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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04 & 2004 한반도] 주변 4强 한반도정책-러시아

    ‘(동)아시아의 러시아?’,또는 ‘러시아의 (동)아시아?’ 이 문제는 러시아의 한반도 정책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준거 틀이 된다.러시아는 ASEAN+3(한·중·일)로 보면 아시아 밖에 있으나,APEC(아·태 경제협력체)으로 보면 안에 있다. 유라시아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러시아는,‘아시아-우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었다.’라는 19세기 ‘동방주의자’들의 표현대로라면,역사적으로 아시아에서 중요한 지정학적 지위를 점하고 있다. 사상·지리적으로 ‘유라시아 국가’라는 이중적 정체성을 지닌 러시아는 아시아에게 ‘문화 전달자(kultur trager)’인 동시에 ‘이방인’이기도 했다.또한 아시아는 러시아에게 ‘기회’인 동시에 ‘딜레마’였다.기회는 유럽과 아시아에 대한 전략적 ‘균형’으로,딜레마는 양 세계로부터의 ‘배제’와 ‘퇴각’을 초래했다.이러한 이중성은 외형적으로 제정러시아 시기의 ‘역사적 사명(holy mission)’이든,소비에트 시기의 ‘사회주의적 국제주의’로 표명되어지든 실질적인 대외정책 수립에 있어 러시아로 하여금 지정학적 사고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원인을 제공한다. 러시아의 동아시아 정책은 19세기 후반 이래 대체로 지정학적 사고에 입각한 유럽과 (동)아시아 간의 ‘균형’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한반도에 대한 정책 또한 시기에 따른 전략적 비중의 정도 차이는 있을 지라도 100여 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보면 대체로 이에 연동된다.러시아는 ‘진출의 시기’-삼국간섭(1895),아관파천(1896),로젠·니시협약(1898),얄타회담(1945) 등-에는 ‘독립화론’을,‘퇴각의 시기’-‘뉴코스(new course)로의 전환기’(1900-1903),정전협정이후-에는 ‘교환론’과 ‘분할론’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기울었다. 19세기 말,러시아가 관심을 전환해 본격적인 동아시아진출 정책을 시도한 것은 유럽 발칸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 전략이 좌절되자 유럽지역에서의 열세를 동아시아에서 만회하려는 일종의 ‘균형’정책에서였다.100여년을 격세해 1990년대 중반 미국 주도로 NATO(북대서양 조약기구)의 동진정책이 본격화되자 러시아가 중국과 인도에 접근,모스크바-델리-북경을 잇는 동진 저지라인을 형성하는 ‘동방정책’에 매달리게 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러시아는 냉전시기부터 (동)아시아에서 다자간 안보협력체제를 구축하는 데 지대한 관심을 지니고 있었다.냉전체제의 안정화 뿐 아니라 지정학적 관점에서도 소련의 전략적 종착지는 동방과 서방에서의 공동 안보체제의 구축이었다.냉전 시기 소련이 유럽에서 유럽안보협력회의(CSCE)를 결성함과 동시에 아시아에서 아태안보협력체의 결성을 시도한 것이 그 예이다. 러시아의 이러한 유라시아적 균형정책은 ‘최대(maximum)계획’과 ‘최소(minimum)계획’의 범위내에서 결정됐다. 최대계획은 동아시아에서 재정상 위떼가 세운 ‘그랜드 디자인’(몽골,만주,조선을 러시아의 세력범위로 함)과 2차대전 종전 당시 스탈린의 구상(만주,한반도 북부지역,일본 분할)에서 발견된다.최소계획은 “뉴코스 정책”(만주와 조선의 교환)과 정전협정(1953),탈냉전 초기 옐친 정부의 대서양주의 노선 등에서 표현된다.현재 러시아는 미국 패권질서를 견제하고 탈냉전 초기 서구 편중외교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서방 외교와 동방 외교의 균형을 시도하고 있다. 동아시아에서 ‘북방 삼각협력관계(북,중,러)’의 복원과 한반도 등거리 외교를 통해 동아시아와 한반도에 대한 전통적인 지정학적 이해 관계를 재확보한다는 방침이다.냉전 해체 이후 현재까지는 러시아의 동아시아 정책이 최소계획범위에 있다고 평가할 수 있으나,오일달러로 인한 외환 보유고와 경제 성장률 증가,무역흑자 규모의 확대,과학기술과 군사력의 현대화 추진 등은 러시아가 최대계획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지난해 이후 극동에서 세차례나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한 러시아는 특히,지난 6월 말에 규모면에서 소련 해체 이후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동원 2004’훈련을 실시한다.이런 움직임은 러시아가 최소계획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암시해 주기도 한다. 백준기 한신대 교수˝
  • [부동산 in]‘행정수도 효과’ 부동산시장- 수도권 “그래도” 충청권 “반짝세”

    ‘충청권이냐,서울·수도권이냐.’. 부동산 시장이 투자적지를 놓고 장고를 하고 있다. 행정수도 후보지가 사실상 충남 연기와 공주로 정해지면서 서울·수도권이 부동산 시장의 주도권을 빼앗기고,대신 충청권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특히 아파트 분양시장도 수도권은 청약률이 저조한 반면 행정수도 인근은 1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면서 주택업체들도 충청권에서 사업지를 찾기 위해 분주하다. 그러나 행정수도로 인해 충청권이 각광을 받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의 영원한 테마인 서울·수도권을 능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충청권은 투자 리스크가 크고,리스크가 적은 수도권 북부나 판교에 관심을 가지라는 조언도 많다. ●행정수도 후광 효과는 반짝장세 행정수도 후보지와 그 인근지역에서만 올 하반기 무려 1만 6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대기중이다.행정수도 후광 효과를 노린 것이다.여기에는 대우건설이 조치원에서 분양한 ‘신흥 푸르지오’가 무려 11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도 한몫했다. 그러나 충청권 수요가 이를 뒷받침해 줄지는 미지수이다.푸르지오의 청약자 가운데 상당수가 가수요라는 분석도 있다.행정수도에 거주하게 될 50여만명이 필요로 하는 주택은 행정수도 내에 지어진다.행정수도 바깥지역으로 수요가 넘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시간과 공간사 한광호 대표는 “최근의 충청권 아파트 수요는 가수요가 한몫했다.”면서 “지금은 투자 리스크가 높은 만큼 관망자세를 유지해야 하다.”고 말했다. ●영원한 테마 서울·수도권 서울과 그 인근,이른바 서울·수도권 지역은 부동산 시장의 영원한 테마이다.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2000여만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서울·수도권은 부동산 시장의 확고부동한 재료이기 때문이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부 연구위원은 “서울·수도권이 행정수도 이전과 거품가격 등으로 침체국면에 있지만 향후 10년간 매년 30만 가구의 주택이 필요하다.”면서 “다만,지금은 조정기에 있는 만큼 투자시기는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행정수도로 인해 일부 인구가 빠져나가더라도 동북아 허브기능이 확충되면 외국인이나 새로운 수요자들이 그 자리를 메울 가능성이 큰 만큼 주택 등 부동산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북부를 주목하라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지금까지는 수도권 남부가 각광을 받았지만 이제는 수도권 북부가 그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개성공단 입주가 이뤄지고,파주 LG필립스 LCD공장이 가동되면 북부권 시대가 도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파주 LCD공장은 100만평 규모로 이 공장이 지어지면 협력업체 수요 등을 감안하면 대략 5만여가구의 주택수요가 생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영진 사장은 “LCD공장이 가동되면 파주와 그 일대는 삼성전자가 들어서면서 발전한 수원 영통지구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면서 “파주와 인근 지역이 부동산 시장의 주도지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판교 주변지역도 투자적지로 꼽힌다.내년에 판교가 분양되면 중소형에는 원가연동제가 적용되지만 중대형 평형에는 연동제가 적용되지 않아 분양가가 높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이 경우 인근 지역 아파트 가격이 한차례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죽전이나 인근의 수지·분당 지역의 새 아파트는 가격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사설] 미봉책으로 끝난 분양원가 공개

    지난 2월 서울 상암아파트 원가 공개로 촉발된 분양원가 공개 논란이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아파트에 원가연동제를 도입하고 분양원가의 주요 항목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일단락됐다.집값 인하를 위해 분양원가 공개가 최선이라는 열린우리당과,원가 공개는 공급 위축을 초래해 장기적으로 집값 안정을 해칠 수 있다며 원가연동제를 고수한 건설교통부가 절충한 결과다.당정은 이러한 합의결과를 내놓으면서 실리와 명분을 동시에 추구한 최선의 안이라고 주장하지만 정치 논리와 경제 논리가 뒤죽박죽된 미봉책이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그럼에도 원가연동제 도입과 일부 분양원가 공개 방침은 건설업계의 ‘뻥튀기식’ 분양가 산정에 제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당장 20∼30%의 분양가 인하 효과가 있으리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분양가 거품이 심했던 게 사실이다.건설업계는 일부 항목이라도 분양원가가 공개되면 적정성 여부를 둘러싼 집단민원에 휩싸이게 되면서 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볼멘소리다.그럴 가능성이 없지는 않으나 건설업계가 각종 편법과 탈법을 일삼은 결과 ‘반시장적’ 강압조치를 자초했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이번 결정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집값 안정이라는 정책 목표에 맞춰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것을 권고한다.공급을 위축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분양원가 공개 항목을 결정하는 일과 불완전한 분양원가 공개에 반발하는 시민단체와 야당을 설득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다.그러자면 지금처럼 분양원가 공개를 선,악의 문제인 양 접근해선 안 된다.특히 건교부는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원가연동제가 집값 안정에 더 효과적이라고 확신한다면서도 그동안 눈치보기에 급급해 분양원가 공개 찬성 여론이 70%가 넘도록 방치하지 않았던가. 여권은 분양원가 공개 파동을 교훈삼아 더 이상 정책 혼선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그리고 반시장 조치는 최소에 그쳐야 한다.˝
  • 아파트 원가 ‘반쪽 공개’

