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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야/파업사태 적극공세 나섰다

    ◎국민회의­당 비상체제… 파업지도부 보호 「지원군」 파견/자민련­법률구조단 곧 구성… 민노총 간부 지원키로 야권이 노동계 파업사태와 관련,보다 적극적인 공세로 나섰다.신한국당과의 성명전 등 「말싸움」에서 파업지도부 방문 등 「행동」으로 선회했다.정부의 주동자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이 계기가 됐고,미온적 대처에 대한 내부 비판도 요인이 됐다. 국민회의는 이날 하오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민주노총 지도부를 보호하기 위한 「지원군」을 보냈다.이들을 검거하기 위한 공권력 투입설이 나돌자 김대중총재의 지시로 국회 법사위·내무위·농림해양수산위 소속 의원들을 투입했다.앞서 이날 상오 총재 특보단의 첫 방문에 이은 「행동」이다. 국민회의는 또 이수성 국무총리에게 항의 방문단을 보냈다.항의단의 격을 고려,단장은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이 맡았다. 조대행은 이 자리에서 『민주노총 지도부를 사법처리하면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라고 이총리에게 철회를 촉구했다.이에 대해 이총리는 『공익사업장의 불법파업은 묵과할 수 없다』고분명한 선을 그었다. 국민회의는 11일부터 당을 비상체제로 전환한다.간부 전원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렸다.회의는 매일 연다. 자민련은 당내 율사 출신 의원들로 「법률구조단」을 구성할 계획이다.국민회의와의 연대도 제의할 방침이다.민주노총 핵심간부들의 구속직후 본격적인 지원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야권은 또 대변인단을 총동원,대여공세를 가속화했다.10일 하루에 나온 성명·논평·촌평이 10개가 넘었다. 이날 야권의 대여 비난에는 신한국당 대권 예비후보에 대한 공격도 포함됐다.이홍구 대표,김덕용·이회창 고문 등 여권의 대선주자들을 「대통령 눈치나 보는 소신없는 인물」로 꼬집었고,그 대열에 끼어들려는 김종호,이만섭 의원 등을 비꼬았다. 야권은 그러나 민주노총이 주축인 「노동법·안기부법 개악 철회와 민주수호를 위한 범국민대책위」로부터 연대투쟁을 제의받고 주저하는 분위기다.국민회의 한 핵심 당직자는 『파업 장기화로 경제난이 가중되면 덤태기는 결국 야당이 쓰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 8년만에 평교수로… 박홍 전 서강대 총장

    ◎“학생은 집단주의 오류 빠지지 말아야”/어떤 사상·주장도 생명을 담보할 수는 없어/과거 앞세워 미래 부수는 세력 아직도 존재/노동계 파업 대화로 해결… 한손으로 만들고 한손으로 부수는 우 범하는 일 없어야 지난 89년1월부터 서강대 총장을 역임했던 박홍 신부(종교학과 교수)는 9일 상오 10시 총장 이·취임식이 끝난 뒤 총장을 지내면서 느꼈던 생각과 앞으로의 생활계획을 밝혔다. ­먼저 총장을 그만두시는 소감을 말해 주십시오. ▲보람도 있었지만 힘들고 고달픈 총장직에서 물러나 후련하면서도 섭섭합니다.800m 계주에서 나보다 더 잘뛰는 선수한테 바통을 넘겨준 기분입니다.신임 이상일 총장이 서강대를 잘 이끌어 나갈 것으로 믿습니다. ­총장 이임식에서 총장 재임기간중 실수도 많이 했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실수란 무엇입니까. ▲학생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갈때 제대로 이끌어 주지 못한 것을 실수라고 표현했습니다.실수를 거치면서 배우는 것이 인간인데 어려운 시기에 학생들의 과오를 제대로 지적하지 못한 점이 총장 이전에교육자의 한사람으로서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선 가장한 악 존재 ­민감한 시기에 용기있는 말을 함으로써 지지도 받았지만 학생들로부터 비판도 많이 받으셨는데. ▲먼저 학생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어려울때 앞장서서 화두를 던졌습니다. 지금 우리는 대변혁의 순간에 와있습니다.이 시기에 선을 가장한 악이 존재하고 있고 운동이라는 이름으로 학생들을 호도하는 세력이 있으며 정의를 부르짖으면서 폭력을 휘두르는 세력이 있습니다. 과거를 앞세워 미래를 부수는 우를 범하는 세력이 아직도 일부 학생들 사이엔 존재합니다.주사파라든지 좌경혁명을 부르짖는 사람이 그들입니다. 그들의 생각은 빵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자유의 수준만 하향평준화시키는 오류에 빠지곤 합니다. 젊은 학생들은 집단주의의 오류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가치의 혼란기에 가치의 축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나서게 됐습니다. ­그러면 학생들이 가져야 할 가치판단 기준은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생명가치」를 존중하는 것이 가장 큰 기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정의를 가장해 폭력을 휘두르며 인명을 경시하는 일부 학생·노동·재야운동은 방법론에서 잘못됐습니다. 그 어떤 사상이나 주의·주장도 생명을 담보로 할 수는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썩음」과 「삭음」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썩음은 말 그대로 부패를 뜻하는 것이고 삭음은 발효를 뜻하는 것입니다. 학생운동은 발전적으로 삭음으로 나아가야지 썩음으로 변질되어서는 안됩니다.출발점은 비슷하게 보이지만 결과는 확연히 달라지는 것입니다. 때문에 지난 91년 분신이 잇따랐을 때도 이래서는 안되겠다 생각해 시인 김지하씨와 「죽음의 굿판을 거두어라」,「학생들 사이에는 어둠의 세력이 있다」는 말을 하게된 것입니다. ­최근의 학생운동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성세대의 실수를 답습하지 말고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꿀 바른 독에 현혹되지 말고 올바른 학생운동을 해야 할 것입니다. 첫째로 계급투쟁이나 연대투쟁을 가미한 민족주의는 옳지 못합니다.친북·반정부·연공투쟁을 일부 학생들은 숨겨놓고 행동하고 있습니다.이런 잘못된 민족주의는 버려야 합니다. 둘째로 민주화·다양화·당위성의 시대에 창구를 다양화하지 않고 남한정부를 제외시키는 통일논의라든지 정부를 타도의 대상으로 삼는 점들이 그 예입니다.이런 과오를 지식인들이 지적해야 합니다.사회주의를 경험한 나라도 사회주의를 버리는 마당에 우리식 공산주의니 하는 논의는 어불성설입니다. 셋째로 문화사회주의·문화공산주의는 버려야 합니다.문화라는 언어를 빌려서 공산사상이나 계급투쟁을 전파시키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바람의 방향에 따라 움직이는 애드벌룬안에 있으면 움직이지 않는다고 느끼듯이 이런 학생들은 자기들의 과오를 알지 못하는 것과 똑 같죠. ­현재 노동계의 파업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명 경시는 잘못 ▲먼저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그리고 생산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한손으로 만들고 다른 손으로 부수는 우를 범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노동과 자본,여당과 야당,모두 발전적인 갈등을 통해 나아가야 합니다.자본없이 노동없고 노동없이 자본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여당과 야당의 관계도 똑 같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통일에 대해 박신부님이 하실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남북정부의 주도하에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통일해야 하는 것이 기본전제입니다.통일세대인 지금의 젊은이들에게 참된 민족화해를 위한 교육을 시킬 계획이며 화해의 가능성을 모색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요즘의 젊은이들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세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첫째가 생명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폭력적인 그룹입니다.「막가파」나 「지존파」가 바로 그들이죠. 두번째가 자기 자신만 아는 이기주의 그룹입니다.이들은 「오렌지족」이나 신세대중 사치나 향락에 빠져드는 젊은이들입니다. 세번째는 계급투쟁을 통해 남한사회를 좌경폭력세력으로 빠뜨리는 그룹입니다.그러나 이들과 다른 대다수의 건강한 젊은이들은 지식과 진리에 목말라 방황하고 있습니다.학교·가정·종교교육을 통해 이들을 제대로 선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우리 지식인들이 해야 할 일은 이렇게 방황하고 왜곡된 학생들을 올바르게 선도하는 것이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방안에 세균이 존재한다고 가정해 봅시다.우리들의 눈에는 이 세균이 보이지 않습니다.그러나 우리 몸에는 항체가 생겨 이들 세균을 막아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지금의 젊은이들은 항체가 부족해 세균 침입에 약한 편입니다.바로 지식인·언론 등이 나서서 현재의 젊은이들이 세균을 이겨내고 몸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도록 항체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학생들 구명운동도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보람있었던 일은 무엇입니까. ▲한때 좌파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던 운동권 학생들을 위해 구치소에 찾아가 면담하고 구명운동을 펼쳐서 감옥에서 나온 학생들이 찾아와서 고맙다는 말을 건넬때 보람을 느꼈습니다. ­8년간의 총장생활을 통해 총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총장은 거울 혹은 풍향계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입니다.다시 말해 본직을 위한 봉사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학문을 가르치고 선도하는 것이 본직이라면 이들을 선도하는 것이 봉사직이라고 할 수 있죠.앞으로도 필요한 때가 오면 앞장서서 학생들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앞으로는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실텐데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요. ▲저의 전공분야가 영성학입니다.인간의 뿌리를 탐구하는 것이 바로 영성학입니다.앞으로 인간문제·사회문제·인간학에 대해 조용하게 저술활동을 할 계획입니다.강연이나 토론회도 많이 가질 예정입니다.또 통일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노력할 예정입니다.
  • 「TV영화 등급제」 불 영화인 발끈

