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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에 강한 AI 펀드매니저… 코스피 25% 빠질 때 -6% ‘선방’ [경제의 창]

    위기에 강한 AI 펀드매니저… 코스피 25% 빠질 때 -6% ‘선방’ [경제의 창]

    인공지능(AI) 펀드매니저의 수익률이 산전수전 다 겪은 전문 투자자보다 나을까. AI가 체스, 바둑에서 인간을 앞지른 건 오래전 일이다. AI는 인간의 전유물인 줄 알았던 예술 창작의 영역마저 넘보는 중이다. 모르는 것도 못 하는 일도 없어 보이는 AI에게 ‘성투’(성공적 투자)는 그리 어려운 숙제 같지는 않다. 머지않은 미래 AI에게 밀려 인간 펀드매니저가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로보어드바이저 각광“아직 초기 단계지만무한 가능성 열릴 것” 미국 월가에서 AI에게 금융인들이 의자를 빼앗기고 있는 건 이미 오래된 현실이다. 일례로 미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17년 AI 투자분석 프로그램을 도입한 뒤 애널리스트를 600명 가까이 해고했다. 회사가 도입한 분석 프로그램은 당시 애널리스트 15명이 4주에 걸쳐 할 일을 5분 만에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매니저는 어떨까. AI를 통한 투자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 것은 8년 전인 2016년이다. 지금과 비교하면 초보적인 수준이었지만, 로보(robo)와 자문 전문가를 뜻하는 어드바이저(advisor)를 합친 ‘로보어드바이저’라는 이름으로 서비스가 도입됐다. 실험적으로 도입됐지만 현재 로보어드바이저를 사용하지 않는 금융사는 거의 없다. 로보어드바이저가 고객에게 조언하고 돈을 굴리려면 먼저 한국거래소의 정보기술(IT) 자회사 코스콤의 안전성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지난 15일 기준 코스콤의 심사를 통과해 서비스 중인 로보어드바이저는 356개다. 코스콤은 로보어드바이저를 투자 성향별로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으로 구분한다. 17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9~12월) 위험중립형 로보어드바이저 수익률은 3%다. 숫자만 보면 로보어드바이저가 벤치마크하는 코스피200지수 수익률 9.57%에 크게 못 미친다.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적극투자형 로보어드바이저 수익률은 4.41%, 반대로 안정추구형 로보어드바이저 수익률은 1.87%로 역시 미흡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이 7.72%, 코스닥 수익률이 3.04%였으니 로보어드바이저 성적표가 좋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시원찮은 수익률에 투자자 반응은 차게 식었다. 로보어드바이저 계약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 37만 6122명에서 지난해 말 29만 2532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운용 금액도 1조 9396억원에서 7579억원으로 급감했다. 이 결과만 놓고 로보어드바이저 능력을 판단하면 오산이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위기에 강한 ‘배짱 좋은 구원투수’의 모습을 보여 줬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크게 침체했던 2022년 당시 코스피200 지수 수익률은 -26.15%, 코스피와 코스닥 수익률은 각각 -24.89%와 -34.30%를 기록했다. 반면 위험중립형 로보어드바이저 평균 수익률은 -8.95%였다. 안정추구형은 -6.09%, 적극투자형은 -11.91%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위험관리 능력 탁월수익률 방어 안정적퇴직연금 등에 적합 금융업계에선 현재 로보어드바이저는 ‘공격보다는 수비에 강하다’고 입을 모은다. 코스콤 측은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주요국 주가지수가 대부분 상승했던 지난해 4분기 안전자산 비중이 큰 로보어드바이저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면서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는 위험관리 능력이 뛰어난 로보어드바이저가 양호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사람은 위기 때나 변동성이 큰 장에서 판단력이 흐려지는 경우도 많지만 AI는 다르다. 속된 말로 ‘폭락장에도 쫄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AI는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때문에 일희일비하거나 시황에 휘둘리지 않는다”면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가 목표여서 장기 투자, 손실 방어에 강하다. 안정적인 노후 대비를 위한 퇴직연금 등을 관리하는 데 적당하다”고 말했다. 은행, 증권사, 핀테크사 등의 홈페이지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해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사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에 가입하고 본인의 투자 성향을 입력하면 자신만의 AI 펀드매니저를 가질 수 있다. 로보어드바이저 역시 자신의 판단이 틀리면 궤도 수정을 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 세부 종목을 리밸런싱(재조정) 하는 식이다. 재조정 주기는 로보어드바이저별로 다르다. 부자가 아니어도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기존 PB 서비스를 받으려면 최소 수억원의 금융자산이 있어야 하지만 로보어드바이저의 최소 가입 금액은 10만~300만원 정도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크게 투자자문형과 일임형으로 나뉜다. 자문형은 종목이나 매수·매도 타이밍 등을 추천만 한다. 투자자의 최종 승인이 없으면 실제 투자가 진행되지 않는다. 일임형은 말 그대로 AI가 알아서 돈을 굴려 준다. 투자자 대다수가 일임형을 선택했다. 자문형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822명에 불과하다.맞춤형 투자 제안각자 투자 성향 선택소액도 서비스 가능 오는 6월부터는 400조원에 달하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그간 퇴직연금의 경우 로보어드바이저는 투자 자문만 가능했다. 그러나 지난해 정부는 혁신금융 샌드박스를 통해 퇴직연금도 로보어드바이저에 일임할 수 있게 했다. 로보어드바이저 핀테크 기업 콴텍 관계자는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퇴직연금 고객들도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보어드바이저의 AI는 챗GPT가 대표하는 ‘생성형 AI’와는 다르다. 생성형 AI는 텍스트, 오디오, 이미지 등 이미 존재하는 콘텐츠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든다. 문제는 거짓 정보를 사실처럼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생성형 AI 특유의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이다. 거짓말을 할 수 있으니 투자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로보어드바이저에 활용하는 AI는 데이터에서 ‘분석형 AI’다. 분석형 AI는 수많은 알고리즘, 방대한 빅데이터를 해석해 결론을 낸다. 분석형 AI의 답변은 일관적이다. 질문에 따라 대답이 달라지고 하나의 질문에 여러 답변이 나오는 생성형 AI와 달라 분석형 AI는 투자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로보어드바이저의 가능성에 주목한다. 최병호 고려대 인공지능연구소 교수는 “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는 인간이 가지고 있지 않은 수를 둔다”면서 “주식도 금융도 인간의 수준에서 ‘정석’이라는 것이 있다. 하지만 AI는 인간의 정석을 뛰어넘는 투자를 할 수 있을지 모른다. 무한한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서울여대 바른AI연구센터장인 김명주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기술이 더 좋아지면 로보어드바이저 수익률이 실적 나쁜 인간 펀드매니저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즉각적으로 알고리즘에 반영해야 하는데 아직 우리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이 그 정도가 안 돼 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로보어드바이저가 데이터를 습득하고 반응하는 속도가 빨라지면 얘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AI가 분석과 해석의 영역에서 빠르고 정확할 수는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과거의 패턴과 다른 일이 수시로 발생한다. 벗어난 돌발 상황에 AI가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라면서 “로보어드바이저가 인간보다 뛰어난 점은 정해진 절차를 빠르게 수행한다는 것이다. 인간을 보조하고 지원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다. 대체는 무리”라고 말했다. 돌발상황 대처 의문“패턴 벗어나면 오류인간 대체하진 못해” 서기수 서경대 금융정보공학과 교수는 “기술적으로 AI가 펀드매니저를 대신하는 것은 지금도 가능하다”면서도 “자율주행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를 묻기 어려운 것처럼 로보어드바이저 투자 실패 때 그 책임을 두고 논란이 일 수 있다. 결국 최종 판단은 인간의 몫”이라고 했다. 최근 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업에서는 AI 때문에 일자리가 사라질 위험군의 99.1%가 경영·금융 전문가로 나타났다. AI가 인간 펀드매니저를 완벽하게 대체하는 날이 올까. 우울한 현실은 생각보다 가까울 수 있다.
  • ‘행동주의 펀드’ 졌지만 23% 지지 얻어… 주총 앞둔 기업들 초긴장