    내년 초부터 공공택지지구에서 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아파트와 25.7평 이하 민영 주택은 분양가 ‘원가연동제’ 실시와 동시에 ‘분양원가 주요 항목 비용’ 공개가 의무화된다. 열린우리당과 건설교통부는 14일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주택분양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고 주택법을 개정하기로 합의했다.이로써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를 둘러싼 당정간 불협화음은 일단락됐다. 분양원가 주요 항목 비용 공개는 모든 공정별 원가를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인 공사비의 일부를 개략적으로 공개하는 제도다. 그러나 분양원가 전면 공개를 주장하는 시민단체들이 선뜻 물러서지 않을 뜻을 밝히고 있는 데다 여당 안에서조차 의견일치를 보지 못해 분양원가 문제가 쉽게 봉합되지 않을 전망이다. 개선안은 주공 등이 공급하는 아파트는 분양 승인 이후 사업장별로 원가연동제(분양원가 상한제)와 함께 택지비,건축비,관리비,옵션 등 주요 항목의 비용을 공개토록 했다.민영 아파트라도 공공택지에서 짓는 25.7평 이하는 원가연동제를 실시하고 분양원가 주요 항목을 공개해야 한다.일반 택지에서 공급되는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는 시장 자율기능에 맡기기로 했다. 분양 원가 공개는 70가지에 이르는 세부 공정별 공개 대신 기업의 노하우·영업기밀·경영자율이 침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공개된다.공개 항목은 주택법 시행규칙으로 정하되 땅값·건축비·관리비·설계·감리비·옵션 등으로 분류된다. 권도엽 주택국장은 “원가연동제 실시를 위해 표준건축비를 현실화하고,산정 과정에 전문가·시민단체 등을 포함시켜 투명성을 확보하기로 했다.”며 “분양원가 공개로 아파트 공급이 위축되는 부작용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은 15일 정책의총을 열어 이날 당정간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최종 당론을 결정할 예정이다. 반면 박완기 경실련 시민감시국장은 “당정이 합의한 분양원가 공개방안으로는 분양가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모든 공정별 원가 공개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 아파트 원가공개 전체물량 20%만 해당

    당정이 합의한 아파트 분양 원가공개는 시민단체가 주장해온 분양원가 전면 공개하고는 거리가 먼 ‘무늬만’ 원가공개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체 공정별 원가를 낱낱이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주요 항목의 원가만 공개하고,그나마 공개된 내용의 적정성을 검증하는 절차를 밟지 않기로 해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경제 논리를 정치적으로 풀었다는 나쁜 선례도 남기게 됐다.이런 점에서 시민단체의 공격 또한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분한 검토 없이 내놓은 여당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 건설산업의 특성과 시장경제원리를 무시한 데다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정책을 내놨다는 점에서 경제계의 반발 또한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아파트를 일반 상품이 아닌 공공재로 받아들였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무늬만 원가공개,공정별 원가 공개는 빠져 일부 분양가를 공개하는 것도 모든 아파트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주택공사와 지방 도시개발공사 등이 공급하는 공공 아파트가 적용 대상이다.민간 아파트라도 공공택지에 짓는 25.7평 이하 아파트는 주요 항목 비용을 공개해야 한다. 문제는 원가 공개 항목이 두루뭉술하다는 것.분양 원가를 차지하는 요소 가운데 5∼6개 분야만 나눠 공개한다.즉 ▲땅값 ▲건축비 ▲설계·감리비 ▲택지비 ▲관리비 등 대강의 항목으로만 구분 공개된다.이 정도만 공개해도 소비자가 대강의 분양가를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토목-건축-기계설비-조경-마무리 공사 등으로 이어지는 70여가지의 공정별 원가는 공개되지 않는다.공개 항목의 원가에 대한 의무 검증 절차도 없다.과다 분양가 여부는 소비자가 주변 분양가와 알아서 판단해야 한다. 박완기 경실련 시민감시국장은 “당정이 마련한 분양가 공개방안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생색은 열린우리당,실속은 건교부가 차지 열린우리당은 오랫동안 당·청,당·정간 오락가락하던 분양원가 공개의 부담을 털어버렸다는 점에서 홀가분할 수 있다.전면적인 분양 원가 공개를 이뤄내지는 못했지만 주요 항목 원가 공개가 분양원가 공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교부는 모든 원가를 낱낱이 까발리는 분양원가 공개 압력에서 벗어났다.겉으로는 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끌려가는 것처럼 비쳤지만 공개 요구가 거센 틈바구니에서 나름대로 실리를 얻었다는 평이다. 비록 주요 항목 공개로 한정했지만 대상 아파트는 연간 공급되는 전체 아파트의 20%에도 미치지 못한다.연간 50만 가구를 공급할 경우 원가 공개 대상 아파트는 8만여가구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원가연동제만으로 분양가를 낮출 수 있는데 굳이 주요 항목의 비용 공개는 반(反)시장원리라고 강력 반발한다. 김홍배 주택건설협회부회장은 “분양원가 공개는 시장원리에 어긋나는 조치”라며 “유독 아파트만 원가를 공개하라는 것은 업체의 기밀까지 모두 밝히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이어 “주택공급 감소로 이어져 오히려 주택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파트값 인하 효과는 미지수 건교부는 원가연동제,택지채권입찰제 등을 도입하면 분양가를 20∼30% 낮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부 항목의 원가를 공개하면 업체들이 주변 시세와 맞춰 분양가를 정하는 사례가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여 추가 하락도 예상된다. 하지만 이미 치솟은 아파트값을 끌어내리는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주택산업연구원 장성수 박사는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를 끌어올린다는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분양가를 억지로 인하한다고 아파트값이 떨어지겠냐.”고 반문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뉴스플러스] 분양원가 전면공개 법안 제출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은 14일 공공 및 민간부문 아파트 분양원가를 전면 공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주택법 개정안을 여야 의원 18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제출했다. 김 의원은 “부동산투기를 조장하는 것은 민영 중대형 주택인데 정부와 여당이 내놓은 정책은 25.7평 이하의 소형 아파트에 대해서만 원가연동제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라며 “땜질식 정책은 중대형 주택으로 폭리를 취하는 건설사들에 면죄부만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그섬에 가고싶다] 제주도

