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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차르트에서 가야금까지 ‘어린이 음악 백과’

    영어동요 음반의 스테디셀러 ‘해피 ABC’와 KBS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등을 발매한 바 있는 소니비엠지가 또 하나의 어린이 음반 모음을 출시했다.동요에서 클래식, 구연동화까지 미취학 어린이들의 정서 함양과 지능 발달을 위해 ‘어린이 음악 백과’를 내놓은 것.먼저 8장의 CD에 애창동요 창작동요 영어동요와, 또 바로크 음악과 모차르트 음악, 들어봄직한 작곡가 30인의 작품 등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꽉꽉 눌러 담았다.바이올린 피아노 플루트 거문고 가야금 등 30개 악기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트랙까지 250여곡의 레퍼토리가 가득하다.나머지 2장의 CD에는 아름다운 음악을 배경으로 이솝이야기, 안데르센 동화, 전래동화 등 14편 이야기를 직접 읽어주는 구연동화를 보너스로 담았다.
  • “영토 확장” 외국계은행 다시 뛴다

    “영토 확장” 외국계은행 다시 뛴다

    국내 은행들의 대대적인 공세, 외국계 은행과의 통합에 따른 조직 이완, 노사 대립 등으로 ‘사면초가’에 몰렸던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이 본격적인 영업력 확대에 나섰다. 이들은 특히 가계대출이나 프라이빗뱅킹(PB) 등 소매금융을 중심으로 한국시장에 뿌리를 내릴 작정이어서 몸집불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 국내 은행들과 힘 겨루기를 예고하고 있다. 더욱이 SC제일은행은 LG카드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져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농협과 인수·합병(M&A)전도 치를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 은행들이 저마다 2조원 가까운 순이익을 올리며 승승장구했지만 두 외국계 은행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계속된 노조 태업으로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였던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609억원에 그쳤다.SC제일은행 역시 스탠다드차타드(SCB) 서울지점과 제일은행간 통합 작업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느라 순익 653억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냈다. ●“씨티의 매운 맛 보여준다” 그러나 한국씨티은행은 지난달 노사분규를 극적으로 타결한 뒤부터 공격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4월초에만 지수연동예금, 특판예금, 오일펀드 등 6개의 금융상품을 한꺼번에 출시했다. 한국씨티은행은 특히 지난 14일 기존 138개이던 본부 부서를 55개 줄여 ‘9그룹 18본부 83부’로 재구성하는 조직통폐합을 실시했다. 또 한미 출신 본부장 및 부서장의 비율을 크게 늘려 한미은행 시절 영업력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본부장 비율은 한미 대 씨티 출신이 47대 53에서 절반씩으로, 부서장은 40대 60에서 52대 48로 각각 바뀌었다. 하영구 은행장은 “통합 과정에서 복잡해진 본부 조직을 영업지원 및 고객 중심의 조직으로 개편했다.”면서 “이런 개편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국씨티은행은 또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한미은행과 씨티은행 서울지점간 전산통합을 오는 7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은행 관계자는 “전산통합이 지연되면서 고객들이 통합효과를 느낄 수 없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전산이 통합되면 소매시장 공략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토착화로 한국소비자 사로잡는다” 지난 14일로 출범 1주년이 된 SC제일은행은 철저한 토착화에 승부를 걸겠다는 입장이다. 존 필메리디스 은행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SC제일은행을 외국계 은행이라고 부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신(新)토종은행론’을 내놓았다. 그는 “외국인이 지분 85%를 차지하고 있는 국민은행은 국내 은행으로 부르고, 외국인 지분이 100%인 SC제일은행은 외국계 은행으로 분류하는데,15%포인트의 차이가 그렇게 큰 것인가.”라면서 “한국에서 영업을 하는 만큼 우리도 국내 은행으로 여겨달라.”고 강조했다. 필메리디스 행장은 특히 “세계 56개국에 걸쳐있는 SCB 법인 가운데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현지 은행명(제일은행)을 유지하고 있고, 지난해 한국법인에만 5300억원에 이르는 유상증자를 하는 한편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며 ‘토착화’를 유난히 강조했다.SC제일은행은 최근 경쟁 은행에서 잇따라 파생상품 전문가를 스카우트해 최대 규모의 ‘딜링룸’을 설치했고, 한국 직원들을 각국의 SCB 법인으로 파견해 교육시키는 등 영업력 극대화의 기초를 다지고 있다. 필메리디스 행장은 “시장의 루머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말하지 않겠다.”며 LG카드 인수전 참여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그러나 비밀유지협약(CA) 때문에 행장이 드러내 놓고 발표하지 못할 뿐, 한국의 카드시장을 분석하기 위해서라도 SC제일은행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을 것이라고 금융권은 보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블루칩 아파트’ 있으니 괜찮아!

    ‘블루칩 아파트’ 있으니 괜찮아!

    판교 신도시 중소형아파트 청약에서 떨어졌다고 해도 낙담할 필요는 없다. 다음달 판교 청약 이후로 분양을 미뤄온 서울 블루칩 단지가 많고 하남 풍산, 성남 도촌, 용인 성복, 화성 향남, 의왕 청계 등 택지지구 물량이 풍부하다. 하반기에도 유망 물량 분양이 이어진다. ●도촌지구는 ‘미니 판교´로 불려 다음달 분양되는 서울·수도권 아파트 가운데도 알짜단지가 많다. 서울에서는 현대건설이 성동구 성수동2가 KT부지에 짓는 현대아파트를 비롯, 마포구 하중동에 강변 조망권을 가진 GS자이, 종로구 숭인4구역을 재개발하는 도심권 아파트 동부센트레빌 등 블루칩 단지가 많다. 분당과 가까운 성남 도촌지구는 ‘미니 판교’로 불린다. 다음달 주공에서 뜨란채 408가구를 청약저축 가입자를 상대로 공급한다.2002년 6월28일 이전부터 거주한 사람에게 지역우선 자격을 줄 예정이다. 서판교 인근 의왕 청계지구도 눈에 띈다. 과천선 인덕원역 2번 출구를 나와 승용차로 4분 거리에 있다. 과천 생활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주공 공급 물량이 1605가구로 5월에는 임대만 공급한다. 다음달 중 화성 향남지구에서는 화성산업, 우미건설 등 11개 업체가 58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6월에는 용인시 성복동에서 CJ개발이 1300여가구,GS건설이 2400여가구를 각각 내놓을 예정다. 이밖에 이달말 김포 장기지구에서는 우미건설이 402가구를 분양한다. 청약저축 장기가입자와 중대형 평형 청약예금 가입자라면 8월에 판교에 도전해봄직하다. ●8월엔 판교 중대형 도전 기회 8월에는 중대형 평형 위주로 분양되는데다 전매제한 기간도 3월 분양한 중소형과 달리 5년이다. 채권입찰제가 병행되지만 원가연동제가 적용되어 시세차익이 기대된다.8월 공급 물량은 8852가구이며 이중 주택공사가 25.7평이하 1774가구를 분양한다. 장기간 청약저축에 가입해 납입금액이 클 경우 기대해볼 수 있다. 나머지 7078가구는 민간이 공급하며 이중 4993가구는 분양아파트,2085가구는 임대아파트다. 청약예금 가입금액이 서울은 600만∼1500만원, 경기도는 300만∼500만원이면 청약할 수 있다. 중소형 평형과 달리 무주택우선 배정 물량이 없다. ●하반기 유망단지 물량 풍부 은평구 진관내동에서는 대우건설과 SK건설, 롯데건설, 삼환기업, 현대산업개발, 태영 등이 2600여가구를 분양한다. 또 현대건설, 두산산업개발, 동부건설 등은 진관외동에서 33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어서 강북권 내집마련을 고려 중이라면 노려볼 만하다. 용인에서는 주택공사가 구성지구에서 760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신봉지구에서는 동부건설이 940여가구를 내놓는다. 동천지구에서는 삼성물산이 2500여가구의 대단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파주 운정지구에서는 동양건설, 벽산건설, 월드건설, 우림건설 등이 4300여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원자재 투자펀드로 돈 벌어봐?

