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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집 중 7집 자녀 없이 부모만 산다

    10집 중 7집 자녀 없이 부모만 산다

    2008년에는 10가구 중에서 4가구 정도는 부모와 자녀가 한집에 살았다. 하지만 8년이 지난 올해에는 3가구 정도로 그 비중이 크게 줄었다. 전체 가구의 약 70%는 자녀 없이 부모만 살고 있다는 얘기다. 핵가족 형태가 굳어지고 1인 가구 및 고령 인구가 늘어난 결과다. 연금과 퇴직 후 재취업 등을 통해 경제력을 갖춘 ‘액티브 시니어’(활동적 고령자)의 등장으로 자녀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 생활비를 조달하는 부모들이 전체의 절반 이상으로 늘었다. 흡연자 비율은 2년 전보다 줄었지만 음주 비율은 소폭 늘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2016년 사회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전국 2만 5233가구의 만 13세 이상 3만 8600명에게 가족, 교육, 보건, 안전, 환경 등 5개 부문에 대해 물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비율은 전체의 29.2%로 2008년(38.0%)보다 8.8% 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모만 따로 사는 가구는 6.1% 포인트 증가한 68.2%로 조사됐다. 부모와 동거하는 자녀는 장남(맏며느리)이 12.1%로 가장 많았으나 2008년(20.1%)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부모·자녀 동거 비율은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경우가 16.7%로 가장 높았다. 부모가 연로할수록 신체적, 경제적으로 부양 필요성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결혼으로 가정을 이루거나 1인 가구가 많은 30대(30~39세) 가구주의 경우 부모와 같이 사는 비율이 6.8%에 그쳤다. 생활비를 부모 스스로 해결하는 경우(52.6%)가 자녀에 의존하는 경우(47.4%)보다 많았다. 2008년에는 자녀에게 생활비를 받는 부모(52.9%)가 스스로 해결하는 부모(46.6%)보다 많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핵가족화와 고령화, 1인 가구 증가로 부모와 자녀가 따로 사는 추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공적연금제도의 정착 등으로 생활비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부모들이 자녀에게 얹혀사는 대신 독립적 삶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대학생의 58%가 부모의 도움을 받아 등록금을 마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70.5%) 대비 12.5% 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장학금으로 학비를 충당하는 대학생은 6.5%에서 24.7%로 거의 4배가 됐다. 대출(10.7%)과 스스로 벌어서 학비를 조달(6.4%)하는 비율이 뒤를 이었다. 통계청은 “대학의 장학금 제도가 다양해지면서 혜택을 받는 학생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국민의 60% 이상은 적정수면(77.2%)과 아침식사(67.2%), 정기 건강검진(60.7%)을 통해 건강관리를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38.0%에 그쳤다. 아침을 먹는 사람은 2008년(76.2%)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올해 처음 60%대로 내려앉았다. 특히 20대와 30대의 아침 결식률이 각각 55.3%와 51.2%로 높은 편이었다. 60세 이상은 89.7%가 아침을 챙겨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세 이상 인구 중 흡연자는 20.8%로 2년 전(22.7%)보다 1.9% 포인트 줄었다. 2006년(27.3%) 이후 흡연율은 줄고 있다. 흡연자의 51.4%는 하루 평균 반 갑(10개비) 이하를 피운다. 19세 이상 인구 중 지난 1년간 술을 한 잔 이상 마신 사람은 65.4%로 2년 전(64.6%)보다 0.8% 포인트 증가했다. 남자의 79.0%, 여자의 52.3%가 음주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절주와 금주가 어려운 이유로 ‘사회생활에 필요해서’(53.1%)와 ‘스트레스 때문에’(41.1%)가 주로 꼽혔다. 사회 전반적인 안전에 대해 국민 45.5%는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다. 범죄 발생(67.1%)과 신종 질병(62.0%), 정보 보안(52.0%)에 불안을 느낀다는 반응이 많았다. ‘묻지마 범죄’와 강력범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지카바이러스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법무부 장관·검찰총장도 특검 앞에 서나

