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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문화예술 올림픽 9월의 제주 달군다

    세계 문화예술 올림픽 9월의 제주 달군다

    오는 9월 제주가 전세계 문화예술인들의 불꽃 튀는 경연과 축제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문화예술올림픽을 표방한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조직위원장 이종덕)가 그 무대다. ‘자연과 더불어’를 주제로 9일부터 15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신산공원 등지에서 6개 영역 18개 종목 예술경연과 비경연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진다. 음악, 공연, 시각, 언어, 건축 등 모든 문화예술 장르를 아우르는 보기 드문 총체적 예술제전이자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국제적 예술교류의 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직위원회 측은 40여개국 1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델픽대회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그리스에는 신에게 바치는 두 가지 제전이 있었다. 하나는 전쟁의 신 제우스를 위한 스포츠 경연인 올림픽(Olympic)이고, 다른 하나는 태양의 신 아폴론에게 바치는 예술제전 델픽(Delpic)이다. 올림픽보다 한 해 앞선 기원전 582년 그리스 성지 델피에서 시작돼 기원후 394년에 막 내린 델픽은 올림픽처럼 4년마다 한 번씩 열렸고 우승자에겐 월계관이 수여됐다. ●6개 영역 18개 종목 40여개국서 1500명 참가 1600년 동안 맥이 끊겼던 델픽대회는 1994년 독일인 크리스티안 키르슈에 의해 현대적으로 부활했다. 18개국이 참여해 국제델픽위원회(IDC)가 출범했고, 6년 준비 끝에 2000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초대 대회가 열렸다. 2회 대회는 2005년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개최됐다. 우리나라는 2005년 이건용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상만 전 고양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주축이 돼 한국델픽위원회(KDC)를 창설했고, 이듬해 IDC총회에서 3회 대회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현재 IDC 참가국은 36개국이다. 델픽대회의 특징은 경연과 비경연 프로그램이 함께 열린다는 점이다. 경연 프로그램에선 악기, 노래, 연극 등의 기예를 겨뤄 우승자를 가렸던 고대 델픽처럼 각 분야별 참가자들이 예술적 기량에 따라 메달을 수여받는다. 특이한 점은 경연 부문의 종목이 기존 국제 대회와 차별되고, 매 대회마다 채택 종목이 달라진다는 것. 이를테면 올해 ‘음악 및 음향예술’ 분야는 1현·2현 악기, 더블리드 목관악기, 타악기(개인·단체), 아카펠라로 나뉘고, ‘공연예술’은 탈춤, 즉흥무용, 즉흥마임, 그림자연극으로 구분된다. ‘공예디자인·시각예술’ 분야에선 조각, 드로잉, 칼리그라피, 그래픽스토리텔링, 다큐멘터리 제작, 북 아트 종목이 개최된다. ●각국 문화 특성 살린 종목추가 금·은·동메달 수여 대회마다 개최국의 문화적 특성을 살린 종목이 추가되기도 하는데 이번 대회에선 제주도의 환경을 고려한 돌담쌓기가 ‘소통과 사회예술’분야의 종목으로 채택됐다. 각 종목별로 2명 이상의 국내외 심사위원이 평가를 하고, 결과에 따라 금·은·동메달을 수여한다. 경연 참가자들은 각 국가별 위원회의 추천을 받아야 참가할 수 있다. 반면 비경연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축제와 화합의 장이다. 유명 예술가들이 워크숍과 강연을 하는 마에스트로 프로그램과 샤머니즘 축제, 시낭송 축제, 참가 대륙의 날 등 각 나라의 고유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행사들이 다채롭게 열린다.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제주의 자연경관을 소개하는 제주 사진전과 올레길 걷기 행사 등도 마련된다. 제주세계델픽대회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과의 협조 미비로 지난해 연말에야 뒤늦게 조직위원회가 구성되고, 지난 5월엔 유홍준 조직위원장이 갑자기 중도사퇴하는 등 적지 않은 혼란을 겪었다. 그러나 이종덕 조직위원장이 6월 초 새로 부임하면서 조직을 정비하고,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선희 전 국립극장장이 예술총감독을 맡았고 김철호 전 국립국악원장, 유희성 서울시뮤지컬단장, 김영준 도시건축 대표 등이 분야별 예술감독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해외 유명예술인 누가 오나