    ◎“실질적 검열행위… 범국민 연대투쟁 불사” 프랑스 영화감독과 제작자들이 화가 단단히 났다.최근 텔레비전에 방영되는 모든 영화에 등급표시제가 실시된 탓이다. 등급표시제는 방송윤리위에 해당하는 프랑스 시청각위원회가 청소년들을 폭력과 애정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만든 조치.청소년이 아예 볼 수 없거나 부모의 허락아래 볼 수 있는 영화,청소년 시청가능 등의 표시가 붙어있다. 영화감독이나 제작자들은 이같은 조치가 예술창작의 자유를 저해할 수 있다고 강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영화감독의 동의나 참여없이 TV방송사가 독단적으로 등급표시를 한다는 것은 받아들일수 없다는 자세를 분명히 하고 있다. 프랑스의 유명감독인 장 자크 베이넥스는 『시청각위원회의 조치에 굴복하거나 반항하는 두가지 방법이 남아있다』고 말한다.감독들은 위원회의 조치가 실질적인 영화검열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황금시간대에 방영되는 영화의 시청률을 높이려면 방송사는 결국 영화의 내용을 순화할 수 밖에 없고 이는 감독들의 제작의도와 전혀 다르게전달될 수 있다는 것이다.감독들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영화는 보통 밤10시 이후에 상영되기 때문에 굳이 등급제를 실시할 이유가 없다고 항변한다. 이들은 또 국민감정에도 호소한다.프랑스의 영화가 가뜩이나 미국 할리우드영화에 잠식되고 있는 마당에 이런 검열을 실시하면 프랑스 영화는 더욱 경쟁성이 없어진다고 말한다. 클로드 르로슈 감독은 『등급제 실시는 영화제작수입을 절반 정도로 깎아내릴 것』이라고 경고한다.이들은 또 국민들과 연대투쟁을 벌이는 등 실력행사도 불사한다는 자세이다. 프랑스 국민들도 등급제에 무조건 찬성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대다수는 청소년 보호를 위해 등급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여기서 밀리면 내년 대선도 끝장”/DJP 긴급회동“전면전”선언

    ◎표의식 극한투쟁 자제… 노동계와도 거리 유지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6일 여당의 안기부법과 노동관계법 기습처리를 「김영삼 쿠데타」로 규정했다.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국회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이번 사태를 국회와 민주주의 및 야당을 파괴하는 「폭거」로 선언하는 등 대여투쟁의 전면에 나섰다. 두총재는 특히 지금처럼 힘에 밀리다가는 내년 대선에서도 불의의 일격을 당할수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두당 대변인이 『이대로 가다간 내년 대선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총재들의 대화내용을 전한 것이 이를 보여준다.따라서 두총재는 즉각적이고 단계적인 「원내외 투쟁」을 통해 국면을 반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두총재는 소속의원들에게 의원직 사퇴나 대규모 장외집회 등 극단적인 투쟁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효과적인 투쟁을 위해서라고 하나 내년 대선에서의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노동계와의 연대투쟁에 두당이 거리감을 두는 것도 「파업을 부추겼다」는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서다. 두총재가 얻고자하는 것은 정치적 효과의 극대화다.이번 투쟁을 장기전으로 끌고가 현정권의 부도덕성을 부각시키자는 것이다.두총재가 성사되기 어려운 청와대 면담을 요구한 것이나 본회의장에서 항의농성을 하는 것도 정치적 공세의 측면이다. 법적투쟁을 하자는 것도 야당이 명분을 쌓기 위한 전략이다.법안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헌법재판소에 위헌제소키로 했으나 야당이 크게 기대할 바는 못된다.김수한국회의장과 오세응국회부의장의 불신임안도 야당의 의석수로는 통과가 불가능하다. 장외투쟁의 경우 대규모 군중집회는 사태의 추이를 봐가며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다만 지구당별 현수막 게시와 당보배포,지역별 항위규탄대회 등은 어느 정도 예상된다. 야당에게 투쟁의 명분이 생긴 것은 분명하다.그러나 극한투쟁으로 옮기는데는 여러가지 제약이 있다.사실상 법안처리의 원상회복이 불가능한 것도 잘 알고 있다.그럴 바엔 목소리를 최대한 키워 야권공조를 바탕으로 대선 경쟁에서의 우위를 차지하는게 낫다고 봤을 것이다.
  • 야 “전면투쟁”·여 “맞대응”/정면대결로 치닫는 「탈당정국」

