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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도 주변인물 진술 / “건평씨 보증잘못 매달 이자 갚기도”

    노무현 대통령의 형 건평씨가 소유한 경남 거제시 성포리 4필지 토지는 건평씨와 알고 지내던 거제시 공무원 출신 황요병(黃堯炳·47)씨와 친분이 있는 사업가 김모(55)씨의 소유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황씨는 23일 경남 거제시청 옆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지난 1995년 봄 사업가인 김씨가 사업자금 2억원이 모자라 제2금융권에서 내가 직접 돈을 빌리고 건평씨는 구조라리 땅을 담보로 연대보증을 서줬다.”면서 “김씨가 그후에도 매달 300여만원의 이자를 갚지 못하자 건평씨가 변제했고 나중에는 김씨가 망하는 바람에 내가 김씨의 땅인 성포리 필지를 건평씨에게 주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황씨는 “대출 당시 건평씨는 내가 대출받는 줄로 알았으나 김씨가 이자를 연체하자 97년도 초 비로소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건평씨는 이 땅을 매입하고도 가치가 형편없는 곳이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땅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황씨는 건평씨와의 만남에 대해 “거제군 녹지과 수렵업무 공무원으로 일하던 80년대초 창원사격장에서 교육을 받다 우연히알게 돼 이후 함께 낚시를 다니면서 친해졌다.”면서 “지난 일 때문에 건평씨와 김씨 모두 사이가 멀어졌다.”고 말했다. 80년대말 공무원 생활을 그만둔 황씨는 지난 91년 1월 별정직 8급으로 공무원에 다시 임용된 뒤 96년 사직,현재는 지역내 모 사회단체 간부로 일하고 있다. 현재 한나라당 당원인 황씨는 한때 노사모 회원에 가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황씨는 23일자 일부 언론이 “내가 돈을 빌린 적도 없고 성포리 땅은 알지도 못한다.”고 보도한 내용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첫 변론을 맡았던 장모(45·장승포시·약국 경영)씨는 이날 기자와 만나 “건평씨의 부인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조용히 살고 싶어 구조라리로 내려온 것으로 안다.”며 투기 의혹을 부인했다.장씨는 황씨의 노사모 회원 가입에 대해 “연대보증 문제로 건평씨에게 미안함을 갖고 있어 그런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거제 구혜영기자 koohy@
  • 김문수의원의 계속되는 폭로 / 이번엔 “盧재산 의혹 수사”

    노무현 대통령 친형인 건평씨의 재산형성 의혹 초점이 ‘건평씨=노 대통령 재산관리인’ 쪽으로 맞춰지고 있다.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22일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노 대통령의 재산은폐 의혹을 수사해 달라.”고 촉구해 향후 공세 방향을 시사했다. ●“진영 땅·상가 실소유주 대통령 아니냐” 김 의원은 경남 김해시 진영읍 여래리 700-166번지 읍사무소 앞 상가와 땅에 대해 “실소유주가 노 대통령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부동산은 건평씨와,노 대통령의 전 운전기사 선모씨 등 명의로 돼 있다가 생수회사 장수천 관계로 가압류돼 2001년 4월 경매로 넘어갔다.그러나 낙찰자가 건평씨의 처남 민모씨여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 의원은 “낙찰금은 시가 3분의1인 12억여원으로,당시 민씨는 신용불량자였다.”면서 “경매 전 선씨의 부인 박모씨가 민씨에게 6억여원을 빌려줬지만 정작 박씨는 2000만원의 은행대출도 갚지 못하던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같은 당 이주영 의원도 “건평씨 형제가 뒷돈을 댔느냐.그렇다면 돈이 있는데도 여신상환을 안 하고 뒤로 부동산을 챙겼느냐.”면서 “강제집행 면탈죄,부동산 실명법,증여세 포탈 등 범법 여부를 가려야 한다.”고 가세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해 대선 전 건평씨의 거제도 별장이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에게 매각되기 전 처남 민씨에게 명의이전된 것과,파산한 장수천의 공장과 부지 등 부동산을 민주당 대전 동구지구당 위원장 신모씨가 ‘헐값’으로 낙찰받은 데 대해서도 ‘위장이전’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서울지검에 1000쪽분량 자료 제출 김 의원은 또 한국리스여신이 거제도의 연륙교 입구 땅에 설정한 가압류 해제 자금(30억원 추정)을 노 대통령의 후원회장 이기명씨가 일부 댔다는 청와대측의 해명에 대해 “그동안 이씨 땅은 압류도 안 됐었고 주채무자가 노 대통령인데 왜 그가 갚느냐.”면서 “정치자금이냐,증여냐,대가성 뇌물이냐를 밝히라.”고 요구했다.6명의 연대보증인 가운데 한 명인 이씨가 자신의 용인땅 12만평을 팔아 상환했다는 게 청와대측 설명이다. 김 의원은 이밖에 “노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지난 89년 13대 국회의원 시절 부산 대연동 255-10번지 임야를 매입,가축은 키우지 않고 90년 황령산 개발 계획으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분양권 전매를 했다.”면서 모두 1000쪽 분량의 자료를 전날 서울지검에 제출했다.이어 “노 후보가 지난해 5월 관훈토론에서 ‘숨겨 놓은 재산이 있으면 내놓겠다.대통령 후보도 내놓겠다.’고 말해 후보 검증 차원에서 문제제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박정경기자 olive@
  • 민정수석실 의혹 진화나서 / 靑 “사실아닌 정치공세일뿐”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노건평씨 관련 의혹이 수그러지지 않자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진화에 나섰다. 민정수석실 관계자는 “건평씨는 노무현 대통령을 위해 한국리스여신에 연대보증을 섰다가 부동산이 경매됨으로써 피해를 본 사실이 있을 뿐”이라며 “보도된 내용들은 대선기간에 이미 밝혀졌고,행정관청이나 리스회사 등에 확인하면 쉽게 확인되는 내용들이므로 무책임한 의혹 제기나 정치공세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건평씨도 한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생수회사(장수천)에 담보로 제공했던 진영읍내 땅 300여평이 2001년 경매에 부쳐져 3차례 유찰됐다가 12억원에 낙찰돼 그 돈이 전액 들어갔다.”면서 “원리금은 26억원 정도였고 남은 것은 14억원 정도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라리 땅의 ‘호화별장’에 대해 “아직 완공하지도 않았으며,과수원의 집으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이고,땅을 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짓고 있다.”고 말하고 성포리 땅에 대해서는 “공무원이었던 거제 사람한테 보증을 서줬다가 변제해주고 받은 땅”이라며 “연륙교 가설 정보는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사안에 대해 수사할 것을 요청하고 싶다.”고 했다.그는 “하도 억울하고 허무맹랑하기에 하는 말”이라며 한나라당과 일부 언론에서 투기,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건평씨는 “동생(노 대통령) 때문에 형이 경제적·정신적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누구하나 전화 한통 해주는 사람이 없어 쓸쓸하다.”고 하소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건평씨 재산의혹 ‘꼬리에 꼬리’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의 재산형성 의혹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검찰은 21일 지난해 대선때 노 대통령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을 소환조사하는 등 진상파악에 나섰다. ●“건평씨 노 대통령 재산관리인?” 한나라당은 “건평씨가 노 대통령의 실질적인 재산관리인이라는 의혹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제기됐다.”고 주장했다.특히 건평씨가 한려해상 국립공원내 별장 2채와 카페 부지인 경남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리의 부동산 11필지(1800여평)를 태광실업 박연차(58) 회장에게 매각했다고 밝힘으로써 박 회장과 노 대통령간 관계에 대해서도 새로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해 상공회의소 회장이기도 한 박 회장은 전세계 나이키 상표 신발 20%를 하청,생산하는 부산·경남 지역의 재력가로,셋째딸은 청와대 국정상황실의 8급 직원으로 근무 중이다.박 회장은 전 민정당 중앙위원 등을 지내 구 여권과도 가깝다. ●건평씨 “명예훼손소송 검토” 건평씨는 평화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연륙교 입구 땅은 보증을 서준 공무원에게 보상으로 받았으며,별장 땅을 처남에게 명의이전한 것은 장수천 관련 가압류를 회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장모한테 진 빚을 갚는 차원에서 줬다.”고 해명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건평씨의 투기 의혹이 수그러지지 않는 것과 관련,“사실관계 등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불법행위 등 새로운 사항이 있거나 해명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별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의원 소환 조사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김영한)는 지난해 대선 직전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폭로한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을 소환,조사했다.검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지난해 12월 대선을 앞두고 “당시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영향력을 행사해 노 후보의 친형인 건평씨가 자연환경 보전지역에 호화별장과 커피숍을 건축하는 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경위를 조사했다.검찰은 또 노 후보가 투기로 벌어들인 30억원대의 부동산을 다른 사람 이름으로 숨겨놓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캐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민주당이 대선 직후 김 의원에 대한 고발을 취하했지만,선거법 위반은 고발을 취하해도 입건된 상태이기 때문에 김 의원을 소환했다.”고 밝혔다. ●대출금 상환 자금 어디서 났나 한국리스여신은 생수제조회사인 ‘장수천’의 대출금 회수를 위해 건평씨의 거제도 땅 등 연대보증인의 재산을 가압류했다가 대통령 선거 후인 올해 2월 가압류를 풀었다고 밝혔다. 한국리스여신은 “연대보증인 5명으로부터 대출 원금과 이자를 전액 회수했다.”고 밝혔다.한국리스여신은 원금 26억원과 1년6개월치 이자를 합쳐 30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리스여신은 “대출금을 구체적으로 누가 갚았는지,이자는 얼마였는지는 금융실명법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장수천이 경영난 때문에 담보로 잡혔던 김해 땅을 경매해 남은 돈으로 일부를 갚고,이기명씨도 땅을 처분해 변제했으며 나머지 3억원가량은 장수천이 메웠다.”고 말했다. 김문수 의원은“검찰은 가압류 해제를 위한 자금출처가 어디인지,대선 잔금은 아닌지 수사해야 한다.”고 검찰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생수회사 ‘장수천’은 시설재 구입을 위해 건평씨와 노 대통령 후원회장인 이기명씨 등 6명을 연대보증인으로 세우고 26억원 상당을 옛 서울리스에서 빌렸다.하지만 이 회사는 경영난을 겪으면서 대출금을 갚지 못했고,서울리스는 2000년 8월 건평씨의 부동산 등 연대보증인의 재산을 가압류했었다. 강충식 박정경기자 olive@
  • 나라종금 어디까지 연루 / 盧측근 말고 더있나 여권 10명안팎 곤욕

