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극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고분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상도동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187
  • [9일 TV 하이라이트]

    ●걸작다큐(KBS1 밤 12시35분) 중국 고유의 독특한 공연예술인 경극. 19세기에 등장한 경극은 연극과 음악, 노래, 춤, 무술 등이 합쳐진 종합예술로, 중국 고전이나 전설을 소재로 한다.베이징의 한 경극학교에는 전국에서 모인 200여명의 학생들이 8년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경극학교의 학생들을 만나보고 그들의 하루를 들여다본다. ●아내와 여자(KBS2 오전 9시) 아름이네의 이사일이 다가오자 웅기는 아름이와의 이별을 아쉬워하고, 창하네와 자경네는 송별회와 운동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준하는 여진의 아이들에게 간식을 챙겨주고 아이들은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연다. 한편 희수는 연하가 자신을 돌보는 이유를 의아해하고, 종미는 기억을 되찾으라며 희수를 자극한다. ●돌아온 일지매(MBC 오후 9시55분) 큰 상처를 입고 사경을 헤매던 일지매는 진선미 자매의 간호로 눈을 뜨게 되고, 누워있던 동안에 전쟁이 끝났다는 얘기를 듣고 분통해 한다. 청나라로 끌려온 포로들을 구해 조선으로 돌려보내는 활약을 하던 일지매는 볼모로 청나라에 머물던 소현세자와 친분을 맺게 되고, 드디어 조선으로 돌아오게 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0분) CCTV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현상이 나타난다. 보름 전 공장에 설치한 CCTV에 매일같이 의문의 물체가 찍힌다고 한다. 화면에 또렷이 나타나는 가늘고 긴 빛줄기. 뿐만 아니라 빛줄기 안에는 알 수 없는 원이 회전하고 있었다. 온 동네를 발칵 뒤집어 놓은 이 물체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하나뿐인 지구(EBS 오후 11시10분) 신라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경주. 이곳에 오직 과거의 자취만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불국사와 석굴암 등 크고 작은 사적지와 더불어 불교 문화재보다 더 다양한 생태라는 현재가 경주국립공원에 오롯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사적과 생명이 공존하는 땅, 경주국립공원으로 떠나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캘리포니아의 한 초등학교에서 실시하는 한국어-영어 이중언어 수업이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빠른 속도로 한국어를 배워가자 이중언어 교육의 열렬한 지지자가 됐고, 함께 수업을 듣는 미국인 학생들의 학부모에게도 한국어-영어 몰입수업은 인기 만점이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EBS 02-526-2000 YTN 02-398-8000
  • 서울예술단 예술감독 박원묵씨

    서울예술단은 임기 3년의 예술감독에 박원묵(47)씨를 임명했다. 박 신임 예술감독은 1986년 서울예술단 1기 단원으로 입단해 수석단원, 지도위원 등을 역임했다. ‘결혼’, ‘아일랜드’, ‘공길전’, ‘바람의 나라’, ‘로미오와 줄리엣’ 등 연극·뮤지컬 60여편에 출연했다.
  • 국내 첫 오페라 공연… 문화예술인들의 아지트

    명동 옛 국립극장의 원형은 1934년 일제가 설립한 명치좌(明治座)다. 일본 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영화관이었는데 해방 후 미군정 치하에서 국제극장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최초의 한국영화 ‘자유만세’(1946년)가 여기에서 상영됐다. 1947년 서울시가 이곳을 시공관으로 운영하면서 연극 등의 공연이 올려지거나 정치 집회시설로 활용됐다. 1948년 국내 최초의 오페라 ‘춘희’가 공연됐고, 이듬해 셰익스피어의 ‘햄릿’이 이해랑 연출로 처음 소개됐다. 가수 현인과 윤복희, 코미디언 김희갑 등도 시공관 무대에서 관객을 울리고 웃겼다. 시공관은 1957년부터 국립극장의 역할을 병행했다. 전란을 피해 대구에 내려가 있던 국립극장은 4년3개월 만에 서울로 복귀해 시공관에서 더부살이를 했다. 1962년 3월 명동국립극장으로 정식 재개관한 뒤 1973년 장충동으로 이전할 때까지 이곳은 문화예술인들의 아지트이자 낭만 1번지였다. 국립극장을 중심으로 은성, 포엠, 돌체, 카페떼아뜨르 같은 선술집과 음악다방, 소극장이 성황을 이뤘다. 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심각한 운영난을 겪기도 했다. 냉방장치가 안돼 여름엔 장기휴관을 해야만 했고, 객석에는 벼룩과 쥐가 돌아 다녔다. 1967년 장충동 국립극장 착공과 동시에 명동국립극장의 매각 계획이 결정되고, 1975년 대한투자금융이 건물을 매입하면서 극장 기능은 사라졌다. 그러다 1994년 소유주가 기존 건물을 허물고 신사옥 건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문화예술인들과 명동상가번영회가 복원 운동에 나섰고, 오랜 설득과 노력 끝에 2004년 정부가 터를 매입해 복원 공사에 착수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서울시민 2명 중 1명은 기부자

    서울시민 2명 중 1명은 기부자

    서울 시민 두 명 중 한 명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꺼이 ‘기부’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 방법으로는 자동응답전화 (ARS)를 가장 선호했다. 이는 7일 서울시가 밝힌 ‘2008 서울서베이’ 결과다. 조사는 지난해 10월 한달간 서울시내 2만 가구(약 4만 8669명) 및 거주 외국인 1000명, 서울 소재 55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노후준비율 작년보다 2.1%P↓ 미국발 금융위기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서울시민의 기부율과 자원봉사 참여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민의 기부율도 2003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44.5%를 기록했다. 기부방법은 ARS를 이용한 기부가 27.6%로 가장 많았다. 또 자원봉사 참여율은 21.3%로 지난해 18.5%보다 크게 늘었다. 경제난 탓인지 노후를 대비하는 시민들의 비율은 56.7%로 전년 대비 2.8%포인트 줄었다. 경제 위기 여파로 직장인의 이직 및 여가 선호비율도 감소했다. ‘더 좋은 직장이 나타나면 언제라도 이직하겠다.’는 응답은 54.9%로 전년보다 2.1%포인트 감소했다. ‘수입을 위해 일을 더하기보다는 여가시간을 갖고 싶다.’는 응답도 전년 대비 3.1%포인트 감소한 45.6%로 나타났다 서울의 평균 가구 구성원 수는 3.07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증가했다. 하지만 20 06년부터 가구 구성원 중 미혼 자녀 비율(20.3% → 23.1% → 24.8%)은 증가했다. 이는 결혼 연령이 점점 높아지는 데다 취업여부에 상관없이 부모에게 의존해 사는 ‘캥거루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미혼 자녀 중 학생이 차지하는 비중도 해마다(52.7%→ 53.1%→ 60.1%) 높아졌다.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대학을 4년이 아니라 6~7년씩 다니는 ‘장수생’과 대학원 진학률이 증가한 탓으로 보인다. ●가구 부채 이유 73% “주택 탓” 또 서울 가구의 절반(49.7%) 가량이 부채를 지고 있다. 지난해(47.9%)보다 다소 증가한 것이다. 주된 원인은 주택구입 및 임차 때문이라는 응답이 72.7%로 가장 많았고, 재테크(8.3%), 교육비(7.9%), 기타 생활비(6.8%) 순이었다. 재테크를 하는 서울시민은 71.1%에 달했다. 그러나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 성향 때문에 은행 예금이 62.8%로 전년 대비 9%포인트 증가한 반면, 펀드 등 간접투자 상품에 투자하는 사람은 17.1%로 지난해보다 3%포인트 줄었다. ●시민 71% “재테크 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민은 물가가 많이 오를 경우 가계지출항목 중 ‘의류 및 신발비’(53.3%)를 가장 먼저 줄이겠다고 답했다. 이어 ‘오락·문화비’(50%), ‘비주류 음식료품비’(49.8%)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듯 문화활동에 있어서 미술 전시회의 실제 지출 비용이 전년도보다 49.3%나 줄었고, 무용·연극 등 공연관람 횟수도 12.5% 감소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예술 명동’ 34년만에 부활