    원자재 투자펀드로 돈 벌어봐?

    국제유가와 구리값 사상 최고, 금과 은값은 각각 25년과 22년만의 최고치…. 요즘 외신들에 자주 등장하는 원자재값 폭등 소식이다. 기업들 자신과 기업의 수익이 반영되는 주식·채권시장에는 안 좋은 소식이지만, 원자재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은 되레 높아질 수 있다. 최근에는 개인투자가들도 실물(원자재·commodity)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가 나오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석유, 실물투자의 중심 SC제일은행은 18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에 연동되는 파생상품 펀드인 ‘한국 골드 조기상환 원유지수 3단위 파생상품투자신탁 K-1호’를 내놨다.WTI 가격에 연동된 장외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이 상품은 6개월마다 유가지수를 확인, 기준지수보다 높으면 연 12.5%의 수익률로 조기 상환된다. HSBC은행이 20일까지 파는 ‘더블파워 원자재 펀드’는 유가지수와 구리·아연 등 비철금속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6개월 비교시점마다 두 지수의 종가가 모두 기준지수보다 90% 이상이면 연 12.0%의 수익률로 조기상환된다. 이에 앞서 이 은행은 원유투자상품 ‘파워오일 인덱스 펀드’를 3차 판매까지 실시,106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미국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WTI에 따라 작성하는 유가지수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데, 기준지수보다 높기만 하면 연 12.0%의 수익률로 조기상환된다.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이 팔고 있는 ‘우리 커머더티인덱스플러스 파생상품 투자신탁 제1호’는 원유 외에 가축, 금, 구리, 곡물 등 19개 종목의 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다. 판매를 시작한 지난 3월22일부터 4월17일까지의 수익률이 5.23%(연 73.42%)를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원자재 시장에서 공급이 크게 부족해 앞으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입금액 제한이 없는 점이 장점이지만 90일 미만 해지 때에는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메릴린치가 지난해부터 국민·신한·외환 은행에서 팔고 있는 ‘월드 광업주 펀드’는 광물이나 금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다. 지난해 12월부터 판매에 나서 387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고 수익률은 12일 기준 연 27.1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커피·설탕에 투자하는 펀드를 내놨던 대한투자증권은 다음달쯤 2차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커피·설탕값이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 시기를 조정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만큼 안정투자 필요 원자재값은 계속 오를 전망이다. 중국과 인도가 높은 경제성장을 하면서 세계 원자재의 ‘블랙홀’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실물투자의 대표종목인 원유의 경우 중동의 정정불안으로 유가하락을 점치기가 어렵다. 이 점에서 투자의 위험성이 높은 편이다. 강창주 대한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실물은 생산국의 정치상황에 따라 가격 변동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전체 금융자산의 10% 내외가 안전하다.”고 충고했다. 원자재값 인상이 주식이나 채권시장에 악재인만큼 분산투자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개발부담금 없는 재건축 관심 집중

    개발부담금 없는 재건축 관심 집중

    ‘3·30대책’의 핵심인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는 재건축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발이익환수법은 법 시행 예정 시기인 오는 8월까지 ‘관리처분계획인가’ 신청을 하지 않은 전국 재건축단지 가운데 개발이익이 조합원당 3000만원을 넘을 경우 최대 50%까지 개발부담금을 부과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재건축 초과이익이 크지 않은 지방과 수도권 외곽 일부 지역을 제외한 서울지역 초기 재건축 단지들은 대부분 개발이익환수 대상들이다. 하지만 재건축 진척도가 빨라 개발이익환수제 적용을 받지 않는 서울지역 알짜단지도 곳곳에 있다. 부동산뱅크는 서울에서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재건축 추진단지가 48개 단지에 3만 3060가구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 단지는 현재 사업시행인가 전후로 재건축 사업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롯데건설 황학동 삼일 ▲길동 진흥 ▲성산동 유원 ▲천연동 금화시범 아파트 등 7개 단지는 관리처분계획 승인을 받고 이주 및 분양단계에 있어 개발이익환수제와는 거리가 멀다. 반면 현재 사업계획승인을 받거나 시공사선정 등으로 사업 추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41개 단지 2만 9729가구는 8월까지 관리처분계획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 시행일 시점까지 관리처분계획 신청만 내도 이번 개발부담금 대상에서 제외될 뿐만 아니라 사업 추진이 빠를 경우 부담금이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청담도곡지구, 반포잠원지구 등 강남권 중층재건축단지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개포주공 1단지, 개나리4차, 이촌동 렉스 등은 이미 시공사 선정 단계에 있고, 삼호가든1·2차, 잠원 한신5차, 반포 우성 등도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밟고 있다. 이 밖에 진달래1·3차, 가락시영1·2차, 잠원 한신7차 등은 사업계획승인신청을 내는 등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관리처분계획 신청이 임박한 곳이나 이주 및 분양단계에 있는 단지들은 풍선효과에 따른 가격상승이 점쳐진다. 강동 길동 진흥아파트 20평형은 최근 한달 동안 1000만원 가까이 올랐고, 역삼동 개나리4차 57평형도 8000만원 상승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호재 지역’의 노른자위 찾아라

    ‘호재 지역’의 노른자위 찾아라

    뉴타운, 경전철, 신도시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의 단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정된 투자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크고 실거주 측면에서도 편의시설이나 기반시설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단지가 장위 뉴타운과 우이∼정릉 경전철 사업 호재를 가진 장위동 대명 루첸, 분당과 가까운 주공의 성남 도촌 뜨란채 등이다. 서울 성북구 장위동 대명 루첸은 장위 뉴타운 호재를 안고 있다. 다음달 초 분양될 예정이다. 대명종합건설이 시공하며,24평형(124가구),33평형(348가구),38평형(58가구),45평형(81가구) 등 611가구다. 서울지하철6호선 돌곶이역이 차로 5분 거리다.56만평에 이르는 장위뉴타운과 붙어 있다. 우이∼정릉 경전철은 2011년 개통된다. 청약통장 가입자라면 제2의 판교로 불리는 성남 도촌 주공 뜨란채 아파트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다음달 주공이 분양한다. 분당선 야탑역에서 차로 10분 거리다.30평형(52가구),33평형(356가구) 등 408가구다. 도촌지구는 24만 2000평 규모로 공공분양, 국민임대 등 공동주택 5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분당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고 앞으로 여수천, 검단산 등이 있어 환경도 쾌적하다. 교통시설로는 이미 지구 앞에 4차선도로가 정비돼 있고 국도3호선, 성남∼장호원, 서울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 고속화도로로 이용이 편리하다. 청약저축 1순위자는 청약이 가능하고 원가연동제가 적용되지 않아 소유권 이전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하다. 삼송신도시 개발과 은평뉴타운 개발 호재를 지닌 경기도 고양시 고양동 아남유쉘은 지난해 5월 분양을 시작했다.24∼34평형 443가구인데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 고양지구 편의시설 이용도 가능하다. 주변이 35년 동안 그린벨트로 묶여 있던 탓에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서울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차로 5분 거리.39번국도, 통일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벽제 인터체인지와 바로 이어져 10분이면 서울 구파발까지 진입이 가능하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연천땅굴 민간인-국방부 ‘줄다리기 7년’

