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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스퍼트 “안드로이드 ‘아이덴티티 탭’은 최적화된 태블릿PC”

    엔스퍼트 “안드로이드 ‘아이덴티티 탭’은 최적화된 태블릿PC”

    “최근 태블릿PC가 이슈인 점을 감안하면 안드로이드기반 태블릿 PC ‘아이덴티티 탭’은 모바일 컴퓨팅 시장에서 최적화된 PC가 될 것.”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30일 KT 광화문사옥 6층 글로벌사업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아이덴티티 탭’ 출시 설명회에서 이창석 엔스퍼트 대표는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그린환경, 클라우드환경 등에서 안드로이드가 최적화된 기반으로 생각했다.”며 “‘아이덴티티 탭’은 국내 최신 모델 적용 동일 사양으로 신문방송 등 미디어를 즐기기에 가장 접합한 사이즈인 7인치를 채택했다.”고 운을 뗐다. 이 대표는 이어 “이동환경이 강점인 요즘 그에 맞게 최적화된 장점을 갖고 있는 태블릿PC는 이기종 디바이스간 콘텐츠 연동과 PC, IPTV, 스마트폰 등 트랜디한 휴대성을 반영, 도입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고 출시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태블릿PC ‘아이덴티티 탭’은 1㎓ CPU, 7인치 TFT LCD 채용(강화유리), 구글 안드로이드 2.1(2.2업그레이드지원), 8GB 내장 메모리, DMB, 조도센서, 중력센서, 300만 화소 카메라 장착과 동영상 코덱을 지원한다. 또한 DLNA기반의 3Screen 솔루션 제공으로 PC, TV, 스마트폰 등 이기종 디바이스간 콘텐츠 연동이 가능하며 최근 트랜드한 디자인을 반영한 휴대성에 강점을 뒀다. 인터넷, 이메일 등 모바일 오피스 기능과 홈스크린 기능을 강화했으며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자 편의 유도로 수요 가장 많을 것 같은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강화한 제품이다. 엔스퍼트는 KT와 공동 개발한 ‘아이덴티티 탭’을 내달 출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기본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자책(e-BOOK), 웹서핑, 증강현실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문서 확인 및 편집과 멀티미디어 재생이 가능하다.”며 “앱스토어 구현은 아직 시작이 미약하지만 한 달 뒤면 수십만개의 어플 환경이 갖춰져 이용에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인 KT의 올레서비스와 함께 교육 e러닝 시장을 이번 태블릿PC가 선점할 전망이다. 이는 기존 PMP, 전자사전 업체들이 갖고 있던 중·고등학생들이 e러닝 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것에 따른 방안이다. 한편 이날 시연한 태블릿PC ‘아이덴티티 탭’은 위젯 사용 환경으로 영상 타임라인 구간을 딜레이 없이 인스턴트하게 재생하는 능력을 보였으며 ‘아이덴티티 탭’에서 송출해 집안에서 시청 가능한 구현기능과 스마트폰 콘텐츠 원격 조정 등 KT 컨버전스 사업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은행 임원 성과급 부활

    글로벌 금융위기로 지난해 중단됐던 은행 임원 성과급이 올들어 부활됐다. 외환은행은 올 2분기 실적을 확정한 뒤 임원 13명에게 2년치로 총 42만주의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했다고 26일 밝혔다. 6만주를 받은 김수현 부행장보를 비롯해 12명의 본부장에게 2만~4만주씩을 줬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올해부터 장기성과와 연동되도록 스톡옵션을 받은 뒤 3년 경과 후 4년 이내 행사하도록 제도를 바꿨다.”고 덧붙였다. KB금융지주도 올해 상무급 이상 임원에게 스톡그랜트(성과연동주식제) 4만 2239주를 부여했다. 스톡그랜트는 스톡옵션과 달리 장기 경영성과가 미흡하면 주식을 거의 지급하지 않는다. 국민은행도 임원에 스톡그랜트를 부여하고 상반기에 등기이사 7억 5800만원, 감사위원 2억 5200만원, 집행부행장 2억 7300만원 등의 비용을 각각 책정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부터 스톡그랜트 제도를 도입해 지난 4월1일 그룹과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부여하고 33억 1000만원을 예산으로 산정했다. 신한은행은 이와 별도로 상반기에 임원에게 장기 성과연동 현금보상 예산을 1억 9100만원 설정했다. 임원의 4년간 경영성과를 평가한 후 목표를 100% 달성했을 때 지급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이팔성 회장을 비롯한 지주사 임원 등 18명에게 올 상반기 성과급 10억 6000만원을 지급했다. 하나금융지주도 스톡옵션을 없애고 장기 성과보상 체계를 도입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상반기 경영평가를 바탕으로 김승유 회장 등 경영진 13명과 등기임원 12명에 대해 10억원을 성과급으로 편성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국내 출시 안된 ‘아이패드’, “기업 경품용 이벤트에 열광?”

    국내 출시 안된 ‘아이패드’, “기업 경품용 이벤트에 열광?”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전 세계 IT 시장에 태블릿 PC 열풍을 몰고 온 주역 ‘아이패드’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대항마’로 삼성 ‘갤럭시탭’, KT ‘올레패드’ 등 태블릿 PC 업계의 경쟁은 뜨거울 전망이다.KT는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아이패드 국내 도입을 추진 중이다. 현재는 국내 정식 절차를 통한 구매는 불가능한 상황, 이에 아이패드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각 기업이 진행하는 이벤트를 통한 경품을 노리거나 해외에서의 공동구매를 추진하는 쪽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지식포털 서비스에는 최근 “아이패드를 경품으로 주는 이벤트가 어디서 진행되는지 알려주세요?”, “아이패드를 경품으로 받으려면 어떡해야 하나요?”라는 식의 질문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포털 이용 네티즌들은 아이패드 경품 이벤트와 관련해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등 이벤트 참여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또한 각종 IT 기기 관련 커뮤니티와 생활 정보를 주고받는 커뮤니티 등에서도 아이패드를 경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 정보를 공유하며 서로를 독려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이 뿐만이 아니다. 일본, 미국 등 아이패드가 먼저 출시된 해외 국가를 통해 공동 구매를 추진하는 이들 또한 적지 않다.이처럼 아이패드를 해외 구매를 통해 구입할 경우, 통관 과정상의 문제와 통관세 등 기타 세금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과 한글 지원 문제가 있다.하지만 공동 구매를 통해 아이패드를 소유하고자 하는 구입자들은 이 같은 이유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한글 지원에 대한 아이디어로 한 포털 업체는 해외에서 또는 한글 키보드가 지원되지 않는 아이패드에서 다음으로 접속할 경우 이용 할 수 있는 한글입력기 ‘가상 키보드’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다음 박혜선 검색기획팀장은 “아직 한국에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아 한글이 지원되지 않는 아이패드 이용자에게 환영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최근 아이패드의 해외 공동구매를 추진한 모 커뮤니티 운영자는 “각 기업들로부터 태블릿 PC 출시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아이패드가 가지는 경쟁력과 아이패드의 제조사인 애플에 대한 견고한 지지도 등을 고려해봤을 때 아이패드에 대한 압도적인 선호도는 당분간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각 기업에서는 각계의 소비자 및 이용자들이 아이패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주요 타깃층을 대상으로 아이패드를 내건 경품이벤트와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ABC마트(www.abcmart.co.kr)은 새 학기를 앞두고 ‘가을 신학기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오는 9월 12일까지 진행될 이번 이벤트에서 ABC마트에서 제품을 구매한 후 획득한 응모권 번호를 ABC마트 온라인 쇼핑몰에 접속해 입력하면 응모가 완료된다.총 20명에게 아이패드 16G 3G모델을 증정하는 것. 또한 보광훼미리마트는 하나SK카드와 전략적 업무 추진 및 공동 마케팅을 위한 제휴 협약식을 갖고 9월 1일부터 10월30일까지 하나 SK 홈캐쉬백 카드 사용 고객 중 10명을 추첨해 애플 ‘아이패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ABC마트 장문영 마케팅 팀장은 “지난 4월 초 출시된 아이패드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ABC마트도 신학기 이벤트의 경품으로 아이패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한편 디앤샵(www.dnshop.com)은 자사의 SNS연동 기능 오픈을 기념해 트위터 및 페이스북으로 디앤샵 상품정보를 퍼간 고객 중 추첨해 아이패드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사설] 하나 마나한 전력산업 개편안 재검토하라

