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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4대위기’탈출 재도약 길 걷나

    지난해 그룹창설 이래 최악의 위기를 맞았던 현대가 올들어 다소 숨통이 트이는 듯하다.지난해 1차 부도까지 갔던 현대건설은 채권단의양해로 급한 불은 껐고,‘제2의 건설사태’가 점쳐지고 있는 현대전자도 1조원 규모의 자산매각 등 강도높은 자구책을 마련,일단 위기는 모면한 상태다.그러나 금강산관광·개성공단 사업 등 한때 ‘대북사업의 선각자’로 지칭되면서 재계의 부러움을 샀던 대규모 사업도 재정난으로 기로에 섰고,현대사태의 단초를 제공한 현대투신 사태 역시 운명의 갈림길에 놓여있는 등 불확실한 요소들이 상존해 있다.정부가 등을 돌리는 순간 상황은 다시 악화될 소지가 크다.현대가 과연‘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대역전극을 펼쳐 낼 수 있을까.현대를 휘감고 있는 ‘4대 뇌관(雷管)’을 짚어본다. ◆현대건설=지난달 채권단의 만기연장으로 상반기까지 돌아올 제1·2금융권의 차입금 9,508억원은 상환이 연기됐다.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1조9,507억원도 산업은행의 신속 인수로 80%(1조5,600억원)는 갚지 않아도 된다. 이럴경우 지난해 말 4조4,000억원이던 차입금을 올해 서산농장·계동사옥 매각 등 자구안이행(7,500억원 예상) 등을 통해 3조5,000억원대로 줄일 수 있다. 문제는 투기등급으로 전락한 현대건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여부다. 상향조정이 안되면 6월 이후 제1·2금융권의 만기연장을 보장받을 수없다. ◆현대전자=산업은행의 회사채 신속인수(강제할당)가 결정적으로 한숨을 돌리게 했다.전자측은 지난 17일 1조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하는 등 고강도 자구책을 내놓고,지난해 말 7조8,000억원이던 차입금규모를 연말까지 6조4,000억원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문제는 많다.올해 당장 갚아야 할 회사채 3조4,000억원의 80%가량인 2조7,000억원을 산업은행이 매입해 준다지만,그렇다고 부채규모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상환연장의 대가로 이자만 불어날 뿐이다.64메가D램 가격이 전자가 예상한 대로 3·4분기부터 4달러대로 오른다는 보장도 없다.이럴 경우 현금확보도 당초 예상한 2조원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칠 전망이다.건설과 마찬가지로 유동성 위기는 상존해있다. ◆대북사업=지난 2년간 금강산사업에만 4,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냈다.자본잠식상태다. 재정상태가 열악한 것은 관광객 수가 당초 예상보다 턱없이 적기 때문.그동안 37만명이 승선,회사측이 예상한 손익분기점 100만명의 37%에 불과한 실정이다.이러다 보니 북한측에 관광객 1인당 200달러씩지불하기로 돼 있는 관광대가(매달 1,200만달러) 마련도 여의치 않다. 2005년 2월까지 관광대가로 9억4,000만달러를 지불하기로 돼 있다. 지난해 말까지 지불한 금액은 3억4,000만달러로 앞으로 6억달러를 더 내야 한다. 현대측은 재정난 타개를 위해 2005년 2월까지 관광대가를 절반으로줄이고,그 해 4월부터 밀린 관광대가를 정산해 주겠다는 ‘관광대가유예요청’을 북한측에 했다.그러나 북한측이 이를 수용하느냐가 관건이며,설령 북측이 수용한다고 해도 근본적인 적자보전책이 될 수없다는 데 고민이 있다. 정부측에 요청한 해상호텔 카지노사업과 유람선 내 면세점 운영도난제다.이 가운데 면세점 운영은 다소 진전을 보고 있으나 해상호텔카지노사업은 ‘외국인전용’을 놓고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현대투신= 지난해 말까지 자기자본금 1조2,000억원을 충당키로 한유동성 해소방안이 일단 물거품이 됐다. 미국 보험회사인 AIG사와 추진중인 1조1,000억원대의 외자유치건이유일한 대안이지만 AIG사측이 정부에 공동출자를 제의한 점으로 볼때 성사되기엔 현실적으로 무리다. 지난해 5월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투신유동성 확보를 위해 담보물건으로 채권단에 위임한 현대정보기술·현대오토넷 등 1조7,000억원대의 계열사 보유 주식을 처분한 뒤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주병철기자 bcjoo@. *현대 구조조정위‘헤쳐모여’. 현대그룹의 구조조정위원회가 사실상 막을 내리고 있다. 올 초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회장이 사장단 신년하례식 이후 구조조정위원회측에 ‘사실상 해체’를 지시하면서 본격화되고 있다.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90명을 웃돌았으나 지난해 말 40여명에서 25명으로 줄어든데 이어 최근 15명으로 축소됐다. 인원감축은기능축소에서 비롯됐다.당초에는 계열사의 사업성 검토,경영자협의회 주관,신입사원 채용 총괄,그룹 정기인사,계열분리 등하는 일이 많았으나 지금은 계열분리와 그룹의 결합재무제표 관리로기능이 줄었다. 이에 따라 구조위 소속 임·직원들이 계열사로 흩어지고 있다.지난해 강연재(姜年宰) 상무가 현대투신증권으로 옮긴 데 이어 최근에는손영률 전무가 현대중공업으로,이주혁(李柱爀) 이사가 현대캐피탈로각각 자리를 옮겼다.임원으로는 김재수(金在洙) 위원장과 현기춘(玄基春)·계영시(桂英時) 이사만 남았다.사원들도 10여명밖에 없다. 구조위 관계자는 “중공업·전자·금융의 계열분리가 남아 있어 당분간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워낙 구조조정바람이 거세 어떻게 바뀔 지는 누구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그룹 홍보팀인 PR사업본부도 구조조정계획에 따라 인원감축에들어갔으며,일부 직원을 현대중공업 금강기획 등 계열사 또는 위성그룹으로 보냈다.이와 함께 그룹 사보인 ‘現代’를 1월1일자로 폐간했으며 그룹 사내방송인 HBS도 해체했다. 주병철기자. *삼성車 ‘부채처리’대우車 ‘인력감축’. 삼성자동차와 대우자동차가 부채처리와 인력감축 등으로 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삼성차는 채권단과,대우차는 노조와의 첨예한 대립으로 소모전이 계속되고 있으나,뚜렷한 해법이 없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차=99년 6월 삼성이 삼성차에 대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사재출연 계획을 발표한 게 시발점이다.당시 이 회장은 삼성차 부채 4조5,000여억원 중 2조8,000억원에 이르는 삼성생명주식 400만주(50만주는 협력업체 보상용)를 내놓았다.그리고 2개월 뒤인 8월 삼성과 한빛은행 등 채권단은 부채해결을 위한 합의서를 작성했다. 합의서에는 이 회장이 400만주를 내놓되 삼성생명주식 값어치가 2조8,000억원이 안될 경우 추가로 50만주를 내고,그래도 모자라면 그 금액만큼(이자포함)은 31개 계열사가 연대보증을 서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연말 삼성생명의 주식상장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꼬이기 시작했다.이 즈음에 참여연대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삼성차 부채분담을 거부하도록 가처분소송을 제기해 사태는 삼성·채권단의 힘겨루기를 넘어 법정공방으로 비화됐다.삼성측은 참여연대 소송의 결과를 보아야 하며,참여연대 논리를 들어 합의내용이 ‘법률적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상장이 지연되면서 연체되는 부채이자도 상장지연의 책임이 삼성측에 있지 않은 만큼 부당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결국 삼성차 부채처리는 내달 있을 법원의 소송결과에 따라 새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참여연대가 이기면 채권단을 상대로 싸우는 삼성이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되고,지면 상황은 반대가 된다. ◆대우차=사측은 극구 꺼리던 ‘정리해고’라는 말을 드디어 입밖에냈다.지난 16일 생산직 2,794명에 대한 정리해고 계획서를 노동부 인천북부지방사무소에 내면서 구조조정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이에 질세라 노조는 이날 전격 파업을 결의해 전면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회사측은 인천지법이 지난해 ‘2001년 1월말 영화회계법인의 실사결과에 따라 대우차 법정관리 개시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상태여서 가시적 성과를보여줘야 한다는 입장이고,노조측은 무리한 인력감축은 ‘독자생존’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제너럴모터스(GM)로의 매각도 사실상 어렵게 돼대우차 사태는 ‘어둡고 긴 터널’속에 갇히게 됐다.법원의 법정관리 개시여부 결정이 국면전환의 단초가 될 전망이다. 주병철기자
  • 부실 기업주·임원 178명 재산 615억원 은닉 적발

