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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신]필리핀 가사서비스, 영어 교육은 ‘기대’…비용은 ‘부담’

    [추신]필리핀 가사서비스, 영어 교육은 ‘기대’…비용은 ‘부담’

    <편집자 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동남아에 파견돼 근무하던 지인들의 집을 방문하면 육아·가사·운전기사를 각각 고용해 부러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생각만큼 비용이 많지 들지 않는다는 사실에 두 번 놀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기대하기 어려웠던 동남아 가사 관리 서비스가 내달부터 현실화합니다. 서울의 각 가정에서 일할 필리핀 가사 관리사 100명이 지난 6일 입국해 교육이 진행 중입니다. “아이들 영어 교육 측면에서 좋을 것 같다”라는 기대와 집으로 들이는 것에 대한 부담 및 비용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가사 관리사의 업무 범위를 놓고도 해석이 분분해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9월부터 6개월 근무…일 4시간 고용 비용 월 119만원 외국인 가사 관리사 도입은 저출산 극복과 여성 경력 단절 등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추진됐습니다. 국내 가사·육아 지원 업무는 중장년 여성의 영역으로 분류되는데 공급이 부족하고 비용이 많이 들어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가사·육아도우미 취업자는 2019년 15만 6000명에서 2022년 11만 4000명으로 26.9% 줄었습니다. 더욱이 종사자의 92.3%가 50대 이상으로 감소 추세는 더 심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3월 발표된 한국은행 자료는 돌봄 인력 부족 규모가 2022년 19만명에서 2042년 61만∼155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렇다고 여성이 일을 그만두고 육아에 나서면 경제활동 인구 감소와 경력 단절, 저출산 가속화 등 악순환에 빠져들게 됩니다. 수요가 있지만 일할 사람이 없다 보니 외국인을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오게 됐습니다. 서울에서의 시범사업은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실시됩니다. 지난 6일 고용 신청자 접수 마감 결과 총 751가구가 신청했습니다. 8시간(전일)·6시간·4시간 이용을 원하는 가정을 고려하면 200~300가구가 가사 관리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필리핀 가사도우미 고용 비용은 1일 4시간 기준 월 119만원, 8시간 전일제로 계약하면 월 238만원입니다. 최저임금(9860원)과 4대 사회보험(고용보험·국민연금·국민건강보험·산재보험)과 주휴수당 등을 반영한 금액입니다. 1일 4시간 기준 공공 아이돌보미 시간제 종합형(131만원)이나 민간 가사 관리사(152만원)에 비해 낮지만 앞서 제도를 도입한 홍콩과 대만, 싱가포르에 비해 높다는 지적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래서 한국이 ‘외국인 근로자 성지’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다만 영어·한국어 소통 능력을 갖췄고 양국 정부가 검증한 인력으로서 “한국의 물가를 감당해야 하기에 지켜보자”라는 신중론도 있습니다. ●모호한 업무 범위에 ‘갈등’ 우려 국내에서 처음 외국인 가사 서비스가 실시되면서 업무 범위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필리핀 가사 관리사를 신청하는 플랫폼에는 수행 업무와 할 수 없는 업무 범위가 적시돼 있습니다. 아이 돌봄 업무로 분유 수유와 젖병 소득, 이유식 조리, 아이 목욕시키기, 아이 픽업, 낮잠 재우기 등은 가능합니다. 6시간 이상 서비스 신청 가정에서는 돌봄 외에 어른 옷 세탁과 건조, 어른 식기 설거지, 단순 물청소 위주의 욕실 청소, 청소기·마대 걸레로 바닥 청소 등도 업무에 포함됩니다. 다만 쓰레기 배출과 어른 음식 조리, 손걸레질, 수납 정리 등은 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육아 관련 범위에서 동거가족에 대한 가사 업무를 ’부수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지만 어디까지를 육아 관련 부수 업무로 볼 수 있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최영미 한국노총 가사·돌봄 유니언 위원장은 “집안일이 칼로 무 자르듯 정확히 구분할 수 없지만 돌봄부터 가사, 동거가족을 위한 일까지 포함됐다”라며 “송출국 필리핀 입장에서 모호한 업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더욱이 돌봄의 질이 아닌 ‘영어를 할 수 있다’라는 엉뚱한 쪽으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가사 관리사 인권 보호 강화 필요” 이주 인권 단체들은 외국인 가사 관리사에 대한 인권 보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평등연대는 지난 7일 성명에서 “직무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현장에서 갈등 소지가 크다”라며 “가사 관리자들의 고충 해결이나 인권 보호를 위한 장치를 보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의사소통에 필요한 통역 확대와 사용자 교육과 안내 강화 등도 제안했습니다. 민주노총은 “개별 가정에서 여성 이주노동자 혼자 노동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세심한 대책이 필요하다”라며 업무 수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한 긴급 신고 수단 및 자국어 신고 체계 구축을 주문했습니다. 정부는 내년 외국인 가사 관리사 도입 규모를 120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돌봄서비스 인력난 완화와 서비스 질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시범사업에 대한 철저한 점검 및 피드백을 통한 체계적인 보완이 필요해졌습니다.
  • 전남도의회,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국가 문화재로 지정 강력 촉구

    전남도의회,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국가 문화재로 지정 강력 촉구

    전남도의회가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매각과 관련해 유감을 표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를 ‘국가 지정 문화재’로 지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도의회는 지난 7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의 서울 마포구 동교동 사저가 매각됐다는 사실이 보도돼 김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전남도민들은 안타까움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저는 김 전 대통령께서 군부독재정권의 가택연금과 사형선고를 견디며 투쟁하신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인권 신장의 상징이다”며 “역사의 현장으로서 역사적 업적을 기리고 후세에 전하기 위한 소중한 유산이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현대사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담고 있는 장소인 만큼 개인이 사적으로 소유할 공간이 아니다”며 “국가적 차원에서 매입해 이희호 여사의 유지대로 김대중·이희호 기념관으로 조성 보존함이 마땅하다”고 표방했다. 도의회는 “이승만, 박정희, 최규하 대통령의 가옥이 이미 국가등록 문화재로 지정된 전례가 보더라도 동교동 김대중 대통령 사저가 등록되지 못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도의회는 “도민을 대표해 대한민국 민주주의 선구자이며 최초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를 국가 지정 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문화재로서 계속 관리하고 보존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 美대선 경합주 본격 격돌… 무슬림에 구애 vs 국경정책 맹공