    해외 유명예술인 누가 오나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 기간에 제주를 방문하는 유명 예술인들은 누가 있을까. 조직위원회측은 경연 심사에 권위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국내 14명, 해외 20명 등 총 41명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고, 이들 중 세계적 수준의 예술인 6명에겐 마에스트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예술인은 프랑스 마임극의 대가 필립 장티. 그는 마임을 기본으로 무용, 인형극, 마술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합해 꿈의 무대를 선보이는 독창적 예술가로 명성 높다. 이번 대회에서 심사위원 활동과 더불어 마에스트로 프로그램에서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한다. 9월11일부터 13일까지 하루 7시간씩 워크숍을 갖고, 폐회식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준비한 20분가량의 공연을 선보인다. 오랜 조력자인 마리 언더우드가 동행해 마스터 클래스 진행을 돕는다. 참가자 선정도 까다롭다. 성장 배경과 활동계기 등을 적은 자기소개서와 직접 출연한 10분 분량의 영상자료를 검토해 참가자를 뽑는다. 미국 칼리그라피 예술가 질 벨도 방한한다. 칼리그라피는 문자를 예술 형식으로 발전시킨 디자인의 한 영역이다. 질 벨은 재즈 보컬리스트 노라 존스의 앨범 재킷 디자인으로 대중적으로 알려졌고, 2004년 국제 타이포 디자인 경연대회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이번 마에스트로 프로그램에선 일반인과 전공자를 대상으로 라틴문자, 아랍 문자, 한글을 비교하는 강연을 하고 실습 과정도 운영한다. 호주 애들레이드 페스티벌 예술감독을 지낸 로빈 아처는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그녀는 가수이자 작가, 배우, 연극연출가 등 세계를 무대로 다방면에서 활동을 벌이는 전방위 예술가다. 국제호주연극페스티벌 예술감독으로 3년간 일했고, 멜버른 박물관 고문을 지내기도 했다. 마에스트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내 예술가로는 한국민속극연구소 심우성 소장이 있다. 한국 민속극과 그림자 연극의 대가인 심 소장은 이 프로그램에서 그림자 연극 시연과 인형 작동법 등을 가르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공연리뷰]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공연리뷰]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눈이 오는군. 오늘은 산에서 자는 날도 아닌데, 왜 이렇게 늦는고?” 머리가 하얗게 센 늙은 어미가 오지 않는 아들 온달(김수현)을 기다리며 혼잣말을 한다. 허공에는 끝없이 눈발이 날리고, 이윽고 그 위로 조용히 어둠이 내린다. 연극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의 마지막 장면은 이전의 모든 비극적 서사를 압도하는 서정으로 관객의 가슴을 서늘하게 한다. 온달모(박정자)는 분명 아들의 전사 소식을 들었고, 눈 앞에서 며느리 평강공주(서주희)의 죽음을 목도했음에도 마치 이 모든 일들이 한낱 나쁜 꿈이기라도 한 양 아들의 귀가를 걱정한다. 억울한 현실에 맞설 아무런 힘이 없는 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원초적이고, 절박한 저항은 그저 현실을 부정하는 방법뿐이라는 것처럼. 평강온달 설화에 바탕을 둔 연극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가며 이야기를 쌓아 나가는 대신 핵심적인 대목들을 뚝 떼어내 클로즈업시킨다. 평강이 가상의 인물로만 여겼던 바보 온달을 현실에서 만나는 장면, 평강의 도움으로 장수가 된 온달의 죽음, 그리고 권력암투에 의해 평강마저 목숨을 잃는 파국이 숨 돌릴 틈 없이 이어진다. 거울처럼 반사되는 바닥과 수십개의 장대로 숲을, 커다란 검은 돌덩이로 가옥을 대신한 상징적인 세트는 꿈과 현실, 과거와 현재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신화적 요소를 부각시킨다. 2층 객석 양 끝에 자리한 피아노와 드럼, 아쟁이 빚어내는 불협화음은 불안한 기운을 사방에 퍼뜨린다. 소설가 최인훈이 1970년대에 발표한 첫 번째 희곡인 이 작품은 평강과 온달의 운명적 만남을 통해 인연과 업(業)을 얘기하는 한편으로 권력의 비극적 속성에 대해 경고한다. 정적을 피해 궁을 빠져나온 평강이 온달을 통해 권력을 되찾으려고 했다가 희생되는 결말이 상징하는 메시지는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하지만 평강에 비해 온달의 캐릭터가 희미하고, 등장인물의 내면이 긴 독백으로만 표출된 점 등 몇몇 대목에선 세월의 한계가 느껴지기도 한다. 하나의 주제를 극점까지 몰고 가는 한태숙 연출의 스타일이 이 작품에선 제대로 살아나지 못한 듯한 아쉬움이 크다. 26일까지 명동예술극장. 2만~5만원.1644-2603.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사흘에 80억… ‘혈세 낭비’ 합창대회

    ‘사흘 행사에 80억원 혈세 지출’ 경남도가 주최한 ‘월드콰이어챔피언십(WCC) 코리아 2009’ 세계합창대회가 신종플루 집단발생으로 중도 취소되면서 막대한 혈세만 낭비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경남도는 당초 세계합창대회 행사를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열 예정이었다. 예산은 국비 20억원과 도비 55억원 등을 합쳐 총 95억원을 책정했다. 경남도가 세계 최고라며 자랑했던 월드콰이어챔피언십은 대회가 시작되자마자 인도네시아 합창단원 가운데 신종플루 환자 14명이 발생하면서 지난 10일 남은 대회 일정을 모두 취소해야 했다. 4일 만에 행사가 중단됐지만 예산 79억 1900만원은 이미 지출된 상태였다. 특히 지출 경비 가운데 47억 5100만원은 대회 공동 주최측인 독일 인터쿨투르 합창재단에 행사유치 분담금으로 낸 것이다. 나머지는 운영비와 광고비, 시상금 등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인터쿨투르와 행사 유치 계약을 하면서 천재지변 등으로 행사가 취소되더라도 분담금은 되돌려받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국제 행사를 유치하려는 경남도 입장에서 행사 개최권을 가진 인터쿨투르측과 어쩔수 없이 불평등 계약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한 법률전문가는 “경남도가 국제행사 유치에 집착한 나머지 불공정 계약에 합의하는 바람에 혈세 낭비를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월드콰이어챔피언십은 유치할 때부터 무리였다는 지적이 많았다. 경남도는 당초 ‘2010년 월드콰이어게임’ 유치에 나섰으나 중국에 개최권을 뺏기는 바람에 인터쿨투르와 협의해 프로대회 성격의 월드콰이어챔피언십을 창설했다. 월드콰이어게임은 2000년 오스트리아 첫 대회 이후 2년마다 열린다. 상금이 없고 명예와 전통을 중시하는 순수 아마추어 세계합창대회다. 대회조직위와 인터쿨투르측은 월드콰이어챔피언십 코리아 2009 대회를 창설한 뒤 당초 80개국에서 400여개팀이 참가하는 세계 최고의 합창대회가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그러나 금융위기에다 신종플루, 북한 미사일 발사 등 악재가 겹치면서 최종 참가는 29개국 193개팀에 그쳤다. 그 나마 신종플루로 인해 대회가 중도에 취소돼 최악의 대회가 돼버렸다. 민생민주경남회의는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합창대회가 파행으로 끝난 데 대해 김태호 경남지사의 책임을 촉구할 예정이다. 김 지사도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예기치 않은 사태로 합창대회가 차질을 빚은데 대해 도민들에게 사과하고 이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번 세계합창대회 참가단원들의 신종플루 집단 발병을 계기로 앞으로 도내에서 예정인 각종 국제행사의 개최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기로 했다. 도는 이날 각 시·군 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국민 건강에 위험이 우려되면 과감히 행사를 취소하도록 요청했다. 이에 따라 23~25일 예정된 밀양 여름공연예술잔치를 비롯해 30일~8월2일의 2009 사천세계타악축제, 24일~8월9일 열릴 거창국제연극제도 축소 또는 취소될 전망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트위터 창업자 “연아 가입에 우리도 흥분” “10명씩 본회의장에” 여아 초유의 합의 퇴직 예정자에 36억어치 상품권 ‘통큰’ 한전 음료수 같은 술에 입맛 적셔볼까 적가리골 정상 올라서면 설악 서북주름이…
  • 도심 속 숨은 문화명소 찾아 볼까

