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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 후] 차라리 로또를 하는 게 어떨까/강신 경제부 차장

    [마감 후] 차라리 로또를 하는 게 어떨까/강신 경제부 차장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20조원을 넘어 연일 연중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빚까지 내 투자한다니 다들 일확천금에 자신이 있는 모양이다. 소심한 투자자인 나로서는 도통 이해하기 어렵다. 과감하다고 해야 할까, 무모하다고 해야 할까. 한 달 전쯤 증권사 관계자 A를 만났다. 이차전지주가 한창 뜨거웠던 때였다. 이차전지주 열풍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A에게 물었다. A는 한숨을 쉬었다. “애플 하청업체 시가총액이 애플 시총을 뛰어넘는 게 말이 되나요? 지금 상황이 꼭 그래요. 말이 안 되고 설명도 안 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얘기해도 투자자들은 듣지 않아요. 이차전지는 종교입니다, 종교.” 그래도 초전도체주 광풍에 비하면 이차전지주는 양반이다. 적어도 이차전지 자체는 허상이 아니니까. 납으로 금을 만들 수 있다는 연금술처럼 초전도체는 허상에 가까워 보였다. 최근 과학저널 네이처는 한국 연구진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보도했다. 몇몇 투자자들은 네이처 보도가 허위라고 믿는 모양이다. A의 말이 떠올랐다. “종교입니다, 종교.” 기시감이 들었다. 코인(가상자산)이 좋았던 시절에도 비슷했다. 당시 코인 투자자들은 “돈이 복사가 된다”며 온갖 코인을 샀다. 그들은 자꾸 “가즈아”(가자)를 외쳤다. 어디로 가자는 것인지 나는 알 수 없었다. 지인 B는 “나만 믿고 이 코인 사라. 절대 손해 볼 일 없다”고 했다. 나는 그를 믿지 않았다. 그 코인을 사지도 않았다. B는 많은 돈을 잃었다. 드물게 몇몇은 일확천금의 꿈을 이뤘다. 이차전지주 전도사로 유명한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도 그중 한 명일 것이다. 박 전 이사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의 주식 계좌 잔고를 공개했다. 그의 수익률은 85.50%였다. 4억 5000만원을 투자해 3억 8500여만원의 수익을 냈다. 지인 C는 꽤 오래전부터 이차전지주를 사 모았다. 지난해 11월 C는 빌라 한 채쯤 살 만한 돈을 이차전지주에 쏟아부었다고 했다. 그는 “더 오를 것”이라며 내게 이차전지주를 사라고 했다. 나는 그 말을 흘려버렸다. C는 고점에서 털고 나왔을까. 아니면 아직도 주식을 들고 있을까. 그의 빌라 한 채는 이제 서울의 꽤 괜찮은 아파트 한 채가 됐을까. 지인 D는 자기 후배가 몇 년 전 코인으로 몇십억원인가를 벌고 회사를 그만뒀다고 했다. 그 후배가 코인 사고파는 법을 몰라 D가 직접 알려줬다고도 했다. D는 후배가 이탈리아제 스포츠카를 샀다고 했다. 빨간색이라고 했던가. 그 차를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았다. 아름다운 차였다. 값비싸기도 했다. 일, 십, 백, 천, 만, 십만, 백만, 천만, 억. 차값을 헤아리는 데 아홉 손가락이 필요했다. 배터리 아저씨와 C와 D의 후배가 성투(성공 투자)했으니 우리도 할 수 있을까. 그들의 일확천금에 본인의 성공을 투영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이차전지주, 초전도체주, 코인을 사는 식으로는 안 될 것이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로또에 희망을 거는 게 낫다. 로또 산다고 수천만원 손해 볼 일은 없으니까. 로또 1등은 일주일에 몇 명씩 나오니까. 지난 19일 발표한 1081회차 로또에서는 11명이 1등에 당첨됐다. 당첨금은 세전 23억 4389만 2944원이다.
  • “종로위키로 신규 공무원 적응 도와요”

    서울 종로구가 신규(전입) 공무원의 조직 적응을 돕기 위해 공직생활과 업무 관련 정보를 담은 온라인 서비스 ‘종로 위키(Wiki)’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존에 구는 ‘종로 공직생활 안내’ 책자를 제공해 왔으나 정보가 부족하거나 흩어져 있어 신규 직원들 스스로 업무에 익숙해지기까지 어려움이 있었다. 구는 이런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신규 공무원에게 필요한 정보 47종을 담은 온라인 서비스 종로위키를 구축하고 이달부터 내부 행정망을 통해 제공했다. 특히 별도 예산 없이 서비스를 자체 개발·구축해 6000만원 상당의 예산도 절감했다. 종로위키는 구정 현황, 인사, 급여, 연금, 첫 출근 시 해야 할 일(행정 포털 활용, 행정 전화기 사용법 등) 등과 같은 가장 기초적인 부분이 담겼다. 본격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필수적인 공문서 작성법, 예산지출, 정보공개, 사업홍보, 행정차량 이용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신규 공무원들이 공직생활에 빠르게 적응하고 일정 수준의 업무 역량을 신속히 갖추는 것이 행정서비스 품질에 직결되는 만큼, 종로위키를 지속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 보장성 강화 뺀 국민연금 개편…보험료율 최소 3% 올린다

    보장성 강화 뺀 국민연금 개편…보험료율 최소 3% 올린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가 국민연금 개혁안을 담은 최종보고서에 보험료율을 최소 3% 인상하고 수급 개시 나이를 지금보다 3년 이상 더 늦추는 시나리오를 제시하기로 했다. 애초 보고서에 담길 예정이었던 ‘소득대체율’(평균 소득 대비 받게 될 연금액 비율)을 더 높이는 방안은 아예 빠진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19일 재정계산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위원회는 전날 21차 회의에서는 최종보고서에 현재 9%인 보험료율을 12%, 15%, 18%로 3~9%포인트 더 올리는 3가지 시나리오를 담기로 했다. 위원회는 3가지 시나리오 외에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면서 보험료율을 13%로 상향’하는 시나리오도 담을 계획이었지만, 일부 위원들이 반발하면서 결국 최종안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최종보고서가 담을 제안의 핵심은 ‘더 내고(보험료율 인상), 더 늦게 받고(수급 개시 나이 연장), 똑같이 받는(40% 소득대체율 유지)’ 것이다. 보고서가 제시할 첫 3개 시나리오는 보험료율을 2025년부터 5년마다 0.6%포인트씩 올려 각각 12%와 15%, 18%까지 끌어올리자는 것이다. 이럴 경우 2055년으로 예상되는 국민연금 기금 소진 시점은 각각 2063년, 2071년, 2082년으로 늦춰진다. 현재 63세인 연금 수급 개시 나이는 66세, 67세, 68세까지 늦추는 3가지 방안이 담기고, 기초연금과 관련해서는 ‘현재 소득 상위 70%인 수급 대상을 낮추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수준으로 언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오늘 30일에 공청회를 통해 재정계산위의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지만 막판 회의 과정에서 논의가 파행을 겪고, 기존에 담길 예정이던 시나리오 1개가 통째로 빠지면서 다양한 의견을 담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 고양 시민복지재단 설립 재추진 … 맞춤형 정책 개발

