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금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성추문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국토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생산성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증권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555
  • 삼성重 출연금 2900억 태안 49% 배분 판정에 “턱없이 적어” 주민 반발

    2007년 12월 7일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를 유발한 삼성중공업의 지역발전기금 2900억원 배분 판결에 태안 피해 주민들이 “배분율이 턱없이 낮다”며 반발하고 있다. 태안군유류피해민대책총연합회는 27일 태안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직격탄을 맞은 태안 주민에게 절반도 안 되는 배분율을 결정한 중재 판정은 나눠주기식 졸속 판정”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21일 대한상사중재원은 삼성중공업 지역발전기금 배분율을 태안 49%(1421억원), 보령 13%(377억원), 서산 11%(319억원), 신안 5%(145억원), 서천 4%(116억원), 영광 4%(116억원), 홍성 3%(87억원), 군산 3%(87억원), 부안 3%(87억원), 무안 3%(87억원), 당진 2%(58억원)로 결정했다. 충남과 전남북 3개 시·도, 11개 시·군에 이른다. 이 지역 피해 주민 단체들은 배분율에 대한 이견과 장기간 법적 다툼을 우려해 지난해 3월 중재원에 중재를 신청했다. 이 기금은 삼성중공업이 기름유출 사고의 법적 배·보상과 별도로 피해 주민의 재기와 해양환경 복원 등을 위해 출연한 것으로 모두 3600억원이다. 이미 집행된 500억원과 사회공헌사업비 200억원을 뺀 2900억원이 이들 지역에 배분된다. 태안 주민들은 74%까지 배분할 것을 요구했었다. 문승일 태안군유류피해민대책총연합회 사무국장은 “법원이 피해의 67%가 태안에 집중됐다고 판단했고, 폐기물 수거량도 전체의 87%에 달하는데 배분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지역마다 소수점 없이 배분된 것은 정치적 판단으로 이뤄진 결정임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한 법적 배·보상은 99.8%가 끝났고, 2008년 3월 제정된 특별법에 따른 국가 지원만 남았으나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태다. 태안지역 피해 주민은 2만명이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6개월 된 새내기 공무원 ‘안타까운 죽음’

    6개월 된 새내기 공무원 ‘안타까운 죽음’

    “평소 책임감 강했던 막내·동기”…오늘 해양수산부 葬으로 엄수갓 꿈을 이룬 초년 공무원이 업무 수행 중 폭발 사고로 순직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해 9급 국가공무원(해양수산부 어업감독공무원 선박항해직렬) 시험에 합격해 올해 1월부터 조업감시 업무를 해왔던 해수부 남해어업관리단 소속 김원 주무관의 영결식이 28일 그가 태어나고 꿈을 키워 왔던 전남 목포에서 해양수산부장으로 치러진다. 김 주무관은 지난 25일 오후 4시 경남 통영시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어업지도 단속을 벌이던 도중 고속단정이 폭발하면서 순직했다. 두 번의 응시 끝에 원했던 공무원이 됐지만 29세의 젊은 주무관의 꿈은 반 년여 만에 스러졌다. 김 주무관은 1남 4녀의 막내이자 외아들이었다. 어업지도선 무궁화 4호에서도 막내로 선배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김 주무관의 목포해양대 항해학과 동기이자 입사 동기인 한 공무원은 27일 “집안 사정이 어려워 부모님을 모시겠다며 결혼도 하지 않겠다던 친구였다”면서 “책임감이 강하고 정말 바보같이 착했던 만큼 죽음이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2011년 대학을 졸업한 뒤 5년간 배를 타며 상선에서 근무한 숙련된 항해사이기도 했다. 동료들은 항상 밝고 주위에 대한 배려가 깊었던 김 주무관의 사고 소식에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9일은 김 주무관의 마지막 생일이 됐다. 당초 서해어업관리단 소속으로 근무했던 김 주무관은 이달 초 남해어업관리단이 신설되면서 소속을 옮겼다. 해수부는 김 주무관을 1단계 특진 추서하고 유가족과 인사혁신처, 공무원연금공단 등 관련기관들과 함께 순직 처리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해수부장으로 열리는 영결식에는 김영춘 해수부 장관이 참석하고 장례비도 해수부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김 주무관을 단순 ‘공무상 사망’이 아닌 ‘위험직무순직사망’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위험직무순직사망으로 인정되면 유족연금과 보상금이 올라가고 유공자 심사도 받을 수 있게 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어업지도 단속 공무원들은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단속 등 해경과 같은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단속무기가 없어 늘 위험에 노출된 상태”라며 “실족사 등 개인 실수가 아닌, 업무수행 중 발생한 폭발 사고인 만큼 위험순직이 인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가부 “화해·치유재단 점검반 가동”

    여가부 “화해·치유재단 점검반 가동”

    여성가족부가 2015년 한·일 합의로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의 설립 과정부터 이후 재단 운영 전반에 대한 자체 점검에 나섰다.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재단 활동 점검반이 출범해 일하고 있다”며 “8월 말쯤 점검이 마무리되면 이후 방향을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점검반은 과장급 간부가 반장을 맡고 여가부 내 감사·회계 담당 공무원 7명으로 구성됐다. 재단 업무 주무부서인 복지지원과는 배제됐고, 시민사회와 학계 등 외부인사도 참여하지 않았다. 점검반은 재단 설립과정과 재단 운영 전반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특히 일본 정부 출연금 10억엔(약 108억원) 집행실태 점검과 함께 현금 지급 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은 없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재단은 지난 1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김복득(99) 할머니에게 위로금을 지급하면서 당사자는 모르게 조카에게 돈을 전달해 논란에 휩싸였다. 또 올해 정부 예산이 삭감되자 재단 운영에 출연금 일부를 쓰기도 했다. 재단에 따르면 현재까지 생존 피해자 47명 가운데 34명, 사망 피해자 199명 가운데 48명에게 현금 지급을 완료했다. 김태현 재단 이사장이 이날 공식 사퇴하면서 재단이 해산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서는 “점검 결과를 보고 외교부와 협력하면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정 장관은 설명했다. 재단은 이사회 의결과 여가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해산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여가부 장관은 외교부 장관과 협의해야 한다. 이 밖에도 정 장관은 임기 내 역점사업으로 위안부 박물관 설립과 여성경력단절 문제를 꼽았다. 그는 “위안부 박물관을 전쟁과 여성 폭력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메카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며 “젠더 폭력과 관련해서는 법과 제도가 채울 수 없는 부분을 여가부가 메워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찜통 부스 싫어” 밖으로 나온 흡연자들