    정부가 전력산업 구조 개편안을 그제 내놓았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 등 5개 화력발전 자회사는 통합하지 않고 현 체제를 유지한다는 것이 골자이다. 판매경쟁시스템은 도입하지 않았다. 지식경제부는 원가 이하의 전기요금과 용도별 요금체계로는 판매경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기가 찰 노릇이다. 13년 동안 끌어온 전력산업 개편 논의의 결과가 고작 이것이란 말인가. 민영화를 명분으로 멀쩡한 회사를 7개로 쪼개면서 불거진 병을 고친다고 배를 가르고 나서 암 덩어리는 그냥 둔 채 봉합한 꼴이다. 자회사를 통합하지도 않고, 가격경쟁도 하지 않으면서 앉아서 전기료만 올려받겠다는 ‘봉이 김선달식’ 개편안이다. 무엇보다 수입 원료비의 등락에 따라 전기요금을 올릴 수 있는 연료비 연동제를 내년부터 당장 도입한다는 대목에서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전기료 인상의 칼자루를 발전사 손에 쥐여 준 셈이다. 누구를 위한 개편인지 묻고 싶다. 한전을 분할하기 전 6명에 불과했던 전임 임원이 7개 회사로 늘어나면서 30여명으로 불어났다. 사외이사도 30명에 이른다. 서울 삼성동의 20층짜리 한전 본사건물의 2개 층이 임원전용 층으로 사용된다. 임원 인건비로 600억원이 쓰였지만, 경영성과가 나아지기는커녕 빚과 적자만 늘어났다. 화력발전 5개사 노동조합이 모인 한국발전산업노조도 “최근 전력수급 비상사태에서 확인했듯 지금의 발전소 분할상태는 위험하기 그지 없다.”라면서 “미봉책을 폐기하고 발전사 전체를 통합하라.”라고 주장할 정도이다. 유력하던 한전과 한수원 2개 회사로의 통합안이 무산된 배경에는 2001년 분할 당시 실무역할을 한 관련 공무원들의 반대가 심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구조조정 없이 호의호식하는 공기업의 적자를 국민 세금으로 메우는 개편안에는 동의할 수 없다.
  • 연동제 도입때 전기료 얼마나 오를까

    내년부터 ‘연료비 연동제’가 도입됨에 따라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원자재 값이 떨어지면 가격도 내려가는 만큼 반드시 요금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지만 향후 원자재값의 추이를 볼 때 요금 인상은 당연한 수순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렇다면 연료비 연동제로 전기요금은 얼마나 오를까. 연료비 연동제는 3개월 연료가격 등락폭이 평균 3% 이상일 때 3개월 후째 전기요금에 그 변동분을 반영하게 된다. 예를 들어 6월의 전기요금은 1~3월의 연료가격 인상분이 반영되는 것이다. 그동안은 1년에 한 번 요금을 조정했지만 내년부터는 전기요금이 매달 달라지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5% 이상 가격 등락폭이 발생했을 경우 요금인상분을 반영한다. 우리나라가 요금 변동 가능성이 더 높은 셈이다. 전기요금에서 원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7%쯤 된다. 유연탄, LNG, 벙커C유 가운데 유연탄의 비중이 46%, LNG가 37%다. 어떤 원료 가격을 기준으로 삼을지, 어떤 가격(관세청 수입신고가격 또는 구입전력비 가격)을 기준으로 할지는 올해 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유연탄의 경우 1, 2, 3월의 평균가격은 t당 9만 5000원에서 4, 5, 6월에는 t당 9만 8570원으로 3.75% 올랐다. LNG 가격도 같은 기간 t당 76만원에서 80만 2000원으로 5.5% 인상됐다. 여기에 한전은 그동안 전기료를 인상하지 않아 발생한 적자 부분을 요금 인상분에 점차 반영할 계획이어서 인상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한전은 2008년, 2009년 요금 인상분을 다 반영하지 않아 각각 7조 5000억원, 3조원의 손해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한전의 영업적자는 777억원이었다. 한전은 연료비 연동제와 상관없이 지난해 실적 기준으로 8% 정도의 요금인상 요인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연동제 시행으로 단번에 요금을 올리지는 않겠지만 몇 차례에 나눠 요금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안동환기자 IT의 수도 실리콘밸리를 가다] (하) 위기의 구글