    공적자금이 투입된 퇴출 금융기관에 채무가 있는 기업의 대표와 임원 176명,퇴출 종금사 대주주 2명이 빚을 갚지 않기 위해 615억원 규모의 재산을 숨겼다가 적발됐다. 예금보험공사는 27일 퇴출 금융기관의 부실 관련자로부터 채무회수를 위해 지난 4월부터 보유재산 현황을 조사,부실 기업주와 임원이 595억원,퇴출종금사 대주주가 20억원의 재산을 숨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부실 관련자의 은닉 재산에 대해 가압류 등 채권 보전조치를하고 은닉재산의 원상회복을 요구하는 ‘사해행위 취소소송’을 냈다. 예보가 부실기업주와 임원에게 부실책임을 물어 법적 조치를 취한것은 처음이다. 예보 김천수(金千洙)이사는 “부실 기업주와 임원은 채권 금융기관에서 회사 명의로 돈을 빌릴 때 연대보증을 섰기 때문에 대출금 상환의무가 있다”면서 “빚을 갚지 않기 위해 금융기관 영업정지 또는회사 부도일을 전후해 가족과 친구 등에게 증여 또는 매매 등의 방법으로 재산을 빼돌렸다”고 말했다. 새한종금 대주주이자 연대보증 채무자(채무액 1,000억원)인 나승렬(羅承烈)전 거평그룹 회장은 새한종금이 영업정지되기 3개월 전인 98년 2월20일 서울 강남의 시가 7억원짜리 아파트를 처남 명의로 처분금지 가처분 조치를 했다.같은 해 12월에는 처남에게 소유권을 넘겼다가 다음해 1월 제3자에게 판 것으로 드러났다. 나라종금 김호준(金浩準)전회장은 나라종금의 부실에 대해 4,481억원의 책임을 져야 하나 나라종금 1차 영업정지 3일 뒤인 97년 12월31일 서울 용산의 시가 6억원짜리 아파트를 제수에게 판 것으로 밝혀졌다. 예보 김이사는 “채무기업의 부실 원인도 조사해 부실을 초래한 기업주 등 관련자에게 손해배상청구 등 철저한 책임추궁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 예금보험공사 칼 빼들었다

    예보가 마침내 ‘전가의 보도’를 빼들었다.예보는 채무자를 조사할 수 없는 법적한계 속에서 공적자금이 들어간 금융기관을 부실하게만든 기업주와 은닉재산을 처음으로 찾아냈다.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이 내년 2월쯤 발효되면 채무자를 조사할 권한을 갖고 본격적인 부실기업주 조사에 나서는 한편 손해배상도 청구할 방침이다. ◆어떻게 찾아냈나=부실기업주의 재산 빼돌리기를 확인하는 일은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 몫이다.하지만 예보는 금융기관만 믿고 손놓고있을 수 없어 직접 조사에 나섰다.추적작업은 ‘맨땅에 헤딩’하는꼴이었다. 우선 1억원이상 부실채무를 갖고있던 기업주의 주민등록표를 근거로 사돈까지 포함하는 가계도를 작성했다.친구도 대상에 포함시켰다.이를 근거로 207건의 은닉재산을 찾아냈다. ◆재산은닉 백태=부실기업주들은 금융기관의 눈을 피해 재산을 숨기려고 부인·아들은 물론이고 장인·사위·제수·처남·외삼촌·제3자 등을 총동원했다.경기은행 연대보증 채무자인 최상학(崔相鶴) 건양페인트대표는 대출금 연체일(97년 12월13일)을 5일 남겨두고 서울 강남의 4억원짜리 아파트를 외삼촌에게 팔았다.금정금고의 보증채무자인 김인배(金仁培) 골든벨전자판매 대표도 연체일(96년 12월29일)이지난뒤 강남의 9억원짜리 아파트를 처남 앞으로 등기이전했다. 한길종금 보증채무자인 박영일(朴泳逸)전 대농그룹회장은 부도일(97년 5월29일) 직후에 전남 진도의 임야 3만여평(1억6,000만원)을 아는 사람에게 팔아넘겼다. ◆얼마나 돌려받나=은닉재산은 시가 615억원규모지만 금융기관이 얼마나 돌려받을 지는 미지수다. 채무자인 기업주가 채권자인 금융기관을 속여서 재산을 숨겨뒀다는예보의 소송이 승소하면 은닉재산은 일단 파산재단의 재산이 된다.재산은 다른 채권자와 비율에 따라 분배받게 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2001년 새해 무엇이 달라지나(I)

