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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대문, 천연동·충현동 도시계획 공청회

    서울 서대문구가 ‘천연동·충현동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변경안’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다음달 3일 오후 7시 충현동 자치회관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천연동·충현동 일대 29만 1780㎡ 면적을 대상으로 하는 이 계획은 노후 주거환경 개선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추진된다. 변경안의 주요 내용은 ‘독립문 문화공원 리모델링 및 주차장 설치’를 위한 도시계획시설 면적 조정 및 독립문로12가길과 연접한 일부 누락 필지 편입 등이다. 구는 공청회 참석 인원을 파악한 뒤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한 적정 규모를 초과하면 별도 공간을 추가로 마련하고 영상 중계할 계획이다. 공청회 참석 희망자는 오는 29일까지 구청 도시재생과로 신청해야 한다. 변경안에 관한 의견이 있는 경우 공청회에 참석해 의견을 개진하거나 당일 공청회장 입구에 비치된 의견서를 작성해 내면 된다. 구는 공청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변경안을 보완할 예정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천연동·충현동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에 따른 사업을 추진 기간 내에 완료해 주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단독] 감염병 막자고 만든 코로나특위 곳곳 ‘빈자리’… 서청원·조원진·한선교 본회의 61회 무단결석

    [단독] 감염병 막자고 만든 코로나특위 곳곳 ‘빈자리’… 서청원·조원진·한선교 본회의 61회 무단결석

    본회의 개근의원 문희상 의장 등 40명뿐 전문가 “출석률·경상 보조금 연계시켜야”임기 종료를 앞둔 20대 국회의 본회의 및 상임위원회 출석부를 보면 일부 의원들은 국민들이 보기 민망할 수준의 ‘근태 기록’을 남겼다. 26일 참여연대 ‘열려라국회’ 자료 및 국회 회의록 분석 결과 지난 4년간 열린 160회 본회의 중 25%(40회) 이상 무단 결석한 의원은 6명이었다. 20대 국회 최다선인 8선의 우리공화당 서청원, 같은 당 조원진, 미래한국당 한선교 의원은 61회를 무단결석해 가장 낮은 출석률인 61.9%를 기록했다. 본회의를 개근한 의원은 문희상 국회의장을 포함해 40명에 그쳤다. 무단결석은 청가나 출장 신청을 미리 내지 않고 회의에 불참한 경우를 의미한다. 2016년 6월 국회 개원 뒤 첫 본회의에도 당시 무소속 이해찬 의원 등 8명은 무단결석했다. 지난 20일 마지막 본회의에는 24명이 결석했다. 상임위도 사정은 비슷하다. 특히 지난 4·15 총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린 3월 17일 본회의 직전 법제사법위원회에는 18명 위원 중 7명이 결석해 겨우 정족수를 채웠다. 법사위가 가동되지 않으면 법안이 본회의로 넘어오지 않아 본회의 개회도 불가능하다. 코로나19가 확산되자 국회 차원에서 대응하기 위해 만든 국회코로나19대책특위도 3월 12일 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미래통합당 김순례·박인숙·이채익 의원 등 4명이 무단결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 출석이 의정 활동의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대의제도하에서 국민이 부여한 가장 큰 권한이 회의 참석 및 표결이라는 점에서 무단결석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기 위해 출석률을 세비와 연동시키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국회 불출석이 당론에 따른 결정인 경우도 많은 만큼 출석률을 교섭단체에 지급되는 경상 보조금과 연계시켜야 한다는 제안도 나온다. 정치평론가인 서경선 행동경제연구소장은 “회의와 표결은 의정 활동의 기본”이라면서 “원내교섭 활동을 위해 지급되는 경상 보조금의 취지를 고려하면 이를 회의 출석률과 연동하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재명, 대선 지지율 상승? “숫자는 보고 있다…집착하면 멀어져”

    이재명, 대선 지지율 상승? “숫자는 보고 있다…집착하면 멀어져”

