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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저물어가는 오월의 상념 /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 교수

    [열린세상]저물어가는 오월의 상념 /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 교수

    부처님이 또다시 찾아오셨다. 형형색색의 연등이 창연한 오월의 거리를 환하게 수놓고 있다. 어둠의 나락에 빠진 세상에 빛을 주고자 했던 그분의 뜻이 새삼 다가온다. 까까머리 동자승의 해맑은 얼굴이 소담스러운 연꽃을 가득 담은 수면위에 어른거린다.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속에도 순간 무욕의 별천지가 명멸한다. 너 나 할 것 없이 자비와 광명이 온 누리에 퍼지길 기원하는 시절이다. 그러나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살아간다는 것은 유한한 존재인 중생으로서는 더없이 어려운 일이다. 그저 부질없고 한낱 찰나와 같다는 이승의 욕심을 도무지 저버릴 재간이 없다. 피안의 극락정토를 동경하며 무념무상 속에 침잠하기에는 일상의 오욕칠정이 너무나 강하게 꿈틀거린다. 현세에 대한 집착은 어쩌면 사바세계의 범부들이 지고가야 할 영겁의 운명일 것이다. 현세적 삶에 대한 갈망이 거부할 수없는 업보라면, 결국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이다. 여러 기념일을 맞은 오월은 이점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가정의 달 벽두에 우리는 한 ‘기러기’ 가족의 비보를 접했다. 뉴질랜드에서 유학하던 두 딸과 어머니가 생활고에 시달려 동반자살한 데 이어 장례를 위해 그곳을 찾은 가장마저 동일한 방식으로 먼저 간 가족의 뒤를 따랐다. 자식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만사를 제쳐 놓고 물불을 가리지 않는 일그러진 학벌주의 문화에 희생된 셈이다. 흔들리는 가정의 모습은 곳곳에서 포착된다. 무엇보다도 부모자식 간에 건강한 대화가 단절되었다. 대화의 소재가 온통 좋은 성적표와 일류대학뿐이다. 공부기계로 둔갑한 아이들에게서 성숙한 인격과 품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게다가 출산율이 한 명을 간신히 넘는 마당에 형제 간의 우애가 무엇인지 알 턱이 없고 ‘사촌’은 그저 낯선 단어에 불과하다. 나눔과 협력의 미덕은 실종되고 집요한 개인주의가 득세하는 형국이다. 어버이의 처지는 어떠한가.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한다는 노랫말이 해마다 울려 퍼지지만, 자식들이 버젓이 있음에도 외로운 말년을 보내는 독거노인이 사방에 지천이다. 노인전문병원에 연로한 부모를 맡기는 것을 한사코 탓할 수만은 없지만, 가뭄에 콩 나듯이 들여다보면서도 일말의 자책감도 갖지 않는 자식들이 한둘이 아니다. 세태가 못마땅함은 스승에게도 마찬가지다. 살얼음판 같은 입시경쟁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스승은 어느덧 단순지식의 판매자로 전락하였다. 권위도 덩달아 추락하였다. 수업시간에 전화를 하다 휴대전화를 압수당한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가 하면, 자신의 요구가 거절되자 담임선생의 면전에 욕설을 퍼부은 사례도 있다. 경미한 체벌마저 부모의 형사 고발로 이어지기도 한다. 대학의 경우 교수에게 담뱃불을 빌려 달라는 학생도 있다. 스승 앞에서는 옷깃을 여미고 발걸음 소리를 죽였다는 한 선배의 회상이 아련하게 다가온다. 오월의 상념 한복판에는 광주민주화운동이 있다. 30년 전 부당한 권력에 저항한 그 몸짓과 함성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려놓았다. 열망했던 문민정부가 결국 도래하였고 민중의 목소리는 이제 나무랄 데 없는 입지를 구축하였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권력자가 바뀌어도 권력은 상존한다. 그리고 권력의 유혹은 언제나 끈질기다. 권좌에 앉을 수만 있다면 이념을 저버려도, 양심과 체면이 구겨져도 괘념치 않는 정치꾼들이 늘 난무한다. 한때 민주화의 주역이었던 자들도 일부는 권력의 단맛에 빠져 역사의 반역자가 되었다. 코앞에 닥친 이번 선거에도 파렴치한 전과자들이 태연히 출사표를 냈다. 동생의 치졸하기 짝이 없는 불법행위 행동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강행한 그 마음속에는 권력을 향한 욕망이 이글거린다. 이제 온당한 권력을 세우는 일은 국민들의 몫이다. 부처님은 세상만사에 초연하라고 하신다. 고귀한 가르침이지만 온전히 따르기에는 역부족임을 절감한다. 가정이 건강해지고 학교가 바로 서며 국민을 위한 정치가 실현되는 세상을 그분도 과히 탓하지 않으시리라. 저물어가는 오월의 상념이다.
  • 석가탄신일 기념주화 판매

    ㈜화동양행은 석가탄신일을 기념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석굴암을 새긴 기념주화를 예약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앞면에는 석굴암 본존불상이, 뒷면에는 불교 의례에서 사용되는 행운의 상징물 흰소라고둥(Dungkar)과 연꽃이 새겨져 있다. 금화는 84만 7000원, 은화는 12만원이다. (02)3471-4586.
  • ‘자이언트’ 애청자 또 다른 재미 선사’캐릭터 삼행시’

    ‘자이언트’ 애청자 또 다른 재미 선사’캐릭터 삼행시’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의 애청자들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 눈길을 끈다. ‘자이언트’ 애청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최근 드라마 홈페이지에 주인공 이강모(김범수 분)과 황정연(박진희 분)의 성향을 담은 삼행시를 지어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우선 이강모에겐 ‘이 남자로 말하면 강한 카리스마에 숨이 멎을 것 같아요 모처럼 아름다운 드라마 자이언트를 만나서 생활이 즐겁답니다.’라는 재치 있는 삼행시를 지어줬다. 또 극중 이강모의 연인인 황정연을 위해 ‘황금보다 더 귀한 미모와 지성미, 정말 이번에 맡은 역할도 기대된다. 연꽃처럼 신비한 아름다움’이라는 문구를 선물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캐릭터의 성격이 드러나는 삼행시였다.” “센스 있게 잘 지은 이름 풀이다.” “특히 연꽃처럼 신비한 아름다움이란 문구에 절대 동감한다.” 등 호응하는 댓글을 달았다. 한편 18일 시청률 조사기관 TNmS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자이언트’는 전국시청률 12.4%를 기록했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1일은 부처님오신날 한달 다양한 봉축행사

