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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6세’ 男배우,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갑자기 발병해 그대로 떠나”

    ‘46세’ 男배우,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갑자기 발병해 그대로 떠나”

    대만의 인기 배우 부추춘(46)이 급성 백혈병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지난 7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부추춘은 급성 백혈병으로 현지 병원에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그는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자기 호흡과 심장이 멈추는 상황이 벌어졌다. 흉부중증과 전문의에 따르면 그는 급성 백혈병 합병 폐색전증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속사 대표는 “가족들도 그가 혈액암을 앓고 있는 줄 전혀 몰랐다. 갑자기 발병해 그대로 떠났다”고 밝혔다. 8일 부추춘의 아내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남편을 잃은 비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고인을 향해 “당신을 잃은 첫 번째 밤, 나의 든든한 파트너에게. 이번 장난은 너무 심해서 나는 웃을 수가 없다”며 “당신의 코 고는 소리가 없으니 잠을 이룰 수가 없다. 평소엔 누구보다 잘 잤는데, 당신이 옆에 있어야 비로소 마음 놓고 나다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신은 항상 나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인정해 줬다. 내 마음이 산산조각 났고 너무 고통스럽다. 눈물이 멈추질 않아 화면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부추춘은 사망 보름 전인 지난달 24일 아내와 함께 온천 여행을 다녀온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며 “아내를 잘 챙길 줄 아는 남자”라는 글을 남겼다. 그의 마지막 흔적이 된 해당 게시물에는 팬들의 추모 댓글이 잇따라 달리고 있다. 부추춘은 드라마 ‘신병일기’, ‘염정영웅’, 영화 ‘혈관음’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다. 그의 갑작스러운 부고에 대만 연예계는 큰 충격에 빠진 상태다.
  • “평화시위라던 박수, 조롱으로 느껴져…시위대가 경찰력 통제·인솔” 기동대원의 한숨

    “평화시위라던 박수, 조롱으로 느껴져…시위대가 경찰력 통제·인솔” 기동대원의 한숨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8일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시위대가 사실상 경찰력을 통제하고 있다는 경찰 내부의 불만이 제기됐다. 전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진행 중인 ‘개표소 시위’ 현장에 출동했다는 기동대원의 글이 올라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글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6000여명의 이용자가 확인했으며, ‘좋아요’ 700개, 댓글 200개가 달렸다. “교대인원 인솔하며 박수치는 장면, 평화시위 아닌 조롱” 해당 글에 따르면 경기장 정문 격인 1-3 게이트 경비를 맡은 기동대 인원은 선글라스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말라는 지침을 받았고, 불봉(경광봉)도 소지하지 말라는 지침이 있었다고 한다. 특히 이러한 지침을 준수했는지 시위대가 직접 자체 펜스를 치고 일일이 ‘복장 점검’을 한다는 것이었다. 기동대 간부가 시위대에게 ‘기동대원 투입 인원’을 설명해야 하며, 경비를 서는 위치까지 시위대가 인솔하는 길을 따라가야 하고, 한번에 10명씩만 교대할 수 있도록 시위대가 선별하고 있다고 글쓴이는 전했다. 그는 또 마스크나 선글라스, 불봉을 지니고 있으면 들어가지 못하게 막고 오로지 근무모와 형광조끼만 입도록 통제한다고 설명했다. 근무지에 들어가서도 기동대원이 이동하지 못하도록 시위대가 지키고 있으며 화장실도 함부로 가지 못한다고 했다. 글쓴이는 “시위대 인솔자가 (경찰) ‘근무자는 여기서 일하라’고 접이식 철제 폴리스 라인을 개방하며 직접 건물 안쪽 문 앞에 근무지를 지정해줬다”면서 “폴리스라인 뒤엔 철문으로 닫혀 있어 복도만큼 공간에 고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동대원은 선글라스나 마스크를 쓰지 못하게 하면서 시위대 인솔자는 철저히 마스크를 착용했고, 경찰의 얼굴이나 명찰도 촬영했다고 전했다. 교대 과정에서 시위대가 박수를 보내는 등 ‘평화 시위’의 증거처럼 강조된 영상에 대해서도 글쓴이는 조롱하는 것으로 여겼다. 그는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서 경찰 기동대 투입 인원들에게 길 터주고 박수치고, 시위대 인솔자가 경찰을 인솔해 그 사이를 지나가게 하는 것 자체가 경찰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시위대가 경찰 얼굴 공개하고 근무하고 있으면 사진 찍고 감시하고 시키는 대로 진짜 하니까 얼마나 바보 같아 보일까”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이걸 영상 편집해서 자기네들은 평화 시위라고 자화자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직원들 사지에 몰린 상태로 근무 중인데 기동대원들은 계속되는 근무에 불만 표출할 힘도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글쓴이도 “확성기 든 여자가 인솔한다고 올 때까지만 해도 그냥 웃겼는데 알고 보니 웃긴 건 나였다”면서 “좌우로 도열해서 우리 일렬로 가는 것 보고 박수 치던데 조롱의 느낌이 엄청나더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중국 경찰이라고? 중국 경찰이 피의자 인권 따져 가면서 대하나”라며 “자칭 평화 시위라는 너희들이 우리 인권은 아예 박살 내버렸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글쓴이는 “얼굴에 담배 연기 내뱉으면서 공안(중국 경찰)이냐고 하지 좀 마라”면서 “대한민국 국적 아니면 경찰 채용 못 한다고 말해줬잖냐. 그런데 왜 공안이냐고 물어보느냐”고 토로했다. 앞서 개표소 앞 시위에 투입된 기동대 소속 A 경정이 시위 참가자들에게 중국인이냐는 욕설을 듣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며 A 경정 가족이 고발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쯤에는 핸드볼 여성 유소년 국가대표팀 선수 6명이 오는 24일 제25회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U20) 출전을 앞두고 연습을 위해 훈련용품을 찾으러 이곳을 찾았다가 시위대로부터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선수들의 출입을 막아섰고, 어린 선수가 “제발요”라고 손을 비벼가며 호소를 해야 했다. 훈련용품을 꺼내오는 과정에서도 시위 참가자들은 ‘소지품 검사’를 했고, 이 과정에서 “양말도 벗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선 넘는 발언까지 나왔다. SNS와 유튜브 등에는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을 향해 “중국 공안 아니냐”, “대한민국 경찰 맞느냐. 말투가 왜 그러냐”며 의심과 조롱성 발언을 하는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시위 참가자의 경찰 조롱과 관련해 경찰청은 8일 언론 공지를 통해 “(외국 경찰이란 의혹이 제기된) 인원들은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 중인 대한민국 경찰관으로서, 제기된 의혹들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외국 경찰’, ‘가짜 경찰’ 등 확인되지 않은 억측과 경찰관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전국 14만 경찰관의 사기를 저하하고, 정당한 법 집행을 어렵게 하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를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당시 법 집행 과정에서 일부 경찰관의 복장이나 언행이 부적절했다는 우려 섞인 지적에 대해서는 관련 실태를 자세히 점검하고, 충분한 교육 등을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경찰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온어스링크잇-블루윙모터스, 친환경 이륜차 전동화 및 재제조 플랫폼 구축 협약

