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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이 새로운 불교 모습 제시해야”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 당선 소감

    “우리 종단과 불교계의 엄중한 현실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원행 스님은 28일 총무원장 당선 직후 총무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일어서서 새로운 불교의 모습을 제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원행 스님은 “조계종단이 변화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임기 중 승가복지와 종단화합, 사회적 책임 수행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실천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원행 스님은 특히 스님들에 대한 국민연금과 의료보험 전액지원 방안 마련을 비롯해, 노스님들을 위한 교구별 복지관 건립 지원, 종단화합을 위한 소통과화합위원회 발족, 전국비구니회의의 종법기구화를 제시해 주목된다. ------------- 당선 소감 전문. 존경하는 종정 예하와 제방 원로 대덕 스님 여러분! 그리고 사부대중 여러분! 감사합니다. 소납은 오늘 대한불교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으로 여러분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당선의 기쁨보다는 우리 종단과 불교계의 엄중한 현실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존경하는 사부대중 여러분! 과거 우리 한국 불교와 조계종은 중생들에게 한없는 자비를 베풀고, 사회의 어둠을 밝히는 일에 앞장서는 한편, 전통문화 계승과 창달에 이바지 해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종단은 변화하는 사회 현실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탈종교화 현상으로 출가자 및 불자 수는 감소하고 있고, 조계종단 안팎으로 많은 견해대립과 갈등이 존재합니다. 불교의 사회적 위상도 예전같지 않습니다.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새로운 불교의 모습을 제시해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종단 과제 해결을 위해 크게 세 가지를 제시합니다. 승가복지와 종단화합 그리고 사회적 책임이 그것입니다. 먼저 승가복지입니다. 승가복지가 되어야 승가 공동체의식과 소속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스님들에게 국민연금과 의료보험을 전액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승가소속감을 높이겠습니다. 교구중심제를 위한 첫 사업으로 교구본사와 협의하여 노스님들을 위한 교구별 복지관 건립도 지원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종단화합입니다. 소통과화합위원회를 만들어 어떠한 의견일지라도 총무원이 먼저 듣도록 하겠습니다. 저부터 열린 자세로 소통하겠습니다. 또한 전국비구니회의를 종법기구화하여 비구니스님의 의견을 직접 듣겠습니다. 다음은 사회적 책임입니다. 남북불자교류협력에 우리 종단이 앞장 서겠습니다. 지난 참여정부시절 남북불교계공동으로 복원했던 금강산 신계사를 중심으로 템플스테이 등 적극적인 남북평화사업에 나서겠습니다. 또한 불교문화발전특별위원회를 신설하여 불교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 나아가 현대사회에 맞는 불교문화창조에도 힘쓰겠습니다. 또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불교계의 참여를 촉진하여 사회에 책임있는 모습을 다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사회에 회향하는 명실상부한 대승불교의 모습으로 사회적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존경하는 사부대중 여러분! 저 원행은 종정 예하와 제방 원로스님들의 뜻을 잘 받들고, 사부대중의 공의를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총무원장 직무를 해나가겠습니다. 오로지 사부대중만을 믿고, 사부대중과 함께, 안정과 화합 그리고 위상제고를 위한 원력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건보 무임승차’ 피부양자 2년 연속 감소

    건강보험료를 한 푼도 내지 않고 보험혜택을 누리던 피부양자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올해 7월 건보 부과체계 개편으로 형제, 자매가 원칙적으로 피부양자에서 제외돼 건보료 무임승차는 당분간 계속 감소할 전망이다.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2005년부터 계속 늘어난 피부양자는 2016년 처음으로 감소했다. 피부양자는 2005년 1748만 7000명에서 2007년 1825만명, 2009년 1926만 7000명, 2011년 1986만명, 2012년 2011만 5000명으로 해마다 늘었다. 2014년 2040만명, 2015년 2046만 5000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2016년에는 2033만 7000명으로 줄었다. 지난해도 2006만 9000명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보험료를 내지 않은 피부양자는 지난해 전체 건보 가입자(5094만명)의 39.4%를 차지한다. 건보 가입자 10명 중 4명꼴이다. 지난해 건강보험 적용인구 중에서 실제로 건보료를 낸 직장가입자 1683만명(33%), 지역가입자 1404만명(27.6%)보다도 많다. 이처럼 피부양자가 많은 것은 피부양자 기준이 느슨해 소득과 재산이 있는데도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로 들어간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피부양자가 많으면 보험료 부과를 둘러싼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건보재정 기반이 약화되는 문제가 생긴다. 복지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7월부터 2022년까지 2단계에 걸쳐 건보료 부과체계를 개편하면서 피부양자 인정기준과 범위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금융소득, 연금소득, 근로·기타소득 등의 연간 합산소득이 3400만원(1단계), 2000만원(2단계)을 넘으면 피부양자 자격을 잃고 지역가입자로 바뀌어 보험료를 부담해야 한다. 합산소득 3400만원은 2인 가구 중위소득의 100%로 생활비 등 필요경비비율 90%를 고려할 때 실제 소득금액은 3억 4000만원이다. 재산도 과표 5억 4000만원(1단계), 3억 6000만원(2단계)이 넘으면 피부양자에서 탈락한다. 다만 과표를 초과해도 연 1000만원 이상의 소득이 없으면 피부양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피부양자 인정 범위도 축소돼 1단계 개편으로 형제, 자매는 원칙적으로 피부양자가 될 수 없다. 이에 따라 지난 7월부터 시행된 1단계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으로 피부양자 30만세대(35만명)가 지역가입자로 전환됐다. 2단계 개편이 완료되면 46만세대(58만명)가 지역가입자로 바뀌게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 기준금리 인상] 고심 깊어진 한은…11월 인상설 무게

    李총리도 “금리 인상 생각할 때” 압박당장 새달 인상 땐 독립성 훼손 우려 성장률 하향 가능성… 고용지표 변수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26일(현지시간) 올 들어 세 번째 연금기금(기준) 금리를 올림에 따라 한국은행의 연내 금리인상 압박이 커졌다. 기준금리 결정 권한이 있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10월과 11월 두 차례 남아 있다. 하지만 고용 지표 악화 등 국내 경기 여건이 금리 인상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한은은 이미 금리 인상의 깜빡이를 켜 놓은 상태다. 이일형 금통위원은 지난 7월부터 두 달 연속 금리를 0.25% 포인트 올려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냈다. 보통 시장에서는 금통위원의 소수 의견을 금리 조정 신호로 받아들인다. 여기에 한·미 간 정책금리 역전 폭이 0.75% 포인트로 확대되면서 한은의 고민도 깊어졌다. 미국과의 금리 역전 폭 확대는 외국인 투자 자금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미국 금리인상으로 급격한 자본유출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지만, 신흥국 위기감이 고조되면 국내 금융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부동산 시장 과열도 기준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저금리 탓에 시중 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몰렸다는 주장과 맞물려 집값 과열 책임론의 화살이 한은으로 향할 수도 있다. 문제는 당장 금리를 올리기에는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9%로 내렸고, 금통위가 열리는 다음달에도 2.8%로 또다시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금리를 올리기는 쉽지 않다. 물가와 고용 등 경기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는 한 연내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앞서 국회에서 “금리 인상을 심각하게 생각할 때가 됐다”며 압박성 발언을 한 것 역시 한은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만약 한은이 10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올리면 독립성 훼손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 10월보다는 11월 인상설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은이 10월에 금리를 올리면 ‘정부가 올린다고 해서 올린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다”며 “때문에 11월 금리인상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인상 추세로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뉴스 분석] 더 커진 한·미 금리차… 한국경제 ‘진퇴양난’