    도심 속 숨은 문화명소 찾아 볼까

    서울문화재단은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해 책·영화·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5일 재단에 따르면 ‘서울 문화예술 탐방프로젝트’는 매번 새로운 주제로 미술관, 창작스튜디오, 박물관 등 서울의 숨은 명소를 탐방한다. 주요 탐방 대상지로는 난지 창작스튜디오(23일), 닭 문화관(24일), 홍대 거주 작가 작업실(26일), 정릉(8월15일) 등이 있다. 25일과 다음달 29일에는 가족이 참여하는 ‘우리동네 문화탐방’을 열어 삼선동·창신동 일대와 북촌 한옥마을을 둘러본다. 참가비는 없으며, 일정과 신청은 홈페이지(www.s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책, 영화와 만나다’에서는 청계9가에 위치한 재단 1층 ‘책사랑’에서 영화감독에게서 책이 어떻게 영화 속에서 해석되고 표현되는지를 들어본다. 28일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송해성 감독, 다음달 25일 ‘아내가 결혼했다’의 정윤수 감독과 만난다. 서울연극센터에서 열리는 ‘책 읽는 서울-리더&리더(Leader&Reader)’에서는 22일 ‘고산자’의 박범신, 다음달 26일 ‘위저드 베이커리’의 구병모 작가를 초대해 독자와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참가비는 무료. ‘예스24’ 홈페이지(joins.yes24.com)에서 신청한다. 이 밖에 서울열린극장 창동에서 걸작 오페라 네 편의 명곡만을 골라 들려주는 ‘오페라 갈라 4부작’이 열린다. 다음달 12일에는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13일 베르디의 ‘리골레토’, 15일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16일 푸치니의 ‘라 보엠’이 각각 선보인다. 티켓 가격은 한 회에 1만원이며, 예매는 티켓링크와 창동 홈페이지(www.sotc.or.kr)에서 할 수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기업 문예 지원액 6년만에 첫 감소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액이 6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기업 수는 늘었으나 지원 건수와 금액은 오히려 줄었다. 문화예술 지원의 필요성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이 높아졌음에도 경제불황 여파로 실질적인 지원 확대로는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메세나협의회(회장 박영주)가 14일 발표한 2008년도 문화예술 지원현황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이 지난해 문화예술에 지원한 금액은 총 1659억 8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2007년 1876억여원에 비해 11.5% 줄었다.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액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다. 문화예술에 지원한 기업 수는 469개사로 전년(403개사)대비 16.3% 늘었으나, 지원 건수는 2389건으로 전년(2402건)보다 0.5% 줄었다. 총 지원액 중 기업 출연 문화재단에 지원된 금액은 469억원으로 28.3%를 차지했다. 1위는 리움 등 미술관을 운영해온 삼성문화재단, 2위는 문화복지 사업을 진행한 LG연암문화재단, 3위는 음악영재 발굴사업에 집중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차지했다. 4위는 CJ문화재단, 5위는 대산문화재단이었다. 기업 중에서는 울산 현대예술관 운영과 문화나눔 사업에 지원한 현대중공업이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어 홈플러스, 포스코, SK텔레콤, 한화, KT&G, 두산, 현대·기아차그룹, 현대백화점, 하나금융지주가 10위권에 들었다. 분야별 지원금액으로는 문화예술교육에 투입된 돈이 37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 등 문화예술 시설 지원에 351억원, 미술 305억원, 서양음악 224억원 순이었다. 미술 분야의 지원금이 전년(116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은 학력 위조 파문 등 불미스러운 일로 위축됐던 미술계 지원이 회복된 결과로 보인다고 메세나협의회는 설명했다. 반면 뮤지컬(39억원), 무용(26억원), 연극(21억원), 국악(18억원), 전통·민속(15억원), 문학(13억원), 영상(11억원) 등 기초 예술 분야의 지원 규모는 여전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과 한국메세나협의회 회원사 등 총 629개사 를 대상으로 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더위 식히고 문화예술도 즐겨볼까

    더위 식히고 문화예술도 즐겨볼까

    7월 넷째주부터 8월초까지 남쪽으로 휴가일정을 짰다면 경남 밀양과 거창, 전남 목포를 우선 고려해 볼 만하다. 짧게는 9년, 길게는 21년의 연륜을 이어오며 지역의 명물로 자리잡은 공연예술축제가 올해도 관객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더위도 식히고, 문화까지 즐기는 일석이조의 고품격 피서법으로 인기가 높다.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문화게릴라’ 이윤택 연출이 극단 연희단거리패를 이끌고 밀양의 한 폐교에 정착한 지 꼭 10년이 됐다. 이듬해부터 시작한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는 문화관광부 선정 최고 공연예술축제(2007년)로 꼽힐 만큼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올해는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밀양에서 만든 연극’을 주제로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밀양 출신 항일독립투사의 활약상을 그린 대중 가극 ‘약산 아리랑’, 밀양 주민들이 참여하는 가족뮤지컬 ‘삼신할머니와 일곱아이들’, 밀양연극촌이 제작한 대형뮤지컬 ‘이순신’, 그리고 밀양이 낳은 배우 손숙의 대표작 ‘어머니’가 공연된다. 이윤택 연출이 국립극단 예술감독 재직때 기획했던 ‘셰익스피어 난장’도 밀양으로 무대를 옮겨 계속된다. 극단 미추의 ‘리어왕’, 일본 극단 구나우카의 ‘오셀로’ 등 6개 작품이 초청됐다. 창작 인력의 산실 노릇을 톡톡히 해온 ‘젊은 연출가전’에는 7개 작품이 경합을 벌인다. 남천둔치 야외극장에서도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23일~8월2일. (055)355-2308. ●거창국제연극제 올해로 21회인 거창국제연극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야외연극축제다. 수령 300년의 은행나무와 구연서원이 있는 야외공연장, 물속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든 수승대의 무지개극장은 거창국제연극제의 자랑이다. ‘냉정과 열정, 아름다운 공존’을 테마로 한 이번 행사에는 영국, 크로아티아, 콜롬비아 등 8개국 8개팀과 국내 공식 초청작 21개 팀, 국내 경연 참가작 16개 팀이 참여한다. 가족극, 뮤지컬, 인형극, 풍자극, 악극 등 다양한 장르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관객이 취향에 따라 골라볼 수 있게 했다. 기러기아빠의 애환을 담은 ‘매직 릴리’, 소설가 이문구의 ‘관촌수필’을 무대화한 ‘블랙코미디’등이 눈에 띈다. 24일~8월9일. (055)943-4152. ●전국우수마당극제전 골치아픈 현실을 잠시 미뤄두고 홀가분하게 떠난 여행지에서 해학과 풍자가 넘치는 마당극을 즐긴다면 금상첨화 아닐까. 제9회 전국우수마당극제전이 23일부터 26일까지 목포 유달산 유달예술촌과 유달산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품바품바’ ‘무지개 뜨는 교실’ ‘밥심’ 등 8편이 공식 초청작이다. 마당극 외에 마임, 전통탈춤, 퍼포먼스, 현대무용, 콘서트 등도 특별 기획공연으로 소개된다. 한국 마당극 1세대인 채희완 부산대 교수가 이끄는 창작탈춤패의 봉산탈춤, 서도소리 명창 박정욱의 배뱅이굿, 재즈피아니스트 미연의 크로스오버 공연 등을 만날 수 있다. (061)243-9786.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서울플러스] 구립 실버뮤지컬단 등 위촉식

    중구(구청장 정동일)15~17일 구립 실버뮤지컬단과 구립 극단, 구립 여성가요합창단 단원들에 대한 위촉식이 열린다. 실버뮤지컬단은 65세 이상 노인 10명으로 구성됐다. 구립 극단은 전문 연극인과 극단 경험이 풍부한 10명의 단원으로 이뤄졌다. 여성가요합창단은 가창 실력을 지닌 30명의 단원이 뽑혔다. 문화체육과 2260-4213.
  • 이요원ㆍ고현정 눈물대결…눈물의 여왕은 누구?