    고양 시민복지재단 설립 재추진 … 맞춤형 정책 개발

    경기 고양시가 시민복지재단 설립을 재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 해 현 이동환 시장 취임 후 시민복지재단 설립을 추진해왔으나, 연구용역비 확보가 지연되면서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시의회에서 설립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실태 조사 등 의견 수렴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3차례 예산이 삭감됐다. 이에 시는 재단 설립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자체 전담부서를 구성해 ‘고양시민복지재단 설립 사전협의안’을 마련했으며, 9월까지 설립계획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용역비가 시의회 예산심의를 통과할 경우 11월부터 타당성검토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회복지 예산 30년간 110배 증가 시가 지출하는 연간 사회복지예산은 1조 2617억원으로, 시 전체 본예산 2조 9963억원 중 42%를 차지한다. 세부사업별로는 기초연금 3564억원, 영유아보육료(누리과정 포함) 1316억원, 생계급여 905억원, 장애인활동지원 671억원, 아동수당 621억원 외에도 주거급여, 영아수당·가정양육수당 등이다. 시로 승격된 1992년 고양시 전체예산은 1976억원이었고, 사회복지 예산은 111억원에 불과했으나 30년이 지난 올해 까지 110배 증가했다. 전체예산 대비 사회복지 비율도 1992년 5.6%에서 2011년 22.9%, 2015년 33.9% 2021년 38.6%로 급증했다. 증가한 복지예산만큼 사업수행기관, 수혜대상도 많아지고 복지사업 종류도 다양해져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게 시 입장이다. 경기통계연보에 따르면 2020년 고양시 사회복지 대상자는 기초연금수급자 8만 7690명, 등록장애인 4만 1878명, 독거노인 3만 4317명,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2만 9967명, 보육아동 2만 3566명, 한부모가족 2362명 등으로 경기도내 상위권이다. 광역 4곳, 기초 40곳이 복지재단 운영중 현재 복지재단을 설립해 운영중인 지자체에서 서울 경기 부산 경북 등 광역 4곳, 기초 40곳 등 모두 44곳에 이른다. 광역지자체 중 광주 대전 세종 인천 전남 충남 등 6곳은 복지재단 설립 후 사회서비스원으로 전환했다. 서울시에서는 9개 자치구가 복지재단을 운영한다. 경기지역에서는 김포 남양주 시흥 평택 화성 가평 등 6개 시군이 복지재단을 운영중이다. 복지재단은 주로 복지사업 정책연구, 사회기부자원 모금과 배분, 지역복지사업 등을 담당한다. 고양시민복지재단 조직은 경영기획팀, 정책연구팀, 복지사업팀으로 총 20명 내외가 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사회복지 분야 예산이 증가하고 사업이 복잡해진 만큼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변화하는 시대상황과 복지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양복지재단 설립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 연금전문가 김동극,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 취임

    연금전문가 김동극,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 취임

    공무원연금공단은 18일 김동극(60) 전 인사혁신처장이 제18대 이사장에 취임했다고 밝혔다. 경북 영주 출신인 김 이사장은 서울대학교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와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제29회로 공직에 임용돼 중앙인사위원회 정책총괄과장, 성과후생국장, 행정안전부 인사정책관,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 등을 지낸 인사 제도·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지난 공무원연금제도 개혁 시 공무원노조 대표들을 설득하여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에 참여시켜 연금개혁안이 국회를 통과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등 업무 추진력과 정책조정능력, 소통능력을 인정받은 연금 전문가이기도 하다. 김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공단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소통을 통한 고객의 신뢰를 제고하겠다”면서 “변화의 시대에 맞는 혁신성과를 창출해 공단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의 임기는 2026년 8월 17일까지 약 3년이다.
  • 현대차 노조 임단협 결렬 선언…25일 파업 찬반 투표

