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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악·클래식 ●21c한국음악프로젝트 9월1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 역량있는 음악 인재와 우수 국악창작곡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한국음악프로젝트의 본선 무대. 티켓은 홈페이지(kmp21.kr)에서 예약. (02)300-9960~5. ●앙상블 오감 연주회 9월1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이선진·박소영(바이올린), 노현석(비올라), 김시내(첼로), 한경은(피아노)이 들려주는 바르토크의 헝가리 민요와 모차르트의 현악4중주 ‘봄’, 드보르자크의 피아노5중주. 1만~2만원. (02)780-5054. ●정명화와 함께하는 가을 음악회 9월4일 오후 7시30분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김덕기가 지휘하는 프라임 필하모닉이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보로딘의 ‘폴로베츠인의 춤’,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정명화 협연) 연주. 4만~5만원. (02)951-3355. ■ 미술전시 ●라틴 미술의 거장 페르난도 보테로 9월4~27일. 서울 사간동 갤러리반디. 서울 덕수궁 미술관에서 열리는 페르난도 보테르전(그림)에서 소개하지 않은 드로잉 작업과 수채화, 소형 조각 등 소개. (02)734-2312. ●아트 로드 77 9월20일까지. 파주 헤이리내 9개 갤러리. 93미술관, 위드아티스트, 갤러리 이레 등에서 본전시 참여작가 77명, 특별전 참여작가 17명의 참여로 진행된다. (031)955-2094. ●중국 당대미술주역전 2009 9월14일까지. 서울 팔판동 북촌미술관과 갤러리 상. 베이징의 ‘송좡예술구’에서 활동하는 작가 8인의 전시. (02)730-0030. ■ 연극·뮤지컬 ●세자매 9월4~13일 명동예술극장. 1950년 명동 국립극장의 탄생과 동시에 창단된 국립극단이 안톤 체호프의 ‘세자매’로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다시 돌아온다. 2만~5만원. 1644-2003. ●태풍 9월4~6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영화 ‘천녀유혼’ ‘영웅본색’을 만든 쉬커 감독의 첫 무대연출작. 셰익스피어 희곡에 중국 전통 경극의 옷을 입혔다. 4만~15만원. 1544-1555. ●판타스틱 12월31일까지 63아트홀. 한국설화 자명고와 서양고전 로미오와 줄리엣을 엮은 스토리에 타악, 현악, 비보잉, 사물놀이 등을 결합한 코믹뮤직쇼. 5만원. 1544-1555. ■ 대중음악 ●팝재즈 밴드 윈터플레이 한·일 투어 콘서트 9월5일 오후 6시30분 서울올림픽공원 내 수변무대. 5만 5000원. (02)563-7110. ●크라잉넛 6집 발매 기념 콘서트 9월5일 오후 6시 멜론 악스. 3만 3000원. (02)326-3075. ●말로 재즈 스켓 9월4일 오후 8시, 5~6일 오후 3시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 2만 5000~3만 5000원. (02)3672-3001. ●나윤권 2.5집 발매 기념 콘서트 9월5일 오후 7시, 6일 오후 6시 성균관대 새천년홀. 6만 6000원. (02)542-4418.
  • 감초연기 조진웅 국가대표급 입담으로 떴다