    ◎안기부·노동법 연내처리 강행 방침­여/양당 총무 임시국회 봉쇄 보복다짐­야 자민련 집단탈당 파문으로 정국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최각규 강원지사 등의 탈당직후 당혹감에 휩싸였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1일 양당 총무회담을 열어 「임시국회 원천봉쇄」를 다짐하는 등 본격적인 역공태세로 돌입했다.반면 신한국당도 23일 임시국회에서 안기부법 및 노동관계법 처리를 강행키로 결정,연말정국은 여야간 정면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야권은 이날 양당총무회담에서 최지사등의 집단탈당을 「야당파괴및 지자제 파괴음모」로 규정,「파괴저지 공동대책위」를 통한 전면투쟁을 선언했다.이날 두차례 열린 총무회담에서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사용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안기부법 강행을 저지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김수한국회의장과 오세응부의장의 공관및 사택 봉쇄방안과 4개 공동저지조 편성 등을 결정했다. 각당의 움직임도 기민해졌다.자민련은 「추가탈당 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대여 강경투쟁으로 선회했다.이날의원총회 당무회의 고문단회의 등 비상회의를 갖고 최지사와 황학수·유종수 의원 등을 제명처분하고 「야당탄압과 공작정치 분쇄를 위한 성전에 나서며」라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강권통치 공작정치 중단 ▲최지사 등의 공직사퇴 등을 촉구했다. 김종필 총재는 이 자리에서 『이나라 민주주의와 지방자치를 수호한다는 차원에서 원내외에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자』며 초강경태세를 견지.회의후 당사앞에서 최지사등 「탈당자 화형식」을 통해 「배신자」에 대한 김총재의 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국민회의도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간부회의를 「야당 및 지자제 파괴 대책위원회」로 전환,자민련과의 연대투쟁을 결의했다.정동영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자민련만의 사건이 아닌 명백한 야당탄압』이라며 『자민련과 연대,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대여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21일 하루전 경찰청장에서 기용된 박일용 신임안기부제1차장에 대해 이틀째 맹공을 퍼붓고 있다.국민회의측은 별로 새로울 것도 없는 「92년 대선 당시초원복집사건당시의 대화록」을 기자실에 배포하기도 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야당파괴 지자제 파괴저지대책위」성명을 통해 자민련의 집단탈당,안기부법 개정,박신임차장의 임명 등 3가지를 묶어 「3각 고리로 연결된 공작정치」라고 총공세를 폈다. ○…한편 신한국당은 이같은 야권 공세에 대해 『이들의 탈당은 전적으로 김종필 총재의 지도력 부족과 무능에서 비롯된 것인데도 이를 호도하고 있다』(박범진 총재비서실장)『지금 세상에 공작정치가 가당키나 한 말이냐.오히려 야권이 이들의 탈당을 대선전략에 역이용하려 하고 있다』(서청원 원내총무)고 반박했다.김철 대변인도 촌평을 통해 『공작정치라면 중앙정보부를 창설,갖가지 정치공작을 했던 효시가 있다』고 김종필 총재에게 직격탄을 쏘았다. 신한국당은 나아가 자민련이 오는 23일 임시국회를 원천봉쇄키로 한데 대해 『민주주의와 의회주의를 봉쇄하는 것』(이홍구 대표위원)이라며 정면대응할 뜻을 분명히 했다.
  • “민주노총과 연대파업”/노총위원장 기자회견

    한국노총의 박인상 위원장은 11일 노동법개정안의 국회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총파업 등 연대투쟁을 벌이기로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위원장은 파업일정과 관련,『민주노총이 4시간 시한부파업에 들어가는 오는 13일 정오부터 점심시간을 이용해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하고 『16일 하오1시부터 1시간동안 산하 모든 사업장에서 1단계 시한부파업을 한 뒤 19일 상오9시부터 정오까지 2단계 시한부파업을 강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노동계 철밥통 미련 버려라(사설)

    한국노총과 법외단체인 민주노총이 노동법개정안에 반발,총파업을 선언하고 산하 기업별로 찬반투표를 하는 중이다.일찍 투표를 마친 사업장의 경우 찬성률이 매우 높다.지금껏 앙숙이던 양단체가 연대투쟁에 나설 움직임까지 있다. 개정안은 21세기에 대비해 노사관계에 관한 우리의 의식과 관행·제도의 기본틀을 선진국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개정원칙도 노사공영,견제와 균형 등이었고 실제로 이에 충실했다.덕분에 지금까지 제약당한 노동권이 크게 신장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도 높아짐으로써 노사의 오랜 숙원이 상당부분 해결됐다. 따라서 개정안을 놓고 「노동악법」이니 「노조말살」이니 하는 노동계의 반발은 이만저만한 억지가 아니다.복수노조허용,정치활동금지조항과 제3자 개입금지조항의 삭제 등 이른바 3금의 해제가 악법이란 말인가. 정리해고제나 변형근로제의 도입으로 고용불안이 커질까 걱정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그러나 정리해고의 경우 그동안의 판례를 법조문화한 것에 불과하며,변형근로제도 여가시간의 활용 등 이점이있다.도저히 파업의 명분이 안된다.노동계는 더이상 사회주의식 철밥통에 연연해서는 안된다. 정리해고가 자유로운 미국의 경우 경기가 바닥이던 지난 92년부터 대량해고의 바람이 휩쓸었지만 그 이후 새로 생긴 일자리가 무려 1천2백만개나 된다.이 덕에 미국의 실업률은 고용안정이 철저한 유럽연합(EU)의 절반인 5%밖에 안된다.노동시장이 유연해지면 창업이 활발해져 오히려 고용이 늘어난다는 반증이다. 노조전임자의 임금을 사용자에게 계속 지급하라는 요구는 노조의 자존에 관한 문제다.자주성과 독립성을 위해 노조 스스로 당장 없애자고 나설 일이다. 결국 노동계가 위협하는 총파업은 쓴 것은 뱉고 단 것만 삼키겠다는 집단이기주의에 지나지 않는다.경기침체 속에서 명분 없는 파업을 한다면 국민으로부터도 따가운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 노동관계법 관련 노동계 강력 반발 배경