    연천땅굴 민간인-국방부 ‘줄다리기 7년’

    1999년 12월 북방 한계선에서 약 11㎞ 떨어진 경기 연천군 백학면 구미리의 한 농가. 이 집 앞 마당을 파헤치고 있던 이모씨 등 민간시추업자들은 지하 40m지점에서 직경 2.3m 크기의 동굴을 발견했다. 이씨 등은 동굴 벽면에서 자연적으로 침식된 게 아니라 사람에 의해 깎인 것 같은 흔적들을 찾았고 1970년대 발견된 남침용 땅굴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이씨 등은 1990년 강원도에서 발견된 제4땅굴에 이은 ‘제5땅굴’이라고 주장했다. 이씨 등은 이어 땅굴을 팔 때 녹음했다는 기계음과 땅굴을 팠던 인부들의 목소리라며 증거(?)도 내밀었다. 이들의 주장은 2000년 3월 모 방송국을 통해 공개됐다. 구미리 땅굴이 세상에 알려지자 군 당국은 “북방 한계선에서 10㎞ 남쪽까지 내려오는 땅굴이란 기술적으로 있을 수 없고 이씨 등이 땅굴을 발견한 방법도 신뢰할 수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정부도 나서서 ‘자연적으로 생긴 땅굴’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정치권 등에서 땅굴의 진위를 둘러싼 논란은 그치지 않았다. 이씨 등은 군과 정부의 발표를 믿지 않았고 지난해 남침용 땅굴을 발견한 포상금 1억원을 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민사92단독 곽상현 판사는 11일 “국가는 이씨의 입회 하에 자체 비용과 노력을 들여 해당 동굴을 절개하라.”고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씨에게 포상금을 주려면 우선 동굴을 파헤쳐 이 동굴이 만들어진 것인지 여부부터 판가름해야 하는데 공사비용으로 1억 5000만원이 드는 데다 해당 지역이 군사보호지역이기 때문에 이씨가 직접 땅을 파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조정위원인 하창우 변호사는 “공익을 위해 군 당국이 나서서 남침땅굴 논란을 마무리짓도록 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군 당국이 해당 지역 땅을 절개해 조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국방부는 의혹제기 직후 자체 시추조사를 통해 연천 동굴을 ‘자연동굴’로 결론을 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미 결론이 난 일을 재조사하는 것은 국력낭비”라고 밝혀 이번 결정에 불복, 이의제기를 신청할 뜻을 밝혔다. 정부가 이의제기를 신청해 본안 소송으로 이어지면 이씨측과 국방부측이 이미 확보해놓은 증거자료들만으로 재판이 이루어진다. 또 땅굴이 남침용이었는지 밝힐 책임은 소송을 제기한 이씨측에게 되돌아가게 된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부고]

    ●오완섭(국민일보 광고국 기획제작부장)희섭(재 말레이시아 사업)씨 부친상 이운휘(프라임건설 이사)박찬봉(안양과학대 교수)씨 빙부상 3일 국립의료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2262-4820 ●이충렬(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감사)홍렬(자영업)씨 부친상 4일 서울보훈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478-3099 ●장우면(향토사학자)씨 별세 서구(보경한의원 대표)택구(대전장치과 원장)성구(경희의료원 종합기획조정실장)씨 부친상 기범(새건강백세약국 대표)기창(한화국토개발 마케팅과장)기모(고려대 구로병원 의사)씨 조부상 4일 경희의료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958-9545 ●박영탁(특허청 심판장)영훈(안양현대의원 원장)씨 모친상 김미희(전남대 교수)씨 시모상 정용호(진주교대 교수)민병학(충북대 〃)김문은(재미 사업)박기종(〃)이국(〃)씨 빙모상 4일 서울의료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30-0297 ●조강진(문화방송 스포츠국 스포츠제작부 부장대우)용남(우석산업 이사)강돈(유아이치 〃)씨 모친상 이상헌(사업)씨 빙모상 4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6일 오전 5시30분 (02)921-2899 ●곽충도(전 헤럴드경제신문 광고국장)씨 모친상 김동촌(전 목포 연동초등학교 교감)홍명화(화인크린 대표)신재식(사업)씨 빙모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5시 (02)3410-6917 ●김광하(전 육군 대령)씨 별세 성수(자영업)성진(프라자호텔 부지배인)성철(공군 소령)씨 부친상 폴 스콜보우(미국 해군 대령)권성동(광주고검 검사)씨 빙부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16 ●이상훈(현대오일뱅크 상무)씨 부친상 한승호(신한종합물류 차장)씨 빙부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5시30분 (02)3410-6908 ●최성우(미국 스마트 리얼리티 대표)복자(메리츠화재 고객서비스센터)씨 모친상 김학규(사업)김신국(광석교회 목사)김영관(비스꼬레 대표)씨 빙모상 4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30분 (02)929-0099 ●김채하(국민일보 종합편집부 차장)준식(부라더유통 영업팀장)씨 부친상 고평곤(자영업)씨 빙부상 3일 서울 목동 제성병원, 발인 5일 오전 11시 (02)2649-4163 ●박경곤(LG CNS 조직문화팀장)현곤(경상대 미술교육학과 교수)씨 부친상 4일 진주의료원, 발인 6일 오전 9시30분 (055)747-8110 ●김춘호(삼영전자 대표)씨 별세 덕원(연세의대 의학공학교실 교수)석원(삼영전자 대표)영애 인숙(재미 의사)씨 부친상 표희정(고대의대 내과 교수)이준호(재미 의사)씨 빙부상 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92-0299 ●박경진(한양대 교수)씨 부친상 이수동(의사)이창재(S-Oil 상무)씨 빙부상 4일 서울대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2072-2011 ●김은성(수원 동원고 교사)인옥(마석 창현초등학교 〃)씨 부친상 김보영(국민체육진흥공단)씨 시부상 김민회(국민일보 사진부 차장)이성욱(효림산업 차장)조민호(노동연구원 팀장)씨 빙부상 4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30분 (031)787-1501
  • [금융상품 백화점]

    ●현대증권 새 버전 YouFirst ACE 오픈 현대증권은 계좌 고객이 이용하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새 버전을 내놓았다. 전문가의 투자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전하면서, 고객이 궁금한 점을 즉시 풀어주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 기능을 최대한 단순화하고, 자주 쓰는 기능을 강화해 사용자 편리성을 높였다.HTS를 통한 실시간 투자 기능도 더욱 편리해졌다. 고객은 상담사와의 실시간 `쪽지함´,`도움말´ 등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푸르 어드바이저 자산관리서비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고객이 작성한 투자성향분석 설문지를 통해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새로운 자산관리 서비스를 내놓았다. 고객의 투자성향을 보수적→안정→균형→성장→적극 등 5단계로 구분해 유형에 따라 국내외를 망라한 주식·채권·부동산펀드 상품을 추천해준다. 아울러 투자자는 투자절차, 외환 헤지등에 대해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간단하게 접근할 수 있다. 자산은 전문가 상담을 통해 시장상황에 따라 재분배된다.   ●외환은행 이영표 축구사랑예금 외환은행은 지난 1월20일부터 판매한 ‘이영표 축구사랑예금’이 최근 축구열기와 함께 계속 인기를 얻고 있어 8∼10차를 28일까지 판매한다. 이 예금은 지수연동정기예금 가입 후 같은 금액을 예스큰기쁨예금에 가입하면 5.4%의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복합상품으로 원금이 보장되고 주가지수 상승률에 따라 높은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다. 이전 상품과 마찬가지로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 성적과 이영표 선수의 활약상에 따라서 보너스 금리가 지급된다.   ●현대카드 `뉴 알파벳´ 카드 현대카드는 화폐 디자인 기법을 도입한 `뉴 알파벳´ 카드 시리즈 8종을 선보였다. 현대카드는 카드 디자인 리뉴얼을 위해 스위스 화폐를 디자인한 디자이너 레옹 스톡을 기용해 6개월 동안 작업을 진행했다. 레옹 스톡은 `뉴 알파벳´ 카드 시리즈에 16회 이상 실크 인쇄 등 정교하고 입체적인 화폐 디자인 기법을 사용했으며, 현대카드M과 M플래티늄,A,K,T,I,U,C 등 8개 카드의 알파벳 부분에는 무색 투명 기법이 적용됐다.
  • [자동차] 나들이 철 SUV도 ‘봄바람’ 탈까

