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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보험협회, 세대별 맞춤형 상품 추천

    만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 비율이 20%가 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의료비에 대한 관심과 부담도 커지는 추세다. 생명보험협회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보험상품을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협회 상품 비교공시제도를 활용해 각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9일 생보협회에 따르면 태아를 포함한 유소년기에는 질병과 골절, 화상 등 각종 상해 위험에 대비하는 어린이보험이 필요하다. 여기에 태아특약을 활용하면 저체중(미숙아), 선천 이상(기형아)과 같은 장애와 질병을 보장받을 수 있다. 사회초년생으로 노후 대비를 시작하는 20~30대에는 5년 이상 납입하고 만 55세 이후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보험이 인기다. 보험의 특성상 일찍 가입할수록 혜택이 높아지는 까닭이다. 연간 400만원 한도 내에서 13.2%의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 40~50대에는 혹시 모를 소득 상실에 대비해 피보험자가 사망한 후 유족들에게 보험금이 지급되는 종신보험을 살펴볼 수 있다. 사망 보장 외에도 가족생활자금 지원, 암·뇌출혈·장기간병(LTC) 등 질병 의료비에 대한 담보 기능이 특약으로 추가된다. 60대 이상에게 필요한 노후보장성 보험에는 건강보험, 암보험, 실버보험, 장기간병보험 등이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조두순, 취업 포기하고 기초 연금으로 생계 유지”

    “조두순, 취업 포기하고 기초 연금으로 생계 유지”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69)이 출소 전 신청했던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조두순은 지난해 11월 출소 한 달을 앞두고 지원한 ‘허그 일자리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허그 일자리지원 프로그램은 법무부 산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 기업과 연계해 출소자의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공단 측은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신청을 거부하지 않으나, 조두순은 심사 절차를 통과하지 못했다. 조두순의 나이도 많은 데다 알려진 인물이라 업체 입장에서는 그를 고용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두순 본인도 취업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두순은 출소 날 국민 반감이 크다는 사실을 알고 많이 놀랐다고 공단 측은 덧붙였다. 출소한지 100일이 지난 조두순은 집 밖으로 거의 나오지 않고, 지자체(안산시)에서 주는 기초생활보장수급비와 노령연금을 받아 생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두순 부부는 기초연금 30만원 등 최대 약 120만원을 안산시로부터 매달 받고 있다.“기초연급 주지 마세요” 국민청원 조두순에게 기초생활수급 지원금을 주지 말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지만 법령에 따라 심사를 해야 하는 안산시는 조두순이 만 65세 이상의 근로 능력이 없는 노인인 점, 그의 배우자가 만성질환으로 재취업이 어려운 점, 소유 주택이 없는 점 등을 인정해 심사를 통과시켰다. 현재 조두순 부부가 임차해 거주하고 있는 집은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30만 원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언론 탄압” 박영선 ‘김어준 지키기’에 이준석 “누가 권력 핵심이냐” [이슈픽]

    “언론 탄압” 박영선 ‘김어준 지키기’에 이준석 “누가 권력 핵심이냐” [이슈픽]