    靑 문건유출 등 15가지 항목 명시… ‘세월호 7시간’도 간접 수사 가능 여야 합의로 사상 최대 규모·최장 기간의 ‘슈퍼 특검’이 들어설 전망인 가운데 향후 특검의 수사 대상과 범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여야가 만든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하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 수사 대상’은 15가지 항목에 이른다.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의 문건 유출 의혹 ▲최순실(60·구속)씨의 국정 개입 의혹 ▲최씨와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재단 출연금 강요 의혹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입시 특혜 의혹 ▲삼성의 정씨 특혜 지원 의혹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무유기 의혹 등이다. 사실상 최씨를 둘러싸고 그간 언론에서 제기된 모든 의혹들을 수사 대상에 올려놓은 셈이다. 특히 특검에선 제15호를 통해 수사 범위 확대의 문을 열어 놓고 있다. ‘특별검사의 수사 대상’ 15호에는 ‘제1호 내지 제14호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이 적시돼 있어 열거된 항목에 제한을 두지 않고 사실상 관련된 의혹을 모두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한 성형외과 원장의 특혜 의혹도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 만큼 이른바 ‘세월호 7시간 미스터리’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수사 가능성을 열어 놨다는 분석이다. 특검은 특히 우 전 수석에 대해 9호와 10호에 걸쳐 ‘직무유기 의혹’과 ‘이석수(53) 전 특별감찰관 해임 의혹’을 수사할 것을 명시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은 우 전 수석이 가족회사 ‘정강’의 회삿돈을 유용했다는 업무상 횡령 단서를 포착하고, 직무유기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그러나 이 밖에 아직 추가적인 범죄 혐의점은 찾지 못한 상태다. 우 전 수석에 대한 특검 수사가 단순한 개인 비리 차원을 넘어 법무부와 검찰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검찰은 “우병우 사단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야권을 중심으로 그동안 ‘검찰 내 우병우 사단이 있고 검찰이 우 전 수석의 눈치를 보며 수사해 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최근에는 우 전 수석이 롯데그룹 수사 상황을 최씨에게 흘려 줬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와 관련,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김수남 검찰총장까지 수사 정보를 누설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향후 특검에서 사상 초유의 법무부와 검찰 수사까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검이 시작되면 검찰은 수사를 중단하고 자료 일체를 넘기게 된다. 검찰로선 향후 특검에서 검찰 수사 이상의 새로운 내용이 포착되거나 기존의 수사 내용을 뒤집는 결과가 나온다면 낭패인 만큼 수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이미 이번 사건에 검찰이 발을 디딘 이상 뒷말이 나올 일이 없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수사하려 한다”면서 “청와대나 법무부와도 독립적으로 객관적인 수사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安 “박 대통령 마지막 애국심 있다면 당장 물러나야”

    安 “박 대통령 마지막 애국심 있다면 당장 물러나야”

    국민의당 안철수(얼굴) 전 상임공동대표는 15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운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것을 두고 ”지금은 한 사람이라도 마음을 모아야 할 때”라면서 환영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역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서명운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의 퇴진이 우리나라를 살리는 길이라는 점에서 (문 전 대표와)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 국정농단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조사와 관련해선 “정치인과 관료들뿐 아니라 재벌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며 “만약 조금이라도 국민 세금이나 국민연금에 손을 댄 증거가 나온다면 다시는 사회에 복귀하지 못하도록 엄중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지 의구심이 많다”면서 “대통령은 검찰 조사를 받기 전에 먼저 정치적 퇴진 선언을 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제대로 수사가 이뤄질 거라고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인으로, 법적 책임뿐 아니라 정치적·도덕적인 책임까지 져야 한다”면서 “마지막 애국심을 발휘한다면 당장 그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국민을 위하는 길이며 저도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추호의 흔들림 없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단독 영수회담 개최 합의가 전날 백지화된 것을 두고는 “추 대표가 회담을 철회한 것은 지난 12일 시민혁명의 날 광화문에 모인 국민의 뜻에 따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주목! 이 상품]

    [주목! 이 상품]

    ●푸르덴셜생명 ‘확정 연금상품’ 1000억 돌파 푸르덴셜생명이 지난 3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무배당 평생소득변액연금보험’이 출시 8개월여 만에 판매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가입 나이별 지급률을 적용해 소비자가 가입 시점부터 매년 얼마의 연금을 받을 수 있는지 확정적으로 알 수 있다. 가입자 중 67%가 여성이었고, 40∼49세가 55%를 차지했다. ●우리은행, 은퇴 고객 위한 ‘위비청바지클럽’ 우리은행이 25일까지 은퇴 고객을 위한 ‘위비청바지클럽’ 우대 행사를 한다. 만 50세 이상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통장·현금(IC)카드 재발행 시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금융상품에 가입하면 ‘위비마켓 3000원·5000원 할인 및 배송비 무료쿠폰’ 등을 준다. ●현대캐피탈, 현대차 무이자 할부 이벤트 현대캐피탈이 쏘나타, 싼타페, K시리즈 등 현대·기아차의 인기 차종을 대상으로 무이자 및 저금리 할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싼타페와 쏘나타 등을 36개월로 계약하면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랜저는 60개월까지 가능하다. 모닝은 1.5% 금리로 60개월 할부판매한다. ●KB국민카드, 수능 합격 기원 이벤트 KB국민카드가 ‘수능 합격 기원 응원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30일까지 응모해 국민카드(선불카드 제외)로 30만원 이상 결제하면 추첨을 통해 총 2017명에게 등록금 300만원(1명), 여행용 선불카드 100만원(10명), 외식 지원금 10만원(100명), 영화 예매권 2매(500명) 등을 준다. ●롯데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엘페이 도입 롯데손해보험이 롯데그룹의 간편결제서비스인 엘페이(L.pay) 결제를 도입했다. 최초 1회 카드 또는 은행계좌 등록 이후 결제 비밀번호 6자리 입력만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30만원 이상 결제 시 3만 엘포인트(L.POINT)를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신한금융투자, 퇴직연금 모바일 ETF서비스 신한금융투자는 퇴직연금 자산을 모바일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일반적인 퇴직연금 자산 매매 때는 결제에 최대 9일 걸리는 불편이 있었지만 ETF 매매는 실시간 거래가 가능해 시장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퇴직연금운용·자산관리 수수료 외 별도 매매 수수료가 없다.
  • 10년 납입 자신없다면 변액보험 가입 마세요

