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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폭염이 가장 시원”… 기후 역설, 낙관도 낙담도 금물

    “올해 폭염이 가장 시원”… 기후 역설, 낙관도 낙담도 금물

    탄소발자국 60년간 감소해 ‘희망’플라스틱 재활용보다 채식 도움 환경문제, 제도·기술 대전환 필요 올가을 수도권에는 역대 가장 많은 비가 내리는 가을장마가 이어졌고 제주에선 관측 사상 최초로 10월 열대야가 발생했다. 매년 최악의 폭염을 경신하는 여름을 겪으면서 기후위기는 이제 일상으로 자리잡았다. 기후변화를 둘러싼 전망은 큰 재앙이 곧 닥칠 것이라는 비관론과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는 낙관론이 엇갈린다. 데이터 전문가이자 환경과학자인 저자는 “우리는 그동안 도달할 수 없는 이상적인 목표를 설정한 뒤 체념하는 비관이나 기후위기는 과장이라고 치부하는 낙관에 휘둘려 왔다”고 지적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에 따르면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한 해 7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매년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람과 테러나 전쟁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을 모두 합친 수보다 많다. 또한 각국의 환경 정책이 효과적으로 이행된다고 해도 전 세계 기온은 최고 2.9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폭염이 기승을 부린 올여름이 남은 삶에서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현실이 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하지만 인류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개선한 것도 사실이다. 오늘날 영국의 이산화황 배출은 98% 감소했고, 오존 파괴 물질의 경우 2018년 99.7%까지 줄어들었다. 저자는 “만약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지 않았다면 올해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혁명 이전보다 4~5도 이상 올랐을 것”이라며 “여전히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지구가 뜨거워지는 속도는 더뎌지고 있다”고 말한다. 책은 대기오염부터 삼림 파괴, 식량 문제, 생물다양성 훼손, 플라스틱 쓰레기, 어류 남획 등까지 환경문제의 현실을 파헤치면서 기후위기에 대한 오해가 과도한 공포를 일으킨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면 전 세계 토양이 빠르게 황폐해지면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시간이 60년에서 길게는 100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예측은 가디언을 비롯한 영국 일간지의 1면을 여러 차례 장식했다. 하지만 이는 2014년 영국의 한 주말농장을 대상으로 이행된 단 한 건의 연구에서 비롯된 것인데 전 세계 토양의 암울한 미래로 둔갑했다. 환경문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은 세대 간 분열을 초래하기도 한다. 그러나 기후위기는 젊은 사람들이 전자기기를 하루 종일 사용하고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에 모여 살기 때문이라는 인식과 달리 오늘날 현대인의 탄소발자국은 1960년대의 절반 수준도 되지 않는다. 책은 우리가 지구의 마지막 세대가 아닌 최초의 지속 가능한 세대가 되기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동 수단을 전기차로 바꾸고 식단을 채식으로 전환하는 것 외에 일부는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진짜 효과 있는 환경 운동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플라스틱 재활용은 1~2회 정도 제한적으로 다시 쓰이는 데 그치기 때문에 기대한 것만큼의 효과를 낼 수 없다는 것이다. 개인의 행동 변화만으로 우리가 처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절망적인 수준이었던 베이징의 대기질은 2020년에 7년 전보다 55%나 감소했는데 이는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중국 정부의 환경 개선 노력과 무관하지 않다. 저자는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진전을 이뤄 내려면 대규모의 제도적이고 기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이분법적 사고방식은 환경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지구를 살리고 싶다면 문제의식을 함께하는 이웃과 연대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 사과ㆍ인삼 등 영주ㆍ풍기 특산물 한 자리에

    경북 영주 대표 농특산물들을 한자리에서 만나고 맛볼 수 있다. 영주시는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풍기읍 일원에서 ‘2025 풍기인삼축제와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두 축제가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방문객들에게 인삼과 사과를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을 한자리에서 맛보고 구입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시는 설명했다. 먼저 영주 대표 브랜드 축제인 풍기인삼축제는 ‘천년건강 풍기인삼, 풍기에서 심봤다!’를 주제로 열린다. 개막일에는 풍기인삼 개삼터 고유제를 시작으로 주세붕 군수 행차 재현, 우량인삼 선발대회, 인삼대제가 진행된다. 이어 가수 안성훈, 박구윤, 윤태화 등이 출연하는 개막 축하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분위기를 돋운다. 체험행사도 다채롭다. 인삼병주 만들기, 인삼깎기 경연대회, 황금인삼 찾기, 인삼 인절미 떡메치기, 인삼요리 만들기 등 남녀노소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매일 운영된다. 덴동어미 화전놀이, 전국 파워풀 댄스페스티벌, 소백산 영주풍기인삼가요제 등 공연도 준비됐다.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는 영주에서 생산된 농특산물 전시·홍보 및 현장 판매 위주로 진행된다. 인삼문화팝업공원에서는 농특산물 홍보관과 팜팜 판매장이 운영된다. 세계문화유산 부석사 잔디광장에는 영주사과 홍보관이 설치돼 관광객에게 영주사과를 직접 소개하고 시식·판매가 함께 이뤄진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올해 두 축제가 함께 열리면서 시너지 효과 창출이 기대된다”면서 “주민, 출향인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 관세로 동맹국부터 때렸던 트럼프, 중국 압박엔 “희토류 함께 대응하자”

