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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8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테마 기행(EBS 오후 8시50분) 니제르 강가에 위치한 서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젠네는 진흙으로 세운 도시다. 흙으로 지은 전 세계 건축물 중 가장 아름다운 젠네 대사원을 비롯해 빽빽하게 들어선 진흙집, 진흙으로 염색한 천, 진흙으로 빚은 도자기 등 젠네의 독특한 진흙 문명을 연극인 최종원과 함께 살펴본다.   ●온에어(SBS 오후 9시55분) 우려했던 승아의 비디오 사건이 터지자 기자들이 몰려든다. 야외촬영마저 불가능한 상황이 되자 영은은 대본수정에 들어가고 승아는 촬영장에서 밝은 척하려고 애쓰지만, 스태프들은 승아가 비디오가 있다는 사실을 감추려고 연기를 한다고 생각한다. 기준은 상우를 찾아가 승아 비디오의 실체를 캐묻는데….   ●인간극장(KBS2 오후 8시20분)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보따리 장사를 하던 억척스러운 옥녀씨에게도 어려운 일이 있다. 아이에게 사투리나 맞춤법, 영어를 가르쳐야 할 때마다 난감해지곤 한다. 요즘은 오히려 엄마 아빠를 가르쳐 주는 똑똑한 아들 윤석이. 이르면 손자를 봤을 수도 있는 나이지만 학봉씨와 옥녀씨 부부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한국 역사 왜곡 논란을 불러온 소설 ‘요코 이야기’가 한 동포의 노력으로 미국 학교 교재에서 퇴출된다. 한국인이 피난길에 일본인을 성폭행하고 폭력까지 행사했다는 소설이 버젓이 실려 있는 것을 보고 고등학교 교장부터 만난 김도원씨는 교육구에 찾아가 책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따지며 항의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50대가 넘어서면서 생기기 시작한다는 노인 냄새는 노인들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노인들의 몸 냄새는 다른 사람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여 대인관계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몸의 이상을 알려주는 적신호가 되기도 한다. 몸 냄새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흔들리지마(MBC 오전 7시50분) 병원에 누워 있는 형철을 본 용대는 큰 충격에 빠진다. 벤치에 앉아 영미와 형철의 과거 모습을 회상하며 괴로워하고 있던 용대는 병원으로 들어오는 영미를 목격하고 다시 한 번 참담한 심정에 빠진다. 기철을 만난 영미는 형철이 회복하는대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며 그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전부라고 말한다.
  • [NOW포토] 고수, 아직도 각 잡힌 차렷자세

    [NOW포토] 고수, 아직도 각 잡힌 차렷자세

    연기자 고수가 7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 ‘돌아온 엄사장’(연출 박근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지난달 25일 소집해제 된 고수는 ‘연극열전2’의 프로그래머로 활약하고 있는 조재현의 권유로 지난해 가을 ‘돌아온 엄사장’출연을 확정지었다. ’돌아온 엄사장’은 오는 5월 23일(금) 부터 8월 3일(일)까지 한솔원더스페이스 동그라미극장에서 공연 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소집해제 후 컴백 고수 “긴장 되네요”

    [NOW포토] 소집해제 후 컴백 고수 “긴장 되네요”

    연기자 고수가 7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 ‘돌아온 엄사장’(연출 박근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지난달 25일 소집해제 된 고수는 ‘연극열전2’의 프로그래머로 활약하고 있는 조재현의 권유로 지난해 가을 ‘돌아온 엄사장’ 출연을 확정지었다. ’돌아온 엄사장’은 오는 5월 23일(금) 부터 8월 3일(일)까지 한솔원더스페이스 동그라미극장에서 공연된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고수 “조재현 선배님 권유로 연극 출연해요”

    [NOW포토] 고수 “조재현 선배님 권유로 연극 출연해요”

    연기자 고수와 연극 프로그래머로 변신한 조재현이 7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극 ‘돌아온 엄사장’(연출 박근형)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소집해제 된 고수는 ‘연극열전2’의 프로그래머로 활약하고 있는 조재현의 권유로 지난해 가을 ‘돌아온 엄사장’ 출연을 확정지었다. 연극 ‘돌아온 엄사장’은 오는 5월 23일(금) 부터 8월 3일(일)까지 한솔원더스페이스 동그라미극장에서 공연된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eoul In] 보육시설 아동 대상 어린이 연극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7∼9일 6차례에 걸쳐 서대문문화체육회관 대극장에서 지역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아동 3600명을 초대해 극단 사다리의 어린이연극 ‘내 친구 플라스틱’ 공연을 연다. 병, 플라스틱, 줄, 종이 등을 이용해 다양한 모양을 연출하면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상상하는 즐거움을 주는 공연이다. 가정복지과 330-1296.
  • 추상미가 들려주는 류시화의 ‘옹이’

    추상미가 들려주는 류시화의 ‘옹이’