    제주 휴가의 최대 강점은 여유로움이 보장된다는 점. 항공편이 한정돼 있어 성수기에도 번잡스러운 곳이 거의 없다. 에메랄드빛 해변과 울창한 숲에서의 휴식,이색 레포츠 체험 등으로 2박3일 제주 휴가 일정을 짜보았다. #첫째날 오후 제주에 닿은 첫날.우선 시원한 바다가 보고 싶다.바다에 빠져 놀고,아이들과 함께 조개도 잡았으면 좋겠다.공항을 나와 미리 예약해 둔 렌터카를 몰고 성산으로 내달린다.일출봉을 지나 우도가 손에 잡힐 듯 바라보이는 곳,바로 종달리해변이다.이곳은 해수욕장이라기보다는 조개잡이 체험장으로 더 알려져 있는 곳.해안에서 200m 이상 바다쪽으로 들어가도 물이 허벅지를 넘지 않는다.고운 모래가 깔린 바닥을 밟는 촉감이 부드럽다.손으로 바닥을 몇번 뒤적이면 어김없이 조개가 손가락에 걸린다.고동,골뱅이처럼 금방 알아볼 수 있는 것부터 이름도 모르는 갖가지 조개가 잡힌다.손에 걸리는 느낌이 가장 묵직한 것은 길쭉한 맛조개.등산 가서 산삼이라도 캔 기분이다. #둘째날 오늘은 본격적으로 에메랄드빛 제주의 바다에 몸을 맡겨볼까.물빛이 가장 예쁜 해수욕장으로는 제주 서부의 협재해수욕장과 우도의 산호사해수욕장을 꼽을 만하다.해수욕과 더불어 하루쯤 즐기기엔 우도가 안성맞춤. 성산포에서 배를 타면 15분만에 우도 천진항에 도착,다시 순환버스를 타면 우도봉,검멀레해수욕장 등을 거쳐 산호사해수욕장에 닿는다.이름 그대로 산호가루가 쌓여 생긴 해변.영화 ‘시월애’가 촬영됐던 곳이다. 물속은 모래를 한 알 한 알 셀 수 있을 정도로 맑다.백사장 중간중간에 펼쳐진 검은 빛의 화산암,옥이 녹아내린 듯한 물빛이 어우러져 진귀한 바다풍경을 연출한다. 해변의 ‘빨강머리앤의 집’은 산호사해수욕장의 액세서리.만화영화속의 주인공 집을 그대로 본떠서 만든 초록지붕이 인상적이다.건물 1층에선 전세계의 유명 인형과 초콜릿을 전시 판매한다.2층 객실에선 숙박이 가능하다. #셋째날 서늘한 오전엔 좀 다이나믹한 체험을 한번 해볼까.요즘 제주에서 승마 못지않은 인기 레포츠로 떠오른 사륜 오토바이크인 ATV를 즐겨보자. 울퉁불퉁한 제주의 들판을 오르락내리락,지그재그로 질주하는 스릴과 재미가 요즘 사람들의 구미에 딱 맞는다. ATV는 타기 쉽다.10분 정도 간단한 조작술을 배우고 헬멧과 가슴보호대 등 안전장구를 갖추고 나면 준비 끝.엄지손가락으로 손잡이 바로 아래 달려 있는 액셀러레이터를 조금씩 당기면서 전진하다 보면 이내 익숙해진다.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혼자 탈 수 있다.속도는 시속 30∼40㎞ 정도.하지만 체감속도는 60㎞ 이상으로,스릴 만점이다.요금은 거리에 따라 2만 5000원부터 7만원까지. 성읍마을 입구의 ‘제주조이’(711-8555)를 비롯,한라산 기슭의 ‘한라ATV’(794-5577),산방산 인근의 ‘산바다ATV’(794-0117),중문의 ‘X-존 스포츠’(738-4500) 등에서 탈 수 있다. 오후엔 시원한 계곡을 찾아 ATV를 타며 흘린 땀을 식혀보자.성읍마을에서 16번 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20분쯤 내달리면 서귀포시 상효동에 이르러 돈네코계곡이 나온다.사스레피나무 등 난대 상록수림이 계곡 양편을 울창하게 덮고 있다.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얼음같이 차고 맑은 물이 흐르고,주변경관 또한 빼어나 물맞이를 비롯한 피서지로 유명한 곳이다.문의 돈내코유원지 관리사무소(733-1584).서귀포시 관광진흥과(735-3544).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여기서 묵어요 제주는 펜션의 천국이다.휴가철 성수기엔 펜션이 다 차야 호텔이나 여관도 손님이 든다는 말이 있을 정도.깔끔한 시설과 쾌적하고 시원한 전망 때문에 선호된다.다음은 제주 전문 여행사인 ‘대장정여행사’가 가족여행객을 위해 추천하는 베스트펜션 4. ☆ 재즈마을(www.jazzvillage.co.kr) 중문단지 근처에 최근 들어선 목조펜션으로 조용한 숲속에서 이국적인 멋을 느낄 수 있는 이색숙소.23평형의 복층 펜트하우스와 15평형의 객실내부가 고급스럽다.더왈츠,노래하는 산호,재즈시네마,푸른지붕 등 신생 숙소들이 작은 공동체 마을(재즈마을)을 형성하고 있다738-9300∼9303,738-4478. ☆ 포시즌(www.fourseason365.com) 서귀포 범섬 앞에 위치한 신생 펜션으로 탁트인 바다전망이 좋다.15평,22평,27평,32평형 등 다양한 객실평형을 구비하고 있어 가족여행객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다.요금은 평형별로 15만∼25만원.732-5222. ☆ 섬뜰(www.sd.jeju.kr) 제주시 용두암 해안도로에 위치한 숙소로 공항근처 숙소를 원하는 여행객에게 좋다.12평 11만원(2인 기준),15평 14만원(4인 기준) 738-6638. ☆ 드림힐 펜션(www.jejudreamhill.co.kr) 중문단지 근처에 위치한 가족펜션으로 중문해수욕장을 바라보는 전망이 강점.11평 10만원(2인 기준),23평 20만원(6인 기준),25평 22만원(6인 기준).738-6638. ■물회 맛 꼭 보세요 제주의 여름 먹을거리는 다양하다.그중에서도 자리돔,한치,해삼 등을 숭숭 썰어 된장을 풀어서 맛을 내는 물회가 으뜸.가격도 5000∼7000원으로 저렴한 편.자리물회는 제주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여름 보양식.뼈째 씹히는 자리돔 육질의 촉감이 일품이다.한치,해삼물회는 자리돔의 가시 때문에 거북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먹기에 좋다. 물회 잘하는 집 도라지식당(제주시 이도2동 제주시청 정문 앞 722-3142),유리네식당(제주시 연동 신제주 주택은행 앞·748-0890),어진이네(서귀포시 보목동 서귀포방송국중계소 입구·732-7442),아미식당(서귀포시 중문동 중문초등학교 옆·738-9221). ■패키지로 떠나요 항공사들이 성수기 항공요금을 대폭 올려 가격이 지난해보다 많이 올랐다.대장정여행사(www.djj.co.kr)가 항공편과 고급펜션,렌터카(뉴EF쏘나타 54시간)를 묶은 2박3일 상품을 30만원(성인 1인)에 판매한다.숙소와 렌터카만 필요한 경우 가족당 38만 4000(2인)∼52만 4000원(4인).문의 1577-4241. 제주탑여행사는 펜션(15,20평)과 뉴EF쏘나타 54시간을 묶은 2박3일 상품을 50만 2000∼58만 2000원에 판매.749-9000. ■제주를 즐기는 7가지 방법 (1) 비양도 ● 특징 고려 목종(1002년)때 화산 폭발로 생긴 작은 섬.화산재와 다양한 모양의 화산암이 섬 전체에 널려 있다.나즈막한 비양봉(114m)에 오르면 제주의 반쪽인 남제주가 한 눈에 들어오고,섬 주변 해안가를 따라 산책이나 하이킹을 즐길 수도 있다. ● 찾아가는 길 한림항에서 오전과 오후 2회 비양도행 배가 있다.796-2518. ● 숙식 비양도와 마주 보고 있는 협재해수욕장 옆의 ‘상록가든’(796-8700)의 흑돼지 구이. ● 들를만한곳 협재해수욕장. (2) 곽지해수욕장(북제주군 애월읍 곽지리) ● 특징 산호빛 백사장이 곱게 펼쳐진 아름다운 해변.해안 곳곳에서 지하수가 용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해변 한쪽에 방파제처럼 쌓아놓은 돌그물이 있는데,밀물때 들어온 물고기를 가두었다가 썰물때 잡는다. ● 숙식 애월 해안도로변의 통나무형 우뚜리펜션(799-2200) 10만∼23만원,전망과 음식맛이 뛰어난 바다동굴횟집(796-9967). ● 들를 만한 곳 조랑말공연장 (3) 김녕해수욕장(북제주군 구좌읍 김녕리) ● 특징 제주도민들이 즐겨찾는 작고 고즈넉한 제주 북부의 해변.검은빛 화산암과 어우러진 흰 모래사장이 압권이다.수심이 낮고 물이 맑다. ● 숙식 해안가의 ‘펜션 시실리’(783-2887),‘씨월드펜션’(784-7447).12만∼20만원.오조리 ‘해녀의집’의 전복죽 1만원. ● 들를 만한 곳 김녕미로공원,만장굴 (4) 하도리해변(북제주군 구좌읍 하도리) ● 특징 종달리에서 해안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5분 정도 달리면 나온다.문주란이 자생하는 토끼섬이 앞에 있다.인근에 편의시설이 없기 때문에 먹을거리와 돗자리는 필수. ● 숙식 펜션 해뜨는 집(784-8812) 숙박료는 평형별로 7만∼12만원.해뜨는식당(782-3380)의 성게국은 8000원. ● 들를 만한 곳 성산 일출봉 (5) 차귀도(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 ● 특징 대섬과 지실이섬,와도 등 세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무인도.갖가지 모양의 바위들과 부드러운 초원 등이 어우러진 풍광이 멋지다.섬에 들어갈 땐 낚싯대도 하나쯤 들고 가자.제주에서 입질이 좋은 곳으로 손꼽힌다. ● 찾아가는 길 자구내 포구에서 섬까지 소형 어선을 빌려 타고 가야 한다.8명이 탈 수 있는 낚싯배 임대료는 1시간에 4만원.배에는 낚시도구도 갖춰져 있다. ● 숙식 포구 인근 ‘섬풍경리조트’(726-8811))는 차귀도 너머로 해가 떨어지는 황홀한 낙조를 볼 수 있는 펜션.2인1실 7만원,4인1실 12만원.낚시로 잡은 고기를 선착장 앞 ‘수용횟집’(773-2288)에 가져가면 회,튀김,매운탕으로 요리해 준다.1인당 5000원. ● 들를 만한 곳 분재예술원 (6) 남원큰엉 산책로(남제주군 남원읍) ● 특징 깎아지른 듯한 벼랑과 철썩철썩 바위를 때리는 파도를 왼쪽에 끼고 걸을 수 있는 호젓한 오솔길.오른편엔 신영영화박물관의 이국적 풍광이 분위기를 띄운다.관광객들이 거의 없어 가족끼리 오붓한 산책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 숙식 남제주의 비취빛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펜션 올리브하우스,별주부전(064-764-8899)의 해물뚝배기(8000원),흑돼지양념구이(9000원). (7) 신양해수욕장 (남제주군 대정읍 하모리) ● 특징 각종 영화와 드라마,CF 촬영지인 섭지코지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수심이 낮고,모래가 고와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 하기에 적당하다.썰물 때 드러나는 넓은 백사장이 매력 만점.승마체험장에서 말을 빌려 해변을 거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 찾아가는 길 제주시에서 12번 순환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김녕,구좌,성산일출봉을 지나 신양해수욕장에 닿는다. ● 숙식 성산포 오조리 해안가의 ‘오조해녀의집’(784-0893)의 전복죽 1만원,객실에서 성산 일출봉이 보이는 펜션 ‘해뜨는집’(784-8812) 7∼12만원. ●들를만한 곳 성산일출봉,미천굴 ˝
  • 아파트 원가 ‘반쪽 공개’

    아파트 원가 ‘반쪽 공개’

    내년 초부터 공공택지지구에서 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아파트와 25.7평 이하 민영 주택은 분양가 ‘원가연동제’ 실시와 동시에 ‘분양원가 주요 항목 비용’ 공개가 의무화된다. 열린우리당과 건설교통부는 14일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주택분양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고 주택법을 개정하기로 합의했다.이로써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를 둘러싼 당정간 불협화음은 일단락됐다. 분양원가 주요 항목 비용 공개는 모든 공정별 원가를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인 공사비의 일부를 개략적으로 공개하는 제도다. 그러나 분양원가 전면 공개를 주장하는 시민단체들이 선뜻 물러서지 않을 뜻을 밝히고 있는 데다 여당 안에서조차 의견일치를 보지 못해 분양원가 문제가 쉽게 봉합되지 않을 전망이다. 개선안은 주공 등이 공급하는 아파트는 분양 승인 이후 사업장별로 원가연동제(분양원가 상한제)와 함께 택지비,건축비,관리비,옵션 등 주요 항목의 비용을 공개토록 했다.민영 아파트라도 공공택지에서 짓는 25.7평 이하는 원가연동제를 실시하고 분양원가 주요 항목을 공개해야 한다.일반 택지에서 공급되는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는 시장 자율기능에 맡기기로 했다. 분양 원가 공개는 70가지에 이르는 세부 공정별 공개 대신 기업의 노하우·영업기밀·경영자율이 침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공개된다.공개 항목은 주택법 시행규칙으로 정하되 땅값·건축비·관리비·설계·감리비·옵션 등으로 분류된다. 권도엽 주택국장은 “원가연동제 실시를 위해 표준건축비를 현실화하고,산정 과정에 전문가·시민단체 등을 포함시켜 투명성을 확보하기로 했다.”며 “분양원가 공개로 아파트 공급이 위축되는 부작용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은 15일 정책의총을 열어 이날 당정간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최종 당론을 결정할 예정이다. 반면 박완기 경실련 시민감시국장은 “당정이 합의한 분양원가 공개방안으로는 분양가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모든 공정별 원가 공개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아파트 원가공개 전체물량 20%만 해당