    박영선 “서울시, TBS 지원 중단 문제는서울시장 할 수 있는 일 아냐, 언론탄압”송영길, ‘김어준 방송’ 존속 위해 朴 지지 호소“1위 시사프로, ‘뉴스공장’ 없어질 수도 있다”김근식, 朴·송영길에 “‘친문 스피커’ 김어준 살리려 수호천사 자처하나”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이틀 연속 여권에만 우호적인 방송을 한다는 논란을 빚고 있는 TBS교통방송 라디오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예산 지원 차단을 방어하고 나섰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은 26일 여권 인사들의 방송인 김어준씨 방송 지키기 움직임과 관련, “누가 권력의 핵심인건가”라고 비판했다. 김씨는 시사프로그램 중 청취율 1위를 달리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 등을 통해 진보 진영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방송인이다. 박영선, TBS 방송 지원 중단에 “한 언론 탄압 굉장히 과거지향적” 박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오 후보를 겨냥해 “TBS 방송 지원 중단 문제는 서울시장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서울시에서 조례를 고쳐야 한다”면서 “하나의 언론을 이런 식으로 탄압하는 발언을 하는 자체가 굉장히 과거지향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을 제대로 하신 것인가 생각이 들 때가 많다”며 실패한 시장으로 몰아세웠다. 박 후보는 전날인 25일에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TBS 방송 지원 중단의 문제는 시장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서울시 의회에서 조례를 고쳐야 하는 것”이라면서 “시장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아직도 구분을 못 하는 후보다”고 비판했다.오세훈 “김어준 방송, 매우 정치 편향”“예산 지원 중단할 수 있다 경고” 앞서 오세훈 후보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지나치게 편파적이라며 자신이 당선되면 TBS 운영 개선책 마련과 예산 지원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김씨를 정조준했다. 오 후보는 지난 23일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에서 승리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TBS 재정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TBS에서 문제가 된 방송(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정치적으로 매우 편향된 시사프로그램이라서 강한 비판을 받는 프로그램”이라면서 “(예산지원 중단을) ‘할 수도 있다’라고 경고를 한 셈이다. 남은 선거기간 동안이라도 균형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오 후보는 앞서 지난달 초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TBS의 편향성 문제를 지적하며 예산 지원 중단 가능성을 거론했었다.송영길 “‘김어준 뉴스공장’ 없는 아침 두렵다면 박영선에 투표”이준석 “대통령 지켜달란 호소는 거의 안하고 누가 권력 핵심이냐” 그러자 이 본부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하면서 ‘대통령을 지켜주십시오’는 어느 당도 여당일 때 흔히 쓰는 구호지만, 라디오 진행자를 지켜달라는 국회의원의 호소는 처음 봤다”고 일갈했다. 이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SNS에 “1등 시사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없어질 수 있다”면서 “김어준이 없는 아침이 두렵다면 오직 박영선”이라며 지지를 호소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송 의원은 “역대 최고 청취율 방송이,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넘어선 역대 시사 1등이자 ‘컬투쇼’의 아성까지 넘어선 프로그램이 사라질 수 있는 것”이라면서 “김어준, 그가 없는 아침이 두려우십니까? 이 공포를 이기는 힘은 우리의 투표”라며 박 후보의 이름을 강조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박 후보를 뽑아 달라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놀랍게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달라는 호소는 거의 안하고 있다. 누가 권력의 핵심인건가”라면서 “김어준 못 잃어, 민주주의 못 잃어, 나는 대한민국 못 잃어, 이런 건가”라고 조소했다.김근식 “박영선, 사실 관계 호도 말라”“서울시장, TBS 예산편성권 가져”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이날 박 후보의 향해 “‘친문(문재인) 스피커’ 방송인 김어준씨를 살리려는 수호천사 자처하는가”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김 교수는 박 후보의 TBS 예산 지원 중단에 대해 ‘서울시장이 할 수 없는 일도 구분 못한다’고 오 후보를 공격한 데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후보는 TBS 예산지원은 조례상 시의회가 결정하기 때문에 서울시장이 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데 사실관계를 교묘하게 호도하는 것”이라면서 “서울시장은 TBS의 예산편성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정치편향 논란을 빚고 있는 TBS에 대한 매년 출연금을 편성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장이 예산 편성을 해서 시의회에 넘긴 이후에야 시의회는 심의 의결하는 것”이라면서 “지금처럼 특정 정파에 편향된 정치방송을 지속하는 한, 서울시장은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촉진하기 위해 TBS 지원을 중단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역으로 “박영선 후보는 시장 후보로 나선 분이 시장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도 구분 못 하면 어떡하는가”라면서 “(뉴스공장) 인터뷰 요청을 거절한 오세훈 후보가 ‘방송탄압’을 하는 게 아니라, 방송탄압이라고 흑색선전하는 박영선 후보가 ‘정치탄압’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김어준 “TBS, 서울시 산하기관 아냐”에김근식 “TBS ‘서울시 출연기관’이라수백억 세금 지원…근데 편파방송? 몹쓸” 김 교수는 ‘TBS가 서울시 산하기관이 아니라 독립재단’이라는 김어준씨의 주장에도 “사실관계를 호도하지 말라”며 반박했다. 김어준씨는 전날 ‘뉴스공장’을 통해 “TBS가 서울시 산하기관이 더 이상 아닌 독립재단”이라면서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알려 준다”라고 오세훈 후보를 꼬집었다. 김 교수는 “TBS는 서울시 산하 출연기관이다. 형식은 재단법인 형태이지만 서울시가 투자해 설립한 출연기관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서울시 산하기관”이라면서 “그래서 교통방송 정관에 서울시장이 이사장과 대표이사 감사에 대한 임면권이 명시돼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연기관이기 때문에 매년 서울시가 수백억원의 세금을 출연금으로 교통방송에 지원하는 것”이라고 김씨의 주장을 일축했다. 김 교수는 “김어준씨가 제대로 알면 이렇게 이야기해야 한다”면서 “‘교통방송은 서울시 산하기관이지만 독립방송이 되도록 방송의 공정성을 지키겠습니다’라고 얘기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교수는 자신이 서울시장 경선 당시 TBS 사장 등의 임면권을 포기하는 대신 지원도 중단하겠다고 밝힌 부분을 언급하며 “예산과 인사에서 서울시에 의존하기 때문에 방송이 서울시장의 정치성향에 맞게 제멋대로 편향적인 정치방송에 몰두하게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김어준씨가 만약 서울시의 지원은 챙기면서 편파방송은 계속하려는 심보라면 방송인의 기본도 갖추지 못한 정말 몹쓸 사람”이라면서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시장의 인사관여 중단과 예산지원 중단을 검토하는 것이 편향 논란의 교통방송 해법이 된다”고 충고했다.TBS, 유튜브 구독 캠페인 ‘1합시다’野 “사전선거운동 서슴없이 자행” 금태섭 “김어준, 재정 지원 받는 공공재 점유”김근식 “노골적으로 여당 나팔수 역할 자처”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월 김어준 등 TBS 프로그램 진행자들을 대상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장을 제출했다. TBS의 ‘1합시다’ 캠페인에 참여했다는 이유다. TBS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0만명 달성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16일부터 김씨와 주진우씨 등 TBS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등장해 “일(1)해야죠”, “일(1)합시다”라며 유튜브 구독을 촉구하는 홍보영상을 내보냈다. 방송사 측은 유튜브 구독자 늘리기 캠페인이라고 설명했으나 국민의힘은 이 캠페인이 숫자 1과 파란색에 가까운 민트색은 여당을 상징한다고 비판했다. TBS는 이후 해당 캠페인을 중단했다. 이후 한 달 보름이 흐른 뒤 민트색으로 표기된 숫자 1이 민주당 파란색과 ‘기호 1번’을 연상하게 한다는 지적이 나왔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근식 교수 등이 일제히 사전 선거운동이라며 김어준씨와 뉴스공장 퇴출을 외쳤다.오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에 나선 금 전 의원은 “김어준씨가 개인적으로 어떤 주장을 하든 그것은 그의 자유다. 하지만 그는 서울시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방송국에서 전파라는 공공재를 점유하고 있다”면서 “서울시장 선거에서 시민들의 뜻을 묻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도 지난 1월 서울시장 후보 준비 “TBS 교통방송을 조례에 나와 있는 원래의 설립 취지대로 서울시민을 위한 교통·생활·재난정보 중심으로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김근식 교수는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방송이 노골적으로 여당 나팔수 역할을 자처하고, 사전선거운동까지 서슴없이 자행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선관위 “선거법 위반 아냐” 자체 종결국힘 “‘2겨요 코로나, 2합시다’도 되나”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월 해당 고발건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며 자체 종결처리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 출신을 상임위원에 앉힌 선관위가 알아서 기는 것인가”라면서 “그러면 ‘2겨요 코로나’, ‘2합시다’(스마일 운동) 캠페인을 해도 문제없다는 것으로 알겠다”라고 꼬집었다.“박원순 서울시장 당시 라디오 광고비전액 김어준 방송에 지출” 논란 김성태 “광고비 전액 8268만원 집행”“좌편향 방송 프로그램에 시민 혈세 낭비”서울시 “청취율 높은 채널 중심…단가 싸”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재임 당시 서울시는 상반기 라디오 광고비 전액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지출된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19년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의 전신)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광고비 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그해 상반기 라디오 광고비 전액인 8268만 5000원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집행했다. 서울시의 팟캐스트 광고비 목록에도 김어준이 진행하는 방송인 팟빵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팟티 ‘김어준의 다스뵈이다’가 이름을 올렸다. 팟티의 경우 ‘다스뵈이다’에만 광고비 121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서울시는 채널 관리자에게 광고비 일부가 직접 지급되는 팟빵의 ‘채널지정 광고’로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시민의 알릴레오’, ‘김용민브리핑’ 등을 지정했다. 김 전 의원은 “서울시처럼 특정 프로그램에 광고비를 집행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좌편향 진행을 일삼는 방송 프로그램에 서울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라디오 광고는 예산 대비 효과 등을 고려해 청취율이 높은 채널을 중심으로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서울시는 “tbs라디오는 채널 청취율 2위,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동시간대 청취율 1위 프로그램”이라면서 “하지만 광고단가는 지상파의 50%로 저렴해 올해부터 주 광고 집행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삼촌이 이겼다”…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 박찬구 회장 완승

