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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현안 3대 법안 국회 통과 관심 집중

    전북의 현안과 관련된 3대 법안이 이번 달 임시국회에 상정될 예정이어서 통과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탄소소재법 개정안 ?국민연금법 개정안 ?새만금특별법 개정안 등 3개 법안이 임시국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탄소소재법 개정안과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상임위 법안 소위에 상정되고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은 법사위에 상정된다. 탄소소재법 개정안은 전북에 탄소산업진흥원을 설치하기 위한 법안이다. 이 법안은 8일 열리는 산자중기위 법안심사소위에 6번째 안건으로 상정된다. 이 법안은 지난해 말 통과를 목표로 추진됐지만 야당 의원들이 진흥원 설치의 필요성에 문제를 제기해 절차가 지연됐다. 전북 전주시에 연기금대학원을 설치하기 위한 국민연금법 개정안도 9일 복지위 법안소위에 상정된다. 이 법안은 지난해 11월 3차례나 상정됐지만 심의가 보류됐고 12월에도 보류됐다. 새만금개발공사를 설치하기 위한 새만금특별법 개정안도 오는 27일 법사위에 상정될 예정이다. 새만금 내부 매립공사를 추진하는 개발공사 설치 법안은 일부 야당 의원이 정치법안으로 인식해 법사위 상정이 2차례 미뤄졌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자본금 4조원의 새만금개발공사가 설치돼 내부 개발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의 현안과 관련된 3대 법안이 이번 임시국회에 모두 상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통과 여부는 미지수”라며 “정치권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증시 시총 2000조원 시대… “2600 가즈아”

    코스피, 外人·기관 ‘쌍끌이 팔자’ 하루새 30P↓… 업계 “일시 조정, 상승세 꺾일 뚜렷한 악재 없어”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종가 기준 2600고지를 눈앞에 뒀던 코스피가 30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국인이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낸 데다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던 뉴욕증시가 전날 조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투자심리의 분기점인 2600을 앞둔 일시적인 조정일 뿐 조만간 코스피가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코스피는 이날 전날보다 30.40포인트(1.17%) 급락한 2567.7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6.09포인트(0.66%) 내린 920.96을 기록했다. 코스피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도 돌아선 것이 주가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1300억원 가까이 팔았고, 기관도 145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늘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 전체가 ‘폭탄’을 맞았다”면서 “1월에 주가가 너무 많이 오른 측면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닛케이 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337.37포인트(1.43%) 하락한 2만 2391.97로 마감했다. 다만 추가 상승 기대감은 부풀어오른 상태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합계액이 전날 기준 2019조 1690억원을 기록하며 ‘2000조원 시대’를 연 상태다. 이 센터장은 “매물이 몰려 주가가 주춤했지만 조만간 코스피가 2600을 돌파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도 “일방적인 상승 흐름이 과도한 수준이라는 심리가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상승 추세가 꺾일 뚜렷한 악재가 없는 상태”라면서 “1분기에는 상승 추세에 맞춰 투자 방향을 잡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마련된 KRX300 지수를 구성할 305개 종목을 발표했다. 다음달 5일 출시될 KRX300이 연기금의 벤치마크 지수였던 코스피200을 대체할 경우 지수에 편입된 코스닥 종목들의 수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RX300에는 코스피 237종목, 코스닥 68종목이 포함됐다. 코스닥 중에서는 정보통신(23개), 헬스케어(21개) 등 종목이 많았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 제약 등 셀트리온 그룹 3사와 신라젠, 바이로메드 등 최근의 바이오주 강세를 이끈 종목들이 대거 포함돼 코스닥 열기가 지수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애니멀 픽!] 곧 세상에서 볼 수 없다…멸종위기 동물 9선

    [애니멀 픽!] 곧 세상에서 볼 수 없다…멸종위기 동물 9선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인 사진작가 팀 플래치(59)는 오랫동안 자연 속 모습을 작품으로 담아냈다. 최근 몇 년 동안에는 주로 야생 동물을 주제로 하고 있는데 전 세계에서 작품 활동을 하면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에게 눈을 돌려야 한다고 그는 생각했다. 이렇게 해서 태어난 작품이 사진집 ‘인데인저드’(ENDANGERED)다. 최근 발매된 플래치의 사진집은 멸종 위기에 처한 전 세계 동물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최근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진집을 편집하는 데만 2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동물들을 봐 왔기에 동물 보호에 앞장 서게 됐다는 플래치는 사진집에 등장하는 동물들 대부분의 정보는 야생 동물 보호 활동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얻었다고 밝혔다. 사진집에 나오는 동물들은 모두 환경 오염이나 밀렵, 먹이 부족, 서식지 파괴, 또는 기후 변화 등 어떤 위험에 직면해 있다. 사진은 자연의 아름다움은 물론 동물들의 존엄성을 강조한다. 그런데 이런 동물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는 점을 떠올리면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또 플래치는 “내 사진집을 본 사람들은 ‘멸종 위기에 있다는 표현이 실제로 누구에게 해당하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보호를 위해 전적으로 노력하고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간은 기원에 따라 동물들과 밀접하게 관련해 있다. 그들을 가치 있게 여기지 않으면, 잃을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우리 자신 일부를 잃을 수도 있다”면서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래치의 작품 활동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그리고 또 다른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멸종 위기에 있는 동물들에 관한 정보는 세계자연기금(WWF)과 국제 코뿔소 재단(International Rhino Foundation), 프로젝트 어웨어(Project AWARE) 등 여러 보호단체의 웹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사진=팀 플래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새 천년의 비상 전환점… 전북 3대 핵심과제 완성도 높일 것”

    [자치단체장 25시] “새 천년의 비상 전환점… 전북 3대 핵심과제 완성도 높일 것”

