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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동성결혼 인정 안 해도 “사회보장 정책 동등 적용”

    해외, 동성결혼 인정 안 해도 “사회보장 정책 동등 적용”

    해외 사법부는 동성 커플을 ‘법률적 부부’로 인정할지와 별개로 노동비자 발급이나 연금 수령 등 사회보장정책을 동등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여러 차례 내놓았다. 18일 대법원이 동성 배우자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한 게 이런 해외 판례를 반영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홍콩 최고법원인 종심법원은 한 영국인 여성이 홍콩 노동비자를 가진 동성 파트너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비자를 신청했으나 이민청으로부터 거절당한 사건에 대해 2018년 동성 커플의 손을 들어 줬다. 홍콩 이민청은 “비자 정책상 배우자는 ‘남녀 간 결합’만을 인정한다”며 비자 신청을 거절했지만, 당시 법원은 “동성 커플과 이성 커플을 달리 취급하는 건 성적 지향에 따른 위법한 차별”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2017년에도 홍콩 종심법원은 다른 나라에서 법적으로 결혼한 동성 부부도 이성 부부와 마찬가지로 고용·세제 혜택을 동등하게 누려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홍콩 정부가 법적으로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은 것과는 대비되는 판결이다. 유럽인권재판소는 2016년 이탈리아 국적의 한 남성이 동성 연인에게 가족 단위 거주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며 이탈리아 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이 남성의 손을 들어 줬다. 유럽인권재판소는 “동성 부부가 동등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건 성적 지향에 의한 차별”이라고 판단했다. 미주인권재판소는 2016년 사망한 동성 배우자의 연금을 배우자가 받지 못하도록 한 조치에 대해 “‘법 앞에 평등한 보호를 받을 권리’와 ‘차별받지 않은 권리’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시했다.
  • [길섶에서] 상속될 집

    [길섶에서] 상속될 집

    올봄 보험설계사한테 연락이 왔다. 두 아들이 낼 상속세를 준비해 주는 보험을 들라고. 서울에 아파트 한 채 갖고 있는데 상속세를 걱정해야 하나 싶었지만 궁금했다. 부부 중 한 사람이 죽는 경우 배우자 공제금액이 커 상속세가 적지만 두 번째 상속에서는 금액이 커질 수 있단다. 아파트 크기를 줄여 주택연금 받을 생각이라 그리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른 보험 문제로 동석했던 아들에게 설계사가 말했다. “들으셨지요, 집이 없어요.” 십몇 년치 소득을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야만 살 수 있을 정도로 집값이 오르고, 자식이 한두 명에 그치면서 부모의 집이 자식의 집이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얼마 전 지인에게 집은 한 채이고 자식은 둘인데 둘째가 “내 집은 어디 있냐”고 물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열심히 살아야 자리잡을 수 있다”는 아버지에게 외둥이가 “어차피 이 집 내 건데 왜 열심히 살아야 해”라고 되묻다가 부자간 말다툼을 한 경우도 들었다. 집이 주거 공간을 넘어 주요 재산이 되면서 이제 상속의 중심이 됐다. 부모와 부모의 집, 자식에게 어떤 의미일까. 전경하 논설위원
  • 부동산 가격 한눈에… 영등포, 전국 첫 QR코드 제작

    서울 영등포구가 건물·토지 시가표준액과 주택 공시가격을 한눈에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QR코드 안내문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부동산 취득세 신고와 등기 신청, 기초연금 및 노령연금 산정 등에서 확인해야 할 건물·토지의 시가표준액과 주택 공시가격은 이택스(ETAX)와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등에서 조회할 수 있지만, 각각의 정보가 흩어져 있는 탓에 일일이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에 영등포구는 시가표준액과 공시가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회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OR코드 안내문을 제작하기로 했다. 안내문에는 ▲건물 시가표준액 ▲토지 시가표준액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 공시가격 ▲개별주택(단독·다가구) 공시가격을 바로 열람할 수 있는 QR코드가 담겨 있다. QR코드를 스캔하면 시가표준액 등의 조회 화면으로 바로 연결된다. 모바일,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안내문은 이달 말까지 구청, 동주민센터 등에 비치해 방문객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지역 내 500여개의 법무사 사무소에도 배부할 예정이다.
  • 중구, 명동 거리가게에 특별보증

    서울 중구가 명동 거리가게를 대상으로 정책 자금 지원을 위한 ‘지역밀착 특별보증’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드는 명동 거리가게에 카드 단말기 설치를 추진한 데 이어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제공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중구 관계자는 “담보 제공 능력이 부족한 운영자들에게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생계 안정을 돕고 앞으로 전업이나 창업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 한다”며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카드 단말기를 설치한 운영자를 대상으로 특별보증을 제공한다”고 했다. 거리가게를 대상으로 특별보증을 운영하는 건 전국 최초다. 운영자별로 최대 2000만원까지 보증받을 수 있다. 전업·창업 시에는 최대 4000만원까지 가능하다. 대출 금리는 3.8% 내외로 보증 기간은 5년까지다. 우리은행은 카드 단말기와 함께 특별보증 출연금 역시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거리가게에 대한 특별보증을 지원하고 서울시 자영업 클리닉과 연계해 솔루션 컨설팅을 제공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특별보증 시행은 명동 거리가게 운영자들이 사업 기반을 안정적으로 다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명동관광특구의 발전까지 이루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日 연말까지 금리 두 번 올릴 듯… 이사회 개혁으로 밸류업 성공”[경제의 창]

    “日 연말까지 금리 두 번 올릴 듯… 이사회 개혁으로 밸류업 성공”[경제의 창]