    온어스링크잇-블루윙모터스, 친환경 이륜차 전동화 및 재제조 플랫폼 구축 협약

    - 전기이륜차 재제조 사업 공동 추진… 정비·출동 네트워크 기반 국내외 모빌리티 시장 확장 모빌리티 플랫폼 전문기업 온어스링크잇과 이륜차 전동화 및 재제조 전문기업 블루윙모터스가 국내외 친환경 모빌리티 전동화 및 재제조 플랫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순환경제 기반의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체결됐다. 양사는 전기이륜차 재제조(Remanufacturing) 사업 공동 추진, 내연기관 이륜차 전동화 전환 기술 실증 및 사업화, 국내외 정부기관·공공기관·지자체 사업 연계, 플랫폼 기반 사업 확장 등을 주요 과제로 설정해 협력할 계획이다. 양사는 전동화 전환 및 재제조 기술을 적용해 노후 내연기관 이륜차의 전환과 자원순환 기반 재제조 사업을 전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모빌리티 사업 모델을 매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관련 사업의 운영, 유통, 보험, 서비스 플랫폼 분야에서도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블루윙모터스는 내연기관 이륜차를 전기이륜차로 전환하는 전동화 기술과 전기이륜차 재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 영역에서 기술 실증 및 사업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온어스링크잇은 보험사와 이륜차 긴급출동 특약을 공동 개발하고 전국 단위 정비·출동 네트워크와 디지털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차량 유통, 정비, 보험, 출동 서비스 등 모빌리티 전 생애주기를 연계하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이번 협력을 기점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 영역 확장을 추진한다. 양사는 각자 보유한 기술력과 인프라, 네트워크를 결합해 친환경 이륜차 산업의 성장 구조를 마련하고, 정부 및 공공기관 사업 참여와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한 공동 사업 발굴에 협력할 예정이다. 온어스링크잇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전동화 기술과 플랫폼 운영 역량을 결합해 친환경 이륜차 산업의 실질적인 사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블루윙모터스의 전동화·재제조 기술과 온어스링크잇의 플랫폼, 운영, 네트워크 역량을 결합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국내 사업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 뮤지컬로 평화 그린다…금천구, ‘우리반 전학생 리옥순’ 단원 모집

    뮤지컬로 평화 그린다…금천구, ‘우리반 전학생 리옥순’ 단원 모집

    금천구는 청소년 뮤지컬 ‘우리반 전학생 리옥순 시즌3’(이하 리옥순)에 참가할 단원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 시즌을 맞은 리옥순은 평화를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로, 청소년들이 제작과 공연에 직접 참여하며 평화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작품은 북한에서 온 전학생 리옥순과 이해하는 과정을 그려내며 청소년 눈높이에서 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를 감동적으로 풀어낸다. 이번 시즌에서도 더욱 완성도 높은 음악과 이야기로 재구성했다고 구는 전했다. 구는 금천구에 살거나 금천구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15명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초등 5~6학년이나 중학교 전 학년 재학생이다. 뮤지컬 연기나 노래, 안무에 관심 있고 열정을 가진 청소년이라면 금천구청 홈페이지 통합예약의 기타 예약 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신청 접수는 모집 종료 시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배역은 오디션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연습은 금천뮤지컬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단원은 공연 기획부터 연습, 발표회, 공연 영상 제작에 이르는 창작 뮤지컬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이들은 분야별 전문가의 멘토링을 받으며 작품을 만들어 나가게 된다. 오는 8월 13일 공연 발표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영상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뮤지컬 프로젝트는 평화의 의미를 배우고 함께 만들어가는 금천구 대표 평화문화 프로그램”이라며 “함께하는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표현하고 소중한 경험을 쌓길 바란다”고 밝혔다.
  •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투표소, 50개 넘을수도”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투표소, 50개 넘을수도”