    공개변론서 제출…재판 빨리 끝내 달라는 의미 이재명 경기지사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재난 기본 소득을 최소한 2~3차례 더 지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재난기본소득을 맨 처음 지급해 실효적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대법원에 공개변론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선 “저도 인간이기에 힘들다. 빨리 (재판) 결론을 내려줬음 좋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25일 저녁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최근 대법원에 공개변론서를 제출한 까닭에 대해 “사건이 오래됐다. 저는 목숨을 걸어놓고 하루하루를 보내야 되는데 저도 인간인데 사실 좀 힘들다”며 “좀 빨리 결론을 내면 좋겠다(싶어 제출한 것)”이라고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적법한 공무 집행을 지시한 사실을 말하지 않아 관계없다라는 거짓말을 한 것과 같다. 침묵이 죄다. 침묵으로 거짓말을 했다’ 이렇게 판결을 받은 상태여서 나름대로는 좀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고등법원이 그런 판결까지 했으니 전문가들을 좀 불러서 침묵한 걸 처벌하는 게 타당하냐. 이게 표현의 자유 침해 아니냐(를 물어 봐 달라는 의미다)”고 했다. “판결을 더 늦추기 위한 것이다라는 해석이 많다”는 질문에 이 지사는 “그런 해석도 일리가 있겠지만 저 생각은 이런 불안 상태를 오래 끌고 가고 싶지 않고, 국민들 시각에서 전문가들의 시각에서 말하지 않는 침묵을 처벌하는 게 옳지 않다는 얘기도 좀 하고 싶다”고 빠른 결정, 올바른 판단을 위한 조치라고 했다. 이날 이지사는 친문인 이재강 평화부지사 영입, 탁현민 청와대 행사기획자문위원 러브콜이 다음 대선때 친문표를 얻기 위한 포석이라는 일각의 주장에는 “그런다고 표가 되겠는가”며 선을 그었다. “2, 3차 재난소득 지급 불가피” 이 지사는 이날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며 “코로나19가 조기 종식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이미 물리적 거리두기라고 하는 게 생활화됐고 소위 비접촉, 비대면 경제라고 하는 게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에 과거로 돌아가기 어렵다. 결국은 경제는 상당 기간 나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저는 당연히 최소한 두세 번 정도는 더 해야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이 지사는 “이번에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 후에 경제 관료들이나 소위 전통적 경제학자들도 실제 효과를 확인 할수 있기 때문에 생각이 바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현금 살포 포퓰리즘이라는 일부 시각에 대해 “이번 정책의 핵심은 돈을 받는다라는 측면에 수혜자도 있지만 그걸 소멸성 지역 화폐로 만들어서 반드시 쓰게 했기 때문에 이게 전부 매출로 연결이 된다”며 “소멸성 지역 화폐로 소비 촉진을 하는 정책은 전 세계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대선 지지율 상승? “숫자는 보고 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대선주자 지지도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숫자는 보고 있다”고 솔직히 말했다. 다만 “그건 몇 년 후의 얘기로 경기도정에 대한 호평이 좀 더 생겼다는 정도이며 경기도정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외 특별한 건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재강 전 민주당 부산 서동구 지역위원장을 평화부지사로 임명, 탁현민 러브콜,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을 틈타 부산지역 지자체장들과 만남 등이 대선 준비용이라는 분석에 대해선 “저는 실용주의자로 도정에 성과를 내야되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능력 있는 좋은 사람을 쓰는 것일 뿐이다”고 말하며 ‘친문 쪽에 표 받으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지적엔 “그런다고 표가 되겠는가”며 선을 그었다. 부산지역 지자체장과의 만남도 “경험을 좀 나누고 그런 차원이고 가는 길에 본 거지 대선에 연결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어떤 목표에 집착을 하거나 또 거기에 맞춰서 현재의 행정이나 활동을 연동시키면 성과를 내기도 어렵고 집착하면 할수록 더 멀어진다”며 “옛날에 한 번 깨우쳤다”며 2017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p))한 결과 차기 대선주자 중 이낙연 전 총리 지지율이 28%로 1위를 달렸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11%로 2위였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1%였다. 야권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로 가장 높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해남 닭코스 요리, 남도음식거리로 조성된다

    해남 닭코스 요리, 남도음식거리로 조성된다

    전남 해남군의 대표 먹거리인 닭코스 요리를 주제로 한 남도음식거리가 조성된다. 전남도가 주관하는 2020년 남도음식거리 조성 공모사업에 ‘해남式 닭코스 음식거리’가 선정됐다. 남도음식거리 조성사업은 지역 음식을 대표하고 단일 메뉴를 취급하는 식당이 6개 이상 밀집돼 있는 곳을 대상으로 한다.음식거리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목적이다. 음식거리 인프라 구축 및 주민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홍보마케팅 등에 2년간 도비 5억원 등 총 사업비 10억원이 투입된다. 해남식 닭코스 음식은 닭을 이용해 육회와 불고기, 구이, 보양백숙, 닭죽까지 5가지 요리를 차례로 맛볼 수 있는 코스 요리다. 해남읍 연동리 일원에 닭·오리 요리촌 전문단지를 이루고 있다. 타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요리법이 유명해지면서 해남을 대표하는 맛으로 자리잡았다. 인근에는 고산 윤선도 유적지와 천년 고찰 대흥사가 위치해 있다. 해남미남축제와 두륜산권 복합레저파크, 대흥사권역 휴펀벨리 조성 등 관광 개발사업과 연계한 발전 가능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깨끗하고 다정한 닭요리촌, 재밌는 닭요리촌 조성을 목표로 군 전체 관광이미지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음식거리 협의회와 협력해 해남식 닭 코스 요리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울산 지웰시티 자이’ 26일 1순위 청약

    ’울산 지웰시티 자이’ 26일 1순위 청약

    ㈜신영은 오는 25일 울산 동구 서부동 일대에서 선보이는 ‘울산 지웰시티 자이’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전용면적 59~107㎡ 총 2,687가구 규모이다. 전용면적별로는 △59㎡ 368가구 △84㎡ 2,209가구 △107㎡ 110가구 등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96%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시공사는 울산 동구에서 첫 선을 보이는 GS건설이 맡았다. 청약일정은 금일(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화) 1순위, 27일(수) 2순위를 받는다. 6월 2일(화) 1단지, 6월 3일(수) 2단지 당첨자 발표가 진행되고, 6월 15~18일까지 4일 동안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일이 다르기 때문에 1단지와 2단지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특히 계약금 분납제 적용이 되며 중도금도 전액 무이자 적용으로 입주 시까지 추가 부담이 없다. 여기에 1차 중도금 납부 시기를 계약일로부터 6개월 이후로 지정해 계약금만 있으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안심 전매프로그램이 적용된다. 비규제지역 내 들어서는 만큼 각종 규제에서도 자유롭다. 우선 주택수에 상관없이 6개월 이상 청약통장 보유 시 1순위 청약 조건이 충족된다. 또한 분양권 전매도 당첨자 발표일 이후 6개월이면 가능하고 횟수에 상관없이 무제한으로 전매할 수 있다. 단지는 전세대 남향 위주의 배치와 최대 95m의 넓은 동간거리로 채광성을 높이고, 세대간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지상에 차 없는 아파트로 입주민들의 생활 안전을 보장하고, 지하주차장 확장 주차계획(2.4~2.5m)으로 주차편리성을 더했다. 다양한 부대시설도 조성된다. 울산시 최초로 카약물놀이장이 단지마다 마련되고 각 단지 중앙부에는 풋살장도 들어선다. 단지별로 조성되는 커뮤니티센터에는 클라이밍시설이 조성된 실내체육관을 비롯해 휘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실내체육관, 작은도서관, 1인독서실, 건식사우나, 그룹스터디룸, 키즈카페 등의 다채로운 시설들로 채워진다. 주거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첨단 시스템도 도입된다. 먼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인공지능 플랫폼 Kakao i를 탑재한 13.3인치의 AI월패드를 통해 음성명령 및 채팅으로 세대 내 빌트인 기기 및 공용부를 제어할 수 있고 입주민이 직접 구입한 가전제품과 카카오홈 어플리케이션을 연동해 통합적인 관리도 가능하다. 거실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시스클라인도 홈네트워크와 통합 연동된다. 창문을 열지 않고도 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춰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해주는 시스클라인은 자동운전 모드를 통해 세대 내 공기질을 스스로 측정하고 가동할 수 있다. 외출 시에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으로 내부 공기 조절이 가능하다. 반경 1㎞ 이내에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로 원스톱 생활 환경도 갖췄다. 우선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이 유치될 예정인 것을 비롯해 서부초, 녹수초, 현대중, 현대청운중, 현대고, 현대청운고 등을 도보로 통학 가능하다. 여기에 현대백화점(울산동구점), 울산대학교병원, 현대예술관 등 편의시설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현대중공업이 단지 바로 맞은 편에 있는 것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울산공장, KCC울산공장, 현대모비스 울산염포동공장 등 대규모 산업단지 내 주요기업체들까지 차량으로 20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해 직주근접 주거지로 손색이 없다. 한편, 울산 지웰시티 자이 견본주택은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3년 5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의당 혁신위원장에 ‘SKY 자퇴생’ 장혜영 선출