    日기업들 경영이사·감시이사 분리‘제2 재벌 해체’ 정책으로 독립 경영이르면 7월, 늦어도 9월 금리 인상연말 한 번 더 올려 0.2~0.3% 전망아베노믹스로 엔고·투자 문제 해결국민들 장기 불황에 ‘디플레 마인드’ 일본 경제를 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어떤 이는 장기 불황에서 탈출했다고 말하지만 다른 이는 불황은 진행형이라고 외친다. 실제 경제지표와 실물경제 사이의 괴리는 크다.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지만 국내총생산(GDP)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일본은 38년 만에 ‘슈퍼 엔저’ 시대를 맞았다. 이달 들어 엔·달러 환율은 161.73엔까지 올랐는데 엔 환율이 달러당 160엔을 웃돈 건 1986년 이후 처음이다. 역대급 엔화 약세는 기업 실적과 증시도 역대급으로 끌어올렸다. 지난주 닛케이지수는 장중 4만 2426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요 170개 사의 지난해 총이익은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하지만 일본인들은 호황을 체감하지 못하겠다고 입을 모은다. 기록적인 엔저 현상이 인플레이션을 동반하면서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은 26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일본 경제는 지금 어디로 향하는 걸까. 36년간 일본 경제를 분석해 온 이지평 한국외국어대 특임교수에게 일본 경제의 현주소와 한국 경제에 주는 교훈을 들었다.-‘슈퍼 엔저’가 이례적으로 오래 지속되는 이유는. “2012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디플레이션(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제한 없이 통화량을 늘리는 ‘아베노믹스’를 펼쳤다. 여기에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이 왔다. 0% 금리에 물가가 오르니 실제로는 마이너스 금리다. 일본 국민 입장에서는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저축한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셈이다.” -환율이 떨어지는데 왜 수출은 늘지 않나. “해외 자산 소득 수지가 흑자를 기록했지만 일본 기업들이 국내로 송금하지 않고 해외에서만 재투자하는 게 문제다. 중국이 부상하고 미국에서 관세를 올렸으니까 부가가치가 낮은 사업은 일본 밖으로 나가는 게 합리적이다. 그런데 나가는 사업이 있으면 새로 국내에도 성장하는 산업이 있어야 하는데 일본 기업의 국내 투자가 그걸 뒷받침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반도체나 인공지능(AI), 그린 이노베이션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닛케이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일본은 증시 ‘밸류업’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나. “일본의 밸류업은 이사회 개혁이 중심이다. 일본은 대기업끼리 모인 기업집단이 재벌과 같은 역할을 했는데 아베가 그걸 거의 해체하다시피 했다. ‘제2의 재벌 해체’ 정책으로 독립 경영을 도입했고, 일본 주가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경영을 하는 이사와 감시하는 이사도 분리돼 있다. 일본 회사에서 가장 높은 지위는 사외이사다. 사외이사에서 경영진이나 사장 지명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경영이사와 감시이사를 분리해 소액주주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외부 투자자의 의견을 듣는 구조가 필요하다.” -일본 주식이 오를수록 일본 국민은 가난해진다는 진단도 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실물경제가 주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건 맞지만 국민의 숨은 자산인 연금도 무시할 수 없다. 주식이 오르면 연금도 탄탄해진다. 일본공적연금(GPIF) 수익률이 증시 호황을 입고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22.7%를 기록했다. 연금 혜택은 전 국민이 받는다. 일본 정부도 서민의 자산 형성을 위해 기업 주가가 오르면 배당을 늘리도록 하고 있다.” -일본은 언제쯤 기준금리를 올릴까. “빠르면 7월, 늦어도 9월엔 인상될 걸로 본다. 일본이 지금 한 달에 6조엔 정도 양적 완화를 하고 있는데 다음달에는 이를 2조엔 정도 감축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7월에 금리까지 올리기는 어려울 걸로 보지만 엔저가 너무 부담되면 7월에도 금리를 올릴 수 있다. 현재로선 미국이 9월에 기준금리를 내리면 그때 맞춰 9월에 올릴 가능성이 더 높다. 그리고 연말에 한 번 더 올려 기준금리가 0.2~0.3% 정도 될 걸로 본다.” -‘트럼프리스크 2.0’이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 중국에 60%, 기타 국가에 10%의 관세율을 부과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트럼프 정권 1기 때는 중국 관세를 피하려 베트남, 멕시코로 우회 수출도 많이 했는데 이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중 수출도 많이 하는 일본 기업 입장에서는 막다른 골목이다. 트럼프 집권 후 엔화가 너무 급격하게 오르면 지금 빠르게 불어나는 일본 기업 투자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이 우리나라에 주는 시사점은. “장기 불황에는 국민 마인드 문제도 있다. 일본은 아베노믹스 이후 엔고에서 탈출하고 투자가 늘어났으며 인력 부족 문제도 어느 정도는 해결했다. 하지만 국민들의 마음속엔 ‘디플레이션 마인드’가 있었다. 일련의 과정에서 일본 정부가 국가 어젠다를 제시하지 못한 점도 문제다. 우리 정부도 선진화된 사회에서 어떻게 발전할지 국가가 국민에게 어젠다를 제시해야 한다.” ■ 이지평 특임교수 이지평 교수는 일본 도쿄 출신의 한국 국적 재일교포다. 일본 호세이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경제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1988년 LG경제연구원에 입사해 33년 동안 미래연구팀장, 에너지연구팀장, 수석연구위원 등으로 일했다. 2020년부터 한국외국어대 융합일본지역학부 특임교수직을 맡고 있다. 일본 경제 연구 전문지 ‘Japan Insight’(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의 공동 저자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우리는 일본을 닮아가는가’, ‘볼륨 존 전략’, ‘일본식 파워경영’, ‘주5일 트렌드’ 등이 있다.
  • 지자체 금고 더 맡으려는 시중은행 vs 사수하려는 지방은행

    지자체 금고 더 맡으려는 시중은행 vs 사수하려는 지방은행

    최소 4년 약정에 장기 고객 가능성농협 9곳·신한 2곳·하나 2곳 맡아시중은행, 수도권 포화에 눈 돌려 지방은행 “생존 걸린 문제” 위기감 올해 부산시와 광주시의 시금고 계약 만료를 앞두고 금고를 사수하기 위한 지방은행과 이를 뚫으려는 시중은행 간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수도권 영업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시중은행들이 지방으로 시선을 돌리면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시와 광주시는 오는 12월 말 금고 지정 약정이 끝나며 경기도도 내년 3월 만료된다. 부산시는 지난 10일 금융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고를 내 다음달 14일 제안서를 접수하며 광주시도 이르면 다음달 공고할 예정이다. 15조원 규모의 부산시 금고는 일반회계와 19개 기금을 포함한 1금고를 24년째 부산은행이 맡고 있으며 공기업 특별회계 등 2금고를 국민은행이 맡고 있다. 7조 7000억원 규모의 광주시 역시 1금고는 지역 은행인 광주은행이, 2금고는 국민은행이 맡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은행이 1금고에, 하나은행이 2금고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지방은행들의 위기감이 커졌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7개 광역 시도 금고 중 농협은행이 경기도 포함 9개를 맡고 있다. 신한은행이 서울시와 인천시 등 수도권에 2개, 하나은행이 대전시와 세종시 등 2개를 맡고 있다. 지자체 금고는 통상 해당 지역의 지방은행이 운영한 사례가 많았지만 최근 시중은행들이 지방 금고에까지 관심을 옮기는 분위기다. 수도권 금고 경쟁을 위해서도 지방 금고 운영을 맡아 실적을 쌓는 게 유리하다는 계산이다. 은행들이 지자체 금고에 눈독 들이는 이유는 ‘충성도 높은 알짜 고객’이라는 점이다. 우선 수조원의 자금을 최소 4년간 저리로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지자체 금고는 한 번 지정되면 전산 등을 바꾸기 쉽지 않아 장기 고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직원들의 급여 이체나 주거래통장 등 영업망을 확대하는 데도 유리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관공서 금고를 유치하면 보통 그 기관에 입점하므로 여러 가지 부수 거래를 확보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며 “개인 고객에 집중하던 은행들이 최근 기관으로 영업을 확장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지방은행들 사이에서는 핵심 사업인 지자체 영업망을 자칫 시중은행에 빼앗길 수 있다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방은행들이 우려하는 대목은 막강한 시중은행의 자본력이다. 사업자 평가 기준에는 출연금을 포함한 지자체 협력사업 계획 등이 포함돼 있는데 배점은 작지만 실질적인 영향력은 크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지역 경제가 어렵다 보니 지자체들도 지역 사회에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사업자를 눈여겨볼 수밖에 없다. 2018년 서울시금고 선정 당시 100년 넘게 금고를 운영해 왔던 우리은행이 출연금 경쟁에서 밀려 탈락한 사례도 있다. 이에 지방은행 은행장들은 지난달 19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국내 20개 은행장 간담회 때 시중은행들이 지자체 금고에 입찰하려는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방은행들은 자기 지역 금고를 빼앗기면 다른 데 갈 수도 없어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말했다.
  • “20년 전에 머문 상속세, 중산층 부담 커져… 금투세는 폐지해야”

