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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여정의 아침 산책] 스토킹과 카르멘/작가

    [최여정의 아침 산책] 스토킹과 카르멘/작가

    “오늘은 파란색 원피스를 입고 출근하네. 잘 어울려.” 문자 메시지를 보고는 그 자리에 그대로 멈춰 섰다.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도착하는 ‘발신자 정보 없음’의 메시지. 정체 모를 시선에 무방비 노출된 나는 발가벗겨진 것 같았다. 몇 달 동안 계속된 문자 메시지는 다행히 어느 날 갑자기 오지 않았다. 지금도 나는 그 스토커를 모른다. 벌써 오래전 일이지만 그 기억은 뾰족하게 날이 서 있다. ‘몰래 다가가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 스톡(stock)에서 유래한 ‘스토킹’은 과거에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쫓는 극성팬들의 일탈 정도로 여겨져 왔지만 점차 일반인들에게까지 확산되면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헤어진 연인’처럼 한때 피해자와 가장 가까웠던 가해자가 생활 반경을 쉽게 파악해 폭행ㆍ감금하거나 강간과 살인 등 흉악범죄까지 저지른다. 지난달 스토킹 범죄 처벌을 강화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일명 ‘스토킹 처벌법’과 ‘스토킹 방지법’이 시행됐다. 앞으로는 합의를 했더라도 처벌할 수 있으며, 정보통신망을 통한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확대한다. 또한 법원 판결 전에도 가해자에게 위치 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할 수 있다. 선고 하루 전에 보복범행을 저지른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같은 일은 막아야 한다. 피해자 격리와 보호에 대한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스토킹의 시작이 사랑이든 질투든 상대방의 의사에 반한다면 그건 집착이다. 타인은 소유의 대상이 아니다. 집착은 스스로를 파멸시킨다. 1845년 저 멀리 스페인 안달루시아에서 죽은 한 여인을 생각한다. 카르멘. 비제의 오페라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카르멘이야말로 가장 오래된, 가장 억울한 스토킹 피해자일 것이다. 헤어진 연인인 돈 호세의 칼에 찔렸음에도 사람들은 가해자인 돈 호세를 비난하는 대신 남자를 유혹하는 카르멘의 매력과 자유로운 연애관을 비난하면서 팜파탈의 대명사로 그녀를 기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돈 호세야말로 새로운 연인 에스카미요와 함께 떠난 카르멘을 다시 만나기 위해 투우장 앞을 서성이는 집요한 스토커였다. 물론 카르멘이 실존 인물은 아니다. 1845년 프랑스 작가 프로스페르 메리메가 쓴 동명의 소설 ‘카르멘’은 1875년 오페라로 각색돼 불멸의 명성을 얻었다. 카르멘의 죽음으로 막을 내리는 엔딩은 오페라 초연 당시부터 지금까지도 논란거리인데, 당시 보수적인 오페라 극장장은 카르멘과 투우사 에스카미요가 결혼식을 올리는 해피엔딩을 원했다. 이후 수많은 연출가들은 카르멘을 칼로 찔러 죽인 뒤 그녀를 품에 안고 흐느끼는 돈 호세에게 연민과 동정의 시선을 담아 ‘버림받은 사랑의 희생자’로 연출했다. 반면 2018년 이탈리아 오페라 연출가 레오 무스카토는 카르멘이 정당방위로 돈 호세에게 방아쇠를 당기게 했다. 다음달 8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연극 ‘카르멘’이 오른다. ‘카르멘의 자유의지’에 주목했다는 고선웅 연출의 ‘카르멘’ 엔딩이 무척이나 궁금하다. 스토킹 범죄와 데이트 폭력, 그리고 안전한 이별을 이야기하는 지금 카르멘을 다시 봐야 하는 이유다.
  • 국가대표 KBS교향악단·국립창극단 에든버러 사로잡았다

