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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석 서울시의원, ‘서울시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 비치·지원 조례 제정안’ 발의

    박석 서울시의원, ‘서울시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 비치·지원 조례 제정안’ 발의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도봉3)은 지난 2일 ‘서울시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 비치 및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박 의원은 “행정안전부 조사 결과, 화재 사상의 원인 중 연기·유독가스 흡입 관련이 40% 이상으로, 서울시 내 공공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사고로부터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조례 제정안을 발의했다”라고 밝혔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서울시장은 법령 기준을 충족하는 화재 대피용 방연마스크를 서울시청 등에 비치할 수 있고,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복지시설 등에 비치를 권장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했으며, 이외에도 방연마스크 사용법이 포함된 화재안전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고, 방연마스크 비치를 위한 비용 지원 및 협력체계 구축, 사후관리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박 의원은 “지난해 연말 도봉구 아파트 화재 이후 여러 온라인쇼핑몰의 소방용품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적절한 화재 대피요령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졌다”라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화재대응 시스템을 점검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본 조례는 서울시의회 제322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 후 확정될 예정이다.
  • “결혼하고 싶어 한국 왔다”…개그우먼 인종차별에 필리핀 ‘발칵’

    “결혼하고 싶어 한국 왔다”…개그우먼 인종차별에 필리핀 ‘발칵’

    구독자 929만명을 보유한 인기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 쯔양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개그우먼 김지영의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쯔양은 5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 1월 28일 업로드된 한국 코미디언과 함께한 영상으로 필리핀 시청자분들과 구독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쯔양은 “저는 필리핀을 정말 존중하고 필리핀에서 제 영상을 봐주시는 많은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에 제작된 콘텐츠가 의도와는 다르게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필리핀 시청자분들과 영상을 시청하면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지금 해당 영상은 삭제 조치한 상태”라며 “앞으로 콘텐츠를 만들 때 더욱 고민하고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쯔양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줄 서서 먹는 베트남 음식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쯔양은 “오늘은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구독자분이 함께하고 싶다고 해서 초대했다”며 ‘니퉁’으로 분장한 코미디언 김지영을 소개했다. 김지영은 KBS 예능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필리핀 결혼이주여성 며느리 ‘니퉁’을 연기한다. 해당 캐릭터는 지난해 11월 첫 방송 이후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인종차별적 개그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쯔양의 방송에서도 김지영은 줄곧 어눌한 발음의 한국어를 구사했다. 그는 “결혼하고 싶어서 한국에 왔고, 남편을 만나 제가 꼬드겼다”라거나 “K드라마를 좋아해서 한국 남자에 대한 로망이 생겼는데 현실은 많이 다르더라”라고 말했다. 먹방이 끝나자 김지영은 옷을 갈아입고 나와 “외국에 한 번도 나가본 적 없는 한국 사람”이라며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영상이 올라오자 “인종차별적”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특히 필리핀 시청자들은 “필리핀 사람으로서 하나도 재밌지 않다”, “필리핀 사람의 억양은 조롱의 소재가 아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국내 시청자 역시 “다른 나라 언어를 어설프게 흉내 내면서 캐릭터를 만드는 게 동양인에게 ‘칭챙총’ 하며 따라오는 서양인들의 인종차별과 뭐가 다르냐”, “다른 나라에서 한국인 말투 따라 한다고 이상하게 나오면 기분 나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 걸그룹 연습생·클럽 DJ·유튜버…재벌가 자제들이 달라졌다

    걸그룹 연습생·클럽 DJ·유튜버…재벌가 자제들이 달라졌다

    재벌가 자제라면 회사를 물려받기 위해 경영 수업을 받는다는 공식은 이제 옛말이 된 것 같다. 신세계 그룹 외손녀가 유명 프로듀서 테디가 설립한 더블랙레이블의 신인 걸그룹으로 데뷔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재벌가 자제들의 달라진 행보가 눈에 띈다. 6일 가요계와 재계에 따르면 이명희 회장의 외손녀이자 신세계백화점을 경영하는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맏딸 문모씨가 더블랙레이블의 다른 연습생들과 찍은 사진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2002년생인 문씨는 미국 명문 컬럼비아 대학교에 재학 중인 인재로, 인스타그램에서 7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그동안 유명 가수의 자녀가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는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재벌가 자녀가 K팝 기획사에 몸담은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신세계 측은 “문씨의 개인적인 일은 회사에서 확인할 수 없다. 신세계와 더블랙레이블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더블랙레이블도 신인 그룹에 대한 정보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문씨가 실제 데뷔할지에 가요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더블랙레이블에는 그룹 빅뱅 출신 태양과 자이언티 등 가수를 비롯해 배우 전소미, 박보검 등 익히 들어본 연예인 외에도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아들 로렌도 있다. ‘로렌’ 이승주씨는 키 188㎝에 훤칠한 외모로, 가수와 프로듀서 및 클럽 DJ와 모델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은둔의 경영자’라고 불릴 정도로 조용한 성격인 이 GIO와 달리 로렌은 쾌활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성격뿐만 아니라 문신에 피어싱 등 과거 재계 자제들에선 보기 어려운 개성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씨는 과거 해외에서 유학 생활을 하기도 했으나 귀국 후엔 꾸준히 음악 쪽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7년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과 교류하면서 앨범에 참여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지드래곤 노래에 공동 작곡가로 이름을 올리고 블랙핑크 앨범에 작사가로 참여했으며, 블랙핑크가 2020년 10월 발매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노래 ‘러브식 걸스’(Lovesick Girls)의 뮤직비디오에 직접 ‘남자친구’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SK 3세’ 자선기업 대표로 유튜브 출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조카 이승환 돌고도네이션 대표는 지난해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승환 대표는 고(故) 최종건 SK 창업주 외손자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5촌 조카다. 그의 어머니는 최종건 창업주의 딸 최예정씨다. 그는 자기 행복과 정체성을 찾아 가업을 물려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SK그룹에서 과거 5년여간 근무하다 사업을 시작했으며 여러 차례 실패를 거쳐 돌고도네이션을 창업했다. 이승환 대표는 “남들보다 잘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하다가 자선사업을 시작했다”며 “카드 수수료와 운영비를 일절 받지 않아 오랫동안 적자를 봐왔다. 어머니께서 금전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셨다. 그래도 그 이상을 바라지는 않는다. 이건 가족 회사가 아니니까”라고 덧붙였다.국내 굴지의 식품기업 오뚜기가 3세 함연지는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1남 1녀 중 장녀로 미국 뉴욕대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했다. 지난 2019년부터 ‘햄연지’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방송 활동도 활발히 했다. 다만 지난해 말 유튜브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함씨가 회사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유튜브 활동을 중단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함씨는 영상을 통해 “여기 미국 시장에 한국 음식을 어떻게 하면 잘 알릴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함씨는 오뚜기 지분 1.07%를 소유하고 있다. 오뚜기는 함씨의 시아버지인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을 초대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 영입했다.
  • 이승기♥이다인 부모 됐다…“첫째는 딸”

    이승기♥이다인 부모 됐다…“첫째는 딸”