    ◎「복수노조」이후 노린 세력 다툼인듯/정치권 압박 국회심의과정서 최대한의 실익 겨냥/극한상황 치달을땐 국가경제에 심각한 타격 우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가 19일 정부의 노동관계법 개정방침과 관련,극단적인 정치투쟁 방침을 선언하고 나선 것은 여권내 노동계 동조세력과 야권을 겨냥한 압박수단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또 노동관계법 개정으로 상급단체의 복수노조가 허용된 뒤 예상되는 노동계의 패권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의도도 두 단체가 강경투쟁 일변도로 치닫게 하는 요인으로 이해된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정치투쟁의 수단으로 노동계 입장을 지지하는 정당(야당)과 대선 때까지 연대투쟁을 펼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든지,노동계의 방안에 반대하는 국회의원의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공표한 것 등이 노동계의 투쟁방향을 가늠케 해준다.말하자면 「표」에 민감한 대권후보들을 최대한 압박하면 국회 심의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전과를 거둘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쟁의행위 돌입시점을국회 상임위의 심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달 10일경으로 정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그럼에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말로는 노동관계법 개정이 근로자의 생존권이 걸린 노동계의 최대 위기라고 규정,비슷한 투쟁일정을 밝히면서도 연대투쟁 부분에서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은 상호견제의 심리가 적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내년부터 상급단체의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간에는 「영토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은 필연적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 목소리를 내는 것 같지만 속셈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양 단체가 대정부 압박용으로 동원하려는 총파업 투쟁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노동계의 총파업 투쟁방침에 단위 사업장 근로자의 호응도가 어떻든,정부는 불법쟁의 행위에 대해서는 단위사업장의 노조 대표는 물론 불법행위를 부추긴 상급단체의 대표자도 법에 따라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천명,노동계와 공권력 간의 정면충돌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특히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까지 치닫게 되면 가뜩이나 어려운 국내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그렇지 않아도 위기국면에 들어선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속수무책의 상황으로 빠뜨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 노동관련법 개정 쟁점처리 강행땐/노총,“노개위 탈퇴·총파업”경고

    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은 15일 『노사관계개혁위(노개위)가 미합의 사항이 많은데도 불구,노동법 개정안을 확정하려 하면 노개위에서 탈퇴,시민단체및 전체 노동계와 연대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노총은 성명을 통해 『현재의 노사개혁 추진상황은 지난 7월15일 노사,공익이 합의했던 법제도 개선의 기본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면서 『노개위가 노사합의 정신을 무시하고 소위원회 미합의 사항에 대한 복수안 처리를 강행하면 총파업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우득정 기자〉
  • 평양방송 등 북 매체 「한총련 선동」 실태

    ◎북 “한총련 조직·간부 보호” 시달/연대시위 진압 「제2 동족살육」 호도/「김부자 교육」보다 대남혁명 부추겨 최근 북한은 노동신문과 평양방송 등 매체를 통해 「한총련」의 연세대 점거농성 진압을 「제2의 동족 살육전」으로 비난하면서 「한총련」 조직사수와 간부보호 등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공안당국이 밝힌 북한의 대남 선전선동 내용을 간추린다. ◇선전선동 양태=「한총련」 사태 이후 대남 비난방송의 비중이 23%에서 36%로 늘었고 규탄집회·성명·담화·공개서한 등 다양한 형태로 선전선동을 하고 있다. 김일성종합대·김책공대·김형직사대 등 4개 대학과 평양·사리원·개성 등 시·도별로 규탄집회를 열었고 「인권연구협회」 서기장 명의로 유엔인권고등판무관 앞으로 공개서한을 보냈다. ◇행동지침 하달=「민민전」방송은 『백만학도는 「한총련」을 끝까지 사수하고 간부들을 보호하며 간고하고 전투적인 조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8월21일자)는 등 행동지침을 하달했다.8월27일자 방송에서는 『특수조직 성원들은 적 기관에 잠복,비노출·비밀활동 보장,적들의 신임획득 등 합법적 지위를 공고히 하면서 투쟁을 승리적으로 전개하라』고 촉구했다. ◇군·노동계 연대투쟁 선동=각계각층을 대상으로 「한총련」의 투쟁을 「의로운 투쟁」「애국적 장거」 등으로 옹호했다. 군인·노동자들에게 청년학생의 투쟁에 동참하고 수배학생에게 편의를 제공하도록 촉구하는가 하면 언론·법조·정계 인사들도 당국의 학생탄압을 규탄해야 한다고 선동했다. ◇대남혁명이론 방송증가=평양방송의 「김일성 방송대학」과 「민민전」 방송의 「김일성 혁명사상·주체사상 강좌」 교육내용이 대남 혁명전술 위주로 바뀌고 있다. 종전에는 김부자의 우상화에 치중(83%)했으나 최근 「한국사회 변혁운동」 등의 내용이 13%에서 40%로 늘었다. ◇국제사회에 왜곡보도=대외용인 중앙통신을 이용,당국의 「한총련」 시위 진압과정 등을 집중 보도하면서 우리의 인권실상을 왜곡하고 있다. 유엔인권고등판무관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남조선의 인권유린 사태를 국제적으로 규탄하며 구속학생 즉시 석방과 학생탄압 무조건 중지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구했다. 해외 친북단체 및 해외공관에 「한총련 탄압진상 조사위」의 파견을 요청하고 국제적인 압력 행사를 호소하고 있다.
  • 대학 수시 압수수색/한총련 뿌리 뽑기로/경찰 지휘관회의

    경찰청은 30일 하오 전국 지방경찰청장 및 경찰서장 등 경찰간부 6백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경찰지휘관 회의」를 열어 한총련의 핵심세력을 끝까지 추적,조직을 뿌리뽑기로 했다. 박일룡 경찰청장은 이날 『한총련은 북한노선을 적극 지지 동조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과격하고 공권력에 대해 살상도 불사하는 등 폭력 난동화하고 PC통신을 통해 국내외 좌경폭력세력에 연대투쟁을 요청하는 등 반시대적,반국가적,반민족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경찰은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자유민주체제를 수호하고 국민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공권력 도전세력을 발본색원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좌익사범들이 학교 안에 은신하고 있더라도 가급적 교내 진입 및 압수수색을 자제해 왔으나 앞으로는 이같은 관행을 깨고 수사상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학내 수색을 수시로 실시키로 했다. 또 조직복원을 노리는 한총련의 뿌리를 뽑기위해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핵심간부 65명에 대한 검거전담반을 편성,이들의 사진을 배포하고 은신 가능성이 높은 연고지와 극장가 주점 지하철역 등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키로 했다. 경찰은 무술유단자와 군특수부대 출신자,체육 특기자 등으로 편성된 특수진압경찰대와 전·의경 정예부대를 지방경찰청마다 설치,폭력시위가 일어날 때마다 바로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 한총련의 「국제연대」 망동(사설)