    지난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투표소가 전국에서 50개가 넘을 수 있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밝혔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8일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으로부터 이같이 보고받았다며 “선별적 재선거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본투표 당일 전국 50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으며, 이중 투표용지가 없어 유권자들이 대기해야 했던 곳은 22곳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지난 5일 파악한 것으로, 추후 확인되는 대로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천 원내대표의 전언이다. 투표용지 부족 우려로 용지를 추가 송부한 투표소는 전국에서 67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실제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50곳을 뺀 17곳은 실제 용지가 부족하진 않았으나 용지가 추가 송부된 곳으로 선관위는 분류했다. 선관위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빚어진 투표소에서 당일 오전부터 상황을 보고했지만 오후 4시가 넘어서야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 원내대표는 “본투표 당일 오전 11시 40분쯤 서울 송파구선관위가 서울시선관위에 투표용지가 부족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문의했다”면서 “중앙선관위는 오후 4시 25분에야 송파구의 한 투표소 민원인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상황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파구선관위와 서울시선관위가 이 사태에 대해 중앙선관위에 전혀 보고하지 않고, 중앙선관위는 민원인의 전화를 받고 사태를 인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투표를 제때 하지 못한 투표소의 투표 마감 시간을 당일 오후 10시까지 연장한 것도 중앙선관위의 의결을 거친 것이 아닌 서울시선관위원장의 단독 결정이었다고 천 원내대표는 전했다. 천 원내대표는 “사후에라도 서울시선관위 또는 중앙선관위의 추인의결도 거치지 않았다”면서 “투표시간 연장의 법적 효력이나 월권도 문제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천 원내대표는 “아직 투표를 못 하고 대기하는 유권자가 다수 있는데 출구조사 발표 연기를 포함한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마치 아직 시험을 보는 사람들이 남아있는데 답안지가 공개되는 것을 시험감독관이 방임한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개혁신당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참정권을 명백히 침해하는 것”이라며 투표용지 부족으로 참정권 침해 행위가 있었던 것이 명확한 투표소에 대한 선별적 재선거를 주장했다. 그러면서 ‘투표용지 부족사태에 따른 서울 관내 선거 일부무효 소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 ‘토이 스토리 5’ 톰 행크스 “30년 함께한 ‘우디’…큰 책임감 느껴”

    ‘토이 스토리 5’ 톰 행크스 “30년 함께한 ‘우디’…큰 책임감 느껴”

    “‘우디’에게서 낡아가는 모습,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가장 경험이 많은 ‘베테랑 장난감’이잖아요. 큰 책임감으로 (연기에) 임했습니다.” 오는 17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5’에서 주인공 장난감 우디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톰 행크스는 8일 한국 미디어와의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1995년부터 시작된 시리즈와의 각별한 인연을 떠올리며 “‘토이 스토리 1’ 작업할 때부터 ‘한 편 더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에 이르렀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토이 스토리 5’는 어린이 주인공 보니가 스마트 태블릿 ‘릴리패드’에 빠지며 우디, 버즈 등 장난감들이 위기를 맞은 이야기를 그린다. 전편 ‘토이 스토리 4’(2019)의 각본을 쓴 앤드루 스탠턴과 매케나 해리스가 공동으로 연출했다. 기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우디 역은 톰 행크스가, 버즈는 팀 알렌이, 제시 역은 조앤 큐잭이 목소리를 연기했다. 이날 톰 행크스는 “우디는 정말 다양한 일을 겪었다”며 “앤디의 방에 있던 모든 장난감의 리더이자 권위적이기도 했던 인물”이라고 했다. 이어 “이후 보다 넓은 세상으로 나가서 버려진 장난감을 구출하고 구조했지만, 동시에 장난감으로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줘야 한다는 사명은 여전히 그의 마음에 살아있는 정신이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캐릭터 릴리패드를 연기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는 “기계(스마트 태블릿)를 연기한다는 건 제가 어릴 적부터 동경해 온 기라성 같은 배우들과 함께 연기한다는 것보다 더 부담스러운 일이었다”며 “감독님들이 릴리패드의 ‘인간적인 부분’에 집중해달라고 해줘서 안도했고 감사했다”고 했다. 그는 “제 삶 속에서 전자기기가 차지하는 실제 모습을 돌아보며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 연임 성공 박완수 경남도지사 “개인 연락처 공개하고 소통 강화”

    연임 성공 박완수 경남도지사 “개인 연락처 공개하고 소통 강화”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민선 8기 마무리와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조직 혁신과 도민 의견 수렴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내부 혁신을 위해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와 개인 이메일을 공개하고 도민 누구나 도청을 찾아 직접 의견을 전달할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박 지사는 8일 연 실국본부장회의에서 “민선 8기가 마무리돼 가는 시점인 만큼 그동안의 성과와 부족한 부분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정리해야 한다”며 “민선 9기의 도정 목표와 방향, 핵심 과제, 공약 이행 계획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도민들에게 약속한 공약과 현장 의견을 도정에 반영하고자 실무 작업을 주문했다. 특히 각 실국이 분야별로 경남 발전 과제와 도민 요구를 정리해 민선 9기 비전 수립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민선 9기 첫 과제로 ‘행정 조직 내부 혁신’을 제시했다. 그는 “민선 8기에도 조직 혁신을 추진했지만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며 “조직 내부의 병폐와 불법 관행, 비리, 일탈 행위 등을 이번 기회에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와 개인 이메일 주소를 전 직원과 산하 출자·출연기관에 공개해 누구나 직접 제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조직 구성원들이 누구보다 조직의 문제를 잘 알고 있다”며 “6월 한 달 동안 각종 정보와 자료를 적나라하게 받아 잘못된 부분은 반드시 고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을 위한 도정을 하려면 조직 내부부터 바로 서야 한다”며 “7월부터는 새로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도록 조직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외적으로는 도민 의견 수렴을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박 지사는 “선거 과정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선거 이후 다시 도민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6월 말까지 도지사가 시간을 공개하고 누구나 도청을 방문해 정책을 건의하거나 민원을 제기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별·직능별 단체는 물론 개인도 직접 찾아와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민선 9기 도정 운영에 반영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지사는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선거 기간 동안 간부들에게 선거에 관여하지 말고 맡은 업무에 충실해 달라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며 “만약 일탈 행위가 있었다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감찰위원회에 관련 점검 결과를 보고해 달라고 지시했다. 지역경제와 관련해서는 경남의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 체감지수가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 폭을 기록한 점을 언급하며 “주력 산업 호조의 온기가 지역경제로 확산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박 지사는 “44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등 주력 산업 경기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생활지원금 정책도 내수 진작과 소상공인 지원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도 국비 확보와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정부 예산안에 경남 핵심 사업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막바지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직접 기획재정부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서도 “결정이 난 뒤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결정 전에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필요하면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경남 입장을 설명하고 목표 기관 유치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여름철 재난 대응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박 지사는 “지난해 피해를 보았던 산사태 지역과 제방, 하천, 도로 등을 직접 점검해야 한다”며 “올해는 평년보다 많은 강수량과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현장을 중심으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로 폭염과 집중호우, 태풍이 반복되고 있다”며 “도민 안전만큼 중요한 것은 없는 만큼 사전 점검과 예방 대책을 강화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 배우 김수현 ‘눈물’ 1년여만에 드디어…“7월 광고 촬영” 활동 재개