    감초연기 조진웅 국가대표급 입담으로 떴다

    흥행 뒷심을 과시하며 관객 600만명을 돌파한 영화 ‘국가대표’. 후반부에 스키점프 경기 해설자가 등장한다. “참가하는 데 의의가 있는거죠.”,“아~까불면 안돼요.”,“이젠 까불어도 돼요.” 처음에는 시큰둥하다가 예상치 못한 스키점프 국가대표들의 맹활약에 ‘필’을 받아 국가대표급 입담으로 관객들의 배꼽을 잡게 만든다.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는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철없는 아빠 브루터스 리가 나온다. “오우 마이 갓!” 등 같잖은 영어에 과장되고 어색한 몸짓, 치렁치렁한 머리에 콧수염, 그리고 불량한 옷차림까지. 완전 비호감 캐릭터이지만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고 바보스러울 정도로 순박한 모습에 시청자들은 푸근한 미소를 머금은다. 스크린에서, 안방에서 명품 조연으로 활약하며 출연작의 인기몰이에 한몫하고 있는 조진웅(33)을 최근 서울 청담동에서 만났다.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졌겠다고 했더니 손사래를 친다. “덩치가 크고, 외모가 특이하니까 일단 사람들이 신기하게 쳐다봐요. 그러다가 어, 저놈 어디서 봤는데 하는 시선으로 달라지는 정도죠. 지금 모습과 매치가 잘 안될 텐데 예전 영화를 잘봤다고 말해주는 분들은 너무 고마워요.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죠.” ●영화 ‘국가대표’, 드라마 ‘솔약국집’서 눈도장 팍팍 김용화 감독과의 인연으로 우정출연했던 ‘국가대표’는 딱 하루 촬영했다. 그는 “앞선 촬영분을 보고 가슴이 울컥하는 바람에 대본을 팽개치고 애드리브로 신명나고 재미있게 놀다 왔죠.”라면서 “누가 되면 안 된다는 부담도 있었는데 관객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사소한 것 하나 허투루 넘기지 않고 치열함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현장을 보며 잘 될 줄 알았다고. 첫 지상파 드라마 출연작인 ‘솔약국집 아들들’은 나쁜 캐릭터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착한 드라마라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얻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힘들 때 서로 북돋워주는 등 출연진 모두가 가족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변희봉, 백일섭, 김용건, 윤미라 선생님 곁에서 많이 배울 수 있어 정말 좋죠. 작가분이 이 작품에 참여하는 사람 모두 잠시만 착해지라고 했는데 저도 가족을 더 생각하게 되는 등 조금은 더 착해진 것 같아요.” 그는 여섯 살 때 부산시민회관에서 윤복희가 하늘을 날아다니던 뮤지컬 ‘피터팬’을 보고 푹 빠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피터팬이 실제가 아닌 허구라는 사실을 깨닫고 며칠 동안 서럽게 울었지만 그때부터 배우라는 직업이 가슴에 남았다. 막연하게 꿈을 키우다가 아버지, 어머니 몰래 경성대 연극영화과에 들어갔다. 당시 부산은 서울과는 달리 연극 인프라가 부족했기 때문에 1학년 때부터 크고 작은 공연이 끊이지 않았다. 졸업 때까지 스태프로, 배우로 50개 안팎의 무대에 서며 공부하고, 놀고, 사랑하고 헤어졌다. 연극이 곧 생활이었던 것. 졸업 뒤 서울시립극단에 들어갔지만 작품 하나를 하고는 쉬는 시간이 많아졌다. 나태해진다는 느낌에 극단을 그만두고 대학원에 가서 공부를 하려고 했다. 이때 예기치 않게 전환점이 찾아왔다. 우연히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연출부였던 군대 고참을 만난 것. 이 인연으로 권상우를 괴롭히는 ‘야생마 패거리2’로 스크린에 얼굴을 내비치게 됐다. “영화도 연극처럼 연기의 본질은 같았지만 시스템이 새롭고 흥미로웠죠. 이제 영화에 도전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후 ‘우리형’, ‘강적’, ‘마이뉴파트너’, ‘쌍화점’, 그리고 ‘국가대표’에 이르기까지 단역, 조역으로 14편의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올렸다. 사실 그의 본명은 조원준이다. 지금 쓰는 이름은 아버지 성함. 영화라는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됐을 때 무엇인가 의미를 다지고 싶었다. 그래서 ‘말죽거리 잔혹사’ 크레딧에 이름이 올라간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아버지에게 허락을 구했다. 아버지는 “별거를 다 빌려간다.”며 타박했고, 할머니는 “그런 불효가 어디 있냐.”며 혀를 찼다. 아버지에게 누가 될까봐 마음가짐, 행동거지를 조심하게 된다는 그는 “아버지를 너무나 존경하고 사랑하니까 항상 같이 하고 싶었죠.”라며 웃었다. 요즘 아버지가 “로열티는 없냐?”고 농담을 던진단다. “언제 돌려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조금 더 잘되면 돌려드릴까요? 하하하.” 연기가 자연스러움 그 자체이기 때문에 ‘크라잉 게임’ 등에 나왔던 포레스트 휘태커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는 그는 “처음에는 무대에 선다는 게 그냥 즐겁고 좋았어요. 서른이 넘다보니 연기가 천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회에 필요한 여러 포지션 가운데 많은 사람들을 웃고 울리는 광대가 저에게는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그런데 하면 할 수록 어렵네요. 정년 퇴직이 없는 직업이니 죽을 때까지 하는 게 소원이죠.”라고 말했다. ●아버지 이름 예명으로… “죽을때까지 연기하고파” 맛깔스러운 연기는 쭈욱 계속된다. 극장에서는 새달 24일 개봉하는 임순례 감독의 ‘날아라 펭귄’과 10월 개봉 대기 중인 김영호 주연의 ‘부·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조만간 크랭크인하는 엄정화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베스트셀러’에도 출연한다. 안방에서는 ‘솔약국집 아들들’이 막을 내리면 이미 촬영에 돌입한 사극 ‘추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저는 재미있는 게 없는 사람이지만, 제가 하는 작품들은 분명히 재미있을 겁니다. 저를 기억해주기를 바라지는 않아요. 하지만 제가 연기한 캐릭터는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치열하게 광대짓을 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글ㆍ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비밀결혼’ 이영애, 9월 귀국해 박사과정 밟아

    ‘비밀결혼’ 이영애, 9월 귀국해 박사과정 밟아

    지난 24일 극비리에 결혼한 톱스타 이영애가 다음 달 귀국해 학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영애는 2009학년도 후기 대학원 한양대 연극영화과 박사과정에 합격했다. 9월1일 개강을 앞둔 이영애는 최근 학교 측에 학업을 계속할 뜻을 전달했다. 이영애의 지도교수인 한양대 최형인 교수는 “이영애가 9월 중 귀국해 수업을 받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9월1일 개강 당일에는 참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유부녀가 된 이영애는 평소 학업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고 알려졌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뮤지컬 리뷰]‘스페셜 레터’

    [뮤지컬 리뷰]‘스페셜 레터’

    결국 문제는 소재가 아니라 솜씨였다. 군대이야기, 그것도 여자들이 가장 듣기 싫어한다는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를 이토록 맛깔스럽게 들려 주다니. 소극장 뮤지컬 ‘스페셜 레터’(박인선 작·연출)는, 적어도 남녀 연애관계에서 오랜 금기로 여겨져온 편견 하나를 확실히 깨준다는 것만으로도 칭찬받아 마땅한 공연이다. 게다가 공연 내내 쉴새 없이 웃게 만들고, 희망적인 사랑 바이러스까지 퍼트리니 금상첨화다. 극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군대에 관한 거의 모든 에피소드를 활용한다. 가령 막내동생뻘 말년 병장에게 당하는 나이많은 신참병의 애환, 독일 프로축구 리그인 분데스리가를 빗댄 군대스리가, ‘엄마가 보고플 때~’로 시작하는 우정의 무대, 초침이 시침보다 늦게 가는 군대 시계 같은 이야기는 전혀 새로울 게 없다. 그런데 이런 곰팡내 나는 구문들이 이 작품에선 생기 넘치는 노래와 역동적인 춤으로 멋지게 탈바꿈한다. 드라마적인 설정도 기발하고 참신하다. 여자친구를 소개해 달라는 김 병장의 시달림에 견디다 못한 이등병이 ‘은희’란 이름을 가진 동성 친구를 여자로 속여 편지를 보내게 하면서 해프닝이 꼬리를 문다. 잘못하면 억지스럽고 현실성없는 이야기로 흐를 수 있는데 상황마다 시의적절한 대처로 자연스럽게 스토리를 이어가는 구성력이 탁월하다. 이를 테면 김 병장은 은희와 전화통화도 하고, 휴가를 나와 직접 만나기도 하는데 어떻게 거짓말이 들통나지 않을 수 있을까. 열쇠는 군입대를 앞둔 은희와 그를 좋아하는 여자 후배 순규의 애틋한 관계다. 기다려 달라는 말을 해야 하는 미안함 때문에 순규의 마음을 모른 체 하는 은희의 아날로그적인 사랑은 ‘요즘 세상에 누가 그래?’싶다가도 마음이 짠해진다. 저마다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를 잘 소화해 낸 배우들의 역량도 돋보인다. 스타는커녕 주·조연 경력도 거의 없는 신인들이지만 ‘저런 배우가 어디 숨어 있었나.’궁금해질 정도로 캐릭터에 딱 맞는 연기를 선보였다. 올초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 워크숍에서 처음 공연된 뒤 제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내년 뉴욕뮤지컬페스티벌에도 공식초청됐다. 12월31일까지 서울 대학로 SM아트홀. 2만 5000~4만원. (02)501-7888.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서울시문화상 후보 새달 28일까지 추천 받아