    현대차 노조 임단협 결렬 선언…25일 파업 찬반 투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협상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준비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조는 18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제17차 교섭에서 임단협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사측이 조합원 요구를 외면하고 일괄 제시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결졍 배경을 밝혔다. 노조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 신청을 했다. 오는 23일에는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 발생을 결의할 계획이다. 이어 25일에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 간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조합원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이 파업에 찬성하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기본급을 호봉승급분을 제외하고 18만4900원 인상하고, 전년도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상여금 900%와 각종 수당 현실화 등도 주장한다. 별도 요구안에는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시기와 연동해 최장 만 64세로 연장하는 내용도 담겼다. 노사는 특히 정년 연장 문제를 놓고 입장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일할 능력이 있는 고령 조합원이 많아 정년 연장이 필수라는 입장이지만, 사측은 부정적 여론 등을 고려해 정년 연장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들어가면 임단협 관련한 5년 만의 파업이 된다. 지난달 12일 금속노조 지침에 따라 오전·오후 출근조가 각 3시간 부분 파업하기는 했지만, 올해 임단협과는 무관했다. 사측은 “올해 교섭 안건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부족함에도 노조가 일방적으로 결렬을 선언해 유감이다. 원만한 교섭 진행을 위해서는 실질적이고 깊이 있는 논의가 재개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 또한 사측과 실무 논의는 이어갈 방침이다.
  • 365일 국민건강 주치의… 메르스·코로나 겪으며 중요성 더 커졌다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365일 국민건강 주치의… 메르스·코로나 겪으며 중요성 더 커졌다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메르스·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비상 상황은 물론 평시에도 각종 보건의료 이슈가 끊이지 않아 휴일 없이 일하는 곳이 보건복지부 2차관실이다. 국민 생명과 직결된 분야인 데다 두 차례 감염병 위기를 거치며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보건복지부에서 ‘보건 분야’를 분리해 ‘보건부’로 독립시키자는 논의가 단골 메뉴처럼 나온다. 사회복지정책실, 인구정책실 등 2실 체제인 복지 분야와 달리 보건 분야는 보건의료정책실 1실 체제(1실 10국)다. 현재 보건의료정책실장은 3개월 가까이 공석인 상태다. 보건 분야 사령탑인 박민수 제2차관이 ‘1인 다역’을 하며 전방위로 뛰고 있다.[2차관] 박민수 제2차관은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 1호 차관이다. 현 정부 출범 직후부터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으로 일하다가 지난해 10월 복지부 2차관에 임명됐다. 30년 넘게 복지부에서 보험정책과장, 정책기획관,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지낸 ‘정책통’이다. 기획조정실장이었을 때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전 부처 협력을 이끌어 효율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의료서비스 보장과 건강보험 제도의 지속가능성, 바이오 헬스 산업 등 보건 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두고 국정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직원들은 박 차관을 ‘합리적이고 똑 부러지게 일을 잘하면서도 인간적인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방향을 잡아주되 크게 문제가 없으면 직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믿고 맡기는 스타일이다. 그 덕에 보고 시간이 짧다. 한 국장급 공무원은 “불필요한 일을 시키지 않는다. 그래서 쓸데없는 참고자료를 만드느라 밤을 새우는 일 없이 본질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전했다. 과장급 공무원은 “필수의료 지원 대책을 세울 때도 박 차관이 전체적인 방향을 잡고 교통정리를 하며 추진력 있게 끌고 가 국·과장들이 믿고 따랐다”고 말했다. 다른 과장급 공무원은 “관성대로 일하는 것을 싫어해 어떤 상황이 닥치든 맡은 일은 꼭 되게 하려는 의지를 갖고 일한다”고 평가했다. 명쾌한 논리와 쉬운 말로 상대를 잘 설득해 보건의료 분야 갈등 관리에도 강점을 보인다. [보건의료·건보정책]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은 보건의료 정책, 의료인력·자원 정책, 간호 정책, 의료기관 정책, 약무 정책을 담당하는 보건의료정책실의 주무국장이다. 보건·복지 분야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치밀한 기획력을 지닌 관료다. 최근 간호법 제정 이슈, 보건의료노조 파업으로 눈코 뜰 새 없는 나날을 보냈으며, 의대 정원 확대에도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의료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갈등 상황도 부드럽게 풀어 가는 능력을 지녔다. 국민연금, 보건 산업 등에 정통한 전문가로 꼽히며 늘 공부하는 학구파다. 경제학적 소양도 지녀 국민연금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이 국장과 함께 일한 과장급 공무원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탁월하며 보건의료정책실의 업무를 분담할 때 어려운 것은 스스로 맡아 하는 리더십이 있고 직원들에게는 온화하다”고 평가했다.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은 지난해 복지부 자체 투표에서 ‘신뢰하고 좋아하는 상사’ 1위로 꼽혔다. 당시 직원들은 박 국장에 대해 ‘포용적 리더십, 업무 탁월, 뛰어난 인품, 능력 있고 유쾌, 직원 존중, 명확한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팬심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박 국장의 어떤 매력이 복지부의 수많은 직원을 사로잡았을까. 박 국장은 광주에서 현장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야전 사령관’이다. 조선대 의대를 졸업한 예방의학 전문가로 광주 서구 보건소장을 거쳐 자치행정국장, 복지건강국장, 시민안전실장을 역임했다. 광주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책임지던 박 국장을 2021년 복지부가 발탁했다. 중앙과 지역의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쳐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와 현안 해결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복지부의 과장급 공무원은 “철학과 정책 방향이 확고한 데다 일에 대한 열정과 몰입도가 높으며, 사고가 유연하고 책임질 일은 끝까지 책임지는 공무원”이라고 소개했다. ‘잼버리 파행’ 사태에도 유일하게 좋은 평가를 받은 분야가 의료 지원이었는데, 당시 박 국장은 주말에도 쉬지 않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새만금 현장을 지켰다. 강민규 한의약정책관은 행시는 물론 입법고등고시(12회)에도 수석 합격한 ‘능력자’다. 복지부를 비롯해 질병관리청의 전신인 질병관리본부의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다. 긴급한 현안이 발생하면 인맥과 정무적인 감각을 활용해 신속하게 소리 없이 해결하는 핵심 관료다. 늘 부드러운 미소로 직원들과 소통하고 고충을 이해해 줘 ‘호호 국장’으로 통한다. 코로나19 대유행 때는 감염병 대응을 위해 수도권 질병대응센터를 마련했으며, 노인정책관 시절에는 노인보건복지와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고 독거노인 보호 정책을 만들었다. 현재는 한의약의 과학화·표준화 기반을 마련하고 한의약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정윤순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의료 체계의 기반인 건강보험정책을 총괄한다. 정책을 만들 때 이해관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여러 방면으로 숙고하되 한번 방향을 잡으면 밀어붙이는 소신과 뚝심을 갖췄다. 핵심을 빠르게 파악해 정확하고 꼼꼼하게 업무를 지시한다. 발생 가능한 문제를 예측하고 이에 대응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월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으며, 현재는 ‘제2차 건강보험 종합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바쁜 일정에 김밥과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일이 허다하다. 보건의료정책과장 시절에는 ‘의료취약지 원격협진 시범사업’을 추진해 취약지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보건의료정책과장뿐만 아니라 보험정책과장, 인구정책총괄과장, 노인정책과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해 보건·복지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발이 넓다. ‘소통과 화합이 제일이다’가 그의 신조다. [신체·정신건강] 보건의료정책국 등이 보건의료 체계와 기반을 만드는 곳이라면 건강정책국과 정신건강정책관은 국민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책임지는 부서다. 건강정책국은 주로 신체 건강을, 정신건강정책관은 정신 건강을 보듬는다. 신꽃시계 건강정책국장은 꼼꼼하기로 복지부에서 따라올 사람이 없다. 사무관 시절에는 ‘보고서의 여왕’으로 통했다. 국제 협력, 보건 산업, 지역복지, 사회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맡아 정책 조정과 문제 해결에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직원들이 불필요하게 체력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명확하게 업무를 지시한다. 업무에 대해서는 빈틈없는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읍면동 복지 기능 강화, 복지 공무원 확충, 민간 협력 활성화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지역복지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사회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발전 전략을 수립했으며 동남아시아·아프리카 지역 보건의료 공적개발원조(ODA)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아동가족학 박사로, 윤석열 정부 아동 정책 추진 방안 등 향후 5년간 아동복지 정책의 청사진을 마련했다. 곽숙영 정신건강정책관은 복지부에서 취약계층 관련 업무를 가장 많이 한 공무원이다. 지금도 가장 취약한 정신질환자를 위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해 추진해야 한다고 마음먹은 일은 반드시 이뤄 내는 뚝심을 지녔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저소득층이 버틸 수 있도록 긴급복지, 한시 긴급생계지원금 등 저소득층 지원 예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했으며 지난해 기준 중위소득을 5.02% 인상하고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는 등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 대한 지원 기준을 대폭 상향했다. 또한 마약 중독자들이 치료받아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을 시범 운영했다. 곽 국장과 일한 과장급 공무원은 “이해관계인에 휘둘리지 않고 개인적인 야심 없이 오로지 일에만 몰두하는 대쪽 같은 성품”이라고 평가했다. [보건 산업] 윤석열 정부가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에 집중하면서 보건 산업 분야의 업무는 세분화되고 조직도 커졌다.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복지부 내외에서 모두 인정하는 보건 산업 전문가다. 창의적·도전적인 업무에 강점을 보인다. 신약, 의료기기, 치매 극복, 연구중심 병원 등 굵직한 연구개발(R&D) 기획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코로나19 대유행 때는 백신 도입과 개발을 주도했다. 당시 인지도가 낮았던 SK바이오사이언스를 글로벌 바이오 제약 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연결해 줘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 과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복지부로부터 독립할 때 복지부에 남은 몇 안 되는 약사 출신 공무원 중 한 명이다. 약학 전공 외에 법학, 보건정책, 보건경영 분야 학사와 석사 학위를 보유한 학구파다. 전문성을 갖추고자 끊임없이 노력한다. 국회, 관련 부처, 관계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관계를 유지해 대외 협력과 이견 조율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장부 스타일인데 알고 보면 소녀 같은 반전 매력도 갖췄다. 첨단의료지원관은 보건 산업 중에서도 첨단재생의료, 바이오 빅데이터 등의 미래형 의료 산업을 다룬다. 은성호 첨단의료지원관은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과 ‘건강정보 고속도로 구축’을 추진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첨단재생의료 분야 고위험 임상연구계획 신속 심의제도를 신설하고, 시행 기관 지정 기준을 완화하는 등 규제를 혁신해 첨단재생의료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정책 추진 시 이해관계자, 전문가 등과 소통하며 합리적으로 의사를 결정한다. 그를 아는 직원들은 “함께 술을 마실 때는 동네 아저씨 같지만 일을 할 때는 같은 사람이 맞나 할 정도로 정확하며, 사업의 중요한 포인트를 잡아내는 능력이 뛰어난 공무원”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백신 산업 육성을 위해 2021년에 설치된 범정부 지원 조직이다. 황승현 단장이 여러 부처에서 파견된 공무원들과 추진단을 이끌고 있다. 황 단장은 지난해 시작된 세계보건기구(WHO) 인력양성허브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으며, 소외돼 있던 백신 원부자재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 인력양성허브는 WHO가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자급 역량을 키우고자 추진한 프로젝트다. 지난해 한국은 중·저소득 국가에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 교육 훈련을 제공하는 인력 양성 국가로 단독 선정됐다. 황 단장은 업무 처리가 진중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 ‘월소득 202만원’ 나홀로 노인도 기초연금…형평성 논란 불씨

