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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 인수전 승자는 소액 주주들…하이브·카카오 ‘주총 표심 잡기’

    SM 인수전 승자는 소액 주주들…하이브·카카오 ‘주총 표심 잡기’

    오는 31일 열리는 SM엔터테인먼트 주주총회에서 SM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분수령을 맞이하게 된다. 분쟁 과정에서 SM 주가가 70% 뛰어오르며 SM 주주들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큰손’ 주주들이 입장을 함구하는 사이 SM과 하이브는 SM 전체 지분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분주하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SM의 주가는 12만 9200원으로 지난해 말(7만 6700원) 대비 68.45% 급등했다. 지난해 말 6만~7만원대에 머물렀던 SM 주가는 지난달 초 카카오가 2대 주주로 올라서며 상승세를 탔고, 하이브가 SM 인수전을 본격화하면서 뛰어올랐다. 이에 SM 주주들의 수익률도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SM의 지분 8.96%를 보유하고 있던 국민연금공단은 3일 공시를 통해 SM 주식 110만 4513주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7일부터 21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SM 주식을 처분했는데, SM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던 시기에 처분하면서 상당한 시세차익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SM 지분 약 1%를 보유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SM 등에 투자하는 ‘1호 펀드’ 수익률은 지난달 말 기준 34.5%로 집계됐다. 카카오의 SM엔터 지분 인수가 무산되면서 SM 인수전은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앞서 3일 서울동부지방법원 제21민사부가 이수만 SM엔터 창업자가 SM엔터를 상대로 제기한 신주·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신청을 인용하면서 카카오가 3자 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SM 지분 9.05%를 확보하려던 계획은 무산됐다. 반면 하이브는 SM 지분 15.78%를 확보하고 이수만의 남은 지분(3.65%)을 더하면 사실상 19.43%를 확보한 상태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다만 카카오의 대응이 변수로 남아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하이브가 제시했던 공개매수가(12만원)를 넘어서는 13만원에 SM 주식 공개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싱가포르투자청에서 9000억원 규모 투자금이 유입되면서 실탄이 두둑하지만 하이브보다 많은 지분을 확보해야 하는 카카오가 과도한 비용 탓에 ‘승자의 저주’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하이브·이수만 연합은 7명, 카카오와 연합한 SM 현 경영진은 11명으로 구성된 이사 후보 명단을 제시했다. 주주총회에서 투표 결과에 따라 양측 이사 후보들이 모두 이사회에 입성할 수 있어 SM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민연금과 컴투스, KB자산운용 등은 주총을 앞두고 입장을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경영권의 향배를 가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지난 2일 주주제안 캠페인 페이지 ‘SM 위드 하이브’(SM with HYBE)를 열고 소액주주들을 대상으로 의결권 위임을 권유했다. SM은 소액주주들에게 서한을 발송해 하이브를 강하게 비판하는 등 소액주주들을 포섭하기 위한 ‘맞불’ 작전을 펼치고 있다. 한편 SM 주식 시세조종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금융감독원은 지난 1일에 이어 이날도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날 “분쟁에 끼어들어 편법으로 수수료를 챙기려는 금융회사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 한국 여성 ‘경제적 기회’ 190개국 중 65위

    한국 여성 ‘경제적 기회’ 190개국 중 65위

    한국 여성이 갖는 경제적 기회의 수준이 세계 65위로 집계됐다. 52년간 세계 최하 수준을 유지하는 ‘여성 임금’ 관련 제도의 미비 때문이다. 5일 세계은행(WB)의 ‘여성, 기업, 법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의 경제적 기회에 영향을 미치는 법과 제도를 평가한 여성·기업·법 지수에서 한국은 100점 만점에 85점으로 65위였다. 전체 조사 대상인 190개국 평균(77.1점)보다 높지만 2009년부터 15년째 같은 점수를 받았다. 이동의 자유, 취업, 결혼, 자산, 연금 등을 제한하는 제도가 있는지를 평가하는 항목에서 모두 만점인 100점이었고, 자녀가 있는 여성의 직업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법이 있는지를 살피는 ‘출산’ 항목에서 80점, 여성이 사업을 하는 데 제한이 있는지를 보는 ‘기업가 활동’에서 75점을 받았다. 하지만 여성의 급여와 관련한 법규를 평가하는 ‘임금’에서 25점을 받았다. 우리나라 밑에는 아프가니스탄(0점), 수단(0점), 시리아(0점), 서안·가자지구(0점) 등을 포함해 9곳뿐이었다. 한국은 이 조사를 시작한 1971년부터 52년간 같은 점수였다. 여기에는 동일 노동에 대해 남녀가 동일 임금을 받는지와 여성에게도 남성처럼 야간근무, 산업현장 근무 등 상대적으로 위험하나 고임금이 보장되는 업무를 맡기는지가 포함된다. 이런 제도가 미비하면 남녀 임금 격차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노동자의 남녀 임금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1996년 이래 27년째 줄곧 1위다.
  • 한국 여성 경제적 기회 세계 65위… 임금 항목서 52년간 최하 수준