    [자동차] 나들이 철 SUV도 ‘봄바람’ 탈까

    경유값 인상으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줄 모르고 있다. 정부는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경유가를 휘발유가의 85%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3월말 현재 주유소 판매 휘발유 평균가는 리터당 1476원, 경유는 1174원으로 79.5%까지 올랐다. 목표가격의 턱밑까지 따라온 것이다. 하지만 SUV 경기와 상관없이 자동차업체들은 새로운 SUV 모델을 속속 내놓고 있다. 특히 나들이 수요가 많은 봄철을 맞아 ‘기사회생’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카이런, 액티언 등 SUV 신차를 쏟아냈던 쌍용자동차는 3년만에 프리미엄 SUV 렉스턴 신모델을 출시,SUV 명가 재건을 노리고 있다. 국내 최고가 SUV답게 렉스턴Ⅱ의 전면부 디자인은 뉴체어맨 특유의 크롬도금 3선 라디에이터 그릴을 채택해 중후함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제3세대 커먼레일 ‘XDi270’ XVT 디젤엔진은 2세대 VGT와 달리 상용 rpm 영역대에서 고르게 최대 토크를 구현할 수 있어 파워풀한 가속성을 자랑한다. 렉스턴Ⅱ는 또 세계적인 명차에만 적용되는 E-트로닉 방식의 벤츠 5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고 다기능 전자제어 ESP(차량자세 제어시스템)와 연동된 파워AWD(All Wheel Drive·상시 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파워 AWD는 전륜과 후륜의 동력 배분을 40대 60으로 나눠 눈길, 빗길, 급 코너링, 경사로 주행에 강하다. 소음·진동도 줄였다. 이밖에 국내 SUV 중 유일하게 후방카메라를 적용, 후진 주차 편의성을 높였고 지상파DMB도 적용됐다. 판매가격은 2WD와 4WD가 있는 RX5 모델(176마력)의 경우 2883만∼3383만원이며 RX7 AWD 모델은 3427만∼3601만원, 노블레스 AWD 모델은 3799만∼4114만원이다.RX7과 노블레스는 191마력. 전 모델에 자동변속기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이 정도 사양을 갖췄지만 쌍용차는 SUV 경기를 감안해 내수 판매 목표를 월 1500대(수출 연간 2만 5000대)로 ‘보수적’으로 잡았다. GM대우도 첫 SUV ‘윈스톰’의 사진을 공개하며 6월중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윈스톰은 GM대우와 VM 모토리(Motori)가 공동으로 개발한 2000㏄ VGT 커먼레일 디젤엔진이 장착되며, 최대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31.6kg·m을 자랑한다.5인승과 7인승으로 출시된다. 전장 4635㎜, 전폭 1850㎜, 전고 1720㎜로 GM대우는 윈스톰의 축거(2705㎜)가 국내 콤팩트 SUV중 가장 길다고 소개했다. 기아차도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2500㏄)을 이달초 선보인다. 볼륨감 있는 범퍼와 강렬한 이미지의 헤드램프를 달았고 차체자세제어장치(VDC) 등 고급사양과 새로 개발한 서스펜션을 적용해 안락한 승차감도 더했다. 수입차업계도 고급 SUV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포드코리아는 최근 월드 베스트셀링카인 익스플로러의 최상급 모델인 ‘뉴 익스플로러 리미티드’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약 12%(720만원) 저렴한 5140만원으로 책정했다. 도요타코리아도 RX330의 부분변경 모델인 RX350(6960만원)을 출시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지하철이 불안하다

    지하철이 불안하다. 31일 서울과 부산 지하철에서 잇따라 화재가 나거나 연기가 나는 바람에 시민 수백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7시 6분쯤 부산 남구 대연동 부산지하철 2호선 경성대·부경대 역내에서 2263호 전동차의 4번째 차량 외부집전장치에서 불꽃이 튀면서 연기가 치솟았다. 연기는 순식간에 승강장 전체로 번졌고 열차내부 승객과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 등 수백여 명이 5m 앞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의 연기를 뚫고 계단을 통해 지상으로 대피했다. 불은 기관사 이모씨와 사고소식을 듣고 달려온 역무원, 공익요원들에 의해 소화기로 진화됐으나 이 과정에서 공익요원 김모씨가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사고가 나자 부산교통공사는 지하철 2호선 운행을 전면 중단시켰고 오후 7시 27분쯤 사고 열차를 2265호 전동차가 장산역까지 밀고 간 뒤 열차 운행이 20여분 만에 재개됐다. 또한 오전 9시 3분쯤에는 서울 성동구 행당동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에서 성수 방면으로 가던 2098호 전동차 8번째 차량 아래쪽 주차단기함에서 ‘펑’ 소리와 함께 연기가 나 승객 150여명이 내려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한양대역에서 전기장치에 과부하가 흘러 차단기가 내려져 연기가 났다.”고 말했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주말탐구] 블로그 ‘자본 무장’…블로거 떠날까 말까