    ‘행동주의 펀드’ 졌지만 23% 지지 얻어… 주총 앞둔 기업들 초긴장

    1.4% 지분율로 개미 호응 이끌어 소액주주도 의결권 적극적 행사금호석화·KT&G 등 표대결 전망“정교하고 설득력 있는 주주 제안더 많은 개미들 동조 가능성 높아” 지분율 1%대의 행동주의 펀드 ‘연합군’이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만만치 않은 영향력을 보여 주면서 주총을 앞둔 기업들이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게 됐다.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움직임에 더해 소액주주도 적극적으로 의결권 행사에 나서며 예전과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열린 삼성물산 주총에서 표 대결이 벌어진 안건은 배당 건이다. 회사 측은 보통주 1주당 2550원, 우선주 1주당 2600원의 현금배당을 안건으로 올렸으나, 시티오브런던 등 5개 행동주의 펀드는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주당 4500원, 4550원씩 배당하라고 제안했다. 표 대결은 사측의 승리로 끝났다. 회사 측 안건이 의결권 있는 주식 77%의 찬성으로 통과했다. 삼성물산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인, 우리사주조합, 우호 지분으로 평가되는 KCC, 회사 측 안건에 찬성 입장을 밝힌 국민연금 지분율을 더하면 전체 지분율의 50% 안팎이다. 애초부터 행동주의 펀드가 이기기에는 어려운 구조였지만 지분율 1.4%의 행동주의 펀드가 23%의 지지를 받아냈다는 건 상당수 개미들이 행동주의 펀드 제안에 솔깃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주주 제안에 힘을 실어 준 것도 소액주주들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 소액주주가 가진 전체 주식은 40% 정도다. 이날 사측이 표 대결에서 모두 이겼지만 주가(15만 4100원, 15일 종가 기준)는 전날보다 9.78% 하락했다. 사측이 이겨도 이긴 게 아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제 관심은 행동주의 펀드와 표 대결을 벌이는 다른 기업들에 쏠린다. 오는 28일 KT&G 주총을 앞두고 최대주주 기업은행(지분율 7.1%)을 비롯해 행동주의 펀드인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 ISS 모두 사측이 안건으로 상정한 방경만 수석부사장의 대표이사 사장 선임 건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표결 결과가 주목된다. 대표이사 선임 건은 KT&G 이사회가 추천한 사외이사와 기업은행이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 건과 합쳐 ‘통합집중투표’ 방식(다득표자 1·2위 선임)으로 표결에 부쳐진다. 오는 22일 주총을 여는 금호석유화학도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과 자사주 소각을 놓고 표 대결을 벌인다. 이사회 결의뿐 아니라 주총 결의만으로도 자사주 소각이 가능하도록 하자는 게 차파트너스 측 주주 제안의 핵심 내용이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 기존 자사주 중 절반을 연말까지 소각하고, 나머지 자사주는 내년 말까지 소각하는 내용의 안건(차파트너스 측 제안)이 표결에 부쳐진다. 반면 회사 측은 향후 3년간 자사주 50%를 소각하겠다는 입장이다.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회사 측을 지지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영풍(25.15%)과 갈등을 빚고 있는 동업자 고려아연은 19일 주총에서 정관 변경 등을 추진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행동주의 펀드가 보다 정교하고 설득력 있는 주주 제안을 한다면 더 많은 주주가 동조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업들도 왜 주주들이 펀드의 제안에 동조하는지 분석하고,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여야 국회 입성한 청년 정치인…“청년과 평소에 소통하고 정치에 반영해야” [청년 정치와 그 적들-총선리포트]

    여야 국회 입성한 청년 정치인…“청년과 평소에 소통하고 정치에 반영해야” [청년 정치와 그 적들-총선리포트]

    ‘바늘구멍’을 뚫고 현재 21대 국회에서 활약하는 전용기(33)·장철민(41)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근태(34) 국민의힘 의원 등은 정치권이 청년 정치인 확대를 ‘소모성 이슈’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2030 정치인들도 ‘청년’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기성 정치권의 조건 없는 지원과 뒷받침을 기대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2020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전 의원은 17일 통화에서 “더 많은 청년 정치인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현 정치 환경에서) 누군가를 키워 준다는 건 상상 밖의 일이고, 외부에서 알아서 크면 ‘경쟁시켜 볼 순 있겠구나’라고 생각한다”며 정치권의 분위기를 전했다. 또 청년 정치인이 적어 입법 과정에서 청년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반영하는 게 어렵고, 설사 정책이 만들어지더라도 추진력이 떨어져 결국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했다. 37세에 대전 동구에서 국회의원이 된 장 의원은 “기성 정당이 선거 때면 전략적으로 청년 이야기를 할 게 아니라, 오히려 선거가 아닐 때 청년들과 소통하고 정치에 반영하는 행보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지난해 9월부터 충남대 학생들과 ‘청년이 직접 만드는 청년법 프로그램’을 운영해 여기서 도출한 ‘청년 3법’(공직선거법·주거기본법·모자보건법 개정안)을 지난달 국회에 발의했다. 1인가구와 미성년자 임산부를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장 의원은 “21대 국회에선 저 혼자만 이 사안에 매달렸지만 당의 중요 과제 중 하나로 자리잡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권은희 의원의 사퇴로 의원직을 승계받아 국회에 입성한 김 의원은 “정치권이 정말 청년을 생각한다면 선거 때 청년 정책이라며 허상에 가까운 것들을 내놓을 게 아니라 용기 있게 연금, 노동, 복지 같은 전반적인 구조개혁을 설득해야 한다”며 “저부터 짧은 임기지만 이런 과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다. 기성 정치권이 청년의 어두운 현실을 근본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사회 시스템 전반을 바꾸는 접근법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정치에 도전하는 청년들을 향해 김 의원은 ‘청년의 굴레에 갇혀선 안 된다’고 했다. 정치인은 결국 특정 집단이 아닌 전 국민을 대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기본적으로 ‘청년 정치인’이라는 단어를 선호하지 않는다. 만약 내가 정치인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개인 역량의 문제이지 청년이기 때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자식 뒤치다꺼리 죽을 때까지 하게 생겼어요”

    “자식 뒤치다꺼리 죽을 때까지 하게 생겼어요”