    한국 여성 경제적 기회 세계 65위… 임금 항목서 52년간 최하 수준

    WB 여성·기업·법 지수 25년째 85점 임금항목 25점… 밑에 수단 등 9개국한국 여성이 갖는 경제적 기회의 수준이 세계 65위로 집계됐다. 52년간 세계 최하 수준을 유지하는 ‘여성 임금’ 관련 제도의 미비 때문이다. 5일 세계은행(WB)의 ‘여성, 기업, 법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의 경제적 기회에 영향을 미치는 법과 제도를 평가한 여성·기업·법 지수에서 한국은 100점 만점에 85점으로 65위였다. 전체 조사 대상인 190개국 평균(77.1점)보다 높지만 2009년부터 15년째 같은 점수를 받았다. 이동의 자유, 취업, 결혼, 자산, 연금 등을 제한하는 제도가 있는지를 평가하는 항목에서 모두 만점인 100점이었고, 자녀가 있는 여성의 직업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법이 있는지를 살피는 ‘출산’ 항목에서 80점, 여성이 사업을 하는데 제한이 있는지를 보는 ‘기업가 활동’에서 75점을 받았다. 하지만 여성의 급여와 관련한 법규를 평가하는 ‘임금’에서 25점을 받아 우리나라 밑에는 아프가니스탄(0점), 수단(0점), 시리아(0점), 서안·가자지구(0점) 등을 포함해 9곳뿐이었다. 한국은 이 조사를 시작한 1971년부터 52년간 같은 점수였다. 여기에는 동일 노동에 대해 남녀가 동일 임금을 받는지와 여성에게도 남성처럼 야간근무, 산업현장 근무 등 상대적으로 위험하나 고임금이 보장되는 업무를 맡기는 지가 포함된다. 이런 제도가 미비하면 남녀 임금격차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노동자의 남녀 임금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1996년 가입한 이래 27년째 줄곧 1위다. 모든 항목에서 만점으로 법적 남녀평등을 구현한 것으로 평가된 국가는 벨기에, 스웨덴, 덴마크 등을 포함해 14개국이었고, 미국은 91.3점으로 38위였다. 일본(78.8점)과 중국(78.1점)은 각각 104위와 109위였다.
  • 野 “국민연금까지 검사 출신? 검사공화국”…복지부 “자격 갖춰”

    野 “국민연금까지 검사 출신? 검사공화국”…복지부 “자격 갖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상근전문위원에 검사 출신의 한석훈 변호사가 선임된 것을 두고 야당이 “검사공화국이냐”며 비판했다.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상근전문위원은) 연기금 및 금융 회계 전문가만 맡던 자리였는데 윤석열 정부 들어 전문성 없는 검찰 출신이 꿰찬 상황”이라며 “검사들로 대한민국을 채우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연금 기금운영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무시하면서 무슨 연금 개혁을 하겠다는 말인가”라며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를 온통 검사들로 채우려는 것 같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검사 출신이 아니면 인재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한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했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 부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검사공화국으로 만들려는 것인지 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국민연금 전문위원회 상근 위원 3명은 국민연금법 시행령 제80조의3에 따라 가입자 단체(사용자, 근로자, 지역가입자)에서 각각 추천한 사람 중에서 위원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위촉하도록 하고 있으며, 자격조건도 동 시행령에서 금융, 경제, 자산운용, 법률 또는 연금 제도 분야 업무에 5년 이상인 자로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해당 위원은 사용자 단체의 추천을 받은 전문가로 법령상 자격조건을 갖추고 있어 임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 국민연금, SM 주식 절반 팔아 지분율 4.3%로 줄었다

    국민연금, SM 주식 절반 팔아 지분율 4.3%로 줄었다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지분 4.64%를 지난달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민연금은 전자공시스템을 통해 SM 주식 110만 4513주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SM 지분 9%를 보유하고 있던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지난달 21일까지 4.32%까지 낮아졌다. 세부 처분 내역을 보면 카카오가 SM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공시가 나온 지난달 7일 29만 5435주를 매도했고, 이틀 뒤 32만 1772주를 팔았다. 하이브가 공개매수를 시작하며 주가가 12만원에 근접했던 13일엔 24만 993주를, 12만원을 넘어선 21일엔 24만 6313주를 팔아치웠다. SM주가가 2021년 8월 5만~6만원대였고 같은 해 초엔 2만~3만원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국민연금은 잇따른 장내매도로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루 동안의 거래대금을 거래량으로 나눈 일일 가중평균주가에 각 거래일당 매도 주식 수를 곱해 국민연금의 SM 주식 처분액을 단순 계산해보면 1179억원에 달한다. 국민연금이 SM 주식을 이처럼 대량 매도했어도 이달 31일 열릴 예정인 SM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그대로 쥐게 된다.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주명분은 지난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한편 SM 주가는 이날 전일 종가 대비 0.94%(1200원) 오른 12만 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월급 590만원 넘으면 국민연금 3만 3300원 더 낸다

    월급 590만원 넘으면 국민연금 3만 3300원 더 낸다

    기준소득월액 상한액 6.7% 인상상한액 월 553만원→590만원하한액 월 35만원→37만원 상향 265만명 보험료 상승…1년간 적용수급연령 도달시 급여액도 올라가2055년 연금 기금 소진 결과 감안 소득이 많은 국민연금 가입자들의 보험료가 더 오른다. 한 달에 590만원 이상 버는 국민연금 가입자들의 국민연금 보험료는 오는 7월부터 3만 3300원 오른다. 이는 13년 만에 가장 높은 인상 폭이다. 보험료의 산정기준인 기준소득월액이 상향 조정된 데 따른 것으로 인상분은 약 265만명의 보험료에 내년 6월까지 1년간 적용된다. 월 590만원 이상 소득자,월 보험료 53만 1000만원 보건복지부는 3일 오후 2023년 제2차 국민연금심의위원회를 열고 국민연금 보험료의 산정기준인 기준소득월액의 상한액을 553만원에서 590만원으로, 하한액은 35만원에서 37만원으로 상향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전체 가입자 평균소득의 최근 3년간 평균액 변동률인 6.7%를 적용한 것으로, 이런 기준은 오는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 적용된다. 국민연금은 가입자의 실제 소득을 반영하기 위해 2010년부터 해마다 기준소득월액을 조정하고 있는데, 올해 변동 폭은 2010년 이후 가장 크다. 국민연금 보험료는 자신의 월 소득의 9%로 정해져 있지만, 소득이 높다고 무한정 높아지지는 않는다. 기준소득월액 상한이 590만원이라는 것은 590만원 넘게 버는 사람은 590만원으로 가정해 보험료를 받는다는 뜻이다. 반대로 하한액 37만원보다 덜 버는 사람들도 37만원에 해당하는 보험료를 낸다. 이번에 상한액이 상향되면서 590만원 이상 소득자의 월 보험료는 49만 7700원에서 53만 1000원으로 3만 3300원 오른다. 직장가입자의 경우 사용자가 절반을 내므로 1만 6650원 더 내는 셈이다.월 37만 미만 소득자 17.3만명 월 보험료 최대 1800원 올라 기존 상한액인 553만원보다는 많이 벌고, 새 상한액인 590만원보단 적게 버는 사람들도 자신의 소득에 따라 0원 초과 3만 3300원 미만 사이에서 보험료가 오르게 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월 소득 590만원 이상 국민연금 가입자는 217만명, 553만∼590만원 가입자는 30만 3000명이다. 마찬가지로 월 37만원 미만 소득자 약 17만 3000명(35만원 이하 14만 1000명, 35만∼37만 3만 2000명)의 보험료도 최대 1800원까지 오른다. 합쳐서 대략 265만명의 가입자가 이번 기준소득월액 조정으로 보험료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한액 사이 소득자의 보험료는 변동이 없다. 기준소득월액이 오르는 만큼 수급연령에 도달했을 때 급여액도 함께 올라간다.소득변화 큰 근로자 맞춤형 납부‘기준소득월액 특례제’ 3년 연장“합리적 연금개혁안 만들겠다” 이날 위원회는 또 전년 대비 소득 변화가 큰 근로자에 대해 현재 소득에 맞는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기준소득월액 특례제도’를 3년 연장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달 완료되는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 추진현황도 이 자리에서 보고됐다. 국민연금 재정계산은 5년마다 국민연금의 70년 장기 재정을 전망하는 것으로, 이번 5차의 경우 오는 2055년 연금 기금이 소진된다는 시산(시험계산) 결과를 지난 1월 미리 발표한 바 있다. 이달 말 발표되는 결과엔 기본 가정에 따른 시산 결과 외에도 인구·경제 상황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별 민감도 분석이 포함된다. 국민연금심의위원회 위원장인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3월 확정될 재정추계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연금제도 및 기금운용 발전 논의를 통해 5차 종합 운영계획을 수립해 10월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면서 “청년층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연금개혁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 한시가 급한 연금개혁, 핑퐁게임 안 된다