    21일은 부처님오신날 한달 다양한 봉축행사

    지난 3일 저녁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 대형 연등이 켜졌다. 사천왕이 호위하는 쌍사자 석등 형상의 등은 인류의 스승 석가모니 부처의 탄신일이 도래했음을 알렸다. 천안함 사건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연등도 거리 곳곳에 매달렸다. 불기 2554년 부처님오신날(21일)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최대 명절을 맞아 올해 불교계는 세계인과 소통하는 부처님오신날을 만든다. 화합도 강조한다. 봉축표어는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세상’. ‘봉은사 사태’로 안팎이 시끄러운 분위기여서 소통과 화합의 메시지에 남다른 시선이 쏠린다. ●16일 1만5000명 참가 연등 행진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영담 스님은 4일 “천안함 사건과 봉은사 문제로 불교계 안팎이 어수선한 만큼 올해 행사는 차분하고 경건하게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봉축행사는 한 달가량 이어진다. 우선 9일 서울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어울림마당을 펼친다. 40여개 연희·율동단에서 1100여명이 참가해 한 해 동안 준비한 공연을 선보인다. 교환학생 등으로 구성된 외국인 특별 모니터링단도 가세한다. 해외 불교 지도자들도 초청하며, 33관음성지순례단 일본인 400명도 자리를 채운다. 봉축위원회는 한국관광공사 27개 해외지사와 해외사찰 160여곳, 아리랑TV 광고 등을 활용해 해외 홍보활동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 네팔,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등 8개국에서 온 신자들이 연등행렬에 나서며, 외국인 등 만들기 대회도 열린다. 200여명의 외국인이 참가할 예정이다. 하이라이트인 연등 행렬은 16일 오후 6시 시작된다. 280여개 사찰및 단체 소속 회원 1만 5000여명이 각자 만든 등을 들고 행진한다. 동국대학교 운동장에서 출발해 동호로-퇴계로-동대문-종로를 거쳐 오후 9시30분쯤 보신각 앞에 집결해 오후 11시까지 축제마당을 펼친다. 행렬 이후 연등은 17~23일 종각 및 광화문 광장에 전시된다. 앞서 조계종 종정인 법전 대종사는 봉축 법어를 통해 “부처님이 미완의 여래로 태어나서 해탈의 길을 열고 우리 곁에 오신 날”이라며 “얽매임에서 벗어나 모든 중생이 부처로 태어나자.”고 했다. ●새달까지 저소득층 돕기 나눔행사도 봉축행사에 자비 활동도 빠질 수 없다. 봉축위원회는 다음달 말까지 ‘저소득 소외계층 희망더하기’ 나눔 행사를 연다. 모금된 돈은 저소득·실직·다문화 가정에 긴급 생계비 또는 장학금으로 지원된다. 이를 위해 전국 사찰에서 108배 모금법회, 자비연꽃 배지 달기 운동 등을 벌인다. 직영사찰 전환 문제로 조계종 총무원과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 봉은사도 일단 예년처럼 봉축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14~23일 경내에서 전통 등 전시회를 열고, 6월6일까지 청소년 디지털사진 공모전 및 전시회를 개최한다.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은 지난 2일 일요법회서 “부처님오신날까지는 (총무원을 겨냥한) 추가 폭로를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天安함 어머니의 노래/시인 손택수

    집 앞 골목에 매화가 피었냐고 했지 매화 향을 흠흠거리며 나들이를 가던 어린 시절이 그립다고 했지 에미의 식탁에 오른 봄나물들을 생각하면 가득가득 누른 공기밥을 한 그릇 더 비우고 싶다고도 했지 아들아, 올봄의 바다는 노래가 아니다 갈매기도 파도도 수평선을 넘어오는 바람도 제 곡조를 잃고 휘청거리기만 하는구나 심청이 공양미 삼백석에 제물이 되었다는 바다 네게는 환생의 연꽃 대신 침몰한 배만 있구나 크레인 줄을 타고 끌려 올라오는 함미 앞에서 에미는 차라리 눈을 감고 싶구나 물속에서 춥지는 않았니 등뼈가 오그라드는 수압 속에 아프지는 않았니 전우들과 함께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 말라는 네 편지 속 바다는 파도 소리가 평화롭기만 했는데 네 살갗을 파고드는 비명소리 물감옥 속에 갇혀 살려 달라 벽을 긁는 울음 소리 내 눈속에 너의 바다가 다 들어왔구나 넘치고 넘쳐도 다시 넘치는 바다가 네 식은 몸을 쓰다듬고 있구나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이 무력한 에미를 용서하렴 멀리 일 나가서 갓난 너를 생각하면 乳腺(유선)이 돌았듯 가슴에 고이는 슬픔을 어찌할 수 없구나 하지만 진실로 슬픈 것은 바다 속의 침몰이 아니라 망각으로의 침몰 잊지 않으련다 아들아 너를 찾아 뛰어들다 숨져간 사람들 무사귀환하길 두 손 그러모으고 기도를 하던 사람들 그리고 잊지 않으련다 네가 지키다 떠난 어머니의 나라 너의 피와 살은 이 땅의 피와 살이니 천년을 죽지 않고 다시 태어날 바람과 흙이니 아들아, 너는 영원한 772함의 수병 하늘(天) 아래 모든 세상이 편안(安)할 때까지 어머니의 바다를 지키는 등불 그러니 이제 잠 들렴, 편히 잠 들렴 거친 파도 속 고된 훈련도 쉬고 떠나온 집 에미 아비 걱정도 쉬고 가슴에 꾹 다문 수평선 하나 걸어놓고 하염없이 글썽이는 바다 ●손택수 시인은 1970년 전남 담양 출생. 경남대 국문과 졸업. 199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 시집 ‘호랑이 발자국’, ‘목련 전차’. 오늘의젊은예술가상, 신동엽창작상 등 수상.
  • 국내 첫 ‘獨·伊 명곡집’ 발견

