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극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건축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고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권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군부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337
  • 길옥윤씨 작곡 밝혀낸 음악평론가 박성서씨

    ‘사노라면 언젠가는 좋은 때도 올 테지/흐린 날도 날이 새면 행복하지 않던가∼’ “집회때 모여서 부르던 ‘내일은 해가 뜬다’의 국민적 민중가요는 길옥윤씨가 작곡한 노래이지요.” 대중음악 평론가 박성서씨는 16일 기자와 만나 ‘사노라면∼’의 원저작자가 뒤늦게나마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그는 “이 노래가 일반인들 사이에는 원저작자가 없는 구전가요로 인식돼 왔다.”면서 “사실은 타계한 길옥윤씨가 66년 작곡해 쟈니리 앨범 ‘뜨거운 안녕’속에 포함돼 발표됐다.”고 설명했다.작사는 ‘눈물의 연평도’의 노랫말을 쓴 김문응씨가 맡았다고 부연했다. 박씨는 20년 전부터 대중음악의 이면사 등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자료수집을 해오면서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그는 또 6년 전 미국에서 잠시 귀국한 가수 쟈니리와 만나 ‘사노라면∼’이 구전가요가 아닌 사실을 밝혀달라는 부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던 중 박씨는 지난 2월 ‘아세아 베스트 220선’을 담은 가사해설집 ‘가요박물관’을 통해 ‘길옥윤 작곡집-빛과 그림자(신세기/가12133)’음반과 바로 잇따라 발표된 ‘쟈니리 가요앨범(가12134)에 수록돼 있다고 처음 언급했다.아울러 ‘1990년대 들어 들국화의 전인권이 ‘사노라면’이라는 제목으로 리바이벌 해 대히트했다.’는 부연설명까지 했다.‘사노라면∼’은 80년대초 대학가 운동권 가요로 불리다가 연극 ‘칠수와 만수’에 삽입되면서 크게 히트한 곡으로 알려져 왔다. “구전가요로 잘못 알려진 이유는 당시 쟈니리의 대히트곡인 ‘뜨거운 안녕’에 묻혀서 발표됐기 때문이죠.” 김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 ‘實事求是’ 축제 한마당서 만난다

    조선 후기 실학사상을 주제로 한 ‘실학축전 2004 경기’가 29일부터 10월3일까지 경기도 문화의전당과 수원 효원공원,수원화성행궁,남양주 다산유적지 등에서 펼쳐진다. 올해 처음 열리는 ‘실학축전 2004 경기’는 경기도의 위탁으로 경기문화재단(대표 송태호)이 4년 전부터 추진해온 ‘실학 현양(顯揚)사업’의 하나로 기획된 것.실사구시를 기본 정신으로 하는 실학사상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연·전시·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실학의 중심지였던 경기도 일대에서 펼치는 문화축제다. 매일 오후 6시부터 경기도 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산대희(山臺戱) 복원,실사구시 정신을 반영한 ‘에코 실용박람회’,여성들의 실학사상을 집중 조명하는 ‘축제로 만나는 규합총서’ 등이 행사의 하이라이트.산대놀음·산붕희(山棚戱) 등으로도 불리는 산대희는 고려시대부터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마다 산 모양을 본뜬 커다란 무대를 만들어 열곤 했던 대규모 공연이다.줄타기·가면극·남사당 놀이 등 각종 민속연희로 구성되는 산대희가 원형 그대로 복원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 문화의전당 앞마당에서 펼쳐지는 ‘에코 실용박람회’는 환경재단이 주관하는 것으로,현대의 삶에 실학사상을 적용할 수 있도록 일깨워주는 전시다.에너지 절약기기,환경친화적 재활용품,실학사상이 반영된 에코 발명품 등을 시대별로 다양하게 전시한다.‘축제로 만나는 규합총서’는 조선후기 여성 실학자 빙허각 이씨의 저서 ‘규합총서’를 주제로 한 페스티벌.매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문화의전당 옆 수원 효원공원에서 ‘벼룩시장’‘천연염색 및 헌옷 리폼 프로젝트’,이동마당극 ‘열혈녀자 빙허각’ 등의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밖에 특별공연으로 김태길 서울대 명예교수,이명현 전 교육부 장관,손봉호 동덕여대 총장,강지원 변호사 등 명사들이 출연하는 연극 ‘변학도의 생일날’이 10월2일 오후 4시 경기도 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자세한 프로그램 일정 등은 실학축전 인터넷 홈페이지(www.silhakfestival.com) 참조.(031)267-0950.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수~트라이크…이범수 셀프카메라