    [사설] 한시가 급한 연금개혁, 핑퐁게임 안 된다

    국회 연금특위 민간자문위원회가 어제 전체회의를 열고 개혁안을 점검했다. 이달 안에 보고서를 국회에 전달하겠다는데 속도가 너무 느리다. 원래 1월에 끝냈어야 할 작업이다. 더딘 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보고서에 담길 내용이다. 여러 의견을 종합하는 쪽으로 기우는 모양이다. 안 될 말이다. 백화점식 의견 나열은 전문가들 스스로 연금개혁 동력에 찬물을 끼얹는 책임 방기나 다름없다. 구체적인 방법론은 정부 몫이라는데 그 정부는 국회만 쳐다본다. 핑퐁게임하는 모양새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 ‘더 내고 더 받기’, ‘오래 내고 늦게 받기’ 등 여러 방안이 분출하는 듯싶던 자문위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간 것은 의견 차이가 워낙 커서라고 한다. 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측은 24년째 동결 상태인 보험료율만 올리자고 주장한다. 사회보장 기능을 중시하는 측은 40% 안팎인 소득대체율도 함께 올리자고 맞선다. 보험료 정도를 손댈 게 아니라(모수개혁) 아예 공무원연금 등 다른 연금과의 통폐합을 추진하자(구조개혁)는 주장까지 나온다. 구조개혁은 연금 체계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치는 작업이다. 군인, 공무원 등 특수직역의 저항도 넘어서야 한다. 모수개혁으로라도 첫발을 떼고 구조개혁으로 옮겨 가는 게 차선이다. 문재인 정부 때 ‘4지 선다’를 내놓았다가 어느 안도 고르지 못하고 결국 덮어 버렸던 전철을 다시 밟을 텐가. 어차피 모두를 만족시킬 정답은 없다. 더 치열하게 토론해 한두 개의 구체적인 안을 최종 보고서에 담기 바란다. 이와 별개로 정부와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 수익률을 끌어올릴 방안도 내놓아야 한다. 어제 발표한 지난해 성적표가 -8.2%다. 앉아서 까먹은 돈이 80조원이다. 수익률을 1% 포인트만 끌어올려도 기금 고갈을 8년 늦출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 [서울인싸] 104번째 3·1절을 돌아보며/이수연 서울시 복지기획관

    [서울인싸] 104번째 3·1절을 돌아보며/이수연 서울시 복지기획관

    “오등(吾等)은 자(玆)에 아(我) 조선(朝鮮)의 독립국(獨立國)임과 조선인(朝鮮人)의 자주민(自主民)임을 선언(宣言)하노라.”(기미독립선언서 첫 문장) 1919년 3월 1일, 태화관(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독립선언서가 낭독됐다. 탑골공원에서는 ‘대한독립 만세’가 울려 퍼졌다. 만세 물결은 더욱 거세져 도시에서 농촌으로, 국내에서 해외로 퍼져 나갔다. 약 두 달간 200만명이 독립운동에 참여했으며 7500명이 사망하고 5만명 가까이 체포되거나 투옥됐다. 이렇게 많은 사람의 희생은 마침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이라는 결실로 이어지게 됐다. 그리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나아가 서울을 존재할 수 있게 해 줬다. 서울 시내 곳곳에는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기념 공간이 만들어져 있다.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태화관 터에는 ‘3·1독립선언광장’이, 삼일대로(안국역~종로2가) 주변에도 3·1운동 100주년 기념 시민공간이 조성돼 있다. 안국역에는 기미독립선언서가 새겨진 ‘100년 계단’이 자리하며 3·1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앨버트 테일러의 한국 거주지였던 ‘딜쿠샤’도 복원을 완료했다. 또한 종로구 무악동의 일명 ‘옥바라지 골목’에는 ‘독립운동가의 가족을 생각하는 작은 집’을 만들어 과거 독립운동가 가족들의 희생과 역사를 엿볼 수 있게 했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게 예우를 다하기 위한 각종 지원책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현재 생존해 계신 애국지사에게 지급하는 보훈명예수당은 지난해 1월부터 기존 월 2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됐다. 또한 생활이 어려운 순국선열 유가족에게 매월 20만원씩 지급되는 독립유공생활지원수당 지급 대상을 기존 중위소득 70% 이하에서 올해부터 기초연금 수급자까지로 대폭 확대했다. 이 외에도 3·1절 및 8·15 기념일 위문금 지급, 독립유공자 의료비 지원, 시 산하 공영시설 이용요금 감면 등을 통해 애국지사와 유가족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광복회 서울시지부가 독립유공자 공적 발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3·1운동에 참여해 고초를 겪고도 그 공적이 알려지지 않아 역사에 묻힐 뻔한 학생 유공자 61명을 신규로 발굴하고, 독립유공자로서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게 했다. 이 사업을 통해 많은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공적이 세상에 드러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안타깝게도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생존해 계신 애국지사는 열 분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열 분 중 두 분이 서울에서 살고 계신다.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분들은 고통의 시간을 굳건히 버티며 나라를 지켜 냈다. 이제는 국가가 그분들과 유가족에게 보답해야 할 때다. 서울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보훈복지 정책이 미약하나마 그분들의 애국심에 대한 보답이 되길 바란다.
  • ‘-8.22%’ 국민연금 작년 역대 최저 수익률… 80조 손실

