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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기억연대 ‘위안부 후원금 반환소송’ 1심서 기각

    정의기억연대 ‘위안부 후원금 반환소송’ 1심서 기각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해 수백만원을 후원한 시민들이 정의기억연대와 윤미향 전 국회의원 등을 상대로 제기한 후원금 반환 청구 소송이 1심에서 기각됐다. 서울서부지법 민사36단독(판사 주한길)은 28일 이모씨 등 후원자 2명이 정의연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을 상대로 낸 후원금 반환 청구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어 김모씨 등 후원자 3명이 나눔의집을 상대로 낸 후원금 반환 청구 소송도 원고들의 청구를 기각했다. 앞서 이씨 등 후원자 2명은 2020년 정대협을 상대로 후원금 120만원을, 김씨 등 후원자 3명은 나눔의집을 상대로 365만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각각 제기했다. 관련 형사 사건 결론을 기다리기 위해 미뤄진 재판은 윤 전 의원이 2024년 11월 후원금 횡령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형을 확정받으면서 재개됐다. 이후 재판부는 지난 1월 원고들의 후원금을 돌려주라는 취지로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으나, 윤 전 의원 측이 불복해 이의신청을 내면서 재판이 계속됐다.
  • “차기 유엔 수장 후보 5인, 제주로”… 세계 외교전 무대 된 제주포럼

    “차기 유엔 수장 후보 5인, 제주로”… 세계 외교전 무대 된 제주포럼

    차기 유엔(UN) 사무총장 후보들이 오는 6월 제주에서 열리는 제2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에 총출동한다. 국제질서 재편과 다자주의 위기 속에서 차기 유엔 리더십 경쟁의 주요 무대가 제주가 되면서, ‘세계평화의 섬’ 제주는 글로벌 외교 플랫폼으로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외교부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제주 해비치호텔과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열리는 제주포럼에서 ‘유엔 사무총장 후보자 초청 대담’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포럼은 외교부가 처음 공동 주최자로 참여하며, 정부 차원의 국제 공공외교 플랫폼으로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국제 명망가 5명이 모두 제주를 찾는다는 점이다. 미첼 바첼레트(74) 전 칠레 대통령, 라파엘 그로시(65)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레베카 그린스판(70)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 마키 살(64) 전 세네갈 대통령,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61) 전 유엔총회의장 등 후보 전원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25일 오후 1시 30분부터 열리는 ‘UN 사무총장 후보자 대담: 다자주의 재구상’ 세션에서 유엔의 미래 비전과 국제협력 방향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 사실상 국제사회를 상대로 한 공개 비전 경쟁의 장이 제주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후보자 대담은 최근 국제사회가 직면한 복합 위기와 맞물려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동 갈등 확산, 미·중 전략경쟁 심화 속에서 유엔이 국제 분쟁 조정과 다자협력 체계에서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제주포럼의 대주제 역시 ‘분열의 시대, 협력의 재구상(Reinventing Cooperation in a Fragmented World)’이다. 국제사회 전반에 확산된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 공급망 재편,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기존 국제질서와 다자주의 체제를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가 핵심 화두다. 제주포럼 조직위원회는 이번 포럼이 단순한 학술행사를 넘어 국제사회 해법을 모색하는 실질적 외교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유엔 사무총장 후보자들이 한자리에서 국제협력의 미래를 놓고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제주포럼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장면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올해 포럼은 70여 개 세션으로 운영되며 외교·안보뿐 아니라 경제, 교육, AI, 기후, 에너지, 문화 등 글로벌 현안을 폭넓게 다룬다. 전·현직 국가 지도자와 국제기구 수장, 외교·안보 전문가 등 60여 개국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개회식에는 안토니오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의 영상 축사가 예정돼 있으며, 세계지도자 세션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이 참석한다. 한반도 안보와 인도·태평양 질서, 중동 정세, AI 시대 글로벌 거버넌스 등을 주제로 한 고위급 세션들도 잇따라 열린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북미협상을 담당했던 알렉스 웡 전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수잔 손튼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 등도 제주를 찾는다. 특히 외교부가 공동 주최에 참여하면서 제주포럼은 지방 국제행사를 넘어 한국 정부의 대표적인 ‘1.5트랙 공공외교 플랫폼’으로 성격이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주도 역시 ‘세계평화의 섬’이라는 상징성을 바탕으로 국제 평화외교 거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포럼은 2001년 ‘제주평화포럼’으로 출범한 이후 2005년 제주가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되면서 제도적 기반을 갖췄다. 이후 경제·기후·문화·기술 등으로 의제를 넓히며 국제 공론장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이번 제주포럼에서는 한국전쟁의 상징적 존재인 제주 군마 ‘레클리스(Reckless)’를 주제로 한 특별세션(본지 5월 21일 22면 보도)도 마련돼 눈길을 끈다. 단순한 전쟁 영웅담을 넘어 전쟁의 기억을 평화와 연대의 언어로 재해석하려는 시도다. 레클리스는 한국전쟁 당시 미 해병대와 함께 탄약을 나르며 활약한 군마로, 총탄이 빗발치는 전장에서도 수차례 홀로 탄약을 운반해 미군과 한국군 장병들의 생명을 구한 전설적인 존재로 기록돼 있다. 제주 출신 경주마였던 레클리스는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미 해병대의 상징으로 추앙받았으며, 지금도 한미동맹의 역사적 상징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제주포럼 조직위원회는 이번 세션을 통해 전쟁과 희생의 기억을 넘어 국제 연대와 신뢰, 평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치·안보 중심의 딱딱한 외교 담론에서 벗어나 인간적 공감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한미동맹의 정서적 기반을 확장하는 공공외교 콘텐츠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도 담겼다. 세션에서는 ‘Sgt. Reckless, America’s War Horse’의 저자인 로빈 허튼과 영화화 작업에 참여 중인 박남성 도레미엔터테인먼트 회장,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 등이 참석해 레클리스가 가진 역사적·외교적 상징성을 논의한다. 미 해병대 측 인사도 참여해 전쟁 기억과 평화 메시지의 연결 가능성을 공유할 예정이다. 제주포럼 측은 “레클리스는 한국과 미국 모두에게 감동과 상징성을 동시에 지닌 이야기”라며 “한미동맹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평화의 미래를 모색하는 의미 있는 세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제주포럼은 국제질서가 흔들리는 시대, 제주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세계 외교와 다자주의 담론이 교차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 선거 방송 토론에서 꺼낸 거짓말 탐지기…선관위 “위법 아니지만, 제한 필요”

