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기력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주민자치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증가세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협의회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스텔라루멘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46
  • 유명 女 체조 선수의 ‘선정적 영상’에 체육계 발칵…사연 들어보니 [핫이슈]

    유명 女 체조 선수의 ‘선정적 영상’에 체육계 발칵…사연 들어보니 [핫이슈]

    과거 세계선수권대회를 휩쓸며 챔피언 자리까지 차지했던 중국의 전 국가대표 체조선수가 선정적인 춤을 추는 동영상을 올려 비난에 휩싸인 뒤 사연을 공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 중국 체조 선수인 우류팡(31)은 2024년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 영상을 게재했다. 당시 우류팡이 올린 여러 영상 중에는 중국 국가대표팀의 공식 트레이닝복을 입고 춤을 추는 모습도 포함됐다. 해당 영상들은 대중의 분노를 일으켰고 중국 체조계 내에서도 강한 비판이 쏟아졌다. 2024년 11월 당시 올림픽 체조 챔피언인 관천천은 우류팡에게 “선정적인 영상을 올리고 싶으면 혼자 해라. 중국 체조계에 오점을 남기지 말라”며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이에 우류팡은 관천천을 향해 “시기심에 불타는 사람”이라고 반격했고 두 사람은 댓글창을 통해 날카로운 설전을 벌였다. 이후 우류팡의 더우인 계정이 ‘커뮤니티 규칙 위반’으로 일시 차단됐다 복구됐고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쏟아내며 팔로워수는 약 700만 명까지 급증했다. 그러나 더우인 측은 우류팡이 부적절한 콘텐츠를 게시했다는 이유로 다시 차단했고, 팔로워 수백만 명이 증발했다. 이후 우류팡은 SCMP에 선정적인 콘텐츠를 제작·게시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어머니 투병 이후 빚 산더미, 무력감에 제작한 영상들”우류팡은 2012년 런던올림픽 선발전 도중 목 부상을 당하며 올림픽 진출이 좌절됐고, 2013년 은퇴 후 체육대학에 진학하며 평범한 삶을 꿈꿨다. 그러나 어머니가 투병 생활을 시작하면서 거액의 치료비가 발생했고 이로 인한 빚은 40만 위안에 이르렀다. 우류팡은 “어머니의 치료비로 생긴 빚을 감당할 수 있는 방법은 인터넷 스트리머가 되는 것뿐이었다”며 “처음에는 여행 브이로그를 찍고 싶었지만 여행 경비가 없었고 다른 평범한 영상들은 조회수가 나오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사람들의 비난이 무서워 외출도 못 할 때가 있었지만 그보다 무서웠던 건 빚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사실이었다”며 “계정이 영구 정지되면 유일한 수입원이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현재 우류팡은 논란이 된 영상들을 통한 스트리밍 수익으로 40만 위안의 빚을 모두 갚았다. 그는 과거의 선정적인 영상을 모두 삭제하고, 전통 무용을 선보이는 등 이전과는 다른 콘텐츠로 팔로워 80만명과 소통하고 있다. 우류팡은 “과거의 영상들은 무력감 속에서 만들었다”고 인정하며 “나쁜 인상을 남긴 것에 반성하며 앞으로는 문화유산을 알리는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류팡은 이단평행봉에서 강점을 보인 중국 국적의 여자 기계체조 선수였다. 2010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청소년 올림픽에서 개인종합 금메달을 획득했고, 정교한 기술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중국 체조계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 굳게 닫힌 금고 앞, 욕망의 문 열리다

    굳게 닫힌 금고 앞, 욕망의 문 열리다

    신구에게 영감받아 10년 만에 신작밀폐된 공간서 펼쳐진 탐욕의 민낯세대를 넘나들며 대사 치는 앙상블피식 웃음 끝엔 묵직한 여운도 매력 “북벽장춘이라고 했다. …가파른 돌 절벽, 가장 높은 봉우리가 북벽이었고 그 위에 오른 자가 모든 걸 가져갔다. 북벽에 오르면 아래 세상이 훤히 보였고 구름도 발아래 있으니 두려울 것이 없었지. …헌데 이상하지. 봄바람이 그곳에서 불어온다네. …북벽에 오른 자가 봄을 베푸니 …북벽에 감사 인사를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네.” 맹인이 고결한 청담을 늘어놓은 장소는 아이러니하게도 은행 금고가 놓인 어느 건물의 지하 공간이다. 자정이 되면 전원이 모두 꺼지며 금고를 보호하는 창살의 센서도 작동을 멈춘다. 그러면 금고에 다가가 문을 열 수 있다. 그는 이 금고를 열기 위해 이곳에 있다. 밀수, 건달, 교수, 은행원은 다들 이날 처음 만났다. 각자의 ‘목적’을 가진 이들이 모인 지하 공간은 거대한 ‘심리적 북벽’이다. 장진 감독이 ‘꽃의 비밀’(2015)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연극 ‘불란서 금고’는 그가 가장 잘 다루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소동극’ 형식으로 인간의 탐욕을 해부한다. 특유의 빠른 리듬에 재치 있는 대사가 이어진다. 그 흐름 속에는 서로 믿지 못하는 균열, 그런데도 협력해야 하는 모순, 그 사이사이 배치된 코믹한 상황과 대사가 어우러지면서 블랙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맹인이 읊조린 ‘북벽 장춘’이 단순히 우화가 아니라 이들의 욕망을 드러내기 위한 장치라는 걸 깨닫는 순간을 만난다. 배역 이름으로 에둘러 드러낸 욕망은 금고 앞에서 표출되고 충돌한다. 장진 감독은 원로배우 신구에게서 영감을 받아 이 희곡을 썼다고 했다. 큰 움직임 없이 세상을 관조하며, 어쩌면 이 상황을 즐기는 듯한 맹인은 올해 아흔이 된 배우의 무게감으로 더없이 잘 표현된다. 개막 전 제작발표회에서 신구는 “몸이 마음만큼 움직여주지 않아 힘들다”면서 “대사를 외우는 일도 쉽지 않다. 외웠다고 생각한 것도 돌아서면 금세 잊어버린다”고 어려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래도 살아 있고 숨을 쉬고 있으니 최선을 다해서 해보려고 한다”고 했던 그는 완벽하게 극의 무게중심을 잡는다. 신구와 함께 맹인 역을 맡은 성지루와 장영남·정영주(밀수 역), 장현성·김한결(교수), 최영준·주종혁(건달), 김슬기·금새록(은행원), 조달환·안두호(그리고…) 등 연기력 좋은 배우들이 빈틈없이 대사를 주고받는 앙상블은 밀폐된 공간을 역동적인 심리전의 장으로 탈바꿈시킨다. 연극 무대에 처음 선다는 금새록은 맹하면서 엉뚱한 행동을 보여주다 적절한 순간에 찰지게 받아치며 흐름을 쫀쫀하게 만들어낸다. 희한한 조합, 엉뚱한 상황, 피식 삐져나오는 웃음 끝에 남기는 묵직한 여운도 이 작품의 매력이다. 장 연출은 최근 관객과의 대화에서 마지막 맹인의 대사, “그러니 북벽에서 봄이 오는 것은 얼마나 당연한 일인가. 북벽이 봄을 베푸는 것이 얼마나 순리에 맞는 일인가”라는 말이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이자 가장 좋아하는 대사라고 했다. 장 연출은 “욕망은 좋은 것도 있지만 헛된 욕망, 욕심일 수도 있다. 그 욕심은 질서와 규칙을 파괴하면서 순리대로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이걸 더 잘 전달하고 싶어서 계속 수정 중이다. 어쩌면 이 대사가 내겐 약간의 반성이기도 하다”고 고백하듯 말했다. 연극 ‘불란서 금고’는 오는 5월 31일까지 대학로 놀(NOL) 서경스퀘어에서 공연한다.
  • [정지욱의 창가에서 바라 본 영화] 우리 곁에 찾아온 봄날 같은 멜로영화

