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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구 칼럼] 제왕적 대통령제를 다시 떠올린다

    [이동구 칼럼] 제왕적 대통령제를 다시 떠올린다

    올해 가장 뜨거웠던 뉴스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과 관련된 각종 의혹과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 무마,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 등이 꼽힌다. 여전히 현재 진행 형인 이들 사건은 우리 사회에서 표출되고 있는 보혁 갈등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게 했고, 정치 지도자들의 자성도 함께 요구하고 있다. 특히 권력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한 갖가지 직권남용 의혹들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우리는 2년 반 전쯤 현직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사상 초유의 정치적 사건을 경험했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롯한 최순실 등 대통령의 측근들에 의한 각종 의혹과 국정농단으로 “이게 나라냐”는 국민적 분노가 표출,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 중 탄핵과 구속이라는 비극적인 결말로 막을 내렸다. 국정농단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개편 여론으로 불길이 옮겨졌다. 마음만 먹으면 초법적인 행위라도 가능케 하는 현행 대통령제를 감시와 견제의 기능이 강화된 내각책임제 등 다른 권력 구조로 바꾸든지, 대통령의 권력을 제한해야 한다는 요구들이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다. 탄핵을 결정했던 한 헌법재판관은 “현행 헌법의 권력구조가 통치권력의 헌법 및 법률 위반행위를 낳은 필요조건이다”라는 보충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2017년 대선 후보들은 한결같이 제왕적 대통령제의 개선을 장담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지방분권을 강화하고 감사원의 국회 이관 등으로 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했다. 홍준표 후보는 “십상시나 문고리 권력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특별감찰관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안철수 후보는 “감사원의 국회 이관과 장관 인사의 국회동의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뜨거워 보였던 제왕적 대통령제 개선의 열망은 대통령 선거 이후 급속도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특별감찰관은 강화되기는커녕 문 대통령 임기 절반이 지난 지금까지 공석이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개선 필요성은 문 대통령 임기가 반환점을 지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련 각종 의혹들이 촉매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문재인 정부 초기 민정수석이었던 조 전 장관을 비롯해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한병도 전 정무수석 등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유재수 전 부산 경제부시장의 비위 의혹을 감찰 중 무마했다는 혐의 등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혐의가 아직 사실로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청와대 비서실 소속의 대통령 측근들에 의해 의혹들이 불거진 데다 무소불위의 권력 뒤로 감추려는 듯한 일련의 과정들이 역대 정권의 권력형 비위 사건들과 닮아 있다. 보수와 진보라는 다른 성향의 정권이 두세 번 교차했는데도 엇비슷한 폐단들이 계속된다면 제도 자체를 의심해 봐야 한다. 물론 사람의 문제라는 주장도 있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각종 비리사건으로 대통령이 구속되고, 현직 대통령이 탄핵되는 불행한 일이 계속된다면 제도에 대한 깊은 성찰은 불가피하다. 임기 3개월여쯤 남은 20대 국회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연동형 선거제를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안 등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서초동과 여의도에서 집회를 이어 가는 진보 진영에서는 이를 지지하는 반면, 광화문에 모여드는 보수진영에서는 반대의 입장이 우세하다. 찬반이 엇갈릴 수 있지만 이 두 법안은 현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보완하기보다는 강화하는 쪽에 무게 중심이 쏠린 듯하다. 검찰권력을 견제해야 한다며 그보다 더 강력할 수 있는 공수처를 안겨 준다면 국회권력이 대통령을 어떻게 견제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현재 21대 국회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예비후보의 등록이 진행 중이다. ‘역대 최악’이라는 20대 국회의 무능이 제왕적 대통령제를 다시 부각시켰다는 지적도 있다. 21대 국회는 전철을 밟지 말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다시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진보든 보수든 누가 집권하더라도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부가 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려면 대통령이든 검찰이든 국민들로부터 제대로 된 감시와 견제를 받는 권력구조가 필요하다. 처칠은 “정부가 국민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정부를 소유하는 나라”를 염원했다.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말은 여전히 새겨야 할 경구이다. 수석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 [사설] 여야 ‘비례당’ 만들어선 안 된다

    개정 선거법안이 ‘비례정당’ 창당 문제로 논란이다. 내년 총선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이삭줍기하려고 자유한국당이 위성 정당인 비례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도 창당의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가뜩이나 누더기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빈틈을 앞세워 실리를 채우겠다는 꼼수를 부리니 기가 찰 노릇이다. 한국당은 그제 ‘비례한국당’(가칭) 창당을 공식화했다.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 합의한 선거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곧장 창당하고, 내년 총선 직후 한국당과 합당한다는 등의 구체적인 계획까지 제시했다. 한국당의 비례대표당 창당을 비판하던 민주당이었지만,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민주당이 비례정당을 만들지 않으면 한국당이 (비례대표) 의석의 절반을 가져갈 수 있다’는 외부 전문가의 문자메시지를 보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시작됐다. 민주당은 일축했으나 김재원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비례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민주당 내부 보고를 입수했다”고도 했다. 거대 양당이 비례정당을 창당한다면 이는 이번에 개정된 준연동형비례대표제의 허점이 드러나는 것이다. 준연동형비례대표제는 정당 득표율에 따라 정당별 총의석수를 정한 뒤 지역구 의석이 이에 못 미치면 비례대표 의석으로 보전해 주는 제도다. ‘승자독식’의 선거 구조를 깨뜨리고 다당제를 허용하는 것이 취지다. 그래서 민주당과 한국당처럼 지역구 의석이 많은 거대 정당에 불리하다. 하지만 거대 양당이 비례당을 만든다면, 해당 지지자들은 지역구에서 지지 정당의 후보를 찍고, 정당 투표는 비례정당에 해 의석수를 늘릴 수 있다. 선거법 개정 과정에서 국민은 안중에도 없었던 탓에 나오는 이런 꼼수들이 허용되는 준연동형비례대표제는 영속성 있는 제도로 뿌리 내릴 수 없다. 오히려 소수 정당의 제도권 진출 기회마저 봉쇄할 수 있다. 거대 양당의 비례정당 창당은 정치 질서 자체를 뿌리째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지양해야 한다.
  • 고액연봉자 내년 건보료 상한 월 332만원으로