    국가대표 KBS교향악단·국립창극단 에든버러 사로잡았다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진행 중인 ‘제76회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 한국 대표로 나선 KBS교향악단과 국립창극단이 성황리에 공연을 마치며 한국 문화 콘텐츠의 힘을 세계에 전했다. KBS교향악단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에든버러 어셔홀에서 현지 관객의 높은 관심과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이번 투어는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과 함께하는 첫 해외 연주이자 팬데믹으로 4년 만에 찾은 유럽 공연이었다. 첼리스트 한재민과 함께 KBS교향악단은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을 먼저 선보였다. 국가대표로 나서는 만큼 철저히 준비해 객석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이어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을 연주했고, 잉키넨 감독의 지휘하에 KBS교향악단은 공연장을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 채웠다. 앙코르곡은 ‘아리랑’을 선보여 한국을 제대로 소개했다. 스위스 바젤에서 온 관객 브룩 아하야니는 “KBS교향악단의 연주는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간의 호흡이 돋보였으며 나이가 믿기지 않는 첼리스트 한재민과의 협주곡은 환상적이었다. 이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다시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국립극장 전속단체인 국립창극단도 지난 9~11일 선보인 ‘트로이의 여인들’을 호평 속에 마쳤다.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에 초청된 이 작품은 3000년 전 고대 그리스의 이야기를 판소리로 풀어낸 작품으로 2016년 국립극장과 싱가포르예술축제가 공동 제작해 큰 사랑을 받았다. 2016년 국립극장 초연 이후 2017년 싱가포르예술축제, 2018년 영국 런던국제연극제, 네덜란드 홀란드 페스티벌, 오스트리아 빈 페스티벌 등에 초청돼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지난해엔 미국 뉴욕 브루클린음악원이 주최하는 ‘넥스트 웨이브 페스티벌’ 40여년 역사상 첫 창극 공연을 선보였다. 스코틀랜드 문화예술전문지 리스트는 별 5개 평점과 함께 “전쟁의 비참함을 강렬하게 그려낸 작품”이라며 “소리꾼들이 노래하는 동안 모든 감정이 한 방울도 남김없이 쏟아져 내린다”고 평했다. 영국 가디언지 역시 별 5개 최고 평점과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찬란하게 빛났다. 에우리피데스의 대서사시를 예술적으로 변용해 고대 그리스 신화가 어떤 문화권에서든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했다. KBS교향악단과 국립창극단이 띄운 K콘텐츠 열기는 계속된다. 주영국한국문화원에 따르면 15일에는 피아니스트 손열음, 17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무대에 올라 K클래식의 매력을 전한다.
  • 노원구 “마당놀이 보러 오세요”… 65세 이상 구민 위한 무료 공연

    노원구 “마당놀이 보러 오세요”… 65세 이상 구민 위한 무료 공연

    서울 노원구가 65세 이상 구민을 위해 준비한 연희 마당 놀이 ‘마들·뺑파’를 다음 달 1~2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노원구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노원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인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은 9만 4000여명이다. 구 전체 인구의 약 19%를 차지한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해 삶의 활력을 불어넣고, 구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고전 ‘심청전’에 나오는 뺑덕어멈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한 ‘뺑파전’을 소리 연희극으로 꾸민 작품이다. 예술감독은 김덕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명예교수가 맡았다. 총감독은 중요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제57호 이수자이며 현재 노원문화원에서 경기 민요와 가락 장구를 전파하고 있는 이경숙 노랫가락진흥회 회장이다. 마당놀이의 대가인 배우 윤문식과 최주봉이 각각 심봉사 역과 황봉사 역을 맡았다. 뺑파와 심청은 각각 연극배우 김경숙과 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 송서율창 이수자인 이송미가 연기한다. 이번 공연은 다음 달 1일과 2일 오후 4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체육관에서 펼쳐진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 대상은 노원구에 거주하고 있는 65세 이상 주민 총 2500명(회차별 1250명)이다.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노원문화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예약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1인 2매까지 예약할 수 있으나 신청자와 동반자 모두 65세 이상 노원구민이어야 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추석을 앞두고 문화 활동에 참여하기 쉽지 않은 어르신을 위해 마당놀이 공연을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문화·여가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 안중근 의사 재판 재현…용산구, 효창공원 문화콘서트

    안중근 의사 재판 재현…용산구, 효창공원 문화콘서트

    서울 용산구가 다음달 16일과 23일 두 차례 용산꿈나무종합타운에서 ‘서울 효창공원(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330호) 문화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지역문화재 활용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인 ‘서울 효창공원 탐구생활’의 공연 프로그램의 하나로 열린다. 서울 효창공원 문화 콘서트는 독립운동가의 삶을 주제로 하는 연극이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이유로 재판받는 과정을 풀어낸다. 관객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재판정에 서보는 시간도 구성했다. 독립지사 체험을 통해 자주독립의 의미를 스스로 되새기게 하는 취지다. 효창공원은 독립운동 성지로 유명하다. 백범 김구 선생과 삼의사(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등 7위 선열 유해가 안장돼 있다. 안중근 의사의 가묘도 세워져 있다. 효창공원에 담긴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서울 효창공원 문화 콘서트를 포함해 4가지 세부 프로그램(공연·교육·체험·관광)에 담았다. 교육 프로그램은 ‘효창 인문 강좌’를 준비했다. 효창공원과 관련된 인물·역사·사회적 이야기들을 주제별로 나누어 인문학 강좌로 운영한다. 오는 26일, 11월 11일, 25일 3번에 걸쳐 진행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일제 탄압에 맞서 독립운동에 일생을 바치신 분들이 계셨기에 오늘날 우리가 있을 수 있다”며 “애국지사를 기억하고 광복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에 지속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 ‘잼 아저씨’ ‘무 도사’ 연기… 추억의 성우 황원씨 별세