    “20년 전에 머문 상속세, 중산층 부담 커져… 금투세는 폐지해야”

    1950년대 만든 상속세, 손봐야상속세율 사실상 60% ‘세계 최고’과세표준 제자리, 건물은 65배 올라이득 발생 때 과세 ‘자본이득세’ 제안‘금융투자세 폐지’주장 이유는시행 땐 1400만 개미들 어려워져투자자 이탈·증시 부정적 영향도완전한 폐지로 불확실성 없애야종부세, 재산세로 통합해야임차인에 세 부담 전가 가능성 커세수 결손, 감세 아닌 경기 불황 탓세수 비중 큰 법인세 인하엔 ‘신중’연금개혁 핵심은 ‘세대 간 형평성’출산·군 복무하면 혜택 확대해야보험료율 인상 속도, 차등화 가능성기초연금 연계 문제도 함께 풀어야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950년대에 만든 상속세 체제가 20여년 전 금액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며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금융투자세(금투세)의 유예 조치는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야기한다며 폐지가 바람직하다고 했다. 연금개혁 중 노후소득 보장과 관련해 군 복무와 출산을 한 분들을 대상으로 크레디트(혜택)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성 실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상속세 신고 인원이 가장 많은 과표구간이 서울의 아파트 한 채 값 수준인 10억~20억원으로 전체의 40% 정도 된다”며 “중산층에 이 정도까지 세금 부담이 확대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성 실장은 상속세뿐 아니라 금투세,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법인세 등에 대한 의견을 가감 없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상속세 개편 필요성을 밝혔는데. “최고 명목 상속세율이 사실상 60%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상속세 체계가 1950년대에 만들어진 후 공제 한도는 1997년, 과세표준은 2000년 이후 변화하지 않았다. 2000년과 비교하면 건물(아파트) 가액(세제 부과 기준 가격)이 65배 가까이 상승했다. 원래 만들어졌을 땐 부유한 사람에게 물리는 세금이었으나 지금은 중산층 세금이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상속세를 운영하는 나라가 24개국인데 그중 20개국은 유산취득세 형태이고 4개 나라가 우리 같은 상속세다. 유산취득세가 아닌 우리 같은 세제는 다자녀 가족 등 여러 상속인을 가진 사람에게 사실상 불리한 측면도 있다.” -상속세를 어떤 방향으로 개편해야 하나. “대표적인 개편 방식이 자본이득세다. 상속세를 폐지하고 자본이득이 발생한 순간에 과세하는 자본이득세를 검토해야 한다. 가업을 물려받은 다음에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50~60% 세금을 내면 기업을 유지하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그래서 자본이득세는 기업을 유지하는 동안 세금을 내지 않다가 기업을 매각하고 떠나는 시점에 세금을 내게 한다. 가업 상속의 취지는 살리고 기업을 유지하면서 고용을 창출하는 분들께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았다가 매각하면 부과하는 형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지 않나.” -금투세는 어떤가. 예정대로 시행될 경우 어떤 부작용이 예상되나. “주식시장을 보면 더 올라갈 수 있는 분위기인데 금투세가 막고 있는 상황이다. 금투세를 확실히 폐지해야 한다. 유예도 가능하지만 불확실성을 남겨 두는 것이라 완전히 폐지함으로써 경제 환경에 도움이 되고 주식시장에 반영되면서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일부에서 ‘부자 감세’라고 하지만 금투세가 시행되면 1400만명의 일반 투자자가 상당히 어려워진다. 야당도 협조해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금투세가 시행되면 투자자 이탈이 불가피하고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공매도는 준비되면 바로 시행하나. “이미 여러 차례 천명했다. 불법 공매도를 방지하는 부분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 확보를 전제로 공매도는 재개한다. 계획은 내년 상반기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개인 투자자가 기관 투자자보다 불리한 조건이 없도록 거래 조건을 통일하고 그다음에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부분이 완비돼야 한다. 증권사의 확인 의무도 강화해 투자자의 신뢰가 완벽하게 확보된 상태에서 시행하는 것이 맞다.” -종부세는 폐지가 바람직하다고 했는데. “재산세로 통합하는 방향이 맞다. 1가구 1주택은 세 부담을 완화하고, 다주택자는 중과를 폐지해야 한다. 다주택자라고 하더라도 합계 가액이 크지 않은 다주택자는 사실상 전세를 공급하는 분들이다. 종부세라는 게 주택 가격 안정 효과에 견줘 세 부담이 임차인에게 갈 소지가 있다. 부동산 가격 자체를 제어하는 효과에 비해 시장을 교란하는 효과가 훨씬 크다. 1가구 1주택은 본인이 구매한 시점의 가격이 중요하다. 보유하고 있을 뿐인데 오른 것이기 때문이다. 장기 거주를 하면서 보유한 분과 그렇지 않은 분들하고는 차이가 있어야 하지 않나.”-부동산 시장이 상승세인데 집값이 다시 뛰는 것 아닌가. “가격이 올라가는 지역이 있고 하락하는 지역이 있다.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주택 가격이 상승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전셋값 상승은 지난 정부에서 만들어진 ‘주택임대차 보호 2법’과 관련이 높다. 이달 말 임대차 2법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물량이 집중된다. 시행 4년 차이기 때문이다. 지금 아파트가 아닌 주택과 빌라 등의 전세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데 가장 큰 이유가 임대차 2법이다. 그런 규제를 조속히 폐지해야 한다. 지금 정부에서도 신축 빌라 등을 매입해 임대로 공급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세수 결손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나. “세수 결손이 발생한 부분은 감세 때문이 아니라 경기에 기인한다. 글로벌 경기가 안 좋아서 지난해 경기가 안 좋았는데 세수가 감소했다고 해서 세금 제도 개편을 미루면 안 된다. 구조적으로 세금을 개편하는 이유는 그 혜택을 국민이 볼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지난해 1분기 상장사 영업이익이 8조원이었고, 올해 1분기는 29조원이다.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이 세금은 지금 거둘 수 없고 내년에 거둔다. 앞으로는 세수가 좋아질 것이다.” -법인세도 추가로 계획이 있나. “개인적으로는 법인세 부담을 줄여 기업들이 국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법인세는 국제 조세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다. 반도체 산업의 경우 직접 지원하지 않더라도 법인세 부담을 줄이는 형태로 사실상 지원하기도 한다. 상속세는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법인세는 비중이 크고 세수가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다. 그래서 세수를 더 충분히 확보한 이후에 법인세 인하를 고려하는 게 맞다. 저항감은 상속세에 더 있겠지만 법인세를 건드리는 데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 산업에 대해 직접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도체 산업에 직접 지원하는 건 반도체를 안 하다가 새롭게 하는 경우다. 우리처럼 반도체를 하는 국가에서, 특히 대기업에 대규모로 직접 돈을 쓰는 경우는 많지 않다. 직접 지원은 특정한 기업을 지원하는 것에 따른 부담이 있을 뿐 아니라 지원 효과도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반도체 기업이 영업이익을 내고 영업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 세제를 지원하는 게 맞다.” -연금은 구조개혁과 모수개혁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인가. “결론이 나야만 하는 문제다. 어려운 건 맞지만 현재 정부는 어려운 일을 주저하지 않고 하고 있지 않나. 의료개혁도 20년째 의대 정원 증원을 못 하고 있었는데 지금 추진하고 있다. 연금개혁도 지난 국회에서 나온 게 (고갈 시점을) 7~8년 늘리는 거였다. 그 정도를 개혁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다. 젊은 기자분들은 ‘저희는 어차피 못 받지 않나요’라고 하더라. 실제로 본인들이 얼마나 더 내는지도 아는 분이 거의 없었다. 연금개혁의 핵심은 미래 세대가 신뢰하는 노후소득 보장제도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모수 조정과 구조개혁의 가장 핵심은 세대 간 형평성 제고다. 따라서 보험료율 인상 속도를 세대에 따라 차등하는 방안이 중요한 이슈가 될 가능성이 있다.” -추가로 고려할 점은 없나. “노후소득 보장과 관련해 출산한 분과 군 복무를 한 분을 대상으로 크레디트를 확대해야 한다. 결국 자녀를 출산한 분들은 연금에 기여한 것이다. 연금 기여도, 사회의 지속 가능성에 있어 출산과 군 복무 모두 이바지한 부분이 있다. 또 기초연금 연계까지 같이 보는 형태로 돼야만 한다. 여기에 여야뿐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여야정이 협의해 가는 형태로 해야 한다.” -저출생수석 인선이 늦어지고 있는데. “검증하고 있다. 후보에는 여성도, 남성도 있다. 가급적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을 아는 분, 저출생 문제에 대해 체감도가 높은 분, 정책에 집중할 수 있는 분을 찾고 있다. 여성만 해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우리나라 현실 속에서는 여성이 더 그런 부분을 체감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에 여성을 선호한다.”
  • 성태윤 정책실장 “20년 전에 머문 상속세, 중산층 부담 커져···금투세는 폐지해야”[인터뷰]