    고액연봉자 내년 건보료 상한 월 332만원으로

    고액 연봉 직장인 등 고소득자의 건강보험료 상한액이 올해 월 318만 2760원에서 내년에는 월 332만 2170원으로 오른다. 직장 가입자의 건강보험료 하한액은 올해 월 1만 8020원에서 내년 1만 8600원으로 오르고, 지역가입자의 하한액은 올해 월 1만 3550원에서 내년 1만 3980원으로 인상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월별 건강보험료액의 상한과 하한에 관한 고시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25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직장가입자의 근로소득(보수월액)에 물리는 건강보험료 상한액은 664만 4340원으로 책정됐다. 회사와 근로자가 절반씩 부담하기 때문에 직장인 본인 부담 보험료 상한액은 332만 2170원이다. 월급 이외에 고액 이자·배당소득과 임대소득 등이 많은 직장인에게 따로 물리는 소득월액 보험료 상한액과 지역가입자의 월별 보험료 상한액도 올해보다 14만원 가까이 올라 332만 2170원으로 조정됐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올해 건강보험료 월별 상한액인 318만 2760원을 부담하는 초고소득 직장인은 2823명이다. 이는 지난 8월 말 기준 보험료를 내는 전체 직장가입자 1799만명의 0.015% 수준으로 극소수에 해당한다. 주로 수십억원대의 고액 연봉을 받는 대기업·중소기업 소유자나 임원, 재벌 총수, 전문경영인(CEO) 등이다. 여러 회사에 등기임원으로 등록된 경우 회사별로 받은 보수월액에 따라 각각의 보험료를 내야 한다. 정부는 국민건강보호법 시행령 제32조에 따라 임금 인상 등 여건 변화를 고려해 매년 건강보험료 상하한을 보험료가 부과되는 연도의 전전년도 평균 근로소득(보수월액) 보험료에 연동해 조정하도록 돼 있다. 복지부는 “2018년도 평균 보수월액 보험료를 반영해 2020년도에 부과되는 월별 건강보험료 상하한을 정한 것”이라면서 “행정절차법에 따라 고시 개정안에 대한 찬반 의견을 오는 27일까지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건강보험료는 보수월액에 보험료율을 곱해 산출한다. 2020년의 보험료율은 6.67%이다. 건강보험은 사회보험 성격으로 소득이나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상한액이 정해져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의원 꿔주고 기호 2번 사수… 한국당 ‘변칙 자매당’ 꼼수

    의원 꿔주고 기호 2번 사수… 한국당 ‘변칙 자매당’ 꼼수

    이미 등록된 ‘비례한국당’은 독자노선 한국당과 연계 쉬운 자매당 창당 수순 5~6석 포기하고 남은 비례 ‘이삭줍기’ 다른 당도 자매당 만들면 선거판 흔들 김재원 “4+1, 비례당 막는 수정안 시도” 자유한국당이 ‘비례전담 자매당’을 만들어 내년 총선에서 어떻게든 의석수를 확보하려 하고 있어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를 왜곡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국당이 자매당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변칙을 고려하고 있지만 실제 성공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많다. 한국당의 자매당이 성공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한국당과 자매당임을 유권자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당명’이다. 한국당이 가장 먼저 떠올린 ‘비례한국당’은 이미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상태이고, 한국당과 같이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에 다른 당명을 지어야 한다. 선관위에 이미 등록된 새누리당, 한나라당, 친박연대, 한국국민당, 대한민국당, 자유의새벽당 등이 한국당을 연상케 해 유권자들이 이들 정당을 한국당의 자매당으로 오인해 투표할 가능성이 있다. 투표용지에 찍힐 자매당의 기호도 관건이다. 유권자들이 헷갈리지 않으려면 현재 지역구 투표 기호인 2번을 비례투표 용지에서도 확보해야 한다. 이 조건을 충족하려면 우선 한국당 이름으로는 비례대표 후보를 한 명도 내지 말아야 하고 현재 기호 3번인 바른미래당(28명)보다 더 많은 현역 의원을 자매당이 확보해야 한다. 한국당 이름으로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으면 기계적으로 배분하는 병립형 비례의석 20석 가운데 한국당 몫이 될 수 있는 5~6석을 포기하게 되는 셈이다. 유승민 의원 등 8명이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다음달 5일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해 바른미래당 의원수가 20명이 되더라도 자매당이 기호 2번을 확보하려면 최소 20명 이상의 의원이 자매당으로 이적해야 한다. 지역구에 탄탄한 기반이 있는 현역 의원들이 ‘자유한국당’ 이름을 버리고 자매당을 선택하는 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한국당에서는 불출마 선언을 한 의원이나 당선이 쉽지 않은 지역구 의원을 자매당으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의석 나눠 먹기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또 황교안 대표나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 등 거물급이 자매당의 간판으로 나서야 효과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러한 조건을 다 갖춰도 더불어민주당이 비례 자매당을 만들면 한국당이 노렸던 비례대표 의석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민주당 관계자는 25일 “당 차원에서 비례민주당을 검토한 바 없다. 검토했다면 한국당에 꼼수라고 비판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민주당이 집권 여당이지만 정당은 선거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선거는 승리를 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비례민주당 창당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일각에서는 비례 자매당을 만드는 게 까다롭고 효과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정당과 ‘선거연대’를 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한국당은 새로운보수당과, 민주당은 정의당과 연대해 비례대표를 몰아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성향이 다른 당과의 연대가 선거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성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한국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4+1 협의체가 ‘비례대표를 공천하지 않는 정당은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후보자를 공천할 수 없다’는 규정을 신설한 선거법 수정안을 제출하려는 정신 나간 시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협의체 관계자는 “전혀 그런 움직임이 없다. 원안에 없는 내용을 수정안에 넣어서 낼 수 없기에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협치 없는 패트, 의미 없는 필버, 민심 없는 연말