    국내 첫 ‘獨·伊 명곡집’ 발견

    1930년대 중반에 펴낸 우리나라 최초의 ‘독·이 독창 명곡집’(獨·伊 獨唱 名曲集)이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안동대에 따르면 이 대학 음악과 김영철(65) 교수가 자신의 선친인 김호룡(1904~1957) 선생이 펴낸 ‘독·이 독창 명곡집’을 공개했다. 이 책에는 슈베르트의 ‘숭어’, 베토벤의 ‘이 캄캄한 무덤 속에’ , 슈만의 ‘연꽃’ 등 40여곡의 독일·이탈리아 가곡들이 수록돼 있다. 이 명곡집은 악보 아래쪽 가운데마다 ‘김호룡 편’이라는 저작권을 표시했다. 또 독문학 전문가의 번역과 체계적인 출간 홍보, 겉표지 가죽 제본 등을 통해 한국 음악계의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명곡집이 발견되면서 책을 출간했던 김 선생의 삶과 예술, 동경제대에서 독일어를 전공하고 명곡집의 가사 번역 등 작업에 참여한 이효상(1906~1989) 전 국회의장 등 대구 사람들의 음악 활동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연구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 작업은 중앙대 음악과 노동은(음악학) 교수가 주도하고 있으며, 오는 가을쯤 책자가 발간될 예정이다. 노 교수는 “이 명곡집은 우리나라에 서양음악이 수용되는 과정에서 독·이의 수준 높은 가곡만을 발췌해 출간한 최초의 음악서”라며 “당시 우리나라 악단들의 전문성을 여실히 증명해 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노 교수는 또 “김호룡씨는 일본 우에노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한 화가이면서도 음악학과를 수료한 음악인이었다.”며 “1920, 30년대 테너 안기영(1929년 국내 최초 가곡집 발간) 선생 등 국내 최고의 음악인들과 함께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면서 현대 음악사에 중요한 족적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연꽃 자생지 관광상품 개발

    경북도 내 연꽃 집단 자생지가 관광상품으로 개발된다. 도는 최근 관광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녹색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연꽃을 이용한 관광자원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1차적으로 연꽃 자생지로 유명한 청도군 유등연지와 구미시 해평면 금호연지 등 2곳에 도비 등 2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청도8경 중 하나인 유등연지(6만 3486㎡)에는 16억원을 투입해 1㎞ 구간의 황토 산책로를 조성하고 1531년 세운 후 여러 차례 중수했다는 연지 내 군자정(君子亭) 주변을 정비한다. “연못에 연꽃 길이 피거든 나의 정신이 살아 있음을 알아 달라.”고 얘기한 아도화상의 전설과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희귀종 가시연꽃으로 유명한 금호연지(5만 8000㎡)에는 7억원을 투입, 산책로와 수상정자·데크 등을 설치한다. 신라 최초의 사찰 도리사 및 신라 불교 초전지 문화 체험마을과 연계해 관광객에게 생태·역사학습 및 볼거리를 제공한다. 연꽃은 오후 3시쯤 꽃잎을 닫기 때문에 시간을 맞춰야 제대로 구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봄비 속 레인웨어, 장마철 “나도 패셔니스타”

    봄비 속 레인웨어, 장마철 “나도 패셔니스타”

    장마철 즐겨 찾는 ‘레인 웨어’가 봄비 소식에 인기를 끌고 있다.최근 인기 걸그룹 ‘카라’가 후속곡 ‘엄브렐라’를 통해 우산, 레인코트, 젤리 시계 등 패셔너블한 ‘레인 웨어’를 무대의상으로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디앤샵 채명희 의류 MD는 “올 봄에는 굳이 비가 오는 날씨가 아니어도 일상 속에서 레인웨어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여성부츠 카테고리에서 레인부츠가 봄가을용 시즌슈즈를 제치고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이어 “인기부츠 10위 안에 레인부츠가 8개나 랭크될 정도로 변덕스런 날씨덕에 레인부츠가 때 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고 덧붙었다.◆ 앵클부츠부터 하이힐까지, ‘레인부츠 무한변신’디앤샵 채명희 의류 MD는 “작년 겨울 큰 인기를 끌었던 부츠 패션이 올 봄 레인부츠룩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최근 핫핑크, 그린, 화이트 등 색상이 밝고 과감해진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현재 디앤샵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인 트리샤(Trisha)의 슈즈홀릭 앵클 레인부츠는 발목 길이의 깜찍한 디자인이 특징인 제품으로 무릎길이의 레인부츠가 거추장스럽고 부담스러웠던 여성들에게 인기다.헐리웃 스타들이 즐겨 착용해 유명세를 탄 Rockfish 컬러풀 레인부츠는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컬러가 다양하게 구비된 것이 특징이며 텐바이텐의 로맨틱 체크 레인부츠 브라우니는 로맨틱한 체크 패턴에 여성스러운 디테일로 스커트에도 부담 없이 매치할 수 있다.연예인 이의정이 직접 선보인 패션 브랜드 니꼴 크리스찬(Nicole Christian)의 레인부츠 NF09003는 스커트나 핫팬츠에 다양한 코디할 수 있는 심플한 디자인과 키가 작은 여성을 배려한 높은 굽이 특징이다.◆ 일상복으로도 OK! ‘실용적인 레인코트’최근 레인코트도 패셔너블한 일상복으로 주목 받고 있다. 방수, 방풍 기능이 뛰어나 봄철 변덕스런 날씨 변화에 대비하기 좋을 뿐 아니라 질감이나 소재도 다양해지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디앤샵의 버그하우스 RICHMOND 레인코트는 캐주얼한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는 사파리 형태의 여성용 레인코트로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이 뛰어나다.남성을 위한 레인코트로는 글루미 레인코트가 봄, 가을에 입기 좋은 두께감과 생활방수형 레인코트며 COMME CA MEN의 벨티드 레인 트랜치 코트는 도시적인 느낌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이 특징이다.이 밖에 아이들을 위한 깜찍한 레인웨어 세트 상품도 인기다. 키도러블의 연꽃 레인웨어세트는 우산과 우비, 장화 등으로 구성된 레인웨어 세트 상품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다.◆ 방수시계, 디자인 우산으로 ‘레인웨어 포인트’디앤샵 채명희 MD는 “우산의 경우 명화를 프린팅하거나 코사지를 다는 등 디테일과 컬러 등이 화려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레인웨어가 핫 트렌드로 주목 받으면서 우산도 하나의 패션 소품으로 인식되는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디앤샵은 다양한 디자인 우산을 한 데 모아 선보이는 ‘비 오는 날은 예쁜 우산 쓰고 걷고 싶은 날’ 기획전을 열고 우산을 한 개만 구입해도 무료배송 혜택을 주고 있다.해당 기획전에서 플라워 코사주로 포인트를 준 MARY JANE 수동5단 우산과 우산 전면의 해바라기 프린팅이 인상적인 ullyjuiness 해바라기 자동 장우산 등 최대 15%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비 오는 날에 유용한 방수시계도 각종 캐쥬얼 의상에 포인트를 주는 인기 상품으로 G-Shock의 The GW6900A-9 Watch는 옐로 컬러의 방수형 시계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세이코의 방수 다이버 시계 SHC059 p1은 오렌지 컬러의 시계 판이 포인트다.사진=디앤샵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충북 오박사마을 자연생태도 ‘우수’