    수~트라이크…이범수 셀프카메라

    ‘슈퍼스타 감사용’이 이범수에게는 첫 단독주연작이지만 그는 여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그보다 “주인공만 7번째”라는 말을 더 힘주어 강조했다.지금까지 미남·미녀 톱스타들과 호흡을 맞추다 보니 색깔있는 조연 정도로 인식돼 왔지만,실제로 그는 많은 영화에서 결코 상대주연에 뒤지지 않는 당당한 주인공이었다.‘안녕 UFO’의 소박한 사랑을 나누는 버스운전기사,‘오! 브라더스’의 순진무구한 조로증 환자,‘싱글즈’의 젊은 여자친구에게 바람맞는 노총각,‘몽정기’의 소심하면서도 정감어린 선생님,‘정글쥬스’의 귀여운 양아치,‘일단 뛰어’의 느와르풍의 성질 급한 형사 등. 그가 맡은 역할 모두 달랐지만 배우 이범수하면 ‘친근하고 순수한 청년’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건,이 배역들이 모두 공통적으로 어딘지 부족한데가 있는 선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작품 선택의 기준이 궁금했다.“영화야말로 인간의 감성을 정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그래서 휴머니즘적인 내용을 좋아하고요.” 차기작도 “땀냄새나는 인간들을 그린 영화가 될 것”이란다.비슷한 이미지로 굳어지는 건 아니냐고 물었더니 “‘태양은 없다’보셨어요?”라고 되묻는다. 아줌마 단발로 이정재를 악랄하게 괴롭히던 악덕사채업자 역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악랄하고 강한 역할은 정말 자신있어요.하지만 캐릭터란 흐름이 있는 것 같아요.지금은 휴머니즘적인 걸 좋아해서 당분간 그렇게 갈거고요.‘카리스마’에서 ‘휴머니즘’으로 왔듯이 다시 돌아가는 건 일도 아니거든요.”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소박하고 털털한 청년인 줄로만 알았는데 한 방 맞은 느낌이다.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에서 첫 단독주연을 맡은 배우 이범수(34).영화 속 소시민적인 이미지처럼 편안하게 술술 인터뷰가 풀리리라고 쉽게 생각했던 것이 오산이었다.그는 유독 자의식이 강한 배우였고,어떤 질문에서도 기자의 입맛에 맞는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특유의 (콧소리가 섞인)목소리 톤이 다양한 연기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그런 말 처음 듣는데요.”“그럼 연기에 불만이나 부족하다고 느끼는 건 없으세요?”“다 불만이고 다 부족하죠.”“존경하거나 닮고 싶은 배우는?”“다 존경해요.나무랄 데 없는 배우가 너무 많아서…” 처음엔 아무리 바쁘고 피곤하다 치더라도 너무 성의가 없지 않은가 싶었다.넌지시 이유를 물었다.“사실 인터뷰를 좋아하지 않아요.영화 속에 저의 모든 것이 들어 있고요.꿈이 소중하지 해몽이 중요하진 않잖아요.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듯이 비슷한 질문에 비슷한 답을 하는게 좀 그래요.짧은 시간에 나에 대해서 알 수도 없는 일이고….물론 저도 인터뷰마다 다르게 하고 싶은 바람도 있고 그렇게 못해서 안타깝죠.” 하고 싶은 말을 다하는 당당함이 어쩌면 그를 이 자리에까지 오게 한 원동력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중앙대 연극영화과 졸업 후 90년 ‘그래 가끔은 하늘을 보자’로 영화연기에 데뷔한 뒤 단역부터 하나하나 밟아 지금의 자리에 선 그다. 그를 처음 대중에게 각인시킨 ‘태양은 없다’의 병국 역을 따낼 때의 일이다.영화사에 막무가내로 찾아가 오디션을 받겠다고 했고 6시간이나 기다려 기회를 잡았다.“제 입장에선 ‘나를 선택할 기회를 너희에게 주겠다.’는 거였죠.잘 하면 날 쓰고 아니면 말라는 식으로.그걸 못하는 게 오히려 이상한 것 아닌가요?” “나약하지 않은 성격인 것만은 분명하다.”는 그는 외적으로도 스스로를 드러내는 것을 즐긴다.연기자의 길을 택한 건 “배우가 멋있어 보여서”였고,연극이 아닌 영화로 진로를 정한 것도 “밝은 양지에서 주목받는 삶에 대한 동경”때문이었단다. 그래서인지 스스로를 화려하게 단장하는 걸 좋아한다.인터뷰를 할 때도 독특한 스타일의 안경을 쓰고 왔는데,도수가 없는 패션용 안경이란다.더 놀라운 건 이런 안경만 100여개가 있다고 했다.“보여지는 직업이다 보니 꾸미는 걸 좋아한다.”는 그.영화 속 이미지와 확연히 다른 그를 보니,오히려 그가 얼마나 맡은 배역을 제대로 소화해 내는지 잘 알 것 같다. ‘슈퍼스타 감사용’에서 그는 이제껏 쌓아왔던 친근한 이미지를 집대성해서 보여준다.특히 이 작품이 특별했던 건,성격은 다를지 몰라도 긴 무명시절을 보내면서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그와 닮은 구석이 많은 캐릭터이기 때문.최고의 투수인 박철순과 맞서면서도 결코 굽히지 않고 꿈을 던졌던 투수 감사용처럼,그도 무명시절 “우승은 안했지만 난 언제나 우승후보”라고 되뇌며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이 영화는 정말 진솔하게 해보고 싶었어요.대사 하나하나에도 진심이 담겼죠.” 영화 속에서 감사용은 배우를 꿈꾸며 몰래 오디션을 보러가는 직장동료에게 “잘 될 거예요.”라는 말을 건넨다.짧은 순간이지만 그 때 감사용의 표정에는 꿈을 꾸는 자의 행복이 담겼다.비슷하게 지금까지도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많은 무명배우에게 한마디를 부탁했다. 한참 뜸을 들이더니 하는 대답.“‘열심히 하면 언젠가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고는 싶지만 그거야말로 너무 뻔한 말 아닌가요.” 그의 말이 맞다.배우는 영화로 보여줘야 하니까.“‘슈퍼스타 감사용’은 우리 인생을 값지게 보내는 것은 목표를 정해서 매진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했던 앞선 그의 설명대로 그는 영화로 이미 모든 것을 말했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프라하의 봄’ 주역… 동유럽 민주화 기여

    바츨라프 하벨(69) 전 체코 대통령이 제7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울평화상문화재단(이사장 이철승)은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각계인사 15명으로 구성된 최종 심사위원회를 열고 ‘유럽의 양심’으로 불리는 하벨 전 대통령을 수상자로 확정했다. 이철승 이사장 겸 심사위원장은 “공산정권 시절부터 동유럽 민주화의 기수로 이름을 떨친 하벨 전 대통령은 1989년 시민혁명을 통해 체코의 민주화를 이뤄냈고,대통령 재임 때도 유럽의 평화정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하벨 전 대통령은 “명예롭게 생각한다.”면서 흔쾌히 수락 의사를 전해왔다.지난해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하벨 전 대통령은 86년 에라스무스상을 시작으로 90년 시몬 볼리바르상과 유네스코 인권상,필라델피아자유메달(94년),미국 대통령 자유메달,마하트마 간디 평화상(이상 2003년),그리고 올해 캐나다 명예동반자상 등을 잇따라 수상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중순 열릴 예정이며 상금 20만달러가 수여된다. 하벨 전 대통령은 ‘프라하의 봄’과 ‘벨벳혁명’을 주도한 동유럽의 대표적인 민주화 운동가로,노벨평화상 후보로도 자주 거론됐다. 36년 프라하의 부유한 건축가 집안에서 태어난 탓에 인문계 고등교육을 금지당해 공장 근로자로 일하며 야간학교와 체코 기술대학 경제학부를 나왔다.문학도의 꿈을 간직해온 그는 대학을 중퇴하고 연극무대에 뛰어들어 무대 조감독 등을 거치며 63년 ‘가든파티’,65년 ‘비망록’ 등의 희곡으로 찬사를 받기도 했다. 공산체제의 비인간화를 비판하면서 68년 작가동맹을 이끌고,‘프라하의 봄’ 운동에 참가해 옛 소련의 군사 개입을 비난하다 저술활동을 금지당하기도 했다. 독립작가서클의 ‘7인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77년 1월 인권의 중요성을 알리는 ‘77헌장’을 발표하면서 반체제 작가에서 민주화 지도자로 거듭났다. 79년 ‘부당하게 억압받는 자들을 변호하는 모임(VONS)’을 설립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5년 동안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89년 학생시위에서부터 시작된 ‘벨벳혁명’의 물결에서 시민포럼을 결성해 공산정권을 무너뜨리고 그해 12월 체코슬로바키아 연방의회에서 대통령에 선출됐다. 세 차례 대통령을 지내고 지난해 퇴임해 인권과 자선에 관한 활동을 하고 있다.지난 6월에는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한 ‘북한에 대해 행동할 때’라는 글을 통해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96년 타계한 부인 올가 여사의 뜻을 살려 전 재산을 장애인 권리 찾기와 지원을 위한 재단에 기부하고,인권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불황기 반복 광고로 소비자 붙들기