    당정이 합의한 아파트 분양 원가공개는 시민단체가 주장해온 분양원가 전면 공개하고는 거리가 먼 ‘무늬만’ 원가공개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체 공정별 원가를 낱낱이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주요 항목의 원가만 공개하고,그나마 공개된 내용의 적정성을 검증하는 절차를 밟지 않기로 해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경제 논리를 정치적으로 풀었다는 나쁜 선례도 남기게 됐다.이런 점에서 시민단체의 공격 또한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분한 검토 없이 내놓은 여당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 건설산업의 특성과 시장경제원리를 무시한 데다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정책을 내놨다는 점에서 경제계의 반발 또한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아파트를 일반 상품이 아닌 공공재로 받아들였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무늬만 원가공개,공정별 원가 공개는 빠져 일부 분양가를 공개하는 것도 모든 아파트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주택공사와 지방 도시개발공사 등이 공급하는 공공 아파트가 적용 대상이다.민간 아파트라도 공공택지에 짓는 25.7평 이하 아파트는 주요 항목 비용을 공개해야 한다. 문제는 원가 공개 항목이 두루뭉술하다는 것.분양 원가를 차지하는 요소 가운데 5∼6개 분야만 나눠 공개한다.즉 ▲땅값 ▲건축비 ▲설계·감리비 ▲택지비 ▲관리비 등 대강의 항목으로만 구분 공개된다.이 정도만 공개해도 소비자가 대강의 분양가를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토목-건축-기계설비-조경-마무리 공사 등으로 이어지는 70여가지의 공정별 원가는 공개되지 않는다.공개 항목의 원가에 대한 의무 검증 절차도 없다.과다 분양가 여부는 소비자가 주변 분양가와 알아서 판단해야 한다. 박완기 경실련 시민감시국장은 “당정이 마련한 분양가 공개방안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생색은 열린우리당,실속은 건교부가 차지 열린우리당은 오랫동안 당·청,당·정간 오락가락하던 분양원가 공개의 부담을 털어버렸다는 점에서 홀가분할 수 있다.전면적인 분양 원가 공개를 이뤄내지는 못했지만 주요 항목 원가 공개가 분양원가 공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교부는 모든 원가를 낱낱이 까발리는 분양원가 공개 압력에서 벗어났다.겉으로는 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끌려가는 것처럼 비쳤지만 공개 요구가 거센 틈바구니에서 나름대로 실리를 얻었다는 평이다. 비록 주요 항목 공개로 한정했지만 대상 아파트는 연간 공급되는 전체 아파트의 20%에도 미치지 못한다.연간 50만 가구를 공급할 경우 원가 공개 대상 아파트는 8만여가구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원가연동제만으로 분양가를 낮출 수 있는데 굳이 주요 항목의 비용 공개는 반(反)시장원리라고 강력 반발한다. 김홍배 주택건설협회부회장은 “분양원가 공개는 시장원리에 어긋나는 조치”라며 “유독 아파트만 원가를 공개하라는 것은 업체의 기밀까지 모두 밝히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이어 “주택공급 감소로 이어져 오히려 주택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파트값 인하 효과는 미지수 건교부는 원가연동제,택지채권입찰제 등을 도입하면 분양가를 20∼30% 낮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부 항목의 원가를 공개하면 업체들이 주변 시세와 맞춰 분양가를 정하는 사례가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여 추가 하락도 예상된다. 하지만 이미 치솟은 아파트값을 끌어내리는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주택산업연구원 장성수 박사는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를 끌어올린다는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분양가를 억지로 인하한다고 아파트값이 떨어지겠냐.”고 반문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그섬에 가고싶다] 제주도

    [그섬에 가고싶다] 제주도

    제주 휴가의 최대 강점은 여유로움이 보장된다는 점. 항공편이 한정돼 있어 성수기에도 번잡스러운 곳이 거의 없다. 에메랄드빛 해변과 울창한 숲에서의 휴식,이색 레포츠 체험 등으로 2박3일 제주 휴가 일정을 짜보았다. #첫째날 오후 제주에 닿은 첫날.우선 시원한 바다가 보고 싶다.바다에 빠져 놀고,아이들과 함께 조개도 잡았으면 좋겠다.공항을 나와 미리 예약해 둔 렌터카를 몰고 성산으로 내달린다.일출봉을 지나 우도가 손에 잡힐 듯 바라보이는 곳,바로 종달리해변이다.이곳은 해수욕장이라기보다는 조개잡이 체험장으로 더 알려져 있는 곳.해안에서 200m 이상 바다쪽으로 들어가도 물이 허벅지를 넘지 않는다.고운 모래가 깔린 바닥을 밟는 촉감이 부드럽다.손으로 바닥을 몇번 뒤적이면 어김없이 조개가 손가락에 걸린다.고동,골뱅이처럼 금방 알아볼 수 있는 것부터 이름도 모르는 갖가지 조개가 잡힌다.손에 걸리는 느낌이 가장 묵직한 것은 길쭉한 맛조개.등산 가서 산삼이라도 캔 기분이다. #둘째날 오늘은 본격적으로 에메랄드빛 제주의 바다에 몸을 맡겨볼까.물빛이 가장 예쁜 해수욕장으로는 제주 서부의 협재해수욕장과 우도의 산호사해수욕장을 꼽을 만하다.해수욕과 더불어 하루쯤 즐기기엔 우도가 안성맞춤. 성산포에서 배를 타면 15분만에 우도 천진항에 도착,다시 순환버스를 타면 우도봉,검멀레해수욕장 등을 거쳐 산호사해수욕장에 닿는다.이름 그대로 산호가루가 쌓여 생긴 해변.영화 ‘시월애’가 촬영됐던 곳이다. 물속은 모래를 한 알 한 알 셀 수 있을 정도로 맑다.백사장 중간중간에 펼쳐진 검은 빛의 화산암,옥이 녹아내린 듯한 물빛이 어우러져 진귀한 바다풍경을 연출한다. 해변의 ‘빨강머리앤의 집’은 산호사해수욕장의 액세서리.만화영화속의 주인공 집을 그대로 본떠서 만든 초록지붕이 인상적이다.건물 1층에선 전세계의 유명 인형과 초콜릿을 전시 판매한다.2층 객실에선 숙박이 가능하다. #셋째날 서늘한 오전엔 좀 다이나믹한 체험을 한번 해볼까.요즘 제주에서 승마 못지않은 인기 레포츠로 떠오른 사륜 오토바이크인 ATV를 즐겨보자. 울퉁불퉁한 제주의 들판을 오르락내리락,지그재그로 질주하는 스릴과 재미가 요즘 사람들의 구미에 딱 맞는다. ATV는 타기 쉽다.10분 정도 간단한 조작술을 배우고 헬멧과 가슴보호대 등 안전장구를 갖추고 나면 준비 끝.엄지손가락으로 손잡이 바로 아래 달려 있는 액셀러레이터를 조금씩 당기면서 전진하다 보면 이내 익숙해진다.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혼자 탈 수 있다.속도는 시속 30∼40㎞ 정도.하지만 체감속도는 60㎞ 이상으로,스릴 만점이다.요금은 거리에 따라 2만 5000원부터 7만원까지. 성읍마을 입구의 ‘제주조이’(711-8555)를 비롯,한라산 기슭의 ‘한라ATV’(794-5577),산방산 인근의 ‘산바다ATV’(794-0117),중문의 ‘X-존 스포츠’(738-4500) 등에서 탈 수 있다. 오후엔 시원한 계곡을 찾아 ATV를 타며 흘린 땀을 식혀보자.성읍마을에서 16번 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20분쯤 내달리면 서귀포시 상효동에 이르러 돈네코계곡이 나온다.사스레피나무 등 난대 상록수림이 계곡 양편을 울창하게 덮고 있다.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얼음같이 차고 맑은 물이 흐르고,주변경관 또한 빼어나 물맞이를 비롯한 피서지로 유명한 곳이다.문의 돈내코유원지 관리사무소(733-1584).서귀포시 관광진흥과(735-3544).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여기서 묵어요 제주는 펜션의 천국이다.휴가철 성수기엔 펜션이 다 차야 호텔이나 여관도 손님이 든다는 말이 있을 정도.깔끔한 시설과 쾌적하고 시원한 전망 때문에 선호된다.다음은 제주 전문 여행사인 ‘대장정여행사’가 가족여행객을 위해 추천하는 베스트펜션 4. ☆ 재즈마을(www.jazzvillage.co.kr) 중문단지 근처에 최근 들어선 목조펜션으로 조용한 숲속에서 이국적인 멋을 느낄 수 있는 이색숙소.23평형의 복층 펜트하우스와 15평형의 객실내부가 고급스럽다.더왈츠,노래하는 산호,재즈시네마,푸른지붕 등 신생 숙소들이 작은 공동체 마을(재즈마을)을 형성하고 있다738-9300∼9303,738-4478. ☆ 포시즌(www.fourseason365.com) 서귀포 범섬 앞에 위치한 신생 펜션으로 탁트인 바다전망이 좋다.15평,22평,27평,32평형 등 다양한 객실평형을 구비하고 있어 가족여행객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다.요금은 평형별로 15만∼25만원.732-5222. ☆ 섬뜰(www.sd.jeju.kr) 제주시 용두암 해안도로에 위치한 숙소로 공항근처 숙소를 원하는 여행객에게 좋다.12평 11만원(2인 기준),15평 14만원(4인 기준) 738-6638. ☆ 드림힐 펜션(www.jejudreamhill.co.kr) 중문단지 근처에 위치한 가족펜션으로 중문해수욕장을 바라보는 전망이 강점.11평 10만원(2인 기준),23평 20만원(6인 기준),25평 22만원(6인 기준).738-6638. ■물회 맛 꼭 보세요 제주의 여름 먹을거리는 다양하다.그중에서도 자리돔,한치,해삼 등을 숭숭 썰어 된장을 풀어서 맛을 내는 물회가 으뜸.가격도 5000∼7000원으로 저렴한 편.자리물회는 제주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여름 보양식.뼈째 씹히는 자리돔 육질의 촉감이 일품이다.한치,해삼물회는 자리돔의 가시 때문에 거북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먹기에 좋다. 물회 잘하는 집 도라지식당(제주시 이도2동 제주시청 정문 앞 722-3142),유리네식당(제주시 연동 신제주 주택은행 앞·748-0890),어진이네(서귀포시 보목동 서귀포방송국중계소 입구·732-7442),아미식당(서귀포시 중문동 중문초등학교 옆·738-9221). ■패키지로 떠나요 항공사들이 성수기 항공요금을 대폭 올려 가격이 지난해보다 많이 올랐다.대장정여행사(www.djj.co.kr)가 항공편과 고급펜션,렌터카(뉴EF쏘나타 54시간)를 묶은 2박3일 상품을 30만원(성인 1인)에 판매한다.숙소와 렌터카만 필요한 경우 가족당 38만 4000(2인)∼52만 4000원(4인).문의 1577-4241. 제주탑여행사는 펜션(15,20평)과 뉴EF쏘나타 54시간을 묶은 2박3일 상품을 50만 2000∼58만 2000원에 판매.749-9000. ■제주를 즐기는 7가지 방법 (1) 비양도 ● 특징 고려 목종(1002년)때 화산 폭발로 생긴 작은 섬.화산재와 다양한 모양의 화산암이 섬 전체에 널려 있다.나즈막한 비양봉(114m)에 오르면 제주의 반쪽인 남제주가 한 눈에 들어오고,섬 주변 해안가를 따라 산책이나 하이킹을 즐길 수도 있다. ● 찾아가는 길 한림항에서 오전과 오후 2회 비양도행 배가 있다.796-2518. ● 숙식 비양도와 마주 보고 있는 협재해수욕장 옆의 ‘상록가든’(796-8700)의 흑돼지 구이. ● 들를만한곳 협재해수욕장. (2) 곽지해수욕장(북제주군 애월읍 곽지리) ● 특징 산호빛 백사장이 곱게 펼쳐진 아름다운 해변.해안 곳곳에서 지하수가 용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해변 한쪽에 방파제처럼 쌓아놓은 돌그물이 있는데,밀물때 들어온 물고기를 가두었다가 썰물때 잡는다. ● 숙식 애월 해안도로변의 통나무형 우뚜리펜션(799-2200) 10만∼23만원,전망과 음식맛이 뛰어난 바다동굴횟집(796-9967). ● 들를 만한 곳 조랑말공연장 (3) 김녕해수욕장(북제주군 구좌읍 김녕리) ● 특징 제주도민들이 즐겨찾는 작고 고즈넉한 제주 북부의 해변.검은빛 화산암과 어우러진 흰 모래사장이 압권이다.수심이 낮고 물이 맑다. ● 숙식 해안가의 ‘펜션 시실리’(783-2887),‘씨월드펜션’(784-7447).12만∼20만원.오조리 ‘해녀의집’의 전복죽 1만원. ● 들를 만한 곳 김녕미로공원,만장굴 (4) 하도리해변(북제주군 구좌읍 하도리) ● 특징 종달리에서 해안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5분 정도 달리면 나온다.문주란이 자생하는 토끼섬이 앞에 있다.인근에 편의시설이 없기 때문에 먹을거리와 돗자리는 필수. ● 숙식 펜션 해뜨는 집(784-8812) 숙박료는 평형별로 7만∼12만원.해뜨는식당(782-3380)의 성게국은 8000원. ● 들를 만한 곳 성산 일출봉 (5) 차귀도(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 ● 특징 대섬과 지실이섬,와도 등 세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무인도.갖가지 모양의 바위들과 부드러운 초원 등이 어우러진 풍광이 멋지다.섬에 들어갈 땐 낚싯대도 하나쯤 들고 가자.제주에서 입질이 좋은 곳으로 손꼽힌다. ● 찾아가는 길 자구내 포구에서 섬까지 소형 어선을 빌려 타고 가야 한다.8명이 탈 수 있는 낚싯배 임대료는 1시간에 4만원.배에는 낚시도구도 갖춰져 있다. ● 숙식 포구 인근 ‘섬풍경리조트’(726-8811))는 차귀도 너머로 해가 떨어지는 황홀한 낙조를 볼 수 있는 펜션.2인1실 7만원,4인1실 12만원.낚시로 잡은 고기를 선착장 앞 ‘수용횟집’(773-2288)에 가져가면 회,튀김,매운탕으로 요리해 준다.1인당 5000원. ● 들를 만한 곳 분재예술원 (6) 남원큰엉 산책로(남제주군 남원읍) ● 특징 깎아지른 듯한 벼랑과 철썩철썩 바위를 때리는 파도를 왼쪽에 끼고 걸을 수 있는 호젓한 오솔길.오른편엔 신영영화박물관의 이국적 풍광이 분위기를 띄운다.관광객들이 거의 없어 가족끼리 오붓한 산책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 숙식 남제주의 비취빛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펜션 올리브하우스,별주부전(064-764-8899)의 해물뚝배기(8000원),흑돼지양념구이(9000원). (7) 신양해수욕장 (남제주군 대정읍 하모리) ● 특징 각종 영화와 드라마,CF 촬영지인 섭지코지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수심이 낮고,모래가 고와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 하기에 적당하다.썰물 때 드러나는 넓은 백사장이 매력 만점.승마체험장에서 말을 빌려 해변을 거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 찾아가는 길 제주시에서 12번 순환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김녕,구좌,성산일출봉을 지나 신양해수욕장에 닿는다. ● 숙식 성산포 오조리 해안가의 ‘오조해녀의집’(784-0893)의 전복죽 1만원,객실에서 성산 일출봉이 보이는 펜션 ‘해뜨는집’(784-8812) 7∼12만원. ●들를만한 곳 성산일출봉,미천굴
  • [토막소식]