    정의당 혁신위원장에 ‘SKY 자퇴생’ 장혜영 선출

    정의당은 24일 당 쇄신을 주도할 혁신위원장으로 이른바 ‘SKY 자퇴생’으로 알려진 장혜영(33) 비례대표 당선자를 선출했다. 이날 열린 혁신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만장일치 선출된 장 위원장은 장애인 인권운동가 출신이다. 2011년 연세대를 자퇴하면서 고려대·서울대 자퇴 학생들과 함께 대학의 무한경쟁 세태를 비판하며 ‘SKY 자퇴생’으로 세간에 알려졌다. 다큐멘터리 ‘어른이 되면’의 감독이자 정치·일상 소재인 ‘생각 많은 둘째언니’ 채널을 4년간 운영해 온 유튜버이기도 하다. 4·15 총선 청년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그는 지난 3월 “정의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에 단호한 입장을 밝히지 못했다. 타협이 아니라 더 치열하게 싸웠어야 한다”면서 조국 사태 당시 정의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정의당의 혁신이란 어쩌면 정의롭다는 게 무엇인지를 다시 규정하는 일”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대에 진보정당이란 무엇인지 새로운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위는 장 위원장, 강민진 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와 외부 전문가, 청년 활동가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8월 이전에 열릴 대의원대회에 혁신안을 제출하며 혁신안이 통과되면 새 지도부를 뽑는 선거가 치러진다. 조기 사퇴를 선언한 심상정 대표는 “정의당의 전망과 비전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제 개혁에 대해서는 “이번 총선 전략만이 아니고 생존과 도약을 위한 정치적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광주, 공약 완료·이행률 52%… 경기, 공공주택 예산 25조 확보