    ‘예술 명동’ 34년만에 부활

    소비 중심지인 서울 중구 명동이 1960~70년대 문화예술 1번지로서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1975년 민간 금융회사에 매각되면서 극장 기능을 상실했던 명동 중앙로의 옛 국립극장(시공관)이 34년 만에 복원돼 오는 6월5일 명동예술극장으로 문을 연다. 명동예술극장(극장장 구자흥)은 7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극장 시설을 공개하고, 향후 극장 운영 방침을 밝혔다. 복원된 명동예술극장은 바로크 양식의 건물 외부는 원형 그대로 보존하되 내부를 현대식 시설로 개조해 지하 1층, 지상 5층, 객석 552석 규모의 연극 전용 중극장으로 새롭게 변모했다. 옛 국립극장의 전신인 명치좌(明治座)는 대지 505평, 연건평 749평의 3층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객석은 820석이었다. 명동예술극장은 무대와 객석간 거리가 최대 16m 이내로 가깝고, 무대를 감싸는 듯한 말발굽형 객석으로 극의 집중도를 높여 연극 공연에 적합한 조건을 갖췄다. 건물 옥상에 유리벽을 설치해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지상 1층에도 카페를 마련하는 등 휴게시설에도 신경을 썼다. 명동예술극장은 연극 전문제작극장을 표방하고 있다. 대관 없이 자체 제작과 공동제작 방식으로 모든 연극 제작에 참여한다. 구자흥 극장장은 “명동예술극장에서 만든 연극은 믿고 볼 수 있다는 신뢰를 얻도록 작품성과 대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올해는 명동 국립극장에 올려졌던 화제작들로 개관 페스티벌을 치르고, 내년부터 신진 작가 대상의 ‘창작희곡 발굴 프로젝트’, 중견 연출가들이 참여하는 ‘명연출자 명연극전’, 신진 연출가에게 기회를 주는 ‘상상력 확장 프로젝트’ 등을 통해 극장의 색깔을 본격적으로 드러낼 계획이다. 개관작은 1969년 공연돼 전회 매진을 기록했던 연극 ‘맹진사댁 경사’(오영진 작, 이병훈 연출). 축하 공연이란 의미에서 원로부터 젊은 배우까지 함께 어울리고, 중장년층 관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작품으로 선택했다고 극장측은 설명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배우 최은희 등 유명 인사들이 카메오로 등장할 예정이다. 이어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최인훈 작, 한태숙 연출), ‘밤으로의 긴 여로’(유진 오닐 작, 임영웅 연출), ‘베니스의 상인’(셰익스피어 작, 이윤택 각색·연출)이 무대에 오른다. 개관에 앞서 5월11일 연극인들을 초대해 집들이 행사를 갖고, 전시회와 학술행사도 잇달아 연다. 하지만 명동 국립극장의 복원을 염원해온 원로 연극인들조차 젊은이들과 외국 관광객이 점령한 명동 한복판에서 연극 전문공연장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문화예술계도 상업화, 산업화 바람으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때 순수예술인 연극의 부활은 시급한 과제인 동시에 힘겨운 도전이다. 이양희 공연기획팀장은 “일각에서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연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으나, 현 시점은 국내 연극인들과 관객에게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60~70년대 명동 문화예술의 한 축이었던 중장년이 공연문화의 주인으로 돌아올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작은 극장, 2억여원에 경매

    세계에서 가장 작은 극장은 어떤모습? 영국 켄트(Kent)주에 위치한 클리프톤빌에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극장 중 하나인 ‘톰 섬 극장’(Tom Thumb Theatre)가 자리 잡고 있다. 단 60개의 좌석과 가로3m·세로 2m의 소규모 무대만 설치돼 있는 이 극장은 지난 20년간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각종 유명 작품을 선보여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돼 왔다. 1896년에 세워진 이 건물은 지난 80년대부터 극장으로 활용돼 왔으며 최근에는 영국의 유명 탤런트 프랭키 조단(Frankie Jordan)이 이 건물을 매입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극장을 매입한 조단은 “이 건물을 계속해서 극장으로 활용할 생각”이라며 “연극 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객들을 끌어들인 것”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켄트 주가 주최한 경매에 참여해 이 극장을 사들였으며 경매 낙찰가는 13만5000파운드(한화 약 2억6000만원)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 관계자 케빈 길버트(Kevin Gilbert)는 “아담하면서 예쁜 이것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극장’, ‘세계에서 가장 작은 무대’로 알려져 있었다.”면서 “비록 내부는 협소하지만 매력이 넘치는 극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관 또한 현대의 건축물에서는 보기 드문 디자인으로 많은 건축학자들의 관심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극장은 지난 2005년 오스카 와일드의 희극 ‘진지함의 중요성’(The Importance of Being Earnest)을 마지막 무대로 문을 닫은 상태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500년전 대가야 뱃길따라 떠나요”

    “1500년전 대가야 뱃길따라 떠나요”

    5~6세기를 풍미했던 철기와 조선술의 제국, 6가야의 맹주 대가야가 있던 곳. 경북 고령군에서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1500년 전 대가야가 왜(일본)·중국 남제 등과 활발히 교류했던 뱃길이 다시 열린다. ‘2009 대가야 체험 축제’를 통해서다. ●찬란한 대가야 항해기 연극으로 ‘대가야의 대항해(The Great Voyage of Daegaya)’를 주제로 고령읍 대가야박물관 일원에서 열릴 이번 축제는 15세기 전 뛰어난 조선술로 신라·백제·고구려에 앞서 낙동강 줄기를 따라 망망대해로 나서 중국 남제 등과 교류해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대가야의 역사를 중심으로 40여개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축제장은 크게 4개 코너로 나눠졌다. 우선 대가야 항해구역에선 당시의 목선과 돛을 직접 만들어 보고, 항해 체험이 가능하다. 또 목선에 부착된 실제 크기의 노를 직접 저어 보거나 바닷속 대가야 시대 유물을 낚시 형태의 도구로 낚아 올리는 유물 발굴 체험 등도 펼쳐진다. 문화 전파 구역에선 대가야의 일본, 중국 교류 유물, 관장식, 토기 등을 비즈공예 방식으로 체험하고, 대가야 국제교류구역에선 지점토로 고령읍 고아동에서 발견된 벽화고분의 연화문 문양을 만들며 다양한 형태의 깃발을 제작해 볼 수 있다. 역사 재현극 코너에서는 낙동강을 통한 대가야 대항해 시대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대가야 항해의 미스터리’ 공연이 열린다. 60여명의 연기자가 나서 대가야 교역선과 해적선의 치열한 싸움을 재현한다. 공연을 보며 어린이들과 함께 대가야의 역사를 배우는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이다. ●벚꽃길·고분 등 주변관광은 덤 축제기간엔 자녀들과 함께 자연을 체험하는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관광객들이 직접 고령 특산물인 고령 딸기밭을 찾아 딸기를 따서 먹거나 가져 갈 수 있는 딸기체험(참가비 5000원), 고택과 돌담길이 아름다운 개실마을에서는 한옥민박체험과 엿·연 만들기 등 옛 전통믄화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다. 주변 관광지로는 대가야박물관과 대가야왕릉전시관,10㎞ 벚꽃길, 지산동 고분군 등이 있다. 이태근 고령군수는 “대가야 체험 축제는 관람객들이 체험 축제의 진수를 맛 보고 느끼는 데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특히 이번 축제에 맞춰 축제장 인근에서 새로 문을 열 ‘대가야 역사 테마 관광지’는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숨결까지 느낄 수 있는 ‘대가야 관광 종합 선물 세트’”라고 자랑했다. 고령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6일도 ‘엄마’는 무대에 오른다