    한총련(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이 급기야는 컴퓨터의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 좌익세력에 연대투쟁을 호소하고 이 결과로 세계 도처에서 한국공관과 한국인들이 위협을 받게됐다는 것은 참으로 분노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일은 아직은 확실한 사태의 전모가 밝혀지지않은 상황이다.주유고 한국대사관에 협박장을 보낸 마케도니아의 경우만해도 그곳 공산당조직의 실체가 무엇인지 파악이 되지않고 있는 실정이다.소수의 친북세력이 장난삼아 팩시밀리를 악용했을 가능성도 없지않다. 또 지난 24일 주캐나다 대사관앞에서 한총련 지지시위를 벌였다는 「한국통일 및 미군철수특별위원회」라는 것도 스스로 주장하듯 캐나다 공산당 조직인지 여부가 분명치않다. 그러나 우리가 이번 사태를 중요시하는 것은 그 조직의 규모나 성격과 관계없이 그들의 위협,그 자체가 위협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그들 위협의 배후가 비록 미미한 것일지라도 외국에 나가있는 1백41개 재외공관이 모두 특별한 경계를 해야되고 5백만이 넘는 우리교포들이 불안을 느껴야 한다면 그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또 한참 해외로 뻗어나가는 우리기업과 기업인력들이 자유롭게 기업활동을 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이런 일들이 모두 한총련에 의해 야기된 사태란 점이다.한총련은 다시 한번 그 조직의 좌경성을 스스로 내외에 입증시켜주었고 동시에 국제테러조직의 일원이 됐음을 보여주었다. 정부는 27일 안기부 등 7개 관련기구로 한총련과 그 배후세력척결을 위한 합동수사기구를 설치키로 했다.시의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우리는 누차 이번 연세대 시위사태를 계기로 한총련의 성격과 그 배후가 철저히 규명돼야 된다고 강조해왔다. 한총련이 보여준 폭력성과 좌경성은 이제 국민상식의 수준을 넘어섰다.정부는 한총련의 실체를 있는대로 밝혀내고 법적으로 차단할 의무가 있다.
  • 「한총련 합동수사기구」 설치/공안기관 대책회의

    ◎교내 수익사업 전면 금지/한총련­「세계연대투쟁」 인터넷통해 호소/마케도니아공산당 “한국인 공격” 위협 정부는 「한총련」과 배후세력을 범정부차원에서 척결하기 위해 검찰과 경찰·안기부 등 공안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합동수사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대검 공안부(최병국 검사장)는 27일 안기부와 경찰청·기무사·교육부·공보처·서울지검 등 공안유관부처 실무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총련 8·15사태관련 실무대책회의」를 갖고 한총련와해 및 배후세력척결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이같이 결정했다. 공안유관기관이 특정사안과 관련,합동수사기구를 구성키로 한 것은 5공 때의 「관계기관대책회의」 이후 처음이다. 참석자들은 특히 한총련사태를 주도한 핵심간부의 조기검거에 수사의 초점을 맞춰 대상자별로 주임검사를 지정하는 한편 이들이 대학구내에 은신중인 사실이 확인되는 즉시 경찰병력을 투입,검거키로 했다. 「한총련」의 연세대점거·시위 때 종합관 옥상에서 돌을 던져 김종희상경을 순직케 한 학생도 찾아내 엄단하기로 했다. 특히 지명수배중인 한총련 핵심간부에게 도피자금을 지원하거나 은신처 등 편의를 제공한 사람도 「한총련」 배후세력으로 간주,엄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총련에 대한 불법자금유입을 막기 위해 앞으로 대학 총학생회의 학내 수익사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한총련에 대한 사무실제공 및 불법집회에 대한 행사보조비지원을 전면금지토록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외국의 일부 좌익조직이 한총련과 연대투쟁의 하나로 해외의 한국공관과 한국인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해옴에 따라 해외공관에 경계태세를 확립하고 교민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지시했다. 공로명 외무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발칸반도의 마케도니아 공산당이 주유고 한국대사관에 공관건물 등 한국 관련시설과 한국인을 공격하겠다는 위협을 가해옴에 따라 대사관측이 경계태세에 들어갔다』고 보고했다. 공장관은 『한총련이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연대투쟁을 호소,각 지역의 좌경조직이 우리나라 대사관에 항의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해외공관­교포 잇단 협박“곤혹”/한총련 「연대투쟁」 인터넷 호소

    ◎외국 정체불명 군소 좌경단체 “공격위협”/경계강화 등 지시… 별다른 대책없어 고심 한총련의 연대투쟁 호소에 따라 발칸반도의 마케도니아 공산당이 해외 한국공관 등을 공격하겠다고 협박해 옴에 따라 정부는 외무부를 중심으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외국의 좌익단체가 국내 학생운동이나 좌경운동단체와 연대해 한국공관이나 한국인들에 대해 직접적인 공격위협을 가하기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외무부는 우선 「공격」선포를 담은 팩시밀리를 접수한 주 유고 한국대사관에 이 단체의 실체 파악을 지시했다.현재까지로는 마케도니아 공산당은 당원이 8백여명에 불과한 군소 좌익단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지도자를 포함한 구체적인 인적구성 등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때문에 팩시밀리를 보낸 송신자가 정말 마케도니아 공산당인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항의시위를 벌인 캐나다 공산당 산하 「한국통일 및 미군철수 특별위원회」의 정체도 불투명하기는 마찬가지.캐나다 공산당은 유럽의 공산당과는 달리 의회에 진출하지 못한데다 정당명부에도 올라있지 않은 단체여서 산하조직의 실체를 알기는 더욱 어렵다. 다만 이 조직의 이름으로 미뤄볼 때 친북교포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외무부는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정부는 한총련 사태와 관련한 외국 좌익단체의 잇따른 항의 및 위협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해외공관과 교민에 대한 경계 및 안전대책을 지시해 놓았으나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태다.
  • “북과 24차례 불법교신”/경찰이 밝힌 한총련 활동상