    자영업자 김성수(40·가명)씨는 노후 대비를 위해 5년 전 A보험사에서 변액연금보험에 가입했다. 최근 불경기 탓에 운영자금이 부족했던 김씨. 매달 꼬박꼬박 납부하던 변액보험을 해지하기로 했다. 그런데 김씨는 “원금의 88%밖에 돌려받지 못한다”는 보험사 얘기를 듣고 크게 낙담했다. 변액보험은 10년 이내에 해약할 경우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15일 변액보험가입자들이 꼭 알아야 할 필수정보를 소개했다. 변액보험은 보험과 펀드를 결합한 상품이다. 투자한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라면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다. 펀드 수익률이 높아도 10년 안에 해지하면 원금 손실을 피하기 어렵다. 변액보험은 가입자가 낸 보험료에서 사고·위험 등을 보장하기 위한 ‘위험보험료’와 설계사·대리점에 지급하는 판매수당 등 사업비를 초기에 떼고 남은 금액을 투자하기 때문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검찰, 박근혜 대통령·최순실에 ‘뇌물죄’ 적용 검토

    검찰, 박근혜 대통령·최순실에 ‘뇌물죄’ 적용 검토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60)에 대해 ‘뇌물죄’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최씨에 대해 제3자 뇌물죄 적용을 배제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민간인인 최씨에게 제3자 뇌물죄가 적용되면 공무원인 박 대통령이 관여했다는 것이 전제된 것이어서 박 대통령도 뇌물죄 적용을 받게 된다고 경향신문은 보도했다. 뇌물죄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대기업 출연금의 대가성과 최 씨와 박 대통령 등의 공모 관계를 밝히는 게 관건이다. 다만, 최 씨가 안 전 수석이나 차은택 씨 등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는 걸로 전해지고 있어 공모 관계 입증이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검찰이 박 대통령과 최씨에게 뇌물죄 적용이 가능하다고 보는 정황은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시 총 45억원을 출연했던 롯데그룹이 올해 5월 K스포츠재단에 추가로 70억원을 지원한 부분이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7)은 박 대통령으로부터 이에 대해 지시를 받았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당시 롯데는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어 추가 지원 과정에 청탁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또 안 전 수석이 지난 2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K스포츠재단 지원과 세무조사 무마에 대한 의견이 오간 것도 뇌물죄 적용이 가능하다. 삼성그룹이 지난해 10월 최씨의 딸 정유라씨(20)의 독일 승마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35억원을 송금한 과정에도 박 대통령의 개입이 있었다면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포스코·KT 외풍 방지 특단책 세워라

    정권을 쥔 권력 실세들의 ‘먹잇감’이 되는 기업이 있다. 대표적인 곳이 포스코와 KT이다. 두 기업은 정권마다 정경유착 스캔들에 휘말린다.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최순실씨 국정 농단 사태에 연루된 기업 총수 중 가장 먼저 검찰에 소환됐다. 권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 및 최씨와 친분이 있는 부인 때문에 포스코 회장에 선임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최씨 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CF 감독 차은택씨 측의 옛 포스코 계열 광고업체 지분 강탈 의혹에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KT는 차씨의 광고 분야 측근 인사를 주요 임원으로 선임한 것은 물론 차씨와 관련 있는 업체에 광고 물량을 몰아준 의혹을 받고 있다. 최·차씨의 이권 사냥에 동원된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의 협조 강요에 두 기업은 이의조차 제기하지 않았다. 두 기업이 권력 실세들에게 ‘고양이 앞의 쥐’처럼 고분고분할 이유는 전혀 없다. 지분 구조만 놓고 보면 정부는 한 장의 주식도 갖고 있지 않다. 포스코는 63%, KT는 65%가 개인 소액 주주들이다. 두 기업 모두 국민연금이 10% 정도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 주주이긴 하지만 이 역시 국민 돈이라는 점에서 정부나 권력 실세가 이래라저래라 할 계제가 아니다. 그런데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입맛에 맞는 인물로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되고, 그렇게 선임된 CEO를 권력이 쥐고 흔드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김대중 정부 때의 파크뷰부터 이명박 정부 때의 파이시티, 그리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까지 포스코는 권력형 비리와 연결된 대형 부동산 사업마다 시공사로 참여하는데 이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KT에는 정권과 임기를 같이하는 ‘낙하산’ 임원들이 많다고 한다. 삼성전자 출신 황창규 회장도 낙하산 폐해를 인정, “낙하산을 받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결국 차씨의 인사 개입 전횡이 드러나면서 공염불이 되고 말았다. 정경유착 스캔들에 휘말린 포스코와 KT의 기업 가치는 하락할 수밖에 없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액 주주들이 떠안게 된다. 권력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는 CEO 선임 시스템, 거수기에 불과한 이사회의 중요 안건 의사결정 시스템 등 손봐야 할 고장 난 작동 기제가 한둘이 아니다. ‘주인 없는 회사’일수록 경영의 투명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참에 두 기업은 권력 실세의 입김에서 영원히 자유로울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만 한다.
  • 16년 만에 숙원 푼 우리은행 민영화… 매각 둘러싼 세 가지 궁금증

