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금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태백산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운동부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아열대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554
  • ‘아침마당’ 임주리 “생후 22일 된 아들 재하, 바구니에 넣어서 귀국”

    ‘아침마당’ 임주리 “생후 22일 된 아들 재하, 바구니에 넣어서 귀국”

    ‘아침마당’에 가수 임주리 재하 모자가 출연했다. 5일 오전 김재원 이정민 아나운서 진행으로 방송된 KBS1 교양프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서는 가수 임주리 재하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재하는 임주리의 대를 이어 가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임주리와 재하는 이날 듀엣으로 호흡을 맞추며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임주리는 “아들 재하가 노래를 하는 줄 몰랐다”면서 “갑자기 어느날 노래를 하겠다고 하더라. 25일 만에 CD가 나와서 아들이 정신이 이상한 아이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어 임주리는 “천재는 아니다. 약간 4차원적인 면모가 있다”고 했다. 재하는 “어머니가 많이 아프셔서 주머니 사정이 점점 각박해지더라. 엄마의 노후 연금이 돼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가수를 꿈꾼 계기를 밝혔다. 이를 들은 임주리는 재하에게 “난 너에게 그런 걸 바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재하는 “처음에는 그러기는 했지만, 나중엔 저를 ‘노후연금’이라고 부르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주리는 “재하에게 연예인은 안된다고 했다. 가수는 더더욱 안 된다고 했다. 학자의 길을 걸으라고 했는데, 갑자기 노래를 한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날 임주리는 ‘사랑을 찾아 태평양을 건넌 여자’라는 키워드로 자신의 인생사를 전했다. 임주리는 “1981년에 데뷔를 했다. KBS 드라마 주제가를 불렀다. 데뷔를 하려고 한 게 아니라 녹음실에 놀러 갔다가 발탁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임주리는 “데뷔 후 노래를 그냥 좋아하는 것에서 끝내자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재미교포와 결혼한 뒤 미국으로 갔다”고 밝혔다. 임주리는 “아들 재하를 낳은 뒤 얼마 안 돼서 ‘립스틱 짙게 바르고’가 한국에서 난리가 났다고 하더라. 도저히 미국에 있다가 죽을 것 같아서 생후 22일밖에 안 된 아들 재하를 바구니에 넣어서 한국으로 돌아왔다”면서 “남편이 알고 보니 이혼남이더라. 엄마에게 이야기했더니 집으로 당장 오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파키스탄 공중전, 라팔만 있었다면…” 인도 총리의 한탄

    “파키스탄 공중전, 라팔만 있었다면…” 인도 총리의 한탄

    방산 비리 의혹으로 인도 라팔 전투기 도입 보류모디 총리 “라팔 있었다면 공중전 결과 달라졌을 것”파키스탄군이 인도군 전투기를 격추하면서 인도군 무기 노후화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달 27일 1971년 카슈미르 3차 전쟁 이후 48년 만에 처음으로 전투기를 동원해 공중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인도 공군기인 미그 21기가 격추돼 조종사가 파키스탄군에 사로잡혔다. 인도 측도 F-16 1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F-16만 사용하는 공대공 미사일 파편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파키스탄은 격추된 공군기가 없고 공중전에 F-16을 사용하지도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다. 파키스탄에 F-16을 판매한 미국 측은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다. 파키스탄은 논란이 확대되자 “갈등이 더 고조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지난 1일 억류했던 인도 공군 조종사 아비난단 바르타만 중령을 돌려보냈다. 이 과정에서 인도의 무기 노호화 문제가 부각됐다. 인도는 공군기 수와 병력 수 등에서 파키스탄을 압도하지만 이번 공중전에서 조종사가 사로잡히는 등 사실상 패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인도의 국방비 규모는 450억달러로 중국의 1750억달러와 비교하면 크게 적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는 “그나마 국방비의 대부분은 120만명에 달하는 군인의 급료와 연금에 투입된다”며 “군 장비 구매에는 140억달러만 사용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군기의 노후화가 심각하지만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방산 비리 의혹에 연루되면서 장비 현대화 작업이 늦춰지는 분위기다. 앞서 프랑스 방산업체 다소사는 라팔 전투기 126대에 대한 인도 현지 제작 계약과 관련해 인도 국영 힌두스탄 항공(HAL)과 수년간 협상을 진행했다. 그런데 2014년 출범한 모디 정부는 이 협상을 취소하고 36대를 다소에서 직접 도입하기로 했다. 계약 금액은 87억달러(한화 9조 7000억원) 규모였다. 그러면서 새 계약에서는 HAL 대신 인도 최대 기업 가운데 하나인 ‘릴라이언스 그룹’이 다소 사의 파트너로 선정됐다. 외국 방산업체가 인도에 무기를 팔면 규정상 계약 금액의 일정 비율을 인도에 재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무기 도입 파트너사가 된다는 것은 상당한 특혜가 보장된다는 점을 뜻한다. AFP통신은 다소 사가 릴라이언스 그룹과의 합작 기업에 1억유로(13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릴라이언스 그룹이 전투기 제작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기업이라는 점이다. 인도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의 라훌 간디 총재는 모디 총리가 라팔 전투기 계약과 관련해 국영 기업을 배제하고 자신과 친한 민영 기업에 특혜를 줬다고 주장해왔다. 지난해는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16년 라팔 전투기 36대 판매 계약 때 프랑스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인도 야당의 입장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크게 일었다. 결국 라팔 전투기 도입 사업은 보류됐다. 방산 비리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해온 모디 총리는 이번 공중전 후 “인도가 라팔 전투기를 갖고 있었다면 공중전의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슈돌 장범준 송승아, 벚꽃 연금 받는 집 공개