    선거 방송 토론에서 꺼낸 거짓말 탐지기…선관위 “위법 아니지만, 제한 필요”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법정 TV 토론회에서 거짓말탐지기를 꺼내 상대 후보를 압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단체는 “선거 공정을 지키기 위한 규칙을 정면 위배한 위법 행위”라고 비판했지만,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규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28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정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거짓말 탐지기를 꺼낸 행동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논란은 정 후보가 앞서 26일 부산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부산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미국에서 공수해 온 경찰용”이라고 설명하며 거짓말 탐지기를 꺼내면서 불거졌다. 이어 정 후보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수사가 끝났지만, 시민 앞에 거짓말 탐지를 통해 의혹을 떨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전 후보는 “정 후보가 청년 정치인으로서 토론에 임하고 있는데, 지켜야 할 선은 지켜 달라. 이렇게 보여주기식으로 토론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두 사람의 설전 이후 사회자는 “정 후보가 제시한 전자기기는 선거방송토론위원회와 사전에 협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방송 이후 앞서 방송사 주관 TV 토론에서 배제된 데 항의하며 단식까지 했던 정 후보가 정작 토론회에 나서서는 위법 행위를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지역 시민단체인 ‘시민과 함께 부산연대’는 지난 27일 성명을 내고 “사전 신고나 승인 절차 없이 전자기기를 방송 현장에 반입한 것은 해프닝으로 볼 문제가 아니다. 선거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한 법적 규칙을 정면으로 위배한 위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토론 관리 규정을 보면 토론자는 A3 용지 규격 이내의 서류, 도표, 그림, 그 밖의 참고 자료를 이용할 수 있지만, 휴대전화, 노트북, 태블릿PC 등 전자기기는 사용할 수 없다고 되어 있어서다. 전자기기는 위원회가 토론에 필요하다고 판단해 제공한 경우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거짓말 탐지기가 토론 관리 규정에서 금지한 전자기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부산시선관위 관계자는 “규정을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거짓말 탐지기 같은 물건을 토론장에 반입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각 후보들에게는 자제를 요청했으며, 제도 개선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김문수·김은혜·이인제, “이천은 대한민국 반도체의 심장”…김경희 후보 지지

    김문수·김은혜·이인제, “이천은 대한민국 반도체의 심장”…김경희 후보 지지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김은혜 국회의원,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 등 국민의힘 인사들이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경희 이천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28일 오전 이천시 이천터미널 인근 라온펠리스 앞 집중 거리유세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에 수도권을 사실상 배제하는 내용이 포함된 데 대해 강하게 우려를 표하고, 이천을 비롯한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에 대한 정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 후보는 “이천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을 떠받치는 국가 핵심 전략도시”라며 “전기와 공업용수 등 기반시설 지원에서 경기도를 제외하는 것은 반도체 산업의 현실을 외면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천의 반도체 산업을 지키는 것은 곧 대한민국 경제와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며 김경희 후보에게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김은혜 국회의원은 “이천은 더 이상 수도권의 변방이 아니라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이라며 “반도체 산업, 광역교통, 교육, 돌봄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중앙과 경기도, 이천시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경희 후보는 현장을 알고, 행정을 알고, 시민의 삶을 아는 준비된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도 “경기도 남부권의 성장은 대한민국 산업지도의 미래를 바꾸는 일”이라며 “이천이 반도체와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양 후보와 김 후보가 강력한 원팀이 되어야 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양 후보는 이날 이천 발전을 위한 주요 협약 과제를 언급하며 김경희 후보와의 정책 연대를 강조했다. 양 후보는 “이천은 대한민국 반도체의 심장”이라며 “김 후보와 함께 반도체 소부장 클러스터 조성과 이천~용인 반도체 전용도로 신설을 추진해 이천을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김경희 후보는 “민선 8기 동안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돌봄, 교통, 교육, 미래산업의 변화를 만들어 왔다”며 “민선 9기에는 경기도와 함께 이천을 반도체·교통·교육·돌봄·미래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대표 첨단산업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기술과 상생으로 사회문제 해결하는 SK… 소외계층 안전망 구축

    기술과 상생으로 사회문제 해결하는 SK… 소외계층 안전망 구축

    SK그룹이 각 멤버사의 핵심 사업 역량과 고도화된 기술을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창사 42주년을 맞은 SK텔레콤은 ‘고객 중심 경영’의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 3월 정재헌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80여명은 최일선 현장을 찾아 고객 불편 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정 대표이사는 첫 공식 행보로 경기 포천의 노인대학을 방문, 시니어 고객 대상 디지털 안심 교육을 진행했다. 미래 세대 성장과 지역 사회적 기업 육성도 구체화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550만 구독자의 ‘딩고 뮤직’과 손잡고 음악적 재능을 가진 청소년을 지원하는 ‘2026 블러썸 청소년 음악제‘를 개최한다. 민간 최대 사회적 가치 플랫폼인 ‘SOVAC 2026’ 역시 오는 9월 개최를 앞두고 있으며, 올해는 ‘로컬’을 핵심 키워드로 삼아 지역균형발전과 청년 일자리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IT 기술을 활용한 소외계층 안전망 구축에 성과를 내고 있다. 치매 환자와 발달장애인의 실종을 예방하는 배회감지기 무상 보급 사업인 ‘행복GPS’가 대표적이다. 2017년 도입 이후 누적 2297건의 실종자를 발견했으며, 평균 발견 소요 시간을 기존 12시간에서 1시간으로 대폭 단축했다.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일자리 창출도 눈에 띈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모아’는 반도체 방진의류 세탁 및 제과제빵 사업을 통해 장애인 최적화 근무 환경을 제공한다. 행복모아는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아울러 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여주 스마트농장 ‘푸르메소셜팜‘을 지원하며 발달장애 청년들의 재활과 자립을 돕고 있다. 외부 기관 및 관계사와의 연대를 통한 상생의 보폭도 넓히고 있다. SK텔레콤은 유한킴벌리와 손잡고 산불 피해를 입은 안동시 일대에 2030년까지 1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평화의 숲’ 조성에 나섰다. SK인텔릭스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전국 소외계층 680여 가구에 ‘사랑의 빵나눔‘ 봉사를 전개했다.
  • 문장 나누고 생각을 읽다… 강동 ‘사유의 독서’

    문장 나누고 생각을 읽다… 강동 ‘사유의 독서’