    ‘월소득 202만원’ 나홀로 노인도 기초연금…형평성 논란 불씨

    월 소득인정액 40만원 이하에 주던 기초노령연금(기초연금)이 월 수백만원을 버는 노인에게도 주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인구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노년층의 소득과 재산 수준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기초연금의 선정기준액도 오르기 때문이다. 생활 형편이 나은 노인들도 세금으로 주는 기초연금을 받게 되면서 세대 간 형평성 논란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 7차 회의에서 국민연금연구원 최옥금 선임연구위원이 발제한 ‘현행 기초연금의 문제와 개선방안’에 따르면 기초연금은 2014년 7월 박근혜 정부 때 도입됐으며, 월 10만원을 지급하던 기초노령연금을 최대 20만원으로 늘렸다. 2008년 1월 첫 시행된 기초노령연금 선정기준액은 월 소득인정액 40만원(노인 단독가구 기준)이었다. 월 소득인정액은 월 소득평가액과 재산의 월 소득환산액을 합친 금액으로 근로소득, 기타소득(사업·이자소득), 연금소득 등 각종 소득과 금융재산, 부채 등을 소득으로 환산한 금액을 더해서 산정된다. 이후 선정기준액은 2010년 70만원, 2012년 78만원에서 기초연금으로 전환된 2014년 87만원으로 오르고, 2016년에는 100만원까지 올랐다. 이어 2018년 131만원, 2020년 148만원, 2022년 180만원 등을 거쳐 2023년에는 202만원으로 인상됐다. 전체 노인의 소득·재산 수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 만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의 수급자를 포괄할 수 있게 선정기준액을 해마다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기준 소득 기준으로 15년 만에 5배 넘게 오른 셈이다. 실제 소득수준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측된다. 소득 하위 70%라는 목표 수급률을 달성하고자 월 소득인정액 계산에서 일정 금액을 빼주는 각종 공제를 계속 확대했기 때문이다. 올해의 경우 기초연금 근로소득 정액 공제액은 산정방식(최저임금 월 9620원×20일×5.6시간)에 따라 월 108만원에 달한다. 일반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할 때도 기본재산액 공제를 통해 거주지역에 따라 대도시 1억 3500만원, 중소도시 8500만원, 농어촌 7250만원을 각각 빼주고, 금융재산에서는 2000만원을 공제해주고 부채도 제외된다. 이런 소득인정액 산정방식에 따라 다른 모든 재산과 소득이 하나도 없고 오직 상시 근로소득만 있다고 가정할 때, 이론적으로 혼자 사는 노인이 매달 최고 397만원 정도를 벌어도 기초연금을 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최 선임연구위원은 “국민 세금으로 지급하는 기초연금의 성격상 선정기준액이 지속해서 상승해 상당 수준의 월 소득인정액을 가진 노인에게도 기초연금을 줄 경우 사회적 공감과 합의를 끌어내는데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면서 “현행 기초연금 소득인정액이 지급 대상(소득 하위 70% 노인)을 골라내는 적절한 기준인지, 나아가 이미 일용근로, 공공일자리, 자활 근로소득 등을 전액 공제해주는 상황에서 상시 근로소득 정액 공제액이 과연 적정한 수준인지 등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상대 빈곤율 개념을 적용하더라도 현행 기초연금 수급자의 3분의 1가량은 빈곤한 노인이 아니다”며 “그렇다고 이들의 수급 자격을 뺏을 수는 없으니 이들에 대해서는 사망할 때까지 기초연금 급여를 고정해 동결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삼성생명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 지정 이벤트

    삼성생명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 지정 이벤트

    삼성생명이 다음달 27일까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 지정 이벤트(사진)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생명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의 ‘퇴직연금 상품 지정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로그인 후 화면 하단의 ‘참여’ 버튼을 눌러 디폴트옵션 상품 지정을 하면 된다. 이벤트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총 500명에게 신세계이마트 상품권 3만원권(20명), 올리브영 상품권 2만원권(80명), 배스킨라빈스 파인트 교환권(150명), 스타벅스 쿨 라임 피지오 교환권(250명)을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는 2분기 말 기준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원리금보장상품’과 ‘저위험 BF1 상품’이 각각 6개월과 3개월 수익률 부문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1위를 달성한 것을 기념해 진행된다. 초저위험등급 상품군은 디폴트옵션 가입자 총 200만명 중 89%에 달하는 177만명이 선택하며, 운용 규모는 9393억원에 달한다.
  • 경기 침체에 저출산 심화… 엎친 데 덮친 中