    ‘불황에는 릴레이 광고가 제격?’ 불황기에는 소비자들이 새로운 브랜드를 사는 모험보다는 오랫동안 널리 알려져 믿을 수 있는 장수 브랜드에 손이 가는 경향이 있다.그래서인지 최근 반복되는 주제로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소비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릴레이 광고’가 널리 활용되고 있다.삼각관계 연인을 내세운 뮤지컬 광고를 이어가고 있는 하이마트 광고와 김광민-이현우,설경구-문소리에 이어 최은경을 새로운 모델로 추가한 ‘추천합니다’ 시리즈의 SM5 등이 대표적인 릴레이 광고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맛있게 라면을 먹는 장면을 담은 삼양라면 광고도 마찬가지. GM대우의 뉴칼로스는 3편의 애니메이션 광고를 릴레이로 내보내고 있다.그리스의 산토리니 해변,미국의 데스밸리 사막,서울의 야경을 배경으로 멋진 차 뉴칼로스와 젊은 남녀의 운명적 만남을 그리고 있다.한 광고에서 2차원과 3차원 애니메이션,실제 촬영화면이 어우러져 뉴칼로스의 주제인 ‘아름다운 열정’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좋은 술 끝까지∼’란 주제로 릴레이 광고를 하고 있는 백세주는 최근 겨울편까지 촬영을 마쳤다. 중앙대 연극영화과 출신 연예인들을 기용,동문간의 우애를 행복하게 이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름편에는 김상경,박예진,박정철이 출연했고 가을편에서는 공형진,김규리,박용하가 나온다.겨울편에는 백윤식,장나라,임호가 호흡을 맞췄다. 겨울편 광고에서는 대선배 백윤식이 귀여운 후배 장나라,임호와 함께 송년회를 갖는다.백윤식이 후배들을 근엄하게 격려하는 사이 고기가 타자 순간 이미지를 180도 변신,‘뒤집어∼!’라는 명령을 내린다.장나라의 ‘좋은 술로 끝까지’란 깜찍한 외침으로 광고는 마무리된다. 국순당의 황의룡 마케팅 부장은 “국순당이 추구하는 윤리경영과 중앙대 동문들의 학교발전기금 마련을 위한 광고출연이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어 백세주 광고가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사진 10일자 백세주는 7∼8번,칼로스는 287∼291번,삼양라면 10번. /***/
  • 파주 영어마을 새달 첫삽

    경기도 파주시에도 영어마을이 조성된다. 경기도 영어문화원은 12일 영어마을의 전형이 될 ‘영어마을 파주캠프’가 다음달 7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파주캠프는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통일동산내 8만 4000여평 부지에 오는 200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1100억원이 투자된다.캠프의 시설과 환경은 영어권 국가에 가깝게 이국적으로 설계,국내 유일의 타운형 영어문화 체험공간으로 꾸며진다. 캠프내에는 멀티미디어 학습실,세미나실 등 대규모 교육시설,조리실,병원,자연생태학습장 등의 생활체험시설과 벤치,분수대 등의 편의시설,축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실내·외 체육시설 등이 조성된다. 이와 함께 바비큐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공원,상시 연극과 각종 민속공연이 이뤄지는 실내·외 공연장,게임장,인터넷숍 등의 각종 상업시설,원어민과 입소생이 합숙할 수 있는 주거시설,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전차 등도 갖춰진다. 이 캠프에는 1회에 500여명이 입소,교육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지난달 23일 안산시 대부동 공무원수련원을 리모델링해 만든 영어마을 안산캠프를 개원한 데 이어 2008년에는 500억원을 투자,양평군 용문면 일대 5만여평에 세번째 영어마을(정원200명) 캠프를 개원할 계획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시민 문화·휴식공간 떠오르는 인천 월드컵경기장 면면

    시민 문화·휴식공간 떠오르는 인천 월드컵경기장 면면

    2002년 월드컵 이후 활용되지 못해 ‘적막한 성’과도 같았던 인천시 남구 문학동 월드컵경기장이 최근 활기를 띠고 있다.스포츠종합시설과 컨벤션센터 등 민간이용 시설이 잇따라 입주한 데다 잘 짜여진 공원 등으로 종합적인 시민휴식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운동·휴게공간 레저파크 주차장 넉넉 주경기장 동측 지하 1층 1500평에 지난해 11월 문을 연 ‘레저파크’는 헬스클럽·실내골프장 등 운동시설과 사우나·찜질방 등 휴게시설을 갖췄다.최고급 시설인 데다 넓은 주차장 등을 갖춰 시민들의 이용이 편리해 하루 1500여명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이곳을 임대해 시설을 갖춘 ㈜레저파크측은 고객유치 이벤트로 사우나의 경우 평일은 무료,주말에만 4000원을 받고 있다.헬스클럽은 1개월 이용료가 7만원,실내골프장은 9만 5000원인데 이들 시설을 이용할 경우 사우나는 항상 무료다.(032-433-5005). ●컨벤션센터 연회명소 자리잡아 주경기장 동측 3층 1660평에 지난해 10월 개장한 ‘컨벤션센터’는 고급 장식의 회의장·연회장·웨딩홀 등을 갖춰 단기간내에 연회 명소로 자리잡았다.지난 연말에는 일정이 밀려 예약을 다 받을 수 없는 정도였다.예식장 등 시중의 다중이용시설은 주차장이 좁아 찾는 이들이 불편을 겪는데 비해 이곳은 동문주차장은 물론 야구장주차장까지 이용할 수 있어 주차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주위가 쾌적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032-441-7900). ●유스센터 오전 9시~오후 6시 개방 지난 7월 주경기장 동측 지하 1층 323평에 문을 연 ‘청소년유스센터’는 청소년들의 문화공간이다.댄스연습실·국악실·양악실·연극실·사이버실 등을 갖춰 학생들이 취미를 겸한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다.청소년단체협의회가 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032-437-1318). 주경기장 관람석에서 운동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관람하는 것은 색다른 재미다. ㈜오픈에어 시네마는 지난해 6월 국내 에어스크린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가로 20m,세로 10m의 스크린을 설치한 뒤 지금까지 ‘실미도’‘태극기 휘날리며’‘트로이’ 등 8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국내 최대 에어스크린 눈길 히트작을 개봉관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상영하는 데다 관람가격(성인 4000원,학생 3500원)이 영화관 절반 수준이어서 벌써 7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회사측은 또 지난해 9월 주경기장 1층 로비 1000평에 영화전시장을 개장했다.여기에는 영화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는데 관람은 무료다.추석을 맞아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가족영화제’를 개최한다.(032-428-1277). ●민속박물관·할인마트도 만들기로 이밖에 주경기장내에 지구촌민속어린이박물관과 청소년성문화센터가 올해 안에 착공될 예정이다.경기장관리사업소는 나아가 경기장내에 할인마트,필드하키장,골프연습장 등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원종국 소장은 “다중이용시설이 추가로 유치되면 우리나라 16강 진출의 교두보가 되었던 문학월드컵경기장은 명실상부한 인천 최대의 시민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가자가자 가을콘서트

    가자가자 가을콘서트

    ●2004 록페스티벌 뜨거웠던 여름을 추억하는 정열적인 록콘서트가 수원에서 펼쳐진다.11일 오후 6시30분 수원연무대에서 열리는 ‘2004 록페스티벌’.5000여명을 수용하는 넓은 잔디밭에서 벌어질 이번 공연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록콘서트로 기획됐다.수원여대 밴드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김경호,레이지본,불독맨션 등 국내 실력파 가수들이 출연한다.해외 뮤지션으로는 미국의 정상급 재즈 기타리스트 하이럼 블록,일본의 펑크밴드 3B LAB 등이 나와 무대를 후끈 달군다.수원여대 홈페이지(www.suwon­c.ac.kr)에서 티켓을 내려받아 가면 무료 입장할 수 있다. ●문학과 지성의 대향연 주5일 근무제로 토요일 출근 걱정이 없어진 금요일 밤 부담없이 즐길 만한 공연 하나가 열린 공간에서 마련된다.서울산업대 문예창작과가 ‘문학과 지성의 대향연’행사의 하나로 17일 오후 7시 서울산업대 야외무대에서 여는 공연은 시와 노래가 함께 어우러져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하루 앞서 16일 명사 초청 강연에서는 연극 배우 박정자가 자신의 연극인생 40년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17일 공연에서는 나희덕,정일근,이사라,최승호 등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이 자작시를 낭송,가을밤 정취를 한껏 고취시킬 것으로 보인다.이어 3인조 포크밴드 자전거 탄 풍경과 동물원이 감미로운 노래로 감수성을 자극하고, 어린이 중창단 ‘굴렁쇠 아이들’의 해맑은 동요는 잃어버린 동심에 대해 다시 생각케 하는 기회가 될 듯하다.이날 연극 배우 윤석화의 특별 무대도 준비돼 있다.(02)970-6291.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보러갑시다]