    “찜통 부스 싫어” 밖으로 나온 흡연자들

    금연구역 아닌 서울역 광장 등 주변 공공장소 담배연기 ‘자욱’ “찜통더위에 냉방도 안 되는 너구리굴(흡연부스)에서 담배를 피우란 말입니까.”(흡연자) “흡연부스 밖에서 담배를 피우면 어쩌자는 겁니까. 너무 불쾌합니다.”(비흡연자) 흡연자들을 위해 설치된 ‘흡연부스’가 ‘계륵’ 같은 존재로 전락했다. 없애면 흡연이 난무할 게 뻔하고 있어도 큰 효용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로 진입하면서 흡연부스는 푹푹 찌는 더위와 꽉 찬 담배 연기로 마치 ‘화생방실습장’이 돼 버린 모양새다. 27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흡연부스 주변에 20여명의 흡연자가 옹기종기 모여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부스 안에서도 20여명의 흡연자가 입에 담배를 물고 있었다. 흡연부스와 서울역 출입구 간 거리는 20m에 불과했다. 서울역을 드나드는 일반 시민들은 입을 막고 종종걸음으로 그곳을 지나치고 있었다. 서울역 청소 용역 직원이 “밖에서 피우면 안 된다”고 소리치며 흡연자들을 부스 안으로 몰아넣어도 효과는 잠시뿐이었다. 서울시 간접흡연 피해방지조례에 따르면 ‘지하철역 출입구로부터 10m 이내’까지는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게다가 서울역 광장은 광화문광장·서울광장·청계광장과는 달리 시나 구의 조례에 명시된 ‘공식 금연구역’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흡연자가 광장 한복판에서 담배를 피워도 공식적으로는 과태료를 부과할 수 없다는 의미다. 현장의 흡연부스 밖이 ‘흡연구역’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금연구역’도 아닌 셈이다. 이 때문인지 서울역 광장과 구 서울역사 건물 주변에서 흡연자를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서대문구 충정로 국민연금공단 앞에 설치된 흡연부스 역시 부스 안보다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더 많았다. 이곳 역시 금연구역은 아니었다. 서울역 광장을 관리하는 용산구와 중구 관계자는 “구의회 조례를 개정해 서울역 광장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야 하는데 흡연자들과 비흡연자들의 민원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현실적으로 지정이 어렵다”면서 “서울시와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역 광장 흡연부스를 관리하는 코레일 관계자는 “현 위치의 흡연부스를 올 하반기 개방형 부스로 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곳곳에 모두 43개의 흡연부스가 설치돼 있다. 그런데 구청이 관리하는 부스와 민간 업체가 관리하는 부스가 혼재돼 있어 관리 실태를 파악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시는 ‘흡연부스 설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올 1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지만 의무 조항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규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겸임교수는 “폐쇄형 흡연부스를 개방형으로 바꾸고 공공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위치에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같은 ‘공무’ 수행하다 숨졌는데도 차별받는 비정규직

    같은 ‘공무’ 수행하다 숨졌는데도 차별받는 비정규직

    충북도 도로관리소에서 17년째 도로보수원으로 일해온 박모(50)씨는 시간당 90㎜의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16일 오전 6시에 출근해 점심도 거른 채 도로 복구작업을 했다. 박씨는 세찬 비를 맞으며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장시간 일을 했다. 그날 오후 8시 20분쯤이 돼서야 지칠대로 지친 몸을 작업차 안에서 누울 수 있었다. 그렇게 잠시 숨을 돌리던 박씨는 그대로 숨졌다.하지만 박씨는 공무 중에 사망했음에도 ‘순직 처리’되지 못했다. 이렇게 공무를 하고도 죽음이 차별받는 현실은 현행 법률에서 기인한다. 박씨와 같은 비공무원이 정규 공무원과 동일한 공무를 수행하다가 동일한 상황에서 사망할 경우 정규 공무원은 ‘공무원연금법’이 적용돼 ‘순직’으로 처리되지만, 비공무원은 ‘산업재해보상법’이 적용돼 ‘업무상 재해 중 사망’으로 처리된다. 이에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0일 위원장 성명을 통해 “헌법이 보장하는 평등권 위반의 차별 행위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면서 “국가는 공무 중 사망한 자가 공무원 신분인지 여부와 관계없이 고용주로서 피고용인의 재해보상을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현행 공무원연금법에서는 ‘공무원’의 범주를 ‘정규 공무원’과 ‘대통령령(시행령)으로 정하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직원’으로 규정하고 있다. 후자에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정규 공무원 외의 직원으로서 수행 업무의 계속성과 매월 정액의 보수 지급 여부 등을 고려하여 인정할 필요가 있는 사람’이 포함돼 있다. 이 조항대로라면 박씨 역시 순직 인정을 받을 수가 있다. 하지만 정부는 무기계약직은 정규 공무원이 아니므로 순직 인정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즉 ‘공무원으로 인정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의 구조를 돕다가 희생되고도 박근혜 정부 집권 기간 내내 순직을 인정받지 못했던 단원고 기간제 교사 김초원(당시 26)·이지예(당시 31)씨는 문재인 정부 들어 순직을 인정받았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인사혁신처가 김초원·이지혜씨도 순직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공무원연금법 시행령에 별도 사례 조항을 포함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인권위는 “세월호 참사 시 사망한 기간제 교원의 순직이 인정되었으나, 공무상 사망한 비공무원 순직 인정 전반에 대한 제도 개선이 아닌 개별적인 사례로 인정돼 아쉬움이 있다”면서 “앞으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공무 중 사망한 비공무원의 순직 인정과 관련해 법과 제도를 개선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충북도 역시 숨진 박씨의 국가유공자 지정 등을 인사혁신처, 국가보훈처 등에 요청하며 관련 법률 개정을 건의하기로 했다. 국가유공자 지정 대상에 ‘일상적으로 공무에 종사하는 공무원 외의 직원으로서 국민의 생명, 재산보호와 직접 관련이 있는 직무수행 중 사망해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은 자’라는 규정을 추가해달라고 요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현섭 PB의 생활 속 재테크] 최대115만원 세액공제… 자영업자·단시간 근로자도 퇴직연금