    서울시는 서울의 문화발전에 이바지한 시민 또는 단체를 발굴·시상하는 ‘2009 서울특별시 문화상’ 수상 후보자 추천을 다음달 28일까지 받는다고 26일 밝혔다.추천분야는 인문과학, 자연과학, 문학, 미술, 국악, 서양음악, 연극, 무용, 대중예술, 문화산업, 언론, 문화재, 관광, 체육 등 14개이다. 추천 대상은 추천공고일(2009년 8월27일) 현재 서울시에 3년 이상 거주하는 시민이나 소재 단체로 관련기관이나 단체, 10인 이상의 개인 서명으로 추천할 수 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구민이 부르는 ‘사랑의 도레미송’

    구민이 부르는 ‘사랑의 도레미송’

    티켓 대신 쌀과 라면을 손에 든 관람객들이 삼삼오오 공연장에 모여들었다. 출입구에 마련된 책상 위에 ‘현물 입장료’를 낸 주민들이 차례차례 로비로 들어섰다. 공연장 안에서는 개막에 앞서 ‘사계’ 등 피아노 선율이 은은하게 들려왔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랑구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영어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의 마지막 무대가 펼쳐졌다. ●3년째 기획 ‘좀도리 운동’ 병행 18·19일 총 4회에 걸쳐 펼쳐진 공연에 2200여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입장료 대신 모인 물품은 라면만 1535개, 쌀 11포대(15㎏기준)에 달했다. 중랑구가 추진중인 ‘사랑의 뮤지컬’이 낳은 결과물이다. 구는 서울중랑연극협회와 3년째 이 영어 뮤지컬을 기획하면서 ‘좀도리 운동’도 병행하고 있다. 좀도리 운동은 식량이 부족하던 옛 시절, 끼니마다 한 숟갈씩 절약해 모은 쌀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눠주는 이웃돕기 행사다. 2006년 ‘구두쇠 영감 스크루지’를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대중적 인기가 높은 ‘사운드 오브 뮤직’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구가 매년 3000여만원을 지원하는 이 공연은 재밌다는 입소문이 퍼져 예매시작 10~20분이면 매진되는 진기록을 낳고 있다. 문병권 구청장은 “문화공연도 보고, 소외된 이웃도 도울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올해 배우13명 구민…오디션 선발 특히 이번 공연엔 13명의 배우 전원이 중랑구민으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지역 내 초등학생부터 교사, 공무원, 시인 등 주민들이 모든 배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들은 모두 치열한 오디션을 거친 ‘검증받은 연기자’들이다. 공개 오디션은 지난달 5일 중랑구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시험장에 응시자와 가족 등 13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높은 경쟁률을 거쳐 무대에 선 주민들은 전문 배우 못지않은 진지한 연기를 선보였다. “도 어~디어 어 피메일 디어~(doe a deer a female deer)” 공연 중 유명한 ‘도레미송’이 흘러나올 때면 객석에서 박수가 터져나왔다. 관객들이 아는 대목을 같이 따라부르기도 했다. 주인공 마리아가 아이들과 노래를 부르며 관객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는 장면에선 환호성이 공연장에 가득 찼다. ●4회 공연에 2200여명의 관객 몰려 입장료 대신 모아진 라면과 쌀은 공연이 끝난 뒤 중랑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됐다. 사회복지협의회 이순재 회장은 “이웃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전달한 소중한 쌀과 라면을 뜻깊게 사용하겠다.”면서 “지역 내 어려운 이웃과 소년소녀가장들에게 나눠줄 것”이라고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이해조 선생 재조명 심포지엄

    한국 근대문학의 선구자이자 계몽사상가인 동농 이해조(1869~1927)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심포지엄이 경기문화재단(이사장 김문수)과 동농 이해조 선생 기념사업회(회장 흥을표) 공동 주최로 27일 오후 1시30분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2010년 신소설 ‘자유종’(1910)의 발표 100주년을 앞두고 최원식· 홍정선 인하대 교수와 김도형 연세대 교수, 김석만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다.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최기영 서강대 교수와 이택광 경희대 교수, 조영규 국립창극단 단원이 참여하는 종합토론도 이어진다.
  • 올바른 약사용법 인형극으로 배우세요

    올바른 약사용법 인형극으로 배우세요

    영등포구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올바른 약물 사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다음달 1일 영등포아트홀에서 ‘약돌이는 내친구’라는 인형극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극은 구가 추진하는 ‘불용약(不用藥) 폐기 공감 프로젝트’의 하나로 가정 내 폐의약품 처리 및 수거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치원생과 어린이집 원생 1000명을 대상으로 ‘약 사용법’이라는 주제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형극으로 표현,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공연은 국내 최초로 서울시와 영등포구가 함께 기획했으며 공연은 어린이 인형극 전문극회가 맡았다. 우리나라도 최근 마약사범이 급속하게 늘면서 올바른 약물 사용법 및 약물중독을 이겨낼 수 있는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영등포구보건소는 2006년부터 청소년 약물 오·남용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만화 캐릭터를 활용해 올바른 약물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최정화 의약과장은 “지난해부터 가정에서 버려지는 의약품을 약국 내 수거함을 통해 모아 폐기하는 ‘불용약 폐기 공감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인형극 ‘약돌이는 내 친구’ 공연이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건강도시를 구현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광장서 주부 취업정보전