    ◇ 콘서트 ■ 김건모 콘서트 10·11일 오후 7시30분,12일 오후5시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02)522-9933. ■ 박효신 콘서트 10·11일 오후8시 워커힐호텔 제이가든(02)450-6433. ■ 꽃다지·안치환 콘서트 11일 오후5시 이화여대 강당(02)3141-6008. ■ 휘성·빅마마·세븐·거미 부산 콘서트 11일 오후7시 부산KBS홀 1588-9088. ■ 이승철 전주 콘서트 11일 오후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야외극장(063)255-1234. ■ 마이 앤드 메리 콘서트 10일 오후8시,11일 오후7시 대학로 질러홀(02)795-2942. ■ 인순이 콘서트 11일 오후 3시·7시 과천 시민회관 대극장(031)244-5064. ◇ 어린이 ■ 놋쇠병정 12일까지 브로드홀(02)382-5477.안데르센 동화를 재해석한 아르헨티나 오마르 알바레스 극단의 작품. ■ 알 12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533-7317.엄마아빠와 함께 즐기는 놀이연극. ◇ 국 악 ■ 소리극 ‘아!도라산아’ 16·17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02)580-3300. ■ 2004 세계 사물놀이 겨루기 한마당 17∼19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국민관광지(02)762-7300. ◇ 클래식 ■ 오페라 ‘카르멘’ 9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586-5282. ■ 김소옥 바이올린 리사이틀 14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541-6234. ■ 김기순 플루트 독주회 9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778-6295. ■ 백혈병과 혈액암환자돕기 음악회 ‘사랑으로 나눔으로’ 10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78-6295. ■ 김용희 피아노 독주회 11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2265-9235. ■ 앙상블 유림 창단 10주년 기념 음악회 11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14-9600. ■ 전진영 비올라 독주회 10일 오후5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02)780-5054. ◇ 미 술 ■ 오수환 작품전 30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기운생동하는 우주의 힘을 일필휘지의 선으로 풀어낸 ‘변화’ 시리즈. ■ 그 너머를 보다 10월 16일까지 스페이스C(02)547-9177.홍순명·박현주·김해민·한계륜 등 4인 그룹전.자연과 인간,빛,우주의 순환을 표현한 유화·아크릴·영상·평면 설치작품. ■ 아테네 화필기행전 19일까지 사비나미술관(02)736-4371.김봉준 김성호 김홍주 박병춘 박은선 안창홍 양대원 이강화 이만수 이종빈 정정엽 최민화 홍성담 등 13명의 작가가 참여한 그리스미술 특별전.서울신문사와 사비나미술관 공동 주최. ■ 체험! 캐릭터박물관전 10월 3일까지 63씨티(63빌딩) 이벤트홀(02)464-3268.1700년대 독일의 ‘노아의 방주’등 캐릭터 장난감 1만 5000여점. ■ 색채의 마술사 샤갈전 10월15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02)724-2904.‘도시 위에서’‘비테프스크 위의 누드’ 등 주요 유화 작품과 드로잉,판화 등 120여점. ■ 신디 셔먼·바네사 비크로프트 작품전 11월 21일까지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041)551-5100.세계적인 여성 사진작가의 사진전. ◇ 뮤지컬 ■ 안악지애사 10일∼10월2일 코엑스 오디토리움(02)558-7854.윤정환 작·연출,엄기준 김선미 출연.고구려 고분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 마리아마리아 10월3일까지 세우아트센터(02)6409-0901.성천모 연출.뮤지컬 배우 김선영의 모노 뮤지컬. ■ 찰리 브라운 10일∼11월21일 한양레퍼토리시어터(02)3141-8425.클라크 게스너 작·박선희 연출,김경식 출연.70년대 브로드웨이 뮤지컬. ■ 소나기 10월24일까지 건국대 새천년관 공연장(02)3445-7972.황순원 원작·유희성 연출,홍경인 최보영 출연.유년시절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추억. ◇ 연 극 ■ 바냐아저씨 12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02)764-9181.안톤 체호프 작·차태호 연출,이순재 김태훈 출연.체호프 서거 100주년 기념극. ■ 웃어라 무덤아 26일까지 스타시티 아트홀(02)764-7064.고연옥 작·김광보 연출,문경희 강승민 출연.물질적 욕망에 휩싸인 인간의 모습을 표현. ■ 백마강 달밤에 10월10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45-3966.오태석 작·연출,성지루 황정민 출연.충청도 대동굿을 무대로 우리 전통 연희를 현대적으로 재창조. ■ 손숙의 어머니 10일∼10월2일 코엑스아트홀(02)747-6295.이윤택 작·연출,손숙 전성환 출연.우리네 어머니들의 초상. ■ 바다와 양산 9∼26일 아룽구지극장(02)744-0300.마스다 마사타카 작·송선호 연출,예수정 남명렬 박지일 출연.불치병을 앓는 아내와 소설가 남편의 일상을 묘사한 리얼리즘 연극.
  • 음악극 ‘시집가는 날’ “연극구경 오시면 국수 드려요”

    ‘공연도 보고,잔치국수도 먹고’ 고양문화재단이 설립한 복합문화공간 ‘덕양어울림누리’개관작으로 10∼19일 선보이는 서울예술단의 음악극 ‘시집가는 날’이 이색 행사를 마련했다. ‘시집가는 날’(박만규 극본·이종훈 연출)은 극작가 오영진의 대표작 ‘맹진사댁 경사’를 무대화한 작품.이번 공연은 뮤지컬보다는 오페레타 형식에 더 가까운 음악극으로 재탄생했다.공연도 공연이지만 ‘고양의 잔칫날’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신명나는 전통문화 체험의 장으로 꾸민 점이 눈길을 끈다. 10일과 11일 오후 6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전통혼례 시연회를 선보이는가 하면,야외공연장에서는 고양 먹을거리 장터를 연다.‘시집가는 날’을 관람하는 관객들은 이곳에서 무료로 잔치국수를 즐길 수 있고, 떡·한과·전통주 등을 싼 값에 맛볼 수 있다.서울 광화문에서 고양 어울림극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작품의 주요 공간인 맹진사의 집은 경북 안동에 있는 조선 중기 유학자 유성룡의 생가인 충효당을 모델로 삼아 제작했다.고증을 통해 재현하는 전통 혼례와 60여명의 배우가 참여하는 혼례행렬은 이 작품의 또다른 볼거리.김종엽 김재건 최창주 유희성 등이 출연한다.1만∼5만원(02)523-0986.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포천에 복합영상단지 추진

    오픈 세트와 스튜디오,숙박시설을 갖춘 대규모 영상단지가 포천시에 조성될 전망이다. 포천시는 6일 멀티미디어 영상 테마파크,가족형 테마파크,드라마·영화 테마거리를 중심으로 한 복합영상단지 조성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연극영화학과 및 부동산학과 교수,영화사,건축사무소,영화세트 건립회사,방송 관련 인사 등 10명으로 영상단지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시는 올해 안에 일동면과 화현면 등 3곳을 중심으로 10만∼15만평 규모의 후보지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중 기본계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영상단지는 민자를 포함해 모두 425억여원이 투입되며 야외공연장,쇼핑몰,오픈 세트장,스튜디오,숙박시설,게임월드,IT체험관과 레저·휴게시설 등이 갖춰진다. 포천 영상단지는 산정호수와 이동갈비촌,온천단지,골프장,국립수목원 등 기존 관광지에 인접,관광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메트로 탐방] 한마디-한춘복 서장