    이요원ㆍ고현정 눈물대결…눈물의 여왕은 누구?

    서라벌 최고의 화랑들도 여자들의 눈물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선덕여왕’ 15회에서 덕만(이요원)과 미실(고현정)을 각각 다른 이유로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비록 둘은 너무 다른 이유로 눈물 흘렸지만 칠숙과 유신랑을 꼼짝 못하게 하기엔 충분했다. ◆ 덕만, 유신랑에게 의심받고 싶지 않아. 미실을 속이느라 덕만과 유신랑은 큰 소리를 내가며 티격태격 싸운다. 아무리 연극이라지만 자신을 믿지 못하는 유신랑이 야속해 끝내 덕만은 눈물을 흘리고 만다. 이에 어리둥절하기는 유신랑도 마찬가지. 미실을 속이는데 성공하고 돌아온 덕만에게 유신랑은 말한다. “아까 말이다. 일부러 서로 그러기로 한 것인데 어찌 눈물을 보인 것이냐.” 이에 덕만은 “그냥. 유신랑이 정말 절 그렇게 의심하면 어쩌나 생각하니 눈물이 절로 났습니다. 유신랑, 저 의심하지 마십시오.” 덕만도 여자인지라 좋아하는 사람에게 의심받는 건 싫었나보다. 이토록 서로에게 끌리는 두 사람의 미래는? ◆ 미실, 그 눈물은 순수하지 않았어. 한편 미실의 눈물은 뭔가 수상쩍다. 소화(서영희)를 데리고 깊은 산중에 숨어 살고자 길을 떠난 칠숙(안길강)은 미실의 명을 받은 보종(백도빈)과 석품(홍경인)에게 잡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태. 미실은 칠숙이 시력을 잃은 것을 확인한 후 돌연 칠숙의 손을 잡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눈이 보이지 않는 게냐. 널 이대로 보낼 순 없다.” 칠숙을 비롯한 화랑들은 처음보는 미실의 눈물에 어안이 벙벙. 하지만 미실이 순수하게 미안하고 안 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미실은 칠숙을 회생시켜 영웅 미담으로 선전하려는 계략을 꾸미고 있다. 하지만 칠숙은 그런 영문도 모른 채 미실의 따뜻한 보살핌에 감동받았다. 자신의 야욕을 위해 못할게 없는 마성의 여인 미실, 당신 정말 무서운 사람이야. 사진제공 = MBC(위), MBC ‘선덕여왕’ 캡쳐(아래)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외규장각 도서, 사르코지 방한때 반환 권유할 것”

