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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체포 미룬 특검… 이재용 영장 재청구 ‘신중 모드’

    이번 주 삼성 뇌물죄 수사 보강 주진형 前한화증권 대표 소환 삼성그룹의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일가 지원과 관련한 특검 수사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한다는 방침 아래 관련 증거를 최대한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3일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최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특검팀 관계자는 “(특검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최씨 체포영장을 오는 26일쯤 집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4~25일에는 최씨의 형사재판이 예정돼 있어 일정상 소환 조사가 어렵다. 특검팀은 앞서 법원에 청구한 최씨 체포영장에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 등과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만 적용했다. 하지만 추후 다시 체포영장을 청구하게 되면 삼성과 관련한 뇌물죄 등도 포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체포영장을 집행해 피의자를 소환할 경우 체포영장에 적시되지 않은 혐의에 대해선 조사를 할 수 없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삼성 지원과 관련한 추가 정황을 최대한 보강한 뒤 최씨에 대한 뇌물죄 혐의의 체포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검팀이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와 관련해 ‘신중 모드’로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출범 이후 27일 만에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속도전을 벌였던 특검팀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은 재청구된 영장이 또다시 기각될 경우 수사 전체가 헝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삼성 관련 수사 마무리를 위해) 이번 주 안에 삼성과 관련된 인사들을 (추가) 소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도 조사가 진행된 이후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특검팀은 이날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을 소환해 심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이 부회장의 뇌물죄 혐의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였다. 이 특검보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 관련 조사를 위해 부른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황성수(55) 삼성전자 전무를 소환해 삼성의 최씨 일가 지원과 관련한 사안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특검은 삼성이 최씨 일가를 금전 지원하는 과정에서 황 전무가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최씨가 자신의 차명 휴대전화를 사용해 황 전무와 여러 차례 통화한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날 주진형 전 한화증권 대표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를 실시했다. 역시 삼성 합병 건과 관련한 조사다. 주 전 대표는 두 회사 합병 당시 국내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합병에 대해 부정적인 보고서를 냈다 한화 측으로부터 부당한 사퇴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탄핵·특검 정국] 헌재, 김기춘 등 6명 증인 추가… 박한철 퇴임 후 탄핵 결정 날 듯

    일각 ‘헌재 심리 늦추기’ 분석 2월 둘째 주까지 재판일 지정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측의 무더기 증인 신청에 따라 2월 둘째 주까지 재판 일정을 지정했다. 증인 신문에 이은 추가 변론, 헌재 재판관 평의·평결 등을 거쳐야 하는 절차를 감안할 때 헌재의 탄핵심판 결론은 오는 31일 임기가 끝나는 박한철 헌재소장의 퇴임 이후에 내려질 전망이다. 헌재는 23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서 박 대통령이 신청한 추가 증인 가운데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과 유민봉(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비서관) 새누리당 의원, 모철민(전 교육문화수석비서관) 프랑스 대사를 채택해 다음달 1일 소환하기로 했다. 이어 다음달 7일에도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과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증인 신문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정 전 사무총장만이 국회 측 신청 증인이다. 앞서 박 대통령 측 대리인 이중환 변호사는 김 전 실장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39명을 추가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박 소장은 김 전 비서실장 등을 우선적으로 증인 채택한 뒤 “나머지 증인은 일단 보류해 두고 다음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소장은 이날 추가로 날짜가 지정된 재판에는 참여하지 못한다. 이 변호사는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정윤회 문건 수사 관련 증인으로, 문형표(61·구속 기소)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61)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을 박 대통령의 삼성 뇌물 관련 증인으로 신청했다. 국회 측은 “진술서를 내면 동의할 테니 굳이 법정에 안 나와도 될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지만 이 변호사는 “재판정에 나와 증인 신문을 하는 것이 재판관들의 심증 형성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거부했다. 국회 측은 변호사가 입회해 조사한 검찰 조서 등이 대거 증거로 채택되자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 등 9명의 증인신청을 철회했다. 박 대통령 측의 무더기 증인 신청은 충분한 반론 기회 확보와 이를 통한 철저한 진상 규명이라는 명분을 넘어 헌재 심리를 최대한 늦추려는 의도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헌재 선고가 늦어질수록 박 대통령은 헌법상 불소추 특권이 유지되고 특검 수사를 피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강일원 헌재 재판관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기업들은 수사기관 조서나 답변에서 일관되게 ‘안종범 전 수석이나 청와대가 주도했다’고 하고 있는데 증인이 나온다고 무엇이 달라지겠는가”라며 증인 추가에 회의적 시각을 내비쳤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정부 건보료 개편안] 연금 1000만원·11억 집 피부양자, 月 0원→20만원 내야