    일자리를 희망하는 주부들이라면 일단 다음달 2일 서울광장을 찾길 권한다. 서울시가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연극 등 다양한 퍼포먼스로 선보이고 맞춤형 취·창업 정보를 제공하는 ‘엄마가 신났다 페스티벌’을 열기 때문이다. 25일 시에 따르면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서울시 20개 여성인력개발기관에서 마련한 취·창업 정보와 맞춤형 취업상담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각 기관의 교육생과 강사들이 자신이 참여 중인 취·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뮤지컬과 연극·쇼·동화구연 등으로 공연하는 것이다. 부대행사로 시민노래자랑대회와 천연비누 만들기 등도 마련된다. 오후 2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오세훈 시장과 이영희 노동부 장관, 여성단체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석한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씨줄날줄] 순애보/노주석 논설위원

    중학교 때 집 서가에 꽂혀 있던 박계주의 ‘순애보(殉愛譜)’를 몰래 읽고 주인공 윤명희의 순수하고 헌신적인 사랑법에 푹 빠진 적이 있다. 1939년 매일신보에 연재되는 동안 장안의 지가를 올린 소설이다. 얽히고설킨 삼각관계 통속소설이지만 여주인공의 목숨을 건 사랑은 사춘기 소년의 마음을 훔쳐가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 유치찬란하지만, 장년이 된 지금도 순애보라는 말을 들으면 왠지 마음이 설렌다. 순애보는 동명의 연극, 영화, 노래, 만화의 제목으로 리메이크됐다. 소설은 1941년 극단 성군(星群)에 의해 극화돼 1950년대까지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1968년 김수용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졌다. 윤명희 역을 맡은 윤정희의 열연이 돋보인 작품이었다. 2000년에는 이재용 감독이 ‘순애보(純愛譜)’라는 ‘한글 종씨’ 영화를 선보였다. ‘목숨을 거는 사랑’이 아니라 ‘순수한 사랑’으로 시대에 맞게 진화했다. 유리상자의 노래 순애보도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인기 순정만화 작가들이 아름답지만,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린 연작 단편만화집 순애보 시리즈도 지난 6월 3편이 출간됐다. 순애보(殉愛譜)적인 순애보(純愛譜)라고나 할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입원과 서거, 그리고 국장을 치르는 동안 우리는 ‘살아있는 순애보’에 눈시울을 적셨다. 김 전 대통령의 뒤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던 이희호 여사의 헌신적인 사랑을 비로소 알게 된 것이다. 병실과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이하던 단아한 모습에서, 국장이 엄수되는 동안 고개를 들지 못하고 한없이 눈물을 흘리던 모습에서, 서울광장 연단에 서서 김 전 대통령의 유지를 전하던 꼿꼿한 대국민 인사에서…. 김 전 대통령의 일기장은 47년 동안 반려자이자 동지로 함께 했던 이 여사의 사랑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김 전 대통령은 ‘요즘 아내와의 사이는 우리 결혼이래 최상이다. 아내를 사랑하고 존경한다. 아내 없이는 지금 내가 있기 어려웠지만 현재도 살기 힘들 것 같다.’라고 썼다. 순애보는 그저 소설이나 영화, 노래가사 속에 존재하는 낭만주의 시대의 유물이 아니다. 우리 곁에 온전히 살아 있다. 이 여사의 존재가 커보인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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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클래식 ●청소년을 위한 유쾌한 가야금 이야기 2 9일 오후 7시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가야금 4중주단 여울이 연주하는 크라이슬러 ‘사랑의 기쁨’, ‘플라이 미 투 더 문’ 등. 2만 2000원. (02)720-3933. ●클래식 비타민 24~25일 오후 7시30분 영산아트홀. 시각장애인을 교육하는 피아니스트와 시각장애 피아니스트의 만남(24일), 4종류 색소폰의 감미로운 선율(25일). (02)585-2934~6. ●젊은국악연대 쇼케이스 26·27일 오후 2시 명동 해치홀. 정가악회, 프로젝트 시나위, 연희집단 더 광대, 국악뮤지컬집단 타루 등 젊은 국악인의 공연. 무료. (02)751-9607~10. ●나무스트링 체임버 시즌Ⅱ 25일 오후 7시30분 고양 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실내악으로 즐기는 홀스트 ‘세인트 폴 모음곡’,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번 등. 수익금 전액은 사랑의 쌀로 기탁 예정. 5000~1만 5000원. (02)3775-3880. ■연극·뮤지컬 ●논쟁 29일~9월13일 대학로예술극장. 네 명의 남녀가 알몸으로 대면하는 첫 장면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프랑스 작가 마리보의 대표작. 20세 이상 관람가. 2만 5000~3만 5000원. (02)923-1810. ●스페셜 레터 11월1일까지 SM아트홀. 여성스런 이름을 가진 남자 주인공 은희가 육군 병장과 펜팔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뮤지컬. 올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뮤지컬상 수상작. 2만 5000~4만원.(02)764-8760. ●지킬 앤 하이드 28일~9월20일 세종문화회관. ‘오페라의 유령’의 팬텀 역으로 유명한 브로드웨이 배우 브래드 리틀 출연. 2만 2000~14만원. (02)6925-0013. ■미술전시 ●최열 사진전 9월2~8일. 서울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 2층. ‘견(犬)을 견(見)’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피사체인 강아지에게 전사시킨 가로 170㎝의 대형 사진 4점. (02)953-8401. ●각도인서(刻道人書)-조각가 김종영의 서화전 10월8일까지. 서울 평창동 김종영미술관, 한국 현대 조각의 선구자로 불리는 김종영(1915~1982)이 쓴 서예와 서화 40여점. (02)3217-6484. ●이종진 개인전 9월2~8일까지. 서울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 1층, 푸른 바다 속인지, 푸른 하늘 속인지 모를 푸른 공간에서 푸른 고래들이 헤엄치거나 날고 있다. 제주도의 바다와 산과 들과 들꽃을 즐기는 작품 25점. (02)953-8401. ■대중음악 ●안치환과 자유 콘서트 27일까지 평일 오후 8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공연장. 4만~4만 4000원. (02)3143-7709. ●윤상 앙코르 콘서트 30일 오후 6시 서울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5만 5000~8만 8000원. 1544-1555. ●이한철의 월드투어-쿠바편 29일 오후 7시 홍대 브이홀. 4만원. (02)6450-5123. ●이승환 수변무대 콘서트 29일 오후 6시30분 서울올림픽공원 내 수변무대. 8만 8000원. (02)563-7110.
  • “정의·평화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되게 하소서”