    ●경기지방중소기업청(청장 정영태)은 관내 성장유망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종합금융 지원체제를 구축하는 등 기존 시스템을 크게 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경기중기청은 우선 성장유망 중소기업에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경영·기술지도를 강화하며 정책자금 지원심사의 평가도 재무분야보다 기업의 기술성과 사업성,미래가치성 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또 기술평가 보증심사 때 전문가 풀(pool)을 확대하고 개발기술을 사업화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재무평가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등 우수 기업의 기술사업화를 최대한 돕기로 했다.올 하반기부터는 수출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무역금융은 연간 매출액까지,일반자금은 연간 매출액의 2분의1까지 우대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도내 중소기업의 창업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 대출금리를 현행 4.93%에서 4.58%로 0.35% 포인트 인하키로 했다.도는 재정경제부의 3·4분기 재정융자특별회계 금리조정에 따라 도내 중소기업의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도 연동해 인하키로 했다.그러나 벤처창업자금은 변동없이 연리 3.5%를 그대로 적용한다.도는 이로 인해 도내 대출중인 중소기업에 5억 3000만원의 이자부담 경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안산상공회의소(회장 임도수)는 취업 전문기관 코리아리크루트㈜와 함께 토털 인력지원 서비스에 들어갔다.토털 인력지원 서비스는 안산상의 홈페이지와 연계된 채용사이트를 통해 구인 및 구직자의 직종과 능력에 맞는 구인·구직서비스를 제공하고 단순 생산직과 기능직 인력파견 사업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특히 온라인 채용박람회,대학순회기업설명회 그리고 취업클리닉 등 온·오프라인을 통한 다양한 취업지원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031)410-3030.˝
  • “원가공개” “연동제” 평행선

    열린우리당은 분양원가 공개 여부에 대한 당론을 이번 주에 결정하기로 했다.하지만 공개를 요구하는 시민단체와 원가연동제를 주장하는 정부의 방침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12일 국회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정부측과 시민단체를 비롯한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신속하게 당의 입장을 정리하고 정부와 협의를 해서 이견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홍재형 정책위의장은 “결론을 내야 할 단계가 되었다.생산적인 토론이 있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완기 경실련 시민감시국장은 “아파트 값 거품빼기는 ▲과도한 분양가의 책정 ▲공공택지내의 아파트의 분양가 폭리 ▲분양가 책정의 투명성 합리성 결여 등이 배경”이라면서 “최소한의 요구인 공공 아파트 분양가 공개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건설교통부 권도엽 주택국장은 “시민단체가 분양원가 공개를 주장하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분양원가 공개는 중산·서민층에게 저렴한 주택을 공급한다는 정책 목표 달성효과가 불확실하다.”면서 “분양원가 공개는 부작용이 너무 커서 정책 대안으로 채택할 수 없다.”고 공개 반대를 분명히 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개진된 의견을 종합해 최종 결론을 도출할 예정이지만 찬반 대립을 해소하는 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토막소식]

    ●경기지방중소기업청(청장 정영태)은 관내 성장유망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종합금융 지원체제를 구축하는 등 기존 시스템을 크게 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경기중기청은 우선 성장유망 중소기업에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경영·기술지도를 강화하며 정책자금 지원심사의 평가도 재무분야보다 기업의 기술성과 사업성,미래가치성 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또 기술평가 보증심사 때 전문가 풀(pool)을 확대하고 개발기술을 사업화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재무평가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등 우수 기업의 기술사업화를 최대한 돕기로 했다.올 하반기부터는 수출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무역금융은 연간 매출액까지,일반자금은 연간 매출액의 2분의1까지 우대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도내 중소기업의 창업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 대출금리를 현행 4.93%에서 4.58%로 0.35% 포인트 인하키로 했다.도는 재정경제부의 3·4분기 재정융자특별회계 금리조정에 따라 도내 중소기업의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도 연동해 인하키로 했다.그러나 벤처창업자금은 변동없이 연리 3.5%를 그대로 적용한다.도는 이로 인해 도내 대출중인 중소기업에 5억 3000만원의 이자부담 경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안산상공회의소(회장 임도수)는 취업 전문기관 코리아리크루트㈜와 함께 토털 인력지원 서비스에 들어갔다.토털 인력지원 서비스는 안산상의 홈페이지와 연계된 채용사이트를 통해 구인 및 구직자의 직종과 능력에 맞는 구인·구직서비스를 제공하고 단순 생산직과 기능직 인력파견 사업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특히 온라인 채용박람회,대학순회기업설명회 그리고 취업클리닉 등 온·오프라인을 통한 다양한 취업지원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031)410-3030.
  • 우리당“소형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열린우리당이 논란을 빚어온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문제와 관련,정부의 ‘연동제’와 총선 공약인 ‘원가공개’ 사이에서 절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열린우리당의 한 핵심당직자는 이날 “총선 공약을 폐기할 경우 심각한 지지층 이반을 불러올 우려가 있고,원가 공개시 공급이 위축되면서 경제난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현실론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면서 “당·정이 윈-윈하는 절충안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이 검토중인 절충안에는 25.7평 이하 공공 서민주택의 경우 원가를 공개하고 그 이상 중·대형 평형에는 연동제를 적용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오는 15일 이해찬 총리 및 관계 장관과 고위 당정회의를 갖고,여권의 최종 입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부동산 in] 내년공급 노른자위 택지지구 3곳 공략법