    광주, 공약 완료·이행률 52%… 경기, 공공주택 예산 25조 확보

    서울 ‘외국인 의료건강권’ 일부만 추진 충남, 서해선 복선전철 재정 99% 확보 제주, 재정 확보 못한 사업 하나도 없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사업 지지부진 경남 ‘소상공인 공동구매제’ 공약 변경전국 17개 시도지사 중 선거 당시 공약을 안정적으로 이행하고 있는 곳은 서울, 광주, 경기, 충청, 제주 등 5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등 5개 시도는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24일 전국 시도지사 및 교육감 공약이행 평가 결과, 종합 평가에서 SA 등급을 달성했다. 서울(박원순 시장)은 229개 공약 중 41.05%가 완료·이행 중이었다. 2019년 제100회 전국체전 북측 참여 추진, 경평축구 부활 등은 일부 추진으로 변경됐다. 또 외국인 의료건강권 보장, 태그 없는 버스 승하차 및 환승 시스템 구축, 임차상인 젠트리피케이션 완화 공약 등이 일부만 추진된다. 광주(이용섭 시장)는 공약이행완료 분야, 목표달성 분야, 주민소통 분야 등 세부지표도 모두 SA 등급이다. 광주는 223개 공약 중 116개가 완료·이행으로 분류됐다. 일부추진으로 분류된 공약은 남북소리명창대전 교차 개최, 광주·신의주 간 자매결연, 남북 청년 평화회의 등 3개뿐이었다. 다만 재정을 전혀 확보하지 못한 사업도 29개에 달했다. 경기(이재명 지사)는 42조원이 소요되는 저소득층 공공주택 안정적 공급 공약은 현재까지 25조원의 재정을 확보했다. 다만 70억원이 필요한 공공어린이 재활의료기관 운영 추진, 43조원이 소요되는 계획 단계 고속도로 추진 지원 등은 재원을 전혀 확보하지 못해 임기 내 공약 이행이 불투명하다. 충남(양승조 지사)은 종합평가 SA, 공약이행완료 분야 SA, 주민소통 분야 SA 등급을 받았다. 116개 공약 중 가장 많은 재원이 필요한 서해선 복선전철 조기 준공은 재정확보율이 99%에 달한다. 제주(원희룡 지사)도 종합평가 SA, 공약이행완료 분야 SA 등급 성적을 냈다. 115개 공약 중 52개가 완료되거나 이행 중이다. 특히 제주는 재정 규모 상위 10개 공약 모두 재정확보 절차가 진행 중이다. 재정이 필요한 사업인데 재정을 확보하지 못한 사업이 하나도 없는 것도 특징이다. 대구(권영진 시장)는 136개 공약 중 63개를 완료하거나 이행 중이다. 통합신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한 공항철도 건설,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대구문화예술기금 조성 공약 이행도가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송철호 시장)은 97개 공약 중 22개를 완료 또는 이행했고, 주민소통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다. 2310억원이 소요되는 전기차·수소차 확대 공약은 이미 2617억원의 재정을 확보했다. 하지만 공공와이파이 확대 등 25개의 공약이 일부 추진으로 변경됐고, 경전철(트램) 도입 등 11개 공약이 재정을 전혀 확보하지 못해 공약 완수가 불투명하다. 충북(이시종 지사)은 130개 공약 중 41개 공약을 완료하거나 이행했다. 재정소요 상위 10대 공약 중 9개 공약의 재정확보가 단계적으로 진행됐지만, 농업인 기본소득 보장제 도입 등 10개 공약은 재정 확보율 0%다. 전북(송하진 지사)은 101개 공약 중 35개를 완료하거나 이행했다. 또 보류되거나 폐기되거나 변경된 공약이 1건도 없었다. 전남(김영록 지사)도 목표달성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청년 생애 최초 국민연금 지원 공약은 폐기했다. 경북(이철우 지사)은 223개 공약 중 36개를 완료하거나 이행 중이다. 공약 중 가장 많은 재원이 필요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추진 및 연계교통망 구축(9조 2700억원) 공약은 재원이 전혀 확보되지 않았다. 인천(박남춘 시장)은 공약 이행·완료 비율이 27.14%다. 재원규모가 가장 큰 10대 공약 중 송도·남동 바이오헬스밸리 조성과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인천역~광명) 공약은 재원을 전혀 확보하지 못했다. 또 서해5도 남북공동어로구역 설정 공약도 일부 추진으로 축소됐다. 대전(허태정 시장)은 109개 공약 중 30개가 완료·이행 공약으로 분류됐다. 재원소요 규모가 큰 10개 공약 중 3개 공약에 재정을 전혀 확보하지 못했고,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공약은 보류됐다. 세종(이춘희 시장)시가 완료하거나 이행 중인 공약은 145개 중 54개다. 세종~서울 고속도로 조기 완공, KTX 세종역 신설 등 재원소요 규모가 가장 큰 10개 공약 모두 최소 1억원 이상의 재정을 확보했다. 반면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및 공공임대주택 보급확대 공약 등은 폐기됐다. 경남(김경수 지사)은 104개 공약 중 42개 공약을 완료하거나 이행했다. 하지만 경남 소상공인 공동구매 전용보증제도, 청년농업인 육성 공약 등은 일부추진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동북아 물류 플랫폼 구축 등 재원소요 상위 10개 공약 모두 재정 확보가 진행 중이다. 강원(최문순 지사)은 78개 공약 중 11개만 완료·이행 공약으로 분류됐다. 재원소요 상위 10개 공약 중 절반은 재정을 전혀 확보하지 못했다.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현안에 연동하는 8개 공약을 ‘시기 미도래’로 분류했다. 부산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퇴로 등급 평가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164개 공약 중 41개를 완료했거나 이행 중이다. 대학병원을 유치하는 서부산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 한부모가족지원사업단 설치 등 18개 공약은 재정을 확보하지 못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사설] 막 내리는 ‘최악 국회‘, 21대 국회는 반면교사 삼아라

    20대 국회가 어제 본회의를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n번방 방지법을 비롯해 코로나19 대응법,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등 100여개의 법안들을 의결했지만, 각종 법률안 1만 5000여건은 폐기됐다. 4년간 발의된 2만 4081건의 법안 가운데 8819건이 처리돼 법안 처리율은 36.5%에 그쳤다. 19대 국회의 41.7%에도 못 미치는 역대 최저, 최악의 성적표이다. 20대 국회를 역대 최악이라 하는 이유는 비단 저조한 법안 처리 때문만이 아니다. 4년 임기 내내 충돌과 공전을 반복하면서 국민의 눈높이를 크게 벗어난 의정활동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임기 초 대통령 탄핵소추라는 사상 초유의 일을 겪으며 깊어진 갈등의 골은 끝끝내 메우지 못했다. 지난해 말부터 21대 국회의원 선거 때까지는 사생결단하는 극한 대립의 연속이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 이른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서는 몸싸움과 욕설이 난무하는 동물국회를 연출했다. 국회선진화법을 도입한 지 7년 만에 의원들 스스로 이를 무력화시키며 무더기로 고소·고발됐다. 조국 전 장관을 둘러싼 갈등 때에는 양분된 국민을 오히려 국회가 부추기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뜻을 배신한 것이나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오는 30일 임기를 시작하는 21대 국회는 달라져야 한다. 최소한 유권자를 부끄럽게 했던 20대 국회처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지난 총선에서 드러난 개정 선거법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졸속·부실 입법, 포퓰리즘적 의정활동 등을 경계해야 한다. 180석의 거대 여당은 힘자랑이 아닌 설득과 타협, 양보의 정치력을 보여 줘야 한다. 당리당략을 고집하며 세 대결로 현안을 해결하려 들면 동물국회는 언제든 재현될 수밖에 없다. “보수와 진보가 함께 가는 것이 정치”라는 문희상 20대 국회의장의 조언은 귀에 담을 만하다.
  • 문체부 ‘1관 1단’ 사업 70곳 지원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1관 1단’ 사업으로 전국 도서관·박물관·미술관의 문화예술 동호회 70곳을 선정해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동호회는 10명 안팎 지역 주민으로 구성해 구연동화, 악기 연주, 연극 등 문화예술 활동을 하는 곳을 가리킨다. 문체부는 선정 작업을 거쳐 70곳을 선발해 운영비와 강사 초청료 등 동호회당 최대 300만원씩을 지원한다. 이 밖에 운영 전반에 관한 전문가의 체계적 진단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연말쯤에는 동호회의 결과물 전시와 전국대회도 연다. 문체부는 2016년부터 지역 주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서관·박물관·미술관을 활용해 문화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문화예술 동호회를 지원하는 ‘1관 1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동호회 341곳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경의선 책거리에서 동호회 10곳의 작품을 전시했고, 성수아트홀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 모두 11곳이 공연을 펼쳤다. 문체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침체한 전국의 도서관·박물관·미술관이 문화예술 동호회로 시민들에게 좀더 친숙하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재난 발생 시 LTE 기반 통신망 일원화…영상·사진 실시간 공유