    [주말탐구] 블로그 ‘자본 무장’…블로거 떠날까 말까

    소수 문화를 추구하는 전문 블로거들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최근 한 인터넷 포털 대기업이 회원수 15만명의 블로그 전문 사이트 ‘이글루스’를 15억원에 영업권을 넘겨받는다고 발표하자 블로거들이 동요하고 있는 것이다. 소수에 불과하지만 일부는 옮길 채비를 꾸린 상태다. 이글루스를 인수한 대기업 운영진은 “기존 운영 방식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블로거들은 “내 집을 개조하는 것 아니냐.”며 반신반의한다. 이글루스 인수는 오는 30일 최종 결정된다. 블로거들의 ‘대이동’이 시작될까. 소수 문화를 추구하는 블로거들과 이들을 잡으려는 대기업의 내면을 들여다봤다. ■ 포탈기업 ‘이글루스’ 인수 여파 전문 블로그 사이트 이글루스의 블로거 S모씨는 얼마전 다른 사이트로 블로그를 옮겼다. 그는 “이글루스가 다른 회사로 넘어간 이상 애정을 붙이기 힘들다.”면서 “옮길 일이 없도록 직접 홈페이지를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B씨도 요즘 새 둥지를 틀 곳을 찾고 있다. 그는 “내 집이 1만 5000원에 팔렸다고 생각하니 착잡했다.”면서 “변화 추이를 지켜본 뒤 옮겨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기업이 싫어 떠난다? 인터넷기업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가 회원수 15만명의 블로그 사이트 이글루스의 영업권을 인수한다고 발표한지 보름정도 지난 24일. 일부 이글루스의 블로거들이 자체 개발한 ‘백업툴(내용을 옮겨담는 도구)’을 통해 이사를 시작했다. 온네트에 따르면 지난 7일 SK컴즈의 인수 발표 이후 탈퇴하는 회원의 수는 하루 40여명. 업체 관계자는 “블로그를 옮기는 경우는 소수에 불과하다.”면서 “SK컴즈가 기존 운영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동요하는 분위기가 많이 수그러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 블로거는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자본력을 바탕으로 용량 제한, 속도 등을 개선한다면 꼭 나쁘게만 볼 일도 아닌 것 같다.”면서 “무조건 불신하기보다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블로거 Z씨는 “반신반의들 하고 있지만 결국 지금의 이글루스 분위기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겠느냐.”고 진단했다. ●대중화, 상업화되는 인터넷 문화에 반기 이들은 왜 옮기려는 것일까. “싸이(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상업성이 싫어 이글루 짓고 좀 쉬어볼까 했더니 이게 무슨 날벼락.”(M씨) “조용하면서 심도 깊은 문화가 상업화에 얼룩질까 두렵습니다.”(L씨) 이들은 블로그의 상업화에 반기를 든다. 유료 아이템, 광고 배너 등이 블로그에 걸리는 순간 순수 블로깅 문화가 무너진다는 이유다. 자신의 창작품과도 같은 게시물이 상업적으로 이용될까봐 인수 발표 뒤 ‘공개’ 설정을 ‘비공개’로 바꾼 회원도 늘었다. 회원이 많아지면 ‘자기들만의 문화’가 깨진다는 우려도 이동의 이유다. 한 블로거는 “이글루스 회원 중 상당수가 사람들이 북적이는 사이트가 싫어 대규모 사이트에서 이동한 사람들”이라면서 “여러 사람이 들어오면 심도깊은 의사 소통을 하면서 만들어지는 ‘끈적끈적한 분위기’가 없어진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과거 PC통신 하이텔이나 넷츠고가 각각 대형 포털 사이트로 융합될 때도 같은 이유로 이전을 반대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 중 상당수가 이글루스의 회원이 돼 인수를 반대하고 있다. ●전문 사이트 인수로 콘텐츠 확보하려는 인터넷기업 그럼에도 불구하고 SK컴즈가 이글루스를 사려는 것은 양질의 콘텐츠를 활발하게 올리는 ‘열혈 블로거들’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글루스는 회원 수가 SK컴즈의 100분의 1도 안된다. 콘텐츠의 양에서는 비교가 안된다. 그러나 이글루스에는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글을 올리는 블로거들이 모여 있다. ‘펌’이나 ‘스크랩’으로 채우는 다른 블로그에 비해 이글루스 블로그는 질적인 면에서 뛰어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싸이월드’(미니홈피) 인수 뒤 ‘페이퍼’(카페)나 ‘통’(블로그) 서비스를 개설해가며 양질의 정보 유통을 시도한 SK컴즈로서는 이글루스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구글, 야후 등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들도 소규모 사이트 인수합병(M&A)에 발벗고 나서고 있는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자체 개발로 성공하는 것보다 전문화된 사이트를 인수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게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전문가들은 블로그를 정체성을 표현하는 공간으로 여기는 블로거들과, 이들이 생산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발전하려는 기업의 마찰이라고 분석한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블로거로서는 자기 집이 어느날 갑자기 다른 회사에 팔려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상황을 반길 리 없다.”면서 “사이버 공간에서 정체성을 표현하고 자기 만족을 얻는 블로거들과, 이들을 콘텐츠 생산자로 보는 기업이 빚어낸 현상”이라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이글루스의 매력이 뭐기에 이글루스는 2003년 6월 출발 당시 평범한 소규모 블로그 사이트에 지나지 않았다. 출발 한 달 동안 모인 회원수는 불과 300여명. 그러나 운영사 ‘온네트’가 포털 블로그와 달리 수익은 뒷전으로 하고 ‘블로거들을 위한 최적의 공간’을 만드는데 주력하면서 입소문이 퍼졌다. 광고 배너, 유료 아이템 등 블로깅에 방해가 되는 요소를 모두 없앤 점 때문에 큰 호평을 받았다. ●‘열혈 블로거’ 입소문 타고 독자 영역 구축 또 트랙백(남의 글에 대한 댓글을 자기의 블로그에 쓰는 것)을 통해 회원간의 의사소통 채널을 넓혔다. 회원 가입을 18세 이상으로 제한해 무분별한 댓글을 막았다. 전문 블로그 사이트들이 주요 포털의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밀려 주춤거릴 때 이글루스는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발전했다.300명이던 회원수는 1년 만에 3만명으로 100배 늘었고, 지난해 6월 10만명으로 는 이후 매달 5000명씩 새로 가입하는 추세다. 그러나 단순한 회원수로는 측정할 수 없는 이글루스만의 메리트가 형성됐다.SK커뮤니케이션즈가 인정할 만큼 이글루스에는 창조력과 활동성이 강한 ‘열혈 블로거’들이 모여 들었다. 이글루스 운영진은 “일부 블로거의 경우 인기가 높아 외부 광고주들이 광고 게재를 문의해올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글루스가 지닌 한계는 자본력이었다. 온네트는 이글루스의 운영비를 다른 서비스에서 나오는 이익으로 충당했다. 블로그 내용을 책으로 만들어 주는 서비스 등을 개설했지만 수익을 낼 만큼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자본력 한계로 발전 안되자 SK컴즈 선택 온네트 관계자는 “회원들이 ‘이대로 있으면 안되냐.’고 하지만 발전이 없다는 것은 퇴보와 같은 의미다.”면서 “자본이 뒷받침되어야 안정적인 서비스와 성장이 가능하다.”고 토로했다. 앞으로 이글루스가 어떻게 될지 아직은 알 수 없다. 최근 일부 이글루스 회원들은 “회원당 2만원씩만 내도 15억원을 모을 수 있다.”면서 “인수 대신 회비를 모아 운영 자금을 마련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유료화냐, 인수냐의 주사위는 이미 던져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오는 30일 온네트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큰 이변이 없는 한 영업권은 넘어가기 때문이다. 결국 이글루스가 앞으로 지금과 같은 양질의 1인 미디어로 살아남느냐, 껍데기만 남느냐는 이글루스의 새 주인이 될 SK컴즈에 달려 있는 셈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SK커뮤니케이션즈에선 “상업화할 생각 전혀없다” “지켜봐 주세요.” 이글루스 인수에 대한 반대 여론이 들끓던 지난 10일.SK커뮤니케이션즈는 이글루스 게시판에 ‘회원님들의 의견에 대한 답변’이란 글을 올렸다. SK컴즈는 “이글루스의 기존 서비스 방식을 보존하겠다.”면서 “이글루스의 핵심 가치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블로거들은 “왜 하필 SK냐.”고 말하지만,SK컴즈가 이글루스를 인수하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 온네트에 따르면 SK컴즈 이외의 포털 업체와도 이글루스 인수에 관한 논의가 오고 갔다. 그 중 기존 운영 방식을 보존하겠다고 약속한 곳은 SK커뮤니케이션즈였다. SK컴즈 관계자는 “회원들은 스킨 등 아이템의 유료화, 회원가입 제한, 연령 해제 등을 우려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변화를 줄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네이트온이나 싸이월드와 연동시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으며 변화를 시도할 때는 회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싸이월드를 인수할 때도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발전적인 방향으로 안착시켰다.”면서 “말로 약속하기보다는 행동으로 보여 주겠다.”고 덧붙였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블로그 용어설명 ●블로그 웹(web)과 로그(log)의 줄임말로,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글과 사진 등을 올릴 수 있는 웹 사이트. ●블로거 블로그를 이용하는 사람 ●블로깅 게시물을 올리는 등 블로그를 꾸미는 행위
  • 포털업체 ‘e-book’ 전쟁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의 ‘전자책(e-book)’ 서비스 전쟁이 본격화됐다.다음커뮤니케이션은 22일 국내 최대 서점 교보문고와 제휴해 도서 본문 검색 서비스를 오는 6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또 제휴의 일환으로 교보문고 유상증자에 참여,3만 5300주를 주당 15만원에 사들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다음은 교보문고 지분의 15%를 보유한 2대 주주가 됐다.●다음커뮤니케이션, 교보문고 2대 주주로 다음이 제휴를 맺은 일차적 목표는 도서 데이터 베이스 확보를 통한 검색 서비스 강화에 있다. 다음은 “교보문고가 보유한 약 315만종의 도서 관련 데이터 베이스와 디지털 콘텐츠의 사용권을 확보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도서 검색, 판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우선 도서 본문검색 서비스를 통해 해당 검색어가 포함된 도서 본문의 앞뒤 4쪽 정도를 보여주고,‘책 서비스’ 카테고리를 신설해 관련 카페ㆍ블로그·기사 등을 소개하며 도서 구입까지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다음은 올해 5만권을 시작으로 해마다 2만권 이상을 검색 대상에 추가할 예정이다. 이번 제휴는 도서 검색과 구매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소영 다음 검색본부장은 “단지 검색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면서 “교보문고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디지털콘텐츠 개발, 독서 문화 확산운동 등에 함께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자책뿐만 아니라 도서 동영상, 오디오북 등 다양한 디지털콘텐츠를 TV, 무선단말기 등과 연동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콘텐츠 확보가 인터넷기업 성패 좌우 한 발 앞서 도서 본문 검색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도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2004년 7월부터 전자책 개발업체 ‘북토피아’와 도서 콘텐츠 DB 제휴를 맺은 네이버는 “현재 본문 검색이 가능한 책은 약 6만권이지만 올해 안에 10만권으로 확대하고 매년 5만권씩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포털업체들이 전자책 서비스 강화에 나서는 이유는 양질의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2006년 3월 현재 네이버에서 하루 동안 판매되는 책은 약 2만권. 책 서비스부문 하루 방문자 수는 30만명에 이른다. 지난해 말 하루 판매량은 하루 1만권, 방문자 수 20만권 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와이브로(휴대인터넷), 이동디지털방송(DMB) 등의 보급으로 유비쿼터스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한 요인이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전종홍 선임연구원은 “정보통신 환경이 나아질수록 정보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면서 “얼마나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느냐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판교 분양가 줄다리기 “양보못해”