    [메트로 탐방] 한마디-한춘복 서장

    지난 3일 연수경찰서 4층 강당에서는 특이한 광경이 벌어졌다.경찰관들이 단정한 복장과 그렇지 못한 복장으로 등장,마찬가지로 경찰관이 분장한 시민들을 상대로 단속업무 등을 하는 연극이 펼쳐졌다.결과는 당연히 복장이 단정한 측이 시민들에게 호응을 받았고 업무를 수행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몸단장이 흐트러진 경찰관은 비웃음의 대상이 됐을 뿐이다.이른바 ‘경찰복장 시연회’다. 이같은 행사는 한춘복(49) 연수경찰서장의 의지에 따라 이뤄졌다.‘단정한 복장은 수사의 활력소’라는 지론을 갖고 있는 한 서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복장을 단정하게 할 것을 끝없이 주문한다. “단정한 복장은 시민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주어 경찰·시민간의 거리를 좁혀줄 뿐 아니라 탄탄한 수사력의 원동력이 됩니다.” 이에 따라 연수서 직원들은 정복이든 사복이든 깔끔하게 입는 편이다.업무특성상 사복을 입는 형사라 할지라도 추리닝을 입거나 운동화를 신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한 서장이 강조하는 또 다른 모토는 ‘친절’이다. “문민정부 이후 각 관공서에서 친절펴기운동을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지만 아직 민간기업에 비해서는 친절도가 크게 떨어지는 편입니다.” 한 서장은 지난해 7월 연수서에 부임한 이후 직원들에게 ‘친절의 생활화’를 강조했다.지난 5월11∼12일에는 복장시연회와 유사한 진행 방식의 ‘친절시연회’를 열었을 정도다.이러다 보니 직원들은 자연스레 친절이 몸에 배게 됐다.겉으로만 웃는 ‘형식’이 아니라 ‘진정성’이 가미된 배려다.“경찰서는 으레 큰소리가 나오는 위압적인 곳”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던 민원인들도 연수서를 찾은 뒤에는 “달라지긴 달라졌네.”라고 토로한다. 청사 내부도 한 서장 ‘결벽’의 사정권이다.1층 화장실은 호텔 화장실 버금가는 수준으로 탈바꿈했고,각 층을 잇는 계단 벽은 푸근한 색감을 풍기는 인테리어로 개조했다.각 과 사무실도 기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칸막이형으로 구조를 바꾸었다. 한 서장은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바꾸어나가 ‘시민과 함께하는 경찰상’이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대한생명 ‘2등 마케팅’ vs 교보생명 ‘김희애의 캔디’

    대한생명 ‘2등 마케팅’ vs 교보생명 ‘김희애의 캔디’

    ‘브라보 유어 라이프’ ‘마음의 힘’ 등 따뜻하게 감성을 적시는 캠페인을 전개해온 생명보험사의 광고가 변했다. ‘내일은 당신의 해가 뜰 거예요.’라며 격려하던 대한생명의 광고는 예전에 선보였던 2등 마케팅을 발전시켰다.양희은의 목소리로 아예 ‘2등은 시끄럽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그동안 ‘지금은 2등이다.그러나 우리는 꿈이 있다.’고 말했다.이제는 ‘2등은 시끄럽다.고객이 1등인 나라’라며 생명보험사들이 주로 선보였던 사랑,응원 등의 추상적인 주제를 탈피했다. 세 개로 분할된 화면도 예사롭지 않다.약간의 시간차와 속도차이를 두며 움직이는 분할된 화면 속 사람들의 표정과 분주한 발걸음이 역동감과 자신감을 표현한다.대한생명 사람들은 63빌딩이 들썩일 정도로 시끌시끌하게 고객을 위해 움직임을 강조한 것이다. 광고의 목소리는 ‘아침이슬’의 가수 양희은이 맡았다.믿음을 주는 목소리 하나로 그는 6개월 계약에 800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시끄러운 2등’을 내세운 대한생명에 비해 교보생명은 빅모델 김희애를 통해 그동안의 감성 마케팅을 한층 강화했다. 교보생명은 배우 최민식이 부른 ‘젊은 그대’,가수 비의 ‘아빠의 청춘’ 등으로 가족과 친구에게 힘이 되는 노래를 들려줬다.이번에는 김희애가 직접 남편에게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라며 만화영화 캔디의 주제가를 불러준다. 그동안의 광고 캠페인과 비슷한 내용이지만 명배우 김희애의 남편을 바라보는 애잔한 표정과 따뜻한 눈길 하나만으로 광고는 힘을 발휘한다. 이번 광고는 한강 양화대교 방면 선유도 공원에서 촬영됐다.주로 옆모습과 뒷모습만 보이는 남편역의 조원희는 현재 연극무대에서 활동 중인 배우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프랑스 고전·한국 전통美의 만남

    ‘프랑스 고전 명작과 한국 전통 미학의 만남’. 프랑스 연출가 에릭 비니에가 국립극단 배우들과 함께 하는 연극 ‘귀족놀이’(11∼24일,국립극장 달오름극장)가 독특한 시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국립극단 기획공연 시리즈 ‘세계명작무대’의 하나인 ‘귀족놀이’는 우리에게는 ‘귀족수업’이란 제목으로 더 잘 알려진 프랑스 풍자 희곡의 대가 몰리에르의 작품.기존 작품들이 돈 많은 평민 ‘주르댕’이 귀족계급에 끼어들려고 벌이는 소동을 단순한 풍자극으로 그렸다면 이번 무대는 주르댕이 후작부인을 만나 문화와 예술에 눈뜨는 과정을 한 남자의 꿈과 환상이란 측면에서 바라본다.작품 해석의 새로움 뿐만 아니라 무대와 음악,춤,의상 등에 한국적인 색채를 최대한 살린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조형미술을 공부한 에릭 비니에가 직접 디자인한 무대는 한국 디자이너의 손길을 거쳐 한국적인 정서로 재탄생했고,17세기 바로크 음악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국악기 연주로 편곡된다.안무는 국립무용단 6명의 춤사위로 펼쳐지며,의상 또한 한국 천의 선과 질감을 그대로 살렸다. ‘귀족놀이’는 한국공연이 끝난 뒤 오는 10월11∼16일 프랑스 브르타뉴의 ‘로리앙(Lorient)극장’에서 가을 시즌 공식 레퍼토리로 프랑스 관객들을 만날 예정.‘피고지고 피고지고’‘맹진사댁 경사’‘무의도 기행’등 몇몇 작품이 해외에서 공연된 적은 있지만 모두 행사 위주의 단발성 초청공연이었던 반면,이번 ‘귀족놀이’는 출연료를 받고 정식으로 공연되는 국립극단의 첫번째 해외 진출작이다. 연출가 에릭 비니에는 현재 브르타뉴 국립연극센터 소장 겸 로리앙 극장 예술감독.최연소(35세)로 프랑스의 국립연극센터 소장에 임명될 만큼 실험성과 연극성을 고루 갖춘 연출가로 평가받고 있다.주인공 주르댕역에는 국립극단 간판 배우 이상직이 출연한다.1만 5000∼3만원(02)2280-411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아룽구지소극장 ‘바다와 양산’