    민주당 안희정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과 염동연 인사위원이 연루된 나라종금 로비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의 불똥이 민주당 신·구주류를 가리지 않고 튈 조짐이어서 주목된다.아울러 게이트로 비화될 가능성이 큰 이번 사건에는 학연·지연도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이에 따라 신주류 내 신·구세대간,신주류 대 구주류간 권력투쟁설도 나돈다. ●확산되는 불길 신주류 핵심권인 안씨와 염씨의 경우 나라종금 자금 수수를 인정한 단계지만,구주류 인사 2명도 비실명으로 자금 수수설이 나돈다. 초선 의원 1명도 수억원 수뢰설에 휘말렸다.안씨가 운영했던 생수회사에 연대보증을 해준 여권 인사 6명도 예상치 못한 곤욕을 치르고 있다.이 가운데는 신주류측 거물도 2명이나 끼어 있다. 급기야 8일엔 안씨가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측으로부터 받은 2억원이 대통령의 또다른 측근에게 전달됐다는 일부 보도까지 나왔다.이에 대해 안씨는 “완전한 작문”이라고 일축하며 법적대응 의지를 밝혔고,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아주 악의적인 얘기”라고 부인했다.하지만 야당측은 노무현 대통령과의 연계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하면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처럼 여권 핵심 관련설이 증폭되자 안씨는 이날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을 통해 “당시 받은 돈은 생수회사를 운영하면서 대학 선배로부터 투자운영비 명목의 돈을 받은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염씨도 “고교 후배인 김 전 회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여행 경비 명목일 뿐 대가성 자금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여행경비조로 그만한 돈을 받는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된다는 지적이다. ●학연·지연 얽힌 복마전 이번 사건에 연루된 핵심 인사들의 학연과 지연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사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노 대통령이 지적한 패거리 문화의 폐해가 맹위를 떨친 것이다. 안씨는 고려대 83학번으로 김 전 회장 동생(김효근)의 고려대 1년 후배다.김 전 회장의 변호인인 이재화 변호사 역시 고려대 82학번이다.또다른 고려대 출신 여권인사가 이들의 연결고리였다는 설도 나돌고 있다. 5000만원을 주고받은김 전 회장과 염씨는 중동고 선후배 사이다.한나라당이 김 전 회장의 로비자금이 전달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 두 의원도 김 전 회장 등과 학연과 지연으로 얽혀 있다.나라종금 로비 의혹에 연루사실이 드러난 서울시 최고위직 출신 김모씨도 김 전 회장과 고교 및 대학 동문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돈이 뭐기에

    “…즐거울 때나 슬플 때나,괴로울 때나 편안할 때나 한결같이 서로 아끼고 참고 이해하면서…” 결혼 주례사에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문구다.검은 머리 파뿌리되도록 백년해로하라는 축복어린 당부와 함께.행복한 결혼생활.새내기 부부들의 꿈이자 희망이다.이들은 달콤한 신혼의 꿈을 안고 결혼생활에 첫 발을 내딛지만 많은 경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02 결혼·이혼 통계 결과’에서 2쌍이 결혼하면 거의 한쌍이 이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혼이 결혼의 필수품’이 된 요즘 경제적인 이유로 이혼하는 사람들도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결혼 18년차인 박모(47·부산 수영구 남천동)씨.소규모 주택건설업체를 운영하던 그는 지난 2000년 초까진 아들 둘을 두고 단란하게 살았다. 하지만 2000년 초 거래업체의 도산으로 연쇄 부도가 발생,100억원의 만기 어음을 막지 못해 그 역시 부도를 냈다.은행 등 여기저기를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부도를 막으려 했으나 허사였다. 이후 박씨는 채권자들을 피해 사찰에 숨어 지내는 등 1년6개월 가량 집에 들어가지 않으며 피신생활을 했다.숨어 지내는 동안 아들은커녕 부인 안모(44)씨와도 연락을 끊었다. 부인 안씨 역시 빚쟁이들로부터 “남편을 내놔라.” “밤길을 조심해라.” “집이 크다.”는 등의 협박성 전화에 시달렸다.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전화와 행패에 못 이겨 이사를 두차례 했지만 빚쟁이들이 계속 따라다녔다.참다 못한 부인 안씨는 자신 명의의 52평짜리 아파트라도 건져야겠다는 생각에 남편과 ‘잠시’ 이혼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이들 부부는 ‘잘 풀리면 다시 결합하자.’는 묵언의 합의가 있었다고 한다.하지만 빚쟁이들로부터 ‘위장이혼’이란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서로 소식을 끊은 채 지냈다. 그러나 사업 재기를 노리던 박씨가 다른 여자를 만나고 다닌다는 소문이 돌면서 부인 안씨가 지난해 10월 재혼하는 바람에 영영 갈라섰다. 주부 강모(36·서울 관악구 신림동)씨 역시 세 자녀를 두고 남부럽지 않게 살았지만 최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이유는 돈 문제였다.2000년 의류제조업을 하던 남동생을 위해 1억 8000만원을 보증섰다가 동생 회사가 도산했다.강씨의 친정은 풍비박산(風飛雹散)이 났다.빚을 갚으라는 은행 독촉에 시달려온 강씨는 남편 몰래 신용카드사의 현금서비스와 대출을 받아 연체이자를 2차례 막았다.하지만 남편이 이를 알아채고 “남은 식구라도 살기 위해 이혼하자.”고 하자 결심했다는 것이다. 회사원 이모(36·경기도 안산시)씨는 요즘 전 직장에서 서준 보증문제로 역시 이혼위기에 내몰렸다. 97년 한 중소기업의 계장으로 근무할 당시 1억원의 운전자금을 대출받는데 연대보증을 서 달라는 사장의 끈질긴 요구를 뿌리치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이씨는 직장을 옮겨 새 직장에서 자리잡을 즈음인 2001년 봄 갑자기 은행에서 대출금을 대신 갚으라는 독촉장이 날아들었다.이씨는 “대출금을 갚지 못하자 아파트 가압류가 들어오고 급여도 차압당해 매달 50%씩 떼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그는 “아파트를 장만할 때 아내의 돈도 많이 들어갔다.”며 “아내라도 살려면 이혼하는 수밖에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빚 보증,사업 실패 등과 같이 경제적인 이유로 지난해 이혼한 사례가 1만 9700 건으로 전체 이혼 14만 5300 건의 13.6%를 차지했다.이혼 사유로서 경제문제는 성격차이(44.7%)와 가족간의 불화(14.4%)에 이어 세번째 요인이 됐다.경제문제로 인한 이혼은 지난 1995년 2.9% 에 지나지 않았으나 외환위기를 겪은 98년 6.6,99년 7.0,2000년 10.7,2001년 11.6%로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문덕현 변호사는 “과거에는 경제적인 문제로 이혼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으나 이젠 그렇지 않다.”며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여성의 경제 문제로 이혼하는 경우도 눈에 띄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 ■결혼전 재산관리 논의 바람직 “결혼한 지 12년 만에 집을 한 채 장만했는데,당연히 남편 명의로 했다.남편의 외도 때문에 이혼하려고 보니 집이 이미 다른 사람에게 넘어간 상태였다.알아보니 나에게 나눠주기 싫어서 명의만 바꿔놓은 것이다.” “남편은 대기업의 회사원이고 나는 중학교 교사다.결혼하고 6년 동안 살면서 남편에게 생활비라고 받아본 적이 거의 없다.낭비벽이너무 심한 남편과 이혼하려고 하니 그동안 옷 한 벌 제대로 못 사 입은 내가 한심하다.” 절친한 부부,특히 아무 문제없는 부부가 경제적 소유를 따지는 것은 때론 야박해 보이고 부적절해 보이지만,경제가 사람의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이를 마냥 낙관하거나 결코 소홀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 우리 민법은 법정재산제로서 부부별산제를 채택하고 있다.별산제는 부부가 각각 혼인 전부터 가진 고유 재산과 혼인 중 자기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하고(민법 제830조 제1항),소유가 불분명한 것은 부부의 공유재산으로 추정하며(제830조 제2항),특유재산은 부부가 각각 관리·사용·수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제831조).그러나 현실은 대체로 주택이나 은행예금 등을 자연스럽게 남편의 명의로 하는 우리의 관례에 비추어 부부 사이에 문제가 발생하면 여성에게 현저히 불리하다. 이런 별산제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1991년부터 이혼 시 재산분할청구권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재산분할청구권은 부부의 실질적 평등을 보호하고 이혼할 때경제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그러나 실제 ‘명의자=소유자’의 문제로 인해 이혼 전에 배우자가 자기 명의의 재산을 마음대로 처분할 경우 이를 제재할 방법이 없고 또한 가사노동의 기여도를 지나치게 낮게 평가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이혼과 별개로 재산분할청구를 하고 싶다는 상담이 많지만 법적으론 불가능하다.현행 부부재산제를 보완하기 위해서,가사노동의 가치에 대한 실질적 평가와 함께 재산분할청구권 도입이 적극 검토돼야 할 것이다.젊은 부부들을 중심으로 주택을 구입할 때 부부 공동명의로 하거나,혼인 전에 재산에 대한 계약을 맺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본다. 곽 배 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장
  • 담보 과다평가? 최태원회장 주식 4000억대 불과