    성인이 돼서도 독립하지 않고 부모님 집에서 함께 사는 25~39세 캥거루족 10명 중 7명은 결혼 전까지 독립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딱히 독립할 필요를 못 느끼거나 부모님과 사는 게 편해서 결혼 전까지 캥거루족으로 남기를 원한다고 응답했다. 17일 엘리베이터TV 운영사인 포커스미디어 코리아가 발표한 ‘입주민 트렌드 리포트: 캥거루족편’에 따르면 아파트에 부모와 함께 사는 캥거루족 68%는 “결혼 전까지 독립 계획 없다”고 응답했다. 이는 조사 대상 20·30세대 10명 중 7명에 달하는 수치다. 이들이 독립하지 않는 데에는 ‘딱히 독립 필요를 못 느낀다’(40%·복수 응답), ‘부모님과 사는 것이 편하다’(32%) 가 주된 이유로 꼽혔다. 부모님에게 의식주 편의를 받으며 불편함 없이 생활해 독립 동기가 크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집값이 비싸다’(32%), ‘생활비가 부담된다’(23%) 등 경제적 이유도 컸다. 캥거루족의 71%는 “집에서 사용하는 생필품을 주로 부모님이 구입한다”고 대답했다. 캥거루족 10명 중 7명(69%)은 “매달 부모님에게 생활비를 드리고 있다”고 응답했다. 생활비 수준은 ▲30~50만원(35%) ▲30만원 미만(26%) 순이었다. 또 생활비를 부모님에게 전혀 드리지 않는다고 응답한 캥거루족은 31%였다.대학생 시절 자취를 하다 본가로 돌아온 20대 박모씨는 “지금 당장 결혼할 생각도 없고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게 익숙하고 편하다 보니 독립 계획이 없다”며 “대학생 때는 자취하는 게 꿈이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고, 부모님께는 너무 죄송하지만, 돈을 벌어서 용돈은 드리더라도 독립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9∼34세 청년의 가구 유형 가운데 부모와 동거하는 미혼 청년 가구가 59.7%로 가장 많았다. 전문가들은 청년들의 결혼과 취업에 대한 긍정적 태도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청년의 절반 이상은 부모와 함께 사는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부모 세대, 노후 준비 미루고 자녀 지원 우선시하는 경우 많다” 최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부모에게 손 벌려서 살아가는 30~40대 성인 자녀는 64만 9000명에 달한다. 변변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부모 돈으로 생활하는 ‘백수 캥거루’부터 직장이 있으면서도 부모 집을 떠나지 않는 ‘한집 캥거루’까지 다양하다. 황명하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은 “부모 세대는 본인들의 노후 준비는 잠시 미루고 희생한다는 개념으로 자녀 지원을 우선시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자녀의 재무 독립이 늦어지고 지원 기간이 길어질수록 부모의 노후 파산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말했다.미국·중국·일본 젊은이도 “독립 안 해”…‘전업자녀’ 속출 미국·중국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1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부모들이 20세가 넘은 자녀를 재정적으로 지원해주는 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퓨리서치센터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부모의 59%는 35세 이하 성인 자녀에게 경제적 도움을 제공했다. 중국의 경우도 부모로부터 용돈을 받는 젊은이들이 지난달 기준 약 1600만명에 달한다. 전체 16~25세 인구가 1억 500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10.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가운데 ‘전업자녀’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전업자녀란 일반적인 캥거루족과는 달리, 부모를 위해 식사와 청소 등 집안일은 하는 대신, 부모로부터 급여를 받는 청년들을 말한다. 특히 현지에서는 역대 최악의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의 ‘전업자녀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베이징대 장단단 교수팀은 탕핑족(가만히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청년)과 부모의 경제력에 의존하는 캥거루족 등 취업을 포기해 경제활동인구에서 제외된 수백만명을 포함하면 지난해 3월 기준 중국 청년 실업률은 46.5%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미래를 보여준다는 일본에선 중년 자녀를 돌보는 노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 중년 자녀들은 고성장 시대에 자산을 축적한 70~80대 부모의 연금에 기대어 산다. 이런 경우 부모가 사망하고 나면 생계가 끊기기 때문에, 해당 문제는 개인의 불행을 넘어 사회 문제로 번지고 있다.
  • [알쓸금지]따박따박 연금으로 주는 달러 펀드라고? 외국계 회사 사칭 주의

    [알쓸금지]따박따박 연금으로 주는 달러 펀드라고? 외국계 회사 사칭 주의

    알쓸금지는 ‘알면 쓸 데 있는 금융지식’입니다. 경제기사 너무 어렵고 멀게 느껴지시나요. 알쓸금지에서는 소소하지만 실제 금융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알토란 같은 정보를 전하겠습니다. 저출산과 국민연금 고갈 등 이슈로 은퇴 후 생계에 대한 걱정이 나날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연금형 달러 펀드’라는 키워드를 이용한 사기 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강세를 보인 ‘달러’에 대표적인 노후 대비책인 ‘연금’이란 단어가 붙으니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겠지만 ‘불법’일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연금형 달러 펀드’로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다며 불법 투자자금을 모집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달러 펀드다 보니 환율 상승으로 국내 펀드 대비 높은 수익을 가져올 수 있다며 금융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는데요, 실제 소액의 수익금까지 지급하며 정상적으로 운용되는 것처럼 꾸미고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이들은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글로벌 금융회사로 위장해 외화자산 분산 투자와 환차익으로 국내 펀드 대비 안정적으로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월 최소 2.0%에서 최대 2.8%까지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 단순 계산해도 연 24~33.6%이니 엄청난 수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나 블로그, 지식인, 카페 등에 홍보 영상과 광고 글을 게시해 투자자를 현혹하는데,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저위험’, ‘중위험’ 등 문구와 펀드 운용 비중을 제시하며 마치 정상적인 펀드인 것처럼 꾸며낸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넷 언론에 뉴스 형태로 광고물을 게시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기도 했습니다.이뿐만이 아닙니다. 유명 금융·재테크 관련 유튜브처럼 보이도록 가짜 계정을 만들어 원본 영상의 일부를 가져와 자신들이 만든 영상을 중간중간 끼워 넣는 방식으로 위장하기도 했습니다. 기존에 투자 사기범들이 단체 채팅방이나 일대일 채팅에서 투자를 직접적으로 권유했다면, 이들은 직접적인 투자 권유는 하지 않고 피해자들이 스스로 불법업자의 홈페이지에 방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실제 20대 피해자인 A씨는 올해 초 유명 유튜버의 영상을 도용한 이들 사기꾼의 영상을 시청하던 중 안정적 고수익이라는 키워드에 현혹돼 직접 포탈에 ‘연금형 달러 펀드’를 검색했습니다. 검색 결과 이들이 사칭한 회사가 국내에 연금형 달러 펀드를 출시했다는 인터넷 기사가 나왔고, 블로그나 지식인에도 해당 상품을 통해 이익을 얻었다는 글들이 쏟아졌습니다. A씨는 2000만원을 투자하게 됐고, 이후 지나치게 높은 수익률이 의구심이 들어 금감원에 이를 문의한 후에야 불법임을 알게 됐습니다. 금감원은 “불법업자들이 투자자들과 이메일로만 응대하며 (가입 후) 60일 후에나 해지 신청이 가능하다며 청약철회/해지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현재 수익금을 지급하더라도 가입 60일이 지난 후에도 해지 요구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외 금융회사라 할지라도 법률상 인허가 없이는 국내 영업이 불법입니다. 제도권 금융회사가 아닌 업자와의 거래로 인한 피해는 금감원의 분쟁조정 대상도 되지 않아 피해 구제가 어려우므로 투자 전엔 반드시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불법업자임이 의심된다면 거래를 중단하고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하거나 금감원에 제보해야 합니다.
  • 금융위 부위원장 “은행 ELS 판매가 혁신인가…내부통제 근본적 변화 필요”