    주식과 채권 시장이 동반 하락하는 등 투자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지난해 국민연금 수익률이 -8.22%를 기록했다. 1988년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이후 역대 최저 수익률이다. 2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은 890조 5000억원으로, 900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1년간 손실금은 79조 6000억원이다. 다만 올해 2월 중 국민연금 기금의 금융부문 수익률은 5% 내외(잠정)를 기록하며 총적립금 규모 930조원대를 회복한 상태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수익률은 통화 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면서 “대체투자 확대와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익을 통해 손실폭을 축소했다”고 밝혔다. 주식·채권이 동시에 대폭 하락한 것은 해외시장에선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이후, 국내에선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수익률을 자산별로 보면 국내 주식(-22.76%)에서 가장 큰 손실을 봤고 해외 주식 -12.34%, 국내 채권 -5.56%, 해외 채권 -4.91%, 대체투자 8.94%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국내 및 해외 주식은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미국의 공격적인 긴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증시 불안 요인이 지속되면서 투자 손실폭이 컸다. 국내 및 해외 채권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통화 긴축기조 지속에 대한 경계감으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채권 평가가치 하락)하며 수익률이 낮아졌다. 김태현 연금공단 이사장은 “올해는 금융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국민연금 기금 수익률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총선 필패론에 실은 
김진표의 선거구 개편론

    총선 필패론에 실은 김진표의 선거구 개편론

    “선거제 개편에 소극적인 세력내년 선거서 국민 버림 받을 것” 김진표 국회의장이 2일 “선거제 개편에 소극적인 정치세력이나 정치인은 내년 선거에서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을 것”이라며 선거제 개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의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간담회에서 “위성정당이 나오는 게 분명한 현행 선거제도를 그대로 가지고 내년 선거 치를 수 있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장은 “현재의 정치상황은 여는 여대로, 야는 야대로 국민 지지율이 답보·정체 상태다. 어차피 지금 선거제는 고쳐야 한다”며 “현행 선거제도로는 국민들이 국회를 해산해 버리라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3월 중순 정개특위가 복수의 선거제도를 마련하면 전원위원회에서 신속하고 집중적인 논의를 거쳐 4월 안에 선거제도 개편을 완결하고자 한다”며 “이번 전원위는 한국 헌정사의 거대한 전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19년 만에 열리는 전원위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볼 수 있도록 저녁 시간에 하면 어떠냐는 이야기도 있다”며 “유튜브 등을 통해서 공론화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바람직한 선거제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의장이 선호하는 안을 내는 것은 월권이고, 논의 과정에 큰 장애가 될 것”이라며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김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 노동개혁과 연금개혁 등 개혁을 추진하는 데 (개헌이) 블랙홀로 작용하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있는 것 같다”며 “최소 개헌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또한 “최소 개헌을 할 때 한 가지만 고친다면 (국무)총리 선출 절차만 보완되면 지금보다 크게 진일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국회가 두 명을 추천해서 대통령이 선택을 하거나, 대통령이 두 명을 추천해서 국회가 한 명을 선택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며 주목받는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에 대해 김 의장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헌법에 규정돼 있는 만큼 문제가 있는 제도”라며 “개헌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올해 중에는 개헌을 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면서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 수치 없이 애매하게… 맹탕 연금개혁초안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 민간자문위원회가 2일 구체적인 수치를 담은 국민연금 개혁 초안이 아닌 ‘종합 보고서’를 마련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민간자문위 전문가안을 기초로 이르면 오는 4월 개혁안을 입법한다는 구상이 틀어지면서 연금개혁이 표류할 우려가 커졌다. 민간자문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특위에 보고할 경과보고서를 논의했다. 회의 후 김용하(순천향대 교수) 공동위원장은 “최종보고서의 의미는 아니고 그동안 발제, 토론하고 협의한 내용을 정리하고 특위에 보고하기 위한 자료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김연명(전 청와대 사회수석) 공동위원장은 “여러 가지 대안에 대한 검토를 다각도로 한 게 성과”라고 말했다. 연금특위는 이르면 다음주 민간자문위의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민간자문위는 국민연금의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모수개혁’을 논의해 왔다. 지난달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4개 안까지 1차 압축하고 이어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5%까지 올리고 소득대체율은 현행 40%를 유지하는 A안,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는 B안까지 추렸다. 하지만 돌연 여야가 모수개혁이 아닌 구조개혁 방안을 논의해 달라고 주문하면서 큰 흐름이 틀어졌다. 결국 민간자문위 보고서는 소득대체율·보험료율 및 가입수급연령 조정, 사각지대 완화 방안, 기초연금·직역연금·퇴직연금 등 연금제도 전반에 관한 정책 제안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김연명 공동위원장은 “회의에서 많이 논의했던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조정 A안과 B안도 차후 연금개혁 논의에 꽤 중요한 밑거름이 된 것 아니냐는 평가도 있었다”고 말했다. 4월 활동 기한이 종료되는 연금특위는 기한을 연장해 논의를 이어 갈 예정이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연금개혁 당론이 불분명하다. 또 여야가 곧장 내년 총선 채비에 들어가는 터라 국민 여론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연금개혁에 소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 민주당 ‘인구위기 대응이 곧 민생·개혁’... 저출산 토론회 개최