    SK㈜ 최태원 회장이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한 상장·비상장 주식이 과대평가돼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채권단은 이에따라 실사기간 중 외부 회계법인을 선정,가치를 다시 평가할 방침이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 회장이 보유한 상장·비상장 주식의 가치는 애초 5000억원대로 알려진 것과 달리 잘해야 4000여억원 가량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 회장이 SK글로벌에 연대보증했던 금액 2조원에 훨씬 못미치는 액수다. 최 회장 개인 보유의 상장계열사 주식은 현재 주가를 적용할 경우,당초 알려진 1158억원에 훨씬 못미치는 290억 5700만원에 지나지 않는다. ▲SK㈜ 0.11% 9억 9140만원 ▲SKC 7.5% 117억원 ▲SK글로벌 3.31% 120억원 ▲SK케미칼 6.84% 43억원 등이다.이날 오전 10시 현재 주가인 SK 7100원,SKC 4850원,SK글로벌 3775원,SK케미칼 3540원을 각각 적용한 수치다. 지금까지 최 회장의 상장주식 가치가 1158억원으로 알려진 것은 SK 지분의 5% 가량을 반납하기 이전을 기준으로 계산한 탓이다.그나마 지난 10일 종가를 적용했을 때는 447억원이었으나그 이후 SK글로벌 분식회계로 인한 주가폭락으로 157억원이나 감소했다. 또 SK그룹은 최 회장이 보유한 비상장 계열사의 주식가치를 워커힐호텔 1297억원,SK C&C 2581억원 등을 포함해 4000억원선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채권단은 SK그룹의 추산치가 주당 가격을 워커힐 호텔 4만 490원,SK C&C 58만원으로 평가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보다 상당히 부풀려졌다고 보고 있다. SK C&C의 경우 지난해 12월 JP모건과의 이면계약에 따른 손실보전을 위해 최 회장이 SK증권에 사재를 출연할 때 미래가치 등까지 포함해 자체 평가한 가격이다. 이는 지난 1월 SK C&C가 사채를 발행하면서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평가받은 주당순가치 9만 1903원(액면가 1만원 기준)에 비해 6.4배나 높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최태원 ‘백기’… SK ‘기로’주식등 3000억대 재산포기 경영권까지 채권단에 위임

    최태원(사진) SK㈜ 회장이 ‘백척간두’에 섰다. SK글로벌의 1조 5500억원대 분식회계 여파로 경영권은 물론 그룹 소유권까지 채권단에 위임했다. 최 회장은 12일 보유중인 상장 및 비상장 계열사 주식 전량과 처분 동의서를 채권단에 담보로 내놓았다.채권단이 경영권에 대해서는 인정을 해주었지만 이는 SK글로벌의 정상화를 전제로 한 것이어서 최 회장으로서는 ‘백기 투항’인 셈이다. ●진퇴양난에 빠진 최 회장 최 회장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거의 전무했다.SK 관계자도 “채권단이 ‘키’를 쥐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대우 김우중 전 회장에 이어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는 불명예를 선택한 것은 그룹의 ‘명운’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실제 SK글로벌에 대한 채권단쪽의 채권 회수가 이어지면 그룹 자체가 ‘공중분해’ 될 수도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SK글로벌의 채무는 모두 8조 2000억원.당장 이달 말 1000억원대의 채무를 갚거나 연장해야 한다. 이 중 관행상 오너인 최 회장이 연대보증한 빚은 2조원대에 달한다.반면최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상장사 1200억원대,비상장사까지 더해도 3000억원에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보유부동산 매각과 주유소 처분 등 SK글로벌의 자구 노력이 계획대로 되지 않아 정상화에 실패할 경우,최 회장은 ‘실패한 재벌2세’로 끝날 수도 있다. ●희망〈 우려 ‘희망’은 SK의 경영구조에서 비롯된다.부실이 SK글로벌에만 국한돼 있다는 점에서다.대우 등과 달리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이 해소돼 SK텔레콤 등 우량 계열사까지 위험에 처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채권단도 일단 SK글로벌을 정상화한 뒤 최 회장에게 다시 계열사 주식을 넘기기로 했다. SK의 ‘우려’는 사태가 정상화된 뒤에도 최 회장의 그룹 지배권 확보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SK C&C와의 주식맞교환이 무효화돼 최 회장의 SK㈜ 지분은 5.2%에서 0.11%로 줄게 됐다. 주식맞교환을 통해 지주회사격인 SK㈜를 지배하려던 계획이 무산되면서 지난해 3월 구조본이 제시한 ‘지배권 강화를 위한 시나리오’ 3가지 중 남은 것은 ‘장내매집’ 뿐이다.문제는 현금인데, 현재로서는 최 회장이 동원할 수 있는 현금이 거의 없어 SK는 상당기간 불투명한 지배구조로 운영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SK의 향후 지배구조와 관련,오너가 배제된 독립된 전문경영인 체제의 정착을 성급하게 점치고 있다. 물론 장기적으로 그룹이 정상화된다면 최 회장이 워커힐 등의 매각을 통해 매입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이런 상황까지 예측하기에는 당장 SK의 ‘존망’이 불투명하다는 것이 문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씨줄날줄] 술상무

    지난 1997년 공기업의 사장 비서실장으로 3년간 재직하다 숨진 김모(당시 50세)씨의 유족들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끝에 산업재해 판결을 받아냈다.김씨는 재직 당시 일과 후 사장을 수행하거나 대신해 처리한 특별업무(접대 및 회식)에서 ‘열심히’ 술을 마신 것이 직접적인 사인(死因)으로 인정받은 것이다.그가 주로 사용한 법인카드 사용액은 하루평균 100여만원에 달했다. 김씨의 희생과 유족들의 법정투쟁 덕분에 근로복지공단의 ‘업무상 재해’ 지침에는 ‘술상무로 인한 사망’이 새로 추가됐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2003년 3월.노동부는 오는 7월부터 회사 업무상 술을 많이 마셔 걸리는 ‘술상무’들의 알코올성 간질환도 업무상 재해로 인정해 산재보험의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미 몸이 망가져 퇴역했거나 지금도 매일 밤 몸을 망치고 있는 현역 ‘술상무’들로서는 기뻐할지도 모르겠으나 노동부가 정한 ‘술상무’ 커트라인을 통과하기란 그리 간단치 않다. 노동부 기준에 따르면 남자는 하루평균 알코올 80g(여자는40g)을 3년간 마셔야 한다.게다가 업무상 음주라는 증빙서류(동료들의 증언)도 제출해야 한다.알코올 도수 22∼24%인 소주(360㎖)를 3년간 매일 한병씩 마셔야 ‘술상무’ 반열에 들 수 있는 것이다.의학적으로 뇌에 손상이 가는 하루 주량이 소주 4잔인 점을 감안하면 뇌 손상 최저 기준치의 2배를 매일 마셔야 한다는 뜻이다. 어쨌든 지난 1970년대 고도 성장시대와 더불어 생겨난 신종 직업군이었던 ‘술상무’가 30년만에 국가로부터 ‘공적’을 인정받았다고 해야겠다.그후 기업에는 ‘머슴’‘해결사’‘연대보증용 사장’‘구속용 사장’ 등 많은 신종 직업이 생겨났다.‘조폭적 충성문화’의 사생아들인 이들의 주된 임무도 ‘술상무’와 마찬가지로 주군을 대신해 몸으로 때우는 것이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은 ‘물보다 술이 흔한 나라’라고 말한다.또 즐기듯 음미하는 서양인들의 음주 문화와는 달리 단시간에 경쟁적으로 들이붓는 술문화에 현기증을 느낀다고 한다.‘술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이 없다.’는 잘못된 옛말이 낳은 악습이다.이제는술문화도 개혁의 도마에 올라야 할 것 같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은행연합회, 개인보증 은행별 2000만원 제한