    “가만히 있어도 무언가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 어느 영화감독이 떠올린 한 여배우에 대한 인상이다. 브라운관과 스크린, 연극무대를 종횡무진하며 팔색조의 매력을 발산하는 그녀는 누굴까. 추상미다.7일 KBS 2TV ‘낭독의 발견’(밤 12시45분)에서는 추상미가 직접 낭독무대에 선다. 연극 ‘블랙버드’의 우나가 절규한다. 어른들의 선입견과 세상의 편견 속에서 방황하는 그녀의 목소리는 지켜보는 사람의 가슴을 울린다. 우나처럼 외로운 소녀시절을 보냈다는 추상미는 우나라는 인물 속으로 몰입해 무아지경의 연기를 선사한다. 다음 작품은 ‘좁은문’. 추상미는 청소년기부터 여러 번 읽었다는 이 소설을 “영혼이 닮은 거울을 보는 것처럼 좋아했다.”고 고백한다. 신에 대한 사랑, 남녀간 세속적인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 알리샤처럼 사춘기때 그녀도 두 가지 이상형 사이에서 고민했노라고 털어놓는다. “한때는 이것도 여리디 여렸으니 다만 열정이 지나쳐 단 한 번 상처로 다시는 피어나지 못했으니….” 류시화의 시 ‘옹이’를 낭독하는 목소리에는 진정성이 어려 있다. 상처받은 영혼을 노래한 이 시를 그녀는 외로울 때마다 혼자 음미한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추상미는 예술적인 영감을 주는 여류 예술가들을 존경한다고 말한다.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 ‘파담 파담(Padam Padam)’의 가사와 프리다 칼로의 일기를 읽어주며 그녀들의 격정적인 삶도 함께 들려준다. 또 톨스토이의 단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들려주며 추상미는 말한다.“상처를 받는 것도 사랑받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죠. 상처를 치유해줄 수 있는 힘도 결국에는 사랑에 있지 않나요?” 한밤에 추상미의 낭독을 듣고 있노라면 왜 그녀를 두고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연기 열정으로 빛난다.”고들 하는지 알 것 같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고수, 3년만에 컴백… “연극무대 꼭 서고 싶었다”

    고수, 3년만에 컴백… “연극무대 꼭 서고 싶었다”

    배우 고수가 소집해제 후 첫 복귀무대인 연극 ‘돌아온 엄사장(연출 박근형)’을 통해 돌아왔다. 지난달 25일 소집해제 후 드라마나 영화로 복귀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복귀작을 연극으로 정한 고수는 오는 23일부터 오를 무대인 ‘연극열전 2- 조재현 프로그래머 되다’의 다섯번째 작품 ‘돌아온 엄사장’을 통해 연기활동을 재개한다. 7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극 ‘돌아온 엄사장’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출연 배우인 엄효섭, 고수, 김영필, 황영희와 연출자 박근형, 제작자 조재현이 참석했다. 소집해제 후 복귀작으로 연극을 택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수는 “드라마와 영화를 구분 지으면서 복귀작을 찾고 있지는 않았다.”며 “평소 연극에 관심이 많았고 기회가 된다면 연극 무대에 서고 싶었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제작자로 참석한 조재현은 “평소 연기에 열정이 대단한 후배 고수가 소집해제 후 영화나 드라마로 복귀하는 것보다 겸손한 자세로 작은 소극장에서 연기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며 고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고수는 “조재현 선배의 권유가 있었지만 출연을 확정한 것은 아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기사에 나와 출연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지금은 골목길 단원들을 만나 연기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해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돌아온 엄사장’에서 순박한 청년으로 등장하는 고수는 작품 배경이 되는 울릉도와 포항까지 가서 현장 분위기와 사투리를 연습할 정도로 연극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임했다. 한편 ‘돌아온 엄사장’에는 고수를 비롯해 MBC 드라마 ‘히트’의 연쇄 살인마 ‘백수정’으로 열연한 배우 엄효섭과 김영필, 황영희 등 극단 골목길 실력파 배우들이 완벽한 연기 호흡으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연극 ‘돌아온 엄사장’은 오는 5월 23일(금)부터 8월 3일(일)까지 한솔원더스페이스 동그라미극장에서 공연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소집해제’ 고수 “연극으로 컴백해요”

    [NOW포토] ‘소집해제’ 고수 “연극으로 컴백해요”

    연기자 고수가 7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극 ‘돌아온 엄사장’(연출 박근형)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소집해제 된 고수는 ‘연극열전2’의 프로그래머로 활약하고 있는 조재현의 권유로 지난해 가을 ‘돌아온 엄사장’의 출연을 확정지었다. 연극 ‘돌아온 엄사장’은 오는 5월 23일(금) 부터 8월 3일(일)까지 한솔원더스페이스 동그라미극장에서 공연된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산 메세나운동 확산

    올 들어 부산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기업들의 ‘메세나운동’이 확산되고 있어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와 신세계백화점은 7일 부산 해운대 웨스틴 조선비치호텔에서 오는 9월 개최되는 부산비엔날레 행사에 2억원을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한다고 6일 밝혔다. 신세계가 지원하는 2억원은 2000년 부산비엔날레가 본격 출범한 뒤 단일 기업으로 가장 큰 액수이다. 이에 앞서 지역 기업체인 부산은행도 지난달 29일 부산국제연극제 조직위원회에 향후 5년간 1억원을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은행은 앞서 3월에는 부산시립예술단과 가마골소극장에 5000만원과 2500만원을 후원했으며, 지난해에는 지역 예술단체 지원을 위해 5억원을 내놓았다.이 밖에 지역 의류업체인 세정㈜이 3억원을, 부민병원이 요산 김정한 선생 기념사업회 운영비로 3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지역 업체들의 메세나운동 참여가 늘고 있다. 부산시도 지난달 29일 메세나 활성화를 통한 부산의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부산상공회의소, 한국예총 부산시연합회와 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1기업 1문화예술단체 자매 결연’을 추진하는 등 메세나 운동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들어 기업체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메세나사업 참여 업체들이 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지역 순수 문화예술 단체들의 창작 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진솔한 사람얘기 들려 줄게요”