    60명 모집해 분야별 세계 고전 탐독독서기록 남기며 회원 간 경험 공유“삶 되돌아보는 사유의 공간 되길” “많이 읽기보다 깊이 읽는 사유의 독서를 지향합니다.”(김영호 강동문화재단 대표이사) 서울시 최대 규모로 지난해 문을 연 강동중앙도서관에서 회원제 독서 모임 ‘카르페디엠 멤버십’ 60명을 모집해 운영 중이라고 강동구가 27일 밝혔다. 카르페디엠은 도서관 2층 종합자료실 한쪽에 마련된 독서몰입공간이다. 이곳은 철학과 문학, 역사 등 각 분야 세계 고전이 주제별로 분류돼 한 공간에서 깊이 있게 탐독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플라톤과 셰익스피어, 톨스토이, 다윈, 칸트 등 거장의 저작 5000여 권을 엄선했다. ‘초판 연도 기반 분류법’을 적용해 독자가 작가의 연대기별 변화와 시대 맥락을 직관적으로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카르페디엠’ 도서목록함을 별도로 제작해 도서카드를 한 장씩 넘기면서 책을 찾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읽을 책을 미리 정하고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도서 카드 목록을 보면서 새로운 책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카르페디엠 멤버십은 함께 독서 경험을 공유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강동중앙도서관이 올해부터 시작했다. 지난 4월, 30명 모집을 시작했는데 166명이 몰려 회원 수를 60명으로 늘렸다. 회원들은 소장 도서 목록이 담긴 ‘카르페디엠 목록집’에 독서 기록을 남기고 회원들과 공유할 수 있다. 또한 강동중앙도서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월 1회 함께 모여 독서하는 ‘북모닝 소사이어티 고전살롱’과 월 1회 금요일 저녁(오후 7시 30분~오후 9시) 20~30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독서 모임 ‘야간B행’ 등이다. 양소희 유난무브먼트 대표, ‘나를 갈라 나를 꺼내기’의 저자 하미나 작가 등이 직접 모임을 진행한다. 회원 최현덕(50)씨는 “혼자 읽을 때보다 좋은 문장을 함께 나누고 서로의 생각 속에서 다시 읽는 과정이 독서를 훨씬 깊게 만든다”면서 “고전이나 인문 서적처럼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책일수록 다양한 시선 속에서 다시 읽는 경험이 의미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이사는 “강동중앙도서관 ‘카르페디엠’이 인류가 남긴 중요한 문장들을 통해 오늘의 삶을 다시 바라보는 깊은 사유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명예회복”… 민주·혁신 맞붙은 신안 [우리동네 선거는]

    “명예회복”… 민주·혁신 맞붙은 신안 [우리동네 선거는]

    6·3 지방선거가 임박하면서 전남 신안군수 선거전이 치열하다. 사상 첫 민선 기초단체장 5선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박우량 후보와 신안의 새바람을 외치는 조국혁신당 김태성 후보 간 양자 대결이 뜨겁다. 민선 4~5기, 7~8기 선거에 당선한 박 후보는 지난해 3월 직원 채용 비위 혐의로 징역 8월·집행유예 2년의 대법원 확정판결로 군수직을 상실했다. 그러나 불과 5개월 뒤 사면·복권돼 군수직에 다시 도전할 자격을 얻으며 기사회생했다. 김 후보는 본래 민주당 소속으로 예비후보 활동을 해 왔지만 당원 모집 과정 불법 논란으로 당원 정지 2년의 징계를 받았다. 그는 “당 윤리위원회의 ‘혐의 없음’ 결정을 최고위원회가 특정 의도를 가지고 번복했다”고 반발하며 탈당해 조국혁신당으로 갈아탔다. 두 후보 모두 억울함과 명예 회복, 신안의 자존심을 내건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선거전은 군수직에 재도전하는 박 후보와 이를 저지하는 ‘반(反) 박우량’ 연대 구조로 전개되고 있다. 지난 24일 무소속 고봉기 후보가 김 후보 지지를 전격 선언하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앞서 14일에는 고길호 전 신안군수와 최제순 예비후보가 김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하며 반박 세력 결집을 선언했다. 잇따른 단일화와 지지 선언에 고무된 김 후보 측은 “박 후보의 징검다리 5선 장기 집권을 막고자 하는 야권·무소속 세력이 총결집했다”며 유권자들의 결단을 호소했다. 이에 박 후보 측은 ‘명분 없는 선거용 야합’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어 “단일화의 명분과 정책 조율 과정 그리고 물밑에서 이뤄진 사전 합의 내용을 군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선거전에 주민들도 표심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박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주민 연금 완성’과 ‘섬 교통망의 획기적인 개선’ 등을 내걸었다. 김 후보는 육군 소장 출신 이력을 바탕으로 ‘군민 주인 시대’를 핵심 가치로 내걸고 기존 군정에 ‘변화와 개혁, 새바람’을 강조하고 있다.
  • 내가 언제까지 살지, 몸 속 분자는 알고 있다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내가 언제까지 살지, 몸 속 분자는 알고 있다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노화는 세포 손상이 축적되고 기능 저하가 점진적으로 진행되다가 사망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입니다. 나이가 같더라도 분자 수준에서 노화 속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이런 차이와 관련된 생체지표를 찾는 것은 과학자들의 오랜 관심사였습니다. 기존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개인의 DNA에 나타나는 비유전적 변화인 후성유전학적 변형을 분석하는 방법을 통해 노화와 수명을 예측하려고 했지만 정확도가 많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하버드대 의대, 브리검 여성 병원을 중심으로 러시아, 스위스, 캐나다, 일본, 독일 6개국 19개 대학과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인간, 설치류, 영장류 등 여러 포유류 종과 조직 유형에 따라 분자적 나이를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는 ‘분자 시계’를 개발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노화를 늦추는 새로운 안티 에이징 기술 개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5월 28일 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생쥐, 들쥐, 마카크 원숭이, 인간을 대상으로 25개 이상의 세포 조직 유형에서 채취한 약 1만 1000개의 유전자 전사체를 분석했습니다. 연구 결과, 노화에 따른 전사체 변화는 종과 세포 유형을 초월해 똑같이 나타났으며 이를 통해 포유류 노화를 나타내는 여러 생체지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노화 세포에서는 세포 분열 능력의 저하(세포 노쇠), 염증, 세포 사멸과 관련된 유전자들의 발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상처 치유, 세포 분화, 세포외(外) 기질 합성과 관련된 유전자들은 노화가 진행될수록 종과 세포 유형을 가리지 않고 발현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연구팀은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여러 조직과 종에 걸쳐 적용 가능한 ‘다조직-다종 분자 시계’를 개발했습니다. 이 모델은 실제 연대기적 나이를 평가할 수 있고 예상 사망 시기를 예측하는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으며 정확도도 기존 2세대 후성유전학적 시계에 필적하는 성능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를 이끈 바딤 글라디셰프 하버드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세포 노화 과정이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고 어떤 요소에 영향을 받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평택을·부산북구갑, 진영 아닌 ‘이름’ 걸고 붙는다