    송하진 전북지사는 “새해에는 천년을 지켜온 전북도의 역사와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천년의 비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전북도청 지사실에서 만난 송 지사는 “올해는 전라도 정도 천년의 해를 맞아 전북의 대도약이 시작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선조들께 보여 드리고 싶고 후손들에게 기꺼이 물려주고 싶은 풍요롭고 따뜻한 보금자리 전북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삼락농정, 토털관광, 탄소산업 등 도정 3대 핵심과제의 완성도를 높이고 새만금 사업, 금융도시 등 전북경제를 살찌울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새해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전북의 자존감을 되찾고 새로운 천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새천년 도약 10대 핵심 프로젝트’와 ‘2018년 8대 역점시책’이 전북도정의 2개 축이다.올해 도정을 이끌어갈 사자성어로는 반구십리(半九十里)를 선정했다. 송 지사는 “행백리자 반구십리(行百里者 半九十里)는 백리를 가려는 사람은 구십리에 이르고서도 이제 절반쯤 왔다고 여긴다에서 온 말로 끝까지 열과 성을 다해 도정을 수행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다음은 송 지사와의 일문일답이다. ▶새해 도정 설계 특징은. -2018년은 전북이 새로운 천년의 비상을 시작하는 뜻깊은 해다.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는 해이니만큼 전북의 자존감을 높이고 새로운 천년을 준비한다는 자세로 일하겠다. 새 천년 도약 10대 핵심 프로젝트 추진에 도정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도민의 행복을 책임질 ‘8대 분야 도정 역점 시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정책의 진화를 통해 큰 틀에서 삼락농정, 토털관광, 탄소산업 등 도정 핵심 과제들이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역량을 쏟겠다.▶새천년 도약 10대 핵심 프로젝트는. -전북발전의 ‘천년대계’인 새 천년 도약 핵심 프로젝트는 ▲역사의 복원 ▲현재의 발전 ▲미래의 준비 등 3개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역사의 복원은 전북의 역사·문화 재조명을 통해 도민의 자존감을 높이고 자존의 시대를 여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다. 현재의 발전은 스마트 농식품·농생명밸리 조성, 신해양관광벨트·고군산군도 활성화, 대한민국 휴양 여행 1번지 조성, 사통팔달 교통·물류망 구축이다. 미래의 준비는 지속발전 가능한 전북의 내일을 만드는 과제다. 특화 혁신산업 육성, 명품 새만금 조성, 2023 새만금세계잼버리 준비, 제3의 국제금융허브 조성 등이다. ▶2018년 국가 예산을 사상 최대 규모로 확보했다. 그 의미는. -올 국가 예산은 크게 세 가지 특징을 가진다. 역대 최대 규모인 6조 5685억원을 확보하고 해묵은 현안을 해결했으며 신규 사업이 다수 반영됐다는 점이다. 장기 표류했던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과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조성은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 새만금사업은 국가 예산이 대폭 증가해 속도감 있게 추진된다. 신규 사업도 248건 3700억원에 이른다. 새만금 국제공항 사전타당성 용역비,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 예산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전북 몫 찾기’와 ‘전북 자존의 시대’를 이슈화해 밀도 높은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전북 몫 찾기는 시기도 잘 맞았고 운도 좋아 대단히 성공했다. 3년간 무장관 시대를 깨고 21명의 전북 출신 인사가 새 정부 주요 요직에 등용됐다. 국가 예산도 사상 최대 규모로 증액됐고 장기 표류 사업도 제자리를 찾게 됐다. 이제 내부 콘텐츠에서 전북 몫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전북발전에 도움을 주는 정책을 발굴하고 우리가 잘하는 일을 찾아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전북 몫 찾기를 넘어서 ‘전북 자존의 시대’라는 화두를 꺼낸 이유다.▶정치권에서 개헌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과 소신은. -권력구조 중심의 개헌이 돼서는 안 된다. 4차 산업혁명, 지방분권, 균형발전 등 시대가 요구하고 국민이 바라는 국가를 실현하기 위한 작동원리로서 개헌을 요구한다. 지방자치 강화는 분권보다 균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중앙의 재원을 지방에 효율적으로 재분배해 재정균형, 균형발전을 이루도록 정책적 배려가 뒷받침돼야 한다. 지방재정의 안전망을 확보하고 균형발전을 담보하는 ‘공동세’ 제도 도입을 제안한다. 특히, 동학농민혁명의 정신과 농업의 공익적 가치가 헌법에 반영돼야 한다. 동학농민혁명은 촛불시민혁명의 모태라고 본다. 농업은 마지막까지 인류와 함께할 최후의 미래산업이다. 프랑스, 스위스 등 농업선진국에서는 공익적 가치를 헌법으로 보장한다.▶전북의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각종 법안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새만금특별법, 국민연금법, 탄소법, 잼버리 조직 등 4대 법 제정과 개정이 시급하다. 새만금은 공공 주도 용지매립을 직접 시행하는 공사 설립을 서둘러야 한다. 이를 위해 새만금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연금법 개정은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 탄소법 개정은 국립탄소산업진흥원 설립을 골자로 한다. 잼버리 조직위 구성은 정부와 협의 중이다.▶전북의 숙원인 공항건설은 어떻게 풀어갈 계획인가. -공항건설은 개인적으로도 반드시 풀고 싶은 숙원이다. 공항건설의 필요성과 당위성은 논리적 접근과 이해가 충분히 이루어진 상태다. 다만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이전에 완공해야 하기 때문에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 절차 간소화가 핵심 과제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요구하는 이유다. 안 되면 공기를 최대한 단축, 활주로만이라도 건설해 비행기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호남선 KTX 전북혁신도시역 신설을 둘러싸고 찬반 논의가 뜨겁다. -혁신도시역 신설을 검토할 연구용역비가 예산에 반영됐다. 결과가 나오면 그때 가서 도민들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재선 도전은. -최근 청년들과 ‘전북,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전북의 미래를 위해 더 많은 고민을 함께하고 견인차 역할을 해야겠다는 소명의식을 느끼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홍은미 PB의 생활 속 재테크] 중소형주 액티브 펀드 코스닥 상승 타고 ‘반격 ’

    연초부터 빨갛게 달아오른 코스닥 덕에 중소형 펀드 투자자가 모처럼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대형주 위주 장세로 고전하던 중소형주 액티브 펀드도 회복세다. 중소형주 액티브 펀드는 3개월 평균 7.97% 수익률을 기록해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6.05%)을 앞질렀다. 같은 기간 인덱스 펀드 수익률은 6.62%였다. 중소형주 액티브 펀드에도 뭉칫돈이 들어오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484억원이 유출됐던 중소형 액티브 펀드는 지난 2일 기준으로 한 달 새 430억원이 유입됐다. 개별주보다는 다양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중소형 펀드를 찾고 있는 것이다. 자산운용사들도 중소형 펀드를 앞다퉈 내놓는 분위기다. 올해 정보기술(IT) 업종 경기 둔화에 따라 수출 증감률이 줄면서, 중소형주의 상대적 성과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중소형주 액티브 펀드의 반격이 예상된다. 가격을 보면 대형주와 중형주 사이의 주도주 교체기가 가까워지고 있다. 코스피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는 반복되는 경향이 있는데 2000년 코스피 시가총액 지수 산출 이후, 대형주와 중형주의 12개월 수익률 차이는 최대 20%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약 15% 수준이다. 최근 대형주가 일부 조정을 받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최근 1년 코스닥 대형지수가 코스닥 중형주 대비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코스닥 활성화 정책으로 중소형주의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된다. 지난 11일 발표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은 증권 유관기관의 3000억원 규모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조성을 비롯해 코스닥 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 지원과 금융지원 확대, 코스닥 상장 요건 대폭 완화, 모험자본플레이어 육성 등으로 요약된다. 또한 정부는 4차 산업혁명 대비와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 해소도 목표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위원회’를 신설해 관련 혁신 중소기업 집중 육성을 위한 컨트롤타워를 구체화하고 있다. 수급도 긍정적이다. 기획재정부는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 확대 목표를 냈고, 금융위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은 공적 자금을 활용한 투자 확대 유도, 상장요건 완화, 개인 투자자에 대한 세제 혜택 제공이 포함되는 등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활성화가 적극 유도되고 있다. 액티브 펀드와 패시브 펀드 간 주도주가 바뀌는 다음 사이클을 차분히 준비할 때다. KB증권 명동스타PB센터 WM스타자문단 팀장
  • 코스닥 활성화에 바이오株 폭등…사이드카 발동

    코스닥 활성화에 바이오株 폭등…사이드카 발동

    셀트리온제약 29.9% 올라 상승세 견인 ‘KRX300지수’ 바이오 섹터 비중 높아 일각선 “정책 효과 아닌 투기 결과” 지적 851.51에서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장중 880선을 돌파하면서 결국 12일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지수 급등에 따라 매수 효력이 정지된 것은 2009년 이후 9년 만이다. 전날 정부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이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다는 분석이 나온다.한국거래소는 이날 코스닥150선물 3월물 가격이 6% 이상 급등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3% 이상 오른 상태가 1분간 지속돼 오후 1시 57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은 사이드카 발동 이후 상승폭이 감소해 결국 전일 대비 20.54포인트(2.41%) 오른 873.0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 상승의 주인공은 이날도 바이오주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3만 4500원(11.24%) 오른 34만 1500원에 마감됐고, 셀트리온제약은 무려 2만 600원(29.90%) 오른 8만 9500원을 기록해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 밖에 신라젠(1.45%), 티슈진(1.32%), 메디톡스(4.87%), 바이로메드(5.03%) 등 바이오 관련주도 강세를 유지했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기업들이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한 상태에서 코스닥 활성화 정책의 수혜 역시 대형주가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전날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의 300종목으로 구성된 KRX300지수를 개발해 연기금 투자를 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증권업계에서는 코스닥 내에서 건강관리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30%에 달하는 점을 감안했을 때, 새 지수에서도 바이오 섹터의 비중이 높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다만 일각에서는 코스닥 폭등이 바이오 종목에 대한 투기의 결과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코스닥에서 상승한 종목은 1200여개 중 28%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하락하거나 제자리였다”면서 “코스닥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라고 하기엔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이어 “바이오 종목에 대한 투기가 극단을 향해서 가는 모양새이기 때문에 현 상황을 정상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 비록 이날 코스닥이 상승했으나 정책 훈풍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정책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1년 이상 시간이 필요하고 연기금이 새 벤치마크 지수를 추종할지, 또 그 시점이 언제일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도 “연기금 차익거래 시 증권거래세 면제는 2018년 하반기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이 필요하고, 연기금 투자확대 유도도 기금운용평가 지침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전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코스닥 벤처펀드 투자땐 최대 300만원 소득공제