    경기 침체에 저출산 심화… 엎친 데 덮친 中

    경기 침체에 따른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으로 경제가 꼬라박는 수준이 됐다고 평가받는 중국이 설상가상 저출산이란 암초까지 만났다.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물론 올해 태어날 신생아 수가 항일전쟁 때보다도 적을 것이란 비관적 예측도 나왔다. 16일 펑파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인구개발연구센터는 연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중국의 합계출산율이 1.09로 떨어졌다”며 “전 세계 인구 1억명 이상 국가 가운데 가장 낮다. 앞으로 출산율이 반등할 여지도 적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한국·대만·홍콩·싱가포르와 함께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 대열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 창장윈신원도 “지금 일본의 고령화가 미래 중국의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이미 고령화 속도는 (중국이) 일본을 앞질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총인구는 14억 1175만명으로, 2021년 말에 견줘 85만명 감소했다. 중국에서 사망 인구가 출생 인구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가 나타난 것은 마오쩌둥의 대약진 운동 실패로 대기근이 발생한 1961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는 ‘세계 1위 인구 대국’ 자리도 인도에 내줬다. 중국의 인구는 1949년 5억명에서 1964년 7억명, 1974년 9억명으로 빠르게 늘었다. 덩샤오핑은 1980년 “2010년까지 14억명으로 유지하겠다”며 소수민족을 제외한 모든 가정에서 자녀를 한 명만 낳도록 했다. 뒤늦게 인구 감소 징후를 알아챈 중국 정부가 2015년 ‘두 자녀 허용’, 2021년 ‘세 자녀 허용’을 잇달아 발표했지만 출산율은 나아질 기미가 없다. 중국 역시 한국과 일본처럼 높은 주거비와 경쟁적인 업무 환경 탓에 ‘아이를 낳고 싶어도 낳지 못하는’ 사회가 된 것이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이르면 2035년부터 노후연금 고갈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앞서 차오제 베이징대 의학부 주임도 지난 8일 한 포럼에서 “중국의 연간 신생아 수가 5년 만에 40%가량 감소해 2022년 956만명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신생아 수가 급감해 800만명이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사망 인구를 지난해와 비슷한 1000만명, 신생아 수를 800만명이라고 가정하면 2023년 중국 인구는 전년보다 200만명가량 줄어든다. 대만 중앙통신은 “올해 중국의 신생아 수가 항일전쟁 시기(1937∼1945년)보다도 적다”고 지적했다. 전체 인구가 4억명 정도였던 당시에도 중국의 연간 출생 인구는 800만명 이상을 유지했다. 올해 신생아 수가 800만명 아래로 떨어지면 1939년 이후 84년 만에 최저치가 된다고 중앙통신은 설명했다. 지난 5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당 중앙재경위원회 회의에서 “인구 발전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관련된 대사(大事)”라며 “인구 전체의 소양과 질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고품질 인구 발전으로 중국식 현대화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인구 감소 속도가 너무 빨라 경제 규모에서 미국을 영원히 추월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창업 당근’ 꺼내는 전북…디지털금융 뿌리 키운다

    전북도가 올해 창업 지원 정책을 대폭 확대한다. 마땅한 대기업 본사가 없는 지역의 현실을 고려해 뿌리부터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디지털금융 스타트업 지원, 해외 유망 스타트업 투자유치, 벤처썸머포럼 등 창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도는 디지털금융 스타트업 키우기에 공을 들인다. 핀테크, 빅데이터 등 금융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데이터 활용 인프라를 마련해 금융 혁신 도시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관련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전북 혁신도시 국민연금공단 인근에 ‘금융 혁신기업 공유오피스’도 조성하고 있다. 상가 1개 층(560㎡)을 임대해 입주기업에 사무실 제공, 임대료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달 개관이 목표다. 해외 유망 스타트업을 유치하기 위한 창업 생태계 조성도 추진된다. 도는 지난달 공모로 3개의 해외 스타트업을 유치했다. 도는 이들 기업이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자금 지원, 1조원 펀드 투자 연계 및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TIPS) 선정 지원, 통역·관광 등 생활 지원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도는 창업 초기 대출을 받기 힘든 청년 창업자들을 위해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을 지원한다. 총 30억원 규모다. 상환방식은 8년간 거치 방식과 분할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청년의 창업 수요를 늘리고 청년이 지역에 정착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엎친 데 덮친’ 中, 지난해 합계출산율 1.09명…올해 신생아 수도 200만명 급감할 듯

    ‘엎친 데 덮친’ 中, 지난해 합계출산율 1.09명…올해 신생아 수도 200만명 급감할 듯

    경기 침체에 따른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으로 경제가 꼬라박는 수준이 됐다고 평가받는 중국이 설상가상 저출산이란 암초까지 만났다.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물론, 올해 태어날 신생아 수가 항일전쟁 때보다도 적을 것이란 비관적 예측도 나왔다. 16일 펑파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인구개발연구센터는 연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중국의 합계출산율이 1.09로 떨어졌다”며 “전 세계 인구 1억명 이상 국가 가운데 가장 낮다. 앞으로 출산율이 반등할 여지도 적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한국·대만·홍콩·싱가포르와 함께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 대열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 창장윈신원도 “지금 일본의 고령화가 미래 중국의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이미 고령화 속도는 (중국이) 일본을 앞질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총인구는 14억 1175만명으로, 2021년 말에 견줘 85만명 감소했다. 중국에서 사망 인구가 출생 인구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가 나타난 것은 마오쩌둥의 대약진 운동 실패로 대기근이 발생한 1961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에는 ‘세계 1위 인구대국’ 자리도 인도에 내줬다. 중국의 인구는 1949년 5억명에서 1964년 7억명, 1974년 9억명으로 빠르게 늘었다. 덩샤오핑은 1980년 “2010년까지 14억명으로 유지하겠다”며 소수민족을 제외한 모든 가정에서 자녀를 한 명만 낳도록 했다. 뒤늦게 인구 감소 징후를 알아챈 중국 정부가 2015년 ‘두 자녀 허용’, 2021년 ‘세 자녀 허용’을 잇달아 발표했지만 출산율은 나아질 기미가 없다. 중국 역시 한국과 일본처럼 높은 주거비와 경쟁적인 업무 환경 탓에 ‘아이를 낳고 싶어도 낳지 못하는’ 사회가 된 것이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이르면 2035년부터 노후연금 고갈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앞서 차오제 베이징대 의학부 주임도 지난 8일 한 포럼에서 “중국의 연간 신생아 수가 5년 만에 40%가량 감소해 2022년 956만명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신생아 수가 급감해 800만명이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사망 인구를 지난해와 비슷한 1000만명, 신생아 수를 800만명이라고 가정하면 2023년 중국 인구는 전년보다 200만명 가량 줄어든다. 대만 중앙통신은 “올해 중국의 신생아 수가 항일전쟁 시기(1937∼1945년)보다도 적다”고 지적했다. 전체 인구가 4억명 정도였던 당시에도 중국의 연간 출생 인구는 800만명 이상을 유지했다. 올해 신생아 수가 800만명 아래로 떨어지면 1939년 이후 84년 만에 최저치가 된다고 중앙통신은 설명했다. 지난 5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당 중앙재경위원회 회의에서 “인구 발전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관련된 대사(大事)”라며 “인구 전체의 소양과 질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고품질 인구 발전으로 중국식 현대화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인구 감소 속도가 너무 빨라 경제 규모에서 미국을 영원히 추월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캔암 57차 스파이럴, 한국 투자자 전원 미국투자이민 청원서 승인