    관세로 동맹국부터 때렸던 트럼프, 중국 압박엔 “희토류 함께 대응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를 전 세계에 대한 경제적 강압이라며 동맹국이 함께 맞서자고 촉구했다. 지난 7월 상호관세 부과 당시 한국과 일본 등에 가장 먼저 세율을 매기는 등 동맹국부터 때렸던 미국이 자원을 무기로 한 중국의 위협에 뒤늦게 연대를 호소한 것이다. 그간 미국은 정작 중국에는 잇따라 유화적 제스처를 보내며 협상을 촉구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재무부 청사에서 이례적으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를 비판했다. 그리어 대표는 “(희토류 통제는) 세계 모든 나라에 대한 경제적 강압”이라며 “중국이 세계 경제와 기술 공급망 전체를 사실상 통제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를 들어 한국에서 스마트폰을 만들어 호주에 판매한 회사는 먼저 중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휴대전화가 중국에서 조달한 희토류로 생산한 반도체를 포함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와 동맹들은 이런 시스템을 따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세계 공급망을 장악하려는 중국의 광범위한 계획의 일부”라면서 “미국은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 베선트 장관도 “중국 정부 내 일부가 실망스러운 행동과 경제적 강압을 통해 세계 경제를 둔화시키기를 원한다면 중국 경제가 가장 피해를 볼 것”이라며 “착각하지 말라. ‘중국 대 세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주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 연례총회 기간 동안 동맹들과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는 31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은 그런 상황이다. 관세가 아니면 우리는 아무런 방어수단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원피스 깃발’ 아래 모인 Z세대, 세계를 흔들다

    ‘원피스 깃발’ 아래 모인 Z세대, 세계를 흔들다

    히말라야부터 안데스산맥, 아프리카 섬나라까지 세계 곳곳에서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시위가 번지고 있다. 부패한 정치권과 불평등, 경제 불안에 맞선 젊은 세대는 거리로 나서며 각국 정권을 흔들고 있다. AP통신은 16일(현지시간) “마다가스카르 Z세대 시위대의 봉기가 군부 반란으로 이어지며 대통령이 축출됐다”며 “이 같은 젊은 세대의 분노가 네팔, 인도네시아, 케냐, 페루, 모로코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다가스카르, 청년 시위가 정권 무너뜨려 앙드리 라조엘리나 마다가스카르 대통령은 청년층 시위와 군부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물러났다. 시위대는 자신들을 “마다가스카르 Z세대”라 부르며 잦은 정전과 단수 사태에 항의하다가 부패 정권 퇴진을 요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군부 지도자는 15일 “내가 대통령직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수주간 계속된 시위가 결국 정권을 무너뜨렸다. 비슷한 움직임이 인도네시아, 필리핀, 네팔, 페루, 모로코, 케냐 등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각국의 원인은 다르지만 청년 실업과 불평등, 권력층 부패가 공통된 분노의 뿌리다. 영국 비영리단체 ‘소셜 체인지 랩’의 샘 나델 국장은 “전통 정치 시스템이 젊은 세대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며 “부패와 기후변화 경제 불평등 같은 핵심 의제가 무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도자 없는 연대’로 확산하는 세대 저항 모로코의 ‘Z세대 212’는 복지와 교육 투자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페루에선 연금 개혁 반대가 반부패 운동으로 번졌고 인도네시아는 의원 특권과 물가 상승 논란으로 내각을 교체했다. 네팔의 시위는 총리 사임으로 이어지며 ‘Z세대 항의’의 정점이 됐다. 시위대는 “2022년 스리랑카와 2024년 방글라데시 정권 붕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마다가스카르 시위대는 “네팔과 스리랑카의 운동이 용기를 줬다”며 “정권 교체는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원피스’ 깃발, 부패 정권에 맞서는 상징 시위 현장 곳곳에는 일본 만화 ‘원피스’의 밀짚모자 해적단 깃발이 휘날린다. 검은 바탕에 해골이 그려진 이 깃발은 부패 권력에 맞서는 저항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네팔 시위대는 정부청사 싱하두르바르 정문에 깃발을 걸었고 또 인도네시아·필리핀·모로코·마다가스카르에서도 같은 깃발이 등장했다. 페루 수도 리마의 산마르틴 광장에서 만난 전기 기술자 다비드 타푸르(27)는 “우리는 부패한 정치인들과 싸우고 있다”며 “대통령이 바뀌어도 국회와 결탁한 권력 구조는 그대로”라고 말했다. 그는 “권력 남용과 부패, 시민의 희생이 우리의 분노 이유”라고 덧붙였다. SNS로 모이고 세계로 번진다Z세대 시위대는 디지털 세대답게 소셜미디어(SNS)를 무기로 삼는다. 네팔 정부가 주요 플랫폼을 차단하자 시위대는 우회 접속으로 활동을 계속했고 틱톡과 인스타그램, 엑스(X·옛 트위터)에서 정치인 자녀의 사치 생활을 폭로하며 시위를 조직했다. 일부는 디스코드에서 임시 지도자 후보를 논의했다. 네팔 시위 참가자 유잔 라즈반다리는 “디지털 공간이 우리를 하나로 묶는다”며 “국경을 넘어 우리는 같은 세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Z세대 운동은 단순한 분노가 아니라 세대를 깨우는 변화의 신호”라고 강조했다.
  • Z세대 분노, 세계를 흔들다…네팔서 마다가스카르까지 확산 [핫이슈]

    Z세대 분노, 세계를 흔들다…네팔서 마다가스카르까지 확산 [핫이슈]