    [정지욱의 창가에서 바라 본 영화] 우리 곁에 찾아온 봄날 같은 멜로영화

    연초부터 여러 언론 매체 기자들에게 전화를 받았다. 전화에는 다양한 질문들이 있었는데, ‘멜로 영화’에 대한 게 특히 많았다. 지난 연말 개봉한 김도영 감독의 ‘만약에 우리’가 좋은 성적으로 흥행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현재 260만명의 관객이 이 작품을 봤다. 2024년, 2025년의 한국영화산업 현황을 봤을 때 많은 관객들을 모았고, 큰 흥행을 이룬 셈이다. 이런 까닭으로 멜로 영화에 대한 질문이 쇄도한 것이리라. 내가 기억하는,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멜로 영화는 무엇일까? 대학 시절을 전후해 봤던 작품, 곽재용 감독의 ‘비 오는 날의 수채화’를 비롯해 내가 유바리국제영화제 출품에 관여했던 ‘클래식’, 지금 살고 있는 동네를 배경으로 했던 이용주 감독의 ‘건축학 개론’이 떠오른다. 하지만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는 곽지균 감독의 ‘겨울 나그네’가 으뜸이겠다. 운명의 장난으로 어둠의 길로 추락한 의대생 ‘민우’(강석우 분)와 첫사랑을 지키지 못해 가슴 아파하는 ‘다혜’(이미숙 분)의 비극적이고 애달픈 청춘 로맨스는 당시 젊은이들의 가슴을 후벼 팠고, 길고 긴 여운으로 지금까지 남아 있다. 물론 예쁘고, 아기자기하며 통통 튀듯 밝은 사랑 이야기도 있지만, 우리 곁에 오래도록 기억나는 작품은 어쩌면 슬프고 아픈 이야기다. 왜 그럴까? 그만큼 안타깝고 가슴을 저미게 했기 때문이리라. 그리고 여기서 작동하는 요소가 바로 ‘신파’적 요소라 하겠다. 그렇다면 신파란 무엇일까? ‘신파’(新派)란 일본에서 전해진 개념으로 19세기 초 일본의 전통 예능인 가부키와 대비되는 ‘서양극’을 지칭하며 형성됐다. ‘구극’(舊劇), ‘구파’(舊派)에 맞서 새로움을 표방한 연극이란 의미로 신파라 칭했다. 이처럼 초기엔 계몽사상이 대부분을 차지하던 서양극이었지만 점차 애정, 가족 등 통속적 소재를 담아내게 된다. 일제강점기를 통해 우리에게도 전해져 지금은 통속적 소재 자체를 일컫는 개념이 됐다. 영화에서 ‘신파’(shinpa)란 영문도 발음 그대로 표기되며, 감정의 과잉을 통해 관객을 몰입시키는 서사적 기법으로 정의되고 활용된다. 단순히 남녀 관계에 그치지 않고 가족이나 국가 관련 내용에서도 관객들을 극에 몰입시키고 감동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에 많은 상업영화에서 이를 활용해 신파극(新派劇)을 제작하는 것이다.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은 가족에 대한 정을 소재로 한 신파, 재작년 말 조용히 광풍을 가져온 영화 ‘서울의 봄’과 ‘파묘’도 또 다른 신파적 요소로 관객들을 관람에 몰입시키고 가슴 저미는 울림을 전해준 영화라 할 수 있다. 다시 영화 ‘만약에 우리’로 돌아가 보자. 이 작품은 2018년 중국에서 개봉한 유약영 감독의 ‘먼 훗날 우리’(后来的我们)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우연히 만난 청춘 남녀가 만나고 헤어지고, 한참 시간이 흘러 재회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달콤한 사랑도, 시디신 이별도 겪는다. 관객들은 눈물과 미소를 함께 곁들이며 영화를 관람하게 된다. 나 역시 울컥하기도 하고,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하며 이 영화를 봤다. 관람객의 입장에선 다 똑같은 것이다. 매력적인 청춘 남녀 은호와 정원, 우연한 만남, 누구보다도 이들을 잘 이해해 주는 아버지, 우여곡절의 이야기가 두 남녀를 두고 스크린 가득 펼쳐진다. 우리에게도 있었음 직한 신기루 같은 사랑 이야기를 가슴 저미게 들려주기에 여러 다양한 관객들의 수많은 감성을 제각각 건드린다. 상영되는 동안 올곧이 스크린에 몰입하게 되고, 엔딩크레디트가 다 올라가면 긴 여운과 함께 극장을 나서게 된다. 그야말로 신파를 그득히 머금은 모습으로. 이런 작품들로는 ‘건축학 개론’, 김현석 감독의 ‘세시봉’ 등을 들을 수 있고, 이들 작품은 청춘의 사랑과 아련함으로 신파적 요소를 더 탄탄히 무장하고 있다. 그들의 사랑이 완벽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끝내 이뤄지지 않았기에 관객들의 마음에 더 깊은 여운을 남겼을 것이다. 물론 그래서 흥행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지만. 이처럼 장르적으로 멜로 영화는 요즘처럼 영화산업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어쩌면 좋은 탈출구와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기력이 잘 갖춰진 배우들을 캐스팅한다면 지나치게 많은 제작비를 들이지 않더라도 좋은 작품을 제작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겨울 우리 곁에 다가온 반가운 멜로 영화처럼 우리 영화산업의 봄날에도 잔잔한 미소가 찾아와 주면 기쁠 것이다. 곧 본격적인 봄이다. 훈훈한 봄을 맞으며 우리 인생의 멜로를 떠올려 보면 어떨까?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에서의 첫 데이트, 대한극장 ‘마지막 황제’의 긴 여운, ‘서편제’의 휘몰아친 한 줄기 바람, 혜화동에서의 여러 공연들, 달리던 경춘선 열차에서 나직이 속삭이던 대화, 부석사 새벽 예불 시간의 종소리, 을지로 오뎅집에서 도루묵구이와 함께 기울이던 대폿잔, 도쿄의 봄날에 흔적으로 내린 눈, 바람이 몹시 불던 가마쿠라 에노시마 요트장의 추억. 종각에서 재야의 종소리와 새해맞이, 내 마음속 정원이는 어찌 지낼까? 영화 ‘만약에 우리’를 보면서, 또 이 글을 쓰며 잠시나마 두근거려 본다. 정지욱 영화평론가
  • 한국적으로… 정공법으로… ‘바냐 아저씨’ 매력 속으로