    ‘잼 아저씨’ ‘무 도사’ 연기… 추억의 성우 황원씨 별세

    인기 애니메이션 ‘날아라 슈퍼보드’의 옥황상제와 ‘옛날 옛적에’ 무 도사 등의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 황원씨가 지난 12일 별세했다. 83세. 연극배우 출신인 고인은 1966년 동양방송(TBC) 2기 성우로 시작해 KBS에서 활동했다. 그는 ‘날아라 호빵맨’의 잼 아저씨, ‘명탐정 코난’의 브라운 박사와 ‘우주소년 아톰’의 유식한 박사 등 다양한 배역을 맡았다. 2017년 KBS 라디오 연기대상에서 외화 더빙상을 수상했던 고인은 특유의 인자한 목소리로 국내 할아버지 목소리 배역의 대표적 성우로 꼽힌다.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년 시절 추억의 목소리였다’는 등 고인을 애도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유족으로는 아들 정수씨와 딸 선이, 선진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4호실, 발인은 15일 오전 6시 40분. (02)3010-2000.
  • ‘잼 아저씨 목소리’ 성우 황원 별세… 향년 80세

    ‘잼 아저씨 목소리’ 성우 황원 별세… 향년 80세

    애니메이션 ‘날아라 호빵맨’의 잼 아저씨와 ‘명탐정 코난’의 브라운 박사 등을 연기한 성우 황원씨가 별세했다. 향년 80세. 13일 방송가에 따르면 황씨는 전날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1943년 출생한 고인은 연극배우로 활동하다가 1966년 동양방송(TBC) 2기 성우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성우의 길을 걸었다. 방송사 통폐합 이후 KBS에서 활동했다. 고인은 특유의 중후하고도 인자한 목소리로 잼 아저씨와 브라운 박사 외에도 애니메이션 ‘날아라 슈퍼보드’의 옥황상제, ‘옛날 옛적에’의 무 도사, ‘우주소년 아톰’의 유식한 박사 등을 연기했다. 고인은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아 2017년 KBS 라디오 연기대상에서 외화 더빙상을 받았다. 노년에 이른 2020년까지도 ‘날아라 호빵맨’ 녹음에 참여하는 등 활동을 멈추지 않아 많은 후배 성우에게 귀감이 됐다. 2021년부터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활동을 멈췄다. KBS 정성훈 성우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삼가 황원 선배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려 고인을 추모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5일 오전 6시 40분이다. 유족으로는 아들 정수씨와 딸 선이·선진씨가 있다. (02)3010-2000
  • [포토] 천수천안 ‘기묘한 춤사위’

    [포토] 천수천안 ‘기묘한 춤사위’

    9일(현지시간) 중국 간쑤성 북서부 둔황에서 열린 대작 뮤지컬 ‘천수천안(Thousand-Armed, Thousand-Eyed)’에서 배우들이 공연하고 있다. 대작 뮤지컬 ‘천수천안(Thousand-Armed, Thousand-Eyed)’은 중국 장애인예술단의 유명한 음악과 무용 공연인 ‘나의 꿈(My Dream)’과 둔황 벽화의 요소를 결합해 춤과 음악, 멀티미디어 전시를 통해 민속 이야기를 들려준다. 고대 실크로드를 따라 유명한 둔황시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4개의 문화 연극 ‘둔황의 고대 소리(Ancient Sound of Dunhuang)’ ‘앙코르 둔황(Encore Dunhuang)’ ‘둔황 화려한 행사(Dunhuang Splendid Ceremony)’와 ‘천수천안(Thousand-Armed, Thousand-Eyed)’가 상연된다. 공연은 둔황의 역사, 의복·음악·무용 문화를 통합하고 있다. 올해 들어 8월 10일까지, 4편의 연극이 1,175회 공연돼 국내외에서 66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 스릴러연극 ‘어느택시’ 11일 개막…“극의 반전으로 긴장감 전해”

    스릴러연극 ‘어느택시’ 11일 개막…“극의 반전으로 긴장감 전해”

    최근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활발히 활동 중인 극단바라가 11일부터 스릴러연극 ‘어느택시’로 관객을 찾아간다. 이번 작품은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주인공이 만들어가는 공포 스릴러 연극이다. 스산한 분위기의 무대 및 음향 효과는 러닝타임 70분 동안 관객을 몰입 시키고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반전 스토리로 극의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극은 키오라는 한 남자가 비 오는 어느 날 택시기사와 작은 시비가 붙어 택시기사를 살해한 후 차량을 갈취해 택시를 이용한 연쇄살인을 벌이던 중, 멀리서 큰 캐리어를 놓고 택시를 잡는 한 여인을 발견하며 시작된다. 이번 공연은 다카하시 하루키의 작품으로 연극 ‘택시안에서’의 이규연출이 연출을 맡았으며, 최근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 김준희, 남기형, 전청일, 권형준, 박소희, 장예슬, 김해율, 김민지 등 출연으로 관객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무더운 여름, 친구, 연인과 함께 관람하기 좋은 스릴러연극 ‘어느 택시’는 만 15세 이상 관람가이며,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8월 11일부터 8월 27일까지 진행된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및 공휴일은 오후 3시 30분, 6시다. 자세한 공연정보는 포탈 및 온라인 예매처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창의력 쑥쑥… 종로, 예술감상 프로그램