    히말라야부터 안데스산맥, 아프리카 섬나라까지 세계 곳곳에서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시위가 번지고 있다. 부패한 정치권과 불평등, 경제 불안에 맞선 젊은 세대는 거리로 나서며 각국 정권을 흔들고 있다. AP통신은 16일(현지시간) “마다가스카르 Z세대 시위대의 봉기가 군부 반란으로 이어지며 대통령이 축출됐다”며 “이 같은 젊은 세대의 분노가 네팔, 인도네시아, 케냐, 페루, 모로코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다가스카르, 청년 시위가 정권 무너뜨려 앙드리 라조엘리나 마다가스카르 대통령은 청년층 시위와 군부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물러났다. 시위대는 자신들을 “마다가스카르 Z세대”라 부르며 잦은 정전과 단수 사태에 항의하다가 부패 정권 퇴진을 요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군부 지도자는 15일 “내가 대통령직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수주간 계속된 시위가 결국 정권을 무너뜨렸다. 비슷한 움직임이 인도네시아, 필리핀, 네팔, 페루, 모로코, 케냐 등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각국의 원인은 다르지만 청년 실업과 불평등, 권력층 부패가 공통된 분노의 뿌리다. 영국 비영리단체 ‘소셜 체인지 랩’의 샘 나델 국장은 “전통 정치 시스템이 젊은 세대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며 “부패와 기후변화 경제 불평등 같은 핵심 의제가 무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도자 없는 연대’로 확산하는 세대 저항 모로코의 ‘Z세대 212’는 복지와 교육 투자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페루에선 연금 개혁 반대가 반부패 운동으로 번졌고 인도네시아는 의원 특권과 물가 상승 논란으로 내각을 교체했다. 네팔의 시위는 총리 사임으로 이어지며 ‘Z세대 항의’의 정점이 됐다. 시위대는 “2022년 스리랑카와 2024년 방글라데시 정권 붕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마다가스카르 시위대는 “네팔과 스리랑카의 운동이 용기를 줬다”며 “정권 교체는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원피스’ 깃발, 부패 정권에 맞서는 상징 시위 현장 곳곳에는 일본 만화 ‘원피스’의 밀짚모자 해적단 깃발이 휘날린다. 검은 바탕에 해골이 그려진 이 깃발은 부패 권력에 맞서는 저항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네팔 시위대는 정부청사 싱하두르바르 정문에 깃발을 걸었고 또 인도네시아·필리핀·모로코·마다가스카르에서도 같은 깃발이 등장했다. 페루 수도 리마의 산마르틴 광장에서 만난 전기 기술자 다비드 타푸르(27)는 “우리는 부패한 정치인들과 싸우고 있다”며 “대통령이 바뀌어도 국회와 결탁한 권력 구조는 그대로”라고 말했다. 그는 “권력 남용과 부패, 시민의 희생이 우리의 분노 이유”라고 덧붙였다. SNS로 모이고 세계로 번진다Z세대 시위대는 디지털 세대답게 소셜미디어(SNS)를 무기로 삼는다. 네팔 정부가 주요 플랫폼을 차단하자 시위대는 우회 접속으로 활동을 계속했고 틱톡과 인스타그램, 엑스(X·옛 트위터)에서 정치인 자녀의 사치 생활을 폭로하며 시위를 조직했다. 일부는 디스코드에서 임시 지도자 후보를 논의했다. 네팔 시위 참가자 유잔 라즈반다리는 “디지털 공간이 우리를 하나로 묶는다”며 “국경을 넘어 우리는 같은 세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Z세대 운동은 단순한 분노가 아니라 세대를 깨우는 변화의 신호”라고 강조했다.
  • ‘풍기인삼·영주사과 한자리에’…영주 농특산물 총출동

    ‘풍기인삼·영주사과 한자리에’…영주 농특산물 총출동

    경북 영주 대표 농특산물들을 한자리에서 만나고 맛볼 수 있다. 영주시는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풍기읍 일원에서 ‘2025 풍기인삼축제와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두 축제가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문객들에게 인삼과 사과를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을 한자리에서 맛보고 구입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해서라고 시는 설명했다. 먼저 영주 대표 브랜드 축제인 ‘풍기인삼축제’는 ‘천년건강 풍기인삼, 풍기에서 심봤다!’를 주제로 열린다. 개막일에는 풍기인삼 개삼터 고유제를 시작으로 주세붕 군수 행차 재현, 우량인삼 선발대회, 인삼대제가 진행된다. 이어 가수 안성훈, 박구윤, 윤태화 등이 출연하는 개막 축하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분위기를 돋운다. 체험행사도 다채롭다. 인삼병주 만들기, 인삼깎기 경연대회, 황금인삼 찾기, 인삼 인절미 떡메치기, 인삼요리 만들기 등 남녀노소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매일 운영된다. 덴동어미 화전놀이, 전국 파워풀 댄스페스티벌, 소백산 영주풍기인삼가요제 등 공연도 준비됐다.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는 영주에서 생산된 농특산물 전시·홍보 및 현장 판매 위주로 진행된다. 인삼문화팝업공원에서는 농특산물 홍보관과 팜팜 판매장이 운영된다. 세계문화유산 부석사 잔디광장에는 영주사과 홍보관이 설치돼 관광객에게 영주사과를 직접 소개하고 시식·판매가 함께 이뤄진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올해 두 축제가 함께 열리면서 시너지 효과 창출이 기대된다”면서 “주민, 출향인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 용인FC, ‘The Way of the Mireu(용의 길)’ 아이텐티디· 신규 엠블럼 발표

    용인FC, ‘The Way of the Mireu(용의 길)’ 아이텐티디· 신규 엠블럼 발표

    (재)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용인FC’)가 구단 창단을 앞두고 팀명 ‘용인FC’와 브랜드 비전 ‘The Way of the Mireu(용의 길)’, 그리고 이를 반영한 신규 엠블럼을 공식 발표했다. ‘용인FC’는 지난 25년간 용인시축구센터가 사용해 온 이름으로, 용인 축구의 역사와 전통을 잇는 정체성을 갖는다. 또한 2025년 8월 실시된 명칭 관련 시민 선호도 조사에서 83%가 ‘용인FC’를 지지했다. 새롭게 선보인 엠블럼은 용인(YONGIN)의 이니셜 Y와 I를 창의적으로 결합해 위엄 있는 용의 얼굴을 모노그램 형태로 형상화했다. 용의 날카로운 눈매는 승리를 향해 흔들림 없이 전진하는 팀의 집중력과 결연한 의지를 상징하고 이를 감싸는 방패는 전통과 권위, 그리고 구단의 굳건한 팀 아이덴티티를 표현한다. 다양한 시각 요소가 하나의 형태 안에 담김으로써 구단과 시민(팬)이 하나로 연결된 팀의 정체성을 담았다. 구단 메인 컬러 ‘Blood of Mireu Red(용의 피 레드)’는 용의 뜨거운 피와 숨결에서 영감을 받았다. 선수단과 팬이 함께 내뿜는 열정과 승리 의지를 나타낸다. 서브 컬러 ‘Celestial Blue(천상계의 하늘 블루)’는 ‘용의 길’을 따라 하늘로 비상한다는 구단의 성장 스토리를 상징한다. 두 컬러는 구단과 팬, 그리고 지역사회 구성원이 하나의 혈맥으로 연결된 존재임을 의미한다. 용인FC의 아이덴티티는 1232년 승장(僧將) 김윤후가 이끈 처인성 전투에서 확인된 공동의 힘과 책임 있는 연대의 정신을 갖고 있다. 시민과 지도자가 뜻을 모아 압도적인 전력을 지닌 몽골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그 역사는, 오늘의 용인FC가 지향하는 단합과 도전, 그리고 지역과 팬을 향한 책임과 소통의 가치를 일깨운다. 용인FC는 이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구단이라는 철학을 엠블럼에 담았다. 용인FC는 향후 엠블럼을 활용한 3D 영상 콘텐츠 제작과 경기장 브랜딩 작업을 차례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 ‘2028 완도국제해조류산업박람회’ 국제행사 승인 총력