    판교 분양가 줄다리기 “양보못해”

    오는 24일 판교신도시 분양공고를 앞두고 성남시와 민간 건설업체간, 건설교통부와 주택공사간에 최종 평당 분양가 산정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민간업체 물량은 1200만원선, 주공 물량은 1100만원선에 맞춘다는 게 정부 방침이어서 이 선에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21일 “주공은 자체 택지를 개발해 사업하는 만큼 택지 매입에 따른 취·등록세 등 세금이 없는 데다 금융 비용도 들지 않아 민간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저렴하게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액 규모는 정부가 당초 판교의 중소형 가이드 라인으로 제시했던 평당 1100만원선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주공 관계자는 “민간 업체가 지은 아파트와 비교할 때 원가연동제를 적용해 품질에서 결코 뒤지지 않고 비용 차이도 크지 않다.”면서 “판교의 중소형 분양가는 이미 시세 대비 500만원이나 저렴한데 주공 물량이라는 이유만으로 민간 건설사보다 싸게 가야 할 이유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 모델 하우스를 둘러본 관계자들도 주공 분양주택이 평면 구성, 마감재, 단지 특화 등 여러 면에서 민간 업체보다 떨어지지 않는다고 평가를 내놓지만 정부 방침을 거스르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시각이다. 성남시와 민간 건설사들도 분양가를 놓고 맞서고 있다. 그러나 성남시가 최근 평당 1200만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원활한 분양이 이뤄지도록 협조하기 바란다는 의견을 민간 건설업체들에 요청한 바 있어 이같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란 분석이다. 민간 업체 6개사가 지난 16∼17일 성남시에 승인을 신청한 평당 분양가는 평균 1224만∼1239만원. 건영(A1-1블록)은 평당 분양가를 평균 1239만원에 신청해 5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데 3층 이상은 평당 1250만원이다.1147가구를 33평형 단일 평형으로 분양하는 풍성주택(A15-1블록)은 기준 층, 기준 평당 1250만원이다. 물론 별도 옵션과 발코니의 확장을 제외한 금액이다. 한 민간업체 관계자는 “우리는 택지 구입비가 다른 업체들에 비해 더 비싸다.”면서 “친환경 인증, 초고속정보통신 등 조정 가능한 가산비라면 몰라도 원가를 어떻게 깎겠느냐.”고 말했다. 다른 건설업체 관계자는 “민간이 짓는 아파트 택지의 경우 주공과 달리 암반이 많은 땅이어서 암반 제거비도 추가로 들어가 주공 물량과의 차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른 대부분의 민간업체는 이번 성남시와 조정 과정에서 평당 분양가를 1200만원 이하로 맞추기 위해 가산비용 등을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주공은 건교부와 협의를 거쳐 23일까지 분양가격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 성남시도 민간업체가 제시한 분양가격에 대한 의견 조율을 거쳐 23일전에 분양 승인을 내줄 방침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민간업체가 내놓을 분양가의 경우 가격 조정을 했다고는 하지만 정부가 공언했던 ‘평당 1100만원선’과는 여전히 거리가 멀다.”고 평가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예비 청약자의 마음을 움직여라

    판교, 파주, 인천 송도, 하남 풍산, 화성 향남, 성남 도촌 등 올해 들어 택지지구 분양이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신문 지면에도 신도시와 관련된 새 아파트 광고가 봇물을 이루며 예비 청약자들을 유혹하고 있다.`당첨로또´로 불리지만 당첨 확률이 낮고, 최고 10년 전매제한 등의 제약이 있는 판교만 고집할 게 아니라 이들 지역도 ‘눈여겨 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김포신도시가 이륙합니다’ 김포 신도시내 장기지구에서 분양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대대적인 합동광고를 시작했다. ‘김포신도시의 프리엄을 맨 처음으로 누려라-제2기 신도시 중 358만평 최대 규모’라는 타이틀의 광고는 제2기 신도시에서 김포가 가장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광고 주인공은 김포신도시 안에 편입돼 있는 장기지구에서 첫 분양에 나서는 제일건설, 이지건설, 반도건설, 이니스산업개발 등 4개 업체다. 모두 1412가구를 공급하는데 청약은 20일부터 23일까지, 당첨자 발표는 29일이다. 광고 하단에는 서울과의 근접성,18만평에 이르는 생태공원, 양촌산업단지와 인접한 첨단도시 등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5·9호선 환승역과 직결되는 경전철이 2011년말 개통될 예정이란 점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광고에는 특히 김포신도시 장기지구의 위치와 조감도가 자세히 게재돼 있다. 강을 사이에 두고 고양 일산신도시와 마주보고 있는 입지,2009년 개통될 고속화도로 위치,2011년말 개통되는 경전철 노선, 생태공원 등을 비롯해 아파트 단지 위치도 나와 있다.●송파·강동과 인접한 하남 풍산지구 하남 풍산지구에서 분양에 나선 일부 업체도 최근 청약접수를 시작하면서 열띤 광고전을 펴고 있다. 지난 20일 1순위 청약접수를 개시한 제일풍경채는 ‘43만평 미사리 체육공원과 10만평 호수가 발 아래 펼쳐집니다’란 제목으로 전면광고를 하고 있다. 광고는 한강을 중심으로 광장동, 군자역, 삼성역, 상일동역 등으로 둘러싸인 입지를 자세히 소개하며 장점인 강남 접근성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풍산 택지지구는 서울 강동·송파구와 인접해 있고 주변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둘러싸여 있어 환경이 쾌적하다는 평이다. 광고 하단에서도 ‘무역센터 20분대’ ‘잠실운동장 15분대’ ‘미사리조정경기장 바로옆’ 등 지리적 이점을 강조하고 있다.30만여평의 풍산 하남 택지지구에는 주택 5700여가구가 들어선다. 판교의 전용 25.7평 이하 아파트는 원가연동제가 적용돼 전매기간이 10년인 점과 달리 김포 장기지구 같은 규모의 아파트는 계약후 5년이 지나면 전매가 가능하다. 하남 풍산지구의 경우 원가연동제가 적용되지 않아 소유권 이전 등기만 하면 바로 전매할 수 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김포 장기지구냐 하남 풍산지구냐