    [안동환기자 IT의 수도 실리콘밸리를 가다] (하) 위기의 구글

    검정색 줄무늬 운동복을 입고 파란색 티셔츠 상의에다 고무 슬리퍼를 끌고 빠른 걸음으로 걷는 곱슬머리의 30대 남자. 씹던 사과를 손에 쥔 채 그는 기자에게 “구글 방문을 환영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라고 짧게 인사를 건넨 뒤 자전거를 타고 사라졌다. 이 남자는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2010년 억만장자’ 순위에서 175억달러(약 20조 3875억원)를 보유, 인터넷 부문 억만장자 1위에 오른 인물이다.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인 ‘구글 플렉스’에서 우연히 만난 것이다. 브린의 차림새도 다른 구글러(Googler·구글 직원을 가리키는 말)처럼 자유롭다. 그의 공식 직함은 구글 최고기술자. 회사는 에릭 슈미트 최고경영자(CEO)에게 맡기고 주로 연구동에서 기술 개발을 한다. 구글 관계자는 “수평적이고 혁신적인 구글의 문화는 브린이 만든 것”이라고 설명한다. 구글은 1998년 9월 설립 후 연 매출 230억달러, 2만여명의 직원을 거느리며 초고속 성장 신화를 이뤘다. 그런 구글이 요즘 위기의 공룡 기업으로 도마에 오르고 있다. 포천은 8월호 특집을 통해 ‘구글의 검색사업이 한물 갔다.’고 보도했다. 올 들어 주가는 21% 하락했다. 시가총액으로 따져 500억달러가 사라졌다. 구글의 스마트폰 ‘넥서스 원’은 퇴출 선고를 받았고, 글로벌 트래픽 점유율마저 페이스북에 추월당하는 수모를 겪고 있다. ●이노베이션 딜레마 구글이 ‘이노베이션 딜레마(Innovation Dilemma)’에 빠졌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노베이션 딜레마는 성공한 기업이 주력제품의 기술 혁신에만 집중해 후발기업에 주도권을 뺏기는 현상을 가리킨다. 클레이튼 크리스텐스 하버드대 교수가 1997년에 만든 개념이다. 구글이 유튜브뿐 아니라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사인 더블클릭, 모바일 광고사 애드몹 등을 잇따라 인수, 사업 다각화를 시도했지만 실제로는 기존 검색 사업에 의존했다. 구글 전체 매출의 90%가 검색 부문에 집중돼 있다. 구글이 ‘페이지 랭크 알고리즘’ 기술에 집착, 검색어와 데이터를 매치하는 데 골몰하는 동안 후발 주자인 페이스북은 ‘사람간 소통’이라는 시대의 트렌드를 읽었다. 검색 시장이 ‘소셜 검색’으로 전환되는데도 구글은 기존의 기계어 알고리즘 검색에 안주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7월 닐슨와이어 조사에서 페이스북은 구글(1시간 21분)보다 4배 이상 긴 방문자 체류 시간을 기록했다. 미국 인터넷 트래픽 점유율에서도 구글을 앞섰고,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16.2%)에 올랐다. 알고리즘 기술과 데이터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구글의 ‘엔지니어링 문화’가 나눌수록 부가가치를 키우는 ‘사람간의 소통’ 문화를 키우는 데 제약이 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아시아 각국 정부와 충돌 구글의 주력 비즈니스는 전쟁 양상이다. 주력 모바일 제품으로 야심차게 내놓은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는 기대 이하의 수익으로 월가(街)를 실망시키고 있다. 모바일 광고와 앱(Application) 시장도 애플에 뒤처지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 온라인 비디오 시장을 석권한 유튜브는 신생업체인 ‘훌루’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구글 뉴스는 야후 뉴스에 뒤지고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연동돼 뉴스와 사진, 동영상을 결합한 소셜 뉴스 ‘플립보드’는 새로운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페이스북이 SNS에 기반한 검색 기능을 강화하면서 구글이 장악한 검색시장의 판도 변화마저 예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엔진 ‘빙’도 미국 시장의 점유율(6월 기준 12.7%)을 높여가고 있다. 구글도 페이스북이 장악한 SNS 시장에 ‘구글 미’로 반격을 꾀한다는 관측이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각국 정부와 충돌하고 있다. 데이터 수집에 탐욕스럽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구글코리아는 지난 10일 ‘스트리트 뷰’ 서비스를 위해 개인 정보를 무단 수집한 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호주 정부도 지난달 구글의 사생활 침해를 경고했다. 인터넷 검열 문제로 중국 정부와 반목하다 검색 서비스도 중단됐다. 온라인 검색 시장의 독보적 지위를 누려온 구글이 ‘이노베이션 딜레마’를 극복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지 관심거리다. 글 사진 샌프란시스코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은행권 마지못해 금리인하

    은행권 마지못해 금리인하

    은행 금리가 거꾸로 가고 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00%에서 2.25%로 인상한 뒤 시중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지만 일부 은행의 금리는 오히려 낮아졌다. 영업전략 때문이라기보다는 친 서민 정책기조를 내세운 정부의 금리 인하 압박과 썰렁한 주택담보대출 시장 때문으로 보인다. ●우리 코픽스 연동 0.1%P 내려 우리은행은 24일 코픽스(COFIX) 연동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0.10%포인트 인하했다. 금융채 연동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과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은 최고 0.30%포인트 낮췄다. 이에 따라 금융채 연동 6개월 변동형 주택대출의 금리는 연 5.01~6.03%에서 4.71~5.73%로 낮아졌다. 1년 변동형 대출금리도 연 5.74~6.76%에서 5.44~6.46%로 떨어졌다. 고정금리형 주택대출 금리 역시 3년 만기 기준 연 5.72~6.74%가 적용돼 0.30%포인트 인하됐다. 앞서 지난달 21일 신한은행은 잔액 기준 코픽스 주택담보대출을 새로 얻는 고객에 한해 최고 0.40%포인트 낮은 대출금리를 적용했다. 돈 빌리는 기간에 따라 이자를 차등 적용해 만기 1년 이내 대출 최저금리를 3년 초과 대출보다 0.40%포인트 낮춘 것이다. ●신한 신용대출 1%P↓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 금리도 속속 낮아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소득 2000만원 이하의 서민 대상 ‘신한희망대출’의 금리를 최고 1.0%포인트 낮췄다. 신용등급 4~6등급은 0.5%포인트, 7~10등급은 1.0%포인트 인하돼 연 9~11%의 금리가 적용된다. 하나은행은 지난 5월 소액 서민대출 상품인 ‘하나 희망둘더하기 대출’의 금리를 2~4%포인트 낮췄다. 연 13%대 중반~16%대 중반에서 9%대 중반~14%대 후반의 금리가 적용됐다. 기업은행은 다음 달 말까지 할인어음이나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등 매출채권을 할인받는 중소기업이 추석 특별자금을 이용할 경우 0.5%포인트의 추가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하는 시중금리 상승으로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진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가 친 서민 정책을 표방하면서 금융권도 이자 경감 압박을 받는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의 늘어나는 이자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0.1%포인트 정도는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해 인하했다.”면서 “썰렁한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3분기 순이자마진 영향끼칠 듯 은행들이 대출금리 인하를 반기는 것은 아니다. 금리를 내린 만큼 이윤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2분기 대규모 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실적도 안 좋았는데 이번 대출금리 인하로 인해 3분기 순이자마진(NIM)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체계를 흔들면서까지 누가 손해를 보고 싶겠나.”라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도 “서민·중소기업 상생이 이슈로 떠올랐지만 사실 이를 앞장서서 해야 하는 것은 은행이라기보다는 서민금융을 위해 만들어진 제2금융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13년 논의 ‘전력산업 개편’ 용두사미로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5개 화력발전 자회사들이 10여년의 논란 끝에 결국 통합하지 않고 현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들 발전 공기업은 정부의 경영통제를 받는 ‘시장형공기업’으로 지정된다. 또 수입 원료비의 등락에 따라 전기요금을 조절하는 ‘연료비 연동제’도 도입된다. ●한전·한수원 현체제 유지 이에 대해 전력공급시장을 경쟁체제로 전환하는 요지의 ‘전력사업구조개편’ 논의가 1998년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13년째 이뤄져왔지만 알맹이 없이 시늉에 그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당초 구조개편의 취지가 발전 공기업의 비효율적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이었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는 24일 전력산업 구조 개편안을 확정, 발표하고 “전력산업이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만큼 급격한 변화보다는 공급안정성을 유지하는 방안을 선택했다.”면서 “대신 경쟁·효율·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개편안에 따라 한수원 및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 등 화력발전 5개사는 내년도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시장형공기업으로 지정된다. 경영계약과 평가주체가 한전에서 정부로 변경되는 것이다. 3개월 평균 연료비가 3% 이상 변동이 있을 경우 이를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는 내년에 전격 도입된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 흐름과 국내 업계 관행에 비춰 볼 때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해져 적잖은 반발이 예상된다. ●발전회사 시장형 공기업 추진 원자력 발전 부분이 중복되는 한전과 한수원의 통합 논의도 무산됐다. 이는 한수원 본사의 경주 이전 문제 등 지역적·정치적 고려 때문에 백지화됐다는 분석이다. 지경부는 현행 분리구도를 유지하되 한전에 원전수출본부를 신설했다. 아울러 발전소 건설과 운영, 연료 도입 등 각종 경영활동은 각 발전회사가 결정하되 재무·지배구조 관련사항, 원전수출, 해외자원 개발, 연구개발(R&D) 업무는 한전이 총괄하게 된다. 이에 대해 손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판매 경쟁이 이뤄져야 시장가격의 안정화도 이뤄질 것”이라면서 “독점시장에서의 가격안정이 소비자를 보호하는 것 같지만 경쟁이 일어나 더 싼 가격에 공급하려는 사업자가 늘어야 소비자가 보호된다.”고 지적했다. ●연료비 연동제 우선 도입 이어 “경쟁시장 도입을 유보함에 따라 통신시장 개방처럼 스마트 그리드, 전기자동차 등 다양한 전기관련 융복합 산업이 파생될 수 있는 기회를 막은 것”이라면서 “국민의 선택 폭을 줄이고, 실질적인 구조조정을 외면한 채 공기업의 적자를 국민의 세금으로 메우는 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유나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 정책연구실장도 “연료 개별구매에 따른 손해가 연간 8000억~1조원에 이르는 등 현 체제의 한계가 전혀 극복되지 않은 방안”이라면서 “일부 기능만 통합하고 시장형공기업으로 지정하는 것은 모순되는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김경운·윤설영기자 kkwoon@seoul.co.kr
  • ‘성기노출 파문’ 럭스 멤버, 생고기 절도 ‘불구속 입건’