    ‘2028 완도국제해조류산업박람회’ 국제행사 승인 총력

    전남 완도군이 ‘2028 완도국제해조류산업박람회’ 국제 행사 승인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2028 완도국제해조류산업박람회는 해조류의 미래 가치를 높여 해조류의 산업화와 세계화는 물론 대규모 산업형 박람회로 개최해 수산 식품 수출을 선도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2028년 4월 21일부터 5월 14일까지 완도 해변공원 일원에서 ‘해조류, 생명의 기원에서 인류의 미래로’라는 주제로 해조류 이해관 등 7개 전시관 운영과 국제 해조류 심포지엄, 수출 상담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전시 행사를 넘어 블루카본으로서의 해조류 미래 비전 제시와 기후변화 대응 식품 산업 모델 개발, 글로벌 교류 확대를 통한 산업형 박람회 정착, 수산업 중심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완도군은 지난 5월 ‘2028 완도국제해조류산업박람회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하고 국제 행사 승인을 위해 전남도와 함께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10월에는 국제행사 개최 계획서를 해양수산부에 제출할 계획이며, 정부 심의 통과와 국제기구 및 관계기관과의 연대 강화, 박람회조직위 구성 등 철저한 준비로 국제행사 승인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국제행사 승인은 정책성 등급 조사 등을 거쳐 ‘26년 상반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인 완도군은 지난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해조류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특히 2017 박람회는 약 10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해조류 관련 해외 기업과 바이어 유치 등 3천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며 해조류박람회의 가능성을 대내외에 입증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2028 완도국제해조류산업박람회는 완도군이 해조류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며 “정부의 국제 행사 승인과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에 감사와 예우 전해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에 감사와 예우 전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점검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위원장 이제영, 국민의힘, 성남8)는 아프리카 유일의 한국전 지상군 파병국인 에티오피아를 공식 방문해, 참전용사 및 유족들에게 경기도민의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고, 경기도가 추진 중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위원회는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한국전 참전기념관을 찾아 헌화하고, 참전용사 회장단과 간담회를 통해 뜻깊은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의원들이 직접 준비한 방한용 의류와 건강보조식품 등 정성 어린 선물을 참전용사들에게 전달하며 큰 감동을 안겼다. 또한 위원회는 참전용사 후원회 사무실에 협찬받은 전기스토브와 정수기를 전달, 참전용사 및 후손들의 주거 환경 개선에 기여하며 현지에서 큰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이날 열린 참전용사 유족 초청 기념행사에서는 유족 합창단과 의원들이 함께 ‘아리랑’을 합창하며 따듯한 정서를 나눴고, 특히 참전용사 후손들이 준비한 태권도 시범, 부채춤, 합창 공연 등 다채로운 환영 행사를 통해 한국과 에티오피아 간의 우호협력 강화를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이 이어졌다. 위원회는 또한 참전용사 자택 두 곳을 직접 방문해, ODA 사업 지원 물품인이불, 쌀, 식용유, 화장지 등 생필품과 함께 에티오피아산 꿀과 케이크를 전달했다. 이제영 위원장은 “쓰디쓴 고통의 시간을 견뎌오신 참전용사분들이 앞으로는 달콤한 시간을 가지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한 참전용사는 17세의 나이에 한국전에 참전했던 기억을 생생히 전하며 감동을 더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제영 위원장은 “강뉴부대의 253전 253승이라는 기록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숭고한 희생의 역사”라며, “청년기의 용기와 헌신을 결코 잊지 않고, 지속적인 예우와 교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한국전 참전국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억하며, 미래세대와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기반 마련의 계기가 되었다. 한편, 이번 공무국외출장은 이제영(성남8, 국민의힘) 위원장을 비롯하여 심홍순 부위원장(고양11, 국민의힘), 김미숙(군포3, 더민주)·김상곤(평택1, 국민의힘)·김철현(안양2, 국민의힘)·윤충식(포천1, 국민의힘)·유형진(광주4, 국민의힘) 의원 총 7명이 참여했다.
  • 제106회 전국체전 17일 부산서 ‘팡파르’

    부산시는 17일 오후 6시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제106회 전국체전 개회식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부산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건 2000년 81회 대회 이후 25년 만이다. 이번 대회에는 50개 종목의 선수 1만 9418명 등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2만 8791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전국체전에는 지난해 파리올림픽 3관왕, 전국체전 최우수선수에 오른 양궁 임시현(한국체대), 전국체전 3년 연속(2021~ 2023년) 최우수선수인 수영 황선우(강원도청) 등 국내 대표 스포츠 스타가 출전한다. 모든 경기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시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682억원을 투입해 경기장 82곳을 개보수했고, 선수단 숙소 700곳, 수송 차량 4000여대를 준비했다. 원활한 경기 운영과 질서 유지를 위해 자원봉사자도 4200여명 참여한다. 개회식은 총감독을 맡은 공연 연출가 박칼린씨가 국내외 전문가와 협업해 ‘배 들어온다, 부산!’을 주제로 준비했다. 아시아드주경기장에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을 옮겨 놓은 듯한 무대를 설치하고, 부산의 역동성을 표현한다. 시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다. 17~19일 사직종합운동장 야외광장에서 체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스트리트 댄스 경연대회, K팝 댄스 대회 등을 연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21~23일 전국 시도 대표 예술단체가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하고 산악인 엄홍길, 전 야구선수 김병현 등이 출연하는 스포츠 명사 토크 콘서트도 진행된다.
  • 이재용·정의선 ‘한미일 경제대화’ 참석