    금융위 부위원장 “은행 ELS 판매가 혁신인가…내부통제 근본적 변화 필요”

    은행들이 비이자 수익을 늘리기 위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을 실적과 연계해 판매한 것과 관련해,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를 혁신으로 보기 어렵다며 관련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금융위는 15일 김 부위원장이 지난 13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재발 방지에 초점을 두고 제도개선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고위험 상품이 어떻게 판매돼야 하는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ELS 사태를 보면, 상품 구조가 복잡하고 손실 위험이 큰데도 불구하고 금융투자 상품을 은행에서 쉽게 가입할 수 있다 보니 부족한 퇴직연금 등을 불리기 위해 중년층과 노년층 사이에서 ELS 가입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를 보면 일부 은행과 증권사들은 상품의 위험성을 고객들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홍콩 ELS의 총 투자손실액은 약 5조8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김 부위원장은 “현재 고위험 투자상품 판매에 대한 규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완전판매를 방지하는 데는 효과적이지 않아 좀 더 실효성 높은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예를 들어 금융투자상품 제조사와 판매사들은 상품 설계단계부터 해당 상품의 적합한 소비자군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회사의 내부통제에 대한 근본적인 시스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은행의 비이자 수익 증대를 위해 혁신을 강조해 왔는데, 은행들이 고난도 투자상품 판매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며 비이자 수익을 늘린 데 대해 문제가 있다고 본 것이다. 김 부위원장은 “은행들에게 비이자 수익 증대를 위한 혁신을 요구해 오고 있지만, 홍콩 H지수 연계 ELS 상품을 혁신적이라고 볼 수 있는지”라며 “판매 수수료를 받는 것을 혁신으로 볼 수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시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시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광진구 제4선거구)은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과 중소기업에 이에스지(ESG) 경영 도입 및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서울시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8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은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 환경, 사회, 거버넌스) 경영 도입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과 중소기업에 ESG 경영 도입 및 활성화에 필요한 사항을 반영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서울시의회 본회의 문턱을 넘은 동 조례안은 ESG경영을 환경·사회·투명 경영으로 정의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거버넌스(Governance) 등 비재무적 성과를 중시하는 경영 관점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조례안 제5조는 “서울시장은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과 중소기업의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활성화 운영 및 지원에 필요한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시행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아울러 제7조는 공공기관은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조직의 정비▲필요한 시책의 수립 및 시행 ▲시책의 평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발간 등의 사항을 이행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규정을 명시했다. 추가로 동 조례안은 “시장은 공공기관에 대해 경영평가를 하는 경우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활성화를 위한 평가지표를 포함할 수 있다”는 규정도 삽입했다. 김 의원은 “현재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도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투자 결정 요인으로 고려하고 있고 네덜란드 공적연금(APG)이 한전의 석탄발전소 건립 투자를 이유로 한전 지분을 매각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ESG 경영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동 조례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서울시 차원의 ESG 경영 관련 정책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며, 이에 따라 ESG 경영 관련 리스크에 대한 공공기관의 대응역량도 높일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며 조례안 통과 소감을 전했다.
  • 경기신보·국민은행, 1500억 보증 지원···업체당 최대 8억 원

    경기신보·국민은행, 1500억 보증 지원···업체당 최대 8억 원

    국민은행, 경기신보에 100억 원 출연경기신용보증재단과 KB국민은행이 금융지원 확대를 통한 상생발전에 손을 맞잡았다. 경기신보와 국민은행은 15일 ‘국민은행 특별출연을 통한 경기도 민생경제 연착륙 및 기회 상생·모바일 우대보증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출연금은 오는 21일 국민은행이 출시하는 1500억 원 규모의 협약·우대보증 자금 보증용으로 쓰인다. 협약에 따라 1200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 상품은 경기지역에 본점이나 사업장이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업체당 각각 최대 8억 원과 1억 원을 5년간 빌려준다. 나머지 30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 상품은 창업한 지 1년이 넘은 소상공인(법인기업과 공동사업자 제외)에게 업체당 3천만 원까지 5년 상환하는 조건이다. 우대보증의 보증 비율은 기존 85%에서 100% 적용(5000만 원 초과 때 90%)으로 확대된다. 협약보증은 최종 산출 보증료율에서 0.2%P 내린 보증료율을, 우대보증은 고정 0.75%P의 보증료율을 우대 적용한다. 앞서 경기신보는 NH농협은행 출연금 200억 원을 유치했다.
  • 찻잔 속 태풍 그친 늑대의 도전...삼성물산 ‘배당 확대안’ 부결

    찻잔 속 태풍 그친 늑대의 도전...삼성물산 ‘배당 확대안’ 부결

    삼성물산이 15일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들이 제안한 배당 확대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행동주의 펀드들은 연합해서 기업을 공격하는 ‘울프팩(wolf pack·늑대 무리) 전략’을 펼쳤으나 주주들은 삼성물산의 손을 들어줬다. 삼성물산은 이날 오전 서울 강동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이익 배당과 관련해 이사회가 올린 안을 의결권 있는 주식 77%의 찬성으로 채택했다. 지난달 삼성물산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2550원, 우선주 1주당 2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주총 안건으로 올렸다. 이는 총 4173억원 규모다. 올해 삼성물산의 현금배당 규모는 전년(3764억원)보다 10.9%(409억원) 확대됐다.시티오브런던 등 5개 행동주의 펀드들의 배당 확대안은 23%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쳐 부결됐다. 5개 행동주의 펀드는 5000억원어치 자사주 매입과 함께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주당 각각 4500원, 4550원씩 배당할 것을 요구했으나, 모두 과반이 넘는 주주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이들의 현금배당 요구는 7364억원 규모로, 이사회 안보다 76.5%(3191억원) 큰 규모다. 자사주 매입 요구까지 합하면 1조 2364억원에 달한다. 행동주의 펀드들의 삼성물산 지분은 1.46%로 애초 이들의 주주 제안이 주총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이었지만,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이들의 제안에 지지하는 의견을 내면서 주목받았다. 그러나 삼성물산의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은 전날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에서 이익배당과 관련해 삼성물산 측 안에 찬성하는 의견을 냈다. 송규종 삼성물산 부사장(CFO·최고재무책임자)은 행동주의 펀드들의 자사주 매입 요구에 대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신규사업 투자를 비롯해 일관성 있고 균형있는 정책 유지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송 부사장은 “기후위기, 인공지능(AI) 확산,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등 대내외 환경을 고려하면 당장 자사주 매입에 현금을 투입하기보다 신규 투자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다양한 주주환원 방법을 고민해 주주들의 요구에 부응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이날 보통주 총 781만주(지분율 4.2%)와 자사가 보유한 우선주 전량인 16만주(지분율 9.8%)를 소각하는 안도 의결했다. 1조원에 달하는 규모로, 과거 제일모직과 합병할 당시 취득한 자기주식인 보통주 188만 8889주와 기타 주식(우선주) 15만 9835주를 임의·무상 소각하는 감자도 포함됐다. 감자 기준일은 다음 달 19일이다. 아울러 이날 주총에서는 사내이사로 오세철 건설부문 사장과 이준서 패션부문 사장이 연임됐고, 이재언 상사부문 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최중경 한국가이드스타 이사장이 연임됐고, 김경수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신규 선임됐다.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업모델 고도화 등을 통해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올해도 혁신 기술 및 신성장 동력 발굴에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스튜어드십코드’ 7년 만에 개정… 기관들 K증시 밸류업 참여 유도