    6일도 ‘엄마’는 무대에 오른다

    강부자 주연의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이 불러일으킨 무대 위 ‘엄마 신드롬’의 바통을 중견 배우 박정자와 손숙이 이어받는다. 박정자는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를, 손숙은 ‘어머니’를 각각 공연한다. 무대에 올릴 때마다 수많은 관객의 심금을 울려온 두 여배우의 대표 레퍼토리다. ‘엄마는’은 1991년 초연 이후 10만 관객을 동원했고, ‘어머니’도 1999년 초연때 부터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희생형 엄마’와 자식의 갈등 지난달 24일 개막한 ‘엄마는’(드니즈 살렘 작, 임영웅 연출)은 자식을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자신을 희생하는 엄마와 그런 엄마의 방식을 거부하는 고집스러운 딸의 이야기다. 엄마와 같이 사는 게 불편하다며 집을 나간 딸은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야 때늦은 후회를 한다. 나이 오십에 처음으로 휴가를 떠나 바다를 보고와선 아이처럼 즐거워하던 엄마, 끊임없이 잔소리를 하면서도 결국 자식에게 져주는 엄마의 모습이 이어질 때마다 객석엔 작은 파장이 일었다. 초연 때 실제 나이가 50세였던 박정자는 18년의 세월이 무색하게 변함없는 열정으로 열연을 펼친다. 딸이 떠난 빈 집에서 홀로 딸의 생일을 챙기며 독백하는 장면은 가슴을 적신다. 딸로 출연한 서은경의 안정적인 연기도 인상적이다. 극단 산울림 창단 40주년 기념작으로, 5월10일까지 산울림소극장에서 공연된다. (02)334-5915. ●억척스런 촌 아낙네의 삶 이달 25일 막을 올리는 손숙의 ‘어머니’(이윤택 작·연출)는 한국인 특유의 어머니상을 집약적으로 보여 주는 작품이다. 정동극장 초연 당시 손숙이 “앞으로 20년간 이 작품에 출연하겠다.”고 해서 화제가 됐는데 올해가 꼭 그 절반이 되는 해다. 극중 어머니는 일제 징용과 6·25전쟁 등 험난한 근현대사의 와중에 혹독한 시집살이, 그리고 자식의 죽음를 겪으며 가족을 건사하는 억척스러운 인물이다. 갸날픈 몸매에 세련된 이미지의 손숙이지만 이 작품에선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로 대단한 입심을 자랑하는 촌 아낙네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죽은 아들을 회상하면서 오열을 터트리는 대목은 가슴 절절하다. 5월24일까지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02)6005-6731.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클래식·무용·국악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 10일 오후 7시30분, 11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발레리나 김주원이 소개하는 무용 이야기. 공연이 끝나면 추첨을 통해 특별선물을 선사한다. 5000~1만 5000원. (02)587-6181. ●국립국악원 화요상설무대 7일 오후 7시30분 국악원 우면당. 강길려가 들려주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와 병창. 4000~8000원. (02)580-3333. ●2009 겨레의 노래뎐 13일 오후 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맞아 국립국악관현악단이 마련한 공연. 2만~5만원. (02)2280-4115~6. ●수원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13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김대진 지휘로 사뮈엘 바버의 ‘셸리의 한 장면을 위한 음악 작품 7, 하이든 ‘첼로 협주곡 다장조’(첼리스트 송영훈 협연) 등 연주. 5000~2만원. (031)228-2813~6. ■연극·뮤지컬 ●맹목 10~26일 설치극장 정미소. 맹인학교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다룬 스페인 작가 안토니오 부에로 바예호의 ‘타오르는 어둠속에서’를 각색. 오김수희 연출.1만 5000~2만 5000원. (02)762-0010. ●똥개회의 9일~6월21일 까망소극장. 내세울 것도, 잘난 것도 없는 보통 사람들의 삶을 희화화해 현 세태를 풍자. 1만원. (02)3672-8868. ●내 마음의 풍금 7일~5월24일 호암아트홀. 열여섯 시골 소녀의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창작 뮤지컬. 이지훈 이정미 등 출연. 3만 5000~5만원. (02)501-7888. ●싱싱싱 5일~5월3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국내 첫 재즈뮤지컬을 표방한 작품. 라이브 연주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재즈 음악이 관람 포인트다. 3만 5000~4만 5000원. (02)3141- 1345. ■전 시 ●김정수 진달래 그림5-축복(그림) 8~21일 포토하우스. 삭막한 도시와 추수가 끝난 농촌의 갈색 풍경 위로 넓게 열린 하늘에서, 연분홍 진달래가 함박눈처럼 쏟아지며 봄이 오는 길을 축복하고 있다. (02)734-7555. ●전명자 개인전 7~14일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오로라’와 ‘꽃’의 화가로 불리는 중진 서양화가의 개인전.1960년대 초반 학창시절부터 1990년대까지 그린 회화 작품 등 20여점 전시. (031)783-8141. ●반반 사진전 8~14일 인사아트센터. 사진작가 최광호씨 외 619소속 전민수, 최길남, 이종진씨 등이 하프카메라로 찍은 11×14인치 크기의 작품 250점 전시. (02)736-1020. ●권터 바이어 개인전 8~25일 갤러리인. 올해 50세인 독일 작가 귄터 바이어가 대량 소비사회에 사는 현대인의 원초적인 요구를 자극하듯 달콤한 사탕과 과자, 초콜릿, 풍선 등을 화면 가득 그린 유화 작품들. (02)732-4677. ■대중음악 ●조영남 콘서트 10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4만~11만원. (02)783-0114. ●딥퍼플 전설 존 로드 콘체르토 에이프릴 11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4만 4000~11만원. (02)783-0114. ●강산에 콘서트 10일 오후 8시,11일 오후 7시,12일 오후 5시 홍대 브이홀. 4만 5000원. (02)3485-8700.
  • 가야문화 발상지 경남 김해서 1회 아시아공연예술제 열린다

    가야문화 발상지 경남 김해서 1회 아시아공연예술제 열린다

    가야문화의 발상지, 경남 김해에서 제1회 아시아공연예술제가 열린다.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이 축제는 김해를 21세기 새로운 아시아 국제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김해시가 주최하고, 극작가 겸 연출가인 이윤택 동국대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았다. 축제의 특징은 아시아 각국 공연예술의 전통성과 원형을 살린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첫 회인 올해에는 한국, 일본, 몽골, 인도 등 4개국 예술가들이 참여해 5편의 공식 참가작을 선보인다. 일본 극단 쿠나우카의 배우로 일본과 인도에서 활동하는 미카리, 몽골의 전통 악기 연주자 3인방, 한국 대표 춤꾼 하용부와 작곡가 원일 등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이 참가한다. 뿐만 아니다. 한국 연극을 이끄는 중견 연출가인 이윤택, 채윤일과 젊은 연출가그룹의 선두 주자 양정웅, 인도를 대표하는 실험적 연출가 상카르 벵카테슈바란이 한자리에 모인다. 뮤지컬 ‘아름다운 동반자-사랑의 제국’(연출 이윤택)은 김해 금관가야국의 건국신화를 소재로 한 판타지 뮤지컬이다. 힙합과 랩, 발라드 등 다양한 음악적 구성이 흥미롭다. 일본과 인도의 합작무용극인 ‘코끼리의 운명’(연출 상카르 벵카테슈바란)은 미카리의 가부키 연기와 인도의 전통음악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부산시립극단의 ‘무엇이 될꼬하니’(연출 채윤일)는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남녀가 죽어서 장승이 됐다는 민담을 마당극으로 풀어 냈다. 하용부와 몽골 전통악단 3명이 협연하는 ‘기마 천신족의 소리와 몸짓’은 기마민족 문화의 원형과 한국적 수용을 비교할 수 있는 흥미로운 무대다. 마지막 공식참가작은 극단 여행자의 ‘한여름밤의 꿈’(연출 양정웅)이다. 부대행사로 타악그룹 온터가 펼치는 퓨전타악 따뚜가 선보인다. 전 공연은 대성동 고분군 특설무대에서 진행되고, 선착순으로 무료 입장할 수 있다. (055)355-804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스피어스 vs 비욘세, 숙명의 라이벌전 “팝의 디바는 누구?”

