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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영, 전 연인 논란에 “정신과 검사까지··· 후회 많았다”

    박민영, 전 연인 논란에 “정신과 검사까지··· 후회 많았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이 지난해 불거졌던 전 남자친구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일 온라인을 통해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발표회가 공개됐다. 박민영은 이날 “사실 제가 몸도 건강도 정신건강도 매우 아팠던 해였다”며 “그래서 과연 내가 이 작품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차에 감독님께서 전화를 주셨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저도 사실 짧은 시간이라면 짧은 시간이지만, 매일 후회하면서 지냈다”며 “정신과에서 뇌파 검사를 했을 때 죄책감이 빨간색 위험 신호가 들어올 정도였다”고 했다. 박민영은 “그런 시간이 오히려 제게 본업이 무엇인지, 행복한 시간이 어느 때인지, 촬영장서 예전처럼 연기만 오롯이 할 때만 ‘예쁘고 빛나는구나’라는 교훈을 주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모든 걸 받아들였고 심려 끼쳐 드린 것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더 일찍이었으면 좋았겠지만 건강해진 상태라 더 진정성 있게 저를 사랑해주신, 아껴주신 분들께 가장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박민영은 “다시는 다른 이슈로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배우로서 정말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오직 답인 것 같다”며 “항상 자랑스러운 배우가 되겠다고 20년을 해왔는데 많이 후회하고 있다, 다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지켜봐 달라”고 했다. 앞서 박민영은 2022년 9월 ‘은둔 재력가’로 알려진 남자친구와 열애설이 불거졌으나 이틀 만에 소속사를 통해 결별 소식을 전했다.
  • 거란군, KBS홀 침입… “고려왕 어디 있나?”

    거란군, KBS홀 침입… “고려왕 어디 있나?”

    거란이 침입했는데도 KBS 연기대상은 중단되지 않았다. 거란의 침입을 허용하면서 고려 국왕의 몽진이 꼬리를 밟혔다. ‘고려 거란 전쟁’이 있는 KBS만이 할 수 있는 상황극이다. 지난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23 KBS 연기대상’은 ‘고려 거란 전쟁’ 최수종이 영예의 대상을 받으며 마무리됐다.이날 시상식을 보는 재미를 높인 상황이 연출됐다. 베스트커플상 시상 후 진행된 우수상 장편드라마 부문에서는 최수종·김동준에 필적하는 이들이 등장했다. 바로 ‘고려 거란 전쟁’의 악당 야율융서(김혁)와 소배압(김준배)이었다. 두 사람은 촬영장에서 바로 온 듯한 모습에 모두가 놀랐지만, 이내 손뼉을 치며 웃었다. 그리고 바로 김혁과 김준배는 상황극을 시작했다. 김혁이 “지금 고려 국왕이 어딨는가?”라고 하자 김준배는 “고려 국왕은 여기 KBS홀로 몽진했사옵니다”고 답했다. 이에 김혁은 “뭐라? 지금 거란군이 코앞에 왔는데 여기에서 태평하게 잔치를 벌이고 있는가?”라고 분노했다. 김준배는 “이럴 때 고려를 정복해야 하옵니다. 지금이 적기인 것 같사옵니다”고 말했고, 김혁은 “고려 놈들 내 반드시 고려를 정복하여 어머님을 기쁘게 해드릴 것이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시상자로 돌아온 김준배는 “누가 빨리 끊어줬으면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혁은 “조연상 후보도 영광인데 베스트커플상도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시상을 마친 두 사람은 객석에 앉아 배우들과 함께 시상식을 즐겼다.
  • 최수종, 16년 만의 대상에 ‘오열’…♥하희라에 전한 말

    최수종, 16년 만의 대상에 ‘오열’…♥하희라에 전한 말

    KBS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 강감찬을 연기한 최수종이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다. KBS는 1일 새벽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2023 연기대상’에서 최수종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이로써 최수종은 1998년 ‘야망의 전설’, 2001년 ‘태조 왕건’, 2007년 ‘대조영’에 이어 네 번째로 대상을 받았다. 이는 유동근과 함께 최다 수상 타이기록이다. 여러 대하사극의 흥행을 이끌었던 최수종은 지난해 11월부터 방송 중인 ‘고려거란전쟁’에서 거란의 침공을 막아내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강감찬을 연기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최고 10%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최수종은 이날 수상 소감에서 시상자로 나선 임동진을 향해 “임동진 선생님은 제가 따라가고 싶은 배우”라고 먼저 말하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임동진은 1987년 1회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최수종은 감정이 복받친 듯 눈물을 흘리며 “지나온 순간들이 정말 당연한 것 하나 없는 나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간에도 하늘을 보며 기도하고 있을 (배우자) 하희라씨와 누나, 매형,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베스트커플상 수상 소감에서는 “모든 분이 제가 사극을 하면 당연히 될 거라고 말씀하시지만, 사실 큰 부담감을 안고 아닌 척하면서 후배들보다 대본을 10번, 20번, 30번, 50번, 100번 더 본다”고 털어놨다.
  • [김세연의 오버뷰] 2024년을 맞이하며/전 국회의원