    협치 없는 패트, 의미 없는 필버, 민심 없는 연말

    당초 국민 뜻 반영 선거법 개정 시도 필리버스터 거쳐 연동형 도입했지만 여야 의석 계산에 결국 ‘누더기’ 전락 위성정당 경쟁에 개혁 명분 사라져‘정치개혁’을 명분 삼아 여야 불협치로 내달려 온 공직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열차가 종착역에 다다랐다. 몸싸움과 고성, 아무런 메아리도 없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까지 거치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 눈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치개혁이란 애초의 목적은 오간 데 없다. 오히려 역대 최악의 ‘난장판 선거’만 예고되고 있다.국회는 26일 임시회를 다시 시작해 늦어도 27일 본회의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25일 밤 12시를 기해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종료됐기 때문에 이번 임시회에서는 표결 절차가 진행된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등이 반대하고 있지만 4+1(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 공조로 선거법은 국회 문턱을 넘을 전망이다. 이번 선거법은 비례성을 높이고 사표(死票)를 줄이자는 당초 취지를 제대로 담지 못했다. 4+1 협의체 내부에서도 이견이 컸던 탓에 ‘연동형 캡’, ‘석폐율제’ 등 복잡한 용어들이 난무했다. 누더기 논란 끝에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은 그대로 두고 비례대표 30석에만 연동률 50%를 적용하는 미완의 선거법이 태어났다. 4+1 협의체와 이들의 나눠 먹기 협상, 게임의 룰 결정에 아예 참여하지 않고 장외 투쟁만 일삼은 한국당 모두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향후 발생할 부작용이다. 한국당은 연동형 선거제를 무력화하기 위해 선거법이 통과되는 대로 ‘비례 자매당’ 창당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당 ‘본당’은 지역구 의석 확보에 치중하고 자매당을 통해 비례대표 이삭줍기를 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까지 위성 정당으로 맞대응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거대 양당이 위성 정당을 띄우면 내년 총선은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부끄러운 선거로 기록될 것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금의 선거법 개정은 시작부터 잘못됐다. 국회가 국민이 빠진 선거법을 갖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싸우고 있는 꼴”이라며 “여야 모두 ‘국민 명령’이라며 국민을 팔고 있는데 정작 국민은 자신의 이름이 도용된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정당이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취지가 설명되지만, 지금 정당들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법 개정은 민심을 더 왜곡하는 방향으로 흘렀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한국 “민주도 비례정당 검토” 민주 “자료 본 적도 없다”

    한국 “민주도 비례정당 검토” 민주 “자료 본 적도 없다”

    자유한국당이 여권에서도 ‘비례위성정당’을 검토했다고 주장하고 나섰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자료를 배포한 적이 없다”고 일축해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25일 김재원 한국당 의원이 공개한 ‘비례위성정당 관련 검토자료’에 따르면 연동률 50%를 적용하는 의석수를 30석으로 한 조건을 바탕으로 각 정당의 선거 결과 시뮬레이션 결과가 포함돼 있다. 민주당과 한국당, 정의당의 가상 지역구 당선의석은 120석, 105석, 0∼2석으로, 정당득표율은 40%, 35%, 10%로 지정했다. 이 자료를 보면 민주당은 120석, 한국당은 105석, 새보수당은 5석, 정의당은 0~2석을 각각 얻는 것으로 나왔다. 비례대표 의석수만 보면 민주당과 기존 한국당에는 1석도 배정되지 않는다. 여기에 한국당 정당득표율을 적용한 위성정당 ‘비례한국당’은 30석을 얻는 것으로 표시돼 있다. 또 우리공화당은 7석, 새보수당은 5석, 정의당은 8∼9석의 비례의석을 각각 얻는다. 결국 한국당을 포함한 범보수진영이 총 152석의 과반을 얻는다는 계산이 나온다.한국당은 이 문건의 표지에 ‘제176차 의원총회, 2019.12.18 15:00, 제2회의장 예결위회의장’이라고 적혀있다는 점을 근거로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자료를 배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석패율제의 문제점’, ‘인사청문 관련 자료’도 함께 첨부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전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도 비례정당을 만들어 임해야 하고 한국당도 비례정당을 만들어 임해야 한다”며 “그러다 보면 비례대표 제도가 오히려 정말 이상한 제도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그런 자료를 배포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런 자료를 본 적이 없다”며 “여당 자료라는 근거가 대체 어디에 있나”라고 말했다. 원내 핵심 관계자도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제가 보지 못한 자료”라며 “의총 때 깔린 자료는 확실히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전날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외부 전문가로부터 ‘비례민주당을 만들지 않으면 한국당이 거의 의석 과반을 쓸어간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아 확인하는 모습이 한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초고소득 직장인 건보료 상한선 318만원→332만원으로 인상

    초고소득 직장인 건보료 상한선 318만원→332만원으로 인상

    고액연봉 기업총수·CEO 등 직장가입자 0.015%에 해당 초고속등 연봉을 받는 직장인의 건강보험료 상한액이 올해 월 318만 2760원에서 내년 월 322만 2170원으로 오른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월별 건강보험료액의 상한과 하한에 관한 고시 일부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고 25일 밝혔다. 고시에 따르면, 직장가입자의 근로소득(보수월액)에 물리는 건강보험료 상한액은 664만 4340원이다. ‘보수월액 보험료’는 회사와 근로자가 반반씩 부담하기 때문에 직장인 본인 부담 보험료 상한액은 332만 2170원이다. 월급 이외에 고액의 이자·배당소득과 임대소득 등 각종 소득이 많은 직장인에게 별도로 물리는 ‘소득월액 보험료’의 상한액과 지역가입자의 월별 보험료액 상한액도 332만 2170원으로 정해졌다. 올해 이들 보험료의 상한액은 모두 318만 2760원이었다. 직장가입자의 보수월액 보험료 하한액은 올해 1만 8020원에서 내년 1만 8600원으로 오르고, 지역가입자의 월별 보험료 하한액은 1만 3550원에서 1만 3980원으로 오른다. 정부는 건강보험법 시행령(제32조)에 따라 임금 인상 등 여건 변화를 고려해 보험료가 부과되는 연도의 지지난해 평균 근로소득(보수월액) 보험료에 연동해서 매년 건강보험료 상한과 하한을 조금씩 올리고 있다. 건강보험료는 보수월액에 정해진 보험료율(2020년 6.67%)을 곱해 산출한다. 건강보험은 세금이 아닌 사회보험이어서 소득·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보험료가 끝없이 올라가지 않고 상한액을 낸다. 한 회사가 아니라 여러 회사에 동시에 등기임원으로 등록해 일하는 경우에는 회사별로 받은 보수월액에 따라 각각의 보험료를 내야 한다. 이 같은 건강보험료 상한액을 내는 초고소득 직장인은 극소수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보수월액 보험료’로 올해 상한액인 318만 2760원을 부담한 직장인은 2823명이다. 지난 8월말 기준 보험료를 내는 전체 직장가입자 1799만명의 0.015%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들 대부분은 수십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을 받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소유주나 임원, 전문경영인(CEO), 재벌총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용두사미 된 선거법 개정, 게리맨더링 우려된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그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인 선거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했다. 석패율제 없는 지역구 253석에 비례대표 47석인데 이 중 30석에만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적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등 ‘4+1 협의체’가 마련한 안이다. 자유한국당은 끝내 참여하지 않았고, 선거법 개정에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를 이번 회기 마지막 날인 오늘 밤 12시까지 진행한다. 개정 선거법안은 새 회기가 시작되는 26일 통과될 전망이다. 지난 4월 28석의 지역구를 줄인 225석에 연동형비례대표를 75석으로 늘리겠다던 약속은 온데간데없다. 개정된 대목은 겨우 연동률 50%에 적용 의석수 30석 정도인데, 개정 과정을 들여다보면 ‘누더기’에 가깝다. ‘고작 이걸 만들려고 그 난리를 피웠느냐’는 비판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 선거법 개정 논의는 지난 2014년 헌법재판소가 지역선거구별 획정 인구수 편차가 3대1이나 돼 국민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시작된 것이다. 헌재는 지역구별 인구편차를 2대1의 비율을 넘지 않도록 맞추라고 주문한 것이다. 그러려면 지역구 수를 줄이고 비례대표 수를 늘려 비례성과 대표성을 맞춰야 한다. 그러나 현역의원의 지역구 줄이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2018년 12월 정당 원내대표들이 모여 연동형비례대표제를 도입하겠다고 합의했으나, 결국 한국당이 선거법 개정안 협의에서 배제된 상태로 ‘납작한’ 개정 법안이 나온 것이다. 한국당은 비례용 정당을 만들겠다고도 한다. 20대 국회가 ‘사상 최악의 국회’라는 혹평을 피할 길이 없다.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도 더 우려할 상황이 남았다. 지난 17일 예비후보 등록 이후 21대 총선 일정은 시작됐지만, 선거구 획정은 남았다. 공직선거법(제24조)은 ‘국회는 국회의원 지역구를 선거일 전 1년까지 확정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유명무실해진 지 오래다. 인구편차 2대1을 맞추기 위해 여야가 어떤 꼼수를 부릴지 알 수가 없다. 선거구 획정 과정서 표심이 왜곡되는 ‘누더기 게리맨더링’이 더해질까 우려된다.
  • 주민·직원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스마트 구로’ 만든다