    보성 오씨 집성촌으로 32가구 80여명이 사는 충북 청원군 현도면 시목리의 ‘오박사 마을’이 국내 최고의 명품마을로 주목받고 있다. 범죄없는 마을, 금연마을, 자연생태 우수마을, 태권도 성지 등이 오박사마을을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6일 청원군에 따르면 5명의 박사를 배출해 일명 ‘오박사마을’로 불리는 이곳은 최근 자연생태 우수마을로 지정됐다. 2007년에 이어 두번째다. 자연생태 우수마을은 주민들의 노력으로 자연환경 또는 경관이 잘 조성된 마을을 대상으로 환경부가 지정하고 있다. 오박사마을은 자연과 생태환경이 잘 보전돼 있고 황토를 활용한 전통 숙박시설과 자연학교, 대단위 연꽃단지, 겨울철 얼음 썰매장 등을 갖추고 있다. 주민들은 이런 시설들을 활용해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광객들을 유치해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 청원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물위 걷는 로봇?

    진흙 연못에서 핀 연꽃은 깨끗하고 젖지도 않는다. 꽃잎의 미세구조 때문이다. 매끈한 연꽃잎의 표면을 전자현미경으로 보면 1㎛(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m) 크기의 돌기가 솟아 있고, 돌기의 봉우리마다 1㎚(나노미터·10억분의1m) 수준의 돌기가 배열되어 있다. 이 돌기들이 미세한 물방울을 끌어들여 뭉쳐지면 또르르 굴려 보내게 유도한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는 KAIST 생명화학공학과 양승만 교수팀(광자유체집적소자 창의연구단)은 연꽃잎의 나노구조를 모방해 크기가 균일한 미세입자를 대량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양 교수는 “이렇게 만든 미세입자를 활용해 세차가 필요없는 자동차, 김이 서리지 않는 유리, 비에 젖지 않는 섬유, 스스로 청소하는 페인트, 눈물에 얼룩지지 않는 화장품, 물 위를 걷는 로봇 등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 성과는 25일자 네이처지와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에 동시에 게재된다.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는 연꽃잎 나노구조를 갖는 미세입자를 물 표면에 뿌리면 막이 형성돼 물 위에 방울로 맺히는 현상과 관련해 “물 위로 물체를 띄울 수 있는 스마트 나노구조 입자를 제조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평평한 판 위에 연꽃잎의 나노구조를 구현한 결과는 앞서 보고된 바 있다. 양 교수팀은 더 나아가 평판 등 지지대 없이 유리구슬이 스스로 구조를 형성하게 도운 뒤 제거되는 자기조립 원리를 이용해 공정을 한층 손쉽게 만드는 성과를 거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몽탄역/박라연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몽탄역/박라연

    몽탄역/박라연 밤 기차를 타본 사람은 안다 마음속엔 몇 개의 몽탄(夢灘)역 있다는 것 역사 너머 저마다 연못 있다는 것 꿈으로나 만나보는 꿈이어서 다행인 풍경 있다는 것 옛날 그림자들 걸어나와 구불구불한 생(生)의 왼편과 오른편에 달불을 켠다는 것 연꽃 눈 뜨는 순간의 떨림 수정으로 구른다는 것 앞마당에 목백일홍은 심지 마라 붉은 울음 빼내어 너, 주면 어쩔래 화룡점정(畵龍點睛)의 붓과는 눈 마주치지 마라 네, 속내 빼내어 화선지에 넣으면 어쩔래 어머니의 노래 끝날 무렵 만삭의 근심들 몸 푸는가 온몸에 반딧불 켜고 있는 저 허공 몽탄역!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 달불의 연기처럼 스며드는 지는 해도 문득 외박하고 싶어지는 첫사랑, 몽탄행(行) 열차에게 길은 꿈길뿐이라는 것
  • [법정스님 운구] 다비식 어떻게…조사·만장도 없이 입던 승복 그대로

    “일절 형식적인 장례를 준비하지 말라.” 법정 스님의 유지는 준엄했다. 스님의 장례 절차는 상당히 많은 부분들이 생략된 채 진행됐다. 길상사에는 불교식 장례에 흔히 보이는 흰색 연꽃 한 송이조차 볼 수가 없었다. 조화는 물론이요, 심지어 공식적인 부고(訃告)조차 띄우지 않았다. 다비식도 조촐하게 치러진다. 다비준비위원회에 따르면 13일 오전 11시 치러지는 다비식에는 조사(弔辭)가 일절 읊어지지 않으며, 만장(輓章) 하나 나부끼지 않는다. 스님은 따로 수의도 갖춰 입지 않은 채 평소 입었던 승복 그대로 화장된다. ☞[사진] 법정 스님 마지막 가시는 길 ☞[사진] “큰 욕심 부리지 말고” 법정 스님 생전 활동 모습 화장은 송광사 구석진 곳에 마련돼 있는 다비장에 장작더미를 쌓고, 그 위 평상에 가사를 덮고 누운 모습 그대로 올려 놓는 식으로 진행된다. 스님은 관도 없이 작은 대나무 평상에 누워 하루가량 불길에 휩싸인 뒤, 마침내 한 줌 재로 남게 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암투병 이해인수녀 감동의 ‘추모 편지’ 화제