    [정부 건보료 개편안] 연금 1000만원·11억 집 피부양자, 月 0원→20만원 내야

    보건복지부가 23일 발표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안의 핵심은 건강보험 민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저소득 지역가입자 보험료 인하와 고소득자 보험료 인상이다. 소득이 없어도 임의로 추정한 ‘평가소득’으로 고액의 보험료를 부과하다 보니 한 해 수백억원을 버는 고소득자와 저소득층의 보험료가 50배 격차도 나지 않는 현상까지 빚어졌다. ●서민 울린 ‘평가소득’ 17년 만에 폐지 실제로 월세 50만원의 지하단칸방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송파 세 모녀’는 월 보험료가 4만 8000원이었다. 지난해 기준 보험료 최고액 228만원과 48배 격차에 불과하다. 그런데 개편안을 적용하면 내년부터 세 모녀의 보험료는 1만 3100원으로 크게 낮아진다. 최저보험료 대상은 아니지만 전셋집에 살고 소득이 있다는 이유로 과도한 보험료를 내온 지역가입자도 혜택을 본다. 47세 남성과 배우자, 자녀로 구성된 3인 가구의 총수입이 연 1500만원 정도이고 4000만원짜리 전세에 살면서 1600㏄ 이하의 소형차를 갖고 있으면 전세보증금과 자동차 기준에서 면제된다. 따라서 월 보험료가 현행 7만 90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6만 1000원이나 줄어든다. ●정부안과 3野안 격차 커 격론 불가피 반대로 상당한 수준의 재산을 보유하고 소득도 있는 피부양자 47만 가구는 보험료 부담이 크게 높아진다. 예를 들어 연간 연금소득이 1941만원이고 시가 11억원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50세 남성이 피부양자라면 현재는 보험료를 내지 않는다. 그러나 바뀌는 제도를 적용하면 재산과표 5억 4000만원과 연 소득 1000만원 기준을 초과해 월 20만 2000원의 보험료를 내야 한다. 이른바 ‘부자 직장인’도 보험료가 늘어난다. 연봉이 3540만원인 45세 직장인이 보수 외 소득으로 6861만원을 번다면 월 9만원 내던 보험료가 월 26만 7000원으로 올라 17만 7000원 더 내야 한다. 그러나 정부 안은 야당 안과 차이가 커 당분간 격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진보당 등 야 3당은 직장·지역 가입자의 구분을 없애고, 모든 소득에 건보료를 물리는 ‘소득일원화 개편’을 제안했다. 재산과 자동차에 대한 보험료 부과는 완전히 없애는 방안이다. 반면 정부 안은 3단계를 기준으로 지역가입자의 소득에 부과하는 보험료 비율이 60% 수준이다. ●시민단체 “당장 3단계로 들어가야” 시민단체와 야당은 정부 안의 개편 단계를 줄여 빠른 시일 안에 소득 중심의 부과체계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진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보건의료위원장은 “정부의 3년 주기 3단계 개편안은 현실적으로는 수용성이 높은 방안이라고 생각되지만, 제도를 3번이나 바꾸기는 쉽지 않다”며 “바로 3단계로 진행하는 것이 현실적이다”고 강조했다. 야당들은 연간 2000만원 이하 금융소득, 퇴직금, 양도소득 등 모든 소득에 보험료를 부과하는 한편 일반회계와 담배 부담금 등 국고 지원으로 1조 7000억원을 투입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평가소득 폐지 땐 4조 손실” 그러나 복지부는 재산과 자동차 보험료를 한 번에 없애면 연간 4조원의 재정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1단계에서 우선 평가소득을 없애고 단계적으로 소득 중심으로 제도를 개편하면 1단계 기준으로 9000억원의 손실이 생긴다”며 “국고 대신 20조원 수준인 건강보험 적립금을 일부 투입하고, 소득파악률을 높여서 보험료를 더 걷으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일단 여론을 수렴해 오는 5월에는 정부 법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법안이 상반기에 통과되면 1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시행될 수 있다. 복지부는 보험료 변동과 관련한 전용홈페이지도 곧 개설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朴대통령 측, 탄핵심판 증인 39명 무더기 신청…시간끌기?

    朴대통령 측, 탄핵심판 증인 39명 무더기 신청…시간끌기?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23일 증인 39명을 무더기로 추가 신청했다. 검찰 조서의 증거 채택과 국회 쪽의 증인 철회에 맞서 탄핵심판을 지연시키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박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비롯한 39명을 증인으로 법정에 추가로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이 변호사는 “김 전 실장은 소추사유 전반에 관련돼있고, 우 전 수석은 롯데 수사 관련 부분과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변호사는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현 민주당 의원)도 정윤회 문건 수사와 관련한 증인으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도 박 대통령 삼성 뇌물 관련 부분을 위한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에 대해 국회 측은 이들을 직접 부르는 대신 진술서를 받자고 했으나 이 변호사는 “재판정에 나와서 증인 신문을 하는 것이 재판관들의 심증 형성에 도움이 될 거 같다”며 거부했다. 박 소장은 증인신청 취지를 보고 이들 증인을 채택할지 다음 기일인 25일 판단하기로 했다. 이 같은 박 대통령 측 발언은 헌재 탄핵심판 심리를 지연하려는 의도로 읽힐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 오늘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김종·차은택·이승철 증인 출석

    헌재 오늘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김종·차은택·이승철 증인 출석

    8번째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이 열리는 23일 김종(56·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차은택(48·구속기소) 광고감독, 이승철(58)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상근부회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헌재 재판부는 이들을 대상으로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문화·체육계 농단 의혹과 미르·K스포츠재단의 대기업 출연금 강제 모금 의혹 등에 대해 캐물을 예정이다. 지난달 9일 헌재에 제출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도 위 두 내용은 탄핵 사유로 명시돼 있다. 김 전 차관과 차 감독,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헌재에서 열리는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사건 8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먼저 오전 10시에 김 전 차관이 증인석에 선다. 최씨와의 인연으로 차관직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진 김 전 차관은 최씨 측의 문화·체육계 인사 전횡과 각종 이권 개입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차관은 또 최씨가 인사·운영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 산하 공기업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창단한 장애인 펜싱팀의 대행업체로 최씨의 실소유 회사인 더블루K를 선정하도록 압박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낮 2시에는 최씨를 등에 업고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했던 차 감독이 증인으로 나온다. 창조경제추진단장과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을 맡았던 차 감독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청와대 인사들의 비호 아래 자신의 광고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가 현대차· KT의 광고를 수주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헌재는 차 감독이 자신의 대학교 은사인 김종덕(60·구속) 전 문체부 장관과 자신의 외삼촌인 김상률(5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인사 등에도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캐물을 예정이다. 오후 4시부터는 안 전 수석과 함께 이 부회장이 증언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안 전 수석의 지시로 전경련 소속 대기업들이 거액의 기금을 출연하도록 하고 총수를 동원하는 데 앞장선 인물로 알려져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포퓰리즘 빠진 대선주자들, 600조 나랏빚 보라