    美대선 경합주 본격 격돌… 무슬림에 구애 vs 국경정책 맹공

    해리스, 미시간 ‘블루월’ 수성 돌입월즈 “트럼프 재임 때 경제 바닥”밴스, 위스콘신 찾아 노동자 공략“불법이민자 대규모 추방 나설 것”부통령 후보들 군 경력·친중 공방밴스 “월즈는 파병 기피자” 비난 오는 11월 미국 대선의 대진표를 확정한 민주당과 공화당이 7일(현지시간) 경합주인 위스콘신과 미시간주에서 교차 유세를 벌이며 격돌을 시작했다. 북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의 하나인 위스콘신은 4년 전 대선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기를 잡았지만 8년 전엔 노동자 표심을 공략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곳이다. 무슬림 비율이 가장 높은 미시간은 대표적인 블루월(민주당 강세지역)로 꼽히지만 가자전쟁이 장기화하고 바이든이 이스라엘을 지원하면서 표심 이탈이 일어났다.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공항의 격납고에서 벌인 유세에서 전날 필라델피아 유세에 이어 민주주의와 정체성 수호를 앞세웠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자유와 공감, 법치의 나라에서 살고 싶은지, 혼돈과 공포, 증오의 나라에서 살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직면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 도중 가자전쟁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우리는 제노사이드(집단학살)에 투표하지 않는다”고 외치자, 해리스 부통령은 “모두의 목소리가 중요하지만 트럼프가 이기길 원하다면 계속 외쳐라”고 맞섰다. 미시간은 무슬림 인구가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비율(2%)을 차지한다. 무슬림의 반발 목소리가 커지면서 지난 2월 프라이머리에선 ‘지지 후보 없음’ 표가 전체의 13%(10만여표)가 나와 민주당 험지로 변했다. 위스콘신주 북서부 오클레어 유세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노동자 표심을 겨냥해 “제조업 일자리를 미국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라며 “취임 첫날 싸울 우선순위 의제는 물가 낮추기”라고 강조했다.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그는 (재임 중) 미국 경제를 바닥으로 끌어내렸다”고 꼬집었다.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 상원의원은 이날 부인과 함께 오클레어를 찾아 제조업체 건물에서 노동자들을 상대로 연설을 하며 반격에 나섰다. 앞서 오전 미시간주 셀비 타운십 유세에서는 트럼프와 함께 집권할 경우 “가장 폭력적인 범죄자들부터 시작해서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규모 추방에 나서겠다”며 해리스 부통령이 관여한 불법 이민 대응이 미진했다고 비판했다. 공통적으로 흙수저 출신이자 ‘공격형’인 부통령 후보들은 군 경력, 친중 행보를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 해병대 출신인 밴스 의원은 이날 주방위군으로 24년간 근무했던 월즈를 향해 “이라크 복무를 피하려고 동료들을 등지고 주방위군에서 전역했다”면서 “도난당한 용맹”이라고 비난했다. 월즈는 그가 소속됐던 포병대가 이라크 배치 명령을 받기 몇 달 전인 2005년 5월 은퇴했다. 월즈가 1989년부터 1년간 중국에서 고교 교사를 지내고 학생 교류 사업을 한 것도 공화당은 반중 정서를 자극하기 위한 공격 포인트로 삼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본부 제임스 싱어 대변인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월즈는 오랫동안 중국의 인권·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월즈의 부통령 후보 발탁에 대해 “믿기지 않는다”, “충격적”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해리스 부통령을 ‘극좌’로 지목한 것처럼 월즈 역시 “매우 진보적인 인물”로 규정한 그는 무당층의 반감을 조장하려는 전략이다. 한편 월즈의 재산은 순자산 100만 달러(약 14억원) 미만으로 추정되며 주식과 부동산이 없고 주지사 급여와 연금으로 생활한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성공한 밴처 사업가인 밴스 의원의 재산이 최대 1070만 달러(148억원·2022년 당시)인 것과 대조적이다.
  • 뒷북 협치도 반쪽… 협의체 미루고 구하라법·간호법은 8월 처리

    뒷북 협치도 반쪽… 협의체 미루고 구하라법·간호법은 8월 처리

    이견 적은 민생법안부터 처리 합의여야정 협의체엔 전제 두고 입장차與 “조건 없이” 野 “영수회담부터”대통령실 “양당 대표 대화가 먼저”野 ‘세 번째 채상병특검’ 김여사 명시 민생 법안을 시급하게 처리하자는 데 전날 공감대를 이뤘던 여야가 8일 열린 첫 실무회동부터 이견을 보여 ‘민생 협치’의 길이 험난할 것임을 예고했다. 여야는 ‘구하라법’(민법 개정안)·간호법 제정안 등 이견이 적은 민생 법안을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상설 대화 테이블인 ‘여야정 민생협의체’ 구성에는 입장 차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조건 없는 출범을 제시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선 영수회담, 후 여야정 협의체’ 조건을 내걸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첫 실무회동 후 “8월 본회의에서 쟁점이 없는, 꼭 필요한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구하라법이나 간호법, 여야가 조금 더 접근한 전세사기특별법을 논의해 통과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구하라법은 양육 의무를 저버린 부모에 대해 상속권을 배제하는 내용이다. 간호법 제정안은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 우려 속에서 의사의 지도·위임에 따라 간호사가 진료 지원 관련 업무를 수행토록 하는 법안이다. 전세사기특별법은 피해 주택을 경매해 차익을 퇴거하는 피해자에게 주는 방안을 담고 있다. 하지만 양측은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는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 배 수석부대표가 “실무적 여야정 협의체는 조건 없이 구성하자는 생각”이라고 하자, 박 수석부대표는 “대통령이 국정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 영수회담을 진지하게 한 뒤 대통령이 참여하는 여야 상설협의체를 구성한 다음 구체적 실무협의체를 마련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또 박 수석부대표는 “(윤 대통령이) 민생회복지원금(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 등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 진정성이 있겠나”고도 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이날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여야정 협의체에 윤 대통령이 직접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영수회담에 대해 18일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가 적기라며 의제로 개헌, 기후 위기, 연금 개혁, 인구 문제 등을 꼽았다. 하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주당의 영수회담 제의에 대해 “국회 정상화가 먼저”라며 “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새로 선출되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민생 협치를 위한 첫 실무회동이 열린 이날, 앞서 예고한 대로 세 번째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했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후 재표결을 통해 폐기된 앞선 2개 법안에 비해 더욱 강화된 법안이다. 우선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연계해 수사 대상에 김건희 여사를 올렸다. 특검 추천권은 지난 법안처럼 민주당과 비교섭단체가 1명씩 갖는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 특검법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한 대표도 자신이 생각하는 특검법안(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을 내놓길 바란다. 우리가 잘 검토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생보다 정쟁을 택했다”고 비난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번에도 (대통령) 재의요구권을 요청할 수밖에 없는 것을 뻔히 알면서 민주당이 무한 정쟁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거부권에 국민들의 거부권이 강하게 작용하는 시점이 곧 나타날 것이고 거의 임계치에 이르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 휴가 끝낸 尹, 거부권 행사 재가동… 영수회담·4대 개혁 등 현안 산적

    휴가 끝낸 尹, 거부권 행사 재가동… 영수회담·4대 개혁 등 현안 산적

    윤석열(얼굴) 대통령은 9일 여름휴가에서 복귀한 후 ‘방송4법’(방송통신위원회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등 야당이 강행 처리해 정부로 이송된 법안들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의 영수회담 제안 등 다른 현안들도 쌓여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8일 “9일 복귀 후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지만 방송4법이 먼저일지, 일괄적으로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방송4법을 먼저 처리하고 여론을 살핀 후 ‘노란봉투법’(조합법 2·3조 개정안)과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민족공동체 통일 방안’ 제시 30주년인 이번 8월 15일 광복절에 자유·인권·법치 등 자유주의 가치를 반영한 새로운 통일 비전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통일이라는 민족적 과제 앞에서 광복절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 자유의 확산이란 차원에서 통일 실현 방안은 무엇인가,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어떻게 현실화시킬 것인가 등에 관한 구상이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은 야당의 영수회담 제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현재는 영수회담보다 여야 대표 간 협의가 먼저라는 입장이지만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대표 연임을 확정하는 오는 18일 이후 정치적 득실을 따져 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민주당은 “초당적 위기 극복을 위해 영수회담을 조속히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이달 말 국정 브리핑에서 교육·노동·연금·의료 개혁 등 4대 개혁에 더해 저출생 과제 등을 발표한다.
  • [사설] 두 달 공친 국회, 민생 현안 처리 속도 높여라