    암투병 이해인수녀 감동의 ‘추모 편지’ 화제

    ■이해인 수녀님의 법정스님 추모글 전문 법정 스님께 언제 한번 스님을 꼭 뵈어야겠다고 벼르는 사이 저도 많이 아프게 되었고 스님도 많이 편찮으시다더니 기어이 이렇게 먼저 먼 길을 떠나셨네요. 2월 중순, 스님의 조카스님으로부터 스님께서 많이 야위셨다는 말씀을 듣고 제 슬픔은 한층 더 깊고 무거워졌더랬습니다. 평소에 스님을 직접 뵙진 못해도 스님의 청정한 글들을 통해 우리는 얼마나 큰 기쁨을 누렸는지요! 우리나라 온 국민이 다 스님의 글로 위로 받고 평화를 누리며 행복해했습니다. 웬만한 집에는 다 스님의 책이 꽂혀 있고 개인적 친분이 있는 분들은 스님의 글씨를 표구하여 걸어놓곤 했습니다. 이제 다시는 스님의 그 모습을 뵐 수 없음을, 새로운 글을 만날 수 없음을 슬퍼합니다. ‘야단맞고 싶으면 언제라도 나에게 오라’고 하시던 스님. 스님의 표현대로 ‘현품대조’한 지 꽤나 오래되었다고 하시던 스님. 때로는 다정한 삼촌처럼, 때로는 엄격한 오라버님처럼 늘 제 곁에 가까이 계셨던 스님. 감정을 절제해야 하는 수행자라지만 이별의 인간적인 슬픔은 감당이 잘 안 되네요. 어떤 말로도 마음의 빛깔을 표현하기 힘드네요. 사실 그동안 여러 가지로 조심스러워 편지도 안 하고 뵐 수 있는 기회도 일부러 피하면서 살았던 저입니다. 아주 오래전 고 정채봉 님과의 TV 대담에서 스님은 ‘어느 산길에서 만난 한 수녀님’이 잠시 마음을 흔들던 젊은 시절이 있었다는 고백을 하신 일이 있었지요. 전 그 시절 스님을 알지도 못했는데 그 사람이 바로 수녀님 아니냐며 항의 아닌 항의를 하는 불자들도 있었고 암튼 저로서는 억울한 오해를 더러 받았답니다. 1977년 여름 스님께서 제게 보내주신 구름모음 그림책도 다시 들여다봅니다. 오래전 스님과 함께 광안리 바닷가에서 조가비를 줍던 기억도, 단감 20개를 사 들고 저의 언니 수녀님이 계신 가르멜수녀원을 방문했던 기억도 새롭습니다. 어린왕자의 촌수로 따지면 우리는 친구입니다. ‘민들레의 영토’를 읽으신 스님의 편지를 받은 그 이후 우리는 나이 차를 뛰어넘어 그저 물처럼 구름처럼 바람처럼 담백하고도 아름답고 정겨운 도반이었습니다. 주로 자연과 음악과 좋은 책에 대한 의견을 많이 나누는 벗이었습니다. ‘…구름 수녀님 올해는 스님들이 많이 떠나는데 언젠가 내 차례도 올 것입니다. 죽음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생명현상이기 때문에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날그날 헛되이 살지 않으면 좋은 삶이 될 것입니다…한밤중에 일어나(기침이 아니면 누가 이런 시각에 나를 깨워주겠어요) 벽에 기대어 얼음 풀린 개울물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면 이 자리가 곧 정토요 별천지임을 그때마다 고맙게 누립니다’ 2003년에 제게 주신 글을 다시 읽어봅니다. 어쩌다 산으로 새 우표를 보내 드리면 마음이 푸른 하늘처럼 부풀어 오른다며 즐거워하셨지요. 바다가 그립다고 하셨지요. 수녀의 조촐한 정성을 늘 받기만 하는 것 같아 미안하다고도 하셨습니다. 누군가 중간 역할을 잘못한 일로 제게 편지로 크게 역정을 내시어 저도 항의편지를 보냈더니 미안하다 하시며 그런 일을 통해 우리의 우정이 더 튼튼해지길 바란다고, 가까이 있으면 가볍게 안아주며 상처 받은 맘을 토닥이고 싶다고, 언제 같이 달맞이꽃 피는 모습을 보게 불일암에서 꼭 만나자고 하셨습니다. 이젠 어디로 갈까요, 스님. 스님을 못 잊고 그리워하는 이들의 가슴속에 자비의 하얀 연꽃으로 피어나십시오. 부처님의 미소를 닮은 둥근달로 떠오르십시오.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 공개> ☞ [포토] “큰 욕심 부리지 말고” 법정 스님 생전 활동 모습
  • [名士의 귀향별곡]장흥 율산마을 소설가 한승원