    ‘성기노출 파문’ 럭스 멤버, 생고기 절도 ‘불구속 입건’

    ‘성기노출 파문 밴드’가 ‘생고기 절도 밴드’로 돌아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4일 럭스 보컬 원 씨가 만취상태에서 식당에 침입해 소고기를 훔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원 씨는 지난달 18일 새벽 4시 30분께 부산 남구 대연동 모 식당에서 동료 30여명과 회식을 하던 중 인근 식당에 침입해 한우 1.5kg를 훔쳤다. 경찰조사 결과 원 씨는 부산공연을 마친 뒤 회식을 하던 도중 고기가 다 떨어지자 술김에 인근 식당에서 생고기를 훔쳐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우를 훔친 원 씨는 현재 식당 주인에게 고기값 30만원을 변상하고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불운의 밴드 럭스는 앞서 20일 방송된 SBS E!TV ‘E!뉴스코리아’에서 방송사고 이후부터 최근까지의 근황과 심경고백을 전한 바 있다. 5년간 꼬리표처럼 붙어 다녔던 ‘성기 노출 파문 밴드’라는 오명과 작별하기 위해서였다. 2005년 밴드 카우치가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성기를 노출하는 대형 방송사고를 일으켰다. 파장은 거대했으며 카우치의 돌발적 행동과 관련된 방송금지 처분은 당연한 결과였다. 럭스는 합주를 위해 이날 무대 함께 자리해 있었다. 럭스는 방송 중에 바지를 벗지도, 침을 뱉지도 않았다. 하지만 사고를 낸 카우치와 같은 무대에 서있었다는 이유로 첫 지상파 무대는 고별무대가 돼버렸다. 이후의 방송 활동 역시 전무했다. 멤버들은 “그 때의 사건 이후 2, 3년 동안은 망치로 얻어맞은 듯 어벙벙했지만 이제는 웃을 수 있다”며 솔직한 심정을 덧붙였다. 긴 악몽에서 탈출한 럭스가 이번에는 ‘생고기 절도사건’에 휘말렸다. 오명으로 인한 구설수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SBS E!TV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빽가, ‘절친’ 비와 여행? or 촬영?…“연예인 포스”▶ 정우성-수애 ‘아테나’ 뮤직비디오 농염 키스신 화제▶ 아나운서 커플 탄생…KBS 이지애-MBC 김정근 ‘10월 결혼’▶ 개그맨 성민, 28일 결혼…3살 연상 미모의 피앙세▶ 김제동, 아버지 목숨과 맞바꾼 30년 죄책감 고백
  • KTH, 통합 주소록 서비스 ‘유세이’ 출시

    KTH, 통합 주소록 서비스 ‘유세이’ 출시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KTH는 통합 주소록 관리 서비스 ‘유세이(Usay)’를 출시하고 무료 앱과 웹(www.usay.net)을 통해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KTH는 아이폰 주소록의 그룹 관리, 단체 SMS 발송, 친구 상세 프로필 정보, 초성검색 등 기존 유료 앱으로 이용 했던 기능들을 ‘유세이’로 통합했다. 이번 통합 주소록 기능을 통해 휴대폰, 포털, 개인 PC 등 이용자가 보유한 커뮤니케이션 단말에 분산돼 있는 주소록들을 한 번에 관리(추가, 편집, 삭제)할 수 있게 됐다. 이어 개인 휴대폰에 저장된 주소록 뿐만 아니라 포털(파란, 네이버, 다음, 구글 등)에 저장된 주소록까지 관리가 용이해 진다. 개인 PC에 저장된 주소록 데이터를 엑셀 파일로 불러오기(내보내기)가 가능하고 앱과 웹의 연동으로 웹에서 주소록을 수정하면 아이폰에서도 반영된다. 이밖에 인터넷이 가능한 곳이라면 메신저 기능을 이용해 주소록에 등록한 지인들과 인스턴트 메시지로 소통할 수 있다. 여럿이서 동시에 메시지를 주고 받는 그룹 대화도 가능한 것. KTH는 향후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PC 등 3개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에서 주소록보기, 대화하기, 친구 프로필 보기 등 주소록 관리 기능을 동일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KTH 이명운 유세이 PM은 “‘유세이’는 여러 개의 유료 앱으로 이용해야 했던 기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고 경제적인 앱”이라며 “PC를 비롯해 스마트폰 등 개인이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다양해져 주소록 정보가 분산돼 불편해 했던 이용자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SK컴즈, 안드로이드용 앱 ‘네이트온UC’ 출시

    SK컴즈, 안드로이드용 앱 ‘네이트온UC’ 출시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는 안드로이드용 ‘네이트온UC’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네이트온UC’는 유선 인터넷은 물론 스마트폰에 저장된 모든 인맥 정보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커뮤니케이터(Unified Communicator) 서비스다. 네이트 통합 주소록 서비스 ‘네이트 콘택트’를 기반으로 통화, 메신저 대화, 문자, 이메일, 쪽지 등을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다. 휴대전화 주소록, 네이트온 버디, 싸이월드 일촌 정보에 대한 통합 관리도 가능하다. 또한 지인의 홈페이지 주소, 이메일 주소 등이 자동 연동돼 별도 입력이 필요없으며 지인의 정보가 변경될 경우 자동 업데이트 된다. 동일 내용의 주소록을 유선 네이트온에서도 확인, 수정할 수 있다. 사용자는 주소록에서 지인의 이름 옆에 표시된 통화, 메신저, MMS·SMS 문자, 메일, 쪽지, 미니홈피 등의 아이콘을 클릭해 원하는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다. 각종 대화 내용은 ‘통합 메시지 관리함’에 시간 순으로 정리돼 다시 볼 수 있다. SK컴즈 컨버전스 최고책임자(CCO) 최길성 상무는 “네이트온UC는 기존 네이트온 어플에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대폭 확장, 유저 편의성을 극대화한 서비스”라며 “향후 추가 업그레이드를 통해 소셜 허브로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컴즈는 9월 초, 아이폰·윈도우모바일 용 ‘네이트온UC’를 출시하고 하반기에 SNS 연계 기능을 강화한 2차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안동환기자 IT의 수도 실리콘밸리를 가다] 페이스북 캘리포니아 본사 탐방기