    [사설] 두 달 공친 국회, 민생 현안 처리 속도 높여라

    여야가 어제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일명 ‘구하라법’과 간호법 등 비쟁점 법안을 8월 임시국회 안에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전세사기특별법도 조금 남은 쟁점을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22대 국회 개원 이후 통과시킨 한 건의 민생법안도 없이 정쟁에만 2개월을 허비했다는 여론의 비판과 내부의 피로감이 여야를 마주 앉게 한 동력이 됐다. 기왕의 여야 대화와 정책경쟁이 구체적·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다시 만나 ‘민생회담’을 하고 싶다고 한 데 대해 대통령실은 “국회 정상화가 먼저”라는 입장을 보여 윤 대통령과 이 전 대표의 회담 성사에는 여건 조성이 더 필요해 보인다. 실제로 정부·여당이 받아들이기 곤란한 쟁점법안과 탄핵안들만 잔뜩 강행처리하고는 이를 수용하라는 포고문 낭독용 회담이라면 성사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다. 여야 당대표 간 또는 원내대표나 정책위의장 간 회담을 통해 먼저 비쟁점 법안들부터 조율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조성된 신뢰를 바탕으로 대통령과 야당 대표, 또는 여당 대표까지 함께하는 여야 수장 회동에서 국가적 현안들을 논의하는 게 보다 자연스런 방법이 될 수 있다. 민주당은 어제 ‘채상병 특검법’을 세 번째 발의했다. ‘방송4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특별법) 등 야당이 강행처리한 법안들과 마찬가지로 정부·여당이 수용 불가를 분명히 한 법안이다. 해병대 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추가하며 김건희 여사 이름까지 명기해 놓고선 “거부하면 탄핵 사유”라고 대통령을 압박했다. 이래서야 대화가 되겠는가. 쟁점법안들은 추후 논의할 숙제로 미뤄 놓는 ‘현상동결’(standstill) 선언이 필요한 때다. 이 전 대표의 ‘먹사니즘’이나 영수회담 제의가 구두선이 아니라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을 위한 것임을 보여 주는 증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정부·여당도 21대 국회에서 미뤄 둔 국민연금 개혁안의 뼈대와 추진 일정을 조속히 제시하고, 정권 때마다 사찰 공방의 소재가 되고 있는 통신이용자 정보조회 요건을 보다 엄격하게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경제 불황과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대처, 고준위방사성폐기물처리장 특별법, ‘K칩스법’, 예금자보호법, 모성보호 3법, 인공지능(AI) 기본법, 인구전략기획부 신설법 등 시급히 처리해야 할 민생경제 현안들이 지금 여야 의원들 앞에 가득 쌓여 있다. 모쪼록 일하는 국회, 밥값 하는 의원들이 되기 바란다.
  • 뒷북 협치도 반쪽…협의체 미루고 구하라법·간호법은 8월 처리

    뒷북 협치도 반쪽…협의체 미루고 구하라법·간호법은 8월 처리

    민생 법안을 시급하게 처리하자는데 전날 공감대를 이뤘던 여야가 8일 열린 첫 실무회동부터 이견을 보여 ‘민생 협치’의 길이 험난할 것임을 예고했다. 여야는 ‘구하라법’(민법 개정안)·간호법 제정안 등 이견이 적은 민생 법안을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데 합의했다. 하지만 상설 대화 테이블인 ‘여야정 민생협의체’ 구성에는 입장차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조건 없는 출범을 제시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선 영수회담, 후 여야정 협의체’ 조건을 내걸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첫 실무회동 후 “8월 본회의에서 쟁점이 없는, 꼭 필요한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구하라법이나 간호법, 여야가 조금 더 접근한 전세사기특별법을 논의해 통과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구하라법은 양육 의무를 저버린 부모에 대해 상속권을 배제하는 내용이다. 간호법 제정안은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 우려 속에서 의사의 지도·위임에 따라 간호사가 진료 지원 관련 업무를 수행토록 하는 법안이다. 전세사기특별법은 피해 주택을 경매해 차익을 퇴거하는 피해자에게 주는 방안을 담고 있다. 하지만 양측은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는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 배 수석부대표가 “실무적 여야정 협의체는 조건 없이 구성하자는 생각”이라고 하자, 박 수석부대표는 “대통령이 국정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 영수회담을 진지하게 한 뒤 대통령이 참여하는 여야 상설협의체를 구성한 다음 구체적 실무협의체를 마련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또 박 수석부대표는 “(윤 대통령이) 민생회복지원금(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 등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 진정성이 있겠나”고도 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이날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여야정 협의체에 윤 대통령이 직접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영수회담에 대해 18일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가 적기라며 의제로 개헌, 기후 위기, 연금 개혁, 인구 문제 등을 꼽았다. 하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주당의 영수회담 제의에 대해 “국회 정상화가 먼저”라며 “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새로 선출되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먼저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민생 협치를 위한 첫 실무회동이 열린 이날, 앞서 예고한 대로 세 번째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했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후 재표결을 통해 폐기된 앞선 2개 법안에 비해 더욱 강화된 법안이다. 우선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연계해 수사 대상에 김건희 여사를 올렸다. 특검 추천권은 지난 법안처럼 더불어민주당과 비교섭단체가 각각 1명씩 갖는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 특검법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한 대표도 자신이 생각하는 특검법안(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을 내놓길 바란다. 우리가 잘 검토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생보다 정쟁을 택했다”고 비난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번에도 (대통령) 재의요구권을 요청할 수밖에 없는 것을 뻔히 알면서 민주당이 무한 정쟁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거부권에 국민들의 거부권이 강하게 작용하는 시점이 곧 나타날 것이고 거의 임계치에 이르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 尹, 9일 복귀 이후 ‘거부권’ 행사 전망…광복절 특사 등 과제 산적

    尹, 9일 복귀 이후 ‘거부권’ 행사 전망…광복절 특사 등 과제 산적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여름휴가에서 복귀한 후 ‘방송4법’(방송통신위원회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등 야당이 강행 처리해 정부로 이송된 법안들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광복절 특별사면을 비롯해 야당의 영수회담 제안 등 다른 현안들도 쌓여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8일 “9일 복귀 후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지만 방송4법이 먼저일지, 일괄적으로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방송4법을 먼저 처리하고 여론을 살핀 후 ‘노란봉투법’(조합법 2·3조 개정안)과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단행할 특사 후보들을 살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특사가 ‘민생’에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포함해 정치인 사면 여부도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민족공동체 통일 방안’ 제시 30주년인 올해 광복절에 자유·인권·법치 등 자유주의 가치를 반영한 새로운 통일 비전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이 끝난 후 논의하는 게 순서”라며 선을 긋었지만 야당의 영수회담 제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윤 대통령과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간 양자 회담이 될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참석하는 3자 회담으로 갈지도 검토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이달 말 국정 브리핑에서 교육·노동·연금·의료 개혁 등 4대 개혁에 더해 저출생 과제 등을 발표한다.
  • TBS “폐국 위기… 김어준 등 사재 털어서라도 우리 도와야”

    TBS “폐국 위기… 김어준 등 사재 털어서라도 우리 도와야”