    “정의·평화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되게 하소서”

    여의도의 하늘은 오늘따라 구름 한 점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님은 맑고 깨끗했습니다. 소외자에게는 한없는 배려의 햇빛이었습니다. 다시 불러 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님! 님은 절절한 사랑의 마음으로 국민들에게 늘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랬기에 더욱 서럽고 억울합니다. 남들은 쉽게 가는 길도 님은 늘 어렵고 힘들게 가시고, 넘어지고 만신창이가 되시면서도 끝내 목표에 도달하고 기적을 이루어 내시는 걸 저희들은 여러 번 보았으니까요. 그리고 죄송합니다. 한때는 무서운 세상에 겁먹어 당신을 사랑한다, 존경한다고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늘 주눅들어 살아온 게 이제야 죄송해서 너무너무 눈물이 납니다. 그 마음을 담아 정희성 시인의 시에서 한 구절을 골라 가시는 길에 감히 뿌려 봅니다. ‘그대는 처음 죽는 사람도 아니고/이 더러운 현대사 속에서/이미 여러 번 살해 당한 사람./그대여/이 경박 천박한 세상 말고/개벽 세상에 나가 거듭나시라.’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님! 당신은 참으로 정 많고 문화를 사랑하고, 여성을 존중하는 멋진 분이셨습니다. 오래전 일로 기억합니다. 이희호 여사님과 공연을 보러 오셨던 당신이 공연이 끝나자 저를 차에 태우고 댁으로 가셨습니다. 잠시 응접실에 앉아 있는데 이 여사님이 봉투 하나를 들고 나오셨습니다. “공연을 보시면서 내내 걱정을 하셨어요. 너무 여위었다고. 이거 얼마 안 되지만 꼭 맛있는 것 사 먹고 몸 좀 추스르라고 하셨어요.” 집으로 돌아오면서 저는 내내 울었습니다. 그렇게 주변 사람들 만날 때마다 누구에겐 따뜻한 밥 한 끼를, 누구에겐 작은 선물 하나를 잊지 않고 쥐여 주며 등 두드려 주시고, 어렵고 힘든 사람들 보면 그냥 눈물 글썽거리는 그렇게 정에 무른 분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춥고 바람 부는 벌판에서 힘없고 가난한 백성을 위해 온몸으로 싸워 주셨던 당신. 내가 그렇게 국민을 절절하게 사랑하는데 국민들은 왜 날 사랑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짝사랑의 비애를 호소하시던 당신이셨습니다. 하지만 대통령님! 오늘 저희는 8월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너무나도 늦었지만 진심을 깨달았습니다. 당신의 그 절절한 사랑을 온몸으로 느끼며 가시는 길을 막고 울고 있습니다. 저희들을 용서하시고 혹 섭섭함이 계셨더라도 모두 풀고 떠나십시오. 그 무거운 짐 모두 내려 놓으시고 편히 쉬십시오. 고이 가십시오. 저희는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당신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남은 자의 몫으로 살겠습니다. 정의로운 세상, 평화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만드는 데 밀알이 되겠습니다. 당신의 흔적을 우리 땅의 화해와 평화, 통합을 위한 밑거름으로 받들어 영원히 꽃을 피우겠습니다. 손숙 연극인·前환경부장관
  • 한·일 남녀의 비극적 사랑 무대에

    한·일 남녀의 비극적 사랑 무대에

    2004년 3월28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한 한국인 노인의 죽음을 전했다. 학도병으로 일제에 강제징집된 후 기억상실증에 걸려 60년간 정신병원에 갇혀 지낸 김백식 노인이 현금 4만엔과 ‘조선적’이라고 적힌 외국인등록증만을 남긴 채 쓸쓸히 숨을 거뒀다는 사연이었다. ●일제치하 강제징용이 배경 서울시뮤지컬단과 일본 긴가도 극단이 이 실화를 토대로 한·일 합작뮤지컬 ‘침묵의 소리’를 공동제작해 새달 4~20일 세종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2005년 서울시극단과 긴가도극단이 연극 ‘침묵의 해협’으로 먼저 선보였던 내용을 뮤지컬로 새롭게 각색한 것이다. ‘침묵의 소리’는 일제 치하 강제징용의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한국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안타까운 사랑을 통해 결코 잊어선 안 되는 역사의 상처를 기억하는 한편 화해와 용서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테라피(치유) 뮤지컬’이란 낯선 장르를 표방한 이유도 그래서다. 요양원에서 음악과 춤, 연기 등 예술치료로 환자를 돌보는 극중 테라피스트처럼 공연을 통해 역사의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의 마음도 일시적이나마 치유되는 경험을 주고자 하려는 시도다. 극은 연인 미와에 대한 사랑으로 끔찍한 전쟁의 참상을 견디던 동진이 히로시마 원폭 투하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뒤 전쟁의 충격과 사랑의 상처로 피폐해 가는 과거의 이야기와 요양원에서 노년의 동진을 돌보는 일본인 테라피스트의 현재 이야기가 교차되어 흘러간다. ●화해·평화의 메시지 전달 극본과 연출을 비롯한 스태프, 배우 등 뮤지컬 제작의 전 과정에 한국인과 일본인이 고루 참여했다. 유희성 서울시뮤지컬단장과 요시마사 시나가와 긴가도극단 대표가 공동 연출을 맡았고, 음악도 장소영 작곡가와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우에다 도루가 함께 맡았다. 민영기 박봉진과 기사키 히나노, 나카니시 요스케 등 한·일 배우의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유 단장은 “침묵하는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좀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라고 했고, 시나가와 대표는 “아시아의 평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연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국 공연에 이어 10월 일본 오사카, 나고야, 도쿄 등지에서 순회 공연을 갖는다. 3만~5만원. (02)399-1772.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8년만에 돌아온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두 주인공