    은행 빚보증이 이달 말부터 채무자 한 사람당,은행별로 2000만원까지만 가능해 진다.즉,보증인 A씨가 채무자 B씨에 대해 C은행에서 2000만원을 보증섰다면 더 이상 C은행에서 B씨를 보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C은행이 아닌 다른 은행을 찾으면 역시 2000만원까지 같은 사람에게 보증을 설 수 있지만 해당 은행이 정한 ‘보증가능한도’ 안에서만 가능하다. 전국은행연합회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은행 단위의 빚보증 한도액을 처음으로 설정하는 내용의 연대보증제도 개선방안을 확정했다.상반기 중 은행 자율로 시행시기를 결정하기 때문에 이달 말쯤 도입하는 은행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개선안은 또 은행은 1차로 보증인의 소득·직업·재산 등을 감안해 ‘보증총액한도’를 정한 뒤 여기에서 보증인의 신용대출·기존 보증액 등을 뺀 액수를 ‘보증가능한도’로 설정하게 된다. 이미 보증을 선 부분은 채무자가 대출금을 다 갚을 때까지 현행대로 유지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PF아파트’ 분양보증 제외 논란

    아파트 사업부지를 담보로 내세워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대한주택보증이 지난달 15일부터 전 지점에 업무지침을 통해 아파트 사업부지에 금융기관이 돈을 빌려주면서 분양대금을 담보로 하는 PF에는 원칙적으로 분양보증을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대신 시공회사나 금융기관이 연대보증을 하거나,금융기관이 분양대금을 담보로 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내면 보증을 해주도록 했다. 이에 대해 주택업체들은 “금융권 대출을 통해 사업지를 확보하고 금융기관은 분양대금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것이 현실인데 이를 못하게 하면 어느 금융기관이 돈을 빌려주겠느냐.”며 “앞으로 PF를 통한 사업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분양보증 중단되나 과장된 면이 없지 않다.금융기관이 사업지에 대해 대출을 해주면서 분양대금 입금계좌에 질권설정을 하더라도 금융기관이 부도 등의 사고시 분양대금 채권에 대해 우선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쓰거나,시공회사가 대한주택보증에 연대보증을서면 분양보증을 해주도록 돼 있다. 실제로 서울 2차 동시분양에 참여하는 포스코건설의 돈암동 ‘더’은 주택보증의 요구대로 국민은행이 확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금융권 PF시장 위축우려 주택보증의 주장과 달리 주택업체들은 2차동시분양에서 금융권이 확약서에 서명한 것은 이미 자금이 대출된 상태로 이를 취소할 수 없자 울며겨자먹기로 응했다고 지적하고 있다.아직 대출이 이뤄지지 않은 사업장은 금융기관이 대출을 꺼릴 가능성은 있다는 주장이다. 이 경우 PF가 완전 몰락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보다 침체될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금융권은 PF로 자금을 조달하면 금융권에서 계좌를 관리,시공사나 시행업체가 자금을 다른 곳으로 빼돌릴 수 없도록 안전장치가 돼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주택보증이 확약서를 받도록 한 것은 옥상옥이라고 말했다.반면에 금융권이 PF시 사업성 분석을 철저히 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PF시장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청약자에게는 유리 이번 조치는 청약자 입장에서 보면 건설업체의부도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PF사업장에서 부도가 난 적은 없지만 시행사 등이 부도가 날 경우 분양대금이 금융기관에 먼저 빠져나갈 가능성은 없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새해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나