    성태윤 정책실장 “20년 전에 머문 상속세, 중산층 부담 커져···금투세는 폐지해야”[인터뷰]

    상속세율 사실상 60% 세계 최고과세표준 제자리, 건물은 65배 올라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950년대에 만든 상속세 체제가 20여년 전 금액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며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금융투자세(금투세)의 유예 조치는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야기한다며 폐지가 바람직하다고 했다. 연금개혁 중 노후소득 보장과 관련해 군 복무와 출산을 한 분들을 대상으로 크레디트(혜택)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성 실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상속세 신고 인원이 가장 많은 과표구간이 서울의 아파트 한 채 값 수준인 10억~20억원으로 전체의 40% 정도 된다”며 “중산층에 이 정도까지 세금 부담이 확대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성 실장은 상속세뿐 아니라 금투세,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법인세 등에 대한 의견을 가감 없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상속세 개편 필요성을 밝혔는데. “최고 명목 상속세율이 사실상 60%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상속세 체계가 1950년대에 만들어진 후 공제 한도는 1997년, 과세표준은 2000년 이후 변화하지 않았다. 2000년과 비교하면 건물(아파트) 가액(세제 부과 기준 가격)이 65배 가까이 상승했다. 원래 만들어졌을 땐 부유한 사람에게 물리는 세금이었으나 지금은 중산층 세금이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상속세를 운영하는 나라가 24개국인데 그중 20개국은 유산취득세 형태이고 4개 나라가 우리 같은 상속세다. 유산취득세가 아닌 우리 같은 세제는 다자녀 가족 등 여러 상속인을 가진 사람에게 사실상 불리한 측면도 있다.” -상속세를 어떤 방향으로 개편해야 하나. “대표적인 개편 방식이 자본이득세다. 상속세를 폐지하고 자본이득이 발생한 순간에 과세하는 자본이득세를 검토해야 한다. 가업을 물려받은 다음에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50~60% 세금을 내면 기업을 유지하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그래서 자본이득세는 기업을 유지하는 동안 세금을 내지 않다가 기업을 매각하고 떠나는 시점에 세금을 내게 한다. 가업 상속의 취지는 살리고 기업을 유지하면서 고용을 창출하는 분들께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았다가 매각하면 부과하는 형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지 않나.” -금투세는 어떤가. 예정대로 시행될 경우 어떤 부작용이 예상되나. “주식시장을 보면 더 올라갈 수 있는 분위기인데 금투세가 막고 있는 상황이다. 금투세를 확실히 폐지해야 한다. 유예도 가능하지만 불확실성을 남겨 두는 것이라 완전히 폐지함으로써 경제 환경에 도움이 되고 주식시장에 반영되면서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일부에서 ‘부자 감세’라고 하지만 금투세가 시행되면 1400만명의 일반 투자자가 상당히 어려워진다. 야당도 협조해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금투세가 시행되면 투자자 이탈이 불가피하고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공매도는 준비되면 바로 시행하나. “이미 여러 차례 천명했다. 불법 공매도를 방지하는 부분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 확보를 전제로 공매도는 재개한다. 계획은 내년 상반기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개인 투자자가 기관 투자자보다 불리한 조건이 없도록 거래 조건을 통일하고 그다음에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부분이 완비돼야 한다. 증권사의 확인 의무도 강화해 투자자의 신뢰가 완벽하게 확보된 상태에서 시행하는 것이 맞다.” -종부세는 폐지가 바람직하다고 했는데. “재산세로 통합하는 방향이 맞다. 1가구 1주택은 세 부담을 완화하고, 다주택자는 중과를 폐지해야 한다. 다주택자라고 하더라도 합계 가액이 크지 않은 다주택자는 사실상 전세를 공급하는 분들이다. 종부세라는 게 주택 가격 안정 효과에 견줘 세 부담이 임차인에게 갈 소지가 있다. 부동산 가격 자체를 제어하는 효과에 비해 시장을 교란하는 효과가 훨씬 크다. 1가구 1주택은 본인이 구매한 시점의 가격이 중요하다. 보유하고 있을 뿐인데 오른 것이기 때문이다. 장기 거주를 하면서 보유한 분과 그렇지 않은 분들하고는 차이가 있어야 하지 않나.”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인데 집값이 다시 뛰는 것 아닌가. “가격이 올라가는 지역이 있고 하락하는 지역이 있다.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주택 가격이 상승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전셋값 상승은 지난 정부에서 만들어진 ‘주택임대차 보호 2법’과 관련이 높다. 이달 말 임대차 2법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물량이 집중된다. 시행 4년 차이기 때문이다. 지금 아파트가 아닌 주택과 빌라 등의 전세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데 가장 큰 이유가 임대차 2법이다. 그런 규제를 조속히 폐지해야 한다. 지금 정부에서도 신축 빌라 등을 매입해 임대로 공급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세수 결손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나. “세수 결손이 발생한 부분은 감세 때문이 아니라 경기에 기인한다. 글로벌 경기가 안 좋아서 지난해 경기가 안 좋았는데 세수가 감소했다고 해서 세금 제도 개편을 미루면 안 된다. 구조적으로 세금을 개편하는 이유는 그 혜택을 국민이 볼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지난해 1분기 상장사 영업이익이 8조원이었고, 올해 1분기는 29조원이다.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이 세금은 지금 거둘 수 없고 내년에 거둔다. 앞으로는 세수가 좋아질 것이다.” -법인세도 추가로 계획이 있나. “개인적으로는 법인세 부담을 줄여 기업들이 국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법인세는 국제 조세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다. 반도체 산업의 경우 직접 지원하지 않더라도 법인세 부담을 줄이는 형태로 사실상 지원하기도 한다. 상속세는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법인세는 비중이 크고 세수가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다. 그래서 세수를 더 충분히 확보한 이후에 법인세 인하를 고려하는 게 맞다. 저항감은 상속세에 더 있겠지만 법인세를 건드리는 데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 산업에 대해 직접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도체 산업에 직접 지원하는 건 반도체를 안 하다가 새롭게 하는 경우다. 우리처럼 반도체를 하는 국가에서, 특히 대기업에 대규모로 직접 돈을 쓰는 경우는 많지 않다. 직접 지원은 특정한 기업을 지원하는 것에 따른 부담이 있을 뿐 아니라 지원 효과도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반도체 기업이 영업이익을 내고 영업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 세제를 지원하는 게 맞다.” -연금은 구조개혁과 모수개혁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인가. “결론이 나야만 하는 문제다. 어려운 건 맞지만 현재 정부는 어려운 일을 주저하지 않고 하고 있지 않나. 의료개혁도 20년째 의대 정원 증원을 못 하고 있었는데 지금 추진하고 있다. 연금개혁도 지난 국회에서 나온 게 (고갈 시점을) 7~8년 늘리는 거였다. 그 정도를 개혁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다. 젊은 기자분들은 ‘저희는 어차피 못 받지 않나요’라고 하더라. 실제로 본인들이 얼마나 더 내는지도 아는 분이 거의 없었다. 연금개혁의 핵심은 미래 세대가 신뢰하는 노후소득 보장제도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모수 조정과 구조개혁의 가장 핵심은 세대 간 형평성 제고다. 따라서 보험료율 인상 속도를 세대에 따라 차등하는 방안이 중요한 이슈가 될 가능성이 있다.” -추가로 고려할 점은 없나. “노후소득 보장과 관련해 출산한 분과 군 복무를 한 분을 대상으로 크레디트를 확대해야 한다. 결국 자녀를 출산한 분들은 연금에 기여한 것이다. 연금 기여도, 사회의 지속 가능성에 있어 출산과 군 복무 모두 이바지한 부분이 있다. 또 기초연금 연계까지 같이 보는 형태로 돼야만 한다. 여기에 여야뿐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여야정이 협의해 가는 형태로 해야 한다.” -저출생수석 인선이 늦어지고 있는데. “검증하고 있다. 후보에는 여성도, 남성도 있다. 가급적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을 아는 분, 저출생 문제에 대해 체감도가 높은 분, 정책에 집중할 수 있는 분을 찾고 있다. 여성만 해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우리나라 현실 속에서는 여성이 더 그런 부분을 체감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에 여성을 선호한다.”
  • 중구, 명동 거리가게 지역밀착 특별보증 시행