    [뉴스 분석] 더 커진 한·미 금리차… 한국경제 ‘진퇴양난’

    연준, 내년 말까지 4차례 추가 인상 예고 한국, 경기침체에 신흥국 금융불안 겹쳐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 격차가 11년 2개월 만에 최대인 0.75% 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안으로는 급등하는 집값과 악화되는 경기 상황, 밖으로는 세계 각국의 ‘긴축 경쟁’과 신흥국 금융 불안 등 상충되는 과제 사이에서 묘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인 연금기금 금리를 기존 연 1.75~2.00%에서 2.00~2.25%로 0.25% 포인트 올렸다. 한·미 정책금리 역전 폭은 2007년 7월 이후 가장 커졌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연 1.50%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연준은 2015년 12월 ‘제로 금리’(0.00~0.25%)에 마침표를 찍은 이후 지금까지 8차례 금리를 올렸지만 오는 12월을 비롯해 내년 말까지 총 4차례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연준이 0.25% 포인트씩 금리를 올리는 이른바 ‘베이비 스텝’을 밟는다고 가정해도 미국의 정책금리 상단은 올해 말 2.50%, 내년 말 3.25%가 된다. 정부는 한·미 금리 역전에 따른 불안감은 차단하되 경계심은 늦추지 않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FOMC 결과는 예견된 것”이라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큰 영향을 받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해서는 “미국 금리 인상 결과, 미·중 무역분쟁 등을 봐 가면서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는 10월 18일과 11월 30일 두 차례가 있다. 이미 금리 인상 깜빡이는 켜 놨다. 걸림돌은 경기 지표다. 지난 7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9%로 낮춘 한은은 다음달에 추가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금리를 그대로 두면 한·미 금리 역전 폭이 커지고 달아오른 부동산 시장에 기름을 붓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 때문에 당분간 금리 인상 시기 등이 한국 경제에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은 입장에서는 부동산 가격 안정을 택하느냐, 경기 침체를 막느냐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위안부재단 해산 놓고 한일 외무장관 ‘평행선’

    위안부재단 해산 놓고 한일 외무장관 ‘평행선’

    韓 강경화 “지혜롭게 풀자”日 “합의 착실히 이행해야”박근혜 정부 시절, 일본 정부의 출연금 10억엔(약 100억원)을 받아 설립한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하는 문제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뚜렷한 입장 차가 확인됐다. 우리 정부는 기능을 잃고 껍데기만 남은 재단의 해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일본 외교당국은 지난 2015년 12월 28일 한일 정부가 타결한 한일 위안부 합의를 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일외교장관회담에서 화해치유재단 처리와 관련해 “지혜롭게 문제를 풀어가자”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만나 “25일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지혜롭게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뉴욕에서 만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국민의 반대로 화해·치유재단(이하 재단)이 정상적 기능을 못 하고 고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혜롭게 매듭지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었다.강 장관은 재단 해산을 시사한 문 대통령과 같은 맥락의 입장을 일본 측에 전달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노 외무상이 재단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언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외교부는 고노 외무상이 위안부 등 과거사에 대한 자국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소개했다. 그동안 일본 정부 기조에 비춰볼 때 고노 외무상은 ‘한일위안부 합의를 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며 위안부합의에 근거해 설치된 재단의 해산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재단 처리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 공식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의 질문에 “이번 정상회담(한일정상회담)에서 재단 현황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며 “그것을 바탕으로 양국 정상은 이 문제가 한일관계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서로 지혜를 모아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답했다. 일본대사관 관계자는 이어 “한일 간 합의의 착실한 이행이 필요하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국거래소, 주식처럼 손쉽게 투자·거래… 비용도 저렴

    한국거래소, 주식처럼 손쉽게 투자·거래… 비용도 저렴

    한국거래소가 운용하는 ETF(상장지수펀드)와 ETN(상장지수증권)은 국내 주식처럼 해외 자산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 ETF는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로, 수익률이 KOSIP200과 같은 특정 지수와 금원유와 같은 특정 자산의 가격에 연동하도록 설계됐다. ETN은 경제적 실질과 투자방법이 ETF와 같지만 법적 성격이 증권회사가 발행한 파생결합증권으로 집합투자증권인 ETF와 구분된다.지난달 말 기준 총 202개의 해외형 ETF·ETN 상품 각각 102종목·100종목이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ETFETN의 장점으로는 우선 저렴한 비용을 들 수 있다. 해외형 ETF 102종목의 평균 보수는 0.47%, ETN 100종목의 평균 보수는 0.93%로 장외 펀드보다 낮은 편이다. 다음으로는 일반 주식과 같은 방법으로 실시간 투자할 수 있다. ETFETN은 일반적인 주식계좌에서 일반 주식과 같은 방법으로 쉽게 투자할 수 있으며,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제외한 해외형 ETF는 연금저축계좌와 퇴직연금계좌(IRP·DC)에서도 매매할 수 있다. 해외 ETFETN 중 가장 많이 상장된 종목은 해외주식시장 대표지수에 연동하는 상품이다. 유망한 업종 또는 종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국내 투자자는 S&P500(미국), STOXX50(유럽), CSI300(중국), NIKKEI225(일본) 등 대표 시황지수에 연동하는 ETF·ETN에 투자해볼 만하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롯데, 7520억 상생펀드 조성해 금리 줄여