    한국적으로… 정공법으로… ‘바냐 아저씨’ 매력 속으로

    5월 22~31일 국립극단 ‘반야 아재’ 19세기 러시아, 한국 마을로 옮겨사회 모순과 고립을 투영한 변주‘바냐’ 조성하·‘소냐’ 심은경 연기5월 7~31일 LG아트센터 ‘바냐 삼촌’ 원작 유지하며 인물 밀도에 집중‘타인의 삶’ 손상규가 연출 맡아이서진·고아성 연극 데뷔작 기대 19세기 러시아 문학의 황금기를 이끈 대문호 안톤 체호프는 “인간은 식사하고 차를 마시고 시시한 소리를 늘어놓으며 살아간다. 그 와중에 행복이 무너지기도 하고 비극이 결정되기도 한다”는 말을 남겼다. 그의 4대 희곡은 이런 일상의 비극을 파고든다. ‘갈매기’에서 예술가들은 자신이 원하는 사랑과 재능을 갖지 못하고, ‘세 자매’에선 모스크바로 돌아갈 미래를 낙관하지만 지방도시에서 꿈을 잃어간다. ‘벚꽃동산’에선 집과 땅이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도 파티를 열고 수다를 떨다가 결국 삶의 터전을 잃는다. ‘바냐 아저씨’는 가족을 위해 살아온 바냐와 조카 소냐의 상실을 그린다. 바냐는 매형에게 평생 헌신했지만 그가 무능한 지식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무력감에 빠진다. 소냐는 사랑을 얻지 못한다. 비장한 파국마저 어이없이 실패한다. 비극 속 희극, 견디는 삶의 숭고함을 보여주는 ‘바냐 아저씨’는 체호프 문학의 정수로 꼽힌다. 오는 5월, 체호프의 ‘바냐 아저씨’를 다른 색채로 풀어낸 연극 두 편이 관객을 만난다. 국립극단은 한국적 정서로 번안한 ‘반야 아재’를, LG아트센터 서울은 원작을 현대적 감각으로 살린 ‘바냐 삼촌’을 올린다. 2024년 ‘벚꽃동산’, 지난해 ‘헤다 가블러’를 동시에 올린 데 이어 세 번째 ‘같은 작품 다른 해석’으로 만났다. 국립극단의 ‘반야 아재’(5월 22~31일)는 원작의 배경인 19세기 말 러시아 영지를 현대 한국의 어느 마을로 옮겨왔다. 번안과 연출을 맡은 조광화 연출가는 한국적 변주를 더해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 위에 한국 사회의 모순과 고립을 투영한다. 주인공 이름도 바냐는 박이보로, 소냐는 서은희로 바꿨다. 박이보 역은 중후하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정평이 난 조성하가 맡아 무력감과 내면의 갈등을 깊이 있게 그려낸다. 일본에서 먼저 연극 무대를 경험한 심은경은 서은희로 분해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묵묵히 삶을 지탱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이번 작품이 심은경에게는 첫 한국 연극 무대다. 손숙, 남명렬, 기주봉, 정경순, 임강희, 김승대 등 오랜 무대 경험을 가진 배우들이 흐름을 뒷받침하면서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LG아트센터 서울의 ‘바냐 삼촌’(5월 7~31일·LG시그니처홀)은 원작의 결을 유지하면서 인물의 밀도에 집중하는 정공법을 택했다. 공동창작집단 양손프로젝트 소속 배우인 손상규가 극작과 연출에 나섰다. 손상규는 지난해 연극 ‘타인의 삶’을 연출하면서 인물 표현과 제한된 무대를 영리하게 활용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이번 ‘바냐 삼촌’에서는 어떻게 원작에 집중하면서 치밀한 무대를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이 작품이 배우 이서진과 고아성의 연극 데뷔작이라는 점도 관심을 끈다. 예능프로그램에서 특유의 까칠함을 보여준 이서진이 허무한 바냐와 만나는 지점에 궁금증이 쏠린다. 고아성은 최근 영화 ‘파반느’에서 고립 속에 살다가 마음의 문을 열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6일 첫 대본 리딩 현장에서 고아성은 “이런 좋은 대사를 매일매일 내뱉는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면서 “늘 카메라 너머로 상상하던 관객들 앞에서 직접 연기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 28년 만에 이룬 ‘천만 배우’… “한명회 미움 커질수록 흥행”

    28년 만에 이룬 ‘천만 배우’… “한명회 미움 커질수록 흥행”

    체중 5㎏ 늘려 권신 위압감 표현차가운 눈초리와 호통 많이 받아단종·엄흥도 ‘인간성’ 공감대 형성작품 밀도 증명… 1100만 넘어서 “제 인생에 이런 날이 다 오네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데뷔 28년 만에 생애 첫 ‘천만 배우’가 된 유지태는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항상 천만 배우들을 보면 부러웠는데 드디어 소원을 이뤘다. 배우로서 모든 것을 다 이룬 것 같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영화의 흥행 비결에 대해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하고 극장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느낄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많은 관객들이 공감한 것 같다”고 말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6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8일 누적 관객 1100만명을 넘어서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유지태는 이 작품에서 쿠데타를 일으켜 단종을 폐위시키고 수양대군을 왕으로 세운 조선의 권신 한명회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안정된 발성과 눈빛 연기로 단종을 압박하는 그의 악역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번 영화처럼 차가운 눈초리와 호통을 많이 받은 적은 처음이에요. 관객들이 단종을 사랑하는 만큼 한명회를 미워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미움이 커질수록 흥행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한 ’왕과 사는 남자‘는 정치 권력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된 단종과 마지막까지 그의 곁을 지킨 엄흥도(유해진 분)의 이야기가 강력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극 전반에 흐르는 따뜻한 시선은 관객들에게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 작품은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인간성과 휴머니즘의 가치를 기억하는 영화”라면서 “저 역시 관객의 한 사람으로 단종과 엄흥도의 마지막 장면에서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1998년 영화 ‘바이준’으로 데뷔한 유지태는 대표적인 영화 ‘올드보이’를 비롯해 ‘봄날은 간다’, ‘동감’, ‘뚝방전설’, ‘꾼’ 등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왕과 사는 남자’에서 약삭빠르고 왜소한 기존의 한명회의 고정관념을 뒤집는 캐릭터의 변주를 보여줬다. “장항준 감독님이 멋있는 한명회를 그리고 싶다고 제안하셨고 저도 체중을 5kg 정도 늘려 권력자의 위압감을 표현하려고 했어요. 눈꼬리를 올려서 악인의 이미지를 강조했고 단종과 대면하는 장면에서는 심혈을 기울였죠.” ‘왕과 사는 남자’는 코로나19 뒤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는 한국 영화계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유지태는 “관객이 꽉 들어찬 극장을 정말 오랜만에 봤다”면서 “우리 작품이 예산 규모보다 작품의 밀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기 때문에 한국 영화가 더 많이 제작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10년 만에 돌아온 연극 ‘홍도’… 1930년대 신파를 다시 보다