    “진솔한 사람얘기 들려 줄게요”

    연극배우 손숙(64)과 ‘포크록의 대부’ 한대수(60)가 라디오 DJ로 뭉쳤다. 이들은 12일부터 매일 오전 9시 방송되는 CBS FM(98.1MHz) ‘손숙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를 함께 진행한다. “청취자들이 급히 가던 발길을 멈추고 삶의 아픔과 상처를 함께 쓰다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10개월만에 라디오 DJ로 돌아왔어요. 무엇보다 ‘자유인’ 한대수씨와 함께한다는 데 기대가 컸죠. 정말 이야깃거리가 많은 인생을 산 분이잖아요? 현재 외국인 부인과 살면서 겪는 문화충돌도 그 중의 하나이고요.”(손숙) “저더러 ‘자유로운 영혼’이라고들 하지만, 실상은 그 반대예요.30년간 직장생활도 쭉 해왔고,20대에 결혼해 가장으로서 책임감도 느껴봤죠. 환갑 나이에 처음 지상파 라디오 진행자로 나서니 떨려요. 내친 김에 음악, 예술, 대중문화 등 광범위한 주제를 다뤄볼 생각입니다.”(한대수) 이 프로그램은 20년의 라디오 DJ 경력을 지닌 손숙의 원숙한 진행솜씨,‘초짜 DJ’ 한대수의 자유분방함이 뒤섞여 독특한 묘미를 엮어낼 듯하다.“라디오 은퇴식을 멋지게 해주겠다는 방송사의 제의에 넘어갔다.”는 손숙은 현재 결혼정보업체 대표를 맡고 있다. 오는 6월 창작극 ‘침향’으로 다시 연극무대에도 설 예정이다. “장관(환경부)으로 일했던 기억은 지금 돌이켜봐도 정말 살벌해요. 그땐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짧게 겪고 물러난 것이 오히려 잘된 일인 것 같아요. 연극계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으니까요.” ‘행복’에 대한 정의를 내려달라고 했더니 두 사람은 “결국은 사람”이라는 말로 입을 모았다.“결국엔 가족, 친구, 동료 등 주위사람들과 잘 지내는 게 행복이죠. 우리 프로그램도 각계각층의 진솔한 ‘사람 얘기’로 꾸밀테니 기대해주세요.”(한대수) “라디오의 매력은 겉치레가 아닌 사람간의 진심이 통한다는 데 있죠. 누구든 조금만 마음가짐을 바꾸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진실을 전해주고 싶어요.”(손숙)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33) 식도암