    가수 겸 배우 이승기(37)와 배우 이다인(31) 부부가 5일 첫딸을 얻었다. 이승기의 소속사 휴먼메이드 관계자는 “이승기가 오늘 득녀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승기와 이다인은 지난 2021년 5월 열애를 인정한 뒤 지난해 4월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승기는 지난달 막을 내린 JTBC 경연 프로그램 ‘싱어게인 3’의 MC를 맡아 활약했고, 이다인은 지난해 MBC 사극 ‘연인’에서 경은애 역을 연기했다.
  • 편견 넘어… 서로를 보듬은 두 남자의 사랑[연극리뷰]

    편견 넘어… 서로를 보듬은 두 남자의 사랑[연극리뷰]

    ‘사랑을 깊이 갈구하는 자여, 뿌리 깊은 자기혐오에서 먼저 벗어날지어다.’ 지난 2일 서울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개막한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주인공 몰리나와 발렌틴을 연기한 배우들이 관객에게 온몸으로 전하는 위로다. 원작은 라틴아메리카 퀴어문학의 고전으로 꼽힌다. 아르헨티나 작가 마누엘 푸이그가 1976년에 썼다. 두 인물의 대화가 중심인 소설이라 연극뿐 아니라 영화(1985년), 뮤지컬(1991년)로도 각색됐다. 영화에서 몰리나를 연기한 윌리엄 하트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토니상을 받는 등 작품 자체의 명성은 세계적이다. 국내에서는 연극으로 제작돼 2011년 초연 후 올해 네 번째 시즌을 맞았다. 자신을 여성이라고 믿으며 낭만적 사랑을 꿈꾸는 성소수자 몰리나와 사랑보다는 정치적 신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상범 발렌틴. 대척점에 서 있는 두 사람이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작은 감방에서 어떻게 서로에게 스며드는지 연극은 그 과정을 애틋한 시선으로 따라간다. “키스해 줄까?” “네가 역겹지 않다면.” 관객의 눈시울을 붉히는 인물은 단연 ‘사랑의 화신’ 몰리나다. 한없이 순수하고 발랄해 보이는 그의 사랑에는 언제나 단서가 붙는다. 그것이 ‘당신을 역겹게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몰리나와 발렌틴이 점점 서로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 내내 몰리나는 이 대사를 거의 입버릇처럼 내뱉는다. 심지어 극의 마지막에서 몰리나의 출소를 앞두고 발렌틴이 작별의 키스를 해 주겠다고 할 때도 몰리나는 여전히 그의 사랑을 온전히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듯하다. “내 마음은 상처투성이야. 이젠 상처받는 데 지쳤어!” 지독히도 사랑을 간구했지만 정작 그 자신은 온전히 사랑하지 못했던 몰리나는 발렌틴과 동침한 뒤 비로소 ‘안전하다’고 느낀다. 그것은 발렌틴도 마찬가지. 같은 성(性)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다른 사상을 신봉한다는 이유로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자리를 허락받지 못했던 이들은 비좁은 감방에 갇히고서야 비로소 자유와 평안을 찾게 된다. 몰리나를 연기한 전박찬은 “단순히 성소수자와 정치사상범의 로맨스가 아니라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는 혐오와 차별, 억압 그리고 우리 역사의 운동과 관련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박제영 연출은 “다수의 편견으로 소수의 존엄성이 무너지는 일은 우리의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다”며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사랑하고 베풀며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오는 3월 31일까지.
  • ‘영화의 봄’ 이끄는 팔순의 ‘믿보배’

    ‘영화의 봄’ 이끄는 팔순의 ‘믿보배’

    중년·장년·노년 배우들이 극장가를 장악했다. 한국영화 대작들이 잇달아 흥행에 실패하면서 연기력이 검증된 이들을 내세워 ‘소소한’ 성공을 거두려는 전략이 숨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극장가에 따르면 올 설 연휴를 노리고 한국영화 3편이 7일 나란히 개봉한다.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주·조연으로 나선다. 우선 ‘미나리’(2021)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77)이 ‘도그데이즈’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반려견을 키우면서 벌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윤여정은 세계적인 건축가 민서를 맡아 귀감이 될 만한 어른의 모습을 보여 준다.‘소풍’에서는 나문희(83)·김영옥(87)·박근형(84) 등 팔순이 넘은 원로 배우들이 열연을 펼친다. 영화는 절친이자 사돈지간인 노인들이 60년 만에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 옛 추억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빚더미로 궁지에 몰려 자기 이름을 판 바지사장과 정치 컨설턴트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물 ‘데드맨’에서는 중년의 조진웅(48)이 주연, 장년의 김희애(57)가 비중 있는 역으로 등장한다.세 영화 제작비가 각각 82억원, 12억원, 75억원으로 100억원을 넘지 않는다. 여름 휴가철, 추석 연휴, 연말연시와 함께 극장가 대목으로 꼽히는 설 연휴에 주요 배급사가 대작을 내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예전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지난해 설 연휴 100억원 이상 제작비를 들인 영화들이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한국영화 위기론과 함께 움츠러든 영화계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 연기력이 탄탄한 배우들이 나오는 중소형 규모 영화가 대목에 나왔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측면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개봉 시기를 잡지 못했던 영화들이 최근 개봉하며 소소하게 성공을 거둔 것도 계기가 됐다. 배우 김해숙(69)을 주연으로 내세운 ‘3일의 휴가’는 지난해 12월 개봉 후 관객 50만명을 넘었다. 최근엔 라미란(49)을 내세운 ‘시민덕희’가 100만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오랜 세월 활동한 ‘믿고 보는 배우’가 등장하는 게 공통점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영화를 즐기는 이들이 과거 1020세대였다면 지금은 3040세대로 무게중심이 옮겨지고 있다. 그들과 함께 성장했던 배우들이 영화계에서 중심을 잡으면서 ‘실패는 하지 않는다’는 믿음이 생겨난 것”이라며 “여기에 코로나19로 비수기와 성수기의 개념이 희미해지면서 틈새시장을 노리고 개봉할 만한 중소 규모 영화들이 약진한 것과도 맞물리는 현상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은 설 연휴 이후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는 “제작비가 많고 톱스타를 내세운 영화보다 ‘평점’이 좋은 영화를 선호하는 게 ‘서울의 봄’으로 입증됐다”며 “앞으로는 500개 안팎의 상영관을 잡은 뒤 성공하는 이른바 ‘중박’ 영화들이 인기를 끄는 경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날강두’ 이어 ‘날메시’… 홍콩 팬들 노쇼에 “티켓값 84만원 내놔라” 분노