    [김세연의 오버뷰] 2024년을 맞이하며/전 국회의원

    역사의 큰 장(章)이 넘어가는 중이다. 기술이 경제를, 경제가 사회를, 사회가 정치를 바꾸는 역사의 순환주기는 지금도 숨가쁘게 진행 중이다. 내연기관과 화석연료 시대의 막은 내리고 인공지능과 생명공학 시대의 막이 올라간다. 예전에 책에서나 보던 후기산업사회가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 이전 시대 경제사회 시스템의 엔진이 식어 간다. 상승 사이클에 있는 동안 경제가 발전하고 임금이 오르는 건 좋은 소식이지만 오른 임금 때문에 채용을 꺼리고 자동화가 가속화되며 일자리가 줄어드는 건 안 좋은 소식이다. 구인난과 구직난이 동시에 존재한다. 하고 싶은 일에는 자리가 부족하고, 하기 싫은 일에는 사람을 못 구한다. 제조업에서 일자리가 만들어지는가? 생산현장에서는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설비들이 사람을 대신하고 있다. 서비스업에서 일자리가 만들어지는가? 키오스크가 주문을 받고 서비스 로봇이 접시를 나르고 챗봇이 고객상담을 한다. 이렇게 노동의 형태와 주체가 바뀌어 가고 있다. 그런데 자동화가 상대적으로 더 어려운 농업과 건설 등의 현장이 멈춰 서는 것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일손이 부족한 곳에 외국인 노동자를 데려오는 것은 임시방편으로 불가피한 면이 있다. 그러나 이민개방을 한 많은 선진국들이 사회통합의 수렁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점을 떠올리자. 단일민족 의식으로 중무장돼 있는 한국 사회가 그 함정을 쉽게 피해 갈 수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꿈을 안고 한국에 온 이방인들을 하층계급 취급하며 욕보이지 말아야 한다. 이민개방은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문제에 단기처방은 될 수 있지만 근본적 해법이 될 수는 없다고 본다. 인구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하드웨어건 소프트웨어건 잘 활용해서 노동공급 부족으로 인한 경제 수축을 막아 보자. 그런데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노동 공급의 부족분을 메운다고 해도 남아 있는 사람들의 일자리와 소득 문제는 어떻게 할 건가? 결혼하고 자녀를 낳을 경우 교육과 주거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 때문에 결혼도 줄고 출산도 줄고 있다. 결혼이 필수이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고, 앞으로는 소수의 예외적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와중에도 귀하게 태어나고 자라난 다음 세대가 대학 교육을 마치고 나도 취업이 제대로 안 된다면? 이렇게 구성원들이 먹고살기 어려워지는 사회는 불안과 동요가 퍼져 지속가능성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므로 정부 기능도 이런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게 효율적으로 재편돼야 할 것이다. 어찌 보면 이 세상은 이미 우리가 알던 세상이 아니다. 세상은 계속 바뀌어 갈 것이다. 바뀌는 세상을 탓하지 말고 바뀌지 않는 나 자신을 탓하며 우리의 적응력을 높여 나가자. 국제관계도 어지럽다. 전쟁이 언제 어디에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세상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 백 년간 서방 자유세계의 수호자 역할을 해 온 미국도 역사 속 제국들의 흥망성쇠 주기의 마지막 단계로 접어드는 증상들을 속속 노출하고 있다. 트럼프 같은 비정상적·엽기적 인물이 다시 한번 집권하게 되면 전 세계를 암흑기에 빠뜨릴 위험이 있다. 지금도 지구촌에는 자유와 인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감옥에 갇히는 나라가 곳곳에 있다. 경제적 안정과 번영, 법치와 인권, 자유민주주의 같은 가치들은 너무나 당연해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진리라고 굳게 믿어 왔으나 앞으로의 일이 잘못되면 지나간 추억이나 빛바랜 장식품이 되지 말란 법도 없다. 아직 파국이 오지 않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가올 풍파에 대비하자. 더이상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가정, 지역, 국가, 인류 공동체에 속한 우리 모두가 위험에 빠지지 않고 오래도록 지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저 모두가 행복하면 좋겠다.
  • 2023, 출렁인 세계…두개의 전쟁과 갈라진 외교지형 [월드뷰]

    2023, 출렁인 세계…두개의 전쟁과 갈라진 외교지형 [월드뷰]

    2023년 국제환경은 군사적·이념적 진영화를 거듭했다. 미국과 중국 간 전략경쟁 심화 속에 우크라이나 전쟁은 출구를 찾지 못한 채 장기화했고, 러시아가 한반도 평화 시계를 거꾸로 돌린 북한과 밀착하면서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립구도는 더 선명해졌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하면서 중동의 안보 긴장까지 고조됐다. 평화의 염원과 달리 자욱한 포연으로 뒤덮였던 지난 한해를 5가지 뉴스와 함께 돌아본다.● 푸틴 흔든 바그너 반란, 프리고진의 죽음 6월 23일 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알력 다툼을 벌이던 러시아군으로부터 공격당했다면서 병력을 이끌고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러시아 본토로 진군했다. 프리고진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 등 군 수뇌부 처벌을 요구하는 ‘정의의 행진’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바그너그룹은 사실상 아무 저항 없이 로스토프주 러시아 남부군 사령부를 접수한 데 이어 모스크바를 향해 북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긴급 연설에서 이를 반역으로 규정하고 가혹한 대응 방침을 밝혔지만, 바그너그룹은 하루도 안 돼 1000㎞ 가까운 거리를 주파해 모스크바 아래 200㎞까지 진격했다. 이에 모스크바 시내 주요 시설이 폐쇄되고 주요 7개국(G7)이 사태에 대한 논의에 나서는 등 일촉즉발의 위기가 고조됐다. 내전 발발 직전의 상황에서 프리고진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벨라루스로 망명해 처벌을 면하는 조건으로 반란을 접었다. 신변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지만, 그는 벨라루스와 러시아를 오가며 건재를 과시했다. 바그너그룹의 주무대인 아프리카에서 향후 활동 계획을 공개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지난 8월 23일 모스크바에서 이륙한 바그너그룹 소유 전용 제트기가 추락하면서 자신의 심복들과 함께 사망했다. 반란 2개월 만이었다. 이튿날 푸틴 대통령은 그에 대해 “유능한 사업가였지만 큰 실수도 했다”고 말했다. 국제사회가 푸틴 배후설을 의심하고 있지만 요격설이나 내부 폭발설 등 추측만 분분할 뿐 진상 규명은 요원해 보인다. 한편 바그너 반란과 프리고진의 죽음이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을 훼손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으나, 푸틴 대통령은 내년 3월 15~17일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5선에 도전하기로 하는 등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29일 러시아여론조사센터 브치옴(VTsIOM) 조사 결과 러시아 국민의 80.0%는 여전히 푸틴 대통령을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한미일 3각공조 강화…캠프 데이비드 첫 회동 8월 18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 모여 결속을 다졌다. 3국 정상회의가 단독으로 열린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한미일은 3국간 안보·경제협력을 인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범지역 협력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안보위기 발생시 3국 정상이 협의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도출하고, 다년간의 3자훈련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는 이달 가동을 시작했다. 또 한미일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해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고, 인공지능(AI)·양자·바이오 등 핵심 신흥기술 협력을 전 주기로 넓혔다. 올해만 세 차례 모인 한미일 정상은 내년 중 2차 정상회의를 열 전망이다. 한국 개최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미·한일 양자관계도 발전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과 올해만 7차례 정상회담을 했고, 미국에서 한미핵협의그룹(NCG)을 창설하는 ‘워싱턴 선언’을 발표해 확장억제를 강화시켰다. ● 김정은-푸틴, 4년 5개월만의 만남…‘위험한 거래’ 9월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4년 5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갖고 군사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양국 정상 간 회담은 2019년 4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을 계기로 진행된 이후 4년 5개월 만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한의 인공위성 등 첨단 기술 발전을 돕겠다는 의사를 내비쳤고, 김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과 대립하고 있는 러시아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기댈 곳 없던 두 정상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한 채 전세계가 보란 듯 공개적 밀착을 하며 재래식 무기와 첨단 군사기술을 주고받는 ‘위험한 거래’에 나선 것이다. 국제사회의 우려는 시간이 지나면서 현실화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100만 발 이상의 포탄을 러시아에 공급했으며 북한이 11월 21일 쏘아 올린 군사정찰 위성이 2전3기 끝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러시아의 도움이 있었다고 판단한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북러는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구체화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타진하는 등 전략적 연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한미일 대 북중러의 진영화 구도가 고착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북러 정상회담에 맞서 한미일 3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국제사회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결의 이행 및 위반행위 차단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 50년 만에 터진 중동 화약고 이-팔 전쟁…무관심에 밀려난 우크라 전쟁 10월 7일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해 민간인과 군인 1200여 명을 살해하고 외국인 포함 240여명의 인질을 납치했다. 유대교 안식일이었던 이날 상상도 못한 일격을 당한 이스라엘은 즉각 ‘피의 보복’을 다짐하고, 대대적인 포격과 공습에 이어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에 돌입했다. 그러자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국경 지대에서 친이란 무장조직 헤즈볼라의 도발이 벌어지는 등 이스라엘과 중동국가간 확전 위기까지 고조됐다. 이에 국제사회가 휴전을 거듭 요구했고, 11월 24일 양측의 포로 및 수감자 교환을 조건으로 4일간의 일시 휴전이 성사됐다. 일시 휴전은 2일, 1일씩 2차례 연장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인질 석방 명단을 넘기지 않았다면서 휴전 종료를 선언하면서 일주일간의 짧은 평화는 다음 휴전에 대한 기약 없이 끝나버렸다. 북부 소탕을 마무리한 이스라엘은 이후 가자지구 남부로 전선을 확대했다. 전쟁이 2개월을 넘긴 지금 민간인과 전투원 등 팔레스타인인 사망자가 벌써 1만 8000명이 넘는다고 가자지구 보건부는 밝혔다. 수십만명의 피란민이 가자지구 남부로 몰려들면서 식량과 물, 의약품 부족 문제가 극심하지만 이스라엘의 포위 탓에 구호물자 전달도 여의치 않은 형편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휴전 결의안 채택을 추진했으나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중동의 화약고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2년 가까이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는 국제사회의 지원과 관심에서 소외될 위기에 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초청하며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했으나, 의회에선 관련 예산안 처리가 교착 상태고 전쟁 피로감에 바이든의 지지율도 급락하고 있어 내년 대선을 앞둔 셈법이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 미중 전략경쟁…다시 만난 바이든-시진핑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격화하며 양국 관계는 올해도 연초부터 악화일로를 걸었다. 2월 중국 인민해방군이 하이난에서 띄운 정찰용 풍선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태평양을 건너 미국 영공에 침입, 핵시설 등 민감시설에 접근했다가 미 동부 해상에서 미사일에 격추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후폭풍은 만만치 않았다. 애초 중국을 방문하려던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출발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일정을 연기했다. 중국 측도 미국이 기상관측용 민간 비행선을 격추했다며 격하게 반발했다. 이후 양국은 중국 첨단 반도체 등에 대한 미국 자본의 투자 규제와 중국의 전략 광물 수출통제 등 적대적 조치를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미중 양국은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지 않도록 상황 관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등 분리)으로 대변되는 고립 작전에서 디리스킹(de-risking·위험제거)으로 대중 전략의 궤도를 수정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10월 9일 방중한 미국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의원단을 만나 “중미 관계를 개선해야 할 이유가 1000 가지가 있지만, 양국 관계를 망칠 이유는 하나도 없다”고 올리브 가지를 내밀며 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 주석은 11월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중국 화초들이 곳곳에 장식된 사유지 ‘파일롤리 에스테이트’에서 1년만에 마주했다. 두 사람은 군사 핫라인 복원 등 일부 현안에 합의했다. 다만 대만 등 여타 민감한 현안과 관련해서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 언니의 새해 소망… 채리나 쌍둥이 임신→이지혜 연기 재개