    지난 6월 서울시 지원이 끊긴 TBS가 “개국 34년 만에 폐국 위기에 놓였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이성구 TBS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8일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빌딩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9월에 출연금이 바닥난다. 250여명의 직원과 그 가족의 삶이 터전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는 연간 예산 400억원의 예산 중 70% 이상을 서울시의 출연금에 의존했으나 지난 6월 1일 관련 조례 폐지에 따라 지원이 끊겼다. 2023년 360명 규모였던 TBS 직원 수는 250명으로 감축된 상태다. 이 대행은 TBS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공공기관과의 업무협약(MOU)을 맺어 수익을 다각화하고 인력 운영을 최소화해 예산을 절감하는 등 자구안도 발표했다. 자구안에 따르면 이달 중으로 시민기자실을 신설해 시청자가 직접 참여하고 제작하는 기사와 영상을 유튜브 채널 등에 올리는 플랫폼 제작을 추진한다. 지난 6월부터는 무급 휴가제 및 급여 이연을 통해 약 25%의 인건비 절감과 업무추진비 전액 삭감을 하기도 했다. TBS 관계자는 “현재 보유한 자금이 10억원가량이고, 8월 월급을 지급하면 남아있는 인건비가 없다”면서 “기적적으로 재원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당장 9월부터 영업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행은 방송인 김어준씨에 대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정치적인 편향성 논란을 일으킨 분들이 지금 회사를 나갔고, 심지어 더 많은 수익을 벌고 있는데 남은 직원들은 그 멍에로 인해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은 정말 부조리하다”며 “저는 그들이 사재를 털어서라도 우리를 도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어준의 뉴스공장’ 상표권 문제가 제일 중요하고, 그밖에 범법사실이 있다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행은 또 “현재 상업광고 제한, 지상파방송 재허가 등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TBS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단순히 한 방송사를 폐국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자산을 훼손하고 의무를 다하지 않는 일이 될 수 있다”면서 “시의회는 최소한의 지원을 부탁드리고 서울시 또한 고민을 함께해주기를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행은 전날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이 같은 어려움을 호소하는 공문을 보내 “20억원의 재원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TBS 관계자는 “자구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최소한의 비용을 요청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 김재원, 정청래의 ‘DJ 사저’ 세금 투입 주장에 “민주당 돈으로”

    김재원, 정청래의 ‘DJ 사저’ 세금 투입 주장에 “민주당 돈으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를 세금으로 다시 매입하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주장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좌파들은 나랏돈 빼먹는 데만 혈안이 돼 있는지 모르겠다”며 “민주당에서 전부 다 100억원 정도 마련해서 민주당 재산으로 매입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동교동 사저는 현대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김 전 대통령이 민주화운동 근거지로 삼았고 역사적으로 우리가 보존해야 하고 훌륭한 업적이 남아있는 장소임이 틀림없다”면서도 “달리 생각하면 동교동 사저는 이희호 여사가 김홍일·김홍업·김홍걸 삼 형제가 나눠 가지라고 유언했는데 유언 요건이 제대로 안 돼서 김홍걸 전 의원이 김홍업과 소송해서 승소해서 재산을 독차지했다”고 했다.김 최고위원은 “그 사저를 100억원 정도에 카페업자에게 팔았다고 한다”며 “명목은 20억원 정도의 상속세를 내기 어려웠다는데 김 전 의원은 비례대표 하면서 재산등록 관련해 상당히 잡음을 일으킨 분”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분이 형제간에 재산 독차지하기 위해 소송해서 재산 팔아먹었는데 인제 와서 정 최고위원이 재산을 국고에서 매입해서 문화유산을 남기자는 건 국민이 얼마나 많이 동의하겠나”라고 했다. 이어 “이 나라 좌파들은 왜 나랏돈 빼먹는 데만 혈안이 돼 있는지 모르겠다”며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자기 사재를 투입하겠다는데 그분도 재산 많은 걸로 아는데 7억원 정도 낸다고 한다. 제발 민주당에서 전부 다 100억원 정도 마련해서 민주당 재산으로 매입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랏돈 빼먹는 일에 너무 골몰하지 말고 땀 흘려 일하고 그 돈으로 살아갈 궁리하는 많은 대한민국 국민의 고통을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전날 DJ 사저 매입과 관련, “국비와 서울시비, 필요하면 마포구비도 보태서 매입해 이 공간을 공공 공간으로 만들어 문화유산화 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는 “동교동 사저와 큰 도로 사이에 507.9㎡ 공간을 국비와 서울시비를 투입해 이미 평화공원의 공공 공간으로 조성한 바 있다”며 “사저 주변도 공공화했는데 사저 자체를 공공화 못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DJ 삼남인 김홍걸 전 민주당 의원은 DJ 사저를 지난달 커피프랜차이즈 업체를 운영하는 박모씨 등에게 100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교동 사저는 DJ가 정치 인생의 대부분을 보낸 곳이다. ‘동교동계’라는 말도 이곳에서 나왔다. 군사독재 시절 55차례나 가택 연금을 당하기도 했다. 민주당과 새정치미래, 동교동계 등 정치권에서 김홍걸 전 의원의 행위를 비판하며 동교동 DJ 사저 매도 철회와 함께 모금 활동도 같이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사비 6억원을 내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설] ‘약골’ 증시 재확인… 금투세 폐지 등 다각 처방을

    [사설] ‘약골’ 증시 재확인… 금투세 폐지 등 다각 처방을

    ‘미국이 기침하면 한국은 감기’, ‘내려갈 때는 폭삭, 올라올 때는 찔끔’. 한국 주식시장의 허약한 체질이 다시금 입증됐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우리 시가총액이 하루 새 235조원이나 증발했다. 이후 이틀 동안 반등하긴 했으나 역대 최대 하락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비해 같은 ‘블랙 먼데이’를 겪은 일본 증시는 이전 폭락분의 70%를 회복하는 단단함을 보였다. 수출 비중이 높은 경제구조 탓에 외풍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올 상반기 외국인 투자 비율이 36%까지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해외 ‘큰손’들은 미국 침체 우려나 금리 인상 같은 뉴스가 나오면 누구보다 빠르게 한국 시장을 손절한다. 국민연금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충분한 방파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도 불안을 키우는 요소다. 극단적인 롤러코스터 증시 앞에 정부와 금융당국이 쌓아 왔던 밸류업(기업가치 상승) 노력도 단박에 무너졌다. 주주환원, 자사주 매각 등을 통한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사실만 확인됐다. 최근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은 소액주주의 이익을 침해하고 ‘오너만 밸류업’됐다는 비아냥을 받았다. 재벌 총수 일가의 장악력을 해소하는 지배구조 개선 등이 확실하게 뒷받침돼야 시장의 건전성이 담보될 수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효과가 더딘 상황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까지 시행된다면 우리 증시에 ‘시한폭탄’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져만 간다. 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연간 50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린 투자자에게 부과하는 세금이다. 작년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2025년으로 2년 유예됐다. 가뜩이나 저조한 국내 증시는 외면당하고 해외 주식 투자는 날로 증가하는데 세금까지 매기면 자본 이탈과 증시 위축은 불 보듯 뻔하다. 더불어민주당은 그간 투자자의 1%에 해당하는 ‘슈퍼개미’들만 내는 세금이니 중산층 서민과 무관하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금투세로 한국 시장을 떠나게 되는 슈퍼개미들의 움직임은 증시의 상승 동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1400만명의 일반 투자자들과 별개로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이번 사태로 우리 증시의 취약성이 다시 확인된 만큼 금투세 시행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 국민의 힘은 금투세 폐지에 대해 초당적 논의를 민주당에 제안했다. 다수당인 민주당이 한낱 정쟁으로 치부하고 무시하기엔 상황이 너무 엄중하다. 이재명 전 대표가 앞장서 “시행 유예”를 언급하는 등 신중론을 띄웠으니 어정쩡한 당론을 정리하고 조속히 머리를 맞대길 바란다.
  • “햇빛 연금·만원 주택·어선 임대… ‘살고 싶은 신안’ 만들 것”