    ① 다른 사모 빠질 때 IMM 홀로 6%나 써냈나② 예상보다 낮은 커트라인 왜 ③ 과점주주 합종연횡 노렸나 우리은행 지분 30% 매각으로 정부는 16년 만의 민영화 기반을 닦았지만 매각을 둘러싸고 시장의 궁금증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장 시선을 끄는 건 고만고만한 과점주주 중 가장 크게 ‘베팅’한 IMM프라이빗에쿼티(PE)다. 우리은행 지분을 인수한 7곳의 투자자 가운데 IMM PE는 유일한 사모펀드다. 본입찰 직전 국내외 사모펀드 8곳은 모두 발을 뺐지만 IMM PE는 사외이사까지 추천하겠다고 나섰다. IMM PE처럼 전주(錢主)들을 모아 입찰에 참여한 유진자산운용이나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재무적투자자(FI)로 방향을 튼 것과 대조를 이룬다. 게다가 다른 6곳의 과점주주들이 각각 4%씩 지분을 사들인 것과 달리 6%를 인수했다. 경영 참여가 목표라면 정부가 정한 하한선인 4%만 사들여도 사외이사 한 명(임기 2년)을 추천할 수 있다. 그런데 IMM PE는 지분 6%를 써내 임기 3년의 사외이사를 확보했다. IMM PE 관계자는 14일 “처음부터 지분 4% 이상 투자를 목표로 했고 자금 모집 과정에서 (투자 지분이) 6%로 늘어난 것”이라며 “사외이사 임기는 다른 과점주주와 마찬가지로 2년만 선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MM PE에는 새마을금고(1700억원), 교직원공제회(1500억원)가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했다. 금융투자(IB) 업계에선 당초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도 참여를 고려했다가 본입찰 직전에 철회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들 연기금이 계획대로 발을 담갔다면 IMM PE의 우리은행 지분 인수 규모가 8%까지 늘어났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정부의 매각 예정가 ‘커트라인’(하한선)도 뒷말이 무성하다. 이번 매각 가격은 주당 평균 1만 1768원이다. 평균 가격이다 보니 주당 1만 1400원대를 써낸 낙찰자도 일부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허를 찔렸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시장에서는 본입찰 낙찰가가 최소 1만 2000원은 넘을 것으로 봤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본입찰 직전 트럼프 악재로 외국계 자금들이 줄줄이 손을 떼면서 입찰 가격을 후려치려는 분위기가 있었다”면서 “정부가 이번만큼은 우리은행을 반드시 팔겠다고 공언한 것도 결과적으로 상대에게 ‘패’를 모두 보여 준 셈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금융 당국 고위 관계자는 “2014년 우리은행 소수지분 매각 당시 입찰가가 매각 예정가보다 불과 50원 낮아 무산됐다”며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안에서도 (매각 예정가를 너무 빠듯하게 산정해) 이런 아픔을 반복하지 말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과점주주 간 합종연횡과 숨겨진 백기사(우호지분) 가능성도 주목된다. 금산분리(은행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에서 자유로운 사모펀드인 IMM PE가 추후 한국투자증권이나 한화생명 등 과점주주 한 곳과 손을 잡게 되면 단숨에 우리은행 대주주로 올라설 수도 있다. IMM PE 관계자는 “합종연횡까지는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경영 참여 과정에서 뜻이 맞는 과점주주들과 한목소리를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시작되는 차기 행장 선임 절차가 첫 무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군인연금 분할청구제 추진

    군인인 배우자와 이혼한 경우에도 군인연금에 대해 분할 청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국방부는 오는 2018년까지 군인연금 분할연금 청구제도 도입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분할연금 제도란 이혼 시 배우자가 직접 연금 관리기관에 배우자가 받게 될 연금의 분할을 청구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다만 혼인 기간이 5년 이상이고 이혼한 배우자와 본인이 모두 연금 수급연령에 도달한 경우 이혼한 날로부터 3년 이내에 청구가 가능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분할연금 제도는 국민연금에만 적용됐지만,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별정우체국연금으로까지 확대됐다. 군인연금도 이혼 시 협의나 재판을 통한 연금 분할은 가능했지만 배우자가 직접 군인연금 관리기관인 국군재정관리단에 연금 분할을 청구할 수는 없었다. 이에 따라 권익위와 국방부는 전문가와 이해관계자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해 내년 말까지 구체적인 분할연금 제도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2018년까지 군인연금법을 개정해 분할연금 청구 관련 규정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여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특검법 합의···수사 대상은?

    여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특검법 합의···수사 대상은?