    배우 김수현 ‘눈물’ 1년여만에 드디어…“7월 광고 촬영” 활동 재개

    1년여 전 눈물의 기자회견을 끝으로 대중에게 모습을 감췄던 배우 김수현(38)이 국내 활동을 재개한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김수현은 오는 7월 14일 필리핀 대표 패션 브랜드 ‘벤치’(Bench)와 광고 촬영을 진행한다. 이는 지난해 3월 고(故) 김새론과 관련된 여러 의혹이 불거진 후 약 1년 만의 활동 재개다. 당시 김수현은 고인이 15세였던 2015년부터 6년간 교제했다는 의혹, 변제 독촉 등 여러 의혹을 받았고 지난해 3월 기자회견을 열어 고인이 성인이 된 후 교제했다고 눈물로 반박했다. 기자회견을 끝으로 1년여간 김수현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김수현이 홍보 모델로 활동한 일부 브랜드들은 그와의 계약 해지를 알렸으며, 당초 지난해 공개 예정이었던 디즈니플러스 ‘넉오프’는 공개가 무기한 연기됐다. 그러나 최근 김세의(49)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가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구속 송치되며 국면 전환을 맞았다. 김 대표는 지난해 3~5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방송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배우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15세 때부터 약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고, 김새론 사망의 직접적 원인이 김수현 측의 채무 변제 압박이라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지난 4일 구속 송치됐다. 김수현 측도 지난 5일 경찰 수사 결과를 공개하며 입장을 냈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직접 취재하며 힘써 주신 분들, 그리고 사건의 실체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무엇보다 긴 시간 김수현 씨를 응원하며 함께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의 믿음과 응원은 힘든 시간 속에서도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수원지방법원 제14민사부는 오는 10일 건강기능식품 업체 프롬바이오가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제기한 39억 6000만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 3차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김 대표 구속 송치 이후 처음 열리는 민사 재판이라는 점에서 향후 소송 흐름에도 더욱 관심이 모인다.
  • 경기아트센터, 청소년 창작 뮤지컬 교육사업 <경기틴즈>참여기관 5곳 선정

    경기아트센터, 청소년 창작 뮤지컬 교육사업 <경기틴즈>참여기관 5곳 선정

    경기아트센터가 청소년 창작 뮤지컬 교육사업 의 2026년도 참여기관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 운영에 들어간다. 경기틴즈는 경기도 내 아동·청소년이 창작 뮤지컬 교육과정을 통해 공연예술을 직접 경험하고, 교육 결과를 실제 무대 공연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소년 예술교육 사업이다. 연기·보컬·안무 등 뮤지컬의 기본 요소는 물론 창작과 협업, 무대 표현 과정을 종합적으로 경험하며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성, 소통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올해 사업에는 과천문화재단, 구리문화재단, 수원청소년청년재단, 의정부문화재단, 한세대학교 등 총 5개 기관이 참여한다. 경기아트센터는 사업의 총괄 운영기관으로서 예산 지원과 사업 운영 관리,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을 담당하며, 각 참여기관은 지역 특성과 교육 여건을 반영한 창작 뮤지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기도 청소년들은 거주 지역과 가까운 문화예술기관에서 전문적인 공연예술 교육을 받고, 창작 과정부터 공연 무대까지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참가 대상은 뮤지컬 배우와 공연예술 분야 진로에 관심 있는 경기도 거주 19세 미만 아동·청소년이다. 선발된 참가자들은 연기, 보컬, 안무 등 기초 교육과 창작 워크숍, 리허설 과정을 거쳐 실제 공연 무대에 참여하게 되며, 모든 교육 과정은 무료로 운영된다.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경기틴즈는 청소년들이 공연예술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창작하고 협업하며 무대 위에서 성장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사업”이라며 “경기아트센터는 지역 문화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청소년 예술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미래 문화예술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장동혁호 유지? 한동훈 복당?… 원내대표 선거에 국힘 노선 갈린다

    장동혁호 유지? 한동훈 복당?… 원내대표 선거에 국힘 노선 갈린다

    정 밀어주기 논란에 선거 하루 연기해외 체류자 위한 모바일 투표 검토 국민의힘의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선거가 10일 치러진다. 특정인 선출을 염두에 두고 송언석 전 원내대표가 이르게 사퇴해 급박한 선거 일정을 잡았다는 당내 일각의 비판 여론 때문에 예정보다 하루 늦어진 것이다. 신임 원내대표에 도전하는 김도읍(4선, 부산 강서), 정점식(3선, 경남 통영·고성), 성일종(3선, 충남 서산·태안) 의원은 7일 송 전 원내대표와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이는 직전 정책위의장인 정 의원에게 유리한 일정이 아니냐는 다른 후보들의 반발을 수용한 것이다. 앞서 당내 모임인 대안과미래도 “이번 선거를 통해 드러난 민심을 어떻게 반영할지 충분히 고민하고 선택해야 한다”고 선거 연기를 요구한 바 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는 모바일 투표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의원총회 현장 투표만 가능한데 선거일에 해외 체류 중인 7명 의원들의 표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또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가 결선투표로 승자를 가리는데 이를 염두에 둔 요구로도 보인다. 후보들은 ‘장동혁 지도부’ 유지와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복당 여부 등으로 색채가 갈린 상황이다. 정 의원은 “당내의 소위 합리적인 집단지성의 문제를 가지고 해결해야 된다”며 무리한 장 대표 축출에는 선을 그었다. 반면 장 대표의 노선에 선을 긋고 정책위의장에서 물러났던 김 의원은 “국민의 입장에서 당과 장 대표에 대해서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는지가 중요하다”며 에둘러 사퇴 필요성을 강조했다. 성 의원은 “화합의 적임자”를 내세웠다. 한 의원의 복당에 대해서도 정 의원은 “당내 의견 수렴 후 결정”, 성 의원은 “국민 여론에 따라”, 김 의원은 “이제는 받아들여야”라며 뜻이 갈린다. 새로 선출되는 신임 원내대표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 협상에 곧바로 투입돼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18개 국회 상임위원장 독식을 예고한 22대 후반기 원 구성 협상과 법제사법위원장 사수도 만만치 않은 과제로 꼽힌다.
  • “위험도 감수”… 아마존 성공 뒤엔 美 금융 생태계 있었다[생산적 금융 설계도 3회]