    캔암 57차 스파이럴, 한국 투자자 전원 미국투자이민 청원서 승인

    미국 이민청원서를 처리하는 미국이민국이 본격적으로 미국투자이민 관련 청원서 처리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코로나와 EB-5 Reform & Integrity(RIA) 개정으로 장기간 적체를 빚던 케이스들에 대한 심사 방식 변경을 발표한 이후 계속해서 투자이민청원서(I-526) 승인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미국투자이민 업계 1위 기업 캔암(CanAm Enterprises)은 지난 16일 캔암 57차 뉴욕 스파이럴 EB5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국인 투자자 전원의 투자이민청원서 승인을 마쳤다는 소식을 알렸다. 캔암스파이럴 프로젝트는 당시 단일 프로젝트로 가장 많은 한국인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미국투자이민 개정 후 80만 달러로 시작된 EB5 프로젝트의 최초 사전 승인(I-956F) 소식도 있었다. 이 역시 캔암의 63차 EB5 프로젝트로 80만 달러 미국투자이민 개정 이후 공개된 신규 프로젝트로는 캔암이 I956f 승인을 가장 먼저 받았다. 미국투자이민 전문가들은 미국 이민국의 심사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하면 몇 주, 몇 달 빠른 승인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얘기한다. 오히려 미국투자이민은 신뢰도 있는 프로젝트들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의 안정성과 각국의 EB5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프로젝트를 잘 따져보고 서류 준비를 시작하여 이민국에 접수 신청을 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조언하고 있다.US컨설팅그룹은 미국투자이민 업계 1위 캔암의 한국 공식 수속업체로 현재 캔암 66차 필라델피아 재건 프로젝트로 EB5 투자자 모집을 진행 중이다. 높은 신용도를 가진 연금 투자기관 스폰서가 투자해 역대 미국투자이민 프로젝트들 중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로 꼽히고 있으며 이미 한국 외에도 각국의 EB5 투자자들이 빠르게 참여하고 있다. 오는 8월 26일에는 US컨설팅 그룹 서초동 본사에서 캔암 66차 필라델피아 재건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오프라인 세미나를 진행한다.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투자자는 10세대로 반드시 세미나 사전 예약 신청을 해야 한다.
  • 지역경제 뿌리부터 키운다…전북도, 창업정책 활성화 추진

    지역경제 뿌리부터 키운다…전북도, 창업정책 활성화 추진

    전북도가 올해 창업 지원 정책을 대폭 확대한다. 마땅한 대기업 본사가 없는 지역의 현실을 고려해 뿌리부터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16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도는 올해 디지털금융 스타트업 지원, 해외 유망 스타트업 투자유치, 벤처썸머포럼 등 창업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우선 도는 디지털금융 스타트업 키우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핀테크, 빅데이터 등 금융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데이터 활용 인프라 마련으로 금융 혁신 도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금융 혁신 신산업 분야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전북 혁신도시 국민연금공단 인근에 ‘금융 혁신기업 공유오피스’도 조성하고 있다. 혁신도시 공실 상가 1개 층(560㎡)을 임대해 입주 공간을 조성하고 입주기업에 사무실 제공, 임대료 지원 및 기업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으로 올 9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외 유망 스타트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창업 생태계 조성도 추진된다. 앞서 도는 지난달 해외 스타트업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3개의 기업을 유치했다. 도는 이들 기업이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정착 및 사업화 자금 지원, 1조 펀드 투자 연계 및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TIPS) 선정 지원, 통역 및 관광 등 생활 지원 등 밀착 지원을 약속했다.‘키움공간 브런치 살롱’ 운영을 통한 국내 스타트업 네트워킹 확대도 꾀하고 있다. 이날 처음 진행된 브런치 살롱은 창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자를 비롯해 도내외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모여 인사이트 강연을 통한 실무 노하우를 획득하고, 각 분야별 소통의 장을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매월 진행되며, 다음 달은 재무를 주제로 유망 벤처기업과 함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아울러 도는 창업 초기 대출을 받기 힘든 청년 창업자들을 위해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도 지원한다. 창업 초기 대출을 받기 힘든 청년 창업자들을 위해 초기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 30억원 규모로 운영한다. 상환방식은 8년간 거치 방식과 분할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대출이자 중 2.8%를 이차보전 지원하며, 대출금을 조기 상환할 때는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청년의 창업 수요를 늘리고 청년이 지역에 정착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정권 바뀌면 리셋… 월급 짜지, 일은 많지, 보람도 없으니 떠난다[공직 떠나거나]

    정권 바뀌면 리셋… 월급 짜지, 일은 많지, 보람도 없으니 떠난다[공직 떠나거나]

    한 달에 수십건씩 쏟아지는 정책들. 그중에는 우리를 웃게 하는 정책도, 울게 하는 정책도 있습니다. 정책은 누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까요. 서울신문이 새로운 지면 ‘정책의 창’을 통해 독자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과 그 정책을 만드는 주역인 공무원 사회의 이면을 낱낱이 분석해 드립니다.2017년과 2022년. 한국행정연구원이 매년 실시하는 ‘공직생활실태조사’(실태조사)를 분석해 보니 ‘새 정부 출범 첫해’인 이 두 해에 공무원들의 ‘직무 스트레스’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스트레스 요인인 ‘상급자의 모순된 지시’를 받았는지 묻는 5점 척도 인식조사에서 2017년(3.02점)과 2022년(3.02점)에만 3점을 넘는 결과가 나왔다. 2018년(2.90점), 2020년(2.94점), 2021년(2.93점)에 견줘 두 해에 유독 모순된 지시가 늘었거나 최소한 이에 대한 공직자들의 감수성이 커졌던 것이다. 공무원 하면 ‘늘 안정된 삶’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따지고 보면 공무원만큼 정치·사회적 변화에 따라 심한 압박을 받는 직업도 드물다. 최근 들어 공무원 시험 지원율이 점점 떨어지고, 공무원을 그만두려는 인원이 늘어나는 이유를 제대로 보려면 ‘복합 원인’을 찾아야 한다. 처우, 조직문화, 공무원연금 개편과 같은 단답식으로 문제를 단순하게 보다가는 핵심을 놓치고, 이는 공공서비스의 질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 서울신문이 ‘공직: 떠나거나, 따르거나, 이끌거나’를 통해 깊이 들여다보기를 시도한다. ●비교하다 보니 욱해서 떠난다 중앙·지방 공무원 6170명을 대상으로 한 지난해 실태조사에서 ‘공직을 떠나고 싶다’고 이직 의향을 드러낸 응답은 46.2%에 달했다. 연령별로 20대(57.3%)·30대(56.0%)에서, 재직 기간별로 5년 차 이하(56.1%)·6~10년 차(51.7%)와 같은 저연차에서 이직을 원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공무원이 되자마자 이직을 타진하게 만드는 ‘욱하는 감정’은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생긴다. 엘리트 코스(행정고시 패스)를 꿈꾸며 나라님을 보좌해 국민 삶을 설계할 공직에 들어왔는데, 함께 공부하다가 대기업이나 로스쿨에 간 친구들과 비교하면 ‘적은 연봉을 받으며 세종시에 갇힌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선배 공무원과 비교해도 박탈감은 점점 커진다. 한 5급 공무원은 “특공(특별공급 분양) 세대도 아니고, 우리 세대가 받는 공무원연금은 국민연금보다 나을 게 없다”면서 “이 처지를 감내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고인물 조직 싫어서 떠난다 이직을 원하는 이유로는 ‘낮은 보수’(58.5%)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이어 ‘과다한 업무’(12.9%), ‘가치관·적성에 안 맞아서’(6.6%)가 뒤를 이었다. 5년 차 이하에서는 ‘낮은 보수’(71.1%)에 대한 불만이 더 컸다. 보상은 적고 일은 많은 공직은 요즘 추구되는 ‘가성비적인 삶’과 거리가 멀다. ‘칼퇴근’은 외부에 알려진 이미지일 뿐 상당수 공무원은 일이 끝없이 밀려온다는 느낌 속에 산다. 과거와 다르게 ‘사수’ 개념도 모호해졌다. 수도권의 한 9급 공무원은 “선임이 그만두거나 휴직하면 ‘짬 처리’를 신규에게 맡기고 윗사람은 자기 일만 하고 퇴근해 버리는 분위기”라면서 “일을 가르쳐 주는 사람은 없고 책임만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선임도 없이 악성 민원인을 접해야 하는 기피 부서에 배치된 이들 사이에서는 “못 참으면 승진 못 하고, 참으면 병나는 시스템”이라는 푸념이 나돈다. 이 상황을 방치하면 무기력한 조직이 양산되기 일쑤다. 중앙부처 공무원은 “상사들이 업무를 몰아줬다가 사고가 나면 면피하기 바쁘니 젊은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일을 할 유인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직을 안 하는 이유로 ‘나도 (높은) 저 자리 가면 일 안 해도 월급 받을 수 있으니 참는다’는 말도 공공연히 떠돌고 있다. ●예전만 못해서 떠난다 물가상승률에 못 미치는 임금상승률과 경기침체 시기에 임금상승분 반납 압력을 받기 일쑤인 점은 공무원들의 박탈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민간 기업과 비교했을 때 보수·보상이 적정한지’를 묻는 문항에서 5년 차 이하(77.4%)부터 26년 차 이상(56.2%)까지 과반이 ‘적정하지 않다’는 인식을 보였다. 결국 공무원들이 공직을 떠나는 결정적 이유는 바로 ‘처우’다. 요즘 공무원들은 자신의 처우를 두고 ‘철밥통’이 아니라 숟가락으로 긁으면 구멍이 나는 ‘알루미늄철’이라고 말한다. 코로나19 대유행 전후로 물가가 껑충 뛰었지만 공무원 임금인상률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0.9~1.7%에 그쳤다. 민간 기업 대비 공무원 보수 수준은 2020년 90.5%까지 따라붙었지만 지난해 81.3%로 다시 벌어졌다. 이렇다 보니 최근 몇 년간 임금 역전이 심각하다는 게 공무원들 하소연이다. 평달, 초과 출장 등 아무런 수당 없이 통장에 찍히는 액수가 178만 9800원이라고 한 9급 공무원은 털어놨다.
  • 한국에 묶였던 이란 자금 해제…“원화가치 하락, 10억달러 손해”