    나랏빚이 빠르게 늘고 있다. 22일 국회예산정책처의 국가채무시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640조 8700억원으로, 최근 10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국가채무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중앙은행이나 민간 또는 해외에서 빌린 돈으로, 갚아야 할 빚이다. 다소 빚이 있어도 갚을 수만 있다면 큰 걱정이 안 되겠지만 우리의 사정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수년째 2%대의 경제성장률이 말해 주듯이 우리 경제는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으며,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 중이다. 경기 부진으로 세수 확대는 기대하기 어려운 반면 복지 등 써야 할 곳은 늘어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3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115%에 비해 낮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최근 들어 무상보육, 기초연금 시행으로 한 해 복지 지출이 100조원을 돌파한 상황임을 고려하면 결코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이런 추세라면 2060년 국가채무 비율은 GDP 대비 157.9%로 OECD 회원국 가운데 빚이 가장 많은 나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가 나온다. 곳간은 비고 부채만 늘어 각종 연금 등 복지지출에 차질을 빚지 말란 법이 없다. 나랏빚이 급속한 속도로 불어나는 것은 우리가 보아온 것처럼 포퓰리즘에 빠진 정권과 정치권에 그 책임이 있다. 이들의 포퓰리즘 합작은 당장 먹기엔 곶감이 단 것처럼 입에 잘 맞을지 몰라도 미래세대에게는 무거운 짐을 안기는 행위이다. 복지 포퓰리즘으로 실패한 유럽 여러 나라가 얼마나 고통을 받고 있는지 우리는 똑똑히 보고 있다. 그런데도 집권에 마음을 빼앗긴 유력 대선 주자들은 공공부문 일자리 수십만개니, 기본소득제니 하는 솜사탕 같은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지금과 같은 불황에서 세금이 잘 걷힐 수 있을지, 세수 확대는 가능할지 등 돈 나올 구멍을 살펴보고 하는 말인지 궁금하다. 현재의 상황이 어렵고 미래가 불투명하다 보니 이런 공약에 군침이 도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엇보다 세수 확보가 전제돼야 가능한 일이다. 적어도 대선에 뜻을 뒀다면 퍼주기식 공약보다 현재와 미래세대가 공존할 수 있는 국가경제시스템 구축에 고민해야 한다. 유권자인 국민은 이제 말도 안 되는 유혹을 구별할 줄 안다. 실현하기도 어려운 공약에 한두번 속아 왔는가. 천문학적인 예산이 드는 공약을 해 놓고 당선돼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식언을 하는 행위가 더 반복되어선 안 된다.
  • [유진모의 테마토크] ‘더 킹’과 ‘공조’로 읽는 정치와 권력

    [유진모의 테마토크] ‘더 킹’과 ‘공조’로 읽는 정치와 권력

    새해 초 극장가 흥행의 쌍끌이는 ‘더 킹’(한재림 감독)과 ‘공조’(김성훈 감독)다. ‘더 킹’은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를 꿈꾸는 스타 검사와 한때 그의 앞잡이 노릇을 했던 젊은 검사가 나락으로 떨어진 뒤 대립한다는 내용이다. ‘공조’는 남측에 숨어든 북측 테러범을 잡기 위해 양측의 형사가 공조수사를 한다는 게 기둥 줄거리다. 이들의 흥행의 이면엔 ‘우리 대한민국’의 민낯 까발리기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 킹’. 신입 검사 박태수(조인성)는 형편없는 건달 아버지를 뒀다는 핸디캡에 내내 몸살을 앓는다. ‘족보’ 없는 그를 스카우트한 인물은 스타 검사 한강식(정우성) 전략부장. 이들은 한 팀을 이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 전략팀 자료실엔 ‘터지면 이 나라가 들썩들썩할 사건’들이 수두룩하고 강식 일당은 시류에 맞춰 적당히 하나씩 자료를 꺼내 야바위 기획수사, 표적수사 등으로 교묘하게 자신들의 이익에 맞는 정권을 돕는다. 강식의 맹목적인 출세지향 행동의 합리화의 근거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한 사람과 가족은 연금 60만원으로 한 달을 버티지만 친일파 부역자들은 장차관을 해먹었고 그 가족들은 재벌이 됐다’는 것. 그는 자신이 역사고 곧 나라라는 궤변을 펼친다. 국정교과서 파문이다. “조폭인지 경찰인지 검찰인지 구분이 안 된다”는 폭력조직 2인자 최두일(류준열)의 대사 역시 촌철살인이다. 영화는 대중이 잘 몰랐거나 의심하는 검찰 내부의 비리와 관행의 근거를 파헤치면서 결국 그게 정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지점에 탄착군을 형성한다. 강식의 입을 통해 ‘보복은 복잡한 정치 엔지니어링의 철칙’이라며 왜 검찰이 바로 서야 헌법정신이 곧추서고, 왜 정치가 투명해야 국가질서가 건전할 수 있는지 반어법으로 외친다. 취임 후 검찰개혁을 가장 크게 부르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해석이다. 영화는 자신을 죽이려던 강식에 맞서 진격하는 태수의 반격이 반전의 묘미를 주면서도 그 결론에 대해서는 열어놓고 있다. 투표 참여 독려의 프로파간다다. ‘공조’. 북측은 슈퍼노트(정교한 100달러 위조지폐) 동판을 만들어 세계경제 질서를 교란 중이다. 인민보안부 간부 차기성(김주혁)은 ‘조국’을 배신하고 테러조직을 결성해 동판을 탈취한 뒤 팔기 위해 서울로 숨어든다. 그의 소재를 파악한 북측은 한때 기성의 부하였던 보안부 형사 림철령(현빈)을 공식적으로 남측에 보내 공조수사를 부탁한다. 남측은 무기력한 중년의 생계형 형사 강진태(유해진)를 파트너로 붙인다. 영화는 남북의 이데올로기 대치 국면을 교묘하게 피해 가는 듯하지만 사실 이념 대결의 허상을 일깨우는 가운데 중요한 건 함께 사는 공동체 의식이라고 열변을 토한다. 두 사람은 표면적으론 공조하지만 속으론 각자 상부로부터 받은 임무수행을 위해 서로 속고 속이며 갈등한다. 진태는 매번 투덜대며 철령의 비협조를 힐난한다. 뻔뻔하게 신뢰를 강조하면서. 겉으론 웃으면서 공조를 강조하지만 정작 그들의 속내는 각자의 이해타산이다. 어디선가 많이 본 구조 아닌가? 그럼에도 결론은 ‘중요한 건 국가에 대한 충성심도, 이념의 대립도 아닌, 가족의 정과 친구의 의리, 즉 모든 사람들의 조화롭고 평화로운 공동체 삶의 영위’다. 강우석 감독은 ‘투캅스’(경찰 비리)와 ‘공공의 적’(사회 부조리)을 조합한 영화를 준비하다 캐스팅까지 해놓고 중도에 포기했다고 얼마 전 밝혔다. 그 이유는 “현실이 더 영화 같은데 누가 영화를 보러 오겠느냐”였다.
  • [인사]