    “삼촌이 이겼다”…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 박찬구 회장 완승

    삼촌과 조카가 맞붙은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이 삼촌의 압승으로 끝났다. 주주들은 경영권 쟁탈에 나선 박철완 상무 대신 경영권 수성에 나선 박찬구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금호석유화학은 26일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 회장 측이 제안한 배당, 이사회 개선, 사내이사·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모두 가결했다. 박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부결됐다. 대신 사측이 추천한 백종훈 영업본부장(전무)이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박 상무는 찬성률 52.7%로 보통 결의 요건은 충족했으나, 백 본부장의 찬성률이 64.0%에 달해 득표에서 밀렸다. 박 상무 측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3인 선임안도 모두 부결됐다. 사측 추천 사외이사 3인(최도성·이정미·박순애)은 찬성률 최대 74%로 통과됐다. 하지만 박 상무 측 추천 사외이사 3인(민준기·조용범·최정현)의 선임 안건은 찬성률이 최대 32.2%에 그쳤다. 박 상무 측은 올해 주총에서부터 신설된 ‘3%룰’(지분 3% 초과 주주들의 의결권도 3%로 제한)에 따라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1명 선임의 건’에서는 승산이 있다고 봤지만 이변은 없었다. 사측이 추천한 황이석 후보가 찬성률 69.3%로 가결됐고, 박 상무 측이 추천한 이병남 후보는 찬성률 30.5%로 부결됐다. 다른 주요 안건인 배당에서도 박 회장 측이 제시한 ‘보통주 주당 4200원’ 안건이 찬성률 64.4%로 통과했다. 전년의 7배 수준인 박 상무의 ‘보통주 1만 1000원’ 안건은 찬성률 35.6%로 부결됐다.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 안건은 사측과 박 상무 측이 제안한 안건 모두 부결됐다. 정관 개정 안건은 특별 결의 사항이라 안건별 찬성률이 66.6% 이상이어야 하는데 두 안건 모두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사회 내 내부거래위원회 등 위원회 설치 안건도 사측이 제안한 안건이 모두 통과했다.박 회장은 “저를 비롯한 임직원들은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기업가치 제고와 ESG 강화를 통해 주주가치 향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또한 이번 주총 결과를 통해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되고 실적과 기업 가치로 평가받을 수 있길 기대했다. 박 상무는 주총 후 입장문을 내고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데 국민연금이 현 주요 경영진의 위법행위를 고려하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박 회장이 불법취업 상태에서 51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은 것도 임직원과 주주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끝이 아닌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결과와 상관없이 주주·회사 가치를 높이고 현 경영진을 견제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찬성률 83%’… 조원태, 국민연금 반대 딛고 대한항공 사내이사 재선임

    ‘찬성률 83%’… 조원태, 국민연금 반대 딛고 대한항공 사내이사 재선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6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의 반대를 딛고 압도적인 찬성률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대한항공은 이날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주총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 9978만주(56.91%)가 참석했고, 찬성률은 82.84%를 기록했다. 대한항공 지분 8.52%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했지만, 조 회장 측 지분율이 30.96%에 달해 가결을 막지 못했다. 앞서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조 회장) 이사 선임으로 인해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 체결과정에서 실사를 하지 않거나, 계약상 불리한 내용이 반영될 우려 등 주주권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한 감시 의무가 소홀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반대 뜻을 밝혔다. 국민연금은 올해 1월 대한항공 임시 주총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발행 주식 총수를 확대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에도 반대표를 행사했지만, 안건은 69.98%로 가결됐다. 이날 임채민 사외이사 선임 건은 찬성률 82.82%로 의결됐다. 김세진 한국펀드평가 대표, 장용성 한양대 경영대학 특임교수,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의 사외이사 선임 건도 각각 99%대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통과했다. 김동재 사외이사의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건은 85.07%로 가결됐다. 조 회장은 이날 주총에 참석하지 않고,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의 대독으로 인사말을 전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은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과 장기적인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했다”면서 “인수를 위한 일련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도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 90.89%가 참여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주총을 개최했다. 한진칼 주총에서 산업은행의 주주제안은 모두 의결됐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찬성률 99.82%), 이사회의 동일 성(性) 구성 금지(93.80%), 이사회 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위원회 설치(99.82%) 등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최방길 한국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은 55.43%, 한재준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55.42%, 김효권 법무법인 퍼스트 대표변호사는 99.70%의 찬성률로 각각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석태수 한진칼 사장은 인사말에서 “지주사로서 항공산업 개편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아시아나항공 통합 체제를 조기에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저수익 자산 매각과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으로 이른 시일 내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도 이날 주총을 열어 황찬현 법무법인 클라스 대표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발행 가능 주식 수 확대와 감사위원회 구성 등의 정관 변경을 완료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LG 계열분리 확정, 구본준號 ‘LX홀딩스’ 5월 출범