    코스닥 벤처펀드 투자땐 최대 300만원 소득공제

    유망한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누리는 ‘코스닥 벤처펀드’(벤처기업투자신탁)가 부활한다. 1997년 생긴 이 펀드는 과도한 규제로 유명무실했는데, 정부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되살리는 것이다. ‘큰손’ 연기금이 코스닥 투자를 늘리도록 세제 혜택을 지원한다. 코스닥 상장 요건은 완화되고 대신 부실 기업에 대한 퇴출은 강화된다.금융위원회는 11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코스닥은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17.60포인트(2.11%) 오른 852.51에 마감됐다. 코스닥이 850을 넘은 건 2002년 4월 19일(858.80) 이후 15년 8개월 만이다. 활성화 대책으로는 그간 잊혀진 이름이었던 코스닥 벤처펀드를 꺼내 든 게 눈에 띈다. 이 펀드는 자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 신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펀드 투자자에게는 투자금의 10%를 소득공제해 준다. 그러나 현재 운용 중인 상품은 2016년 만들어진 120억원 규모 사모펀드 1개에 불과하다. 벤처기업 신주가 많지 않아 투자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위는 운용 규제를 풀어 주기로 했다. 벤처기업 신주 투자 비중을 50%에서 15%로 낮춘다. 대신 벤처기업이거나 과거에 벤처기업이었던 신주 및 구주에 35%까지 투자하는 걸 허용했다. 또 코스닥 기업 투자 비중이 50% 이상인 벤처펀드에는 코스닥 공모주 물량 30%를 우선 배정하는 인센티브도 준다. 이렇게 되면 벤처펀드가 여럿 생겨나고 코스닥에 돈이 흘러들어갈 것이란 계산이다. 이 상품은 그간 유명무실했던 터라 투자자 소득공제 한도도 설정돼 있지 않았는데, 이번에 1인당 투자금 3000만원까지로 정해졌다. 소득공제율은 10%로 기존과 같으니 최대 300만원에 대해 세제 혜택이 적용되는 것이다. 투자금액에 대한 제한은 없다. 즉 3000만원 이상 투자할 수 있으나 초과 투자분은 세제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를 늘리기 위해 차익 거래 시에는 증권거래세 0.3%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국민연금의 경우 지난해 9월 기준 125조원을 주식에 투자했는데, 코스닥은 고작 2조 7000억원(2%)에 그쳤다. 이와 함께 코스피와 코스닥을 종합한 새 통합지수 ‘KRX300’(가칭)을 다음달 출시한다. 한국거래소는 KRX300에서 코스닥이 차지하는 종목 수는 23%, 시가총액은 6.5%로 추산했다. 따라서 이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자금은 일정 부분 코스닥에 유입된다. 코스닥 상장 요건 중에는 ‘계속사업 이익이 있을 것’과 ‘자본 잠식이 없을 것’이란 요건이 있는데, 둘을 없애기로 했다. 유망한 기업임에도 현재 재무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상장이 가로막히기 때문이다. 대신 투자자 보호를 위해 부실 기업은 조기에 적발하고 퇴출한다. 상장폐지 등을 결정하는 상장실질심사 대상을 확대하고, 최대주주 등의 보호예수(일정 기간 지분 매매 제한) 의무도 강화한다. 김 부총리는 “코스닥이 벤처기업 창업을 촉진하는 핵심 인프라로 건전하고 신뢰받는 시장이 되도록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대법 “1660억 연기금 투자 손실…이사장이 책임져야”

    연기금 투자 결정을 잘못해 큰 손실이 나게 한 이사장에게 배상 책임을 지우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2007년부터 사모펀드·주식 투자, 개발사업 등에 투자했다 수년 만에 1660억원원 손실을 발생시킨 김평수 전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을 상대로 공제회가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건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서울레이크사이드CC 경영권 확보를 위한 마르스2호 사모펀드 투자 손실금인 915억원 중 70%(약 640억원), 영화배급업체인 이노츠 주식투자에서 손실을 본 78억원 중 40%(약 31억원)를 배상액으로 산정했다. 다만, 소송 비용 등을 고려한 공제회가 일단 8억원에 대해서만 손해배상을 청구해 김 전 이사장이 당장 배상해야 할 금액은 8억원이다. 공제회는 곧 남은 금액인 약 663억원을 배상하라는 추가 소송을 낼 예정이다. 재판부는 “피고가 펀드 참여를 강압적으로 지시해 손실을 입혔다”면서 “이사장으로서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를 게을리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제회는 경남 창녕 실버타운 투자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액 667억원에 대해서도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재판부는 “이미 피고 취임 전에 사업이 많이 진척됐었다”며 이 부분에 한해서는 배상 책임을 지우지 않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남북화합 새 시대… 도지사 출마로 경기도 새 천년 열겠다”

    “남북화합 새 시대… 도지사 출마로 경기도 새 천년 열겠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히기 1주일 전쯤 이미 북한의 참가를 기정사실로 예견한 인물이 있다. 양기대 경기 광명시장이다. 양 시장은 지난해 12월 23일 영국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내가 북측 인사와 여러 대화를 하면서 느낀 바로는 북한이 평창올림픽 참가를 통해 대화 국면으로 전환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그때만 해도 양 시장의 발언에 주목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결국 그의 말이 족집게처럼 정확히 들어맞으면서 새삼 양 시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신문은 10일 경기도의 새 천년을 열겠다며 도지사 출마 의지를 밝힌 양 시장에게 긴급 인터뷰를 요청했다→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어떻게 예견했나. -지난해 12월 18일 중국 쿤밍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함께 북측 문웅 단장 일행을 접촉했을 때 그들의 태도를 보고 평창올림픽 참가 선언이 임박했음을 직감했다. 우선 북측에서 대표단이 5명이나 온 것 자체가 체육교류에 대한 방향 설정을 이미 한 것으로 봤다. 북측이 우리의 체육교류 제안을 흔쾌히 수락한 것도 긍정적 신호였다. 분위기가 그만큼 좋았기에 당시 최 지사는 북측의 참가를 전제로 북한 선수단의 신변안전 문제까지 제안했다. →어제 판문점에서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렸는데 앞으로 남북관계를 어떻게 전망하나. -남북 대표단 면면을 보면 양측이 중대한 정세 변화의 기회라고 인식하는 것 같다. 김 위원장의 신년사 자체가 예전과 크게 달랐다는 점에서 큰 결실이 있을 것으로 본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평화로운 평창올림픽은 물론 개성공단과 남북철도 연결 등 남북관계 전반에 훈풍이 불기를 기대한다. 쿤밍에서 문 단장 등 북측 관계자들에게 KTX광명역의 유라시아대륙철도 출발역 육성과 광명~개성 평화철도 사업에 대해 설명하며 개성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더니 “장벽을 허물자는 것이군요”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이더라. 북측에서 조만간 회답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획기적인 대화 국면으로 전환시킨 뒤 경제를 살리려고 할 것이다. 체육교류와 관광, 개성공단 재개 문제 등이 핵심이다. →한걸음 더 나아가 남북 정상회담도 가능하다고 보나. -북한이 핵과 관련해 일정한 목적을 이뤘다고 판단한다면 이젠 과감하게 남북 관계 개선으로 나오지 않을까. 북한은 경제를 살려야 한다. 그러려면 획기적인 전환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남북 정상이 결단만 한다면 남북 정상회담도 가능하다고 본다. 이번 신년사를 보면 예전보다 많이 다르지 않나.→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경우 광명시와 양 시장은 뭘 할 것인가. -광명시민들로 북한 선수 응원단을 구성하려고 한다. 응원단은 2018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대북 제재 국면인 만큼 민간차원에서 북한 대표팀과 응원단을 잘 대우할 필요가 있다. →출범 8개월을 맞은 문재인 정부를 어떻게 평가하나. -100점 만점에 110점을 주고 싶다. 촛불혁명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라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집권했음에도 외교, 사회, 경제, 대북 등 모든 분야에서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어 가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10년간 쌓여온 적폐들을 빠르게 청산해 가는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기자 시절 비리 적발 전문기자였던 경험으로 말하자면 권력자들이 ‘나쁜 짓 하면 언젠가는 감옥에 간다’는 교훈을 직접 확인시켜 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만들어 가는 대한민국과 양기대가 꿈꾸는 경기도는 똑같다고 말할 수 있다. 적폐를 해소하고 풍요로우면서 균형 있는 경제,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경기도의 문재인’이 되고 싶다. →야당에서는 현 정부의 적폐청산 작업을 정치 보복이라고 비판하는데. -적폐 중에 부정부패나 권력남용 같은 사례들이 있는데 이것을 그대로 두고 간다면 곪아 터진다. 적폐를 제대로 마무리하고 가야 다음 단계로 전진할 수 있다. 다만 적폐청산의 큰 틀이 마무리된 후 대통령과 현 정부가 야당과 화해하고 협력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9월 방한한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함께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했는데 무슨 사연이 있었나. -광명동굴에 2015년 8월 시민성금을 모아 평화의 소녀상을 세웠다. 일제 수탈과 치욕의 현장이 광명동굴이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위안부 할머니들이 계신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찾아 뵀다. 이후 해마다 동굴 입장료 수입의 1%를 광주 나눔의 집에 기부해 왔다. 지금 위안부 할머니들은 양기대를 아들이라고 부른다. 슈뢰더 전 총리가 지난해 9월 자서전 출판기념회차 방한했을 때 함께 나눔의 집을 방문하게 된 계기다. →광명시장으로서 가장 보람 있는 성과가 있다면. -40년 폐광이었던 광명동굴 개발은 광명시는 물론 개인적으로도 특별한 기억이다. 광명동굴은 문재인 정부가 필요로 하는 도시재생과 일자리 창출, 혁신 성장, 도농상생의 대표적 모델이라고 자부한다. 언론과 시의회, 심지어 공무원까지 반대했지만 결국 성공했다. 2015년 4월 유료화 이후 지난해 말까지 누적 유료 관광객이 무려 357만명을 넘었다. 초기 투자비와 인건비를 제외하고 세외수입 80억원을 포함해 200억원대 수입을 올렸다. 일자리도 512개를 창출했다. 이 성공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일도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취임 첫해에 인계받았던 부채 230억원을 모두 상환한 것도 보람이다. 다른 도시처럼 연기금 해지나 부동산 매각이 아니라 광명동굴과 KTX광명역세권 개발 등 열심히 일해서 재정 수입을 늘렸다. 빚을 갚고 남은 돈은 시민들의 복지와 교육에 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명실상부한 자족도시로 거듭난 것이다. 앞으로 이런 성과를 경기도에 나비효과처럼 확산시킬 요량이다. →지난 연말부터 북콘서트 등 경기도지사 출마 행보가 거침없다. 왜 경기지사가 되고 싶은가. -그동안 경기도를 비롯한 광역단체장은 중앙 정치인의 전유물이었다. 지방분권 시대를 앞두고 지역에서 두각을 나타낸 정치인들이 광역과 국회, 중앙행정으로 진출하는 정치 풍토가 필요하다. 양기대의 경기도지사 도전은 한 정치인의 정치적 성장을 뛰어넘어 한국 정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되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지난 8년간 광명시장을 하면서 전문가로서 성과와 역량을 검증받았다고 자평한다. 광명동굴과 유라시아대륙철도처럼 새로운 비전을 보여드리고 싶다. →경기지사가 되면 무슨 일을 우선적으로 하고 싶은가. -도민들이 가장 피부로 느끼는 게 교통 문제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도민이 많다. 도지사가 되면 버스준공영제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하겠다. 청년일자리도 중요하다. 청년수당 같은 미봉책보다는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 주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청년이 용기를 갖고 창업하고 도전하는 정신을 갖게 만드는 정책을 추진하려고 한다. 경기도 31개 시·군이 갖고 있는 특장점을 잘 살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양기대 광명시장은 누구 펜의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신념으로 1988년 동아일보 기자가 됐다. 권력형 비리 사건 취재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한국기자협회가 수여하는 한국기자상 2차례, 이달의 기자상을 7차례나 받으며 ‘특종 제조기’로 이름을 날렸다. 2004년 정계에 입문하면서 사회의 부정부패를 일소하고 남북분단이라는 질곡의 역사를 바로잡는 데 밀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열린우리당 수석부대변인과 민주당 광명을 지역위원장, 당 대표 언론특보 등을 역임했다. 2010년 수도권 베드타운에 불과했던 광명시를 환골탈태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지방선거에 뛰어들어 광명시장에 당선됐고 재선에 성공했다. 폐광산을 개발해 잠들어 있던 도시를 깨우고 세계적인 동굴 테마파크인 광명동굴을 만들어낸 성공 스토리를 운명으로 여긴다. 1962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났으며 전주고와 서울대를 나왔다.
  • 코스닥 활성화 3000억 성장 펀드 조성… 시총ㆍ자기자본 등 단독 상장요건 신설