    ◎지난 6월 북 인민군 묘소참배 기도/94년이후 공공시설 공격 “테러양상” 경찰은 17일 「한총련의 이적·폭력 실상」이란 자료를 발표했다.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범청학련」과 「한총련」의 실체=「범청학련」은 「북한 조선학생위」의 제의로 92년 8월 결성됐다.이후 북한의 연방제 통일노선·국가보안법 철폐를 주장하고 「통일대축전」을 주최하는 등 북한의 배후조정에 따라 친북 통일노선을 추종해 온 이적단체다. 「한총련」은 「주사파」(NL)주도의 「전대협」이 확대 개편된 대학운동권 연합체 조직으로 「범청학련」과 수시로 국제전화 및 팩시밀리를 교환하며 투쟁노선과 활동방향을 협의해 왔다.북한의 대남 흑색선전매체인 「민민전」 방송을 직접 수신하며 투쟁지침으로 활용하고 있다.「한총련」의장단은 「범청련」 남측본부 의장단을 겸하고 있어 같은 조직이다. ▲「한총련」의 이적활동=올 5월 「전민족 통일대행진 연대투쟁으로 90년대 연방통일 조국건설하자」는 내용의 서신을 「범청학련」 북측본부로 발송하는 등 24차례에 걸쳐 북한측과 불법 통신을 하며 투쟁방향을 협의해 왔다.올 1월부터 6월까지 북한의 대남방송인 「구국의 소리」방송을 청취,김일성부자를 찬양하고 주체사상을 미화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제작해 사상학습 교재로 활용했다.북한의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삼아 지난 3월 「한총련」 대의원회의와 4월 「통일전진대회」에서 김일성의 민족대단결 10대 강령을 통일투쟁 지침으로 제시했다. 올들어서만도 북한을 찬양하고 공산혁명을 선동하는 1백75종의 이적표현물을 제작,배포했다. 지난 4월 경북대에서 「인혁당」사건 추모비를 건립하고 6월에는 북한군 묘소 참배를 획책했다. ▲「한총련」의 폭력시위 양상=문민정부이후 투쟁대상을 상실하고 일시 폭력을 자제했으나 94년 쌀수입개방 반대시위부터 달라져 올해는 폭력투쟁노선으로 회귀했다.쇠파이프로 무장,미국관련 시설과 국가 공공시설에 대한 화염병 습격 등 테러양상을 보이고 있다.올들어 23차례에 걸쳐 경찰관 납치,공공시설 기습 등을 감행했다. ▲「8·15 행사」의 이적·폭력성=「범청학련」 대표를 밀입북시키고 「서총련,평양시 학생위원회간 공동 결의문」등을 북한과 불법으로 통신했다.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서총련 통일선봉대 자료집」등 각종 이적표현물을 제작·배포하고 「연방제 통일」 등 북한의 주의·주장을 선전·선동했다.14일에는 한총련 간부 5백여명이 참석해 이적행사인 「범청학련 총회」를 강행했다.쇠파이프 3천여개를 소지하고 화염병 4만8천여개와 4t트럭 1대분의 돌을 던져 6백55명의 경찰관을 부상케 했다.
  • 미 「이란­리비아 투자규제」 일방 선언