    재난 발생 시 LTE 기반 통신망 일원화…영상·사진 실시간 공유

    세월호 참사로 17년 만에 빛보다 올 1월부터 1단계 중부권 시범운영 개시 1조 4776억 투입… 3단계 걸쳐 연말 완료 경찰·소방 등 8대 분야 333개 기관 하나로 수천명 단위로 안정적 다자간 통화 가능 상황실서 원격조종으로 ‘주변음 청취’도“여기는 재난안전통신망 서울운영센터입니다. 잘 들립니까?” 얼핏 흔한 스마트폰처럼 보이는 단말기로 통신을 시도하자 곧 “예. 정부서울청사 정문에 나와 있습니다”라는 또렷한 목소리가 들렸다. 단말기 속 영상은 어지간한 텔레비전 화면을 보는 것처럼 끊김 없이 선명했다. 앞으로 재난 현장에 출동하는 전국 모든 경찰과 해경, 소방관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구축하는 4세대 무선통신기술(LTE) 기반 재난안전통신망으로 연결된 단말기를 이용해 지휘관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신문은 20일 행정안전부 재난안전통신망사업단 관계자들과 함께 정부서울청사에 자리잡은 서울운영센터를 찾았다. 3교대로 24시간 공무원들이 상주하며 영화에서나 봄 직한 각종 계기판과 지도를 통해 재난안전통신망 관리와 개별 단말기 상태를 점검하고 있었다. 현재 공사 중인 대구와 제주센터가 완공되면 세 곳에서 서로 보완이 가능해 한 곳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전체 기능에 아무 문제가 없도록 했다. 거기다 긴급 통신에 대비해 고정기지국과 이동기지국도 운영한다.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은 모두 1조 4776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투입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운영센터와 1만 5447곳에 이르는 기지국 구축비에 3810억원, 전용회선료와 전기료 등 운영비에 6960억원, 경찰과 소방, 해경 등에 지급할 단말기 24만대 구입비에 4006억원이 든다. 이미 지난 1월부터 1단계로 중부권(대전·세종·충청·강원) 통신망의 시범 운영을 개시했고 8월까지 호남권과 영남권, 제주 등 9개 시도를 포함한 남부권 통신망을 2단계로 구축하고 연말까지 수도권 통신망 구축도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전국에서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난안전통신망은 경찰관과 소방관 등 현장요원이 지휘자와 현장 정보를 신속히 주고받고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공동으로 사용하는 전국 단일 통신망을 의미한다. 특히 평상시 순찰이나 단속은 물론 재난 상황에서 통신이 가능해야 하고 보안도 유지해야 하는 특별한 기능을 필요로 한다.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을 마무리하면 현재는 상호 통신이 불가능한 경찰, 해경, 소방, 군, 지방자치단체, 전기안전, 가스안전, 의료 등 8대 분야 333개 재난 관련 기관 상호 통신과 정보 공유가 전국 어디에서나 가능해진다. 무엇보다 스마트폰과 크기가 비슷한 단말기를 통해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이나 경찰이 종합상황실은 물론 수천명 단위로 다자간 통화를 할 수 있게 된다. 음성통화와 영상통화는 물론 녹화·녹음이 가능하고 단말기를 가진 현장대원 대신 상황실에서 원격조종으로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주변음 청취’ 기능도 있다. 기존 통신사가 가진 이동기지국 및 상용망과 연동해 전국 어디에서나 통신망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통신망을 유지할 수 있다. 통제실에서 사용자 간 통화를 강제로 멈추게 한 뒤 지시를 내리는 ‘가로채기’ 기능 등도 갖췄다.●세월호 참사 반면교사 삼아 사업 완료까지는 우여곡절과 시행착오가 적지 않았다. 기존에는 경찰·소방·해경·지자체 등 유관기관마다 사용하는 통신망이 제각각이었다. 주고받을 수 있는 정보도 음성통화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경찰과 소방은 초단파(VHF)·극초단파(UHF) 무전기와 유럽 표준 기반인 테트라(TETRA)를 사용했고, 해경이나 보건복지부(응급의료무선통신망)는 KT파워텔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상용망(iDEN)을 주로 쓰는 식이었다. 통신이 안 되니 신속한 상황 공유도 불가능하다.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2014년 세월호 사고, 2017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등 대형 재난이 일어날 때마다 관련 기관 사이에 신속하고 유기적인 대응이 안 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은 것도 그 때문이었다.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논의가 처음 나온 것은 2003년이었다. 하지만 2008년 3월 감사원이 감사에서 외국계 특정 기업이 사업을 독점하는 문제와 그에 따른 기술 종속 등을 지적한 뒤 사업이 보류됐다. 5년 넘게 표류하던 사업이 다시 살아난 계기는 역설적이게도 2014년 세월호 참사였다. 세월호 사고라는 비극을 통해 현장과 지휘체계를 연결하는 통신망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다시 제기되자 박근혜 정부는 그해 5월 국무회의에서 부처 협업으로 임기 안에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을 완료하겠다는 사업 방향을 확정했다. 그해 7월에는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미래창조과학부가 제시한 재난안전용 4세대 무선통신기술(PS-LTE) 방식을 확정했고 9월에는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 사업으로 지정했다. 2015년부터는 산악지형인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 등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지원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마침내 2018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중부권에서 1단계로 본사업을 시작했고 1단계 사업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부터는 수도권과 남부권 사업에도 착수했다. 처음 검토를 시작하고 나서 17년 만에 대미를 장식하게 된 셈이다. ●세계 최초 PS-LTE 방식… 5G 전환은 숙제 재난안전통신망에서 또 한 가지 눈여겨볼 대목은 PS-LTE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미국이나 영국 등도 추진 중이며, 유럽연합(EU) 역시 기존 통신망을 PS-LTE로 전환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인 국제표준 기술이다. 심진홍 행안부 재난안전통신망사업단장은 “도시 단위로는 두바이 정도 사례가 있긴 하지만 전국적인 상용화는 한국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거기다 독자기술로 전국적인 재난안전통신망을 구축했기 때문에 해외 업체의 기술 독점이나 종속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됐다. 행안부는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을 통해 내수 진작과 수출 등 앞으로 10년간 약 5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무엇보다 PS-LTE 관련 장비와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고용 창출과 수출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또 PS-LTE 자체도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업체들이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게다가 국가 차원의 비용 절감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행안부는 일단 2025년까진 운영 경험을 쌓으면서 단계별 보완을 진행하는 동시에 더 높은 단계로 고도화하는 방안 역시 고민 중이다. 재난안전통신망은 계획부터 완료까지 최소 10년 이상 걸리는 대규모 프로젝트여서 이제 다음 단계를 검토해야 하기 때문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철도망 등과도 연동하는 광대역 공공안전 신경망 구축이 필요하다”며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과도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상용화한 차세대 통신기술인 5G는 현재로서는 재난안전통신망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안정성을 갖추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다르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국가재난통신망을 5G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물 건너 간 특례시·특례군-관련 지자체들 실망