    언니의 새해 소망… 채리나 쌍둥이 임신→이지혜 연기 재개

    ‘놀던언니’들이 시즌2를 향한 뜨거운 열의를 표현한다. 오는 1월 2일(화) 밤 8시 40분 방송하는 E채널·채널S ‘놀던언니’ 6회에서는 새해를 맞아 채리나·이지혜·나르샤·아이비·초아가 “쌍둥이 임신”부터 “시즌2 성사!”에 이르기까지 희망 가득한 신년 소원을 공개하며 긴장감이 폭발하는 모습이 그려진다.이날 경기도 포천의 전망대를 찾은 다섯 언니는 한 해 동안 시청자가 보내 준 사랑에 감사하며 새해 인사를 올린다. 이어 저마다 신년 소원을 밝히는데, 아이비는 ‘맏언니’ 채리나의 임신 성공을 빌며 “기왕이면 쌍둥이!”라고 외친다. 이에 이지혜, 나르샤, 초아도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동생들의 응원에 감동한 채리나는 ‘출산 퍼포먼스’로 화답해 웃음을 안긴다. 훈훈한 분위기 속, 언니들은 제작진이 준비한 지혜의 책을 펼치며 페이지에 나온 문구로 신년운세를 점쳐 본다. 그러던 중, 아이비는 ‘놀던언니’ 시즌2 가능성을 물어보는데, 점괘를 확인한 이지혜는 “초심만 잃지 않으면 시즌2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한다. 이후 채리나는 ‘놀던언니’ 제작진과 계속 함께 할 수 있을지도 묻는데, 너무나 명확한 답이 나와 언니들을 소름 돋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방송 업자’라는 수식어로 올 한해 큰 사랑을 받았던 이지혜는 “새해 좋은 작품으로 시청자와 만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져, 꺼지지 않은 연기 열정을 드러낸다. 하지만 신중하게 열어 본 페이지에는 이지혜가 “연기 안 하면 되잖아”라고 굴복하게 만든 ‘철벽 답변’이 나와 웃음을 자아낸다.
  • 전세사기·흉기난동·LG우승... 23년 주요 이슈 짚어보기 [포토多이슈]