    재테크의 시작은 절세이다. 근로자에게 절세의 시작은 세액공제가 되는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일 것이다. IRP란 근로자가 재직 중에 자발적으로 저축하거나 혹은 이직이나 퇴직 시 퇴직급여를 저축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금융계좌이다. 지금까지 IRP는 퇴직연금제도 가입자와 퇴직금 수령 근로자만이 가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7월 26일부터 소득이 있는 근로자라면 누구나 IRP에 가입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에 가입할 수 없었던 자영업자, 공무원, 사립학교 교직원, 한 주에 근로시간이 15시간 미만인 단시간 근로자까지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IRP를 가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IRP의 최대 매력은 절세 혜택이다. 연간 근로소득 5500만원 이하 근로자 또는 종합소득 4000만원 이하 사업자가 연간 납입금액 700만원 가입 시 16.5% 세액공제율이 적용되어 종합소득세 및 연말정산할 때 115만 5000원을 세액공제받을 수 있다. 연봉 5500만원 이상인 근로자들에게는 13.2% 세액공제되어 최대 92만 4000원을 세액공제받는다. 이자와 배당소득에 15.4% 세금을 납부하는 일반 금융상품과 달리 운용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의 세금이 모두 인출시점까지 연기된다. 그때까지 자산을 불릴 수 있어 금융종합과세에 대한 부담이 줄게 된다. 최종적으로 연금을 수령할 때 3.3~5.5% 저율의 연금소득세율이 적용된다. 주의할 점은 55세 이전에 중도인출이 엄격히 제한되고 어쩔 수 없이 해지한다면 계좌 전체를 해지해야 하며 그동안 세액공제받은 적립금과 운용수익에 대해 16.5%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IRP는 예금, 채권형 펀드, 주식형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적립금의 30%를 안정형 상품에 투자하면 나머지는 자유롭게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투자 가능한 상품은 금융회사별로 달라서 미리 확인해야 한다. IRP는 금융회사별로 한 사람당 한 계좌만 가능하다. 금융회사별로 선택할 수 있는 상품 종류가 다르고 수수료율도 다른 만큼 확인 후 선택하길 권한다. IRP는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은퇴자금이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기 때문에 상품 종류와 운용 방식을 알고 투자해야 한다. IRP 가입 후 정기적으로 수익률을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인터넷 뱅킹을 통해 쉽게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기를 권한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팀장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우리은행 ‘해외 송금 수수료 할인’ 이벤트 우리은행은 올해 말까지 비대면 채널로 해외송금하면 수수료를 깎아 주는 이벤트를 한다.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 등 비대면으로 500달러 이하를 송금하면 수수료는 1만 500원에서 2500원으로 줄어든다. 500달러 초과 3000달러 이하면 송금 수수료는 1만 5500원에서 5000원으로 할인된다.●KB국민은행 ‘KB 온국민 TDF’ 판매 KB국민은행은 연금 자산관리를 지원하는 ‘KB 온국민 TDF(타깃 데이트 펀드)’ 판매를 개시한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시점에 따라 자동으로 자산배분을 해 주는 펀드다. 이 상품은 KB자산운용이 글로벌 운용사인 뱅가드와 제휴해 한국인 특성에 맞게 출시했다. 2020년부터 2050년까지 5년 단위 은퇴예상 시점을 기준으로 총 7개의 상품으로 구성했다. ●삼성카드, 싱글족 위한 ‘taptap I’ 출시 삼성카드는 1인 가구를 겨냥해 한 장의 카드로 일상과 여가 혜택 패키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taptap I’(탭탭 아이)를 출시했다. 일상 패키지로는 ▲10대 커피전문점·파리크라상 30% 결제일 할인 ▲생어거스틴·발재반점, 배민프레시 20% 할인 등이 있다. 여가 패키지는 ▲해외가맹점 및 해외직구, 여행 관련 업종 3% 할인(월 1만원 한도) ▲해외 800여 공항 라운지 본인 무료 이용(연 3회) 등이다. ●하나카드 ‘10대 업종 무이자할부’ 하나카드가 주요 10대 업종 무이자할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해 말까지 가전이나 백화점, 대형마트, 아웃렛, 온라인쇼핑, 여행, 항공, 면세점, 병원, 손해보험 업종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하는 모든 고객에게 2~5개월 무이자할부 혜택과 10개월, 15개월 부분 무이자할부 혜택을 준다. 10개월 부분 무이자는 1~2회차 할부 수수료를 고객이 부담하면 나머지 8회차는 무이자가 적용되고 15개월 부분 무이자는 1~3회차 할부 수수료만 내면 나머지는 무이자가 적용되는 방식이다.●NH투자증권, IRP·연금저축 가입 이벤트 NH투자증권은 개인형 퇴직연금(IRP)과 연금저축 신규 가입 및 이전 고객을 대상으로 9월 29일까지 ‘누구나 하나쯤은, QV연금’ 이벤트를 한다. 26일부터 IRP 가입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IRP 신규 가입 고객에 대한 혜택을 늘렸다. 이벤트 기간 중 IRP 신규 가입을 하면 5000원 상당의 제과 기프티콘을 준다. 또 확대된 대상 중 신규 가입자의 IRP 개인 납입금액에 대해 1년 만기 연 2.25%의 퇴직연금 환매조건부채권(RP) 상품을 제공한다.
  • “고령화로 빈집 늘지만 집값 폭락 없을 것”

    “고령화로 빈집 늘지만 집값 폭락 없을 것”

    우리나라는 빠른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폭락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지방에서는 주택 수요 감소로 빈집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뒤따랐다.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인구 고령화가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수요 증가율은 2016~2020년 1.7%에서 2020~2025년 1.5%, 2025~2030년 1.2%, 2030~2035년 0.8%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시장의 ‘큰손’ 격인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2020년 이후 65세 이상 고령층에 진입하는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일본은 1991~1992년 부동산 버블(거품) 붕괴 이후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베이비붐 세대 은퇴 등으로 집값이 폭락했다. 1992~2016년 누적 하락률이 53%나 됐다. 그러나 보고서는 “우리나라는 주택 공급 방식과 아파트 거래 비중 등에서 일본과 차이가 크다”고 진단했다. 버블 붕괴 직전인 1988년 일본은 단독·다세대주택 비중이 69%에 이른 반면 우리나라는 아파트 비중이 2015년 기준 59.9%에 이른다. 또 지난해 기준 10.4%인 주택매매회전율도 0.3% 수준인 일본을 크게 웃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아파트 거주 편의성으로 청년 가구 선호도가 여전히 높고 처분, 임대 등이 쉬워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면서 “집값이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노후 주택을 중심으로 빈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빈집 규모는 2015년 기준 전체 주택의 6.5%인 106만 9000가구이며, 준공 후 30년이 넘는 노후 주택은 2016~2025년 450만 가구로 추정됐다. 지방의 경우 사업성이 낮은 탓에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이 어려워 빈집이 급증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또 고령화 진전으로 중소형 주택에 대한 수요 증가와 월세 선호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를 쓴 오강현 금융안정국 과장은 “고령층을 위한 주택연금을 활성화하고 공공 임대주택 확충으로 청년층과 저소득층을 지원하며 빈집 활용 등 재고주택 관리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출연연 학생연구원도 새달부터 ‘근로자’… 4대보험 적용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석·박사 학생들도 다음달부터는 근로자 신분을 인정받는다. 이렇게 되면 4대보험 가입이 가능해지고 노동3권도 보장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출연연에서 연구개발 과제에 참여하고 있는 석·박사 과정 학생들에 대해서도 근로자 신분을 인정하는 ‘출연연 학생연구원 운영 가이드라인’을 26일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학생연구원들도 ‘4대보험’인 국민건강보험, 국민연금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일반 근로자들과 마찬가지로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 같은 ‘노동3권’도 보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출연연과 대학 간 협력연구가 활성화되면서 학생연구원은 증가 추세를 보이지만 학생이라는 신분 때문에 근로자로서 권익 보호를 받지 못했다. 특히 연구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산재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과학계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적돼 왔다. 출연연 학생연구원은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이 공동 설립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재학생 ▲출연연과 대학 간 협정에 따른 학연협동과정생 ▲학위 과정과는 별도로 출연연 연구과제에 참여하고 있는 기타연수생 세 부류로 나뉜다. 지난해 말 기준 3979명이다. 이 중 근로자 성격이 가장 강한 기타연수생 1700여명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다음달 1일부터 의무적으로 근로계약을 체결하도록 했다. 그 밖의 학생연구원들에 대해서는 내년 2월까지 근로계약을 체결하도록 각 출연연에 권고 조치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정부서비스 7만건 원클릭…민원해결 손쉽게 ‘정부24’

    정부서비스 7만건 원클릭…민원해결 손쉽게 ‘정부24’