    새해부터 부부합산 금융소득이 연간 4,000만원 초과하면 초과금액을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과세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가 다시 시행된다. 하반기부터 ‘꿈의 TV’로 불리는 디지털TV 본방송이 수도권을 대상으로 실시된다.현역병 입영통지서가 전자우편으로 발송되고,서울시의 혼잡통행료 대상자동차가 10인승이하 모든 자동차로 확대된다.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을 분야별로 알아본다. ■전화신고 도입 간이 사업자 및 단일 소득자 등 신고내용이 간단한납세자의 납세편의를 위해 전화(ARS) 신고가 허용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금융소득이 부부 합산해 연간 4,00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금액을 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 과세한다.종합과세에 따른이자·배당 소득에 대한 원천징수 세율은 15%로 인하된다. ■신 연금저축제도 시행 국민연금,공무원·군인·사립학교교직원 연금은 2001년에 불입액의 50%를,2002년부터는 100%를 소득공제 받는다. 개인연금은 내년부터 연 240만원 한도에서 100%가 공제된다. ■근로소득공제 확대 급여가 연4,500만원을 초과할 때 급여액의 5%가한도없이 추가 공제된다. ■의료비 공제범위 확대 장애자 보장구 구입비용도 의료비 공제를 받을 수 있다.의료비 공제한도가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된다. ■을근 납세조합 세액 공제율 조정 산출세액의 10%를 공제한다.근로소득세액공제가 적용돼 50만원 이하는 45%를,50만원 초과는 30%를 공제하며 한도는 60만원이다. ■세금우대 종합저축제도 시행 1인당 4,000만원 한도에서 세금우대종합저축에 가입할 수 있다.노인·장애인은 6,000만원,20세 미만은 1,500만원 한도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슬롯머신에서 얻은 소득에도 과세 슬롯머신에서 얻은 소득이 500만원 이상이면 기타 소득으로 과세된다. ■기부금 소득공제 범위확대 기부금에 대한 소득공제한도가 확대돼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기부금은 소득금액의 5%에서 전액으로,종교시설은 소득금액의 5%에서 10%로,사립학교기부금은 소득의 10%에서 전액소득공제 받게 된다. ■장애인 전용보험에 대한 증여세 비과세 매년 보험금 4,000만원이내에 대해 비과세된다. ■관광호텔의 외국인 숙박분에 영세율 적용 관광호텔의 외국인 숙박요금에 대해 2002년말까지 2년간 한시적으로 부가가치세가 부과되지않는다. ■분묘권 및 납골당임대 면세 분묘권 및 납골당 임대 및 관리비 등에대해 세금이 면제된다. ■사후면세점 확대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사후면세점이 확대된다.종전에는 외국인관광객 면세판매장은 백화점,쇼핑센터,대형점등의 장소에 해당돼야 했으나 앞으로는 관련 장소요건이 폐지된다. ■벤처기업간 현물출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벤처기업 주주와 다른 벤처기업간 주식을 교환할 경우 양도소득세 50%가 내년 말까지 감면된다. ■임시투자 세액공제 부활 내년 1월부터 6개월동안 임시투자 세액공제가 실시된다.세액공제율은 기존의 7%에서 10%로 조정된다.에너지절약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기존의 5%에서 10%로 상향조정된다. ■연구개발 세제지원 대상확대 종전의 제조업 위주에서 부동산업 및소비성 서비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으로 확대된다. ■에너지세제 개편안 시행 에너지관련 세제 개편으로 내년부터 6년간에 걸쳐 석유류 세율이상승한다. ■귀금속등 특별소비세 부담 감소 보석·귀금속·사진기·모피 등에대한 특별소비세 부과기준이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올라간다.400만원 어치를 매입했다면 기준가액 초과분 200만원 어치에 대해서만세금을 내면 된다■국세환급금 지급체계 개선 국세환급금은 국고대리점에서 납세자의계좌에 수동입금하거나 세무서가 지정한 국고대리점을 납세자가 방문,환급금을 수령해야 했으나 내년부터는 납세자의 계좌에 자동입금하거나 납세자가 전국 모든 체신관서중 방문하기 편리한 체신관서에서환급금을 수령할 수 있다. ■소득세할 주민세 통합징수 소득세할 주민세는 소득세와 별도로 시·군·구에 신고 납부해야 했으나 지방세법 개정으로 2001년 5월 소득세 확정신고부터 소득세와 소득세할 주민세를 통합징수,납세자 편의가 증진된다. ■탁주의 공급구역 탁주의 공급구역 제한이 폐지돼 탁주제조자는 전국 어디에서나 판매를 할 수 있게 된다. ■예금부분보장제 도입 새해부터 예금자는 거래은행이 파산했을 경우 금융기관별로 원리금 5,000만원까지만 보장을 받는다.따라서 금융기관을 잘못 선택했을 경우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예금을 대지급받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가능한 금융기관별로 5,000만원 이하로 쪼개예치하는 게 좋다. ■증여성송금한도 폐지 새해부터 2단계 외환거래자유화가 실시되면증여성송금에 대한 제한이 없어진다.그러나 연간 1만달러 초과시에는국세청·관세청에 통보해야 하고 건당 5만 달러를 넘으면 한국은행의 사전확인을 받아야 한다. ■일반 해외여행경비 한도폐지 한도가 폐지되지만 1만달러 초과 반출에 대해서는 세관에 신고해야 한다.5만달러 초과 휴대반출에 대해서도 한국은행에 신고해야한다.신고내용은 모두 국세청에 통보된다. ■해외 체재 및 유학경비 한도폐지 건당 10만달러를 초과하면 한국은행의 사전확인을 받아야 한다.연간 10만달러를 넘으면 국세청에 통보된다.해외이주비 한도도 없어진다.그러나 10만달러를 초과하면 세무서가 자금출처를 확인한다. ■리콜권고제 도입 물품및 용역의 사용으로 소비자의 생명·신체·재산상에 피해를 주거나 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중앙행정기관장이 리콜명령 이전에 사업자의 자발적 리콜을 권고할 수 있다. (국회 계류중)■결함정보 보고 의무제 사업자가 자사제품의 결함사실을 알게된 경우 일정기간 이내에 그 내용을 정부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위반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국회 계류중)■출자총액 제한시행 4월1일부터 출자총액제한제도가 시행된다.대규모기업집단에 소속된 회사는 순자산의 25%를 초과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할 수 없다.신주배정 또는 주식배당으로 인한 신주취득 등일부 조건에 한해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다.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율 요건 보완 모든 상장법인(협회등록법인포함)에 대한 자회사 주식 소유한도가 30%로 완화된다.벤처기업을 자회사로 두는 벤처지주회사는 그 한도가 20%로 완화된다. ■기업결합신고 의무 면제 중소기업 창업투자회사 및 신기술 사업금융업자의 중소기업 창업투자,벤처투자 등에는 기업결합 신고의무가면제된다. ■금융거래정보요구권 시한연장 부당내부거래 조사와 관련한 금융거래정요구권이 내년 2월4일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3년간 연장된다.?현역병 입영통지서 전자우편으로 발송 읍·면·동 병무담당이 없어짐에따라 현역병(상근예비역) 입영통지서와 병력동원훈련 소집통지서가내년부터 정보통신부의 ‘전자우편 처리센터’를 이용해 전자우편으로 자동 처리된다. ■출·퇴근 복무곤란자 상근예비역 선발취소 제도 신설 상근예비역소집대상자중 출·퇴근 복무가 곤란한 경우 본인의 요청에 의해 상근예비역 선발을 취소하고 현역병으로 입영할 수 있는 제도가 신설된다. ■공익근무요원중 장기소집 대기자 면제 제도 신설 공익근무요원 소집대상자중 도서지역과 같이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에 공익근무요원소요가 없거나 학력이 낮아 장기간 소집되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병역미필로 인해 사회활동을 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학력,보충역 편입년도를 감안,소집을 면제하는 제도를 신설한다. ■국외여행 귀국 보증보험제도 도입 병역의무자가 국외여행을 하고자할 경우 지금까지는 호주(부 또는 모) 1인의 보증인과 기타 귀국을보증할 수 있는 사람을 선정,귀국을 연대보증토록 했으나,내년부터는기타 보증인 선정은 보증보험회사의 귀국보험증권으로 대신할 수 있다. ■국외이주자의 국내 영리활동 제한 국외이주자의 경우 국내에 귀국,취업 등 영리행위를 할 경우 국내 체류기간,국내 교육기관 수학을 불문하고 병역면제 또는 연기처분을 취소하고 병역의무를 부과하게 된다. ■첨단 신소재 신형 침낭 보급 첨단 신소재인 고筠?폴리에틸렌을사용해 제작,야전에서 높은 보온력을 갖추고 내무반에서 이불로도 쓸수 있는 야전침낭이 내년부터 전군에 단계적으로 지급된다. ■하사관 명칭 부사관으로 변경 군 하사관의 권위신장과 품위유지,사기진작을 위해 하사관이라는 명칭이 부(副)사관으로 바뀐다.모든 공문서와 일상생활에서 하사관 명칭이 사라진다. ■국가보훈처 기본연금·부가연금 인상 기본연금은 월 50만원에서 53만5,000원으로 7% 인상되며,개인별 공훈 및 희생정도에 따라 지급되는 부가연금은 5% 인상된다. ■6·25 유자녀 수당 지급 6·25 전몰군경 유자녀의 사기진작과 생계보조를 위해 생계곤란자 일부에게 지원하던 종전의생활조정수당을개선,6·25 유자녀 전원에게 7월부터 월 25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제대군인 응시제한 연령 연장 각종 채용시험을 볼 때 복무기간에따라 응시제한 연령을 3년까지 연장한다. ■실업급여수당 인상 1월부터 하루 3만원의 실업급여 상한선이 3만5,000원으로 인상된다. ■서울시 혼잡통행료 대상 자동차 확대 2월1일부터 서울 남산 1,3호터널에서 시행 중인 혼잡통행료 징수대상이 10인승 이하 모든 자동차로 확대된다.새로 통행료 징수대상에 포함되는 차량은 갤로퍼 7,9인승,산타모 7인승,산타페 7인승,카니발 7,9인승,카렌스 7인승,다마스,타우너 등이며 올 연말까지 승합차로등록하는 10인승 이하 차량도 예외없이 통행료를 내야 한다. ■서울시 부동산중개수수료 최고 100% 인상 부동산 중개수수료가 최고100%인상 된다. ■수도요금 인상 상수도요금의 경우 수도관의 구경별 기본요금이 일률적으로 24% 인상되고 사용요금은 가정용이 1㎥당 295원에서 344원으로,대중목욕탕은 277원에서 331원,업무용은 543원에서 630원,영업용은 870원에서 974원으로 각각 인상된다.하수도요금도 월 20㎥를 배출하는 가정의 경우 요금이 1,190원에서 1,800원으로 610원이 오르는등 평균 25.2% 오른다.
  • ‘농가부채경감법’법사위 회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총 4조 6,000억원의예산을 농어가 부채 경감에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농어업인 부채경감특별조치법’을 의결, 법사위에 회부했다. 특별법은 지난해 말 기준 농어업용으로 대출된 상호금융자금 18조 5,000억원중 10조원에 대해 5년간 연리 6.5%의 조건으로 대체 지원하고,특히 연대보증 농어업인에 대해 주채무자가 상환능력이 없는 경우 3년 거치 7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연리 5%의 특별자금을 지원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농어민 부채경감 특별조치법 합의