    “외규장각 도서, 사르코지 방한때 반환 권유할 것”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수아 미테랑 행정부 시절 두 차례 문화부 장관을 지내는 등 프랑스 문화정책의 산증인인 자크 랑(70) 의원이 15일 한국을 처음 방문한다. 스트린쿼터 축소 반대와 외규장각 도서 반환 찬성 등 한국 문화예술계 현안에 큰 관심을 보여온 그는 이번 방한기간 동안 국회에서 프랑스의 개헌 사례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방한을 앞둔 랑 의원을 10일(현지시간) 파리 4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랑 의원과의 인터뷰는 ▲한국 정치·문화계 현안 ▲문화와 국가의 미래 ▲예술교육의 중요성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세 주제 모두 정치인이자 문화·교육계 수장을 역임한 랑 의원의 다양한 경험이 녹아 있는 장(場)이다. # 정치인 랑 “스크린쿼터 축소 안타까워” 방한 목적을 들려달라고 했더니 랑 의원은 “한국이 대통령제를 유지할 것이냐, 의원내각제로 바꿀 것이냐 등 개헌을 검토하고 있는 것 같다.”며 “국회의장의 초청을 받아 공법 전문가로서 내가 주도했던 프랑스 개헌의 경험을 들려주러 간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세계에서 보기 드물게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나라”라면서 “개헌 강연 외에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대학생들을 두루 만날 예정이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부드럽던 그의 어조는 한국 문화계 현안에 대한 질문으로 넘어가자 역동적으로 바뀌었다. “한국은 스크린쿼터라는 좋은 시스템 덕분에 영화 산업이 크게 발전했는데 미국의 압력으로 한국영화 상영 비중이 축소돼 무척 안타깝다.”고 말문을 연 그는 “미국의 압력이 높을 당시 나는 한국 영화인들에게 스크린쿼터 지지 편지를 보내고, 미국 영화인협회 잭 발렌티 회장에게 항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고 일화를 들려줬다. 랑 의원은 문학·음악·영화·미술 등 문화는 일반 공산품과 같지 않기 때문에 국가와 국제적 차원에서도 보호해야 한다며 ‘문화적 예외’를 주창한 바 있다. 화제는 외규장각 도서 반환의 당위성으로 넘어갔다. 기자가 “당신은 2006년과 이달 한국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가 보관 중인 한국 외규장각 문서를 반환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는데 현실적 가능성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랑 의원은 사안의 민감함을 감안한 듯 “정치적 의지에 달린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이어 “문화부 장관 시절 미테랑 대통령에게 ‘한국이 약탈당한 문서’를 돌려줘야 한다고 설득해 1권을 돌려줬다.”며 “그 뒤 문서를 소장 중인 국립도서관 측의 강력한 반대로 주춤하다 대통령이 우파인 자크 시라크로 바뀌면서 반환 의지가 약해졌다.”고 말했다. 그 소신이 변하지 않았느냐고 했더니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데 그때 반환을 권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인 랑 “문화 예산 삭감은 바보 짓” 화제를 랑 의원의 상징인 문화정책 영역으로 바꿨다. 기자가 최근 프랑스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경제위기를 맞아 지원이 줄어들었다고 우려한다는 뉴스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프랑스는 그나마 양호한 편인데 유럽 전반적으로 도시(지방자치단체)는 문화예산을 늘리려고 하는데 중앙 정부에서 반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처럼 경제 위기라고 문화예산을 줄이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유를 물었더니 “세 가지다. 문화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삶의 질을 높인다. 그리고 미래의 고용을 창출하는 동력이다.”며 “이런 점을 감안할 때 현재가 어렵다고 미래를 포기하는 것은 정치적 과오다. 바보 같은 짓이다. 반대로 가야 한다. 경제위기일수록 문화예산을 더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마디로 말하자면 문화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덧붙였다. 고희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문화의 중요성을 역설한 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예를 들었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연방정부가 (지식 인프라에) 개입하기를 꺼렸다.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문화, 연구, 교육 등에 대한 예산 증액을 주장했다. 아마 그가 젊은 시절 시카고에서 활동하면서 예술이 빈곤층 아이들의 정신 세계를 풍부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교육자 랑 “예술교육 강조, 강조해도…” 문화에 대한 그의 철학은 예술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역설로 이어졌다. 기자가 최근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가 세계예술교육대회를 창립하는 등 예술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랑 의원은 “문화예술 교육은 언어나 수학처럼 기본적 교육이기 때문에 세계가 중요성을 깨닫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었다.“1992~93년 문화·교육부 장관을 동시 역임하고 2000~2002년 교육장관을 지냈다. 이 시기 야심찬 플랜을 세웠는데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예술교육을 의무화하는 것이 골자였다. 당시 문화예산을 대폭 확충해 문화전문 교육가들을 현장에 투입했다.” 당시 장관 시절 그는 음악을 통해 수학을 배우게 하고 연극과 영화를 통해 언어를 배우게 해야 한다고 강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2002년에는 중고교에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 14가지 버전을 CD에 담아 배포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이 밀어붙인 플랜에 대해 “예술교육 5개년 계획이라 불린 이 어젠다는 가히 ‘혁명적 플랜’이었다.”고 표현했다. 이어 “이 플랜을 단행한 것은 예술교육이 어린이들에게 교양 있는 성인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자 문명화하는 기본 과정으로서 부모의 빈부 차이에 따른 태생적인 문화적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다양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예술교육은 언어나 수학 등 다른 과목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기본 토대”라고 설명했다. 글ㆍ사진 vielee@seoul.co.kr ■ 랑 前장관은 │파리 이종수특파원│‘문화정책-프랑스의 창안’. 프랑스 지식인들이 자주 쓰는 표현이다. 여기엔 세계 최초로 문화부를 독립시킨 뒤 국가 주도로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방안을 유지해온 프랑스의 자부심이 녹아 있다. 프랑스 문화정책을 총괄해온 문화장관 가운데 대표적 인물이 앙드레 말로와 자크 랑이다. 소설가였던 말로는 샤를 드골 대통령의 전폭적 지원 아래 초대 문화부 장관을 맡아 프랑스 주요 도시에 ‘문화의 집’을 세우며 대중의 문화 접근권을 강조했다. “고속도로 20㎞를 만들 예산으로 웬만한 도시에 ‘문화의 집’을 지어 많은 국민이 고급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게 하겠다.”며 문화민주주의의 틀을 다졌다. 그러다 68혁명을 계기로 문화에 대한 개념이 확대되면서 프랑스 문화정책은 전기를 맞았다. 대중문화 지원과 문화 주체의 능동적 참여에 비중을 두면서 ‘자크 랑의 시대’가 열렸다.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의 ‘의형제’로 불릴 정도로 신뢰를 받던 랑은 문화장관과 교육장관을 각각 두 차례 역임하면서 ‘음악 축제’ ‘문화유산의 날’ 등 다양한 문화축제를 탄생시켰다. 자크 랑이 만든 ‘음악 축제’는 유럽의 다른 국가로 확산되면서 대표적 여름 축제로 자리잡았다. 중도 우파인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개방 인사’ 정책으로 지난해 헌법개정을 주도한 발라뒤르(전 총리) 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지난달 개각 당시 문화장관직을 제안받았으나 거절해 화제가 됐다. 프랑스 명문 파리정치대학에서 공법을 전공한 뒤 낭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낭시·파리10대학에서 교수를 지냈다. 젊은 시절 연극에 심취해 24살 때 낭시대학연극제를 만들어 1977년까지 주도했다. 현재는 프랑스 북구 파 드 칼레 의원이다. vielee@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연극·뮤지컬

    ●레인맨 8월2일까지 SM아트홀. 자폐를 앓는 형과 냉철한 이기주의자 동생이 오해 끝에 깨닫는 가슴 따뜻한 형제애. 김성기, 김영민 등 출연. 2만 5000원. 1544-1555. ●그놈이 그놈 19일까지 학전블루소극장. 모텔로 숨어든 은행강도를 쫓는 형사를 비롯해 다양한 인간군상이 펼치는 폭소 풍자극. 눈깜짝할 새 바뀌는 1인 다역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1만 5000~2만원. (02)764-7462. ●한밤의 세레나데 8월16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순대국집 사장인 엄마와 인터넷라디오 운영자인 딸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창작뮤지컬. 2만~3만원.(02) 2278-5741.
  • [Healthy Life] 컴퓨터 작업할때 목 내밀지 않아야

    대개의 목디스크는 갑자기 생기는 질환이라기보다 평소 목의 긴장을 유발하는 생활습관이나 사소한 충격이 누적돼 생긴다. 장지수 원장은 목의 긴장을 유발하는 자세를 크게 3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고개를 숙여 머리를 어깨 앞으로 내미는 이른바 거북목 증후군이다. 컴퓨터 작업 때 목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가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정상적인 C자형 목뼈 라인이 직선으로 변형돼 디스크를 부르게 된다. 둘째, 목을 돌리거나 꺾는 자세로, 소파에 누워 텔레비전을 보거나 책상에 엎드려 자는 자세를 말한다. 셋째, 턱을 치켜들어 목이 과도하게 뒤로 젖혀진 자세로, 흔히 ‘관객의 목’이라고 한다. 영화나 연극을 앞자리에서 볼 때나 턱을 괼 때의 자세다. 또 교통사고나 운동할 때 목에 충격이 가해져 생기는 편타성 손상도 잦은 원인이다. 따라서 목이 앞 뒤로 빠지거나 옆으로 기울지 않았는지 수시로 점검해 봐야 한다. 주위 사람과 서로 자세를 봐주면 편하다. 또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 목 주위 근육을 늘려주고 관절운동 범위를 넓혀주는 것이 필요하다. 목운동을 할 때는 반동을 가하지 말고, 느리고 부드럽게 해야 한다. 잘 때는 목뼈가 정상 각도를 유지하도록 낮은 베개나 돌돌 만 수건을 목에 받치고 자는 게 좋다. 장 원장은 “낮은 베개에 적응을 못한다면 이미 목디스크가 상당히 진행돼 신경이 압박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장 원장은 “목 관절과 디스크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목·허리를 바로 세우고 ▲목통과 어깨를 넓게 하며 ▲턱과 배를 몸쪽으로 당겨 넣고 ▲엉덩이를 앞쪽으로 당긴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고국무대 자주 서려고 서울로 이사 왔죠”