    새해에는 근로자 특별공제한도액이 확대되고 농어민 정책자금 이자율이 인하된다.또 직장보육시설 설치비 지원이 전직장으로 확대되고,동원예비군 소집일을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세제와 금융,교육,보건복지,노동,환경,법무 행정 등 새해부터 달라지는 내용을 점검해 본다. ◈세제 ◆근로자 특별소득공제 확대 유치원생교육비의 공제한도가 100만에서 150만원으로,중·고생 교육비는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확대된다.또 대학생 교육비는 300만원에서 500만원,의료비는 300만원에서 500만원,보험료는 70만원에서 100만원,장기주택자금 이자상환액은 300만원에서 600만원까지 공제를받는다. ◆소득공제대상 및 공제액확대 근로자 건강진단비,동일 금융기관내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전시 이자상환액,지로납부 학원비를 공제대상에 포함시키고 직불카드 소득공제율은 20%에서 30%로 늘어난다.또 일용근로자 소득공제가 하루 일당기준 6만원에서 8만원으로 확대된다. ◆주택·상가 임차인 보호 소액상가임차보증금에 대해 국세에 앞서는 변제우선권을 부여하고,주택·상가 임차인이 임대차 계약전에 임대인의 미납 국세를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세금 납부지연 가산세율 인하 법인세,소득세,부가가치세,주세,특별소비세등 국세를 법정기한내 납부하지 않았을 때 부과되는 가산세율이 1일 0.05%에서 0.03%로 인하된다. ◆외국인 근로자 세부담 완화 외국인근로자 해외근무수당에 대한 비과세 한도를 현행 월정액급여의 20%에서 40%로 상향조정한다.연봉제로 받는 외국인근로자는 자녀교육비와 주거비 지출액을 월정액 급여의 40% 한도에서 소득공제한다. ◆자산소득 과세방법 변경 이자,배당,부동산임대소득 등 자산소득에 대한 부부소득 합산과세를 개인별 과세제도로 전환한다.부부합산 금융소득금액이 4000만원 이상인 금융소득종합과세는 개인별 금융소득 4000만원 이상으로 했다.배우자 증여재산공제액이 5억원에서 3억원으로 하향 조정된다. ◆납세 편의 증대 국세·관세·범칙금·수수료·부담금 등 각종 국고금의 납입고지서를 e메일로 받아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홈뱅킹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국고금을 잘못납부한 경우 행정기관에 일일이 서면으로 반납신청하지 않고 예금계좌번호만 전화나 구두로 통보하면 계좌이체 방식으로 반환된다. ◈금융 ◆다양한 펀드 출현 투자대상을 유가증권 이외에 부동산 및 장내·외 파생상품 등 실물자산으로 확대,다양한 형태의 펀드가 선보인다. ◆자동차사고 사망위자료 인상 20세 이상 60세 미만은 3200만원에서 4500만원으로,20세 미만 60세 이상은 28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인상된다.노트북·휴대폰 등 소지품도 손해배상이되며,차량수리시 필요한 렌터카 비용도 80%에서 전액 보상된다.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화 사설인증서는 인정하지 않는다.반드시 공인 인증서를 써야 한다.공인인증서 발급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2월말까지는종전 HTS(홈트레이딩시스템) 거래도 가능하다. ◆장외전자거래시장 가격변동 허용 현행 거래소 또는 코스닥시장 종가에서종가기준 ±5%로 가격변동을 허용한다.30분마다 한번씩 단일가로 매매할 수있다. ◆시가배당률 의무화 현금 배당을 공시 또는 주주총회 등에 신고할 때 시가배당률(주가대비 배당액)로만 신고 가능하도록 했다. ◆코스닥 기업 사외이사 선임범위확대 자산총액 1000억원 이상 법인에서 500억원 이상 법인으로 확대된다. ◆증시 퇴출기준 강화 상장기업 액면가 20%(혹은 시가총액 25억원),등록기업 30%(시총 10억원) 미만인 날이 30일 이상 지속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10일 더 이어지면 퇴출하는 등 퇴출기준이 강화된다. ◈건설.교통 ◆국토이용 관리체계 일원화 도시계획법과 국토이용관리법을 통합,도시·비도시지역 구분없이 도시계획을 세워야 한다.준농림지는 3만㎡(아파트는 10만㎡) 이상의 규모로 개발할 수 없고 그 이상으로 개발하려면 제2종 지구단위계획을 만들어야 한다. ◆토지보상체계 일원화 공공용지손실보상특례법과 토지수용법에 별도 규정돼 있던 토지보상체계가 일원화돼 보상계획 공고,보상액 결정 등의 절차가 합쳐진다.감정평가업자를 토지소유자도 1명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전세·주택구입자금 금리 인하 서민과 근로자 주택 전세·구입 자금 대출금리가 연 7.0∼7.5%에서 6.5%로 인하된다. ◆공동주택시설기준 강화 어린이 보호를 위해 공동주택 계단·발코니의 난간 높이를 110㎝에서 120㎝로,칸살 간격은 15㎝에서 10㎝로 좁아진다. ◆자동차 자기인증제 도입 수입업자는 자동차 형식에 관해 건교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했던 것을 건교부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형식이 안전기준에 적합한지 스스로 인증토록 했다. ◆자동차등록서류 간소화 자동차 등록시 주민등록 등·초본과 자동차제작증,책임보험가입영수증 등 서류를 직접 제출하도록 했던 것을 행정관청이 관련전산자료망을 이용해 확인토록 했다.또 소유권 이전시 계약서 등 최소한의서류만 제출하도록 했다. ◈산업정책 ◆외국인투자 유치 KOTRA 서울 염곡동 사옥 인근 체비지(1063평)에 외국인투자 원스톱포털서비스 구축을 위한 ‘IKP(인베스트 코리아 플라자’가 건립된다.40억원의 예산을 들여 인큐베이터 지원센터를 마련,주한외국인단체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지원 중소기업이나 중소기업단체가 무역협회에 무역구제를 신청한 경우 대리인 선임비용을 지원한다.재래시장 활성화사업에 대한 국비지원비율을 30%에서 50%로 확대한다. ◈농업정책 ◆농가부채특별법 개정 농어업 중장기 정책자금(연 4∼5%),연대보증피해자금(연 5%)을 각각 연 3%로 인하한다. ◆농업인 자녀 학자금 지원 1㏊ 미만의 농지를 소유한 농업인의 자녀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거나 재학하는 경우,입학금과 수업료 전액을 지원한다. ◆농지소유규제완화 비농업인의 주말·체험농장용 농지소유가 허용(가구당 1000㎡)된다.농업진흥지역 밖의 농업경영목적 농지소유상한(5㏊)은 폐지된다. ◈소비자보호 ◆영세가맹점 피해방지 가맹점 계약체결 전 가맹본부의 재무상태·수익성 등 주요정보 공개가 의무화된다. ◆신종거래의 소비자권익 보호장치 확충 방문판매원에게 구입한 물품은 14일 이내,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물품은 7일 이내에 아무런 조건 없이 청약철회가 가능하다. ◈복지정책 ◆복지 사각지대 축소 재산의 소득환산제가 시행돼 복지사각지대가 대폭 축소된다.수급자 선정 및 급여기준인 소득·재산기준을 소득기준으로 일원화했다.최고재산소유한도도 1.5배 확대했다.저소득계층 2만 5000가구가 추가로혜택을 받는다. ◆부양의무자 기준완화 부양의무자기준이 단계적으로 완화된다.부양비 부과율 30% 대상자를 신설,조부모·손자 등의 부담을 완화시켰고 부모가 재혼해자녀를 부양하지 않는 경우 등 가족과 단절돼 보호되는 경우에는 부양비 부과를 면제했다. ◆요양시설 확충 저소득층을 위해 실비요양시설을 확충하고 입소기준 및 입소비용을 완화한다.이에 따라 실비요양시설 27곳을 신축했고 입소비용을 월41만 9000∼61만 9000원에서 33만∼52만원으로 조정한다. ◆취학전 장애아동 무상교육 취학전 장애아동에 대한 무상보육이 실시된다.영유아의 장애정도에 따라 경증 장애아동은 월 20만 1000원,중증은 월 24만3000원이 각각 지원된다. ◆보육료지원 확대 저소득층 보육료지원이 차상위계층으로 확대되고 보육료지원수준도 현재의 8만 6000∼11만 9000원에서 9만∼12만 5000원으로 인상된다. ◆한방공중보건의 확대 한의원이 설치되지 않은 농어촌,읍·면 보건지소에한방공중보건한의사 400명이 확대 배치된다. ◆말기암환자 호스피스사업 내년부터 2005년까지 3년동안 말기암환자 호스피스시범사업이 실시된다.이를 통해 호스피스,완화의료서비스모형 개발 및 호스피스,완화의료종사자 교육프로그램개발 교육이 실시된다. ◆국민연금료율 인상 국민연금 지역가입자의 경우 종전 월소득액의 6%인 보험료율이 내년 7월부터 7%로 상향조정된다. ◈환경정책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강화 공공장소에서 자동차의 공회전이 제한되고 이를 어기면 과태료가 부과된다.또 조례로 정한 지역에서 버스를 교체할 때는 저공해자동차로 바꾸거나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이 의무화된다.위반시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책임 재활용제도 시행 합성수지로 만든 컵라면 용기나 플라스틱 받침접시등 18개 제품·포장재에 대해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가 시행된다.이에 따라 전자제품,종이팩,일부 의약품,휴대전화 등 18개 제품과 포장재 생산자는 반드시 자사 폐기물을 수거,재활용해야 한다. ◆물이용부담금 인상 한강,금강,영산강·섬진강 수계 주민들의 물이용부담금이 현재 t당 110원에서 120원으로인상된다.다만 낙동강은 현행대로 t당 100원이 부과된다. 이에 따라 한강을 비롯 3대강(올해 9월부터 부과)을 식수원으로 이용하는 주민들은 올해 총 3124억원에서 내년에는 5313억원의 물이용부담금을 내야 한다. ◈노동정책 ◆해외동포 취업 외국국적 동포들은 내년부터 2년동안 국내 서비스업종에 취업할 수 있다.취업 대상 직종은 음식점업,사회복지사업,청소관련 서비스업,개인 간병인 및 가사서비스업 등이다. ◆노사협력지원 기업이 노사협력 프로그램을 시행하면 프로그램당 3000만∼6000만원의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작업장 혁신·조직 효율성 증대·노사공동 관심사 및 갈등 해결 등에 필요한 프로그램이면 가능하다. ◆외국인 근로자 전담창구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전담 창구 및 콜센터가 노동부 지방노동관서에 설치,운영된다.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문제를 상담해주며 통역서비스도 제공된다. ◆육아휴직 급여 인상 육아휴직급여가 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50% 인상된다.직장보육시설 설치비의 융자 한도는 3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되고 금리도 3.0∼3.5%에서 1.0∼2.0%로 인하된다. ◆직장보육시설 확대 중소기업에 한해 지원됐던 직장보육시설 설치비가 전사업장으로 확대적용된다.융자한도도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어난다. ◆장애인의무고용부담금 장애인 의무고용인원 미달시 내야 하는 장애인 고용부담금이 1인당 39만 2000원에서 내년부터 43만 7000원으로 늘어난다. ◈행정 ◆법정기념일 변경 및 신설=현행 5월1일인 ‘법의 날’을 4월25일로,5월8일인 ‘재향군인의 날’을 10월8일로 각각 변경한다.또 10월28일을 ‘교정의날’로 신설한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지난 96년부터 시행해 온 ‘여성채용목표제’를 올해로 종료하고,5명 이상 채용하는 모든 공무원시험의 특정 직렬에서 남녀 구분없이 한쪽 성이 70% 이상 몰리면 초과 비율만큼 다른쪽 성을 정원 외에 추가로 합격시키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도입된다. ◆소방기준 강화=찜질방과 산후조리원,수면방·휴게방,콜라텍,PC방,전화방,고시원 등 신종 다중이용업소로 지정된 7종에 대해 영업전 소방시설설치 및소방·방화완비증명서 발급이의무화된다. ◆지방세 구제제도개선=부과된 지방세에 이의가 있는 납세자에게 관련서류의 열람과 의견진술권을 부여하고,행정심판법 규정을 적용하는 등 지방세 이의신청 및 심사청구 절차에 준사법적 절차를 도입한다. ◆소싸움 ‘레저세’과세대상=현행 레저세 부과대상인 경마와 경정,경륜 등과 더불어 전통소싸움경기투표권이 과세대상에 추가된다. ◆소형선박 등록세과세대상=현행 20t미만의 소형선박에 대해 등록을 받을 때 선박가액의 1000분의 0.2의 등록세를 납부하도록 하는 규정이 20t이상 100t미만의 부선에도 확대,적용된다. ◈서울시정 ◆중간의 집 운영=미혼 양육모자를 위해 중간의 집을 운영한다.거처가 없는미혼모들이나 자녀 양육에 도움을 받기 원하는 미혼모가 대상이다.서대문구소재 중간의 집 숙식비는 무료이고 시는 직업훈련비와 육아비를 지원해 준다.전국적으로 모두 5곳이 운영된다. ◆장애인 콜택시 운영=이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의 출·퇴근,외출·귀가를돕기 위해 장애인 콜택시를 운영한다.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 승차할 수 있다.이용자격은 1∼2급 중증장애인이며 요금은 일반택시요금의 40%수준이다. ◆재해위험 통합신고센터=119를 이용한 24시간 재해위험 통합 신고센터가 운영된다.도로시설물 위험요인이 발견됐을 때 누구나 쉽고 빠르게 24시간 신고할 수 있고,신고즉시 ‘24시간 상시 기동 대기반’이 현장에 출동한다. ◆청계천 복원사업=청계천 복원사업이 내년 7월 착공된다.2005년까지 광교·수표교를 복원하고,자연하천 및 수변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상수도공사후 옥내포장=노후된 급수관 개량공사 때 수요가의 수도계량기까지만 개량공사를 해 주던 것을 앞으로는 공사중 파헤쳐진 마당까지 깨끗하게 포장해 준다. ◆버스운영체계 개편=버스운영체계를 간선·지선·도심순환·통근버스 등 시민편의 위주로 개편한다.간선버스 적자는 시에서 지원해주고,노선결정을 시에서 하는 준공영개념이 도입된다.지선버스는 민간자율체제로 운영한다. ◆소기업·창업기업 무담보신용대출 시행=3000만원이하 자금이 필요한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소액자금을 무담보 신용대출해 줘 실질적인 자금지원 효과를 볼 수 있게 한다. ◆중소기업 자금지원 확대=중소기업 자금지원을 확대해 서울소재 중소기업체에 대한 자금 및 신용보증을 지원한다.운전자금은 5억원이내,시설자금은 1억∼200억원이내,신용보증은 업체당 4억원까지 지원해준다. 전체 지원규모는 7000억원에서 7800억원으로 늘리고 업종도 서울형 신산업뿐만아니라 소상공인,유통업체 등으로 다양화한다. ◆지방세 신용카드 납부제 확대=삼성과 LG등 2개사에만 적용해오던 신용카드에 의한 지방세 납부를 내년부터 국민·외환·롯데·현대·신한카드 등 총 7개 신용카드로 확대해 납부 편의와 세수 증대를 도모한다. ◈법무 정책 ◆변호인 접견권,참고인 구인제도=피의자 인권보호와 가혹행위 방지를 위해신문 과정에 변호인이 입회,참여할 수 있게 된다.또 범죄수사에 필요한 사실을 알고 있는 참고인이 두차례 이상 수사기관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법원의 영장을 받아 구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사법방해죄 신설=자백에 의존하는 수사관행을 타파,수사권을 강화하기 위해 수사기관·법원에서 허위로 진술하거나 허위자료를 제출하게 되면 처벌을 받게 된다. ◆진술거부권 확인 의무화 =검찰조사시 고문 등 가혹행위를 통해 확보한 자백,진술거부권을 고지하지 않거나 변호인 접견을 제한해 얻어낸 자백은 증거로 인정되지 않는다. 검찰은 진술거부권을 고지했다는 확인서에 서명을 받아 조서에 첨부해야 한다. ◆압수수색 요건강화=수사기관이 압수수색을 실시할 때 문서·자료 등의 원본보다는 사진촬영 또는 복사본 압수를 원칙으로 하고 혐의사실과 관계없는압수물품은 즉시 반환토록 했다. ◆수사대상자에 대한 편의 강화=피의자 체포·구속후 서면통보가 늦어지면검찰은 우선 피의자 가족들에게 전화로 체포·구속 사실을 알리도록 했다.간단한 조사사항은 e메일이나 전화를 활용하고 먼거리에 있는 참고인은 사전협의를 통해 해당 지역 검찰청으로 출두하도록 했다. ◆외국인 영주자 재입국허가 완화=화교 등 3만여명의 외국인 영주자들의 체류편의를 위해 3월부터 외국에 나갔다 1년 이내에 재입국할 때 허가를 면제토록 하고 내란죄,외환죄 등을 제외하고는 강제퇴거할 수 없도록 했다. ◆외국인 편의제공=국내 체류중인 외국인들의 임차권 등 거래관계를 보호하기 위해 외국인등록증 및 외국인등록사실증명으로 주민등록증,주민등록등·초본을 대신할 수 있도록 했다. ◆등기부등본열람 수수료인하=대법원 홈페이지를 통해 법인이나 부동산의 등기부 등본을 열람할 때 내는 수수료가 현행 1000원에서 700원으로 내린다. ◈법원 ◆등기부 등본상 주민등록번호 비공개=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등기부등본에 나타나는 개인의 주민등록번호 13자리 가운데 뒷부분 6자리는 공개하지 않는다. ◈국방 ◆군인 연금제도 개선=5년마다 이뤄지던 연금조정 시기가 3년으로 바뀌고,조정폭도 현역 보수 인상률과 2%범위 안에서 조정된다. ◆군종장교 대상 확대=목사 신부 승려로 한정돼 있는 군종장교가 원불교 등타 종교까지 확대된다. ◆장병 급식과 피복질 개선=1일 우유 급식량이 200㎖에서 250㎖로, 참치통조림은 연 4회에서 6회,꼬리곰탕은 연 6회에서 12회로 각각 늘어난다.또 신세대 장병 체형에 맞도록 피복류의 호수 체계가 개선된다. ◆군자녀 특례입학제도 확대=지난해까지 43개대학이었으나 한양대와 영남대등 6개 대학이 추가된다. ◆장애인병역면제원처리 개선=외관상 명백한 장애인에 대해서는 지방병무청장이 사실확인을 하거나 보건복지부 장애인 등록전산자료를 인수해 직권으로 병역처분을 하게 된다. ◆육군 모병업무개선=홍보 전형 선발 등의 업무를 병무청이 수행하고 지원시 제출서류가 종전 7종에서 3종으로 줄어든다. ◆예비군동원훈련 인터넷예고=동원훈련에 대한 연간 일정을 사전에 인터넷에 게시해 사전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국가유공자 처우개선=기본연금이 월 60만원에서 64만 2000원으로,무공 영예 수당은 월 5만원에서 8만원으로 각각 오른다.또 전몰 군경 유자녀 수당은 월 25만원에서 28만원으로,독립운동 관련 건국포장자 수당도 36만원에서 38만 5000원으로 인상된다. ◈여성 정책 ◆여성정책 책임관제 신설=46개 중앙 행정기관에 여성정책 책임관제를 신설한다.각 부처에는 기획관리실장급,청급에는 2∼3급이 여성관련 업무를 맡는다. ◆여성정책 조정회의 신설=국무총리 산하 상설기구로 각 부처 장관이 위원이 되어 여성관련 업무 및 정책을 조정한다. ◈교육 정책 ◆사외이사 겸직=대학교원의 사외이사 겸직이 허용된다.겸직 허가 때에는 대학인사위원회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필요한 사항을 학교 규칙으로 정하도록하기 위해 교육공무원 임용령을 개정한다. ◆대도시 교육환경개선=서울 6곳과 부산 2곳 등 대도시에서 문화·교육여건이 열악한 8곳을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으로 선정,집중투자한다.우선지역은서울의 노원구·강서구 각 2곳,관악·강북구 1곳,부산의 해운대구와 북구 1곳 등이다. ◆전문대 조기졸업제=2∼3년제로 규정된 전문대에 조기졸업제가 시행된다.학칙이 정한 학점이상을 이수한 전문대생은 수업 연한의 4분의 1 범위안에서조기 졸업이 가능하다. ◆학교 기업제=대학안에 산학연 협력 전담기구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교육과정과 관련된 제조·판매·용역 제공 등을 할 수 있는 ‘학교기업’이 운영된다. ◈과학 ◆과학기술인 처우개선=과학기술 발전에 기여가 큰 과학기술인에 수여하는‘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외에 ‘올해의 과학교사상’이 신설되고,우수한 학생들에게 연구장려금을 지급하는 대통령 과학장학생 제도가 도입된다. ◆연구개발 지원확대=신진연구인력에 연구비를 최장 3년간 지급하는 젊은 과학자 연구활동 지원사업도 시작되고 국비과학기술연수지원사업 지원기간이 1년에서 1∼2년으로,지원대상 규모도 200명 내외에서 200∼400명으로 확대된다. ◈체육 ◆국가대표선수 훈련수당 인상=선수 훈련수당이 1일 5000원에서 2만원으로 300% 인상된다.또 지도자 수당도 연간 1인당 1562만원에서 2793만원으로 78.8% 오른다. ◆우수 체육용품업체 지정=시·도와 시·군·구도 체육용품 생산업체 중 우수 체육용품업체를 지정할 수 있다.이전에는 국가만 할 수 있었다. 우수 업체로 지정되면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융자받을 수 있다. ◈정부대전청사 ◆전자 조달=시설공사 도급계약(5억원 이상)체결시 계약자가 방문, 제출해야 했던 국민주택채권 매입필증을 G2B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 가능해진다. 또 그동안 인천지방청이 담당했던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의 조달 업무를 서울지방청에서 맡게 된다. ◆특허증명서 인터넷신청=특허관련 증명서를 인터넷으로 신청,실시간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부처종합
  • [예산으로 본 우리부처 새해업무](9)농림부 - 쌀값하락 농가피해 보전에 역점