    [안동환기자 IT의 수도 실리콘밸리를 가다] 페이스북 캘리포니아 본사 탐방기

    온라인으로 연결된 네트워크 사회의 최근 키워드는 ‘TGIF’이다. 트위터(Twitter), 구글(Google), 아이폰(iPhone), 페이스북(Facebook)의 머리글자를 딴 TGIF는 치열한 온라인 영토 전쟁을 벌이고 있다. 화두는 소통이다. 글로벌 정보기술(IT)의 패러다임은 사람간 소통을 진화시키는 소셜 플랫폼 구축으로 전환되고 있다. 기계적 검색의 ‘구글 시대’에서 사람과 소통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 ‘페이스북 시대’를 맞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인 페이스북은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가입자 5억명을 확보한 거대 온라인 제국을 탄생시켰다. 구글은 주력인 검색사업에 안주하다 ‘이노베이션 딜레마’의 위기에 빠져 있다. 반면 야후(Yahoo)는 휴먼 저널리즘을 앞세운 뉴스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 대표 기업들의 변화상과 한국 IT기업에 주는 시사점을 2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부촌으로 이름난 팰러앨토의 캘리포니아가 1601번지. 조용한 주택가인 이곳에 인구 5억명을 가진 거대 제국이 있다. 1601번지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facebook) 본사 주소다. 하버드대 중퇴생으로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타이틀을 가진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26)가 매일 출·퇴근하는 곳이다. 2004년 2월 하버드대 기숙사에서 태어난 페이스북은 6년 반 만인 지난달 21일(현지시간) 가입자 5억명을 돌파했다. 전 세계 인구(68억 5000만명)의 7.2%에 해당한다. 올해 초 4억명을 넘은 지 반년도 안돼 1억명이 가입했다. 이 추세라면 중국(13억명), 인도(11억명) 인구를 뛰어넘는 것도 시간문제다. 페이스북 가입자는 이미 미국 인구(3억명)보다 많다. 페이스북은 사람 간 소통을 매개하는 ‘소셜 미디어 비즈니스’의 파괴력을 입증하는 성공 사례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 본사를 방문한 기자의 눈을 사로잡은 건 사무실 천장에 내걸린 태극기였다. 미국 페이스북 본사에 대한민국 국기가 걸린 이유는 무엇일까. ●“창업 초기부터 전 세계 국기 준비했다.” 페이스북에게 한국은 SNS 원조 격인 국가다. 상용화된 SNS 중 페이스북보다 앞서 서비스가 이뤄진 게 한국의 싸이월드다. 한국 시장에서 싸이월드는 27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만만치 않은 상대다. 오죽하면 페이스북의 경쟁자인 마이스페이스가 고전하다 철수했을까. 철옹성 같은 한국 시장도 올해 급격한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까지 채 50만명도 되지 않던 한국인 가입자 수가 불과 3개월 만에 2배가 넘는 110만명으로 불었다. 한국의 가입자 증가율은 73%로 세계에서 속도가 가장 빠르다. 페이스북 본사에 태극기가 내걸린 시점도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한 때라는 설명이다. 하비에르 올리번 인터내셔널 매니저는 “창업자가 전 세계 국기를 모두 준비하도록 했다.”며 “주목할 만한 몇몇 나라의 국기는 사무실에 내건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제국을 꿈꾸는 페이스북에게 국기는 영토 전쟁의 상징적 전리물이다. ●소통하지 않으면 외면받는다. ‘페이스북 효과(The Facebook Effect)’의 저자인 데이비드 커크패트릭은 “역사상 가장 빨리 성장하는 기업”이라고 평가한다. 개설 6년 만에 세계 최대 글로벌 사이트에 등극한 페이스북은 당초 하버드대 재학생을 연결하는 학내 커뮤니티 사이트로 출발했다. 대학생들에 의해, 대학생들을 위해 개발돼 단순하고 사용하기 쉽다. 무엇보다 개인 검색에서 친구, 지인들과 정보(콘텐츠)를 나누는 ‘공유’라는 새로운 문화 현상을 적절한 시기에 포착했다. 네트워크 확산 기능도 성공 비결이다. 가입자와 연관성이 있는 모든 사람을 친구로 추천하는 인맥 정보의 연동화로 덩치를 급속도로 키울 수 있었다. 2007년 공유와 개방이라는 철학에 맞춰 오픈 플랫폼 방식으로 상업적인 확산을 유도하면서 결정적 승기를 잡았다. 외부 사업자에게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인터페이스를 공개해 누구든 활용할 수 있게 했다. 3년 만에 50만개의 앱이 개발됐고, 전 세계적으로 페이스북과 연동되는 웹만 8만개에 이른다. 반면 라이벌인 마이스페이스는 플랫폼 폐쇄 정책으로 돌아서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소통하지 않으면 철저히 시장의 외면을 받는 현상이 글로벌 IT업계의 현실인 것이다. 스마트폰 확산에 맞춰 발빠르게 다양한 모바일 앱을 내놓았다. 결과는 대성공. 페이스북의 모바일 가입자만 1억 5000만명이 넘는다. 올리번 매니저는 “우리는 정보와 사람의 유기적 관계인 ‘커넥션(Connection)’과 ‘사회적 교감(Social Interaction)’, 그리고 개방을 확대하는 전략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매일 2억 5000만명 접속… SNS 전성기 페이스북에 매일 접속하는 사람은 전체 가입자의 절반인 2억 5000만명. 전 세계 80개 언어로 SNS 서비스가 이뤄지고 매주 3개 이상의 새로운 언어가 페이스북에 출현한다. 현재 성장세라면 3년 이내에 1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은 아이폰, 아이패드 등 ‘제3의 스크린’ 공략도 적극적이다. 현재 1억 5000만명의 모바일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인 7500만명이 매일 접속한다. 실리콘밸리의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아침에 일어나면 구글보다 페이스북을 먼저 접속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며 ‘페이스북 시대’를 예고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3월 글로벌 트래픽 점유율에서 9.16%로 구글(7.45%)을 제쳤다. 지난 12개월 동안의 광고 매출 증가율은 100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ipsofacto@seoul.co.kr
  • “쪽방촌 투기는 적절치 못해 불우이웃 위해 쓰는것 검토”

    “쪽방촌 투기는 적절치 못해 불우이웃 위해 쓰는것 검토”