    슈돌 장범준 송승아, 벚꽃 연금 받는 집 공개

    장범준이 ‘슈퍼맨’에 출연해 자신의 집과 가족을 공개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새롭게 합류하는 장범준 가족의 예고편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장범준이 울음이 터진 둘째 앞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불러주는 모습이 나왔다. 둘재는 아빠의 감미로운 노래가 시작되자 바로 눈물을 멈췄다. 장범준의 아내 송승아는 남편이 먼저 일어나 있는 것을 보고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어?”라고 물었다. 장범준은 “불안해 가지고”라고 말하며 웃었다. 장범준은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어제, 저녁까지는 그랬는데 딱 눈 뜨자마자 불안하더라. 여보 나랑 좀 더 있자”며 아내를 붙잡고 싶어 했다. 장범준과 송승아는 제작진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첫 만남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송승아는 “제 기타 선생님이 알아두면 좋은 사람이라고 하더라. 선생님 대신 기타를 가르쳐 줬다”고 기타로 맺어진 인연임을 전했다. 송승아는 “집에 데려다준다고 했는데 사귀자 그랬다”고 장범준이 초스피드로 고백한 사실을 털어놨다. 장범준은 멋쩍어하며 “그런가?”라고 말했다. 장범준은 아이들 때문에 급한 나머지 바지를 벗고 모자이크 처리를 하게 만드는가 하면 양말을 벗고 냄새를 맡으며 “나쁘지 않아”라고 말하는 등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예고편 마지막 부분에서는 두 아이를 돌보느라 지친 장범준은 퀭해진 얼굴로 집안을 치우며 물을 술처럼 마시고 있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시청률 10.7%(전국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등장 예고만으로도 화제성을 싹쓸이한 리얼 아빠 장범준과 그의 가족이 차지했다. 사진 = KBS 2TV 연예부 seoulen@seoul.co.kr
  • ‘美인도 위기’ 화웨이 멍완저우, 캐나다 정부 고소…“부당 구금”

    ‘美인도 위기’ 화웨이 멍완저우, 캐나다 정부 고소…“부당 구금”

    캐나다에서 가택연금 중인 멍완저우(孟晩舟·41) 중국 화웨이 부회장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부당하게 구금됐다며 캐나다정부를 상대로 거액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캐나다 정부는 멍 부회장의 신병을 미국으로 넘기는 절차를 진행하도록 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74) 회장의 딸인 멍완저우 부회장은 지난 1일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법원에 캐나다 국경관리청(CBSA), 캐나다 왕립 기마경찰대(RCMP), 캐나다 정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냈다. 멍 부회장 측은 캐나다 경찰이 지난해 12월 1일 정식으로 체포해 조사하기 직전, 공항에서 캐나다 국경관리청 직원들이 통상적인 세관검사를 가장해 부당하게 구금하고 수색했다고 주장했다. 멍 부회장 측은 “공항에서 세관검사를 가장해 조사당한 후 경찰에 정식으로 체포돼서 또다시 3시간을 조사받았다”며 “이는 이중으로 심문한 것”이라고 밝혔다.멍 부회장 측에 따르면 국경관리청 직원들은 멍 부회장에 구금 이유를 알려주거나 변호사에게 연락할 기회를 주지 않았으며, 멍 부회장의 휴대전화를 비롯한 개인 전자기기를 모두 압수해 내용을 열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멍 부회장 측은 “(캐나다 경찰이) 밴쿠버 공항에서 국경관리청 직원들이 불법적으로 구금해 조사할 수 있도록 일부러 체포 시간을 지연했다”며 “(이번 불법 구금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 불안, 자유의 상실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확한 소송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거액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를 받은 멍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밴쿠버공항에서 환승하려다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은 캐나다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후 1000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박돼 캐나다에서 가택연금 중이다. 한편 캐나다 법원은 멍 부회장을 미국으로 신병을 인도할지에 대해 심리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은퇴 앞둔 50대 가처분소득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 감소

    은퇴 앞둔 50대 가처분소득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 감소

    금리 상승에 이자 늘고 근로소득 줄어 “실질 퇴직시점 늦춰 경제력 약화 막아야”직장에서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두고 있는 50대 가구주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가구주 가계의 소득 급감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50대 가구주 가계의 명목 월평균 가처분소득(전국·2인 이상)은 412만 192원으로 2017년 4분기(422만 1786원)보다 2.4%(10만 1594원) 줄었다. 이는 금융위기였던 2009년 2분기(-2.9%)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지난해 4분기 전체 가구 가처분소득이 2.1%(7만 4488원) 늘어났고, 특히 40대 가구주 가계가 6.3%(24만 8012원)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가처분소득은 명목소득에서 조세·연금·이자 등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것이다. 따라서 가처분소득의 감소는 가계가 실제 쓸 돈이 줄었다는 뜻이다. 50대 가구주 가계의 가처분소득 감소는 고용 한파와 금리 인상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50대 가구주 가계의 근로소득은 390만 1731원으로 1년 전보다 0.1% 줄면서 2013년 4분기 이후 5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여기에 월 이자비용도 전년보다 4만 1006원(48.2%) 늘면서, 비소비지출은 125만 7679원으로 1년 전보다 15.5%(16만 8370원) 급증했다. 은퇴 세대인 50대 가구주의 경제력 약화가 노후 준비 부실로 이어져 노인 빈곤을 심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세대에 비해 자산이 많은 이들을 위한 별도 지원책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지난해 4분기 50대 가구주 가계의 재산소득은 4만 2134원으로 전체 가계 평균(1만 9353원)의 두 배가 넘었다. 때문에 별도 지원책 마련보다 고령화 시대에 맞춘 실질적인 퇴직 시점의 연장, 노인 일자리 마련 등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동원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중장년층 고용 확대가 청년층 고용 감소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둘의 상관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면서 “실제적인 퇴직 시기가 40대 후반 50대 초반에 몰려 있는데 이를 늦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돌봄 서비스서 제외된 노인까지 살피는 강동