    코스닥 활성화 3000억 성장 펀드 조성… 시총ㆍ자기자본 등 단독 상장요건 신설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 유관기관이 3000억원 규모의 ‘코스닥 성장(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한다. 또한 코스닥 상장 요건 중 계속사업 이익과 자본잠식 조항을 폐지하고, 세전이익, 시가총액, 자기자본 등 하나의 요건만 충족하면 상장이 가능하도록 단독 상장 요건을 신설하기로 했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열린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코스닥 시장은 혁신·벤처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자본시장의 핵심 인프라”라면서 “이번 주 중 경제장관회의를 거쳐 코스닥 시장 경쟁력 제고 방안을 확정·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방안 세부 내용은 11일 공개된다. 금융 당국은 기관투자자의 코스닥 시장 참여를 유인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코스닥 성장 펀드를 마련한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코스닥 투자 비중을 높일 주요 연기금과 함께 코스닥 성장 펀드가 저평가된 코스닥 기업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코스닥을 종합한 대표 통합지수를 개발하고 이에 기반한 상장지수펀드(ETF) 등 상품 출시를 유도한다는 방침도 재차 확인했다. 코스닥 상장 제도는 세전이익, 시가총액, 자기자본 등에서 하나의 요건만 충족하면 상장이 가능하도록 단독 상장 요건을 신설하기로 했다. 대신 계속사업 이익과 자본잠식 조항은 없앤다. 현재 벤처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하려면 당기순이익 10억원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 5% 이상, 매출액 50억원에 성장률 20% 이상 등에서 한 가지가 충족돼야 한다. 최 위원장은 또 “‘테슬라 요건’ 상장 실적이 있는 우수 상장주관사와 코넥스시장에서 일정 수준 이상 거래된 기업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는 경우 상장주관사의 풋백옵션 부담을 면제하겠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요건’은 적자 기업도 혁신 기술력이 있으면 상장할 수 있도록 도입된 제도지만, 상장 주관사가 공모 참여자의 손실(공모가의 90% 가격에 매입)을 떠안는 풋백옵션 의무가 있어 활용도가 낮았다.? 이 밖에 금융 당국은 코스닥위원회 위원장을 외부 전문가 중에서 선출하고, 코스닥위원회 구성을 민간 중심으로 확대·개편하기로 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국민연금 주식 투자 비중 올해 0.5%P 낮춘다

    국민연금기금이 올해 국내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지난해보다 낮춰 주식 신규 매수 실탄이 1조원에 못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와 국민연금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국내주식 투자 비중 가이드라인을 지난해 19.20%에서 올해 18.70%로 낮추기로 했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 규모는 지난해 말 현재 120조원대로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 수준이다. 투자 가이드라인상 지난해 국내주식 투자 비중 기준은 19.2%이지만 5% 포인트 내에서 조정할 수 있다. 기금 규모가 통상 연간 20조∼30조원가량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도 올해는 가이드라인이 작년보다 0.5% 포인트 낮아진 만큼 국민연금이 올해 새로 국내주식 투자에 새로 투입할 자금은 1조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시장 기대와는 달리 국내 증시에 신규 자금을 투입하기보다 현재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종목 교체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국내 주식투자 비중 가이드라인이 지난해보다 낮아진 데다 최근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보유 주식 평가 규모가 늘어나고 있어 신규 주식 매수 여력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새로 주식을 사들이기보다 포트폴리오 조정이 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연기금은 코스닥시장에서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지난 5일까지 열흘째 순매수를 지속했으나 규모는 2856억원으로 같은 기간 개인(5789억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이 기간 외국인투자자 순매수 규모 3조 5000여억원과 비교해도 미미한 수준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가지급 보장돼야 ‘용돈연금’ 꼬리표 뗀다