    전세사기·흉기난동·LG우승... 23년 주요 이슈 짚어보기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 1월 <실내 노마스크 첫날… 아직은 엇갈린 표정>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30일 오전 지하철 1·4호선 서울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과 마스크를 벗은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이날부터 시민들은 지하철 역내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지만 열차 탑승 땐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한다. 홍윤기 기자 ◼ 2월 <튀르키예 대지진-“끝까지 버텨 줘서 고맙습니다”>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1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생존자 3명을 구조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2시 4분 구호대가 65세 여성을 구조하는 장면. 구호대는 또 이날 오후 7시 17분과 8시 18분 무너진 건물에서 아들(17)과 어머니(51)를 구출해 냈다. 구호대는 지금까지 8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 3월 <한일, 지소미아(군사정보보호협정) 정상화 선언>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날 두 정상은 앞으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셔틀외교를 복원하기로 합의하는 등 한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4월 <전세사기-굳게 닫힌 문… 짓밟힌 삶의 꿈>17일 전세사기 피해 사망자 A씨가 거주한 인천 미추홀구 한 아파트 현관문에 전세사기 피해 수사 대상 주택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A씨는 인천에서 세 번째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전세사기 피해자다. ◼ 5월 <위성 싣고 우주로…‘K스페이스’ 열다>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강력한 화염을 내뿜으며 솟아오르고 있다. 이번 3차 발사는 8기의 실용 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한 첫 사례다. ◼ 6월 <스타 없어도 빛난 원팀… U20월드컵 2연속 4강 신화>20세 이하(U20)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가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선수들은 발목 부상으로 대회 중간 대표팀에서 하차한 박승호를 격려하기 위해 그의 등번호 18번 유니폼도 함께 들었다. 한국 축구는 이날 승리로 준우승한 2019년 대회에 이어 2연속 U20 월드컵 4강 신화를 썼다. 한국 남자 축구가 FIFA 주관 대회에서 4강에 오른 건 이번이 다섯 번째다. ◼ 7월 <오송 참사...“제발 살아 돌아오길…”>지난 15일 미호강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6일 119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미호강 수위가 ‘심각’까지 도달했지만 행정당국이 교통통제 등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침수가 돼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 지하차도에 갇혔다. 홍윤기 기자 ◼ 8월 <극한 폭염에… ‘새만금 잼버리’ 첫날 온열환자 400여명 쏟아져>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이 한데 모이는 첫 행사인 개영식이 열린 2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에 대원들이 친 텐트가 가득 차 있다. 잼버리는 오는 12일까지 계속된다. 오장환 기자 ◼ 8월 <이상범죄-쓰러진 시민들… 현장은 ‘아비규환’>3일 오후 5시 55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고가 벌어졌다. 용의자는 범행 전 차량을 몰고 서현역 앞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두 범행으로 10여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5분쯤 용의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사진은 흉기에 찔린 남성과 여성 피해자가 바닥에 누워 있고 119구급대원들과 시민들이 피해자들을 구조하고 있는 모습. ◼ 9월 <서이초 교사 사망-화환·추모 메시지 가득한 텅 빈 교실>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십구재인 4일 고인이 일하던 1학년 6반 교실에 화환과 추모의 메시지가 붙어 있다. 교사들은 이날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전국 각 지역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교권 회복을 촉구하는 행사를 열었다. 홍윤기 기자 ◼ 9월 <항저우서 ‘금빛 미소’>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 이튿날인 24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경쟁이 펼쳐진 가운데 대한민국 선수단은 태권도 품새 남자 개인전 강완진(왼쪽부터)을 시작으로 태권도 품새 여자 개인전 차예은, 근대5종 남자 개인전 전웅태가 잇따라 금메달을 목에 건 채 시상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전웅태는 근대5종 남자 단체전에서도 이지훈, 정진화와 함께 우승하며 한국의 첫 2관왕이 됐다. 오장환 기자 ◼ 10월 <이-하마스 전쟁, 불타오르는 가자지구>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이 ‘철검 작전’이라는 대대적 공습을 감행한 지난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건물에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구치고 있다. ◼11월 <LG, 29년 만에 통합우승>프로야구 LG트윈스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wiz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6-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LG 주장 오지환이 시상식에서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도준석 기자 ◼ 12월 <총선 앞 ‘쌍특검(김건희 주가조작·대장동 50억 클럽)’ 밀어붙였다>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주도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됐다. 사진은 두 사건의 특검법 모두 독소조항이 있다고 강하게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표결을 앞두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하고 있는 모습. 안주영 전문기자
  • 방통위, 34개 지상파 141개 방송국 재허가 돌연 연기...“방송사 불이익 입지 않을 것”

    방통위, 34개 지상파 141개 방송국 재허가 돌연 연기...“방송사 불이익 입지 않을 것”

    KBS 2TV와 SBS, MBC UHD와 지역 민방 등 주요 지상파 방송사들에 대한 재허가 의결이 돌연 연기됐다. 초유의 사태로 ‘무허가 방송’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일단 방송사들에 대한 불이익은 없을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1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34개 지상파방송사 141개 방송국에 대한 재허가를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당일 0시쯤 급작스럽게 회의를 취소했다.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브리핑에서 “34개사 141개에 이르는 방송국 자료를 심도 있게 검토해 재허가 여부 및 조건을 결정하기에는 물리적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불가피하게 위원회 개최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앞으로 최대한 조속히 재허가 심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결정은 위원회의 적정한 심의를 위한 조치이므로 원칙적으로 방송사가 기간 도과에 따른 불이익을 입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통위는 이를 위해 방송법, 행정절차법, 행정기본법 등 여러 관계 법령 적용 여부를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34개 지상파방송 사업자 141개 방송국에 대한 허가 유효 기간은 2023년 12월 31일로 만료였기 때문에 이날 재허가 의결을 못 할 경우 이들 방송국이 내년부터 방송을 중단하거나 무허가 불법 방송을 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29일 취임한 김홍일 방통위원장도 방통위의 가장 시급한 현안에 대해 “올해 12월 말 허가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지상파 방송사업자에 대한 재허가”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주말까지 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등을 들여다본 끝에 서두르기보다 꼼꼼하게 살펴보겠다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관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은 브리핑 후 취재진에 “원래 회의를 하려고 했으나 시간에 쫓겨 졸속 심사 및 의결을 할 수는 없다는 게 김 위원장과 이 부위원장의 판단이었다”며 “그리고 규정을 찾아보니 방송사에 피해가 안 갈 부분이 있다고 실무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행정기본법에도 신뢰 보호의 원칙 규정이 있고 행정절차법상에도 기간 도래에 대한 특례 규정이 있어 이를 적용해 방송사에 피해가 안가도록 하겠다”며 “해당 방송사들에 이러한 내용의 공문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기본법은 제12조에 ‘행정청은 공익 또는 제3자의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행정에 대한 국민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신뢰를 보호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행정절차법은 또 제16조에 ‘천재지변이나 그 밖에 당사자 등에게 책임이 없는 사유로 기간 및 기한을 지킬 수 없는 경우에는 그 사유가 끝나는 날까지 기간의 진행이 정지된다’고 했다. 김 국장은 “방통위가 (기간 도과) 문제를 삼지 않지 않을 것이니 방송사들도 문제 제기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여자)아이들 미연 “실망하신 분들께 죄송” 전격 사과

    (여자)아이들 미연 “실망하신 분들께 죄송” 전격 사과

    그룹 ‘(여자)아이들’ 미연이 ‘2023 MBC 연기대상’ 축하무대에 대해 사과했다. 미연은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MBC 연기대상 시청자 여러분, 그리고 네버버(네버랜드, (여자)아이들 팬덤명). 영광스러운 자리에 축하 무대를 서게 됐는데 제가 너무 좋아하는 곡을 부를 수 있게 돼 너무 기뻤는데 긴장도 많이 하고 음정이. 정말 큰일을 내버렸다”고 적었다. 미연은 전날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2023 MBC 연기대상’에 참석해 2부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MBC TV 드라마 ‘연인’의 OST ‘달빛에 그려지는’을 불렀으나 음정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미연은 해당 무대에 대해 “모니터 해봤는데 많이 놀라셨을 것 같다. 축하 공연으로 선 자리인데 실망하신 분들께 죄송하고, 앞으로 더 노력하는 미연이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 “빨리 후진해!”…러 운전자 코앞에 미사일 떨어지는 순간 영상 [포착]