    서울 구로구가 민선 7기 ‘스마트도시 구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주민과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나섰다. 구로구는 하반기 정책제안 심사 결과 스마트 모바일 오피스, 도로변 분전함을 활용한 공기 정화, 발광다이오드(LED) 바닥 신호등 등 8건의 아이디어를 채택했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주민과 직원에게 의견을 받아 구정에 반영하는 정책제안제도를 운영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구민 제안 16건, 직원 제안 29건 등 모두 45건의 의견이 접수됐으며, 제안심사위원회가 실시 가능성, 창의성, 능률성, 계속성, 적용 범위 등을 검토해 모두 8건을 채택했다. 이 중 금상과 은상을 차지한 의견 3개가 모두 스마트 정책과 관련된 정책 아이디어였다. 직원 분야 금상을 차지한 ‘스마트 모바일 오피스’는 구청 직원의 휴대전화와 행정전화를 연동해 출장이나 외부 업무 중에도 민원 상담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직원 분야 은상은 도로변에 설치된 가로등 분전함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부착한 공기정화기를 장착, 미세먼지가 많으면 자동으로 가동되는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구는 우선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효과가 확인되면 시설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또 보행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중에도 발밑에서 신호등의 색깔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LED 바닥 신호등’ 제안이 구민 분야 은상에 올랐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반대로 꽂힌 케이블… 1년 전 강릉 KTX 탈선은 결국 ‘인재’

    반대로 꽂힌 케이블… 1년 전 강릉 KTX 탈선은 결국 ‘인재’

    애초에 선로전환기 케이블 공사서 오류 3차례 연동 검사에도 부실시공 못 잡아 직원들에 전환기 교육 부실도 원인 지목지난해 12월 강릉선 KTX 탈선 사고의 원인이 선로의 정상 작동 여부를 알려 주는 신호 케이블의 부실 시공 탓으로 나왔다. 특히 이를 바로잡을 안전 점검이 세 차례나 있었지만, 이마저도 ‘수박 겉핥기’로 진행돼 ‘인재’(人災)라는 비판이 나온다.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조사위)는 24일 이런 내용의 사고조사 최종 보고서를 공개했다. KTX 탈선 사고는 지난해 12월 8일 오전 7시 35분쯤 강원 강릉시 운산동 강릉선에서 승객 198명을 태운 서울행 KTX 열차가 탈선해 기관차와 객차 2량이 ‘ㄱ’자로 꺾이고, 객차 10량이 탈선하면서 16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사건이다. 조사위는 KTX 탈선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을 선로전환기의 정상 작동 여부를 표시해 주는 신호 케이블의 부실 시공으로 결론 내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선로 전환기 케이블이 반대로 꽂힌 채 시공돼 선로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당시 선로전환기의 정상 작동 여부를 보여 주는 신호가 서울 방향이 아닌 강릉차량기지 방향 선로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표시됐고, 결국 사고가 난 KTX는 선로 이상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달리다가 궤도를 이탈했다. 신호 케이블 공사가 잘못된 이유는 설계 변경 내용이 현장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결론 났다. 특히 공사 완료 후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감리 업체가 시설물을 인수받기 전 신호 시스템의 오작동을 확인하는 연동 검사를 세 차례나 진행했지만, 대충 검사한 탓에 부실 시공을 찾아내지 못했다. 이와 함께 선로 전환 시스템이 바뀌었지만 코레일이 이를 직원들에게 제대로 교육하지 않은 것도 사고의 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조사위는 2017년 6월 ‘원주∼강릉 복선철도 종합시험운행 사전점검 결과’를 검토한 한국교통안전공단도 각종 점검과 조사 서류 등에 문제가 있었음에도 보완 요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점을 들어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설 시공과 감리를 맡은 철도시설공단과 운영·관리 업무를 맡은 코레일 모두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사위가 사고의 직접 원인을 신호케이블 부실 시공에 따른 ‘인재’로 결론을 내리면서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의 표정은 엇갈리고 있다. 코레일 측은 “변경된 선로전환기에 대한 교육 강화와 관련 규정을 철도 안전관리 체계 변경 절차에 따라 개정할 계획”이라며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철도시설공단은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 조사 결과에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연동 검사와 관련해 “코레일이 현장 검사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또 코레일이 맡고 있는 유지·보수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했다. 조사위의 최종 결과가 나옴에 따라 철도시설공단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 결과에 따른 형사처벌과 별도로 차량 파손과 복구비, 영업손실 등 약 450억원에 달하는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가 이어지고, 사고 조사가 진행 중이라 감사 대상에서 제외됐던 안전 관련 감사원 감사도 강도 높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연동형’ 겨냥 비례한국당 현실화 눈앞 비례민주·비례정의당 ‘선점’ 가능성도