    스피어스 vs 비욘세, 숙명의 라이벌전 “팝의 디바는 누구?”

    디바를 가리기 위한 숙명의 라이벌전이 펼쳐지고 있다. 팝의 요정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팝스타 비욘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최근 두 사람은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새 앨범을 발표를 한 것은 물론 나란히 월드 투어를 시작했다. 이렇게 두 사람의 동시에 활동하게 되자 누가 진정한 디바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될 지 여부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의 실력과 매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은 공연장이다. 스피어스와 비욘세는 성공적인 공연을 위해 하드 트레이닝은 기본, 수십벌의 무대 의상과 다양한 퍼포먼스를 준비하는 등 만발의 준비를 해왔다. 최근 스피어스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비욘세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공연을 펼쳤다. 두 사람의 공연은 풍부한 볼거리로 화제를 모았다. 출중한 가창력과 댄스실력은 물론 화려한 의상과 무대 매너가 돋보였다.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스피어스와 비욘세의 공연을 비교해 봤다. ◆의미 이번 월드 투어는 두 사람에게 의미가 깊다. 스피어스는 이번 기회로 재기를 꿈꾸고 있고 비욘세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팝의 디바로 남기를 원하고 있어 팽팽한 결전이 예상됐다. 스피어스는 지난달 4일 본격적으로 ‘서커스’ 투어를 시작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04년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스피어스 본인에게 매우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측근은 “스피어스가 월드 투어를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연습하고 있어 주변에서 만류할 정도”라고 열정을 설명했다. 비욘세 역시 이번 공연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3번째 월드 투어 ‘아이 앰’을 위해 58벌의 무대 의상을 준비했고 여성 밴드 ‘슈가 마마’와 함께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의 관심은 급증해 최근에 공개됐던 공연 홍보 비디오 촬영은 실제를 방불케 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의상 두 사람이 이번 월드 투어에서 남다르게 신경 쓴 부분은 바로 의상이었다. 이들 모두 각선미를 강조하는 의상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강렬한 색감의 의상과 톤다운된 의상을 자유롭게 입어 조화를 이뤘다. 스피어스는 공연명인 ‘서커스’를 표현하는 의상을 입었다. 화려하면서도 정교한 것이 특징으로 캐나다 디자이너가 특별 제작했다. 그는 코스튬을 연상시키는 붉은색의 의상을 입어 강한 카리스마를 보였다. 또한 블랙 탑과 핫팬츠를 입고 망사 스타킹을 매치해 섹시한 매력을 풍기기도 했다. 비욘세는 의상으로 자신의 신체 강점을 최대한 살렸다. 편안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이룬 것이 특징이다. 탄탄한 허벅지가 매력적인 그는 공연 내내 다리를 과감하게 드러냈다. 마치 상의만 걸친 듯한 느낌도 줬다. 이처럼 하체에 시선을 집중시킴으로써 그는 더욱 육감적으로 보일 수 있었다. ◆퍼포먼스 큰 규모의 공연인 만큼 볼거리 역시 풍성했다. 이들은 무미건조하게 노래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도를 통한 퍼포먼스를 보여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그동안의 경험이 녹아있는 화려한 무대매너가 돋보였다. 스피어스의 공연은 마치 서커스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했다. 그는 와이어에 매달리거나 봉에 몸을 기대는 등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해 볼거리를 늘렸다. 백업 댄서가 운전하는 오토바이에 올라 타거나 철창 감옥 안에 갇힌 퍼포먼스 역시 팬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비욘세도 과감한 퍼포먼스를 보였다. 와이어를 매단 그는 공중으로 날아 오르는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이때 그는 마치 슈퍼맨을 연출시키는 듯한 포즈를 취해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여자 백업 댄서들과 함께 화려한 댄스 실력을 보여 콘서트의 열정을 더했다. ◆반응 월드 투어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됐지만 반응은 폭발적이다. 팬들은 박수를 보냈고 현지 언론들 역시 호의적인 반응이 대다수였다. 두 사람의 실력과 매력이 잘 어우러진 공연이었다는 평이다. 스피어스의 공연을 관람한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비록 공연 후 립싱크 논란이 일었지만 대다수가 크게 개의치 않는 듯한 모습이었다. 관중들은 “공연 내내 눈을 뗄 수 없었다”며 “마치 스피어스의 전성기때의 모습을 보는 듯했고 환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비욘세에 대한 평가도 폭발적이었다. 이미 실력을 검증받은 그이기에 이번 공연 역시 완벽했다는 반응이다. 그의 팬들은 “세계적인 스타 비욘세의 매력이 한층 살아난 공연이었다”며 “그는 관중들의 손을 하나 하나 잡아 주는 등 세심한 곳까지 신경써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제공= Bauergriffinonline , WENN>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화행사 알림방] 3일부터 도내 6개 극단 참여

    ●충북연극제 3~8일 충주문예회관과 호암예술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27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상당극회, 청년극장, 달래, 늘품, 시민극장, 언덕과 개울 등 도내 6개 극단이 참여한다. 연극제 대상작은 경북 구미에서 열리는 전국연극제에 충북 대표로 출전한다.
  • [문화행사 알림방]

    ●제26회 강원연극제 4~19일 원주 치악예술관과 백운아트홀에서 열린다. 원주 ‘노뜰’ 등 모두 12개 극단이 경연을 벌인다. 공연은 매일 오후 7시에 열리며 폐막일인 19일엔 오후 4·7시 두차례 공연이 펼쳐진다. 대상 수상 극단은 도 대표 자격으로 제27회 전국연극제에 참가하게 된다. ●민태일 화백의 작품전 4~12일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민 화백이 특별히 애정을 갖고 선별한 작품 40여점이 선보인다. 민 화백은 현재 대구공업대학 뷰티아트디자인 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 장하준 “한-EU FTA 결렬은 좋은 것”