    “고국무대 자주 서려고 서울로 이사 왔죠”

    데뷔 10년인데 출연작은 고작 세 편이다. 1999년 ‘페임’, 2003년 ‘싱잉 인 더 레인’, 그리고 2007년과 올 초 두 차례 출연한 ‘김종욱 찾기’가 전부다. 데뷔작 ‘페임’으로 한국뮤지컬대상 신인상 후보까지 올랐던 유망 배우치고는 참 과작(寡作)이다 싶다. 하지만 오해 마시라. 이건 어디까지나 국내 무대에 섰던 작품만이다. 지난 10년간 주 활동 무대로 삼았던 일본으로 건너가면 얘기는 180도 달라진다. ‘불새’, ‘엘리자베스’ 등 일본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대작 뮤지컬에는 항상 그의 이름이 있었다. 그것도 당당히 주역으로 말이다. ●日서는 뮤지컬계의 ‘욘사마’로 통해 뮤지컬 배우 박동하(35). 일본에선 뮤지컬계의 ‘욘사마’로 통할 만큼 유명하지만 아직 국내에서 그의 존재감은 그리 크지 않다. 2000년 일본 최대 극단 시키에 입단한 후 첫 복귀작인 ‘싱잉 인 더 레인’에선 더블캐스트였던 남경주의 빛에 가렸고, ‘김종욱 찾기’는 소극장 뮤지컬이어서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기엔 한계가 있었다. 그런 그가 국내 뮤지컬 팬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킬 대형 무대를 앞두고 있다. 오는 21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브로드웨이 42번가’다. 코러스걸의 성공스토리를 다룬 이 작품에서 그는 여주인공 페기를 돕는 남자 주인공 빌리 역을 맡아 박상원, 박해미, 옥주현 등 쟁쟁한 선후배들과 한 무대에 선다. “화려한 쇼뮤지컬을 좋아하는 저에겐 딱인 작품이에요. 탭댄스를 완벽하게 소화해야 하는 부담감은 있지만요.” 다행히 ‘싱잉 인 더 레인’ 공연 때 하루 15시간씩 탭댄스를 연습했던 경험이 큰 힘이 되고 있다. ●톱스타 빌리역 익히다 거울보는 버릇 생겨 “작품마다 새롭게 변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배우는 참 매력적인 직업이에요.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무대 뒤 배우의 세계를 보여 주는 작품이라 더 흥미롭게 연습하고 있습니다.” 그는 “극중 브로드웨이 톱스타인 빌리의 멋진 모습을 몸에 익히기 위해 항상 거울을 들여다보는 버릇이 생겼다.”며 웃었다. 배우는 그의 오랜 꿈이다. 아역 뮤지컬배우로 시작해 안양예고 연극영화과를 다녔고, 대학에선 발레를 전공하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기본기를 다졌다. 순간의 인기에 연연하기보다 탄탄한 실력을 갖춘 배우가 되고 싶었던 그는 서른을 코앞에 둔 나이에 일본으로 훌쩍 떠났다. 단돈 60만원을 들고 감행한 일본 유학은 그의 도전 정신을 단단하게 담금질했다. 2004년 뮤지컬 ‘엘리자베스’의 루돌프 역으로 스타가 됐고, 지난해 ‘불새’의 성공으로 입지를 다졌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그는 일본 활동을 줄이고, 국내 공연에 무게중심을 둘 계획이다. “한국 무대에 자주 서고 싶은 생각은 항상 했어요. 일본에 머물다 보니 상황이 여의치 않았는데 올봄에 아예 서울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렇다고 일본 활동을 접는 건 아니고, 두 나라를 오가면서 꾸준히 작업할 생각입니다. 무대가 어디에 있든 오래오래 배우를 하는 게 제 목표이니까요.”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연출·연기 직접하며 이방인 설움 훌훌~

    연출·연기 직접하며 이방인 설움 훌훌~

    지난 6일 오전 서울 구로아트밸리 소강당. 여성 10여명이 아이처럼 이리저리 오가며 소리쳤다. 신나게 게임을 즐기는가 싶더니 어느새 서너명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이들은 최근 수년간 한국으로 이주해온 외국인 여성들. 20, 30대의 가정주부들로 낯선 한국에서 겪어온 마음의 상처를 눈물로 털어냈다. 중국출신 이수화(36)씨는 “낯선 곳에 처음 와 남편과 시장을 나갔다가 언어 때문에 큰 불편을 겪었다.”면서 “이후 두달 동안 집 밖에 나가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주변에 머물며 언제나 이방인 취급을 받아왔던 이주여성들이 작은 반란을 꿈꾼다. 연극공연을 통해 각박한 한국생활의 상처를 털어내고 삶의 모습을 스스로 바꾸겠다는 다짐이다. ●올해 2회째… 12일 구로아트밸리서 구로구와 구로문화재단, 극단 마실은 이주여성을 위한 연극 ‘내마음에 물주기’를 12일 오후 6시 구로아트밸리 소강당 무대에 올린다. 이주여성들이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을 맡으며 연기까지 하는 일종의 역할극이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연극의 배역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주여성 8명이 나눠 맡았다. 한국인 주부 서너명도 자원봉사 차원에서 동참했다. 연극 내마음에 물주기의 부제는 ‘까오싱위의 비밀상자’. 2년 전 중국에서 시집온 까오싱위가 한국에서 살아가며 겪는 팍팍한 삶을 다뤘다. 까오싱위는 남편과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고민하면서도 회사에 취직해 삶을 꾸리려는 진취적 여성이다. 그녀의 비밀상자에는 눈물 어린 어머니의 약값, 자전거 여행의 추억, 고향의 울창한 숲 등 다양한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다. 연극에 참여한 한 여성은 명절 때 만두 속에 동전을 넣어먹는 중국 풍속을 얘기하다 “가족들이 부르는 것 같다.”며 흐느껴 울기도 했다. 중국인 귀화여성의 얘기를 다룬 만큼 올해 연극은 모두 중국 출신 여성들로 채워졌다. 지난해 말 다른 주제로 올려진 첫 공연에는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등 다양한 국적의 이주여성들이 참여했다. ●마음의 상처 치유해 주인공을 맡은 이영월(33·서울 서초구 방배동)씨는 “어학교실에 다니다 극단측이 연극에 참여하지 않겠냐고 권유해 함께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5년 전 중국 톈진에서 회사 친구 소개로 만난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이주해 왔다. 그녀는 “사람들이 중국에서 왔다고 하면 ‘돈 많이 벌었냐.’고 냉소적으로 바라볼 때 가끔 속이 상한다.”며 “5살된 딸 아이는 한국어가 다소 서툴지만 잘 적응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진행되는 연극연습을 거르지 않아 동료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애초 함께 시작했던 이주여성 중 일부는 남편과 시댁 등의 반대 등으로 꿈을 접어야했다. 이들 이주여성들은 공연 당일에도 마지막 연습을 위해 구슬땀을 쏟는다. 공연은 오후 6시부터 한시간 가량 진행된다. 연극을 기획한 손혜정(35) 극단 마실 대표는 “공부방 봉사를 해오다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접하면서 이주여성을 위한 연극을 해보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내용들은 모두 이주여성들이 직접 겪은 얘기”라고 소개했다. 또 “어떤 분은 귀가 잘 안들려 병원에 갔다가 마음의 병이란 진단을 받았는데 연극을 통해 조금씩 치유되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직접 만들고 느끼며 창의력 키우세요”