    내년부터 2003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농어업정책자금 3조8,000억원에 대해 2년 거치 5년 분할상환이 가능해진다.이미 지원된 상호금융자금 10조원은 앞으로 5년간 6.5% 이자율로 대체 지원된다. 여야는 12일 국회에서 농림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갖고 이런 내용의 ‘농어업인 부채 경감 특별조치법’을 합의,발표했다. 특별법은 일시적 경영난에 빠진 농어민을 위해 올해 2조원,2001년 1조1,000억원을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하도록 했다. 연대보증 피해자에게는 특별자금을 지원,3년 거치 7년 분할상환하도록 했다.대상은 채무자가 상환능력이 없거나 98년 1월1일 이후 채무자를 대신해 부채를 갚은 연대보증인이다. 여야는 농어민의 담보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모두 3,885억원의 예산을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에 출연,이 가운데 3,194억원을 내년에 지원키로 했다. 정책자금을 분할상환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갚을 때는 상환액에 대해납부한 이자의 20%를 돌려주기로 했다. 특별조치법 제정으로 필요한 예산은 모두 4조5,000억원이며 정부는우선 2001년에 6,5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재원은 농림·해양수산분야의 사업예산이 아닌 별도의 예산에서 마련키로 합의했다. 이지운기자 jj@
  • 농어가 부채 상환연기 대상 놓고 異見

    국회 농림해양수산위는 8일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농어가부채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안을 도출하지는 못했다. 여야가 부채상환기간 등 일부 항목에서는 이견을 좁혔지만 상환을 연기할 부채에 대한 해결책 등을 놓고 팽팽히 맞섰기 때문이다. ◆협상의 걸림돌=여야가 가장 큰 의견차를 드러내는 것이 상호금융상환분에 대한 지원방식이다.민주당은 악성부채가 많은 농업목적상호금융자금 등 5조원에 대해서만 5년간 6.5%이자율로 대체 지원하자는안을 내놓았다. 반면 한나라당은 21조원으로 추정되는 상호금융 총액에 비하면 지원액수가 너무 적다며 반대하고 있다.이미 제출한 한나라당 안대로 적어도 14조원을 지원하되,이율도 5%는 돼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합의가능한 항목=정책자금 문제는 쉽게 풀릴 것으로 보인다.한나라당이 민주당안에 큰 반대를 하지 않고 있다.다만 2002년까지 상환 도래 자금에 대해 2년거치에 5년 분할상환토록 하자는 것을,거치기간대신 아예 이자를 내지 않는 유예기간으로 대체하자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연대보증 피해자에 대해서도 5,000억원을 2년거치 5년 상환으로 지원하자는 민주당의 의견이 큰 변화없이 관철될 전망이다. ◆기타=장·단기정책에 대한 견해차도 있다.민주당은 현재 5,000억원이 반영된 농업경영개선자금에 1조원을 추가해 당장부터 투입하자는것이지만,한나라당은 좀 더 장기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매년 4,000억원씩 5년간 2조원을 조성,재해 등의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 두 안이 절충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 이지운기자 jj@
  • [사설] 농가부채 경제논리로 풀어야