    “빨리 후진해!”…러 운전자 코앞에 미사일 떨어지는 순간 영상 [포착]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접경지역에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이 떨어지는 모습을 담은 아찔한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낮,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서부 벨고로드에 미사일 공습을 가해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벨고로드에 우크라이나군 미사일 공격이 집중되면서 화재 10건이 발생했고, 민간 시설물 약 40개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내에는 공습 경보가 발령됐으며,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성인 12명과 어린이 2명 등 총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어린이 15명을 포함해 총 108명으로 집계됐다.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브랸스크 지역에서도 아동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공개된 영상은 이날 벨고로드 시내를 운전하던 한 운전자가 불과 몇 m 앞에 미사일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한 뒤 급격히 차량을 후진시켜 현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미사일이 떨어진 곳에서는 희뿌연 연기와 함께 사람들이 대피하고, 훼손된 자동차와 건물 잔해가 사방으로 흩어지는 등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해당 영상은 자동차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으로 추정되며, 영상에는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발생한 충격음도 생생하게 담겼다. 러시아 국방부는 공식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체코산 RM-70 ‘뱀파이어’ 다연장로켓은 물론 금지된 집속탄 형태의 빌카(Vilkha) 미사일 2발을 벨고로드 시내에 무차별적으로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전장의 패배로부터 관심을 돌리고, 러시아군이 비슷한 행동을 하도록 도발하려고 이 같은 공격을 감행한 것”이라면서 “이번 범죄는 처벌받지 않고 지나갈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러시아는 벨고로드에서 집속탄을 사용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테러’로 규정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벨고로드에 대한 테러 공격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안보리 회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격의 배후에는 영국이 있으며, 영국은 미국과 협력해 우크라이나가 테러를 저지르도록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뒤 역대 최대 규모의 공습을 우크라이나에 퍼부었다. 29일 러시아는 미사일 122발, 드론 36대를 동원해 키이우와 하르키우, 오데사, 드니프로 등 우크라이나 전역을 포격했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옛 트위터)에 “이날 러시아의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39명으로 늘었다”며 “약 120개의 도시와 마을이 피해를 입었고, 민간시설 수백 개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 방통위, 141개 지상파 재허가 연기…“방송사 피해 없게 할 것”

    방통위, 141개 지상파 재허가 연기…“방송사 피해 없게 할 것”

    KBS 2TV와 SBS, MBC UHD와 지역 민방 등 주요 지상파 방송사들에 대한 재허가 의결이 결국 연내 시한을 넘기게 됐다. 초유의 무허가 방송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일단 방송사들에 대한 불이익은 없을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1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34개 지상파방송사 141개 방송국에 대한 재허가를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당일 0시쯤 급작스럽게 회의를 취소했다.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브리핑에서 “34개사 141개에 이르는 방송국 자료를 심도 있게 검토해 재허가 여부 및 조건을 결정하기에는 물리적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불가피하게 위원회 개최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앞으로 최대한 조속히 재허가 심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결정은 위원회의 적정한 심의를 위한 조치이므로 원칙적으로 방송사가 기간 도과에 따른 불이익을 입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통위는 이를 위해 방송법, 행정절차법, 행정기본법 등 여러 관계 법령 적용 여부를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34개 지상파방송 사업자 141개 방송국에 대한 허가 유효 기간은 2023년 12월 31일로 만료였기 때문에 이날 재허가 의결을 못 할 경우 이들 방송국이 내년부터 방송을 중단하거나 무허가 불법 방송을 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최근 취임한 김 위원장도 방통위의 가장 시급한 현안에 대해 “올해 12월 말 허가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지상파 방송사업자에 대한 재허가”라고 한 바 있다. 그러나 주말까지 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 등을 들여다본 끝에 서두르기보다는 꼼꼼하게 살펴보겠다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관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원래 회의를 하려고 했으나, 시간에 쫓겨 졸속 심사 및 의결을 할 수는 없다는 게 김 위원장과 이 부위원장의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또 “규정을 찾아보니 방송사에 피해가 안 갈 부분이 있다고 실무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행정기본법에도 신뢰보호의 원칙 규정이 있고 행정절차법상에도 기간 도래에 대한 특례 규정이 있어 이를 적용해 방송사에 피해가 안 가도록 하겠다”며 “오늘 중으로 해당 방송사들에 이러한 내용의 공문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정기본법은 제12조를 통해 ‘행정청은 공익 또는 제3자의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행정에 대한 국민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신뢰를 보호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행정절차법은 제16조를 통해 ‘천재지변이나 그 밖에 당사자 등에게 책임이 없는 사유로 기간 및 기한을 지킬 수 없는 경우에는 그 사유가 끝나는 날까지 기간의 진행이 정지된다’고 했다. 김 국장은 “방통위가 (기간 도과에 대한) 문제를 삼지 않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방송사들도 문제 제기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재허가 대상 지상파 방송사업자는 KBS UHD·DTV, MBC UHD, SBS UHD·DTV와 대구MBC, 광주MBC, 전주MBC, 제주MBC, 춘천MBC, 울산MBC, 목포MBC, 여수MBC, 안동MBC, 원주MBC, MBC충북, 포항MBC, MBC강원영동, TBC, 광주방송, 울산방송, 전주방송, 청주방송, 지원방송, 제주방송 등 23개사다. 경인방송, 기독교방송, 극동방송, 불교방송, 가톨릭평화방송, 원음방송, 국제방송교류재단, 부산영어방송재단, 광주영어방송재단, 국악방송, YTN라디오 등 라디오 11개사도 포함된다.
  • 가족들과 함께 있는데…갑자기 숨진 男연예인

    가족들과 함께 있는데…갑자기 숨진 男연예인

    영국 코미디 영화 ‘풀 몬티’ 등에 출연했던 영국 배우 톰 윌킨슨이 향년 75세로 별세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윌킨슨은 30일(현지시간)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있는 가운데 갑작스럽게 숨졌다고 유족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윌킨슨은 1997년 영화 ‘풀 몬티’로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상을 받았다. 올해 6월 디즈니+가 26년 만에 이 영화의 형식을 바꿔 공개한 8부작 오리지널 시리즈에서도 원작의 ‘제럴드 쿠퍼’ 역으로 다시 출연했다. 그는 영화 ‘마이클 클레이튼’(2007년)과 ‘침실에서’(2001년)로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상 수상 후보에 6번,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에 두 번 올랐다. 이 밖에도 그는 ‘센스 앤 센서빌리티’(1995년), ‘러시 아워’(1998년), ‘라큰롤라’(2008년) 등 130편 이상의 영화와 TV 드라마에 출연했다. 미국 드라마 ‘존 애덤스’(2008년)에서 미국 정치인 벤저민 프랭클린 역을 연기해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을 수상했다. 미국 드라마 ‘케네디스’(2011년)에서는 존 F. 케네디의 아버지 조 케네디 역으로 에미상 후보에 또 한 번 오르기도 했다.
  • 중국男이 노리는 태국 여성들…‘아들’ 임신 못 하면 버림받아 [여기는 동남아]

    중국男이 노리는 태국 여성들…‘아들’ 임신 못 하면 버림받아 [여기는 동남아]