    전국 지자체를 뜨겁게 달구었던 특례시·특례군 지정 관련 법안이 20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 해당 지자체들이 실망감에 빠졌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특례시 지정 등을 담은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에 상정 조차 되지 못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20일부터 열리는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의안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자동폐기 수순을 밟게 됐다. 특례시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34개에 이르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각각 연동돼 있어 미쟁점 부분만 의결하기 어려운데다 이해충돌이 우려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국 38개 지자체가 너도 나도 특례시·특례군 지정을 요구하고 나선 것도 관련 법안이 수포로 돌아간 요인이라는 후문이다. 이때문에 특례시, 특례군 지정을 요구했던 전국 38개 지자체들은 비록 20대 국회에서는 실패했지만 21대 국회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특례시·특례군 지정을 요구했던 지자체는 인구 100만명 이상인 경기 고양, 수원, 용인, 경남 창원과 인구 50만 인상인 경기 성남, 충북 청주, 전북 전주, 경북 포항, 경남 김해 등 11개 시, 인구 3만 미만의 전북 임실·진안·순창·장수 등 23개 군지역 등이다. 이들 지자체는 중앙정부나 특·광역 지자체의 일부 사무권한을 넘겨받고 재정적 혜택도 많이 받기 위해 특례시·특례군 지정을 요구했다. 정부는 애초 인구 100만명 이상인 경기 수원, 고양, 용인, 경남 창원시를 겨냥해 특례시 개념을 도입하려 했으나 전국 곳곳 지자체들이 너도 나도 특례시·특례군을 요구하고 나서 문제가 복잡해졌다. 전북 전주시 등은 인구 50만 이상인 도청 소재지도 특례시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인구 3만 미만 또는 인구밀도가 1㎢ 당 40명 미만인 소도시도 균형발전 차원에서 특례군 지정을 촉구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특례시는 정부가 지방분권을 촉진하고 낙후된 지방도시에 자율성을 부여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로 도입한 개념인데 다른 지자체와 형평성 문제 등이 제기돼 부정적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현실판 ‘부부의 세계’…블루투스 때문에 불륜 들통난 남편

    현실판 ‘부부의 세계’…블루투스 때문에 불륜 들통난 남편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연결했다가 깜빡한 남자가 집에서 쫓겨나게 됐다. 흔하지 않은 사연이 알려진 건 지난 14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인 틱톡에 한 편의 영상이 오르면서다. 이틀 만에 조회수 4만회를 훌쩍 넘긴 영상엔 야구모자를 쓰고 자동차 밖에서 전화를 받는 한 남자가 보인다. 문제의 통화를 한 주인공이다. 남자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이름을 알 수 없는 한 여자.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쉽게 짐작이 간다. 오가는 대화가 범상치 않아서다. 여자는 남자에게 “안녕, 내 사랑”이라고 반갑게 인사하며 “왜 메시지 보내지 않았어?”라고 묻는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 보는 거야, 못 보는 거야”라고도 한다. 결정적인 대목은 이어지는 질문이다. 여자는 남자에게 “부인하고 함께 있는 거야 아니면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거야?”라고 따지듯 묻는다. 여자는 남자의 상간녀였다. 영상에 달린 댓글을 통해 파악한 전후 사정은 이렇다. 남자는 대형 사고를 친 이날 부인과 함께 승용차를 타고 마트로 장을 보러 나갔다. 하필이면 그때 남자의 스마트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슬쩍 보니 남자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부인 몰래 만나고 있는 남자의 상간녀. 입장이 곤란했지만 꼭 전화를 받고 싶은 마음에 남자는 “거래처 사람인데 밖에서 담배를 피면서 잠깐 통화하고 오겠다”며 차를 세웠다. 차에서 내린 그는 담배에 불을 붙이고 상간녀와 잠깐 통화를 했다. 하지만 여기에서 그만 남자는 외도의 꼬리를 잡히고 말았다. 차에 남은 부인이 대화 내용을 생생히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정적인 실수를 유발한 건 블루투스였다. 남자는 블루투스로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연결해놓은 상태였다. 전화를 받으려 급히 내리면서 남자는 블루투스 연동을 끄는 걸 깜빡했다. 부인은 차 안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감청하듯 들을 수 있었다. 영상이 찍힌 장소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언어와 억양을 보면 중남미 어느 곳에서 발생한 상황이 분명하다. 댓글을 보면 영상을 올린 건 남자의 부인이다. 부인의 친구들은 “친구가 대화 내용을 듣고 증거를 남기기 위해 즉시 상황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고 한다”고 댓글에 전후사정을 설명했다. 부인은 남자를 집에서 쫓아내고 이혼소송을 준비하기 위해 변호사를 물색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동영상에는 “남자가 진짜 멍청하네” “저렇게 허술하면서 지금까지 들키지 않고 내연관계를 유지한 것만도 대단한 일”이라는 등 남자를 조롱하는 댓글이 꼬리를 물고 있다. 사진=영상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사설] 통합당 5·18 망언 사죄 계기로 당 쇄신에 적극 나서라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그제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광주를 방문해 기념식에 참석하고 과거 당 일부 인사들의 5·18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에 대해 유족에게도 사과했다. 이를 두고 당내외에서는 통합당 쇄신작업에 첫 단추를 잘 끼웠다는 긍정적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통합당 지도부가 이제 비대위 구성 등 당내 현안에 어떻게 대처할지 주목된다. 광주 방문을 일회성 이벤트로 끝낼 것인지 아니면 대대적인 당 쇄신 작업에 나설지를 온 국민이 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통합당은 직시해야 한다. 주 원내대표를 비롯해 통합당 지도부와 초선 의원들이 당을 혁신하기에 주변 여건도 나쁘지 않다. 보수정당의 추락을 부추겼던 계파 논란이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그동안 가장 막강한 권력을 휘둘러 왔던 친박(친박근혜) 세력은 이번 총선을 거치며 사실상 소멸된 상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3월 4일 옥중서신을 발표했지만 총선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존재감이 급락했다. 서청원, 홍문종, 조원진 등 진박계의 몰락과 정당 이탈 등 친박계의 영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친이(친이명박)계도 소수만 원내에 진입해 계파 힘이 축소됐다. 김무성계, 유승민계 등 중진 의원들도 정작 본인들이 불출마해 당내에 미칠 힘이 제한돼 있다. 통합당 지도부가 이런 호기를 맞아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한다. 그러려면 총선 당시 약속대로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 원유철 한국당 대표가 통합당과의 합당 원칙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전제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영구 폐기’를 들고 나오는 등 시간을 끄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합당은 한국당과 합당해 177석에 이르는 거대 ‘슈퍼여당’에 맞선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를 위해 대여투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다수의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과 정책을 제시하길 바란다.
  • 개미 투기판 된 ETN·ETF 9월부터 투자 장벽 높인다