    민주당 ‘인구위기 대응이 곧 민생·개혁’... 저출산 토론회 개최

    “정부의 저출산 대책이 실패한 원인을 아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초저출생·인구위기대책위원회가 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인구위기 대응이 곧 민생·개혁입니다’ 국회 토론회를 개최해 관심을 끌었다. 저출산 문제에 대한 국가적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정부의 대책 마련 주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달 인구위기대책위 출범 이후 한 달 만에 열리는 1차 토론회로, 인구변화의 흐름뿐만 아니라 관련 사회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 봤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역대 정부에서 다양한 저출산 방안들이 나왔지만 결국 출산율 최하위로 나타난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윤홍식 인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대한민국 인구 상황 진단과 그에 따른 정책과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 교수는 그간의 정부의 정책과 관련, “현금지원, 보육지원, 보육시설 개선 등 막대한 재원이 투입됐지만 실패했다”며 “인구문제에 대한 성공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근본적,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완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밖에 양현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창률 단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최현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각각 ‘초저출생 극복과 대응을 위한 성평등정책과 인구정책’, ‘고령사회 극복과 대응을 위한 노동정책과 연금정책’, ‘인구위기 극복과 대응을 위한 사회정책과 조세정책’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정 교수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서 노동정책이 갖는 문제에 대해서 집중 조명했다. 그는 “저출산 문제의 핵심 요인이 양질의 일자리와 연결돼 있고, 일자리는 곧 정년 연장과 맞닿아 있다”며 “정년 연장을 하더라도 생산성에 걸맞는 임금체계 개혁이 동반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지금까지의 정책이 아이를 낳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젠 출산·돌봄·진학의 모든 면에서 국가의 책임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 완전히 다른 특단의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김진표 “선거제 개편에 소극적이면 내년 선거에서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을 것”

    김진표 “선거제 개편에 소극적이면 내년 선거에서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을 것”

    “현행 선거제도로는 국민들이 국회 해산해버리라고 할 것”국회의원 불체포특권에 “모든 국민은 법앞에 평등한데…문제있는 제도” 김진표 국회의장이 2일 “선거제 개편에 소극적인 정치세력이나 정치인은 내년 선거에서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을 것”이라며 선거제 개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의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간담회에서 “위성정당이 나오는 게 분명한 현행 선거제도를 그대로 가지고 내년 선거 치를 수 있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장은 “현재의 정치상황은 여는 여대로, 야는 야대로 국민 지지율이 답보·정체 상태다. 어차피 지금 선거제는 고쳐야 한다”며 “현행 선거제도로는 국민들이 국회를 해산해버리라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3월 중순 정개특위가 복수의 선거제도를 마련하면 전원위원회에서 신속하고 집중적인 논의를 거쳐 4월 안에 선거제도 개편을 완결하고자 한다”며 “이번 전원위는 한국 헌정사의 거대한 전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19년 만에 열리는 전원위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볼 수 있도록 저녁 시간에 하면 어떠냐는 이야기도 있다”며 “유튜브 등을 통해서 공론화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바람직한 선거제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의장이 선호하는 안을 내는 것은 월권이고, 논의 과정에 큰 장애가 될 것”이라며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김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 노동 개혁과 연금 개혁 등 개혁을 추진하는 데 (개헌이) 블랙홀로 작용하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있는 것 같다”며 “최소 개헌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또한 “최소 개헌을 할 때 한 가지만 고친다면 (국무)총리 선출 절차만 보완되면 지금보다 크게 진일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국회가 두 명을 추천해서 대통령이 선택을 하거나, 대통령이 두 명을 추천해서 국회가 한명을 선택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며 주목받는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에 대해 김 의장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헌법에 규정돼 있는 만큼 문제가 있는 제도”라며 “개헌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올해 중에는 개헌을 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면서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 국민연금 작년 수익률 -8.22% 역대 최저, 80조원 손실

    국민연금 작년 수익률 -8.22% 역대 최저, 80조원 손실

    주식과 채권 시장이 동반 하락하는 등 투자 환경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지난해 국민연금 수익률이 마이너스 8.22%를 기록했다.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 역대 최저 수익률이다. 2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890조 5000억원으로, 900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1년간 손실금은 79조 6000억원이다. 다만 올해 2월 중 국민연금기금의 금융부문 수익률은 5%내외(잠정)를 기록하며 총적립금 규모 930조원대를 회복한 상태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수익률은 통화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면서 “대체투자 확대와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익을 통해 손실 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식·채권이 동시에 대폭 하락한 것은 해외시장에선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이후, 국내는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수익률을 자산별로 보면 국내주식(-22.76%)에서 가장 큰 손실을 봤고, 해외주식 -12.34%, 국내채권 -5.56%, 해외채권 -4.91%, 대체투자 8.94%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국내 및 해외주식은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미국의 공격적 긴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증시불안 요인이 지속되면서 투자 손실 폭이 컸다. 국내 및 해외채권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통화 긴축기조 지속에 대한 경계감으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채권 평가가치 하락)하며 수익률이 낮아졌다. 김태현 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주식과 채권시장이 모두 좋지 않은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며 “올해는 금융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국민연금기금 수익률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국민연금 지난해 약 80조원 까먹었다…역대 최악 수익률