    중국 남성들이 ‘아들’을 낳기 위해 태국 여성을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태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태국 경찰은 새로운 형태의 불법 대리모 출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방콕포스트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건의 발단은 모델이자 100만 명의 SNS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인 여성 A(36)씨의 폭로에서 비롯됐다. 조사에 따르면, A씨는 거주하는 방콕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중국 여성 B(42)씨를 만나 친분을 쌓았다. B씨는 A씨에게 여러 명의 중국 남성을 소개해 주었고, 이중 중국인 장 씨와 사귀게 됐다.  A씨는 중국에 거주하는 장 씨와 영상 통화를 하면서 가까워졌고, 장 씨는 지난 6월 태국을 방문해 함께 태국 여행을 했다. 장 씨는 A씨에게 “9월에 결혼식을 올리자”고 약속한 뒤 중국으로 돌아갔다. 6월 말 임신한 것을 알게 된 A씨가 장 씨에게 이 사실을 알리자, 장 씨는 “일이 많아서 바쁘니 결혼식을 10월로 연기하자”고 말했다. A씨는 9월 말경 임신한 아이의 성별이 여자라는 것을 알게 됐다. A씨가 딸을 임신했다고 장 씨에게 알리자, 이후 장 씨는 그녀와의 모든 연락을 끊고 자취를 감췄다.  A씨에게 장 씨를 소개해 준 B씨는 A씨에게 “다른 태국 여성들은 아들을 잘 낳았는데, 당신은 아들을 임신하지 못했다”면서 크게 나무랐다.  A씨는 “B씨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여러 명의 태국 여성들을 중국 남자들에게 소개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B씨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경찰에 전했다. A씨와 함께 경찰에 동행한 소셜미디어 활동가들은 “최근 유사한 사건에 휘말린 불만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소위 중국인들의 ‘아들 사냥’이라 불리는 트랜드가 태국 사회에 위협이 된다”고 경고했다.  에카팝 내무장관 고문은 “태국 내 관광 가이드들의 말에 따르면, 중국 남성들이 아들을 낳기 위해 태국과 라오스의 아름다운 여성들에게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여성들의 결혼 기피 현상과 성비 불균형으로 인해 중국 남성들이 태국 여성과 결혼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국 경찰은 새로운 형태의 불법 대리모가 자행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조속히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튀르키예 무인기 기술의 발전…앙카-3 스텔스 드론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튀르키예 무인기 기술의 발전…앙카-3 스텔스 드론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지난 2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항공우주산업(TUSAS)이 개발한 앙카(Anka)-3 스텔스 무인기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 첫 비행은 70분간 이루어졌고, 고도 8000피트(약 2.4㎞)에서 150노트(약 278㎞/h)의 속도로 비행했다.  앙카-3는 지난해 12월 개발 사실이 처음 공개됐고, 올해 3월 말 회사에 의해 처음으로 사진이 공개됐다. 당시 TUSAS 최고경영자는 첫 비행에 앞서 지상 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4월에 엔진 가동과 택싱 시험이 있을 예정이며, 같은 달 첫 비행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앙카-3는 미국과 중국 등이 개발한 스텔스 무인공격기(UCAV)처럼 꼬리날개가 없는 전익기 형태의 스텔스기이며, 기체 아래 내부 무장창을 갖춘 스텔스 무인공격기로 개발됐다. TUSAS가 밝힌 앙카-3의 제원은 최대이륙중량 6500㎏, 탑재중량 1200㎏, 최대 비행고도 4만 피트(약 12.2㎞), 비행시간은 3만 피트(약 9.14㎞)에서 10시간이다. 순항속도는 463㎞/h이며, 최고속도는 684㎞/h다. TUSAS는 앙카-3가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스텔스 설계를 채택했고, 정보, 감시 및 정찰(ISR), 공격, 적 항공기 요격, 적 지상화력 무력화, 전자전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UCAV로 설계돼 무장도 가능한데, 동체 아래 있는 두 개의 내부 무장창에 각각 650㎏의 무기를 적재하거나, 동체 아래에 있는 두 개의 안쪽 외부 무장 스테이션에 각각 650㎏의 무장을, 두 개의 바깥쪽 외부 무장 스테이션에 100㎏의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탑재 가능한 무장은 SOM-J 순항미사일, Mk-82 폭탄, 소구경 유도폭탄 등으로 알려졌다. 앙카-3는 TUSAS가 개발한 앙카와 악숭구르(Aksungur) 무인기가 사용하는 지상 시스템에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것을 사용한다. 즉, TUSAS가 개발한 세 가지 무인기가 동일한 지상시스템으로 운용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세 가지 무인기가 서로 보완적으로 작전할 수 있다. 앙카-3의 첫 비행이 성공하면서 튀르키예는 바이카르 테크놀로지의 키질레마(Kızılelma)에 이어 두 번째 스텔스 무인전투기를 보유하게 됐다. 하지만 지난 27일로 예정됐던 튀르키예의 첫 5세대 전투기 칸(KAAN)의 첫 비행이 연기되면서 공화국 창설 100주년에 맞춰 5세대 전투기를 비행시킨다는 계획은 이뤄지지 못했다.
  • 연기대상서도 이어진 이선균 추모 물결 “이젠 평안하길”

    연기대상서도 이어진 이선균 추모 물결 “이젠 평안하길”

    고(故) 이선균을 향한 추모 물결이 시상식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 SBS 프리즘타워에서 펼쳐진 ‘2023 SBS 연기대상’에서는 박성웅을 비롯한 모든 배우가 고인을 애도하는 마음을 전했다. 배우들은 드레스코드를 블랙으로 통일하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 시상식이 진행됐다. 고인의 출연작 ‘법쩐’ 배우들은 이번 시상식에 불참했다. 강유석이 신인연기상 수상자로 호명됐지만 참석하지 않았고, 여자 조연상을 받은 서정연도 불참했다. 여자 최우수상 수상자로 호명된 문채원 역시 참석하지 않았다. MC 신동엽, 김유정은 “불가피한 사정”이라고 전하며 트로피를 대신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가수 화사는 고인을 애도하는 마음으로 무대를 변경했다. 애초 화려한 퍼포먼스를 준비했지만 무대를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검은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화사는 ‘LMM’을 선곡했고, 이를 지켜보던 배우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은 배우 진선규는 수상 소감을 통해 고인을 떠올렸다. “2023년 마지막에 많이 아프고 슬픈 일이 있었다”라면서 “조금은 아름다운 기억으로 오래오래, 길게 기억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안타까운 속마음을 털어놨다.특히 박성웅이 고인을 애도하며 오직 고인을 위한 소감을 전해 주목을 받았다. 남자 최우수연기상 호명 뒤 담담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박성웅은 “수상 소감보다는 그냥 편지를 하나 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인을 향해 “이제 더는 아픔도 걱정거리도 없는 평안한 세상에서 편하게 쉬길 빌겠다. 오늘 너를 하늘나라로 보낸 날인데 형이 상을 받았다. 언제나 연기에 늘 진심이었던 너한테 이 상을 바친다. 잘 가라, 동생”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 ‘20년 연기인생’ 김유정 “오래 연기하고 싶은데…” 눈물 흘렸다