    평택을·부산북구갑, 진영 아닌 ‘이름’ 걸고 붙는다

    여야 모두 비방전 속 ‘다자구도’ 굳혀울산·경남은 여권 막판 단일화 성사“제3정당 후보 표는 무용지물”여야 사표 방지 심리 자극 전략 6·3 지방선거 ‘단일화 데드라인’인 사전 투표일(29~30일)이 임박했지만 진영 간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꼽혔던 부산 북구갑과 경기 평택을은 끝내 다자구도로 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부터 새로운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여야는 유권자들의 ‘사표 방지 심리’를 자극하는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평택을 재선거는 범여권과 범야권 진영 모두 요지부동이다.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는 연일 수위 높은 비방전과 고발전을 이어 가며 사실상 단일화 가능성이 제로로 수렴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27일 “민주 진영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민주당의 ‘김용남 사퇴’ 결단을 요구했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도 완주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태다. 최근 두 후보가 비공개로 회동했으나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보수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한다는 지역 주민들의 간절한 요구를 황 후보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북구갑은 하정우 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굳어졌다. 이날도 박 후보는 “창당할 용기도 없으면서, 본인이 칼 꽂고 난도질해 놓은 정당의 유산만 호시탐탐 노리는 패륜 정치”라고 한 후보를 저격했고, 한 후보는 “여론조사 추세는 제가 3자(대결)에서도 이미 역전했다”며 “시민들이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달라”고 호소했다. 다자구도 격전지가 줄지 않고 단일화 공전이 계속되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사표 기피 심리 자극’ 전략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제3정당 후보에게 가는 표는 이른바 ‘무용지물’이 된다는 유권자들의 우려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여권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민주당과 진보당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막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김상욱 민주당 후보와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울산시장은 범여권 후보들 간 단일화가 재성사됐다. 김종훈 진보당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재경선 요구를 받아들인다”며 “민주진보 단일 후보로 마음을 모아 내란 세력을 청산해 달라는 시민 열망에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곧이어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진보당의 대승적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화답했다. 울산시장은 28일 하루 동안 새 여론조사를 진행해 사전 투표 전 단일화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미 본투표 용지는 인쇄가 끝났지만 현장에서 인쇄하는 사전 투표지에는 단일화를 통해 한쪽 후보가 사퇴할 경우 사퇴 사실이 표시된다. 경남지사도 전희영 진보당 후보가 김경수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담판 단일화’가 성사됐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울산시장 단일화에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사무총장을 지낸 박맹우 무소속 후보를 향한 국민의힘 사무처노동조합의 호소문, 울산 지역 출마 후보자들의 읍소에도 협상 테이블조차 꾸려지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두 후보 간 입장 차가 워낙 커 개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방선거 주요 변수 중 하나로 꼽히던 국민의힘과 개혁신당도 연대나 단일화 없이 각각 선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다만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와 담판을 시도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 뉴노멀 ‘N% 성과급’… 과제 남긴 분배 격차

    뉴노멀 ‘N% 성과급’… 과제 남긴 분배 격차

    非반도체부문 21% 찬성에 그쳐사측 “상생 위해 5년간 5조 투자”성과는 누구 몫인가… 김영훈 “초과이윤 사회적 분배 논의해야”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신설을 골자로 한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이 노조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되며 최종 확정됐다. 이로써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과 맞물려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뉴노멀’ 시대가 본격화했다. 인공지능(AI) 시대 성과를 어떻게 분배하고 사회와 공유할 것인지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삼성전자는 향후 5년간 5조원을 투자해 국내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래 인재를 육성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은 27일 엿새간 진행된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 결과, 찬성률 73.70%(4만 6142명)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초기업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 조합원 총 6만 5593명 중 6만 2616명(95.50%)이 투표에 참여했다. 반도체 인력 중심의 초기업노조 찬성률은 80.6%였지만, 가전·모바일 등 디바이스경험(DX) 비중이 높은 전삼노의 찬성률은 21.1%에 불과했다. 잠정 합의안이 가결된 직후 노사는 2026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여명구 DS 부문 피플팀장(부사장)은 “임금협약 타결을 시작으로 노사가 한마음이 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직원들의 근로조건 개선과 권익 향상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사장단 명의 메시지를 통해 향후 5년간 총 5조원을 조성해 ‘상생 및 건전한 생태계 조성’ 및 ‘미래 인재 육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임금협상 과정에서 불거진 초고액 성과급 논란과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고, 국내 대표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프로그램으로는 2·3차 중심의 중소 협력사 지원과 산업재해기금 조성, 취약 계층과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포용적 금융 확대, AI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청소년 교육 등을 검토한다고 제시했다. 구체적인 방식은 이사회와 준법감시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사장단은 “이번 일을 계기로 ‘사업보국’과 ‘인재제일’이라는 삼성의 경영철학을 돌아보게 됐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겸허한 자세로 노사관계는 물론 경영 전반을 깊이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의 성장과 성과가 저희 임직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선순환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도 더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DS 부문 사업성과의 10.5%를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임금협상이 최종 확정되며 장기간 이어졌던 삼성전자 노사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산업계에서는 오히려 AI 시대 성과 분배를 둘러싼 새로운 논의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흥준 서울과기대 교수는 “과거처럼 사측과 노동자 등 핵심 이해관계자들끼리만 성과를 나누는 교섭 방식은 사회가 수용하기 어려워졌다”며 “하이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주주, 협력업체, 공급사, 크게는 시민단체까지 대표성을 가진 여러 주체들이 새로운 분배 기준을 마련하는 사회적 협의를 고민할 때”라고 설명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경제대 학장은 “노사가 협상만 타결하면 끝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주주와 시장의 반응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전자 성과급 갈등을 둘러싸고 하청·협력업체 역시 성과 공유의 주체라는 목소리가 나왔고, 반면 주주단체는 과도한 성과급 지급이 주주 이익을 침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기업의 ‘초과이익 분배’ 문제가 쟁점화된 것과 관련해 “사회적 대화가 유일한 해법”이라며 “다음달 1일 긴급토론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초과이익 분배 문제를 공론화해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차담회에서 “오늘날 삼성전자의 성공은 노사의 헌신적 노력에 더해 각종 사회 지원이 합쳐져 이뤄진 것”이라며 “긴급토론회로 대화의 문을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명칭은 ‘한국형 사회연대임금정책 가능성 모색에 관한 토론회’로 정해졌다. 사회연대임금정책은 노동시장 내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임금 정책으로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을 통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소득 불평등 완화를 지향한다. 김 장관은 “전통적 문법을 뛰어넘어 발생한 초과이익에 대해 세금, 판매·관리비, 재무적 비용 등을 빼고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 초과이익을 정규직만 배타적으로 가져갈 것인지 등이 문제”라면서 “천문학적 초과이윤 속 격차가 벌어지는데 지금이야말로 동반성장론같이 원하청 간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장관은 “정부가 기업의 정당한 이익에 관여할 권한은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며 정부의 개입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 손훈모·김문수, 노관규 후보 ‘6대 의혹’ 고발···노 후보 “사실 무근”

    손훈모·김문수, 노관규 후보 ‘6대 의혹’ 고발···노 후보 “사실 무근”