    “직접 만들고 느끼며 창의력 키우세요”

    보고, 듣는 것 만으론 부족하다. 아이가 직접 만들고, 체험하면서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력을 키우길 원하는 부모들이 늘면서 공연과 놀이, 전시와 교육 등을 결합한 복합 프로그램이 붐을 이루고 있다. 여름방학에 가볼 만한 행사들을 소개한다. 국립극장은 27일부터 31일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어린이예술학교’를 운영한다. 연극체험교실 ‘우리들의 이야기, 연극이 되다’는 연극과 춤을 기본으로 열린 사고와 상상력을 이끌어내는 데 중점을 뒀고, 움직임교실 ‘몸으로 말하기’ 는 춤, 미술, 음악이 어우러지는 통합적 예술체험 프로그램이다. 사다리연극놀이연구소가 매년 여름 운영하는 연극놀이교실은 연극을 통해 창의력과 발표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유아반과 초등반으로 나눠 20일부터 8월15일까지 진행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8일부터 8월21일까지 어린이 여름방학 무료 미술 특강을 마련한다. 놀이를 통한 워크숍 형식의 미술 체험수업으로 그림을 감상하고, 조형물을 직접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17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받아 무작위 추첨한다. 삼성미술관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하는 패밀리워크숍 ‘동그라미를 찾아요’를 21일부터 8월16일까지 운영한다. 백자 달항아리, 분청사기, 데미안 허스트 등 동서양 미술과 건축을 쉽고 재밌게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다. 21일 크라운해태 사옥 1층 갤러리 쿠오리아에서 선보이는 ‘미술관이 마법에 걸렸어요’는 미술과 연극을 합친 통합미술체험극이다. 마녀로부터 과자로 만든 미술관을 지키기 위해 마술사와 요정이 미술관을 모험하며 다양한 양식의 현대미술을 소개한다. 8월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별관에서 열리는 ‘와글와글 미술관’도 연극, 퍼포먼스가 결합된 체험 전시회다. 빛과 색을 주제로 한 아동극 ‘모네씨 안녕하세요’등이 전시관에서 공연된다. 9월27일까지. 과학 체험전도 있다. 덕성여대 유아교육과 연구팀과 갤러리 잔다리가 함께 만든 ‘빛을 쏘는 꼬마 과학자’가 18일부터 8월23일까지 갤러리 잔다리 어린이교육장에서 열린다. 지킬 박사의 요술액자, 몬스터 그림자 등 빛의 반사라는 과학적 현상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장난감 자동차를 유독 좋아하는 아이를 둔 부모라면 10일부터 8월23일까지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되는 어린이자동차과학 체험전 ‘키즈 모터쇼’를 놓치지 말자. 자동차 운행 원리에 관한 지식과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운전 체험까지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외식업체 포인트로 단골고객 잡는다

    불황에 씀씀이가 줄어들면서 외식업체들이 포인트 혜택을 늘렸다. 포인트를 규모 있게 소비하는 ‘단골 고객’에게 혜택을 늘리겠다는 뜻이다. 온라인 업체들도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경품으로 내걸고 고객 모으기에 나섰다. 파리바게뜨는 디저트 제품을 25~29%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해피포인트로 디저트 하세요’ 이벤트를 무기한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뷰티포인트 카드 소지 고객을 대상으로 연극 ‘그남자 그여자’ 관람 이벤트를 연다. 16일까지 아모레퍼시픽·아리따움·이니스프리 홈페이지에 접속, 응모할 수 있다. 320명을 추첨해 2장씩 표를 준다. 뷰티포인트 회원은 800만명에 이른다. 도미노피자는 제휴카드 할인 혜택을 강화했다. GS&POINT카드나 현대M/S/W카드, 삼성 페이백 카드로 온라인에서 주문하면 최대 30%까지 할인 혜택을 준다. 도미노피자 김명환 마케팅본부 상무는 “휴가와 방학으로 가계 지출이 많아지고 있어 ‘실속형’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롯데닷컴은 회원 수 1200만명 돌파를 기념, 총 200억포인트 증정행사를 오는 13일까지 진행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캠퍼스 라이프]

    Asia Way팀 LG글로벌챌린저로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로 구성된 ‘Asia Way팀’이 제15회 LG글로벌챌린저로 최종 선발됐다. LG글로벌챌린저는 국내 최초·최장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으로, Asia Way팀은 이번에 로스쿨로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군산의료원과 간호실습 협약 ●호원대 우수한 간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7일 전북 군산의료원과 간호학생 실습 협약을 맺었다. 양 측은 실습 관련 정보를 상호교류하고 현장에서 간호인력의 기술적인 숙련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11일 창작뮤지컬 ‘별’ 공연 ●호남대 11일 오후 4·7시 두 차례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다매체영상학과의 창작뮤지컬 ‘별’(기획 연출 김균형)을 공연한다. 지난 2월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위대한 유산’을 무대에 올려 큰 성황을 이룬 이후, 3월에 ‘아이 러브 유’ 5월에 ‘아트’ 6월에 영암 월출산에서 환경연극 ‘누굴까?’ 등 올 들어서만 다섯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민군겸용 정보보호 워크숍 ●한남대 9일 오전 10시 대전 유성 계룡스파텔에서 육군본부와 공동으로 ‘민·군겸용 정보보호 워크숍’을 연다. 정보보호, 무선네트워크, 사이버정보전, 기밀유출탐지 등을 주제로 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벌어진다.
  • [씨줄날줄] 1Q84/김성호 논설위원