    농림부의 새해 예산 항목을 들여다보면 거센 시장개방 파고(波高)에 시달리는 국내 농업의 심각한 상황을 반영하듯 ‘이차(利差·이자차이)보전’‘적자보전’‘농가회생자금 지원’‘피해보상지원’등 ‘…보전’과 ‘…지원’ 관련 사업이 유달리 많다. 특히 최근 남아 도는 쌀에 대한 정부의 고민에서 알 수 있듯 쌀값하락에 따른 농가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무려 1조 2229억원이 책정됐다. 올해 쌀수급안정대책 관련 예산(6869억원)보다도 두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전체 예산도 8조 6689억원으로 5.9% 늘어 국가 전체 예산증가율(5.2%)을넘어섰다. 내년중 구체안이 나오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농가피해보상 관련 예산은 빠져 있다. ◆쌀수급 안정에 집중 투입 쌀값 하락에 따른 소득불안 등에 대비해 쌀소득보전직불제(500억원)와 쌀생산조정제(810억원)를 새로 도입했다.쌀생산조정제는 ㏊당 300만원씩,모두2만 7000㏊에 지원된다.이미 시행중인 논농업직불제도는 지원액이 4052억원(올해 3929억원)으로 늘었다. 양곡수매지원(1조 78억원),미곡종합처리장(RPC) 운영자금지원(695억원),RPC 이차보전(646억원) 등이 쌀값 안정대책 예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재해 대비 예산도 늘려 사과·배 재해보험 대상지역을 주산지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고 재해보험 운영비 지원율을 70%에서 80%로 올림에 따라 농작물재해보험 예산은 올해 89억원에서 130억원으로 증액 편성됐다. 연대보증 피해자금 관련 금리를 시중금리인하 추세에 따라 5%에서 3%로 인하하는 등 농가부채경감 추가지원비(539억원)도 확충했다. ◆농업의 경쟁력을 키운다 젊고 유능한 우수 농업경영인을 키우기 위해 창업농에 대한 지원을 내년부터 1200명에 6000만원씩 지원한다.또 전문화·규모화 농가를 중심으로 670개 농가를 선정,17억원을 들여 농업경영 컨설팅을 실시한다. 첨단농업기술개발을 위한 지원(421억원)과 농업·농촌 정보화사업(117억원)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수출농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금도 올해 315억원에서 내년에는 354억원으로 늘렸다.마늘산업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다른 작목으로 바꾸는 마늘농가에 지원하는 특별자금지원비(77억원)는 올해 새로 책정된 항목이다. ◆살기 좋은 농촌 가꾸기 도·농간 소득격차를 해소하고 농촌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농외소득개발방안이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우선 도시민을 농촌관광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시행중인 26개 녹색농촌체험마을 지원사업비로 33억원을 책정했다.농촌 투자유치센터지원(1억 5000만원)과 함께 농공단지도 19곳으로 늘려 146억원을 지원한다. 상수도 공급이 어려운 농촌마을에 암반관정을 뚫기 위해 408억원(480곳)을편성했다. 농업인 자녀학자금을 인문계 고교생까지 확대한다.177억원의 예산이 배정됐으며 올해보다 2배 이상 많은 10만 5000명의 농촌 학생들이 혜택을 받게 된다.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을 몰아내기 위한 소독장비 구입,예방접종비 등의명목으로 256억원이 편성됐다. ◆생산기반 사업예산 최소화 경지정리 사업은 이미 어느 정도 기반이 확충된 만큼 최소한의 소요만 반영,올해보다 1100억여원이 줄어든 3415억원이다. 수리시설 개·보수 및 용수개발사업에는 1조 577억원이 지원된다.이 가운데 수혜면적 50㏊ 이하 소규모 용수개발(50억원)은 지역특화사업에서 분리,별도사업으로 추진한다. 농지관리기금에서 전액지원되는 간척관련 사업은 영산강Ⅲ-1(410억원),영산강Ⅲ-2(220억원),새만금지구(1700억원) 등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부실기업주 회사돈 유용 백태/ 10억대 골동품 도자기 구입 별장·집관리비로 22억 사용