    “햇빛 연금·만원 주택·어선 임대… ‘살고 싶은 신안’ 만들 것”

    지방소멸 고위험 1위의 혁신4년 전 인구 감소율 3.3%까지 올라태양광발전단지로 ‘햇빛연금’ 조성군민 28%, 1인당 10만~40만원 지급연금 받는 5개 지역 인구 726명 늘어어선 임대·만원 임대주택 사업41척 어선 임대로 51명 고용 창출지역 어업인에 연 0.1% 저금리 제공청년·신혼부부에 임대료 월 1만원섬 학교 전학 가구, 집·일자리 지원“지방소멸 고위험 지역 1위였던 신안군의 인구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매 분기에 나오는 햇빛연금과 일자리가 소득을 만들고 다양한 도시 기반시설 조성으로 살기 좋은 신안을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는 7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군민의 삶을 바꾸는 혁신 정책’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또 박 군수는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 태양광 등을 통한 주민 소득 증대와 어선 임대사업 등의 일자리 창출로 ‘살고 싶은 신안’의 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만원 임대주택과 학교 살리기, 시내버스 공영제 등 도시 기반시설 조성을 확대해 군민 삶의 질을 높이고 인구 유출을 방지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다음은 주요 사업과 현안에 대한 박 군수와의 일문일답이다.-신안군 인구 증가의 의미와 요인은. “2022년 3만 7858명이었던 신안 인구는 올해 6월 기준 3만 8222명으로 364명이 늘었다. 2020년 3.3%까지 올랐던 인구 감소율은 2021년 1.9%, 2022년 0.9%로 떨어졌고 지난해부터 다시 인구가 늘고 있다. 인구소멸 자치단체 89개 지역 중 지난해 기준 9개 시·군·구 인구가 증가했는데 그중 신안군이 4위를 차지했다. 1위인 대구 서구와 2위인 부산 동구, 3위인 충남 예산군은 모두 대도시이거나 도청소재지 군으로서 인구 증가 요인이 있는 곳이다. 하지만 신안군은 유일하게 도시적 요인 없이 인구 증가를 이뤘다. 신안의 인구 증가는 태양광발전단지 조성에 따라 햇빛연금을 받는 5개 지역에서 두드러지고 있어 햇빛연금이 인구 증가를 이끌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햇빛연금을 받는 5개 지역 인구는 2021년 1만 302명에서 지난 6월 기준 1만 1028명으로 726명이 늘었다.” -햇빛연금의 혜택은. “신안군 신재생협동조합은 태양광발전사업의 수익금 중 주민참여에 따른 주민 이익 배당금인 햇빛연금을 분기별로 지급하고 있다. 안좌도와 자라도는 2021년 4월부터 전국 최초로 햇빛연금을 받기 시작했고 2021년 11월 지도, 2022년 4월 사옥도에 이어 지난해 임자도가 다섯 번째로 받게 됐다. 태양광발전사업 협동조합에 가입한 임자도 주민 3208명은 지난해부터 분기별로 1인당 10만~40만원의 햇빛연금을 신안 상품권으로 받고 있다. 현재 신안 5개 섬에서 햇빛연금을 받는 조합원은 전체 군민의 28%인 1만 775명이다. 앞으로 증도와 비금도 등의 태양광사업이 마무리되면 전체 주민의 46%가 햇빛연금을 받을 전망이다.”-인구 증가를 위한 일자리 창출은. “청년 어업인 지원과 수산업 활성화를 위해 2019년 전국 최초로 어선 임대사업을 시작했다. 지방소멸 대응 기금 58억원과 군비 34억원 등 100억여원을 투입해 현재까지 총 41척의 어선 임대로 51명의 고용 창출과 64억원의 어획 실적을 올렸다. 어선 임대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어민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인구 유출을 방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어선 임대사업은 신안군이 어선을 매입해 지역에 거주하는 어업인들에게 연간 0.1%의 저리로 임대하는 방식이다. 어선 임대사업이 인기를 끌면서 100여척의 추가 수요가 예상돼 정부에 국비 지원을 건의하는 한편 재단법인 설립을 통한 사업 규모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인구 유입을 위한 섬 주거 환경 개선 방안은. “신안군은 인구 유입을 위해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완화할 ‘만원 임대주택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임대주택 지원사업’은 신안군이 압해읍의 연립 임대주택 27호를 매입해 재임대하는 사업으로 자녀가 있는 가족과 신혼부부에게 임대료 월 1만원에 공급하고 있다. 임대주택 입주자들은 신안군으로 전입해야 하며 계약기간은 최초 계약 2년과 1회 연장으로 4년까지 거주할 수 있어 청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지난 3월 전남도의 전남형 만원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6년 상반기까지 50호의 임대주택을 더 건설할 계획이다.” -작은 섬 학교의 폐교 대책은.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섬 지역 ‘작은 학교 살리기’에도 힘쓰고 있다. 1949년 개교해 섬마을을 지켜 온 작은 섬 학교인 홍도분교가 신입생이 없어 폐교 위기에 처하자 홍도분교에 입학 또는 전학하는 가구에 숙소와 매월 320만원 상당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아동 1인당 연간 40만원의 햇빛아동수당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제시해 학생들을 모집했다. 6학년 학생 2명이 졸업하면서 학생이 끊길 위기를 맞았던 홍도분교는 현재 3가구 6명의 학생이 전입해 폐교 위기를 넘긴 상황이다. 학교가 없는 섬은 무인화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도시 인프라의 가장 기본인 ‘작은 학교 살리기’를 계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섬 지역의 약점인 교통 인프라는. “2013년 전국 최초로 도시 인프라 강화를 위한 시내버스 공영제를 도입했다. 섬으로 이뤄진 지역 특성상 운송사들의 적자가 심각해 막대한 재정 지원과 운행 중단이 반복되는 문제점을 해소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과감한 정책을 추진했다. 최근 ‘버스 공영제사업 경제성 분석 검토 용역’ 결과 기존 민영제에 비해 연간 16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내고 있고, 민영제와 준공영제에 비해 훨씬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의 이용객 수 증가와 군민 이동량 증가, 이동 편의성 향상,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의 다양한 효과를 화폐적 가치로 환산한 것이다. 여기에 군민 삶의 질 향상과 관광 효과 등 화폐적 가치로 환산하기 어려운 정성 편익을 반영할 경우 경제적 가치는 훨씬 더 높아질 전망이다.”
  • 지방소멸 막는 신안의 ‘바람 연금’…해상풍력 일자리 11만 7000개 창출