    기관투자자들이 주요 주주로서 투자회사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평가하고 이에 관한 요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가 ‘스튜어드십코드’에 마련된다. 국민연금 등 큰돈을 굴리는 기관투자자들이 기업 밸류업 지원에 적극 참여해 한국 증시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14일 국민연금 등 주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보험사·증권사 등 기관투자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 밸류업 활성화를 위해 스튜어드십코드 개정을 논의했다. 스튜어드십코드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같은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하도록 2017년 도입된 자율 지침이다. 현재 연기금 4곳을 포함해 은행·보험·기관 등 222곳이 가입돼 있다. 기존 스튜어드십코드는 타인의 자산을 관리·운영하는 수탁자로서의 책임을 7가지 원칙으로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기관투자자는 투자 대상 회사가 기업가치를 중장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을 수립·시행(현황 진단→계획 수립→이행 및 평가)하면서 시장 및 주주와 충실히 소통하고 있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회사가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그러지 않으면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투자자가 제대로 평가해 투자 결정 및 주주권 행사에 반영할 때 상장기업들이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스튜어드십코드 개정을 통해 기관투자자들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선 데는 국민연금 등 ‘큰손’들의 참여가 기업을 움직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또 한국거래소에서 설계 중인 ‘코리아밸류업지수’ 개발을 오는 3분기 중 마무리하고, 4분기에는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기관의 순매수 전환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기관투자자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발표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3일까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2조 254억원어치(ETF 등 포함)를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15일 주요 자산운용사 10개사의 스튜어드십코드 담당 임원, 금융투자협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자산운용사들에 회사별 주주총회 안건 내용을 충분히 검토해 의결권을 행사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간병 파산’ 막는 다층 보장제도가 필요하다

    [데스크 시각] ‘간병 파산’ 막는 다층 보장제도가 필요하다

    간병비가 4월 총선의 화두로 떠올랐다. 여야 모두 간병비 부담 완화를 1호 노인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런 움직임을 ‘표 구걸’로 치부하기엔 상황이 너무 엄중하다. 총선을 계기로 정책 제안이 시작된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할 정도다. 올해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19.4%인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속도라면 2050년 전체 인구의 40.1%가 노인이 된다. 더 큰 문제는 노인 상당수가 빈곤 상태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 2022년 가처분소득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의 빈곤율은 38.1%다. 가처분소득은 개인소득에서 세금을 제하고 연금소득을 합한 것으로, 소비와 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돈이다. 삶조차 풍요롭지 않은 노인이 간병비를 부담할 여력이 있을 리 없다. 근거리에 배우자나 자녀가 있다면 다행이다. 혼자 사는 노인 비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이미 21.1%에 이르렀다. 지금 당장 정부와 사회가 나서지 않으면 조만간 거대한 ‘현대판 고려장’의 바퀴가 우리를 짓밟을 것이다. 한국은행 분석에서 개인 간병인을 고용하면 월평균 간병비가 37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노인가구의 중위소득(224만원)보다 150만원 가까이 많다. 중위소득은 100명을 줄세웠을 때 가운데 위치한 사람의 소득이다. 자녀 입장에서도 숨이 턱턱 막히는 금액이다. 40·50대 가구 중위소득(588만원)의 60%를 넘는다. 앞으로 노인은 계속 늘어나고 간병인 공급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당장 부담을 줄일 방법도 마땅치 않다. 정부의 지원이 없다면 앞으로 간병비 때문에 파산하는 가정이 속출할 것이다. 그렇다고 건강보험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기도 어렵다. 여야 모두 ‘간병비 급여화’를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현실화하려면 큰 산을 몇 번 넘어야 한다. 요양병원 환자 5단계 분류 중 중증도가 높은 1~3단계 환자만 간병비 지원 대상에 포함시켜도 매년 15조원의 추가 재정이 필요하다. 이런 식이라면 4년 뒤 건강보험 적립금이 바닥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로 위기에 처한 건강보험 재정을 더 빨리 고갈시키는 ‘방아쇠’가 된다는 것이다.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총선 공약이더라도 ‘포퓰리즘’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그래서 나온 대안이 ‘다층적 간병비 제도’다.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한 공적 영역과 민간보험을 중심으로 한 사적 영역, 세제 혜택을 결합시키는 방식이다. 국민연금과 개인연금, 퇴직연금이 합쳐진 ‘다층적 노후보장 제도’처럼 어느 한쪽에 부담이 쏠리지 않도록 균형을 맞춘 것이다. 미국에는 장기 간병 특약을 연금상품에 포함시킨 ‘장기요양연금’이 있다. 정부는 보험금에 대한 면세 혜택은 물론 보험료 인상을 금지해 가입을 유도한다. 또 장기요양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중도 인출할 경우 세금을 면제해 준다. 영국에서도 보험료 대비 보험금 혜택이 높은 ‘저가형 장기간병보험’을 출시해 공적 영역을 보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도 간병비 특약이 포함된 민간보험 상품에 집중적인 세제 혜택을 줘 가입을 유도하는 한편 보험료 인상을 억제해 공공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빈곤층에겐 건강보험 급여 보장 범위를 넓혀 주고, 민간보험 가입 여력이 있는 사람에겐 건강보험과 민간보험의 혼합 보장이 가능하도록 해 주면 된다. 여기에 개인 간병비를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시켜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완화하면 금상첨화다.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간병인 상당수가 소득 노출을 꺼리기 때문에 현재는 현금영수증 등 지출 증빙을 하기가 무척 어렵다. 따라서 의료적으로 활동하는 간병인의 지위를 법으로 정하는 ‘간병인 등록제’가 선결 과제다. 보험금 누수도 엄격히 체크해야 한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가능성이 있는 모든 방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해야 할 때다. 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 KB국민銀 ‘찾아가는 퇴직 세미나’

    KB국민銀 ‘찾아가는 퇴직 세미나’