    [부동산 in] 내년공급 노른자위 택지지구 3곳 공략법

    ‘서울·수도권 노른자위 택지지구 공략작전은.’ 경기도 판교신도시가 당초 내년 5월에서 내년 3월로 조기분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서울과 수도권 택지지구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심지어 관심 지역인 화성 동탄을 포기하고 판교를 노리겠다는 수요자마저 나오고 있다.주택업체들은 조기분양이 동탄 시범단지에 이어 9월부터 시작되는 동탄 1차단지 분양에 영향을 미칠 것을 걱정하고 있다. 게다가 내년에는 판교뿐만 아니라 서울의 장지지구와 발산지구도 분양예정이어서 수도권 수요자들로선 선택의 폭이 어느 때보다 넓어졌다.당첨을 바란다면 청약통장별,거주지별로 세밀한 청약전략이 필요한 대목이다. ●판교,3월 분양 가능할까. 판교시범단지 조기분양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은 판교신도시 토지보상액 2조 4641억원 중 지금까지 90%인 2조 2000억원이 보상됐기 때문이다.나머지는 강제수용이다. 건설교통부는 이 추세라면 9월중 판교신도시 개발 실시계획을 최종 승인하고 10∼11월 토지수용을 모두 끝내 택지를 본격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이렇게 되면 시범단지 5000여가구는 빠르면 내년 3월에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총 284만평 규모의 판교신도시에는 2만 9700가구(공동주택 2만 6974가구,단독주택 2726가구)가 지어져 약 8만 9000명을 수용하게 된다. 만일 과정이 순조롭지 못하면 3월 분양은 고사하고 5,6월 분양도 어려울 수 있다.실제 동탄신도시는 2002년 12월 1차 실시계획 승인이 난 이후 지난해 12월 한차례 실시 계획을 변경,겨우 이달 초에 분양됐다. ●성남거주자에 30%우선권 판교는 택지지구인 만큼 30%는 성남시 거주자에게 우선 청약자격이 주어진다.이 비율은 무주택 1순위자가 청약할 수 있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에도 똑같이 적용된다.무주택 1순위 물량은 총 1만 9600여가구(25.7평 이하) 중 성남 무주택우선자와 서울·수도권 무주택우선자가 청약하고 남는 1760여가구(9% 정도)에 불과하다. 판교지역은 인기만큼이나 청약저축,주택부금,청약예금 가입자 가운데 서울·수도권 1순위자 396만 9600여명(7월6일 현재)이 경쟁하는 양상이다.따라서 무주택자에게는 유리하지만 1순위자의 당첨 확률이 로또 못지않게 극히 희박하다. 따라서 무주택 1순위자는 판교를 노리는 것이 좋다.당첨에 실패하면 내년말 분양예정인 서울의 장지·발산지구를 노려도 된다.장지·발산지구 분양이 판교보다 먼저 이뤄지면 이곳을 노려볼 만하다.장지지구는 서울 강남권에 들어서는 택지지구로 5400여가구의 주택이 지어진다.또 강서권 발산지구에는 5600여가구의 주택이 지어진다. 청약예금 가입자도 판교에 당첨될 확률이 높다.하지만 분양가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25.7평 이하 아파트는 원가연동제로 분양가 규제를 받겠지만 그 이상의 아파트는 규제를 받지 않아 분양가가 대폭 오를 가능성이 있다. 25.7평 이하 청약자격이 있는 1순위자는 판교만 고수하다가 다른 괜찮은 아파트를 놓칠 수 있다.동탄이나 서울지역을 노리라는 말이다.동탄은 최근 모델하우스에 몰린 인파에 비해 청약 경쟁률이 낮기는 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아파트이다.9월부터 시범단지에 이어 후속 분양이 이뤄진다. 25.7평 초과 아파트 청약자격자는 판교와 동탄을 저울질해 봐야 한다.중대형의 경우 무주택 우선청약 적용을 받지 않아 판교신도시는 당첨 가능성이 큰 반면 분양가는 천정부지로 뛸 가능성이 있다. 중대형 분양가는 동탄에 비해 평당 200만원 이상 비쌀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동탄 후속 물량이나 서울의 노른자위 아파트에 청약하는 것도 괜찮다.서울의 아파트는 요즘 수요자들의 관심이 덜해 당첨 확률은 높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창간 100년 DMZ 51년 생태계-그 빛과 그림자](2) ‘진객’과의 황홀한 만남

    이 무슨 조화일까….두 눈을 의심해야 했다.눈앞의 실존(實存)이 상식을 거부한다.그만 턱하니 숨도,말문도 막힌다.녹색 잎사귀에 얹힌 선명한 하늘색 몸통이 카메라 줌을 당기듯 눈속으로 빨려 들어왔다. 보호색으로 가리기는커녕 녀석은 너무나 또렷한 대비로 자기를 돋을새김했다.‘하늘색 청개구리’는 반항아적 기질의 그다운 방식으로 제 모습을 세상에 드러냈다. ●하늘색 청개구리와의 만남 6월8일,탐사 나흘째.전날 강화도 해안을 누빈 두 대의 취재차량은 강화대교를 넘어 김포 월곶면 일대로 향했다.강화도와 김포 북부를 가로질러 서해로 빠지는 한강은 강이되 강이 아니다.서해의 밀물과 썰물의 흐름을 타며 매일같이 바닷물과 몸을 섞는,이른바 기수역(汽水域)이다.남북이 이념으로 자기 정체성을 내세우며 반세기 넘도록 갈라서 있지만 이곳 한강의 민물은 바다의 짠물을 한껏 포용하며 넉넉한 통일을 이루었다. 이런저런 사념에 빠진 사이 어느덧 보구곶리를 지난 차량은 용연동으로 접어들었다.차량이 끼∼익하고 선다.탐사대장인 김귀곤(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교수가 또 뭔가를 발견했나보다.가장 연장자지만 호기심은 누구보다 큰 그다.비포장 군사도로 길가에 20평이나 됨직한,김 교수가 애호하는 습지가 펼쳐져 있다.허벅지까지 웃자란 풀숲을 헤치며 조심스레 발길을 내딛는다.발바닥에 딱딱한 감촉이 전해진다.여느 곳에서 봐 온 습지와 달리 물기가 많지 않다.‘이곳엔 별 게 없겠는걸….’ 그러나 단견이었다. 무성한 녹색의 물질경이 잎사귀 사이로 뭔가가 눈에 박혔다.개구리다.그런데 몸도,다리도 온통 진한 하늘색이다.착각한 게 아닐까.그러나 눈 질끈 감고 머리 한번 흔들고 나서 봐도 역시 개구리다.하늘색도 변함없다.잡아야 하나,사진부터 찍어야 하나….놀라움에 겨워 판단하지 못하는 사이 옆에 선 사진기자는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렀다.녀석은 5분여를 그렇게 미동도 않고 포즈를 취했다.흥분을 감추지 못한 탐사대원들은 쉼없이 경탄했지만 녀석은 오불관언에,태연자약 그 자체다.한치 흐트러짐없이,하늘을 닮으려는 듯 고요히 우러르며 하늘빛 제 모습을 연출할 뿐이다.작동을 멈추었던 사고작용이 비로소 돌아간다.몸통은 2㎝ 남짓,손가락 두 개 마디에도 못미친다.청(靑)개구리다.그것도 하늘색 청개구리. ●“확률 추정이 불가능한 희귀종” 청개구리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10여종의 개구리 가운데 몸집이 가장 작다.다리를 길게 뻗어봐야 기껏 5㎝ 안팎이다.그러나 정력에 넘치는 울음소리는 여느 개구리보다 크다.보호색도 가장 잘 활용한다.본래 색깔의 명암을 조절하는 정도에 그치는 다른 개구리에 비해 녀석은 주위 환경에 따라 제 빛깔인 녹색을 갈색이나 회색으로까지 변모시킨다. 녀석을 사로잡아 인근 해병대 용연동 소대의 화단으로 옮겼다.울음보가 없는 암컷이다.밤새 경계근무를 하고 잠자리에서 막 일어난 초병들도 하나둘씩 모여든다.그래도 녀석은 발바닥의 빨판을 잎사귀에 힘껏 고정시킨 채 신기한 시선을 고스란히 받아들일 뿐이다.“청개구리가 왜 하늘색입니까?” “청개구리가 아닐 지도 모르죠?” 그러나 답변이 궁했다. 탐사대는 전문가에 맡겨 녀석의 정체를 좀 더 파악하기로 했다.가능성은 희박했지만 청개구리와는 다른 새로운 종,혹은 청개구리의 변종일 수도 있지 않을까….전화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현장으로 달려온 국립환경연구원 생물자원과 서재화 박사도 “이런 색깔은 처음 본다.”고 말문을 열었다.청개구리는 현재 서울대 수의학과로 옮겨져 유전자 분석 중에 있다.최종 결론은 아니지만 ‘유전자 염기서열 변이로 인한 돌연변이 청개구리’로 잠정 분석됐다. 종(種)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돌연변이가 나타날 확률은 100만분의1의 정도이다.서 박사에게 “(녹색의)청개구리가 하늘색으로 발현될 확률계산이 가능합니까.”라고 물었다.“여러 가지 변수가 있어 그건 추정이 아예 불가능합니다.다만 검은색을 내는 멜라닌 색소의 결핍으로 인한 백화(白化)현상이 여러 종에서 발견되곤 했는데 이보다는 하늘색 청개구리가 발현될 확률이 더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어떻든 확률을 떠나 희귀종인 것만은 틀림없죠.” ●‘환경변화의 카나리아’ 다음 탐사지로 발길을 돌렸다.그러나 녀석에 대한 생각은 하염없이 꼬리를 문다.‘잡혀도,잡히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듯 꼼짝않고 자리를 지키던 두둑한 배짱은 특히 인상적이다.다른 개구리처럼 달아날 능력이 없는 건 아닐텐데,왜 굳이 저를 드러내려 했을까. 물과 뭍에서 사는 개구리는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환경지표종이다.깨끗한 물에서만 알을 낳는데다,폐와 피부로 함께 호흡하면서 물과 공기의 오염물질을 흡수한다.변온동물이라 기온변화에도 민감한데,겨울잠뿐 아니라 기온이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면 여름잠을 잔다고도 한다.“그래서 개구리를 일러 ‘지구환경변화의 카나리아’라고 부릅니다.카나리아가 일산화탄소에 민감하게 반응하듯 수질과 지구온난화 등 환경변화를 가늠할 수 있게 합니다.청개구리는 날씨가 조금만 습해도 울어대는데,다른 개구리보다 환경변화에 더 민감한 편이죠.”(서재화 박사) 하늘색 청개구리는 누군가에게,혹은 우리 모두에게 어떤 의미를 던지며 출현한 건 아닐까.끝없는 개발로 치닫는 인간의 탐욕을 경계하는 것일 수도,환경과 더불어 살아가라는 소중한 메시지를 던지는 것일 수도 있겠다.녀석은 오는 2006년 환경부가 개관하는 국립생물자원관에 표본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 금단의 땅…역동하는 생명 자연생태계 최상위의 포식자,인간의 발길이 끊어진 곳에서 DMZ 생물들은 비로소 자유롭다.자연이 부여한 천명(天命)을 끝까지 사는 녀석들도 있을 테고,천적의 습격으로 비명(非命)에 갈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어떠한들 어떠랴….사람이 빠진 먹이사슬 구조는 이미 그네들에겐 최상의 안락한 환경이 아닌가.강화도 북성리 야산 계곡에서 만난 가재(왼쪽 위)는 1급수 깨끗한 물에서 더없이 평화롭다. 몸통에서 뻗어나온 집게는,녀석에겐 자랑스러운 무기이겠지만 보기에 앙증스럽기만하다.참게(왼쪽 아래)는 강화도 북부 해안의 군사도로 길섶도 훌륭한 서식처로 삼고 있었다.몸통 군데군데 말라붙은 진흙이 매끈한 물속의 모습보다 더 살갑게 다가온다.취재팀의 눈앞에서 마지막 숨을 토하던 능구렁이(오른쪽)는 뭔가에 찢긴 듯한 상처가 나 있었다.120㎝ 가량의 녀석은 강화도 북성리 야산의 숲 언저리에서 발견됐다. 김포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 [창간 100년 DMZ 51년 생태계-그 빛과 그림자](2) ‘진객’과의 황홀한 만남