    “위험도 감수”… 아마존 성공 뒤엔 美 금융 생태계 있었다[생산적 금융 설계도 3회]

    초창기 아마존 수년간 ‘적자의 늪’벤처캐피털, 은행 대신 위험 관리유럽 거대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담보 중심 자금 공급에 작년 ‘파산’아마존은 수년간 적자를 냈지만 세계 최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반면 유럽의 ‘배터리 희망’ 노스볼트는 100억달러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고도 파산했다. 두 기업의 운명을 가른 것은 기술이 아니라 금융이었다. 미국은 실패를 전제로 자본이 도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지만, 유럽은 상대적으로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금융 생태계가 부족했다. 생산적 금융의 핵심이 자금 규모가 아니라 리스크를 떠안을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직접 금융’ 미국 vs ‘간접 금융’ 유럽 7일 금융권에 따르면 1994년 창업한 아마존은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해 오랜 기간 적자를 이어갔다. 수익성이 불확실했고 담보 자산도 많지 않아 은행 중심 금융 구조였다면 대규모 자금 조달이 쉽지 않았을 기업이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자본시장이 은행 대신 위험을 떠안았다. 1979년 연기금의 벤처투자가 사실상 허용된 이후 연기금과 보험사, 대학기금 자금이 벤처캐피털(VC) 시장으로 흘러들어갔다. VC들은 수십 개 기업에 분산 투자하며 위험을 관리했고, 일부 성공 기업이 전체 손실을 만회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아마존 역시 수년간 적자를 냈지만 자본시장을 통해 꾸준히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 이런 금융 생태계는 구글, 넷플릭스,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술기업의 성장 기반이 됐다. 반면 유럽은 은행 중심 금융 구조의 한계를 드러냈다. 대표적인 사례가 유럽의 ‘배터리 희망’으로 불렸던 노스볼트다. 2016년 설립된 노스볼트는 폭스바겐과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100억달러 이상을 유치하며 유럽 배터리 자립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스웨덴·독일·미국 공장을 동시에 확장하는 과정에서 생산 차질이 반복됐고, 배터리 수율 확보에도 실패했다. 결국 추가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해 3월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차이가 금융 시스템 구조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한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직접금융 시장이 발달한 미국은 민간 자금이 위험을 감수하며 혁신기업에 효율적으로 공급된 반면, 은행 중심의 유럽은 상대적으로 자금 공급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택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자본시장이 발전할수록 대출보다 주식·채권 등 직접금융 비중이 높아진다”며 “기업의 담보보다 사업성과 미래가치를 평가하는 구조가 현대 산업 환경에 더 적합하다”고 말했다. ●현실적 ‘우회로’ 찾는 일본·유럽 은행 중심 금융 구조는 본질적으로 위험을 선호하지 않는다. 담보와 과거 실적을 중심으로 자금을 배분하기 때문에 혁신기업으로 돈이 흘러가기 어렵다. 그렇다고 은행 중심 체제를 가진 국가가 하루아침에 미국식 직접금융 구조를 만들 수도 없다. 일본과 유럽이 각자의 방식으로 ‘위험을 나누는 우회로’를 찾고 있는 이유다. 독일은 국가가 일부 위험을 떠안는 방식을 택했다. 독일 국책은행인 재건은행(KfW)은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민간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최대 80%까지 보증을 제공한다. 은행 입장에서는 손실 위험이 크게 줄어 담보가 부족한 혁신기업에도 자금을 공급할 수 있다. KfW는 연간 700억~800억유로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00억유로(약 52조원) 이상을 혁신기업과 중소기업 지원에 투입하고 있다. 유럽의 대형 은행들은 위험을 시장에 분산시키는 방식을 활용한다. 스페인의 BBVA    와 이탈리아의 인테사 상파울로는 대출채권을 증권화해 일부 위험을 투자자에게 이전한다. 은행은 대출을 늘리면서도 건전성 규제를 충족할 수 있고, 친환경 전환과 같은 고위험 분야에도 자금을 공급할 수 있다. 일본은 지분투자를 확대하는 길을 선택했다. 미쓰비시UFJ를 비롯한 주요 금융그룹들은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을 통해 혁신기업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 담보가 부족해 대출이 어려운 기업이라도 성장 가능성이 있다면 지분을 확보해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 같은 방식에도 한계는 존재한다. 유럽은 전력망과 주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비교적 안정적인 인프라 투자에서는 강점을 보였지만 플랫폼과 인공지능(AI) 같은 파괴적 혁신 산업에서는 미국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위험을 줄이는 금융 구조는 안정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했지만, 초고위험·초고수익 분야로 자금이 흘러가는 데는 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생산적 금융의 핵심은 단순히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위험을 감수할 것인지 결정하는 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석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혁신기업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합리적 위험 감수까지 실패로 간주하는 문화에서는 생산적 금융이 자리 잡기 어렵다”며 “장기적인 성과를 평가하고 보상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위험도 감수”…아마존 성공 뒤엔 美 금융 생태계 있었다[생산적 금융 설계도 3회]

    “위험도 감수”…아마존 성공 뒤엔 美 금융 생태계 있었다[생산적 금융 설계도 3회]