    간편결제로 발급 수수료 지급 스마트폰 이용민원 대폭 확대‘대한민국 정부를 한번에 만나는 통합창구’인 정부서비스 통합포털 ‘정부24’(www.gov.kr)의 개통식이 26일 열렸다. 행정안전부는 그동안 중앙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개별적으로 나눠서 제공하던 행정서비스 7만여건을 ‘정부24’에 한데 모아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3년간 행정서비스 282종류를 추가로 ‘정부24’와 연계해 2020년부터는 정부의 주요 서비스를 ‘정부24’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24’는 주민등록등본 발급 등을 무료로 할 수 있는 ‘민원24’와 소득확인증명(홈택스), 건강보험자격, 국민연금자격변동과 같은 이용률이 높은 주요 행정서비스 22종을 한데 묶었다. 그동안 ‘민원24’에서 국민들이 많이 이용했던 서비스는 건축물대장 등·초본 발급과 열람, 주민등록등·초본 교부, 토지(임야)대장 발급과 열람, 자동차 등록원부등본 발급, 전입신고 등이다. 1595만명의 민원24 회원들은 간단한 정보활용 동의만으로 ‘정부24’를 이용할 수 있다. ‘정부24’는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팝업창 형태로 나타나 불편했던 ‘액티브 엑스’를 걷어내 어떤 인터넷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또 민원서류 발급 수수료 지급도 신용카드나 계좌이체뿐 아니라 카카오 페이, 페이코와 같은 간편결제 방식도 가능해 편리해졌다. 나이, 성별 등 개인 특성을 입력해 나에게 맞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사를 한다면 ‘정부24’에서 주택 가격 조회, 우체국 주소이전 서비스, 등기부등본 열람, 전기요금 확인 등을 한번에 할 수 있으며 전입신고도 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휴대전화로 할 수 있다. 결혼을 할 때는 공공시설 예식장 이용과 주택 특별공급 제도,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정부24’는 컴퓨터뿐 아니라 스마트폰 이용도 편하게 만들어졌다. 컴퓨터로는 1465종의 민원 신청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으로는 371종이 신청 가능한데 2019년까지 휴대전화로 신청 가능한 민원을 700여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는 채팅 방식의 검색서비스가 도입되며 스마트폰으로도 사용이 편하도록 모바일 중심 서비스를 강화하게 된다. 내년에는 지문이나 홍채 등 생체인증과 휴대전화로도 민원서류를 인쇄하는 서비스를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2019년에는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의 신기술도 보안성을 검토해 적용할 전망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세계는 기본소득 실험 중] “영구배당금은 주요 수입… 공짜 돈에 게을러지는 건 상상 못해”

    [세계는 기본소득 실험 중] “영구배당금은 주요 수입… 공짜 돈에 게을러지는 건 상상 못해”