    이재용·정의선 ‘한미일 경제대화’ 참석

    한미일 정·재계 인사들이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3회 한미일 경제대화’(TED)에서 미중 갈등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 현안과 복합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측은 세 나라의 가장 큰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하며 3국의 결속을 강조했고, 참석자들은 반도체·에너지·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도쿄의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관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을 비롯해 한미일 정부·의회·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다케히코 마쓰오 경제산업성 통상차관과 게이단렌, 도요타자동차, 소니, NEC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전날 만찬을 가진 데 이어 이날 분야별 토론을 가졌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된 가운데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문제를 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임을 주도해 온 빌 해거티 미국 상원의원(공화당)은 최근 중국의 한국 조선업 제재, 과거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 중단 등을 거론하면서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중국을 지목했다. 해거티 의원은 “이 회의가 3국의 견고한 상업적 협력을 토대로 규모의 경제 달성과 집단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해거티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측근이다. 여 본부장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3국 차원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미 정부·정치권 인사가 참석한 만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문제는 크게 다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행사 시작 전 기자들에게 관세 문제에 대해 “이달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전에 해결 기미가 보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의 주요 후원사로서 관세 리스크 해소와 수소·전기차 등 미래차 분야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일본 재계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 회장은 지난해 불참했지만 이번에는 참석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전장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일본 요코하마에 반도체 첨단 패키징 연구개발(R&D) 거점을 두고 있다. 효성그룹 조 회장은 한미일 3국 간 AI 시대 글로벌 전력 확충을 위한 에너지·전력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한국 기업들은 논의만 하지 말고 구체적 액션 플랜을 만들자는 제안도 했다”고 전했다.
  • 재계, ‘한미일 경제대화’ 참석…반도체·에너지 공급망 협력 모색

    재계, ‘한미일 경제대화’ 참석…반도체·에너지 공급망 협력 모색

    한미일 정·재계 인사들이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3회 한미일 경제대화’(TED)에서 미중 갈등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 현안과 복합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측은 세 나라의 가장 큰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하며 3국의 결속을 강조했고, 참석자들은 반도체·에너지·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도쿄의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을 비롯해 한미일 정부·의회·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다케히코 마쓰오 경제산업성 통상차관과 게이단렌, 도요타자동차, 소니, NEC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전날 만찬을 가진 데 이어 이날 분야별 토론을 가졌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된 가운데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문제를 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임을 주도해온 빌 해거티 미국 상원의원(공화당)은 최근 중국의 한국 조선업 제재, 과거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 중단 등을 거론하면서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중국을 지목했다. 해거티 의원은 “이 회의가 3국의 견고한 상업적 협력을 토대로 규모의 경제 달성과 집단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해거티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다. 여 본부장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3국 차원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미 정부·정치권 인사가 참석한 만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문제는 크게 다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행사 시작 전 기자들에게 관세 문제에 대해 “이달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전에 해결 기미가 보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의 주요 후원사로 관세 리스크 해소와 수소·전기차 등 미래차 분야의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일본 재계와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 회장은 지난해 불참했지만 이번에는 참석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전장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일본 요코하마에 반도체 첨단 패키징 연구개발(R&D) 거점을 두고 있다. 효성그룹 조 회장은 한미일 3국간 AI 시대 글로벌 전력 확충을 위한 에너지·전력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한국 기업들은 논의만 하지 말고 구체적 액션 플랜을 만들자는 제안도 했다”고 전했다.
  • “순수예술 모두를 보여준다”… 천안예술제 18일 개막

    “순수예술 모두를 보여준다”… 천안예술제 18일 개막

    무용·문학·미술·음악·연극 등 충남 천안 지역에서 활동하는 순수예술인과 예술 동호인이 시민과 소통하는 종합 예술을 선보인다. 한국예총 천안지회(지회장 현남주)가 주최하고 천안시가 후원하는 제22회 ‘천안예술제’가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신방공원 야외공연장과 천안문학관 등에서 개최된다. 천안예총 산하단체인 국악·무용·문인·미술·음악·연극·연예·사진협회 등 8개 단체 순수예술인과 예술동호인 1000여명이 시민들과 함께하는 천안 최대 규모 예술제다. 14일 천안예총에 따르면 22회를 맞은 천안예술제는 18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예술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순수예술의 모든것’을 주제로 한 천안예술제의 주요 프로그램은 18일 △무용협회 ‘2025 청소년 댄스경연대회’ △연극협회 ‘마당극 뮤지컬 사랑뎐’ △예술동호인단체 ‘천차만별 콘서트’ △기획프로그램 ‘퍼포밍아트 페스타’ 를 진행한다. 19일 문인협회 ‘2025 시민애송시 낭송대회’와 국악협회 ‘국악극 잔칫날’, 연예협회 ‘2025 향토가수 콘서트’, 음악협회 ‘독립! 음악으로 말하다’ 등 순수 예술을 선보인다. 예술제에 앞서 17일 오후 5시 천안문학관에서 ‘천안예술문화 발전을 위한 예술제의 역할’을 주제로 예술 포럼도 개최한다. 이밖에 미술협회 ‘어린이미술대회 및 아트프리마켓’와 사진작가협회 ‘사진으로 말하다 및 셀프사진기체험’, 부대행사로 더피 석고마그넷, 레진아트, 컬러헌팅 등 전시 및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현남주 천안예총 회장은 “문화 예술의 본질은 창작과 향유에 있는 만큼 예술제 본연의 의미를 살려 시민들에게 활력을 주는 예술 축제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일제강점기에 울려 퍼진 원조 ‘다만세’…소설로 되살아난 K팝 원류 ‘리전 글리클럽’