    KB국민은행이 기업 고객의 퇴직 예정자를 상대로 맞춤형 은퇴·연금 정보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KB골든라이프 퇴직세미나’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세금을 최대한 아끼면서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고 건강보험료를 최소화하는 방법 등 노후 준비 전략을 제시한다. 퇴직금 중간 정산 특례, 자유 인출 방식 연금 수령 등 퇴직 전 알아 두면 좋은 사항도 정리해 사례와 함께 설명해 준다.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대구, 부산 등의 기업 고객은 퇴직연금을 관리하는 국민은행 영업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기업 내 세미나를 열 공간이 없거나 분산 근무제를 운용할 경우에는 화상회의 형태로 세미나에 참여하면 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퇴직을 앞둔 직원들에게 은퇴 및 연금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 국내 ETF ‘100% 비과세’ 아니다… ISA·IRP 활용해 절세 노려야[이승준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A씨는 그동안 모은 종잣돈과 매월 받는 월급에서 일부를 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려고 한다. 그런데 ETF는 세금 계산이 복잡하다고 해서 고민이다. 증권사를 통하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ETF를 손쉽게 거래할 수 있다. 하지만 세금은 ETF 종류에 따라 다르게 붙는다. 크게 국내 상장 ETF와 해외 상장 ETF로 나뉘며 이 가운데 국내 상장 ETF는 다시 주식형 ETF와 기타 ETF로 분류된다. 국내 상장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ETF는 매매 차익에 세금이 따르지 않는다. 소액주주가 국내 상장주식에 직접 투자할 경우 매매 차익에 대해 양도세가 비과세되는 것과 같다. 동일 종목의 ETF를 많이 보유하더라도 매매 차익에 대해선 금액과 상관없이 비과세가 적용된다. 다만 ETF 운용으로 발생한 배당·이자 등 고정적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나눠 주는 분배금은 배당소득에 해당해 15.4%의 원천징수 세율이 적용된다. 연간 이자 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넘을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해당된다. 기타 ETF는 주식형 ETF를 제외한 모든 ETF다. 채권형, 원자재, 레버리지, 국내 상장 해외 ETF 등이 있다. 마찬가지로 분배금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가 과세되는데 15.4% 세율로 원천징수되며 연간 이자 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넘기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된다. 매매 차익이 큰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로 종합소득세·건강보험료를 더 내야 할 수도 있다. 기타 ETF는 이익과 손실을 통산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A상품에서 3000만원 이익이 났지만 B상품에서는 1000만원 손실이 나더라도 손실 금액을 차감하지 않고 이익을 본 3000만원을 배당소득으로 봐서 세금이 매겨진다. 기타 ETF 투자 시에는 투자 금액과 기간을 미리 생각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개인형퇴직연금(IRP)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비과세 및 분리과세 등 혜택이 있어 세금을 더 적게 낼 수 있어서다. 해외 상장 ETF는 해외주식과 동일하게 취급된다. 매매 차익이 나면 곧바로 양도소득세가 붙으며 이듬해 5월 자진 신고해 납부해야 한다. 한 해 동안 해외상장 ETF에서 얻은 이익과 손실을 더하고 빼서 매매 차익을 산정한 뒤 연간 250만원을 공제해 양도소득세율 22%를 적용하면 된다.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
  • AI 상담·별도 판매창구 신설… ‘고위험상품’ 안전핀 찾는 은행들

    AI 상담·별도 판매창구 신설… ‘고위험상품’ 안전핀 찾는 은행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를 계기로 금융당국이 은행의 고위험 상품 판매에 대한 규제를 예고하면서 시중은행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은행들은 불완전판매 논란을 피하기 위해 투자상품 가입 과정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별도의 판매 창구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반 고객은 은행에서 투자상품에 가입하는 절차가 한층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투자상품 가입 프로세스에 AI를 활용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기존 5단계인 투자자 성향 분석을 더 세분화하고, AI를 활용해 증권사처럼 비대면 가입자를 늘릴 방침이다. 직원이 직접 상품을 추천하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투자자 책임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은행에 비해 영업점이 훨씬 적은 증권사의 경우 고객이 모바일앱 등을 이용해 투자자 성향 분석부터 상품 추천, 핵심 설명서를 읽고 동의한 뒤 가입하는 절차가 보편화돼 있다. 금융당국이 내놓은 ELS 배상안을 보면 대면으로 가입한 경우 금융사 배상 비율이 10% 포인트 가중된다. 온라인 가입은 5% 포인트로 배상 비율이 더 낮다. 다른 은행들도 비대면 프로세스를 활성화해 일반 창구에서의 투자상품 판매는 줄이고, 자산관리는 고자산가 위주로 더 집중하려는 모습이다. 우리은행은 2019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를 경험한 뒤 ELS 등 고위험 상품은 프라이빗뱅킹(PB) 창구에서만 취급하도록 했다. 일반적인 펀드 가입 역시 80% 이상 비대면으로 이뤄지고 있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7월부터 ELS는 프리미어 창구 및 자산관리 전문 창구에서만 가입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이렇게 되면 은행의 일반 고객들은 투자상품에 가입할 때 스스로 상품을 찾아 온라인이나 전화로 가입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은행 창구 영업은 고액 자산가 중심으로 더 강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고위험상품 은행 판매 제한’을 두고는 은행별로 의견이 엇갈린다. 금융권 관계자는 “손실 위험이 큰 고위험 상품은 금융당국에서 판매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 쪽이 낫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은행 관계자는 “예금 금리가 낮아지면서 정부에서 퇴직연금에도 주식이나 펀드 같은 고위험 상품을 넣도록 하는 상황이다. 은행 일반 창구에서 투자상품을 팔지 못하게 한다면 이는 PB 창구를 이용하는 부자들만 투자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어느 상품을 파느냐 안 파느냐를 떠나 고객의 선택권이 좁아지는 방향으로 가선 안 된다”며 투자상품 판매 제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내부 통제도 더욱 강화된다. 신한은행은 이달부터 자체적으로 투자상품 판매에 대한 미스터리쇼핑 조사를 시행해 판매 절차 준수가 미흡한 경우 해당 지점에 일정 기간 투자상품 판매를 금지하는 페널티를 적용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상품 유형별 판매 점검 체크리스트를 강화하고, 투자상품 대면 녹취 전수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올해부터 불완전 영업이 한 번이라도 적발되면 PB 자격을 박탈하는 ‘원스트라이크아웃’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 “투자상품은 AI랑 상담하세요” ELS 불완전판매 논란에 분주해진 은행권

    “투자상품은 AI랑 상담하세요” ELS 불완전판매 논란에 분주해진 은행권

    홍콩H지수 ELS 대규모 손실 사태 계기은행권, AI상담·단독 판매 창구 신설 ‘미스터리 쇼퍼’ 조사로 판매 정지까지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를 계기로 금융당국이 은행의 고위험 상품 판매에 대한 규제를 예고하면서 시중은행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은행들은 불완전판매 논란을 피하기 위해 투자상품 가입 과정에 인공지능(AI)를 활용하고 별도의 판매 창구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반 고객은 은행에서의 투자상품 가입이 한층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투자상품 가입 프로세스에 AI를 활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기존 5단계인 투자자 성향 분석을 더 세분화하고, AI를 활용해 증권사처럼 비대면 가입자를 늘릴 방침이다. 직원이 직접 상품을 추천하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투자자 책임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은행에 비해 영업점이 훨씬 적은 증권사의 경우 고객이 모바일앱 등을 이용해 투자자 성향 분석부터 상품 추천, 핵심 설명서를 읽고 동의한 뒤 가입하는 절차가 보편화돼 있다. 금융당국이 내놓은 ELS 배상안을 보면 대면으로 가입한 경우 금융사 배상 비율이 10% 포인트 가중된다. 반면 온라인 가입은 5% 포인트로 배상 비율이 더 낮다. 다른 은행들도 비대면 프로세스를 활성화해 일반 창구에서의 투자상품 판매는 줄이고, 자산관리는 고자산가 위주로 더 집중하려는 모습이다. 우리은행은 2019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를 경험한 뒤로 ELS 등 고위험 상품은 프라이빗뱅킹(PB)창구에서만 취급하도록 했다. 일반적인 펀드 가입 역시 80% 이상 비대면으로 이뤄지고 있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7월부터 ELS는 프리미어 창구 및 자산관리 전문 창구에서만 가입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이렇게 되면 은행의 일반 고객들은 투자상품을 가입하려면 스스로 상품을 찾아 온라인이나 전화로 가입하는 과정이 거쳐야 한다. 은행 창구 영업은 고액 자산가들 중심으로 더 강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고위험상품 은행 판매 제한’을 두곤 은행 별로 의견이 엇갈린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손실 위험이 큰 고위험 상품은 아예 금융당국에서 판매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 쪽이 낫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예금 금리가 낮아지면서 정부에서 퇴직연금에도 주식이나 펀드 같은 고위험 상품을 넣도록 하는 상황이다. 은행 일반 창구에서 투자상품을 팔지 못하게 한다면 이는 PB창구를 이용하는 부자들만 투자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어느 상품을 파느냐 안 파느냐를 떠나 고객의 선택권이 좁아지는 방향으로 가선 안 된다”며 투자상품 판매 제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내부통제도 더욱 강화된다. 신한은행은 이달부터 자체적으로 투자상품 판매에 대한 미스터리쇼핑 조사를 시행해 판매 절차 준수가 미흡한 경우 해당 지점은 일정 기간 투자상품 판매를 금지하는 페널티를 적용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상품 유형별 판매점검 체크리스트를 강화하고, 투자상품 대면 녹취 전수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올해부터 불완전 영업이 한 번이라도 적발되면 PB 자격을 박탈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 한 총리 “의대 정원 또 미루면 직무 유기…2000명은 최소한의 숫자”