    아룽구지소극장 ‘바다와 양산’

    말의 성찬이 넘쳐나는 요즘 대학로 극장가에 침묵과 여백의 미덕을 환기시키는 ‘조용한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9일부터 아룽구지소극장에서 공연하는 ‘바다와 양산’(마스다 마사다카 작,송선호 연출)은 3개월 시한부 인생을 사는 아내와 소설가 남편의 일상을 지극히 사실적이고,담담하게 묘사한 수채화같은 작품이다. 희곡을 쓴 마스다 마사다카는 서민들의 일상을 문학적이면서도 연극적인 텍스트에 담아내는 일련의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일본인 극작가.‘바다와 양산’은 96년 기시다 구니오 희곡상을 수상했다.이번 공연은 지난해 3월 연출가 송선호와 한국 배우들이 일본 교토아트센터에서 한·일 공동프로젝트로 일본 관객에게 선보였던 작품을 한국 상황에 맞게 번안해 무대에 올리는 것이다. 불치병에 걸린 아내 정숙(예수정)과 소설가이자 고교 교사인 남편 준모(남명렬),그리고 이들이 세들어 사는 시골집의 순박한 부부 순배(박지일)와 화자(이정미).이별을 눈앞에 둔 정숙과 준모 부부에겐 그저 남들처럼 하루하루 살아내는 일상이 있을 뿐 드라마틱한 갈등이나 구구절절한 아픔이 인위적으로 끼어들지 않는다.그래서 슬픔의 농도가 더욱 짙다. 마을 일이라면 무조건 발벗고 나서야 직성이 풀리는 순배는 준모에게 철없이 운동회에 나와달라고 부탁하고,화자는 딱한 준모네 사정을 알면서도 밀린 월세 때문에 고민하는 지극히 평범한 아낙네다.준모에게 원고료를 주러 왔다가 지붕까지 고쳐주는 출판사 직원 경수,준모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출판사 여직원 영신,그리고 맘씨 착한 간호사 남출 등 주변 인물들은 하나같이 존재감을 크게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꼭 있어야 할 그 자리에서 작품의 결을 윤기있게 빛내준다. 무엇보다 이 작품의 미덕은 대사와 대사 사이의 풍부한 여백.관객은 대사보다는 오히려 여백안에서 더 많은 의미를 발견한다.이를 테면 정숙은 간호사 남출을 남편과 이어주려 하면서도 정작 영신이 찾아오자 남편 손을 자신의 무릎위로 끌어당김으로써 질투심을 드러낸다.연출자 송선호는 “너무도 일상적이어서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는 것 같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무수히 많은 이야기를 쏟아내는 연극”이라고 말했다. 남명렬,박지일,예수정 등 대학로를 대표하는 40대 중견 배우들의 앙상블도 기대치를 높이는 요소.배우들 스스로도 “동양적 리얼리즘의 모범”(남명렬)“일상과 연극성이 잘 결합된 ‘웰 메이드’연극”(박지일)이라며 작품에 강한 애착을 보인다. 한편 공연기획사 모아는 20대보다는 30대 이상 중장년 관객들이 한층 공감할 만한 공연인 점을 감안,공연장 옆의 베이비 카페와 연계해 무료 탁아서비스를 제공한다.인터넷(www.moaplan.com)에서 미리 신청을 받는다.공연은 26일까지,1만 2000∼2만원(02)744-030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과천서 즐기는 ‘연극 파티’

    국내 대표적인 야외극 축제인 ‘2004 과천한마당축제’(예술감독 임수택)가 14∼19일 정부종합청사와 시민회관 등 과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해외 참가작은 폴란드 ‘제8요일극단’ 등 5개국 7개 단체.국내에선 공식참가작 11편을 비롯해 총 22개 단체가 함께한다. 8회째인 올해 개막행사의 주제는 ‘나눔’.독일 출신 연출가 디트마르 렌츠가 전통 설화인 ‘가믄장 아기’를 모티프로 세계 공통의 화두인 나눔의 메시지를 전파한다. 해외 작품으로는 폴란드 제8요일극단의 ‘노아의 방주’가 눈길을 끈다.고향을 잃고 떠돌아다니는 현대인의 모습을 ‘방주’를 타고 방황하는 군상으로 표현했다.올해 콜롬비아 보고타의 이베로 아메리카 페스티벌에서 1만명의 관객을 대상으로 공연되기도 했다.스페인 마르케리녜 극단의 ‘나는 원한다’는 페로의 동화 ‘신데렐라’를 모티프로,현대인의 타락상을 비판했다.오스트리아의 거리움직임 극단은 사물과 신체의 탄성을 소재로 한 거리무용극 ‘안으로부터’를 선보인다. 국내참가작으로는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결성된 극단 꽃의 ‘그림자로부터’(연출 이철성)를 비롯해 수레무대의 ‘이슬람 철학자,이슬람 수학자’(연출 김태용),마리오네트 목성의 ‘신나는 이야기 수레’(연출 정신규),극단 노뜰의 ‘귀환’(연출 원영오) 등이 있다. 극단 여행자는 관악산 입구에서 지난해 카이로 국제실험연극제 작품상 수상작인 ‘연’을 공연할 예정.‘인도’와 ‘줄타기’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문화 행사도 열린다. 공연은 대부분 무료이거나 6000원 이하의 저렴한 티켓으로 관람할 수 있다. 유료 공연 목록은 축제사무국 홈페이지(www.gcfes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02)504-0938.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주간 문화 캘린더]

    [주간 문화 캘린더]

    ●7일 경기국악제 본선대회 경기도는 오전 10시 경기도 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경기국악제 본선대회를 실시한다.(031)236-1070. ●8일 청소년을 위한 러시아 클래식 경기 수원시는 오후 7시30분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음악회 ‘청소년을 위한 러시아 클래식’을 공연한다.수원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하며 전석 3000원이다.(031)228-2815∼6. ●9일 타악뮤지컬 ‘야단법석’ 서울 동작구는 오후 7시30분 동작문화복지센터 4층 대극장에서 타악뮤지컬 ‘야단법석’을 개최한다.(02)820-1259∼61. ●‘춤이 있는 풍경 2004’ 공연 인천시는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춤이 있는 풍경 2004’를 공연한다.이은주 무용단이 검무와 금선무 등을 선보인다.(032)760-8860.같은 시간 회관 대공연장에서는 동북아평화연대가 러시아 한인 이주 14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연극과 무용,영상,음악이 어우러진 창작극 ‘연해주 길마중’을 공연한다.(02)959-7050.
  • [이경형칼럼] ‘풍자극’이 실패한 진짜 이유