    초창기 아마존 수년간 ‘적자의 늪’벤처캐피털, 은행 대신 위험 관리유럽 거대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담보 중심 자금 공급에 작년 ‘파산’아마존은 수년간 적자를 냈지만 세계 최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반면 유럽의 ‘배터리 희망’ 노스볼트는 100억달러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고도 파산했다. 두 기업의 운명을 가른 것은 기술이 아니라 금융이었다. 미국은 실패를 전제로 자본이 도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지만, 유럽은 상대적으로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금융 생태계가 부족했다. 생산적 금융의 핵심이 자금 규모가 아니라 리스크를 떠안을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 ‘직접금융’ 미국 vs ‘간접금융’ 유럽7일 금융권에 따르면 1994년 창업한 아마존은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해 오랜 기간 적자를 이어갔다. 수익성이 불확실했고 담보 자산도 많지 않아 은행 중심 금융 구조였다면 대규모 자금 조달이 쉽지 않았을 기업이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자본시장이 은행 대신 위험을 떠안았다. 1979년 연기금의 벤처투자가 사실상 허용된 이후 연기금과 보험사, 대학기금 자금이 벤처캐피털(VC) 시장으로 흘러들어갔다. VC들은 수십 개 기업에 분산 투자하며 위험을 관리했고, 일부 성공 기업이 전체 손실을 만회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아마존 역시 수년간 적자를 냈지만 자본시장을 통해 꾸준히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 이런 금융 생태계는 구글, 넷플릭스,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술기업의 성장 기반이 됐다. 반면 유럽은 은행 중심 금융 구조의 한계를 드러냈다. 대표적인 사례가 유럽의 ‘배터리 희망’으로 불렸던 노스볼트다. 2016년 설립된 노스볼트는 폭스바겐과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100억달러 이상을 유치하며 유럽 배터리 자립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스웨덴·독일·미국 공장을 동시에 확장하는 과정에서 생산 차질이 반복됐고, 배터리 수율 확보에도 실패했다. 결국 추가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해 3월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차이가 금융 시스템 구조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한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직접금융 시장이 발달한 미국은 민간 자금이 위험을 감수하며 혁신기업에 효율적으로 공급된 반면, 은행 중심의 유럽은 상대적으로 자금 공급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택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자본시장이 발전할수록 대출보다 주식·채권 등 직접금융 비중이 높아진다”며 “기업의 담보보다 사업성과 미래가치를 평가하는 구조가 현대 산업 환경에 더 적합하다”고 말했다. ● 현실적 ‘우회로’ 찾는 일본·유럽은행 중심 금융 구조는 본질적으로 위험을 선호하지 않는다. 담보와 과거 실적을 중심으로 자금을 배분하기 때문에 혁신기업으로 돈이 흘러가기 어렵다. 그렇다고 은행 중심 체제를 가진 국가가 하루아침에 미국식 직접금융 구조를 만들 수도 없다. 일본과 유럽이 각자의 방식으로 ‘위험을 나누는 우회로’를 찾고 있는 이유다. 독일은 국가가 일부 위험을 떠안는 방식을 택했다. 독일 국책은행인 재건은행(KfW)은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민간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최대 80%까지 보증을 제공한다. 은행 입장에서는 손실 위험이 크게 줄어 담보가 부족한 혁신기업에도 자금을 공급할 수 있다. KfW는 연간 700억~800억유로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00억유로(약 52조원) 이상을 혁신기업과 중소기업 지원에 투입하고 있다. 유럽의 대형 은행들은 위험을 시장에 분산시키는 방식을 활용한다. 스페인의 BBVA와 이탈리아의 인테사 상파울로는 대출채권을 증권화해 일부 위험을 투자자에게 이전한다. 은행은 대출을 늘리면서도 건전성 규제를 충족할 수 있고, 친환경 전환과 같은 고위험 분야에도 자금을 공급할 수 있다. 일본은 지분투자를 확대하는 길을 선택했다. 미쓰비시UFJ를 비롯한 주요 금융그룹들은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을 통해 혁신기업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 담보가 부족해 대출이 어려운 기업이라도 성장 가능성이 있다면 지분을 확보해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투자 수익뿐 아니라 향후 사업 협력과 신기술 확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방식에도 한계는 존재한다. 유럽은 전력망과 주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비교적 안정적인 인프라 투자에서는 강점을 보였지만 플랫폼과 인공지능(AI) 같은 파괴적 혁신 산업에서는 미국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위험을 줄이는 금융 구조는 안정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했지만, 초고위험·초고수익 분야로 자금이 흘러가는 데는 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생산적 금융의 핵심은 단순히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위험을 감수할 것인지 결정하는 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석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생산적 부문과 비생산적 부문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은행 조직과 임직원 차원의 인센티브 체계가 정교하게 설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기업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합리적 위험 감수까지 실패로 간주하는 문화에서는 생산적 금융이 자리 잡기 어렵다”며 “장기적인 성과를 평가하고 보상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배우 복귀하나…‘피겨 왕자’ 차준환 “‘궁전랜드’ 출연 긍정 검토 중”

    배우 복귀하나…‘피겨 왕자’ 차준환 “‘궁전랜드’ 출연 긍정 검토 중”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인 차준환이 연기 활동을 펼친다. 7일 소속사 판타지오에 따르면 차준환은 tvN 새 시트콤 ‘궁전랜드’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궁전랜드’는 tvN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시트콤으로, 놀이공원 아르바이트생들의 일상을 담은 내용으로 알려졌다. 차준환은 어린 시절 아역 배우로 활동한 바 있다. 2001년생인 차준환은 다섯 살이었던 2006년 MBC 드라마 ‘기적’을 시작으로 ‘베스트극장’ ‘밤이면 밤마다’ ‘돌아온 일지매’ 등에 출연했다. ‘궁전랜드’에 출연한다면 17년 만의 연기 활동이다. 현재 차준환은 피겨 선수로 활약 중이다. 올해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차준환은 4위로 한국 남자 피겨 올림픽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지난 4월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인 판타지오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향후 연예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푸틴 속 긁는 젤렌스키…1000㎞ 떨어진 크론슈타트 해군기지 또 타격한 이유 [핫이슈]