    8년만에 돌아온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두 주인공

    ‘팬텀’이 돌아온다. 2001년 한국 초연 무대에서 7개월 간 24만명의 관객 신기록을 세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8년 만에 흥행 신화를 다시 쓸 채비를 하고 있다. 새달 23일 개막하는 이번 공연에서 타이틀롤을 나란히 거머쥔 윤영석(38)과 양준모(29)는 각기 다른 매력의 팬텀을 보여 줄 적임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초연에 이어 두번째로 캐스팅된 윤영석이 연륜에서 배어난 원숙미로 승부한다면 뮤지컬 데뷔 5년 만에 꿈에 그리던 배역을 따낸 양준모는 패기만만한 자신감이 무기다. 외모부터 대조적이다. 윤영석은 선이 곱고 부드러운 인상인 반면 양준모는 남성적인 매력이 돋보인다. 음색도 다르다. 둘 다 성악을 전공했지만 윤영석이 차가운 금속성의 목소리로 팬텀의 파괴적인 이미지를 잘 표현한다면 양준모는 관능적인 음색으로 순수한 열정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는 평이다. 오죽했으면 이지나 연출이 “둘을 세탁기에 돌려서 반반씩 섞고 싶다.”고 했을까. 하나 팬텀에 대한 욕심과 열정은 결코 다르지 않다. “초연 때는 아무 것도 몰라서 시키는 대로 하기에만 급급했어요. 공연이 끝난 뒤 너무 아쉬워서 언젠가 꼭 다시 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정말 이렇게 기회가 다시 올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처음보다 더 벅차고 떨립니다.”(윤), “이유없는 명성은 없잖아요. 배우라면 누구나 도전하고 싶고, 놓치기 싫은 역할을 맡았으니 최고로 잘하고 싶은 욕심은 당연한 거죠.”(양) 윤영석은 ‘오페라의 유령’으로 뮤지컬에 데뷔했다. 오페라 출연 경력이 전부였던 그는 마지막 오디션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단번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팬텀은 제 인생을 바꾼 작품이에요. 오페라 가수가 아닌 뮤지컬 배우의 삶을 살도록 해줬으니까요. 하지만 영광인 동시에 굴레였던 것도 사실이에요.” 그는 가면의 무게가 상상 이상으로 무거웠다고 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사람들은 그를 ‘팬텀 윤영석’으로 기억할 뿐 ‘배우 윤영석’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자의반타의반으로 공백이 길어졌고, 간간이 수 편의 창작뮤지컬에 출연했으나 팬텀만큼의 주목은 받지 못했다. “한동안은 팬텀 이미지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쳤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이왕 달아야 하는 꼬리표라면 자랑스럽게 여겨야지요. 초연 무대처럼 이번 공연도 또다른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양준모는 2004년 ‘금강’을 시작으로 ‘스위니토드’, ‘씨왓아이워너씨’, ‘바람의 나라’ 등을 통해 꾸준히 실력을 쌓아온 배우다. 연기 욕심이 많아 올초 연극 ‘아일랜드’에도 출연했다. ‘오페라의 유령’ 오디션장에서 변화무쌍한 가창력과 음색으로 심사위원들을 매료시켰다는 그는 캐스팅 공식발표 이전부터 팬텀 확정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팬텀은 천재의 광기와 상처받기 쉬운 여린 마음, 그리고 처참하게 무너지는 모습까지 감정의 기복이 아주 심한 역할이에요. 연습하면서 ‘이러다 정말 미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요. 죄를 저지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인간적인 팬텀을 보여 주고 싶습니다.” 두 사람이 한 작품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두번째다. 2005년 ‘명성황후’에서 윤영석은 고종으로, 양준모는 대원군으로 출연했다. 아홉살이나 어린 양준모가 윤영석의 아버지 역할을 맡았다는 사실이 재밌다. 이들은 서로의 ‘팬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처음 팬텀을 할 때가 지금 준모씨 나이랑 비슷했는데 저보다 훨씬 잘하는 것 같아요. 캐릭터 적응력과 몰입도가 굉장히 빨라요.”(윤), “선배님은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표현하세요. 그런 걸 보면서 많이 배우죠. ”(양). 가면 뒤에 표정을 숨기고, 목소리만으로 관객을 매혹시키는 ‘윤 팬텀’과 ‘양 팬텀’의 무대는 내년 8월8일까지 서울 샤롯데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문화마당]막걸리를 위하여/김동언 수원화성국제연극제 기획감독·경희대 교수