    ‘날강두’ 이어 ‘날메시’… 홍콩 팬들 노쇼에 “티켓값 84만원 내놔라” 분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6)가 부상을 이유로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 친선 경기에 출전하지 않자 홍콩이 분노로 들끓어 올랐다. 케빈 융 홍콩 문화체육여유국 장관은 5일 “경기가 끝나기 불과 10분 전에 메시가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친선 경기 주최 측에 아직 경기 자금을 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경기를 주최한 태틀러아시아는 1600만 홍콩달러(약 27억원) 규모의 홍콩정부 지원금 신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메시는 지난 4일 오후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대표팀 간 친선 경기에 예고 없이 결장했다. 인터 마이애미의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은 메시가 다리근육 염증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으며 팀이 며칠 동안 메시의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메시의 결장에 분노한 축구 팬들은 인터 마이애미가 묵는 호텔 밖에서 밤새 기다렸고 화가 난 두 명의 팬은 제한 구역에 들어가려다 호텔 직원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홍콩 경찰은 플러턴 오션파크 호텔에 경찰차 2대를 배치하고 순찰을 강화했다. 지난달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건강상의 이유로 중국 선전에서 두 차례 친선 경기를 치르지 않자 주최 측은 경기를 연기하고 팬들에게 입장권, 숙박비, 항공료를 환불한 바 있다. 메시가 홍콩 방문 전에 이미 다쳤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홍콩정부가 속은 것 아니냐는 여론에 조니 응 키청 홍콩 입법의원은 “메시의 경기로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려 했던 홍콩정부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 ‘한국의 그레고리 펙’ 하늘 극장의 별이 되다

    ‘한국의 그레고리 펙’ 하늘 극장의 별이 되다

    선 굵은 외모로 ‘한국의 그레고리 펙’으로 불리며 1960~70년대를 풍미한 영화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이 5일 별세했다. 90세.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남궁원은 이날 오후 4시쯤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들은 수년 전부터 그가 폐암 투병을 하면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1934년 경기 양평에서 태어난 그는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다니다 영화계에 입문했다. 서구적인 외모에 키가 180㎝나 돼 대학 시절 유명 감독들이 그를 캐스팅하려 노력했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연예인보다 교수나 외교관에 뜻을 두고 미국 유학을 준비하던 중 어머니가 암 진단을 받으면서 치료비를 마련하고자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친구 아버지가 사장으로 있는 아세아영화사를 찾아가 데뷔했다. 이렇게 찍은 첫 영화가 1958년 노필 감독의 ‘그 밤이 다시 오면’이다.다음 해 개봉한 ‘독립협회와 청년 이승만’으로 스타덤에 올랐고 한국영화 르네상스기를 맞아 본격적으로 영화를 찍었다. 1999년 마지막 작품인 ‘애’까지 출연한 영화가 무려 345편에 이른다. 주요 작품으로 ‘자매의 화원’(1959), ‘빨간 마후라’(1964) ‘내시’(1968), ‘화녀’(1971), ‘아이 러브 마마’(1975), ‘피막’(1980), ‘가슴 달린 남자’(1993) 등이 있다. 그는 1960년대 초 신상옥 감독이 이끄는 신필름 전속 배우로 활약했다. ‘자매의 화원’(1959) 등을 시작으로 ‘내시’ 등이 큰 인기를 끌며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1960년대 중반 이후 외화 ‘007 시리즈’를 본뜬 ‘국제간첩’(1965), ‘극동의 무적자’(1970) 등 스파이 액션물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았다. 슈트가 잘 어울리는 세련된 이미지로 유명하지만 1970년대 김기영 감독과 작업한 ‘화녀’를 비롯해 ‘충녀’(1972), ‘살인나비를 쫓는 여자’(1978) 등에서는 나약한 남성의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연기를 체계적으로 배워 본 적이 없던 터라 1960년대 초 ‘닥터 지바고’, ‘로미오와 줄리엣’ 등 연극 무대에 올라 연기를 배우려 노력했다. 일동제약 ‘아로나민 골드’, 해태음료 ‘훼미리 쥬스’ 등 TV 광고 모델로도 유명하다. 그는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가정생활에 충실한 배우로도 알려졌다. “아내가 유방암 수술을 받을 때 10시간이 넘도록 수술실 앞에서 무릎 꿇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방송에서 밝힌 바 있다. 사업 마인드도 있어 햄버거집과 중식당 등을 운영했으며 특히 자녀 교육에도 헌신적이었다. 그는 “세 자녀의 미국 유학비를 벌고자 밤무대 행사부터 에로물 출연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부일영화상 남우조연상, 청룡영화상 인기남우상, 대종상 남우주연상 등 여러 상을 받았다. 2016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장, 한국영화배우협회장, 헤럴드 명예회장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아내 양춘자씨와 ‘7막 7장’ 저자이자 제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낸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 등 1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8일, 장지는 경기 포천시 광릉추모공원.
  • 봄 황사·미세먼지에 툭하면 ‘에취~’… 과민반응 물질 콕 집어 피하세요