    돌봄 서비스서 제외된 노인까지 살피는 강동

    서울 강동구가 급증하는 홀몸노인들의 삶을 돌보는 안전망을 세심하게 쌓아올리며 호평을 받고 있다. 구는 명확한 실태조사로 복지 사각지대를 걷어내기 위해 올해도 다음달 15일까지 65세 홀몸노인 8579명에 대한 현황 조사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65세 이상 1인 가구 1만 2874명 가운데 기초연금 수급자이면서 정부에서 제공하는 다른 재가 서비스를 받지 않는 8579명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지역 전체 어르신(5만 8669명) 중 15%에 이르는 규모다. 시립강동노인종합복지관 소속 독거노인생활관리사 44명이 홀몸노인 가정을 가가호호 방문해 이뤄질 이번 조사에서는 주거 상태, 사회관계, 생활 여건, 건강, 복지 서비스 이용 내역 등을 꼼꼼히 파악한다. 보호가 필요한 노인들은 집중 관리 대상에 포함해 주 1회 방문 등 정기적인 안전 확인과 수요에 맞춘 복지 서비스 연계, 생활 교육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구는 노인 돌봄 기본 서비스 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은 어르신들에 대한 사회적 돌봄도 강화한다. 각 동주민센터와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안부 확인과 재가 복지 서비스 등을 펴나간다. 또 우울감 높은 어르신들에게 이웃, 친구를 만들어주는 ‘홀몸노인 마을친구 만들기’ 등으로 사회관계망 형성도 돕는다. 구가 2015년부터 임상 경험이 풍부한 간호사를 채용해 지역 노인과 취약계층의 건강관리를 책임지는 방문간호사 제도도 홀몸노인들이 삶을 이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방문간호사들은 취약계층 어르신 가정을 찾아 문진, 건강 상태, 치매 선별 검진, 노인 우울 검사 등 건강관리에 힘을 보탠다. 또 다양한 소그룹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집안에만 칩거하는 어르신들에게 활기를 불어넣는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홀로 살아가는 어르신들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균형 잡힌 따뜻한 복지가 실현되는 강동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르면 다음주 중폭 개각…우상호·박영선에 진영 가세

    이르면 다음주 중폭 개각…우상호·박영선에 진영 가세

    청와대는 이르면 다음주 7~8개 부처 장관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상호·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름이 여전히 오르는 가운데 진영 의원의 입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1일 연합뉴스는 여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개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3·1절 기념식을 통해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밝힌 지금이 개각의 최적 타이밍인 데다,내년 총선에 출마해야 하는 현직 장관들도 더 기다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막판 검증이 남았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과 3·1절 100주년 기념식 등 대형 이벤트가 종료된 만큼 시간을 더 끌 이유가 없다는 의미다.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자리한 부처가 개각 대상이다. 행정안전·해양수산·국토교통·문화체육관광·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을 꼽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통일부도 장관 교체 가능성이 있다. 앞서 교체설이 나왔던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검·경수사권 조정 등 개혁과제 수행을 위해 유임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한 진 의원에 대한 검증도 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진 의원은 2013년 기초연금의 국민연금 연계 지급 정책에 반대하며 장관직을 사퇴한 뒤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4선에 성공했다. 진 의원이 입각한다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후임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고 연합뉴스는 전망했다. 행안부 장관 후보군에는 김병섭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등 전문가그룹에서 후임을 배출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박 의원은 당초 법무장관 후보군에 있었으나 박 장관이 유임되면서 행안부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입각할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다만 박 의원이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이 변수도 꼽힌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경우 민주당 3선인 우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당시 차관을 지낸 박양우 전 문광부 차관도 물망에 올라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 대해서도 차기 총선 차출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후임으로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토부 장관 후보로는 국토교통부 2차관을 지낸 최정호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해수부 장관에는 해수부 정책자문위원장인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김양수 현 차관,유예종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등 다수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 유영민 장관이 교체될 경우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낸 4선의 변재일 의원이 후임으로 고려된다는 얘기도 들린다. 청와대는 또한 중국·일본·러시아 등 주요국 대사들에 대한 후임 인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림의 떡’, 산림복지 바우처

    ‘그림의 떡’, 산림복지 바우처

    “2년 연속 떨어지니 허탈하네요” “주변에서 4명 중 1명 정도만 붙는 것 같습니다”산림청이 지난달 15일 발표한 올해 산림복지서비스이용권(산림복지 바우처) 선정 결과를 놓고 온라인 복지 카페에는 탈락자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산림복지 바우처는 산림복지 혜택을 받기 어려운 사회 취약계층에 10만원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로 2016년 도입됐다. 바우처는 숲체원·자연휴양림·치유의 숲 등 산림복지시설에서 숙박·식사·프로그램 이용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산림복지진흥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장애수당수급자·장애아동수당수급자 외에 장애인연금수급자· 차상위계층까지 신청이 가능해지면서 수혜대상 인원이 235만명에 달한다. 간단히 신청할 수 있는 편의책도 마련됐다. 산림청은 신청 대상자 증가 등에 맞춰 지원 규모를 확대했지만 수요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2016년 9100명이던 수혜자를 2017년 1만 5000명, 2018년 2만 5000명, 2019년 3만 5000명으로 늘렸다. 2017년까지 전원을 지원했지만 신청자가 증가하면서 지난해부터 온라인 추첨 방식으로 전환했다. 2018년은 3만 5000명이 지원해 1만명, 올해는 5만 8000명이 신청해 2만 3000명이 탈락했다. 이들은 무작위 랜덤 추첨 방식의 불합리성을 지적하고 있다. A씨는 “매년 지원자격을 달리해 신청을 받거나 예산금액을 늘리던지 해야지 계속 떨어지니까 상실감이 크다”면서 “지원금액이 적어지더라도 예산에 맞춰 신청자 전원에 배분하는 방식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저희 아들도 자폐가 있는데 계속 탈락하니까 괜히 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산림청은 올해 지원자의 33%만 재발급자됐고, 67%는 신규 발급자로 추첨 문제는 없다는 해명이다. 다만 탈락자 증가에 따른 민원을 고려해 채점기준표를 개정해 내년부터 적용키로 했다. 산림청 산림복지정책과 관계자는 “신청자가 늘면서 예상치 못한 민원이 발생해 당황스럽다”면서 “산림복지 서비스 제공이라는 취지와 혜택이 확대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정환 주금공 사장 “주택금융 사각지대 해소”

    이정환 주금공 사장 “주택금융 사각지대 해소”

    창립 15주년 기념식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1일 “주택금융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고민하고 공적 기능 강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날 창립 15주년 기념사에서 “포용적 금융정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더 많은 사람들을 돌보는 따뜻한 공사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취약계층, 고령층, 한계차주, 사회초년생과 저신용·저소득층을 항상 염두에 두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 사장은 그 동안 주택신용보증을 318조원 공급해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전망 강화를 돕고, 누적가입자가 6만명을 돌파한 주택연금을 통해 고령층의 소득상승에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이 사장은 “취약차주의 재기를 돕는 정책을 이어나가고 정책금융 지원 대상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면서 “주거복지에서 행복노후까지 함께하는 국민의 주택금융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4년 3월 1일 출범한 주택금융공사는 지난달 28일 부산국제금융센터 본사에서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또 창립기념일을 맞아 ‘HF 대학생 봉사단’을 초대해 공사 견학과 금융교육을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금주의 베스트셀러] ‘13주 1위’ 혜민스님… 철학서의 도전