    [문화마당]막걸리를 위하여/김동언 수원화성국제연극제 기획감독·경희대 교수

    재 너머 성권농(成勸農) 집에 술 익단 말 어제 듣고 / 누운 소 발로 박차 언치 놓아 지즐 타고 / 아해야 네 권농 계시냐 / 정좌수(鄭座首) 왔다 하여라. 조선조 시가문학의 대가인 송강 정철의 유명한 단가이다. 시어가 살아 움직이듯 흥에 겨운 정경이 눈앞에 그려진다. 필자가 술과 술자리를 좋아해서 이 시가 더 각별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술 한 말에 시 한 수를 지었다는 이태백만큼이나 술을 좋아한 시인 송강은 자신의 작품 곳곳에 술을 소재로 시어를 풀어놓았다. 권주가로 유명한 장진주사(將進酒辭)에도 송강의 정서가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한 잔 먹세 그려, 또 한 잔 먹세 그려/ 꽃 꺾어 산(算) 놓고 무진무진 먹세 그려 / 이 몸 죽은 후면 지게 위에 거적 덮어 주리어 매여 가나 / 유소보장(流蘇寶帳)에 만인이 울어 예나 / 어욱새 속새 덥가나무 백양 술에 가기곳 가면 / 누른 해 흰 달 가는 비 굵은 눈 소소리바람 불 제 뉘 한 잔 먹자 할꼬 / 하물며 무덤 위에 잔나비바람 불 제 뉘우친들 어찌리. 사람이 죽으면 지게 위에 거적을 씌워 가든, 화려한 휘장으로 감아 여럿이 울며 따라가든 무덤에 가기는 마찬가지이니, 그때 가서 후회 말고 살아 있는 오늘 마음껏 술을 마시자는 내용이다. 애주가인 작가의 호방한 기질이 드러나면서도 어쩐지 애잔한 정서가 감지되는 시구이다. 이쯤에서 송강은 어떤 술을 즐겨 마셨을까 궁금해진다. “청탁을 불문하고 즐겨 마신다.”는 말이 있는데, 아마 송강도 그리하지 않았을까. ‘청탁’은 한 술독에서 술을 떠내는 방식에 따라 나뉘는 청주와 탁주를 일컫는 말이다. 쌀을 발효시킨 술독에 용수를 박아놓으면?용수 안에 맑은 술이 괴는데 이것이 청주이며, 청주를 떠내고 남은 술덧을 체로 막 걸러낸 것이 막걸리, 탁주이다. 막걸리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가장 대중적이고 서민적인 술이었는데, 막걸리를 마신 다음 날이면 유난히 숙취로 고생을 하는 일이 잦았다. 당시에는 쌀보다 값이 싼 밀가루가 원재료로 쓰이고, 발효시간을 줄이고 생산단가를 낮추려고 카바이드까지 첨가되었다니 술 마신 뒤끝이 좋을 리 없었을 것이다. 지금이야 좋은 쌀로 정상적인 발효과정을 거쳐서 제조되니 숙취로 고생할 일이 크게 없다. 요즘은 막걸리 열풍이 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 사람들까지 막걸리를 찾는다고 한다. 막걸리가 건강에 좋다는 다양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기 때문인지, 맛과 품질이 크게 향상되어서인지, 아무튼 인기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막걸리를 유난히 즐겨 마시는 필자에게도 물론 반가운 소식이다. 막걸리에 식이섬유와 유산균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대장 운동을 돕고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으며 막걸리로 다이어트까지 한다고 하니, 술이 마치 무슨 기능성 건강음료라도 된 듯하다. 술을 기능적인 측면에 주목해서 마시라면 그렇게야 못 하겠다 싶은 것이 술꾼의 성정이지만. 목구멍으로 넘길 때의 그 질감과 단맛, 신맛, 떫은맛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룬 청량한 느낌, 뽀얀 복숭아 속살 같은 색감이 첫 잔을 들 때마다 기분을 살짝 달뜨게 만든다. 또, 알코올 도수도 높지 않아 좋은 이들과 어울려 은근한 취기를 오래 누려가며 술자리를 즐길 수 있다. 싸구려라는 편견을 벗고 여러 사람이 두루 즐기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술로 막걸리가 거듭나기를, 또 벗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는 자리의 주인공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명필 한석봉의 권주가 한 수를 띄운다. 짚방석 내지 마라 낙엽엔들 못 앉으랴 / 솔불 혀지 마라 어제 진 달 돋아 온다 / 아해야 박주산채일망정 없다 말고 내어라. 김동언 수원화성국제연극제 기획감독·경희대 교수
  • 종로구에 정신건강증진센터

    종로구가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서울대병원에 위탁운영해 만성 정신장애인의 재활을 도울 뿐만 아니라 우울증 관리, 노인들의 치매 예방에 나섰다. 정신건강증진센터는 정신과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주민 중 사회적응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재활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주 3회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입원·퇴원한 환자의 재활을 목적으로 퇴원한 환자의 지속적인 약물 관리와 사회 적응을 위해 필요한 신체·정서·사회적 기술을 교육한다. 정신보건전문요원들과 전문강사, 자원봉사자가 직접 ▲정신건강관리 교육과 인지재활 등 사회기능 강화 프로그램 ▲음악치료와 운동치료 등 여가기능 강화 프로그램 ▲요가와 탁구 등 동아리 활동 등을 진행한다. 희망자는 이 증진센터(745-0199)로 접수하면 상담평가 후 프로그램에 등록할 수 있다. 아울러 종로구는 다음달 2일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의 이해와 관리를 주제로 ‘어르신 정신건강 강좌’를 연다. 5일에는 혜화동 연극센터 1층 세미나실에서 ‘아빠와 함께하는 산전교실’을 통해 우울증 검사와 산후 우울증 예방 및 대응 교육을 한다. 22일 청계천에서 ‘우울증, 알코올 스크리닝 및 상담’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복지센터는 대학생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를 수시모집하고 있다. 참여자는 프로그램 보조 및 행사 지원 활동을 하며, 자원봉사확인서도 받을 수 있다. 김상준 건강증진과장은 “정신건강증진센터를 통해 소외된 정신장애인들에게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성인 및 아동·청소년·노인들의 정신건강 검진과 상담 및 연계치료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군포 수리산축제 20일 개막

    경기 군포시는 20일 수리동 양지공원에서 ‘수리산 축제’를 연다. 오전 6시 용호산신제와 납덕골정제, 수리산신제 등 예향회별로 산신제를 열며 시작된다. 이어 군포사랑 어린이 사생대회와 새끼꼬기·축문쓰기 등 민속예술제, 책 나눔 장터가 흥을 돋운다. 오후 5시부터 군포설화 영어연극제와 전통문화예술공연, 여름 야외 영화상영이 오후 10시까지 계속된다.
  • 귀순배우 김혜영, 배우 김성태와 ‘웨딩마치’