    한 총리 “의대 정원 또 미루면 직무 유기…2000명은 최소한의 숫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 “지금 안 하고 또 미루면 이 피해는 국민들이 보게 되고, 그렇게 되는 것은 정부의 직무 유기라 생각한다”며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 총리는 지난 12일 세종 총리공관에서 가진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의료 개혁을 통한 의료체계의 정상화는 정말 급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느냐”며 “2000명이라는 숫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수치”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지난해 1월부터 각 병원에서 일어나는 응급실과 소아과, 필수 의료, 지방의료 문제들이 지적되면서 의료체계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며 “의료 수가 구조가 잘못된 상태로 수십 년을 온 건데 고치지 않고 놔둔 과거의 정부들도 아주 잘못한 것이고 우리도가 이걸 안 하면 지금 정부도 두고두고 국민들로부터 지탄받아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한 명도 증원할 필요가 없다’는 게 의사협회의 의견이었는데 협의가 되겠느냐”며 그럼에도 의료계와 28차례 만나 의사 증원 필요성을 꾸준하게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의대 증원의 근거와 협의가 부족했다는 의료계 측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한 총리는 “2035년까지 의사 1만명이 부족하게 된다는 자료를 바탕으로 자연히 2000명 증원이 나오게 된 것”이라며 “이걸 1년 더 (시행을) 미룬다? 그럼 1년 뒤에는 2000명 증원을 하게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늦어지는 것이 얼마나 무서우냐 하면, 과거 김대중 정부가 의약분업을 하면서 의료계가 파업을 했고 이후 2006년 정부가 의대 증원을 351명 줄였다”며 “2006년에 351명을 줄인 숫자가 올해가 되면 정확히 6000명이다. 그 때 안 줄였으면 6000명이 더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물 주듯이 줘버린 숫자가 2035년에 1만명 의료 인력 부족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의대 정원을 늘리는 대시 의료 수가 조정, 의료사고 형사처벌 면책, 지방의료 환경 개선 등을 의료계와 충분히 협의해 가겠다며 “정부는 열려 있다”고 거듭 대화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 총리는 또 “앞으로 중장기적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의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연금, 교육, 노동에 이어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의료 정상화 개혁, 기후 변화, 인구 감소 등 굉장히 고통스러운 대응들이 이어져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다음 달 10일 선거 이후를 아주 기대한다”며 “정치적인 환경이 좀 더 좋아지고 그걸 통해서 마치 미국이 대공황을 겪었던 루즈벨트 시대에 거의 1년 가까이 국회를 열어가며 필요한 조치를 하고 새로운 제도를 창출했을 때와 같은 상황이 반드시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해병대 채상병 사건 관련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던 중 호주대사로 부임한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두고는 “대사라는 공직을 가지신 분이 우리나라의 사법 절차가 진행되는 데 있어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공수처가 그동안 (이 대사에 대한) 소환 조사는 하지도 않았고, 출국을 제한하는 조치도 수사기관에서 요청하면 본인도 아예 모르는 상황이 많을 수 있다”며 “저도 경제부총리 시절 일부 고발되거나 수사받는 직원들도 주재관으로 임용한 바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 영등포구, 225억원 특별신용보증 지원…지역 경제 활성화 박차

    영등포구, 225억원 특별신용보증 지원…지역 경제 활성화 박차

    서울 영등포구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총 225억원 규모의 특별신용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구는 오는 14일 서울신용보증재단을 비롯해 3개 금융기관(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과 함께 보증재원의 출연과 특별보증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서 구는 3개 은행과 협력해 총 8억원(구 3억원, 신한은행 3억원, 국민은행 및 하나은행 각 1억원)을 서울신용보증재단에 특별출연한다. 재단은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게 출연금액의 12.5배인 100억원 규모의 특별신용보증을 지원한다. 대상자는 영등포구 소재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이며, 연체 중이거나 사치·향락·유흥업종 등은 대상에서 제외한다. 대상 사업장이 보증재단에 특별신용보증을 신청하면, 보증재단이 심사를 통해 보증서를 발행해 주고, 사업장은 발행된 보증서를 가지고 신한·국민· 하나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된다. 이번 특별보증 지원에 따라 소상공인 등은 대출금리 3.58~3.78%(변동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상환기간은 ▲1년 거치 2·3·4년 균등분할상환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상환 ▲2년 만기 일시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단, 업체당 보증한도는 업체의 신용도, 매출 등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자세한 사항은 서울신용보증재단 영등포지점으로 문의하면 된다. 아울러 올 하반기에는 구(區) 금고인 우리은행도 10억원을 신용보증재단에 특별출연할 예정으로, 구는 총 125억원 규모의 특별신용보증을 추가로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현재 고물가, 고금리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이 경영인분들께 보탬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경영난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법을 찾아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하나뿐인 소방관 아들 한평생 그리워…평생 모은 5억 기부