    창의력 쑥쑥… 종로, 예술감상 프로그램

    서울 종로구가 종로아이들극장에서 예술감상 프로그램 ‘우리들의 오브제 놀이터’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종로아이들극장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설립된 어린이 전문 공연장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총 4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일상 속 오브제 관찰, 나만의 오브제 캐릭터 및 창작 대본 제작, 연극 놀이를 토대로 한 발성·발음 훈련 등으로 구성됐다. 그림자인형극 ‘새를 사랑한 산’ 공연도 감상한다. 대상은 서울 거주 초등학교 1~3학년이다. 모집 인원은 총 20명이다. 종로구민 및 취약계층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구는 앞서 지난 6~7월에도 ‘우리들의 오브제 놀이터’ 1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친구들이 만든 오브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대본 작성에도 참여하며 ‘우리에게 연극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의 예술성과 창의성을 길러 주기 위해 아이들극장의 특성을 살려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며 “우수 그림자인형극을 감상하고 연극놀이에 참여해 상상력, 창의성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 영화 ‘007’ 주역 배우 실명됐다

    영화 ‘007’ 주역 배우 실명됐다

    영화 ‘007’ 시리즈에서 M역으로 국내외 얼굴을 알린 영국 배우 주디 덴치가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주디 덴치는 선데이 미러와의 인터뷰를 통해 “더 이상 대본을 읽을 수 없는 상태다. 시력을 거의 상실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 세트장에서 더 이상 아무것도 볼수 없고, 대본을 읽을 수도 없다. 대사의 길이가 길면 어렵다. 아직 (극복하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라며 “사람들에게 의존해야 한다는 것이 나에게는 끔찍하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나에게 대본을 알려줄 친구들이 많고, 나는 이를 기억해 낼 수 있다”라며 향후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주디 덴치는 지난 2013년 황반변성 진단을 받았다. 황반변성이란 시력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이 변성되는 질환으로, 시력이 떨어지거나 상실되는 질병이다. 이 질병으로 시력장애가 시작되면 이전의 시력으로 회복할 수 없다. 주디 덴치는 이후 시력 장애인을 위한 자선 단체와의 만남을 통해 “어렵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그냥 이겨내고 극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면서 “나는 대사와 사물을 배우는 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친구가 나에게 계속 반복해서 말하게 하고, 반복을 통해 배워야 한다”라며 친구가 대본을 소리 내어 읽으면, 이를 외운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주디 덴치는 1958년 셰익스피어의 연극 ‘십이야’로 데뷔,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기사작위를 받았을 정도로 인정 받은 영국의 국민 배우다.
  • 억압받는 여성들의 강렬한 욕망과 춤 ‘베르나르다 알바’

    억압받는 여성들의 강렬한 욕망과 춤 ‘베르나르다 알바’

    권위적인 엄마가 딸들의 인생을 극도로 통제하고 억압한다. 한창 마음이 불타오를 시기에 괜찮은 남자라곤 하나밖에 모르고 다섯 자매 중 세 명이나 그 남자를 두고 사랑을 다툰다. 무겁고 섬뜩한 설정이 뭔가 심상치 않은 이야기가 펼쳐지리란 것을 예고한다.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 중인 ‘베르나르다 알바’는 보통의 뮤지컬과는 다른 결을 가진 작품이다. 남녀간의 사랑을 주제로 한 뮤지컬이 아름다운 멜로디로 절절한 사랑을 노래하고, 남자 주인공은 왕자님처럼 등장해 여자 주인공을 반하게 만들고, 사랑을 표현하는 멋진 춤까지 선보이는 것과 달리 ‘베르나르다 알바’는 대체로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 속에 남자 주인공도 등장하지 않은 채 사랑 이야기를 전개한다. 작품은 1930년대 초 스페인 남부 지방 어느 마을에 사는 여인 베르나르다 알바가 두 번째 남편의 8년상을 치르는 동안 다섯 딸에게 극도로 절제된 삶을 강요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알바는 “이제는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이라는 선언과 함께 “내 보호 안에서만 편안하게 숨 쉴 수 있지”라고 말하며 딸들에게 검은 상복을 입히고 지내도록 한다. 자유를 갈망하는 딸들에게는 봉쇄 수도원에 사는 것 같은 삶이 주어졌을 뿐이다.어두운 배경과 검은 옷을 입고 나서는 배우들로 긴장감이 높아진 무대에선 욕망의 대결이 펼쳐진다. 첫째 딸 앙구스티아스가 젊고 잘생긴 청년 뻬뻬와 결혼을 약속하자 동생들이 밀회를 즐기거나 그의 사진을 훔치는 등 사랑과 질투, 온갖 욕구가 뒤엉켜 갈등이 증폭된다. 광기가 점점 폭발하는 중에도 누구도 평화적으로 해결하지 않는 이야기는 끝내 비극을 향해 달려간다. 극을 풀어가는 백미는 플라멩코다. 손뼉과 발바닥 소리가 만드는 리듬과 강렬한 춤사위가 자매들의 내면의 상태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뻬뻬를 비롯해 그 어떤 남자도 등장하지 않는 상황 속에 10명의 여자 배우들의 목소리와 움직임만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도 색다르다. 스페인 시인이자 극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1898~1936)가 쓴 희곡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이 원작이다. 밀도 높은 긴장감이 공연 내내 팽팽하고 뮤지컬이지만 연극 같기도 한 매력이 있다. 국내에선 2018년 초연, 2021년 재연에 이어 이번이 삼연째다. 이번 시즌 처음 합류한 변유정 연출은 “초연과 재연을 통해 쌓인 작품의 미학적 특징을 유지하면서 알바를 중심으로 인물 간 심리적 구도와 배우들의 밀도 있는 에너지가 잘 드러나도록 무대, 안무, 조명, 의상을 새롭게 바꿨다”고 설명했다. 6일이 마지막 공연이다.
  • 연극 ‘김진근의 그린룸’ 종로 안똔체홉극장서… “아버지 김진규 회상”