    10년 만에 돌아온 연극 ‘홍도’… 1930년대 신파를 다시 보다

    1930년대 대표 신파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가 현대적 감각을 입고 관객들을 다시 찾는다. 오빠의 학업을 위해 기생이 된 홍도와 명문가 아들 광호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가부장제의 악습과 신분 사회의 단면을 포착해 관객의 심금을 울렸다. 1939년 동명 영화로 제작되어 당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으며, 주제곡 ‘홍도야 우지마라’와 1960년대 리메이크 영화(신영균·김지미 주연)를 통해 국민적 서사로 자리 잡았다. 고선웅 연출이 이끄는 극공작소 마방진은 진부할 수도 있는 신파 이야기를 간결한 무대와 리듬감 넘치는 대사, 과장된 몸짓으로 재해석한 연극 ‘홍도’를 2014년 선보였다. 한국적인 미장센에 한(恨)의 정서를 세련되게 녹여냈다는 호평 속에 국내 주요 연극상을 휩쓸었다. 2016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립극장 초청 당시엔 전석 매진과 기립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홍도’가 마방진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4월 10~26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10년 만의 서울 공연을 올린다. 공연제작사 옐로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 제작에 참여했다. 캐스팅도 화려하다. 주인공 홍도 역에는 초연의 주역 예지원을 비롯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는 박하선, 마방진 소속 배우 최하윤이 캐스팅됐다. 예지원은 “한층 성숙해진 무대”를, 박하선은 “시대의 아픔 속에서도 잃지 않은 홍도의 순수함”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광호 아버지 역에는 배우 정보석이 합류해 중심을 잡는다. “고 연출과 꼭 한 번 작업해 보고 싶었다”는 그는 “마방진 20주년이라는 뜻깊은 무대에 함께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 연출은 “감정은 덜어내고 담백하게, 격조 있게 그려내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홍도’는 서울 공연에 이어 5월부터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대구 수성아트피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포항문화예술회관,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부산시민회관, 안성맞춤아트홀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공연한다.
  • 정교한 희극으로 비극을 몰아쳤다

    정교한 희극으로 비극을 몰아쳤다

    막베스역 맡은 김호산 무술 10단16년 전 초연 이어 화려한 무대막베스 처 역할엔 ‘소리꾼’ 김준수 애드리브 섞고 창으로 대사도고선웅 연출 “욕망에 대한 경고” 검객들이 서로를 경계하며 어슬렁거린다. 누군가 휘파람으로 연주하는 서부영화 ‘황야의 무법자’ 주제곡이 은근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때는 먼 미래의 어느 시대, 세렝게티 같은 야만의 현장이고 중국 오호십육국처럼 제후들이 명멸을 반복하는 거대한 수용소가 무대다. 이윽고 시작된 격렬한 칼부림. 엄청난 검술을 자랑하는 막베스가 현장을 평정했다. 수용소 보스에게 실력을 인정받은 막베스는 예언술사에게서 “서북구역장 막베스, 그다음은 스코틀랜드 보스가 되리라”는 말을 듣고 욕망에 휩싸인다. 15년 만에 돌아온 ‘칼로막베스’는 공연 시간 110여분을 순식간에 삼킨다. 몸을 사리지 않는 무술 장면, 쉴 새 없이 주고받는 대사들, 사이사이에 배우들의 애드리브가 휘몰아치며 저항선 없이 웃음을 터뜨리게 한다. ‘칼로막베스’는 고선웅 연출과 극공작소 마방진이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아 준비한 기념공연의 첫 작품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고전 ‘맥베스’를 해체하고 고선웅 특유의 방식으로 재조립했다. 2010년 단 사흘간 올린 초연으로 고 연출은 동아연극상 작품상과 연출상을 품에 안았다. 이듬해 재연을 한 뒤 다시 무대에 오른다. 24일 저녁 서울 강북구 연습실에서 미리 본 ‘칼로막베스’는 의상과 무대장치 하나 없는데도 ‘재미있다’. “16년 전 동아연극상 수상”, “그러니 파이팅”, “방백은 여기까지”, “막베스의 시대는 갔다. 이젠 막싸스(쐈어)의 시대다” 같은 대놓고 자랑하거나 유치한 언어유희도 연기력 좋은 배우들의 입에서 튀어나오니 웃긴 장면이 된다. 무술 장면은 정교하면서도 ‘몸개그’가 간간이 섞여 긴장과 이완을 오간다. 모든 배우가 몸을 던져 열연하는데도 목소리가 짱짱하니 훈련이 잘 됐다. 검도 5단, 택견 3단 등 도합 10단인 유단자 김호산(막베스 역) 배우가 거친 액션들을 다듬으면서 장면을 만들었다. “연극에서 보여주기 힘든 사실적인 액션을 구현하면서도 이런 장면이 부담스러운 관객도 있을 거라는 생각에 ‘재미있고 안전한 놀이’처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초연 때 37세였던 김호산 배우도 16년이 지났지만 “(연출이) 전체적인 흐름을 잘 다듬어주셨고, 저는 힘을 조절하는 노하우가 생겨 역할이 덜 부담스럽다”고 했다. 초연 당시 대사와 움직임에 엄청난 속도감을 넣어 내용 전달이 잘 되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에는 확실히 전달력이 좋아졌다. 빠른 대사도 발음과 발성이 좋은 배우들을 통해 이해가 수월하다. 고 연출은 “이번에 다시 공연을 준비하면서 어색한 부분은 걷어내고 너무 빨랐던 속도를 조절했다”면서 “이제는 잘 보이지 않느냐”고 조심스럽게 되물었다. 이번 공연에서 막베스 처(레이디 맥베스) 역을 맡은 소리꾼 김준수 배우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국립창극단의 간판스타였던 그는 퇴단한 뒤 처음 오르는 무대가 이 작품이다. 그동안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 ‘패왕별희’, ‘살로메’에서 여성 캐릭터를 맡았던 그는 이 작품에서 여장남자를 연기한다. 표정과 목소리를 바꿔가며 때론 교태를 부리고 때로는 표독스럽다가 끝내 탐욕에 무너지는 다층적 변화로 캐릭터의 몰입도를 높인다. 김준수는 연극 도전에 대해 “노래(소리)하는 것보다 연기가 재미있고 그런 욕심이 커지는 것을 느꼈다. ‘내가 얼마나 발전 가능성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고 연기에 대한 갈증이 커졌다”고 했다. “살로메(‘살로메’)는 즉흥적이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런 여인이라면 막베스 처는 치밀하고 남편을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을 하는 캐릭터로 표현했다”며 고민의 결과물을 내놨다. 공연에선 애드리브를 넣고, 창으로 대사를 구사하기도 한다. 그는 “첫 연극에서 연출님이 모든 과정과 의견을 열어주신 덕에 애드리브나 소리에 대해서도 위축되지 않고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부연했다. 막베스 처는 김준수와 함께 마방진 원경식 배우가 열연한다. “연극은 세상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게 고 연출의 철학이다. ‘맥베스’가 욕망이 부르는 파멸을 주제 삼듯 ‘칼로막베스’ 역시 “위로 올라가려고만 하는 세상”에 대한 경고를 내비친다. 예언술사(‘맥베스’의 마녀)와 노승이 대비되는 마지막 장면은 선과 악의 구도를 형상화한다. 사람들을 현혹하는 악(예언술사)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모습은 권력 추구, 상승 욕구에 대한 은유다. ‘칼로막베스’는 27일 서울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막해 3월 15일까지 이어진다. 4월엔 부산(4~5일)과 성남(11~12일)에서 공연한다.
  • 예매 관객만 12만 돌파…시사회 호평에 기대감 폭발 중인 ‘한국 영화’