    농민들이 지난 이틀간 농가 빚 해결과 농축산물 가격보장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한때 도로를 점거해 교통체증을 빚는가 하면 농기계와 배추 등 농작물을 시·군청과 농협에 반납하는 등 대(對)정부 투쟁의 양상도 띠고 있다.순박한 농민들이 오죽하면 그런 극렬한 시위를 벌였을까,그 배경에 눈을 돌려볼 때 우리는 농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대국적으로 수용하고 분담하면서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본다.바로 농민들은 어떤 면에서는 과거 근시안적인 농업정책 실패의 희생자이기 때문이다. 국제가격 경쟁력에서 뒤지는 농산물을 생산하는 종사자들의 ‘숙명’은 안타까우나 최근 농업과 농민문제를 처리하는 정부와 정치권의움직임은 과거 정책 시행착오를 답습하는 것 같아 우려를 낳는다.농가빚특별법안을 반대하다 슬그머니 수용한 데 이어 농민 시위후 다시 눈치를 보고 있다.우리는 과거처럼 땜질식의 단기 조치로 흐르다가는 결국 농업과 농민을 회생불능 상태로 빠뜨릴 위험이 있다고 본다. 정부는 19조원에 달하는 상호금융자금 이율을 현재 11%선에서 내년에는 6.5% 수준으로 낮출 방침인데 농민들은 이보다 낮은 3∼4%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다 농민들은 연체이자와관련된 연대보증의무의 면제를 주장했다.과다한 부채로 농산물 생산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농민들의 주장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여기에는 짚고 넘어갈 점이 적지 않다. 우선 연대보증의무를 소급해 풀어달라는 요구는 현행 금융질서에서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또 한정된 정부예산중 많은 몫을 과거 빚감당에 충당할수록 농업 발전을 위한 ‘미래’재원은 그만큼 줄어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지난 정권때 42조원의 농촌구조개선자금을 투입했는데도 오히려 농민들의 빚은 늘었다.올해 3,000여억원에 이어내년에 5,000억원 이상이 단지 빚 경감에 투입될 예정이다.‘밑빠진독’ 같다면 빚문제보다 농업경쟁력 향상 대책을 먼저 고려해야 할것이다. 농가 빚 증가의 일정 부분은 과거 농기계보급 등 무리한 농업정책탓이긴 하다.그렇다고 작은 소매점이나 중소기업도 빚을 못 갚으면도산하는 마당에 농업경영의 실패를 모두 정부 탓만으로 돌리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다.경쟁력이 없는 농업 경영자의 책임추궁과 퇴출이불가피하며 그래야 어려운 여건에서도 빚을 덜 진 농민과의 형평성도 맞는다.그렇지 않아도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외국의 개방압력은 몰아치는데 계속 정치논리를 앞세우다가는 국내 농업은 더욱 뒤질 것이다.농가 빚문제도 경제논리로 접근해야 농업과 농민의 살 길이 있다.
  • 당·정 농가부채 특별법 제정 잰걸음

    농가부채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부와 정치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6일 오전 한갑수(韓甲洙)농림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서는 농가부채 경감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됐다. 한 장관은 지난 1일 경북 의성에서 열린 농민단체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장관직을 걸고 연말까지 농가부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그러나 정부와 민주당,한나라당이 생각하는 해결책이 각각 달라 특별법은 이번 임시국회에서나 예산안과 함께 통과될것으로 보인다. ■쟁점 농림부는 당초 특별법 제정에 난색을 보이다 뒤늦게 정치권의압박에 못이겨 특별법 제정에 동의했다. 정부는 14조원대의 정책자금중 내년과 내후년 만기가 돌아오는 2조5,000억원을 5년간 분할 상환해주겠다는 방침이다.민주당은 2년 거치 5년 분할을,한나라당은 2004년까지 매년 상환금을 2조원씩 순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리 11.5%대인 상호금융자금 금리를 6.5%로 낮춰주는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는 4조원,민주당은 5조원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한나라당은 농업 부문 전액인 18조3,000억원에 대해 5년간 5%로 인하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연대보증 지원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정부는 5,000억원을 7년간 분할 상환,민주당은 2년 거치 5년 분할 상환을 당론으로 정해놓고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농업자금 연대보증을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농신보) 보증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망 정부안 대로라면 향후 5∼7년간 모두 1조8,614억원,민주당안이 관철되면 2조4,171억원의 예산이 각각 소요된다.한나라당안 대로특별법이 통과되면 모두 8조9,824억원의 예산이 든다.한나라당안이통과되면 당장 내년 예산에 농가부채 경감을 위해서만 1조4,327억원의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 농림부 관계자는 “사회간접자본(SOC), 실업대책 등의 내년 예산을증액하는 마당에 농가부채와 관련해 예산을 대폭 늘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 “특별법은 여야 절충안이 임시국회에서 예산안과함께 통과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고의부도 대주주 첫 강력제재

    금융감독원은 5일 지난달 고의부도를 내고 법정관리를 신청한 SKM대주주의 배임여부 등을 조사,혐의가 드러나면 검찰에 고발토록 하는한편 연대보증인의 재산추적 등 강도높은 조치를 채권단에 요구했다. 금감원이 사전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함으로써 채권단에 잠재손실을 발생시킨 기업체에 대해 이처럼 강도높은 조치를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감원은 이날 “주채권 은행인 외환은행을 검사한 결과,SKM이 자회사인 동산 C&G의 매각불투명에 따른 보증채무 부담 등을 이유로 지난달 20일 채권단과 사전협의 없이 부도를 내고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SKM이 ‘고의’로 부도를 냄으로써 금융기관에 손실을 발생시킨데 대한 책임을 물어 대주주이자 연대보증인인 최종욱씨(고 최종현 SK회장 막내동생)의 배임 여부를 조사,혐의가 포착될 경우 검찰에 수사의뢰토록 채권단에 요구했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SKM과 최씨를 대상으로 시설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전용했는 지와 운영자금을 사적인 용도로 유용했는지 등에 대한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채권단인 외환,국민,산업,조흥은행의 경우 위규·부당행위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신용위험 평가시 계열사의 매각지연에 따른 파급효과 등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데 대해 주의를 촉구했다. SKM의 법정관리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496억원의 금융채권에 대해 해당 채권금융기관은 담보채권의 20%,무담보채권의 경우 50%의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하며 청산시에는 담보채권을 제외한 거의 모든 채권이손실처리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韓電 ‘분할·매각후 민영화’ 급물살