    [한국인의 질병] (33) 식도암

    식도암은 과거 수술 뒤 사망하는 사례가 많아 의료진조차 치료를 기피했던 병이다.2005년 각종 암 가운데 사망률 9위(1434명)를 차지했다. 지난해 원로 코미디언 이기철씨를 저세상으로 떠나보내게 만들기도 했다. 삼성서울병원 심영목(57) 암센터장은 식도암에 대해 “20∼30년 전만 해도 수술 도중에 사망하는 환자가 많았던 난치병”이라고 돌이켰다. 식도를 절제하는 수술이 의료진에게는 결코 만만치 않았다는 얘기다. ■ “수술사망률↓ 치료받기 겁내지 마라” “식도암 환자는 1년에 평균 1500∼2000명 정도 생깁니다. 다른 암에 견줘 환자수가 그리 많은 것은 아니지요. 하지만 과거에는 수술이 쉽지 않아 사망하는 사례가 많았어요. 전이 속도가 빨라 재발도 잦았죠. 의료진조차 수술 대신 약으로 치료하라고 권할 정도였습니다.” 1999∼2002년 국가암정보센터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한 해 식도암으로 진단 받은 남성 환자는 1700명에 달한다.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 가운데 6위 수준이다. 반대로 여성은 10위에도 못미쳤다. 이유는 생활습관에 있다. ●술·담배 많이 하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위험 식도암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음주와 흡연. 특히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즐기면 발병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술도 독주를 계속 마시면 식도암 발병 위험이 더 높아진다. 학계에서는 식도 화상, 역류성 식도염, 양잿물에 의한 식도 손상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최근 홍콩과 중국에서는 소금에 절인 야채류가 식도암을 높인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 뜨거운 것을 많이 마시면 식도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주장이 있지만, 아직 신뢰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식도암에 걸리면 무엇보다 음식을 삼키기 힘들어 고통스럽다. 처음에는 고기, 밥 등의 단단한 음식물만 삼키기 어렵지만 병이 진행되면 죽과 물도 넘기지 못하게 된다. 통증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없는 경우도 흔하다. 식도암은 내시경이나 식도 조영술로 쉽게 찾아낼 수 있다. 따라서 조기에 병을 발견하려면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내시경으로 식도암 진단을 받으면 의료진은 추가적으로 컴퓨터단층촬영(CT)과 식도 초음파 검사를 진행한다. ●60세 넘으면 정기적 내시경 검사 필요 “최근에는 위내시경을 받는 사람이 많아져 초기에 식도암을 발견하는 비율이 늘고 있습니다. 위암, 대장암같이 다른 소화기암을 동시에 찾을 수 있으니 효율적이지요. 만약 술과 담배를 입에 댄 기간이 수십년에 이르거나 60세 이상 노인이라면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합니다.” 수술을 받으면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식도암에 걸렸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5년 이상 생존 가능성은 다른 암에 비해 크게 높다. 초기에 수술을 받으면 5년 이상 생존율이 80%나 된다. 그러나 이미 암세포가 전이된 환자는 18% 수준에 그친다. 식도암 환자는 절제술을 받은 뒤에 또 다른 수술을 받는다. 바로 ‘식도 재건술’이다. 식도를 잘라내면 음식을 섭취할 수 없기 때문에 위나 대장을 끌어와 잘라낸 식도를 연결시킨다. 만약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가 불가능할 정도로 체력이 떨어진 환자는 레이저나 스텐트를 이용해 식도만 확장하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식도암은 수술 뒤 합병증 관리도 중요하다. 수술받은 환자의 10∼20%는 합병증으로 목소리가 쉬거나 접합부위가 다시 벌어지는 등의 합병증을 경험하게 된다. 따라서 수술을 받은 뒤 7∼10일이 지나면 음식물 역류를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앉은 자세로 음식을 섭취하고, 누워 잘 때는 상체를 30∼45도가량 세워야 한다. 수술한 부위가 달라붙어 식도가 막히는 경우도 있지만 풍선확장술로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채식이 재발 방지´ 기대 금물 “식도암 환자는 대부분 체중 감소가 심하고 영양 실조가 동반되기 때문에 보통 수술 전에 고칼로리, 고단백 유동식을 먹이게 됩니다. 폐와 기관지 위생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환자는 수술 전 최소 2주간 금연하고 폐활량계 사용법도 교육받아야 하죠. 식도를 잘라내기 때문에 구강 위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암 수술을 받은 뒤에 채식이 재발 위험을 낮춘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 알려진 것이다. 특히 식도암 환자는 수술 뒤 빨리 회복하기 위해서는 채식보다 고칼로리 음식을 먹어야 한다. 특히 육류와 달걀 등의 음식이 도움이 된다. ●5년 생존율 다른 암보다 높아 민들레, 버섯 등 제대로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건강식품은 환자에게 해가 된다. 오히려 수술 뒤에 조금씩 운동을 하고 잠을 편안하게 자는 것이 더 좋다. 한때 ‘미치광이풀’이라는 독초가 식도암에 좋다는 소문이 퍼져 많은 환자들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 “과거에는 식도암 수술을 받은 뒤에 사망률이 높아서 병원 치료를 기피하기도 했었죠. 요즘에는 수술 사망률이 5% 미만이고, 수술 뒤 5년 생존 기간도 다른 암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 수술 뒤에 예후도 좋고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병이 무섭다고 물러서지 말고 안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식도암·위암 극복 오현경씨 “의사 지시 따르는 것이 상책 이것저것 해봤자 다 소용없어” 50년 가까이 연극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원로배우 오현경(71)씨. 무대에선 조금도 거침이 없던 그였지만 실제 삶에서는 두 차례의 고비를 맞았다. 그는 1994년 식도암을 판정받고 한 차례 수술을 한 뒤 1년간 투병생활을 했다. 이후 4년 동안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다가 99년 영화 ‘행복한 장의사’로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위에 암세포가 침입, 위 절제 수술까지 받았다. 그러나 오뚝이처럼 이겨내고 무대로 돌아왔다. 식도암 투병에 대해 “언론에 알려진 것처럼 중병을 앓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의사 지시에 따라 치료받았을 뿐 힘든 투병생활을 거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사가 하라는 대로 따라하는 것이 상책이지, 이것저것 해봤자 다 소용없다.”면서 “수술 뒤 1년 정도 쉬고 나서 곧바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암 수술은 역시 조기 발견이 관건이라는 점을 그도 잘 알고 있었다. 식도암과 위암 모두 일찍 발견한 덕분에 수술 받은 뒤 더 이상 큰 문제는 생기지 않았다. 그는 “위암도 조기에 발견해서 수술을 하면 요즘에는 병도 아니라고 하지 않느냐.”고 호탕하게 말했다. 일흔을 넘긴 만큼 이제는 좀 쉬고 싶을 법도 할텐데, 동갑내기 배우 김인태씨와 함께 오는 13일 막을 올리는 연극 ‘주인공’(작·연출 김순영)에서 새로운 연기실험에 도전한다고 한다.‘최팔영’역을 맡아 우리 시대의 진한 아버지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우리네 연극인생이 월급쟁이와 다를 바 없다.”면서 “평생을 연극무대에 있다 보니 생활이 연극이고, 연극이 곧 생활이더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조기 발견 왜 중요한가 수술뒤 5년 생존율, 초기 80·말기 18% 암은 대체로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성공률이 높다. 특히 식도암은 초기암과 말기암의 치료성적이 극명하게 갈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팀이 1994년 9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13년간 식도암 진단 후 수술을 받은 808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식도암 1기에 수술을 받은 환자는 5년 생존율이 80.2%에 달했다. 반면 말기인 4기 환자는 5년 생존율이 17.8%에 불과해 4배 이상 차이가 났다. 병의 진행 단계가 1기에서 2기로 넘어가면 5년 생존율이 60% 이하로 낮아졌다. 다른 장기로 암세포가 전이된 3기에 들어서면 5년 생존율이 35.6%로 떨어졌다. 이는 10명 중 3∼4명만 5년 동안 생존이 가능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초기에 암을 발견해 수술을 받는 식도암 환자는 그리 많지 않다. 매년 새로 1500∼2000명의 환자가 생기지만 이들 가운데 수술을 받는 환자는 600여명에 불과하다. 삼성서울병원에서도 수술을 받은 식도암 환자 849명 가운데 1기에 수술을 받는 환자는 전체의 25%에 불과했다.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는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 등의 연명 치료를 받지만 예후는 그리 좋지 못하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근칠 교수는 “대부분의 환자가 병이 많이 진행된 이후에 발병 여부를 알게 돼 수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조기에 식도암을 발견해 적극적으로 수술을 받게 하는 것이 치료 성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신촌의 연극열전’ 시대 곧 열립니다

