆍ이라크 전후복구사업,유가안정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40% 늘어난 33억∼41억달러 규모의 수주량 예상. 리비아대수로 2차공사 계약분을 포함하면 80억달러 규모. 인력난이 예상되기도. ▷정유◁ 유류난방의 확대,자동차보급 확산 등은 호전요인이나 경제성장 둔화의 영향으로 산업용 수요는 줄어들 듯. 지난해 증가율(14.6%) 보다 다소 늘어난 16.6% 증가 예상. ▷시멘트◁ 지자제실시에 따른 지역개발 확대,주택건설 호조등 호재에 비해 공해방지 규제 강화,기업체 투자분위기 위축에 다른 신ㆍ증설 억제등 악재가 커보일 전망. 증가율은 지난해(7.2%)를 밑도는 6% 안팎에 그칠 듯.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