    요즘 문화예술계에서 주인공이나 작가의 선택은 작품 흥행이며 책 판매를 결정짓는 으뜸 요인이다. 연극·영화판에서 흥행의 보증수표랄 수 있는 인기배우를 주연 캐스팅하기란 하늘의 별따기. 출판가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인기 작가=베스트셀러의 등식이 철칙처럼 작용하는 마당에 출판사들의 인기작가 모시기 경쟁은 말 그대로 전쟁터나 다름없다고 봐야한다. 불황의 늪을 헤어나지 못하는 우리 출판가의 어려운 사정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인문학 서적의 경우 500권 정도만 팔려도 ‘아주 잘 팔린 책’이라는 부러움의 찬사가 붙는다. 소설도 1만권 정도를 팔기가 쉽지 않다. 웬만큼 이름이 알려진 인기작가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주변에서 군소출판사들이 문 닫는 모습을 보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불황과는 관계없는 무풍지대의 작가로 통한다. 1987년 낸 ‘노르웨이의 숲’(한국판 ‘상실의 시대’)이 100만부 팔린 것을 시작으로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해변의 카프카’를 비롯, 국내출판 작품들이 줄줄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으니…. 우리 출판사들 입장에서야 놓치기 싫은 ‘블루 칩’이 아닐까. 지난 5월 일본서 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1Q84’가 국내에서 또 한차례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일본에서 출간 직후 100만부가 팔려 나간 베스트셀러. 문학세계가 국내 번역출판을 맡으면서 선(先) 인세 십수억원을 제시했다는 말이 떠돈다. 선인세 십수억원이라면 책 100만권 이상을 팔아 작가에게 줄 인세를 미리 주는 액수이다. 역시 무라카미 하루키답다. 굴지의 출판사들이 10억∼13억원의 선인세를 제시하고도 판권경쟁서 고배를 들었단다. 몇몇 중소 출판사들도 경쟁에서 안간힘을 썼다고 한다. 덕분에 지난번 하루키 작품 ‘해변의 카프카’ 국내 출판 때 지불한 5억원보다 선인세는 무려 두배 이상 뛰었다. ‘블루칩’ ‘보증수표’ 모시기가 장난이 아니다. ‘책 안 팔린다.’며 엄살을 일삼던 우리 출판사들. 제살 깎아먹기보다 우리 출판시장 살리기에 십시일반으로 마음들을 한번 써봄이 어떨까.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현장 행정] 금천구 어린이 비만예방사업

    [현장 행정] 금천구 어린이 비만예방사업

    지난달 27일 금천구청 보건소. 초등학생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한 줄로 서서 자신의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아이들은 ‘비만복’을 입고 뚱뚱한 몸의 불편함을 체험하고, 시야가 어지러워지는 특수 안경도 써보며 가상 음주체험도 해 본다. 옆에 있던 지도 교사들이 체험의 의미를 하나하나 설명하며 건강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이날 행사는 금천구가 보건복지가족부와 함께 전국 최초로 시행한 어린이 비만예방 건강체험학습관 ‘위투 레인보우 스쿨’.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비만 예방도 신나고 즐겁게 전시관 전체가 무지개를 응용해 7가지 색깔의 주제로 꾸며진 이날 행사는 각각 ▲비만예방 어린이드라마 ‘튼튼번개파워’(빨강) ▲비만으로 인한 신체변화와 비만옷 입어보기(주황) ▲비만예방 어린이 동화책 대여 및 포토존(노랑) ▲위투송·위투체조 배우기(초록) ▲식품구성탑·간식 칼로리 알기(파랑) ▲유산소 운동 강습 및 올바른 식단을 위한 ‘뚱뚱이와 홀쭉이’ 체험(남색) ▲체지방 측정 및 전문영양사의 상담 프로그램(보라) 등으로 이뤄졌다. 같은 시간 보건소 바로 옆 금나래아트홀에서는 비만예방을 위한 가족뮤지컬 ‘똥장군 구리구리’가 열렸다. 건강한 똥을 뜻하는 주인공 ‘건똥이’가 똥의 왕국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은 모험 이야기다. 연극을 보러 온 아이들이 50분간 공연을 보며 웃고 소리치다 보면 건강의 중요성을 자연스레 깨닫고 돌아가도록 구성했다고 구청의 신동훈 언론담당은 설명했다. 김근태 건강증진과장은 “비만은 나이가 들수록 교정이 어렵고 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6~12세 사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금천구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동·청소년이 행복한 꿈나무 프로젝트’(이하 ‘꿈나무 프로젝트’)의 하나다. 현재 금천구는 구민들의 흡연, 폭음, 비만, 고혈압, 당뇨 등 생활습관성 질환 유병률을 낮추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구는 장기적으로 이런 지표들을 서울지역 자치구 중 최저 수준으로 낮춰 전국 최고의 ‘건강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생각이다. ●만성질환 낮추기 위한 첫 걸음 이를 위해 현재 ▲대학생들과 함께하는 식품안전보호구역 지킴이 활동 ▲식중독·전염병 예방을 위한 건강인형극 ‘깨끗한 손, 건강한 손’ 공연 등의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쳐가고 있다. 한인수 구청장은 “세살 버릇이 여든 간다는 말처럼 어린시절부터 건강습관이라는 ‘첫 단추’를 잘 맞춰야 평생 행복을 지켜갈 수 있다.”면서 “구를 전국 최고의 건강도시로 만들기 위해 모든 정책적 배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해리 포터 “헤르미온과 사귀다니요”

    영화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의 전세계 동시개봉을 앞두고 6일(현지시간) 출연진이 영국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주인공 해리 포터 역을 맡은 대니얼 래드클리프(20)는 “내 스스로 어느 역할을 맡든지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며 성숙된 연기자의 면모를 보였다. 그는 그러나 “아직도 많은 팬들이 나를 검은테 안경을 낀 해리로 생각하고 있다.”며 소년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고픈 희망을 피력했다. 최근 런던 연극무대에서 벌거벗은 연기를 소화해내며 연기의 폭을 넓히고 있는 래드클리프는 “해리 포터를 끝낸 뒤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발레를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헤르미온 역의 에마 왓슨(19)과 사귀고 있다는 소문에는 손사래를 쳤다. 그는 “에마와 내가 데이트를 하고 있다는 말들을 많이 만들어냈지만 출연진 가운데 내가 특별히 좋아한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명문 대학에 합격해 조만간 미국으로 옮길 예정인 왓슨은 “내 전체 삶이 해리 포터에 관한 것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대학에 가는 것이 내가 연기생활을 결코 다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연기 중단설을 부인했다. 런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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