    롯데, 7520억 상생펀드 조성해 금리 줄여

    롯데는 지난 추석 명절을 앞두고 파트너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 대금 약 7000억원을 조기에 지급해 2만여개의 중소 파트너사의 숨통을 틔었다.롯데는 지난달 서울 구로구 소재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기업 간 대금결제 환경 개선을 위한 상생결제 도입·확산 협약식을 했다. 상생결제는 대기업이 상환청구권이 없는 채권을 발행하고, 조기 현금화를 원하는 1차 이하 모든 협력사가 대기업 수준의 낮은 할인율로 납품 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롯데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 말까지 일부 특수 법인을 제외한 모든 계열사에 상생결제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롯데는 중소 파트너사 상생프로그램의 일환으로 7520억원의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롯데 상생펀드는 롯데 출연금의 이자를 활용해 파트너사 대출 이자를 자동 감면해주는 프로그램으로, 720여개 파트너사가 자금을 운용 중이다. 상생펀드는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롯데홈쇼핑, 롯데제과 등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이 추천을 받아 은행 대출 시 기준금리에서 1.1~1.3%P의 금리가 자동 우대된다. 롯데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 활성화에도 열성적이다. 2016년 2월 창업보육 기업인 ‘롯데액셀러레이터(LOTTE Accelerator)’를 설립하고, 스타트업(start-up·신생 벤처기업) 모집, 인프라 제공·육성 등의 지원사업에 나서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사설] 제 기능 못하는 화해치유재단 해산 당연하다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어제도 서울 종로구 옛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가 열렸다. 26년간 계속된 집회였지만 이날의 의미는 각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화해치유재단의 해산을 시사한 것과 겹쳤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화해치유재단이 정상 기능을 못 하고 고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혜롭게 매듭지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재단은 2015년 12월 박근혜 정부가 체결한 한·일 위안부 합의의 결과물이다. 일본 정부의 출연금 10억엔으로 설립됐다. 그러나 피해 당사자와 국민 감정을 배제한 채 졸속 합의가 이뤄지면서 ‘100억원에 역사를 팔아먹었다’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최종적이고도 불가역적인’이라는 문구도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 문재인 정부가 올해 1월 “위안부 합의의 재협상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문제의 진정한 해결이 될 수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한 건 당연한 일이었다. 재단은 민간 이사진이 전원 사퇴한 지난해 말부터 이미 개점휴업 상태다. 일본 정부의 출연금을 우리 예산으로 대체하기 위한 예비비 지출안도 지난 7월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등 합의 정신에 배치된 일본 고위층의 망언까지 계속되는 상황에서 재단의 존립 근거는 희박해졌다. 다만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합의 파기나 재교섭은 요구하지 않겠다고 했다. 국가 간 공식 합의를 무시할 수 없다는 현실론을 감안했을 것이다. 정부는 과거사에 대해서는 단호히 조치하면서 대북 문제 등에서는 일본과 긴밀히 협조하는 투트랙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일본의 협조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일본 역시 재단 청산 문제로 분쟁을 야기하는 대신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과 상처 치유에 적극 나서야 한다. 그게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자세다.
  • 전세 준 집에 자녀가 공짜로 살 경우 증여이익 1억 넘으면 과세

    결혼 시즌을 맞아 친구 자녀의 결혼식에 참석한 A씨는 문득 아들에 대한 걱정이 든다. 당장 결혼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집값이 치솟으니 나중에 결혼할 때 집을 사기는커녕 전세자금 마련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이런저런 고민 끝에 지금 전세를 놓고 있는 본인 소유 아파트에 아들이 결혼 후 들어가 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시가 8억원 정도인데 아들에게 증여하자니 본인 노후가 불안하고 1억 5000만원이 훌쩍 넘는 증여세도 만만찮다. 아들이 종잣돈을 모으는 동안 무상으로 살아도 문제가 없을까. 부모 집이라고 해도 자녀가 대가 없이 무상으로 살면 원칙적으로 증여에 해당된다. 다만 A씨 아들은 증여세 과세 대상은 아니다. 부동산을 무상 사용한 증여이익을 계산해서 1억원 이상일 때만 과세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A씨 아들의 5년 동안 증여이익을 계산해 보자. 부동산을 5년 동안 무상 사용할 때 이익을 현재가치(법정 할인율 10%)로 환산하면 된다. 즉 부동산가액 8억원에 사용료율 2%를 적용하고, 5년간 10%의 연금현가계수(증여이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하는 계수)인 3.79079를 곱하면 된다. 이렇게 계산한 아들의 증여이익은 약 6000만원이다. 1억원 미만이라 증여세 과세 대상이 아니다. 참고로 부동산가액이 약 13억원을 넘지 않으면 증여이익이 1억원 미만이다. 특수관계자가 무상으로 사용하더라도 증여세 부담을 덜 수 있다는 뜻이다. 만약 전세자금이 부족한 자녀에게 돈을 빌려준다면 어떻게 될까. 특수관계인 간 자금 거래를 하면서 실질과 다르게 가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에 세정당국은 가족 간에 돈을 빌리는 거래를 증여로 추정하기도 한다. 다만 자녀에게 빌려준 사실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고 원금과 적정 이자를 돌려받는다면 금전대차 거래로 인정받을 수 있다. 따라서 자녀에게 돈을 빌려줄 때 차용증을 작성하는 게 좋다. 계약서를 작성해 이자와 원금에 대한 변제 방법, 이자율, 만기 등을 정하고, 이에 따라 원리금을 상환한다면 실제 차입 거래로 인정받을 수 있다. 차용증이나 영수증 등 형식적 요건만 갖췄다고 차입 거래를 무조건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실제 이자나 원금을 상환하고 자금 흐름을 금융기관 거래 등을 통해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법은 특수관계인 간 자금 거래에서 적정이자율을 4.6%로 정하고 있다. 단 더 낮은 이자를 받더라도 그 차이가 1000만원 이상이 아니라면 증여세 과세 대상은 아니다. 삼성증권 SNI사업부 세무전문위원
  • 文, 아베에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사실상 해산 통보

    “합의 파기·재협상 요구 안 할 것” 강조 문재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우리 국민의 반대로 화해치유재단이 정상적 기능을 못하고 고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혜롭게 매듭지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15년 설립 이후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화해치유재단을 사실상 해산하겠다는 뜻을 일본에 통보한 것이다.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파커호텔에서 55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이렇게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화해치유재단은 2015년 12월 박근혜 정부가 체결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 정부의 출연금 10억엔으로 설립됐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위안부 합의를 파기하거나 재협상을 요구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관련 재판에 개입을 시도한 정황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강제징용 소송 건은 삼권분립에 비춰 사법부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회담에서 아베 총리가 먼저 위안부 문제와 강제징용자 문제를 언급하고, 문 대통령이 대답하는 식으로 과거사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 정부는 회담을 앞두고 일본 측에 화해치유재단 해산의 불가피성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북·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해결 등 북·일 대화를 모색할 것을 세 차례에 걸쳐 권유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자유한국당 “화해치유재단 해산, 한일 관계 고려해 신중해야”