    김포 장기지구냐 하남 풍산지구냐

    ‘김포 장기지구 vs 하남 풍산지구.’ 최대 2000대1이 넘는 판교신도시의 당첨 확률에 가슴을 쓸어내릴 바에는 수도권의 다른 택지개발지구에 관심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 최선책이 안될 경우에는 차선책을 쓰는 전략이다. 전문가들도 분양가, 전매제한 여부, 위치, 교통여건 등을 꼼꼼히 따져보면 분명 미래투자가치는 있다고 강조한다. ●장기지구 제2기 신도시중 가장 큰 김포신도시(358만평) 안에 편입돼 있다. 신영, 제일건설, 이지건설, 반도건설, 이니스산업개발 등 6개 업체가 2000여가구를 공급한다. 제일 먼저 분양에 들어간 곳은 신영이다. 김포시청 인근에 준비한 견본주택을 지난 3일 열고 분양에 들어갔다.33평형 A·B타입 267가구로 구성됐으며 분양가는 평당 750만원선이다. 지상 15∼18층 총 5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친환경 마감재 외에도 녹지율이 40%에 이를 정도로 친환경 단지로 꾸밀 계획이다. 나머지 동시분양 업체들은 지난 15일 일제히 견본주택을 열었다. 청약은 20일부터 23일까지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9일이다. 제일건설이 34평형 360가구, 이지건설이 33평형 290가구, 이니스산업개발이 42평형 315가구, 반도건설이 38·46평형 447가구를 공급하는 등 4개 업체가 모두 1412가구를 공급한다. 장기지구 33평형(전용 25.7평) 이하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원가연동제)를 적용받아 계약후 5년 동안 전매가 금지된다.38평형 이상 중대형은 분양가가 평당 900만원대다. 지난해 말 분양한 김포시 고촌 현대아파트 분양가(평당 900만∼1000만원)보다는 약간 싼 편이나 인근 장기동 청송마을현대2차 시세(평당 700만∼800만원선)보다는 조금 비싼 편이다. 장기지구는 서울 도심과는 26㎞, 김포시청 및 사우지구와 5㎞ 정도 떨어져 있다. 인근에 김포 양촌산업단지가 들어오고, 한강변 농지 18만평을 이용해 생태공원과 강변탐방로를 조성한다. 올림픽도로와 연결되는 고속화도로가 2009년 말 개통되고, 지하철9호선 김포공항역과 새도시를 잇는 경전철이 2011년까지 건설되면 서울 진입이 쉬워진다. ●풍산지구 30만여평의 풍산지구에는 주택 5700여가구가 들어선다. 지리적으로 서울 강동·송파구와 인접해 있고 주변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둘러싸여 있어 환경이 쾌적하다. 동부건설이 32평형 168가구, 삼부토건이 38평형 471가구, 제일건설이 40∼50평형 260가구, 동원시스템즈가 32평형 317가구를 공급하는 등 4개 업체가 1200여가구를 분양한다. 오는 5월 하남시 도시개발공사가 분양하는 33평형 994가구만 원가연동제를 적용받아 전매제한이 10년으로 묶일 뿐 나머지는 모두 입주 후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다. 분양가가 조금 높다는 것이 흠이다. 참여업체들은 분양값을 평당 1200만∼1300만원선에 책정했다. 하남시는 최근 풍산지구 아파트 사업 시행사인 우리종합건설(시공사 삼부토건)에 대해 공사비 등 분양가(1270만원) 산출근거를 공개하는 조건으로 입주자 모집공고(분양)를 승인했다. 풍산지구 아파트가 판교수준의 높은 분양가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자치단체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이 아닌 아파트에 대해 분양승인을 내주면서 분양가 산출근거를 공개하도록 한 것은 이례적이다. 풍산지구의 교통여건은 좋은 편이다. 올림픽대로를 타면 서울 잠실까지 15∼20분 정도면 도착한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을 타고 서울 강남·북으로 드나들기도 편리하며,2008년 말 암사대교가 개통되면 강변북로와 북부간선도로를 이용, 도심 연결이 쉬워진다. 지하철5호선 상일역과 연결되는 경전철은 2010년쯤 완공될 전망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저축+투자+보장’ 퓨전 금융상품 인기몰이

    ‘저축+투자+보장’ 퓨전 금융상품 인기몰이

    ‘퓨전 금융상품’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금융상품들이 ‘은행=저축’,‘보험=보장’,‘카드=신용구매’ 등 단순한 기능에서 벗어나 ‘저축+투자’ 등 복합적으로 결합했다.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가 널리 확산된 데다, 더 편리하고 혜택이 많지 않으면 주목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상품들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화재 등 6곳 통합보험 판매 손해보험업계에선 ‘통합보험’이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자동차+운전자+암+자녀’ 보험을 하나로 묶은 상품이다. 한번 가입으로 여러가지 상품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어 편리하고, 전체적으로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게 강점이다. 전문교육을 받은 전담설계사가 여러 상품을 ‘통합관리’하면서, 가입자의 ‘일생관리’를 책임지며 자녀와 부모, 며느리 등 가입자 주변의 ‘세대관리’까지 해준다. 통합보험을 판매 중인 삼성화재,LIG손해,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신동아화재, 현대해상 등 손보사 6곳이 지난해 4월부터 올 2월까지 거둔 통합보험 수입보험료(월 판매액)는 7728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995억원의 4배를 기록했다. 삼성화재가 2003년 12월 최초의 통합보험으로 선보인 ‘슈퍼보험’은 베스트셀러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상품 1개가 상해·질병관련 37종, 자동차관련 26종, 화재·배상관련 12종 등 총 75개의 보상을 책임진다. 피보험자 범위는 3세대 가족구성원 전원이다. LIG손해의 ‘엘플라워웰빙보험’은 질병의료비 3000만원, 상해의료비 1000만원 등 의료비에 대한 부담감을 더는 데 치중함으로써 국민건강보험과 함께 필수적인 보험으로 인정받는다. 뇌손상 등 ‘중대한 특정상해수술비’와 자동차사고시 ‘자동차보험료 할증지원금’ 담보도 매력적이다. 보험기간도 80세까지 늘렸다. ●‘저축+투자+이벤트’복합예금 은행권에선 저축액의 일정액을 떼어 투자상품에 연계했거나 미리 설정된 조건에 도달하면 고금리 ‘보너스’를 주는 복합예금 상품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이벤트에 관심이 큰 요즘 세대의 취향을 반영했다. 우리은행은 여자프로농구(WKBL) 4회 우승을 기념해 주가지수에 연계한 복합예금 ‘여자프로농구 우승기념 복합예금’을 오는 29일까지 판매한다. 가입액에 제한이 없고 예금기간은 1년이다. 상품 유형은 복합형과 단독형 등 2종류이다. 복합형은 금액의 절반에 연 5.5% 확정금리를 적용하고, 나머지 절반은 원금을 보장하면서 코스피200지수, 포스코지수, 닛케이225지수에 연동해 수익률을 정한다. 단독형은 원금 전액을 주가지수에 투자한다. 외환은행의 ‘이영표 축구사랑 예금’도 대표적인 복합예금. 기본적으로 주가지수 연금예금과 ‘예스 큰 기쁨 예금’을 결합했다. 여기에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영표 선수가 골을 넣거나 결정적인 골 도움을 주면 추첨 고객에게 2∼10%포인트 금리를 얹어주고 독일여행 상품권도 준다. 최근 매진 사태를 빚으면서 후속 상품을 계속 내놓고 있다. ●통합보험은 ‘등산용 주머니칼?´ 그러나 퓨전 금융상품에는 몇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통합보험의 경우 손보와 생보 고유상품 사이의 결합이 아직 미진한 편이다. 즉, 손보 통합상품은 자동차보험, 암보험 등을 두루 취급하지만 생보의 종신보험, 치명적질병(CI)보험 등은 별도로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만능이 아니다. 생보 상품들은 엄밀히 말해 상품들의 결합이라기 보다 가입조건 등이 자유로운 상품들이다. 또 한번 가입한 뒤에 더 유리한 특약이나 신상품이 나와도 추가 혜택을 받으려면 보험을 해약하는 수밖에 없다. 전담 설계사가 있다고는 하지만 설계사의 이직이 많은 현실에서 자칫하면 아무도 관리해주는 사람이 없는 ‘고아계약’으로 전락할 우려도 있다. 주가지수와 연계된 복합예금 상품도 연계 지수가 상승하면 수익률도 덩달아 높아지지만 만약 상승률이 30%를 넘으면 오히려 수익률이 확정금리와 같거나 그 보다 낮은 저금리 상품으로 ‘전락’하는 함정이 있다. 보험대리점 관계자는 “통합보험은 등산용 주머니칼처럼 온갖 기능을 갖지만 막상 일이 닥치면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는 맹점도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판교 32평형 평당 1200만원