    미국 알래스카 최대 도시 앵커리지에서 서남쪽으로 350여㎞ 떨어진 어포그낵섬 출신인 마시 오스(왼쪽·57)는 35년 전 알래스카주의 영구기금 배당금을 처음 받았던 때를 잊을 수 없다. 1964년 지진 해일 때문에 고향을 떠나 육지로 이주한 그는 5세 때부터 어머니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일을 했고 집에 텔레비전도 없을 정도로 곤궁한 유년기를 보냈다. 1981년 어부였던 남편과 결혼한 그는 이듬해 가진 돈을 작은 어선을 구입하는 데 써 버린 상황에서 알래스카 연근해 물고기들이 대거 전염병에 감염돼 생선값이 폭락했을 때는 눈앞이 깜깜했다. 하지만 당시 알래스카주가 석유 자원 수익금으로 주민 1인당 연간 1000달러(약 112만원)씩 지급한 배당금 덕분에 부부가 생계를 이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남편의 일을 돕다 이후 20년간 알래스카 원주민 지원 관련 업무에 종사해 온 오스는 현재 원주민 복지사업을 진행하는 어포그낵 기업 부회장을 맡고 있다. 43년간 꾸준히 고기잡이를 해 온 남편도 이제 경비행기를 소유할 정도로 오스 가족은 중산층 이상의 삶을 누린다. 30세 아들과 25세 딸의 어머니이기도 한 오스 부회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별다른 수입이 없던 시절에는 연 1000달러의 배당금이 마치 1만 달러 이상처럼 느껴졌다”면서 “지금은 배당금이 전체 수입에서 큰 의미가 없지만 젊은 시절 어려움을 넘기는 데 유용하게 쓰여졌다는 점에서 후손들도 이 같은 혜택을 누리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입 없던 때 1000弗은 10배 크게 느껴” 알래스카주가 주민들에게 매년 1000~2000달러를 지급하는 ‘영구기금 배당금’ 제도를 실시한 지 35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주민들은 배당금을 인생의 고비가 닥쳤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삶의 ‘마중물’로 여기고 있었다. 미 비영리단체 ‘경제안보프로젝트’(ESP)가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2일까지 하스타드 전략연구소와 함께 알래스카 주민 1004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9%는 영구기금 배당금이 중요한 수입원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40%는 ‘배당금이 인생에 매우 도움이 됐다’고 답변했고 39%는 ‘상당한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특히 가구당 연소득 5만 달러 이하의 저소득층 여성의 경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답변한 비율이 63%에 달했다. 알래스카 원주민인 알류트족 출신 셀마 오스콜코프 사이먼(63·여)의 경우 5세에 가족과 함께 와이오밍주로 이주한 뒤 우여곡절 끝에 1996년 알래스카로 돌아왔다. 아들과 딸을 키우는 싱글맘이자 텔레마케터 등으로 십수년 일했던 그는 1998년 처음으로 받은 배당금을 자동차를 구입하는 데 보탰다. 대중교통 수단이 불편한 알래스카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이동 수단으로 자가용이 생활필수품이기 때문이다. 현재 원주민 건강 컨소시엄에서 프로그램 관리자로 일하고 있는 사이먼은 “딸이 남편과 이혼했을 때 조그마한 아파트라도 월세를 내는 데 배당금을 사용할 수 있었던 때가 가장 인상에 남았다”면서 “지금은 월급과 노령 연금도 함께 받고 있지만 배당금을 자식과 손주들을 위해 사용하는 소득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알래스카인들은 배당금을 주로 신용카드 빚을 갚거나 미래를 위한 투자에 사용하고 있다. 배당금의 용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0%는 ‘신용카드 빚을 갚는 데 사용한다’고 밝혔고 27%는 ‘대부분을 저축한다’고 답변했다. ‘대부분을 써 버린다’는 응답자는 24%, ‘절반은 쓰고 절반은 저축한다’는 응답은 15%로 나타났다. 가구당 연소득 10만 달러 이상인 고소득층의 경우 34%가 ‘대부분을 저축한다’고 답변한 반면 22%는 ‘대부분을 써 버린다’, 23%는 ‘신용카드 빚을 갚는 데 사용한다’고 답했다. 반면 가구당 소득 5만 달러 이하 저소득층은 35%가 ‘신용카드 빚을 갚는 데 쓴다’, 29%가 ‘대부분을 써 버린다’고 답했고 ‘대부분을 저축한다’는 응답은 18%에 그쳐 저소득층에게 절실한 소비 수단이 됐음을 보여 준다. 현재 수준의 배당금이 근로 의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55%가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21%가 ‘근로 의욕을 불러일으킨다’고 답했고 ‘근로 의욕을 저하시킨다’는 응답은 16%에 불과했다.●한국 동포들 배당금 고국방문 활용 많아 2003년 알래스카로 이주했다는 한인 교포 김지회(63)씨는 “집사람과 내가 매년 2500달러 남짓한 배당금을 받으면 집세와 전기세 등으로 650달러 정도 지출하고 1800달러 이상을 남긴다”면서 “주변 한인들은 배당금을 여유 자금으로 만들어 한국을 방문하는 비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일부 에스키모 원주민들은 술을 사 마시는 데 배당금을 낭비하는 경향이 있을지 몰라도 공짜 돈을 받는다고 게을러 진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거널 냅(오른쪽·63) 알래스카주립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연간 최대 2000달러 수준의 배당금은 노동에 대한 동기 부여를 줄이기에는 부족한 금액”이라며 “알래스카 사람들의 입장에서 배당금은 사회 복지가 아니라 석유라는 공유 자원에 대한 당연한 재산권과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알래스카주가 재정 문제로 영구기금 배당금을 폐지하든지 아니면 비슷한 수준의 소득세를 신설하든지 양자택일의 상황에 몰린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4%는 ‘배당금을 유지하고 대신 소득세를 내는 것이 낫다”고 답했고 36%만이 ‘소득세를 내지 않고 배당금을 폐지하는 것이 낫다’고 답했다. 제도 시행 초기인 1984년 실시한 비슷한 여론조사에서는 주민의 29%가 ‘배당금을 유지하는 대신 소득세를 내겠다’고 답했고 71%가 ‘소득세를 낼 바에야 배당금을 폐지하는 것이 낫다’고 답한 것에 비하면 역전된 결과다. 35년간 주민들의 삶의 일부로 정착한 영구기금 제도가 세금 부담이 늘더라도 포기할 수 없는 알래스카의 귀중한 자산이라는 주민들의 애착이 드러난 셈이다. 사이먼은 “세금을 내기 싫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다른 복지 혜택을 늘린다고 현금으로 지급하던 배당금을 폐지하면 ‘선물’이 없어져 섭섭해지는 기분이 들 것”이라며 “자신이 쓰고 싶은데 쓰도록 일시불을 지급한다는 점이 배당금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세탁업을 하던 한인 교포 조달규(66)씨도 “매년 10월 받는 배당금이 겨울철 경기 부양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생각할 때 폐지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반면 사이먼과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는 헤더 하낙 동고스키(47·여)는 “젊은 시절에는 배당금의 절반을 대학 등록금을 위해 사용했지만 알래스카주의 비싼 물가를 감안하면 배당금을 받지 않더라도 세금을 신설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투명한 정부 운영해야 기본소득 성공”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은 소득을 장기적으로 계속 벌게 될 월급·연봉과 같은 ‘항상소득’과 보너스·복권과 같은 ‘일시소득’ 두 가지로 구분해 항상소득의 비율이 클수록 소비성향이 높아지고 일시소득은 저축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강하다는 ‘항상소득 가설’을 제시한 바 있다. 냅 명예교수는 “알래스카 주민들이 배당금을 처음 받았을 때는 이를 특별한 돈으로 생각해 아껴 쓰려고 했다가 매년 계속 돈을 받게 되면서 심리적으로 정식 월급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생겼다”며 배당금이 주민들에게 있어서 처음에는 일시소득이었지만 나중에 항상소득으로 변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알래스카 영구기금 배당금과 같은 기본 소득 모델을 다른 지역에 적용할 수 있을까. 매슈 버먼(66) 알래스카주립대 경제학과 교수는 영구기금과 같은 기본 소득의 지급 요건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이는 첫째 풍족한 천연자원, 둘째 특정 개인이나 기업이 아닌 국가가 천연자원에 대한 통제권을 가질 것, 셋째 투명한 정부가 이를 운영해야 한다는 점이다. 버먼 교수는 “정치적 투명성이 부족한 러시아 같은 국가의 사례를 보면 단순히 석유가 풍부하다는 이유로 제도의 성공을 장담할 수는 없다”면서 “알래스카가 영구기금 제도를 실시할 수 있는 원인 중 하나는 알래스카가 미국 내에서 국유지가 사유지보다 휠씬 많은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버먼 교수는 “미국 내에서도 알래스카와 조건이 그나마 유사한 곳이 텍사스주 정도밖에 없을 정도로 주민에게 현금을 직접 지급하는 영구기금 모델은 독특하다”고 평가했다. 앵커리지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운전자에게 떠넘기는 민자고속도로 고리 이자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비싼 이유가 드러났다. 대주주들의 ‘셀프 고리(高利) 장사’가 주범 중 하나라고 한다. 민간 사업자들이 고속도로 건설 사업비를 다름 아닌 자신으로부터 빌리고, 최고 48%까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고리 이자를 받는 잇속을 챙겨 왔다. 그동안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너무 비싸다는 지적에도 여태껏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제 그 원인을 찾았으니 운전자들을 봉으로 아는 민자고속도로사업 전반에 대해 손을 봐야 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최근 조사한 결과 민자고속도로 통행료는 정부가 세금으로 만든 재정고속도로보다 평균 2배 비싸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만 봐도 확연히 드러난다. 정부가 운영하는 남부 구간보다 민자로 운영하는 북부 구간이 2.6배나 비싸다. 아무리 비싸도 이용자들은 먼 길을 돌아가지 않는 한 울며 겨자 먹기로 식으로 비싼 요금을 지불할 수밖에 없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출자자는 국민연금공단(86%) 등이다. 놀라운 것은 연금공단이 건설비 1조 2000여억원을 자신으로부터 연 7.2~48%로 나눠 빌리고, 받아 챙긴 이자만 8168억원이다. 연금공단이 대주주이자 채권자인 셀프 차입 구조를 띠는 희한한 재무구조이다 보니 가능한 일이다. 연 48%라면 악덕 고리대금업자도 울고 갈 수준의 높은 이자다. 연금공단은 대구부산고속도로 등도 지분을 갖고 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1조 9600억원의 이자수익을 챙겼다고 한다. 세상에 이런 돈놀이도 있나 싶을 정도다. 그 이자는 결국 고속도로 이용자들에게 통행료 바가지를 씌워서 갚은 것이니 분통 터질 일이 아닐 수 없다.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다른 곳도 사정은 비슷하다. 외환위기 직후 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가 민자도로의 사업자들에게 과도하게 이익을 안겨 주는 구조를 만든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더이상 이들의 땅 짚고 헤엄치기식 운영을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 기재부는 지체 말고 민자사업 자금 조달 방식을 손질하라. 그러지 않으면 통행료 부담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오죽하면 그제 포천 시민들이 구리~포천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를 주장하며 10만명 서명 운동에 돌입했겠는가. 통행료를 낮추기 위해 우선 대출금리가 싼 시중은행으로 갈아타라. 사업계약 기간을 연장하거나 사업자 변경을 통한 통행료 인하 추진도 필요하다.
  • 상반기 주택연금 가입 사상 최대… 총 4만 5000명 돌파

    올 상반기 주택연금 가입자가 5942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전체 가입자는 4만 5000명을 넘어섰다. 가입자 평균 연령은 72세이고 매달 100만원 정도의 연금을 수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 고령자가 자신이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매달 노후 생활자금을 받는 국가 보증 역모기지론으로 2007년 7월 처음 출시됐다. 주택금융공사는 올해 상반기 주택연금에 5942명이 가입해 지난해 같은 기간(5317명)보다 가입자가 11.8%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주택연금 상반기 가입자 수가 출시 이후 최대치로, 이는 가입 기준을 부부 모두 65세에서 부부 중 1인 60세로 완화한 덕분이다. 이에 전체 가입자 수는 4만 5300명으로 늘었다. 6월 말 기준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 연령은 71.8세였다. 이들은 평균 2억 8600만원(한국감정원 감정가로 거의 시세) 주택을 담보로 매달 98만 4000원의 연금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급 방식은 종신이 99%를 차지했고, 지급 유형은 정액 유형이 72.8%로 가장 많았다. 가입자 구성은 부부가 61.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독신 여성 32.2%, 독신 남성 6.6% 순이었다. 가입자의 평균 주택 가격은 1억∼3억원 미만이 56.3%로 가장 많았고, 3억∼6억원 미만이 31.9%였다. 주택 규모별로는 국민주택규모(85㎡) 이하가 79.2%, 주택 유형은 아파트가 84.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월 지급금 수령액 비중은 100만원 미만이 62.7%로 가장 많은 데 이어 ▲100만 이상∼200만원 미만 30.1% ▲200만원 이상 7.2% 등의 순이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연금 구경 못한 노년 절반… “72세까지 일하고 싶다”