    [금주의 베스트셀러] ‘13주 1위’ 혜민스님… 철학서의 도전

    혜민스님의 신간 에세이가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가운데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의 상승세가 무섭다. 교보문고가 1일 발표한 2월 4주 베스트셀러 동향에 따르면 혜민스님의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이 13주간 종합 1위에 오르며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 이어 철학에 대한 관심을 몰고 온 야마구치 슈의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는 처음으로 종합 2위에 등극했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는 세계 1위 경영 컨설팅 기업 콘페리헤이그룹의 시니어 파트너인 저자가 비즈니스 현장에서 철학을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설명하는 책이다.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 저작이나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일제강점기와 독립운동을 다룬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9’는 18계단이나 올라 어린이 독자들과 부모 독자들에 골고루 인기를 끌었다. 그 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회자된 책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19계단 상승해 종합 24위에 오른 ‘댄 애리얼리 부의 감각’은 대표적인 역주행 베스트셀러다. 그 외에도 ‘연금술사’, ‘그릿’ 등 ‘스타 강사’ 김미경씨가 SNS 채널에서 추천한 책들이 베스트셀러 순위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다음은 교보문고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혜민 스님·수오서재) 2.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야마구치 슈·다산초당) 3.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100쇄 기념 스페셜 에디션·김수현·마음의숲) 4. 꽃을 보듯 너를 본다(양장본·나태주·지혜) 5.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9 (설민석·아이휴먼) 6. 봉제인형 살인사건(다니엘 콜·북플라자) 7. 12가지 인생의 법칙(조던 B. 피터슨·메이븐) 8. 마력의 태동(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 9. 아가씨와 밤(기욤 뮈소·밝은세상) 10.돌이킬 수 없는 약속(야쿠마루 가쿠·북플라자)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국민연금 10년 만에 수익률 ‘마이너스’… 역대 두 번째

    국민연금 10년 만에 수익률 ‘마이너스’… 역대 두 번째

    국내 주식 -16.77% 해외 주식 -6.19% 국내 채권·해외 채권·대체 투자는 양호 최근 3년 수익률 3.48%… 중장기 ‘선전’지난해 국민연금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한 해 기금운용 수익률이 -0.92%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자산별로는 국내주식이 -16.77%로 가장 나빴다. 해외주식도 -6.19%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채권(4.85%)과 해외채권(4.21%), 대체투자(11.80%) 등은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 적립금은 전년보다 약 17조 1000억원 증가한 638조 8000억원이었다.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은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데 대해 “미중 무역분쟁과 통화 긴축, 부실 신흥국의 신용위험 고조 등으로 지난해 초부터 지속한 글로벌 금융시장 약세가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전체 자산의 약 35% 상당을 국내외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데,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 기준으로 17.28% 하락했고, 글로벌 주식시장(달러 기준)도 9.20% 떨어졌다. 이 때문에 지난해 다른 해외 주요 글로벌 연기금의 운용 실적도 형편없었다. 지난해 잠정 운용수익률을 보면 일본 연금적립금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GPIF)이 -7.7%,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무원연금(CalPERS) -3.5%, 네덜란드 공적연금(ABP) -2.3%를 기록하는 등 국민연금 실적보다 더 나빴다. 다만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는 8.4%의 수익률을 올려 상대적으로 좋았다. 캐나다 CPPIB는 주식보다 대체투자 자산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국민연금이 지난해 역대 두 번째로 마이너스 실적을 보이긴 했지만 중장기 기준으로는 양호한 수준이다.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지난해 말까지 연평균 누적 수익률이 5.24%, 누적 수익금도 294조 1000억원 수준이다. 최근 3년 평균 수익률 3.48%, 최근 5년 평균 수익률도 3.97%로 나쁘지 않았다. 특히 올 들어 국내외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민연금의 수익률도 나아지는 추세다. 안 본부장은 “국민연금은 장기투자자로서 해외와 대체투자 확대를 비롯해 투자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기금운용 조직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균형있게 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민연금 수급 증가로 기초연금 25만원 다 못받는 노인 매년 늘어

    국민연금 수급 증가로 기초연금 25만원 다 못받는 노인 매년 늘어

    기초연금 전액 받는 단독가구 2.4%P↓ 감액 수급자 2014→2018년 41만여명↑ 소득역전 방지 등 숨은 감액장치 때문 국민연금 연계 감액제도 영향 가장 커 복지부 “연계 감액제 폐지 검토 단계 아냐 미래 세대 부담·노인 인구 증가 감안해야”국민연금 수급자 증가 등으로 기초연금 25만원을 다 받지 못하는 노인이 해마다 늘고 있다. 28일 국회예산정책처의 ‘2018~2027년 기초연금 재정소요 추계’에 따르면 기초연금을 전액 받는 단독가구 비중은 2014년 56.0%에서 2018년 53.6%로 2.4% 포인트 하락한 반면 기초연금 감액 수급자(부부 가구 포함)는 2014년 191만 5000명에서 2018년 233만 1000명으로 41만 6000명 증가했다. 전체 수급자 가운데 감액 수급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같은 기간 44.0%에서 46.4%로 2.4% 포인트 상승했다. 일부 노인에서 기초연금을 다 받지 못하는 감액 수급자가 발생한 이유는 소득역전방지 감액 제도, 부부 감액 제도(부부가 받으면 20% 감액), 국민연금 가입 기간에 따른 연계 감액 제도 등 기초연금 제도 안에 숨은 감액 장치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국민연금 연계 감액 제도의 영향이 크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늘면서 국민연금 가입 기간에 연계해 기초연금이 깎이는 수급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 연계 조항은 2014년 7월 기초연금을 도입하면서 생겼다. 애초 박근혜 정부는 ‘모든 (65세 이상) 노인에게 매월 20만원씩 지급한다’고 공약했으나 소득하위 70% 노인으로 대상을 축소하고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12년을 넘으면 1년씩 길어질수록 기초연금액이 약 1만원씩 줄도록 제도를 설계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이 제도를 유지하면 국민연금 연계 감액 수급자 수가 2019년 29만명에서 2022년 36만 2000명, 2025년 45만 3000명으로 증가한다고 전망했다. 2025년 국민연금 수급자 비율이 노인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46%로 증가하는 데 따른 것이다. ‘국민연금 제도발전위원회’는 지난해 8월 현행 연계 제도가 복잡하고 국민연금 가입 유인을 저해하는 문제가 있어 “연계 폐지를 검토하라”고 권고했다. 쥐꼬리만한 국민연금 때문에 기초연금 30만원을 다 못 받는다면 국민연금 가입을 포기하는 사람이 나올 것이란 얘기다. 국회예산정책처의 재정 추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연계 감액 제도를 폐지하면 2027년까지 연평균 6000억원이 더 든다. 그러나 복지부 관계자는 “국민연금 연계 감액 제도 폐지는 아직 깊이 있게 검토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노인 빈곤이 심각하기는 하나 미래 세대 부담도 생각해야 하고, 일단 기초연금을 30만원으로 늘린 데다 노인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 기초연금 예산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초연금은 오는 4월부터 월 25만원에서 25만 3750원으로 오른다. 정부는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기초연금을 올리고 있다. 다달이 들어오는 소득이 5만원 이하인 노인 단독가구, 8만원 이하인 부부 가구는 소득하위 20% 노인에게 주는 월 30만원의 기초연금을 다 받을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종걸, 45년 지기 황교안에 “메멘토모리”로 축하 인사