    장하준 “한-EU FTA 결렬은 좋은 것”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경제학부 교수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결렬과 관련,“한-미 FTA이고, 한-EU FTA고 우리나라가 할 처지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결렬된 게 좋은 거”라고 밝혔다.  장 교수는 3일 아침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국과 미국의 경제수준이 비슷할 경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점을 들어 “(FTA를 체결하게 되면) 손해를 보게 되어 있다.”며 “진정한 FTA를 (체결)하려면 WTO(세계무역기구)에 가서 다자간 협정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한국 경제가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연극으로 치면 1막이 ‘금융위기’였는데 그것은 끝났고, 2막이 진행 중”이라며 “그렇게 보기 힘들다.”고 단언했다.이어 “2막은 실물부분이 타격을 받아 기업이 도산하고 실업자가 늘어나면서 경제가 위축되는 것”이라며 “3막이 되어서 2막에서 도산한 기업들이 채무를 불이행하고 실업자가 된 사람들이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카드를 부도내고, 3막이 끝나고 그 다음에 회복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제는 3막이 끝난다고 해도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을 했던 것처럼, 아직도 저점을 쳤다고 얘기하기는 힘들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프로그램 제작진이 정리한 장 교수 인터뷰 녹취록.  요즘 우리 경제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며칠 사이 훈풍이 불고 있긴 있는데요. 내용을 보자면 3월 위기설이 일단 단순히 설로 끝났고, 지난달의 무역수지가 4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고요. 경기선행지수도 상승세로 전환이 됐습니다. 또 세계경제 전체가 요즘 주식도 오르고 여러 가지로 좋은 신호가 켜지는 것 같아서, 바닥을 친 게 아니냐, 경기저점을 통과한 게 아니냐는 긍정적인 희망들, 예측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경기가 정말 바닥을 친 걸까요? 잠시 귀국하셨습니다. 영국 캠브리지대 경제학과의 장하준 교수에게 이 질문 한번 던져보도록 하죠.    ◇ 김현정 / 진행  장하준 교수께서는 신자유주의에 반우호적이시지 않습니까? (웃음)  ◆ 장하준  네.  ◇ 김현정 / 진행  그런데 신자유주의에 아주 우호적인 한나라당에서 이례적으로 장하준 교수 초청강연회를 준비 중이시라고요?  ◆ 장하준  네.  ◇ 김현정 / 진행  굉장히 화제더라고요. 가서 어떤 말씀을 하실 생각이세요?  ◆ 장하준  글쎄요. 맨날 하는 얘기 또 해야죠, 뭐. 청중이 달라진다고 얘기가 달라질 수 는 없으니까.  ◇ 김현정 / 진행  한나라당에서는 어떻게 말씀하면서 섭외를 하시던가요?  ◆ 장하준  세계적으로 특히 우리나라 경제가 어렵고 그러니까 새로운 대안을 모색을 해보고 싶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 김현정 / 진행  알겠습니다. 최근 여러 가지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우리 경기 바닥을 친 거 아니냐?’ 이런 희망적인 견해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 장하준  글쎄요. 그렇게 보기는 힘들죠. 말하자면 연극으로 치면 1막이 금융경색이었는데, 그건 일단 끝났고 2막이 진행 중이거든요.  ◇ 김현정 / 진행  2막이 뭡니까?  ◆ 장하준  2막이라는 것은 금융이 그렇게 경색이 되면서 실물부분이 타격을 받아 가지고 기업이 도산하고 실업자가 늘어나고 그러면서 경제가 위축되는 건데. 지금 미국이 지난달만 해도 실업자가 40몇만명이 늘어나고 했는데. 이 2막이 지나고 3막이 돼서 2막에 도산한 기업들이 채무를 불이행하고 실업자가 된 사람들이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카드부도내고 이렇게 해서 금융기관이 다시 타격을 받아야 3막이 끝나고. 그 다음에 회복을 얘기할 수 있는 거거든요.  ◇ 김현정 / 진행  4막이 회복기입니까?  ◆ 장하준  그렇죠. 그런데 문제는 3막이 끝난다고 해도 일본이 ‘잃어버린 10년’ 했을 때처럼 정책을 잘못하면 계속 회복이 느려질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아직도 저점을 쳤다, 까지 얘기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 진행  4막까지 있는 연극인가요?  ◆ 장하준  설명하기 쉽게 그렇게 얘기한 거죠.  ◇ 김현정 / 진행  교수님 말씀 듣고 나니까 갑자기 가슴이 덜컹 가라앉는데요. 2막이 이제 시작이다... 그런데 지금 지표들 보면 우리가 3월 위기설을 굉장히 걱정했는데 허구로 드러났고요. 또 경기선행지수 15개월 만에 반등했고, 3월무역수지 사상최대의 흑자, 이 정도면 긍정적 시그널 아닌가요?  ◆ 장하준  글쎄요. 한창 안 좋을 때보다는 뭐 좋아졌지만. 예를 들어 산업생산 같은 건 12월하고만 비교해도 더 낮거든요. 그러니까 1월, 2월이 워낙 안 좋았기 때문에 좋아 보이는 것이지. 무역수지 흑지가 됐다고 해도 그게 수출이 늘어난 것보다도 수입이 줄어든 것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고. 앞으로 계속 터져 나올 문제들이 있죠.  미국 같으면 제너럴모터스하고 크라이슬러가 완전 파산시키지는 않겠지만 일부 파산할 문제가 있고. 다른 기업들도 그런 문제가 계속 터져 나올 것이고. 미국 영국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도 사실 거기에 못지않지만 가계부채가 심각하거든요. 특히 거긴 가계부채도 주택담보대출만 있는 게 아니라 신용카드 문제가 크기 때문에, 그건 아직 시작도 안 했고.  영국 같은 경우도 미국보다 부동산 거품도 더 컸고 금융산업에 대한 의존도도 높고 그렇기 때문에. 심지어 소로스 같은 사람은 “영국, IMF구제금융 받아야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할 정도로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지금 언제 어떻게 정리가 될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 김현정 / 진행  우리 KDI분석을 보니까요. “한국경제회복의 모양이 L자가 아니라 U자나 V형까지 가능할 거다” 그러니까 바닥치고 급격하게 올라가는 V형까지 가능할 거라는 보도인데. “올 하반기부터 상승을 시도할 거다, 그리고 내년 상반기는 본격적일 거다” 이런 전망을 내놨는데. 이것도 좀 성급하다고 보시는 겁니까?  ◆ 장하준  경제예측이라는 게 사람마다 다 의견이 다르고. 특히 이번 금융위기에서 예측이 어려운 건 워낙 파생상품을 잘게 쪼개가지고 사방에 뿌려놔서, 사실 부실규모가 잘 파악이 안 되거든요.  ◇ 김현정 / 진행  어느 정도나 지금 망가진 건지도 파악이 안 되는 건가요?  ◆ 장하준  그렇죠. 그러니까 맨 처음에 미국에서의 서브프라임 대출문제가 불거진 게 2006년 12월, 2007년 1월 이런 때인데. 그때 미국정부의 발표가 “부실규모가 500억 내지 1000억”이라고 했다고요. 