    중구, 명동 거리가게 지역밀착 특별보증 시행

    서울 중구가 명동거리가게를 대상으로 정책 자금 지원을 위한 ‘지역밀착 특별보증’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드는 명동 거리가게에 카드 단말기 설치를 추진한 데 이어 안정적인 운영환경을 제공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중구 관계자는 “담보 제공 능력이 부족한 운영자들에게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생계 안정을 돕고 앞으로 전업이나 창업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고 한다”며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카드 단말기를 설치한 운영자를 대상으로 특별보증을 제공한다”고 했다. 거리가게를 대상으로 특별보증을 운영하는 것은 전국 최초다. 운영자별로 최대 2000만원까지 보증받을 수 있다. 전업, 창업시에는 최대 4000만원까지 가능하다. 대출 금리는 3.8% 내외로 보증기간은 5년까지다. 우리은행은 카드단말기과 함께 특별보증 출연금 역시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거리가게에 대한 특별보증을 지원하고 서울시 자영업 클리닉과 연계해 솔루션 컨설팅을 제공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특별보증 시행은 명동 거리가게 운영자들이 사업 기반을 안정적으로 다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명동관광특구의 발전까지 이루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 ‘尹탄핵 청문회’에 검찰총장 부른 野… 李 “사법, 정쟁에 몰아넣어”

    ‘尹탄핵 청문회’에 검찰총장 부른 野… 李 “사법, 정쟁에 몰아넣어”

    법사위, 尹탄핵 청문 증인 6명 추가방통위원장 청문회 24~25일 실시이동관 등 증인 26명… 與 “보복성”與 “이재명 제안한 종부세 논의를”野 “세수 확보 대책부터” 선 그어 22대 국회가 ‘역대 최장 지각’ 개원식을 확정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종합부동산세 개편과 국민연금 개혁 등 ‘민생 협의’를 제안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본회의 의사일정은 거부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의 종부세 완화 검토 언급에도 ‘세수 확보’ 대책부터 내놓으라며 여당의 제안을 일축했다. 특히 이날 민주당은 19일과 26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 이원석 검찰총장 등 6명의 증인을 추가로 채택했고, 이 총장은 “정치가 사법을 정쟁에 몰아넣는다”며 비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와 3자 회동을 끝낸 직후 기자들에게 “(우리는) 아직 상정 안건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본회의 의사일정에 합의할 수 없다”며 “국회 개원식은 여러 사정상 당분간 쉽지 않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7월 16일 개원식을 열어 역대 최장 지각을 했던 지난 21대 국회의 기록을 갈아치운 데다 앞으로도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의미다. 방송4법 등의 처리를 위해 18일과 25일 본회의 개최를 주장하는 민주당의 박 원내대표는 “18일 본회의 개최에 대해 의장께서 숙고하고 조만간 입장을 밝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앞서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전 대표가 제안했던 종부세, 금융투자소득세 등 세제개편 논의에 즉시 착수하고 연금 개혁도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위한 실무 협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하지만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곧 세제개편을 발표할 예정이라 이를 검토한 뒤 민주당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라며 “올해도 결손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세수 확보 방안 없이 부자 감세만을 획책하는 세제개편에 동참할 생각은 없다. 정부·여당이 전향적인 세수 확보 방안을 내놓는다면 여야정 협의 참여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연금 개혁에 대해서도 “(21대 국회에서) 어렵게 도출한 국회의 연금 개혁안을 정부가 거부한 만큼 정부가 연금 개혁 방안을 마련하고 국회에 제출해 국회의 심의와 동의를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책임을 돌렸다. 이날 열린 상임위원회에서도 여야는 충돌했다. 민주당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청원과 관련한 청문회의 증인으로 이 총장과 송창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장 직무대행,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동혁 기록관장, 강의구 부속실장 등을 추가 채택했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다. 이 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탄핵 청문이라는 유례없는 정치적 사안에 끌어들이는 건 정치가 사법을 정쟁으로 몰아넣는 것”이라며 증인 출석 거부 의사를 밝혔다. 야당이 주도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도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4~25일 이틀에 걸쳐 여는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또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김재철 전 MBC 사장,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김홍일·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 26명을 부르기로 했다. 국민의힘 측은 일부 인사의 경우 출석 요구 자체가 보복성을 띠고 있다며 퇴장했다.
  • [인사]