    이종걸, 45년 지기 황교안에 “메멘토모리”로 축하 인사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28일 45년 지기 자유한국당 황교안 신임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친구로서 ‘메멘토 모리’(너의 죽음을 기억하라)란 말을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종걸 의원은 황교안 대표와 경기고등학교 72회(1976년 졸업) 동창이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축하인사를 하기엔 한국정치가 너무나 녹녹치 않다. 친구로서 그에게 ‘메멘토 모리’란 말을 해주고 싶다. ‘너의 죽음을 기억하라’라는 라틴어로, 로마시대에 승전한 장군이 시가행진을 할 때 겸손해지라고 누군가 뒤를 따라가면서 외쳤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종걸 의원은 또 2009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정치하지 마라”라는 제목의 글을 추천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해보고, 검사로 산전수전 다 겪어본 황 대표가 정치를 순진하게 바라보거나 호락호락 여기고 도전하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황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을 인간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의 글은 보수, 진보를 막론하고 정치인이라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통찰력이 담겨 있다”며 일독을 권했다.노무현 전 대통령이 썼던 ‘정치하지 마라’ 전문 ‘정치, 하지마라.’ 이 말은 제가 요즈음 사람들을 만나면 자주 하는 말입니다. 농담이 아니라 진담으로 하는 말입니다. 얻을 수 있는 것에 비하여 잃어야 하는 것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정치를 하는 목적이 권세나 명성을 좇아서 하는 것이라면, 그래도 어느 정도 성공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성공을 위하여 쏟아야 하는 노력과 감수해야 하는 부담을 생각하면 권세와 명성은 실속이 없고 그나마 너무 짧습니다. 이웃과 공동체, 그리고 역사를 위하여, 가치 있는 뭔가를 이루고자 정치에 뛰어든 사람이라면, 한참을 지나고 나서 그가 이룬 결과가 생각보다 보잘 것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열심히 싸우고, 허물고, 쌓아 올리면서 긴 세월을 달려왔지만, 그 흔적은 희미하고, 또렷하게 남아 있는 것은 실패의 기록 뿐, 우리가 추구하던 목표는 그냥 저 멀리 있을 뿐입니다. -저는 언제 이 실패의 이야기를 글로 정리해 볼 생각입니다.- 그런데 정치를 하는 사람은 모든 것을 정치에 바쳐야 합니다. 정치를 위하여 무엇을 바쳐야 하는지를 헤아리는 것보다, 그가 가진 것 중에서 정치에 바치지 않은 것이 무엇인가를 헤아려 보면, 아닌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사생활, 특히 가족들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없는 것은 참으로 치명적인 고통입니다. 그러나 이 정도까지는 스스로의 선택이니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문제는 정치인이 가는 길에는, 미처 생각하지 않았던, 그리고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난관과 부담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거짓말의 수렁, 정치자금의 수렁, 사생활 검증의 수렁, 이전투구의 수렁, 이런 수렁들을 지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좋은 조건을 가진 정치인이 아니고는 이 길을 회피하기가 어렵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수렁에 빠져서 정치 생명을 마감합니다. 살아남은 사람도 깊은 상처를 입은 사람이 많습니다. 무사히 걸어 나온 사람도 사람들의 비난, 법적인 위험, 양심의 부담, 이런 위험 부담을 안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말년이 가난하고 외롭습니다. 거짓말의 수렁 -거짓말을 좋아하는 정치인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유권자나 참모들과 싸우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한 편으로는 상대방의 거짓말, 근거 없는 보도, 풍문에 상처를 입고 진실을 밝혀 보겠다고 발버둥치기도 하지만, 곧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감각이 무디어집니다. 고의로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나중에 보면 거짓말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점차 거짓말을 하지 않고는 정치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마침내 거짓말에 익숙해집니다. 사람들은 정치인들을 소재로 우스개꺼리를 만들어 웃고 즐기고 돈벌이까지 합니다. 단지 그 정도라면 있을 수 있는 일일 것입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거저 농담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믿고 분노하고 경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치인의 양심도 인격도 땅바닥에 떨어져 뒹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어쩔 방법이 없습니다. 돈의 수렁 -돈정치는 많이 개선이 되었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정치에 돈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돈을 조달할 방법은 없습니다. 이전에 비하면 후원회 제도가 많이 정비되기는 했지만, 지역을 관리하거나 열심히 일하는 의원에게는 한참 부족합니다. 원외 정치인의 사정은 참담하다 표현하는 것이 적절할 것입니다. 가끔 뭘 먹고 사느냐? 세금은 얼마나 냈느냐? 이런 질문이라도 받는 날이면 참으로 난감한 처지가 됩니다. 원외 정치인은 둘러댈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돈벌이를 할 방법도 없습니다. 국회의원에게는 연금제도도 없습니다. 결국 노후는 대책이 없습니다. 원외 정치인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물론 스스로 돈이 많은 부자이거나 샘이 깊은 후원자라도 있는 복이 많은 정치인에게는 이런 이야기는 해당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이 어디 많겠습니까? 또 그런 사람만 정치를 하는 나라 정치가 과연 잘될 것인지도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언젠가 정치와 돈에 관한 이야기도 글로 써볼 작정입니다.- 사생활의 노출 -정치인은 사생활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밀인 일도 정치인에게는 비밀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그 가족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행동의 자유도 없습니다. 연극을 보러 가는 일도, 골프를 치는 일도 세상 분위기와 언론의 눈치를 살펴야 합니다. 밥 먹는 자리에서 농담도 함부로 하면 사고가 납니다. 실수가 아니라도 실수가 됩니다. 저격수는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공인으로서 검증을 받는 것이야 당연하다 하겠지만, 당사자로서는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이 우리나라에서는 공공의 이익과 사생활보호의 한계가 너무 모호하여 더욱 고통스럽습니다. 이전투구의 저주 -정치인들은 왜 그렇게 싸우는가? 이런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민주주의 정치 구조가 본시 싸우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싸우는 것입니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당을 서로 나누어 싸우지 않는다면 민주주의 정치는 무너집니다. 정도의 문제일 뿐입니다. 독재 시절에는 여야의 싸움이 전쟁이었습니다. 감시하고 조사하고 죄를 씌워 감옥에 보내고 아이들 직장생활도 못하게 했습니다. 야당은 정치는 고사하고 먹고사는 것도 힘들게 했습니다. 패자는 살아남을 수가 없었으니 전쟁인 것이지요. 그러나 민주주의에서는 싸움이 전쟁에서 게임으로 바뀌었습니다. 패자라도 정계에서 밀려나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싸움은 싸움입니다. 민주주의라고 싸움이 항상 규칙대로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더욱이 정쟁을 전쟁으로 하던 적대적 정치문화의 전통이 남아 있고, 사회적 대립과 갈등이 큰 나라에서는 자연 싸움이 거칠어지고 패자에 대한 공격도 가혹해 지기 마련입니다. 욕설, 몸싸움, 거짓말, 중상모략, 뒷조사 이런 악습이 남아 있는 이유입니다. 결국 이런 싸움판에서 싸우는 정치인들은 스스로 각박해 지고 국민들로 부터는 항상 욕을 먹는 불행한 처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고독과 가난 -좀 막연한 짐작입니다. 이미 그런 처지에 빠진 정치인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될 것입니다. 그래도 옛날에는 돈을 좀 모은 사람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보통의 정치인에게는 그런 일이 없을 것입니다. 자녀들의 형편이나 관계도 과거와는 아주 다를 것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정치를 하는 동안 옛날 친구들과는 점점 멀어졌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없기도 하고, 생각과 정서도 달라지기도 하고, 손을 자주 벌려서 귀찮은 사람이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다른 정치인들은 저와 같지는 않을 것입니다만, 그러나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결국 돈도 친구도 없는 노후를 보낼 가능성이 어느 직업보다 높을 것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 정말 저의 말대로 정치할 사람이 없어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생기지 않겠지요? 정치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일도 없을 것입니다. 다만 제가 걱정하는 것은 정치의 신뢰가 이런 속도로 계속 떨어지면, 정치가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능을 점차 상실하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90년 3당 합당 이후 저는 많은 사람들에게 정치를 하자고 권유를 하고 다녔습니다. 대통령이 되고 나서는 ‘정치인을 위한 변명’을 글로 써보고 싶었습니다. 나는 지옥 같은 터널을 겨우 빠져 나왔지만, 남은 사람들의 처지를 안타깝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독일의 어떤 정치인이 쓴 ‘정치인을 위한 변명’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변명으로서 별 효과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글도 정치인을 위한 변명으로 별 효과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정치인을 위한 변명으로 이 글을 씁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정치인을 위하여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 정치가 좀 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정치가 달라지기 위해서는 정치인들이 먼저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정치인의 처지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도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이 이야기를 합니다. 주인이 알아주지 않는 머슴들은 결코 훌륭한 일꾼이 될 수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치인들이 자존심 상한다 할까 걱정이 됩니다. 그러나 무릅쓰고 이야기를 합니다. 다만, 해답이 아니라 문제제기입니다. 함께 생각해 보자는 제안입니다. 저의 이 이야기는 모든 정치인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특별히 좋은 조건에 있지 않은 보통의 정치인들은 거의 이런 고민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해당 없는 분들께는 양해를 구합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작년 국민연금 수익률 -0.92%…10년 만에 마이너스