    20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신중함이 지나쳐 추진력이 부족해 보인다.”는 지적을 여야 의원들에게 여러차례 받을 만큼 낮은 자세로 일관했다. 이에 지경위 김영환 위원장이 직접 나서 “답변한 내용이 불안하다. 장관으로서의 소신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소신 부족… 자진사퇴 어떠냐” 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청문회를 지켜보니 카리스마와 리더십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소신발언도 적고 여러모로 부족해 보이는데 자진 사퇴하는 것이 어떠냐.”고까지 물었다. 이 후보자는 “의원들의 판단에 맡기겠다.”면서도 “기회를 준다면 마지막 공직봉사 기회로 여기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부적절하게 투기한 창신동 ‘쪽방촌’ 주택을 원주민에게 돌려주지는 못하더라도 어려운 사람을 위해 쓸 수 있도록 할 용의가 있느냐.’는 김낙성 자유선진당 의원의 질의에는 “질의의 취지를 이해하겠다.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청문회를 앞두고 꾸준히 논란이 됐던 이 후보자 부인의 부동산 투자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때마다 이 후보자는 담담한 표정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민주당 조경태 의원은 “서민을 생각한다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압박하자, “어려운 입장에 계신 분들을 크게 헤아리지 못한 점을 확실히 말씀드린다.”면서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신중하지 못했던 행동을 거울 삼아 친(親)서민 정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지난해 4월29일 재·보선 출마 이후 올해 8월까지 재산이 6억원 이상 늘었다.”면서 갑작스러운 재산 증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후보자는 “재산증가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소명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하면서도 즉각 자료 제출을 하지 못해 구두로 재산내역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설명이 불충분 하다며 재차 자료 제출을 재촉받기도 했다. ●납품단가 연동제엔 유보적 그러나 이 후보자는 “친서민·중소기업 대책”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강한 어조로 답했다.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가장 역점을 둘 분야에 대한 답변에서다. 지경위 민주당 간사인 김재균 의원은 “첫 단추로 대·중소기업의 고질적 문제인 납품단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납품단가 연동제를 전면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 후보자는 “납품단가 연동제도 일리 있는 대안 중 하나이지만, 기업 간의 거래에 제대로 적용될지의 문제에 대한 현실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 관련 대책에 대해 이 후보자는 “(국회에 계류 중인) 유통산업발전법과 대중소기업상생법 모두 필요하다.”면서 “소영세상인 보호를 위해서는 사업조정제도를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이 “SSM 규제 강화가 한·EU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묻자 이 후보자는 “통상문제는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본질을 살펴보고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또 최근 안전성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LPG 차량과 CNG 차량 관리에 관해서는 “정부의 관리체계상 용기는 지경부, 차량 부착 이후는 국토해양부로 이원화돼 있으나 빨리 일원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대로 된 인사권” 주문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은 지경부 산하 6개 공기업의 상임·비상임 이사의 46.5%가 영남 출신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지경부 산하기관 인사문제를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의원은 “실세차관 논란도 있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인사권을 제대로 실행하는 것”이라면서 “문제 있는 인사를 바로잡아야 진짜 힘 있는 장관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지난 13일 단행된 차관 인사에서 박영준 2차관이 임명되기 전에 이 후보자와 협의가 없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홍성규·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Daum 코드’, 임직원 명함에 삽입

    ‘Daum 코드’, 임직원 명함에 삽입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다음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은 자사 임직원 명함에 QR코드 서비스 ‘Daum 코드’를 삽입했다고 20일 밝혔다. 다음은 자체 명함 제작 시스템과 ‘Daum 코드’ 생성 시스템을 연동해 임직원들이 원하는 정보를 ‘Daum 코드’로 생성하고 이를 명함에 삽입할 수 있도록 했다. ‘Daum 코드’에는 기본적으로 명함에 삽입되는 모든 연락처 정보를 담을 수 있다. 자신의 블로그나 홈페이지, 요즘, 트위터 주소 등도 삽입할 수 있다. 또한 삽입된 연락처 정보는 ‘Daum 코드’ 수정 페이지를 통해 수정 가능하며 ‘Daum 코드’ 관리 페이지에서 프로필 사진, 지도, 동영상, 소개글 등 원하는 정보를 추가할 수 있다. 이로써 ‘Daum 코드’에 담긴 연락처 정보는 ‘Daum 앱’과 같은 QR 코드 인식 애플리케이션으로 읽어 간편히 휴대폰 주소록에 저장할 수 있는 것. 다음 금동우 모바일전략팀장은 “다음은 현재 다수의 기업들과 ‘Daum 코드’를 스마트폰 프로모션으로 적극 활용 중”이라며 “앞으로 ‘Daum 코드’가 디지털 명함과 같이 생활 속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부산 대연혁신도시 일반분양

    부산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주거지로 조성되는 대연혁신도시의 일반분양이 내년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달 공사에 들어간 남구 대연동 대연혁신도시 분양시기 등과 관련해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을 위한 우선분양을 한 뒤 나머지 가구에 대해 일반분양을 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부산으로 옮겨 올 13개 이전 공공기관들은 전체적인 이전계획의 지연 등을 이유로 대연혁신도시에 대한 분양 수요는 내년 이후로 확정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일반 분양은 이들 공공기관 입주물량이 확정된 이후에야 가능해 빨라야 내년 하반기쯤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연동 옛 군수사령부 부지 15만 6000㎡에 조성되는 대연 혁신지구는 모두 15개 동 2304가구가 들어서며 2013년 상반기 입주예정이다. 평당 분양가는 800만 원대로 편리한 교통과 교육환경, 생활여건 등을 고려할 경우 주변 시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그동안 일반분양시기에 대한 문의가 잇따랐다. 도시공사관계자는 “애초 공사비 마련을 위해 일반분양을 먼저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대연혁신지구 자체가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을 위해 조성되는 만큼 일반분양을 우선할 수는 없다.”며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수요를 확정하고 나서 일반분양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논에 타작물 재배’ 농민들 외면

    정부가 쌀 수급 안정대책의 하나로 올해 처음 도입한 ‘논에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이 정작 농업인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국 지자체들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는 쌀값 하락을 방지하고 과잉생산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부터 농업진흥지역 논에 벼 이외에 콩, 옥수수, 녹비작물 등 타 작목을 재배하는 농가에 ㏊당 3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전국 계획 면적은 3만㏊이다. 다만 농업진흥지역 논에 벼 이외의 작목을 재배하더라도 시설 작물이나 과수, 인삼 등 다년생 식물을 심거나 휴경할 경우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실제 논에 타 작물을 재배하는 면적은 정부 계획의 32.4%인 9714㏊ 그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2388㏊로 가장 많고 전남 2096㏊, 전북 2028㏊, 경남 1282㏊, 충남 935㏊ 등이다. 따라서 정부가 올해 논의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을 통해 쌀 15만t을 감산하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이처럼 실적이 저조한 것은 사업이 올해 영농 준비가 끝난 지난 4월에 뒤늦게 시행된 데다 신청 자격의 제한, 낮은 보조금 등으로 농가들의 참여가 저조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이 사업의 성과를 위해 농림부가 내년부터 사업 지역을 비진흥지역으로 하거나 두 지역 모두를 포함시키는 등 확대하고, 재배에 인건비가 많이 드는 콩 등 작목별 보조금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또 농기계 구입 자금 지원 등 농림부가 추진 중인 다른 농림 사업과 연계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내년도 타작물 재배 보조금을 올해 쌀값과 연동해 탄력적으로 적용하되 쌀 수급 조절이라는 사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새달 3일 베를린 가전전시회 IFA ‘3DTV 大戰’

    새달 3일 베를린 가전전시회 IFA ‘3DTV 大戰’