    오는 9월부터 일반 개인투자자가 레버리지(±2배)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에 투자하려면 증권사에 1000만원의 기본예탁금을 내고 사전 온라인교육도 받아야 한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신용거래는 금지된다. 충분한 사전 지식 없이 다른 사람들이 사자 덩달아 투자하는 추종 매매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서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이런 내용의 ‘ETF·ETN 시장 건전화 방안’을 발표했다. ETF와 ETN은 특정 지수나 자산의 가격 움직임과 수익률이 연동되는 상품이다. 특히 레버리지(±2배) ETF와 ETN은 기초 지수가 오르면 2배의 수익, 지수가 떨어지면 2배의 손실을 보는 위험 상품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한탕을 노린 개미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ETF와 ETN에 쏠려 손실 가능성이 커졌다. 레버리지 상품의 비중은 ETF는 지난 1월 38.1%에서 지난달 63.5%, ETN은 같은 기간 78.3%에서 96.2%로 치솟았다. 금융위는 ETN 상품의 투자 유의 종목을 비롯한 시장관리 대상 요건인 괴리율(시장가격과 지표가치의 차이)을 기존 30%에서 6%나 12%로 낮추기로 했다. 괴리율이 커지는 걸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최근 원유 선물 ETN은 괴리율이 1000%가 넘기도 했다. 투자 유의 종목 지정 땐 매매 체결 방법을 ‘단일가’로 변경하고 괴리율 정상화가 곤란하면 매매거래를 정지할 계획이다. 당국은 레버리지 ETF와 ETN을 일반 주식시장에서 분리해 별도 관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ETF와 ETN의 위험도에 따라 차별화된 상장심사와 투자자 진입 규제 방안을 올 3분기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 변동금리 최저 연 2.27%로 또 인하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 변동금리 최저 연 2.27%로 또 인하

    시중은행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달에 이어 하락세를 보이며 최저 연 2% 초반대까지 내렸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우리·NH농협은행은 18일부터 적용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지난 15일보다 0.06%포인트 내렸다. 국민은행은 연 2.40∼3.90%, 우리은행은 연 2.71∼4.31%로 15일보다 각각 0.06% 포인트 인하했다. NH농협은행도 같은 감소폭으로 연 2.27∼3.88%로 내렸다. 하나은행도 연 2.74%~4.04%로 0.014% 포인트 낮췄다. 신한은행은 0.01% 포인트 낮춘 2.49~3.74%를 기록했다.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 연계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0.07%포인트씩 내렸다. 국민은행은 연 2.66∼4.16%로, 우리은행은 연 2.82∼4.42%, 농협은행은 연 2.38∼3.99%로 각각 조정했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은 신잔액 기준 주택담보대출을 0.034%포인트 내려 연 2.440∼3.740%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코픽스 연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매일 산출한다. 앞서 은행연합회는 4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연 1.20%, 신잔액 기준 코픽스가 연 1.31%로 각각 전달보다 0.06%포인트, 0.07%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한동안 금리 인하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한은에서 기준금리를 더 내리면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안 내릴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변동금리 인하폭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심상정 “정의당 쇄신 위해 일찍 대표직 내려놓겠다”