    ‘신촌의 연극열전’ 시대 곧 열립니다

    ●설립 4년새 화제작 수두룩… 공연계 ‘미다스 손´ ‘스위니토드’‘쓰릴 미’‘필로우맨’‘김종욱 찾기’…. 설립한 지 이제 4년 된 공연기획사 뮤지컬해븐의 지난해 레퍼토리다. 해븐의 선택은 처음엔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이게 우리나라에서 될까.’라는 의문이 대부분이었다.20대 여성 관객이 대부분인 국내에 핏빛 복수와 동성애, 살인 등 뒤틀리고 비주류적인 소재는 흥행과는 멀어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븐의 ‘남다른’ 선택은 평단과 관객의 지지를 얻어냈다. 짧은 시간 공연계의 미다스 손으로 떠오른 박용호(40) 대표는 오히려 “그동안 관객들이 선택권을 박탈당했던 것”이라고 말했다.“우리나라 관객들은 자신이 작품을 골라 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일부 스타나 이름값에 왜곡된 관람 형태가 많습니다. 그래서 관객들에게 다양한 작품을 소개해야 된다는 의무감이 있어요.” ●내년 2월 전용관 개관… ‘마이 스케어리 걸´ 美 시범무대에 1일 박용호 대표는 오전 9시부터 대학로가 아닌 신촌에 있었다. 전용관을 신촌에 짓고 있기 때문이다.5년간 장기임대해 내년 2∼3월 중 문을 여는 극장은 220석짜리 소극장으로 거듭난다. 개관작은 ‘쓰릴 미’가 될 예정이다. 박 대표의 복안은 야심차다. 신촌의 ‘연극열전’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장기적으로 레퍼토리 소극장 공연을 올리는 극장으로 활성화할 예정이에요. 대학로는 지나치게 상업적인 공연이 넘쳐나고, 극장 임대료 등 제작비용이 너무 높아졌어요. 그 흐름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극장을 회원제로 운영하면서 흥행작과 신작을 한꺼번에 돌릴 생각이에요. 극장을 하나 세우면 서너 개 들어오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뮤지컬해븐의 라인업은 내년이 더 화려하다. 내년 3월쯤 개막하는 영화 ‘달콤살벌한 연인’을 뮤지컬로 옮긴 ‘마이 스케어리 걸’(My Scary Girl)은 국내 창작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미국 비영리 극단인 배링턴 스테이지 컴퍼니의 뮤지컬 시어터 랩 발표작으로 선정됐다. 올 7월9∼26일에는 미국에서 시범 공연을 올린다. 브로드웨이와 오프 브로드웨이 진출 가능성을 시험하는 무대다. 뮤지컬 ‘컴퍼니’‘스펠링 비’ 등이 여기서 나왔다. 박 대표는 미국 공연 가능성에 대해 “이미 관계자들이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했지만 “공연이 결정된 작품도 3∼5년 이상 붕 뜨는 경우가 많아 아직 확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마이 스케어리 걸’은 뉴욕뮤지컬페스티벌에 출품된 4000편 중 최종 후보작 38편 중 하나로 오르기도 했다. 올 7월 제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지원작이기도 하다. ●“제작가는 작품을 잘 만드는 게 우선, 마케팅은 나중 문제” 내년 6월에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스프링 어웨이크닝’(사춘기)을 올린다. 지난해 토니상 시상식에서 최우수뮤지컬상 등 8개 부문을 수상한 이 작품은 국내 10여개 업체가 라이선스 확보 경쟁을 치열하게 벌인 화제작이다. 올해는 새 라이선스 공연인 ‘씨왓아이워너씨’(7월15일∼8월24일·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로 다시 한번 인간의 어두운 내면을 파고 든다. 일본의 문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소설 ‘덤불 속으로’와 ‘용’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박 대표는 ‘직감’으로 작품을 고르고 만든다.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삼성영상사업단과 극단 신시를 거친 그는 음악에 대한 심미안이 남다르다는 게 주변의 평이다.“제작가는 작품을 잘 만드는 게 우선이지 기획이나 마케팅 마인드로 접근하면 작품을 못 골라요. 어떤 것에든 ‘통해야’죠. 음식을 만들 때 싱싱한 해물을 먼저 갖고 와야지 양념은 나중 문제예요. 원재료인 고깃덩어리(작품)가 탔는지도 모르고 작품 외적인 요소에만 신경 쓰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부고]