    국민연금 지난해 약 80조원 까먹었다…역대 최악 수익률

    지난해 글로벌 금융시장 약세 하에 국민연금이 역대 최악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2년 한 해 국민연금기금 운용 수익률이 -8.22%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2022년 연말 기준 적립금은 890조 5000억원으로, 900조원 선이 무너졌다. 지난해 손실금은 79조 6000억원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수익률은 통화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면서 ”대체투자 확대와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익을 통해 손실 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익률 –8.22%는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민연금이 처음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다. 당시 수익률은 –0.18%였다. 이어 10년 만인 2018년 미·중 무역분쟁과 통화긴축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했을 때 국민연금의 연간 수익률은 마이너스(-0.92%)로 떨어졌다. 이번이 역대 세 번째 마이너스 수익률인데, 그 손실폭이 지난 두 차례에 비해 훨씬 크다. 작년 수익률을 자산별로 보면 국내주식 -22.76%, 해외주식 -12.34%, 국내채권 -5.56%, 해외채권 -4.91%, 대체투자 8.94%로 잠정 집계됐다.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미국의 공격적 긴축과 러·우크라 전쟁 장기화로 증시 불안 요인이 지속되면서 주식 투자 손실이 특히 컸다. 작년 코스피 지수는 연초 대비 24.89% 하락했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한국 제외 세계 주가지수(ACWI)도 17.91% 하락했다. 채권의 경우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수익률이 낮아진 반면 대체투자자산은 부동산, 인프라 자산의 평가가치 상승 등으로 전통자산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고 기금운용본부는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통상 위험자산인 주식과 안전자산인 채권이 반대로 움직이지만 작년엔 주식과 채권이 동반 하락하는 기현상을 보여줬다며, 주식·채권이 동시에 대폭 하락한 것은 해외시장에선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이후, 국내에선 2001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해외 연기금 운용 수익률도 하락했다. 그러나 작년 실적을 공시한 주요 연기금 중 국민연금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것이 국민연금의 설명이다. 올해 들어 세계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국민연금 수익률도 회복될 것으로 국민연금은 전망하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국민연금기금의 금융부문 수익률은 5% 내외(잠정)로, 총적립금 규모는 930조원대를 회복한 상태라고 국민연금은 전했다.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지난해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주식과 채권시장이 모두 좋지 않은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올해는 금융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국민연금기금 수익률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우수인력 확보 및 기금운용 전문성 강화 등을 통한 장기수익률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며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양호한 해외·대체투자를 확대하고 투자 다변화 및 신규자산 발굴을 통해 자산배분체계를 유연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금 설립 이래 누적 연환산 수익률은 5.11%로, 작년 손실을 고려하더라도 최근 5년간 총 151조원의 운용 수익을 거뒀다고 국민연금은 설명했다.
  • “저임금 여성 많고 남성 임금도 하락”… 日 신생아 첫 80만명 붕괴 [뉴스 분석]

    “저임금 여성 많고 남성 임금도 하락”… 日 신생아 첫 80만명 붕괴 [뉴스 분석]

    1년새 5%↓… 40년 만에 ‘반토막’日여성, 일·가사·육아 감당 한계저출산 속도 예상보다 10년 빨라보험료 인상 등 부담 가중 불가피기시다, 男육아참여 유도 추진에“교육비 경감 등 속도 완화 대책을” 일본에서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80만명 선이 깨진 것으로 집계되면서 일본에 비상이 걸렸다. 국가 소멸 위기까지 나오는 한국보다는 사정이 낫지만 일본 자체 추산보다 저출산 속도가 10년가량 빠르게 진행되면서 대책 마련을 위한 일본 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일본 출생아 수(속보치)는 전년 대비 5.1% 감소한 79만 9728명이었다. 80만명 선이 깨진 것은 일본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899년 이후 처음이다. 1일 요미우리신문은 “1982년 일본 출생아 수 151만 5000명에서 40년 만에 거의 반토막이 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금 등 사회보장비만 현재 약 130조엔(약 1265조원)의 재원이 필요하며 미래 세대가 줄어들면 보험료 인상 등의 부담도 늘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일본의 저출산 속도가 기존 예측보다 급격히 빨라진 가장 큰 이유로는 ‘경제력 저하’가 꼽힌다. 임금은 오르지 않고 물가만 오르는 경제 현실에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미래’를 꿈꾸는 건 불안하다는 얘기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이후 일본 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경제 심리도 어두워졌다. 2019년 60만건을 넘은 일본 내 혼인 건수는 2020년 52만 5000건, 2021년 50만 1000건으로 급감하다 지난해 51만 9823건으로 다소 회복됐지만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지는 않았다.일본 싱크탱크인 일본종합연구소의 후지나미 다쿠미 수석 선임연구원은 “일본 여성은 임금이 낮은 비정규직이 많고 일본 남성도 (실질) 임금이 하락해 온 상황”이라며 “특히 여성은 과거에 일과 가사, 육아를 모두 요구받아 왔지만 이제 한계치를 넘어서며 ‘아이를 키우며 생활하는 것은 도저히 무리’라고 인식한다”고 분석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비정규직 여성 근로자 비율은 53.4%로 남성 비정규직 근로자(28.6%) 규모의 두 배 가까이 된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역대 최저 출생아 수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위기 상황”이라며 “저출산 현상을 반전시키기 위해 사회가 요구하는 육아 정책을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달 말까지 남성의 육아 참여를 촉구하는 근무 방식 개선과 전업주부의 보육원 이용 확대, 출산지원금 인상 등 저출산 종합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본 사회에서 기시다 내각의 이러한 저출산 대책이 과거 대책을 재탕하는 수준에 그친다는 비판이 많다. 특히 근본적으로는 경제 성장을 해야 하지만 쉽지 않은 만큼 정책 방향을 저출산 속도를 완만히 낮추는 데 두고 이를 위한 묘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금이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자녀를 키울 때 가장 부담이 되는 교육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이야기다. 후생노동성 관료 출신인 오오이즈미 히로코 전 중의원은 “교육비가 많이 들어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조사 결과가 많다”며 “차라리 교육비 부담을 덜어 주는 게 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 KT 차기 사령탑 내부 출신 4파전