    귀순배우 김혜영, 배우 김성태와 ‘웨딩마치’

    귀순배우 김혜영(35)이 2살 연상 배우 김성태(37)와 결혼한다. 18일 김성태의 소속사인 스쿨버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혜영과 김성태는 오는 11월 28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두 사람은 지난해 연극 ‘홍도야 울지마라’에 함께 출연하면서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이에 앞서 김혜영은 지난 2002년 10월 당시 군의관이었던 이모 씨와 결혼했으나 3년 만인 2005년 10월 이혼한 바 있다. 한편 김혜영은 드라마 ‘덕이’와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등에 출연했고 가수로도 활동했다. 또 김성태는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과 ‘강적’ 등에 출연했고 현재 ‘애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제공 = 김혜영 공식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객원칼럼] 광대를 위한 변명/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객원칼럼] 광대를 위한 변명/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당신하고 당신 딸들은 정말 피붙이인가요? 딸들은 내가 진실을 말한다고 매질을 하려고 대들고, 당신은 내가 거짓말을 하면 매질한다고 으름장을 놓거든요. 말을 안 하면 말을 안 한다고 매 맞을 테지? 그러니 이젠 무슨 짓을 해먹든 바보광대는 면해야겠어.”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왕’에 나오는 대사다. 왕에게 이렇게 직설적인 언어를 쏟아부어도 목이 잘리거나 저잣거리에 매달리지 않아도 되는 것은 화자(話者)가 바로 광대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하는 대사는 대개 썰렁하다. 그 썰렁함이 객석으로 번져서 관중의 가슴을 서늘하게 한다. 관중은 깨닫는다. 광대는 바보나 미치광이가 아니라는 것을. 아니, 비극의 양쪽 끝으로 치닫고 있는 극중 인물들 중에 오직 광대만이 제정신이라는 사실을. 이 시대의 출중한 광대들이 대거 동원된 한 편의 연극이 여름의 한국 논단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유통업자가 “악의적 발언과 MBC ‘PD수첩’의 왜곡 보도로 매출액이 감소한 데 대해 3억원을 배상하라.”며 영화배우 김민선씨와 MBC를 상대로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 이어 한나라당의 한 의원이 광우병과 관련한 연예인의 발언을 문제 삼는다. “김민선의 발언은 과학적인 사실을 근거로 하지 않은 주장이기에 책임을 져야 한다”. 이에 다른 배우가 나타나서 반박을 한다. 이때, 셰익스피어극 광대의 그것처럼 직설적인 대사를 주로 쓰는 보수논객이 갑자기 등장한다. 대사는 이렇다. “지금까지 등장한 배우들은 사회적 의견을 개진할 지적 수준이 안 된다.” 무대 뒤에서 숨죽여 바라보고 있던 또 다른 남자배우가 나선다. 그는 이른바 국민배우다. 관중석이 술렁였다. ‘지적수준’ 사행시로 논객의 발언을 풍자한다. 가슴 아프다. 한국 보수의 천박함과 인색함이여. 광대들을 적으로 돌리다니. 너무 둔감한 것인가. 아니면 오버하는 것인가. 언젠가는 미네르바라는 이름의 ‘인터넷 광대’를 단죄한다고 해서 웃음도 안 나오는 희극을 연출하더니, 이제는 진짜 본물(本物) 광대들을 몰아붙이고 있다. 쇠고기 수입업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 아니다. 그러나 이 소동은 나라에도 정부에도 보수진영에도 한나라당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헛다리 짚기다. 사법적인 판단은 사법부에서 내릴 일이다. 그러나 이 소동이 촛불집회, 노무현 대통령 서거, 쌍용차 사태 등을 겪으면서 이제 겨우 사회 갈등의 불씨를 수습하고 있는 한국사회에 기름을 확 부어버리는 비극이 될까 걱정이다. 연극에 광대가 필요하듯 사회에도 광대의 역할이 있다. 그들은 우리를 기쁘게 하고, 우리를 쉬게 하고, 우리 대신 부상(浮上)하고 우리 대신 추락한다. 이런 의미에서 광대들이 가지는 표현의 자유는 일반인의 그것보다 훨씬 더 넓게 보장되어야 한다. 광대의 가장 큰 존재 의미가 풍자(諷刺)이기 때문이다.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풍자를 말하는 자 죄 없으며 이를 듣는 자 훈계로 삼을 가치가 있다.”라고 했다. 안동의 하회탈춤 역시 양반에 대한 광대들의 질펀한 풍자가 압권이다. 하지만 하회탈춤이 지금까지 번성할 수 있었던 것은 막강한 세도가문 풍산 류씨의 재정지원 덕분이었다. 양반들을 풍자하는 연희(演戱)를 양반 자신들이 지원하는 넉넉한 사회정신을 우리 사회가 계승해야 한다. 광대의 말을 무시하다가 완전히 몰락한 리어왕에게 광대가 말했다. “금관을 줘버린 것은 그대 골통 속에 지혜가 없어서이지.” 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보고 듣고 즐기세요] 연극·뮤지컬

    ●애니멀 스쿨 30일까지 원더스페이스. 스컹크는 왜 방귀 냄새가 지독할까, 앵무새는 왜 소리를 지를까. 탐구대장 동물박사와 함께 떠나는 숲과 바닷속 세상 여행. 24개월 이상. 1만 5000~2만원. (02)744-1355. ●여보, 고마워 21일~10월11일 충무아트홀. 사회적으로 성공한 아내와 몇 년째 백수로 살림을 하는 남편, 결혼 10년차 부부 이야기. ‘친정엄마와 2박3일’ 고혜정 작가의 신작. 박준규 오정해 등 출연. 3만 5000~4만 5000원. 1544-1555. ●샤우팅 23일까지 한전아트센터. 스타를 꿈꾸는 청년의 성공 스토리를 다룬 뮤지컬. 아이돌 그룹 빅뱅의 승리를 비롯해 홍지민, 주원성 등 출연. 6만 6000~8만 8000원. (02)501-7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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