    장성계(성일전자 대표)씨 별세 김효원(모산 대표)윤석암(CJ tvN 〃)씨 빙부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3410-6972 이재원(한국연극협회 이사·파파프로덕션 본부장)씨 모친상 2일 강원도 원주 성지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33)762-8445 김창수(대우인터내셔널 IT사업팀장)광수(베트남 거주)씨 부친상 이효수(킨텍스 전시본부장)씨 빙부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3 서경태(국민은행 송탄지점장)씨 모친상 2일 마산 영락원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9시 (055)292-4444 김규학(안양과학대학 교수)학(자영업)옥진(건강백세약국 약사)씨 부친상 최병대(한양대 사회과학대학장)씨 빙부상 2일 일산 국립암센터, 발인 4일 오전 6시30분 (031)920-0303 안선윤(안진화학 대표)선면(안진SP 〃)씨 부친상 한승훈(안진화학 관리부장)씨 빙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010-2230 유형준(전자신문 정보미디어부 기자)씨 매형상 2일 서울의료원, 발인 4일 오전 7시30분 (02)3430-0458 기홍석(오비맥주 차장)씨 모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3010-2263 김원용(전북일보 편집부장)씨 부친상 하명란(전주지법 형사과)씨 시부상 1일 새고창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9시 (063)561-2901 이종국(NHN 엔플러스 팀장)씨 부친상 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2227-7544 김동신(사업)동찬(운수업)동수(강사)씨 부친상 이희상(CBS 보도국 부장)씨 빙부상 2일 평촌 한림대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31)384-2464 정인근(한양대 체조감독)씨 상배 2일 한양대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30분 (02)2297-7499
  • 대구 한방문화축제 2일 팡파르

    ‘대구 약령시 한방문화축제’가 2∼6일 대구 중구 남성로 약전골목 일대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중구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약령시보존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당신의 오감이 당신의 건강 속으로’란 슬로건으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올해 축제는 행사장을 5개 구역으로 나누어 전시, 공연, 참여, 체험, 먹을거리 행사 등을 선보인다. 첫날인 2일에는 시민 건강을 기원하는 고유제와 약령시 개시 경상감사 행차, 길놀이와 함께 나라님 한약재 진상식을 재현한다.3일 청년 허준 선발대회와 장원 유가행진, 십전대보탕 경연대회가 열린다.4일 전승기예 한마당,5일 어린이풍물단 공연,6일에는 연극과 줄다리기, 가족한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3∼6일 오전 11시에는 수문장교대식이 펼쳐지며 오후 1시 약령장터에서는 결명자와 둥글레, 헛개나무, 하수오 등이 선보인다. 시민 참여 행사로는 줄다리기, 십전대보탕 및 약차 맛 경연, 한방족탕, 약첩 싸기, 약 썰기, 한방약술 만들기, 환약 만들기, 한방 손 마사지 체험 등이 마련된다. 이밖에 찜 갈비와 따로국밥 등 지역의 대표 음식과 다양한 한방요리 등을 선보이는 한방음식대전도 곁들여진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신간 ‘아메리카나이제이션’

    신간 ‘아메리카나이제이션’