    무소속 노관규 순천시장 후보의 음성이 담긴 통화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 손훈모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후보와 김문수 국회의원 등이 노 후보의 사퇴를 압박하는 규탄 성명을 내는 등 총공세에 나섰다. 손 후보측은 27일 순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렴이라는 가면 뒤에 숨겨진 추악한 실체가 드러났다”며 후보직 즉각 사퇴와 사법기관의 신속한 구속 수사를 촉구한 후 고발장을 제출했다. 손 후보와 순천 범시민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는 노 후보와 관련된 6가지 중대 의혹을 짚으며 맹공을 펼쳤다. 이들은 노 후보가 지난 20대 대선 당시 민주당 이재명 캠프의 핵심 요직(총괄특보단 정무기획단장)을 맡고서도 뒤로는 상대 진영인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축원하고 민주당의 분열을 바랐다는 내용을 문제 삼았다. 공무원 관권·금품선거 의혹도 제기했다. 녹취록에는 공무원 승진 대가로 1억원이라는 거액이 전달됐지만 돈을 돌려보냈다는 대화가 나온다. 또 ‘골프장 및 아파트 개발 비리 발언 의혹’, 자금 출처가 전혀 설명되지 않는 ‘8억원 금품 수수 의혹’, 부친에게 7억원을 빌려 아파트를 샀다는 내용 등을 문제 삼았다. 특히 손 후보 캠프 등은 “만에 하나 이러한 온갖 불법 의혹을 무시한 채 노 후보가 당선된다 하더라도, 이번 사건은 사법기관의 수사를 통해 선거를 100% 다시 치러야 할 대재앙급 사건이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 의원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녹취록을 공개하는 등 파상공세를 펼쳤다. 김 의원은 노 후보의 이재명 대통령 관련 선거공보 경력 기재 논란, 재산신고 7억원 누락·축소 의혹, 금품선거 및 대규모 선거조직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노 후보 선거사무소는 입장문을 내고 “손 후보의 반복되는 ‘고발 정치’와 김 의원의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무분별한 의혹 제기와 반복되는 고발 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노 후보 측은 “재산 신고액 증가는 재산이 갑자기 늘어난 것이 아닌 95세의 부친이 부양가족으로 포함되면서 부친 재산이 함께 신고 대상에 반영된 것뿐이다”며 “김 의원이 ‘사채’라고 주장하는 7억원은 부친의 서울 주택 전세보증금에서 빌린 차입금으로 실제 이자 송금 관계도 명확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선거가 아무리 코앞이라고 하지만, 정책과 비전 제시는 없고 정치적 고발과 의혹 제기만 반복하는 것이 과연 시민들이 원하는 정치냐”며 “순천시민을 갈라치기하고 순천시정을 흔드는 선동 정치를 당장 멈추라”고 비난했다.
  • ‘윤상원 민주로’ 찾은 박병규 광산구청장 후보 “시민 위한 길 갈 것”

    ‘윤상원 민주로’ 찾은 박병규 광산구청장 후보 “시민 위한 길 갈 것”

    박병규 더불어민주당 광산구청장 후보가 5·18민주화운동의 의미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되새기며 “시민을 위한 길을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1980년 5월 당시 시민군이 전남도청에서 최후의 항전을 펼쳤던 27일 ‘윤상원민주로’를 찾은 박 후보는 “윤상원 정신이 결국 시민을 위한 정신인 것처럼, 저 또한 경청과 소통을 통해 시민을 위한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5·18당시 시민군 대변인이었던 윤상원 열사의 기일이기도 한 이날 박 후보는 “선거란 결국 시민의 이야기를 듣고 삶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라며 “선거운동 기간이지만 윤상원 열사가 보여준 공동체 정신과 연대의 가치를 마음에 새기는 것이 후보자로서 중요한 일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산구는 지난 2024년 윤상원 열사의 삶과 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열사의 생가가 있는 천동마을 일대를 ‘윤상원길’로, 마을로 이어지는 도로에는 ‘윤상원민주로’라고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박 후보는 “윤상원민주길은 단순한 행정 명칭이 아니라 시민의 희생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도시 공간 속에 새기는 작업”이라며 “민주인권도시 광주인 만큼 이름 하나에도 민주주의와 시민정신이 새겨지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상무지구의 상무 등은 군사주의 시대와 계엄군 작전명으로 국가폭력의 흔적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명칭변경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도시 명칭 재검토 위원회’같은 공론화 기구를 만들어 시민들의 민주적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보자”고 제안했다.
  • 충북선거 연일 난타전....시민단체 “전형적인 네거티브 선거” 지적

    충북선거 연일 난타전....시민단체 “전형적인 네거티브 선거” 지적

    충북지역 지방선거가 상호 비방으로 얼룩지고 있다. 정책선거로 모범을 보여야 할 충북지사와 충북교육감 선거마저 난타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측은 연일 더불어민주당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를 향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김 후보 선거캠프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 후보의 재산 형성 과정과 세금 납부 구조에 대해 도민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신 후보의 재산 신고액은 33억원인데 그 가운데 29억원이 사인 간 채권 형태며, 최근 5년간 납세 실적은 1279만원”이라며 “수십억원대 재산을 보유한 후보의 납세 실적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29억원 규모인 사인 간 채권은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형성된 것인지 등에 대한 설명 역시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김 후보 측은 전날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신 후보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했다. 신 후보가 경찰 등에 고발당한 사실을 재차 상기시킨 것이다. 앞서 신 후보 선거 캠프에서 일했던 A씨는 신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대포폰을 이용해 다량의 지지 호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경찰 등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김 후보 측 공세에 맞서 신 후보 측은 “김 후보는 폐기물업자에게 빌린 30억원의 채무 관계부터 먼저 도민들에게 밝혀야 한다”고 응수했다. 또한 신 후보는 김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낙선 목적의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죄, 허위사실 적시 및 명예훼손 등으로 청주지검에 고발했다. 신 후보 선대위는 고발장을 통해 “김 후보가 충북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제기한 이른바 ‘대포폰’ 및 ‘보도 차단’ 주장은 객관적 사실에 반하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이는 상대를 낙선시키기 위한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했다. 신 후보 캠프 관계자는 “한 방송사가 A씨 고발과 관련해 취재를 했으나 사실과 달라 보도를 하지 않은 것”이라며 “그런데 김 후보가 토론회에서 반복적으로 청와대와 통화했느냐 등의 발언을 이어가 마치 언론보도를 막은 것으로 인식되도록 했다”고 비판했다. 충북교육감 선거 역시 비방전 양상이다. 김성근 후보 지지를 선언한 김병우 전 충북교육감은 자신의 SNS에 ‘윤건영표 충북교육 4년도 너무 길었다’는 제목의 글을 시리즈로 올리며 윤건영 후보 저격에 올인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윤 후보 측은 논평을 통해 “김성근 후보의 선거공보물 학력이 불성실하게 작성됐다”며 “이는 정직과 성실을 가르치는 교육자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공세를 펼쳤다. 윤 후보 측은 “김 후보 공보물에 대학과 대학원만 기재됐을 뿐 초중고를 어디에서 졸업했는지 정보가 아예 없다”며 “정보 공개 부실은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학력 공개를 촉구했다. 김 후보가 대구 출신이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건드린 것이다. 이에 김 후보 측은 “출신을 문제 삼는 것은 학연·지연 선거를 조장하려는 것”이라며 “정책과 공약으로 승부하자”고 반격했다. 김혜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충북지사 두 후보가 모두 사법 리스크가 있어 걱정했는데 결국 충북지사 선거가 전형적인 네거티브 선거로 가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며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선거는 유권자들의 관심도를 저하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교육감 선거는 다른 선거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 후보들이 더 신중하게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고마해라” “적당히들 하입시다”…BTS 멤버들 뿔난 부산 상황