    ◎EU “연대 투쟁 불사” 경고/테러증거 없어 심증으로 제재… 자유무역 위반/원유가 상승… 자국기업 피해 우려… 맞보복 위협 이란과 리비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목,이들 나라의 석유산업에 투자하는 외국기업을 규제하는 미국의 이른바 아마토법안에 대해 클린턴 미대통령이 마침내 서명을 하자 당사국인 이란 리비아는 물론 유럽국가들의 반발이 상상외로 강력하다. 이란은 클린턴 대통령의 서명직후 마후무드 모하마디 대변인을 통해 즉각 성명을 내 『미국의 이번 결정은 국제적지지를 얻지못해 실패로 끝나고야 말 것』이라고 논평하고 『국제적 규칙과 세계 자유무역에 반하는 행동을 계속하려는 미국의 완고함은 세계의 현실에 부딪쳐 결국은 미국의 고립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이번 조치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나라는 이란의 석유산업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해온 프랑스가 꼽힌다. 이 까닭에 이브 두트리요 외무부 대변인이 『미국의 조치는 세계무역기구의 원칙에 반하는 것이며 위험한 선례를 남긴 것』이라고 강도높은 비난을 했다.독일과 영국도 미국의 일방적 조치에 반발하기는 마찬가지다. 귄터 렉스도르트 독일 경제장관은 『미국의 제재조치는 유럽 기업들에 대한 치외법권적인 제재』라며 비난했다.영국과 독일 등은 아마토법안에 거부의사를 분명히하면서 EU차원에서 연대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유럽국가들이 반발하는 이유는 일단 자국기업을 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 같다.이들은 미국이 테러에대한 확실한 증거도 없이 심증만으로 이란 리비아에 제재조치를 가한다고 보고 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이 서명을 하면서 최근의 테러와 관련이 없는 지난88년 팬암기의 유가족들을 만난 것을 그예로 꼽고있다.미국은 올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일방적인 제재카드를 택했다는게 유럽국가들의 분석이기도 하다. 유럽국가들은 미국의 조치로 국제 원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도 갖고 있다.실제로 클린턴 대통령이 아마토법안에 서명하던 지난5일 브렌트유의 시세는 배럴당 25센트 상승했다.지난주말 폐장가에 비해 무려13%나상승한 것이다. 유럽국가들은 그렇지 않아도 미국이 쿠바에 비슷한 일방적 조치를 취한 헬름스 버턴법으로 가뜩이나 감정이 상해 있는 상황이다.때문에 유럽국가들의 반발은 자국보호 등의 실리뿐 아니라 유럽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 때문에 유럽국가들의 반발은 쉽게 꺾이기는 커녕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유럽국가들은 미국기업에 대한 상대적인 보복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이에따라 이달말 예정된 서방선진7개국(G7)정상들의 대 테러회담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 한국가스공 한갑수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인천 LNG기지 새달 시운전… 11월 가동”/제3기지 부지는 새달까지 광양·통영중 택일/러시아 천연가스 개발 참여 2∼3개월안에 정부방침 결정/안전비용 올 377억… 5년내 종합관리체계 확립 요즘 한국가스공사에서는 공기업 냄새가 전혀 안난다.서울 강남 본사에 들어서면 안내원이 아닌 직원들이 외부인들에게 친철히 부서안내를 해주는 풍경들을 쉽게 볼 수 있다.딱딱하고 다소 불친절해 보였던 종전의 분위기가 사라지고 「뭔가 해보자」는 의지로 충만돼있는 모습이다.공사의 이같은 분위기쇄신은 한갑수사장의 제2창업선언과 무관하지 않다. 『공기업 민영화나 경영정상화 얘기는 공기업이 효율성에서 떨어지기 때문입니다.그러나 공기업도 기업입니다.민간기업 만큼 경영효율을 올리지 말라는 법이 없어요』 한사장은 「공기업=비효율」이라는 등식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경제기획원 차관시절 공기업 민영화문제를 직접 다룬 관료출신답게 공기업 경영의 요체를 간파한 듯하다. LNG운반선 발주문제로 입장이 어렵다며 인터뷰도 극구 사양하는그를 본사 사무실에서 만나봤다. ­요즘 어떠십니까. ▲제2창업 이후 사내 곳곳의 비효율을 찾아 없애는 작업을 하느라 좀 바쁩니다.바빠야 되는 거 아닙니까. ­요즘 2000년대 영·호남 등 남부지역 가스수요를 충당할 LNG 제3인수기지 문제가 업계의 초미의 관심인데요.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전남 광양제철소 매립지와 경남 통영 안정공단이 유력하다는 소리가 있던 데요. ○공사진척도 99.2% ▲빠르면 이달말이나 다음달 결정될 것입니다.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익히 알고 있듯이 LNG는 관을 통해 압력차에 의해 공급됩니다.안정공단은 2008년까지 포항,울산 등 대규모 수용가에 안정적으로 LNG를 공급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그러나 광양제철소는 2005년 쯤에는 압력이 낮아져 장거리수송에 문제가 있습니다.거리가 멀기 때문이죠. 반면 광양매립지는 제철과정에서 나오는 유연탄재를 매립하기 위해 공유수면 매립허가를 받은 곳이어서 혐오시설 유치에 따른 님비현상과 어업권 보상 등의 문제가 상대적으로 적어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용이한 측면도있습니다.신중히 판단해서 결정하겠습니다. ­인천 제2인수기지는 어느 정도 공사가 진척됐습니까. ▲현재 4만6천t 규모의 저장탱크 4개가 거의 완공되는 등 99.2%의 공사 진척도를 보이고 있습니다.다음달부터 10월까지 시운전에 들어간뒤 11월부터 LNG를 도시가스 회사에 송출,상업운전에 들어가게 됩니다. ­LNG는 영하 1백62도로 낮춰 액화상태로 부피를 6백분의 1로 축소해 운송한뒤 다시 기화시켜 주배관망을 통해 공급합니다.이 과정에서 냉각열이 발생하는데 활용방안은 없습니까. ▲내년에 제2인수기지가 본격 가동되는 것과 관련,현재 인천에 아이스링크를 건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냉각열을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지을수 있기 때문입니다.이 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아이스하키 실업팀을 창단할 생각입니다.이렇게 되면 인천주민들도 겨울스포츠를 즐길수 있게 돼 지역주민과의 유대관계가 좋아지는 것은 물론 실업팀운영으로 가스공사에 대한 홍보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현재 LNG도입은 가스공사로 일원화돼 있습니다.그러나 포철은 자체 발전소용 수요가 적지 않은 것을 감안,LNG를 직도입하게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발전용 LNG 싼값 공급 ▲LNG의 최소경제단위는 2백만t입니다.광구개발이 보통 2백만t단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따라서 이것을 밑돌 경우 도입비용이 상당히 비싸지는데 포철의 수요는 이에 미치지 못합니다.또 LNG수송선 한척이 연간 운반하는 물량이 1백만t인데 운영선사들은 배 한척만 가동할 경우 채산성이 좋지 않아 운반비를 높게 책정합니다.만약 포철이 LNG수요가 2백만t에 이른다면 경제성이 있겠지만 1백만t 수준이라면 가스공사로 일원화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포철이 그러는 것은 발전용 LNG가 비싸기 때문 아닙니까. ▲앞으로 발전용 LNG는 싸게 공급할 방침입니다.현재 건설투자비에 원가수준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용역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에 적정한 가격을 검토한뒤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생각입니다. ­LNG공급기지 건설 등과 관련,주민들의 반대가 많은데 어려움이 없습니까. ▲쓰레기 매립지,원전등과 마찬가지로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치고 있습니다.주민들에게 여러가지 안전시설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설득하고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현재 발전소는 전원개발법에 의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예산을 편성,지원사업을 펼칠수 있도록 돼 있으나 가스는 그런 재원이 없습니다.앞으로 관계법을 개정,가스관련시설을 건설할 때에도 지역주민사업을 펼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아현동 가스폭발사고,대구도시가스 폭발사고 이후 가스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가스안전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습니까. ▲94년 12월에 발생한 아현동 사고는 신이 내린 경고입니다.안전이란 선택의 개념이 아닌 절대적 가치라는 것이 우리 회사의 방침입니다. 지난해 안전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9백41명을 대상으로 사내연수 및 해외연수를 실시했습니다.올해는 1천5백25명으로 확대합니다.사장 직속으로 특별안전 점검반을 편성,분기별로 가스 공급설비에 대해 주기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지난해 1백59억원에서 올해는 2배 이상 증액된 3백77억원을 투자합니다.2000년에는 매출액의 2.2%인 7백64억원을 투입합니다. ○사원 1천5백명 안전 연수 또 현재 안전관리상태가 가장 좋은 미국 모빌사에 안전관리 5개년 발전계획에 대해 용역을 의뢰했습니다.7월에 결과가 나오는데 용역 결과를 차질없이 추진하면 2000년이 되면 세계 수준의 종합안전관리체계가 확립될 것입니다. ­지난 5월 2000년대 LNG를 수송할 LNG국적선 6척에 대한 입찰방식을 발표했으나 한라중공업이 반발,파문이 일었습니다. ▲한라그룹이 준비가 늦어 LNG선 발주에 참여하기가 어렵다는 사견을 밝혔는데 이를 입찰배제로 오인,문제가 생겼습니다.아마 한라가 준비를 철저히 하면 추가발주 물량에는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나머지 추가물량은 언제 입찰방식이 결정됩니까. ▲12월이나 내년 1∼2월쯤 발표할 예정입니다.상반기 입찰방식을 면밀히 검토,보완할 것은 보완하겠지만 기존 조선사에 우선권을 주고 신규 조선사에 제한적으로 참여를 허용하는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LNG수송선 건설에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건설경험이 있는 회사가 안전성 측면에서 앞서기 때문입니다.금융조건,국내 조선소의 도크사정을 감안,신규 조선사의 허용범위를 결정하겠습니다. ­최근 공기업노조가 연대투쟁을 벌이는 등 노사관계가 심상치 않은데 가스공사는 어떻습니까. ▲다른 공기업 노조에 비해서는 좋습니다.지난 1월10일 임금교섭을 타결지었습니다.공기업중 3년 연속 가장 먼저 임금협약을 체결한 것입니다. ­러시아에서 천연가스를 공동으로 개발,파이프라인을 통해 국내로 들여오는 PNG사업은 어느 정도 진척되고 있습니까. ▲현재 우리나라 천연가스는 대부분 동남아와 중동에서 들여오고 있습니다.따라서 에너지 안보라는 측면에서 도입선을 다변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러시아 PNG 개발사업은 이르쿠츠크 가스전과 야크츠크 가스전 두개로 나누어 검토되고 있습니다.이르쿠츠크 가스전은 몽골∼중국∼황해를 거쳐 국내로 들여오는 것으로 배관거리는 3천8백㎞에 이릅니다.연간 공급 규모는 2천만t인데 우리나라는 7백만t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반면 야쿠츠크유전은 배관거리가 5천5백㎞나 돼 멀 뿐만 아니라 북한을 경유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따릅니다.여러가지 측면에서 이르쿠츠크 쪽이 유리합니다.그러나 이 사업은 중국·러시아·몽골 등이 관련돼 있기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연계개발할 것인지,단독개발할 것인지를 먼저 결정해야 합니다.2∼3개월안에 정부의 방침이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공기업 민영화문제가 다시 거론되고 있습니다.이에 대한 가스공사의 입장은. ▲가스공사 민영화방안 및 절차 등은 전적으로 정부에서 결정,시행할 사안입니다.가스는 이제 국민연료로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전국적인 주 배관망 건설,제3인수기지 준공 등 여러가지 인프라 구축은 2000년이후에 이루어집니다.사견으로는 2000년 이후가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성장속도가 빠르다.83년 설립에 이어 3년뒤인 86년 액화천연가스(LNG)를 처음 도입,이듬해인 87년 수도권에 도시가스용 천연가스를 공급,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판매물량은 1백61만2천t에서 1천30만t으로 6.4배,매출액은 3천1백22억원에서 2조3천억원으로 7.4배 증가했다.저장탱크도 4개에서 10개로 늘어났으며 배관망도 2백26㎞에서 1천4백79㎞로 6.5배 증가했다.공사의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인터뷰=임태순 기자〉 ◎제2창업 선언 달라진 가스공사/세계제일 종합에너지 기업 지향/조기 출퇴근·집중근무제로 비능률 추방/퇴직사원 지원·연봉제도 도입 “경영혁신” 가스공사 직원들은 하오 4시30분 퇴근하면 강남 일대의 영어학원에 달려가기 바쁘다. 지난 3월22일 제2창업을 선언하고 나서의 일이다.가스공사는 당시 창업선언문을 통해 민간기업의 경영기법을 접목하고 진취적인 비전을 제시,세계 일류의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양적으로는 급속히 성장했으나 질적으로는 미흡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상오 7시30분에 출근,하오 4시30분에 퇴근하는 조기출퇴근제와 상오 7시30분부터 두시간동안 상사의 간섭 또는 외부전화도 받지 않고 업무에만 전념하는 집중시간근무제를 도입했다.남는 시간을 외국어 연수,건강활동 등 자기계발로 활용하고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1백일이 지난 현재 직원들의 반응은 상당히 고무적이다.회사측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어학교육 2백21명,자격증취득 16명,취미활동 96명,건강증진 67명,문화교양 26명 등 모두 4백26명이 여가시간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노조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일부에서는 생활리듬의 파괴,퇴근시간이 이행되지 않는데 따른 근로시간 연장 등 불만을 토로했으나 84.7%가 조기출퇴근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집중근무시간제도 근무시간 조정 등 운영의 묘를 살리면 좋겠다는 응답이 있었으나 취지에는 찬성한다고 했다. 실무팀을 구성,2000년까지 안전관리 확립,경영관리 혁신,사업다각화 등 5개 부문에 걸쳐 단계별로 1백대 세부실천과제도 확정했다.세부과제에는 LNG 저장탱크 국산화,폐광지역 학교에 장학금 지원 및 수학여행 지원,퇴직자 지원제도 마련 등의 사업이 포함돼 있다.또 연구원부터 부분연봉제를 도입,2000년에는 전직원을 대상으로연봉제를 실시하겠다는 공기업으로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의욕적인 구상도 담겨 있다. 가스공사의 도박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궁금하다.
  • 노사분규 3자개입 엄단/진 노동/수출산업 타격 막게