    예매 관객만 12만 돌파…시사회 호평에 기대감 폭발 중인 ‘한국 영화’

    개봉을 하루 앞둔 장항준 감독의 신작 ‘왕과 사는 남자’가 예매 관객 수 12만명을 돌파했다. 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예매 관객 수 12만여명으로 예매율(28.5%)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영화는 지난달 26일부터 줄곧 예매율 1위를 유지해왔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광천골 촌장 엄흥도와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이홍위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 영화 최초로 단종의 이야기를 스크린 중심에 담아낸 작품이다.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등 연기력으로 정평이 난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연출은 장항준 감독이 맡았다. 배우 유해진은 먹고 사는 문제가 우선이던 평범한 촌부였지만 단종과의 교류를 통해 의로운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된 엄흥도 역을 맡았다. 장항준 감독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유해진을 염두에 두고 엄흥도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한다. 박지훈은 강원도 영월 유배지로 간 단종 이홍위 역으로 분했다. 폐위된 직후 분노와 억울함, 슬픔이 뒤섞여 밥 한술 뜨지 못하고 야위어가는 애끊는 모습부터, 내면에 호랑이 한 마리가 들어간 듯 위엄 넘치는 모습까지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시사회 이후 영화를 본 관객들은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은 스토리텔링과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가 러닝타임 117분을 밀도 있게 채웠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영화 ‘사도’(2015), ‘박열’(2017) 등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은 “최근 몇 년 동안 재미있는 영화는 많이 봤지만 이렇게 뭉클한 영화는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는 평을 남겼다. 영화 예고편 조회수를 통해서도 기대감이 드러난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런칭 예고편’과 ‘공식 예고편’, ‘리액션 예고편’은 각각 조회수 120만회, 138만회, 135만회를 기록해 예비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설 연휴를 앞두고 오는 4일 개봉한다.
  • “첫방부터 ‘우영우’ 제쳤다”…톱스타 총출동에 ‘신기록’ 쓴 ‘법정 드라마’

    “첫방부터 ‘우영우’ 제쳤다”…톱스타 총출동에 ‘신기록’ 쓴 ‘법정 드라마’

    배우 이나영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은 ENA 월화드라마 ‘아너: 그녀들의 법정’이 첫 방송부터 역대급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첫 방송된 ‘아너: 그녀들의 법정’ 1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3.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ENA 채널에서 방영된 역대 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첫 방송 시청률이다. 특히 2022년 신드롬급 인기를 끌며 최고 시청률 17.5%를 기록했던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첫 방송 시청률(0.9%)보다 약 3배 이상 높은 수치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동명의 스웨덴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아너: 그녀들의 법정’은 거대한 스캔들이 되어 돌아온 과거에 정면으로 맞서는 세 여성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대학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20년 지기 라영(이나영 분), 신재(정은채 분), 현진(이청아 분)이 오직 ‘여성 범죄 피해자’만을 변호하기 위해 로펌 ‘L&J(Listen and Join)’를 설립한다. 이들은 ‘부서져도 끝내 무너지지 않는’ 명예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자신들의 과거와 얽힌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 특히 이번 작품은 이나영이 3년 만에 선택한 안방극장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나영은 ‘아너: 그녀들의 법정’에서 수십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셀럽 변호사 라영 역을 맡아 화려한 겉모습 뒤에 깊은 상처를 숨긴 인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여기에 냉철한 전략가인 로펌 대표 강신재 역의 정은채, 뜨거운 심장의 행동파 변호사 황현진 역의 이청아가 가세해 독보적인 여성 변호사 3인방의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이날 방송된 1회에서 세 주인공은 ‘국민 사위’로 불리는 배우 강은석(이찬형 분)의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을 맡으며 나라를 뒤흔들 대형 성매매 스캔들의 포문을 열었다. 피해자 조유정(박세현 분)이 ‘꽃뱀’으로 몰리고 진술의 신빙성 문제로 가해자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는 위기에 처했지만, 세 변호사는 포기하지 않고 사건 너머의 진실을 추적했다. 조사 결과 강은석 사건은 국가적 규모의 성매매 스캔들과 얽혀 있었다. 강은석이 마약에까지 연루됐다는 결정적 정황을 포착한 신재는 마약 거래 현장 자료를 경찰에 넘겨 여론을 반전시켰다. 그러나 진실을 알리려던 이준혁(이충주 분) 기자가 의문의 괴한들에게 살해된 채 발견되면서 배후 세력의 잔혹한 실체가 드러났다. 방송 말미에는 로펌 L&J의 10주년 연회장에 피투성이가 된 조유정이 등장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세 여배우의 조합이 역대급이다”, “첫 회부터 전개가 빨라 몰입감이 높다” 등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과 미스터리한 서사에 디지털 성범죄라는 현실적인 소재를 결합한 ‘아너: 그녀들의 법정’이 ENA의 새로운 흥행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천만 관객’ 영화계 거장의 드라마 도전…캐스팅부터 화제인 ‘이 드라마’

    ‘천만 관객’ 영화계 거장의 드라마 도전…캐스팅부터 화제인 ‘이 드라마’

    영화 ‘왕의 남자’, ‘사도’ 등을 연출한 거장 이준익 감독이 급성장 중인 ‘숏폼(짧은 영상) 드라마’ 시장에 전격 도전장을 내밀며 콘텐츠 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준익 감독이 연출을 맡은 숏폼 드라마 ‘아버지의 집밥’은 주요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올 초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영화 ‘왕의 남자’로 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뒤 ‘소원’, ‘사도’, ‘동주’ 등을 통해 묵직한 서사와 섬세한 영상미를 선보여온 이 감독의 첫 숏폼 도전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아버지의 집밥’에는 이준익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인 영화 ‘자산어보’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이 대거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진영, 이정은, 변요한 등이 출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 배우 모두 수십 년의 연기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이지만, 1~2분 내외의 짧은 호흡으로 전개되는 숏폼 드라마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압도적인 연기력을 선보여온 이들이 세로형 화면과 빠른 전개를 특징으로 하는 숏폼을 어떻게 소화해낼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아버지의 집밥’은 평생 부엌 근처에 가본 적도 없는 가부장적인 남편 ‘고하응’이 사고로 요리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잃은 아내를 대신해 직접 집밥을 차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준익 감독 특유의 따뜻한 휴머니즘과 섬세한 심리 묘사가 숏폼이라는 압축적인 형식 안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를 모은다. 이준익 감독은 청룡영화상 작품상,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대상 등을 휩쓸며 한국 영화계를 대표해온 인물이다. 지난 2022년 tvN ‘욘더’를 통해 드라마 연출로 영역을 확장했지만, 숏폼 시장 진출은 그야말로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1~2분 내외의 짧은 분량과 세로형 화면을 특징으로 하는 숏폼 드라마는 출퇴근길이나 점심시간 등 짧은 시간에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른바 ‘스낵 컬처(Snack Culture)’ 트렌드를 타고 빠르게 확산하며 콘텐츠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5 콘텐츠 이용 행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58.6%)이 숏폼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숏폼 드라마 플랫폼 ‘비글루’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숏폼 드라마 시청 시간은 200만 시간을 돌파했으며, 전 세계 누적 시청 시간은 500만 시간을 넘어섰다. 시장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면서 숏폼 드라마에 참여하는 제작진과 배우들의 면면도 화려해지고 있다. 배우 박한별, 김향기, 김범 등이 숏폼 드라마 출연을 확정했으며 배우 이상엽은 최근 숏폼 드라마 ‘폭풍같은 결혼생활’에서 열연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또 천만 영화 ‘극한직업’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의 숏폼 드라마 ‘애 아빠는 남사친’은 오는 4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천만 감독과 명품 배우들이 가세한 ‘아버지의 집밥’은 숏폼 드라마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할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거대한 스크린에서 스마트폰 속 작은 화면으로 무대를 옮겨온 거장이 침체한 콘텐츠 시장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부진하던 MBC 살렸다…‘대상 배우’ 앞세워 최고 시청률 17% 뚫은 ‘이 드라마’