    LG 계열분리 확정, 구본준號 ‘LX홀딩스’ 5월 출범

    LG그룹의 신설 지주회사인 ‘LX홀딩스’가 5월 1일 출범한다. ㈜LG 이사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등 4개 자회사 출자 부문을 분리해 신설 지주회사 ‘㈜LX홀딩스’를 설립하는 지주회사 분할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존속 지주회사 ㈜LG와 신설 지주회사 ㈜LX홀딩스의 2개 지주회사로 재편된다. 이날 주총 참석률은 89.2%였으며 76.6%가 지주사 분할 안건에 찬성했다. 당초 우려보다는 높은 찬성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분 7.8%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표결에 대한 입장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계열분리는 사업관리 영역을 전문화하고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한 방편이다. 신설 LX홀딩스는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업회사들을 주력기업으로 육성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LG그룹은 지난해 11월 구광모 회장의 삼촌인 구본준 고문이 LG상사를 이끌고 계열을 분리하는 내용의 그룹 분할안을 발표한 바 있다. 구 회장은 이날 영업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LG는 자회사들과 함께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비핵심 사업을 정비하고 주력사업과 성장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했다”며 “올해도 LG는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며, 고객 중심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도전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영문 사명을 쓰고 있는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이날 LX홀딩스의 출범에 대해 재차 항의했다. 김정렬 사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LX는 국토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서 특정인, 특정기관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는다”며 “LX홀딩스의 상표 출원은 준정부기관인 LX의 공공성을 훼손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단시간 노동자도 국민연금 사업장가입 허용

    내년부터는 일한 날이나 시간이 모자라더라도 매달 일정 수준이 넘는 소득이 있는 일용·단시간 노동자도 국민연금 사업장가입자로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사업장가입자 요건에 소득 기준을 추가하는 국민연금법 시행령·규칙 개정안을 26일부터 5월 6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업장가입자로 가입하기 위해서는 한 달에 8일 이상 근로일수와 60시간 이상 근로시간을 만족해야 하는데 여기에 소득 기준을 추가해 일수·시간이 부족해도 일정 수준 소득이 있는 경우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구체적 소득 기준은 소규모 사업장과 저임금 노동자를 대상으로 사회보험료를 지원하는 ‘두루누리사업’의 지원 기준인 월 220만원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자동이체에 따른 연금보험료 감액 대상에 신용카드 자동이체도 포함된다. 연금보험료는 계좌 외 신용카드 자동이체로도 납부 가능한데, 기존 감액 혜택은 계좌 자동이체 대상자에게만 적용됐다. 이에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신용카드 자동이체 납부자도 보험료 감액 대상으로 추가하고 건당 230원을 감액해 주는 혜택을 적용한다. 국민연금 가입자가 사망했을 때 유족에게 유족연금을 지급하는 ‘생계유지 인정 기준’도 다듬었다. 기존 지급 1순위인 배우자, 2순위 자녀, 3순위 부모는 변동이 없지만 4순위 손자녀, 5순위 조부모에 대해 사망자가 손자녀·조부모와 함께 살지 않으면서 생계비를 지원한 경우에도 생계유지 조건을 인정하기로 했다. 다만 손자녀에게는 부모가 없거나 조부모에게는 동거 중인 자녀가 없어야 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단독] 적금인 줄 알았는데 암보험… 방카슈랑스의 배신

    [단독] 적금인 줄 알았는데 암보험… 방카슈랑스의 배신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적금을 소개해 준다고 해서 가입했는데 암보험이라니요….” 3년 전 A씨는 은행원이 ‘만기 시 원금에 복리 이자까지 쌓이는 저축상품이 있다’고 설명해 적금인 줄 알고 가입했다. 지난 3년간 월 5만원을 꼬박꼬박 납입했지만, 최근 암보험에 가입돼 있다는 걸 알았다. 항의했지만 은행에서는 담당 직원 확인이 안 되고 만기까지 갖고 가면 100만원가량 이익이 난다며 별일 아닌 것으로 치부했다. A씨만 답답하고 속상했다. A씨처럼 정확한 정보를 듣지 못한 채 ‘방카슈랑스’ 상품에 가입했다가 피해를 보는 고객이 늘고 있다. 방카슈랑스는 프랑스어인 은행(Banque)과 보험(Assurance)의 합성어로, 은행 창구에서도 보험상품을 팔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5대 시중은행의 방카슈랑스 불완전판매 민원은 72건으로 2019년보다 5.9% 증가했고, 2018년보다 30%나 증가했다. 주로 연금저축보험 같은 저축성 보험상품을 은행 적금처럼 소개하거나, 치매·간병 등에 드는 비용을 지급하는 보장성 보험을 저축성 상품으로 설명하는 게 금감원에 접수되는 대표적인 불완전판매 민원이다. 특히 주의해야 하는 건 최근 주요 은행들이 사모펀드의 대체 상품으로 방카슈랑스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촉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신문이 5대 시중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방카슈랑스 상품 판매 금액은 5조 3493억원으로 전년(4조 7159억원) 대비 13.4% 늘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사모펀드 판매를 줄이면서 방카슈랑스 등 안전한 상품에 집중했다”며 “보험상품마다 수수료가 달라 많이 팔더라도 은행 수수료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사모펀드 사태 여파로 은행권의 사모펀드 판매율은 급락했다. 우리·하나은행의 경우 하반기엔 사모펀드 판매를 중단했고, 방카슈랑스·외환·신탁 같은 원금보장형 상품 판매에 주력했다. 보험업계에서도 지난해 방카슈랑스 상품 판매가 급증했다. 최근 3년(2018~2020년) 동안 방카슈랑스 판매를 가장 많이 한 생명보험 5개사(삼성·농협·한화·ABL·AIA생명보험사)를 기준으로 봤을 때 2018년 2조 8360억원이었던 판매액이 지난해엔 4조 3402억원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삼성생명이 절반 이상인 2조 5477억원어치를 팔았다. 특히 사모펀드 상품 판매가 중단된 지난해 하반기엔 판매액이 전년 대비 두 배가량 불어났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은행들이 사모펀드 판매를 줄이면서 방카슈랑스 상품 수요가 커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른 불완전판매 민원이 늘어날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판매한 방카슈랑스 상품 민원이 들어오려면 짧게는 2~3년 정도 걸린다”면서 “통상 중도해지환급금이 원금보다 적어 몇 년 뒤 문제를 발견하고 민원 신청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은평, 사회적경제기업에 최대 1억원 융자