    한전노조의 파업철회로 한전 민영화가 급류를 타게 됐다.민영화 관련법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한전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분할·매각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자회사 매각과정에서 외국인과 재벌의 참여허용 여부,부채에대한 연대보증 해소방안 등 쟁점이 남아있어 민영화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특히 한전노사가 3일 밤 파업철회에 합의하면서임금인상을 골자로 한 이면(裏面)합의를 맺었다는 의혹과 함께 한전내 화력발전노조가 다시 조직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새로운 파행으로 이어질 불씨는 남아있다. ■민영화 일정 정기국회에서 민영화 관련법률이 통과하는 대로 정부는 내년 2월부터 한전 자회사의 분할작업에 착수하게 된다.이에 따라한전은 화력부문 5개 자회사와 원자력·수력부문 1개의 자회사로 나뉘게 된다.화력부문 5개 자회사는 2002년부터 단계적으로 국내외 기업에 매각,민영화한다는 방침이다.산업자원부는 조만간 에너지경제연구원의 한전매각 초안을 바탕으로 자체안을 마련,내년말까지 5개 자회사 중 1개사의 매각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구체적인 민영화 방안에 대해서는 노조측의 의견을 적극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과제 파업이 일단락되긴 했지만 집행부에 대한 노조원들의 반발이워낙 강해 파업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화력부문의 한노조지부장은 “파업철회는 노조의 뜻이 아니라 집행부의 독단적 판단이었다”며 “새 집행부를 구성,투쟁하는 방안을 다른 노조지부와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사간 이면합의 의혹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3일 밤 중노위에서진행된 노사 협의에서 △분할과정에서 자회사로 옮겨가는 한전직원의봉급을 15% 인상하고,성과급을 120% 지급하며 △전력수당을 10% 추가해 별도 협의한다는 등 8개항을 담은 노사합의서가 노출돼 이면 합의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이에 대해 한전은 4일 “현재까지 노사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사항에는 앞으로 분리될 발전자회사 직원에 대한 임금문제, 전력수당 인상 문제, 생활관 신설, 전력노조회관 확보 문제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탄력 받은 공기업 개혁… 아직 ‘산넘어 산'. 한국전력 노동조합이 지난 3일 한전 민영화를 사실상 수용한 데 이어 국회 산업자원위원회가 4일 한전 민영화법을 처리해 공기업 개혁도 보다 탄력을 받게 됐다.하지만 한전 사태가 수습된 것은 공기업민영화를 위한 중요한 걸림돌 중 하나가 제거됐다는 것일 뿐 앞으로넘어야 할 산은 많다. 공기업 민영화도 중요하지만 방만한 경영을 하는 공기업 최고경영진을 해임하는 등 책임경영을 확립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지적도 많다. 지난 9월 감사원의 감사결과에서도 지적된 것처럼 명예퇴직금으로 뭉칫돈을 주거나 퇴직금 누진제를 존속하는 등 대부분 공기업들의 경영은 아직 방만하다. 기획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공기업 경영진이 주인의식을 가지는 게중요하다”고 말했다. 경영진이 대충대충 넘어가려고 하지말고 책임의식을 갖고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미다. 방만한 경영뿐 아니라 경영실적이 부진한 공기업 최고경영진을 경질하는 등으로 공기업 개혁을 더 실효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도높다. 전문성을 고려하지도 않고 공기업 경영진에 낙하산으로 내려오는 것도 공기업 개혁에는 걸림돌이다.서강대 이우용(李宇鏞) 부총장은 “공기업 개혁을 위해서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내부인사는 ‘봐줄 사람’ 때문에 개혁하지 못하는 것을 외부출신은 할 수도 있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현재 주식시장이 침체를 보이는 것도 공기업 민영화에는 변수다.한국통신이나 한국전력,담배인삼공사 등 민영화를 해야 하는 대표적인공기업의 경우 주식시장이 나쁜 상황에서 무리하게 주식을 처분할 경우 헐값매각과 국부유출 등의 시비에 휘말릴 수도 있는 탓이다.전윤철(田允喆) 예산처장관은 “주식시세에 따라 처분하기 때문에 헐값매각이란 있을 수 없다”고 말하지만 주가가 낮으면 부담스럽다. 곽태헌기자 tiger@
  • 농가부채 이자 1조8,000억 경감

    농림부는 2001년과 2002년에 갚아야 할 농가 빚 2조5,121억원을 5년 동안 나눠 갚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농가부채 경감대책 특별 조치안’을 확정해 27일 발표했다. 농림부는 이 대책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 보고해 정치권이 추진하 는 농가부채 경감 특별법안에 반영되게 할 방침이다. 2002년까지 갚아야 할 농가 빛을 5년 분할상환하면 농민들은 1조8,0 00억원의 이자경감 혜택을 보게 돼,138만 농가는 가구당 135만원 정 도의 부채를 더는 효과를 얻게 된다.지난해 말 현재 가구당 평균 농 가부채는 1,853만원이다. 2조5,121억원의 정책자금은 원래 내년에 1 조3,860억원,2002년에 1조1,261억원을 갚게 돼 있었다. 농림부는 이와 함께 고금리의 상호금융 자금 상환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행 연 11.5%대인 17조원의 농업경영개선자금 중 4조원에 대해 5년 동안 금리를 6.5%로 낮춰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농가가 매년 농업경영자금 4조4,700억원을 연 5%로 지원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농민들은 매년 8조5,000억원에 대해 저리자 금 지원혜택을 받게 된다. 정부는 또 주채무자의 사망 등에 따라 상환이 불가능하게 돼 빚을 대신 갚아야 하는 연대보증인에 대해서도 5,000억원을 연 6.5%,7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특별지원키로 했다. 5,000억원은 6개월 이상 연체 된 1조2,000억원 중 연대보증인이 부담해야 할 채무다. 채무가 없거나 정상적으로 부채를 갚는 농가에게는 농기계구입자금 등 3,000억원의 정책자금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黨政 ‘농가부채 특별법’ 진통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과 한갑수(韓甲洙) 농림·노무현(盧武鉉) 해양수산부장관 등은 23일 당정회의를 갖고 농어가 부채 경감대책을 논의했으나,특별법 제정 등에서 이견을 보여 앞으로 문제를해결하는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특별법 제정을 통해 ▲연대보증 피해자에 대한 7년 분할상환 장기 저리 대출 ▲2001년과 2002년에 도래하는 정책자금 상환분에대한 2년 거치 5∼7년 분할상환 등을 요구했다. 반면 정부측은 “농어가 부채는 정부차원의 특별조치만으로도 충분히 해소할 수 있으며,농어민들의 주장에 밀려 특별법을 제정하면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면서 특별법 제정을 반대했다.또 “정책자금 상환에 ‘2년 거치’를 추가하면 2,600억원의 예산이 더 투입된다”며 난색을 표시했다. 이지운기자 jj@
  • 퇴출종금사 부실책임자 6명 은닉재산 적발