    연극 ‘김진근의 그린룸’ 종로 안똔체홉극장서… “아버지 김진규 회상”

    연극 ‘김진근의 그린룸’이 오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안똔체홉극장에서 공연한다. 배우 김진근이 직접 제작, 작, 연출, 그리고 출연까지 하는 이 연극은 매년 활발하게 이어져 온 연극페스티벌 ‘여름체홉축전’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김씨의 아버지는 배우 고 김진규로, ‘오발탄’, ‘벙어리 삼룡이’,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등 600여편의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50~60년대 최고 인기스타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공연 관계자는 “김진근은 자신의 모놀로그에서 아버지를 회상하며 자신이 걸어가고 있는 배우의 길을 되돌아본다”면서 “분장실을 뜻하는 그린룸이라는 공간에서 우리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한 배우의 인생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티켓 문의는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 엇? 눈치챈 순간 헉!… 더위도 숨죽이는 ‘2시 22분’

    엇? 눈치챈 순간 헉!… 더위도 숨죽이는 ‘2시 22분’

    ‘엇’ 하고 뭔가 눈치채는 순간 ‘헉’ 하고 끝난다. 그제야 이야기를 복기해 보면 어딘가 이상했던 내용들이 구슬을 꿰듯 이어져 같은 결말을 암시하고 있었음을 이해하게 된다. 혹시 놓친 게 있나 싶어 다시 보면 새롭게 읽히는 요소가 가득해 더 흥미롭게 다가온다. 지난달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한 연극 ‘2시 22분-어 고스트 스토리(A GHOST STORY)’가 무더운 한여름 오싹한 이야기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룬 이야기인데 음산한 분위기에 중간중간 소름 돋는 소리들, 긴박한 전개가 맞물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한다. 새벽 2시 22분. 새집으로 이사한 제니는 딸 말고는 아무도 없는 2층 방에서 남자가 걸어 다니며 흐느끼는 소리를 듣는다. 남편 샘은 과학적인 설명을 시도하지만 제니는 공포감을 떨쳐 낼 수 없다. 제니가 집에 놀러 온 샘의 친구 로렌과 그의 애인 벤에게 2시 22분까지 같이 기다려 달라고 요청하면서 네 사람이 2시 22분까지 대화를 이어 가는 게 연극의 줄거리다. 암흑 속 벽에 걸린 전자시계가 급박하게 흐르고, 여우 소리가 들리는가 하면 테이블이 저절로 움직이는 등 ‘2시 22분’은 여러 장치를 통해 극의 긴장감을 차곡차곡 쌓아 간다. 유머와 진지함을 곁들인 대화들은 작품이 형성하는 긴장감이 함부로 허물어지지 않게 한다. ‘쉿! 스포금지’라는 안내 문구가 뜨는 깜짝 놀랄 결말이 여운을 깊게 남긴다.영국 극작가 대니 로빈스가 쓴 이 작품은 팬데믹으로 수많은 공연이 막을 내린 2021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성공적으로 초연돼 화제가 됐다. 최영준과 김지철이 샘, 아이비와 박지연이 제니, 방진의와 임강희가 로렌, 차용학과 양승리가 벤 역을 맡았다. 뮤지컬 배우 아이비는 이번이 연극 데뷔 무대다. 아이비는 “예전부터 연극을 해보고 싶었는데 대본을 보자마자 ‘2시 22분’에 반했고 도전해 보고 싶었다”면서 “매력 있는 캐릭터라서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최영준은 “대본을 보고 ‘납량특집을 준비하셨구나’ 생각했다”면서 “서로 마음에 안 들고 티격태격하지만 방법도 고급스럽고 재밌고 밉지 않은 게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했다. 김태훈 연출은 “믿지 못하는 것들을 믿어 주는 것, 사람과 사람의 관계 등 소통에 관해 질문하는 연극”이라고 작품이 품은 메시지를 전했다. 9월 2일까지.
  • “신은 존재할까” 다름에 대한 배려… 심박동기 찬 신구의 묵직한 질문