    작년 국민연금 수익률 -0.92%…10년 만에 마이너스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수익률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연간 수익률이 -0.92%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자산별로는 국내주식이 -16.77%로 가장 실적이 낮았다. 해외주식도 -6.19%로 나빴다. 이에 반해 국내채권 4.85%, 해외채권 4.21%, 대체투자 11.80% 등은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국민연금 적립금은 전년보다 약 17조 1000억원이 증가한 약 638조 8000억원이었다.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은 “미·중 무역분쟁과 통화 긴축, 부실 신흥국의 신용위험 고조 등으로 작년 초부터 지속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약세가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연금은 전체 자산의 35% 상당을 국내·외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주식시장은 코스피 기준으로 지난해 17.28%나 하락했다. 글로벌 주식시장도 9.2% 떨어지는 등 장세가 좋지 않았다. 진나해 다른 해외 주요 글로벌 연기금의 운용실적도 형편없었다. 일본 연금적립금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GPIF) -7.7%,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무원연금(CalPERS) -3.5%, 네덜란드 공적연금(ABP) -2.3% 등 마이너스 실적으로 국민연금보다 더 나빴다. 다만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는 8.4%의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보였다. 캐나다 CPPIB는 주식보다는 대체투자자산의 비중의 높아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사상 두 번째로 마이너스 실적을 보이긴 했지만, 중장기 성과를 기준으로 볼 때는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지난해 12월 말까지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5.24%로, 누적 수익금만 총 294조 1000억원 상당을 벌어들였다. 최근 3년 평균 수익률도 3.48%, 최근 5년 평균 수익률은 3.97%다. 올해는 국내·외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민연금 기금의 수익률도 높아지는 추세라고 공간은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
  • 우리은행, 5060 전담팀 신설… 생애주기별 금융 마케팅 조직