    KT 차기 사령탑 내부 출신 4파전

    KT 차기 대표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던 정치권 인사가 ‘서류 전형 합격’에 해당하는 심사 대상자 선정에서 모두 탈락했다. KT 이사회는 28일 대표이사 후보 심사 대상자 4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심사 대상자는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사장)이다. 당초 지난 20일 마감된 공모 접수엔 권은희 전 의원, 김성태 전 비례대표 의원 등 현 여권 출신 정치인, 김종훈 전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 관계 인사들이 지원서를 냈다. 이후 연임 의사를 적극 드러냈던 구현모 현 대표가 후보에서 돌연 사퇴하고, 특정 인사의 유력설이 나도는 등 혼탁해지는 양상이 보였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명단엔 정관계 인사가 한 명도 들어 있지 않았다. KT는 사외이사로 구성된 지배구조위원회가 사내외 후보에 대해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경제·경영·리더십·미래산업·법률 분야 외부 전문가 5명으로 인선자문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자문단엔 권오경 한양대 석좌교수, 김주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신성철 과학기술협력대사, 정동일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정해방 전 기획예산처 차관이 참여했다. 자문단은 후보자의 지원 서류를 검토한 뒤 정관상 대표이사 후보 요건을 기준으로 사내외 후보 압축 작업을 진행했다고 KT는 밝혔다. 특히 자문단은 디지털전환(DX) 환경에서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과 실질적 경영성과를 창출하고 DX 시장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강조했다. 자문단은 또 국민연금 등 30대 주주와 KT 노동조합으로부터 수렴한 KT 대표이사상에 관한 의견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주주들은 차기 대표이사에게 정보통신기술(ICT) 흐름에 관한 전문지식, KT 관련 업무 경험과 입증된 경영 능력, 주주 및 기업 가치 제고 역량,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효율적 소통,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시 경영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그룹의 미래 비전 제시, 노사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인물을 강조했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자문단의 후보 압축 결과를 그대로 반영해 사외 면접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두 번이나 원점으로 되돌아간 대표 후보 선정 과정에서 ‘낙하산’ 논란이 뜨거워지자 이사회가 정치권 인사들을 과감히 쳐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사내 인사의 대표 선임에 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던 만큼 이달 중 예정된 KT 주주총회에서 이사회가 선정한 최종 후보가 승인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 하이브의 SM 공개매수 마감, 누군가 67만주 매집…당국 “모니터링 중”

    하이브의 SM 공개매수 마감, 누군가 67만주 매집…당국 “모니터링 중”

    하이브가 주당 12만원에 SM엔터테인먼트 발행 주식의 25%를 사들이는 공개매수가 28일 사실상 종료됐다. 증권업계에서는 SM 주가가 상승해 12만원을 넘어섰기 때문에 하이브가 목표한 물량을 채우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SM 주가는 ‘기타법인’ 단일 계좌가 SM 주식을 순매수한 영향으로 주당 13만원에 육박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개매수 사무를 취급하는 삼성증권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본점과 전국 지점에서 공개매수 청약 접수를 마감했다. 구체적인 경쟁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예정된 공개매수 종료일은 3월 1일인데 공휴일이기 때문에 이날이 실질적인 마감일이었다. 하이브는 이달 10일부터 SM 발행 주식의 약 25%에 해당하는 595만 1826주를 주당 12만원에 매집하는 공개매수를 진행해 왔다. 하이브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매입해 SM의 1대 주주로 올라섰다. 여기에 공개매수로 최대 25%를 확보해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것이 하이브의 SM 인수 계획이었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SM 주가가 지난 15일부터 12만원을 넘어섰기 때문에 하이브가 공개매수에서 목표한 물량을 채우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SM 주가가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가 12만원보다 높으면 장내 매도하는 편이 더 많은 이익을 안기기 때문에 공개매수에 응할 유인이 사라진다. 주가가 12만원을 밑돌던 지난 10∼14일 이미 청약을 완료한 주주라도 종료일 전에는 언제라도 청약을 취소할 수 있는 데다 국민연금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투자 주체 ‘연기금 등’이 이달 들어 SM 주식을 장내에서 대량 매도한 점 등을 고려하면 목표 물량을 크게 밑돌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기관투자자 중 ‘연기금 등’의 SM 주식 순매도액은 1527억원에 이르렀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SM 지분은 8.96%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다음으로 많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SM 주가는 12만원선 안팎에서 등락하다가 오후 1시께부터 상승 폭을 키우며 13만원에 육박했다. 최종적으로는 전날 대비 6.07% 오른 12만 7600원에 마감했다. 공개매수 청약 마감일인 이날 SM 주가를 끌어올린 건 ‘기타법인’이었다. 기타법인은 일반 법인 중 기관투자자(금융투자, 보험, 은행, 연기금, 국가·지자체 등)를 제외한 법인을 통칭한다. 기타법인은 이날 장내에서 108만 7801주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 외국인은 모두 SM 주식을 순매도했다. 거래소는 이 중 기타법인 단일계좌에서 66만 6941주(2.80%)가 순매수돼 다음 거래일인 3월 2일 하루 동안 SM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통상 공개매수 접수 마감일의 주가가 투자자들의 청약 의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기타법인’의 순매수 때문에 하이브의 공개매수가 무산됐다는 해석도 업계 내 일각에서 제기된다. 지난 16일에도 기타법인 단일계좌에서 SM 주식 65만주(2.73%)가 순매수되며 SM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하이브는 지난 16일 기타법인의 SM 주식 대량 매수를 “비정상적 매입 행위”라고 주장하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1.48% 오른 18만 5100원에, 카카오는 0.81% 오른 6만 24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한편 금융감독 당국과 한국거래소가 SM 주식 매매와 주가 흐름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불공정거래가 없었는지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금융감독 당국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데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종목이어서 예비 조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불공정거래와 관련한 혐의가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도 “SM의 공개매수 과정에서 주가 흐름을 모니터링하면서 매매와 주가에 이상이 없었는지 심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하이브, SM 주식 거래 금감원 조사 요청…오늘 공개매수 미달할 듯