    [名士의 귀향별곡]장흥 율산마을 소설가 한승원

    득량만이 내려다 보이는 야트막한 산자락에 ‘해산 토굴’이란 빛바랜 목조 간판이 토굴 처마에 내걸렸다. 마당에 들어서면 득량도 너머 고흥 반도의 리아스식 해안과 섬들이 줄줄이 펼쳐진다. 전남 장흥 안양면 율산마을. 이 마을에 둥지를 튼 소설가 한승원(71)씨의 창작실이 해산 토굴이다. “서울 우이동에서 살다가 짐을 싼다고 했더니 주변 사람들이 모두 말렸습니다. 그로부터 벌써 15년이 흘렀습니다.” 한승원씨는 “당시 지인들은 ‘문학시장’이 서울인데 왜 지방으로 내려가느냐며 ‘낙향’을 반대했다.”며 “그러나 서울보다는 바닷가로 내려온 뒤 훨씬 글이 더 잘 써졌다.”고 말했다. 그가 이름붙인 ‘연꽃 바다’ 득량만은 자궁을 상징한다. 풍요와 만물의 근원이다. 그는 요즘도 늘 자궁을 내려다보며 글을 써 나간다. 그의 소설과 시에 어김없이 나타나는 비릿한 ‘바다 냄새’는 태생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다. 갯벌과 해풍을 버무린 듯한 향토색 짙은 작품 속 언어들이 어디서 왔는지를 금세 느낄 수 있다. “고향이 나를 키워줬으니 이제는 내가 보답해야지요.” 그는 어떻게 보답하겠느냐는 질문에 “끊임없이 작품을 쓰겠다.”고 답했다. 고희를 넘기고서도 어떻게 저런 정열이 나올까 궁금했다. 그는 ‘다산 정약용’을 들고 나왔다. 최근 펴낸 장편 소설 ‘다산’ 속에 해답이 깃들어 있다. “다산 선생은 일을 통해 깨달음(正心)에 이른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힘이 다하는 날까지 생각을 실천에 옮겼습니다. 수많은 저술과 육체노동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육체가 스러지는 순간까지 쓰고,또 쓰겠다.”며 “소설속의 주인공은 바로 나 자신”이라고 말했다. 소설 ‘다산’은 그가 젊었을 때부터 천착해 온 정약용의 삶에 대한 완결편이다. 손암 정약전의 유배생활을 통해 인간의 ‘절대고독’을 얘기했던 ‘흑산도 하늘길’ ‘초의’ ‘추사’ 등도 다산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완성된 것들이다. 최근엔 장편 소설 ‘억불산 이야기’를 탈고했다. 산 이름의 억(億)자는 ‘민중’을 뜻하며, 구세주인 부처가 곧바로 민중이란 얼개로 짜였다. 설을 쇠고 나서는 포구 이야기를 엮어낸다. 고향인 장흥의 크고 작은 포구와 경상남도, 서해안 포구까지를 망라한다. 포구를 중심으로 사람사는 얘기를 만들어간다. 그의 고향 사랑은 남다르다. 작품을 통해 고향을 알리겠다는 포부를 감추지 않는다. 고향 산천과 어릴적 고된 바닷일을 했던 기억들이 그의 문학의 알토란 같은 자양분이다. 그는 고교 졸업후 이곳에서 3년간 김양식과 농삿일을 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고향은 ‘자연’이라고 하는 프리미엄을 나에게 줬습니다. 서울 등 대도시에서 태어난 작가들은 내가 쓸 수 있는 글을 쓰기 어렵습니다.” 그는 “모든 게 서울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지방에는 고급 문화의 공동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작가들이 각 지방으로 흩어져 작품활동을 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요즘도 아침 6시에 일어나 한시간 가량 작품을 쓴 뒤 2~3㎞쯤 떨어진 수문리 앞 해안도로를 산책한다. 아침 식사 후 10시부터 12시까지 또다시 펜을 든다. 오후엔 잠도 자고, 자료조사를 하며 뉴스와 동물의 왕국 등 TV 프로그램을 즐긴다. 군이나 다른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강연회 등에도 자주 불려 나가 ‘문학의 역할’ 등을 역설한다. 그는 “세상과 교통·교감하며, 아름다운 마음으로 사는 것이 문학의 정신”이라고 강조한다. “차와 포도주를 마시고, 회 먹고, 글쓰는 재미로 삽니다.” 그는 끝없이 펼쳐진 남쪽 바다를 바라보며, 다산의 정심(正心) 상태에 이르기 위해 오늘도 일(글쓰기)에 매달린다. 글 사진 장흥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약 력 << ▲장흥중·고 졸업 ▲서라벌예술대 문예창작과 졸업▲목선, 신화, 불의 딸, 포구, 해산가는 길, 원효, 흑산도 하늘길, 다산 등 수 백편의 소설과 수필·시집 등 다수. ▲한국소설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현대문학상▲이상문학상▲서라벌문학상▲한국해양문학상▲미국의‘기리야마 환태평양 도서상’ 등 수상
  • 태실 고장 성주에 생명문화공원

    태실 고장 성주에 생명문화공원

    생명을 주제로 한 문화공원이 ‘태실(胎室)의 고장’ 경북 성주에 처음으로 조성된다. 성주군 관계자는 9일 “세조·안평·금성대군 등 세종대왕의 17왕자와 원손(元孫)인 단종의 태를 안치한 곳인 월항면 인촌리 세종대왕자태실(世宗大王子胎室·사적 제444호) 인근에 오는 2012년까지 국비 등 총 114억 5000만원을 들여 생명문화공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르면 올 상반기 중 공원 조성을 위한 세부계획 수립과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을 거쳐 본격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박물관 형태로 지어질 생명문화관(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에는 세종대왕자태실을 비롯해 전국 태실에 대한 현황 및 역사적 배경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모형 및 영상물을 제작해 전시한다. 고대에서 현대, 왕실에서 서민, 남부에서 북부지방에 이르는 태의 처리와 관리 형식 등을 관찰할 수 있도록 꾸민다. 아울러 조선시대 왕실의 왕자태 처리 과정을 조형물로 제작 전시하는 한편 태실에서 출토된 태 항아리 형태의 진화 과정(분청사기→백자) 을 살펴 볼 수 있는 유물관을 운영한다. 생명문화광장에는 조선시대 왕실의 태실 모형을 실제 크기로 복원 또는 부조(돋을 새김) 형태로 전시하고, 태봉안의식(장태의식)을 비롯해 투호 및 전통혼례 등 각종 전통문화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생명의 잉태→탄생→육아→성장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든다. 세종대왕자태실은 세종 20년(1438)에서 24년(1442) 사이에 만들어졌으며, 태실에서 주변을 둘러 보면 연꽃잎처럼 주변의 산들이 태봉(꽃봉오리)을 감싸 앉은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성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뉴욕에서 띄운 진주알 편지