    ‘연동형’ 겨냥 비례한국당 현실화 눈앞 비례민주·비례정의당 ‘선점’ 가능성도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허점을 노린 위성정당이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유한국당은 연동형 비례제가 도입되면 ‘비례한국당’을 창당해 이 선거제의 문제점을 내년 총선에서 증명해 보이겠다고 공언했다. 선거제의 맹점을 드러내기 위해 제도 허점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한국당은 26일 본회의에서 연동형 비례제가 통과되면 곧바로 비례전담 정당을 창당할 계획이다. 조만간 ‘비례한국당’ 이름을 선점한 최인식 비례한국당 창당준비위원장과 뜻을 함께할지 여부를 타진한다. 비례한국당 이름을 가져오지 못하면 새 당명으로 비례정당을 만들 예정이다. 한국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연동형 비례제가 통과되면) 내년 총선에서 이 해괴한 선거법이 반헌법·반문명적이라는 점을 만천하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은 지난 23일 본회의에 상정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로 버티며 표결을 지연하고 있지만 통과는 시간문제다. 민주당은 26일 시작하는 임시회 소집 요구서를 이미 제출했다. 비례한국당 카드가 현실화되면 선거판은 요동칠 전망이다. 한국당 내에서는 한국당만 위성정당을 만든다고 가정하면 비례 47석 가운데 20석 이상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다른 정당에서도 비례전담 정당 카드를 꺼내면 의석수는 크게 흔들린다. 유권자들이 선거제를 희화화한 책임을 물을 경우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도 있고, 지역구 후보는 한국당을 찍고 정당투표는 비례한국당에 정확하게 몰아준다는 보장도 없다. 특히 비례한국당이 투표용지에서 한국당 순번과 같은 ‘2번’을 받기 위해서는 의원 약 30명이 ‘비례한국당’으로 이적해야 한다. 한국당이 ‘비례민주당’을 만드는 전략을 쓸 가능성도 있다. 한 한국당 관계자는 “한국당이 비례민주당·비례정의당 이름도 선점해 위성정당으로 만들어 선거운동에 나서면 선거판이 더 흔들릴 것”이라며 “그만큼 위험한 제도”라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인사]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세종시교육청, 에너지경제신문, 경북 영주시

    ■ 대한지방행정공제회 ◇ 전보 △ 리스크관리실장 김광열 △ 회원금융1팀장 신유신 △ 회원금융2팀장 이경남 △ 리스크관리팀장 김영수 △ 투자전략팀장 이찬우 △ 감사팀장 남재현 △ 판교6-1블록 개발사업단장 임혁도 △ 판교6-1블록 개발사업단 총괄본부장 이숙미 ◇ 파견 △ 판교알파돔시티자산관리 부사장 이경원 △ 코람코자산신탁 자문역 서상윤 △ 판교알파돔시티자산관리 경영본부장 송재명 △ 호텔인터시티 검사역 이대성 ■ 세종시교육청 ◇ 3급 전보 △ 기획조정국장 김보엽 △ 교육행정국장 조성두 ◇ 4급 정년퇴직 △ 운영지원과 장진섭 ◇ 4급 공로연수 △ 교육시설과 김종환 ◇ 4급 승진 △ 세종시의회사무처 한기대 △ 교육시설과장 박종하 ◇ 4급 보직대기 △ 운영지원과 오두혁 ◇ 4급 교육파견 복귀 △ 교육시설지원사업소장 김진화 ◇ 5급 전보 △ 감사관 감사총괄담당 서윤정 △ 정책기획과 정책조정담당 김현숙 △ 행정지원과 경리담당 이현재 △ 교육복지과 노사협력담당 송정순 △ 평생교육학습관 운영지원부장 김승준 △ 교육시설지원사업소 학생해양수련원분원장 황준연 △ 세종여고 행정실장 김성미 △ 종촌고 행정실장 김덕진△ 보람고 행정실장 길상규 △ 소담고 행정실장 김창길 △ 세종예술고 행정실장 노형래 ◇ 5급 보직변경 △ 교육시설과 시설1담당 박대환 ◇ 5급 전입 △ 소통담당관 홍보담당 길인영 △ 정책기획과 안전기획담당 오은경 △ 세종장영실고 행정실장 배진수 ◇ 5급 전출 △ 교육부 이규성 이호형 ◇ 5급 파견 △ 충남대 오범수 △ 교육부 박형수 △ 국무조정실 손병길 △ 행복청 최호연 ◇ 5급 파견복귀 △ 감사관 청렴윤리담당 송찬규 △ 행정지원과 학생배치담당 김세훈 △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행정실장 정은자 △ 새롬고등학교 행정실장 임재희 △ 교육시설과 시설2담당 김연동 △ 교육시설과 시설3담당 김진권 ◇ 5급 보직대기 △ 운영지원과 김희경 이미자 황선국 ◇5급 교육파견복귀 △ 조직예산과 예산담당 이금의 △ 교육시설과 시설기획담당 김혜덕 ◇ 5급 승진 △ 교원인사과 임용관리담당 김정미 △ 교육부(파견) 박진환 나진이 △ 세종시의회사무처 원유복 △ 교육협력과 전산정보보호담당 정주호 △ 민주시민교육과 보건담당 민병태 ■ 에너지경제신문 △ 바이오·중소기업팀장(부국장) 이석희 ■ 경북 영주시 ◇ 4급 승진 △ 기획예산실 장사원 △ 투자전략과 안상모 △ 농정과수과 김재필
  • ‘비례한국당’ 현실화 코앞…비례민주·비례정의당 ‘선점’ 가능성도