    ■IBK기업은행 ◇부행장 승진 △카드사업그룹 겸 연금사업그룹 백상현△리스크관리그룹 김학필△글로벌·자금시장그룹 정성진
  • [사설] ‘불안한 중년’ X세대… 고용구조 개편 시급하다

    [사설] ‘불안한 중년’ X세대… 고용구조 개편 시급하다

    올해 상반기 70대 이상 취업자가 15만명 늘어났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같은 기간 11만명 급감했다. ‘경제 허리’로 불리는 40대 취업자도 1년 새 8만 2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의 노동력 활용도를 높이고, 청년과 중장년의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고용구조의 혁신이 시급해진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70대 이상 고령층 취업자는 2022년 14만 6000명, 지난해 14만 8000명 등으로 매년 증가세다. 1차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가 70대에 들어서는 내년부터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고령층 일자리는 대부분 단순 반복적·육체적 업무 위주로 나타났다. 연금 등 소득이나 자산 부족으로 필요한 생활비 충당을 위해 다시 일자리로 나오고 있는 것이다. 고령자의 불안정한 경제 현실은 중장년층 시절의 불안정한 소득 및 고용과 직결돼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한때 ‘신(新)인류’로 불렸던 ‘X세대’(1975~1984년생)에 속한 45~47세가 중장년(45~64세) 중에서도 사회적 불안을 가장 많이 느끼고 있다. 이들 X세대는 20세 이후 축적한 자산 수준을 의미하는 ‘본인 소득계층이 상(上)’이라는 응답 비율이 6.7%에 불과했다. 1차 베이비붐세대(59~64세ㆍ12.0%), 2차 베이비붐세대(48~58세ㆍ10.3%)보다 낮았다. 자녀와 부모에 대한 돌봄 부담이 있고, 노후 준비도 안 했다는 응답(18.1%)은 1차 베이비붐세대(9.6%)의 두 배에 가까웠다. 자녀의 경제적 자립은 늦어지고, 고령화로 연로한 부모까지 돌봐야 하는 중년의 이중 과업이 이제 우리 사회의 허리에 해당하는 X세대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폐업신고 사업자가 98만 6000명으로 2006년 집계 이래 역대 최대치를 보이는 등 자영업의 부진도 중장년층의 경제적 불안정을 가속화시킬 것이다. 결국 규제개혁을 통한 질 좋은 일자리 창출과 함께 청년층과 중장년층의 고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고용시장 다각화 등 고용구조의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 중장년층이 저수입·단순직으로 내몰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연공서열형 임금구조를 생산성과 직무 위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최근 ‘2024한국경제보고서’에서 연공서열을 줄이고 법정 정년을 늘리거나 회사별 의무퇴직 연령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국내총생산(GDP)과 재정성과 향상의 한 방안으로 제시했다. 한계상황에 이른 자영업자에 대해서도 구조조정과 전직훈련 등을 통해 필요한 노동시장에 적절한 인력 배분이 이뤄지도록 하는 노력도 병행돼야 할 것이다.
  • “집값 걱정 없어요”…목돈 없이 결혼 ‘영끌족’ 없는 나라 [김유민의 돋보기]

    “집값 걱정 없어요”…목돈 없이 결혼 ‘영끌족’ 없는 나라 [김유민의 돋보기]

    싱가포르 청년들은 집값 걱정이 없다. 21세 이상 기혼 혹은 35세 이상 미혼 싱가포르 국민이라면 누구나 공공주택을 분양받을 기회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임대 기간만 99년에 5년 이상 실거주 시 매매도 가능해 사실상 내 집을 소유하는 셈이다. 그럼에도 저출산 문제는 심각하다. 싱가포르의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0.97명으로 사상 처음 1명 아래로 내려왔다. 싱가포르 정부는 가족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만 35세 미만 청년이 약혼·결혼하거나 출산하는 경우 공공주택 분양 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싱가포르 청년들은 혼인신고를 앞당기는 추세다. 보조금 혜택에 나이·소득 제한이 있다 보니 연애 초기부터 서로 주택 구입 의사를 확인하고 있다. 싱가포르국립대 연구진이 지난달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5~29세 여성의 혼인율은 2000년 45%에서 2014년 60%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30~34세 남성의 혼인율도 22%에서 37%로 올랐다. 세레나 웡(28)은 남자친구와의 두 번째 만남에서 이미 공공주택 매입 예상 시기를 놓고 논의를 시작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밝혔다. 연애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공공주택 분양을 신청했다는 그는 “결혼을 염두에 두고 만나긴 했지만, 확실히 집값이 모든 걸 더욱 빨리하게끔 했다”고 말했다. 회계사인 필리스 쿰(25) 역시 2022년 6월 남자친구와 처음 만난 뒤 연애 초기부터 서로의 소득 상한을 확인하는 등 공공주택 매입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애 기간이 길어지면서 두 사람의 소득이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수준으로 올라갈 것을 우려했고, 결국 연애를 시작한 지 1년 6개월만인 지난해 12월 공공주택 매입했다. 결혼은 2026년, 입주는 2027년에 할 예정이다. 주택 자가 소유 90% 넘어내 집 마련 세계 최고 수준 싱가포르는 정부가 일찍부터 토지를 국유화해 주택을 지어 분양했다. 이 때문에 국민의 주택 자가 소유 비율이 90%가 넘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싱가포르 청년은 대부분 결혼할 때나 35살이 되면 첫 공공주택을 분양받는데, 청년이나 신혼부부는 집값의 5%, 최초 구입비만 지불하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 나머지는 한국의 국민연금 격인 중앙연금기금(CPF) 적립금이나 주택개발청이 2%대 저리로 제공하는 대출을 이용해 지불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기업 초봉을 28년 모아야 서울 아파트를 한채 살 수 있지만, 싱가포르는 전체 집값의 20%만 지불하면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나머지 집값은 매월 공제되어 나머지 집값을 갚는 방식이다. 이러한 제도는 싱가포르 법상 1인당 평생 두 번까지만 공공주택을 분양받을 때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어디로든 대중교통으로 이동이 가능한 도시국가이자 정부 주도의 통제가 가능한 싱가포르 특성상 단순 비교는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싱가포르는 국내총생산(GDP)이 우리보다 2배 이상 높고, 분양주택의 78%를 정부가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민간사업자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와는 정책 사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 메달 39개 박태환, 연금 얼마길래 “상금 일시불로 받아”

    메달 39개 박태환, 연금 얼마길래 “상금 일시불로 받아”

    수영 국가대표 출신 박태환이 연금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박태환이 출연해 전라남도 해남으로 밥상 기행을 떠났다. 이날 허영만은 영원한 마린보이 박태환이 등장하자 “한 번쯤 볼만한데 처음 본다. 손이 넓어서 물갈퀴가 따로 필요 없다”며 반가운 마음에 손을 덥석 잡았다. 박태환은 은퇴 후 근황을 묻자 “물과 멀리하고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200m와 400m, 1500m 등 종목 가릴 것 없이 세계대회에서 맹활약하며 한국 수영의 자존심을 살린 박태환은 금메달 21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까지 각종 대회를 합산해 총 3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박태환은 체육 연금에 대해 “점수가 차면 한 달에 나오는 금액이 정해져 있다. 저는 고등학교 때 이미 점수를 채워서 세계선수권, 올림픽 등 각종 국제 경기 상금은 일시금으로 받았다”며 남다른 클래스를 자랑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허영만은 “요즘 매달 받는 연금 액수는 얼마냐”고 집요하게 물었다. “금액을 얘기해야 하는 거냐”고 머뭇거리던 박태환은 “얼마 안 되는데 이 밥상은 살 수 있는 그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 “40세 전에 죽는다”던 444㎏ 男, 살빠진 근황…그가 강조한 말