    국가지급 보장돼야 ‘용돈연금’ 꼬리표 뗀다

    이달로 30살 생일을 맞은 국민연금이 기로에 섰다. 올해는 향후 5년간 국민연금 재정 변화를 예측하는 ‘제4차 재정계산’이 예정돼 있다. 정부는 이 재정계산을 바탕으로 오는 10월 말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을 수립해 미래 연금 보장성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은 ‘용돈연금’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오는 국민연금의 보장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따라서 ‘소득대체율’ 상향이 불가피하다. 소득대체율은 국민연금 급여액이 생애평균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국민연금 가입 기간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인데 매달 50만원을 연금으로 받는다면 소득대체율이 50%에 해당한다. 하지만 소득대체율을 높여 연금액을 늘리면 기금 고갈 시기가 당겨진다. 기금 고갈을 막으려면 보험료를 더 많이 받아야 한다. 그러나 국민들 반발이 만만치 않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의 늪에서 빠져 나오려면 결국 국민들의 마음을 돌려놓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가입자는 1988년 443만명으로 시작해 지난해 9월 말 기준 2184만명으로 5배로 늘었다. 연금 수급자도 제도 시행 1년 뒤인 1989년 1798명에서 올해 9월 말 496만명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연금 기금 규모는 612조 4457억원으로 세계 3대 연기금으로 불린다. 그러나 국민들의 차가운 시선은 여전하다. 기금 고갈 우려 때문이다. 2013년 제3차 재정계산 당시 국민연금 재정 고갈 시기는 2060년으로 예측됐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58년, 시민단체인 한국납세자연맹은 2051년으로 더 빨리 고갈될 것으로 예측했다. 인구 고령화 속도와 경기 변동에 따라 기금 고갈 위험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이상구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는 “국민들의 노후 보장이라는 본래 취지는 사라지고 오로지 ‘기금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라는 공급자 중심의 인식만 강조하다 보니 생긴 현상”이라고 지적했다.정부와 국회는 어쩔 수 없이 국민연금법에 소득대체율을 매년 하향하는 고육책을 명시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연금 개혁은 국민들이 기금 고갈이라는 프레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더 세게 옭아매는 역할을 했다. 1988년 연금 출범 당시 소득대체율은 70%였지만 법 규정에 따라 매년 0.5% 포인트씩 감소해 올해는 45%로 낮아졌다. 10년 뒤인 2028년이면 40%로 낮아진다. 이것도 어디까지나 물가상승률을 감안하지 않은 명목소득대체율일 뿐 ‘실질소득대체율’은 지난해 24%에 그친다. 지난 3년간 월평균 소득 218만원에 24%를 적용해 지난해 연금수급자가 받은 평균 연금액을 산출해 보면 월 52만 3200원이다. 국민연금연구원이 산출한 지난해 최소 노후생활비 104만원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앞으로는 이 금액이 더 낮아진다. 올해 기초연금액을 올해 25만원, 2021년까지 30만원으로 인상해 노후소득을 보완하지만 불안감은 완전히 가시질 않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은퇴 연령인 66세 이상을 기준으로 하면 우리나라의 빈곤율은 45.7%(2015년)나 된다.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문 대통령은 이런 문제를 인식해 대선에서 소득대체율을 50%로 반등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실제로 소득대체율 50%를 유지하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014년 국회의원이었을 당시부터 계속 소득대체율 최저선 45%를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권미혁 의원도 45%를 유지하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이 재정 부담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점이 문제다. 국회 예산정책처 분석 결과 소득대체율 최저선을 45%로 유지하면 매년 18조원, 50%로 정하면 36조원의 추가 재정이 필요해진다. 2051~2060년에는 인구 고령화로 연금 수급자가 1358만명으로 늘어난다. 이 기간 추가로 필요한 재정은 각각의 시나리오에 따라 359조원, 719조원에 이른다. 예산정책처는 “보험료를 현 상태로 유지하면 정부가 예측한 2060년보다 기금 고갈 시기가 4~7년 앞당겨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시나리오를 두고 현 제도를 유지한다고 해도 당장은 큰 문제가 없다. 국민연금공단의 중기재정분석에 따르면 적립금 규모는 지난해 600조원 규모에서 2021년 789조원으로 급격히 늘어난다. 그러나 예산정책처 예측으로 2042년, 정부 예측은 2044년부터 재정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면서 기금 규모가 급격한 하향세를 보이다가 2058~2060년 기금이 모두 소진된다. 보험료율 인상은 시간문제일 뿐 영원히 묻어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1988년 월 소득의 3%로 시작해 5년마다 3% 포인트씩 높아져 1998년 9%(직장 가입자는 본인부담금 4.5%)가 됐다. 이후 올해까지 변화 없이 9%를 유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공단, 한국금융연구원 등 정부기관들은 2013년 제3차 재정계산 때부터 줄곧 보험료율을 단계적으로라도 12.9%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주도적으로 이 문제를 끌고 나갈 기관은 없다. 국민들 반발이 거세기 때문이다. 공적연금은 직장 근로자 등 대상이 되면 의무가입해야 한다. 이 의무가입 규정조차 불만인 이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정부는 국민연금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워한다. 전문가들은 보험료 인상을 꺼내기 전에 국민들이 불안하게 생각하는 이유부터 점검해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민에게는 신뢰를 높이기 위한 아무런 약속도 하지 않고 재정 안정에 도움이 될 만한 요구만 계속 내놓는 정부의 태도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그 중심에 ‘국민연금 지급보장 명문화’가 있다.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 사학연금 등 다른 직역연금은 기금이 고갈돼도 관련 법률로 국가 지급을 보장하고 있지만 국민연금은 급여 지급에 대한 국가 책임이 법적으로 명시돼 있지 않다. 국민에게 보험료 인상에 대한 동의를 얻어내려면 지급보장 명문화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2006년 5월 참여정부 당시 유시민 복지부 장관이 연금지급을 법적으로 보장하는 방안을 거론했지만 실현하지 못했고 2012년 새누리당 의원들이 법제화에 나섰지만 청와대, 기획재정부 등의 반대로 다시 무산됐다. 기재부는 국제통화기금(IMF) 기준 국가 잠재부채(충당부채)가 늘어나 국가 채무비율이 높아지면 국가신용등급이 떨어진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이 경우 정부나 기업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가산금리를 물어야 하고 국제 경쟁력에도 심각한 타격을 준다는 주장이다. 국민연금을 국가가 지급보증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 어디에도 없다는 주장도 내세운다. 이에 대해 연금 전문가인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어느 나라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연기금을 잠재부채로 규정해 회계에 반영하지 않는다”며 “참고자료로 낼 뿐이지 누구도 국민연금을 부채로 여기질 않는다”고 반박했다. 군인연금이나 공무원연금처럼 국가가 사용자인 연금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부 국가가 회계로 반영해 부채로 반영되지만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연금은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기재부 논리 자체가 들어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고령화가 심한 일본은 국가 부채가 240%인데 만약 국민연금을 국가부채로 잡는다고 하면 국가부채가 500~600%로 늘어난다”며 “국민연금을 부채라고 여기는 인식 자체가 난센스”라고 덧붙였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위원장도 “이미 법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제도 신뢰에 도움이 된다면 국가의 국민연금 지급보장을 법에 명시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전 정권과 달리 문재인 정부에서는 이런 논의가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남인순·정춘숙 의원은 지난해 8월 국가의 국민연금 지급보장을 명시한 국민연금 개정안을 발의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국가 지급보장을 명문화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주 이사장도 지난 2일 전북 전주 공단 본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어떤 경우에도 국민연금은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주기 위해 국가의 지급보장을 보다 분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고 거들었다. 보험료 인상폭이나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김 교수는 “국민연금기금 고갈을 막으려면 보험료 인상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며 “1인 가구 최저생계비 수준인 소득대체율 50%를 달성하기 위해 보험료율을 3~4% 포인트 인상하는 것은 여건상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은 보험료율을 즉각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기금 고갈 시점을 연동시켜서 보면 2020년대부터 1년에 0.2% 포인트씩 단계적으로 4% 포인트까지 올리면 50% 수준의 보장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지만 일단 12~14% 수준을 목표로 두고 이번 4차 재정계산을 통해 단계적으로 보험료율을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더불어 보험료를 실제 소득에 맞게 더 내되 연금은 더 받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소득상한액은 449만원으로, 월 449만원을 벌든 1000만원을 벌든 보험료는 40만 4100원(449만원×9%)으로 같다. 공무원연금의 상한액은 월 805만원으로 국민연금의 2배에 가깝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 논쟁의 근본적 해법으로 ‘퇴직연금’을 거론했다. 국민연금에 쏠린 부담을 줄이고 노후 소득 보장을 강화하려면 퇴직연금을 적극 활용해 다층 보장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 위원장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퇴직연금을 활용한 3층의 다층 연금제도를 구축해야 한다”며 “하위 계층은 기초연금을 더 올려 소득을 보장하고 중간 계층은 퇴직연금을 공적 연금형태로 발전하도록 정책적으로 유도해 보장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도 “우리는 개인연금 가입자가 많아 공적연금에 더 이상 투자할 여력이 없기 때문에 퇴직연금을 통해 다층 보장체계를 갖추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스피 오명 벗고 8년 만에 신기록… 바이오주·IT주 ‘쏠림 현상’ 심해져