    연금 구경 못한 노년 절반… “72세까지 일하고 싶다”

    55~79세 작년보다 4.2% 늘어 연금 받아도 한달 52만원 고작최저임금 135만원 한참 모자라 평균 49.1세 은퇴… 절반 재취업 “입에 풀칠 먼저” 경력 단절 28% 우리나라 실버 세대 가운데 공적 연금이든 사적 연금이든 최근 1년간 연금을 받은 사람은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을 받는 사람도 한 달에 손에 쥐는 돈은 52만원에 불과했다. 열 명 중 세 명은 자신이 주로 했던 일과 관련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다. 실버 세대의 ‘경력 단절’도 심각한 셈이다. 일하는 목적은 절반 이상이 생활비 충당이었다. 이 때문에 “더 일하고 싶다”는 고령층이 1년 전보다 더 늘었다.통계청은 25일 이런 내용의 ‘2017년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부가조사는 해마다 5월 이뤄진다. 고령층(55∼79세) 인구는 1291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4.2% 증가했다. 취업 경험이 있는 55∼64세 중 생애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 기간은 15년 3.8개월로 1년 전보다 4.7개월 증가했다. 주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 연령은 49.1세로 1년 전과 같았다. 이 가운데 재취업에 성공한 사람(52.6%)은 절반을 약간 넘었다. 지난 1년간 연금(공적연금+개인연금)을 받은 사람의 비율은 45.3%(584만 7000명)로 1년 전보다 1.2% 포인트 늘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1년 전보다 1만원 오른 52만원이지만 여전히 한 달 최저임금(135만원)에 턱없이 못 미친다. 금액별로 보면 10만∼25만원 미만 수령자(46.8%)가 가장 많았다. 25만∼50만원 미만은 26.2%, 50만∼100만원 미만은 13.6%, 100만∼150만원 미만은 4.0%였다. 150만원 이상은 8.7%였다. 앞으로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층의 비율은 62.4%(805만 5000명)로 1년 전보다 1.2% 포인트 상승했다.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절반 이상(58.3%)이 ‘생활비에 보탬’을 꼽았다. ‘일하는 즐거움’(34.4%), ‘무료해서’(3.3%), ‘사회가 필요로 함’(2.3%), ‘건강 유지’(1.6%)는 그 뒤를 이었다. 이들은 평균 72세까지 일을 더 하고 싶어 했다. 지난 1년간 경험한 일자리가 생애 주된 일자리와 관련이 없는 경우는 28.3%였다. ‘입에 풀칠을 하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얘기다. 지난 1년간 직업능력 개발 훈련에 참여한 고령층은 13.5%(174만 6000명)에 불과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은퇴 이후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과거보다 더 많은 수입이 필요해졌다”면서 “고령층 경력 단절을 줄이려면 좀더 쉽고 많은 재취업 교육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아동수당·청년수당·기초연금… 생애주기별 맞춤 복지

    아동수당·청년수당·기초연금… 생애주기별 맞춤 복지

    국공립 어린이집 40%로 늘려 대학 입학금 단계적으로 폐지 역세권 청년주택 20만실 공급 내년부터 0~5세 아동에게 매달 10만원씩 아동수당이 지급되고 청년에게는 최대 3개월간 월 30만원씩 구직촉진수당이 지급된다.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초연금은 내년부터 2021년까지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된다. 유아부터 노인까지 소득을 지원하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제도가 시행되는 것이다. 정부는 25일 발표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 이런 청사진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5년 동안 국가가 국민 개개인의 출생부터 사망까지 전 생애를 돕고 책임지는 복지국가의 기틀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생애 주기 맞춤형 소득보장 체계는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대선 공약 중 하나다.●아동·청소년 정부는 내년부터 0세부터 5세까지 아동에게 월 10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유럽에서 이미 안착한 아동수당은 저소득 가정의 안정적인 보육 여건을 마련하고 가계소득도 늘리는 효과가 있다. 정부는 아동수당 도입에 연 2조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한다. 12%에 불과한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을 40%까지 끌어올리고 현재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돌봄교실을 전 학년으로 확대한다. 또 저소득층 학생을 위해 연간 1인당 초등생 4만 1200원, 중학생 9만 5300원 수준인 교육급여를 오는 31일 열리는 중앙생활보장위원회에서 인상할 예정이다.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시행 중인 현장체험학습비·수학여행비·교복비 지원을 모든 시·도로 확산하는 방안도 유도한다. 소외계층 맞춤형 영재교육 및 저소득층 우수 인재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대학 입학금을 단계적으로 없애는 동시에 국가의 등록금 지원 예산 규모를 확대해 대학생이 체감할 수 있는 반값등록금 정책을 추진한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되고 고교 무상교육도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청년·신혼부부·노인 경기 성남 등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해 온 청년수당, 즉 청년의 안정적 구직활동을 돕는 청년구직촉진수당을 내년부터 최대 3개월간 월 30만원씩 지급한다. 2019년에는 최대 6개월간 월 50만원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다.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셰어(공유)형 임대주택 5만실, 역세권 청년주택 20만실, 기숙사 5만명 등 모두 30만명(실)에게 월세 부담이 적지만 사람답게 살 만한 공간을 제공한다.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이율이 낮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및 전세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새 아파트의 특별공급 비율을 높이는 등 공공임대 공급물량의 30%인 20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에 지급되는 기초연금을 내년부터 2021년까지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장·노년층의 소득 지원을 위해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고 노임단가도 인상할 계획이다. 기초연금 인상에 1년에 약 4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빈곤층·하우스푸어 저소득층의 근로 의욕 고취를 위해 도입한 근로장려세제(EITC) 지원 대상과 지급액을 늘릴 방침이다.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사각지대를 만들어 온 부양의무자 기준도 점차 완화하는데, 우선 내년에는 주거급여에 대한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한다. 2019년부터는 소득 7분위 이하 부양의무자 가구가 중증장애인이나 노인일 경우 부양의무자에서 제외하고 본인의 소득·재산 기준만 부합해도 기초생활보호대상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퇴직, 사업실패 등 소득 감소로 집에 깔린 빚을 갚기 어려워진 하우스푸어(한계차주)의 주택은 사실상 정부에서 사 준다. 주택도시기금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및 주담대 취급 은행이 출자한 리츠(REITs)에서 사 주고 그 집에서 세입자로 살다가 형편이 좋아지면 5년 뒤 집을 되살 수 있게 하는 ‘세일즈 앤드 리스백’을 시행한다. 2013년 첫 시행됐으나 활성화되지 못했다. 정부는 그간의 문제점을 분석해 상품을 재설계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경찰서나 주민센터 등 노후 공공청사를 리모델링해 공공 임대주택 2만 가구도 공급한다. ●자영업자·중소기업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자영업자 등 영세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어 주기 위해 3조원 규모의 일자리 안정자금을 지원한다. 구체적인 지원 대상과 금액, 전달체계를 마련해 내년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임차인 지위 강화를 위한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으로 지역상권에서 억울하게 내몰리는 경우를 줄임으로써 골목상권을 보호할 방침이다. 생계형 적합업종을 지정해 대기업의 진입과 확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복합쇼핑몰도 대형마트처럼 월 2회 의무휴업을 하게 된다. 원성이 자자한 약속어음 제도는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중소기업의 해외직접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수출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고 대기업에 비해 취약한 연구개발(R&D) 인프라 구축을 위해 중소기업 전용 R&D 투자도 2배 확대한다. 중소기업 간 협동조합 설립 행위는 공정거래법상 담합 금지 규정에서 제외하는 등 규제 개선도 함께 진행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비싼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해법