    [이경형칼럼] ‘풍자극’이 실패한 진짜 이유

    연전에 미국 극작가 이브 엔슬러 원작의 ‘버자이너 모놀로그’연극이 예술의 전당에 이어 대학로에서 공연돼 연일 대만원을 이룬 적이 있다.이 연극은 우리 사회에 가부장적인 관습과 남성 중심의 규범을 깨부수는 여성 성기의 통렬한 독백으로 일관하고 있다. 1인극 형태를 띤 이 연극에 나오는 대사는 성기를 말하는 ‘×지’라는 노골적인 단어가 장단,고저를 달리하며 수십 차례 나온다.그러나 음란하다든가 저속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일상 생활에서 금지된 언어들이 쏟아내는 카타르시스에 관객들이 감동의 박수를 연거푸 보냈다. 권력의 억압이나 정치적 질곡 속에서는 풍자극이 민중의 울분을 삭여 준다.현실 비판을 정공법으로 할 수 없었던 군사독재 치하에서는 무대를 빌려 권력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곤 했다. 이근삼의 ‘제18공화국’은 박정희 정권 시절,권력의 부도덕성과 독선을 풍자했다.쿠데타로 점철된 어느 가상 공화국을 배경으로 한 이 연극은 이합집산의 정당들,잦은 국민투표,국회의원과 장관직을 겸하면서 온갖 감투를 쓰고 있는 정치꾼들을 질타한다.최고 권력자 ‘대비마마’가 원시국에서 온 호랑이 울음소리를 듣고 잃어버렸던 자연에 향수를 느끼고 망명하자,다시 19번째 쿠데타가 일어나 정권이 바뀌는 것으로 극이 끝난다. 지난주 한나라당이 의원 연찬회에서 공연한 ‘환생 경제’가 연일 여론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극중 대사를 빌려 내뱉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성적 비하와 원색적인 욕설이 화근이 됐다.‘개×놈’ ‘불×값’‘거시기 달 자격도 없는 놈’ 등의 표현이 연발했고,당 간부들은 이들의 열연(?)을 보고 박장대소했다. 연극 중 과거사 청산 문제는 ‘호적 타령’으로,행정수도 이전 문제는 ‘집터가 안 좋다.’는 등의 대사로 노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러나 연극에 대한 시민의 반응은 썰렁했고,오히려 비난만 샀다. ‘버자이너 모놀로그’에선 배우가 한나라당처럼 원색적인 대사를 구사했는데도,객석은 장내가 떠나가도록 공감의 갈채를 보냈다.‘제18공화국’에서 관객들은 가상의 상황이나마 권력을 향해 울분을 토하고 통쾌함을 느낄 수 있었다.왜 그럴까. 한나라당 의원들이 공연한 ‘환생 경제’는 배우(한나라당)와 관객(국민)을 하나로 묶어내고,소통하게 하는 배우들의 치열함이 없었다.배우들은 관객이 진정으로 바라는 메시지를 모르거나 간과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한나라당의 풍자극이 실패한 진짜 이유는 단순히 저속한 언어를 구사한 데 있는 것이 아니라,국민이 지금 한나라당에 던지는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답변은커녕 답변 준비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연극의 구성이나 전개가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늘어나고 있는 청년 실업자나 내수 경기 침체의 어느 현장을 실감나게 고발하는 것이었다면,관객들의 반응은 달라졌을 것이다.그저 반 노무현 정서를 부추겨 반사 이익이나 챙길까 하는 안이한 발상이 바로 실패 요인의 핵심이다. 한나라당은 자신들이 20∼30대 유권자들에게 매우 취약한 만큼 이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는 연극 등 감성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는 식으로 문제를 피상적으로 짚고 있다.박근혜 대표가 ‘싸이 월드’ 미니 홈피의 100만 1번째 방문자와 1일 데이트를 하는 것을 굳이 말릴 필요는 없다. 하지만 민생 정치를 알맹이 없이 이벤트화하는 방식은 절제해야 한다.이제 막 오른 17대 국회 첫 정기 국회를 원내 제1야당으로서 어떻게 ‘요리’해나가느냐에 따라 한나라당의 민심 좌표가 결정될 것이다. 편집제작 이사 khlee@seoul.co.kr
  • [아하 그렇구나] 터프걸 강유미

    [아하 그렇구나] 터프걸 강유미

    ‘마이걸’로 순식간에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KBS 신인 개그우먼 강유미(22).화면 속에서 마냥 늠름해 보였던 그녀는 예상 밖으로 왜소하고 앳된 얼굴이었다.허스키한 음색의 걸걸한 목소리만 아니라면 그녀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다. “저를 보고 TV에서 보던 것과 다르다고 하는 분들이 많아요.실제 성격도 좀 소심하고,동기들 사이에서는 가장 여성스럽다는 얘기도 들어요.” 본인 말대로 “지르는 역할”만 주로 하고 있다는 그녀는 “남성스러운 캐릭터가 자신의 유일한 장기”라며 “최대한 살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여중·여고를 나왔는데요,연극반에서 주로 남자 연기를 해왔어요.그래서 남성 연기에는 자신있어요.” 얌전하게 조근조근 얘기하다가도 코미디 연기에 대해서 말이 나오면 표정과 말투를 바꾸면서 즉석 모노 드라마를 펼친다.역시 넘치는 끼는 좀체 감출 수 없나 보다.“연극반 활동하면서 연기에 대해 소질 있다는 말 많이 들었어요.무대에 서면 그냥 ‘저 사람들도 나랑 똑같다.’생각해요.그러면 하나도 떨리지 않거든요.” ‘마이걸’은 온전히 선배 개그맨 김병만의 머릿속에서 나왔다고 한다.KBS2 ‘폭소클럽’의 ‘여자이야기’에서 보스 기질이 다분한 강한 여자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그녀에게 김병만은 딱 맞는 캐릭터를 부여했다.엄경천,강주희와 팀을 이뤄 치른 내부 오디션.반응은 폭발적이었다.“PD님이 진짜 많이 웃으셨어요.” ‘마이걸’이 신선한 소재로 웃음을 얻는 데 성공했지만 시청자들의 기대치가 날로 높아져서 부담감도 크다고 덧붙인다. 지난 4월 개그맨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지만 방송 경력은 2002년부터 시작된다.당시 위성방송 KBS코리아에서 방영하던 ‘한반도 유머총집합’이 데뷔 무대.일반인들이 매주 나와 코미디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었다.“3회 연속 우수상을 받으면 정식 연기자 자격을 준다고 해서 이거다 싶었죠.” 삼성플라자에서 캐셔로 일하며 틈틈이 개그를 준비한 그녀는 눈에 띄는 연기로 우수상을 받았다.부모님과 상의 끝에 결국 직장을 때려 치웠다.어릴 적 꿈을 따라 나서기 위해.그러나 길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개그맨 시험에서의 고배.방황하던 그녀에게 또 한번의 기회가 왔다.‘유머 총집합’을 하며 알게 된 작가가 ‘폭소클럽’으로 가게 되면서 그녀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그리고 그녀는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그녀의 꿈은 홍콩 영화배우 겸 감독인 주성치처럼 되는 것.주성치가 나온 영화는 거의 다 수집했을 정도로 열혈팬이다.주성치처럼 진지한 코미디언,웃기는 연기자가 되기 위해 그녀는 몸과 머리를 하루도 놀리지 않는다.주말도 없이 이어지는 아이디어 회의와 연습에 오히려 즐거운 표정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개콘 인기짱 마이걸 남자가 느끼한 미소를 띤 채 한 여자를 빤히 쳐다보며 윙크하듯 눈을 여러번 깜빡인다.당황한 여자 부끄럽게 묻는다.“오빠,지금 뭐하는 거예요?” “음….눈으로 얘기하고 있잖아.영원히 사랑하겠다고.”“오빠,저도 사랑해요.” 성취감에 도취된 남자,여자를 안으며 버터가 잘잘 흐르는 목소리로 말한다.“그럼,오빠잖아∼” 용기를 얻은 남자,반대 편에 서 있는,언뜻 봐도 만만찮아 뵈는 인상의 여자에게 간다.애교스럽게 눈을 깜빡이는데 못마땅하게 지켜보던 여자,갑작스레 손을 들어 포크로 스테이크 집 듯 남자의 두 눈을 찌른다.그리고 이어지는 터프한 한마디.“눈 깔아!자식아!팍!” 남자는 동요 ‘곰 세마리’를 부르며 다시금 애교를 떨어보지만 여자는 꿈쩍도 안는다.면박만 줄뿐.“너,또 ‘풀하우스’봤구나?독창적으로 살아!이 자식아!” 지난달부터 KBS 2TV ‘개그콘서트’에 새롭게 등장,회자되고 있는 ‘마이걸’의 한 장면이다.이 코너에서는 단지 외모가 달린다는 이유로 온갖 수모를 감수하던 여주인공의 모습은 찾을 수 없다.대신 “동시에 두 여자를 사랑한다.”며 대놓고 양다리를 걸치는 남자의 뻔뻔한 짓거리를 손짓 하나,말 한마디로 ‘단칼’에 응징한다. ‘터프걸’ 유미의 출현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겁다.“신선하다.”는 평가가 주종.사실 남자 하나가 ‘얼굴이 좀 되는’ 여자와 ‘안되는’ 여자를 사이에 두고 여성을 희화화한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비슷한 포맷의 SBS ‘웃찾사’에 등장하는 ‘끔찍이 깜찍이’를 보자.여기서 ‘끔찍이’는 못생기고 뚱뚱해서 미안하고 그래서 무시당하고 놀림감이 된다.그러고도 고작 “아∼앙,오빠 너무해.”라며 수동적으로 저항할 뿐이다.웃길지 모르지만 전혀 웃기지 않다. 반면 보무도 당당한 우리의 ‘터프걸’ 유미는 절대 기죽지 않는다.오히려 ‘버터남’을 향해 씩씩하게 소리친다.“독창적으로 살아!성숙하게 살아!성실하게 살아!상대를 봐가면서 해!팍∼!씨∼.” 그녀에게 잘못 걸렸다가는 뼈도 못추릴 것 같다.‘마이걸’의 인기는 익숙해있던 상식을 뒤집은 데서 나온다.‘저 여자가 뭘 믿고 남자에게 저렇게 막 나오나.’시청자들 배꼽을 잡으며 뒤집어진다.한편 여자들은?오랜만에 묵은 체증이 풀린 그녀들,모처럼 편안한 저녁을 먹었다는 후문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보러갑시다]