    ‘비례한국당’ 현실화 코앞…비례민주·비례정의당 ‘선점’ 가능성도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허점을 노린 ‘위성정당’ 출현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은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 곧장 비례의석 확보를 위한 위성정당 ‘비례한국당’을 창당하겠다고 했다. 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허점을 활용한 각종 전략도 검토 중이다. 한국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이 수없이 경고한 반헌법적인 비례대표제가 통과되면 곧바로 저희는 비례대표 전담 정당을 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알려진 ‘비례한국당’ 이름은 다른 분이 사용하고 있어 함께할 수 있다면 당명을 그대로 사용하고, 뜻이 같지 않다면 우리 당의 독자적 비례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이 해괴한 선거법이 반헌법·반문명적이라는 점을 만천하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은 지난 23일 본회의에 돌발 상정된 선거법 개정안에 필리버스터를 걸어 표결을 지연시키고 있지만 통과는 시간문제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가 적용된 안건은 다음 회기에서 바로 표결해야 한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시작하는 임시회 소집 요구서를 이미 제출했다. 새 임시회가 열리면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공조로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 비례한국당 카드가 현실화되면 선거판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한국당만 위성정당을 만든다고 가정하면 비례 47석 가운데 20석 이상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다른 정당에서 비례 전담 정당 카드를 꺼낼 때마다 의석 수는 크게 흔들린다.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경우 한국당이 ‘비례민주당’을 직접 만들 가능성도 있다. 한 한국당 관계자는 “한국당 측에서 비례한국당 뿐 아니라 비례민주당·비례정의당의 이름을 선점해 위성정당을 만들어 선거 운동에 나서면 더욱 선거판이 흔들릴 수 있다”면서 “그만큼 허점이 많고 위험한 제도”라고 했다. 한국당은 지난 16일부터 국회 안팎에서 규탄대회를 열며 보수 계층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주말인 오는 28일에는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문재인 정권 2대 독재악법·3대 국정농단 심판 국민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박지원 “조국 영장 기각될 것”

    박지원 “조국 영장 기각될 것”

    “IMF 환란 책임자들 ‘정무적 판단’ 무죄… 조국도 정무 판단”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24일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박점치’(박지원의 점치는 정치)에서 “사상 최초로 보수가 4분열 됐다”고 진단했다. 전날 이재오 전 의원이 창립준비위원장을 맡은 국민통합연대가 출범한 것을 상기시키며 박 의원은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 바른미래당 내 변화와 혁신에 이어 비박·친이계 국민통합연대까지 등장해 보수가 4분화 됐는데, 이는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시대정신은 박근혜 탄핵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국민통합연대 출범에 덕담을 전한 뒤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말하는 ‘보수대통합’은 박근혜 탄핵 (정당성)과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인정하지 않고 ‘도로 박근혜당’으로 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맥락으로 홍문종·조원진 공동대표가 이끄는 우리공화당을 “오직 ‘박근혜 신앙’으로 움직인다”고 비판한데 이어 변혁에 대해선 “바른미래당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들어가지도 못하고 있다”고 애석해했다. “친이·비박 보수통합연대 전날 출범으로 최초의 보수 4분열” “文, 한중일 회담 성과” 기대… “北, ICBM 쓰면 큰 일” 경고 전날 4+1 공조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박 의원은 “현재 지역구 253석을 유지하며, 30석에 대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절묘한 수”라면서 “성탄을 앞두고 산타가 미리 준 선물 같다”고 반겼다. 박 의원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과감하게 양보했고, 한국당도 손해보는 장사가 아닌 수혜자”라고 평가했다.성탄 다음날인 26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심사할 조국 전 법무부장관 구속영장 발부 여부에 대해선 ‘기각’을 내다봤다. 과거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당시 재무 관료들이 여론의 지탄을 받으며 직무유기·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됐지만, 정무·정책적 판단이란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은 전례가 있어서다. 박 의원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국장이 골프채나 항공편을 얻어쓴 것을 조사하고 금융위에 통보해 유 전 국장이 결국 사표를 냈다”면서 “나중에 검찰이 수사해보니 유 전 국장 혐의가 더 커진 것이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은 정무적으로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시작된 문재인 대통령의 한중일 정상회담에선 ‘상황 진전’이 있을 것으로 박 의원은 기대했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통화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대화하는 것을 보면 그 간 (대북 관련 논의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던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의원은 미국과 무역갈등 중인 동시에 북한을 지원하는 관계에 있는 중국 역시 북한 핵을 반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북한이 핵 무장을 할 경우 한국이나 대만 등이 핵을 갖으려 해, 중국이 보유한 핵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 상황이란 설명이다. 박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지금 크리스마스 선물, 연말 선물 운운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하면 큰 일이 날 것”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만나고, 트럼프 대통령도 만나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경고 섞인 호소를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한국당 ‘비례한국당’ 창당 공식화…‘연동형 비례제’ 압박