    일제강점기에 울려 퍼진 원조 ‘다만세’…소설로 되살아난 K팝 원류 ‘리전 글리클럽’

    일제강점기 ‘조선 신여성의 민요합창’ 신드롬을 일으킨 이화여자전문학교 합창단이 되살아난다. 신문기자 출신 양선희 작가가 내놓은 장편소설 ‘리전 글리클럽’(독서일가)을 통해서다. 소설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픽션이다. 1927~1935년 실재했던 ‘이화여자전문학교 음악과 글리클럽’을 조명한다. 1886년 개교한 이화학당은 1925년 문과와 더불어 우리나라 최초의 음악과를 갖춘 여성 전문학교로 재편된다. 이때 우리 민요를 전통문화의 요체로 본 음악과는 국악 연구 및 글리클럽(합창단)을 커리큘럼으로 도입했다. 그리고 1928년 경성공회당에서 이뤄진 이화여전 글리클럽의 ‘방아타령’ 합창 공연은 큰 파장을 일으킨다. 이후에도 이화여전 글리클럽은 메리 영 선교사와 안기영 교수의 주도로 ‘조선민요합창곡집’을 발간하고 앨범도 제작하는 한편, 전국 순회공연에 나선다.이화여전 글리클럽의 활동이 마냥 환영과 지지를 받은 것은 아니다. 일제와 일부 조선의 지식인들이 우리 민요를 ‘기생 노래’로 폄훼하는 분위기 속에 미션스쿨 여학생의 민요 합창은 기생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비난을 샀다. 국내 음악계로부터는 전통음악을 오선보에 옮기고 합창곡으로 편곡하는 등 서구화했다는 이유로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소설은 사실과 상상력을 교차시키며 이화여전 글리클럽의 저항과 연대, 그리고 성장 이야기를 재구성한다. 또한 유관순 열사를 비롯해 수많은 일제 치하 근대 조선 여성들의 고통과 희망, 우정 등을 되살린다. 마침 소설이 나온 올해는 이화여대 음악대학 설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작가는 30여년간 업(業)이었던 신문기자에서 은퇴한 뒤 대학 강단에서 저널리즘 강의를 하는 한편, 소설 등 글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284쪽. 1만 7700원.
  • 장애인기업 차별철폐연대, 정진욱 의원과 ‘장애인기업활동촉진법 전부개정안’ 정책간담회 개최

    장애인기업 차별철폐연대, 정진욱 의원과 ‘장애인기업활동촉진법 전부개정안’ 정책간담회 개최

    -설계단계 의무검토ㆍ감시센터ㆍ특사경 도입 등 핵심 내용 담아 장애인기업 차별철폐연대(조영환 위원장)는 지난 10월 1일 오후 2시 40분 더불어민주당 산자위 소속 정진욱 국회의원(광주 동구남구갑)과 정진욱 의원실에서 관내 장애인기업 대표들과 함께 ‘장애인기업 판로개척 및 장애인기업활동촉진법 개정안’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광주 동ㆍ남구 관내 공공기관 발주 과정에서 장애인기업의 우수한 물품, 용역, 공사 등 납품과정에서 검토 없이 설계 단계부터 배제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차원의 판로 확대와 전국적 제도 개선을 동시에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애인기업 차별철폐연대 중앙회 조영환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장애인 520만 명 중 64%가 교통사고, 34%가 산재ㆍ군대ㆍ생활사고 등 후천적 장애”라며 “단순 소득지원으로는 생존권 보장 불가능하고, 장애인기업 육성을 통한 납세ㆍ고용ㆍ복지예산 절감의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장애인기업의 공공시장 진입률은 2.1%에 불과하며, 우수 기술을 보유하고도 ‘관행’, ‘선례’ 등의 이유로 장애인기업이 설계 단계부터 검토 없이 배제되는 구조적 차별이 반복되고 있다. 현행 장애인기업활동촉진법은 우선구매를 ‘권고’하는 수준에 그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이날 논의된 장애인기업활동촉진법 전부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설계 단계 검토 의무화(제9조의3 신설) ▲내부심사위원회 구성(제9조의4 신설) ▲감시센터 설치 및 특별사법경찰 도입(제22조~제22조의9 신설) ▲강력한 처벌 및 제재(제23조~제23조의5 신설) ▲우선구매 목표 상향(제9조의2 개정) 등이다. 더불어민주당 산자위 소속 정진욱 국회의원은 “광주광역시 동ㆍ남구 장애인기업은 지역 내 고용ㆍ세수를 창출하는 경제 주체”라며 “지역 차원의 판로 확대 노력과 함께 전국적 제도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애인기업 차별철폐연대는 “광주에서 시작되는 판로개척과 차별철폐 움직임이 전국적 제도개혁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10월 정기국회 발의, 산자위 상정, 법사위 심의를 거쳐 2026년 상반기 시행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장애인기업 차별철폐연대 중앙회 조영환 위원장은 “장애인기업은 보호 대상이 아닌 혁신과 경쟁력의 주체”라며 “본 개정안은 차별 ZERO, 참여 100% 시대를 여는 법적 기반이자 대한민국 공공조달의 글로벌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국회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하며, 광주 동ㆍ남구에서 시작되는 변화가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했다.
  • 국가유산 ‘제다’의 가치와 정신, 세대를 넘어 잇는다