    은평, 사회적경제기업에 최대 1억원 융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경제기업 또는 단체에 자금을 지원해줘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겠습니다.” 서울 은평구는 총 9억원 규모로 사회적경제활성화기금을 융자해준다고 24일 밝혔다. 신청은 오는 7월까지이다. 융자는 1곳당 최대 1억원(전년도 매출액의 35% 한도 내)을 지원한다. 3000만원 이내 소액 대출의 경우 전년도 매출액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상환조건은 연금리 0.8%로 1년 거치 4년 원금 균등분할 상환 또는 5년 동안 원금 균등분할 상환이다. 물권담보 등기설정 또는 신용보증서가 필요하다. 2017년 시작된 사회적경제기업 융자지원사업은 지난해까지 금리가 1%였으나 올해부터 0.2%포인트 낮췄다. 은평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 단체들에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까 고민하다고 이 같은 조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금이 필요한 사회적경제기업 또는 단체는 우리은행 은평구청지점의 사전 상담을 받은 후 ▲융자신청서 ▲사업계획서 ▲국세 완납증명서 등의 서류를 은평구청 사회적경제과(02-351-6875)를 방문해 접수해야 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올해 사회적경제활성화기금 융자사업은 지난해보다 융자한도 기준을 완화하고 금리를 인하해 사회적경제기업 또는 조직의 운영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자생력을 강화하고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단독]“적금 가입했는데 암보험?” 방카슈랑스 피해 늘었다

    [단독]“적금 가입했는데 암보험?” 방카슈랑스 피해 늘었다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적금을 소개해 준다고 해서 가입했는데 암보험이라니요….” 3년 전 A씨는 은행원이 ‘만기 시 원금에 복리 이자까지 쌓이는 저축상품이 있다’고 설명해 적금인 줄 알고 가입했다. 지난 3년간 월 5만원을 꼬박꼬박 납입했지만, 최근 암보험에 가입돼 있다는 걸 알았다. 항의했지만 은행에서는 담당 직원 확인이 안 되고 만기까지 갖고 가면 100만원가량 이익이 난다며 별일 아닌 것으로 치부했다. A씨만 답답하고 속상했다. A씨처럼 정확한 정보를 듣지 못한 채 ‘방카슈랑스’ 상품에 가입했다가 피해를 보는 고객이 늘고 있다. 방카슈랑스는 프랑스어인 은행(Banque)과 보험(Assurance)의 합성어로, 은행 창구에서도 보험상품을 팔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5대 시중은행의 방카슈랑스 불완전판매 민원은 72건으로 2019년보다 5.9% 증가했고, 2018년보다 30%나 증가했다. 주로 연금저축보험 같은 저축성 보험상품을 은행 적금처럼 소개하거나, 치매·간병 등에 드는 비용을 지급하는 보장성 보험을 저축성 상품으로 설명하는 게 금감원에 접수되는 대표적인 불완전판매 민원이다. 특히 주의해야 하는 건 최근 주요 은행들이 사모펀드의 대체 상품으로 방카슈랑스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촉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신문이 5대 시중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방카슈랑스 상품 판매 금액은 5조 3493억원으로 전년(4조 7159억원) 대비 13.4% 늘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사모펀드 판매를 줄이면서 방카슈랑스 등 안전한 상품에 집중했다”며 “보험상품마다 수수료가 달라 많이 팔더라도 은행 수수료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사모펀드 사태 여파로 은행권의 사모펀드 판매율은 급락했다. 우리·하나은행은 하반기에 사모펀드 판매를 아예 중단했고 방카슈랑스·외환·신탁 같은 원금보장형 상품 판매에 주력했다. 보험업계에서도 지난해 방카슈랑스 상품 판매가 급증했다. 최근 3년(2018~2020년) 동안 방카슈랑스 판매를 가장 많이 한 생명보험 5개사(삼성·농협·한화·ABL·AIA생명보험사)를 기준으로 봤을 때 2018년 2조 8360억원이었던 판매액이 지난해엔 4조 3402억원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삼성생명이 절반 이상인 2조 5477억원어치를 팔았다. 특히 사모펀드 상품 판매가 중단된 지난해 하반기엔 판매액이 전년 대비 두 배가량 불어났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은행들이 사모펀드 판매를 줄이면서 방카슈랑스 상품 수요가 커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른 불완전판매 민원이 늘어날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판매한 방카슈랑스 상품 민원이 들어오려면 짧게는 2~3년 정도 걸린다”면서 “통상 중도해지환급금이 원금보다 적어 몇년 뒤 문제를 발견하고 민원 신청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국민 85%,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조속 제정해야”