    다음달 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0’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등 국내외 가전업체들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종목은 요즘 ‘가전의 꽃’이라는 3D TV. 참가업체들은 ‘프리미엄’과 ‘인터넷’이라는 두 트렌드로 유럽시장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올해 50회를 맞는 IFA는 연초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가전전시회(CES)와 함께 세계 양대 가전제품 전시회로 평가받는다. CES에서는 그해 출시되는 신제품이 주로 선보인다면 IFA는 한해를 마무리하며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준비하는 의미를 갖는다. 더구나 유럽은 국내 가전업체들에게 가장 큰 시장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 중 유럽시장 비중은 26%로 미주(24%)보다 높다. LG전자 역시 평판 TV 글로벌 매출의 30%는 유럽에서 나온다. 업체들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증대를 통한 이익률 극대화를 위해 이번 IFA에서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출품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고급 TV 제품군은 국내 업체들이 주도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시장에 공개한 세계 최대 65인치 초고화질(풀HD) 3차원(3D) 입체영상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전시회에 내놓는다. 이 제품은 이달에 1000만원대의 초고가로 미국시장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고, 다음달에 한국에 이어 유럽시장에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또 3D 토털 솔루션과 TV 겸용 LED 모니터, 초소형·초경량 LED 피코 프로젝터, USB로 바로 연결되는 카메라 등 다양한 영상 신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도 LED 소자를 화면 뒷면 전체에 촘촘히 배치한 직하 방식으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7㎜대 두께의 풀 LED 3D TV를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다. 이 제품은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한 뒤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크기는 47·55인치다. 또한 LG전자는 직하 방식 제품 중 가장 큰 72인치 3D LED TV도 이번에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이르면 10월 국내 시장에 100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으로 출시된다. 또한 31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도 유럽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인터넷과 연동되는 ‘스마트 TV’ 역시 이번 IFA의 큰 물줄기다. 소니는 스마트 TV인 ‘구글 TV’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IFA에서는 LED TV를, 올해 CES에서는 3D TV를 선보였던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스마트 TV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스마트 TV는 훌루와 러브필름 등 유럽 업체들이 공급하는 지역 특화형 콘텐츠를 함께 공개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원유 등 실물자산 물가연동국고채 노려보세요

    원유 등 실물자산 물가연동국고채 노려보세요

    물가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원유, 농산물 등 원자재 가격은 날로 치솟고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도 줄줄이 인상이 예고돼 있다. 물가 상승기에 내 자산의 가치를 오롯이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격고점 ‘금’ 투자매력 글쎄 경제 교과서에서 늘 강조하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막는 정석은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것이다. 과거의 사례 역시 물가 상승기에는 채권보다 주식, 주식보다는 원자재가 수익률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부동산이 더 이상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작용하지 못하는 요즘 전문가들은 원유를 유망한 투자처로 보고 있다. 이석진 동양종금증권 상품 애널리스트는 “2008년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5%를 넘었을 때 주식 등 대부분의 자산 가격이 떨어졌으나 유일하게 원유 가격은 동반 상승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원유 관련 기업을 담은 펀드나 지수펀드가 증시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적합하다는 것이다. 반면 같은 원자재지만 금은 투자 매력이 크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금 가격은 이미 상당부분 고점에 오른 데다 기본적으로 금융 혼란기에 가치를 불리는 상품이기 때문에 물가가 안정적으로 올라갈 때는 큰 폭의 오름세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물가연동국고채 이자에 절세까지 채권 원금과 이자 지급액이 소비자물가 상승률만큼 오르는 물가연동국고채는 물가 상승기에 주효한 대표 상품이다. 물가가 3% 오르면 채권 원금 자체도 3% 늘고 원금에 대해 주기적으로 지급되는 이자도 불게 된다. 권봉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시중금리가 6% 이상 오르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물가연동국고채는 안전자산 쪽에서는 확실한 투자상품”이라면서 “2007년 물가가 연간 4.8% 올랐을 때 연초부터 연말까지 물가연동채를 가져갔던 투자자들은 13%의 수익률을 올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물가연동국고채의 경우 물가 상승에 따른 원금의 증가분에 대해 세금이 면제돼 절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물가가 오르지 않을 경우 일반 국채와 달리 원금 손실 위험이 있다. 또 6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고 통상 투자금액의 2~3%가량 수수료를 떼기 때문에 단타 매매를 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적합하지 못하다. ●도로·지하철 등 ‘인프라 펀드’도 추천 물가상승에 대비할 또 다른 대안은 유료도로, 터널, 교량 등 사회간접자본(SO C)에 투자하는 인프라펀드다. 국내 유일의 인프라펀드인 ‘매쿼리인프라펀드’의 경우 용인서울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인천대교, 서울지하철 9호선 등 15개 인프라에 투자한다. 정부가 보증하는 최소수입보장금액이 물가 상승률에 연동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조재영 우리투자증권 부장은 “인천공항고속도로의 실제 통행료 수입은 추정 통행료에 못 미치지만 정부가 추정 통행 수입의 80%를 보장해 준다.”면서 “이 때문에 물가 상승에 따른 이득과 정부 지원에 따른 안전성을 함께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1년에 두 번씩 받는 배당 수익도 솔깃하다. 조 부장은 “주당 5000원의 투자금액을 감안하면 연평균 15%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철강주·비철금속주 등 주목 물가가 오르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경기회복 국면에서는 주식시장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 박상호 하나대투증권 부장은 “코스피지수가 올해 말이나 내년에 2000까지 올라간다는 전망이 많기 때문에 주식 관련 투자상품을 전체 금융자산의 70~80%로 늘려도 좋다.”면서 “금융자산이 1억원이라면 30%는 주식 직접 투자, 30%는 성장형 펀드, 20%는 랩어카운트 투자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금리 인상의 수혜를 입을 은행, 보험 등 금융주와 원자재 가격 상승 혜택을 받는 철강주, 비철금속주 등을 주목해 볼 만하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이것이 相生이다] (5·끝) 전문가 3인 지상 대담