    “신은 존재할까” 다름에 대한 배려… 심박동기 찬 신구의 묵직한 질문

    신은 존재할까. 짧은 질문이지만 답을 내리기란 결코 간단치 않은 문제다. 무신론자는 신은 인간이 만든 허상이라 회의하고, 유신론자는 세상이 절대자의 섭리에 따라 움직인다고 믿는다. 존재의 유무는 중간 지대가 없는 영역인지라 논쟁은 때로 첨예한 갈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에서 오는 9월 10일까지 공연하는 연극 ‘라스트 세션’은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이자 무신론자인 지크문트 프로이트(1856~1939)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유신론자인 CS 루이스(1898~1963)의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전쟁과 죽음의 그림자가 시시각각 닥쳐 오던 1939년 9월 3일 영국 런던의 프로이트의 서재로 초대받은 루이스가 프로이트와 함께 신의 존재 여부를 놓고 토론한다는 상상력을 발휘했다. 전쟁으로 인간성이 파괴되는 시대에 만난 두 사람의 대화는 팽팽하게 전개된다. 유대인으로 차별받고 가족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오랜 구강암 투병으로 고통을 겪는 프로이트로서는 인생 도처에 신을 믿기 어려운 요소가 가득하다. 루이스는 무신론자였다가 어느 날 회심해 유심론자가 된 인물이다. 프로이트와 달리 루이스는 고통 속에서도 인간이 신의 뜻을 찾고 신에게 감사하고 찬양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라스트 세션’은 흥미로운 사건이 벌어지는 연극은 아니다. 거장들의 수준 높은 토론은 때론 어렵기까지 하다. 온갖 실험과 비틀기로 무장한 요즘 연극들에 비하면 오히려 심심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특성이 이 작품을 돋보이게 한다. 다른 세대의 두 사람이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고전적인 형식은 관객들에게 연극의 본질적인 매력을 전한다. 생각이 다르면 쉽게 미워하는 시대에 상대의 견해에 귀 기울이고 존중하는 태도의 중요성과 대화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우는 메시지도 묵직하다. 초연부터 이번 삼연까지 프로이트를 맡은 신구(87)는 인공 심박동기를 착용한 채 무대에 나서고 있다. 그는 “아직 부족한 점이 있고 여러 번 모여 얘기해도 답이 확실하게 안 나오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이게 마지막 작품일 수 있다. 힘을 남겨 놓고 죽을 바에야 여기에 다 쏟자는 생각이 있다”는 각오로 혼신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신구의 연기는 죽음을 앞둔 프로이트 그 자체라는 평가와 함께 출연 회차가 매진됐을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신구와 함께 남명렬(64)이 프로이트로 출연한다. 초연부터 함께한 이상윤(42)이 다시 루이스로 나섰고, 유신론자임을 밝힌 카이(42)가 새 루이스로 합류했다.
  • 신은 존재할까… 두 거장의 대화 ‘라스트 세션’

    신은 존재할까… 두 거장의 대화 ‘라스트 세션’

    신은 존재할까. 짧은 질문이지만 답을 내리기란 결코 간단치 않은 문제다. 무신론자는 신은 인간이 만든 허상이라 회의하고, 유신론자는 세상이 절대자의 섭리에 따라 움직인다고 믿는다. 존재의 유무는 중간 지대가 없는 영역인지라 논쟁은 때로 첨예한 갈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에서 오는 9월 10일까지 공연하는 연극 ‘라스트 세션’은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이자 무신론자인 지크문트 프로이트(1856~1939)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유신론자인 CS 루이스(1898~1963)의 가상의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전쟁과 죽음의 그림자가 시시각각 닥쳐오던 1939년 9월 3일 영국 런던의 프로이트의 서재로 초대받은 루이스가 프로이트와 함께 신의 존재 여부를 놓고 토론한다는 상상력을 발휘했다. 이야기의 토대는 아맨드 니콜라이 교수가 하버드대에서 강의한 ‘루이스 vs 프로이트’를 바탕으로 한다. 두 사람의 세계관을 비교하는 강의는 하버드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강좌로 평가받았고, 오랜 연구와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책이 출간됐다. 전쟁으로 인간성이 파괴되는 시대에 만난 두 사람의 대화는 팽팽하게 전개된다. 유대인으로 차별받고 가족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오랜 구강암 투병으로 고통을 겪는 프로이트로서는 인생 도처에 신을 믿기 어려운 요소가 가득하다.루이스는 무신론자였다가 어느 날 회심하고 유심론자가 된 인물이다. 프로이트와 달리 루이스는 고통 속에서도 인간이 신의 뜻을 찾고 신에게 감사하고 찬양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라스트 세션’은 흥미로운 사건이 벌어지는 연극은 아니다. 거장들의 수준 높은 토론은 때론 어렵기까지 하다. 온갖 실험과 비틀기로 무장한 요즘 연극들에 비하면 오히려 심심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특성이 이 작품을 돋보이게 한다. 다른 세대의 두 사람이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고전적인 형식은 관객들에게 연극의 본질적인 매력을 전한다. ‘연극은 배우의 예술’이란 표현 그대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 배우들의 존재감이 상당하다. 상반된 의견을 가지고 철학적 논쟁을 벌이면서도 서로에 대한 태도가 지극히 인간적이다. 무겁고 치열한 대화 속에 중간중간 나오는 유머가 작품의 분위기를 환기한다. 특히 생각이 다르면 쉽게 미워하는 시대에 상대의 견해에 귀 기울이고 존중하는 태도의 중요성과 대화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우는 메시지도 묵직하다.초연부터 이번 삼연까지 프로이트를 맡은 신구(87)는 인공 심박동기를 착용한 채 무대에 나서고 있다. 그는 “아직 부족한 점이 있고 여러 번 모여 얘기해도 답이 확실하게 안 나오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이게 마지막 작품일 수 있다. 힘을 남겨 놓고 죽을 바에야 여기에 다 쏟자는 생각이 있다”는 각오로 혼신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신구의 연기는 죽음을 앞둔 프로이트 그 자체라는 평가와 함께 출연 회차가 매진됐을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신구와 함께 남명렬(64)이 프로이트로 출연한다. 초연부터 함께한 이상윤(42)이 다시 루이스로 나섰다. 이상윤은 “신구 선생님과 식사할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안 할 수도 있다는 걸 전혀 생각 안 하고 말씀하시더라. 고민하던 단계에서 계속 같이하는 걸 전제로 말씀하시는데 안 하는 건 말이 안 되는 것 같아 결정하게 됐다”고 웃었다. 유신론자임을 밝힌 카이(42)가 새 루이스로 합류했다. 카이는 “평생을 철저한 유신론자로 살아온 사람으로서 이 작품이 가진 매력을 크게 느꼈다”면서 “단순히 유신론을 주장하기보다는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혹은 내가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바라보고 배우고 깨닫고 하는 시기가 굉장히 필요했고 이 작품을 선택함에 주저함이 없었다”고 전했다.
  • 차 없는 대학로엔… 차오른다 축제의 흥이