    국민 85%,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조속 제정해야”

    일반 국민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공직자의 부정한 사익 추구를 막기 위해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17일부터 온라인 정책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을 통해 실시하고 있는 의견 수렴 중간 집계 결과다. 최근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등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조사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권익위는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권익위에 따르면 24일 현재 조사 참여자 1684명 가운데 1428명(84.8%)이 부동산 투기 재발방지를 위해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의 제정이 시급하다고 답했다. 설문 결과, 이번 투기 의혹을 비롯해 공직자의 부정한 사익 추구 비리가 반복되는 가장 큰 원인(중복응답)으로는 993명(32.8%)이 ‘이해충돌방지를 위한 법·제도의 미비’를 꼽았다. 이어 ‘봐주기식 처벌’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845명(29.7%)으로 나타났다. 공직자의 부정한 사익 추구를 막기 위한 추가 대책으로는 64.8%(1092명)가 ‘전방위적 실태조사 및 강력한 처벌’이라고 답했다. 권익위는 “이번 LH 직원 등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응답자는 이번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 책임을 묻고 이해충돌방지법을 조속히 제정해 부패 고리를 끊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법 제정 이후 재발방지를 위해 내부 감시와 신고자에 대한 보호·보상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 제시됐다. 또 ‘공무원의 투기나 비리가 적발되면 즉시 퇴출하고 공무원 연금을 박탈해야 한다’, ‘내부 고발자에 대한 보상을 강화해야 한다’, ‘공직자들의 청렴 윤리 의식을 높이도록 내부 통제뿐 아니라 외부 감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그동안 이해상충에 관해 너무 관대했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공직자 사익 추구와 부패 행위를 막기 위한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안은 2013년 처음 국회에 제출된 이후 올해로 9년째 발이 묶여 있다. 이번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법안 제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작 국회의원들이 제밥그릇 챙기기로 개혁 정책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위에서도 법안 심사가 진행됐지만 여야 간 법안 제정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LH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에 대한 국민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정부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해 3월 임시국회에서 이해충돌방지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3월 임시국회에서 이해충돌방지법을 처리하지 못한다면 국회의원은 자신이 적용 대상이 되는 법안만 방치한다는 비난을 자초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양육 안 한 부모 유족연금 제한 ‘공무원 구하라법’ 6월 시행

    양육 안 한 부모 유족연금 제한 ‘공무원 구하라법’ 6월 시행

    양육 책임을 외면한 부모에게 공무원 자녀 사망 시 유족급여를 주지 않는 일명 ‘공무원 구하라법’이 오는 6월 23일부터 시행된다. 인사혁신처는 양육 책임 불이행에 대한 판단 기준, 유족 급여 제한 절차 등을 담은 ‘공무원 재해보상법·공무원연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3일 밝혔다. ‘구하라법’은 2019년 가수 구하라씨가 사망한 뒤 20년간 교류하지 않던 친모가 나타나 딸의 유산을 절반이나 가져간 일을 계기로 추진된 법안이다. 공무원 구하라법에 이어 ‘군인 구하라법’인 군인연금법과 군인재해보상법 개정안도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 공무원 구하라법은 공무원 자녀가 미성년이었을 때 주거를 같이한 기간, 경제적 지원을 한 기간과 정도, 학대 등을 했는지 여부, 그 밖에 복리 침해 여부 등으로 부모가 양육 책임을 방기했는지를 판단하도록 했다. 부모가 이 기준에 해당하면 유족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상속 동순위에 있는 유족에게 균등 분배한다. 부모를 제외한 다른 유족이 공무원연금공단에 유족급여 제한을 신청하면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제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공무원 유족급여는 공무상 부상·질병으로 사망한 공무원 유족에게 지급하는 재해유족급여와 공무원 퇴직연금 수급자가 사망한 경우 유족에게 지급하는 퇴직 유족급여가 있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자녀에 대한 양육 책임을 성실히 이행한 부모가 자녀 유족급여를 받아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을 반영해 제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개정안은 공무원 사망 당시 성년 자녀가 장애인복지법 시행규칙에 따른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면 별도의 장해판단 절차를 거치지 않고 유족급여 대상에 포함하도록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장애인연금 2400만원 기부한 ‘세상의 빛’

    장애인연금 2400만원 기부한 ‘세상의 빛’

    한 중증장애인이 장애인연금과 생계급여를 차곡차곡 모아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했다. 성공회대는 시각장애인 신정자(68)씨가 장학금 600만원을 학교에 기부하고, 앞으로 4년 동안 총 2400만원을 성공회대에 기부하기로 약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씨는 2008년 망막의 신경조직인 황반의 기능이 떨어져 시력이 나빠지는 퇴행성 질환인 황반변성 진단을 받았고 그로부터 2~3년 뒤 중증장애 판정을 받았다. 신씨는 “더이상 앞을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우울증이 찾아와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시력만 잃었을 뿐 듣고, 말하고, 걷는 데 불편함이 없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신씨와 성공회대의 인연은 그의 남편이 암투병 중일 때 한 성공회 신부의 도움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신씨가 인천의 한 성공회교회를 다닐 때 알게 된 신부는 2014년부터 약 2년 동안 신씨 남편을 인천에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데려다주며 치료를 도왔다. 안타깝게도 남편은 2016년 대장암으로 사망했다. 신씨는 “신부님께 진 신세를 사회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갚고자 장학금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부터 잠비아, 베트남 어린이들을 돕고 국내 어린이들의 안과 수술을 돕는 일에도 기부를 시작한 신씨는 “기부는 남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복을 위해 하는 것”이라며 “언젠가 어려운 사람들을 지원하는 기부재단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부진 ‘성과급만 37억’ 총 49억 받았다