    “고마해라” “적당히들 하입시다”…BTS 멤버들 뿔난 부산 상황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다음 달 12~13일 부산 콘서트를 앞두고 부산 일대 숙박 요금이 치솟은 것을 두고 자제를 부탁했다. BTS 멤버들은 2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6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시상식 참석 후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팬과 실시간 소통했다. 이날 RM은 “이번 부산 공연을 앞두고 숙박업소 관련 뉴스가 너무 많이 나온다”며 “우리가 해결하고 싶어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숙박업소 관계자들을 향해 “뭐든 길게 봐야 하지 않나. 물론 성수기 요금이라는 게 있긴 하지만, 좀 적당히들 하입시다”라며 “무박이나 찜질방을 택하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다. 이건 아니지 않냐”고 지적했다. 부산이 고향인 지민 역시 “부산에서 좋은 경험을 하셨으면 하는데 마음이 안 좋다. 적당히 하셔야지 몇 배를 올리시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슈가는 “요즘 부산이 관광지로 주목받으면서 분위기가 되게 좋은데”라며 아쉬워했고, 정국은 부산 사투리로 “고마 해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BTS는 6월 12일~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BTS 월드 투어 ‘아리랑’ 인 부산” 공연을 진행한다. 방탄소년단이 부산에서 공연하는 건 2022년 이후 4년 만으로, 데뷔 기념일인 6월 13일을 전후로 열리기 때문에 높은 흥행이 예측된다. 그러나 일부 숙박업소의 바가지 행태가 논란이 됐다. 숙박 예약 플랫폼을 살펴본 결과, 일부 부산 지역 모텔은 6월 5~6일 기준 1박 10만원대였던 가격을 콘서트 기간에는 7~9배 인상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숙박업소들의 과도한 요금 인상 행태가 논란이 되자 지역 사회가 발 벗고 나섰다. 종교단체와 대학, 공공기관 등이 연대해 관광객들에게 무상 또는 저렴한 가격에 숙박시설을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현재까지 템플스테이는 범어사, 홍법사, 선암사 등 3곳, 교회는 수영로교회, 부전교회, 포도원교회, 김해중앙교회, 세계로교회, 모리아교회, 거제교회 등 7곳, 성당은 푸른나무교육관 1곳이 숙박을 제공한다. 대학은 부산대, 국립부경대, 고신대 등 3곳, 공공기관은 철도인재기술원과 부산도시공사 아르피나가 동참한다. 이로 인해 확보된 전체 객실은 100개가 넘고 수용 인원은 400명 이상이다. 요금은 상당수가 무료거나 최대 13만 1000원이다. 시는 ‘비짓부산’ 누리집을 통해 무료 숙소를 예약받은 뒤 오는 26일 추첨을 통해 투숙객을 확정할 계획이다.
  • 노동장관 “원하청 함께 사는 방향 모색”…기업 초과이윤 분배 논의 본격화

    노동장관 “원하청 함께 사는 방향 모색”…기업 초과이윤 분배 논의 본격화

    “삼성전자, 협력업체 동반성장 제안 내놓길”노동부, 기업 초과 이윤 배분 방법 모색 토론회“원하청이 함께 사는 사회적 대화 이끌고파”“삼성전자는 사기업이지만 반도체는 공공재…투여된 자본에는 세금, 전력, 용수 있어” 삼성전자의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노조 투표에서 가결된 가운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삼성전자는 협력업체 동반성장, 지역사회 공헌, 노동안전 의제에 대해 합의 정신에 기초해 좋은 제안을 내놓길 기대한다”고 27일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차담회에서 “조합원의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며 “노조는 삼성전자 노사관계 안정화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고 했다. 삼성전자 노사가 높은 성과급에 합의하면서 기업의 초과 이윤을 분배하는 방법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노동계에선 하청과 협력업체와도 배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노동부는 이에 대해 바람직한 분배 방식을 모색하고자 다음 달 1일 노사와 긴급토론회를 개최한다. 김 장관은 “원하청이 함께 살고, 지역이 함께 살고, 국부도 축적되는 그런 방향으로 사회적 대화를 이끌고 싶다”며 “가칭 ‘한국형 사회 연대 임금 정책 가능성 모색에 관한 토론’이다”고 소개했다. 영업이익을 하청과도 나눠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견해를 묻자 김 장관은 “그건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정할 수 없다”며 “노사 사회적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주주운동본부 등 주주단체가 성과급 지급에 항의하며 소송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선 김 장관은 “소송하는 건 자유지만 (주가가) 많이 올랐다”며 “합의가 불발돼서 곤두박질치면 그러면 또 배임 아닌가. 개미지옥에 빠지는 것”이라고 짚었다. 일각에선 이번 삼성전자 노사의 합의가 정부의 개입으로 이뤄져 자율 교섭 침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김 장관은 “삼성전자는 사기업이지만 반도체는 공기와 같은 공공재가 되었다”고 했다. 이어 “투여된 자본에는 세금, 전력, 용수, 밀양 할머니들의 슬픔, 고 황유미님도 계신 것 아니냐”며 “정부가 마땅히 주요한 사업장에 대해 중재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파업일에 임박한 불가피한 합의가 아니었냐는 지적에 대해선 “나쁜 합의가 좋은 판결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며 “노사가 대화로써 해결한 건 칭찬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앞으로 계속 교섭 주재를 하긴 쉽지 않다”며 “재분배에 대한 새로운 룰(규칙) 세팅을 해야 할 때”라고 했다.
  • 李대통령, 부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준비 점검 “K헤리티지 진면목 널리 알리길”