    최순실(60·구속)씨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에 대해 여야가 특검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여야 3당은 14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통해 ‘최순실 특검법’(박근혜 정부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별도 특검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특검의 특별검사는 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두 야당이 합의해 추천하며, 대통령은 추천 후보자 중 한 명을 임명하게 된다. 특별검사보는 4명, 파견 검사는 20명, 특별 수사관은 40명으로 구성된다. 수사 기간은 최장 120일이다. 여야가 합의한 특검법을 보면 특검은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등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가 최씨를 비롯해 그의 언니인 최순득씨와 조카 장시호씨 등 친인척이나 차은택·고영태씨 등에게 청와대 문건을 유출하거나 외교안보 국가기밀을 누설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게 된다. 특히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재임 시절 최씨의 비리를 제대로 감찰하지 못하거나 방조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법안은 이들 의혹 등을 포함해 최근 제기되는 여러 의혹 등 15개 조항에 걸쳐 수사 대상을 망라했다. 다음은 특검에서 다룰 수사 대상 항목.   1. 이재만·정호성·안봉근 등 청와대 관계인이 민간인 최순실(최서원)과 최순득·장시호 등 그의 친척이나 차은택·고영태 등 그와 친분이 있는 주변인 등에게 청와대 문건을 유출하거나 외교 안보상 국가기밀을 누설하였다는 의혹 사건 2. 최순실(최서원) 등이 대한민국 정부 상징 개편 등 정부의 주요 정책결정과 사업에 개입하고 정부부처·공공기관 및 공기업·사기업의 인사에 불법적인 방법으로 개입하는 등 일련의 관련 의혹사건 3. 최순실(최서원) 등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청와대 관계인이 재단법인 미르와 재단법인 케이스포츠를 설립하여 기업들로 하여금 출연금과 기부금 출연을 강요하였다거나, 노동개혁법안 통과, 또는 재벌총수에 대한 사면 복권, 또는 기업의 현안 해결 등을 대가로 출연을 받았다는 의혹 사건 4. 최순실(최서원) 등이 재단법인 미르와 재단법인 케이스포츠로부터 사업을 수주하는 방법 등으로 국내외로 자금 유출하였다는 의혹사건 5. 최순실(최서원) 등이 자신들이 설립하거나 자신들과 관련이 있는 법인이나 단체의 운영과정에서 불법적인 방법으로 정부부처·공공기관 및 공기업·사기업으로부터 사업 등을 수주하고 CJ그룹의 연예 문화사업에 대한 장악을 시도하는 둥 이권에 개입하고 그와 관련된 재산을 은닉하였다는 의혹사건 6. 정유라의 청담고등학교 및 이화여자대학교 입학, 선화예술중학교 청담고등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재학 중의 학사관리 등에 있어서의 특혜 및 각 학교와 승마협회 등에 대한 외압 등 불법 편법 의혹사건 7. 삼성 등 각 기업과 승마협회 등이 정유라를 위하여 최순실(최서원) 등이 설립하거나 관련 있는 법인에 금원을 송금하고, 정유라의 독일 및 국내에서의 승마훈련을 지원하고 기업의 현안을 해결하려 하였다는 의혹사건 8. 제5호 내지 제7호 사건과 관련하여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전 비서관 등 청와대 관계인, 김종덕 전 문화체육부 장관, 김종 전 문화체육부 차관,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 등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최순실(최서원)을 위하여 불법적인 방법으로 개입하고 관련 공무원을 불법적으로 인사조치 하였다는 의혹사건 9. 제1호 내지 제8호 사건과 관련하여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민정비서관 및 민정수석 재임기간 중 최순실(최서원) 등의 비리행위 등에 대하여 제대로 감찰 예방하지 못한 직무유기 또는 그 비리행위에 직접 관여하거나 이를 방조 또는 비호하였다는 의혹사건 10.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재단법인 미르와 재단법인 케이스포츠의 모금 및 최순실(최서원) 등의 비리행위 등을 내사하는 과정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영향력을 행사하여 해임되도록 하였다는 의혹사건 11. 최순실(최서원) 등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전 비서관, 재단법인 미르와 재단법인 케이스포츠, 전국경제인연합·기업 등이 조직적인 증거인멸을 시도하거나 이를 교사하였다는 의혹사건 12. 최순실(최서원)과 그 일가가 불법적으로 재산을 형성하고 은닉하였다는 의혹사건 13. 최순실(최서원) 등이 청와대 미디어정책실에 야당의원들의 SNS 불법 사찰 등 부당한 업무지시를 하였다는 의혹사건 14. 대통령해외순방에 동행한 성형외과 원장의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외래교수 위촉과정 및 해외 진출 지원 등에 청와대와 비서실의 개입과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사건 15. 제1호 내지 제14호 사건의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 朴대통령, 安-崔 ‘연결고리’ 됐나…‘제3의 장소’ 조사 유력

    朴대통령, 安-崔 ‘연결고리’ 됐나…‘제3의 장소’ 조사 유력

    직권남용 최씨 18일쯤 기소 전망 崔 기소 전 朴대통령 조사 속도전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이번 주중 진행하기로 함에 따라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조사가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지난달 27일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를 구성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한 지 20여일 만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13일 “청와대 측에 늦어도 16일엔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상태”라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밤 11시 57분 긴급체포된 국정농단 파문의 몸통 최순실(60)씨의 구속기한(20일)은 이달 19일 만료된다. 주요 사건은 휴일에 기소하지 않는 관례에 따라 최씨가 재판에 넘겨지는 시점은 18일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수사팀은 최씨를 재판에 넘기기 위해서라도 기소 전인 15~16일엔 최씨 관련 ‘핵심 관련자’인 박 대통령을 조사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씨의 핵심 혐의는 직권남용이다.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공모해 대기업 53곳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압박했다는 것이다. 이미 검찰은 안 전 수석과 최씨 사이에 박 대통령이라는 연결고리가 존재했다는 진술 및 증거를 상당 부분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안 전 수석과 최씨를 ‘승계적 공동정범’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이 상의 없이 같은 범죄를 저지를 수 있었던 데에는 박 대통령이 ‘연결고리’가 됐다는 뜻이다. 실제로도 검찰 수사과정에서 안 전 수석과 최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검찰은 두 사람이 직접 교류한 증거나 흔적을 찾지 못했다. 특히 안 전 수석이 “대통령 지시를 따랐고 최씨가 뒤에 있는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고,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구속된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역시 “박 대통령과의 관계를 고려해 최씨에게 문건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또한 지난달 25일 및 지난 4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최씨와의 관련성을 일부 시인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수사가 일반적인 수사와 달리 현직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은 수사팀의 고민거리다. 관례나 예우 등을 고려했을 때 조사가 단 한 차례만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이후 수사에서 박 대통령의 추가 범행이 드러나더라도 조사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이 2~3차 조사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현직 대통령은 형사불소추 특권을 가지고 있어 출석 요구를 거부하더라도 강제구인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위헌 소지도 있다. 조사 방식과 관련해 검찰청 소환조사가 아닌 제3의 장소를 정해 방문 조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장 대통령 경호 문제 등이 소환조사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검찰은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세부 조사 일정 및 방식 등을 조율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질문지 작성 등 실무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직 대통령 조사자로는 주임검사인 한웅재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과 이원석 특수1부장 등이 공동으로 맡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조사 전 보강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 대통령 최측근으로 문건 유출 및 최씨의 청와대 통행 관련 의혹 당사자인 안봉근(50) 전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50) 전 총부비서관 등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직무유기 및 기밀누설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49) 전 민정수석, 문화·체육계 인사전횡 의혹 관련 김종덕(59)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종(55) 전 차관 등에 대한 소환조사도 대통령 조사 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檢, 주말 총수 7명 비공개로 불러 속전속결