    판교신도시 32평형 분양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최대 12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했던 고분양가 논란이 예상된다. 당초 건교부는 판교 전용 25.7평형 분양가는 평균 1100만원선이라고 밝힌 바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판교 공급업체가 밝힌 32평형 평당 분양가는 1172만 1000∼1200만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32평형 분양가는 3억 7752만∼3억 8652만원에 달할 전망이다.판교 전용면적 25.7평 분양에 참여하는 한 건설업체가 책정한 32.21(A)평형 1,2층 분양가는 평당 1172만 1000원이다.32.21(A)평형의 기준층 분양가는 평당 1200만원이다. 이 업체는 32.21(A)평형 및 32.23(B)평형 등 2개 타입을 기준으로 분양가를 1층,2층, 기준층, 최상층 등 4가지로 구분해 책정했다. 25.7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표준건축비가 정해진 원가연동제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업체들이 내놓는 분양가는 대부분 비슷하다. 업체 관계자는 “분양승인에 앞서 지하암반 등을 고려해 분양가 산정 금액을 조율중”이라면서 “평당 1200만원은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분양승인권자인 성남시에서 분양가상한제를 적법하게 적용했는지 심사하는 과정에서 분양가를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분양승인 신청은 15일 전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생각나눔] “비상경영” 외치면서 임금인상 ‘이중잣대’

    [생각나눔] “비상경영” 외치면서 임금인상 ‘이중잣대’

    올해도 10대 그룹의 주요 상장회사는 사외 이사를 포함한 이사진의 임금(보수한도)을 두 자릿수 인상했다. 경영악화를 이유로 직원들의 임금은 동결했으나 이사들의 연봉 지급한도는 42.9%나 올린 곳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임원진의 보수는 주요국에 비해 턱없이 낮기 때문에 경영실적만 좋으면 시빗거리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근로자 임금인상률의 3배… 42.9% 올린 곳도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주주총회를 마무리한 10대 그룹 소속 63개 상장사의 올해 등기이사 보수 한도를 분석한 결과,1인당 평균 16.7%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한도는 사내외 등기 이사들에게 지급할 급여 총액의 범위로, 실제 급여액과 차이가 날 수도 있다. 주요 상장사들은 지난해 이맘때에도 임원 보수를 평균 34.6% 올린 적이 있다. 올해 임원 보수는 100인 이상 기업의 지난해 평균 협약임금인상률(4.7%)의 3배가 넘는다. 그룹별로는 한화 38.9%, 현대자동차 37.5%, 삼성 24.8% 순으로 높다. 롯데는 1.7%로 가장 낮다. 개별 기업별로는 LG텔레콤이 전체 이사 보수 한도를 지난해 20억원에서 올해 40억원으로 100% 올렸다.7명의 이사가 평균 5.7억원씩 받게 된 셈이다. 현대하이스코는 이사 수를 7명에서 5명으로 줄였으나 보수한도는 25억원에서 30억원으로 높였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경영악화에 따른 비상경영’을 선언하며 과장급 이상 직원들의 임금을 동결했으나 이사진의 보수한도는 7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42.9%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 등 사내외 이사 13명의 보수를 동결했으나 보수액이 1인당 46억 2000만원으로 단연 최고를 기록했다. ●임원 보수 정하는 위원회 필요 증권업계 관계자는 “SK 경영권을 위협했던 소버린에 이어 아이칸 연합은 KT&G의 경영진에 이사의 보수 한도 인상의 근거가 불충분하다며 장부열람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뚜렷한 이유 없이 임원 임금만 올리면 주주들이 불만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경영실적은 외국 기업과 견줄 만한데, 임원 보수는 바닥 수준”이라는 게 이유다. 미국 경제주간지 포천이 매출액 5억달러 이상인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평균 보수를 분석한 결과 미국이 216만달러로 가장 높았다. 한국(21만달러)은 조사대상 25개국 가운데 23번째였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우찬 교수는 “우리나라의 임원 보수는 주요국에 비해 낮은 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임원 보수지급의 기준과 원칙 및 절차 등이 불명확한 점을 개선하고, 보수가 성과와 연동하는지를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김포 장기 신도시 ‘스타트’

    김포신도시 1차 동시분양이 14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본격화한다.15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20∼23일 청약 접수한다. 장기지구에는 이번 분양을 시작으로 오는 2007년 6월말까지 모두 4680가구(단독 698가구·공동주택 3982가구)가 들어선다. 이달에는 반도건설, 이니스산업개발, 이지건설, 제일건설 등 시범단지 4곳에서 1412가구가 나온다. 전용 25.7평 이하는 원가연동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저렴하고 전매금지 기간도 5년으로 판교(10년)보다 짧다. 분양가는 평당 720만∼740만원으로 예상된다.25.7평 초과는 입주후 바로 전매할 수 있다. 반도건설 유보라(38∼46평형 447가구)는 단지내 골프연습장, 헬스장 등 공동시설을 비롯해 확장형 발코니 적용으로 최대 10여평의 서비스 공간을 제공한다.이니스산업개발의 ‘더 원’(42평형 315가구)은 단지 전면이 근린공원과 접해 있어 조망권이 탁월하다. 지하에 입주민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등 편의시설도 갖춘다.33평형 290가구는 용적률 189.2%가 적용되는 저밀도 단지다. 제일건설의 ‘풍경채’(34평형 360가구)는 장기지구내 같은 평형으로는 거실폭이 5.1m로 가장 넓고 확장형 발코니 적용으로 최대 10평까지 서비스 면적을 제공한다. 남향배치,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 같은 아파트가 모토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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