    비싼 민자고속도로 통행료를 낮추고 국가 재정도 절감하기 위한 법 개정이 추진된다. 권미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기금을 민자사업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에 투입할 수있게 하는 내용을 담은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 개정안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권 의원이 제시한 민자사업 리파이낸싱은 현재 비산 통행료를 내는 민자사업을 정부가 계약해지하고, 계약서상에 명시된 해지지급금을 국민연금기금이 대납하는 방식이다. 대신 국민연금공단은 정부로부터 민자고속도로의 장기 운영권을 보장받는다. 이렇게 하면 정부는 해마다 최소운영수익보장(MRG)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정부는 그동안 최소운영수입보장을 받는 8개 민자고속도로에 6조 1000억원, 정부보조금으로 9조 7000억원 등 15조 8000억원 이상 지급했다. 권 의원은 국민연금기금을 동원, 민자사업 차입금을 5년만기 국채이율 수준으로 리파이낸싱 할 경우 연간 3조원의 재정절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자금재조달과정에서 금리를 낮추면 통행료도 인하할 수 있다. 현재는 14개 민자도로사업자들의 차입금 이자가 연 평균 6.29%(선순위)~16.2%(후순위)로 높기 때문에 통행료 인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권 의원은 “정부는 정부지급금을 없애 재정부담을 줄이고, 국민연금은 반영구적인 고속도로 운영권을 보장받아 안정적인 통행료 수입을 거둘 수 있으며, 국민들은 통행료 혜택을 볼 수 있는 1석3조의 대안이 될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또 민간투자사업의 목적에 ‘국가에 대한 저렴하고, 좋은 서비스의 제공’을 포함하고 있다. 또 1000억원 이상의 민자사업은 반드시 국회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민자사업자의 정보공개를 의무화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시론] 재정대책 아쉬운 문재인 정부 국정 과제/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특임교수

    [시론] 재정대책 아쉬운 문재인 정부 국정 과제/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특임교수

    문재인 정부가 지난 20일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비전 아래 5대 국정 목표, 20대 국정 전략과 100대 국정 과제를 내놓았다. 대부분 대선 공약을 반영하고 있다. 경제면에서 보면 소득주도 성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재벌개혁 등 공정경제, 4차 산업혁명, 중소벤처가 주도하는 혁신성장을 주장하면서 포용적 복지국가와 지역 균형발전을 주장하고 있다.소득주도 성장에서는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돼 내수가 살아나지 않고 있으므로 일자리를 늘리고 노동 시간을 단축하고 임금을 올리고 비정규직을 줄여 가계소득을 늘리며 소비를 진작해 내수활성화로 성장을 달성한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정책들은 일자리위원회 설치,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만들기, 11조원 일자리 추가경정예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최저임금 고율인상, 성과연봉제 폐지, 근로시간 단축, 청년고용의무할당제 확대 등으로 이미 나타나고 있다. 하나하나가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우선 현재 93만명인 공무원을 17만명 늘리면 큰 정부의 비효율성은 물론 공무원 17만명 증원으로 인해 30년간 327조원, 연금보전 24조원 등 351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재정부담을 미래세대에 안겨 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30만명인 공공기관 직원을 그 두 배인 64만명이나 추가로 늘리는 것은 재정부담은 물론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인가 하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현재 644만명으로 정규직 임금의 70% 안팎을 받는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경우 감내할 수 있는 기업이 얼마나 될 것인가도 문제다. 2011~2017년 중 연평균 6.7% 상승해 온 최저임금인상률이 내년에는 16.4%라는 파격적인 고율로 결정돼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기간 불황이 지속돼 제조업 가동률이 71% 수준까지 하락해 대기업 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수많은 기업들이 구조조정 위기에 직면해 정부 지원으로 연명하고 있고, 560만명에 이르는 영세 자영업자들은 과당경쟁으로 하루 평균 2000여 업체가 폐업하는 실정에서 16.4%라는 높은 최저임금 인상을 기업이 감당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다. 기업들의 해외 탈출 가속화, 영세 자영업의 폐업과 자동화로 오히려 일자리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공정경제 달성을 위한 재벌개혁은 다중대표소송제?집중투표제?전자투표제의 의무화,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제 강화, 인적 분할 시 자사주 의결권 부활 방지, 기존 순환출자 단계적 해소 등 지배구조 개선을 넘어 대주주의 경영권 행사를 크게 제약하고 있는 수준이다. 반면 사회적경제 활성화, 중소기업 적합 업종, 생계형 적합 업종, 대중소기업 협력이익배분제 도입도 거론된다. 대기업은 규제하고 대부분 정부 지원에 의존하는 이런 정책들이 확산될 경우 경제의 역동성과 성장동력은 어디서 나올 것인지 적지 않은 문제점들이 노정될 것이다. 한 가지 주목되는 과제는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고 창의적 인재를 육성해 역동적인 창업벤처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지금 세계는 급속도로 4차 산업혁명이 진행 중이고 심지어 핀테크, 드론 등 중국마저 한국을 앞지르는 분야가 속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창의적 인재 육성과 역동적인 창업벤처 생태계 구축은 매우 시급한 과제다. 다만 4차 산업혁명은 규제 완화, 우수한 창의적 인재, 벤처캐피탈, 인수합병시장 등 모험금융제도가 기본적인 생태계인데 문재인 정부가 어느 정도 추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재원 조달 계획이 분명치 않다는 점이 문제다. 총지출로 178조원을 계상하고 이를 세입 확충으로 83조원, 지출구조조정으로 95조원을 충당하겠다고 한다. 세입 확충 중 자연 증가분을 60조원으로 계상하면서 전제가 되는 성장률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 지출구조조정도 쉽지 않다는 것이 지난 정부 때 드러난 문제다. 다음 세대에 재정위기를 넘겨 주지 않으려면 좀더 주도면밀한 지출 수입계획을 토대로 추진 과정에서 보완할 부분은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인사]