    봄 황사·미세먼지에 툭하면 ‘에취~’… 과민반응 물질 콕 집어 피하세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4일)이 지났다. 춥고 건조한 겨울이 가고 따스한 봄이 오고 있지만 이 계절이 더 두려운 이들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다. 쉼 없이 재채기하고 콧물이 물처럼 흐르며, 코가 막히고 가렵다 못해 눈까지 근질거리는 알레르기 비염 증상은 봄날의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에 더욱 심해진다. 환경적 요인만큼 유전적 요인도 커 ‘운명’의 질환이라고도 불리는 알레르기 비염, 그리고 ‘쌍둥이’ 호흡기 질환인 기관지 천식을 지혜롭게 헤쳐 가는 방법을 살펴봤다.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환자는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던 코로나 대유행 시기 크게 줄었다가 엔데믹이 찾아온 2022년 증가세로 돌아섰다.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해 2018년 713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 564만명, 2021년 491만명으로 줄어들다 2022년 601만명으로 반등했다. 하향세를 그리던 천식 환자 수도 2019년 135만명에서 2021년 66만명까지 감소했다가 2022년 84만명으로 다시 늘었다. 콧속 염증인 알레르기 비염은 특정 항원에 의해 발생한다. 참나무, 자작나무, 쑥 등의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비듬, 반려동물의 털 등이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기관지 천식은 염증 때문에 폐로 공기를 들여보내는 기관지가 막히는 병이다. 갑자기 숨이 차고 기침을 하며 숨 쉴 때 ‘쌕쌕’ 소리가 난다. 천식은 알레르기 비염보다 유병률은 낮지만 기침과 호흡곤란으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고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김경수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봄철 오리나무, 자작나무, 개암나무 꽃가루가 4~6월 알레르기 비염에 영향을 주는데 황사, 미세먼지도 빼놓을 수 없다”면서 “대기오염물질은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해 기도 과민성을 높이거나 알레르기 면역 반응을 일으켜 비염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설명했다. 비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축농증, 만성기침까지 생길 수 있다. 눈 가려움증도 유발한다. 기침, 코막힘, 가려움증 등으로 잠을 못 자니 학생들은 학업 능률이 떨어지고 직장인들은 만성 피로로 하루하루가 힘겹다.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으로 잠을 얕게 자는 미세 각성 상태가 일반인보다 10배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부비동염, 축농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고 중이염, 결막염도 자주 동반된다. 비염 환자의 30% 정도가 천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코막힘으로 입을 벌리고 자다 보니 치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코골이로 숙면을 못 하다 보니 뇌에 피로가 쌓여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인지 기능이 저하되면 학습 능력과 업무 효율이 떨어져 정서 장애나 우울증이 생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의 첫걸음은 원인 물질을 정확히 찾아내는 것이다. 강혜련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인구의 최대 20%가 앓는 알레르기 비염은 교통사고처럼 일시적 외부 요인으로 우연히 생기는 게 아니다”라면서 “타고난 면역학적 내부 특성과 외부 환경이 복합적으로 꾸준히 작용해 어느 시점에 증상이 나타나는 ‘운명’과도 같다”고 말했다. 특히 “부모 한쪽이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면 40%, 양쪽 다 있다면 70% 확률로 자녀에게 유전된다”며 “알레르기 비염을 극복하려면 병원에 가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 내 몸이 어떤 알레르기 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하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알레르기 검사는 혈액을 채취해 항원의 면역글로불린 E 증가 상태를 살펴보는 혈액검사, 팔 등에 작은 상처를 내 항원 물질을 묻혀 부푸는 정도로 판단하는 피부반응검사, 여러 항원을 직접 코점막에 접촉하는 알레르기 유발 검사 등 3가지가 있다. 원인 물질을 확인했다면 이젠 알레르기 악화 인자를 피해야 한다. 찬 공기, 매연, 담배 연기, 미세먼지는 증상을 악화시킨다. 꽃가루나 공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황사용 마스크나 안경을 착용해 자극을 피하고 환기를 하거나 공기청정기를 틀어 실내 먼지를 제거한다. 김 교수는 “꽃가루는 건조하고 바람 부는 날에, 대기 중 농도는 오전 5시부터 10시 사이 가장 높아 이럴 땐 야외 활동을 피해야 한다”면서 “환기는 오후에 30분 이내로 하고 환기가 어렵다면 물뿌리개로 물을 뿌려 미세먼지를 닦아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내 청소와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귀가 즉시 샤워하고 종종 생리식염수로 콧속을 씻어 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 물질을 완벽히 피할 수 없다면 적절한 약물과 면역치료로 염증과 증상의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코 분무형 스테로이드, 항류코트리엔제를 사용해볼 수 있다. 권 교수는 “모메타손, 플루티카손푸로에이트 같은 비강분무스테로이드는 2세 소아부터 사용할 수 있고 대부분 빨리 분해돼 부작용이 전혀 없다”며 1~2주 이상 꾸준히 쓸 것을 권유했다. 소량의 알레르기 물질을 몸에 투입해 차츰 양을 늘려 가면서 몸을 적응시키는 면역치료법도 있다. 주사요법과 혀 밑에 투여하는 설하치료법이 있는데 장단점이 있어 의사와 상의해 결정한다. 강 교수는 “고가의 건강기능식품은 효과도 떨어지고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므로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다. 햇볕 쬐기도 도움이 된다. 강 교수는 “성인 8000명 대상 조사 결과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을수록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이 높아졌다”면서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매일 20분 정도 산책하면 비타민D 부족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헌 한양대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등푸른 생선이나 우유, 연어, 달걀 등으로 비타민D를 보충하면 좋다”면서 “염증 치료에는 고등어, 호두, 아몬드에 많이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이나 비타민C 채소·과일, 카테킨 성분이 풍부한 녹차를 복용하면 항산화 효과로 염증이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에취~!” 겨울 지나 봄이 더 두려운 알레르기 비염·천식… 과민반응 물질 콕 집어 피하세요