    자유한국당 “화해치유재단 해산, 한일 관계 고려해 신중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화해치유재단’을 사실상 해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자유한국당에서 “한일 관계의 미래를 고려해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화해치유재단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12월 28일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로 2016년 7월 28일 출범한 비영리 민간재단으로, 일본 정부가 출연한 10억엔으로 설립됐다. 하지만 이 10억엔은 일본 정부의 책임을 묻는 공식적인 배상금이 아닌 인도적 차원의 ‘거출금’이었다. 그동안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 등을 외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합의였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화해치유재단 해산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그동안 많은 논란이 제기되어 왔으나 한일 양국 간에 합의로 설립된 재단의 해산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한일 관계의 미래를 고려하여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면서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와 한미·한일 관계 등을 감안할 때 대국적인 견지에서 한일 관계를 형성해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화해치유재단이 해산될 경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지원 공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도 정부 차원에서 충분히 검토해서 차질이 없도록 면밀한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자유한국당은 화해치유재단의 활동을 옹호해왔다. 2016년 10월 당시 새누리당 김용호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일본 출연금 10억엔은 그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반성의 표명이 단순히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화해치유재단 출연금 규모를 문제 삼은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당시 새누리당은 이런 논평을 냈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역대 어느 정부도 이루지 못한 역사적 성과’라고 치켜세웠던 자유한국당의 태도는 지난해 대선 때 달라진다. 지난해 5월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위안부 피해자를 위문한 자리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는 옳지 않다. 조금도 거래할 대상이 아니다. 일본이 반성을 해야 한다”면서 “일본은 전혀 반성이 없다. 그것을 10억엔으로 하겠다는 것은 잘못됐다. 외교조약도 아니고 공동선언에 불과한 것인데 합의한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가 일본과 위안부 문제를 합의할 때 ‘이면 합의’가 존재했다는 외교부 장관 직속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의 발표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입장은 비판적이었다. TF 발표가 있었던 지난해 12월 28일 당시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안보가 최고조의 위기로 치닫고 있는 지금, 북핵으로부터 나라를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필요조건이 한미일 안보협력”이라면서 “이번 발표는 위안부 문제 해결은커녕 안보 위기마저 초래할 수 있는 악수”라고 지적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코미디언 빌 코스비의 몰락…성폭행으로 최장 10년 징역형 법정 구속

    코미디언 빌 코스비의 몰락…성폭행으로 최장 10년 징역형 법정 구속

    “미스터 코스비, 이제 심판의 시간이 됐다.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으며, 유명인이든 아니든 다르게 처벌받을 수 없다” 여성에게 약물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미국의 전설적인 코미디언 빌 코스비(80)가 최장 1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펜실베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 재판부는 25일(현지시간) 코스비의 유죄를 인정해 징역 3~10년을 선고했다. 3년간 복역한 뒤 가석방을 신청할 수 있지만 가석방이 허용되지 않으면 최장 10년간 복역해야 한다. 미국 언론은 지난해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범죄 폭로로 촉발된 미투(Me Too) 운동 이후 미국 유명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성범죄 유죄 선고가 나온 사례라고 보도했다.시트콤 ‘코스비쇼’를 통해 미국의 ‘국민 아버지’로 불릴 만큼 성공을 누렸던 코스비는 성폭행범이라는 추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참한 말년을 맞게 됐다. 스티븐 오닐 판사는 코스비에게 “약물에 의한 성폭행은 매우 무거운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오닐 판사는 코스비에게 벌금 2만 5000달러(약 2800만원)을 부과하고 코스비를 성범죄자 리스트에 올리도록 관련 기관에 요구했다. 코스비의 변호인단은 그가 고령인 점을 고려해 가택연금에 처할 것을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코스비는 선고 직후 구치소에 수감됐다.코스비는 지난 2004년 모교인 템플대 여자 농구단 직원이던 안드레아 콘스탄드에게 약물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필라델피아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한 혐의 등 총 3건의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015년 미국 언론 뉴욕매거진은 코스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35명의 여성의 사진과 실명을 공개했다. 이들 대부분은 코스비가 약물을 먹게 안 뒤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보도 이후 추가 피해자 50여명의 제보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文대통령, ‘화해치유재단’ 사실상 해산 日에 통보