    대기업 부탁 있어 비공개로 소환 대통령과 면담 내용 등 집중 추궁 지난 주말(12~13일) 전격적으로 이뤄진 검찰의 대기업 총수 소환은 조만간 이뤄질 박근혜 대통령 조사를 앞둔 정지작업 성격이 강하다. 검찰 관계자는 13일 “늦어도 16일에 박 대통령을 조사하려면 (박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의) 독대(와 관련된 내용)를 한꺼번에 조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비공개 소환 이유에 대해서는 “공개 소환을 하면 모양이 사납게 되고, 공개를 안 했으면 하는 대기업 측의 간곡한 부탁이 있었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 대기업들의 경우 국내뿐 아니라 해외투자자·외신의 관심도 많다는 점, 국민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취재진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주요 출입문에 대기하면서 출두 장면을 포착하려 했으나, 해당 대기업 총수들은 창문을 검게 선팅한 차량에 탄 채 정문이 아닌 지하 주차장을 통해 출석했다. 탑승자를 확인하려는 취재진과 대기업 측 경호원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다만, 구본무(71) LG그룹 회장, 손경식(77) CJ그룹 회장 등의 모습은 일부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구 회장, 손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48)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78) 현대차 회장, 김승연(64) 한화그룹 회장, 김창근(66) SK이노베이션 회장 등이 조사를 받았다. 지난해 7월 박 대통령과 개별적으로 면담한 대기업 총수들이다. 검찰은 총수들을 상대로 당시 비공개 면담이 어떻게 마련됐는지,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24일 청와대로 대기업 총수 17명을 물러 공식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 대통령은 이때 “한류를 확산하는 취지에서 대기업들이 재단을 만들어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은 같은 달 25일까지 이틀에 걸쳐 청와대와 외부 모처에서 개별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취지를 설명하면서 참여를 독려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비선실세’ 최순실(60)씨나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외에 박 대통령이 모금에 직접 관여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재벌 총수들이 대통령과 독대하는 자리에서 자사의 경영 상황을 설명하며 대가를 요구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구체적인 ‘민원’이 논의되고 이후 기업이 출연금을 냈다면 최씨 등에게 직권남용이 아닌 제3자 뇌물수수 등의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총수가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한 기업들은 이후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기부했다. 삼성 계열사들이 204억원으로 가장 많고, 현대차 128억원, SK 111억원, LG 78억원 순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조양호(67) 한진그룹 회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난 경위와 당시 상황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했다. 조 회장은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재임 당시 최씨 관련 업체인 스위스 경기장 건설업체 누슬리와의 사업 계약을 거부한 바 있다. 조 회장은 이후 지난 5월 위원장직을 사임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朴대통령 대면조사…檢 “15~16일 검토”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5~16일쯤 박근혜 대통령을 참고인 신분으로 직접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13일 “대통령을 늦어도 이번 주 화·수요일에는 조사해야 할 것 같다”면서 “청와대 측에 입장을 전달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방식에 대해서는 “대면조사가 원칙이나 (장소는) 협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수사상 신분에 대해 “일단은 참고인 신분”이라고 밝혔지만 피의자 전환 여부에 대해서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대통령은 현행 헌법상 불소추 특권에 따라 기소는 되지 않지만 범죄행위가 밝혀졌을 때의 신분 등과 관련해 논란이 분분하다는 점을 감안한 답변으로 읽힌다. 검찰은 박 대통령과 ‘비공개 개별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진 7명의 대기업 총수를 지난 12일과 13일 비공개 소환해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제공 경위와 면담 내용 등을 조사했다. 12일 오후부터 13일 새벽 사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소환됐고, 13일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이 조사를 받았다. 대기업 회장들이 부패 스캔들에 얽혀 검찰청사에 무더기로 불려 나온 것은 2004년 한나라당의 ‘차떼기’ 대선 자금 수사 이후 12년 만이다. 검찰 관계자는 “대기업 회장 면담을 먼저 조사하지 않고서는 대통령 조사를 할 수 없다”고 전하며 소환 사실을 미리 공개하지 않은 데 대해선 “급하게 소환하다 보니 ‘공개가 안 됐으면 좋겠다’는 대기업 측의 요청을 받아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이재용 삼성 부회장 검찰 소환···대기업 총수 줄줄이 조사