    “40세 전에 죽는다”던 444㎏ 男, 살빠진 근황…그가 강조한 말

    440㎏이 넘는 체중으로 한때 세계에서 가장 뚱뚱했던 영국 남성은 과거 “40세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이 남성은 올해로 64세가 됐고, 현재 체중은 228.6㎏까지 줄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영국 남성 폴 메이슨은 “한 의사는 제가 40세까지 살면 운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지금 (나이는) 거의 연금 수급자가 다 됐다”며 “이제 다시 걸을 수는 없겠지만, 다른 사람들이 나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폴은 과거 다큐멘터리 ‘세상에서 가장 뚱뚱한 남자’에 출연해 유명해졌다. 당시 방송에는 폴이 하루 권장 칼로리의 약 10배에 달하는 음식을 섭취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영국 입스위치 출신인 그는 어린 시절 괴롭힘과 성적 학대를 받으며 자랐다. 음식에 대한 감각이 점점 무뎌져 침대에 틀어박혀 먹기만 하다가 결국 침대 밖으로 나올 수 없게 됐다. 2000년대 초반 그의 체중은 444.5㎏에 달했다. 2010년 대대적인 위절제술을 받은 폴은 식이요법을 통해 295㎏을 감량했다. 그는 13세 연하 미국인 연인과 약혼해 화제가 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헤어졌다. 이후 2015년 마치 촛농처럼 늘어진 피부 22㎏을 덜어내 100㎏대의 몸무게로 돌아왔다. 그러나 2021년 그는 우울증과 코로나19로 최악의 시기를 보내며 체중도 다시 절정에 이르렀다. 당시 병원으로 이송될 때 체구가 너무 커서 소방관들이 그를 방수포로 옮겨야 했다. 폴은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서 소방대원 두 팀이 방수포로 나를 계단 아래로 옮겨야 했다”며 “그 경험은 끔찍했다. 밖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떠올렸다. 폴은 18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했고, 몸이 회복된 후 다시는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폴은 “비만을 해결하기 위해선 식단만큼 마음의 치료도 중요하다”며 “비만 치료에는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취약 계층에 있는 비만 환자를 위해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창원 폐지수집 어르신 571명…시, 복지 강화 나서

    창원 폐지수집 어르신 571명…시, 복지 강화 나서

    경남 창원시가 폐지수집 어르신 복지 강화에 나선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12일 창원시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폐지수집 노인 현황과 복지 욕구를 파악해 이웃과 함께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 등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달라”고 당부했다.창원시는 올 2월부터 6월까지 지역 내 고물상 168곳을 대상으로 폐지수집 어르신 현황을 파악했다. 1대 1 개별 가정방문으로 생활실태와 복지 요구 조사도 시행했다. 조사 결과 총 571명의 어르신이 폐지를 수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339명으로 남성보다 많았고, 폐지수집 목적은 생계유지가 304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571명 중 520명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 기초연금 등 공적 서비스를 지원받는 대상으로 조사됐다. 저소득층 어르신이 주로 폐지수집에 참여하는 것이다. 창원시는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상자별 빠진 복지서비스가 없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또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 신청, 노인 일자리·장기요양급여 연계, 민간 자원 발굴 서비스 연계 등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 ‘배우자 위장 취업·근무 조작’···경기도 특사경, 복지법인 보조금 ‘목적 외 사용’ 등 9명 적발

    ‘배우자 위장 취업·근무 조작’···경기도 특사경, 복지법인 보조금 ‘목적 외 사용’ 등 9명 적발

    장애인 생계 급여 임의 사용·허위 근무수당 청구 등보조금을 멋대로 사용한 경기도 사회복지법인(시설) 대표자 등 9명이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2월부터 6월 말까지, 사회복지법인(시설)의 위법 여부를 수사한 결과 보조금을 다른 목적으로 쓴 사회복지법인(시설) 법인 대표 등 9명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특사경은 이 중 6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나머지 3명도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송치할 계획이다. 이들이 불법 행위로 챙긴 금액은 1억 5천만 원에 이른다. 대표 사례를 보면, 사회복지사 K씨는 다니는 회사가 따로 있음에도 아내가 원장으로 있는 의정부시 소재 A지역아동센터에 근무한 것처럼 출퇴근 기록부를 조작했고, 아동센터 운영자 Y씨(대표)는 이를 묵인해 의정부시로부터 2023년 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16회에 걸쳐 인건비 보조금 3천 5백만 원을 받아 목적 외로 사용했다가 적발됐다. 부천시 소재 B어린이집 원장 L씨는 야간 연장근무를 하는 것처럼 거짓으로 보고해 부천시로부터 2023년 7월부터 2024년 4월까지 10개월에 걸쳐 근무수당 479만 원을 받아 목적 외로 썼다. C지역자활센터 종사자였던 G씨는 허위 견적서 등을 이용해 견적과 다른 저가의 물품이나 중고 물품을 사는 수법으로 2023년 1월부터 2023년 7월까지 12회에 걸쳐 총 238만 원의 보조금을 목적 외로 멋대로 사용했다. D씨는 2018년 1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신고 없이 장애인 6명을 불법 건축물에 거주하게 하는 방법으로 거주시설을 운영하면서 기초생계급여, 장애수당, 장애인연금 등으로 입금되는 장애인들 몫의 돈 1억1265만 원을 멋대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르면, 보조금을 그 목적 외의 용도에 사용한 자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 신고하지 아니하고 시설을 설치ㆍ운영한 자 등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각각 받게 된다.
  • OECD “한국, 하반기 내수 회복… 물가 안정에 통화정책 완화해야”

    OECD “한국, 하반기 내수 회복… 물가 안정에 통화정책 완화해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에 통화정책 완화를 권고했다. 하반기에 물가상승률이 2%대에 안착하고 내수도 회복될 것이란 전망을 근거로 들었다. OECD는 11일 발표한 ‘2024년 한국경제보고서’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2.2%에서 2.6%로 0.4% 포인트 상향한 지난 5월 전망치를 유지한 것이다. 기획재정부·한국개발연구원(KDI)과 같고, 한국은행(2.5%)보다 0.1% 포인트 높다. OECD는 성장률 상향의 배경으로 올 들어 역대급 실적을 쌓고 있는 ‘반도체 수출 호조’를 꼽았다. OECD는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5%로 제시했다. 지난 5월의 2.6%에서 0.1% 포인트 내렸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확인되면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며 금리인하를 권고했다. 욘 파렐리우센 OECD 한국·스웨덴 경제담당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금리를 오랜 시간 높게 유지하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가 이어지면 한은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면서 “가계대출 증가와 원화 가치 하락을 우려해 금리인하를 주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내수 경기도 회복될 것으로 단언했다. OECD가 전망한 민간 소비 증가율은 올해 1.4%, 내년 2.4%다. 보고서는 “그간 누적된 고물가·고금리 영향에도 하반기부터 내수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OECD는 한국 경제의 최대 위협 요인으로 ‘저출생’을 꼽았다. 인구 위기 대응과 관련해 ▲공공·직장 보육시설 확대 ▲보육시간 연장 ▲육아휴직 대상을 전체 노동자로 확대 ▲육아휴직수당 인상 등을 제시했다. 인구 감소에 따른 생산성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노동·연금개혁 등 구조개혁을 통해 고령자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2년 연속 ‘세수 펑크’가 예상되는 등 악화된 재정 상황에 대해 “올해와 내년 재정지출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서울광장] 법률 기준금액, 물가상승률 연동돼야