    항도·대한·삼양종금의 대주주와 전 나산그룹 회장 등 퇴출종금사부실책임자 6명이 시가로 모두 180억원대의 재산을 숨겨놨다가 당국에 적발됐다.이들은 종금사 영업정지일을 전후해 세살짜리 아들과 부인,장인 등에 증여를 하거나 매입 부동산에 대해 소유권 이전등기를하지 않는 방식으로 재산을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재산은닉 사례 퇴출된 항도종금의 대주주로 연대보증 채무자인 전서륭섬유대표 조준래(趙準來)씨는 공시지가 77억8,000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영업정지일(97년 12월2일) 직후인 97년12월13일에 장인 등에게 근저당을 설정하고,이중 14억9,700만원어치는 임의경매를 통해 장인명의로 소유권을 이전했다. 대한종금의 대주주로서 부실책임자인 전 대한종금 이사회의장 전윤수(田潤洙)씨는 대한종금 영업정지일(97년 12월10일) 직전인 97년 11월26일에 서울 서초구에 있는 시가 5억원짜리 아파트를 당시 세살짜리 아들에게 증여했다. 삼양종금의 대주주로서 부실책임자인 전 대표이사 회장 김상응(金相應)씨는 이 종금사 영업정지일(98년 2월26일)일 직전인 98년 2월14일에 서울 종로구에 있는 공시지가 기준 9억원짜리 부동산을 부인 등에게 증여했다가 올해 8월 제3자에게 소유권을 넘겼다. (주)나산의 대출과 관련해 대한종금에 대한 연대보증 채무을 갖고있던 전 나산그룹 회장 안병균(安秉鈞)씨와 전 (주)나산 대표 안병오(安秉五)씨는 (주)나산의 부도처리(98년1월15일) 전인 97년 7월 25일에 전북 군산에 있는 부동산 12억3,400만원에 대한 매입계약을 체결하고서도 잔금을 지불하지 않고 소유권이전등기를 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재산을 은닉했다. ■부실책임 추궁 위해 은닉재산 환수한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번에 밝혀진 사실을 파산재단(망한 회사의)에 통보,재산 가압류·가처분 신청 등의 채권보전조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예보관계자는 그러나,“민사소송은 진행할수 있으나,형법상 강제집행 면탈죄를 적용키 어려워 형사책임을 묻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추가 조사계획 예보는 부실책임이 있는 대주주가 관련된 1∼2군데종금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다.예보관계자는 “퇴출 금융기관의대주주가 빼돌린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공적자금을 최대한 회수해더 이상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농사 지을수록 빚만 수확… 파산 직전”

    격렬한 농민시위가 하루 지난 22일 농민들은 ‘땀흘려 농사를 지으면 지을수록 손해’를 보는 답답한 현실을 개탄했다. 시위가 과격해졌던 경남의 한국농업경영인 경남도연합회 양차정(梁且汀·50)회장은 “악성 부채와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농민들은 파산직전에 있다”면서 “정부는 위기에 처한 농촌의 현실은 외면한 채공염불만 늘어 놓고 있다”고 성토했다. 전남지역에서 만난 한 농민은 연말인 요즘 농협으로부터 각종 자금을 갚으라는 독촉이 빚발치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충북도 농업경영인연합회를 비롯한 10여개의 농민단체들은 이번 시위는 농촌살리기보다는 정치논리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땜질식 처방에분통이 터진 것이라고 평가한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유승환(柳承煥·32)총무부장은 “구조적인 모순 때문에 해마다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농가 빚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농가부채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유부장은 “일부에서 말하는 ‘농가부채 탕감’은 도덕적으로 맞지 않는 이야기”라면서 “특별법으로 상환기간을연장하는 등 피부에 와닿는혜택이 따른다면 농민들도 부채를 책임지고 갚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20일 발표한 농가부채 경감 기본계획에 대해서 연대보증에 대한 대책이 없고 농협이 부채를 탕감토록 한 것은 적자에 시달리는 일선 농협의 실정을 모르는 ‘말뿐인 대책’이라고 입을 모은다. 또 농민들은 97년 대선공약인 마사회의 농림부 이관을 실천하라고목소리를 높인다.농업전문가인 김기태(金寄泰·32·경남 창원시)씨는“내년부터 쇠고기 수입자유화가 되면 정부가 사업권을 잃게 돼 축산발전기금 조성 여력이 없어진다”면서 “마사회를 문화관광부에서 농림부로 이관,축산지원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산물 값 하락에 따른 불만도 작지 않았다.방울토마토를 재배하고있는 전남 장흥농민회 위두환(魏斗煥·37)씨는 “정부가 시설채소를권장했지만 정확한 수요예측이나 분석없이 권장,가격하락을 불러왔다”면서 “토마토를 수확하는 것이 아니라 빚을 수확하는 것 같다”고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농업경영인 충북도연합회 이종원(38)부회장은 “농민들은 더이상 정부 정책을 신뢰하려고 하지 않는다.정부가 권장한 작목을 재배하면 여지없이 손해만 보니 그럴 수밖에 없다”며 농민들이 살 방도를 되물었다. 더구나 농촌지역에 그나마 있던 분교마저 폐교되기 일쑤고 보건지소나 파출소마저 폐지되는데 누가 농촌에 남아 있겠느냐는 항변에는 농촌현실에 대한 분노가 숯불처럼 이글거리고 있었다. 창원 이정규,광주 남기창,청주 김동진기자 jeong@
  • 정부, “예산 25년간 45조원 필요 농민요구 전면수용 힘들어”

    정부는 농민들의 ‘농가부채 경감을 위한 특별조치법’ 제정 요구를전면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21개 단체가 요구하는 ‘농가부채특별법’의골자는 정부의 정책자금(14조원대) 원리금을 5년간 상환유예한 뒤 10년 거치 10년 분할상환(연리3%)하고,모든 연대보증은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보증으로 대체할 것,연체 이자는 탕감할 것 등이다. 농림부는 이에 대해 지난 20일 부분적인 수용안을 제시했다.11%대의상호금융 금리를 6.5%대로 낮춰주고 당초 5,000억원으로 잡혀있던 경영개선자금도 1조원으로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원리금을 상환하면 연체이자는 받지 않고 정책자금중 일정분을 장기분할 상환하는 방안도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농민단체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일 경우 향후 25년간 45조원의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정학수(丁鶴秀)농업정책국장은 “농민단체의 요구는 사실상 빚을 탕감해 달라는 얘기와 같다”면서 “이는 성실하게 빚을 갚은 사람들과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고,도덕적 해이를 빚을 가능성이 높다”고말했다. 농가부채가 계속 불어난 원인이 우루과이라운드 이후 유리온실 등첨단농업을 하라고 농민을 부추겼기 때문이라는 농민단체의 주장에대해서도 수긍하지 않고 있다.첨단농업에 투자해 고소득을 올린 사람도 적지 않은 점으로 볼때 농업정책의 실패로 볼 수 없다는 반론이다. 그러나 국민의 정부 들어 여섯번이나 농가부채 대책을 발표했지만정부의 부채경감대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99년까지농가부채는 25조6,000억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고,부채경감효과는 올연말까지 4,000억원,2005년까지 1조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농림부관계자는 “장기 분할상환을 통해 농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쪽에부채대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농촌문제 전문가 진단 “부채원인 분석… 획기적 지원 필요”