    ‘회사는 망하더라도 내 뱃속은 채운다.’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에 적발된 부실기업주들은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는 속에서도 회사돈을 자기 돈처럼 마음대로 사용했다.근무하지도 않는 자녀들에게 거액의 월급을 주는가 하면 자기의 세금이나 별장 관리비까지 회사돈으로 내는 등 방법도 다양했다.이들이 빼낸 회사돈은 결국 국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공적자금으로 채워졌다. 극동건설그룹 김용산 전 회장은 이 회사 김천만 전 사장과 함께 공사현장의 노무비와 장비대금을 과다책정하는 수법으로 80억여원의 비자금을 만들었다.김 전 회장은 이 돈 가운데 10억원으로 골동품 도자기를 구입해 자신이 운영하는 미술관에 전시했다.나머지 돈으로는 별장 2채와 집 1채의 관리비(22억원),가족들의 세금 및 공과금 납부(20억원) 등에 사용했다.또 회사에 근무하지 않은 아들 2명에게 월급 명목으로 6억여원을 주는가 하면 가정부와 운전기사의 급여 9억여원도 회사 자금으로 지급했다.극동건설그룹은 결국 98년 5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진도그룹 김영진 전 회장도이에 뒤지지 않는다.회사에 근무하지 않은 아들 2명과 딸 1명의 월급,자신과 형의 개인 운전기사 월급 등 4억여원을 회사돈으로 줬다. 아들이 소유한 진도종합건설의 주식을 시세보다 비싸게 사주는 수법으로 4억여원의 시세차익을 남기게 해줬다. 또 아파트가 들어설 수 없는 친인척 소유의 경기 남양주시 땅을 비싼 값으로 회사가 사들이도록 해 45억원의 손해를 입혔다. 흥창 손정수 전 대표이사는 회사 예금 60억원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뒤 이 돈으로 회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자신의 경영권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핵심텔레텍 이태환 전 부사장은 회사 부도 직후 정창훈 전 사장과 짜고 회사자금 7억 5000만원을 빼냈다.회사에 대한 연대보증채무로 아파트와 퇴직금 등이 가압류되자 이를 보전해 달라는 명목이었다. 보성그룹 김호준 전 회장은 회사자금 11억여원을 가지급금으로 인출한 뒤 어머니에게 용돈 명목으로 1억 6500만원을 주고 본인의 대출금을 갚았다. 5개 계열사에서 횡령한 10억원은 주식투자자금으로 소비했고,계열사 명의로 대출받은 9억여원은 임원들에 대한 공로금 지급과 가족들의 미국 여행 경비 등에 썼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빼돌린 돈을 모두 회수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다른 법인으로 돈이 옮겨간 경우에는 마땅한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개인 대출보증 제한

    내년부터 개인이 다른 사람의 은행빚에 보증을 서줄 수 있는 보증총액 한도가 줄어들고 1인당 연대보증 금액 한도도 대출건별에서 채무자별로 바뀌게돼 축소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이같은 내용의 은행권 연대보증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은행연합회 주관으로 올해 말까지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내년 신규 보증대출분부터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현재 2억원인 개인 보증총액 한도를 채무자 및 보증인의 신용여신 한도,자기자본비율 등 개별 은행의 여건을 고려해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유도할 계획이어서 개인 보증총액 한도를 줄이는 은행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 1인당 연대보증 금액 한도도 종전의 대출건별 1000만∼2000만원에서 채무자별 1000만∼2000만원으로 바꿔 실질적으로 보증 금액 한도를 줄이기로 했다. 연합
  • 盧 “농업 절대 포기안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13일 농업정책과 관련,“농업은 경제발전의 원천이자 민족의 생명산업”이라면서 “절대로 우리 농업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열린 ‘우리쌀 지키기 전국농민대회’에 참석,이같이 말하고 “오는 2004년 쌀 재협상에서 모든 외교역량을 총동원,반드시 관세유예를 관철시키고 쌀값 안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특히 노 후보는 “농가부채 경감을 위해 금리인하를 추진하고,농업신용보증제도 개편을 통해 연대보증을 대폭 해소하겠다.”고 밝히고 농산물 제값받기를 위해 주요 농산물에 대한 가격예시제와 수급안정기금 조성 방침을 공약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대출도 직업따라 맞춤서비스

    은행권의 ‘맞춤 서비스경쟁’이 치열하다.저금리기조가 이어지면서 가계대출이 증가하자 고객의 직업에 따라 차별화한 대출상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약사전용 상품인 ‘팜론’을 내놓았다.기존 약사를 대상으로 최대 1억 3000만원까지 대출해 준다.금리는 최저 연 8.5%다.개업을 앞두고 있는 약사는 개업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최대 8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봉급쟁이 약사도 세무서에서 소득증명서류를 발급받을 필요없이 최근 3개월간 의료보험이체 통장사본만 제출하면 대출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퇴직금의 절반 범위에서 최고 5000만원까지 신용대출해 주는 ‘공무원 우대론’을 시판한다.원리금을 만기일에 한번에 갚는 상품인 경우 만기는 3년이다.금리는 3개월 CD(양도성예금증서)에 연동되는 상품은 연 6.55%,고정금리는 연 8.5%다.부채가 많으면 연대보증인이 있어야 한다. 국민은행은 한의사를 대상으로 국민 BC기업카드를 발급해 최고 5000만원의 신용대출을 해준다.사용금액의 일부를한의사협회기금으로 적립한다.조흥·신한은행은 전문직 종사자에게 각각 ‘프로비즈론’과 ‘노블레스론’을 발급해 최고 1억원까지 신용대출을 해준다. 대출액수가 많지는 않지만 고객의 직업을 특정하지 않은 상품도 있다. 기업은행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스쿨뱅킹론’을 개발했다.급식비,신문대,육성회비 등 자녀의 학교 수납금을 기업은행을 통해 학교 계좌에 이체하는 조건으로 가입하는 대신 최대 500만원까지 마이너스 대출을 해준다.자질구레한 수납금을 처리하기 힘든 맞벌이 학부모에게 알맞은 상품이다.대출기간은 1년이나 최장 6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금리는 연 9.7∼11.7%로 다소 높다. 김유영기자
  • 개인고객도 신용 높아지면 대출금리 인하요구 가능