    ‘20년 연기인생’ 김유정 “오래 연기하고 싶은데…” 눈물 흘렸다

    배우 김유정이 20년 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눈물을 쏟았다. 김유정은 29일 방송된 ‘2023 S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마이 데몬’으로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이날 MC를 맡은 그는 수상자로 무대에 올라온 뒤 눈물을 참지 못했다. 김유정은 “신동엽 선배님이 물어봐 주셔서 제가 올해 20년째 연기를 하고 있다고 말을 했는데, 정확히 얼마나 했는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물어봐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저도 저 자신을 보게 됐다. 저도 꿈을 잃지 않고 오래오래 연기하고 싶다.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오래 노력하겠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 ‘30억 구독자’ 인플루언서 모인 ‘서울콘’ DDP서 개막… 서울 매력 전 세계에 알린다

    ‘30억 구독자’ 인플루언서 모인 ‘서울콘’ DDP서 개막… 서울 매력 전 세계에 알린다

    세계 50개국 3000개팀의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사람)가 서울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다. 이들은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세계 최초 인플루언서 박람회 ‘2023 서울콘’ 행사에 참석한다. 30일 서울경제진흥원(SBA)에 따르면 서울콘은 뷰티, 패션, 일상 등 서울의 최신 라이프 스타일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이는 자리다. 유튜브, 틱톡,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 활약하는 국내외 인플루언서를 비롯해 팔로워, 시민들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국내외 인플루언서의 팔로워 수 합계는 30억명에 이른다. SBA는 서울콘을 통해 서울의 콘텐츠와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한편 한류 콘텐츠 상품 판매, 뷰티·패션 홍보 마케팅, 유망 중소기업 제품 런칭쇼, 최신 기술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의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행사 첫날인 30일에 열리는 주요 행사로는 ‘한류 스타·글로벌 인플루언서 시상식’을 꼽을 수 있다. 국내 방송사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드라마 연기자, 글로벌 인플루언서 등 부문별 시상이 진행된다. 지난해 대상을 받은 배우 송중기를 비롯해 많은 한류 스타가 참석한다. 국내 댄스팀과 시민이 참여하는 ‘케이팝 랜덤 플레이 댄스’와 국내 대표 E스포츠 팀인 T1의 팬들과 함께 진행하는 팬 페스티벌 ‘T1 CON’도 열린다. 서울의 대표 패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스트리트 패션 및 스니커즈 마켓’도 이날부터 이틀간 개최된다. 국내외 다수의 스트리트 브랜드가 참여하며 각 브랜드의 신상품과 한정판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참여 브랜드별 공연과 각종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31일에는 ‘서울콘 미디어 트레일러’를 통해 넷플릭스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인 ‘피지컬 100’ 출연진과 글루벌 인플루언서들이 ‘오징어 게임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넷플릭스 연애 프로그램 ‘솔로지옥’ 출연자들은 연애 상담과 토크쇼를 진행한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서울콘’의 하이라이트인 ‘케이팝 콘서트’가 열린다. 이후 글로벌 인플루언서와 전 세계 팔로워가 함께 카운트다운 행사를 즐길 예정이다. 인플루언서들은 서울의 새해맞이 순간을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한다. SBA는 최소 5억명이 서울 신년맞이를 시청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행사 기간 DDP를 찾아 다양한 행사와 공연, 전시회를 참관한다. 30일에는 100명 이상의 세계 크리에이터가 참석하는 ‘K 뷰티’ 세미나 ‘뷰티 기업X크리에이터 파티’를 방문해 국내 뷰티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응원한다. 31일에는 ‘크리에이티브포스 어워즈’에 참석해 우수 뷰티 크리에이티브포스 5개 팀과 올해의 크리에이티브포스 6개 팀에게 서울시장상을 수여한다. 크리에이티브포스는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이 발굴·육성하는 1인 미디어 창작자 그룹이다. 시상식 이후에는 서울콘의 주요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크리에이터, 시민 등과 소통할 예정이다.
  • [포토] 고(故) 이선균 발인…참을 수 없는 슬픔

    [포토] 고(故) 이선균 발인…참을 수 없는 슬픔

    4년간 팬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던 ‘천생 배우’ 고(故) 이선균(48)이 29일 가족과 동료들의 마지막 배웅을 받으며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이선균의 부인인 배우 전혜진(47) 등 유족은 이날 정오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이선균의 발인식을 엄수했다. 발인식이 끝난 뒤 중학생인 큰아들은 환히 웃는 고인의 영정사진을 들고 장례식장을 나섰다. 전혜진은 작은 아들의 손을 잡은 채 눈물을 쏟으며 뒤를 따랐다. 운구하는 동안에도 유족들은 연신 안타까움과 슬픔이 교차하는 얼굴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생전 이선균과 친분이 깊었던 동료 배우들도 고인의 곁을 지켰다. 영화 ‘끝까지 간다’를 통해 이선균과 연을 맺은 절친한 친구 조진웅을 비롯해 ‘킹메이커’에서 함께한 설경구,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호흡을 맞춘 류승룡, 드라마 ‘파스타’에서 같이 연기한 공효진, ‘커피 프린스 1호점’의 김동욱 등이 참석했다. 드라마 ‘골든 타임’에서 함께했던 이성민은 발인식이 끝난 뒤에도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이밖에도 유해진, 박성웅, 류수영 등 많은 배우가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1호실 입구 벽에는 장례 기간 팬들이 남기고 간 메모가 빼곡히 붙어 있었다. 이들은 “굿바이 나의 아저씨”, “당신이 노력과 진심을 쏟아 만들어주신 작품들이 수없는 사람을 구해줬어요”, “영원히 사랑합니다”, “이젠 편히 쉬세요” 등의 글로 고인을 애도했다. 고인의 유해는 수원시연화장에서 화장을 거쳐 경기 광주 삼성엘리시움에 봉안될 예정이다. 1999년 데뷔한 이선균은 오랜 무명 시절을 보내고 2007년 드라마 ‘하얀 거탑’, ‘커피 프린스 1호점’에 잇따라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파스타’(2010), ‘골든 타임’(2012), 영화 ‘화차’(2012), ‘내 아내의 모든 것’(2012), ‘끝까지 간다’(2014) 등을 흥행시키며 흡인력 있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8년에는 아이유와 함께 주연한 ‘나의 아저씨’로 외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국제영화제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차지하면서 월드 스타 반열에 올랐다. 올해 5월에는 ‘잠’,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2편이 칸영화제에 동시 초청되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10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안겼다. 그는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모두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받은 약이) 마약인 줄 몰랐다”라는 취지로 진술하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선균은 이달 23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해 3차 조사를 받고 다음 날 오전 돌아갔다. 그는 이로부터 사흘 뒤인 27일 서울 성북구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선균은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배우 고(故) 이선균의 발인식에서 아내이자 동료 연기자인 전혜진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서귀포잠수함의 딜레마… “연산호 훼손” vs “휴식년제 교차운항”

    서귀포잠수함의 딜레마… “연산호 훼손” vs “휴식년제 교차운항”