    진념 노동부 장관은 1일 『최근 일부 기업의 임·단협 교섭과정에서 외부세력의 개입이나 폭력·파괴 등의 불법행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노사 자율의 한계를 벗어나는 실정법 위반행위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진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노사문제는 노사가 자율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일부 노동단체의 쟁의집중 등 연대투쟁 기도나 불법행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개입을 최대한 자제했다』며 「민주노총」과 「현총련」의 업종별·사업장별 연대투쟁 움직임에 대해 이같이 경고했다. 진장관은 기아자동차 노사가 월 30만원의 생산장려금을 지급키로 잠정 합의안을 마련한 것과 관련,『파업기간 중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방침』이라며 『합의내용 중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깨뜨린 것으로 우려를 줄만한 부분이 있어 지방노동관서를 통해 행정지도를 했다』고 밝혔다. 진장관은 『국제수지 악화 등으로 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시점에서 수출기간산업의노동쟁의가 경제운용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해달다』고 당부했다.
  • 노사협상 법 테두리 안에서(사설)

    금년 노사분규의 확산양상은 심상치 않은 경제상황과 직결돼 국민을 걱정스럽게 하고 있다.1일 현재 41건의 분규가 발생,그중 22건이 해결되고 19건이 진행중에 있으며 쟁의발생신고업체만 4백44개에 이르는 실정이다. 이 수치로만 보면 전년동기에 비해 약간 늘어난 수준이지만 분규참가자가 4만6천명,이로 인한 근로손실일이 37만8천일이나 되는 등 분규피해는 지난해의 두배로 집계되고 있다. 우리 경제가 위기에 처해 있는지에 대한 판단은 미루더라도 국제경쟁력이 약화됨에 따른 급격한 수출위축과 국제수지악화에서 보듯 매우 심각한 국면인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이런 어려운 여건속에 소모적인 밥그룻싸움이 가당한 것이냐는 소박한 우려가 국민 뇌리에 가득한 실정이다. 또한 중요한 대목은 문민정부가 지금 과거의 성장위주 경제정책에 가려 그늘진 부분은 없었는지 노사관계 전반을 점검,신노사관계를 정립하는 개혁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라는 점이다.이러한 노사관계의 과도적 분위기를 이용,노조의 정치세력화를 서두르려는 조직이 곳곳에서 연대투쟁과 필요이상의 강경투쟁을 부추기고 있음은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다.순수성이 결여된 투쟁이 오히려 노사관계개혁을 뒷걸음치게 만들고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인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 일부에서 해직자복직,노조의 작업중지권인정 등을 전제로 분규가 타결되고 무노동무임금원칙에 벗어난 생산장려금을 지급키로 하는등 노사간 균형을 유지시켜온 원칙이 깨지는 조짐을 보여 유감이다.어려운 여건을 감안,대화로 분규를 풀려는 고육지책으로 이해되나 이것이 역으로 노조의 강성투쟁을 유인하게 될 소지가 없지 않다. 진념 노동부 장관은 앞으로 특정세력에 의해 국가경제와 국민의 생존권이 위협받게 되는 일이 없도록 실정법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공권력 개입을 자초하는 일이 없도록 노사는 「법테두리안의 협상」을 원칙으로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 직장폐쇄 중지 촉구/민노총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권영길)은 24일 상오 11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직장폐쇄 및 공권력개입중지를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민간기업 사용자측은 해고자복직은 외면한채 공권력투입만을 부추기고 있다』며 『불성실한 교섭태도와 탄압이 계속되면 6월말∼7월초에 강력한 공동연대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쟁의중인 전문노련산하 현총련,과학기술노조,병원노련 등 주요 사업장의 단체교섭 시기를 집중시켜 교섭력을 높이고 민주노총 지도부 농성을 전국 단위노조로 확대키로 했다.〈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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