    ■국회도서관 ◇관리관 승진△법률정보실 법률정보실장 홍정순◇부이사관 전보△기획관리관실 기획관리관 이신재◇이사관 파견△영국 셰필드대학교 노우진 ■환경부 ◇국장급 전보△환경정책관 김영훈△물환경정책국장 홍정기△자원순환국장 김동진△국립환경인력개발원장 박광석△한강유역환경청장 나정균△영산강유역환경청장 최흥진 ■방위사업청 ◇일반직고위공무원△획득기획국장 서형진 ■경북도 ◇4급 전보△상생협력본부장 이상훈△보건환경연구원 총무과장 장창호 ■경향신문 △편집국 국제부 선임기자 김진호 ■산업은행 ◇부·실장△성장금융실 문승욱△벤처기술금융실 서성호△간접투자금융실 나순익△기업금융2실 유현석△기업금융3실 최대현△기업금융4실 배영운△무역금융실 김민병△자금부 양복승△자금운용실 노강식△금융공학실 김정원△발행시장실 정경훈△PE실 이종철△PF1실 박웅찬△PF2실 양승원△PF3실 김복규△기업구조조정1실 김석균△기업구조조정2실 현희철△심사1부 오진교△심사2부 성시호△컨설팅실 정삼기△여신감리부 김훈△IT기획부 류근혁△e-뱅킹전산부 고관식△영업기획부 최현묵△재무기획부 이석범△연금사업실 이은우△인사부 양기호△미래전략개발부 장병돈△산업기술리서치센터 이선호△통일사업부 사진환△윤리준법부 이충호△소비자보호부 황교민◇지점장△도곡 유일△반포 장천기△서초 허영기△잠실 조치상△금천 이성현△노원 이상경△동대문 유재원△성동 최병권△양천 전호근△영업부 엄범용△의정부 곽석룡△종로 김진봉△반월 김동섭△안산 김철신△일산 전종명△동탄 김성규△분당 김명준△산본 유길현△수원 심방무△용인 김세회△정자 황문현△춘천 서찬진△화성 전태선△남울산 김원삼△녹산 신익수△마산 조일래△부산 김현△울산 김문철△진주 이명수△해운대 김명환△광주 유희빈△당진 김용강△대전 서문달△오창 홍성일△천안 조인현△청주 조영근△방콕 이영재△모스크바 조해일△아일랜드 이정환△선양 전용석
  • [금융 특집] 우리은행, 민영화 기념 “5만명 年 0.2%P 금리우대 쿠폰 잔치”

    [금융 특집] 우리은행, 민영화 기념 “5만명 年 0.2%P 금리우대 쿠폰 잔치”

    16년 만에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이 주거래 고객들을 위한 감사 선물을 준비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7명의 과점주주가 이끄는 ‘7두 마차 체제’로 재탄생했다. 우리은행은 주거래 고객에게 더 높은 금리와 더 유리한 우대조건을 제공하는 ‘위비 슈퍼(SUPER) 주거래 패키지’를 출시했다. 요즘과 같은 금리 상승기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시장금리 연동형 기본금리’와 은행 거래를 많이 할수록 유리한 ‘거래실적 연동형 우대금리’가 특징이다. 가입 기간 중에라도 더 높은 우대금리를 주기별로 바로 반영한다. 이 상품은 기본적으로 정기예금과 자유적금으로 구성돼 있다. 정기예금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내, 가입 기간은 6개월과 1년 중 선택할 수 있다. 자유적금 가입금액은 매월 50만원 이하, 가입 기간은 1·2·3년 가운데서 선택 가능하다. 고정금리를 제공하는 대부분의 정기예금과 달리 3개월마다 시장금리를 즉각 반영할 수 있는 코리보(국내 12개 은행에서 산출하는 단기 기준금리)를 사용한다. 금리는 상품 출시일 현재 1년제 기준 최고 연 1.88%(우대금리 포함)다. 또 기존 대부분 예금은 한번 가입하면 가입 기간 중 우대금리가 변경되지 않지만 이 상품은 분기별로 은행 거래 실적(신규고객, 급여·연금 이체, 공과금 이체, 우리카드 결제 등)을 반영해 가입 기간 중에라도 최대 0.3% 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적용해 준다. 자유적금은 은행 거래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최대 1% 포인트까지 제공한다. 금리는 상품 출시일 현재 1년제 기준 최고 연 2.2%(우대금리 포함)다. 가입 기간 중에라도 3개월마다 거래 실적을 반영해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민영화 성공 기념 감사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3월 말까지 선착순 5만명은 위비톡, 위비멤버스, 위비마켓에서 0.2%의 ‘우대쿠폰’을 내려받을 수 있다. 또 이달 말까지 ‘위비 슈퍼 주거래 패키지’ 가입 고객 중 2017명을 추첨해 2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 음성인식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금융 특집] KB국민은행, 은행·보험·카드·증권사 자산 통합 관리 앱 써보세요