    뉴욕에서 띄운 진주알 편지

    모국에 계신 독자 여러분께 미국에서 새해인사 드립니다. 올해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제가 살고 있는 뉴욕에서 여러분께 편지를 띄우려 합니다. 제 부족한 글을 읽어주실 독자 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큰절을 올립니다. 우리들 만남의 인연으로 인해 삶이 조금은 더 참되고 착하고 아름다워졌으면 하는 큰 원을 세워봅니다. 제가 앞으로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은 제가 경험한 ‘영혼을 드높이는 사람 사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아시아 여성 신학자로서 지난 20년간 세계 80여 나라를 다니며 배우게 된 진주알 같은 이야기들이지요. 여러분들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으면서 세상살이 지치고 힘든 사람들 목에 걸어줄 진주 목걸이 하나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제 첫 편지는 새로운 미국을 열어가는 버락·미셸 오바마 대통령 부부에 관한 것입니다.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던 밤, 제가 살고 있는 맨해튼에서는 큰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누가 계획한 것도 아닌데, 사람들이 각종 악기를 가지고 거리로 뛰쳐나와 함께 음악을 연주하면서 밤을 새워 노래하고 춤을 추었습니다. 노예의 후손들로 구박받으며 살아왔던 흑인들의 공동체에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탄생한 것입니다. 아직도 인종차별 문제로 시달리고 있는 미국에서 자신들의 리더를 흑인으로 뽑았다는 것은 혁명적인 일이지요. 기쁨에 들떠 텔레비전 기자와 인터뷰하던 젊은 흑인 엄마의 목소리에서 미국 역사의 기운이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 아이가 ‘엄마, 나는 커서 뭐든지 다 될 수 있어요?’ 하고 물을 때 ‘그럼’ 하고 대답했지만 속으로는 그걸 믿지 않았어요. 그러나 이젠 자신 있게 내 아이에게 말할 수 있어요. 너는 열심히 노력하면 무엇이든 다 될 수 있다고!” 울먹이는 그녀의 말을 들으며 제 눈에도 눈물이 고였습니다. 그녀의 말 속에서 미국의 깊은 비극과 저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오바마 부부가 백악관으로 들어가면서 미국이 많이 밝아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새로운 미국을 여는 희망의 상징이 되기 때문이지요. 아프리카 무슬림 전통의 케냐인 아버지와 기독교인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인도네시아에서도 어린 시절을 보냈던 버락 후세인 오바마는 그 존재 속에 이미 세상을 넓게 포용할 내공이 쌓여 있습니다. 지구의 많은 이웃이 그가 미국 대통령이 된 것을 기뻐합니다. 로마제국처럼 변해가며 전쟁을 부추기는 미국에 실망하고 분노하다가 좀 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려는 세계인의 희망에 발맞춰나갈 새로운 미국의 가능성을 그를 통해 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려고 노벨 평화상도 세계 평화를 위한 예방주사처럼 그에게 주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는 이런 정치적 이유보다 그가 다정한 남편, 자상한 아버지라서 더 좋습니다.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욕을 먹어가면서도 뉴욕에 와서 브로드웨이 쇼를 보며 아내와 데이트하는 남편, 바쁜 일정에도 딸들과의 휴가 약속을 지키는 아빠. 가족과의 약속을 잘 지키는 이 세심한 대통령이 보통 사람들이 원하는 평화도 잘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버락 오바마를 볼 때마다 그가 ‘여자의 남자’라서 다른 대통령들과 다르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버지 없이 할머니와 어머니의 보살핌 속에 잘 자란 남자, 여신 같은 아내와 두 딸의 여성성에 둘러싸인 남자. 그가 연설을 마치고 아내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지배와 폭력의 가부장적 권위가 아니라 돌봄과 보살핌의 여성적 권위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하는 떨림을 느낍니다. 저는 그 떨림에서 새로운 미국을 예감합니다. 그런데 사실 저를 더욱 감동시킨 사람은 미셸 오바마입니다. 미셸은 19세기 후반 6세의 나이에 475달러에 팔려가 15세에 백인 주인의 아이를 낳아야만 했던 멜비니아라는 흑인 노예의 후예이지요. 멜비니아의 5대손이 미셸입니다. 넉넉지 않은 흑인 가정에서 자라난 미셸은 프린스턴과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변호사가 됩니다. 그리고 버락 오바마의 직장상사로 있다 그와 결혼하여 미국 최초의 흑인 영부인이 됩니다. 흑인 노예 소녀의 자손이 백악관으로 들어가기까지 150여 년이 걸렸습니다. 이것이 미국의 슬픔이고 힘입니다. 미셸을 보십시오! 생명력으로 넘치지 않습니까? 건강하고 당당하며 지혜롭고 자연스러운 미셸, 아름다운 그녀는 자신의 존재를 비하하거나 과시하거나 설명할 아무 필요도 못 느끼는 변형된 유전자의 새로운 흑인 여성입니다. 그녀의 슬픔을 뚫고 터져나오는 힘, 진흙탕에서 연꽃을 피워내는 그녀 조상들의 힘과 기도 덕분에 버락 오바마는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이 ‘뼈대 없는 나라’ 미국의 새것을 나게 하는 힘입니다. ‘제행무상’이라더니…. 이렇게 모든 것이 변하기 때문에 인생은 살아볼 만하고 역사는 기다려볼 만한가 봅니다. 밝아오는 새해 날마다 새로워지시기를 기원합니다. 현경 _ 기독교 여성 신학자이며 뉴욕 유니언 신학대학원의 종신교수로, 불교와 기독교의 대화, 생태여성신학, 종교와 평화운동 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세계 80여 나라를 다니면서 달라이 라마, 데스몬드 투투, 머레드 맥과이어와 같은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과 함께 종교 간 세계평화위원회의 자문으로 일한 여성·환경·평화 운동가이기도 합니다. 저서로 <결국은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거야> <미래에서 온 편지> 등이 있습니다. 글 현경 | 그림 정명화 2010년 1월
  • 아사달·아사녀 예술혼 설화공원서 만난다