    李대통령, 부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준비 점검 “K헤리티지 진면목 널리 알리길”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부산에서 오는 7월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 해운대구에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준비 현황 보고회를 주재했다. 이번 위원회는 한국이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후 38년 만에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세계유산 분야의 최대 규모 국제회의다. 이날 보고회는 전반적인 교통·숙박·안전 등의 준비 상황과 관계 기관 간의 협업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보고회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전쟁 기간 피난 수도이기도 하고 국제 원조 관문이기도 했던 부산은 이제 세계적인 해양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우리 대한민국의 성공 경험과 도약의 서사를 세계와 공유하는 최적의 장소가 바로 부산”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는 대한민국의 선진적인 문화 역량과 글로벌 리더십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중요한 계기”라며 “대한민국의 유산, 이른바 K헤리티지의 진면목을 널리 알리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문화를 주도하는 K컬처의 원동력은 누가 뭐라 해도 K헤리티지”라며 “기후 위기, 지정학적 위험, 개발의 소용돌이 속에서 인류 공동의 유산을 온전하게 지켜내기 위한 국제 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우리 대한민국이 앞장서서 이끌어내야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꼼꼼하면서도 주도면밀한 준비가 필요하겠다”며 안전·쾌적한 국제회의, 유관 기관 간의 협력, 위원회 개최를 통한 지역 경제 활력을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196개국 대표단과 전문가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교통과 숙박 치안 등 모든 분야에서 철저한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긴밀하게 소통해서 어떤 돌발 상황에도 긴밀하게 대응하는 현장 중심의 대응 체계를 갖춰야 되겠다”고 주문했다. 또한 “매력적인 문화 행사, 연계 관광 프로그램 등을 사전에 꼼꼼하게 기획해서 이번 기회에 부산 또는 인근 지역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일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위원회 개최에 대한민국 국격이 걸려 있다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남은 기간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 막판 몸집 키운다…공약 이어받기 나선 후보들

    막판 몸집 키운다…공약 이어받기 나선 후보들

    6.3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공약을 이어가며 막판 표 흡수에 나섰다. 경쟁 후보들의 공약을 적극 수용해 당 내부 통합과 다른 후보들의 지지세력을 흡수한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2강 구도로 형성된 전북도지사 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안호영 의원 끌어안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 이원택 후보는 “안호영 후보의 혁신적 비전, 정헌율 후보의 현장 밀착형 행정경험은 민주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당 내 경쟁을 벌인 이들과의 통합을 강조헸다. 무소속 김관영 후보는 ‘안호영의 꿈, 김관영 2기에서 이어진다’는 구호로 정책 연대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러면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북 이전 및 새만금 RE100 기반 반도체·AI 산업 전략 등 안 의원 측의 주요 정책과 비전을 자신의 도정 구상과 연결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최기문 경북 영천시장 무소속 후보는 “지역 발전에는 여야도, 진영도 없다“며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했던 김섭 변호사의 주요 공약과 정책 방향을 수용할 뜻을 밝혔다. 최 후보는 김섭 변호사가 강조해온 국방의과대학 유치, 청년 공정 기회 확대, 생활체육·스포츠 문화도시 조성 등의 정책 방향을 ‘영천 미래 통합 비전’으로 공식 채택했다. 그는 이번 정책 수용에 대해 “단순한 공약 차용이나 정치적 이벤트가 아니라 영천의 미래를 위한 가치의 통합”이라며 “좋은 정책이라면 정당과 캠프의 경계를 넘어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위성곤 제주지사 후보는 같은당 후보들의 공약을 수용한다는 전략이다. 오영훈 후보의 ‘기본사회 3대 복지패키지’, 문대림 후보의 ‘농어업인 기본소득 연 100만 원 정책’ 공약 등 민생 회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사회정책 분야를 아우르는 공약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 역시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은 모두 경북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좋은 정책은 출처를 따지지 않고 계승·발전시켜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일이 다가올 수록 한 표 한 표가 소중한 만큼 공약 수용을 통한 세 불리기가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 “잠수함 팔러 간 줄 알았더니”…韓·캐나다, 첫 단독 해상훈련의 진짜 의미 [밀리터리+]

    “잠수함 팔러 간 줄 알았더니”…韓·캐나다, 첫 단독 해상훈련의 진짜 의미 [밀리터리+]

    한국 해군의 첫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이 캐나다 차기 잠수함 수주전의 전면에 섰다. 겉으로는 한국산 잠수함의 성능을 보여주는 해외 원정처럼 보이지만, 현지에서는 양국 해군의 군사협력 확대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캐나다 CTV뉴스는 25일(현지시간) “캐나다와 한국이 오타와의 새 잠수함 확보 추진 속에서 역사적인 합동 해상훈련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도산안창호함은 주말 사이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 인근 에스콰이몰트 해군기지에 도착했다. CTV는 캐나다 정부가 250억 달러(약 37조원) 규모로 12척의 차세대 디젤전기추진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기 정비·운용 지원과 후속 군수지원까지 포함한 전체 사업 가치는 국내에서 최대 60조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이번 훈련은 단순한 친선 방문이 아니다. CTV에 따르면 양국 해군은 모의 전시 환경에서 첫 단독 합동 해상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에는 프리깃함과 잠수함, 공군 전력도 참여한다. 캐나다는 잠수함의 제원만 보려는 게 아니다. 한국 해군과 실제 위기 상황에서 같은 작전망 안에 들어갈 수 있는지를 확인하려 한다. 도산안창호함 왜 캐나다까지 갔나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은 노후화한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는 해군력 재건 사업이다. 캐나다는 태평양과 대서양, 북극을 모두 바라봐야 하는 국가다. 새 잠수함도 연안 방어를 넘어 원해와 혹한 해역 작전을 감당해야 한다. 도산안창호함의 캐나다 방문은 이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국산 잠수함이 처음으로 태평양을 횡단해 캐나다 서부 해군기지에 도착하면서 KSS-III급 잠수함의 장거리 항해 능력을 직접 보여줬다. 한국은 성능표만 내민 것이 아니라 실제 잠수함을 캐나다 바다까지 보내 운용 가능성을 입증하려 했다. KSS-III급은 한국이 독자 설계·건조한 3000t급 잠수함이다.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갖춰 장기간 수중 작전을 수행할 수 있고 대양 항해 능력도 강조해 왔다. 한화오션은 이 플랫폼을 앞세워 캐나다초계잠수함사업(CPSP)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 해군은 이달 초 도산안창호함이 자체 탑재 통신체계로 캐나다 해군 태평양함대와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승조원은 지난 7일 미국 하와이에서 도산안창호함에 올라 빅토리아까지 함께 항해했다. 양국 해군은 통신 호환성뿐 아니라 실제 승조원 운용 경험까지 확인한 셈이다. “함께 싸울 준비”가 수주전 변수 데이비드 패첼 캐나다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도산안창호함 입항 환영식에서 “캐나다와 한국은 모두 민주주의 국가이고 태평양 국가이며 해양 국가”라고 말했다. 그는 해양이 글로벌 안보와 번영의 핵심이라며 어느 나라도 혼자 위협을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패첼 사령관은 CTV 인터뷰에서도 동맹국이 서로 소통하고 작전하며 각국 해군의 능력을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뢰를 쌓아야 필요할 때 함께 싸울 준비가 된다는 취지다. 이번 훈련이 단순한 방산 마케팅이 아니라 전시 작전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라는 뜻이다. 김경률 해군참모총장도 “캐나다 근해에서 한국과 캐나다 해군이 함께 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협력을 중요한 모멘텀으로 평가했다. 그는 도산안창호함의 상호운용성에 대해 “우방국 등과 다양한 다국적 연합훈련을 해왔고 빅토리아 입항 때도 평소 구축한 시스템을 이용해 아무런 지장 없이 들어올 수 있었다”며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서 가격과 성능은 기본이다. 그러나 캐나다처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면서 인도태평양 전략을 강화하는 국가는 장기 파트너십도 따질 수밖에 없다. 새 잠수함이 캐나다 해군의 지휘통제 체계와 통신망, 동맹 작전 구조에 얼마나 빨리 들어맞느냐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독일과 다른 승부수…‘동맹 카드’ 꺼낸 K방산 경쟁 구도도 뚜렷하다. CTV는 독일 조선업체 TKMS가 주도하는 독일·노르웨이 공동 제안을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의 또 다른 최종 경쟁자로 소개했다. TKMS가 유럽 방산망과 나토 운용 경험을 앞세운다면 한국은 실제 잠수함을 보내 장거리 항해와 통신 호환성, 연합훈련 능력을 직접 보여주는 방식을 택했다. 김 총장도 이 차이를 부각했다. 그는 KSS-III가 TKMS 잠수함보다 우수한 점을 묻는 질문에 “단적으로 KSS-III는 지금 운영이 되고 있고 여기에 와 있다”고 답했다. 도산안창호함은 실제 운용 중인 잠수함이지만, 독일 TKMS의 타입 212CD는 아직 완성된 실물이 없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짚은 발언으로 풀이된다. 수주전은 외교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임기모 주캐나다대사는 25일 빅토리아에서 한국과 캐나다의 정치·경제·국방 관계자들을 초청해 오찬 연회를 열고 도산안창호함의 태평양 횡단과 입항을 축하했다. 대사관은 이 자리에서 인도·태평양 협력과 양국 국방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한국전쟁의 역사적 연대도 함께 부각했다. 한국 해군 장병들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전쟁기념비에서 한국전쟁 참전 캐나다군 전사자 516명을 추모했다. 대사관 행사에서도 가평 전투 등 양국이 함께 자유와 평화를 지킨 역사를 강조했다. 도산안창호함의 캐나다 원정은 그래서 “잠수함을 팔러 간” 장면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캐나다는 KSS-III의 항속거리와 통신체계만 시험하지 않았다. 한국이 장기 안보 파트너가 될 수 있는지, 위기 상황에서 함께 작전할 수 있는지, 독일·노르웨이 진영과 다른 방식의 신뢰를 줄 수 있는지가 이번 훈련의 진짜 의미다.
  • 정용진 사과에 시민단체 “호국보훈의 달 할인 해달라”