    한국당 ‘비례한국당’ 창당 공식화…‘연동형 비례제’ 압박

    “민주당도 비례정당 만들 것…이상한 제도 전락”자유한국당이 24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비해 ‘비례대표정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김재원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 헌법적 비례대표제(연동형 비례제)가 통과되면 곧바로 저희는 비례대표정당을 결성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비례대표정당 명칭으로는 일단 ‘비례한국당’을 추진한다. 김 정책위의장은 “‘비례한국당’은 다른 분이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해) 사용하고 계시다”며 “그분과 정식으로 접촉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와 함께하실 수 있다면 비례한국당 창당준비위를 함께 해서 그 당명을 사용할 수도 있고, 뜻이 같지 않다면 독자적으로 우리 당의 새로운 비례대표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례대표정당은 지역구 의석을 많이 확보하는 정당이 연동형 비례제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이 기존보다 줄어들거나 거의 얻지 못하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한국당은 지역구 의석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로 정당득표율이 30%라고 가정하면 현재 본회의에 상정된 연동형 비례제를 적용하면 109석이 되지만, 비례한국당을 만들면 한국당(지역구 96석)과 비례한국당(비례 29석)을 더해 125석이 된다고 보고 있다. 김 정책위의장은 “민주당도 비례대표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부적인 보고가 있는 걸로 알고 있고 그런 보고서를 제가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도 (연동형 비례제에 따른 비례 의석수 감소에 대응해) 비례대표정당을 만들어서 임해야 하고, 우리 당도 비례대표정당 만들어서 임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정말 이상한 제도로 전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김 정책위의장은 비례한국당 창당에 대해 “비용은 얼마 안 들 것”이라고 했다. 비례한국당의 정당투표용지 기호에 대해선 “유권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방편으로는 적어도 기표의 상위에 올라와야 하기 때문에 실무적으로 진행해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그동안 민주당의 책임 있는 당사자, 청와대 당사자까지 참여해서 사실상 많은 협의를 하고 의사를 주고받았다”며 “합의문에 준하는 문서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민주당 주도의 ‘4+1 협의체’가 마련한 연동형 비례제가 한국당과의 합의 없이 상정된 데 대해 “막상 마지막 단계에 가면 그 합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합의에 참여한 당사자가 권한이 없는 자라고 들었다”며 “아마 제가 허깨비와 이야기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당 “‘좌파 충견’ 문희상 의장, 형사고발·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한국당 “‘좌파 충견’ 문희상 의장, 형사고발·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사퇴촉구 결의안·권한쟁의심판 청구도”“아들에 지역구 물려주려 여당 시녀 전락”“국회법 위반 명백…입법부 수장 인정 못해”文의장, 23일 선거법 합의안 기습 상정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범여권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의 선거법 합의안을 기습 상정한 문희상 국회의장의 전날 본회의 의사 진행에 대해 형사 고발과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심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국회 농성을 벌이고 있는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의장에 대해 “좌파의 충견 노릇을 하고 있다”며 직권남용·권리방해 혐의 형사고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사퇴 촉구 결의안 제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청구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법을 개정해 국회의장이 함부로 의사봉을 두드리지 못하게 하겠다”면서 “의장의 중립 의무를 훨씬 강화하는 내용을 국회법에 못 박고, 의장이 책무를 저버리면 탄핵당할 수 있도록 조항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예산안 날치기 때도 중립·공정의 책무를 내팽개치더니 어제는 더 야비해졌다”면서 “문 의장의 파렴치한 의사진행은 역사의 죄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국회법 해설서에도 회기결정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허용해야 한다고 나오지만 문 의장은 이를 거부했다”면서 “국회법을 위반한 것이다. 문 의장은 부끄러운 줄 알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입법부 수장이 여당의 하명을 받아 그대로 따르는 모습이 부끄럽다. 참으로 추하다”면서 “문 의장이 왜 이렇게 권력의 시녀로 전락했는지 국민은 안다. 아들에게 지역구를 물려줘 ‘아빠찬스’를 쓰려는 것 삼척동자도 다 안다. 우리는 더 이상 문 의장을 입법부 수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문 의장은 지난 23일 오후 7시 57분쯤 개의를 선언한 직후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요구에 “회기 결정의 건을 상정한다”면서 “심재철 등 108인으로부터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요구가 제출됐지만, 무제한 토론이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못박았다. 이에 찬반 토론을 신청한 주호영 한국당 의원이 단상에 올라 “본회의 부의 안건에 대해 의장은 반드시 무제한 토론을 실시해야 한다”면서 “국회법상 규정이 명백함에도, 의장이 임의로 거부하면 형사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반발했다.그러나 회기 안건에 필리버스터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의장 방침에 따라 토론 제한시간 5분이 지나 마이크가 꺼졌다. 이후 다음 토론자인 윤후덕 민주당 의원의 진입을 막으려는 한국당 의원들간 실랑이가 길어지자 이인영 원내대표가 의장석에 다가갔고, 이에 문 의장은 “토론종결 요청이 들어와 종결한다”고 선언한 뒤 회기 결정의 건 표결에 돌입했다. 안건은 찬성 150인, 반대 4인, 기권 3인으로 통과됐다. 한국당 의원 수십명은 일제히 의장석 앞으로 달려가 ‘아빠 찬스 OUT’ 이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의장 사퇴, 아들 공천, 무제한 토론” 등 구호를 외치며 거세게 항의했다. 지난 10일 본회의에 이어 문 의장 아들이 경기도 의정부 지역구를 넘겨받아 출마하려 한다는 비난이 다시 등장한 것이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9시 40분쯤 더불어민주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본회의 27번째 안건이었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앞당겨 상정하는 의사일정 변경 동의의 건을 표결에 부쳤다.한국당의 거센 반발에도 의사일정 변경이 의결되자 문 의장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전격 상정하고 한국당이 신청한 무제한 토론의 시작을 선언했다. 심 원내대표는 공직선거법에 대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 ‘4+1’ 선거법 개정안을 위헌으로 규정했다. 심 원내대표는 “지역구 투표와 비례투표를 연동, 연결시키기 때문에 직접선거라는 기본 원칙에 위배된다”면서 “여당과 제1야당 표를 합하면 약 80%까지 사표가 될 수 있다. 누구 표는 계산이 되고 누구 표는 계산이 안 돼 평등선거 원칙에도 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4+1’을 구성하는 민주당과 군소야당을 향해 “이념이고 원칙이고 다 버리고 오직 밥그릇에만 매달리는 이 추태가 부끄럽다”고 비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밥그릇 챙기다 원점… 비례대표 1석도 못 늘린 선거 개혁

    밥그릇 챙기다 원점… 비례대표 1석도 못 늘린 선거 개혁

    평화·대안신당 파고들어 합의 급물살 손학규 “참담… 다당제 한 발짝이라도” 일각 “정의, 과욕 부리다 주도권 뺏겨”225대75(지역구 대 비례대표 의석수·원안)→250대50(잠정)→253대47(최종 합의안).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선거제 개혁안에서 비례대표 의석수는 단 1석도 늘지 않고 원점(현행 47석)으로 되돌아왔다. 지역주의 완화를 위해 도입하려던 석패율제도 없던 것으로 됐다. 비례대표 의석수를 늘려 거대 양당의 독주를 막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선거제 개혁안의 원래 취지는 각 당의 이기주의와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힘의 논리에 여지없이 무너졌다. 4월 30일 ‘동물국회’ 비판을 일으키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은 한국당의 반대와 나머지 정당의 밥그릇 싸움에 수개월째 논의가 진전되지 않았다. 특히 이달 들어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에서 석패율제를 두고 민주당과 나머지 군소 정당 간 이견으로 좀처럼 결론이 나지 않자 민주당은 지역구를 현행 253석을 유지하는 방안을 들고 호남 지역구 유지를 원하는 평화당 등을 파고들었다. 민주당은 23일 4+1 합의안 마련에 앞서 물밑으로 현행 지역구(253석)와 비례대표(47석) 의석수를 유지하되 연동형 비례대표제(연동률 50%)를 30석에만 적용하는 방안을 정의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에 제안하며 의사를 타진했다. 정의당을 빼고서라도 의결정족수(148명)를 채워 선거제 개혁안을 통과시키겠다는 포석이었다. 호남 지역구가 유지되기 때문에 평화당이나 대안신당 측에서도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이후 협상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고, 민주당을 제외한 3+1 정당 대표들의 회동 끝에 합의안이 도출됐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회동 후 합의문을 발표한 뒤 “누더기가 된 연동형 비례대표제이지만 그래도 거대 양당의 극한 대결 정치에서 좀 벗어나자, 다당제 연합정치의 기초 한 발짝이라도 나가자는 생각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에서는 정의당이 과욕을 부리다 외려 협상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지난 15일 4+1 협의체에서는 비례대표 50석 가운데 30석에만 ‘연동형 캡’(연동형 비례대표제 적용)을 씌우자는 안이 거의 성사될 뻔했으나 정의당이 끝까지 반대하면서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게 됐다. 당시 심상정 대표가 민주당을 향해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후려치는 것”이라고 하자 민주당은 크게 반발했고, 이때부터 협상의 키는 다수당인 민주당이 쥐었다. 결국 당초 취지에서 크게 후퇴한 선거법 개정안이 한국당의 반발에도 이날 본회의에 상정됐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민주 126석, 한국 114석, 정의 13석 ‘최대 수혜당’