    이재용 삼성 부회장 검찰 소환···대기업 총수 줄줄이 조사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국내 대기업 총수들을 줄줄이 소환 조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포함됐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 7개 그룹 총수들을 전날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면담 경위와 대화 내용 등을 확인 중이다. 출석한 총수들을 보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이 포함됐다. SK그룹의 최태원 회장도 검찰에 출석했다. 이 중 이재용 부회장은 2008년 2월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 발행 사건 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수사한 조준웅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은 바 있다. 이번에 8년 만에 검찰에 출석한 것이다. 부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2년 이상 입원 중인 가운데 사실상의 총수로서 검찰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말 삼성전자 사내이사에 선임된 뒤 해외 출장을 갔다 이달 초 귀국한 이 부회장은 줄곧 국내에 머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한 그룹 안팎의 상황을 챙기며 대응책을 고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몽구 회장이 검찰에 출두한 것은 2006년 4월 1000억 원대 비자금 조성 사건으로 대검찰청에 소환된 이후 10년 만이다. 1938년 3월생으로 팔순을 바라보는 정몽구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외손녀 결혼식에 참석한 뒤 이튿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구본무 회장은 LG그룹 총수로서는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과거 대선자금 수사 당시 수사 대상에 올라 출국금지를 당하긴 했지만 직접 소환은 처음이다. 이로써 지난해 박 대통령과 개별 면담에 총수가 참여한 것으로 사실상 확인된 대기업은 삼성, 현대차, LG, 한화, SK, CJ 6곳이다. 나머지 한 곳은 롯데라는 관측도 제기되지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현재 해외 출장 중으로 검찰의 소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은 청와대의 ‘미르·K스포츠재단 대기업 강제 모금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7월 재벌 총수들과 박근혜 대통령 간의 개별 면담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를 확인 중이다. 각 대기업들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낸 출연금 규모를 보면 현대차는 128억원, SK는 111억원, 한화는 25억원의 출연금을 냈다. 삼성은 여러 계열사를 통해 204억원을 출연해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했고, LG는 78억원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양호 한진 회장 검찰 출석···평창조직위 경질·대통령 독대 의혹 등 조사

    조양호 한진 회장 검찰 출석···평창조직위 경질·대통령 독대 의혹 등 조사

    국정농단의 장본인 최순실(60·구속)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최씨 측 개입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났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조 회장을 13일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조 회장을 상대로 평창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나기 전후 일어난 각종 상황의 사실관계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최씨와 연관된 평창동계올림픽 이권 사업을 거부해 지난 5월 조직위원장 자리에서 밀려났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전 차관은 최근 “올해 3, 4월경에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로부터 ‘누슬리에 대해 알아보라’는 지시가 내려와 검토하도록 조직위에 전한 바 있다”고 연합뉴스에 밝힌 바 있다. 스위스의 경기장 건설 관련 업체인 누슬리는 올해 3월 최씨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더블루케이와 협약을 맺은 곳이다. 그러나 조 회장이 이끌던 당시 평창조직위는 검토 결과 계약을 맺기에 합당하지 않다는 반대 의견을 냈고, 결국 누슬리는 동계올림픽 관련 계약을 따내지 못했다. 누슬리가 눈독을 들인 사업은 1500억원 대 임시 관중석 및 부속 시설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평창조직위 개·폐회식장 업체 선정 입찰에는 두 번 모두 응하지 않은 업체에 대해 청와대가 검토를 지시했고, 이 업체가 선정되지 않은 뒤 조직위원장이 전격 경질된 정황이 드러나면서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줄곧 제기됐다. 이 외에 한진그룹은 최씨 등이 ‘기부 강요’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난 미르재단에 10억원의 출연금을 냈다. 검찰은 한진 측이 기금을 낸 배경과 청와대 등의 압력이 있었는지 등도 조 회장을 상대로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지난해 7월 24일 박 대통령이 청와대로 대기업 총수 17명을 물러 오찬을 겸한 공식 간담회를 개최한 뒤 다음날까지 이어진 일부 총수와의 비공개 개별 면담에 참석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그는 대통령과의 독대 사실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기업총수 소환조사 착수···정몽구·김승연 조사, 이재용·구본무 곧 소환