    박스피 오명 벗고 8년 만에 신기록… 바이오주·IT주 ‘쏠림 현상’ 심해져

    코스피와 코스닥이 폐장일인 28일에도 또 다른 신기록을 세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코스피는 8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코스닥도 매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올해 각각 21.8%와 26.4% 올랐다.대형주 강세와 대형기업 기업공개(IPO)를 바탕으로 코스피 시가총액은 사상 최대인 1606조원을 기록했다. 올해 공모규모는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4조 4000억원에 달했다. 코스닥 시총도 지난해 200조원대에서 280조원으로 훌쩍 뛰었다. 바이오주·정보통신(IT) 종목 ‘쏠림 현상’은 해결 과제로 남았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0.82포인트(1.26%) 오른 2467.4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47포인트(0.82%) 올라 798.42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수년간 ‘박스피’ 오명을 벗지 못하던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 회복을 타고 신기록 행진을 펼쳤다. 지난 5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2500 고지도 돌파했다. 마지막으로 기록한 사상 최고치는 11월 3일 기록한 2557.97이다. 코스피와 달리 지지부진하던 코스닥은 정책 정부 기대감에 10월부터 랠리를 탔다. 11월 한 달 새 100포인트나 오르는 이례적인 모습도 연출했다. 외국인 투자자(6.6조원)는 2년 연속으로 코스피를 순매수했고, 기관(2.4조원)과 개인(9.3조원)은 매도세가 강했다. 올 한 해 증시 성적표는 좋았지만 내실은 아쉽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IT와 바이오 등 일부 업종에 쏠리는 현상은 여전했다. 한국거래소 측은 “대형주가 24.6% 오르며 2년 연속 강세를 보였지만, 소형주는 1% 줄었다”며 “전기전자, 금융, 화학 등 대형 경기민감주가 실적이 개선되며 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254만 8000원)는 시총이 75조 5000억원 늘어, 전체 시총 증가분의 25.3%를 차지했다. 2018년 들어 정부가 연기금 코스닥 투자에 세제혜택을 주고 코스피·코스피 통합지수를 내놓으면, 증시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인사]

    ■국토교통부 △공항항행정책관 김용석△홍보담당관 강태석△주택정비과장 유삼술△부동산평가과장 한정희△건설산업과장 박병석△자동차운영보험과장 이상일△물류정책과장 백현식△간선도로과장 이상헌△첨단도로안전과장 박연진△부산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장 임배석△공공주택본부(파견) 이병훈 김영혜△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파견) 오성익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김학수△기획조정관 김정각△중소서민금융정책관 최준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1급 관리관 <승진>△중앙선관위 선거정책실장 신우용<전보>△중앙선관위 기획조정실장(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상임위원 겸임) 김세환◇1급 상임위원 <승진>△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상임위원 임성규△대구광역시선관위 상임위원 유광종△광주광역시선관위 상임위원 서인덕△울산광역시선관위 상임위원 서정욱△세종특별자치시선관위 상임위원 정연운<전보>△부산광역시선관위 상임위원 추형관△인천광역시선관위 상임위원 문병길△경기도선관위 상임위원 우근학△충청남도선관위 상임위원 남택융△제주특별자치도선관위 상임위원 진종호◇2급 이사관 <승진>△중앙선관위 기획국장 허철훈△중앙선관위 선거국장 김판석△중앙선관위 사무처 송봉섭△서울특별시선관위 사무처장 정영식△인천광역시선관위 사무처장 이유대△대전광역시선관위 사무처장 김진배△경기도선관위 사무처 손광윤△강원도선관위 사무처 연광흠△충청북도선관위 사무처장 김주헌<전보>△선거연수원장 이용섭△경기도선관위 사무처장 이동규△강원도선관위 사무처장 임정열△전라남도선관위 사무처장 김정곤◇3급 부이사관 <승진>△중앙선관위 법제과장 김문배△선거연수원 전임교수 김범진△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사무국장 이은식△서울특별시선관위 지도과장 안동원△대전광역시선관위 관리과장 최경석△경기도선관위 지도2과장 이종문△강원도선관위 관리과장 김용덕△충청북도선관위 지도과장 권순배△제주특별자치도선관위 관리과장 강순후△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사무처 파견 최세억<전보>△중앙선관위 감사관 김남이△중앙선관위 홍보국장(대변인 겸임) 문응철△중앙선관위 법제국장 신광호△중앙선관위 조사국장 박찬진△선거연수원 교수기획부장 임채만△선거연수원 제도연구부장 김진묵△부산광역시선관위 사무처장 김재왕△대구광역시선관위 사무처장 신현홍△울산광역시선관위 사무처장 김철△세종특별자치시선관위 사무처장 김상범△충청남도선관위 사무처장 박광섭△경상남도선관위 사무처장 신영식△제주특별자치도선관위 사무처장 최웅식△대구광역시선관위 관리과장 곽규성△인천광역시선관위 관리과장 원준희△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사무처 파견 신민 ■병무청 ◇고위공무원 승진△사회복무국장 권병태△부산지방병무청장 김용무△광주·전남지방병무청장 조복연 ■에스원 ◇승진△전무 정인진 최찬교△상무 소재승 조영식 진길수 ■교보증권 ◇전무 승진△경영지원본부장 서성철◇상무 승진△CRO 한수동△법인영업본부장 송의진 ■아주캐피탈 ◇전무 승진△오토금융본부장 김원민◇이사 신규 선임△경영전략본부장 김대중△리스크본부장 김성욱◇상무 전보△심사채권본부장 배희웅 ■한국투자금융지주 ◇한국투자증권 <전무 승진>△법인본부장 이준재<상무>△재무담당 강용중△호남지역본부장 나종운△IB2본부장 박종길△IB3본부장 조양훈△프로젝트금융1본부장 김용식△감사본부장 김진△IB1본부장 배영규<전무 신임>△인도네시아합작법인추진단장 송상엽<상무 신임>△연기금운용본부장 강성모△해외사업기획부장 이승현<상무보 신임>△리스크관리본부장 안화주◇한국투자신탁운용 <부사장>△CIO 양해만◇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신임>△대표이사 이채원△CMO 금대기◇한국투자저축은행 <전무 승진>△경영지원본부장 조성윤◇한국투자파트너스 <상무 승진>△투자2본부장 황만순<전무 신임>△CIO 김광옥◇이큐파트너스 <신임>△대표이사 김민규◇KIARA Advisors <신임>△대표이사 남궁성 ■㈜정식품 ◇㈜정식품△상무보 김재용 김훈태◇㈜자연과사람들△부사장 정연호△상무 문덕범△상무보 김호영◇㈜오쎄△전무 최승림△상무 전철호△상무보 강선규 ■삼진제약 ◇승진△부사장 명현남 장홍순 최용주△전무 이갑진 우종무△상무 김정일 조규석 최지현 기민효△이사 안정태 오갑진 조규형 ■두산그룹 ◇상무 승진 <㈜두산>△김태식 이승준 전준현 조길성 조성옥 황현용<두산인프라코어>△김병주 김성대 김형호 박윤석 박재원 장우준 정관희 정상원 조완주 최태근< DLI㈜>△김진식
  • “코스닥 활성화 방안 내년 1월 중 나올 것…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도 검토 안 해”

    “코스닥 활성화 방안 내년 1월 중 나올 것…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도 검토 안 해”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1일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을 우선 활성화해야 한다”며 ‘코스닥 살리기’를 강조했다. ‘금융시장 자본을 흡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상화폐(암호화폐)에 대해서는 “화폐로서 부적절하고 금융투자 상품으로도 보기 어렵다. 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가상화폐 테마주’ 과열을 집중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정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금융위원회와 협의 중인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은 내년 1월 중에 나올 것”이라며 “시장 활성화 대책이 나오면 코스닥 지수가 다시 800을 넘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코스닥 시장은 과도하게 개인 투자자 위주”라면서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참여를 유인하기 위해 코스닥과 코스피 통합지수를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코스닥 시장을 자회사로 분리하기보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차별성과 시장 간 경쟁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코스닥 시장 본부장과 위원장을 분리하는 방안도 가능한 대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시장 조성자의 공매도는 순기능도 있기 때문에 살리되 불공정 행위와 관련된 규제나 제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투기 바람이 증권 시장으로 번지며 ‘테마주’가 급등락하는 분위기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정 이사장은 “가상화폐 거래가 지나치게 투기적으로 가고 있다”며 “가상화폐 거래소를 설립하거나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 주식이 소위 테마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공정행위와 이상 매매를 보이는 계좌를 집중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등에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도 그리 활발한 편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다른 나라에서 제도권에 들어가도 (국내 선물시장 도입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스코프> ‘고령화 폭탄’으로 연금 바닥 드러낸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스코프> ‘고령화 폭탄’으로 연금 바닥 드러낸 중국