    국가유산 ‘제다’의 가치와 정신, 세대를 넘어 잇는다

    전통 차문화의 뿌리인 제다의 가치와 전승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끈다. 국가유산청이 추진하는 ‘2025 국가무형유산 제다 전승공동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1회 한·중 전통차 제다법 전승 학술포럼’과 ‘제7회 효사랑경연대회’가 오는 17일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개최된다. 오후 1시 순천만국가정원 정원지원센터에서 열리는 ‘제1회 한중 전통차 제다법 전승 학술포럼’은 장싱하이 중국 절강수인대 교수, 김혜숙 부산여대 교수, 김은혜 전남차산업연구소 연구관, 박희준 한국발효차연구소장, 장미향 고려천태국제선차연구보존회 이사장, 천지연 국립순천대 교수 등 한·중 양국의 차문화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송대 차생산 기술의 역사적 가치 ▲중국 오룡차 제다의 전통 등 중국 제다법 ▲하동 작설차와 청태전의 제다 특징 ▲조계산권 구증구포(九蒸九曝) 제다법 ▲지리산권 제다법에 따른 품질 특성 등을 다룬다. 양국 전통제다의 계보와 특성을 비교 분석하는 등 무형유산으로서 제다문화의 학술적 복원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전 10시에는 순천만국가정원 갯벌공연장에서 ‘제7회 효사랑경연대회’ 본선이 열린다. 이 대회는 전남지역 영·유아들이 참가해 다례를 통해 예절, 효행, 인성의 가치를 겨루는 경연이다. 심사를 통해 대상·최우수상·지도교사상 등 전남도지사상이 수여된다. 노관규 시장은 “순천은 1000년을 이어 온 제다문화의 본향으로 차와 관련된 수많은 문화유산과 인물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순천만국가정원이 차와 힐링이 함께 하는 공간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미향 이사장은 “제다는 단순한 가공법이 아닌 예와 효, 마음의 문화다”며 “학문과 교육이 결합된 이번 행사를 통해 제다문화가 생활 속으로 다시 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국가유산청은 국가중요무형유산 제다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전승공동체를 지원하고 있다”며 “차 문화와 제다 전통이 영·유아에서 노인까지 세대를 아울러 어우러지는 매우 뜻깊은 자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서울 도심서 펼쳐지는 인쇄문화 한마당

    서울시는 16일 청계광장에서 ‘제16회 서울인쇄대상 및 인쇄문화축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상상, 인쇄로 피어나다’로, 개막식과 함께 국내 유일의 인쇄 작품 경연대회인 ‘서울인쇄대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대상은 ㈜삼원프린테크에서 출품한 라벨 등 패키징 인쇄 작품 6종이 차지했다. 폭넓은 소재와 오프셋, 스크린, 접착파우더 등 다양한 인쇄 기법을 조합한 차별화된 결과물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시는 전했다. 금상에는 ▲문덕카렌다 ‘독도 캘린더’ ▲㈜태영플러스 ‘시간의 흔적 등 아크릴 굿즈’ ▲대원인쇄 ‘뜯어만들기’ ▲일반 시민 출품작 ‘돼지의 작은 꿈’ 등 4점이 선정됐다. 이 외에도 서울시장상, 서울시의회 의장상, 인쇄단체장상 등 총 28점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 이후에는 20여개 체험 및 전시 부스가 운영된다. ‘K팝 인쇄물 체험’과 ‘레터 프레스’ 부스 등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 축제가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서울 인쇄 기술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구로 “누구나 인간다운 삶… 주민·전문가와 미래 설계”

    서울 구로구가 오는 22일 구청 본관 5층 강당에서 ‘기본이 튼튼한 구로만들기 대토론회’를 연다. 구로구 관계자는 13일 “구로형 기본사회 비전 수립과 정책 과제 발굴을 위한 자리”라며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참여해 기본사회의 방향을 모색한다”고 했다. 기본사회는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공동체가 책임을 나누는 사회다. 구로구의 민선 8기 핵심 구정 목표로, 중앙정부 정책 방향에 발맞춰 실현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 조직인 기본사회추진단을 지난 8월 구성했다. 향후 실행계획을 만들고 시범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직원 대상 교육도 열었다. 대토론회는 전문가 기조발제와 함께 통합돌봄, 사회연대, 일반제언, 주민참여 등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으로 구성된다. 시민 패널 100명과 전문가 패널 6명이 참여한다. 시민 패널은 공모와 추천을 통해 선발하며, 연령, 성별, 직업 분포를 고르게 구성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1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구는 토론회를 통해 생활 속 기본사회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구민의 시각에서 지역사회에 필요한 정책을 함께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대토론회는 지역사회의 미래를 주민과 함께 설계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모든 구민이 기본적인 삶의 권리를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통춤으로 신명나게 놀아 보세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통춤으로 신명나게 놀아 보세