    [금융 특집] KB국민은행, 은행·보험·카드·증권사 자산 통합 관리 앱 써보세요

    ‘은행, 보험, 카드, 증권에 흩어져 있는 금융자산을 한눈에 보고 관리할 수 없을까.’ KB국민은행이 지난해 9월 출시한 ‘KB마이머니’는 이런 고객의 고민에서 출발했다. 핀테크(금융+기술)를 활용해 현재 거래하는 금융기관의 모든 자산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는 ‘셀프 자산관리’ 애플리케이션이다. 마이머니는 고객이 ‘나(my)의 자산(money)을 한곳에 통합해 관리한다’는 의미다. 국민은행 외에도 다른 은행, 카드사, 증권사, 보험사 등 69개 금융사에 있는 정보를 한 화면에 보여 준다.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금융자산 현황을 한꺼번에 불러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다. 마이머니는 또 고객이 가입한 예·적금, 펀드, 연금·보험 등 금융상품을 만기 시점에 따라 시간순으로 배열한다. 부채가 얼마나 있는지, 예·적금과 펀드 비중은 어느 정도인지도 보여 준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비슷한 그룹(연령, 지역, 소득, 성별)의 고객이 보유한 자산 유형도 함께 제시한다. 다양한 그래프를 통해 자산 현황과 자산 변화 추이 등을 알기 쉽게 보여 주는 등 시각 효과로 모바일에 최적화했다. 마이머니는 카드 사용 내역과 입출금 거래 내역을 통합한 ‘가계부’ 서비스도 제공한다. 모든 지출 현황을 3개월마다 보고서 형태로 알려 줘 자신의 소비 패턴을 파악하고 자금계획을 세우는 데 유용하다. 부동산과 자동차 등 현물 자산의 시세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현금영수증, 항공사 마일리지, 각종 포인트 적립 내역도 알려 준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금융 특집] 흥국생명, 0~15세 보험 들면 45세부터 연금 지급

    [금융 특집] 흥국생명, 0~15세 보험 들면 45세부터 연금 지급

    흥국생명은 자식 사랑이 각별한 부모들의 마음을 반영한 ‘무배당 흥국생명 우리아이(Start-Up) 변액연금보험’을 내놓았다. 아이 출생 이후 15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45세부터는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안전성을 위해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로 나눠 투자한다. 낸 보험료 중 일부를 하나 이상의 펀드에 투자해, 운용 실적에 따라 투자이익을 배분한다. 연 12회까지 투자 성향에 따라 펀드 종류 및 펀드 편입비율을 수수료 부담 없이 바꿀 수도 있다. 가장 큰 특징은 20세 이후엔 투자수익에 상관없이 낸 보험료의 15%를 4년 동안 매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대학 등록금 등으로 쓰기 유용하다. 연금 개시 시점이 되면 낸 보험료의 90~120%를 추가로 보장해준다. 부모가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경제력을 잃었을 땐 보험료 납입을 면제받을 수 있다. 중도 인출과 추가 납부가 가능하다. 손면정 흥국생명 상품개발팀장은 “자녀를 위한 연금으로 교육비나 결혼비용 등 목적자금을 여유를 두고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빅데이터로 의료비 줄이고 일자리 창출”

    아이들이 자주 걸리는 전염병인 수족구는 감염되면 고열 증상과 함께 온몸에 수포가 생기며, 단체 생활을 피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일년 중 언제 수족구가 가장 많이 발병하며, 어느 지역에서 감염 위험도가 높은지 알 수 있게 됐다. 국민 건강지도를 제작해 실시간으로 관심이 많은 질병의 발생을 예측함에 따라 의료비용도 줄일 수 있다. 행정자치부는 23일 공공 빅데이터 분석 성과 공유대회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고, 빅데이터 분석과제의 성과를 공유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1월 빅데이터 분석 수요조사를 통해 파급효과가 큰 빅데이터 분석과제 5개를 정했다. 5개 과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실시간 국민관심질병 예측서비스 ▲국민연금공단의 잠재적 사회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경기도의 국민참여형 어린이 안전 및 교통사고 원인 분석 ▲행자부의 데이터 기반의 공공서비스 품질관리모델 수립 ▲고용노동부의 실업급여 부정 수급 방지다. 이날 빅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인 행정을 추진하는 모델이 제시되고, 빅데이터 활용 확대를 위한 생생한 현장 경험도 공유한다. 5개 분야의 빅데이터 성과물은 검증 작업을 거쳐 모든 공공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행정망 빅데이터 포털에 공유된다. 국민연금공단의 사회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은 지역별 취약계층 밀집도, 지역·업종·연령에 따른 실직자 분석 등을 했다. 이를 통해 사회취약계층이 밀집한 지역을 찾아 ‘집중홍보의 날’, ‘찾아가는 일자리 버스’ 등을 운영해 취업 연결, 취업정보 설명 등 현장 활동을 하게 된다. 어린이 안전 및 교통사고 분석도 지도에 무단횡단 충동을 느끼는 지역,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했던 지역, 하교 경로 등을 표시해 교통안전 시설물을 세우기 전에 위치결정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공공서비스 품질관리모델은 지역별로 건축허가 민원 평균 처리 시간 등을 분석해 민원 처리 품질을 측정한다. 고용부는 부정 수급 분석자료를 통해 부정 수급 확률이 높은 사람과 사업장을 찾아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2017 공직열전] “민관 유착 근절”… 110만 공직 채용·배치 인사 총괄