    경북 경주에 신라시대 명장(名匠)으로 석가탑과 다보탑을 만든 아사달의 예술혼과 아내 아사녀의 애절한 사랑을 기리기 위한 기념물이 잇따라 조성되고 있다. 경주시는 19일 아사달과 아사녀의 애달픈 사연이 전해져 내려오는 외동읍 괘릉리 영지(影池) 16만 5천여㎡에 오는 2016년까지 총 100억원을 들여 아사달·아사녀 설화공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10월까지 2억원을 들여 설화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사업 추진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영지 주변 조경 및 정비 사업, 탐방로·전망대 설치, 아사달과 아사녀 설화를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 개발 등을 통해 설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석가탑 축조에 얽힌 아사달과 아사녀의 설화가 깃들어 있는 영지는 불국사에서 서쪽으로 4㎞ 떨어져 있는 저수지로, 아사달이 아사녀의 모습을 조각했다는 영지석불좌상(경북도 유형문화재 제204호)이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경주 불국사 관문인 불국동 구정광장에 ‘아사달 아사녀’의 설화를 표현한 조형물을 세웠다. ‘영원’이란 주제로 설치된 이 조형물(높이 8m)은 분수를 포함한 연못형태에 연꽃 봉오리 모양을 배치하고 그 위에 아사달 아사녀 설화를 표현했다. 경주 석공들의 모임인 경석동우회와 동해지구석재협의회도 2006년 경주 토함산 동리·목월문학관 광장에 아사달과 아사녀의 애절한 사랑을 기린 ‘아사달·아사녀 사랑탑’을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백제 사람인 아사달 부부가 신라땅 경주에서 만들어낸 부부애를 기리고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테마가 있는 체험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영지설화 공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8세기 중엽 가장 뛰어난 석공으로 이름난 아사달은 불국사를 창건한 김대성에 의해 신라로 초청돼 석가탑을 만드는 일을 했다.아내 아사녀는 몇 해가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만나러 경주까지 왔으나 탑을 완성하기 여자를 만날 수 없다는 금기로 인해 결국 만나지 못하자 영지못에 빠져 죽고 만다. 탑을 완성한 아사달은 영지못으로 달려갔으나 아내를 만나지 못하고 바위에 아내 모습을 새기고는 사라졌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국보급 청자의자 일반공개

    국보급 청자의자 일반공개

    경기도박물관은 20일 고려문화의 정수인 상감청자의 문양이 돋보이는 국보급 문화재 ‘청자 새 꽃무늬 의자’를 오는 25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상감청자 의자는 높이 41.6cm, 지름 30.8cm로 배가 약간 튀어나온 원통형이며, 몸체 각 면마다 상감기법으로 공작·모란, 매화·대나무·학, 버드나무·학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의자의 윗면(아래쪽)에는 봉황과 연꽃무늬가 음각돼 있으며, 상감 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기도박물관 제공
  • ‘한식 세일즈’로 지구촌 요리한다

    ‘한식 세일즈’로 지구촌 요리한다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의 아침은 한국 녹색성장의 기치를 알리는 ‘하이(Hi) 그린(Green)’으로, 저녁은 황제김치와 산채나물밥 등 ‘오방색(五方色) 한식’으로 세계 지도자들을 사로잡는다. 대기업 총수 등 재계 지도자들이 대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례회의에 참석해 한국 세일즈에 나선다. 올해로 40회째인 다보스 포럼은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5일 동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다. ●각국 정·재계인사 500명 참석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두번째로 열리는 ‘한국의 밤(Korea Night) 2010’ 행사 주제는 한국의 친환경 녹색성장을 알리는 ‘녹색 인사(Green Greetings)’로 결정됐다. 포럼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처음 참석해 각국 지도자들에게 한국 녹색산업을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다.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동행한다. 재계에서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24명이 참석한다. 8년째 참석하는 김영훈 대성 회장은 개인 홈페이지에 ‘다보스포럼 블로그’도 만들어 현지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한국의 밤’에는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과 사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 헤르만 판룸파위 벨기에 총리 및 필립 벨기에 왕세자 내외, 도미니크 바튼 매킨지 회장, 피터 샌즈 스탠더드차터스 회장 등 5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機로 재료공수 20억 투입 한국의 밤은 가야금과 재즈 피아노의 협연, 북과 장구가 어우러진 타악 연주 속에서 전통 색깔인 ‘황(黃), 청(靑), 백(白), 적(赤), 흑(黑)’ 등 오방색이 가미된 한식이 선보인다. 박효남 힐튼호텔 상무가 ‘메인 셰프’로 모두 10명의 요리사가 다보스에 파견되며 400인분의 한식을 준비한다. 찬으로는 배추와 무, 다시마로 맵지 않게 만든 황제김치와 울진대게말이, 전복보쌈김치, 잡채 등으로 입맛을 돋운다. 식사는 산채나물밥과 오색밀쌈, 갈비꼬치구이,누름산적 등이 나오고 도라지견과, 수수떡, 연꽃잎차 등을 후식으로 선보인다. 막걸리 200캔은 대통령 전용기로 공수된다. 한국의 밤 행사 비용은 총 20억원이며 전경련이 전액 부담한다. 올해 다보스포럼 주제는 ‘더 나은 세계: 다시 생각하고, 다시 디자인하고, 다시 건설하자.’이며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개막 연설을 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관가 포커스] 행안부 詩가 있는 송·신년사 호평

    [관가 포커스] 행안부 詩가 있는 송·신년사 호평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의 이색적인 송년·신년 메시지가 공직사회에서 화제다. 다른 장관들이 연설문조의 신년사를 발표한 것과 달리 이 장관은 지난달 31일 전 직원들에게 시를 보내 지난 1년 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새해의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이 장관은 송년 메시지로 서정주 시인의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를 선택해 보냈다. “섭섭하게, 그러나/아조 섭섭ㅎ지는 말고/좀 섭섭한 듯만 하게, (중략) 엊그제/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두 철 전/만나고 가는 바람같이….”라는 시구로 한해를 보내는 아쉬운 마음과 오랜 인연으로 생각하자는 뜻을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그는 또 조병화 시인의 ‘해마다 봄이 오면’을 신년 메시지로 보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말과 함께 “오, 해마다 봄이 되면/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항상 봄처럼 새로워라/나뭇가지에서, 물 위에서, 뚝에서/솟는 대지의 눈/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항상 봄처럼 새로워라”라는 시 한편만 전했다. 다른 군더더기 한 마디 없었다. 직원들에게 보낸 시는 이 장관이 평소에도 즐겨 암송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년사 대신 시를 받은 행안부 직원들은 “참신하다.”는 반응들이다. 부 이사관급의 한 과장은 “의례적으로 발표되던 그동안의 어느 신년사보다 장관의 뜻이 잘 전달돼 마음에 와 닿았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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