    지난해 4월5일 중국 베이징시 시청(西城)구 웨탄난제(月壇南街)에 있는 중앙민원 총괄부처 ‘국가신방국’(信訪局) 청사 앞. 비정규직 전·현직 교사 2000여명이 몰려들어 연체된 양로보험금(연금) 지급, 정규직 교사와 동등한 대우 등을 요구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에 공안(경찰)은 수백명의 병력을 동원해 시위 진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이들 교사 300여명을 현장에서 체포해 베이징 외곽에 있는 사설 감옥인 주징좡(久敬庄)으로 압송했다. 인권 인터넷 매체 6·4톈왕(天網) 창설자인 황치(黃琦)는 “정부가 거액의 재정 지출이 두려워 이들 교사들에 대한 연금 지급을 연체하고 있다”며 맹비난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가 전했다.고령화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중국에 벌써부터 ‘연금재정 파탄’이라는 최악의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다. 중국 내에서 연금 재정이 바닥나 보유한 적립금으로 지급할 수 있는 연금이 1년 지급분에도 미치지 못하는 직할시와 성(省), 자치구는 모두 13개 지역에 이른다고 중국 신경보(新京報)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중국의 성급(省級) 지방정부가 31곳인 만큼 40%가 넘는 지방정부가 연금 재정 파탄 사태에 직면한 셈이다. 연금 재정 파탄 사태에 직면한 13곳은 톈진(天津)시를 비롯해 헤이룽장(黑龍江)성과 장시(江西)성, 하이난(海南)성, 허베이(河北)성, 산시(陝西)성, 칭하이(靑海)성, 후베이(湖北)성, 랴오닝(遼寧)성, 지린(吉林)성 등 9개 성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와 광시(廣西)장족자치구,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등 3개 자치구이다. 특히 헤이룽장성은 연금 재정이 이미 바닥을 드러내 재정수입을 돌려막기 하고 있을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다. 헤이룽장성의 급속한 고령화로 연금을 받는 노인은 급증하고 있지만, 젊은이들이 동부 연안 도시 등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바람에 연금 납입금을 낼 생산가능 인구는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헤이룽장성의 연금 수혜자는 2010년 268만명에서 지난해 성 전체인구(3800만명)의 12%에 해당하는 457만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반면 생산 활동에 가장 왕성하게 참여하는 30∼39세 인구의 3분의 1에 이르는 320만명이 일자리를 찾아 헤이룽장성을 떠났다. 따라서 연금액을 같은 기간 1인당 월평균 1076 위안에서 2120 위안으로 무려 100%나 인상했으나 연금재정 부족 사태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다. 헤이룽장성의 산업구조도 연금 재정 부족 사태를 부채질하고 있다. 국세수입의 33%가 석유산업에서 나오는 헤이룽장성은 국제 원유가의 폭락으로 최대 유전지대인 제2의 경제도시 다칭(大慶)이 휘청거리면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헤이룽장성은 지난해 232억 위안(약 3조 8000억원)의 연금 지급분 부족 사태에 직면했다. 이에 비해 일자리를 찾아 젊은이들이 구름처럼 몰려드는 ‘중국 경제성장의 엔진’ 광둥(廣東)성은 55.7개월분의 연금 지급분(7258억 위안)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재정이 튼실하다. 베이징시도 연금 지급분 3524억 위안을 쟁여놔 자립도 2위를 차지했다. 연금 가입률도 낮은 것도 고갈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중국 보험업협회 등에 따르면 도시 근로자의 연금 가입률은 59.7%에 그쳤다. 국유기업 근로자들의 가입률은 63.8%로 비교적 높은 반면 민간기업의 가입률은 56.1%로 평균치보다 낮다. 연금 가입 대상자 가운데 기업연금 프로그램에 편입된 근로자 비율은 33.5%에 불과하다. 연금 가입률이 이처럼 저조한 이유는 연금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 노후 대책으로 은행저축 등을 더 선호하는데 따른 것이다. 보험업협회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노후대책으로 은행저축(79.8%)을 가장 선호했고 주택 등 부동산(37.1%), 양로보험(31.9%), 주식(15.8%) 순으로 답했다. 이에 따라 연금 부족 사태는 중국 전역으로 급격히 확산되는 양상이다. 1990년대와 2011년에는 각각 5명과 3.1명의 연금 납입자가 1명의 수령자를 부양했지만, 이 비율은 지난해 2.8대 1로 떨어졌다. 2050년이 되면 이 비율은 1.3대 1로 곤두박질칠 전망이다. 이미 이 비율이 2대 1에도 못 미치는 지방정부는 1.3대 1에 불과한 헤이룽장성을 비롯해 후베이성과 지린성, 랴오닝성, 쓰촨(四川)성, 간쑤(甘肅)성 등과 네이멍자치구, 신장위구르자치구, 충칭(重慶)시 등이다. 중국의 연금 납입액은 지난해 5710억 위안으로 19.5% 증가했는 데도 불구하고 지급액은 오히려 6040억 위안으로 23.4% 늘어나는 바람에 들어온 돈보다 나간 돈이 훨씬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중국의 연금 납입금 증가액이 지급금 증가액에 못 미친 것은 벌써 5년째이다. 공식 퇴직연령이 남성 60세와 여성 50세(간부 55세)인 중국의 연금제도는 지난 1990년대 시행됐다. 지난해 기준 60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6.7%인 2억 3000만명에 이른다. 하지만 중국 고령화 수준이 정점에 이를 2052년엔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지금의 2배 이상인 4억 8700만명으로 급증한다. 자오시쥔(趙錫軍) 중국 인민대 재정금융학원 부원장은 “연금 납입자 대 수령자 비율이 3.1대 1에서 2.8대 1로 떨어진 것만 해도 매우 충격이 크다”고 말했다. 인민은행 금융연구소는 중국이 2035년부터 80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5% 이상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중국 정부는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중국 정부는 우선 국유기업이나 국유기업이 최대 주주로 있는 중대형 기업과 금융기관은 전체 지분의 10%를 일률적으로 사회보장기금(연기금)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10%라는 비율은 기업 직원의 기초 연금 부족분 등을 종합적으로 계산해 책정한 것이다. 이 방안은 올해 중앙정부가 관할하는 국유기업 3~5곳과 금융기관 2곳이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내년엔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유기업이 내놓은 지분 10%는 전국사회보장기금회나 각 성급 지방정부가 독자적으로 설립한 기업에서 직접 관리해 운영한다. 이들은 국유기업의 장기적 재무투자자로서 지분 배당금을 주수입원으로 하며, 기업의 일상 경영활동에 간섭해서는 안된다. 국무원에 따르면 중국내 중앙지방 국유기업 및 국유기업이 최대 주주로 있는 기업(금융업 제외)의 자산 총액은 117조 위안이 넘는다. 중국 은행업 자산은 9월 기준 247조 위안이다. 이중 국유은행 5곳의 비중이 37.3%에 이른다. 국유기업의 지분 10%를 연금 재정으로 동원할 경우 막대한 금액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웨이강(金維剛) 중국 노동사회보장과학연구원장은 “연기금에 국유자본이라는 든든한 방패막이 생겼다”며 “이 덕분에 연기금의 지속가능한 안정적 운영을 촉진할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중국 정부의 또다른 해결책으로 정년 연장 카드를 꺼냈다. 정년 연장이 연금 고갈 해소의 미봉책에 그칠 것이란 비판도 있지만 다른 뾰족한 대책이 없다. 시진핑(習近平) 체제의 첫 5개년 경제성장 계획인 13·5계획(2016부터 2020년까지 국가종합발전전략 계획)에서 정년연장을 공식화한 가운데 중국 사회과학원은 정년연장 계획의 구체안을 발표했다. 사회과학원은 오는 2018년부터 정년을 연장하기 시작해 2045년까지 남성과 여성 모두 65세로 연장할 것을 제안했다. 사회과학원은 은퇴자들의 노동 잠재력을 개발하는 것이 향후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주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퇴직연령을 여성은 3년에 1년씩, 남성은 6년에 1년씩 늦추는 구체안도 제시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청년창업 멘토로 나선 최종구 금융위원장