    우리은행, 5060 전담팀 신설… 생애주기별 금융 마케팅 조직

    우리은행이 고령화에 따른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5060세대를 겨냥한 시니어마케팅팀을 신설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7일 “시니어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유휴공간을 활용한 ‘시니어센터’도 개설할 계획”이라면서 “금융과 시니어 관심 테마를 포괄하는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해 교육·정보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영유아·청소년 대상 금융 서비스, 20대를 겨냥한 ‘스무살우리’ 브랜드, 30~4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주거래 마케팅을 체계화한 데 이어 생애주기별 마케팅 조직 구성을 마쳤다. 연금 수급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우선 연금 전용 통장인 ‘우리웰리치100연금통장’을 개설하면 무료 온천이용권 2장, 금리 우대,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KB국민은행, 연금저축·IRP펀드 들고 세테크… 상품권은 덤

    KB국민은행, 연금저축·IRP펀드 들고 세테크… 상품권은 덤

    KB국민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연금저축펀드와 개인형IRP펀드 등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019 연금으로 부자 돼지 이벤트’를 실시한다. 2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펀드 상품에 20만원 이상 신규 가입하고 자동이체 약정을 2년 이상 하거나 1000만원 이상 매수한 고객 전원에게 최대 2만원의 신세계이마트 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연금저축펀드 매수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국민관광상품권, 신세계상품권도 별도로 제공한다. 연금저축과 개인형IRP는 연말정산 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세테크 상품이기도 하다. 연간 납입액 중 최대 700만원 한도 내에서 16.5% 또는 13.2%의 세액 공제가 이뤄진다. 또 연금으로 수령하면 3.3~5.5%의 저율 과세로 노후 준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KB은행 관계자는 “연초에 세액공제 상품으로 다음 연말정산을 미리 준비하려는 고객들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1년 새 5만여명 줄어 158만명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1년 새 5만여명 줄어 158만명

    공적자료 확보 늘어 재산·소득 추가 확인 부양의무자 파악 증가 보장 대상서 탈락 기초연금, 소득인정액 포함…신청 않기도정부로부터 생계비와 의료비 등을 지원받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주거 조건’인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 비율도 2014년과 2016년 각각 5.4%로 가장 낮았으나 2017년 5.9%로 증가했다.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 비율 5.9%로 반등 보건복지부가 27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18’에 따르면 2017년 기초생활수급자는 158만명(수급률 3.1%)으로 전년(163만 1000명) 대비 5만 1000명(0.1% 포인트) 감소했다. 2007년 155만명(3.2%)이었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2011년 146만 9000명(2.9%)으로 하락한 데 이어 2013년 135만 1000명(2.6%)으로 떨어졌다. 급여 체계를 개편한 2015년 164만 6000명(3.2%)으로 늘었다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줄어든 데에는 우선 2010년 ‘사회보장 정보시스템’(행복e음) 도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행복e음 도입으로 공적자료 확보 범위가 넓어져 수급자가 등록하지 않은 소득과 재산이 추가로 확인되고, 취학 연령층의 자연 감소로 기초생활보장의 4대 급여(생계·주거·의료·교육) 가운데 교육급여만 받는 사람이 줄어든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행복e음 도입으로 부양의무자와의 관계 파악마저 쉬워졌다. 연락이 끊긴 자식이라도 부양의무자가 있으면 기초생활보장을 받지 못한다. 2014년 기초연금 도입 이후 매달 받는 기초연금이 전액 소득으로 잡혀 아예 기초생활수급 자격을 상실한 사례도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기초연금은 보편적 복지 차원에서 연금 혜택을 제공해 노인 빈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지만, 정작 최빈층인 기초생활수급 노인은 소득인정액에 기초연금이 포함돼 기초연금액만큼 차감된 생계급여를 받고 있다. 아예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서 탈락하거나 수급 자격을 상실할까 두려워 기초연금을 신청하지 않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고시원 거주 늘어 비주택에 사는 가구 2% 지난해 4분기 소득 상위 20%(5분위)와 하위 20%(1분위) 계층 사이의 소득 격차가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크게 벌어지는 등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해결하려면 최하위 계층에 대한 공적부조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조사에서 주택이 아닌 곳에 사는 가구 비율은 약 2%로 나타났으며, 최근 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복지부는 오는 4월부터 월 30만원의 기초연금을 받을 소득하위 노인 20%의 기준(저소득자 선정기준액)을 정했다. 노인 단독 가구는 다달이 호주머니로 들어오는 소득이 5만원, 배우자가 있는 부부 노인가구는 8만원 이하여야 월 30만원의 기초연금을 다 받을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남도, 올해 어르신 일자리 3만 5000개 마련

    경남도, 올해 어르신 일자리 3만 5000개 마련

    경남도는 27일 올해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어르신일자리 3만 5000여개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도청에서 ‘노인일자리창출위원회’를 열고 올해 도내 어르신 3만 5049명이 노인일자리 사업과 노인사회활동에 참여하는 내용의 ‘2019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을 확정했다.도는 올해 109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인력파견형 사업 등 모두 4개 분야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공익활동형 일자리 사업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가 노노케어(건강한 노인이 다른 노인을 돌보는 제도), 취약계층 지원, 공공시설 관리, 경륜전수 등 다양한 지역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올해 전체 노인 일자리의 83.4%(2만 9215개)에 해당한다. 공익활동형 일자리는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복지사각 지대 저소득층 어르신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위해 저소득 어르신에게 참여기회를 우선 부여한다.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사업은 취약계층 지원시설 및 돌봄시설 등에서 환경정비, 급식 지원, 생활 지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다. 올해 새로 시행하는 일자리 사업으로 전체 노인 일자리의 4.3%인 1507개를 제공한다. 시장형 일자리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적합한 업종 가운데 소규모 매장과 전문 직종 사업단 등을 공동으로 운영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수익성에 따라 보수도 올라가는 형태여서 만족도가 높은 일자리 사업으로 일회용 용기 접기, 전자부품 조립, 영농사업 공동작업, 실버카페, 실버택배, 스팀세차, 참기름 제조·판매 등의 분야에 2298개 일자리를 만든다. 도는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 다양화를 위해 실버카페, 분식·반찬가게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아이디어와 능력이 있는 사업단 14곳에 지역맞춤형 일자리사업개발비 7억원을 지원한다. 인력파견형 일자리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민간 취업알선을 지원하거나 단기 인력 파견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올해 2034개 일자리를 만든다. 도는 민간일자리 취업 알선을 지원하기 위해 2007년부터 창원 등 4개 지역에 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 5곳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는 도 자체 사업인 경남형 시니어인턴사업을 주관해 올해 120명의 어르신을 민간업체에 인턴사원으로 취업시킬 예정이다. 도는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시니어클럽을 올해 추가로 6곳을 설치해 모두 17곳을 운영한다. 시니어클럽은 올해 전체 노인 일자리 사업 가운데 26.2%인 9207개를 추진한다. 도는 어르신 취업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구직희망 취업교육비 지원사업도 계속 추진해 올해어르신 192명에게 1인당 최대 50만원을 지원한다.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노인일자리창출위원회에 참석해 “경남은 노인인구가 15.5%로 고령사회이고 앞으로는 도민 5명 가운데 1명이 노인인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게 돼 건강하게 일하는 노인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다”며 좋은 노인일자리를 만드는데 협조를 당부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제3 금융중심지 꼭 필요합니까” 묻는 사람이 없다