    차 없는 대학로엔… 차오른다 축제의 흥이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가 차 없는 거리로 바뀐다. 구는 지난 6월 시범 운영한 ‘놀러와! 대학로, 차 없는 거리로’ 행사를 이어 갈 계획이다.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풍부한 공연과 즐길거리, 볼거리가 펼쳐질 전망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8월에도 대학로 차 없는 거리 시범사업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성균관대와도 8월 차 없는 거리 운영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며 “대학로를 문화거리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구에 따르면 대학로에는 156개의 공연장, 120여개의 중소극장 등이 있다. 이런 자산은 구가 추진하는 문화관광벨트 조성의 바탕이 된다. 정 구청장은 “세계를 선도하는 공연 예술의 메카로 조성해 침체된 대학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지난 6월 17일에는 1989년 이후 34년 만에 대학로를 막고 차없는 거리 행사를 진행했다. 혜화역부터 서울대병원 입구까지가 도심 속 소통과 축제의 광장으로 조성됐다. 공개모집으로 선정된 10개 팀이 거리 공연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연극, 뮤지컬, 아카펠라 등을 펼쳤다. 뮤직폭포 런웨이, 어린이 에어바운스 등 즐길거리도 가득했다. 시민들은 인조잔디 위나 시원한 파라솔 아래 편안한 빈백에 기대 휴식을 즐겼다. 대학로 차 없는 거리는 구가 주도하는 행사가 아닌,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학로 문화지구 상권 활성화로도 이어진다. 무엇보다 구는 행사 안전 관리에 힘을 쏟았다. 종합상황실뿐만 아니라 미아보호실, 응급처치실, 교통통제실, 그늘쉼터를 운영했다. 정 구청장은 “대학로가 뉴욕의 브로드웨이, 런던의 웨스트엔드와 같은 공연의 메카가 되기 위해서는 2000석 규모의 중대형 극장 3곳 정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극장과 중대형 극장이 함께 어우러질 때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기존 공연장 리모델링, 재개발 과정에서 중대형 공연장 조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尹, 내일부터 경남 저도서 여름휴가… 지역경제 활성화 일정 등 소화할 듯

    尹, 내일부터 경남 저도서 여름휴가… 지역경제 활성화 일정 등 소화할 듯

    윤석열 대통령이 8월 2일부터 8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여름휴가를 보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1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여름휴가 일정을 소개하며 “참모들 입장에서는 윤 대통령이 그동안 순방 등 격무에 시달렸고 어느 정도 휴식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휴가지와 관련해 “(경남 거제) 저도에 머물게 될 것”이라며 “필요에 따라 다른 곳도 방문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저도는 ‘바다 위 청와대’로 불리는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가 자리한 곳이다. 대통령실은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윤 대통령의 여름휴가 일정을 조율해 오다가 수해 대응 문제 등으로 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광복절 행사와 한미일 정상회의 등 중요한 일정들이 8월 중순 예정된 만큼 휴가를 더는 미루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날 일정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재충전을 하면서 내수 진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호상의 문제로 구체적인 장소는 사후에 밝힐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필요에 따라 휴가 기간에 공식 행사를 소화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후 8월 첫 휴가 때 저도에 머물며 민생 현장을 찾으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저에서 5일간 머물며 저녁에 대학로 연극을 관람한 바 있다. 당시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전화 통화를 하는 등 외교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 尹, 2~8일 여름휴가