    푸틴 속 긁는 젤렌스키…1000㎞ 떨어진 크론슈타트 해군기지 또 타격한 이유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국경에서 1000㎞나 떨어진 러시아 제2의 수도 상트페테르부르크 서쪽 크론슈타트 해군 기지를 타격하며 기세를 올렸다. 지난 6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 드론이 1000㎞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 적 해군의 무기고와 크론슈타트 기지를 공격했다”면서 “500㎞ 떨어진 크라스노다르 지역의 석유 저장소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이 전쟁을 끝낼 때지만 러시아의 지배자는 계속 싸우려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대러시아 제재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불타오르는 러시아 각 시설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판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이 열린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인프라 시설이 손상되고 부상자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베글로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은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실내 대피령을 내렸다. 우크라이나,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 맞춰 연이어 공격우크라이나는 특히 이번 주에만 두 차례 크론슈타트 해군 기지를 공격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앞서 지난 4일 우크라이나는 크론슈타트 해군 기지에 정박 중이던 보이키함을 포함한 러시아 함정 두 척을 동시에 공격했다. 이 중 러시아 발트 함대의 최신형 유도미사일 스텔스 호위함인 보이키함은 드론에 직접 충돌해 심각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가 크론슈타트 해군 기지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이유는 러시아 발트 함대의 작전 능력을 완전히 마비시키고 푸틴 정권의 전쟁 자금줄과 정치적 자존심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큰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보이키함은 서방의 제재를 피해 석유를 밀수출하는 이른바 ‘그림자 유조선’을 호위하는 핵심 전력이다. 또한 상트페테르부르크와 크론슈타트는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해군 심장부이기도 하다. 젤렌스키 대통령 담판 제안 일축한 푸틴 대통령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직접 만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담판을 짓자며 대면 회담을 제안했다. 그러나 서한을 받은 푸틴 대통령은 “편지에 무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러시아의 목표를 충족하는 최종 합의가 나오기 전까지 두 정상 간 회담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적은 무례한 내용은 푸틴 대통령의 노화 언급과 러시아가 북한이나 중국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약소국이 됐다는 표현으로 알려졌다.
  • “女배우가 입었던 낡은 속옷 살래요!” 낙찰가 3000만원 예측…무슨 일?

    “女배우가 입었던 낡은 속옷 살래요!” 낙찰가 3000만원 예측…무슨 일?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여배우 마릴린 먼로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경매가 열리는 가운데, 그가 생전에 사용했던 속옷과 화장품 등 소장품을 차지하기 위한 전 세계 수집가들의 입찰 경쟁이 뜨겁다. 6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경매사 ‘줄리언스 옥션’(Julien’s Auctions)과 영화 채널 TCM이 베버리힐즈 페닌슐라 호텔에서 ‘마릴린 100년’ 경매를 진행 중이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매물 중 하나는 먼로가 1950년대에 착용했던 36C 사이즈의 브래지어다. 애초 예상 감정가는 1000~2000달러(약 155만~311만원) 수준이었으나, 사전 입찰에서만 이미 5000달러(약 770만원)를 돌파했다. 마틴 노란 줄리언스 옥션 대표는 “이 제품은 가격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가치 있는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문의가 쏟아지고 있어 본 경매가 시작되면 낙찰가가 쉽게 2만 달러(약 3100만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먼로의 속옷이 매물로 나왔을 때는 한 여성 입찰자가 향기를 맡아봐도 되냐고 물었을 정도”라며 “이처럼 은밀하고 사적인 소장품일수록 먼로와 가장 가까이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수집가들이 열광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에 출품된 브래지어는 먼로의 연기 스승이었던 폴라 스트라스버그가 물려받아 보관해 온 제품이다. 오랜 세월이 흘러 자연스럽게 빛이 바랜 흔적이 남아 있어 소장 가치를 더한다는 평을 받는다. 먼로의 화장품 세트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먼로가 생전에 사용했던 맥스팩터(Max Factor)사의 립스틱은 본 경매 전임에도 이미 7000달러(약 1080만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이번 경매에는 먼로가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브렌트우드 자택의 나무 대문도 매물로 나왔다. 이 문은 먼로가 사망하기 불과 몇 주 전인 1962년 7월에 314달러를 주고 산 것으로, 무게가 2000파운드(약 907㎏)에 달한다. 문은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으나, 이번 경매를 위해 원형 그대로 복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 주최 측은 “먼로의 아름다움과 그가 구축한 독보적인 브랜드에 대한 대중의 매혹은 여전하다”며 “가장 개인적이고 친밀한 소장품일수록 먼로를 더 가까이 느끼고 싶어 하는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고 전했다.
  • 뼈 녹이는 ‘악마의 무기’ 썼나?…“이스라엘, 레바논 민가에 ‘백린탄’ 사용” [핫이슈]

    뼈 녹이는 ‘악마의 무기’ 썼나?…“이스라엘, 레바논 민가에 ‘백린탄’ 사용” [핫이슈]

    이스라엘이 이른바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백린탄을 레바논 민가 지역에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이 지난달 30일 레바논의 주요 도시 나바티에에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백린탄이 사용된 이날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의 역사적·전략적 요충지인 보포르 성을 점령하는 대규모 지상 및 공중 작전을 전개했다. 이 과정에서 백린탄이 사용됐으며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하얀 연기를 길게 늘어뜨리며 지상으로 떨어지는 백린탄 특유의 ‘공중 폭발’ 모습이 확인됐다. 사람 몸에 닿으면 뼈까지 타들어 가는 백린탄논란의 무기인 백린탄은 발화점이 낮은 백린(白燐)을 이용해 대량의 연기와 화염을 내뿜도록 만든 무기로 연막탄이나 소이탄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백린탄의 불꽃이 사람 몸에 닿으면 뼈까지 타들어 가는 등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투하 지점 근처에 광범위하게 피해를 주는 탓에 제네바협약과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CCW)에 따라 주거지역이나 민간인 밀집 시설에서 사용은 금지돼 있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 레바논 연구원 람지 카이스는 “백린탄 포탄 하나가 공중에서 폭발할 경우 지름 125~250m 지역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면서 “이는 평생 남을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심지어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HRW “이스라엘 여러 차례 레바논에 백린탄 사용”특히 HRW는 지난 3월에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요모르 마을에 백린탄을 불법적으로 사용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HRW는 2024년 6월에도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공습 과정에서 인구 밀집 지역을 포함해 총 17곳에 백린탄을 투하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3일 미국의 중재 하에 이스라엘 정부와 레바논 정부는 휴전 이행에 전격 합의했다. 그러나 레바논 남부를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핵심 군사 세력인 헤즈볼라가 이 합의를 공식 거부하면서 전면적인 전쟁 종식은 불투명한 상태다. 앞서 헤즈볼라는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에 대한 복수를 공식화하며 전면적인 참전을 선언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 사슴 등에 올라타려던 여성…몰상식·동물학대 논란