    정용진 사과에 시민단체 “호국보훈의 달 할인 해달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시민사회단체는 부족하다며 후속조치를 요구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정 회장의 사과에는 책임 인식과 후속 대책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했다. 이어 재발 방지 대책과 선불충전금 환불 대책 등이 담기지 않은 점의 개선을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이번 사태의 책임이 명백히 신세계그룹과 스타벅스코리아에 있는 만큼 고객들의 선불충전금 환불 요구에 대해 60% 기준과 상관없이 전액 환불 조치해야 한다”고 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도 대표이사와 실무진의 해임 조치를 ‘꼬리 자르기’라 비판하며 “‘말뿐인 책임’이 아닌 법적·재정적 책임을 행동으로 입증하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정 회장을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할인 이벤트 등 실질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서민위는 “기업이 잘못했을 때 엄청난 피해도 감수하며 사회적 책임을 진다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서민위는 전날 정부가 앞장서서 스타벅스 불매운동을 강요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정성호 법무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 트럼프, 이란 허 찌르나…국경에 집결한 블랙호크, 특공대 침투 임박? [핫이슈]

    트럼프, 이란 허 찌르나…국경에 집결한 블랙호크, 특공대 침투 임박?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이란 국경 인근에서 미군 특수부대의 훈련으로 보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SNS에 공개된 영상은 이란과 맞닿은 이라크 국경 지역 상공에 아파치 공격 헬기와 블랙호크로 추정되는 특수전 헬기 여러 대가 동시에 비행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아파치 헬기의 엄호 아래 비행하는 특수전 헬기는 대공망을 피하려 저공 비행하는 전형적인 침투 훈련 형태를 보였다. 영상 속 특수전 헬기는 MH-60M 블랙호크로 추정된다. 미 육군 제160 특수작전항공연대(나이트 스토커스)가 운용하는 침투 전용 헬기로, 작전 침투와 인질 구출, 조종사 구조, 특수부대 투입·회수 임무를 주로 수행한다. 앞서 지난달 미군이 이란에 고립된 조종사를 구출할 때 도입한 군용기가 바로 블랙호크다. 영상을 보면 적진에 고립된 아군을 구조하거나 특수부대를 은밀히 침투시키는 특수헬기의 외형적 특징, 공중급유 장치 등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촬영된 상황을 두고 특공대원들의 침투 훈련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이번 훈련이 이란 수도 테헤란이나 석유 시설 거점인 하르그섬, 이스파한의 핵시설 침투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란도 긴장하는 미국 특수전이란도 미국의 특수작전부대를 가장 큰 위협으로 간주하고 휴전 및 종전 협상 진행 중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이란이 공개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영상을 보면 혁명수비대 대원들이 미군의 헬기 강습 공격을 막는 훈련에 치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란이 미국 특수작전부대를 가장 큰 위협으로 보는 이유는 지휘부와 핵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 때문이다. 현재 이란은 핵시설과 지하 미사일 기지, 혁명수비대 지휘소 등을 전국에 분산·은닉하고 있는데, 특수부대는 이러한 목표물을 직접 겨냥할 수 있다. 더불어 이란은 지대공미사일과 레이더망을 중시하지만 특수부대는 이번 영상과 마찬가지로 저고도 침투 헬기와 스텔스 수송기 등을 동원해 방공망 우회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이란은 미군 특수전이 이란 신정체제를 이끄는 고위급 인사부터 혁명수비대 지휘관까지 핵심 인물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협상 불발되면 대규모 공습 가할 것”미국은 종전 협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규모 공습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특수부대를 동원해 이란의 허를 찌르는 소규모 특수작전을 전개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트루스소셜에 “합의가 불발되면 전장으로 돌아가 공격이 재개될 것이며, 그 어느 때보다 크고 강력한 공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에는 트루스소셜에 핵폭탄 사진과 함께 이란 국기가 보이는 선박들이 공습을 받아 불바다로 변한 모습을 담은 AI(인공지능) 생성 이미지를 공개하며 “이란과 거래를 한다면 그것은 훌륭하고 제대로 된 거래가 될 것이다. 하지만 오바마 전 행정부의 이란 핵 합의처럼 이란이 핵무기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합의는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3일에는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최종 단계’에 와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미국 성조기로 뒤덮인 이란 영토를 담은 AI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실제로 미국은 협상 중이던 25일 이란 남부 지역을 전격 공습했다. 미군은 이번 공습이 자위권 행사 차원에서 이뤄진 방어적 조치였다는 점을 강조했으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이란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 등을 놓고 양국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협상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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