    [서울광장] 법률 기준금액, 물가상승률 연동돼야

    부동산값 상승으로 중산층도 상속세를 내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상속세 개편 주장이 나오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발표할 세제개편안에 상속세 개편을 담겠다지만 ‘부자 감세’ 프레임에서 자유롭지 않은지라 최고 세율(50%) 인하는 물건너가는 모양새다. 1997년에 정해진 뒤 그대로인 일괄공제(5억원)와 배우자공제(5억~30억원) 한도 상향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1997년 5억원은 현재 9억원 정도다. 공제한도는 법률(상속세 및 증여법)에 규정돼 있다. 공제한도 상향에 그쳐도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 법률은 과거 사건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후행적이다. 법률 개정 논의가 나와도 여야의 시각차 때문에, 때로는 정쟁에 밀려 합의 내용도 종종 반영되지 못한다. 경제규모 증대 등 사회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니 현실에 맞지 않는 법을 우회하려는 각종 시도가 쏟아진다. 법률을 고칠 때 소비자물가 상승률 연동이라는 장치를 넣자. 미국은 상속세 면세한도를 매년 물가상승률에 맞춰 조정한다. 지난해 면세한도는 1292만 달러(약 178억원), 올해는 1361만 달러(188억원)다. 독일, 영국 등은 주기적으로 면세한도를 검토하고 물가상승률을 반영한다. 벌금에서도 그렇다. 우리나라도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도록 규정한 법률이 있다. 국민연금법은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국민연금 지급액을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법에 규정돼 있지 않지만 공무원 보수 인상률의 주요 기준은 물가상승률이다. 물가상승률 연동은 정부의 정책적 수단을 줄이는 일이지만 진영이 팽팽히 맞서는 현실에서는 중립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진영 논리에 갇혀 할 일을 못 하는 것보다 저절로 될 수 있는 상황이 더 낫지 않나. 매년 반영이 어렵다면 3년 또는 5년 간격으로 반영하는 방법도 있다.최저임금법은 ‘근로자의 생계비, 유사 근로자의 임금, 노동생산성 및 소득분배율 등’을 고려해 정하도록 돼 있다. 노사 간 인상폭에 대한 차이가 크면 중립적 위치인 공익위원이 최저임금을 결정하는데 산출 근거는 조금씩 달랐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공익위원이 밝힌 결정산식에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고려 요소로 들어가 있다. 최저임금을 둘러싼 갈등은 2016년 최저임금이 전년보다 16.4%, 2017년 10.9% 오르면서 커졌다. 당시 물가상승률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은 인상률이다. 최저임금이 경제상황과는 상관없이 정책 수단으로 쓰여서다. 매년 최저임금 인상폭을 놓고 노사가 대립하기보다는 예측 가능한 결정 방식이 필요하다. 그 기초가 물가상승률이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더라도 사회 변화도 따져 봐야 한다. 1990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을 개정하면서 사기의 가중처벌 기준금액이 1억원에서 5억원으로 높아졌다. 그 결과 취약계층 대상 범죄는 가중처벌 사유에 해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전세사기에서 나타났듯이 개인별 피해 금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보이스피싱도 마찬가지다. 범죄 수법은 20년 동안 진화했지만 법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전세사기, 금융피라미드, 보이스피싱 등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한 범행 수법이 같거나 비슷하고 범죄이익을 합쳐 5억원 이상일 때는 가중처벌하는 법안이 21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물가상승이나 경제규모를 반영할 때 범죄이익 처벌 기준만은 그대로 둬야 한다.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은 피해 금액이 적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같은 피해 금액이라도 취약계층일수록 고통이 크다. 취약계층 대상 범죄일수록 처벌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법은 국민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물가상승을 법에 반영하는 일은 당연하다. 이를 법으로 정해 두면 법이 현실과 괴리되지 않으니 법을 지키기가 쉬워진다. 관련 업무 종사자들은 해당 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다른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다. 공직 인기가 떨어져 인재들이 갈수록 민간 분야로 쏠리고 있다. 직권 남용, 적폐 청산 등으로 공무원 사기도 저하되고 있다. 22대 국회에는 법조인 출신이 61명으로 역대 가장 많다. 과잉대표된 전문성을 제대로 발휘해 주기 바란다. 전경하 논설위원
  • 노인 1000만명 시대… 한국, 초고령 사회로 ‘초고속 임박’

    노인 1000만명 시대… 한국, 초고령 사회로 ‘초고속 임박’

    ‘고령→초고령사회’까지 日은 12년한국은 7년 만에 진입… 가속 붙어11년 만에 고령인구가 66% 급증저성장 속 연금 등 재정 부담 우려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저출산 못지않게 고령화란 국가적 과제를 안고 있는 우리나라가 65세 이상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 앞에 뒀다는 의미다. 2017년 말(14.2%) 고령사회에 진입한 지 불과 7년 만이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옮겨 가는 데 12년(1995년 14.6%, 2007년 21.5%)이 걸린 일본보다 빠른 속도다. 약 700만명에 이르는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순차적으로 고령인구로 접어들면서 가속이 붙고 있다. 한국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져드는 상황에서 경제활동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연금과 복지 수요는 늘어나 국가 재정 부담이 무거워진다는 점에서 더 심각하다.행정안전부는 지난 10일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1000만 62명으로 전체 주민등록인구 5126만 9012명의 19.5%를 차지한다고 11일 밝혔다. 2013년 1월 600만 8657명으로 전체 인구(약 5096만명)의 11.8%에 그쳤던 65세 이상 인구는 2017년 1월 700만명을 돌파했고 2019년 12월 800만명, 2022년 4월 900만명, 이번에 1000만명(19.5%) 선을 뚫었다. 11년 만에 66.4% 급증했다. 가치관 변화에 따른 비혼과 만혼, 아이 없이 살기를 바라는 ‘딩크족’의 증가로 출생아 수는 줄어드는 반면 수명이 길어지면서 65세 이상 비중도 같은 기간 두 배가량 늘었다. 65세 이상 인구 중 남자는 442만 7682명, 여자는 557만 2380명이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인구는 448만 9828명으로 비수도권 거주 인구(551만 234명)가 102만명가량 많다. 시도별로는 전남(26.7%), 경북(26.4%), 강원(24.7%) 순으로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높았다. 가장 고령화가 더딘 곳은 65세 이상 비중이 11.3%에 그친 세종이다. 서울도 18.9%로 상대적으로 젊은 축이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저출생·고령화 속에 아이는 덜 낳고 원래 있던 분은 나이가 들어 가면서 65세 이상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노인 맞춤형 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청년 일자리 창출과 생활인구 정책 등으로 지역 활력을 찾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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