    서울에서 제주까지 지역별로 계승되는 춤의 정수를 만나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오는 30일과 31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5 대한민국 전통춤 축제’(전통춤 축제)가 열린다. 전국에서 춤을 전승하고 있는 10개 국공립 단체가 참여한다. 국립극장과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역 무용의 다양성을 확장하기 위해 마련한 첫 행사다. 국립극장 소속 국립무용단을 비롯해 인천시립무용단, 경기도무용단, 천안시립무용단, 청주시립무용단, 대전시립무용단, 익산시립무용단,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무용단,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 제주특별자치도립무용단이 각각 대표 작품을 선보인다. 이틀간 320여명의 무용수가 참여하는 대규모 축제는 ‘전통춤의 원형’(30일), ‘전통춤의 확장’(31일)을 주제로 잡았다. 국립무용단은 양일 모두 무대에 오른다. 첫날에는 한국 무용계의 정수를 보여 준 ‘향연’ 중 태평성대를 기원한 ‘신태평무’로 막을 열고, 둘째 날엔 북소리와 춤이 맞물려 생동감을 극대화한 ‘무고’로 마무리한다. ‘전통춤의 원형’에서는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이 진도씻김굿 중 ‘제석굿’에서 추는 ‘복개춤’으로 건강과 영화를 기원하고, 경기도무용단은 미래를 기원하는 춤모음인 ‘경기회연’ 중 ‘진쇠춤·강강술래’로 풍요와 강인한 연대를 드러낸다. 대전시립무용단은 남도 전통 마당춤을 집약한 ‘향-남도 소고춤’으로 신명을 표현하고, 천안시립무용단은 농민의 소박한 정서를 예술화한 ‘박종필류 덧배기춤’으로 삶의 활력을 전한다. 인천시립무용단은 불교 의식무인 바라춤을 바탕으로 한 ‘사다라니’와 장구로 여인의 흥취를 담은 ‘풍류가인’을 올린다. ‘전통춤의 확장’에서는 한국 춤의 재해석이 펼쳐진다. 전날 전통춤의 원류를 보여 준 인천시립무용단은 절도 있는 궁중무용 ‘태평성대’와 남성무의 결연함을 표출하는 ‘결’로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킨다. 익산시립무용단 역시 궁중무용을 재해석한 ‘태평천무’를 선보인다. 한영숙류 태평무에 정재만류의 장단 해석을 더해 기품 있고 유려한 춤사위를 만들어 낸다.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무용단은 농악을 재해석한 ‘진경’ 중 ‘뜰볼비’와 농악을 재구성한 ‘풍장’을 공연한다. 뜰볼비는 마을을 돌며 뜰을 밟아 집안의 무사태평을 염원하는 의례로 지역 정서를 담았다. 청주시립무용단은 역동적이고 해학적인 ‘박병천류 진도북춤’으로 흥을 돋우고, 제주특별자치도립무용단은 제주의 무속적 상상력을 담은 ‘제-나례’를 올린다. 바람과 바다, 신화와 함께 살아온 제주의 특별한 기운을 무용수의 움직임으로 전하는 작품이다. 김종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은 “전통은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새롭게 살아난다. 이번 축제에서 그 힘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美日 관세 협상은 최악 피한 방어전… 품질 경쟁으로 승부”

    “美日 관세 협상은 최악 피한 방어전… 품질 경쟁으로 승부”

    정부는 외교 협상 넘어 국제 연대기업은 산업 구조 변화 주도해야日 ‘무관세’ 가장 큰 자산 잃어버려대미 투자에 기업 참여 구조 필요한국과 일본, 해외 의존 약점 공유보호무역 흐름 속 ‘양국 연대’ 제안 미일 관세 협상은 일단락됐지만 정권 교체를 앞둔 일본은 향후 대미 통상 노선을 놓고 다시 불확실성의 한가운데 서 있다. 일본 대표 종합상사인 이토추상사 산하 싱크탱크 이토추종합연구소의 다케다 아쓰시(武田淳) 대표이사 사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서면·전화 인터뷰에서 “구조전환과 국제연대 없이는 일본은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관세 이후’를 준비하는 일본의 선택은 한국에도 좋은 해법이 될 수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일 협상 평가는. “최악을 피한 방어전이었다. 일본은 자동차·부품 관세를 15%로 억제하며 급한 불을 껐지만 5500억달러(약 789조원) 규모의 대미투자 조건의 불투명성을 안았다. 철강·알루미늄에 부과된 50%의 고관세는 여전하고, 반도체와 일부 전략산업에 대한 관세는 미정으로 남아있다.” -‘방어전’ 이후 일본이 풀어야 할 과제는. “일본은 무관세라는 가장 큰 자산을 잃었다. 관세를 다시 낮출 길을 끝까지 찾아야 한다. 특히 대미 투자의 경우 미국의 고용 창출이나 인프라 투자에만 흡수된다면 일본 기업이 얻는 실익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일본 기업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정부의 역할은 어때야 하는가. “정부는 단순한 외교 협상가로 머물러선 안 된다. 적극적인 ‘산업 조정자’로 나서야 한다. 관세 협상은 정부의 영역이지만 공급망 재편은 기업이 주체가 돼야 한다. 다만 이번처럼 투자까지 얽히면 업종별 손익이 크게 엇갈린다. 정부가 이런 불균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이 필요한가. “협상 마무리에 안주해선 안 된다. 정부는 외교 협상에만 머물지 말고 국제 연대를 설계해야 하고, 기업은 산업 구조를 바꾸는 데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 두 축이 함께 움직이지 않으면 일본 경제는 다시 벽에 부딪힐 수 있다.” -일본 산업, 지금의 체질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말인가. “관세를 가격에 전가하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는 건 고부가가치 제품뿐이다. 가격 경쟁이 아닌 ‘품질 경쟁’으로의 구조 전환이 불가피하다.” -위기 속에서도 일본 산업이 가진 강점은 무엇인가. “미국 시장에서 ‘일본 품질’은 여전히 신뢰의 상징이다. 일본 소재 등의 제품은 가격을 올려도 소비자가 받아들이는 ‘힘’이 있다. 여기에 GX(그린 트랜스포메이션·탄소 감축과 에너지 전환을 통해 산업 전반을 친환경 기술 중심으로 바꾸는 전략) 기술력이 더해진다면 일본은 미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반대로 구조적으로 취약한 부분은. “높은 중국 의존도다. 희토류가 필요한 영구자석, 배터리 소재, 반도체 소재는 중국 규제가 강화되면 곧바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일본이 세계적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소재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다시 짜야 한다.” -미중 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일본의 전략은 어디로 향해야 하나. “보호무역주의라는 지금의 흐름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그렇다면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같은 다자간 협정의 틀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한국과의 연대도 대안이 될 수 있나.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식량과 에너지 대부분을 해외에 의존하는 일본과 한국은 구조적 약점을 공유하고 있다. 두 나라가 함께 자유무역 환경을 지키는 것은 아시아 전체의 안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다케다 아쓰시 이토추종합연구소 사장 30여년간 세계 경제와 통상정책을 연구해온 일본 산업계의 대표적 전략가. 오사카대 졸업 후 제1간교은행(현 미즈호은행)에서 경력을 시작해 연구소와 컨설팅 부서를 거쳤다. 2009년 이토추상사에 합류한 뒤 통상정책과 거시경제 분석을 담당해왔다. 2019년 이토추종합연구소 설립 당시 핵심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으며 2023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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