    [2017 공직열전] “민관 유착 근절”… 110만 공직 채용·배치 인사 총괄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요즘 같은 때엔 더 와 닿는다. 고위층의 입김에 의한 인사를 막기 위한 장치는 어느 시대에나 있었다. 조선시대 때는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같은 관서에서 근무하지 못하게 했다. 주요 하위직 인사는 4~6품인 이조전랑에게 맡겼다. 낙하산 인사를 막자는 취지였다. 과거부터 갖고 있는 재능에 따라 인재를 등용하는 것은 인사의 기본 원칙이었다. 2010년 이런 원칙을 어기고 딸을 특별채용했던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사회적으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인사혁신처는 110만명이나 되는 우리나라 공무원의 채용부터 인력 배치, 윤리·복무, 처우 개선·인재 개발 등 공무원 인사와 관련된 모든 정책을 운영하는 중앙행정기관이다. 인사처의 전신은 총무처다. 1999년 중앙인사위원회로 떨어져 나온 적도 있지만 대부분 기간은 총무처·내무부가 통합된 행정자치부에 속해 있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민관 유착의 적폐를 뿌리 뽑으려면 독립된 기관이 공직사회 체질을 변화시킬 인사 혁신을 해야 한다는 여론 속에서 새롭게 출범했다. 박제국(55) 차장은 행정안전부(현 행정자치부) 인사기획관, 인력개발관을 지낸 경력을 인정받아 차장으로 발탁됐다. 인사처 본부에서 유일한 1급 자리다. 지난해 충북부지사를 역임하고 돌아와 중앙과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한 간부로 꼽힌다. 진중한 스타일로 차분하게 일하며 직원들을 살뜰히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 시절 전자정부 업무를 이끈 경험을 토대로 직원들에게 미래 사회에 발맞춘 인사행정이 무엇일지 끊임없이 고민하라고 주문한다. 김정일(52) 인재정보기획관은 민간 전문가를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국민 추천’, ‘헤드헌팅’(민간스카우트) 등 개방형 직위 공무원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난 2년여 동안 제도 안착에 힘쓰며, 공직사회의 개방성·다양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그 역시 2014년 18대1의 경쟁률을 뚫고 국장급 개방형 직위에 선발된 컨설팅(인사·조직 분야) 전문가다. 행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지만 2000년부터 컨설턴트로 제2의 길을 걸었다. 민간 경력을 살려 인사처의 성과면담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업무에 자문도 하고 있다. 신영숙(49) 공무원노사협력관은 뛰어난 리더십과 소통 능력을 인정받아 15만명이 넘는 공무원노조 업무를 맡게 됐다. 인사처 출범 전 공무원 연금·보수 등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강단 있게 업무를 추진하는 동시에 조직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꼼꼼히 살피고 격의 없이 소통해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닮고 싶은 상사’로 꼽히며, 직장과 가정에서 늘 열심히 한다는 뜻으로 ‘신데렐라 국장’이라는 별칭도 붙었다. 김혜순(56) 기획조정관은 4년째 인사처 전체 정책을 조율하고 예산을 총괄하며 국회와 소통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른바 ‘맏언니 리더십’으로 조직 안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적극 조정하고 지원한다. 8명의 본부 실·국장 중 유일하게 고시가 아닌 경채 출신이다. 열린 자세로 직원들의 의견을 듣는다. 민간경력채용, 9급 고졸채용 확대 등을 추진하며 인재 채용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김우호(54) 인재채용국장은 국가공무원 선발 시험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각종 필기·면접시험을 관장하는 인재채용국은 업무량이 많고 중압감이 심해 ‘험지’로 꼽힌다. 온화하고 친근한 이미지인 김 국장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전현직 채용 업무 담당자들과의 비공식 모임인 이른바 ‘인기포럼’(인력기획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이 모임을 통해 사장되기 쉬운 채용 관련 노하우를 주고받는다. 김 국장은 하루 1만 5000보 이상 걷기, 꾸준한 독서 등 철저한 자기 관리로도 정평이 나 있으며, 업무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해서 후배들과 터놓고 토론을 벌인다는 후문이다. 최재용(50) 인사혁신국장은 올해부터 시범 도입되는 ‘전문직공무원제’를 비롯해 ‘시간선택제’, ‘민간근무휴직제’ 등을 이끌고 있다. 최 국장은 앞서 인사 관련 주요 법령과 제도를 총괄하는 부서인 인사정책과 과장을 최장 기간인 4년간 역임한 데다 행정안전부 시절에는 인사와 함께 인사관리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조직 업무를 담당했다. 전문성을 기반으로 어려운 현안을 원만하게 추진한다는 평가다. 주말에는 세종에서 100㎞ 이상 떨어진 지방 도시로 자전거 여행을 하며 체력 관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렬(49) 인사관리국장은 총무처 시절 인사과, 고시과 팀장부터 연금복지과장, 심사임용과장 등 인사 관련 보직을 두루 거친 ‘인사통’이다. 현재 보수·성과관리, 인재 개발, 연금 등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1960년부터 공무원연금법에 속해 있던 공무원 재해보상제도를 전면 개편해 재해보상법 제정을 추진했다. ‘정열’이라는 이름처럼 추진력 있는 업무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밖에 충북 정책기획관, 주일본대사관 자치협력관, 행정안전부 정보화총괄과장 등을 역임했다. 정만석(54) 윤리복무국장은 공무원 윤리·복무를 담당하고 있다. 진경준 전 검사장의 주식 뇌물 비리가 밝혀진 계기가 된 공직자 재산공개도 윤리복무국 소관이다. 최근 외무 공무원의 성추행 등 비위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공직자의 윤리·복무 규정을 정비하고 운영하는 윤리복무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국장은 산재해 있는 업무를 꼼꼼하고 차분하게 처리한다는 평가다. 따뜻한 품성을 지녔으며 배려심이 깊어 직원들이 잘 따른다. 공무원 연금개혁 당시 대통령 행정자치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삼성 합병시너지 2조 1000억’ 끼워맞추기 논란

    ‘삼성 합병시너지 2조 1000억’ 끼워맞추기 논란

    국민연금공단이 자체 투자 분석팀인 리서치팀을 통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향후 합병 시너지가 2조 1000억원으로 보일 수 있도록 매년 매출이 10%씩 증가하도록 계산하라’고 지시하는 등 삼성 합병에 유리한 방향으로 보고서를 작성한 정황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결과 드러났다. 22일 문형표(61·구속 기소)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한 특검팀 공소장에 따르면 국민연금 리서치팀은 2015년 7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로부터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적정 합병 비율은 1대0.95라는 분석과 함께 합병 반대 권고를 받았다. 당초 삼성 측이 제시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비율은 1대0.35였다. 이에 국민연금 리서치팀은 이 수치로 합병이 되면 국민연금의 자체 손실액은 1388억원에 달하고, 이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두 회사의 합병 이후 2조원 이상의 시너지 효과가 필요하다고 계산했다. 그리고 두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10%’씩 증가하게 되면 시너지가 2조 1000억원이 발생한다는 전망을 덧붙였다. 특검팀은 리서치팀의 분석보고서 가운데 ‘매출 및 영업이익 10% 증가’라는 전제조건이 국민연금이 삼성 합병에 찬성하기 위해 끼워 맞춰진 수치로 판단했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보고서에서 성장률 10%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수치는 삼성 합병 찬성을 결정한 국민연금 투자위원회를 설득하는 중요 근거로 쓰였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문 전 장관이 국민연금 리서치팀장에게 보고서 작성을 지시하면서 이 보고서가 작성됐다고 보고 있다. 김상조(경제개혁연대 소장)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국민연금이 합병 근거로 제시했던 증권사들의 합병 우호 보고서는 모두 삼성 측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했다”면서 “결국 국민연금이 합병 찬성 근거로 내세운 논리가 삼성 측의 논리와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두 회사가 보유한 상장주식 가치를 산정하는 데 있어서도 리서치팀은 할인율로 41%를 적용했다. 시장에서 통용되는 일반적인 할인율인 25%보다 높은 수치다. 그 결과 삼성물산이 갖고 있던 삼성전자 등 12조 5000억원의 상장주식은 7조 4000억원, 제일모직이 보유하던 4조원의 상장주식은 2조 4000억원으로 평가됐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두 회사의 상장주식 가치 차이는 할인율을 적용하기 전 8조 5000억원에서 할인율을 적용한 뒤 5조원으로 줄어들면서 삼성물산의 가치는 3조원 넘게 떨어졌다”고 꼬집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與 “정경유착형 준조세 금지법 제정”