    “에취~!” 겨울 지나 봄이 더 두려운 알레르기 비염·천식… 과민반응 물질 콕 집어 피하세요

    코로나 이후 환자 수 증가세비염, 꽃가루-집먼지진드기 원인치료 안 하면 축농증·만성 피로감기관지 천식, 숨 쉴 때 ‘쌕쌕’ 소리지피지기면 백전백승혈액·피부·알레르기 유발 등 검사오전 5~10시 야외활동 피하고종종 생리식염수로 콧속 씻어야햇볕 쬐기·비타민D 보충도 도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4일)이 지났다. 춥고 건조한 겨울이 가고 따스한 봄이 오고 있지만 이 계절이 더 두려운 사람들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다. 통제가 안 되는 쉼 없는 재채기에 물 같은 콧물이 줄줄 흐르고 코가 막히고 가렵다 못해 눈까지 연신 비벼대는 알레르기 비염은 봄날에 더욱 잦아지는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엔 더욱 증상이 심해진다. 환경적 요인 만큼 유전적 요인도 커 ‘운명’의 질환이라는 수식어가 나붙은 알레르기 비염과 ‘쌍둥이’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인 기관지 천식을 지혜롭게 헤쳐가는 방법을 살펴봤다.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환자 수는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던 코로나 대유행 시기 크게 줄었다가 엔데믹이 찾아온 2022년부터 증가세로 다시 돌아섰다.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살펴보면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해 2018년 713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 564만명, 2021년 491만명 수준으로 크게 줄다 2022년 601만명으로 반등했다. 하향세를 그리던 천식 환자 수도 2019년 135만명에서 2021년 66만명까지 감소했다가 2022년 84만명으로 다시 늘었다.비염 환자 491만→601만명 반등천식 환자 66만→84만명 증가자작나무 등 4~6월 꽃가루 조심숙면 못해 학업능률 저하·만성 피로 콧속에 염증이 발생하는 알레르기 비염은 특정한 항원에 의한 염증 반응이 면역글로불린 E(항체)에 의해 매개될 때 나타나는 반응이다. 참나무, 자작나무, 쑥 등의 꽃가루(계절성 항원)나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비듬, 반려동물의 털(통년성 항원) 같은 특정 항원이 원인으로 작용할 때 알레르기 비염이라고 한다. 계절성 항원은 특정 계절에, 통년성 항원은 연중 내내 증상이 나타난다. 기관지 천식은 폐로 공기를 들여보내는 기관지가 염증 반응을 일으켜 막히는 병인데 갑자기 숨이 차고 기침을 하며 숨을 쉴 때 ‘쌕쌕’, ‘가랑가랑’ 소리를 내며 호흡 곤란 증상을 겪게 된다. 코 증상은 대부분 발작적으로 생긴다. 발작이 지나가면 다음 발작이 나올 때까지 비교적 잠잠해지는데 주로 발작은 아침 기상 후에 집중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알레르기 비염과 동반되는 기관지 천식은 알레르기 비염보다는 유병률이 낮지만 기침과 호흡곤란으로 일상생활에 매우 심한 지장을 주고 경우에 따라서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김경수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봄철엔 오리나무, 자작나무, 개암나무 꽃가루가 4~6월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에 왕성하게 영향을 주는데 꽃가루 외에도 황사, 미세먼지도 빼놓을 수 없다”면서 “대기오염물질은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해 기도 과민성을 높이거나 알레르기 면역 반응을 악화시켜 비염 증상을 심화시킨다”고 설명했다.방치하기 쉬운 비염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축농증, 만성기침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눈의 가려움증도 코의 염증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 기침, 코막힘, 가려움증 등으로 숙면하지 못하다 보니 학생들은 학업 능률이 저하되고 직장인들은 만성 피로감 등으로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코의 염증 하나로 삶의 질이 저하되는 것이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코막힘으로 인한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으로 매우 얕게 자는 미세 각성 상태가 일반인의 10배에 달한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부비동염이나 축농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중이염, 결막염도 자주 동반된다”면서 “비염 환자의 약 30% 정도가 천식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으며 코막힘으로 입을 벌리고 자다 보니 치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코골이로 숙면을 못하다 보니 뇌에 피로가 쌓여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인지 기능이 저하되면 학습 능력과 업무효율이 떨어져 심한 경우 정서 장애 동반에 우울증이 생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의 첫걸음은 원인 물질을 정확히 찾아내는 것이다. 강혜련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은 전체 인구의 최대 20%가 앓는 흔한 병으로 교통사고처럼 일시적 외부요인으로 우연히 생기는 게 아닌 타고난 면역학적 내부 특성과 외부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꾸준히 작용해 어느 시점에 증상으로 나타나는 ‘운명’과도 같다. 부모 한쪽이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면 40%, 양쪽 다 있다면 70% 확률로 자녀에게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난다”면서 “알레르기 비염을 극복하려면 먼저 병원에 가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 내 몸이 어떤 알레르기 물질(알레르겐)에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알레르기 검사에는 혈액검사, 피부반응검사, 알레르기 유발 검사 등 모두 3가지가 있다. 혈액검사는 혈액을 채취해 항원에 대해 혈액 속 면역글로불린 E가 특이하게 증가하는 확인하는 것이다. 피부반응검사는 팔, 등에 작은 상처를 내 그 부위에 항원 물질을 접촉해 부풀어 오르는 정도로 알레르기 여부를 검사하는 방식이다. 알레르기 유발 검사는 여러 항원을 직접 코점막에 접촉해 알레르기 비염을 확진하는 방법이다. 다음은 알레르기 악화 인자를 피해야 한다. 찬 공기, 매연, 담배 연기, 미세먼지는 증상을 악화시킨다. 꽃가루나 공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황사용 마스크나 안경을 착용해 자극을 피하고 환기나 공기청정기로 집안 내 부유하고 있는 먼지를 제거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김경수 교수는 “꽃가루는 건조하고 바람 부는 날에, 대기 중 농도는 오전 5시부터 10시까지가 가장 높아 해당 날과 시간대엔 야외 활동을 피해야 한다”면서 “환기는 오후 시간에 30분 이내로 짧게 하고 환기가 어렵다면 물뿌리개를 이용해 미세 물 입자를 실내에 분사해 미세먼지와 항원을 바닥으로 떨어뜨려 닦아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내 청소와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귀가하면 즉시 샤워와 생리식염수로 콧속을 씻어주는 것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코 분무형 스테로이드 부작용 없어”1~2주 이상 꾸준히 쓰면 숙면 도움“혈중 비타민D 수치 낮을수록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 높아져”고등어·연어·우유·달걀에 풍부오메가3지방산, 녹차도 항산화 효과 알레르기 물질을 완벽히 피할 수 없다면 적절한 약물과 면역치료를 통해 염증과 증상의 연결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코 분무형(스프레이) 스테로이드, 항류코트리엔제를 사용해볼 수 있다. 권혁수 교수는 “모메타손, 플루티카손푸로에이트 같은 비강분무스테로이드는 2세 소아부터 사용 가능하도록 허가돼 있고 대부분 분해돼 사라져 부작용이 전혀 없다”면서 “1~2주 이상 꾸준히 사용해야 하며 증상이 없더라도 매일 양치질 하듯 사용하면 비염 증상과 합병증 방지,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코점막 혈관이 충혈돼 코막힘이 심한 경우 국소 항울혈제 스프레이도 도움이 되나 하루 최대 3회 이내로 일주일 내 써야 부작용이 없다. 작은 양의 알레르기 물질을 몸에 투입해 차츰 양을 늘려 면역반응을 조절해 이들이 우리 몸에 해롭지 않다는 것을 ‘재교육’시키는 면역치료는 3~5년 이상 지속 시 치료를 끝나도 효과가 유지된다. 대개 주사요법과 혀 밑에 투여하는 설하치료법이 있는데 장단점이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해 결정하는 게 좋다. 강혜련 교수는 “고가의 건강기능 식품은 약물보다 효과가 현저하게 떨어지고,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므로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다.봄철 건강을 유지하면서 별다른 돈을 들이지 않고도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우리 몸의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이 있다. 햇빛 보고 산책하기다. 햇빛을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는 비타민D는 알레르기 비염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강 교수는 “성인 8000명 대상 조사 결과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을수록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이 높아졌다”면서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매일 20분 정도 산책하면 비타민D 부족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헌 한양대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현대인들은 실내 거주가 지나치게 많아 비타민D 결핍이 흔한데 등푸른생선이나 우유, 연어, 달걀 등으로 비타민D를 보충하면 좋다”면서 “염증 치료에는 고등어, 연어, 호두, 아몬드에 많이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이나 비타민C 채소·과일, 카테킨 성분이 풍부한 녹차를 복용하면 항산화 효과로 미세먼지로부터 염증이 심해지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김고은, 박정민 안 친한데 “다짜고짜 사랑한다고 얘기”

    김고은, 박정민 안 친한데 “다짜고짜 사랑한다고 얘기”

    배우 김고은이 ‘파묘’ 출연에 관해 이야기했다. 지난 4일 유튜브 ‘요정재형’ 채널에는 ‘네 연기를 왜 믿고 보는지 알겠다… 너 진짜 멋있다 고은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최근 영화 ‘파묘’로 돌아온 김고은이 출연했다.이날 김고은은 박정민에게 영화 출연 추천을 받은 것에 대해 “‘유미의 세포들’ 촬영 초창기에 전화를 받았다”며 “저희가 막 친한 사이는 아니다. 전화하면 용건이 있어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박정민이 장재현 감독님 알지? 감독님 정말 좋은 사람이다. 내가 인간적으로도 사랑한다. 그러는 거다. 그냥 다짜고짜 ‘내가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라며 웃었다. 김고은은 “박정민이 ‘사바하’ 촬영 당시 엄청 행복했고 감독님을 사랑한다고 계속 강조하면서 내게 ‘파묘’라는 대본이 들어올 거라며 추천했다”고 했다. 또 김고은은 ‘파묘’에 대해 “이런 얘기 진부할 수 있지만 굉장히 새로운 느낌의 대본이었다”고 했다. 그는 “이건 어떻게 그려질까 계속 상상하게 되고 진짜 그냥 배우들 보는 재미로도 엄청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최)민식 선배님이랑 정말 해보고 싶었다. 이렇게 같이 연기의 합을 막 맞추는 기회가 잘 없지 않나. 굉장히 반가운 조합이었다”고 했다. 김고은이 출연하는 영화 ‘파묘’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결국 신작서 ‘통편집’ 결정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결국 신작서 ‘통편집’ 결정