    청년창업 멘토로 나선 최종구 금융위원장

    “연기금, 코스닥 투자확대할 것… 투자 비중 10% 정하지 않았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4일 서울 역삼동 청년스타트업의 중심지 디캠프에서 연 ‘혁신성장을 위한 청년창업 콘서트’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성장을 위해 모험기업의 활발한 창업이 필요하다”면서 “아이디어와 열정을 갖고 창업하는 과정에서 애로를 겪는 분들의 현장 경험을 듣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게 금융권의 의무”라고 말했다.최 위원장은 이날 청년창업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콘서트에서 벤처투자자금 증대 등의 과제를 이행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가 주최한 이날 콘서트는 창업성공 사례와 경험 등을 공유하고 청년 기업인들의 창업 및 성장 과정에서 겪는 금융·비금융 애로와 건의 사항에 귀 기울이기 위해 마련됐다. 최 위원장은 “금융업계는 여러분에 비하면 편안하고 안이한 ‘인생’을 살아서 모험정신이 부족하다”면서 “창업가들의 말을 듣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콘서트에 참석한 창업기업 대표들은 “우리 경제가 대기업 중심 의존도에서 벗어나려면 실패하더라도 재도전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여건 형성이 필요하다”면서 “창업가는 사업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규제를 투명하고 명확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연기금으로 코스닥 투자를 늘려 나가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겠지만 당초 정부가 국민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을 10%로 확대하겠다고 정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도 최근 현 2% 수준인 코스닥 투자 비중을 10%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부인했다. 그는 가상통화 규제와 관련해서는 “거래소 진입 규제보다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규제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벤처 생태계 구축”… 대기업들 스타트업 인수 경쟁

    “벤처 생태계 구축”… 대기업들 스타트업 인수 경쟁

    “최근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1000억원대 인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대기업의 투자 제의는 받아들였죠.”약 3년간 인공지능(AI) 로봇을 만들어 온 스타트업 T사 관계자는 투자금 회수조차 어려운 국내 벤처업계의 상황에서 대기업의 투자는 투자금 회수를 넘어 우수한 인재가 몰리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기업도 외부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양측의 상생은 ‘윈·윈 효과’가 있다”며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대박을 맞는 성공 사례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했다. 대기업들이 국내 스타트업 투자나 인수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공급이 부족한 인력을 확보하려는 차원이기도 하지만, 최근 들어 벤처 인수에 대해 대기업의 횡포가 아니라 벤처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마중물이라는 인식이 퍼진 것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벤처업계에서는 최근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국내 스타트업을 인수한 사례가 ‘메기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기업, 은행, 연기금 등 민간 출자자의 벤처 투자액은 9477억원으로 정부기관, 산업은행 등 정책성 출자자(4686억원)의 2.0배를 기록했다. 2012년 민간 출자액은 정책성 출자액의 1.1배로 엇비슷했지만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에는 1.8배를 기록한 바 있다. 벤처업계는 국내 스타트업에 대해 관심이 적었던 대기업들이 최근 들어 인수, 투자에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민간 투자가 급격히 늘었다고 보고 있다. 올 3월 네이버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3차원 공간정보 시스템(지도 시스템)을 만든 ‘에피폴라’를 인수했고, 지난 4월 벤처기업 ‘블루핀’은 카카오게임즈홀딩스에 인수된 뒤 ‘카카오 키즈’로 재탄생했다. 지난 9월 넥슨이 매출 7억원에 불과한 가상화폐거래소 ‘코빗’을 900억여원에 사들인 것은 벤처업계에서 소위 ‘대박신화’로 회자된다.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다. 지난 29일 네이버는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를 통해 국내 AI 스타트업 3개사에 투자했다. 동영상을 인식·이해하는 기술을 개발 중인 ‘비닷두’, 태아의 입체초음파 사진으로 생후 사진을 제작하는 ‘알레시오’, 스마트폰 카메라로 혈압을 측정하는 ‘딥메디’ 등이다. 올해만 10곳에 투자하는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 역시 자회사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인 스켈터랩스, 래블업, 토룩 등에 투자했다.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AI 기술 및 인재 확보 경쟁이 투자 확대의 주요 원인이지만 대기업의 투자는 최근 들어 ‘상생’의 수단으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네이버 관계자는 “건전한 국내 벤처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대기업이 힘을 보태야 한다”며 “인력과 기술의 가치를 정당하게 지불한다면 횡포가 아니라 상생이라는 사회적 정서가 커지면서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벤처업계는 지난 28일 삼성전자가 대화형 AI 서비스 업체인 플런티를 인수한 것을 선순환의 기폭제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벤처기업협회 박태근 실장은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의 움직임은 ‘메기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며 “일부 인력이나 아이디어를 착취하는 문어발식 확장이 아니라 벤처기업이 투자금을 회수하는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뉴스 분석] 국민연금 ‘KB금융 노동이사 찬성’ 3가지 쟁점

    [뉴스 분석] 국민연금 ‘KB금융 노동이사 찬성’ 3가지 쟁점

    국민연금공단이 KB금융 노동조합 추천 사외이사 선임에 찬성한 것과 관련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연금은 절차상 하자 없이 내부 의결권 행사 지침에 따랐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1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정권 눈치를 보느라 자칫 노조의 이익만 대변할 수 있는 사외이사의 선임을 찬성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공약한 ‘노동이사제’와 맞물려 앞으로 노조가 추진하는 주주 제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지침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이번 사건의 첫 번째 쟁점은 국민연금이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하는 판단을 내렸는지 여부다. 23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의결권 행사 지침’은 사외이사 선임 의안에 대한 반대 판단기준으로 경영진 제안과 주주 제안을 구분하지 않는다. ▲최근 5년 이내 상근 임직원 ▲이사회 참석률 75% 미만 ▲사외이사 재직연수 10년 초과 ▲회사와의 이해관계로 독립성이 훼손되는 자 등 반대 사유에만 해당되지 않으면 찬성 의결권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도 전날 간담회에서 “의결권 지침에 따라 판단했고 사전 보고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특정 이해집단이 추천한 사외이사가 선임됐을 때 경영에 끼칠 영향을 분석해 판단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은 KB노조가 추천한 하승수 변호사의 과거 정치 경력과 노조 추천 등을 이유로 반대를 권고했다. 내부 지침에 해당하는 결격사유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찬성한 국민연금의 결정이 안일했다는 지적이다. 두 번째 쟁점은 대외적으로 ‘반대’를 권고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국민연금에는 찬성 권고 보고서를 제출한 점이다. 기업지배구조원 관계자는 “민간 금융사에는 기업지배구조원의 자체적 기준을 적용해 찬반을 권고하지만 연기금의 경우 내부 지침이 따로 있어 그에 맞춰서 입장을 낼 수 있다”고 해명했다. 국내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똑같이 비용을 내고 자문을 받는 민간 금융사에는 반대 권고를 해 놓고 국민연금에만 찬성 보고서를 냈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운용사 관계자는 “국민연금은 일반 기관투자가들과 다른 주주가치를 추구한다는 뜻”이라면서 “이런 일이 또 발생하면 내년 3월 주주총회 시즌에는 시장에 큰 혼란이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민연금이 KB노조가 제안한 두 안건 중 정관 변경 안건만 외부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에 맡겼다는 점도 논란거리다. 국민연금 측은 “그동안 사외이사 선임 건에 대해서는 대부분 자체적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국민연금의 영향력이 큰 만큼 의결권 행사 지침을 더 세분화하고, 외부 전문위에 결정을 맡기는 기준도 명확히 만들어 투명성을 높이는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규정에는 “기금운용본부가 찬성 또는 반대하기 곤란한 안건은 전문위에 결정을 요청할 수 있다”고만 돼 있어 기준이 애매하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기금운용본부가 지침에 명시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 폭넓게 해석하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앞으로 주주 제안이 늘어날 전망인 만큼 2년 전에 개정된 내부 지침 변경을 고민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ETF’ 인기가 끌어올린 코스닥

    ‘ETF’ 인기가 끌어올린 코스닥

    최근 코스닥 강세를 두고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의 인기가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쉽사리 투자하지 않지만, 코스닥150지수 등을 추종하는 ETF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참여를 촉구하자 코스닥 ETF를 적극 구매한 것이다.NH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최근 개인을 중심으로 코스닥 150 ETF 매수가 이뤄지고 있다”며 “은행 순매수는 돈을 맡겨서 굴리는 금전신탁 중심의 매수로 해석된다”고 해석했다. 은행의 코스닥 150 ETF 누적 매수량(6월 이후)은 한 달 사이 19만주(10월 중순)에서 2026만주(지난 20일 기준)로 올라 약 100배 뛰었다. 코스닥 ETF 열기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수익률이 높은 데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내년 상반기 기업 실적도 좋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으로 주요 코스닥 150 ETF는 한 달 수익률이 20%를 넘겼다. 코덱스 코스닥 150 레버리지(상승장에서 2배 수익률을 얻는 상품)는 한 달 누적 거래대금이 3조 8460억원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코스닥 상승세는 외국인과 기관의 직접적인 매수가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코스닥150지수는 12월에 종목 변동이 있어도 상승세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코스닥도 코스피와 유사하게 합리적으로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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