    새누리당은 22일 ‘기업 대상 청탁금지법’에 해당하는 ‘정경 유착형 준조세 금지법’ 제정을 추진한다. ‘최순실 게이트’에서 드러난 정경 유착의 고리를 끊고 새 출발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적폐를 모두 일소하고 새로운 보수 가치를 정립하는 재창당을 추진하겠다”면서 ‘3정(정치·정당·정책) 혁신안’을 발표했다. 인 위원장은 특히 준조세 금지법에 대해 “최순실 사태에서 정경 유착이 불공정 사회의 원인으로 드러났다”며 “출연금 강제 모금과 같은 준조세 징수 관행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 혁신안에는 명망가 낙하산 영입 금지와 국민 참여형 인재 영입, 비리 전력자 공천 배제 등이 담겼다. 정당 혁신안에는 계파정치 청산, 국회 기능 정상화, 의원 출석 현황 상시 공개 등이 포함됐다. 인 위원장은 또 “개헌은 이 시점에서 최고의 개혁”이라며 대선 전 개헌을 주장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징계 여부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은 현재 당에 대한 영향력이 하나도 없다”면서 “탄핵이라는 더 큰 징계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당 징계를 보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영입 문제에 대해선 “반 전 총장의 정책·철학·가치가 새누리당과 맞아야 영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혁신안 발표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는 추가 탈당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수도권 한 중진 의원은 “새누리당은 더이상 비전이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설 전에 탈당하기로 마음을 정했다”고 밝혔다. 심재철·나경원·강석호·박순자·박덕흠·윤한홍 의원 등의 탈당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또 홍철호·정유섭·이철규 의원 등도 탈당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탈당 규모가 10~20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들의 행선지는 바른정당과 반 전 총장 측 두 갈래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특검 “‘소환 거부’ 최순실 강제구인”… 이재용 뇌물공여 재조준

    특검 “‘소환 거부’ 최순실 강제구인”… 이재용 뇌물공여 재조준

    이재용 영장 재청구 수사에 총력 최씨-박 대통령 ‘공모관계’ 강조 ‘정유라 지원’ 관련 승마 감독 조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한 차례 기각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를 위한 보강수사에 총력을 쏟고 있다. 승마협회 부회장을 지낸 황성수(55) 삼성전자 전무를 연이틀(지난 20~21일) 조사하는 등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와 직결돼 있다고 보는 핵심 관계자들을 줄소환했다. 소환을 거부하고 있는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청구해 강제구인할 계획이다. 22일 특검팀 관계자는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려면 조사할 것이 많다. 최씨 소환도 뇌물죄 입증 관련”이라고 말했다. 이날 특검팀·삼성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 부회장 영장 기각 때 핵심 쟁점은 ‘삼성이 최씨 측에 제공한 금품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대한 국민연금공단 찬성표 행사의 대가였느냐’였다. 특검팀은 삼성이 삼성전자 독일 법인을 통해 최씨 측을 비상식적으로 지원했다는 사실과 문형표(61·구속 기소)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청와대의 지시로 무리하게 직접 합병 찬성을 지시한 사실이 이미 입증됐기 때문에 뇌물죄 적용의 요건인 직무 관련성을 충족시킨다고 봤다. 이 부회장과 박근혜 대통령의 세 차례 독대 과정에서 최소한 불이익을 피하고자 하는 묵시적인 청탁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삼성 측 한 관계자는 “삼성 합병은 ‘애국심 마케팅’이 효과를 봐서 이뤄졌고, 승마 지원은 박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별개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영장 심사를 맡았던 법원도 이런 삼성 측 주장에 손을 들어줬다. ‘안종범 수첩’도 오히려 기각 결정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측은 “수첩의 ‘VIP(대통령) 말씀자료’에 독대 직후인 25일이 아닌 27일에야 삼성 합병 관련 언급이 나타난 점으로 볼 때 이 부회장과 박 대통령 간에 합병 관련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의 독대 과정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를 재구성하는 것이 향후 뇌물죄 수사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황 전무도 이런 배경 때문에 줄소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삼성 특혜 지원에서 ‘공여자’ 측 실무자이자 ‘수수자’ 측인 최씨와의 접점에 있다. 황 전무는 2015년 7월 25일 박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승마협회 관계자 두 명에 대한 교체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시점 직후 투입됐다. 그는 또 최씨와 이메일까지 주고받으며 삼성의 최씨 독일 법인에 대한 213억원대 지원 실무를 담당했다. 이날 소환돼 조사를 받은 장시호(38·구속 기소)씨 역시 삼성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대한 16억원대 지원의 실무를 담당했던 인물이다. 검찰의 장씨 공소장에 따르면 최씨는 장씨에게 “사업계획서를 잘 준비했다가 삼성에서 연락이 오면 만나서 도움을 받으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최씨도 박 대통령과의 뇌물수수 공모자 자격으로 조만간 특검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특검팀은 출석 요구를 수차례 거부한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특검팀은 최씨와 박 대통령이 공모 관계인 점을 강조했다. 둘 사이에 공모 관계가 인정되면 최씨에 대한 삼성 측 특혜는 박 대통령에 대한 특혜로 평가될 수 있다. 이 특검보는 “박 대통령과 최씨가 공모해서 뇌물수수죄를 지었다면 경제적 이익을 공유하는지나 경제적 공동체를 이루는지는 쟁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모나미 승마단의 최명진 감독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지난해 5월 모나미의 해외 계열사가 독일 ‘루돌프 자일링거’ 승마장을 샀는데, 삼성전자가 정유라(21)씨를 위해 모나미를 앞세워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모나미 측은 자체 승마단 연습을 위해 인수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인수 직전 삼성전자와 99억원 규모 계약을 맺은 사실이 드러나 특검 수사 대상으로 꼽혀 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특검 출범 한달, 역대 최대 10명 구속…‘朴대통령 뇌물죄’ 규명에 사활