    배우 오영수가 영화 ‘대가족’에서 통편집된다. 5일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오영수가 ‘대가족’에서 하차한다. 그를 대신해 이순재가 역할을 맡는다”고 밝혔다. ‘대가족’은 ‘변호인’, ‘강철비’ 등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의 신작이다. 스님이 된 아들 때문에 대가 끊기게 된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에게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앞서 김윤석, 이승기 등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검찰은 최근 오영수에게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오영수는 2017년 여성 A씨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다. 오영수 측은 검찰 조사에서 “길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은 것뿐이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5일이다. 한편 오영수는 2021년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일남을 연기해 ‘깐부 할아버지’라는 애칭을 얻으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1월 제79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배우 최초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 대장금 작가 “‘의녀 대장금’, 대장금 후속작 아니다”

    대장금 작가 “‘의녀 대장금’, 대장금 후속작 아니다”

    2003~2004년 방영돼 국내외 열풍을 불러 일으킨 드라마 ‘대장금’의 작가가 최근 제작 소식이 알려진 새 드라마 ‘의녀 대장금’(가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의녀 대장금’은 MBC에서 방영된 ‘대장금’과 관련이 없다는 게 작가 측의 설명이다. MBC ‘대장금’을 집필한 김영현 작가가 소속된 드라마 제작사 KPJ는 5일 “판타지오가 제작 중이라고 보도된 드라마 ‘의녀 대장금’과 김 작가는 아무 관련이 없다”면서 “김 작가는 ‘의녀 대장금’ 제작 소식을 언론 보도를 통해 접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MBC 드라마 ‘대장금’은 조선 중종 때 활동한 의녀 ‘장금’에 대한 조선왕조실록 기록에 상상력을 가미해 창작된 사극이다. 실록에는 의녀로만 나온 ‘장금’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수랏간 궁녀 출신이었다가 임금의 주치의가 되는 ‘서장금’이라는 캐릭터로 재창조해냈다. 최고 시청률 57%를 기록했던 MBC ‘대장금’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을 일으켰다. KPJ는 “MBC 드라마 ‘대장금’은 김 작가의 오리지널 창작물”이라며 “‘대장금’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의 설정, 등장인물들의 관계, 사건의 전개와 에피소드 등 극본의 내용에 김 작가가 모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녀 대장금’은 ‘대장금’의 설정, 내용, 캐릭터와 어떤 관계도 없고 ‘대장금’을 기반으로 한 스핀오프(파생작)나 시퀄(속편), 프리퀄(전편)도 아닌 전혀 다른 드라마로 추측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오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판타지오는 ‘의녀 대장금’의 제작을 확정하고 ‘대장금’의 주연이었던 이영애를 캐스팅했으며 최근 드라마 작가와도 계약했다고 밝혔다. 올해 10월 촬영을 시작해 내년 초에 방영한다는 계획이다. 판타지오에 따르면 ‘의녀 대장금’은 의녀가 된 장금의 일대기를 다루는 드라마다. 이영애가 주연을 맡고 역사 속 동일인물을 주인공으로 세운다는 점에서 ‘대장금’과 공통점이 있다. 판타지오 관계자도 연합뉴스에 “‘장금’이라는 역사 인물을 토대로 새로운 픽션을 만드는 것일 뿐 기존 작품에서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장금’과는 무관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장금을 비롯한 역사적 인물들이 등장하고 이영애씨가 장금을 연기하지만, MBC 드라마 ‘대장금’ 속 캐릭터들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사랑을 간구하는 자여, 자신을 먼저 사랑할지어다… ‘거미여인의 키스’

    사랑을 간구하는 자여, 자신을 먼저 사랑할지어다… ‘거미여인의 키스’

    ‘사랑을 깊이 갈구하는 자여, 뿌리 깊은 자기혐오에서 먼저 벗어날지어다.’ 지난 2일 서울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개막한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주인공 몰리나와 발렌틴을 연기한 배우들이 관객에게 온몸으로 전하는 위로다. 원작은 라틴아메리카 퀴어문학의 고전으로 꼽힌다. 아르헨티나 작가 마누엘 푸익이 1976년 썼다. 두 인물의 대화가 중심인 소설이라 연극뿐만 아니라 영화(1985년), 뮤지컬(1991년)로도 각색됐다. 영화에서 몰리나를 연기한 윌리엄 하트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토니상을 받는 등 작품 자체의 명성은 세계적이다. 국내에서는 연극으로 제작돼 2011년 초연 후 올해 네 번째 시즌을 맞았다. 자신을 여성이라고 믿으며 낭만적 사랑을 꿈꾸는 성소수자 몰리나와 사랑보단 정치적 신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상범 발렌틴. 대척점에 서 있는 두 사람이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작은 감방에서 어떻게 서로에게 스며드는지 연극은 그 과정을 애틋한 시선으로 따라간다. “키스해줄까?” “네가 역겹지 않다면.” 관객의 눈시울을 붉히는 인물은 단연 ‘사랑의 화신’ 몰리나다. 한없이 순수하고 발랄해 보이는 그의 사랑에는 언제나 단서가 붙는다. 그것이 ‘당신을 역겹게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몰리나와 발렌틴이 점점 서로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 내내 몰리나는 이 대사를 거의 입버릇처럼 내뱉는다. 심지어 극의 마지막에서 몰리나의 출소를 앞두고 발렌틴이 작별의 키스를 해주겠다고 할 때도 몰리나는 여전의 그의 사랑을 온전히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듯하다.“내 마음은 상처투성이야. 이젠 상처받는 데 지쳤어!” 지독히도 사랑을 간구했지만 정작 그 자신은 온전히 사랑하지 못했던 몰리나는 발렌틴과 동침한 뒤 비로소 ‘안전하다’고 느낀다. 그것은 발렌틴도 마찬가지. 같은 성(性)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다른 사상을 신봉한다는 이유로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자리를 허락받지 못했던 이들은 비좁은 감방에 갇히고서야 비로소 자유와 평안을 찾게 된다. 중성적인 매력을 뽐내는 몰리나는 전박찬, 이율, 정일우가 연기한다. 굳건한 심지를 가졌지만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발렌틴 역엔 박정복과 최석진 그리고 아이돌 출신 배우 차선우가 분했다. 공연장에서 지난 2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몰리나를 연기한 전박찬은 “단순히 성소수자와 정치사상범의 로맨스가 아니라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는 혐오와 차별, 억압 그리고 우리 역사의 운동과 관련 있는 작품”이라고도 전했다. 박제영 연출도 “다수의 편견으로 소수의 존엄성이 무너지는 일은 우리의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다”면서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사랑하고 베풀며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작에선 몰리나의 출소 후 펼쳐지는 비극이 중요하게 다뤄지지만, 연극에서 감옥 이후의 이야기는 방백으로 처리된다. 몰리나가 극에서 줄곧 이야기한 영화는 바로 ‘캣 피플’이다. ‘표범여인’ 이리나는 자신을 상담해주는 정신과 의사와 키스한 뒤 표범으로 변신해 그를 살해하고 만다는 이야기. 그러나 몰리나에게 키스하는 발렌틴은 이렇게 말한다. “난 거미여인이야. 늘 제자리에서 온유하게 사랑을 기다리는.”
  • 톱스타 대신 극장가 누비는 중년·장년·노년 배우들