    지방소멸 막는 신안의 ‘바람 연금’…해상풍력 일자리 11만 7000개 창출

    2030년까지 고정식에 48조 투입 자은면 해상풍력 내년 상업 운전한전과 전력 계통망 확충도 추진전남 서남해안에 연계 단지 구축 태양광발전단지의 주민 이익 배당금인 햇빛연금을 통해 인구 늘리기에 성공한 전남 신안군이 이번에는 해상풍력사업을 통한 바람연금으로 지방소멸 대응에 나섰다. 신안군은 7일 현재 조성되고 있는 해상풍력발전단지가 33개 단지 11.8GW 규모라고 밝혔다. 고정식이 26개 단지 8.2GW이고 부유식은 7개 단지 3.2GW다. 모두 민간투자 유치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가장 빨리 진행되고 있는 사업은 SK가 추진하고 있는 자은면 앞바다의 99㎿ 규모 고정식 발전단지다. 현재 하부구조물을 설치하고 있고 올해 말 준공해 내년 상반기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화건설도 내년 상반기 도초와 우이도 앞바다에 400㎿ 규모의 고정식 발전단지를 착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한국남동발전이 자은도 앞바다에 300㎿의 발전사업 허가를 받는 등 모두 13개 업체가 4GW 규모의 발전사업 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8.2GW의 고정식 신안 해상풍력단지는 2030년까지 48조원을 들여 3단계로 추진되는 민자 방식이다. 신안 해상풍력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전남 서남해안 일대에 해상풍력 터빈과 타워, 블레이드 등과 연계된 산업단지가 구축되고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또 상시 일자리 4000개를 포함해 11만 7000개의 직간접 일자리가 창출되고 주민 개발 이익 공유금도 연 3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부유식 해상풍력도 4개 단지 2GW의 발전 허가를 받아서 추진되고 있다. 모두 22조원이 투입되고 7만 4000여개의 직간접적인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신안군은 기대한다. 신안군은 또 대규모 태양광과 풍력단지가 조성되면서 부족한 전력 계통으로 인해 발생하는 계통 포화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전력 계통망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어민 등 관계자들의 이해도를 제고하고 수산업과 공존하는 상생 여건 조성 등을 통한 주민 수용성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2030년까지 8.2GW의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되면 연간 3000억원 이상의 주민 소득이 발생해 4만 군민에게 1인당 연간 600만원 이상의 바람연금이 지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누구나 오고 싶고 자유롭게 일하고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신안군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비운의 황태자’ YS 장남 김은철씨 별세

    ‘비운의 황태자’ YS 장남 김은철씨 별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은철씨가 7일 별세했다. 68세. 김 전 대통령과 손명순 여사의 2남 3녀 중 장남인 고인은 동생인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과 달리 건강상의 이유로 외부 노출이 거의 없어 ‘비운의 황태자’로 불렸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6시 40분쯤 김 전 대통령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사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근 폐렴, 기흉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김 전 대통령이 신군부에 의해 가택연금 중이던 1982년 결혼했는데 당시 신군부의 결혼 참석 허락에도 김 전 대통령은 “나는 아버지 이전에 정치인”이라며 거부했다. 김씨는 미국으로 건너가 사업을 했고, 최근 김 전 대통령의 상도동 사저에서 요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015년 11월 26일 국회에서 거행된 김 전 대통령의 국가장 영결식과 지난 3월 모친인 손 여사의 장례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서 상주 역할은 차남인 김 이사장이 맡았고, 김씨는 가족의 부축을 받아 잠깐 모습을 드러냈었다.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른다.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2호실, 발인 9일. (02)2258-5975.
  • ‘권력 아닌 국민’ 선택한 군인들…“더는 국가 명령 이행 못 해”[월드피플+]

    ‘권력 아닌 국민’ 선택한 군인들…“더는 국가 명령 이행 못 해”[월드피플+]

    지난달 중순부터 공무원 채용 할당제에 반발해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여온 방글라데시 국민들이 오랜만에 웃음을 보였다. 그들 곁에는 권력의 편에 섰다가 결국 국민을 선택한 방글라데시 군인들이 있었다. 로이터 통신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셰이크 사히나 총리가 반정부 시위 속에서 결국 사임한 뒤 방글라데시를 도망치듯 떠난 가운데, 방글라데시 참모총장은 군 고위급과 회의를 열고 민간인 통금시간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앞서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달 16일부터 독립유공자 공무원 채용 할당제에 반발한 시위대와 진압군의 무력 충돌이 이어졌다. 시위대는 곤봉과 칼로 저항했고, 진압군은 시위대에 총을 쏘면서 누적 사망자는 300명을 넘어섰다. 지난 3일에는 경찰관 14명을 포함해 최소 94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위대는 진압군의 통금과 무력 진압에 저항하며 시위를 이어갔다.로이터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의 군 참모총장 와케르-우즈-자만은 총리실에서 진압군에게 강경 진압을 명령해 온 하시나 총리에게 연락해 “총리가 요구하는 봉쇄를 더 이상 이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하시나 총리가 더는 군대의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의미였으며, 군부의 지지를 잃게 된 것과 더불어 시위대가 군 통금 시간을 무시하고 거리에 남겠다고 다짐하자 결국 사임을 결정했다. 이후 자만 참모총장은 그의 사임을 알리면서 군부가 대통령 지시로 과도 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자만 참모총장이 주축이 되어 과도 정부구성을 위해 야권 등과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자만 참모총장은 하시나 총리에 대한 지지와 지원을 철회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부차적인 설명을 내놓지는 않았다. 다만 전 군 고위 장교 3명은 로이터에 “군대 내부에서 (하시나 총리의 강경 진압에 대해) 많은 불안이 있었다”면서 “이것이 아마 자만 참모총장에게 압력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만 참모총장이 하시나 총리 사임 이전인 지난 3일 수백 명의 제복을 입은 경찰관과 군인 앞에서 연설하면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장교들에게 인내심을 보일 것을 촉구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로이터는 “이는 방글라데시 군대가 폭력적인 시위를 강제로 진압하지 않을 것이라는 첫 번째 징후였으며, 이로 인해 하시나 총리의 권력이 약해졌다”고 분석했다.로이터를 통해 공개된 사진은 지난 5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하시나 총리의 사임을 기뻐하는 시민들이 군인들과 악수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권력의 명령을 받아 시민들을 탄압했던 군인들은 총에서 손을 내려놓은 채 밝은 미소를 보이며 시민들과 축제의 현장을 함께 했다. 자만 참모총장은 기자회견에서 나라가 큰 피해를 보았고, 경제가 타격을 입었고, 많은 사람이 죽었다. 폭력을 멈출 때가 되었다면서, 시민들에게 “군을 믿어달라. 나라를 평화 상태로 되돌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사망 사건에 대해 조사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40년 경력의 군 장교로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두 차례 복무했고 총리실에서도 일한 경력이 있다. AFP는 “그가 올해 초 육군 참모총장이라는 군 최고 직책에 임명됐으나, 임시정부를 이끌게 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여인’이 보인 권력의 끝 한편, 도망치듯 고국을 떠난 하시나 총리는 5일 군용기 C-130를 이용해 방글라데시를 떠난 뒤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40km 떨어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가지아바드 인도 공군기지인 힌돈 공항에 도착했다. 인도 공군 전투기들은 하시나 전 총리를 태운 C-130이 인도 상공에 진입하자 한동안 이 군용기를 감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의 한 언론은 그가 영국 당국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고 보고했으며, 소식통들 역시 그가 런던으로 떠날 계획이라고 전했지만 정확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하시나 전 총리 및 동행중인 여동생 셰이크 헤라나는 영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다. 하시나 총리는 ‘방글라데시의 아버지’로 불리며 1970년대에 방글라데시의 독립운동을 이끈 무지부르 라만 대통령의 딸이다. 라만 대통령을 포함한 하시나의 가족이 반정부 세력에 의해 몰살당한 뒤 하시나 총리는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본격적으로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이후 1996년부터 최근까지 압도적인 지지율로 정권을 잡았고, 방글라데시 경제 호황을 이끌며 전성기를 누렸다.그러나 독립운동가의 자녀라는 신분이 무색하게 야당 등의 반대 의견을 묵살하거나 권위주의적인 통치를 이어갔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고, 급기야 자신을 포함한 독립유공자 가족에게 공무원을 할당해주는 제도를 계기로 국민들과 충돌했다. 공무원 할당제 반대로 시작된 이번 시위에서 하시나 총리와 정부는 무력을 행사하며 더욱 큰 반발을 샀다. 가족이 몰살된 뒤 인도에서 망명생활을 했으며, 반군부 민주화 운동을 벌이고 장기간 가택 연금을 당하기도 했지만 국미의 지지에 힙 입어 국가적 상징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여인’으로 꼽혀왔던 하시나의 정치 인생은 15년 만에 무너져 내렸다.
  • 정청래 “DJ 사저, 정부·서울시가 세금으로 매입해야”