    특검 출범 한달, 역대 최대 10명 구속…‘朴대통령 뇌물죄’ 규명에 사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1일 정식 출범 한 달을 맞았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치고 있는 특검의 수사로 지난 한 달 동안 총 10명이 구속됐다. 역대 11번의 특검 수사가 있었지만 이번처럼 구속자가 많은 적은 없었다. 그동안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들이 구속되면서 빠르게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검은 향후 수사의 방향을 모든 의혹의 정점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압박하는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현재 특검 수사는 박 대통령 뇌물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청와대 비선진료,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등 크게 네 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의 뇌물죄 의혹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검은 박 대통령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로 이어지는 ‘삼각 커넥션’을 정조준하고 있다. 2015년 7월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경위가 수상하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특검은 수사 과정에서 문형표(61)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 삼성 합병에 찬성하도록 외압을 행사한 사실을 확인해 같은 달 31일 구속했다. 특검은 곧바로 삼성 수사를 본격화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작업을 원활히 하고자 박 대통령 측에 삼성 합병 등을 청탁한 것으로 판단해 이달 16일 433억원대 뇌물, 97억원대 횡령, 국회 청문회 위증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이 지난 19일 새벽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해 수사에 급제동이 걸렸다는 평가도 나왔다. 특검은 새로운 증거 수집을 위해 전날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대한승마협회 부회장)를 전격 소환하는 등 다시 수사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도 검토 중이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는 최대 고비였던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체부 장관을 이날 구속하면서 사실상 박 대통령만 남겨둔 상황이다. 이화여대 관련 비리 수사도 마무리 단계다. 최순실씨 딸 정유라(21)씨에게 입학 및 학사 특혜를 제공한 교수들이 줄줄이 구속됐다. 특검은 관련 의혹 수사를 늦어도 이달 말까지 매듭짓고 2월 초에는 박 대통령을 대면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업은행 수석부행장에 임상현

    기업은행 수석부행장에 임상현

    IBK기업은행 신임 수석부행장(전무)에 임상현(57) IBK저축은행 대표가 임명됐다. 충남대 경영학과를 나온 임 수석부행장은 1982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국내외 영업점과 외환사업부장, 퇴직연금부장 등을 두루 거쳤다. 2013년 부행장으로 승진해 경영전략그룹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IBK저축은행 대표로 부임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KBS·황교익 ‘출연정지’ 공방…野 ‘KBS판 블랙리스트’ 의혹 제기

    KBS·황교익 ‘출연정지’ 공방…野 ‘KBS판 블랙리스트’ 의혹 제기

    KBS의 요리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의 출연정지에 대해 KBS와 황씨 양측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황씨가 먼저 KBS 1TV ‘아침마당’ 목요특강 코너에 출연을 섭외 받았지만 무산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특히 황씨는 자신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지지했기 때문이라고 출연정지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KBS는 지난 19일 반박 입장을 내고 ‘제작 가이드라인’까지 언급하며 대선을 앞두고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여야 관련 인물 동일하게 적용되는 기준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황씨는 20일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현재 대선후보 등록도 안 된 시점”이라며 “2012년 대선때 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자였던 송해 선생은 박근혜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지만, 출연금지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떤 정치인을 지지하든지 출연금지 같은 조치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도 ‘KBS판 블랙리스트’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KBS는 재차 반박문을 내놨다. KBS는 “블랙리스트 논란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개그맨 최형만씨가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 참여해 아침마당 제작진이 이를 인지한 뒤 출연정지 시킨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총선 출마를 했던 이만기와 전국구 후보에 신청했던 하일에 대해서도 선거 기간 이전에 출연을 정지시킨 바 있다고 강조했다. 공식 선거기간이 아닌데 출연정지를 강행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황씨의 경우 2월 말에서 3월 정도에 방송할 예정으로 섭외한 상황이다. 향후 대선 일정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3월이 되면 선거기간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송해 선생의 ‘전국노래자랑’을 대선 3일 전 방송한 데 대해선 “송해 선생이 방송 하루 전 돌발 발언을 해서 취소하긴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교익 논란’에 文 “KBS 좌담회 안 나간다”

    ‘황교익 논란’에 文 “KBS 좌담회 안 나간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대선 유력 주자들 중 하나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KBS 출연금지를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문 전 대표 측은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KBS1 좌담회 출연을 취소하겠다고 강력 경고했다. 20일 문 전 대표 측 김경수 민주당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납득할만한 조치가 없는 한, 오는 25일로 예정이었던 KBS1 신년기획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좌담회) 출연은 취소할 수 밖에 없다”며 “KBS의 신속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KBS 아침마당 제작진은 ‘공영방송으로서 엄정한 중립을 지키기 위해 여야 구분 없이 적용하는 원칙이라고 밝혔다”며 “하지만 지금도 KBS에는 과거 특정 대선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방송인들이 출연하고 있다. 이를 두고 어느 누구도 문제 제기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우리 헌법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든지 자유롭게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밝힐 자유를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KBS 아침마당 제작진이 내놓은 해명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그는 특검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언급하며 “누군가를 좋아하고 지지한다는 이유만으로 방송 출연을 금지한다면, 지금 사법 심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블랙리스트‘와 본질적으로 무엇이 다르단 말이냐”고 일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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