    文대통령, ‘화해치유재단’ 사실상 해산 日에 통보

    문재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국민의 반대로 화해치유재단이 정상적 기능을 못 하고 고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혜롭게 매듭지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15년 설립 이후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화해치유재단을 사실상 해산하겠다는 뜻을 일본에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뉴욕 파커호텔에서 55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국내에서 재단 해산 요구 목소리가 큰 현실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화해치유재단은 2015년 12월 박근혜 정부가 체결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 정부의 출연금 10억엔으로 설립됐다. 김 대변인은 “아베 총리가 회담에서 위안부 문제와 강제징용자 문제 등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화해치유재단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위안부 합의를 파기하거나 재협상을 요구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지난 (박근혜)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관련 재판에 개입을 시도한 정황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강제징용 소송 건은 삼권분립에 비춰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회담에서 아베 총리가 먼저 위안부 문제와 강제징용자 문제를 언급하고, 문 대통령이 대답하는 형태로 과거사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 정부는 이번 회담을 앞두고 일본 측에 화해치유재단 해산의 불가피성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한반도의 평화구축 과정에서 북·일관계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북·일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베 총리의 메시지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충실하게 전달하고, 답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비공개로 진행된 회담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히 전하는 한편, 세 차례에 걸쳐 김 위원장에게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해결 등 북·일대화 및 관계개선을 모색할 것을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김 위원장이 적절한 시기에 일본과 대화하고 관계개선을 모색할 용의를 밝혔다는 점을 전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납치자 문제 해결과 북·일 관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김 위원장과의 직접 대화도 모색하고 있음을 밝히고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은 대만인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은 대만인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중국이 대만인들을 빨아들이는 ‘블랙홀’(Black Hole)로 등장했다. 베이징·상하이 등 중국 본토에 거주하는 대만인들이 중국 정부가 발급하는 ‘대만동포 거주증’(居住證·신분증)을 취득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는 까닭이다. 중국 정부는 이달부터 전국 6572곳의 공안부 치안관리국 거주민신분증 관리처에서 본토에 6개월 이상 취업하거나 유학 중인 대만·홍콩·마카오인들을 대상으로 중국인들과 똑같은 공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거주증을 발급해 주고 있다. 스마트 ID카드 형태로 된 이 거주증의 앞면에는 중국 국가휘장(國徽)이 있고 뒷면에는 18자리의 ‘공민신분증번호’가 있다. 거주증을 취득하면 취업과 교육, 의료, 차량 등록 등 본토인들이 누리는 18가지 공공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쥔(侍俊) 공안부 부부장은 “이번 거주증의 발급 목적은 대승적 차원에서 대만과 홍콩, 마카오 주민들이 기본적으로 중국인과 똑같이 공공서비스·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臺灣事務瓣公室)에 따르면 이 거주증을 취득한 대만인들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불과 열흘 새 2만 2000명을 넘어섰다. 거주증을 취득한 대만인들은 취업권을 비롯해 사회보험과 주택공적금(기업과 노동자가 공동 부담하는 장기주택적금) 참여 권한도 생기고 무료 초·중등교육, 기본 의료보장 등 공공서비스 제공과 함께 차량 등록, 금융 서비스 이용 등에서 혜택을 누리게 된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SCMP) 등이 보도했다. 현재 본토에서 장기 거주하고 있는 대만인은 2015년 기준 4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베이징에 파견된 대만 가전업체 회계사 제임스 류(劉)는 발급 개시 당일 신청해 거주증을 발급받았다며 “이 거주증은 베이징에서 생활하는 동안 여러가지 편의를 제공해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중 대표적인 것이 온라인으로 기차표를 예매할 수 있게 돼 애써 기차역 매표소에 나가 줄을 서서 티켓를 구매해야 하는 불편을 덜었다”며 활짝 웃었다. 상하이에서 4년 동안 일한 대만의 헤어스타일리스트 데이비드 차이(蔡)는 “무엇보다 본토에서 사회보험과 저렴한 의료보험을 받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대만인들을 유혹하기 위해 제공하는 ‘당근’의 일종인 거주증 제도는 이미 실험 과정을 거치며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만과 가장 가까운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가 지난 4월 대만인들을 대상으로 샤먼시민에 준하는 혜택을 부여한 것이다. 샤먼시는 대만인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학업과 취업, 창업, 생활 분야의 60가지 혜택을 담은 ‘샤먼-대만간 경제문화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조치’ 내놨다. 조치에 따르면 샤먼시는 대만 기업들이 법인을 설립할 때 자본금을 위안화 대신 달러로 설정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 중국정부 입찰에서 중국 기업과 동등한 대우를 해주고, 경영 활동을 보다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대만 동포증과 본토 중국인 거주증의 효력을 동일하게 설정했다. 노후생활을 대비한 연금혜택도 부여하면서 개인 신분으로 중국의 양로기금(국민연금에 해당)에 가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샤먼시는 취업지원 정책도 내놨다. 고교 졸업 후 샤먼에서 취업을 원하는 대만인은 매월 500 위안(약 8만 2000원)의 주거 보조금과 2000 위안의 교통 보조금을 지급한다. 앞으로 5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하고 대만인 석·박사 학위 소지자에게 각각 3만 위안, 5만 위안의 추가 인센티브도 제공할 방침이다. 대만인 교사들도 적극적으로 영입하기로 했다. 대만 출신 교사들은 미술과 음악, 체육 등 예체능 과목에 한해 자신의 교직 경력을 인정받게 된다. 이들은 특별채용과 단기채용 방식으로 샤먼시의 모든 초·중·고교에 지원할 수 있다. 이 덕분에 본토 거주 대만인들 사이에 거주증 취득 붐이 일면서 대만 정부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중국 정부는 거주증 제도가 대만인이 본토에서 거주할 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대만 정부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대만인들의 본토 이주를 촉진하고 독립 의지를 약화시키려는 중국 정부의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게 대만 정부의 시각이다. 중국이 장기적으로 대만 통일을 염두에 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추진하는 연장선상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얘기다. 추원충(邱文聰) 대만 중앙연구원 법률연구원은 “중국이 본토 거주증을 발급해 대만인들이 국제사회에서 ‘중국 공민’임을 스스로 밝히도록 하는 조치로 볼 수 있다”며 “대만의 주권을 없애려는 게 중국의 목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정부가 앞서 3월 대만인에게 중국인과 같은 대우와 혜택을 부여하는 31가지 교류정책을 발표한 뒤여서 이런 의혹은 더욱 확산되는 추세다. 대만사무판공실은 중국내 대만인의 기업경영, 창업, 유학, 생활 부문에서 자국민에 준하는 대우를 하는 31개 방안을 담은 ‘양안경제문화교류 촉진대책’을 공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대만인에게 중국의 53개 전문기술인의 직업자격시험과 81개 항목의 기능인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했다. 대만인은 중국 정부의 해외인재 영입전략인 ‘천인계획’(千人計劃)과 고급 인재 1만명 양성 전략인 ‘만인계획’(萬人計劃)에도 신청할 수 있다. 대만 업체는 중국이 추진하는 에너지, 교통, 수도, 환경 등에도 중국 기업과 동등하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대만 금융기업의 경우 중국기업과 협력 아래 중국내 소액결제 서비스도 운영할 수 있다. 대만 싱크탱크 연구원인 퉁리원은 “새 거주증 제도와 31가지 교류 정책은 대만 정부에 심각한 도전을 던질 것”이라며 “이들 정책은 대만의 재능있는 인력을 겨냥한 것인 만큼 대만 정부는 ‘두뇌 유출’을 방지할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는 “거주증 제도는 사회통제가 심한 중국에서 사생활 침해의 우려를 낳을 수 있다”며 “본토 거주증을 취득한 대만인들이 이를 대만 정부에 신고할 의무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거주증 취득제도 도입은 홍콩과 마카오, 중국 광둥(廣東)성을 하나로 묶어 거대 경제권으로 만들려는 ‘대만구’(Greater Bay Area) 구상과도 연결된다. 장기적으로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로 운영 중인 홍콩·마카오의 중국 편입을 가속화하고 대만인들까지 통합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 강화와 맞물려 있다는 것이다. 올해 연말이면 홍콩, 마카오와 광저우(廣州)·주하이(珠海) 등 광둥성 주요 9개 도시를 아우르는 거대 단일 경제권 ‘대만구’가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대만구의 총인구는 6700만명, 국내총생산(GDP) 1조 5000억 달러(약 1680조원)로 경제규모 면에서는 우리나라(5100만명·1조 5300억 달러)와 맞먹는다. 중국 시장조사 기관 아이메이(艾媒)는 대만구의 GDP가 오는 2020년에는 2조 200억달러, 2022년에는 2조 3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2030년이 되면 대만구가 미국의 샌프란시스코만, 일본의 도쿄만을 추월해 세계 최대 경제 허브가 될 것이라고 중국 정부가 내다봤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광둥성 지도부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만구를 세계 최대 경제 허브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완전한 경제 개방과 뛰어난 인재 유치를 위해 노력하라”고 각별히 당부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기초연금 수급자 500만명 돌파

    기초연금을 받는 만 65세 이상 노인이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어섰다. 노인 4명 중 1명은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함께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기초연금 수급자는 처음 정책이 시행된 2014년 435만 3482명으로 시작해 2015년 449만 5183명, 2016년 458만 1406명, 지난해 485만 8676명, 올해 5월 500만 3410명으로 해마다 빠른 속도로 늘었다.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인정액 하위 70% 노인에게 국가가 지급하는 돈이다. 국민연금 수급자는 올해 5월 기준으로 294만 3131명이다. 전국의 65세 이상 노인이 748만 1724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81.4%(608만 8552명)는 기초연금이나 국민연금 중 한 가지 혜택을 받고 있다.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모두 받는 노인 비율도 24.8%(185만 7989명)나 됐다.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은 노후 다층소득보장제도의 핵심으로 꼽힌다. 지난해 국민연금연구원의 ‘기초연금의 사회경제적 효과 분석 연구’ 자료에 따르면 기초연금 수급자의 77.9%가 “기초연금이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21일에는 기초연금을 단독 가구 기준 21만원에서 25만원으로 4만원 인상해 지급한다. 이번 인상은 2014년 7월 기초연금 제도 도입 이후 가장 큰 폭의 인상이다. 부부 2인 가구에는 최대 40만원을 준다. 기초연금은 매월 25일 지급하지만 이번엔 추석 연휴를 감안해 지급 시기를 앞당겼다. 기초연금 상담과 신청은 국민연금공단 콜센터(국번 없이 1355), 보건복지부 콜센터(국번 없이 129),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시간선택제 공무원’도 국민연금 아닌 공무원연금 받는다