    사슴 등에 올라타려던 여성…몰상식·동물학대 논란

    사슴 관광으로 유명한 일본 나라공원에서 사슴 위에 올라타려 한 여성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일본 제이캐스트뉴스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라현 나라공원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한 여성이 사슴 위에 올라타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고 전했다. 영상 속 여성은 사슴 위에 걸터앉아 타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고, 연인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그를 따라다니면서 “할 수 있다”고 부추겼다. 사슴은 자리를 옮기거나 고개를 흔들면서 여성의 끈질긴 접촉을 피하려고 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일부터 인스타그램과 엑스(X)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면서 동물 학대 논란이 일었다. 일본 나라현의 사슴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또 문화재보호법이 적용된다. 나라현은 2024년 7월 사슴을 발로 차거나 때리는 영상이 확산한 것을 계기로 지난해 4월부터 규제를 강화했다. 나라현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여성이 사슴을 다치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런 행동이 동물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 ‘탑건’ 명배우, LA 자택서 피습 사망…범인은 ‘여자친구 아들’

    ‘탑건’ 명배우, LA 자택서 피습 사망…범인은 ‘여자친구 아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명품 조연’ 배우로 꼽히는 제임스 핸디(81)가 여자친구의 아들에게 흉기에 찔려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핸디는 지난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자택 앞마당에서 가슴 부위에 자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소방대원들은 그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은 현장에서 핸디의 여자친구 아들인 마이클 글레드힐(44)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글레드힐은 당시 같은 집에서 함께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법원은 정신 상태 평가를 위한 심리 검사를 명령했다. 보석금은 200만 달러(약 27억원)로 책정됐다. 외신들은 범행 동기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핸디의 지인들을 인용해 용의자가 최근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1944년 뉴욕에서 태어난 핸디는 1970년대 후반 연기 활동을 시작해 영화와 TV를 넘나들며 15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1995년 영화 ‘쥬만지’에 출연하며 전 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렸고, 2022년 흥행작 ‘탑건: 매버릭’에도 바텐더 역으로 출연했다. ‘엑스파일’, ‘NCIS: 로스앤젤레스’, ‘더 클로저’ 등 유명 작품에 출연한 관록 있는 배우다. 핸디의 소속사 관계자는 “그는 재능 있고 겸손하며 품위 있는 배우이자 친구였다”고 추모했다.
  • ‘멋진 신세계’ 백은혜, 10세 연하 이준우와 결혼…남매처럼 닮은 모습

    ‘멋진 신세계’ 백은혜, 10세 연하 이준우와 결혼…남매처럼 닮은 모습

    배우 백은혜와 피겨 스케이팅 선수 출신 뮤지컬 배우 이준우가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준우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성스럽게 눌러쓴 손편지와 함께 백은혜와 촬영한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두 사람은 이목구비의 선과 미소 짓는 입매까지 마치 친남매를 연상케 할 정도로 서로를 닮은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편지를 통해 “저에게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함께 걸어갈 소중한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과 평생을 함께할 약속을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선수 시절부터 뮤지컬 배우가 된 지금까지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 덕분에 오늘의 제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기쁜 소식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었습니다”라며 자신을 지지해 준 팬들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와 가정 모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다짐으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이와 관련해 백은혜의 소속사 빅보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같은 날 “두 사람이 결혼하는 게 맞다. 식은 비공개로 진행된다”며 결혼 사실을 인정했다. 10세 연상연하 커플인 두 사람은 과거 뮤지컬 ‘아가사’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1986년생인 백은혜는 2007년 뮤지컬 ‘밑바닥에서’로 데뷔했다. 이후 ‘김종욱 찾기’, ‘이블데드’, ‘스프링 어웨이크닝’, ‘난쟁이들’, ‘아가사’ 등 뮤지컬 작품은 물론 연극 ‘취미의 방’, ‘오만과 편견’ 등을 통해 연기력을 증명해 왔다. 그는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동백꽃 필 무렵’, ‘며느라기’, ‘모범형사’ 등에서 활약했으며, 현재는 SBS 드라마 ‘멋진 신세계’에 출연하고 있다. 이준우는 1996년생으로, 과거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 활약한 이력이 있다. 그는 한국 남자 싱글 최초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는 기념비적인 성과를 거둔 스포츠 스타다. 2020년 빙판 위를 떠난 그는 이듬해인 2021년 뮤지컬 ‘라 레볼뤼시옹’의 무대에 오르며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V 에버 애프터’, ‘블랙메리포핀스’, ‘아가사’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고, 현재는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를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 폴란드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 공연 취소 “건강상 이유”

    폴란드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 공연 취소 “건강상 이유”

    폴란드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가 건강상 이유로 준비 중이던 아시아 투어를 취소했다고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가 5일 전했다. 마스트미디어에 따르면 라파우 블레하츠는 최근 척추 건강 악화로 휴식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서울, 대구, 대만, 홍콩 등의 투어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다음 달 4일 대구 달서아트센터와 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그의 내한 리사이틀도 모두 무산됐다. 마스트미디어는 이날 오후 3시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공연 취소 및 환불 절차를 공지했다. 200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과 함께 4개의 특별상을 동시 수상한 라파우 블레하츠는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의 전속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쇼팽 작품 등을 주로 연주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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