    심상정 “정의당 쇄신 위해 일찍 대표직 내려놓겠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이르면 8월 말, 늦어도 9월 초 새로운 당 지도부 구성을 통해 당을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의에서 “총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모든 책임은 대표인 제가 감당하겠다”며 “새로운 리더십 선출을 위한 조기 당직선거가 실시될 수 있도록 (당 대표) 임기를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21년 7월까지로 앞으로 1년여 남았지만 임기를 채우지 않고 미련없이 물러나 당의 리더십을 교체하겠다는 강력한 쇄신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정의당은 사상 처음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하에서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 구성을 꿈꿨지만 지역구 1석, 비례대표 5석 등 총 6석을 얻는 데 그쳤다. 그마저도 2석이었던 지역구에선 경기 고양갑 심상정 대표만 유일하게 당선되며 한계를 절감했다. 심 대표는 “남은 기간 당 혁신사업을 뒷받침하고, 총선 이후 닥친 현안과제들이 소홀히 다뤄지지 않도록 공백을 메꾸는 역할을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저는 당 정체성을 재구성하고 새로운 리더십 교체 준비를 위한 독립적 집행권한을 갖는 혁신위원회 구성을 제안드린다”며 “혁신위에서 준비된 당 혁신과제와 발전전략이 7월 말 혁신 당 대회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뒷받침하는 것이 당 대표로서 저의 마지막 소임”이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원유철 “범여권 비례 정당 수두룩…분하고 억울”

    원유철 “범여권 비례 정당 수두룩…분하고 억울”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16일 “범여권은 비례 정당이 수두룩한데 우리 제1야당만 사라지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악법을 막기 위해 온몸으로 막아섰던 동료의원은 낙선하고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원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참 분하고 억울한 일이 많다”며 이렇게 썼다. 이는 ‘친조국’을 전면에 내세운 열린민주당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 대표는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상견례에서 자신에게 ‘합당 후 공동대표’를 맡으라고 덕담했지만 “합당 즉시 아무것도 안 맡고 돌다가 만 제주 올레길로 달려갈 것”이라 답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스피, 1920대 소폭 상승 마감…원달러 환율 3주만에 1230원대

    코스피, 1920대 소폭 상승 마감…원달러 환율 3주만에 1230원대

    코스피가 15일 소폭 상승하면서 1920선을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은 3주 만에 1230원대로 오른 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32포인트(0.12%) 오른 1927.2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2.67포인트(0.66%) 오른 1937.63에서 출발해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2412억원, 223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이날도 472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11일부터 5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고 개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4월 산업생산 지표가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도 “다만 미중 무역 분쟁이 재점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이어지는 점은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36포인트(0.20%) 오른 691.9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23포인트(0.76%) 오른 695.80에 개장해 장중과 하락과 상승을 오간 끝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4억원, 56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52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9원 내린 1227.1원에 출발해서 장 초반 전날 종가 근처에서 소폭 움직이다가 이후 위원화 환율에 연동하면서 강보합권으로 올라섰다. 환율 종가가 1230원을 넘은 것은 지난달 24일(1235.5원) 이후 처음이다. 세계 각국에서 일부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데 대한 기대감에도 코로나19를 둘러싼 미중 갈등에 따라 환율 역시 상승 압력을 받았다는 평가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통합·미래한국 ‘조속히 합당’ 합의했지만… 갈등 불씨 여전

    통합·미래한국 ‘조속히 합당’ 합의했지만… 갈등 불씨 여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20대서 폐지 추진시한 안 정해 개원 후도 ‘2개 정당’ 가능성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총선 한 달 만인 14일 결국 합당에 합의했다. 하지만 시한을 못 박지 않아 21대 국회 개원 후에도 2개의 정당이 존재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합당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당은 각 당에서 2명씩 참여하는 합당 논의 기구를 구성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그러나 양측은 합당 시한에 대해선 “최대한 빨리한다는 데만 합의했다”고 답했다. 이들은 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20대 국회 내 폐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이 부분은 여당과의 협상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추후 갈등의 불씨가 될 여지가 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준연동형 비례제 폐지가 합당의 전제 조건이냐는 질문에는 “선거법과 합당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한국당은 15일 당선자 총회를 열어 원 대표의 임기와 합당 문제 등을 논의한다. 당헌에 따라 오는 29일로 정해져 있는 원 대표 임기를 연장할지가 쟁점이다. 20대 국회 임기 내에서 합당을 마무리한다면 원 대표의 임기 연장은 불필요하다. 반대로 임기를 연장한다면 21대 국회 개원 후까지 한국당이 독자 생존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국당 당선자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한 당선자는 “비상대책위원회 등 통합당 지도체체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정리된 뒤 합당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합당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4·15 총선 과정에서 한국당으로 이적했던 현역 의원들도 의견이 제각각이다.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한국당을 오래 둘 것은 아니지만, 허둥지둥 합당할 필요가 있겠느냐”며 “유불리를 따져 봐야 한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미래한국당, 별도 교섭단체 안 한다…“통합당과 조속히 합당”

    미래한국당, 별도 교섭단체 안 한다…“통합당과 조속히 합당”

    미래통합당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합당을 논의할 기구를 만들어 ‘조속한 합당’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 대표 권한대행인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회동 후 기자회견을 열어 “양당의 조속한 합당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합당 수임기구를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수임기구에는 각 당에서 2명씩 참여한다. 합당 시한에 대해선 “최대한 빨리한다는 데만 합의했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합당을 결의한다. 미래한국당은 오는 19일 전당대회를 거쳐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을 의결할 예정이다. 미래한국당이 전당대회에서 당헌을 고쳐 이달 29일까지 대표 임기를 연장할지 묻자 원유철 대표는 “부차적인 문제”라고 답했다. 이들은 또 “여야 합의 없이 ‘4+1 협의체’가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해를 총선에서 확인한 만큼, 이를 20대 국회 내 폐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준연동형 비례제 폐지가 합당의 전제 조건이냐는 질문에 “아니다”며 “준연동형 비례제 폐지와 합당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원유철 대표의 임기 연장에 대해서도 “임기를 연장하려는지 몰랐다”며 “(합당과) 별개 문제”라고 했다. 두 당이 조속한 합당에 합의하면서 미래한국당이 교섭단체 지위를 확보해 독자노선을 걷거나, 국민의당과 공동 교섭단체를 꾸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합당이 성사되면 통합당의 지역구 당선인(84명)과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당선인(19명)을 합쳐 103석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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