    톱스타 대신 극장가 누비는 중년·장년·노년 배우들

    중년·장년·노년 배우들이 극장가를 장악했다. 한국영화 대작들이 잇달아 흥행에 실패하면서 연기력이 검증된 이들을 내세워 ‘소소한’ 성공을 거두려는 전략이 숨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극장가에 따르면 올 설 연휴를 노리고 한국영화 3편이 7일 나란히 개봉한다.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주·조연으로 나선다. 우선 ‘미나리’(2021)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77)이 ‘도그데이즈’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반려견을 키우면서 벌어지는 사람들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윤여정은 세계적인 건축가 민서를 맡아 귀감이 될 만한 어른의 모습을 보여준다. ‘소풍’에서는 나문희(83)·김영옥(87)·박근형(84) 등 팔순이 넘는 원로 배우들이 열연을 펼친다. 영화는 절친이자 사돈지간인 노인들이 60년 만에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 옛 추억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빚더미로 궁지에 몰려 자기 이름을 판 바지 사장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물 ‘데드맨’에서는 중년의 조진웅(48)이 주연, 장년의 김희애(57)가 비중 있는 역으로 등장한다.세 영화 제작비가 각각 82억원, 12억원, 75억원으로 100억원을 넘지 않는 게 공통점이다. 여름 휴가철, 추석 연휴, 연말연시와 함께 극장가 대목으로 꼽히는 설 연휴에 주요 배급사가 대작을 내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예전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지난해 설 연휴 100억 이상 제작비를 들인 영화들이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한국영화 위기론과 함께 움츠러든 영화계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 연기력이 탄탄한 배우들이 나오는 중소형 규모 영화가 대목에 나왔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측면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지난해 제작비 168억원을 들인 ‘교섭’과 제작비 137억원의 ‘유령’이 설 연휴에 흥행 참패를 겪었다. 코로나19로 개봉 시기를 잡지 못했던 영화들이 최근 개봉하며 소소하게 성공을 거둔 점도 계기가 됐다. 배우 김해숙(69)을 주연으로 내세운 ‘3일의 휴가’는 지난해 12월 개봉 후 관객 50만명을 넘었다. 최근엔 라미란(49)을 내세운 ‘시민덕희’가 100만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오랜 세월 활동한 ‘믿고 보는 배우’가 등장하는 게 공통점이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영화를 즐기는 시청층이 과거 1020세대였다면 지금은 3040세대로 무게 중심이 옮겨지고 있다. 그들과 함께 성장했던 배우들이 영화계에서 중심을 잡으면서 ‘실패는 하지 않는다’는 믿음이 생겨난 것”이라며 “여기에 코로나19로 비수기와 성수기의 개념이 희미해지면서 틈새시장을 노리고 개봉할 만한 중소규모 영화들이 약진한 것과도 맞물리는 현상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은 설 연휴 이후 가속화 할 가능성이 크다.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는 “제작비가 많고 톱스타를 내세운 영화보다 ‘평점’이 좋은 영화를 선호하는 게 ‘서울의 봄’으로 입증됐다”면서 “기존 1000개 이상 상영관을 잡고 대규모로 관객을 동원하는 영화들이 인기였다면, 앞으로는 500개 안팎 상영관을 잡은 뒤 성공하는 이른바 ‘중박’ 영화들이 인기를 끄는 경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수감복 입은 김남주… 교도소 생활에 ‘충격’

    수감복 입은 김남주… 교도소 생활에 ‘충격’

    교도소에 갇힌 김남주의 모습이 포착됐다. 오는 3월 1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이상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원더풀 월드’ 측은 극 중 ‘은수현’ 역을 맡아 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배우 김남주의 첫 촬영 스틸을 공개했다. 김남주가 연기하는 ‘은수현’은 심리학과 교수이자 작가로 사회에서 성공해 완벽한 가정에서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지만, 어느 날 아들을 잃고 살인범을 직접 처단하며 인생이 180도 바뀌게 되는 인물이다.공개된 스틸 속 김남주는 삭막한 교도소 안 허름한 수감복을 입고 있는 충격적인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한다. 교도소 운동장 벤치에 앉아 허공을 응시하는 김남주의 텅 빈 표정 속에 사랑하는 아들과 행복했던 삶을 한순간에 잃게 된 상실감, 동시에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다는 죄책감이 공존하는 듯해 보는 이의 콧잔등을 시큰하게 만든다. 또한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낼 듯 애틋한 표정으로 철창 너머를 응시하는 김남주의 모습에서는 잃어버린 아들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이 느껴지는 듯해, 극 중 김남주를 처절한 비극으로 몰고 간 ‘그날’의 사건에 궁금증이 모인다. 그런가 하면 ‘은수현’이라는 인물의 복잡하고 비극적인 서사를 표정 하나에 담아내는 김남주의 섬세한 연기가 감탄을 자아낸다. 더욱이 지금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김남주의 수감복 차림은 6년 만의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그의 남다른 각오를 드러내는 듯하다.
  • 신은경, 아들→양악수술… 루머 진실 ‘최초’ 고백

    신은경, 아들→양악수술… 루머 진실 ‘최초’ 고백

    신은경이 양악수술 뜬소문에 입을 연다. 5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되는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 복길 엄마 동생인 준식 역 차광수와, 매 작품마다 미친 연기력을 선보이며 명품 조연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신은경이 출연한다.겨울나기에 나선 회장님네에 여러 번 봐도 여전히 반가운 식구 차광수가 겨울 보양식 대왕 문어를 준비해서 찾아온다. 회장님네 근처에 이동 진료소가 있다는 차광수 안내에 따라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이 진료소를 방문하고, 그곳에서 깜짝 손님과 마주한다. 의사로 변장하고 전원 패밀리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바로 배우 신은경이다. 1990년대 그녀에게 인기를 가져다준 드라마 ‘종합병원’에서 분했던 이정화 캐릭터 그대로 의료 봉사를 나온 의사로 가장한 신은경을 세 사람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오히려 당황한 신은경은 코앞까지 다가가 필사의 아이 콘택트를 시도한다. 그제야 김용건이 “은경이구나!”라며 눈치를 채고, 김수미는 격한 포옹으로 맞이한다. 신은경은 보고 싶었던 가족이 있냐는 질문의 단번에 김수미라고 대답해, 2020년 S 본부의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감사함을 표할 만큼 진한 두 사람의 인연에 관심이 쏠린다. 신은경은 오랜만의 예능 나들이에 굴곡졌던 그의 38년 연기 인생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중성적인 매력의 신여성 캐릭터로 폭발적 반응을 받았던 ‘종합병원’ 촬영 당시, 대학교의 여자 기숙사에서 촬영하면 학생들이 “오빠!”라며 환호성을 질렀을 만큼 여자 팬을 휩쓸었던 뜨거운 인기를 회상한다. 또한 드라마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의 촬영 중 스태프들이 주연 배우인 하희라를 살뜰히 보조해 주는 모습을 보며 성공을 다짐한 것, 영화 ‘조폭 마누라’ 촬영 중 부상으로 한쪽 눈의 신경이 망가져 실명함에도 몸을 불살라 연기했던 것, 직접 세신사에게 찾아가 때밀이 비법을 전수하며 준비한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촬영 뒷얘기 대방출하며 열정 넘쳤던 연기 생활을 되짚는다. 한편, 신은경은 자신에 대한 풍문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데뷔 이후 수많은 오해와 끊임없는 진실 공방 속에 둘러싸여 있던 신은경이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아픈 자기 아들부터 양악수술에 대해 숨기고 있던 진실을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 “‘돈값’ 해야죠”…영화 개봉 앞두고 ‘배우 출연료’ 꺼낸 여배우