    하이브, SM 주식 거래 금감원 조사 요청…오늘 공개매수 미달할 듯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놓고 현 경영진과 대립 중인 하이브가 지난 16일 이뤄진 대규모 SM 주식 매입 거래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하이브는 주당 12만원에 SM 발행주식의 25%를 사들이는 공개매수가 28일 종료되는데 목표한 물량을 채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는 “지난 16일 IBK 투자증권 판교점에서 SM 발행 주식 총수의 2.9%(68만 3398주)에 달하는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있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냈다고 28일 밝혔다. 하이브는 문제의 거래가 SM 주가가 공개매수가인 12만원을 넘어 13만원까지 급등하는 상황에 이뤄졌다며 “시세를 조종해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강하게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자본시장법은 상장증권의 매매를 유인할 목적으로 시세를 변동시키는 매매 또는 위탁·수탁을 금지하고 있다. 상장 증권의 시세를 고정하거나 안정시킬 목적으로 매매 또는 위탁·수탁도 해서는 안 된다. SM 주가는 공개매수 발표일인 10일부터 14일까지는 12만원을 밑돌았지만 16일에는 역대 최고가인 13만 3600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IBK 판교점에서는 SM 주식 전체 일일거래량의 15.8%가 매수됐다. 한편 공개매수 사무를 담당하는 삼성증권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본점과 전국 지점에서 공개매수 청약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예정된 공개매수 종료일은 3월 1일이지만, 공휴일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마감일은 이날이 된다. 하이브는 지난 10일부터 SM 발행주식의 25%에 해당하는 595만1826주를 목표로 주당 12만원에 매집하는 공개매수를 진행해 왔다. 하이브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매입해 SM의 1대 주주로 올라섰다. 여기에 공개매수로 최대 25%를 확보해 안정적인 경영권을 갖는다는 게 하이브의 계획이었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SM 주가가 이달 15일부터 12만원을 넘어섰기 때문에 하이브가 공개매수 목표 물량을 채우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M 주가가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으면 장내 매도하는 편이 더 많은 이익을 안겨다 줄 수 있기 때문에 공개매수에 응할 유인이 사라진다. 주가가 12만원을 밑돌던 지난 10∼14일 청약을 완료한 주주라도 종료일 전에는 언제라도 청약을 취소할 수 있는 데다 국민연금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투자 주체 ‘연기금 등’이 이달 들어 SM 주식을 장내에서 대량 매도한 점 등을 고려하면 목표 물량을 크게 밑돌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기관투자자 중 ‘연기금 등’의 SM 주식 순매도액은 1527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SM 지분은 8.96%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다음으로 많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SM 주가는 12만원선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SM은 전 거래일 대비 1.33% 하락한 11만 8700원까지 떨어졌다가 12만 400원까지 오르는 등 혼조를 보였다. 시장 참여자들은 카카오 측이 SM 지분 확보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최근 SM 주가가 공개매수가격인 12만원을 웃돈 것도 이런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이긴 한데 이날은 카카오의 SM 신주·전환사채 인수가 무효가 될 수도 있는 가처분 리스크 역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수만 전 총괄은 SM 현 경영진을 상대로 카카오에 대한 신주·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는데 법원 결정은 다음달 초 나올 예정이다.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1.92% 오른 18만 6000원에, 카카오는 0.48% 오른 6만 23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양측은 다음달 31일 정기주주총회까지 치열한 신경전과 법적 공방을 이어가며 각자가 그리는 SM의 미래 비전을 제시해 소액·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위임장을 받아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 [마감 후] 노·정 ‘각자도생’에 국민 고통만 가중/박승기 세종취재본부 부장급

    [마감 후] 노·정 ‘각자도생’에 국민 고통만 가중/박승기 세종취재본부 부장급

    지난 2주간은 노동개혁에 대한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불신과 갈등을 확인시켜 준 시간이었다. 정부의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제고, 쟁의행위 탄압 목적의 노조 손해배상·가압류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 통과를 놓고 여론이 갈렸다. 상대적으로 논란이 덜한 사안이 이러하다. 국민 다수의 삶과 연계성이 큰 노동시간과 임금체계 개편,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을 놓고 전개될 대립과 혼란의 강도가 우려스럽다. 노사 관계의 현대화와 선진화에 대한 이견은 적은 편이다. 사용자의 책임 강화나 관성적 노조 파업과 같은 구태 쇄신은 시대적 요구다. 윤석열 정부가 3대 개혁(노동·연금·교육)의 맨 앞에 노동개혁을 세운 데에도 노조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감이 반영됐다. 지난해 11월 화물연대 파업 때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 백기 투항을 받아 낸 자신감도 정부의 행보를 뒷받침한다. 개혁은 속도가 필요하지만 ‘과유불급’이 돼서는 곤란하다. 정부는 깜깜이 회계, 파업만능주의, 건폭(건설현장 폭력) 등 노조를 부패의 온상으로 몰아붙이며 무장해제를 시도하고 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연일 노조 문제를 직격했다. 그러나 노조에 힘을 더할 수 있는 노란봉투법이 대두되면서 논점이 흐트러졌다. 대통령실의 개혁 조바심(노조 회계)과 야당의 ‘맞불’(노란봉투법) 대응이 마주 보고 달리는 상황이 불가피해졌다. 지난 15일 국회 환노위 법안소위에서 노란봉투법이 야당 주도로 의결됐다. 이날은 정부가 조합원 1000명 이상 단위노동조합 및 연합단체 327개에 대해 재정에 관한 장부와 서류 등의 비치·보존 의무 증빙자료를 제출토록 한 마지막날이었다. 노란봉투법이 국회 환노위 안건조정위원회를 통과한 17일 윤 대통령은 노조의 회계장부 공개 거부 상황을 보고받은 뒤 “노조 회계의 투명성이 개혁의 출발점”이라며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보고토록 했다. 노조의 36.7%(120개)만 자료를 제출한 상황을 직격한 것이다. 이정식 장관은 20일 회계서류 제출을 거부한 노조에 대한 정부 지원 중단 및 지원금 환수, 조합비 세액공제 재검토 등을 발표했다. 21일 노란봉투법이 국회 환노위를 통과했다. 고용부는 23일 회계 증빙자료 미제출 노조는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는 노동단체 지원 사업 개편안을 공개했다. 정부와 야당이 제 갈 길만 간 모양새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마뜩지 않은 결과에 반발할 뿐 이 같은 결과를 초래한 상황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는 하지 않았다. 더욱이 민주노총이 노동계 인사로는 유일한 상생임금위원회 전문위원인 한석호 전태일재단 사무총장에게 참가 철회와 사무총장직 사퇴를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 사무총장은 24일 “던지는 돌멩이는 그대로 얻어맞을 생각”이라며 사퇴 요구를 거절했다. 정부의 대화기구 참여를 ‘거수기’ 역할로 치부하며 불참을 강요하는 구태가 ‘목불인견’이다. 노정 및 여야 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에 노동관계 전문가는 “최종적으로 국회에서 큰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서로 알기에 만나는 수고(?) 대신 각자 백가쟁명식 여론전에 치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권이 바뀌고, 국회 다수당이 바뀌면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는 속내다. 사회적 불안과 경제 상황 등 나라 걱정은 오롯이 순진한 국민들의 몫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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