    [창간 100년 DMZ 51년 생태계-그 빛과 그림자](2) ‘진객’과의 황홀한 만남

    이 무슨 조화일까….두 눈을 의심해야 했다.눈앞의 실존(實存)이 상식을 거부한다.그만 턱하니 숨도,말문도 막힌다.녹색 잎사귀에 얹힌 선명한 하늘색 몸통이 카메라 줌을 당기듯 눈속으로 빨려 들어왔다. 보호색으로 가리기는커녕 녀석은 너무나 또렷한 대비로 자기를 돋을새김했다.‘하늘색 청개구리’는 반항아적 기질의 그다운 방식으로 제 모습을 세상에 드러냈다. ●하늘색 청개구리와의 만남 6월8일,탐사 나흘째.전날 강화도 해안을 누빈 두 대의 취재차량은 강화대교를 넘어 김포 월곶면 일대로 향했다.강화도와 김포 북부를 가로질러 서해로 빠지는 한강은 강이되 강이 아니다.서해의 밀물과 썰물의 흐름을 타며 매일같이 바닷물과 몸을 섞는,이른바 기수역(汽水域)이다.남북이 이념으로 자기 정체성을 내세우며 반세기 넘도록 갈라서 있지만 이곳 한강의 민물은 바다의 짠물을 한껏 포용하며 넉넉한 통일을 이루었다. 이런저런 사념에 빠진 사이 어느덧 보구곶리를 지난 차량은 용연동으로 접어들었다.차량이 끼∼익하고 선다.탐사대장인 김귀곤(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교수가 또 뭔가를 발견했나보다.가장 연장자지만 호기심은 누구보다 큰 그다.비포장 군사도로 길가에 20평이나 됨직한,김 교수가 애호하는 습지가 펼쳐져 있다.허벅지까지 웃자란 풀숲을 헤치며 조심스레 발길을 내딛는다.발바닥에 딱딱한 감촉이 전해진다.여느 곳에서 봐 온 습지와 달리 물기가 많지 않다.‘이곳엔 별 게 없겠는걸….’ 그러나 단견이었다. 무성한 녹색의 물질경이 잎사귀 사이로 뭔가가 눈에 박혔다.개구리다.그런데 몸도,다리도 온통 진한 하늘색이다.착각한 게 아닐까.그러나 눈 질끈 감고 머리 한번 흔들고 나서 봐도 역시 개구리다.하늘색도 변함없다.잡아야 하나,사진부터 찍어야 하나….놀라움에 겨워 판단하지 못하는 사이 옆에 선 사진기자는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렀다.녀석은 5분여를 그렇게 미동도 않고 포즈를 취했다.흥분을 감추지 못한 탐사대원들은 쉼없이 경탄했지만 녀석은 오불관언에,태연자약 그 자체다.한치 흐트러짐없이,하늘을 닮으려는 듯 고요히 우러르며 하늘빛 제 모습을 연출할 뿐이다.작동을 멈추었던 사고작용이 비로소 돌아간다.몸통은 2㎝ 남짓,손가락 두 개 마디에도 못미친다.청(靑)개구리다.그것도 하늘색 청개구리. ●“확률 추정이 불가능한 희귀종” 청개구리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10여종의 개구리 가운데 몸집이 가장 작다.다리를 길게 뻗어봐야 기껏 5㎝ 안팎이다.그러나 정력에 넘치는 울음소리는 여느 개구리보다 크다.보호색도 가장 잘 활용한다.본래 색깔의 명암을 조절하는 정도에 그치는 다른 개구리에 비해 녀석은 주위 환경에 따라 제 빛깔인 녹색을 갈색이나 회색으로까지 변모시킨다. 녀석을 사로잡아 인근 해병대 용연동 소대의 화단으로 옮겼다.울음보가 없는 암컷이다.밤새 경계근무를 하고 잠자리에서 막 일어난 초병들도 하나둘씩 모여든다.그래도 녀석은 발바닥의 빨판을 잎사귀에 힘껏 고정시킨 채 신기한 시선을 고스란히 받아들일 뿐이다.“청개구리가 왜 하늘색입니까?” “청개구리가 아닐 지도 모르죠?” 그러나 답변이 궁했다. 탐사대는 전문가에 맡겨 녀석의 정체를 좀 더 파악하기로 했다.가능성은 희박했지만 청개구리와는 다른 새로운 종,혹은 청개구리의 변종일 수도 있지 않을까….전화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현장으로 달려온 국립환경연구원 생물자원과 서재화 박사도 “이런 색깔은 처음 본다.”고 말문을 열었다.청개구리는 현재 서울대 수의학과로 옮겨져 유전자 분석 중에 있다.최종 결론은 아니지만 ‘유전자 염기서열 변이로 인한 돌연변이 청개구리’로 잠정 분석됐다. 종(種)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돌연변이가 나타날 확률은 100만분의1의 정도이다.서 박사에게 “(녹색의)청개구리가 하늘색으로 발현될 확률계산이 가능합니까.”라고 물었다.“여러 가지 변수가 있어 그건 추정이 아예 불가능합니다.다만 검은색을 내는 멜라닌 색소의 결핍으로 인한 백화(白化)현상이 여러 종에서 발견되곤 했는데 이보다는 하늘색 청개구리가 발현될 확률이 더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어떻든 확률을 떠나 희귀종인 것만은 틀림없죠.” ●‘환경변화의 카나리아’ 다음 탐사지로 발길을 돌렸다.그러나 녀석에 대한 생각은 하염없이 꼬리를 문다.‘잡혀도,잡히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듯 꼼짝않고 자리를 지키던 두둑한 배짱은 특히 인상적이다.다른 개구리처럼 달아날 능력이 없는 건 아닐텐데,왜 굳이 저를 드러내려 했을까. 물과 뭍에서 사는 개구리는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환경지표종이다.깨끗한 물에서만 알을 낳는데다,폐와 피부로 함께 호흡하면서 물과 공기의 오염물질을 흡수한다.변온동물이라 기온변화에도 민감한데,겨울잠뿐 아니라 기온이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면 여름잠을 잔다고도 한다.“그래서 개구리를 일러 ‘지구환경변화의 카나리아’라고 부릅니다.카나리아가 일산화탄소에 민감하게 반응하듯 수질과 지구온난화 등 환경변화를 가늠할 수 있게 합니다.청개구리는 날씨가 조금만 습해도 울어대는데,다른 개구리보다 환경변화에 더 민감한 편이죠.”(서재화 박사) 하늘색 청개구리는 누군가에게,혹은 우리 모두에게 어떤 의미를 던지며 출현한 건 아닐까.끝없는 개발로 치닫는 인간의 탐욕을 경계하는 것일 수도,환경과 더불어 살아가라는 소중한 메시지를 던지는 것일 수도 있겠다.녀석은 오는 2006년 환경부가 개관하는 국립생물자원관에 표본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 금단의 땅…역동하는 생명 자연생태계 최상위의 포식자,인간의 발길이 끊어진 곳에서 DMZ 생물들은 비로소 자유롭다.자연이 부여한 천명(天命)을 끝까지 사는 녀석들도 있을 테고,천적의 습격으로 비명(非命)에 갈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어떠한들 어떠랴….사람이 빠진 먹이사슬 구조는 이미 그네들에겐 최상의 안락한 환경이 아닌가.강화도 북성리 야산 계곡에서 만난 가재(왼쪽 위)는 1급수 깨끗한 물에서 더없이 평화롭다. 몸통에서 뻗어나온 집게는,녀석에겐 자랑스러운 무기이겠지만 보기에 앙증스럽기만하다.참게(왼쪽 아래)는 강화도 북부 해안의 군사도로 길섶도 훌륭한 서식처로 삼고 있었다.몸통 군데군데 말라붙은 진흙이 매끈한 물속의 모습보다 더 살갑게 다가온다.취재팀의 눈앞에서 마지막 숨을 토하던 능구렁이(오른쪽)는 뭔가에 찢긴 듯한 상처가 나 있었다.120㎝ 가량의 녀석은 강화도 북성리 야산의 숲 언저리에서 발견됐다. 김포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전문가 칼럼 비무장지대는 신비롭다.신화의 저편에 있는 동굴처럼….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군인 외에는 아무도 가볼 수 없는 곳.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50년 넘게 숨겨진 비경이라는 생각에 일단 처녀림·원시림이라고 치부한다.이번에 나타난 하늘색 청개구리도 여태껏 아무도 보지 못했던 생물이니 ‘신화의 메신저’가 되기에 충분할 것이다. 그러나 비무장지대를 인공위성으로 조사해 보면 산림이 뜻밖에 빈약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우리 주변에 있는 산림도 그렇게 울창하다고 느껴지지 않지만,비무장지대의 숲의 양은 대략 그것의 절반에 지나지 않는다.그동안 북한이 불을 놓으면 남한은 맞불을 놓고,서로 감시하기 위해 시계(視界)청소를 한 결과다. 그렇다고 비무장지대가 생태적으로 가치가 없다는 얘기는 아니다.비무장지대는 한국동란의 휴전과 동시에 철조망으로 겹겹이 싸여 사람은 물론 짐승도 맘대로 오갈 수 없었다.남방계 생물과 북방계 생물이 함께 서식하는 한반도의 허리부분이 완전히 가로막힌 채 50년 이상 격리돼 있다는 것은 생물·지리학적인 특성이나 생물의 이동성향을 감안할 때 세계적으로 극히 드문 현상이다.과거에 군사활동의 결과로 산불이나 시계청소가 이루어졌지만,이는 오히려 다양한 생태경관을 형성하여 진귀한 식물과 곤충,새와 짐승이 어울려 살 수 있는 기회인자로 작용하기도 한다. 비무장지대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정말 특이한 생태계다.바로 이 점이 중요하다.비무장지대는 처녀림이거나,원시림이 아니라 ‘특이한’ 생태계다.가볼 수 없는 비경이라는 그리움이 만든 막연한 신비감보다는 제대로 알아도 정말 신비로운 것이 바로 비무장지대의 진면목이다.피비린내 나는 역사의 아픔이 생물 다양성의 보고(寶庫)가 되었다는 아이러니는,어미 말을 거꾸로 따르다가 무덤마저 잃을까봐 목놓아 울어야 하는 청개구리의 처지와 닮았다. 하늘색 청개구리가 나타난 것은 상서로운 일이다.우리의 손발이 묶임으로써 이런 귀한 생물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자연보전과 자유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한다.또한 자연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것에 대한 가치를 느끼게 한다.남북은 역사 이전에 신화를 공유하고 있었다.이제 우리는 이런 신화의 메신저를 맞이하여 비무장지대에 대한 남북공동조사를 이끌어내고,환경공동체로서 통일의 기초를 다지는데 나서야 한다. 신준환 박사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과장
  • [수능레이더] 좋은 책 고르는 법에서 독후감 쓰기까지