    민주 126석, 한국 114석, 정의 13석 ‘최대 수혜당’

    한국 “위성정당 카드로 대응할 것”서울신문은 23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잠정 합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바탕으로 각 당의 최신 지지율을 적용하면 어떤 의석수가 만들어지는지 시뮬레이션을 실행했다. 지지율은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성인 25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를 기준으로 삼고 대안신당 등은 지지율 3.0%로 가정했다. 민주당은 현재보다 3석 줄어든 126석, 한국당은 6석 증가한 114석, 정의당은 7석 늘어난 13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4석이었던 정의당은 2배가 넘는 11명(연동형 8명, 병립형 3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배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선거제에서 변한 것은 유권자의 지역구 투표와 정당 투표가 독립적으로 계산되지 않고 연동된다는 점이다. 47석인 비례대표 의석도 변하지 않았다. 연동배분 의석수가 30석을 넘으면 캡(연동형 배분 상한)이 씌워지고, 나머지 17석에 대해서는 기존처럼 정당 투표에 영향을 받지 않는 병립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다. 이번 시뮬레이션에서는 연동배분 의석수가 14석으로 나와 캡을 씌울 필요가 없어졌고, 남은 33석에 대해 병립으로 계산했다. 다만 대안신당 등 4개 정당에 지지율 3.0%를 가정한 사실 등이 변하면 각 정당의 비례대표 의석수는 달라질 수 있다. 자유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위성정당’ 카드를 진지하게 고려 중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4+1 ‘선거법’ 본회의 기습 상정… 한국당 ‘필리버스터’ 맞불

    4+1 ‘선거법’ 본회의 기습 상정… 한국당 ‘필리버스터’ 맞불

    비례 30석에만 연동률 50% 적용하기로 檢개혁법도 타결… 26일 본회의 통과할 듯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등 4+1 협의체가 23일 극적으로 합의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상의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됐다. 한국당은 곧바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하며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지연시켰다. 하지만 임시국회 회기가 25일로 확정되면서 회기 종료와 함께 필리버스터도 끝나기 때문에 이르면 오는 26일 새로운 임시국회 개회 시 열리는 본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9시 41분쯤 예산부수법안을 미루고 4번째 안건으로 선거법 개정안을 기습 상정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의장 사퇴”, “날강도” 등을 외치며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상정을 막진 못했다. 2016년 2월 민주당의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이후 3년 10개월 만에 필리버스터가 본회의장에서 진행됐다.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1번인 주호영 의원은 문 의장과 4+1 협의체를 향해 “어렵게 쌓은 70년 민주주의를 여러분이 일거에 무너뜨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었던 데는 4+1 협의체가 선거법 및 검찰개혁법 수정안에 최종 합의하면서다. 선거법 개정안은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을 현행대로 유지하되 비례대표 30석에만 연동률 50%를 적용하고 연동률은 내년 총선에만 하기로 했다. 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에 연동률 50%를 적용하는 게 원안의 주요 내용이었지만 합의안은 원안에서 상당히 후퇴했다. 또 민주당이 반대했던 석패율(지역구에서 근소한 표차로 낙선한 후보자를 비례대표로 구제해 주는 것)은 도입하지 않았다. 선거법 개정안이 내년 총선을 3개월여 앞두고 겨우 본회의를 통과하게 됐지만 제1당인 민주당이 협상 막판에 당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군소 야당을 압박해 최종안을 만들면서 비례대표 의석수를 늘려 다양한 정치 세력의 목소리를 담겠다는 선거법 개혁의 본래 취지가 사라졌다. 평화당과 대안신당 등도 호남 지역구 의석수가 현행대로 유지되도록 합의하고 정의당도 최소한의 연동률을 받아들이면서 선거법이 누더기가 되는 데 일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주 126석, 한국 114석… 정의 13석 ‘최대 수혜’

    민주 126석, 한국 114석… 정의 13석 ‘최대 수혜’

    “한국당에도 불리한 것만은 아냐” 분석 한국 “선거법 통과 땐 위성정당 만들 것”서울신문은 23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잠정 합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바탕으로 각 당의 최신 지지율을 적용하면 어떤 의석수가 만들어지는지 시뮬레이션을 실행했다. 지지율은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성인 25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2.0% 포인트)를 기준으로 삼고 대안신당, 바른미래당, 창당 예정인 새로운보수당은 3.0%로 가정했다.민주당은 현재보다 3석 줄어든 126석, 한국당은 6석 증가한 114석, 정의당은 7석 늘어난 13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보수당과 대안신당, 바른미래당은 각각 10석, 9석, 7석이 됐다. 20대 총선에서 4석의 비례대표를 차지했던 정의당은 2배 가까이 되는 7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배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당도 6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불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이번 선거제에서 변한 것은 유권자의 지역구 투표와 정당 투표가 독립적으로 계산되지 않고 연동된다는 점이다. 4+1 협의체에서 지역구 및 비례대표 의석수를 각각 253석과 47석으로 고정시키면서 비례대표 의석수도 변하지 않았다. 연동배분 의석수가 30석을 넘으면 캡(연동형 배분 상한)이 씌워지고, 나머지 17석에 대해서는 기존처럼 정당 투표에 영향을 받지 않는 병립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다. 이번 시뮬레이션에서는 연동배분 의석수가 14석으로 나와 캡을 씌울 필요가 없어졌고, 남은 33석에 대해 병립으로 계산했다. 다만 바른미래당과 우리공화당 등 4개 정당에 지지율 3.0%를 가정한 것이 줄어들게 되면 각 정당의 비례대표 의석수가 달라질 수 있다.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위성정당’ 카드를 진지하게 고려 중이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우리가 그만큼 경고를 했는데도 위헌적인 선거법을 통과시키면 결국 비례대표 전담 정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며 “아직 구제척으로 진행된 건 없지만 오랜 전통을 가진 우리 당에서 그런 당은 한순간에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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