    “제3 금융중심지 꼭 필요합니까” 묻는 사람이 없다

    국제금융센터지수 서울 33위·부산 44위 불과 3년 만에 두 도시 모두 순위 급락“추가 땐 국제 경쟁력 하락” 우려 커져‘제3 금융중심지’ 선정 문제를 놓고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정치적, 지역적 갈등으로 번질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금융중심지를 품에 안으려는 ‘아전인수’식 해석 탓에 결정권을 쥔 정부만 진퇴양난에 빠진 모양새다. 이 과정에서 금융중심지를 추가로 지정하는 게 과연 효과적인지에 대한 논의는 아예 뒷전으로 밀렸다. 26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는 다음달 회의를 열고 전북혁신도시를 제3 금융중심지로 선정할지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금융중심지는 다수의 금융기관이 자금 조달과 운용 등 거래를 할 수 있는 지역이다. ‘금융중심지 조성과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중심지로 지정되면 정부가 전문인력 양성과 연관산업 육성 등을 지원한다. 지난 2009년 1월 서울 여의도와 부산 문현지구가 각각 금융중심지로 지정됐다. 금융위 산하 기구인 추진위가 제3 금융중심지가 필요하다고 결정하면 지방자치단체 신청을 받아 금융위가 대상 지역을 최종 확정한다. 전북혁신도시는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을 당연시하는 분위기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대선 지역공약에 포함된 데다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도 관련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금융위 역시 이를 근거로 금융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맡겨 지난달 말 결과 보고서까지 받았다. 전주에 위치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활용하면 전북혁신도시를 자산운용의 허브로 만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실제 지난해 글로벌 수탁자산 1·2위 은행인 미국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과 BNY멜론은행이 전주에 사무소를 냈다.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은 “전북이 금융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추진위 회의를 앞두고 논란은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국회에서는 의원들이 자신의 지역으로 국책은행을 이전하는 내용 등을 담은 법안 발의 경쟁이 불붙었다. 김광수 의원은 최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본점을 전북으로 옮기는 내용의 산업은행법·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 등 부산권 의원들은 산은과 수은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개정안을 조만간 발의하기로 했다. 여기에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한국은행법, 산업은행법, 수출입은행법, 기업은행법에서 본점을 서울에 두도록 한 규정을 아예 삭제하는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3 금융중심지 추진이 정치 논리에 휘둘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정작 금융권에서는 이미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서울과 부산도 자리를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금융중심지를 추가로 만들면 우리나라 금융의 국제 경쟁력 자체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 영국 컨설팅그룹 ‘지옌’이 발표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를 보면 지난해 9월 기준 서울과 부산의 순위는 33위, 44위에 그쳤다. 2015년만 해도 순위가 각각 7위, 24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얘기다. 반면 홍콩(3위), 싱가포르(4위), 상하이(5위), 도쿄(6위), 베이징(8위) 등 아시아 주요 도시들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15일 부산 금융중심지 지정 1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외형적·물적 인프라 대비 내실 있는 성장은 일궈내지 못했다”고 쓴소리한 배경이기도 하다. 이처럼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금융위 역시 현재까지 금융중심지 운영이 미흡하다고 평가하면서 대통령 공약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추가 지정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 금융중심지 추진위원은 “대통령이 전북을 금융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하긴 했지만 꼭 법에서 정한 금융중심지로 선정해야만 하는 쪽으로 방향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추진위에서 논의를 해 봐야겠지만 정치적인 이슈가 돼버려 금융위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 주기 어려운 상황이라 금융위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치권과 지역의 관심까지 과도하게 집중된 사안이라 조심스럽다”면서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결정을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광주에 친환경차 부품인증센터 들어선다.

    광주에 전국 최초로 ‘친환경 자동차 부품인증센터’가 들어선다.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의 안정성 등을 검증하는 기관이다. 광주가 ‘친환경 미래차 생산 거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7일 “국토부가 주관한 부품인증센터 공모사업에 참여해 광주 빛그린산단으로 최종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친환경차 산업을 선도하는 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차 부품인증센터’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비롯해 수소차 등의 생산이 늘면서 관련 업체의 사후관리 및 인증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는 최근 광주형일자리 사업으로 현대차 완성차 공장이 들어설 빛그린 산단에 배치될 예정이어서 자동차 생산과 인증 등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광주시는 자동차 산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자동차 공장 유치와 친환경차 산업 육성 등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지난해부터 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과 전담팀을 구성해 정부 공모사업을 준비했다. 이를 토대로 최근 국토부가 주관한 부품인증센터 공모사업에 울산시와 함께 응모, 최종 낙점됐다. 친환경차 부품인증센터 구축사업에는 올부터 2020년 말까지 국비 150억원 등 모두 300억원이 투입된다. 빛그린산단 내 2만3625㎡(7147평)에 전체 건축면적 3745㎡(1133평) 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시험동이 2645㎡(800평), 나머지 1100㎡(333평)이 사무동이다. 충돌주행로 면적만 4900㎡(1482평)에 이른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정부 출연금으로 친환경차 인증 및 시험을 위한 장비 22종을 구입할 계획이다. 해당 지자체는 부지 매입 및 센터 건립을 담당한다. 이용섭 시장은 “이 분야의 글로벌 기업 및 전문가들과 협력해 미래차 전장부품 산업 육성, 수소에너지 기반 산업 생태계 구축 등 미래차 혁신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