    서귀포 문섬 일대의 연산호 군락지 훼손 논란을 불러 일으킨 ‘서귀포 관광잠수함’이 운항기간 연장 10여일을 앞두고 돌연 운항 불허 통보가 내려져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29일 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 13일 천연기념물분과위원회 회의를 갖고 올해로 운항허가 기간이 만료된 대국해저관광(주)의 서귀포 관광잠수함에 대한 운항 재허가 여부와 관련해 문화재현상변경 심의를 가진 결과, 운항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문화재청의 불허 결정에 따라 지난 1988년부터 35년 동안 서귀포 문섬 일대 해역에서 운항해 온 서귀포 관광잠수함은 조만간 운항을 멈출 수 밖에 없게 됐다. 문화재청의 불허 사유는 ‘연산호 군락 등 자연유산 보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국내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은 지난해 6월 기자회견을 통해 서귀포 관광잠수함의 운항으로 인해 문섬 일대 연산호에 대한 심각한 수준의 훼손이 일어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해양보호생물 연산호인 긴가지 해송과 밤수지맨드라미, 연수지맨드라미 인근으로 바위가 훼손된 정황이 다수 확인됐다. 이와 관련 문화재청 측은 지난해 여러 차례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체의 고의성 여부와 상관없이 연산호 훼손이 지속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조사 결과 후 업체 측과도 면담을 통해 보완대책을 요청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훼손될 것을 알면서도 허가를 버젓이 내주기는 더욱 어려운데 보완대책마저 미흡하니 불허 통보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문화재청의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허가사항 변경허가’ 불허에 대해 대국해저관광(주)는 지난 28일 입장문을 내고 “문섬 일원에서 잠수함 운항으로 인한 마찰 등으로 훼손이 발생한 점에 대해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인정하면서도 “당사는 문섬 앞바다에서 1988년부터 35년 동안 운항해왔으며, 2000년 문섬 일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후, 2001년부터 22년 동안 문화재청으로부터 현상변경허가를 받아 운항해 왔다. 운항기간 연장을 불과 10여일 앞두고 갑자기 운항을 불허한다는 통보에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3년 주기로 휴식년제를 취하고 구간별로 교차 사용하면 자연회복(재생능력)이 70% 이상 된다는 연구보고서를 토대로 3년 주기별로 휴식년제를 취하면서 교차 운영해왔다”면서 “수심 35~40m 지점 난파선 투입 등 새로운 관람코스 개발로 연산호 보전에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다만 모니터링 용역업체 변경문제로 주기별로 훼손지를 촬영하지 못해 누락된 부분이 있어 두차례에 걸쳐 미흡한 부분을 보완한 사실을 인정했다. 또한 연산호 군락 관람시간을 줄이거나 제2의 난파선 같은 다른 인공 구조물을 설치하는 제안 등을 미리 하지 못한 점은 불찰이라며 아쉬워했다. 그럼에도 업체 측은 “환경단체 주장처럼 35년동안 계속 바다를 헤집고 다녀 파괴했다면 영업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2022년 세계유산본부의 정밀 조사에서도 휴식구간에서는 훼손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는데 현재 운항구간 훼손, 특히 연산호 구간 훼손만 놓고 불허하니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업체 측은 운항 불허처분으로 50여명의 임직원들과 가족들이 당장 생계에도 영향이 있어 변경허가 불허에 대해 행정심판 및 행정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 묵직한 안정감 ‘패밀리카의 정수’… 혼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시승기]

    묵직한 안정감 ‘패밀리카의 정수’… 혼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시승기]

    저속 주행에서는 전기차와 같은 섬세한 부드러움이 첫인상이었다면, 가속페달을 밟으니 180도 다른 묵직한 힘이 모습을 드러내며 강하게 속도를 끌어올렸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중에도 마치 차내에 단단한 보호막을 쳐놓은 듯 외부의 진동이나 소음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안락한 실내와 입체적인 음향까지 더해지니 달리는 차안이 아니라 영화관에 앉아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다. 지난 14~15일 서울시내부터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 등 다양한 경로를 주행하며 혼다를 대표하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CR-V 하이브리드를 시승한 총평이다. 1995년 첫 출시된 CR-V는 혼다의 간판 SUV다. 2004년 2세대 모델부터 국내에 진출했다. 혼다는 2017년 5세대 모델을 국내 출시한지 6년 만인 올해 완전변경 모델인 6세대 ‘올 뉴 CR-V’를 새롭게 내놓은데 이어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추가하며 국내 시장 재공략에 나섰다. 시승을 시작하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웅장한 차체였다. 기존 모델모다 전장과 휠베이스가 75㎜, 40㎜ 각각 늘어났고, 프런트 후드를 앞으로 확장한 입체적인 외관에 검정색 18인치 알로이 휠이 더해져 견고한 인상을 줬다. 내부 공간도 넉넉함을 자랑했다. 특히 2열은 레그룸이 기존 대비 15㎜ 확장돼 장신의 탑승자도 여유를 느끼기 충분했다. 운전석은 세단과 같은 편안한 승차감을 위해 스티어링 각도를 소폭 변경했으며, 운전대를 조작할 때 시트와 어깨가 밀착되도록 해 운전의 피로도를 줄였다는 설명이다. 트렁크 기본 적재 공간은 1113ℓ로 동급 모델 최고 수준이다. 골프 캐디백 4개나 25인치 여행용 캐리어 4개를 실을 수 있는 규모다. 여기에 2열 시트를 접으면 2166ℓ까지 공간이 확장돼 캠핑 등 짐이 많은 여행에도 무리가 없다. 시속 100㎞ 이상으로 속도를 밟으니 내연기관 자동차를 몰 때와 같이 무게감 있게 치고 올라오면서 가속도가 붙었다. 동시에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점이 인상깊었다. 차와 바람이 부딪쳐 나는 풍절음이나 노면과의 마찰에서 올라오는 소음도 없었다. 묵직한 힘은 코너링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가속 상황에서 커브를 돌아도 몸이 쏠리거나 차체가 바깥쪽으로 도는 언더스티어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안전을 중시하는 일본차답게 전·후방 장애물 회피와 차선 유지를 알아서 해주는 ‘혼다 센싱’을 비롯해 안전 관련 기능이 다양하게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오른쪽으로 차선을 바꾸기 위해 방향지시등을 켜면 중앙 디스플레이에 측면 도로 상황을 띄워줘 오른쪽 사각지대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운전자의 운전대 조작량을 모니터링해 주의력 정도를 4단계로 판단, 운전대 진동과 경고음 등으로 운전자의 주의력 저하를 알리는 졸음 방지 모니터 기능도 포함됐다. 여기에 대용량 서브우퍼를 포함한 12개의 고성능 스피커로 구성된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는 저음의 깊이가 느껴지는 풍부한 음향을 제공했다. 차량 속도에 따라 주파수별 볼륨을 최적으로 조절하는 기능도 갖췄다. 다만 단조로운 내부 디자인이 아쉬웠다. 중앙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9인치로 다소 작게 느껴졌고, 터치 스크린이 아닌 물리 버튼과 바늘 계기판에서는 일본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이 느껴졌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55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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