    한국에 묶였던 이란 자금 해제…“원화가치 하락, 10억달러 손해”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합의를 파기하며 제재를 복원한 이후 한국에 수년간 동결됐던 이란의 자금이 모두 해제됐다. 모하마드 레자 파르진 이란 중앙은행장은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에 묶여 있던 이란 자금 70억 달러(9조 3240억원)가 해제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란 자금은 석유 판매와 관련해 한국 내 은행에 개설해 사용하던 계좌에 있던 돈이다. 이란 자금은 한국 돈으로 환전된 상태에서 4년 3개월 동안 한국 여러 은행에 예치된 상태였고, 그간 이자는 전혀 지급되지 않았다. 그동안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금액 가치가 약 10억 달러가량 줄어 실제 이란에 이체된 금액은 60억 달러다. 파르진 은행장은 “동결 자금 전액이 완전히 해제된 후에 유로화로 환전했고, 환전 수수료는 제3국이 지불했다”며 “이 돈은 현재 카타르에 있는 6개 이란 은행 계좌로 이체됐다”고 밝혔다. 파르진 은행장은 앞으로 은행 간 결제 시스템을 통해 제재 대상이 아닌 품목을 선별해서 필요한 물자를 수입하는 데 이 돈을 사용할 것이며 한국 외 다른 나라에 동결된 이란 자금도 곧 모두 해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2년이 넘는 조용한 협상 끝에 구속돼 있던 이란계 미국인 이중 국적 포로 5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석유판매대금을 동결 해제했다고 밝혔다. 미 백악관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의 사전 공조가 있었다고 11일 설명했다.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우리는 이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광범위하게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스파이 혐의로 구속된 3명은 시아마크 나마지, 에마드 샤르기, 모라드 타바즈이며 이름을 밝히지 않은 다른 두 명도 갇혀 있었다. 익명의 미국인 중 한 명은 과학자이고, 다른 한 명은 사업가다. 이란 정부는 미국에 억류된 이란인들을 풀어 주고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산을 해제한다면 이란 교도소에 있는 미국 포로도 즉시 석방할 것이라고 지난 11일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발표했다. 이란 언론은 “이번 협상은 보수적인 라이시 행정부의 승리이자 명예로운 외교”라고 표현했다. 교도소에서 풀려나 가택연금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인들은 카타르 은행 계좌에 돈이 도착하면 이란을 떠날 수 있는데, 이란으로 거액을 옮기는 데 필요한 허가 및 제재 면제 서류와 관련한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에 4~6주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밤 성명을 통해 “핵 기반 시설 해체가 빠진 합의로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멈출 수 없으며, 이란의 후원을 받는 테러 그룹에 갈 돈만 지원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중동 내 유일한 비공식 핵 보유국인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장을 반대하며 무력으로 이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 4년 3개월 애먹인 이란 동결 자금 8조원 주인 품에…관계 정상화 전기