    부진하던 MBC 살렸다…‘대상 배우’ 앞세워 최고 시청률 17% 뚫은 ‘이 드라마’

    지성 주연의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이 순간 최고 시청률 17%를 돌파하며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MBC 드라마국의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월 30일 방송된 ‘판사 이한영’ 9회는 수도권 기준 14.7%, 전국 기준 13.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같은 날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가운데 시청률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특히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엔딩 장면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17%까지 치솟으며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판사 이한영’은 거대 로펌의 지시를 따라 부당한 판결을 일삼던 적폐 판사 이한영(지성 분)이 예기치 못한 사건을 계기로 10년 전 단독판사 시절로 회귀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정의 구현 회귀 판타지다. 9회 방송에서는 이한영이 악의 축인 강신진(박희순 분)을 무너뜨리기 위해 본격적인 설계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한영은 차기 대법원장 후보인 황남용(김명수 분)의 비리를 포착하고, 이를 폭로해 낙마시키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자판기 커피값 때문에 해고된 버스 기사의 억울함을 풀어줄 대법원장이 필요하다”는 이한영의 일갈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또 강신진의 자금줄인 이성대(조상기 분)를 겨냥한 ‘미라클 아시아’ 함정 작전도 펼쳐졌다. 가짜 투자 회사를 설립해 주식 투자로 위기에 몰린 이성대를 유인했고, 결국 그로부터 30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가로채는 데 성공했다. 극 후반부에는 강신진의 배후에 전직 대통령 박광토(손병호 분)가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나며 긴장감이 극대화됐다. ‘판사 이한영’의 흥행은 MBC 드라마국에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MBC는 지난해 총 9편의 드라마를 선보였지만,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은 단 한 편도 없었다.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은 서강준 주연의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자체 최고 시청률 8.3%에 그쳤다. ‘1%대’ 굴욕을 맛본 드라마는 무려 세 편에 달한다. 특히 노정의, 이채민 등 신예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바니와 오빠들’은 0%대 시청률을 7번이나 기록하며 ‘MBC 금토드라마 역대 최저 시청률’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구원자로 나선 것은 10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배우 지성이었다. 2015년 드라마 ‘킬미 힐미’로 MBC 연기대상을 거머쥔 지성은 이번 작품에서 법의 사각지대에서 정의를 찾는 판사 이한영 역을 맡아 압도적인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성의 탄탄한 연기력과 완성도 높은 극본이 시너지를 내며 1년 넘게 이어진 MBC의 시청률 갈증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총 14부작으로 기획된 ‘판사 이한영’은 이제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본격적인 복수극과 진실 공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MBC 드라마의 자존심을 세운 이 작품이 후반부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 시청률 기본 20% 나오는 시간대인데…이번엔 캐스팅까지 역대급인 ‘KBS 새 주말극’

    시청률 기본 20% 나오는 시간대인데…이번엔 캐스팅까지 역대급인 ‘KBS 새 주말극’

    매 작품마다 최고 시청률 20% 달성을 기본으로 하는 KBS 주말드라마가 이번에는 배우 진세연·박기웅 등의 화려한 주연 조합을 앞세워 ‘사랑을 처방해드립니다’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오는 31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이 드라마는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혔던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극본은 드라마 ‘옥씨부인전’, ‘엉클’ 등을 집필한 박지숙 작가가 맡았고, 연출은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등을 선보인 한준서 감독이 담당했다. 주연 배우로는 박기웅, 진세연, 김승수, 유호정, 김형묵, 소이현 등이 출연한다. KBS 주말드라마가 방영되는 시간대는 최고 시청률 20% 돌파가 낯설지 않은 ‘황금 시간대’로 꼽힌다. 실제 앞서 같은 시간대에 편성됐던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최고 시청률 21.9%)와 ‘화려한 날들’(최고 시청률 20.5%)은 연달아 최고 시청률 20%대를 기록해 흥행한 바 있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이 흐름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주연 배우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진세연과 박기웅, 김승수와 유호정은 앞선 작품에서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어 검증된 조합을 자랑한다. 진세연과 박기웅은 2012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각시탈’ 이후 14년 만에 재회한다. 당시 박기웅은 극 중에서 진세연을 짝사랑하는 역을 맡았던 만큼, 이번 드라마에서 두 사람의 사랑이 이어질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김승수와 유호정은 MBC 드라마 ‘깍두기’, ‘사랑해서 남주나’에 이어 세 번째 부부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유호정은 2015년 SBS ‘풍문으로 들었소’ 이후 약 11년 만에 주말극으로 복귀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공개된 종합 예고 영상은 드라마 속 흥미진진한 세계관을 드러냈다. 종합 예고 영상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공명정대한’ 의원 공정한(김승수 분)과 ‘양지바른’ 한의원 양동익(김형묵 분)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돈독 오른 속물”과 “정의로운 척하는 위선자”라며 거침없이 독설을 내뱉는다. 여기에 차세리(소이현 분)의 “재수 없어”라는 짧고 굵은 한마디와 한성미(유호정 분)의 “진짜 상극이야”라는 탄식이 더해지며 두 집안 사이에 흐르는 심상치 않은 기류를 짐작게 한다. 악연의 뿌리는 각 집안의 어른인 양선출(주진모 분)과 나선해(김미숙 분)로부터 시작된다. 긴 한숨을 내쉬는 양선출과 충격을 받은 듯한 얼굴의 나선해 위로 “한의원 할아버지 부인이랑 병원 약사 할머님의 남편분이 눈 맞아서 도망이라도 가셨어?”라는 대사가 흘러 나와 베일에 싸인 과거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된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양현빈(박기웅 분)과 그를 마주하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공주아(진세연 분)의 모습이 이어진다. 어린 시절 첫사랑인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사건을 계기로 재회하게 된다. 주먹을 꽉 쥐고 “죽여버려야지”라고 이를 가는 공주아의 모습은 이들의 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고한다. 한편 연출을 맡은 한준서 감독은 작품과 관련해 “무겁고 어두운 장르물 대신 부담 없고 편안한 드라마를 찾는다면, 또 배우들의 맛깔난 연기력을 만끽하며 실컷 웃다가 울고 싶다면 우리 드라마가 그 기대에 부응하는 제대로 된 처방전을 내드리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50부작으로 기획된 KBS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전작들에 이어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탄탄한 캐스팅 조합으로 새로운 흥행 역사를 써낼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 “연기 차력쇼에 오열” 호평 쏟아졌다…천만 감독 제치고 ‘예매율 1위’ 오른 ‘이 영화’