그런데 지금 뭐 이미 구제금융 투입한 것만 1조 달러 아닙니까?  ◇ 김현정 / 진행  500억에서 1조 달러이면 어마어마한 차이인데.   ◆ 장하준  그리고 일부에서는 3조 5천억까지 된다고 얘기하는데, 그게 예측하는 사람들이 거짓말했다거나 바보라서가 아니라 파생상품 때문에 파악이 그렇게 힘들거든요. 그런 상황이니까 KDI는 그런 의견을 내놨는지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까지는 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 진행  청취자님이 이런 질문 주셨네요. “지표라는 건 심리지수 아닌가요? 그러니까 이렇게 부정적으로 자꾸 예측을 하다보면 더 안 좋아지는 게 아니냐?” 어떻게 보세요?  ◆ 장하준  물론 심리적인, 특히 금융시장이 심리적인 면이 있죠. 그런데 문제는 아무리 좋아보이다가도 예를 들어 제너럴모터스 같은 것 한번 파산하면 하청업체까지 해 가지고 수십 만 명이 영향을 받는데. 그러면 그게 충격파가 되는 거고. 주택담보대출 상환이 안 되고 신용카드 부도나면 그게 또 실제로 돌아오는 거거든요. 물론 특히 투기성이 강한 외환시장 이런 데서는 심리요인이 강하지만 실물경제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지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니까 심리적인 걸로만 얘기할 수는 없죠.  ◇ 김현정 / 진행  심리적인 차원이 아닌 실물에서 뭔가가 터져버리면 그 때는 수습이 어렵다는 말씀이시군요?  ◆ 장하준  네.  ◇ 김현정 / 진행  화제를 조금 돌려보겠습니다. G20정상회담이 어제 끝났는데요. 일단 합의를 보니까 “신흥경제국이나 개발도상국에 1조1천억 달러를 세계가 같이 지원하겠다” 이런 합의 등등 풍성하게 나왔습니다. 결과는 풍성한데요. 의미 있는 성과라고 보십니까?  ◆ 장하준  결과가 풍성한지는 잘 모르겠어요. 기본적으로 제가 보기에 참 잘 했던 것은 “무역금융 제공 하겠다” 그것은 진짜 지금 사실 일부에서 우려한 대로 관세가 올라서 보다도 무역금융업계가 힘들어가지고 지금 세계금융이 줄어들고 있거든요.  ◇ 김현정 / 진행  무역금융을 쉽게 설명하면 어떤 것일까요?  ◆ 장하준  그러니까 수출 같은 것을 할 때 일단 돈이 있어야 이게 돌아가니까. 그런 것을 제공하겠다고 한 것은 참 좋은데. 나머지 대부분의 돈은 IMF자본금 확충하겠다는 건데. IMF자금은 경제가 문제가 생겨서 구제금융을 받아야 그 돈이 들어오는 것이지 IMF가 가서 후진국들한테 경기부양 하라고 돈 나눠주겠다는 얘기가 아니거든요.  ◇ 김현정 / 진행  아, 조건이 붙는다는 거죠?  ◆ 장하준  조건을 떠나서 그걸 신청을 해야 받는 거니까. 멀쩡한 경제에서 구제금융을 받겠다고 나설 수는 없는 것이, 우리나라가 지난번에 경험했지만 IMF구제금융이 들어오면 여러 가지 조건이 붙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조건이라는 게 경기부양하고 성장 촉진하는 이런 것보다는 “정부지출을 줄여라” 뭐 이런 식으로 경기회복에 나쁘고 그런 것들을 자꾸 부과를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IMF가 “우리가 동아시아 금융위기 때 배워가지고 달라졌다” 얘기하는데, 최근 몇 달 동안 IMF가 라트비아, 파키스탄 이런 10여 개 국하고 체결한 조약을 보면 옛날하고 똑같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어떤 식이냐면 말하자면 의료사고 낸 의사한테 돈을 더 줘서 병원을 확장하라고 하는 것하고 마찬가지에요. 그러니까 지금 큰 액수를 얘기하니까 그게 대단하게 들리지만 이게 사실 문제를 더 키울 소지가 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그러니까 IMF를 통해서 지원하는 이 방식은 1조 1천억 달러가 아니라 더 많이 지원이 된다고 해도 좀 문제가 있다고 보시는 거군요?  ◆ 장하준  그렇죠. 더 많이 할수록 문제라고 할 수 있죠. IMF정책 자체에 문제가 있으니까.  ◇ 김현정 / 진행  이 부분이 합의 중에 가장 큰 합의인데 거기에 문제가 있다고 보시네요, 장 교수님은?  ◆ 장하준  제가 생각하기에는 굉장히 큰 문제라는 거예요. 사실 이게 진짜 핵심 문제를 공격을 하려면 부실자산해소 문제를 언급하고 그 다음에 금융규제 강화 이런 걸 얘기해야 되는데. 사실 그런 건 조그마한, 만만한 조세 도피처 때리겠다는 얘기나 하고, 근본적인 금융제도개혁은 거의 없거든요.  ◇ 김현정 / 진행  나온 거 보니까 “헤지펀드를 체계적으로 규제한다”  ◆ 장하준  그렇죠. 그것 한 가지인데 그것도 정확히 어떤 규모로 얼마나 세게 규제를 하겠다는 건지, 그리고 헤지펀드라는 건 사실 규제가 없기 때문에 성공을 하는 건데 그걸 규제하겠다는 건 모순이거든요.  ◇ 김현정 / 진행  성과에 대해서 그렇게 좋은 평가는 아니신 것 같은데요. 얘기를 돌려보겠습니다. 어제 그 와중에 한-EU FTA가 체결이 될 줄 알았는데 이게 막판에 결렬이 됐어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 장하준  저는 한-미FTA고 한-EU FTA고 뭐 선진국하고 우리나라가 FTA를 할 처지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렬된 게, 제가 보기에는 좋은 거라고 봐야겠죠.  ◇ 김현정 / 진행  한미든 한EU든 하여튼 FTA는 지금 다 반대하고 계신 건가요?  ◆ 장하준  첫째로 문제가 뭐냐하면 양자 간 자유무역협정이라는 게 사실은 자유무역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예를 들어 미국하고 FTA를 맺는다면 암묵적으로 호주 쇠고기와 독일 자동차를 차별하는 거거든요. 진정한 FTA를 하려면 WTO같은 데 가서 다자간 FTA를 해야 되는 게 첫째 문제이고.  두 번째로 양국 간 FTA를 한다면, 선진국하고 후진국이 하면 후진국이 손해를 보게 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수준이 비슷한 나라끼리 하면 그런 양자 간 자유무역협정이라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는데 지금 우리나라가 많이 발전한 것 같지만 아직도 우리나라가 강하다고 하는 제조업마저 생산성이 미국의 반도 안 되는데 과연 그런 거를 하는 것이 맞는 것이냐, 그것에 회의가 있는 것이죠.  ◇ 김현정 / 진행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계속 FTA는 반대를 하고 계시는 거고요?  ◆ 장하준  네, 그런 면에서는 미국이고 EU고 마찬가지죠.  ◇ 김현정 / 진행  알겠습니다. 지금 질문들도 들어오는 데요. “너무 불안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말씀 듣고 보니까 더 불안해 지는데 도대체 바닥은 언제 치는 겁니까? 언제쯤 이게 회복기로 갈 수 있을까요?” 라고 질문 주셨어요?  ◆ 장하준  제가 보기에는 아무래도 내년 후반기는 돼야 그런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요?  ◇ 김현정 / 진행  내년 후반기 정도?  ◆ 장하준  그러니까 지금 뭐 나오는 예측이 최소한 올해 말까지는 미국 같은 경우에 실업이 계속 늘어날 거다 이렇게 하는데. 그 사람들이 어떻게 자기 생활 정리하고 다시 일자리 찾고 이렇게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 김현정 / 진행  그때까지 우리가 단속을 잘하면서 우리 경기를 튼튼하게 체질도 좀 개선하고요, 이 기회에?  ◆ 장하준  그렇죠.  ◇ 김현정 / 진행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문화마당] 시민의 연극축제를 꿈꾸며/김동언 수원화성국제연극제 기획감독·경희대 교수