    한국사회에서 미국은 단순히 특정 국가 하나를 의미하지 않는다. 해방 이후 미국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면에서 핵심 변수이자 삶의 화두가 됐다. 이제 미국을 빼고는 한국의 평화도, 경제도, 문화도 말할 수 없는 지경이 됐다. 토플대란과 영어몰입교육은 교육·문화의 미국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쇠고기 수입조치 논란은 ‘경제의 미국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20세기 초반 미국의 다양한 제도와 가치가 새로운 자본주의 질서 재편성과 (정보) 커뮤니케이션 혁명을 토대로 세계 각 지역에 다양한 방식으로 펼쳐지고, 그 결과 수용 지역에서 자발적이거나 강요에 의해 그런 것을 베끼고 따라잡는 현상과 과정.” 최근 출간된 ‘아메리카나이제이션―해방 이후 한국에서의 미국화’(김덕호·원용진 엮음, 푸른역사 펴냄)가 정의하는 ‘미국화’(Americanization)의 개념이다. 책은 미국이 한국사회에서 절대적 지위를 점하게 된 역사적 과정을 분석한다. 책을 집필한 한국아메리카학회 연구자들은 우리가 친미와 반미의 이항대립 구도에 갇혀 미국의 실체조차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모두 8편의 논문은 ‘우리 안의 미국화’ 양상을 정치, 언론, 종교, 학문, 대중문화 등 다방면에서 분석한다. 유선영 한국언론재단 연구위원(‘대한제국 그리고 일제 식민지배 시기 미국화’)은 식민지 조선인들이 식민 지배국이 일본이었음에도 미국을 구원자이자 근대성의 시혜자로 받아들였다고 분석한다. 원용진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한국 대중문화, 미국과 함께 혹은 따로’)는 대중문화 전반에 드러나는 미국화 흔적을 일방적인 주입이 아닌 수용, 포섭, 저항의 관점에서 파악하고, 이진구 호남신학대 초빙교수(‘해방 이후 남한 개신교의 미국화’)는 한국의 미국화에 개신교가 어떻게 개입했는지를 살핀다. 최성희 경희대 영미어학부 교수는 한국전쟁 직후 미국 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연극을 관람한 남녀의 입장차에 주목한다. 가부장적 사회에 저항하는 여성들은 여주인공의 ‘자유부인’적 캐릭터에 열광한 반면, 남성들은 여성관객들의 반응을 미국의 소비주의 및 물질주의와 동일시하며 비판했다. 성별에 따라 미국을 수용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Seoul In] 서울 창극단서 백설공주 공연

    강남구(구청장 맹정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가족공연을 준비했다.1일 서울 창극단에서 국악뮤지컬 ‘백설공주’를 공연한다.8일 락 밴드 ‘크라잉 넛’이 히트곡을 연주한다.15일 강남주부 극단 ‘유리구두’가 코믹연극 ‘아비’를 공연한다.22일 색소포니스트 이정식과 재즈 밴드가 귀에 익은 재즈곡을 연주한다.29일 수서청소년 오케스트라가 클래식과 영화음악을 들려준다. 문화체육과 2104-1263.
  • [Local] 대구 약령시 한방문화축제

    ‘대구 약령시 한방문화축제’가 5월2일부터 6일까지 대구 중구 남성로 약전골목 일대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중구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약령시보존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당신의 오감이 당신의 건강 속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올해 축제는 행사장을 5개 구역으로 나누어 전시·공연·참여·체험·먹거리 행사 등을 선보인다. 첫날인 2일에는 시민 건강을 기원하는 고유제와 약령시 개시 경상감사 행차, 길놀이와 함께 나랏님 한약재 진상식을 재연한다. 둘째날인 3일에는 청년 허준 선발대회와 장원 유가행진, 십전대보탕 경연대회가 열린다.4일에는 전승기예 한마당,5일에는 어린이풍물단 공연,6일에는 연극과 줄다리기, 가족한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당신도 이 시대의 강철왕?

    당신도 이 시대의 강철왕?

    영화에 ‘아이언맨’이 있다면 연극엔 ‘강철왕’이 있다.5월5일까지 행진할 ‘강철왕’(작·연출 고선웅)은 서울 명륜동에 자리한 마방진 극공작소 연습실을 극장으로 쓴다. 23일 오후 지하 연습실에는 서늘한 기운이 뿜어 나왔다. 반대로 무대는 펄펄 끓고 있었다. 주인공 왕기가 450도 고온의 열처리기구 안에서 70분간 달궈지고 있었기 때문. 왕기는 이렇게 ‘강철왕’이 된다. 꿈을 버리고 사업을 물려 받으라는 아버지와의 입장차 때문에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왕기는 차라리 ‘스텐레스’가 되고 만다. 고선웅(40) 연출가가 마방진 극공작소를 차린 건 2005년. 마방진이 표방하는 작품의 기조는 마술적 사실주의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기이하고 기발하다.“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을 주제로 다뤄요.1호 작품 ‘모래여자’는 지하 30m 안에서 계속 모래를 퍼내며 사는 여자 이야기였고 2호 작품 ‘마리화나’는 궁중에서 대마초를 피운다는 얘기였죠.” 이번 ‘강철왕’은 14년 전 그가 광고회사에 다닐 때 썼던 시에서 움텄다.“광고주가 ‘갑’이라면 광고대행사는 그야말로 ‘을’이잖아요. 저도 매일 드레스 셔츠를 껴입고 다니며 스트레스 많이 받았죠. 그때 썼던 스트레스라는 시가 스텐레스로 끝나는데 그 에너지가 맘에 들어 ‘강철왕’을 착안했습니다.” 댄서가 되겠다는 꿈을 꾸던 왕기. 자수성가한 아버지 성국은 자신의 열처리공장의 후계자로 왕기를 지목한다. 마지못해 면류관을 쓰고 공장에 입성한 왕기는 첨단설비의 등장으로 해고될 위기에 처한 노동자들에게 인질로 잡힌다. 열처리기구에 갇힌 그는 사고로 열처리를 거쳐 스텐레스맨(강철왕)으로 거듭난다. 물도, 음식도 입에 대지 못하던 스텐레스맨은 스트레스의 끝에서 결국 자멸하고 만다. 그래서 연출가가 정한 작품의 주제는 “스트레스 받지 말자.”다. 그러나 ‘연출가의 스트레스’란 게 또 만만치 않다. 배우, 스태프, 재정적 압박과 씨름하고 나면 관객과 평단이 눈에 불을 켜고 기다리고 있다. 고 연출은 “너무나 간단하게 제작자를 베어 버리는 말”에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단다. 난해한 대사를 속사포처럼 쏟아내면서 몸짓의 향연을 펼쳐내야 하는 배우들의 스트레스도 적지 않아 보였다. 의문을 표시하자 연출가가 무대에 대고 외쳤다.“야, 너희 스트레스 많이 받냐?” 주제가 무색하게도 여기저기서 웅얼웅얼 답이 돌아왔다.“네.” 이 시대의 강철왕은 누구일까. 연출가는 배우들을 가리켰다.“연극배우들이 다 강철왕이에요. 이 지하연습실에서 만원짜리 공연을 위해 열정을 쏟는 인생들, 이게 강철처럼 살아가는 거죠.” ‘강철왕’의 제작비는 2000만원. 배우들의 개런티는 일단 ‘무시하고’ 간단다.“출연료를 주긴 주셔야죠.”기자의 말에 고 연출은 씁쓸히 웃었다.“그래서 연극하는 사람들은 강철왕이라니까요.”(02)762-0010.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일요영화] 룩앳미