    ‘시간선택제 공무원’도 국민연금 아닌 공무원연금 받는다

    공무수행 중 사망 비정규직 ‘순직’ 인정 벌집 제거 등도 ‘위험 순직’ 대상에 추가 보상금·유족급여 통상 순직보다 증액시간선택제 공무원 1만여명도 국민연금이 아닌 공무원연금을 받고 순직과 위험직무 순직, 부상 등에 대해서도 전일제 공무원과 같은 보상을 받는다. 인사혁신처는 21일부터 이런 내용의 공무원연금법과 공무원 재해보상법이 시행된다고 20일 밝혔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시간선택제 채용, 시간선택제 임기제, 한시 임기제)은 그동안 공무원 신분임에도 근무 시간이 짧아 국민연금에 가입돼 있었다. 공무원연금법 적용 대상 요건에 ‘상시’ 문구가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법 개정으로 해당 문구가 삭제돼 시간선택제 공무원 1만 1713명(지난해 말 기준 국가직 1490명·지방직 1만 223명)도 공무원연금법을 적용받는다. 공무수행 중 사망한 비정규직과 무기계약직 노동자도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 심사’를 거쳐 공무원과 동일하게 순직으로 인정받는다. 다만 ‘산업재해보상보험법’ 등 개별 법령에 따라 재해보상이 되는 사망이라고 인정받았을 때만 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순직으로 인정되면 국가보훈처의 국가유공자나 보훈보상대상자 등록 신청이 가능해진다. 또 별거나 가출 등으로 실제 혼인관계가 지속되지 않았던 기간만큼은 분할연금을 산정할 때 빠진다. 기존엔 혼인 기간을 5년 이상 유지하면 분할연금을 받을 수 있었다. 이혼한 배우자의 분할연금 청구권 강화를 위해 연금을 한번에 받는 일시금도 분할이 가능해지며, 분할연금 수급연령(65세) 전에 이혼해도 분할연금을 미리 신청할 수 있는 ‘선(先) 청구제’도 시행된다. 경찰과 소방 등 현장공무원이 생명과 신체에 대한 고도의 위험을 무릅쓰고 직무를 수행하다가 사망해 유족이 ‘위험순직’을 신청할 때 인정 요건이 확대된다. 통상의 순직보다 더 많은 보상금과 유족급여를 받을 수 있다. 경찰에게는 긴급신고 처리를 위한 현장활동과 범죄예방을 위한 순찰활동, 해양오염확산 방지 작업 등이, 소방공무원에겐 화재진압 지원 활동을 하다가 사망한 때와 벌집·고드름 등 위험 제거를 위한 생활안전활동 등이 위험직무 순직 대상에 추가됐다. 특히 어업감독 공무원이 불법 어업을 지도하거나 단속하다가 숨졌을 때와 출입국관리직을 포함한 사법경찰이 범죄 수사와 단속, 체포 과정에서 숨졌을 때도 위험순직을 인정받을 수 있다. 순직유족급여는 개인 기준소득월액의 26%(20년 미만 근무) 또는 32.5%(20년 이상)에서 38%로, 위험순직유족급여는 개인 기준소득월액의 35.75%(20년 미만) 또는 42.25%(20년 이상)에서 43%로 높였다. 공무원재해보상법 제정으로 재활급여(재활운동비·심리상담비)와 간병급여도 신설된다. 간병급여는 공무상 요양을 마친 공무원이 의학적으로 상시 또는 수시 간병이 필요해 간병을 받을 때 공무원연금공단이 심사 후 실제 간병일수에 따라 지급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은행권 내년부터 ‘주 52시간 근무’ 도입

    공항점포·딜링룸은 내년 7월 시행 2000억원 규모 ‘공익재단’도 설립 은행권이 내년 1월 1일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한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1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산별중앙교섭 조인식을 열고 노동시간 단축 방안을 합의했다. 은행권은 내년 7월부터 주 52시간제가 적용되지만 이번 합의로 6개월 당겨졌다. 은행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변함이 없어 고객 불편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근무시간 전 회의, 교육 등을 대폭 줄여 은행원들의 실질적 근무시간을 줄이기로 했다. 금융노조가 제안한 출퇴근기록시스템도 내년부터 도입된다. 수당 없는 ‘공짜 노동’을 금지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노사는 조기 도입이 불가능한 직무에 대해서는 은행별로 최소한의 예외를 둘 수 있게 했다. 24시간 영업하는 공항점포, 주말에도 문을 여는 외국인 특화 점포, 야간 근무를 할 수밖에 없는 딜링룸 등이 대상이다. 하지만 이 직무들도 내년 7월부터는 예외 없이 주 52시간제를 지켜야 한다. 다음달부터 주 52시간제를 운영하기로 한 우리은행은 예외 없이 모든 직무에 적용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공항점포의 경우 인원을 늘리고 탄력근무제를 운영해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노조는 점심시간 1시간을 동시 사용해 영업점 문을 닫을 것을 요구했으나 이를 철회했다. 노사는 2000억원 규모의 ‘금융산업 공익재단’ 설립에도 합의했다. 노측이 올 임금인상안 중 0.6% 포인트를 반납하고 사측이 그에 상응하는 출연금을 내 1000억원을 만든다. 여기에 2012년과 2015년 노사가 조성한 사회공헌기금 700억원과 지난해 사측이 3년간 출연하기로 한 300억원을 더한다. 공익재단은 일자리 창출사업, 청년실업 해소, 금융 취약계층 보호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할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지방으로 짐 쌀라, 떨고 있는 금융 공기업들… “경쟁력 하락 우려”

    지방으로 짐 쌀라, 떨고 있는 금융 공기업들… “경쟁력 하락 우려”