    이부진 ‘성과급만 37억’ 총 49억 받았다

    회사 긴축경영에 직원들 고통받는데 CEO는 나홀로 연봉 급등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호텔신라 직원 평균 연봉은 15% 감소한 가운데 이부진(51) 대표이사가 전년보다 50% 이상 많아진 보수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호텔신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해 급여 11억 8400만원, 상여 37억 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700만원 등 총 48억 9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2019년 1억 700만원에서 지난해 9900만원으로 1억원 가까이 줄어든 대신 상여금이 약 18억원이나 오르면서 전체 연봉은 전년 대비 52.58% 급등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고전하면서 185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사상 첫 적자를 낸 가운데 직원들은 연봉이 줄었지만 이 사장을 포함한 등기이사 3인만 보수가 늘었다.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2019년 5900만원에서 2020년 5000만원으로 15.25% 감소했다. 사업보고서는 이 사장의 상여금 책정에 대해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 경영 역량과 리더십 발휘를 통해 2020년 매출액 3조 1881억원을 달성했고, 지속적인 회사 성장발전을 위한 각 사업별 경쟁력 유지, 조직 안정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의 2020년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44% 급감했다. 호텔신라 측은 “지난해 실적과 상관없이 2017~2019년도 분 장기 인센티브가 한꺼번에 반영돼 대표와 임원의 성과급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는 과거 3년간 실적을 기초로 산정한 장기인센티브를 그 다음해에 지급하는데 2019년까지 3년 간 면세점 매출이 좋아 2020년에 많은 상여가 집행됐다는 얘기다. 다만 이 사장의 상여금 수령 시점이 회사가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받아 직원들이 근무일수를 줄이는 등 비상경영이 이뤄지던 지난해 7~9월이란 점에서 사회적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앞서 18일 호텔신라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9.66%)은 주주총회에서 실적 대비 고위 경영진의 보수가 지나치게 높다며 이사진 보수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부진 ‘성과급 37억’ 총 49억 받았다

    이부진 ‘성과급 37억’ 총 49억 받았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호텔신라 직원 평균 연봉은 15% 감소한 가운데 이부진(51) 대표이사가 전년보다 50% 이상 많아진 보수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호텔신라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해 급여 11억 8400만원, 상여 37억 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700만원 등 총 48억 9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2019년 1억 700만원에서 지난해 9900만원으로 1억원 가까이 줄어든 대신 상여금이 약 18억원이나 오르면서 전체 연봉은 전년 대비 52.58% 급등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고전하면서 185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사상 첫 적자를 낸 가운데 직원들은 연봉이 줄었지만 이 사장을 포함한 등기이사 3인만 보수가 늘었다.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2019년 5900만원에서 2020년 5000만원으로 15.25% 감소했다. 사업보고서는 이 사장의 상여금 책정에 대해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 경영 역량과 리더십 발휘를 통해 2020년 매출액 3조 1881억원을 달성했고, 지속적인 회사 성장발전을 위한 각 사업별 경쟁력 유지, 조직 안정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의 2020년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44% 급감했다.호텔신라 측은 “지난해 실적과 상관없이 2017~2019년도 분 장기 인센티브가 한꺼번에 반영돼 대표와 임원의 성과급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는 과거 3년간 실적을 기초로 산정한 장기인센티브를 그 다음해에 지급하는데 2019년까지 3년 간 면세점 매출이 좋아 2020년에 많은 상여가 집행됐다는 얘기다. 다만 이 사장의 상여금 수령 시점이 회사가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받아 직원들이 근무일수를 줄이는 등 비상경영이 이뤄지던 지난해 7~9월이란 점에서 사회적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앞서 18일 호텔신라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9.66%)은 주주총회에서 실적 대비 고위 경영진의 보수가 지나치게 높다며 이사진 보수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입출금·적금·대출 연계한 생활금융 상품 출시

    입출금·적금·대출 연계한 생활금융 상품 출시

    IBK기업은행은 입출금식 통장과 적금·대출 등을 연계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금융 혜택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IBK생활금융’ 상품들을 추천한다.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을 담은 입출금식 통장 ‘IBK주거래생활금융통장’은 월 50만원 이상 급여 또는 4대 연금을 받거나 아파트관리비 등 생활비 자동이체 거래 2건만 있으면 수수료 면제와 환율 80% 우대 혜택 등이 포함돼 있다. ‘IBK생활금융적금’은 매월 고객이 지정한 날짜를 기준으로 통장 최종 잔액의 1%를 매월 자동으로 적립하는 1년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금리는 최대 연 2.5%, 월 최대 1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IBK생활금융소액대출은 통장에 잔액이 부족해도 공과금·아파트 관리비, 간편 결제 등의 자동이체로 출금할 수 있는 대출 상품이다. 마이너스 통장처럼 운영되고 최대 대출한도는 50만원이다. 기업은행 애플리케이션 ‘i-ONE(아이원) 뱅크’에서 가입할 수 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카드 사용실적 따라 최고 연 6% 고금리 적금