    하나뿐인 소방관 아들 한평생 그리워…평생 모은 5억 기부

    “한평생을 그리워하며 살았고, 아들이 영원히 기억되길 바랐는데 이렇게 아들 이름의 장학금이 마련돼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대구 강북소방서에서 12일 열린 ‘소방영웅 김기범 장학기금 기탁식’에 참석한 고 김기범 소방교의 아버지 김경수(83)씨는 순직 소방공무원 자녀를 위해 써달라며 평생 모아온 5억원을 기부했다. 5억원에는 외아들인 김 소방교의 순직으로 받아왔던 유족연금도 포함돼 있다. 고 김기범 소방교는 1998년 10월1일 폭우가 쏟아지던 날 대구 북구 검단동 금호강에서 여중생 3명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다. 임무 도중 급류에 휩쓸린 그는 동료 소방관인 고 김현철 소방교와 고 이국희 소방위와 함께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당시 김 소방교의 나이 26세였다. 어릴 적부터 책임감이 강했던 김 소방교는 특전사에 자원입대했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관을 직업으로 택했다. 김경수씨는 “아들이 소방관 시험에 합격했던 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뭐가 그리 좋은지 환하게 웃고 있던 얼굴이 생각난다”라고 회상했다.소방관이 된 지 2년째, 하나뿐인 아들을 잃은 부모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부부는 아들이 남긴 유족연금도 쓰지 못하고, 안 입고 안 먹고 평생 농사일을 하며 모은 5억원을 아들 이름으로 기부했다. 김씨는 ‘(아들이 )좋은 곳에 갔으면 좋겠다’며 읊조리듯 말했고 동료 소방관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소방청은 5억원으로 ‘소방영웅 김기범 장학기금’을 만들어 매년 순직 소방공무원 자녀와 군위군 대한전몰군경유족회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기탁식에는 대한전몰군경유족회 군위군지회 회장과 회원, 김기범 소방교와 같이 근무했던 동료들, 고 이국희 소방위의 아들 이기웅 소방령이 참석했다. 대구소방본부는 김경수씨를 대구소방본부 명예 소방관으로 위촉했다. 김조일 소방청 차장은 “같은 아픔을 겪은 순직 소방공무원의 유자녀들이 함께 일어설 수 있도록 용기 내 주신 아버님의 숭고한 뜻에 감사드린다”며 “김기범 소방교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조직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파독간호사 도운 장수군 등 지자체 적극행정 72곳 발표

    파독간호사 도운 장수군 등 지자체 적극행정 72곳 발표

    자칫 끊길 뻔했던 파독 간호사의 독일 연금 수령 문제를 해결한 지방자치단체의 적극행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지자체 적극행정 종합평가’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부산시, 경기 수원시, 전북 장수군, 대전 대덕구 등이 평가군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72개 지자체(상위 30%)가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장수군은 독일에서 40년간 파독 간호사로 일하고 돌아와 장수군에서 10년째 살고 있는 민원인 A(75)씨가 독일로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연금을 받으려면 한국 지자체로부터 생존과 실거주 여부가 담긴 ‘생명확인서’(생활증명서)가 필요했는데 관련 규정이 없어 애를 먹던 상황이었다. 독일연금공단은 지난해 6월 A씨에게 지자체 부서장의 직인을 받아 올해 4월까지 해당 서류를 보내지 않으면 연금이 중단된다고 알려 왔다. 이에 장수군은 고용노동부, 행안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다른 시도 사례를 샅샅이 조사했다. 또 매년 실시하는 주민등록 사실조사에 근거해 주민등록 등초본과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확인한 뒤 부서장 직인을 받아 생명확인서에 서명하도록 하는 자체 업무규정을 마련해 문제를 해결했다. 수원시는 버스정류장 이전으로 삶의 터전인 버스 매표소를 잃을 처지에 놓인 50대 장애인 부부를 도왔다. 다부서 복합·고질 민원을 ‘올스톱’ 처리하기 위해 경력 20년 이상 ‘베테랑’ 공무원 8명을 임명해 어려운 행정절차와 이전 비용 부담으로 10년 넘게 이전하지 못한 민원인을 대신해 도로점용 변경 문제 등을 신속히 해결하고 장애인 단체의 후원을 유도해 이전 비용을 마련했다. 대전 대덕구는 아동학대 사건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365일 24시간 당직 체제를 구축했다. 심야 당직 출동 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동행해 전문성 있게 대응했다. 부산시는 건립에 10년 이상 걸려 건축비 부가세 환급금을 받을 수 없는 오페라하우스 등 문화시설 문제를 해결하고자 유사 사례 조사와 전문가 법률 자문을 거쳐 국내 처음으로 부가세를 미리 환급(35억원, 2026년까지 환급액 228억원)받았다.
  • 파독간호사 독일연금수령 도운 장수군 등 박수 받은 지자체 ‘적극행정’ 눈길

    파독간호사 독일연금수령 도운 장수군 등 박수 받은 지자체 ‘적극행정’ 눈길

    부산·수원시·장수군·대덕구 최우수기관장수군, 파독간호사 위해 자체규정 개선 수원, 장애인 부부 도와 10년 민원 해결‘베테랑’ 공무원 8명 임명, 원스톱 처리대덕구, 365일 24시 아동학대 당직 체제부산, 문화시설 건축비 부가세 첫 환급“적극 행정, 국민 편익·삶의 질 개선” 자칫 끊길 뻔했던 전 파독 간호사의 독일 연금 수령을 해결해주는 등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지방자치단체의 적극행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한 해 동안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지자체 적극행정 종합평가’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부산시, 경기 수원시, 전북 장수군, 대전 대덕구 등이 평가군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총 72개 지자체(상위 30%)가 우수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초자치단체 최우수 기관인 장수군은 독일에서 40년 간 파독 간호사로 생활한 뒤 한국에 돌아와 장수군에서 10년째 살고 있는 민원인 A(75)씨가 독일로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독일로부터 연금 수령을 하기 위해서는 한국 지자체로부터 생존과 실거주 여부가 확인되는 ‘생명확인서’(생활증명서)가 필요했는데 관련 규정이 없어 신속한 처리에 애를 먹던 상황이었다. 독일연금공단은 지난해 6월 A씨에 해당 서류를 지자체 부서장의 확인 도장을 받아 올해 4월까지 보내지 않으면 연금이 중단된다고 알려왔다. 이에 장수군은 고용노동부, 행안부, 보건복지부, 공무원연금공단 등 여러 관계부처와 남해군 등 다른 시도 사례를 샅샅이 조사하고 사전 컨설팅을 통해 매년 실시하는 주민등록 사실조사에 근거한 주민등록 등초본과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확인한 뒤 부서장 직인을 받아 생명확인서에 서명하도록 규정을 개선했다. 경기 수원시는 버스정류장 이전으로 삶의 터전인 버스 매표소를 잃을 처지에 놓인 50대 장애인 부부를 도왔다. 다부서 복합·고질 민원을 ‘원스톱’ 처리하기 위해 경력 20년 이상 ‘베테랑’ 공무원 8명을 임명해 어려운 행정절차와 이전 비용 부담으로 10년 넘게 이전하지 못한 민원인을 대신해 도로점용 변경 문제 등을 신속히 해결하고, 장애인 단체 후원을 유도해 이전 비용을 마련했다.대전 대덕구는 아동학대 사건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해 365일 24시간 당직 체제와 월 1회 이상 유관기관 아동학대 관련 회의를 구축하고, 심야 당직 출동 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동행 출동해 아동학대 대응의 전문성을 높이는 등 국민 불안을 해소해줬다. 광역자치단체 최우수기관인 부산시는 건립에 10년 이상 걸려 건축비 부가세 환급금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오페라하우스, 국제아트센터 등 문화시설 문제를 해결하고자 유사사례 조사와 전문가 법률 자문을 거쳐 국내 처음으로 부가세를 미리 환급(35억원, 2026년까지 환급액 228억원)받아 재정을 확충했다. 2020년부터 시행돼온 지자체 적극행정 종합평가는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적극행정 종합평가단’이 ▲적극행정 추진계획 수립 ▲제도활성화 노력도 ▲이행성과 ▲체감도 ▲활성화 시책 등 5대 항목 18개 평가지표를 통해 심사한다. 우수기관에 선정된 지자체는 오는 6월 대통령·국무총리·행안부 장관 표창 등 포상이 수여된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지자체 공무원들의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적극행정이 주민 편익을 높이고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있다”면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성과 창출을 위해 정부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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