    ●서울시교육청 산하 16개 도서관 및 평생학습관은 21(수)∼30일(토) 각 도서관별로 관내 초등학교 4·5학년생을 대상으로 ‘2004 여름 독서교실’을 운영한다.독후 활동과 감상문 쓰기,도서관 이용법,발표력 향상 지도,책 고르는 법,구연동화,인터넷 정보활용법 등을 지도한다. 참여 도서관은 강남·강동·강서·개포·고척·남산·도봉·동대문·동작·서대문·송파·양천,어린이 용산도서관과 고덕·마포 평생학습관 등이다.무료.참가신청은 각 도서관에 문의.(02)399-9401. ●수능전문사이트 코리아에듀(www.koreaedu.com)는 ‘7월 막바지 수능점수 올리기 특강’ 1개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언어영역은 단원별 핵심문제와 심화문제 풀이를,수리영역은 수학Ⅰ,Ⅱ 총정리와 고난이도 문제 분석과 풀이법을 알려준다.사회탐구영역은 최근 출제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강좌가 제공되며,과학탐구영역은 과학개념을 일상생활과 관련해 설명해주는 강좌가 신설됐다.외국어영역은 문항수가 늘어나 비중이 커진 듣기영역을 깊이 있게 학습할 수 있는‘듣기 강화반,듣기 속성반’이 개설됐다.(02)715-5534. ●명지대(www.mju.ac.kr)는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려는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제 12회 전국 고등학생 문예백일장’을 개최한다.분야는 운문부와 산문부로 나눠 31일(토)까지 우편으로 내면 된다. 예선에서 60명을 선발한 뒤 8월18일(수) 명지대 서울 캠퍼스에서 결선을 치른다.수상자에게는 명지대 수시모집 응시자격을 주며,입학시 장학금을 지급한다.보낼 곳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50의3 명지대 인문대 문예창작과.(02)300-1740 ●동덕여대(www.dongduk.ac.kr)는 고교생을 대상으로 ‘제5회 전국 일본어 말하기 대회’를 갖는다.국내 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일본에서 생활한 적이 없거나 만 9세 이후에 일본에 머문 시기를 합쳐 1년 미만인 학생만 참가할 수 있다. 오는 8월20일(금)까지 참가 신청서와 원고,원고가 담긴 디스켓,녹음 테이프 등을 내면 된다.본선은 9월18일(토) 치러진다. 대상과 금상,은상 수상자 2명 등 모두 4명은 내년 11월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 일본어 토론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하게 된다.(02)940-4370.
  • [수능레이더] 좋은 책 고르는 법에서 독후감 쓰기까지

    ●서울시교육청 산하 16개 도서관 및 평생학습관은 21(수)∼30일(토) 각 도서관별로 관내 초등학교 4·5학년생을 대상으로 ‘2004 여름 독서교실’을 운영한다.독후 활동과 감상문 쓰기,도서관 이용법,발표력 향상 지도,책 고르는 법,구연동화,인터넷 정보활용법 등을 지도한다. 참여 도서관은 강남·강동·강서·개포·고척·남산·도봉·동대문·동작·서대문·송파·양천,어린이 용산도서관과 고덕·마포 평생학습관 등이다.무료.참가신청은 각 도서관에 문의.(02)399-9401. ●수능전문사이트 코리아에듀(www.koreaedu.com)는 ‘7월 막바지 수능점수 올리기 특강’ 1개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언어영역은 단원별 핵심문제와 심화문제 풀이를,수리영역은 수학Ⅰ,Ⅱ 총정리와 고난이도 문제 분석과 풀이법을 알려준다.사회탐구영역은 최근 출제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강좌가 제공되며,과학탐구영역은 과학개념을 일상생활과 관련해 설명해주는 강좌가 신설됐다.외국어영역은 문항수가 늘어나 비중이 커진 듣기영역을 깊이 있게 학습할 수 있는‘듣기 강화반,듣기 속성반’이 개설됐다.(02)715-5534. ●명지대(www.mju.ac.kr)는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려는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제 12회 전국 고등학생 문예백일장’을 개최한다.분야는 운문부와 산문부로 나눠 31일(토)까지 우편으로 내면 된다. 예선에서 60명을 선발한 뒤 8월18일(수) 명지대 서울 캠퍼스에서 결선을 치른다.수상자에게는 명지대 수시모집 응시자격을 주며,입학시 장학금을 지급한다.보낼 곳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50의3 명지대 인문대 문예창작과.(02)300-1740 ●동덕여대(www.dongduk.ac.kr)는 고교생을 대상으로 ‘제5회 전국 일본어 말하기 대회’를 갖는다.국내 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일본에서 생활한 적이 없거나 만 9세 이후에 일본에 머문 시기를 합쳐 1년 미만인 학생만 참가할 수 있다. 오는 8월20일(금)까지 참가 신청서와 원고,원고가 담긴 디스켓,녹음 테이프 등을 내면 된다.본선은 9월18일(토) 치러진다. 대상과 금상,은상 수상자 2명 등 모두 4명은 내년 11월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 일본어 토론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하게 된다.(02)940-43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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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투인원 에어컨’에 공기청청기가 추가된 ‘투인원 플러스’는 별도의 액자형 공기청정기가 ‘투인원 에어컨’과 연동해 집안을 골고루 시원하게 해준다. 실내공기를 깨끗하게 해줄뿐만 아니라 ‘플라즈마 크린 시스템’과 ‘나노 헤파 크린 시스템’으로 먼지 및 냄새도 없애준다. 원하는 온도가 되면 두대의 압축기 중 한대만 가동하는 ‘초절전 시스템’을 채용해 두대의 실외기를 사용할 때보다 전기료를 최대 65% 줄여준다. 리모컨 하나로 스탠드형 에어컨과 액자형 공기청정기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입체청정시스템, 다양한 컬러 디자인, 전면 패널 일체형, 첨단 LCD디스플레이, 고광택 표면처리 등은 제품의 장점이다. 가격뿐만 아니라 전기료도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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