    ●룩앳미(SBS 시네클럽 밤 1시15분) 아버지의 무관심, 뚱뚱한 외모, 모자라는 재능. 이 세 가지가 막 소녀티를 벗은 스무살 여자에게 얼마나 치명적인지 알 만한 사람은 안다. 영화 ‘룩앳미´의 주인공 롤리타는 유감스럽게도 이 세 가지를 다 갖춘 스무살의 아가씨다.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롤리타(마릴루 베리)는 늘 불만에 가득차 있다. 세상도 그녀에게 불만이 많은 듯, 어딜 가나 호의적이지 않다. 유명 작가이자 편집자인 아버지 에티엔(장 피에르 바크리)은 그녀에게 관심이 없다. 게다가 아버지는 타인에 대해 가학적인 농담까지 서슴지 않는 독선적 인물이다. 롤리타는 아버지의 유명세를 이용하려 과잉친절을 베푸는 사람들 때문에 피해의식을 갖고 있지만, 정작 자신이 필요할 때면 아버지의 명성을 빌리는 악순환을 거듭한다. 아네스 자우이 감독의 ‘룩앳미’가 단순히 부녀간의 갈등에만 치중했다면, 그저 젊은 여성의 감성을 다룬 밋밋한 트렌드물에 그쳤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는 권력 주변에 몰려드는 다양한 군상을 포착함으로써 사회적 강자와 약자의 속성, 그에 따른 인간의 심리 등을 신랄하고도 관용적인 시선으로 그려냈다. 이 작품이 한 차원 높은 사회비판 영화로 승화하는 것도 바로 이 지점에서다. 어느 날, 롤리타의 성악교사인 실비아(아네스 자우이)는 롤리타의 아버지가 권세높은 작가 에티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는 에티엔의 도움이라면 아직 신인작가에 불과한 남편 피에르(로랑 그레빌)도 성공할 수 있다고 믿고 에티엔에게 접근한다. 에티엔의 주변에는 권력의 부스러기를 탐하는 부나방들로 득실거린다. 이 가운데 비굴하지 않은 이는 롤리타의 남자친구인 세바스티앵(케인 부이자)뿐이다. 그는 집세도 못낼 정도로 가난하기 짝이 없지만 에티엔이 구해주는 일자리를 단호히 거부한다. 아네스 자우이 감독은 데뷔작 ‘타인의 취향’(1999년)으로 세자르영화제 각본상과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데 이어, 두번째 작품인 ‘룩엣미’로 2004년 칸국제영화제 각본상을 거머쥐었다. 물론 그녀의 남편이자 공동 시나리오 작가인 장 피에르 바크리와 함께였다. 프랑스에서 대중적 인기가 높은 자우이·바크리 커플은 이 영화에도 각각 실비아와 에티엔 역으로 출연해 호연했다. 영화평론가 허문영씨는 “전작 ‘타인의 취향’이 취향의 권력에 관한 영화라면 ‘룩앳미’는 권력의 취향에 관한 영화”라고 말했다. 예술에 문외한인 공장 사장과 그를 경멸하는 연극 배우를 그린 ‘타인의 취향’은 ‘룩앳미’와 마찬가지로 프랑스 국내에서 비평과 흥행 양면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날카로운 풍자와 따뜻한 통찰이 돋보이는 이들 부부의 작품 행보가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가 크다. 원제 Comme Une Image.111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문화미래포럼 상임대표 정진수씨

    2006년 창립된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모임인 문화미래포럼은 25일 정진수(64) 성균관대 예술학부 교수를 상임대표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정 상임대표는 서강대 영문학과와 중앙대 대학원 연극학과, 미국 일리노이대 대학원 연극학과를 나온 후 1981년부터 성균관대 교수로 재직해 왔다.1978년부터는 민중극단 대표를 맡아왔고,1995∼1998년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정 신임 대표는 내달 7일 임시총회 의결을 거쳐 취임하며 임기는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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