    농촌문제 전문가들은 22일 “농민들이 빚을 못 갚겠다고 버티는 것이 아닌 만큼 정부의 획기적인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농가별로 부채발생 원인 등을 따져본 뒤 선별적으로 지원하되 농가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근본대책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완배(金完培)서울대 농업경제학과 교수 농민들의 요구는 부채를완전히 탕감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부채 만기일을 연장하고 이자율을낮춰 달라는 것이다. 농가부채는 지난 94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뒤 농산물 수입은 증가한 반면 수요는 줄어 가격이 떨어진 데서기인했다. 올해에는 태풍으로 사과나 배의 낙과(落果) 피해가 많았으나 값은 오히려 떨어졌다. 또 구제역 파동으로 돼지 수출길은 막히고 국내 수요는 줄었다.정부가 기업과 금융기관 구조조정에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면서 농민들은 등한시한다는 상대적 박탈감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부채를 탕감 또는 경감해 주더라도 부채발생 원인부터 잘 따져봐야 한다.정부 시책을 따르다가 빚을 지게 됐다면 정부는 부채만기일 연장이나 이자율 인하 등의 조치를 과감히 취해야 한다.연대보증에 따른 부채 문제는 공적자금을 투입해서라도 당장 해소해야 한다.수출을 통한 농가자립이 장기적으로 농촌의 만성적인 부채 문제를푸는 열쇠다. ■박성재(朴成在·농업경제학 박사) 농촌경제연구원 연구부장 기업과마찬가지로 농가의 부채문제도 투명하게 해야 한다. 일시적인 경영압박을 겪는 농가와 부채 상환능력이 아예 없는 농가를 구분해 지원하되 농가별 정밀조사를 통해 투명한 지원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부채 만기일 연장이나 이자율 인하 등은 미봉책에 불과하다.장기적으로 농가의 소득증대 정책을 펴야 한다.환경농업을 하는 농가에 대해 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환경 직접 지불제’ 실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농민들도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고 유통과정을 개선, 국내는 물론세계시장에서 신뢰받을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아야 한다. ■이재덕(李載德)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 현 정부 들어서 다섯 차례나 농가부채 대책을 발표했지만 최근 농축산물 가격이폭락하면서 농촌은 또다시 부채상환 능력을 잃었다.연리 5% 정도로농협을 통해 대부해준 정책자금과 연리 12%의 상호금융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농민들은 벼랑 끝에 몰렸다. 부채 상환이 불가능한 농가가 전체 농가의 49.9%나 된다. 지난달 30일 전국 21개 농민단체가 국회에 입법 청원한 ‘농가부채특별법’이제정돼야 한다. 정리 전영우기자
  • 공사중단 아파트 12만가구

    건설업체 부도 증가로 전국에서 12만가구의 아파트 공사가 중단된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6일 주택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는 지난 10월 말 현재 12만2,329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들 아파트 가운데 대한주택보증이 인수,사업을 추진할 사업장은모두 114개 업체가 시공한 11만3,722가구다.특히 건설업체간 연대보증으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아파트도 8,607가구에 이르는 것으로나타났다. 지역별 공사중단 아파트는 충남이 2만3,989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다음으로 ▲전남 1만4,927가구 ▲경기 1만3,874가구 ▲충북 1만2,038가구 ▲경북 1만1,114가구 ▲강원 8,983가구 ▲경남 8,692가구▲부산 7,965가구 ▲전북 5,959가구 ▲울산 5,289가구 ▲대구 4,863가구 ▲서울 2,879가구 등의 순이다. 전광삼기자
  • 대한통운 사상 최고액 지급보증분쟁 새 국면

    대한통운이 단일 사안으로는 국내에서 사상최대 규모의 지급보증 분쟁에 휘말려들고 있다.대한통운은 과거 모기업이었던 동아건설에 7,000억원의 지급보증을 섰으나 동아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채권은행들로부터 지급보증책임을 이행하라는 요구를 받아왔다. 그러나 대한통운측은 ▲채권단에도 부실기업에 대출한 책임이 일부있으며 ▲7,000억원을 전액 대지급할 경우 대한통운의 생존이 어렵다는 점을 들어 대지급금액의 부분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이 문제는 동아건설의 생사와 직결될 뿐만 아니라 단일 지급보증 분쟁으로는 액수가 사상 최대라는 점 때문에 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3평가기관에 ‘의무변제액’ 산출 의뢰 ‘전액 변제’와 ‘부분변제’로 맞서던 채권단과 대한통운은 최근 제3평가기관에 객관적인변제규모를 물어보기로 합의했다.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신용평가·한국신용정보 등 국내 3개 평가기관으로부터 ‘산출 계획서’를 각각받아본 뒤 이달말까지 한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46개 채권단은 서울·국민·외환·한빛 은행과 교보생명·중앙종금 등 6개 채권금융기관에게 ‘낙점’ 권한을 일임했다. ■전례 남양금속은 과거 5개 금융기관에 모두 590억원의 연대보증을섰다가 138억4,000만원을 변제해줬다.변제율은 평균 23.4%.금융기관별로 최저 20%에서 최고 33%의 각기 다른 변제율이 적용됐다.대창기업은 4개 금융기관에 총 1,050억원의 연대보증을 섰다가 보증액의 16%인 168억원을 변제했다.이중 30억원은 일시상환하고 나머지 138억원은 3년 거치 5년 분할상환했다. ■대한통운은? 전례에서 나타난 변제율을 적용하면 대한통운의 변제금액은 1,120억∼1638억원이 된다.채권단은 대한통운이 자산가치 1조원의 알짜기업이라는 점을 들어 채무변제능력이 이보다 훨씬 높다고주장한다.최소한 4,000억∼5,000억원은 돼야한다는 주장이다.반면 대한통운은 보증서준 빚을 갚고도 대한통운이 살아남을 수 있어야 한다는 점 등을 들어 2,000억∼3,000억원으로 잡고 있다. 평가기관은 대한통운의 변제능력,보증채무의 현재가치 등을 따져 다음달말까지 최종 액수를 제시할 예정이다.이 경우 채권단별로 서로다른 변제율이 적용될 소지가 높아 채권단 내부에 분란이 생길 수 있다.제3평가기관의 산출액을 놓고 벌이게 될 채권단과 대한통운의 협상이 결렬되거나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
  • 국감 패트롤/ 한전

    산업자원위의 한국전력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한전의민영화 방침에 일제히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국회 상임위에는 한전 민영화 관련 법인 ‘전력산업 구조개편촉진에 관한 법률안’이 상정돼 있다. 한나라당 신현태(申鉉泰) 의원은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전력산업구조개편에 있어 가장 큰 쟁점은 재벌에 의한 독점과 해외매각에 따른 국부유출”이라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된 뒤 구조개편작업이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이인기(李仁基) 의원도 “현재 정부의 한전 민영화 추진은 구체적인 준비없이 무리하게 추진된 ‘의약분업’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한전 민영화는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방림(金芳林) 의원은 “한전의 구조개편 추진에 따른 비용,투자보수율 상승,새로운 전력거래제도 도입으로 인한 전기 도매요금 상승,연대보증 문제 해결비용 등으로 인해 2년 이내에 전기요금이 2배 이상 오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민련 오장섭(吳長燮) 의원은 “정부가 독점 공기업 체제로 인한비효율성과 재무구조 악화를 시정하기 위해 한전 민영화를 추진중이지만 한전의 99년 경영실적 보고서를 볼 때 설비이용률,열효율,송배전 손실률,노동생산성,판매단가 등에서 선진국들의 전력회사보다 경영효율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는 구조개편 방침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함혜리기자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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