    정청래 “DJ 사저, 정부·서울시가 세금으로 매입해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7일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전 민주당 의원이 상속세 부담을 이유로 100억원에 내다 판 서울 마포구 동교동 DJ 사저를 세금으로 다시 매입하자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국비와 서울시비, 필요하면 마포구비를 보태서 매입해 공공 공간으로 만들어 문화유산화 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는 “동교동 사저와 큰 도로 사이에 507.9㎡ 미터 공간을 국비와 서울시비를 투입해 이미 평화공원 공공 공간으로 조성한 바 있다”며 “사저 주변도 공공화했는데 사저 자체를 공공화 못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김대중 정신은 대한민국 공익과 국익에 맞닿은 만큼 사저를 공공 재산, 역사적 산실로 만드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며 “김대중 대통령 사저 앞 평화공원처럼 사저도 국가 기관이 나서서 역사의 맥을 이어 나가자”고 했다. 앞서 DJ 삼남인 김 전 의원은 DJ 사저를 지난달 커피프랜차이즈 업체를 운영하는 박모씨 등에게 100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형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 상의 없이 매각했다고 한다. 김 전 의원은 앞서 DJ 차남인 김 이사장과 동교동 사저 소유권 등 유산을 두고 법적으로 다퉜다. 동교동 사저는 DJ가 정치 인생의 대부분을 보낸 곳이다. ‘동교동계’라는 말도 이곳에서 나왔다. 군사독재 시절 55차례나 가택 연금을 당하기도 했다. 이에 야당 내에선 비판이 제기됐다. DJ 권유로 정계에 입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저 매각 결정을 되돌리기 바란다”고 했다. 김민석 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DJ 사저 매각이 알려진 다음 날, 김 대통령을 모셨던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문희상 전 국회의장, 배기선 재단총장, 박지원 의원, 정동영 의원, 추미애 의원과 저를 포함한 긴급모임이 있었다”며 “김대중 대통령을 모셨던 사람들도,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도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문제를 풀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지원 의원께서 너무 감사하게도 자신의 전 재산을 사저 회수에 내놓겠다는 충심 어린 결단을 내려주셨다”며 “제가 이 문제를 이재명 대표께 보고드리자 매각 연유가 어찌 됐든 민주당과 자신이 김대중 대통령의 유업을 이어야 할 주체로서 책임감을 갖고 풀어나갈 방법을 찾자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 [사설] 여야 도돌이표 공방 접고 민생법안 챙겨라

    [사설] 여야 도돌이표 공방 접고 민생법안 챙겨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통과시킨 ‘방송4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 의결에 따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에 반발, 어제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를 찾아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위법성을 확인하겠다며 ‘현장검증’을 벌인 데 이어 청문회와 국정조사까지 단독으로 밀어붙일 태세다. 거대 야당이 쟁점법안을 강행 처리하고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로 맞서면 야당이 다시 재발의와 추가 공세를 벌이는 악순환이 도돌이표처럼 되풀이되고 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어제 “정쟁법안은 당분간 미뤄 두고 여야 간 이견이 크지 않은 민생법안은 8월 임시회에서 처리하자”고 공개 제안했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도 당대표 경선 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경제 상황과 대결정국을 어떻게 해결할지 말씀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 여야 간 비(非)쟁점 민생법안으로는 의료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하는 간호법 개정안, 저출생 문제 대응을 위한 인구전략기획부 신설법,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 화물표준운임제법, 국가기간전력망 확충특별법, 연금개혁안, 반도체 투자세액 공제 연장을 위한 ‘K칩스법’, 공공주택특별법 등 수두룩하다. 하지만 민주당에선 “지금의 불통 정국은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여당이 풀어내야 한다(이해식 수석대변인)”고 주장한다. 민생현안 논의는 말뿐이고 정쟁국회가 계속될 조짐이 여전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그제 국회 본회의에서 불법 파업 조장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일방 처리했다. 21대 국회에서 이미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던 법안이다. 22대 국회 들어 이런 식으로 정부·여당이 반대하는 쟁점법안을 야당이 의석수로 밀어붙여 통과시킨 게 벌써 7번째다. 민주당은 쌀값이 폭락할 경우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하도록 하는 양곡법 개정안도 당론입법으로 통과시킬 방침이다. 쌀 과잉생산과 재정 악화 초래라는 부작용 때문에 역시 21대 국회에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다. 민주당이 민생을 입에 올리면서도 실제로는 정쟁 유발형 대여 공세에만 매달린다면 결국 대통령을 탄핵으로 몰고 가기 위한 의도 아니냐는 의구심만 증폭시킬 것이다. 지금 시중에는 요동치는 주식시장에 가슴이 무너지는 소액 투자자들과 티몬·위메프 사태로 줄도산 위기 앞에 막막해하는 소상공인들이 부지기수다. 국회만 ‘딴 세상’에서 놀지 말고 민생을 위해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 주기 바란다.
  • 총리 사퇴 방글라, 과도정부 착수… ‘노벨상’ 유누스 수반으로