    카드 사용실적 따라 최고 연 6% 고금리 적금

    예적금 금리 0%대의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높은 우대금리를 적용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 나왔다. 우리은행은 최근 은행 거래 실적과 우리카드 사용 실적을 충족하면 최고 연 6.0%의 고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Magic 적금 by 우리카드’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출시 후 약 2개월 만에 완판된 ‘우리 Magic6 적금’의 후속 상품이다. 가입 기간은 1년이며 월납입 한도는 최대 50만원이다. 기본금리 연 1.0%에 우대금리 최대 연 1.0% 포인트와 특별우대금리 최대 연 4.0% 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6.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우리오픈뱅킹 서비스 가입과 우리은행 상품·서비스 마케팅에 동의하고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또는 연금) 이체 땐 최대 연 1.0% 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여기에 우리카드 이용 실적과 자동이체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연 4.0% 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가 추가 제공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카드 연계 상품인 ‘우리 Magic6 적금’이 좋은 반응을 얻어 후속 상품을 준비했다”면서 “저금리 금융환경에서도 지속적인 제휴로 더 나은 금리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작년 연봉 49억원 받았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작년 연봉 49억원 받았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호텔신라 직원 평균 연봉은 15% 감소한 가운데 이부진(사진·51) 대표이사가 전년보다 50% 이상 많아진 보수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신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해 급여 11억 8400만원, 상여 37억 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700만원 등 총 48억 9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2019년 1억 700만원에서 지난해 9900만원으로 1억원 가까이 줄어든 대신 상여금이 약 18억원이나 오르면서 전체 연봉은 전년 대비 52.58% 급등했다.호텔신라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고전하면서 185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사상 첫 적자를 낸 가운데 직원들은 연봉이 줄었지만 이 사장을 포함한 등기이사 3인만 보수가 늘었다.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2019년 5900만원에서 2020년 5000만원으로 15.25% 감소했다. 사업보고서는 이 사장의 상여금 책정에 대해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 경영 역량과 리더십 발휘를 통해 2020년 매출액 3조 1881억원을 달성했고, 지속적인 회사 성장발전을 위한 각 사업별 경쟁력 유지, 조직 안정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의 2020년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44% 급감했다. 호텔신라 측은 “지난해 실적과 상관없이 2017~2019년도 분 장기 인센티브가 한꺼번에 반영돼 대표와 임원의 성과급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는 과거 3년간 실적을 기초로 산정한 장기인센티브를 그 다음해에 지급하는데 2019년까지 3년 간 면세점 매출이 좋아 2020년에 많은 상여가 집행됐다는 얘기다. 다만 이 사장의 상여금 수령 시점이 회사가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받아 직원들이 근무일수를 줄이는 등 비상경영이 이뤄지던 지난해 7~9월이란 점에서 사회적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앞서 18일 호텔신라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9.66%)은 주주총회에서 실적 대비 고위 경영진의 보수가 지나치게 높다며 이사진 보수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씨줄날줄] ‘코로나 취준생’의 눈물/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코로나 취준생’의 눈물/이종락 논설위원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준비자가 85만 3000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새 20∼30대 청년 ‘취준생’이 7만명 넘게 늘어났다. 취준생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15~29세)을 의미한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을 위해 학원·기관 등에서 강의를 수강하거나 기타 취업 준비를 하는 사람을 뜻한다. 문제는 취준생의 희망이 몇 년 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 조사 결과 응답 기업 중 63.6%는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1명도 채용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취준생 10명 가운데 3명은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등 이른바 ‘공시족’의 숫자가 매년 늘고 있다. 청년들이 공직으로 몰리는 현상은 창의와 열정보다는 안정된 보수와 퇴직후 연금, 정년 보장을 선호한다는 의미다. 일본의 지난해 7월 유효 구인배율은 1.08로 집계됐다. 구직자 100명당 108개의 일자리가 있다는 뜻이다. 일본은 1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보다 청년 고용 상황이 열악했다. 당시 일본 대학생은 대학 3학년만 되면 구직활동인 ‘슈가쓰’(就活)에 돌입했다. 한국의 PC방과 유사한 네트(인터넷) 카페를 전전하다 끝내는 홈리스로 전락하거나 심지어는 ‘취활 자살’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해 사회문제가 됐다. 일본이 청년 실업을 해결하고 오히려 노동력이 부족하게 된 것은 단카이 세대가 은퇴하면서 일자리를 젊은이에게 제대로 물려준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 많다. 노동 전문가들은 청년실업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무리한 정규직 전환을 꼽는다. 공공기관의 인건비 예산이 한정된 마당에 정규직 전환을 강제하면 이들이 신입사원 채용을 축소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해 436개 공공기관에서 신규 채용한 청년(만 15~34세)이 2만 2798명에 머물러 2019년에 비해 20%나 감소했다. 강원랜드, 한국가스공사 등 67곳은 청년고용특별법에 명시된 의무고용 비율(매년 정원의 3%)을 지키지 못했다. 여기에다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고 고령화 진전, 파트타임 근로자 비중 상승, 낮은 임금근로자 비중 등으로 청년실업률을 끌어올렸다. 청년은 우리의 미래다. ‘N포세대’라 불리는 청년들의 좌절을 더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 청년에게 일자리를 주지 못하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 1년 앞으로 다가운 대선에서도 청년 실업은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취준생의 눈물을 거둘 수 있는 정책을 제대로 선보이고 실행하는 후보자나 정당만이 대선에서 웃을 수 있을 것이다. jrlee@seoul.co.kr
  • 위기의 박영선… 10만원 위로금 공약·조직 관리 승부수

    위기의 박영선… 10만원 위로금 공약·조직 관리 승부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후폭풍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공약한 ‘시민 1인당 10만원 재난위로금 지급’ 공약을 둘러싼 논쟁이 격해지고 있다. 박 후보는 파격 공약 및 여당의 조직력을 십분 활용해 반등을 노린다는 전략이지만 야권 단일화에 여론의 시선이 쏠리면서 한동안 외로운 싸움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재난위로금 공약에 대해 야권이 ‘매표행위’라고 비판을 쏟아내자 21일 “정책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며 “기술투자는 물론 소비 진작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일석이조”라고 반박했다. 10만원 위로금 공약은 당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는데, 박 후보의 결단이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선거대책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후보가 다니는 현장마다 서민들의 요구가 컸고 이에 대한 후보의 의지가 강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공약의 탈을 쓴 사실상 답례이자 매표행위”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 검토를 촉구했다. 보수단체들은 22일 검찰 고발을 예고했다. 이에 박 후보 선대위 이동주 대변인은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의 ‘기초노령연금 20만원’ 공약도 매표행위였느냐”고 반박했다. 박 후보 측은 당원과 중도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고자 조직 관리에도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선대위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박 전 시장을 찍었던 사람들이 투표장에 나올 명분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자치구 단위 대전환 시리즈를 이어 가며 직접 바닥을 훑고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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