    尹, 2~8일 여름휴가

    저도 머물며 지역경제 활성화 일정 등 소화 예상 윤석열 대통령이 8월 2일부터 8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여름휴가를 보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1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여름휴가 일정을 소개하며 “참모들 입장에서는 윤 대통령이 그동안 순방 등 격무에 시달렸고, 어느 정도 휴식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휴가지와 관련해 “(경남 거제) 저도에 머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그리고 필요에 따라서 필요한 곳도 방문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거제 저도는 ‘바다 위 청와대’로 불리는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가 자리한 곳이다. 그동안 대통령실은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윤 대통령의 여름휴가 일정을 조율해오다가 수해 대응 문제 등으로 계획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광복절 행사와 한미일 정상회의 등 중요한 일정들이 8월 중순 예정된 만큼 휴가를 더는 미루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날 일정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재충전을 하며 내수 진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호상의 문제로 구체적인 장소는 사후에 밝힐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필요에 따라 휴가 기간에도 일정 부분 공식 행사를 소화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후 8월 첫 휴가 때는 저도에 머물며 민생 현장을 찾으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서초동 사저에서 5일간 머물며 저녁에는 대학로 연극을 관람한 바 있다. 당시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전화 통화를 하는 등 일부 외교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 아시아교류협회, K-water 장학회 2023 소통캠프 개최

    아시아교류협회, K-water 장학회 2023 소통캠프 개최

    아시아교류협회는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전국 K-water 장학회 장학생과 멘토 80여 명을 대상으로 ‘2023 소통캠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2020년 출범한 ‘K-water 장학회’는 청소년들의 실질적이고 종합적인 청소년 성장 지원을 목표로 한국수자원공사 사업지역에 재학 중인 중·고등학생 200여명에게 최대 5년간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진로 탐색을 위한 멘토링, 진로특강, 입시상담 등의 다양한 성장지원 활동을 제공하는 한국수자원공사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이다. 이번 소통캠프는 또래 장학생 간의 네트워킹과 미래 설계를 위해 ‘너를 만난 여름, Bet On Me’라는 주제로 △장학생 소통 talk △버킷리스트 작성 △진로교육연극 관람 △진로특강 등을 통해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며 자신의 인생 가치관과 성장 가능성을 탐색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그동안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활동에 제약받았던 기존과 달리 대면 활동으로 개최함으로써 장학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캠프에 참여한 한 장학생은 “이번 소통캠프를 통해 다양한 또래 친구들을 사귀고 꿈에 대해 깊이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다”며 “알차게 구성된 캠프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며 진로를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무더위도 넋 잃고 쉬어 가는 밤

    무더위도 넋 잃고 쉬어 가는 밤

    지방자치단체들이 한여름 무더위를 날리는 야간 관광상품으로 피서객을 유혹하고 있다. 강원 태백시는 오는 8월 10~12일과 18~19일 함백산 태백선수촌에서 천체 관측 이벤트인 ‘은하수 여행’을 펼친다고 30일 밝혔다. ‘은하수 여행’은 전제훈 사진작가와 함께 천체를 관측하고 천체 사진 촬영법도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짜였다. ‘은하수 여행’은 어둠이 내린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다. 태백은 평균 해발고도가 900m에 이르는 고원도시인 데다 빛공해 지수가 낮아 천체 관측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태백선수촌 일대는 밤이면 별빛의 향연이 펼쳐져 ‘은하수길’로 불린다. 경북 청도군도 이색 야간관광 프로그램인 공포체험 ‘신도리 구미호뎐’을 8월 5·12·19일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공원에서 3회에 걸쳐 연다. 공포체험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 동안 1·2부로 나눠 진행한다. 40~50분가량 걸리는 공포투어에는 연극배우들이 출연해 오싹하고 섬뜩한 재미를 더해 준다. 야시장으로 야간관광 활성화를 꾀하는 지자체도 많다. 강원 고성군이 지난 21일 개장한 ‘마캉와 야시장’은 오는 10월 중순까지 매주 금·토요일 운영된다. ‘마캉’은 ‘모두’를 뜻하는 영동지역 방언이다.지리산 대화엄사는 8월 1일부터 밤 12시까지 경내를 개방한다. 여름밤 사사자삼층석탑에서 스님 축원과 함께 한 가지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뤄진다는 하야몽(夏夜夢)과 야경을 맘껏 즐길 수 있는 화야몽(華夜夢) 등 두 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원 동해 도깨비골 스카이밸리, 경북 경주 동궁원, 전북 순창 강천산군립공원 등 지역별 주요 관광지도 야간 개장으로 찜통 더위를 식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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