    “연기 차력쇼에 오열” 호평 쏟아졌다…천만 감독 제치고 ‘예매율 1위’ 오른 ‘이 영화’

    장항준 감독의 신작 ‘왕과 사는 남자’가 시사회 이후 쏟아진 호평에 힘입어 류승완 감독의 대작 ‘휴민트’를 제치고 예매율 1위에 오르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왕과 사는 남자’는 실시간 예매율 16.9%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조인성, 박정민, 신세경 등 화려한 캐스팅을 앞세운 류승완 감독의 신작 ‘휴민트’를 제치고 거둔 성과로, 설 연휴 극장가 최고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광천골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와 그곳으로 유배된 어린 선왕 이홍위(박지훈 분)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이다. 한국 영화 최초로 단종의 삶을 중심에 둔 작품이며, 장항준 감독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연출과 묵직한 서사가 조화를 이룬다. 개봉까지 일주일이 남았음에도 화제성은 이미 뜨겁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조회수 130만회를 돌파하며 예비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지난주부터 진행된 전국 시사회 이후에는 “역사적 비극을 이토록 따뜻하게 풀어내다니”, “유해진 연기 미쳤다”, “영화관에서 오열했다” 등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배우들의 열연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는다. 초반의 유쾌한 웃음부터 후반부의 처절한 슬픔까지 극을 이끄는 유해진의 이른바 ‘연기 차력쇼’는 물론, 그룹 워너원 출신 배우 박지훈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박지훈은 눈빛 하나로 왕위를 찬탈당한 선왕의 고독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유지태(한명회 역), 전미도(매화 역) 등 조연진 역시 연기 구멍 없는 탄탄한 호흡으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여기에 흥행 사극 ‘관상’에 참여했던 배정윤 미술감독과 심현섭 의상감독이 다시 의기투합해 15세기 조선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하며 영상미를 더했다.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개봉 전부터 예매율 1위에 오른 ‘왕과 사는 남자’가 오는 2월 4일 개봉 이후 어떤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갈지 영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8년 열애 끝 3월 결혼” 아역출신 여배우 ‘행복한 웨딩화보’

    “8년 열애 끝 3월 결혼” 아역출신 여배우 ‘행복한 웨딩화보’

    아역 배우 출신 한보배가 결혼 소식을 전한 가운데 행복한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한보배는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웨딩 화보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 화보에서 그는 동화 속 공주님같은 사랑스러운 웨딩드레스 자태를 뽐냈다. 청순하면서도 우아한 드레스를 입은 한보배는 여배우 포스를 물씬 풍기며 미모를 과시했다. 특히 예비 신랑의 품에 안겨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사진은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오는 3월 예식을 앞둔 그는 이미 지난해 12월 직접 팬들에게 결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제 인생을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8년의 연애 끝에, 오는 2026년 3월 결혼한다”며 긴 열애 끝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음을 알렸다. 더불어 그는 “20년 넘게 걸어왔던 배우의 길을 잠시 내려놓고 현재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1994년생인 한보배는 2002년 거장 박찬욱 감독의 영화 ‘복수는 나의 것’에 아역으로 출연하며 데뷔했다. 당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그는 이후 드라마 ‘대장금’, ‘천추태후’, ‘학교 2017’, ‘언더커버’ 등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 ‘12.9% 신화’ 로코 퀸, ‘얼굴 천재’ 만날까…역대급 조합 예고한 ‘신작 드라마’

    ‘12.9% 신화’ 로코 퀸, ‘얼굴 천재’ 만날까…역대급 조합 예고한 ‘신작 드라마’

    ‘2025 MBC 연기대상’의 주인공인 배우 서강준과 ‘키괜(키스는 괜히 해서!) 신드롬’의 주역 안은진이 KBS 새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로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커지면서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8일 안은진의 소속사 UAA는 “안은진이 ‘너 말고 다른 연애’ 출연 제안을 받고 현재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너 말고 다른 연애’는 결혼의 갈림길에 선 오랜 연인이 예기치 못한 새 인연을 만나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10년 이상 서로의 곁을 지켜온 연인과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주인공들까지 네 남녀의 솔직한 감정선이 교차하며 전개된다. 특히 이 작품은 서강준이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2025 MBC 연기대상’ 대상을 거머쥔 뒤 선택한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서강준은 극 중 완벽한 외모와 능력을 갖춘 ‘남궁호’ 역을 맡아 사랑하는 연인의 흔들림을 마주한 이후 파격적인 제안을 받으며 감정적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인물을 깊이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안은진이 받아든 ‘이미도’ 역은 촬영 현장에서 가장 빛나는 영화감독으로 미모와 카리스마를 겸비한 인물이다. 그는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새로운 감정의 대상을 만나 혼란에 빠지게 된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얼굴을 알린 안은진은 MBC 드라마 ‘연인’으로 최고 시청률 12.9%를 기록하며 흥행력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SBS ‘키스는 괜히 해서!’로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차세대 로코 퀸’으로 자리매김했다. 연기력을 인정받아 ‘2025 S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과 우수 연기상을 받기도 했다.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두 배우의 만남 소식에 온라인상에서는 “비주얼만 봐도 대박”, “믿고 보는 연기 조합”, “드디어 서강준 로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연기력과 화제성을 겸비한 서강준과 안은진이 ‘너 말고 다른 연애’를 또 하나의 로맨틱 코미디 흥행작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내달 9일 유튜브·릴스 등 참여할 대전 ‘시민 오디션’

    내달 9일 유튜브·릴스 등 참여할 대전 ‘시민 오디션’

    대전시가 제작하는 유튜브와 릴스 등에 참여할 시민 선발 오디션이 진행된다. 시는 27일 시민 참여형 홍보 프로젝트인 ‘스타의 탄생, 대전시민 오디션’의 최종 현장 오디션을 내달 9일 대전 예술가의 집 누리 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디션에는 총 152명이 지원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최종 오디션은 대전시 공식 유튜브 채널 ‘대전 TV’를 통해 실시간 중계한다. 지원자 중에는 배우·개그맨·아나운서·댄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뿐 아니라 대중에게 알려진 연예인도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류 및 영상 심사를 거쳐 112명이 2차 심사 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연기력·전달력·전문성·창의성·대전에 대한 애정 등을 평가해 최종 무대에 오를 20명에 선발할 예정이다. 현장 오디션은 대전시 홍보대사인 개그맨 김경진의 사회로 1인당 5분씩 자신만의 끼와 매력을 선보인다. 시는 올해 제작하는 유튜브 콘텐츠와 인스타그램 릴스 등에 시민들이 직접 출연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민 오디션’을 도입했다. 이호영 대전시 홍보담당관은 “시민의 시선에서 대전의 매력을 자연스럽고 생동감 있게 전달할 수 있도록 재미와 공감을 갖춘 콘텐츠 제작이 기대된다”면서 “최종 무대에 오르지 못한 참가자도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KBS가 300억 썼다”…화려한 출연진, ‘역대급 대작’ 예고한 ‘이 드라마’

    “KBS가 300억 썼다”…화려한 출연진, ‘역대급 대작’ 예고한 ‘이 드라마’