    [이것이 相生이다] (5·끝) 전문가 3인 지상 대담

    정부가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 문제를 강조하고 대기업들도 잇따라 자체적인 상생 방안을 내놓고 있다. 중소기업계는 이런 노력에 대해 기대하면서도 실질적인 ‘상생협력’이 이뤄질지 미심쩍어한다. 대기업계는 최근 분위기에 대한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며 마지못해 대책을 마련하는 분위기다. 서울신문은 지난 9일자부터 5회에 걸쳐 대기업과 중기업이 더불어 잘살 수 있는 길을 찾고자 했다. 김영용 한국경제연구원장과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의 지상(紙上) 대담을 통해 바람직한 상생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송재희 부회장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눈부신 성과를 이뤄낸 대기업의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 신의와 성실을 바탕으로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시스템화해 한국 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영용 원장 대기업의 성과는 부품을 공급하는 중소기업의 협조를 통해 가능한 것이었다. 대·중소기업 간 공존은 산업의 효율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최근 상생 논란이 적정한가 유종일 교수 솔직히 최근 상생 논란을 보면 답답하다. 사회적 책임에 둔감한 기업도 문제지만 정책이나 제도가 대기업의 횡포를 용인하도록 되어 있는데 말로만 상생하라면 되겠나. 제도적 접근과 더불어 공정거래법 등 기존 법 제도를 제대로 집행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송 부회장 중소기업들도 대기업 못지않게 경제위기 극복에 큰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많은 중소기업이 경기회복의 온기를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대·중소기업 간 불공정거래 행위와 대기업의 무분별한 중소기업 사업영역 침범 때문이다. 중소기업들이 특혜를 달라는 것은 아니다. 기여한 만큼의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고, 공정한 경쟁여건이 조성되기를 바라는 것뿐이다. 그러나 이런 목소리를 대·중소기업 간 갈등이나 포퓰리즘으로 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대통령이 직접 나설 정도로 대·중소기업 간 상생 문제가 국가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을 것이다. 김 원장 논란이 대기업은 높은 수익을 내는 데 반해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한 데 원인을 두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이는 근본적으로 대·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 때문이다.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혁신과 구조조정이 지연돼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낮아져 격차가 커졌다. →불공정거래 중에 가장 큰 문제는 송 부회장 무리한 납품단가 인하와 유통 대기업들의 부당한 횡포 등이 문제다. 대기업의 부당한 납품단가 인하는 협력기업의 채산성 악화로 이어지고 결국 신규투자가 감소해 기업 경쟁력이 약화된다. 납품단가 인하의 경우 구두발주 뒤 경미한 과오를 이유로 납품단가를 깎거나 현금결제 등을 조건으로 하도급대금의 일정비율을 감액하기도 한다. 또 원가계산서를 수시로 요구해 최소한의 이익만 보장하고 삭감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백화점 등 유통 대기업들은 수수료를 부당 인상하거나 인테리어·행사비용 등을 입점업체에 전가하기도 한다. 또 세일 등 특판 참여를 강요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김 원장 중소기업계에서는 그런 이유로 납품가 연동제를 요구하지만 이 역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우선 비용이 가격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가격이 비용을 결정한다는 경제원론에 어긋난다. 또 자동적인 가격 보장시스템은 기업의 기술혁신 및 경영혁신 유인을 약화시킨다. 또 소비자와 원사업자의 부담을 국가가 강제하게 되면서 결국 해외 아웃소싱 확대로 국내 산업이 공동화될 우려도 있다. →납품단가 갈등의 해결책은 김 원장 납품단가 계약은 대·중소기업 간의 사적 계약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이나 미국 등은 납품단가에 대해 정부가 직접 개입하지 않는다. 이는 결국 시장경쟁을 통한 비용절감과 품질제고 등을 제약한다. 따라서 대·중소기업이 긴밀하게 협력해 부품의 모듈화와 부품 개수를 줄여 부품생산 단계부터 비용절감에 나서야 한다. 또 디자인과 공정, 자재, 기술 등과 관련된 중소기업의 제안을 대기업이 폭넓게 수용하는 것도 방안이다. 송 부회장 납품단가 계약은 시장 경제원리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원자재를 대기업에서 구입해 다시 대기업에 납품하는 ‘샌드위치 신세’다. 납품단가 현실화를 위해 대기업이 하도급대금의 부당 감액에 대해 직접 입증하고, ‘납품단가 조정협의 의무제’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 유 교수 대·중소기업 간 협상력 차이가 납품단가 갈등의 근본 원인이다. 업종별 조합 등에 협상권을 줘서 협상력의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중소기업 특허기술이나 인력 유출 문제는 송 부회장 힘들게 기술을 개발한 중소기업이 사실상 특허를 빼앗기는 사례가 많다. 상품화를 위해 대기업에 관련 자료를 제공했다가 대기업이 유사한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특허등록 무효소송을 제기하는 식이다. 유 교수 기술유출 문제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엄격히 단속해 일벌백계해야 한다. 그러나 인력 유출은 자본주의 시장에서 딱히 막을 방법이 없다. 다만 중소기업이 적정한 납품가격을 보장받아 기술인력에 대해 제대로 대우를 해 줘야 한다. 김 원장 부정적인 현상만 많이 부각됐지만 대·중소기업 간 공동기술개발과 대기업 특허 활용, 중소기업의 기술역량 강화 지원 등의 협력 사례도 많다. 대기업의 기술을 협력업체에 지원하거나 대기업이 재원을 조성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을 돕기도 한다. 대신 부당한 기술자료 요구를 방지하기 위해 ‘기술자료임치제도’가 도입돼 있다. 정부가 대기업의 부당한 기술자료 요구 행위를 방지하는 기존 제도를 제대로 집행하는 것도 필요하다. 다만 소프트웨어 산업은 특성상 이직률이 높다. 또 인력 이동은 대·중소기업보다 중소기업 간에 더 많이 일어나고 있다. →1차와 2~4차 협력업체 갈등의 해법은 유 교수 핵심은 대기업과 1차 협력업체 간 공정거래 문화의 정착이다. 여기서 올바른 관행이 확립되면 2~4차 협력업체까지 공정거래 문화가 확산될 수 있다. 송 부회장 대기업이 2~4차 협력업체의 거래 현황을 상호 파악할 수 있도록 거래 단계별 협력기업이 전부 참여하는 의사소통 채널을 확보해야 한다. 또 1차 협력업체의 2~4차 협력업체에 대한 불공정거래 행위 근절을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정부는 대기업 상생협력 이행 실적을 평가할 때 2~4차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 실적과 2~4차 업체의 만족도 등을 반영, 1차 협력업체의 지원을 적극 유도하는 등의 실효성 있는 유인책도 마련돼야 한다. 김 원장 국내기업 간 하도급 구조에서 문제가 되는 거래는 대기업과 1차 협력업체보다 1차 협력업체와 2~4차 업체 사이에서 발생하고 있다. 2차 이하에서 발생하는 납품단가 인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연구개발 인정 범위나 현금 결제 확대 등의 조치가 강구돼야 한다. →정부가 가장 서둘러야 할 일은 유 교수 정부 출범 이후 취해온 감세, 규제완화, 친기업정책이 결과적으로는 ‘대기업 프렌들리’ 정책이고 양극화를 심화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공정한 시장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패러다임의 전환과 이에 따른 제도 개혁과 정책 선회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송 부회장 정부는 공정거래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실질적인 상생협력이 이루어지도록 실효성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특히 법을 위반한 기업을 대외에 공표하고 국책사업 참여를 배제하는 등 엄중한 제재조치가 필요하다. 또 미국처럼 대기업의 불공정거래로 인한 중소기업의 피해를 보상하는 손해배상제도와 상생협력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의 제도 도입도 검토해야 한다. 이두걸·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이것이 相生이다] 신뢰속 공존 대원칙 공감 납품단가 연동제엔 이견

    김영용 한국경제연구원장과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 교수 등 지상대담 참여자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신뢰를 바탕으로 공존해야 한다는 대원칙에는 생각을 같이했다. 납품단가 인하 문제에 대해서도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가격이 결정돼야 한다는 데에 동의했다. 그러나 중소기업계는 ‘갑을(甲乙) 관계’에 따른 교섭력 차이로 나타난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이나 협동조합으로의 협상권 위임 등을 주장했다. 반면 대기업계는 납품단가 연동제는 가격이 비용을 결정한다는 경제원론에 어긋나며 해외 아웃소싱 확대에 따른 국내산업 공동화 가능성을 우려했다. 1차 협력업체와 2~4차 협력업체 간 문제에 대해 학계는 대기업과 1차 협력업체 관계에서 올바른 관행을 확립해 이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보았다. 중소기업계는 정부와 대기업이 나서서 1차 협력업체가 2~4차 협력업체와 상생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기업도 이에 공감하면서 2~4차 협력업체들의 자발적 노력도 함께 주문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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