    “‘돈값’ 해야죠”…영화 개봉 앞두고 ‘배우 출연료’ 꺼낸 여배우

    회당 억대에 달하는 영화나 드라마의 주연 배우 출연료를 두고 최근 연예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고은이 직접 이 문제를 언급하며 배우로서 책임감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4일 ‘요정재형’ 채널에는 영화 ‘파묘’ 개봉을 앞둔 김고은이 출연했다. 대표 작품인 ‘도깨비’ 촬영 당시 김고은은 “드라마를 잘 알지 못했다. 첫 촬영 때 동선도 막 써가면서 연기했다. 사십 몇 컷을 하시더라 ‘여기 현장 빡세겠다’ 했더니 제가 움직이는 동선으로 라인을 따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몇 회차 촬영하다 보니스태프들이 나 때문에 힘들었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드라마의 엄청난 인기에 동요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김고은은 “지금도 마스크 끼면 저를 알아볼 거라는 생각을 사실 잘 못한다. 튀는 지점이 없고 옷을 튀게 입지도 않는다.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다. 근데 진짜 못 알아본다. 모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작품이 안 되면 불안하냐”는 질문에 김고은은 “그런 거에 있어서 너무 슬프고 불안한 게 있다. 많은 사람이 함께 노력해서인 것도 있고 페이에 대한 것도 있다. 페이는 페이대로 받고... 배우로서 받는 페이에 대한 일말의 양심과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돈값 해야지’ 이런 농담을 치는데 진심이다”라고 밝혔다. 정재형은 “작품에 대한 건 뒷전에 있는 사람들도 있다”며 김고은의 책임감을 칭찬했다.
  • [사설] 소방관들의 정신적 고통, 우리 사회가 치유해야

    [사설] 소방관들의 정신적 고통, 우리 사회가 치유해야

    소방관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나 우울 증상 등을 호소하고 있다. 소방관의 절반 가까이가 적어도 1개 이상의 정신적 문제에 대해 관리나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소방청이 지난해 소방공무원 5만 2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갈수록 재난 규모가 커지고 다양해지면서 참혹한 상황을 직접 겪거나 목격하는 소방관들의 충격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근무여건 개선과 함께 소방관들에 대한 각종 정신적 장애에 대한 관리나 치료가 시급해졌다. 소방관들은 격무와 함께 극한상황을 자주 접한다. 수백 도의 뜨거운 열기와 연기가 가득한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거나 화재를 진압해야 한다. 추락이나 건물 붕괴로 인한 위험에 수시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지난달 31일 경북 문경의 육가공 공장 화재 현장에서도 소방관 2명이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 구조에 나섰다가 고립돼 숨졌다. 순직한 대원들의 유가족은 물론 화재를 진압하던 동료 소방관들이 받았을 정신적 충격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소방관들의 부담이 얼마나 큰지는 은퇴 후 수명만 봐도 금방 알 수 있다. 공무원연금공단 자료에 따르면 공무원 9개 직군 중 소방관 출신은 평균 74.7세로 가장 낮다. 가장 높은 판검사 출신보다 8년이나 낮다. 은퇴한 뒤에도 PTSD나 우울 장애를 앓다가 사망하는 경우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도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소방관들을 도울 심리 상담 인력은 소방관 600명당 1명꼴에 불과하다. 거의 방치 수준이다. 이제 걸음마 수준인 소방관 트라우마센터를 늘리고 외부 심리상담 전문가가 소방서와 119안전센터를 찾는 ‘찾아가는 상담실’을 활성화하는 등 소방관 정신건강 관리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야 한다.
  • “마동석표 액션 식상? 그래도 지금은 액션만”

    “마동석표 액션 식상? 그래도 지금은 액션만”

    “나이가 들어 언젠가 저도 액션을 못 할 때가 오겠죠. 그래도 아직은 다양한 액션을 보여 드릴 수 있습니다.” 지난해 1000만 관객을 넘긴 ‘범죄도시3’에 이어 지난달 26일 넷플릭스로 공개한 뒤 닷새 만에 비영어 영화 1위에 오른 ‘황야’까지. 그야말로 ‘마동석표 액션’이 연일 터지고 있다. 한편으론 ‘식상하다’는 반응도 뒤따른다. 마동석(53)은 인터뷰에서 “그래도 액션”을 외쳤다. ‘황야’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무법천지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사투를 그렸다. 무술감독으로 유명한 허명행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허 감독은 올해 상반기 개봉하는 ‘범죄도시4’도 연출했다. 마동석은 허 감독에 대해 “영화계에 입문해 스턴트맨 시절부터 오랫동안 함께한 사이”라며 “동작뿐 아니라 캐릭터·드라마에 맞게 액션을 구사할 줄 안다. 기회가 있다면 앞으로도 같이할 것”이라고 신뢰를 보였다. 흥행에도 불구하고 ‘황야’의 평점은 낮은데, ‘서사가 빈약하다’는 혹평이 많다. 마동석은 이에 대해 “애초 시나리오에는 등장인물의 사연이 많이 담겼지만 다 담으려니 액션이 약해져 어쩔 수 없이 서사를 줄였다”고 소개했다.영화에서 그가 맡은 주인공 ‘남산’은 강력한 힘을 지닌 인물이다. 악한들에겐 무자비하고, 약자에겐 사려 깊다. 간간이 던지는 유머까지, 얼핏 ‘범죄도시’ 시리즈의 ‘마석도’ 형사를 떠올리게 한다. 그는 “범죄도시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왔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외국에서는 드웨인 존슨이나 성룡 같은 배우들이 본인 캐릭터를 내세운 영화를 많이 한다. 우리나라에선 그런 경우가 거의 없었기에 두드러져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관객들이 질려하지 않겠느냐는 우려에는 “나이가 들어 액션을 못 하게 되면 모르겠지만 관객들이 마동석 캐릭터에 원하는 게 있는 지금은 일부러 나를 바꾸려 노력하진 않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진짜 할 줄 알아야 하는 게 중요하다”는 연기 철학도 밝혔다. 기술을 흉내만 내 영화에서 화려하게 표현하는 것보단 실제 액션을 보여 주는 게 목표다. 쉰이 넘었지만 지금도 주말이면 여전히 국가대표와 복싱 스파링을 한다. “액션에 대한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란다. 지난해 1000만을 넘긴 ‘범죄도시3’의 속편이 곧 개봉한다. 그는 “전작들보다 톤이 무겁고 묵직하다. 마석도의 감정선이 전보다 세다”며 “물론 아주 재미있는 코미디도 담겨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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