    KBS가 ‘고려 거란 전쟁’ 이후 약 2년의 공백을 깨고 정통 대하사극의 부활을 선언했다. 26일 KBS에 따르면 신라의 삼국통일 과정을 그린 드라마 ‘문무’가 올 하반기 방영을 확정했다. 지난 2024년 3월 종영한 ‘고려 거란 전쟁’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대하사극으로, 침체에 빠진 KBS 드라마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방송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문무’는 약소국이었던 신라가 백제와 고구려를 넘어 당나라의 야욕까지 물리치고 삼국통일을 이뤄내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특히 국가적 혼란기 속에서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한 문무왕 김법민의 인간적인 고뇌와 성장에 초점을 맞춘다. 출연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주인공 문무왕 김법민 역에는 배우 이현욱이 낙점돼 강인하면서도 지적인 군주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맞서는 고구려의 맹장 연개소문 역은 배우 장혁이 맡아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을 예고한다. 신라의 명장 김유신 역에는 박성웅이 캐스팅됐으며, 문무왕의 부친 김춘추 역은 김강우가 맡아 극의 중심을 잡는다. 이 외에도 정웅인(김진주 역), 조성하(영류왕 역), 백성현(고연무 역)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극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KBS는 이례적으로 방영 1년 전인 지난해 11월 제작발표회를 열고 일찌감치 제작 소식을 알렸다. 당시 박장범 KBS 사장은 “대하사극은 단순한 드라마가 아니라 공영방송 KBS의 정체성과 수신료의 가치를 증명하는 핵심 콘텐츠”라며 “철저한 고증과 압도적인 영상미로 시청자들에게 자부심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문무’에는 약 3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출을 맡은 김영조 감독은 “회당 제작비가 대폭 상승한 만큼, 컴퓨터 그래픽(CG)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대규모 전투 장면을 실감 나게 구현할 것”이라며 “사극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품격 있는 정통 사극을 선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KBS는 주말드라마와 미니시리즈 등에서 뚜렷한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며 시청률 면에서 고전해왔다. ‘태조 왕건’, ‘대조영’, ‘용의 눈물’, ‘광개토대왕’, ‘정도전’ 등 역대 대하사극들이 기록적인 시청률과 화제성을 낳아온 만큼, 이번 ‘문무’가 그 계보를 이어 ‘사극은 역시 KBS’라는 공식을 다시 한번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배우 이정하, 오늘 해병대 입대…‘무빙2’에서 못 본다

    배우 이정하, 오늘 해병대 입대…‘무빙2’에서 못 본다

    배우 이정하가 해병대에 입대한다. 이정하는 26일 오전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자원입대하며 국방의 의무를 시작했다. 입대식이나 팬 행사 등의 별도 공식 일정은 진행되지 않았다.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이정하에게 보내준 변함없는 응원에 감사하며, 성실히 복무를 마치고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올 그날까지 따뜻한 응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그는 해병대 지원 후 합격 통보를 받고 18개월간 복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정하는 1998년생으로 2017년 웹드라마 ‘심쿵주의’로 데뷔해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디즈니+ 시리즈 ‘무빙’에서 김봉석 역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제60회 백상예술대상’과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최근까지 그는 ENA 드라마 ‘UDT: 우리 동네 특공대’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무빙’ 시즌2 제작이 확정됐지만, 이번 입대로 인해 시즌2에는 참여하지 못하게 돼 시리즈 팬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이정하의 전역 예정일은 2027년 7월 25일로 알려졌다.
  • 원로배우 남정희 별세

    원로배우 남정희 별세

    원로배우 남정희가 별세했다. 84세. 원로영화인회와 유족 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2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1년 전 척추 수술 후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1962년 영화 ‘심청전’으로 데뷔한 고인은 3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임권택 감독의 ‘축제’(1996), ‘창’(1997), ‘춘향뎐’(2000), 배창호 감독의 ‘정’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영화 ‘늑대소년’(2012)과 ‘내가 살인범이다’(2012) 등의 작품에서 노모 역을 소화했다. 드라마 ‘모래시계’ (1995), ‘로맨스’(1998), ‘검사 프린세스’(2010), ‘넝쿨째 굴러온 당신’(2012), ‘주군의 태양’(2013) ‘명불허전’(2017), ‘타인은 지옥이다’(2019) 등에도 출연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제48회 대종상영화제에서는 특별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빈소는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6일.
  • “지성 결국 해냈다”…시청률 10%대 안착 후 고공행진 이어가는 ‘이 드라마’

    “지성 결국 해냈다”…시청률 10%대 안착 후 고공행진 이어가는 ‘이 드라마’

    배우 지성 주연의 드라마 ‘판사 이한영’이 시청률 10%대에 안착한 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3일 방영된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 7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11.4%까지 올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다음 날 방영된 8회는 10.8%로 전날보다 0.6%p(포인트) 하락하긴 했으나, 여전히 10%대 시청률을 유지했다. ‘판사 이한영’은 1회에서 시청률 4.3%로 출발한 뒤 4회까지 4~5%대를 유지했다. 5회부터 시청률 10%대에 진입한 뒤로는 매회 시청률 10%대를 견조하게 유지하고 있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판사 이한영’은 거대 로펌의 하수인으로 살아가던 적폐 판사 이한영(지성 분)이 죽음을 맞은 뒤 10년 전으로 회귀해 거악을 응징하는 정의 구현 판타지다. 지성을 비롯해 배우 박희순, 원진아, 태원석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 참여했다. 8회에서는 이한영이 거악을 처단하기 위해 기꺼이 그들의 내부자가 되어 법무부 장관 후보인 우교훈(전진기 분)을 낙마시키고 강신진(박희순 분) 라인의 일원이 되는 과정이 담겼다. 방송이 끝나고 온라인에서는 “설정이 회귀물이라 처음에는 긴가민가했는데 가면 갈수록 점점 재밌어진다”, “지성이랑 박희순이 연기를 정말 잘한다”, “배우들 연기 덕분에 몰입감이 더해진다” 등의 반응들이 이어졌다. 시청률 고공행진에 따라 원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판사 이한영’은 네이버시리즈 웹소설을 원작으로 네이버웹툰에서 웹툰까지 제작된 작품인데, 소설과 웹툰 모두 다시 주목받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드라마 공개 이후 2주간(1월 2일~15일) 원작 웹소설 다운로드 수는 티저 영상 공개 전(지난해 11월20일~12월 3일) 대비 147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된 동명의 웹툰 조회수도 같은 기간 20배 이상 늘었다고 전해졌다. 지성이 이번 작품을 통해 안방극장에서 다시 한번 저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는 앞서 MBC ‘뉴하트’(최고 시청률 32.0%), SBS ‘피고인’(최고 시청률 28.3%), SBS ‘커넥션’(최고 시청률 14.2%) 등을 성공으로 이끌며 흥행 보장배우로 자리매김해왔다. 2015년 ‘킬미, 힐미’로 MBC 연기대상을 수상한 이후 10년 만에 MBC로 복귀한 이번 작품에서도 변함없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총 14부작으로 기획된 ‘판사 이한영’이 8회 방송을 마치면서 방영 후반부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현재의 기세를 몰아 시청률 고공행진 흐름을 계속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판사 이한영’은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