    [문화마당] 시민의 연극축제를 꿈꾸며/김동언 수원화성국제연극제 기획감독·경희대 교수

    학교에서 ‘연극의 이해’라는 교양과목 강의를 하면서 첫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 보곤 한다. “여러분은 연극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이제껏 연극을 관람한 적이 한번도 없다는 학생들이 대부분이고 특별한 경우를 통해 무대에 서 본 경험 역시 거의 드물다. 그런데 이들의 답변을 종합하면 연극의 정의나 본질에 대해 별도로 설명이 필요가 없다고 느끼게 된다. 학기마다 첫 번째로 나오는 답이 대개 ‘연극은 인생이다.’, ‘연극은 삶의 축소판이다.’, ‘연극은 놀이다.’ 등이고, ‘연극은 사회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연극은 역사다.’, ‘함께 느끼고 생각하는 사람들끼리의 예술 작업이다.’는 정도다. 표현이 조금 거칠고 설명이 늘어지기는 하지만, 보통 연극 개론서에서 언급하는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 범위에서 위와 같이 압축된다. 교양 과목의 하나인 ‘연극의 이해’를 수강하기 위해 학생들이 예습을 했다거나 초등학생 시절부터 입시 준비로 치달은 학교 교육을 통해 연극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춘 덕은 아닌 듯싶다. 연극의 본질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 정도가 크게 부족하지는 않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면 의외의 반응이 나오곤 한다. “연극을 보고 싶은가? 있다면-혹은 없다면 그 이유는?” 많은 학생들이 연극을 보고 싶은 생각이 별로 들지 않는다고 답한다. ‘너무 어렵다.’, ‘(영화에 비해) 관람료가 비싸다.’, ‘쉽게 접할 기회가 없다.’는 이유를 든다. 이들의 대답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문화예술 향수 실태조사’의 결과에서 공연예술 관람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시간 부족, 고비용, 관심 부족, 정보 부족, 접근성 불편 등의 결과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 무엇이 문제일까? 필자가 기획감독직을 맡아 운영하는 수원화성국제연극제의 경우를 통해 위의 두 가지 질문과 답변 사이의 간극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다. 수원의 연극 기반시설은 다른 지역사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문적으로 연극을 하는 극단도, 연극 공연장도 드물다. 당연히 일반 시민들이 연극과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이다. 간혹 있더라도 위에서 언급한 이유 때문에 특별한 관계자들이나 몇몇 열정을 지닌 애호가들만 공연장을 찾는 수준이다. 그러니 일 년에 한 번 잠깐 연극축제를 한다고 해서 어느 날 갑자기 연극의 관객이 늘고 수원이 연극과 문화의 도시가 될 수는 없다. 1990년대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전국 각 지역에서는 우후죽순처럼 예술축제를 비롯한 각종 축제가 생겨났다. 외형적으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연극축제 역시 참 많이 생겨났다. 그런데 왜 관객들은 여전히 연극을 외면하고 있을까? 정말 먹고사는 일이 힘들어서 돌아볼 기회조차 없는 것일까? 경제성장을 위해 발전의 구동축을 몰아오면서 여러 부작용이 뒤따랐듯 연극 역시 외형적 성장이라는 수렁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너무 어깨에 힘이 들어갔는지, 연극이 관객들을 가르치려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한다. 어떤 연결 고리로 지역민들을 생활 속에서 연극과 만나게 할 것인지, 연극을 재미있는 놀이로 활용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제 연극축제가 ‘그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지역민들이 배우로, 자원 활동가로 참여할 수 있는 판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연극이 시민 곁에서 살아 숨 쉴 수 있다. 올해 수원화성국제연극제에서는 시민연극축제가 벌어진다. 축제 속의 축제다. 어린이, 청소년, 주부, 노인들이 직접 연극 무대를 꾸민다. 지역민들의 품속으로 들어간 시민들의 연극축제가 벌어지기를 꿈꾼다. 김동언 수원화성국제연극제 기획감독·경희대 교수
  • “한국엔 ‘삼성’만,일본엔 ‘소니’말고도 회사 많아”

    “한국엔 ‘삼성’만,일본엔 ‘소니’말고도 회사 많아”

    외국인들의 입사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전자회사 소니의 신입사원 공채에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을 졸업한 조연하(24)씨가 합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예술고등학교와 지난해 2월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디자인과를 졸업한 조연하씨는 소니 디자인센터 인터랙션 부문에 신입사원으로 채용이 확정돼 내년 4월부터 근무한다고 모교인 한예종이 1일 밝혔다.  조씨는 한예종을 졸업하고 일본 치바대학교 공학대학원 디자인매니지먼트 연구실 입학해 현재 재학중이다.  일본 기업들은 대학원 1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인재를 선발한 후 대학원 졸업과 동시에 근무하는 시스템이 대부분으로 조씨도 올해는 논문과 일본어 공부에 매진하고 내년부터 소니에서 일할 계획이다.  2005년 삼성 디자인멤버십 14기였으며 2006년에는 삼성전자와의 산학 프로젝트에 참여한 조씨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에서 각각 일했거나 일하게 된 경험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삼성 디자인 멤버십이라는 곳에 있을 때에는 삼성전자라는 회사의 문화가 절대적이었어요. 삼성의 모든 정책들은 마치 모든 기업의 표본이라도 되는 듯이 그 이름이 대명사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전자회사라고만 해도 소니, 파나소닉, 히타치, 도시바, 샤프, 카시오, 미츠비시, 쿄세라 등 여러 회사들이 공존해 있지요. 그리고 각 회사의 경영 방침이나 분위기도 천차만별이에요. 일본 기업은 대부분 우리나라보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사만의 정체성을 확고히 갖고 있었습니다.”  한국의 기업은 ‘삼성’으로 대표되는 듯 하지만 일본에는 소니 외에도 다양한 문화와 디자인을 보유한 기업들이 많다는 것이다.  조연하씨가 일하게 될 소니의 인터랙션 부서는 상품과 사용자의 교감에 관한 연구를 하는 곳. 화면 디자인에서부터 메뉴 구조, 제품의 조작, 제품과 사용자의 커뮤니케이션 속의 감성을 디자인하게 된다.  대학 재학중에 영화 미술팀, 연극 그래픽 디자인 등 다양한 외부활동을 했던 조씨는 “단순히 아르바이트가 하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했다.”면서 “학교라는 좁은 공간에서 벗어나면 더 많은 것이 보이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조씨는 2일 한예종 미술원 석관동 교사에서 ‘인터렉션 디자인 과제와 예시’를 주제로 후배들 앞에서 특강을 갖는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신춘문예 당선희곡 7편 릴레이공연

    서울신문의 ‘청구서’를 비롯해 올해 신춘문예의 희곡부문 당선작 7편을 한꺼번에 무대에서 만나는 기회가 마련된다. 1~4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리는 ‘2009 신춘문예 당선작’ 릴레이 공연은 한국연극연출가협회가 새내기 희곡작가의 출발을 격려하는 자리이자 관객에게 재능있는 작가의 탄생을 소개하는 무대이다. 이번 공연은 특히 베테랑 연출가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신진 작가의 참신함과 중견 연출가의 노련함이 어울려 색다른 무대를 빚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안재승의 ‘청구서’는 76극단의 기국서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파산 후 빚을 갚기 위해 파키스탄에 건너가 자작 인질극을 벌이는 가장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현실을 신랄하게 풍자한다. 이밖에 ‘실종’(동아일보, 최문애 작·김창화 연출), ‘물을 꼭 내려주세요’(부산일보, 변기석 작·최범순 연출), ‘사다리’(전남일보, 박나현 작·박상하 연출), ‘세례명 클라미디아’(조선일보, 이주영 작·김태수 연출), ‘극적인 하룻밤’(한국일보, 황윤정 작·박재완 연출), ‘한 밤 풀이’(한국희곡작가협회, 고려산 작·류근혜 연출)등이 공연된다. (02)741-3581.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만우절에 ‘낚인’ 언론의 굴욕사