    ◇ 무 용 ■ 다시보는 십계,연작 데칼로그 3일 오후7시30분,4·5일 오후4시 국립극장 별오름극장(02)984-7063.트러스트 현대무용단. ■ 상상 7일 오후8시 한전아트센터(02)562-7828.‘위험한 시선’ 등 최재선 댄스컴퍼니의 창작공연. ◇ 어린이 ■ 알 7∼12일 가나아트센터(02)533-7317.엄마아빠와 함께 즐기는 놀이연극. ■ 바투바투 28일까지 코엑스 특별관(02)516-1501.물체극 연출가 이영란의 어린이를 위한 다섯가지 흙놀이. ◇ 국 악 ■ 슬기둥 콘서트 3일 오후7시 국립국악원 별맞이터(02)599-6268. ■ 장권순 여창가곡 발표회 ‘21세기 정가’ 3일 오후7시30분 한국문화의집(02)567-6061. ◇ 콘서트 ■ 피비스 콘서트 3일 오후8시 대학로 질러홀(02)548-4448. ■ 조용필 수원 콘서트 4일 오후7시30분 수원실내체육관(02)522-9933. ■ 정원영밴드 콘서트 4일 오후7시 남이섬 야외음악당(02)784-0952. ■ 추억의 7080 창원 콘서트 4일 오후 3시·7시 KBS창원홀(055)261-7080. ■ 포크 페스티벌-축제 콘서트 4일·5일 오후6시30분 연세대 노천극장 1544-1555. ■ 전인권·도올 콘서트 5일 오후 4시·7시 장충체육관(02)545-1211. ◇ 클래식 ■ 정 트리오,10년만의 해후 4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18-7343. ■ 리카르도 무티&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4일 오후7시 덕양어울림극장,5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49-1300. ■ 첼리스트 장한나 독주회 2일 울산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4일 제주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오후7시30분(02)749-1300. ■ 최예선 비올라 독주회 5일 오후7시30분 금호아트홀(02)3436-5929. ■ 오페라 카르멘 7∼9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586-5282. ■ 페터-루카스 그라프 플루트 연주회 5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747-2462. ■ 한국원로교향악단 특별 연주회 6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강당(02)581-5801. ◇ 미 술 ■ 그 너머를 보다 10월 16일까지 스페이스C(02)547-9177.홍순명·박현주·김해민·한계륜 등 4인 그룹전.자연과 인간,빛,우주의 순환을 표현한 유화·아크릴·영상·평면 설치작품. ■ 오수환 작품전 30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기운생동하는 우주의 힘을 일필휘지의 선으로 풀어낸 ‘변화’ 시리즈. ■ 김선심 개인전 6일까지 갤러리 라메르(02)730-5454.밝고 화려한 만큼 어둡고 우울한 꽃의 이면을 형상화. ■ 아테네 화필기행전 19일까지 사비나미술관(02)736-4371.김봉준 김성호 김홍주 박병춘 박은선 안창홍 양대원 이강화 이만수 이종빈 정정엽 최민화 홍성담 등 13명의 작가가 참여한 그리스미술 특별전.서울신문사와 사비나미술관 공동 주최. ■ 체험! 캐릭터박물관전 10월 3일까지 63씨티(63빌딩) 이벤트홀(02)464-3268.1700년대 독일의 ‘노아의 방주’등 캐릭터 장난감 1만5000여점. ■ 위대한 사진이 들려주는 116년의 지구여행기 25일까지 대림미술관(02)720-0667.1888년 다큐멘터리 사진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창간된 이래 지금까지 찍어온,지구의 수십억년 역사를 담은 사진들. ■ 신디 셔먼·바네사 비크로프트 작품전 11월 21일까지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041)551-5100.세계적인 여성 사진작가의 사진전. ■ 이기칠 작품전 30일까지 김종영미술관(02)3217-6484.작가의 ‘작업실’을 만드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조각작품. ◇ 뮤지컬 ■ 달고나 5일까지 아룽구지극장(02)739-8288.오은희 작·조광화 연출,이계창 임선애 출연.애틋한 첫사랑을 기억나게 하는 복고풍 가요뮤지컬. ■ 소나기 10월24일까지 건국대 새천년관 공연장(02)3445-7972.황순원 원작·유희성 연출,홍경인 최보영 출연.유년시잘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추억. ■ 렌트 무기한 연강홀 1588-7890.조나단 라슨 작·김재성 연출,김수용 김세아 출연.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각색한 뮤지컬. ◇ 연 극 ■ 아트 10월3일까지 학전블루소극장(02)764-8760.야스미나 레자 작·황재헌 연출,정보석 권해효 출연.남자들의 질투와 우정을 속속들이 파헤친 코미디극. ■ 웃어라 무덤아 2∼26일 스타시티 아트홀(02)764-7064.고연옥 작·김광보 연출,문경희 강승민 출연.물질적 욕망에 휩싸인 인간의 모습을 표현. ■ 데드 피시 10월10일까지 산울림소극장(02)334-5915.팸 젬스 작·채승훈 연출,배종옥 추귀정 출연.네 여자의 성 정체성을 따라가는 페미니즘 연극. ■ 불 좀 꺼주세요 26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이만희 작·최용훈 연출,조원희 고수민 출연.연극열전 열번째 작품으로 무대에 오르는 90년대 흥행작.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