    공공기관 지방 이전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122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발언하면서다. 정부는 실제로 이전을 추진할 기관을 분류하는 중이다. 국책은행 등 금융 공기업들은 지방 이전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속앓이를 하고 있다. 금융 산업 특성상 금융 당국, 시중은행 본사, 주요 기업 등이 몰려 있는 서울에서 네트워크를 유지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이전한 금융 공기업 직원 중에서는 그 지역에 정착해 만족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어려움을 토로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한국거래소 부산 본사에 근무하는 최모(38) 과장은 “복잡한 서울에서 사는 것보다 부산 생활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옛 증권거래소와 선물거래소 등 4개 기관이 합해지면서 2005년 본사를 부산으로 옮겼다. 거래소는 2009년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가 2015년 해제됐다. 2006년 입사한 최 과장은 서울 사옥에서 일하다가 2012년 아내와 함께 부산으로 내려왔다. 최 과장은 “아내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부산에서 새 직장을 찾기로 결심하기까지 쉽지는 않았지만 부산에서 아이들을 키우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최 과장은 두 아이의 아빠가 됐고 아파트를 분양받아서 2년 뒤 입주할 예정이다. “처음 이사 왔을 때 회사에서 전세 지원을 해 줘서 신혼집을 어렵지 않게 구했어요. 서울보다 물가가 싸고 출퇴근 시간도 20분 정도로 짧아서 생활하기엔 훨씬 좋습니다. 주말이면 아이들과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도 장점이지요.” 반면 또 다른 지방 이전 금융 공기업에 다니는 윤모(45) 차장은 “교육 때문에 아이들과 아내는 서울에 있는데 5년째 가족과 떨어져 살다 보니 점점 지치는 게 느껴진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주중에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합숙소에서 지내고 금요일 오후가 되면 KTX를 타고 상경한다. 본가를 서울에 두고 홀로 내려온 직원들이 워낙 많아 금요일엔 오후 5시 30분에 마치고 월요일은 오전 10시 30분까지 출근할 수 있게 탄력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처음 이전할 때 젊은 직원들은 아예 부부가 함께 내려와서 사는 경우도 있었지만 직급이 올라갈수록 자녀들 학교 문제 때문에 함께 내려오기가 힘들었죠. 최근 아내에게 중학생이 된 첫째가 말을 안 듣기 시작한다며 아빠가 옆에 있어야 되겠다는 얘길 들었을 때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릅니다.” ●혁신도시 인구·지방세수 3000억 ‘껑충’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2004년 참여정부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을 제정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수도권 과밀을 억제하고 지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자는 취지다. 당시 공공기관 153개를 10개 혁신도시로 분산 이전하기로 했고 그중 현재 150개(98%)가 이전을 완료한 상태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광주·전남), 한국에너지공단(울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충북) 등 남은 3개 기관은 내년 12월까지 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이전한 공공기관들은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인재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실제로 혁신도시는 지역발전에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2014년 5만 9000명이었던 혁신도시 인구는 지난 6월 기준 18만 2000명으로 늘어났다. 지방세 수입도 2012년 222억원에서 지난해 329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18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에 위치한 공공기관은 부설기관 8개를 포함해 총 162개다. 서울 124개, 경기 30개, 인천 8개로 전체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 361개 중 약 45%다. 아직 절반에 가까운 공공기관이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대전이 42개로 가장 많았다. 그 밖에 부산 23개, 세종 22개, 대구 16개, 울산 9개, 광주 5개 등이었다. 최인호 민주당 의원은 “참여정부 이후인 2008년 3월부터 새로 설립된 공공기관 중에서도 51.4%가 수도권에 있다”면서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인력 이탈 심각 그러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2월 전북 전주로 옮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국민의 노후 자금 635조원을 굴리는 중요한 기관이지만 지방 이전 후 인력 이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기금운용본부장도 1년 넘게 공석이다. 세계 주요 연기금이 수도나 금융 중심지에 운용본부를 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 홀로 이주’가 많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혁신도시 정주여건 만족도 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혁신도시 이주 형태에서 ‘단신 이주’가 전체의 55.4%를 차지했다. 가족 단위로 옮긴 경우는 39.9%였다. 배우자의 직장 문제와 자녀의 교육 문제가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또 10개 혁신도시의 정주 여건 평균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52.4점에 불과했다. 부산(61.6점)이 가장 높았고 경북(56.8점), 강원(54.4점), 전북(54.0점), 경남(53.9점), 울산(52.6점) 등의 순이었다. 만족도가 가장 낮은 곳은 충북(40.9점)으로 집계됐다. 홍 의원은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당초 혁신도시의 조성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 정주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 “금융시장 특수성 인정해야” 금융권은 이번 공공기관 지방 이전 재추진에 금융 공기업도 포함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한국투자공사(KIC), 서민금융진흥원 등의 금융 공기업이 서울에 있다. 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주택금융공사는 부산으로, 신용보증기금은 대구로 2014년 이전을 마쳤다. 국책은행들은 특히 긴장하고 있다. 한 국책은행 관계자는 “지방에 근거를 둔 기업이라도 재무팀은 모두 서울에 있기 때문에 영업을 하는 은행 조직은 지방에서 일하기 힘들다”면서 “만일 지방으로 옮긴다면 직원의 절반 이상은 매일 서울 출장 중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은행은 전체 직원 중 55%에 해당하는 1900여명이, 기업은행은 15%인 2000여명이 서울 본점에서 근무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금융 산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국책은행은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국책은행 관계자는 “설마 은행도 포함될까 생각하는 분위기가 많긴 하지만 확정 명단이 나올 때까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당정에서 옮기라고 하면 옮길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방 이전 공공기관을 선정할 때 해당 기관이 왜 그 지역에 있어야 하는지 설득력 있는 근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단순히 지역개발 효과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같이 가면 시너지가 나는 기관들이 있는지, 지역 여건과 어울리는지 등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고민한 흔적 없이 나눠 주기 식으로 이전을 추진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병대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는 “균형 발전도 중요하지만 금융 시장의 특수성은 인정해 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면서 “유불리를 진중하게 따져 보지 않으면 인력 이탈과 경쟁력 하락 등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아동수당 신청 6만 6000명 심사 탈락

    192만 3000명은 21일 지급하기로 확정 오는 21일 전국 만 6세 미만 아동 192만 3000명에게 아동수당이 지급된다. 6만 6000명은 고소득가정 아동으로 분류돼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20일부터 아동수당 지급 신청을 받은 결과 이달 17일 기준 230만 5000명이 신청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신청 아동은 국내 만 6세 미만 아동 244만 4000명의 94.3%에 해당한다. 아동수당 지급이 확정된 아동은 신청자의 83.4%인 192만 3000명이다. 31만 6000명(13.7%)은 현재 금융정보를 조회하고 있거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이달 지급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 수당은 매월 25일에 지급하고 이달만 추석 연휴로 21일에 준다.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가정양육수당도 이날 지급한다. 아동수당은 아동 양육에 따른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아동 복지를 높이려고 국가가 지급하는 수당이다. 만 6세 미만 아동 1인당 월 10만원을 지급한다. 다만 상위 10% 수준의 소득을 올리는 고소득자의 자녀는 제외한다. 소득인정액(가구의 소득·재산을 소득 기준으로 환산한 금액) 기준은 3인 가구 월 1170만원 이하, 4인 가구 1436만원 이하, 5인 가구 1702만원 이하다. 이 기준에 따라 신청자의 2.9%에 해당하는 6만 6000명은 탈락했다. 조사 결과 수급가구의 평균 소득인정액은 월 408만원, 탈락가구는 1950만원이었다. 평균 소득은 각각 411만원, 1205만원이었고 평균 재산은 1억 5000만원, 10억 3000만원으로 격차가 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지방으로 짐 쌀라, 떨고 있는 금융 공기업들…“경쟁력 하락 우려”