    총리 사퇴 방글라, 과도정부 착수… ‘노벨상’ 유누스 수반으로

    대통령, 野 등과 회동 후 선거 약속가택연금 지도자·시위대 전원 석방유누스 “해방의 날” 직책 수용 뜻인도로 탈출한 총리 英으로 망명설 셰이크 하시나(77) 방글라데시 총리가 퇴진 시위를 이기지 못하고 인도로 피신했지만 약탈과 방화로 인한 혼돈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실권을 가진 총리가 물러나면서 국정을 이어받은 모하메드 샤하부딘 대통령은 과도정부 구성을 논의하고 시위 지도부가 요구한 무함마드 유누스(84)를 최고 고문으로 옹립하는 등 격해진 민심을 달랠 방안을 내놓고 있다. AP통신은 6일(현지시간) 하시나 총리의 사임 발표 뒤 수십만 명이 거리로 나와 그의 퇴진을 반겼지만 일부는 폭력적으로 변해 정부 건물을 공격하고 불을 질렀다고 보도했다.과격분자들은 친정부 성향 TV 방송국들을 파괴하고 여당 인사가 운영하는 호텔에 불을 질렀다. 하시나 총리의 아버지이자 방글라데시 독립 영웅 셰이크 무지부르 라만(1920~1975) 초대 대통령의 동상도 무너뜨렸다. 사임 발표 뒤에도 40명 넘는 시민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하부딘 대통령은 군부 및 야당 지도자와 긴급 회의를 열어 과도정부를 구성하고 최대한 빨리 차기 총선을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야당 지도자인 칼레다 지아(78) 전 총리를 비롯해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체포된 이들을 모두 석방하기로 했다. 지아 전 총리는 하시나 총리의 정치적 라이벌로 2018년 부패 혐의로 징역 17년형을 선고받고 가택연금 생활을 해 왔다.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빈곤퇴치 운동가인 유누스를 과도정부 수반에 앉혀야 한다는 학생 시위대 지도부의 요구도 받아들였다. 치료차 프랑스에 있는 유누스도 이날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우리는 또 다른 해방의 날을 맞고 있다”며 직책 수용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젊은이들이 총탄에 맞섰고 부모와 친구들이 동참했으며 그 규모가 전국적으로 수천만 명에 달해 혁명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에 놀랐다”면서 “시위 지도자들을 구타하고 투옥해 학생들을 낙담시키고 분열시키려는 정부의 일반적인 전술은 이번엔 통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유누스는 최대한 빨리 귀국해 과도정부를 이끌고 총선을 관리할 계획이다. 전날 군용기로 탈출한 하시나 총리는 수도 뉴델리에서 40㎞가량 떨어진 우타르프라데시주 가지아바드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그는 인도 정부의 도움을 거절하고 영국에 망명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1975년 군사 쿠데타 때 아버지와 가족 대부분이 처형됐지만 하시나 총리와 여동생은 해외여행 중이어서 살아남았다. 1981년 고국으로 돌아와 현 집권당인 아와미연맹(AL)을 이끌며 민주화 투쟁을 이끌었다. 1990년 군사 정권이 붕괴한 뒤 1996~2001년 총리를 지냈고, 2009년 재집권해 15년째 집권했다.하시나 총리는 노동집약 산업을 집중 육성해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9년 이후 방글라데시 국내총생산(GDP)은 연평균 6% 이상 성장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정적과 야권을 탄압하면서 독재자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지난 1월 총선이 부정선거 의혹에 휩싸여 반정부 민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6월 대법원이 독립전쟁 후손에 대해 공무원 채용 30% 할당제를 부활하는 판결을 내자 반감이 폭발했다. 지난달 15일 수도 다카에 있는 대학을 중심으로 폐지를 요구하는 시위가 일었고 이튿날 아부 사예드(25)가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하면서 분노가 전국으로 번졌다. 시위대가 총리 탄핵을 외치고 군부도 이에 동조해 압박하자 하시나 총리는 망명을 택했다. 그가 예기치 않게 정계를 떠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억제하려는 미국과 인도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새로운 도전이 생겨났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이날 진단했다. 최악의 실업률과 부정부패, 기후변화 등으로 신음하는 방글라데시로서는 당장 경제적 지원을 끌어낼 수 있는 중국에 기댈 가능성이 크다. 누가 돼도 워싱턴보다 베이징을 선호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 대폭락 하루 뒤 반등… 불안한 ‘널뛰기 증시’

    대폭락 하루 뒤 반등… 불안한 ‘널뛰기 증시’

    지난 5일 역대 최악의 하루를 맞았던 국내 증시가 일단은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3%와 6% 이상 상승하면서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의 8%대 급락을 마주했던 국내 증시 투자자들은 일단 한숨을 돌린 모습이다. 하지만 우려는 여전히 상존한다.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의 여파가 여전히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0.60포인트(3.30%) 상승한 2522.1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41.59포인트(6.02%) 오른 732.87을 기록하며 7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은 거래 초반 모두 5% 이상 급등세를 보이며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정지)를 발동했다. 이날 오전 9시 6분을 기준으로 코스피는 전날 종가 대비 5.06%, 코스닥은 7.99% 급등해 1분 이상 유지한 것이 이유였다. 이날 거래 시작 전부터 증권가에선 “장초 매수 사이드카 발동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돌았다. 마치 공이 바닥에 떨어진 이후 튀어 오르듯 상승하는 ‘기술적 반등’이 있을 것이란 기대에서였다. 5일을 제외하고 가장 최근 양대 시장에서 동시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던 2020년 3월 19일과 23일에도 바로 다음날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바 있다. 거래 초반 발동된 매수 사이드카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한껏 치솟았지만 증시는 다시 내림세로 전환했다. 결국 양대 시장은 전날 하락폭의 절반도 채 메우지 못했다. 증권가 일각에서 ‘블랙 먼데이’의 여진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장중 반대매매 및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등 수급적 이슈가 아직 남아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제한적이지만 당분간 낙폭이 커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같은 날 일본 증시는 반등했다. 전날 12.4% 급락한 닛케이지수는 이날 10.23% 튀어 오르며 3만 4675.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하락폭의 72% 이상을 만회했다. ‘블랙 먼데이’를 초래한 원인 중 하나로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과 이에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꼽히는 가운데 오히려 주변국보다 빠른 반등에 성공한 셈이다. 이날 투자자 커뮤니티에는 ‘왜 우리 증시는 빠르게 내리고 회복은 더딘가’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밸류업 프로그램’에도 끌어올리지 못한 국내 증시 펀더멘털에 대한 근본적 문제제기도 이어졌다. 이번 사태를 촉발한 미국 증시보다 ‘검은 월요일’의 낙폭이 컸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지수와 S&P500은 각각 2.6%, 3% 하락했다. 2022년 9월 이후 최대 하락률이지만 8% 이상 급락한 국내 증시 하락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실제로 JP모건이 올해 6월까지 최근 10년간 주요국 증시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상승률이 3.3%에 불과한 반면 시장 변동폭은 22.9%에 달했다. 미국은 상승률과 변동폭이 각각 12.9%와 15.2%였고 일본은 5.9%와 14.0%를 기록했다. “오를 땐 덜 오르고 내릴 땐 더 많이 내린다”는 개미들의 푸념이 나오는 이유다. 증권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주목한다.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의 ‘큰손’으로 자리하며 상승을 이끌었지만 대내외 악재 조짐이 보이면 누구보다 빠르게 한국 시장을 ‘손절’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에 포함된 한국의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입장에선 ‘단타’(단기투자) 대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란 자조 섞인 분석까지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매가 발생했을 때 속절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격적 매도세를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로 대응하는 형국이 펼쳐지는 상황에선 증시 급락을 피할 방도가 없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국민연금이나 우정사업본부 등 적어도 공적 기관투자자들만큼은 국내 증시 투자 규모를 확대해 ‘방파제’로서의 역할을 해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사소한 악재에도 공격적인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크고 이를 개인 투자자들이 대응하는 양상으로 흘러가는 모습”이라며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받쳐 줘야 국내 증시가 버틸 체력이 생길 텐데 수익을 내지 못한다는 정치권 비판으로 해외로 눈을 돌린 바람에 악순환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했다.
  • 성우 서유리, 이혼 후 “나 오늘 좀 예쁜 듯”

    성우 서유리, 이혼 후 “나 오늘 좀 예쁜 듯”

    성우 서유리(39)가 근황을 밝혔다. 서유리는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나 오늘 좀 예쁜 듯”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사진 속 서유리는 카메라를 응시하며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이었다. 물오른 미모와 맑은 피부가 감탄을 자아냈다. 지난달 서유리는 단독 주택으로 이사를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서유리는 2008년 대원방송 성우 1기로 데뷔했다. ‘강철의 연금술사’ ‘도라에몽’ ‘드래곤볼’ 등 애니메이션과 게임 ‘던전 앤 파이터’ ‘서든어택’ 등에서 목소리 연기를 했다. MBC TV 예능물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도 활약했다. 서유리는 최병길(47) PD와 2019년 결혼했으나 파경을 맞았다. 지난 3월 두 사람은 이혼 조정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초 이혼 조정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슬하에 자녀는 없다. 최 PD는 MBC 재직 시절 드라마 ‘호텔킹’(2014) ‘앵그리맘’(2015), ‘미씽나인’(2017) 등을 연출했다. 2019년 MBC에서 퇴사했으며, 지난 6월 개봉한 LG유플러스 STUDIO X+U 영화 ‘타로’의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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