    만우절에 ‘낚인’ 언론의 굴욕사

    만우절에 속고 속히는 것은 공신력을 생명으로 하는 언론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언론이 만우절에 대놓고 거짓 혹은 장난 기사를 생산한 경우는 거의 없지만, 장난에 놀아난 사례는 부지기수다. 만우절 오보로 대표적인 것이 2003년 4월 4일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 피살 뉴스로 주식시장마저 흔들렸을 정도였다. 당시 MBC 문화방송은 4일 오전 9시 40분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이 피살됐다고 CNN이 4월 4일 긴급보도 했다.”라고 보도했다. CNN은 “빌 게이츠 회장이 한 행사장에 참석했다가 총 2발을 맞고 인근병원으로 실려 갔으나 숨진 것으로 판명됐다.”고 보도했다고 MBC는 전했다. 하지만 15분쯤 뒤에 MBC는 사과방송을 통해 “빌 게이츠의 피살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한다”고 밝혔다. 문화방송은 이후 “한 네티즌이 CNN과 똑같은 모방 사이트를 만들었는데, 그곳에 실린 빌 게이츠 피살 기사를 기자가 보고 착각했다.”고 해명했다. YTN도 MBC와 마찬가지로 “시청자 여러분께 혼선을 빚은 점 사과한다”고 만우절 허위 보도에 속은 것을 시인했다. 중앙일보도 지난해 4월 2일 국제면에 ”브루니, 영국인 좀 세련되게 해주세요”란 제목에 ”세계적인 모델 출신인 카를라 브루니 프랑스 대통령 부인이 영국 정부의 위촉을 받아 영국 사람에게 패션과 음식을 가르치는 문화대사로 나선다”란 기사를 영국 신문인 가디언 인터넷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가디언이 만우절에 실은 거짓 기사를 기자가 제대로 확인한지 않고 내보냈던 것으로 중앙일보는 다음날 사과글을 지면에 실었다. 이날 연합뉴스도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살아있다’는 내용의 스위스 국제방송 만우절 기사를 내보냈다가 뒤늦게 속았음을 알고 3일 전문을 취소했다. 2007년에는 토니 블레어 당시 영국총리가 퇴임 후 연극 무대에 선다는 영국의 만우절용 기사가 세계일보를 비롯 몇몇 언론에 보도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이처럼 해외 언론들은 만우절날 작심하고 거짓 기사를 내보내고 외신을 그대로 받아쓰는 풍조가 남아있는 한국의 언론들은 이에 속아넘어 갔다가 정정보도를 내보내는 것이 지금까지 만우절 언론들의 해프닝이었다. 일간지는 아니지만 대학의 학보사에서 작정하고 만우절용 신문을 만들었다가 큰 반향을 일으킨 경우도 있다. 서울대 학보인 ‘대학신문’은 2002년 학보가 발행되는 월요일이 하필 만우절이었던 점에 착안해 아예 신문 1면을 거짓 기사로 채웠다. 신문 톱은 “서울대 민영화 LG가 인수하기로” 였고 “교내에 지하철역 생긴다” “고시반 신설” “오늘 학생회관 식당 무료” 등 학생 기자들의 재치가 넘치는 기사들은 일간지가 앞다퉈 보도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만우절날 보도됐기 때문에 ‘거짓말’이라고 치부하고 싶었던, 믿고 싶지 않은 뉴스도 있었다. 2003년 4월 1일 홍콩배우 고 장국영의 죽음은 만우절 장난 기사가 아니라 진실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거짓이라고 믿고 싶어했다. 2009년 4월 1일 인터넷서울신문은 만우절용 기사를 따로 준비하지 않았으며, 오늘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되는 기사 또한 최대한 진실만을 전할 것을 이 기사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한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데스크 시각] 불황에도 문화예술의 힘 키워야/이순녀 문화부 차장

    [데스크 시각] 불황에도 문화예술의 힘 키워야/이순녀 문화부 차장

    국공립 공연장과 공연단체가 초·중·고교생, 교사에게 티켓을 60~80% 할인판매하는 ‘기브(give)티켓’제가 어제부터 시행됐다. 공연장이나 공연단체가 날짜별 미판매 예상 티켓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기브티켓 사이트(www.giveticket.or.kr)에 실시간 알려서 관람 희망자들이 싼 값에 살 수 있도록 하는 통합 할인제도다. 첫날 사이트에 소개된 공연은 24편이다. 가장 비싼 티켓은 뮤지컬 ‘라디오스타’의 R석으로 정상가 7만원짜리를 2만 8000원에 판매한다. 미국 뉴욕 연극발전재단(TDF)회원제를 모델로 한 이 제도는 잠재관객을 개발하고, 공연장과 공연단체의 운영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예술의전당, 국립극장, 세종문화회관, 국립발레단뿐 아니라 LG아트센터, 금호아트홀 같은 민간공연장의 적극적인 동참도 고무적이다. 대상자가 학생과 교사, 예술강사로 제한된다는 점이 아쉽지만 청소년의 감성 지수를 높이고, 예술교육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선택과 집중’이라고 볼 수 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관객이 티켓 가격을 스스로 정하는 ‘희망티켓’을 최근 선보였다. 오는 25일 열리는 ‘시가 흐르는 천상음악회’를 시작으로 5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8월 창무국제예술제, 10월 신나는 국악여행, 12월 송년음악회 등 7개의 공연이 대상이다. 관객은 1000원부터 1만원까지 내고 싶은 만큼만 티켓 가격을 지불하면 된다. 공연이 맘에 들면 공연장 입구에 놓인 ‘행복스폰서’모금함에 따로 기부금을 낼 수도 있다. ‘시가 흐르는 천상음악회’는 벌써 티켓의 60%가량이 팔려나갔다. 공연장 관계자에 따르면 3000~4000원을 낸 관객이 가장 많다고 한다. 여기에 민간단체인 CJ문화재단은 문화나눔 캠페인 ‘위 러브 아츠’를 통해 관객에겐 티켓 가격의 30%를 후원해 주고, 예술단체에는 제작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 금호아시아나재단도 올초부터 금호아트홀의 학생석을 기존 41석에서 전석으로 확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갑이 얇아지면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손대는 지출 항목이 문화생활이다. 의식주에 필요한 경비나 자녀 교육비, 경조사비는 웬만해선 줄이기 어려우니 여가에 들어가는 비용을 잘라내기 마련이다. 그러니 문화예술, 그중에서도 관람료가 비싼 공연예술은 가계 구조조정 1순위가 될 수밖에 없다. 문화예술은 우리 영혼의 산소와 같은 것이어서 경제적 여유가 있다고 가까이하고, 여유가 없다고 멀리해선 안 된다는 원론은 빠듯한 현실 앞에서 말 그대로 공염불에 불과할 뿐이다. 이럴 때 문화예술 공급자인 공연장과 공연단체가 앞다퉈 내미는 도움의 손길은 가뭄속 단비와 다를 바 없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초 역점 과제로 ‘예술 뉴딜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작가와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소설가 등 작가 레지던스 프로그램, 소극장과 문예회관의 상주 공연예술단체 집중 육성, 소외 지역에 우수 공연예술 프로그램 파견 등에 70억원을 투입해 예술가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문화 소비자의 문화 향수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1920년대 미국 대공황기에 루스벨트 정부가 추진해 성공한 문화 뉴딜 프로젝트의 벤치마킹이다. 이에 따라 국립오페라단, 서울예술단 등이 참여하는 ‘사계절 문화 나눔단’이 1일 출범식을 갖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게 된다. 한 나라의 문화예술 수준은 그 나라 정부와 예술가 및 단체, 그리고 국민의 수준에 따라 결정된다. 어느 한쪽만 뒤처진다고 해도 문화예술 선진국이 되기는 어렵다. 부담없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지원 활동이 펼쳐지고 있는 지금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이다. 이순녀 문화부 차장 coral@seoul.co.kr
  • 연기파 배우 이해영, 드라마 ‘식스먼스’ 합류

    연기파 배우 이해영, 드라마 ‘식스먼스’ 합류

    연기파 배우 이해영이 KBS 수목드라마 ‘식스먼스’(Six month)에 합류한다. 이해영은 오는 다음달 29일 첫 방송되는 KBS 새 미니시리즈 ‘식스먼스’에서 톱 여배우 한지수(김아중 분)와 평범한 말단 우체국 직원 구동백(황정민 분)의 6개월간 계약결혼의 비밀을 파헤치는 정치부 기자 백성태로 변신한다. 이 드라마 관계자는 “브라운관과 영화, 연극 등 다방면에서 연기를 펼치며 주목 받고 있는 이해영 특유의 카리스마가 기자 백성태 캐릭터와 부합된다고 판단, 캐스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해영은 “‘식스먼스’에 출연한다는 생각에 설렌다.”며 “작품의 누가 되지 않도록 초심을 잃지 않는 신인 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케이블 채널 tvN의 시즌제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5’에서 장동건 역으로 출연중인 이해영은 그동안 영화 ‘박수칠 때 떠나라’ ‘바르게 살자’ 등 다수의 작품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잡아 왔다. (사진제공=예당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