    개인 고객들도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린 이후 소득증가 등으로 신용도가 높아지면 대출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게 된다.지금은 기업만 가능하다.대출받을 때 고정금리나 변동금리 상품의 선택권도 고객에게 주어진다.은행은 채무자의 신용악화로 대출만기 이전에 채권을 회수할 경우 그 사실을 연대보증인에게 15일(영업일 기준) 안에 서면으로 반드시 통보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소비자의 권익을 강화하고 민원분쟁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은행연합회가 제출한 이같은 내용의 ‘은행여신거래 기본약관’개정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부속약정서 개정작업 등을 거쳐 올 연말이나 내년 초부터 시행할 계획이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올 연말에는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은 대출이자율 변경 권한을 가계(개인)에도 부여해 신용도가 높아질경우 은행에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게 했다. 또 대출 이자율의 고정 또는 변동금리 여부를 명시토록 하고,고정금리 대출을 택한 고객에게는 은행이 이자율을 바꿀때 반드시 개별통지하도록 했다.은행이 대출금리를 임의 조정할 수 있는 경우도 고정금리는 ‘국가경제,금융사정의 급격한 변동으로 계약 당시 예상할 수 없는 현저한 사정 변경이 생겼을 때’로 제한했다.변동금리는 건전한 금융관행에 따라 합리적인 범위에서 조정할 수 있게 못박았다. 현재 고객이 전액 부담하는 대출관련 비용도 고객의 귀책 사유로 생기는 비용만 부담하게 했다.인지세,담보권 설정 비용 등은 은행과 고객이 계약을 통해 비용부담 주체를 정한다. 채무자의 기한이익 상실이나 부활 때는 연대보증인에게 반드시 통보토록 해 보증인의 손해를 최대한 줄이게 했다.기한이익은 대출만기 이전까지는 돈을 갚지 않아도 되는 권리를 말한다.따라서 채무자의 신용악화 등으로 기한이익이 상실되면 은행은 만기 전에 채권을 회수할 수 있다. 개정안은 또 보증인의 신용악화에 따른 채무자의 기한이익상실을 막기 위해 채무자에게 보증인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줬다.은행이 채무자에게 중요한 의사표시를 할 때는 반드시 배달증명부 내용증명을 보내야통지한 것으로 간주하게 했다. 공정위는 보험,상호저축은행,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도 개정 약관을 사용하도록 적극 권장키로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개인 워크아웃제’신청 자격·절차 문답/총 부채 3억원 넘지 않아야

    다중채무자 워크아웃제도를 잘 활용하면 ‘빚더미 삶’에서 벗어날 수 있다.실업자 등 고정적인 수입이 없어도 신청할 수 있으며 다달이 갖고 있는 돈을 채권단에 펀드로 맡기면 된다.그러나 자산부채 현황을 속였다가는 더 가혹한 벌칙을 받게 된다.워크아웃제도의 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신청자격은. 현금서비스를 포함한 신용카드 연체대금과 은행 대출금,물건구입 외상값,지급보증 및 연대보증액(법인에 서준 보증금은 제외) 등을 합해 빚이 3억원(원금 잔액기준)을 넘지 않아야 한다.반드시 거래 금융기관에 채무재조정을 먼저 신청해야 한다.채무금액이 큰 사람에게 신청 우선권이 주어진다. ◇사채업자한테 빌린 돈은. 워크아웃을 해주는 금융회사는 은행,보험,카드,상호저축은행,농·수협 뿐이다.그외 새마을금고와 신협,농·수협 단위조합등의 금융회사와 사채업자 등에게서 빌린 돈이 총 채무액의 30%를 넘으면 워크아웃 신청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개인사업자는. 사업용 대출이 총 부채의 30%를 넘지 않으면 신청 가능하다. ◇신청절차는. 다중채무자 워크아웃 사무국에 자산부채현황과 채무상환계획등을 제출하면 된다.사무국 연락처는 나중에 공표된다.심사를 통해 선별 지원한다. ◇심사기준은. 빚 갚을 의지와 능력이 있는 지가 가장 중요하다.실업자로 정기수입이 없더라도 최저생계비(월 47만원) 이상의 수입이 있으면 우선 구제된다.직장의 휴업·부도,불의의 사고·질병 등으로 일시적으로 돈이 쪼들리는 사람도 구제될 확률이 높다.그러나 자산부채 현황을 속였거나 이미 신용회복지원을 받은 전력이 있는 사람은 구제 대상에서 탈락된다. ◇빚은 어떻게 나눠갚나. 우선 채권단과 공동으로 ‘펀드’(계좌)를 만든 뒤 최소한의 생활비 등을 떼고난 모든 수입을 매월 이 펀드에 넣어야 한다.그러면 채권단이 자체 배분약속에 따라 돈을 나눠갖는다.상환기간과 납입액 등은 채권단과 정해야 한다. ◇중도에 입금하지 못하면. 특별한 이유없이 3개월 이상 입금의무를 지키지못하면 워크아웃이 중단된다.동시에 만기연장·이자감면 조치도 무효화된다.고의성이 엿보이면 ‘금융질서문란자’로 등록돼 신용불량자보다 더 가혹한금융제재를 받게 된다. ◇개인 채권자는 워크아웃 협약에 끼지 못하는데 어떻게 돈을 받아내나. 채무자가 번 돈은 워크아웃 협약에 가입한 채권단이 우선 나눠갖기 때문에 개인 채권자는 불리할 수 밖에 없다.하지만 채무자 파산으로 인해 영영 빚을못받게 되는 것보다는 낫다.받을 돈이 500만원 이하 소액이면 채권단에 이를 먼저 변제해줄 것을 요구할 수 있다. ◇이에 반발한 개인 채권자나 사채업자가 소득을 압류해갈 수도 있는데. 그럴 위험이 높다.가압류 조치 등으로 펀드 납입의무를 지킬 수 없게 되면 채무상환 계획을 다시 짜 채권단에 신청할 수 있다.채권단이 수용하지 않으면워크아웃은 중단된다. 안미현기자 hyun@
  • 학생 울리는 인터넷사채

    6개월 동안 미국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지난달 귀국한 여대생 임모(24)씨는 빚더미 속에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임씨는 지난해 12월 어학연수를 위해 ‘무보증 저리대출’이라는 광고에 속아 인터넷 사채 사이트에서 300만원을 빌렸다.그러나 연 120%의 높은 이자때문에 6개월 만에 빚이 480만원으로 불어났다.사채업자의 협박에 견디다 못해 소비자보호원에 중재 요구를 냈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해외로 배낭여행이나 어학연수를 떠나려는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인터넷 사채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인터넷 사채업자들은 연대보증인이 필요 없고,신청후 3∼4일이면 1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며 학생들을 유혹하고 있다.대학생들에게 특별히 싼이자를 적용한다고 생색을 내지만,실제 이자율은 대부분 연리 50% 이상이며,120%의 폭리를 취하는 곳도 있다. 인터넷 검색 사이트인 L,N,Y 등에서 ‘사채’ 또는 ‘대출’이라는 단어로 검색을 하면 300여곳의 사채 사이트 주소가 나온다. 게다가 기존 신용카드사들도 인터넷 대출과 대학생 전용 대출 상품을 경쟁적으로 시판하고 있으며,일부 은행까지 해외여행사와 제휴해 배낭여행 대출상품을 내놓고 있다. 최근 들어 하루 평균 20여명의 대학생들이 대출 문의를 한다는 B사이트의경우 이자율이 2∼4%라고 홍보하고 있다.그러나 연이율로 따지면 이자율은 24∼48%로 늘어나며 복리가 적용돼 1년 후에는 갚아야 할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B사이트측은 “6∼7월에는 배낭여행과 어학연수용 대출,8월에는 등록금 대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름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배낭여행을 준비중인 박모(26·S대 4학년)씨는‘4% 이자율’이라는 사채 사이트의 광고를 보고 대출을 받았다.뒤늦게 연리가 100%라는 사실을 알게 된 박씨는 “여행에서 돌아오면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지난해 여름 500만원을 대출받아 배낭여행을 다녀왔던 여대생 김모(24)씨는 부모에게 2000만원의 빚을 고스란히 떠넘겼다.김씨는 “대출금을 갚기 위해 신용카드를 잇따라 발급받아 ‘돌려막기’를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털어 놓았다. 전문가들은 “현행법으로는 경제력과 변제력이 없는 학생을 상대로 한 고리 사채를 막을 방법은 거의 없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공정거래위측도 직권조사를 벌여 시정명령을 내리기도 하지만 300여곳의 사채 사이트를 일일이 단속할 수 없어 고개를 내젓고 있다. 고리채신고센터(02-761-1333)를 운영중인 민주노동당 채진원 정책국장은 “이자상한을 규제하는 이자제한법이 국회에서 최고 90%의 이자를 허용하는 대부업법으로 변질돼 고리 사채업자를 인정해 주는 꼴이 됐다.”면서 “법사위에 계류중인 대부업법을 폐기하고 서민에게 도움이 되는 이자제한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보호원 금융팀 이경진 차장은 “사채를 사용하면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한다.”면서 “특히 학생들은 부모 동의를 받아 제1금융권의 대출상품을 이용하고,약관과 금리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창구 유영규기자 window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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