    지방으로 짐 쌀라, 떨고 있는 금융 공기업들…“경쟁력 하락 우려”

    공공기관 지방 이전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122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발언하면서다. 정부는 실제로 이전을 추진할 기관을 분류하는 중이다. 국책은행 등 금융 공기업들은 지방 이전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속앓이를 하고 있다. 금융 산업 특성상 금융 당국, 시중은행 본사, 주요 기업 등이 몰려 있는 서울에서 네트워크를 유지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이전한 금융 공기업 직원 중에서는 그 지역에 정착해 만족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어려움을 토로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한국거래소 부산 본사에 근무하는 최모(38) 과장은 “복잡한 서울에서 사는 것보다 부산 생활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공공기관이었던 2005년 본사를 부산으로 옮겼다. 거래소는 2015년 공공기관에서 해제됐다. 2006년 입사한 최 과장은 서울 사옥에서 일하다가 2012년 아내와 함께 부산으로 내려왔다. 최 과장은 “아내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부산에서 새 직장을 찾기로 결심하기까지 쉽지는 않았지만 부산에서 아이들을 키우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최 과장은 두 아이의 아빠가 됐고 아파트를 분양받아서 2년 뒤 입주할 예정이다. “처음 이사 왔을 때 회사에서 전세 지원을 해 줘서 신혼집을 어렵지 않게 구했어요. 서울보다 물가가 싸고 출퇴근 시간도 20분 정도로 짧아서 생활하기엔 훨씬 좋습니다. 주말이면 아이들과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도 장점이지요.” 반면 또 다른 지방 이전 금융 공기업에 다니는 윤모(45) 차장은 “교육 때문에 아이들과 아내는 서울에 있는데 5년째 가족과 떨어져 살다 보니 점점 지치는 게 느껴진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주중에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합숙소에서 지내고 금요일 오후가 되면 KTX를 타고 상경한다. 본가를 서울에 두고 홀로 내려온 직원들이 워낙 많아 금요일엔 오후 4시에 마치고 월요일은 오전 10시 30분까지 출근할 수 있게 탄력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처음 이전할 때 젊은 직원들은 아예 부부가 함께 내려와서 사는 경우도 있었지만 윗직급으로 갈수록 자녀들 학교 문제 때문에 함께 내려오기가 힘들었죠. 최근 아내에게 중학생이 된 첫째가 말을 안 듣기 시작한다며 아빠가 옆에 있어야 되겠다는 얘길 들었을 때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릅니다.” ●혁신도시 인구·지방세수 3000억 ‘껑충’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2004년 참여정부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을 제정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수도권 과밀을 억제하고 지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자는 취지다. 당시 공공기관 153개를 10개 혁신도시로 분산 이전할 것을 추진했고 그중 현재 150개(98%)가 이전을 완료한 상태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광주·전남), 한국에너지공단(울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충북) 등 남은 3개 기관은 내년 12월까지 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이전한 공공기관들은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인재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실제로 혁신도시는 지역발전에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2014년 5만 9000명이었던 혁신도시 인구는 지난 6월 기준 18만 2000명으로 늘어났다. 지방세 수입도 2012년 222억원에서 지난해 329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18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에 위치한 공공기관은 부설기관 8개를 포함해 총 162개다. 서울 124개, 경기 30개, 인천 8개로 전체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 361개 중 약 45%다. 아직 절반에 가까운 공공기관이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대전이 42개로 가장 많았다. 그 밖에 부산 23개, 세종 22개, 대구 16개, 울산 9개, 광주 5개 등이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참여정부 이후인 2008년 3월부터 새로 설립된 공공기관 중에서도 51.4%가 수도권에 있다”면서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인력 이탈 심각 그러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2월 전북 전주로 옮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국민의 노후 자금 635조원을 굴리는 중요한 기관이지만 지방 이전 후 인력 이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기금운용본부장도 1년 넘게 공석이다. 세계 주요 연기금이 수도나 금융 중심지에 운용본부를 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 홀로 이주’가 많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혁신도시 정주여건 만족도 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혁신도시 이주형태에서 ‘단신 이주’가 전체의 55.4%나 차지했다. 가족 단위로 옮긴 경우는 39.9%였다. 배우자의 직장 문제와 자녀의 교육 문제가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또 10개 혁신도시의 정주 여건 평균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52.4점에 불과했다. 부산(61.6점)이 가장 높았고 경북(56.8점), 강원(54.4점), 전북(54.0점), 경남(53.9점), 울산(52.6점) 등의 순이었다. 만족도가 가장 낮은 곳은 충북(40.9점)으로 집계됐다. 홍 의원은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당초 혁신도시의 조성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 정주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 “금융시장 특수성 인정해야” 금융권은 이번 공공기관 지방 이전 재추진에 금융 공기업도 포함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한국투자공사(KIC), 서민금융진흥원 등의 금융 공기업이 서울에 있다. 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주택금융공사는 부산으로, 신용보증기금은 대구로 2014년 이전을 마쳤다. 국책은행들은 특히 긴장하고 있다. 한 국책은행 관계자는 “지방에 근거를 둔 기업이라도 재무팀은 모두 서울에 있기 때문에 영업을 하는 은행 조직은 지방에서 일하기 힘들다”면서 “만일 지방으로 옮긴다면 직원의 절반 이상은 매일 서울 출장 중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은행은 전체 직원 중 55%에 해당하는 1900여명이, 기업은행은 15%인 2000여명이 서울 본점에서 근무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금융 산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국책은행은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국책은행 관계자는 “설마 은행도 포함될까 생각하는 분위기가 많긴 하지만 확정 명단이 나올 때까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당정에서 옮기라고 하면 옮길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방 이전 공공기관을 선정할 때 해당 기관이 왜 그 지역에 있어야 하는지 설득력 있는 근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단순히 지역개발 효과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같이 가면 시너지가 나는 기관들이 있는지, 지역 여건과 어울리는지 등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고민한 흔적 없이 나눠 주기 식으로 이전을 추진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병대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는 “균형 발전도 중요하지만 금융 시장의 특수성은 인정해 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면서 “유불리를 진중하게 따져 보지 않으면 인력 이탈과 경쟁력 하락 등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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