    ■국방부 ◇과장급 전보△군사시설기획관실 국유재산과장 양섭△정보화기획관실 사이버대응기술팀장 홍순정△군사시설기획관실 시설제도기술과장 이인구△군사시설기획관실 부대건설사업과장 박민호△국방전산정보원 관리과장 정하선 ■보건복지부 △장관 비서관 박재만△의료자원정책과장 곽순헌△재정운용담당관 최홍석△건강증진과장 임숙영△분석평가과장 최봉근△국민연금재정과장 최경일 ■농림축산식품부 ◇실장급 전보△차관보 안호근△기획조정실장 김경규△식품산업정책실장 허태웅 ■국회사무처 ◇차관보급 <수석전문위원 임명>△안전행정위원회 김부년△환경노동위원회 김양건△여성가족위원회 남궁석△정보위원회 박기영△법제사법위원회 박수철△특별위원회 이상규△국방위원회 이정득△윤리특별위원회 임진대 ■언론중재위원회 △총무팀장 이미경△부산사무소장 여운규△경남사무소장 최영훈 ■데일리스포츠한국 △대표이사 이익준△광고사업부문장 전무 박범주△광고사업본부장 상무 채민기 ■데일리한국(한국미디어네트워크) ◇승진△부국장 겸 경제부장 최영운◇보임△산업부장(부국장대우) 최인웅△정치사회부장 박진우 ■아시아투데이 △광고마케팅국장 겸 사업국 본부장 정진선△사업국장 임용순△미래전략실장 겸 인사총무국장 직무대리 최정△독자마케팅국 부국장 유광석△사업국 부국장 정수열△사업국 부장 박용준 ■MBC △시사제작국 시사제작3부장 김지수 ■대웅제약 △대웅바이오센터장 전복환
  • 대주주가 ‘셀프 高利 장사’…4조 챙긴 민자고속도로

    대주주가 ‘셀프 高利 장사’…4조 챙긴 민자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로 민자 북부구간 정부 운영 남부보다 2.6배 비싸 지분 소유하고 돈 빌려주는 구조 전국14개 차입금 금리 최대 16%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통행료는 북부 구간이 훨씬 비싸다.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남부 구간(퇴계원~일산)은 91.7㎞에 승용차 기준 4600원이지만, 민자사업자인 ㈜서울고속도로가 운영하는 북부 구간(일산~퇴계원)은 36.3㎞에 4800원이나 된다. ㎞당으로 환산하면 남부 구간 50원, 북부 구간 132원으로 2.6배의 차이가 난다. 그런데도 정부는 해마다 300억원 정도를 서울고속도로에 최소운영수익보장금(MRG)으로 지불하고 있다.이용자들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비싼 요금을 지불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정부와 운영사가 고리(高利)의 차입금 구조를 개선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서울외곽고속도로 주요 출자자(주주)는 국민연금공단(86%)과 다비하나이머징인프라투융자회사(14%)다. 운영사는 도로를 건설하면서 선순위 8500억원을 연 7.2%에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빌렸다. 또 후순위 3491억원을 연 20~48%의 이자를 주고 역시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들여왔다. 제1주주인 동시에 채권자인 ‘셀프 차입’ 구조를 띠고 있다. 국민연금이 높은 금리를 통해 서울고속도로에서 받은 이자수익은 총 8168억원에 이른다. 국민연금공단은 서울외곽순환도로뿐만 아니라 대구부산고속도로 등도 지분을 소유하고 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1조 9600억원의 이자수익을 챙겼다. 출자자가 비싼 이자를 물면 수익이 떨어지지만, 대신 채권자의 지위도 함께 갖고 있어 막대한 액수의 이자 수입을 보장받고 있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총연장 570㎞에 이르는 대부분의 민자고속도로가 이런 식으로 운영된다. 인천공항고속도로 주요 주주는 교직원공제회(45.1%)와 맥쿼리인프라(24.1%)다. 운영사는 선순위 1438억원(연 4.3%)과 후순위 2144억원(연 13.5%)을 각각 교직원공제회에서 빌리고 높은 이자를 물고 있다. 이 도로 운영사인 신공항하이웨이가 교원공제회에 이자로 내준 금액은 지금까지 4200억원을 넘는다. 교원공제회는 이런 방식으로 다른 고속도로들에 투자하고 6000억원의 이자를 챙겼다. 운전자들이 그만큼 비싼 통행료를 지불한 셈이다. 김 의원은 “전국 14개 민자도로 차입금 평균 금리는 6.29%(선순위)~16.28%(후순위)에 이르고, 출자자들이 고율의 셀프 차입으로 챙긴 이자 수익이 지난해 말까지 4조 2985억원이나 된다”며 “통행료를 낮추기 위해서는 낮은 금리로 갈아타거나 출자자를 바꾸는 등의 사업 재구조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는 계약 기간 연장, 사업자 변경 등을 포함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경감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금융업계 “IRP 시장 확대 새 고객 잡아라”

    금융업계 “IRP 시장 확대 새 고객 잡아라”

    수익률 낮고 중도해지 땐 손실 커 은행 실적 배당 등 과당 경쟁 우려오는 26일부터 개인형 퇴직연금(IRP) 시장이 대폭 확대되면서 새 시장 선점을 위한 금융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벌써부터 과당경쟁 움직임이 나타나는 데다 수익률은 낮고 중도해지 때 손실이 큰 만큼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자영업자와 공무원 등도 26일부터 IRP에 가입할 수 있다. 자영업자 580만명과 공무원·사학·군인 등 150만명 등 모두 730만명의 ‘잠재 고객군’이 출현하면서 사실상 돈을 받고 일하는 모든 취업자에게 IRP의 문호가 열리게 됐다. IRP는 이직·퇴직 때 일시금으로 받은 퇴직급여를 퇴직연금 계좌에 다시 적립해 만 55세 이후 연금이나 일시금 형태로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연간 1800만원 한도에서 자기 부담으로 추가 적립해 노후자금을 모을 수 있고 연금저축과 합산해 연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10년 이상 연금으로 나눠 받으면 퇴직금에 붙는 4%의 퇴직소득세율 중 30%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IRP 계좌로 일반 금융상품에 투자해 낸 수익에 대해서는 운용 중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지난해 말 기준 IRP 적립액은 12조 4000억원으로 전체 퇴직연금 적립액 147조원의 8.4%에 불과하다.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금융업계는 새 고객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우리은행은 인터넷·스마트폰으로 IRP에 가입하면 운용관리수수료를 0.1% 포인트 깎아 준다. 하나은행은 최고 2% 초반대의 고정금리 상품을 운영한다. 삼성증권은 오는 26일부터 신규·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납입액의 0.33~0.35% 수준인 IRP 관리수수료를 폐지하기로 했다. 미래에셋대우는 IRP 계좌를 신규 개설하고 1000만원 이상 펀드에 가입한 고객에게 최대 3만원의 문화상품권을 증정한다. 다만 주요 은행들이 사전 예약제를 진행하면서 성과지표(KPI)에 IRP 가입 실적을 배당하거나 영업점 직원에게 1인당 신규 계좌 목표치를 할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 은행은 고객의 연간 납입 한도를 최대치인 1800만원으로 설정하도록 유도하라는 공문을 내리기도 했다. 이렇게 되면 다른 금융사에서는 IRP 가입이 아예 차단된다. IRP의 수익률 역시 낮은 편이다. 2012∼2016년 연환산 수익률의 경우 2.64%에 그쳤다. 2012년에 나온 만기 5년 이상 정기예금 금리인 3.92%에도 크게 못 미쳤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55세 이전에 IRP를 중도 해지하면 그 사이 세액공제를 받았던 납입금과 소득세를 토해내야 하는 만큼 중도인출요건 등을 별도 설정하는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