    검찰 기업총수 소환조사 착수···정몽구·김승연 조사, 이재용·구본무 곧 소환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재벌 총수들을 대거 소환 조사했다. 청와대의 ‘미르·K스포츠재단 대기업 강제 모금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7월 재벌 총수들과 박근혜 대통령 간의 개별 면담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1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오후부터 오늘 새벽 사이 대통령 개별 면담 건 확인 차 현대차 정몽구 회장, 한화 김승연 회장, 김창근 SK수펙스 의장을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당시 개별 면담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이르면 이날 소환 조사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면담 참석자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도 조만간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정 회장과 김 회장, 김 의장을 상대로 당시 대통령과의 면담이 어떤 경위로 마련됐는지,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24일 청와대로 대기업 총수 17명을 물러 오찬을 겸한 공식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 대통령은 공식 행사 때 “한류를 확산하는 취지에서 대기업들이 재단을 만들어 지원했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했다. 이어 박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은 이날과 다음날에 걸쳐 청와대와 외부에서 개별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의 취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여기에 ‘비선실세’ 최순실(60)씨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외에 대통령이 자금 모금에 직접 관여한 것이 아닌지 의심을 낳고 있다. 특히 재벌 총수들 입장에서는 평소엔 쉽게 만나기 어려운 대통령과 독대하는 자리에서 자사의 경영 상황을 설명하며 ‘민원’을 언급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구체적인 민원 사안이 언급되고 이후 기업이 출연금을 낸 것으로 확인되면 최씨 등에게 적용된 직권남용이 아닌 제3자 뇌물수수 등으로 향후 사건의 향방이 바뀔 수 있다는 견해도 법조계 일각에서 나온다. 총수가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한 기업들은 이후 미르·K스포츠 재단에 거액을 기부했다. 검찰이 이미 총수를 불러 조사를 마친 현대차는 128억원, SK는 111억원, 한화는 25억원의 출연금을 냈다. 삼성은 여러 계열사를 통해 204억원을 출연해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했고, LG는 78억원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오준 포스코 회장 밤샘조사…최순실 의혹 수사 대기업 총수 첫 소환

    권오준 포스코 회장 밤샘조사…최순실 의혹 수사 대기업 총수 첫 소환

    권오준(66) 포스코 회장이 검찰로부터 밤샘 조사를 받았다. 권 회장은 현 정부에서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47)씨 측의 옛 포스코 계열 광고업체 ‘지분 강탈’ 의혹과 관련 11일 오후 7시부터 12시간가량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비선 실세’ 최순실(60)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파헤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최씨 수사와 관련해 대기업 총수를 출석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회장은 최씨 측근인 차씨 측의 ‘지분 강탈’ 행태가 드러난 포레카 매각을 최종 승인한 인물로, 검찰은 매각 결정 이면에 차씨에게 이권을 챙겨주려는 목적이 있었던 건 아닌지 등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매각 결정이나 실무 과정에 차씨나 최씨가 영향력이 있었는지, 청와대 쪽의 외압은 없었는지 등을 따져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는 2014년 3월 지분 100%를 가진 포레카를 매각하기로 하고, 그해 말 중견 광고대행사 A사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차씨는 측근들을 동원해 A사 한모 대표에게 포레카를 인수한 뒤 지분 80%를 넘기라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씨는 물론 그가 ‘대부’로 부른다는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모두 여기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됐다. 매각 과정에서 불법행위나 차씨의 전횡을 묵인·방치한 정황이 드러나면 권 회장의 신분도 피의자로 바뀔 수 있다. 검찰은 권 회장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권 회장을 상대로 2014년 회장 선임 과정에서 청와대 또는 최순실씨가 막후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2000년 민영화된 이후에도 회장 선임 때마다 정권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심이 끊임 없이 제기돼왔다. 여기에는 정부가 사실상 통제권을 갖는 국민연금공단이 지분 10%를 가진 최대주주라는 배경도 있다. 권 회장도 당시 박근혜 정부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회장으로 낙점받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성형시술 의혹 근거 없는 유언비어”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11일 “세월호 사고 당일 7시간 동안 박근혜 대통령이 성형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을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데, 박 대통령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닌 근거 없는 유언비어”라고 반박했다. 정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경호실에 확인한 결과 세월호 사고 당일 외부인이나 병원 차량이 청와대를 방문한 사실도 없다”면서 “박 대통령은 당일 청와대에서 정상집무를 봤다”고 했다. 이어 “세월호 사고에 대해 지속적으로 15차례에 걸쳐 국가안보실과 정무수석실로부터 상황을 보고받았다”며 당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11분까지 15차례 보고받은 시간도 일일이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사실은 지난해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에 대한 법원 판결과 국회 보고를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다”고 했다. 또 “그날 낮 12시 50분 당시 고용복지수석이 기초연금법 관계로 대통령에게 10분 동안 전화로 보고했던 사실도 확인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집무실이 아닌 관저에서 보고받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건 말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보고받은 통화 기록이 모두 남아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정 대변인은 “의혹을 받고 있는 해당 성형외과 김모 원장은 언론을 통해 당일 인천의 모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고, 하이패스 및 골프장 결제 영수증을 제시했다고 한다”면서“전혀 사실이 아닌데도 악의적으로 의혹을 부풀리는 보도는 중대한 명예훼손에 해당된다”고 했다. 또 “언론 보도를 보면 의혹을 받는 원장은 ‘대통령이 수면내시경 할 때 마취를 하지 않는다’는 말도 했다던데 그런 부분도 참고해 달라”고 했다. 정 대변인은 ‘청와대 본관에 침대 3개가 들어갔는데, 최순실씨가 청와대를 드나들며 잠을 자는 데 쓴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한 개는 이명박 정부 때 구입한 것이고, 한 개는 저도(옛 대통령 여름 별장이 있던 곳)로 갔으며, 한 개는 (박 대통령이) 지금 쓰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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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로잡습니다

    서울신문 11월 10일자 15면에 실린 연금복권 280회차가 270회로 ‘회차’ 표기가 잘못됐기에 바로잡습니다. 당첨번호는 280회차 맞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혼선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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