    4년 3개월 애먹인 이란 동결 자금 8조원 주인 품에…관계 정상화 전기

    1977년 6월 27일 두 나라 수도가 도로명 교환에 합의해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부터 잠실자동차극장 사거리까지 4.1㎞ 왕복 10차로가 테헤란로로 지정됐다. 그만큼 중동 건설 붐을 타고 두 나라 관계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하지만 호메이니가 이끄는 이란 혁명이 일어난 뒤부터 두 나라 관계는 나빠지기만을 반복했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뒤에는 한국 내 이란 동결 자금 문제의 매듭이 풀리지 않아 두 나라 모두 골머리를 앓아왔는데 4년 3개월 만에 풀리게 됐다. 미국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이란에 부당하게 구금된 미국인 5명이 석방돼 가택연금에 들어간 것으로 이란 정부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몇 시간 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두 나라 협상 타결에 따라 한국에 동결돼 있던 이란 자금이 스위스 은행으로 이체됐다고 보도했다. 국내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에 있는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계좌에는 약 70억 달러(9조 2000억원)가 동결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란 측이 스위스 은행으로 이체됐다고 밝힌 액수는 60억 달러(약 8조원)로 차이가 있다. 중동 산유국 이란은 2010년부터 국내 두 은행에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원화 계좌를 열어 한국에 대한 석유 판매 대금을 지불받았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가 2018년 이란 핵합의를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 복원의 일환으로 이란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리면서 이 계좌는 2019년 5월 동결됐다. 이란 석유 결제 대금 문제는 2021년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 복원 협상과 얽히면서 양국 관계에 커다란 악재로 작용했다.이란은 동결 자금 문제로 우리 정부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해 왔다. 한국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만 따를 뿐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것이 이란의 불만이었다. 핵합의 복원 회담이 시작된 2021년 이란 지도층은 한국을 향한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은 한국 내 동결자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란에서의 한국 드라마 방영을 중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 최고지도자는 동결 자금을 돌려주지 않으면 한국 기업이 생산한 가전제품을 수입 금지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2021년 1월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부근을 지나가던 한국케미호와 선원을 나포했다가 약 석 달 만에 풀어줬는데 당시 원화 자금에 대한 불만이 주된 이유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였다. 한편 미국과 이란이 이렇게 전격적으로 한국 내 동결 자산 해제와 수감자 맞교환 합의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이란 지도층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최고조에 이른 시점이라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이란은 서방의 제재에 코로나19 팬데믹 충격파까지 겹치면서 대외 교역 악화와 자국 리알화 가치 하락 등 경제난이 심각하다. 2015년 핵합의 당시 리알화는 달러당 3만 2000리알 수준으로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2018년 핵합의 파기 후 환율이 15배나 폭등했다. 이에 따라 이란 정부는 환율 방어를 위해 해외 동결자금 회수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한국 정부도 중동의 주요 교역 상대국이었던 이란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면 이란의 동결 자금 해제가 긴요하다고 보고 JCPOA 관련국들과 긴밀한 소통을 해왔다. 하지만 올해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 복원 협상이 시작되고도 이란 동결 자금 해법에 가시적 진전이 없자 답답한 속만 끓여왔다. 그런데 지난 6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기류 변화를 감지하게 했다.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미국과 이란의 수감자 석방 및 핵협상 재개를 위한 고위급 논의가 시작됐고 그 뒤 백악관 관계자들이 추가 접촉을 위해 적어도 세 차레 오만을 방문했다는 것이 WSJ 기사의 골자였다. 이런 움직임과 맞물려 미국은 같은 달 이라크 정부가 이란에서 수입한 전기와 가스결제 대금 25억 유로(약 3조 4590억원)의 지급을 승인했다. 미국과 이란이 대화 기류를 이어가는 상황에 협상의 장애물 중 하나였던 한국 내 동결 자금 문제가 일단 풀린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로선 4년 3개월 골머리를 앓아 온 난제를 해결하고 이란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은 물론, 시아파 맹주인 이란을 활용해 여러 중동 국가들과 활발한 교역의 문을 열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셈이다. 물론 이번 ‘스몰 딜’이 핵합의 복원이란 ‘빅 딜’로 연결돼야 궁극적인 해결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한국과 이란 관계 정상화란 성과는 결코 그 의미가 작지 않다.
  • 소주 훔치던 60대 절도범…검찰 도움으로 생애 첫 주민번호증 발급

    소주 훔치던 60대 절도범…검찰 도움으로 생애 첫 주민번호증 발급

    일평생 주민등록번호 없이 복지 사각지대에서 살아온 60대가 검찰의 도움으로 신원을 완전히 되찾았다. 11일 수원지검 인권보호부(부장검사 장윤태)에 따르면 A(64) 씨의 주거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는 A씨의 주민등록번호를 신규 생성한 뒤 이달 9일 주민등록증을 전달했다. A씨가 64년 만에 신원을 되찾게 된 계기는 그가 올해 초 경기 수원시 한 식당 앞에 놓인 박스에서 1만원 상당의 소주 2병을 훔쳐 경찰에 붙잡히면서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A씨가 실종 선고를 받고 사망자로 간주된 상태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가정법원은 오래전 실종 신고된 A씨에 대해 2013년 10월경 ‘1988년 3월부로 사망한 것으로 본다’는 취지로 선고했다. A씨는 출생 후 20여년이 지난 뒤에야 출생신고가 됐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주민등록번호가 발급되지 않았다. 검찰은 A씨의 실종 선고 청구인과 면담해 그에게 이복동생들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약 한 달간의 신원확인 절차 끝에 올해 6월 22일 수원가정법원에 A씨에 대한 실종 선고 취소 심판을 청구했다. 법원은 같은 달 29일 실종 선고 심판 청구를 인용했다. 신원을 찾은 A씨는 생계 및 의료, 주거 급여 등을 받을 수 있는 기초생활 수급 지원 자격을 얻었다. 아울러 검찰은 A씨가 저지른 소주 절도 사건은 그가 가족이나 주민등록번호도 없이 살아온 점 등을 고려해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상담 및 취업 교육 조건부로 기소유예 처분했다. 검찰은 “A씨가 만 65세가 되면 기초연금 대상자가 돼 소득인정액에 따라 노령 연금 월 최대 30만원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검찰은 지자체 협조를 받아 그가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이고 자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 까만 봉지 속 52만 5320원…70대 “좋은 곳 써달라”

    까만 봉지 속 52만 5320원…70대 “좋은 곳 써달라”

    충북 충주에서 스스로 기초생활수급자라고 밝힌 노인이 쌈짓돈까지 털어 수재의연금을 기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1시쯤 시청 3층 복도에서 행사 준비를 하던 직원에게 70대 남성이 다가와 검은색 비닐봉지를 내밀었다. 그는 “내가 기초생활수급자로 나라의 지원으로 살고 있는데 수해를 입은 사람이 많은 것 같아 통장에 있는 돈을 전부 뽑아왔다”며 “좋은 곳에 써달라”고 했다고 한다. 봉지 안에는 5만원·1만원·1000원짜리 지폐와 100원·10원짜리 동전으로 52만 5320원이 들어있었다. 충주시는 노인의 의사에 따라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을 전달했다. 이 직원은 “언뜻 봐도 어르신이 넉넉하지 않은 형편임을 알 수 있었다”면서 “성금을 내고 나면 어떻게 생활하실까 걱정이 돼 어르신이 거주하는 동사무소에 도와드릴 게 있는지 살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 이란 외무부 “한국 은행들에 동결된 자산 해제 중” 발표

    이란 외무부 “한국 은행들에 동결된 자산 해제 중” 발표

    이란 외무부는 한국의 은행들이 석유 결제 대금 등 동결된 자국 자산에 대한 해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10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자국의 자산이 “미국에 의해 수년간 한국의 은행에 불법적으로 동결돼있었다”며 “이란은 관련 의무에 대한 지속적인 약속을 미국으로부터 보증받았다”고 말했다. 이란 외무부는 또한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서도 “수년간 미국이 불법 압류해온 수십억 달러의 이란 자산을 풀어주는 절차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외부무는 이어 “이란은 미국으로부터 약속을 보장받았다. 미국에 불법 구금된 몇몇 이란인들의 석방도 이런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부연했다. 실제 이란은 미국과의 수감자 맞교환 협상 합의에 따라 이날 자국 내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미국인 5명을 가택 연금으로 전환했다. 이란은 한국 내 자국 자산이 동결 조치에서 풀려나면 이들을 최종적으로 석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란은 각국에 이란 중앙은행 명의로 계좌를 개설해 석유나 가스 수출 대금을 받아왔는데, 지난 2018년 미국 정부가 이란 핵 합의를 탈퇴하고 대(對)이란 제재를 복원하며 대부분의 자산이 동결됐다. 이란의 석유 대금은 이라크, 한국, 일본 등에 묶여 있는 상태다. 한국에만 70억 달러(약 9조 2085억원), 일본에 30억 달러(약 3조 9465억원), 이라크에 27억 6000달러(약 3조 5500억원)가 동결돼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란 핵 합의를 복원하고 이란 내 잡힌 미국 시민을 석방하기 위해 이 동결 자금을 협상 도구로 사용해 왔다. 일례로 미국 정부는 지난 6월 이라크에 묶인 이란 자금 동결 해제를 허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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